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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급 정제마진, 조단위 영업이익에도 정유사들이 표정관리하는 이유

    역대급 정제마진, 조단위 영업이익에도 정유사들이 표정관리하는 이유

    화석연료의 마지막 불꽃이 타오르는 걸까. 국제유가 급등으로 국내 정유사들이 올 1분기 화려한 실적을 받아들 전망이다. 12일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올 1분기 영업이익 1조 1628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된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3913억원)보다 대폭 개선된 수치다. SK이노베이션도 9288억원의 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상장사가 아닌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까지 합치면 정유사들은 올 1분기에만 4조원가량의 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유업계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재고평가 이익이 많이 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70달러선을 맴돌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올 1분기 중 120달러 이상까지 치솟았으며, 많이 안정된 이후로도 9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정유업계의 주요 수익지표인 싱가포르 정제마진의 흐름도 좋았다. 정제마진의 손익분기점은 통상 4달러인데, 올 1분기 평균 7.17달러나 됐다. 이달 들어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4월 첫주 정제마진은 13.95달러, 둘째 주는 17.43달러나 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엔데믹’(코로나 종식)에 접어들면서 항공 여행도 살아나고 산업 생산도 늘어나는 등 석유 제품의 수요는 폭증하는데, 공급이 이를 따라가주지 못하면서 정제마진이 높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펙(OPEC·석유수출국기구) 등은 올해 석유 수요가 지난해를 넘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을 넘어설 것이라고도 예상하고 있다. 좋은 분위기가 올해 내내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정유사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이유는 현재와 같은 고유가 상황이 길어질 경우 언제든 수요가 다시 꺾일 수 있어서다. 수요가 다시 위축되면 정제마진도 떨어지고 상반기의 상승폭을 다시 반납할 수도 있다. 현재의 유가와 정제마진이 러·우 사태라는 특수한 사정이 반영된 것이라는 점도 이런 우려에 무게를 더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 1분기 호실적은 상당 부분 재고평가 이익으로 실제 이익이라기보다는 장부상 이익에 가깝다”면서 “2008년에도 상반기에 좋은 흐름을 이어가다가 하반기에 유가가 거꾸로 돌아가면서 이익을 반납한 경우가 있다. 지금처럼 유가가 급하게 출렁이는 상황에서 쉽사리 가동률을 늘리거나 돈잔치를 벌일 만큼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대선후보 토론도 달군 RE100…탈탄소·수소경제 등 기후위기 대응 서적 ‘봇물’

    대선후보 토론도 달군 RE100…탈탄소·수소경제 등 기후위기 대응 서적 ‘봇물’

    대선후보 토론회도 달군 ‘RE100(재생에너지 100%)’, ‘EU택소노미(녹색분류체계)’ 등 기후변화 관련 이슈가 서점가에도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각종 전략을 담은 책들이 출간되고 특히 탄소중립시대에 맞는 실천 방안, 경제구조 등을 다룬 신간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수소경제 -이민환·윤용진·이원영 지음/맥스미디어/296쪽/2만원 유럽연합(EU)와 영국,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120여개국은 이미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실행에 들어갔다. 특히 EU와 미국 등 주요 무역국들은 탄소국경세를 신설해 탄소를 많이 사용해서 만든 제품을 수입할 때 일종의 무역관세를 부과하도록 했다. 자동차, 선박, 철강, 섬유화학 등 수출 위주의 우리 경제가 탄소중립을 실천하지 않으면 큰 타격을 입게 되는 셈이다. 미국 국립과학재단(NSF)로부터 신진교수상을 받은 이민환 캘리포니아주립대 머세드 기계공학과 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수소분야 석학들이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선 적극적인 수소정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 세계 각국의 수소정책 방향과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움직임을 짚으며 앞으로 수소경제가 어디까지 규모를 넓히고, 우리의 생활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또 이에 따른 문제점들은 무엇인지를 쉽게 설명한다.●에너지 시프트 -김현진·이현승 지음/민음사/216쪽/1만 6000원 10년 전 ‘녹색 경영’을 주창한 에너지·환경 분야 전문가 김현진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한 금융 전문가 이현승, 두 저자가 탈탄소로의 에너지 대전환의 길목에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11가지 키워드를 정리했다. 앞으로 ‘탈탄소’가 새로운 표준이 되면서 에너지 산업은 물론 기업의 경영 환경 전반에 근본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이미 현재진행형인 탈탄소 에너지로의 이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해 위기가 아닌 도전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1개 키워드를 통해 풀어낸 현 시대의 당면과제의 앞 글자를 따면 책 제목인 ‘에너지 시프트(ENERGY SHIFT)’가 완성돼 핵심 키워드를 더욱 각인할 수 있다.●탄소중립 수소혁명 -이순형 지음/쇼팽의서재/420쪽/2만 2000원 탄소중립 수소경제에 관한 전문적이면서도 대중적으로 읽을 수 있는 교양서다. 수소에너지가 이제 우리나라의 생명줄이나 다름없게 된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보다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짚어본다. 책에서는 특히 CCUS(탄소 포집 활용 저장) 기술을 비롯해 석탄, 석유, 셰일가스(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대량 추출하는 기술, 수소엔진, 수소발전, 암모니아발전, 암모니아 추진 선박 등 첨단 기술들을 소개한다.●한 세대 안에 기후위기 끝내기 -폴 호컨 지음/박우정 옮김/글항아리 사이언스/612쪽/3만 4000원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단순한 로드맵을 넘어 자연과 인공, 생명과 비생명, 개인과 집단이 어떻게 이 위기를 마주해 내면화하고 행동을 위한 정서적·지적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기후위기 해결이 ‘우리 인간에게 지극히 부자연스러운 행위’라고 꼬집은 저자는 단지 신념을 통해 위기를 해결할 순 없고, 대신 주변에 기후위기를 더 예민하게 인식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닮아 자연스럽게 변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운동가들의 신념이 아닌 지인들의 행동이 우리를 바꾼다는 것이다. 게다가 인간은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는 데 뛰어난 자질을 가졌다며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그리는 것이 아닌, 사람들이 바로 필요로 하는 것을 다뤄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일로 한몸이 되어 달려들어 기후위기를 끝낼 수 있다고 말한다. 방대한 연구 자료들을 기반으로 하지만 보다 쉽게 와 닿는 이야기로 구성된 책은 그저 통계를 제시하며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효과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재생하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일깨운다.●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곽재식 지음/어크로스/448쪽/1만 8800원 소설가이자 환경공학자인 저자가 SF, 고전설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넘나들며 기후변화 시대 우리가 알아야 할 상식과 정보를 쉽게 들려준다. 석유협회 행사에서 석유를 쓰지 말라고 경고한 화학자 에드워드 텔러의 기행, 뜨거운 금성의 정글을 상상했던 소설, 산 높은 곳에 배를 묶어두었다는 조선시대 배바위 설화 등을 통해 기후변화의 원인과 역사부터 위기 대응 기술의 미래, 개인의 영역에서 할 수 있는 일 등 필요한 지식들을 차근차근 전한다. 특히 저자는 오늘날 그 어떤 영역도 기후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강조한다.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계층을 위해 냉난방기를 설치해주는 것이 오히려 기후대응의 일환이 될 수 있고, 더 정확한 기상예보를 위해선 관련 업종의 업무환경도 개선해야 한다는 등 색다른 시각에서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 문제들도 다양하게 던진다.
  • “가득이요~” 용산구 주유소, 강북구보다 2만 2000원 더 비싸네

    “가득이요~” 용산구 주유소, 강북구보다 2만 2000원 더 비싸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운 고조로 국제 유가와 함께 국내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남동, 청파동 등 서울 용산구 지역의 주유소 주간 평균 기름값(보통 휘발유 기준)이 서울 시내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 번 주유 시 탱크를 ‘가득’ 채운다고 가정했을 때, 강북구에서 8만 4673원(아반떼 50ℓ 기준)을 내야 한다면 용산구에선 10만 6606원을 지불해야 한다. 구별 가격 차가 최대 2만 1933원이나 나는 것이다. 땅값 비싸기로 유명한 강남구는 9만 5814원으로, 용산구보다도 1만원가량 저렴했다. 용산구의 경우 주유소가 적고 임대료가 비싼 오피스 빌딩이 밀집돼 있는 만큼 기름값이 높게 형성돼 있었다. 21일 서울신문이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을 통해 2월 셋째주(2022년 2월 13~19일)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주유소 주간 평균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1위는 용산구로 리터당 2132.12원이었다. 2위는 중구(2079.22원), 3위는 종로구(2000.84원)였다. 강남구는 ‘의외로’ 4위(1916.28원)였다. 5·6위는 서초, 성동구였다. 모두 서울시 자치구 주간 평균 휘발유값 ‘1785.71원’보다 비쌌다. 가장 싼 곳은 강북구로 리터당 1693.46원이었다. 1위인 용산구와 견줘 보면 리터당 무려 438.66원이나 벌어졌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구별 기름값 차이에 대해 “임대료 외에 주유소 경쟁도도 봐야 한다”면서 “용산구와 중구는 땅값이나 월세 자체가 비싸기도 하지만 주유소가 별로 없고, 주로 기름을 넣는 고객층이 관용차 등 법인이다 보니 굳이 싼 주유소를 찾지 않고 서비스나 사은품, 캐시백 등 혜택이 많은 곳으로 몰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강남구, 서초구 등은 비싼 임대료에도 주유소가 많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용산 등보다 상대적으로 기름값이 낮은 것”이라고 분석했다.정유업계 관계자는 “기름값에 영향을 주는 요소 중엔 인건비도 있다”면서 “최근 강남구에 셀프 주유소가 많이 보급되는 것도 강남이 기름값 1위가 아닌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오피넷에 등록된 용산구 내 주유소는 현재 13곳, 강남구는 33곳으로 3배가량 차이가 나는데 강남구는 이 중 약 40%(13곳)가 가격이 다소 저렴한 셀프 주유소이고, 용산구에는 단 한 곳도 없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러시아가 세계 석유 수출의 약 11%를 차지하는 주요 원유 생산국인 만큼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할 경우 전 세계가 에너지 대란에 휩싸이며 국제유가가 최대 배럴당 15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글로벌 지정학적 변수로 서울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21일 리터당 1801.57원을 기록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이 18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된 지난해 11월 12일 이후 14주 만이다. 때문에 정부는 ‘약발’ 떨어진 유류세 인하 연장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유가 상승은 기업의 경영변수는 물론 서민경제에도 큰 부담이라 예의주시해야 할 사안”이라면서 “국제유가가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의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기름값은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몇 주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기름 ‘만땅’ 채우면 용산-강북구 ‘2만 2000원’ 차이

    기름 ‘만땅’ 채우면 용산-강북구 ‘2만 2000원’ 차이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운 고조로 국제 유가와 함께 국내 기름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남동, 청파동 등 서울 용산구 지역의 주유소 주간 평균 기름값(보통 휘발유 기준)이 서울 시내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 번 주유 시 탱크를 ‘가득’ 채운다고 가정했을 때, 강북구에서 8만 4673원(아반떼 50ℓ 기준)을 내야 한다면 용산구에선 10만 6606원을 지불해야 한다. 구(區)별 가격 차가 최대 2만 1933원이나 차이나는 것이다. 땅값 비싸기로 유명한 강남구는 9만 5814원으로, ‘최저’ 강북구보다 1만 1141원 더 많았다. 용산구의 중구의 경우 주유소가 적고 임대료가 비싼 오피스 빌딩이 밀집돼 있는 만큼 기름값이 높게 형성돼 있어서다. 21일 서울신문이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을 통해 2월 셋째주(2022년 2월 13일~19일)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주유소 주간 평균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1위는 용산구로 리터당 2132.12원이었다. 2위는 중구(2079.22원), 3위는 종로구(2000.84원)였다. 강남구는 ‘의외로’ 4위(1916.28원)였다. 5·6위는 서초, 성동구였다. 모두 서울시 자치구 주간 평균 휘발유값 ‘1785.71’원보다 비쌌다. 가장 싼 곳은 강북구로, 리터당 1693.46원이었다. 1위인 용산구와 견줘 보면 리터당 무려 438.66원이나 벌어졌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구별 기름값 차이에 대해 “임대료 외에 주유소 경쟁도도 봐야 한다”면서 “용산구와 중구는 땅값이나 월세 자체가 비싸기도 하지만 주유소가 별로 없고, 주로 기름을 넣는 고객층이 관용차 등 법인이다 보니 굳이 싼 주유소를 찾지 않고 서비스나 사은품, 캐시백 등 혜택이 많은 곳으로 몰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강남구, 서초구 등은 비싼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주유소가 많고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용산 등보다 상대적으로 기름값이 낮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기름값에 영향을 주는 요소 중엔 인건비도 있다”면서 “최근 강남구에 셀프 주유소가 많이 보급되고 있는 것도 강남 지역이 기름값 1위가 아닌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오피넷에 등록된 용산구 내 주유소는 현재 13곳, 강남구는 33곳으로 3배가량 차이가 나는데 강남구는 이중 약 40%(13곳)가 가격이 다소 저렴한 셀프 주유소이고, 용산구에는 단 한 곳도 없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러시아가 세계 석유 수출의 약 11%를 차지하는 주요 원유 생산국인 만큼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할 경우 전 세계가 에너지 대란에 휩싸이며 국제유가가 최대 배럴당 15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글로벌 지정학적 변수로 서울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21일 리터당 1801.57원을 기록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이 18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된 지난해 11월 12일 이후 14주 만이다. 때문에 정부는 ‘약발’ 떨어진 유류세 인하 연장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유가 상승은 기업의 경영변수는 물론 서민경제에도 큰 부담이라 예의주시해야 할 사안”이라면서 “국제유가가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의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기름값은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몇주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국제 유가, 두달만에 34% 급등···정부 유류세 인하 연장 검토

    정부가 4월 이후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비상시에는 긴급할당관세 도입, 비축유 방출도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대한석유협회, 정유 4사,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공사 등과 함께 ‘에너지·자원 수급관리 특별팀(TF) 제12차 회의’를 열고 비상시 석유수급 대응계획을 점검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대두되며 전날 기준으로 브렌트유의 배럴당 가격이 92.69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2월 1일 브렌트유의 가격이 68.87달러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두 달여 만에 34.5%나 급등했다. 박기영 산업부 제2차관은 회의에서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4월까지 시행 예정인 유류세 인하 기간의 연장 등 국민 경제 부담 완화 방안에 대해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비상시 석유수급 대응계획에는 긴급할당관세 도입 등의 세제 지원과 함께 민간 원유 재고가 적정 수준에 미달되면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비축유를 방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부와 업계,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세계 석유시장 동향과 위기 상황 시 수급 대응 계획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JP모건 등 일부 투자은행은 배럴당 100달러 이상의 고유가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정유업계는 회의에서 국내 물량 중 약 5.6%를 러시아에서 들여오고 있지만 아직 국내 석유 수급에 차질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위기 발생 시 대체 수입처 발굴 등을 통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석유공사는 수급 위기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시 정부 비축유 방출 태세를 항시 확립하고 있다면서 유사시 해외 생산원유를 도입하는 등 추가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참석한 정유사에 국내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고 유가 급등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만일에 대비해 국내 석유수급 모니터링을 보다 철저히 진행하고,유사시 정부 비축유 방출 등을 통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 [부고]

    ●김영남(전 서울신문 독자서비스국 지방부장)씨 별세 27일 중앙보훈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30분 (02)2225-1004 ●김정자씨 별세 원용태·미란·미화씨 모친상 김선미씨 시모상 정성철(서울신문 제작국 윤전1부 부장)·이원이씨 장모상 2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전 5시 30분 (02)2227-7500 ●홍찬기(전 민추협 상임운영위원·전 대한석유협회 상근부회장)씨 별세 김경숙씨 남편상 홍석주(시인)·석원(성신인스트루먼트 근무)·홍숙(성평등강사)·홍미리(여성주의연구활동가)씨 부친상 이희승(전 중학교 교사)·송훈(우리농산물 근무)·신현섭(히타치하이테크놀로지스 코리아 근무)·임종대(구글코리아 근무)씨 장인상 25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28일 오전 11시, 070-7816-0245 ●임일택씨 별세 임채민(전 보건복지부 장관)씨 부친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2)3010-2000 ●한사현(휠체어농구 대표팀 감독)씨 별세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02)3010-2000 ●이재용씨 별세 김도년(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도희씨 모친상 이옥준씨 시모상 정탁(포스코 부사장)씨 장모상 2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2258-5940
  • 대한석유協 회장에 정동채 전 장관

    대한석유協 회장에 정동채 전 장관

    대한석유협회는 2일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제23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 회장은 15·16·17대 국회의원, 문화관광부 장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지원포럼 회장,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를 지냈다.
  • 김효석 대한석유협회장 별세

    김효석 대한석유협회장 별세

    김효석 대한석유협회장이 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72세. 전남 장성 출신인 김 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84~1998년 중앙대 교수를 지냈다. 이후 16~18대 국회의원을 거쳐 민주당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 회장은 2017년 11월 제22대 대한석유협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빈소는 서울성모장례식장, 발인은 4일 오전 10시 30분.
  • ‘엎친 데 덮친’ 정유·건설·조선업 직격탄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 올 수도”

    ‘엎친 데 덮친’ 정유·건설·조선업 직격탄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 올 수도”

    정유업계 정제마진 5주 연속 ‘마이너스’ 조선·건설업도 수주절벽 위기에 초긴장 원달러 환율 급등·코스피 장중 1840선 후퇴국제 유가가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초저유가 사태가 지속될 경우 국내 정유, 건설, 조선업 등에 상당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로나발(發) 수요 급감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미국 등이 석유 패권을 놓고 ‘치킨 게임’까지 계속되는 만큼 초저유가의 장기화 가능성마저 제기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37.63달러로 거래를 끝내자 국내 정유사와 건설사, 조선사 등은 향후 이어질 충격에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특히 유가가 실적과 직결되는 정유업계에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정유사 수익을 가늠할 수 있는 정제마진(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 기준)은 4월 셋째 주 배럴당 -0.1달러를 기록하며 5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정제마진이 5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14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현재 유가 하락의 원인으로 코로나19와 산유국들의 치킨 게임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쇼크에 가까운 초저유가 상황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면서 “이제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과 건설업은 수주 절벽의 위기에 놓였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동남아 등으로 수주 다변화를 하고 있지만 아직 중동사업 비중이 절대적인 게 사실”이라면서 “수주 절벽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2014년부터 해양플랜트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뤄졌기 때문에 예전만큼 피해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지금 수주를 못 하면 2~3년 뒤 일거리가 줄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문제는 초저유가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로 세계 석유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미국 등 주요 산유국들의 치킨 게임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종식으로 수요가 살아날 때까지는 초저유가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원유 재고가 2주 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 비정상적인 유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국 정부가 쓰러져 가던 미국 북부지역 셰일가스 업체들의 회사채를 사들이기로 한 것도 초저유가를 부채질할 요인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초유의 마이너스 유가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보도 등으로 전 거래일보다 9.2원 급등한 122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도 김 위원장과 관련한 미국 CNN 보도가 나오자 장중 1840선까지 밀렸다가 이후 낙폭을 줄여 18.98포인트(1.00%) 하락한 1879.3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9.05포인트(1.42%) 내린 628.77로 종료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끝모를 산유국 치킨게임… ‘D의 공포’ 몰고온다

    끝모를 산유국 치킨게임… ‘D의 공포’ 몰고온다

    국제유가가 바닥을 지나 지하실을 찾아가고 있다.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 러시’가 이달부터 본격화하면서다. 배럴당 10달러대까지 무너져 한 자릿수대까지 떨어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이를 버티지 못한 미국 셰일기업들의 줄도산으로 ‘D(디플레이션)의 공포’가 현실화할 거란 우려도 제기된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9%(0.39달러) 오른 20.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1분기에 67% 넘게 폭락하고 3월 한 달에만 54% 이상 급락했다. 1983년 거래가 시작된 뒤로 가장 부진한 실적이다. 유가 하락은 우리나라 같은 석유 수입국에 보통 호재지만 코로나19는 그런 상식을 뒤집는다. 연료 수요 급감으로 공급은 과잉인데 소비는 뚝 떨어졌다. 세계 1, 2위 인구 국가인 중국과 인도가 지금껏 꾸준히 정제능력을 확대한 것도 악재다. 이미 석유제품 공급이 넘쳐나 정제마진이 크게 줄었는데 코로나19까지 겹쳤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그래서 이번 유가 폭락은 과거와는 다르다는 게 중론이다. 산유국들이 ‘치킨게임’을 중단할 가능성을 기대하긴 어렵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는 다음달에도 원유 수출량을 사상 최대로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1980년대 북해 유전 개발 당시 생산량을 75%나 줄이면서 유가 방어에 나섰던 사우디는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적자만 남겼던 경험이 있다. 이것이 트라우마로 작용했을 거란 분석이다. 러시아도 앞서 미국에 천연가스 사업 확대를 저지당한 바 있어 칼을 갈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산유국의 카르텔은 빈번하게 깨지고 결국 합의를 어기는 나라가 이득을 보는 구조라서 현재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진 뒤로도 저유가는 이어질 거란 결론이다. 미국 셰일업체들이 산유국들의 공세를 버티지 못할 거란 우려가 나온다. 에너지 컨설팅회사 우드매킨지에 따르면 올해 배럴당 원유 평균 생산단가는 미국셰일이 53달러 정도다. 미국이 아무리 생산단가를 개선해도 현재 상황에서는 도저히 수익을 낼 수 없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이례적인 저유가가 이어지면 미국 고위험 채권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셰일업체들의 연쇄부도로도 이어질 것”이라면서 “기업들의 생산비용 감소와 제품가격 하락으로 디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돼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정유사들은 이미 유탄을 맞았다. 막대한 재고손실을 떠안고 있다. 손지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 에쓰오일과 SK이노베이션은 각각 5218억원, 1조 43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유 4사의 손실을 합치면 2조원 이상의 적자가 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제마진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3월 셋째 주 정제마진은 -1.9달러, 넷째 주에는 -1.1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값은 1일 보통휘발유 기준 1388원까지 떨어졌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국내 정유사들에 직접적인 재정지원은 어렵지만 투자세액공제율 등을 한시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식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면서 “정유사들이 살아남으려면 미래 먹거리를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해야 하며 현재 규제가 체질 개선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규제 샌드박스 등의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끝모를 산유국 치킨게임…‘디플레 공포’ 몰고온다

    끝모를 산유국 치킨게임…‘디플레 공포’ 몰고온다

    사우디·러 증산, 소비는 뚝…기름 넘쳐나유가 10달러대 넘어 한자릿 수 전망 속美셰일 기업들 줄도산 땐 ‘디플레’ 우려정제마진 악화까지 유탄 맞은 정유 4사“체질 개선 위한 규제 샌드박스 필요” 국제유가가 바닥을 지나 지하실을 찾아가고 있다.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 러시’가 이달부터 본격화하면서다. 배럴당 10달러대까지 무너져 한 자릿수대까지 떨어질 거란 전망도 나온다. 이를 버티지 못한 미국 셰일기업들의 줄도산으로 ‘D(디플레이션)의 공포’가 현실화할 거란 우려도 제기된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9%(0.39달러) 오른 20.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1분기에 67% 넘게 폭락하고 3월 한 달에만 54% 이상 급락했다. 1983년 거래가 시작된 뒤로 가장 부진한 실적이다. 유가 하락은 우리나라 같은 석유 수입국에 보통 호재지만 코로나19는 그런 상식을 뒤집는다. 연료 수요 급감으로 공급은 과잉인데 소비는 뚝 떨어졌다. 세계 1, 2위 인구 국가인 중국과 인도가 지금껏 꾸준히 정제능력을 확대한 것도 악재다. 이미 석유제품 공급이 넘쳐나 정제마진이 크게 줄었는데 코로나19까지 겹쳤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그래서 이번 유가 폭락은 과거와는 다르다는 게 중론이다. 산유국들이 ‘치킨게임’을 중단할 가능성을 기대하긴 어렵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는 다음달에도 원유 수출량을 사상 최대로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1980년대 북해 유전 개발 당시 생산량을 75%나 줄이면서 유가 방어에 나섰던 사우디는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적자만 남겼던 경험이 있다. 이것이 트라우마로 작용했을 거란 분석이다. 러시아도 앞서 미국에 천연가스 사업 확대를 저지당한 바 있어 칼을 갈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산유국의 카르텔은 빈번하게 깨지고 결국 합의를 어기는 나라가 이득을 보는 구조라서 현재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진 뒤로도 저유가는 이어질 거란 결론이다. 미국 셰일업체들이 산유국들의 공세를 버티지 못할 거란 우려가 나온다. 에너지 컨설팅회사 우드매킨지에 따르면 올해 배럴당 원유 평균 생산단가는 미국셰일이 53달러 정도다. 미국이 아무리 생산단가를 개선해도 현재 상황에서는 도저히 수익을 낼 수 없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이례적인 저유가가 이어지면 미국 고위험 채권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셰일업체들의 연쇄부도로도 이어질 것”이라면서 “기업들의 생산비용 감소와 제품가격 하락으로 디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돼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정유사들은 이미 유탄을 맞았다. 막대한 재고손실을 떠안고 있다. 손지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 에쓰오일과 SK이노베이션은 각각 5218억원, 1조 43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유 4사의 손실을 합치면 2조원 이상의 적자가 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제마진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3월 셋째 주 정제마진은 -1.9달러, 넷째 주에는 -1.1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값은 1일 보통휘발유 기준 1388원까지 떨어졌다. 영업을 할수록 손해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국내 정유사들에 직접적인 재정지원은 어렵지만 환경보전시설 등에 대한 투자세액공제율 등을 한시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식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면서 “정유사들이 살아남으려면 미래 먹거리를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해야 하며 현재 규제가 체질 개선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규제 샌드박스 등의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세계경제 할퀸 ‘저유가 전쟁’… 사우디, 러 보란 듯 새달 27% 증산

    세계경제 할퀸 ‘저유가 전쟁’… 사우디, 러 보란 듯 새달 27% 증산

    러시아 추가 감산 반대에 맞서 보복 증산 유가 30%이상 폭락… 30달러 선 무너져 러 “하루 50만 배럴 증산도 가능” 경고 국내외 정유업계도 감원 가능성 등 비상 저유가 지속 땐 美 셰일산업 타격 클 듯 “사우디, 최대 산유국 입지 다지기” 분석도 코로나19로 세계경제가 신음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증산 전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우디의 일방적 증산 발표로 유가가 1990년 걸프전 이후 최대폭인 30% 급락하며 배럴당 30달러 선까지 무너졌던 것을 감안하면 이들의 싸움이 길어질 경우 세계경제 피해는 막대할 수밖에 없다. 우선 베네수엘라, 이란 등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산유국의 경제에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된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원유 수요는 주는데 공급만 급증하면서 각국에서 에너지 회사들이 대규모 감원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의 폭락 장세에 대해 “코로나19의 충격파가 전 세계로 확산되며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데도 러시아가 추가 감산에 반대하면서 사우디가 보복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실제 사우디 국영석유사 아람코는 다음달부터 하루에 123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겠다고 10일 밝혔다. 2월 산유량(하루 970만 배럴)보다 26.8% 많은 양이다. 이에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는 단기적으로 하루 20만~30만 배럴, 길게는 하루 50만 배럴 증산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2016년 이후 각각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을 대표하며 감산 공조를 주도해 왔다. 사우디는 OPEC을 주도하며 쿼터보다 더 많은 감산을 이행해 왔지만 유가 회복에 따른 추가 보상은 하루 평균 1억 2500만 달러로 크지 않았다. 반면 러시아는 첫 감산 합의가 있었던 2016년 4분기 이후 원유 수출로 하루 평균 1억 7000만 달러(약 2030억원)를 더 벌었다. 결국 사우디는 러시아가 합의와 달리 그동안 속임수를 써 왔다고 판단, 보복 차원에서 증산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것이다. 사우디가 최대 경쟁국인 미국의 셰일산업을 옥죄려 증산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을 뺀 산유국들의 감산이 셰일의 생산을 늘리는 데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OPEC의 증산 경쟁으로 유가가 크게 떨어지면 고비용인 미국 셰일의 증산을 막고 점유율도 지켜 낼 가능성이 커진다. 이번 기회에 세계 최대 산유국이라는 입지를 다시 다지려는 게 사우디의 속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사우디가 다시 감산 기조로 돌아가려면 상당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국내 정유업계에도 정제 마진 악화로 어려운 상황에서 국제 유가마저 급락하면서 ‘한 번도 가지 않은 길’을 가야 한다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유가가 급락한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전염병 사태까지 겹친 적은 없었다”면서 “가동률을 줄이는 등 최대한 손실을 줄이고 리스크를 회피하는 방법으로 버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도 “원유 도입 관세 인하 등 세금 감면이나 투자 인센티브와 같이 그동안 업계에서 정부에 요구했던 사안들이 도움은 될 수 있겠다”면서도 “그러나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석유 수요와 정제 마진이 올라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단기간에 해결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양측이 극적으로 감산을 타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싱크탱크인 유라시아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사우디가 일단 뜨거운 맛을 보여 주는 정도의 ‘제한적인 가격전쟁’을 한 뒤 러시아와의 감산 합의에 나설 것이라며 양측의 합의 가능성을 60%로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미국산 원유 급증…올해 10대 석유뉴스는 무엇?

    미국산 원유 급증…올해 10대 석유뉴스는 무엇?

    대한석유협회가 27일 공개한 ‘2019 석유뉴스 10선’이 눈길을 끈다.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미세먼지 대책 강화 등 석유 관련 정부 정책과 함께 미국의 원유 생산량 급증·사우디 아람코 기업공개 등 주목할 만한 국제 동향도 소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발표  산업부가 지난 6월 4일 국무회의에서 발표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이 첫 번째 뉴스로 꼽혔다. 에너지원·부문별 에너지계획의 원칙과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은 2019~2040년이 계획 기간이다. 오는 2040년까지 에너지 수요를 18.6%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최대 35%까지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석유나 가스 등 전통 에너지 산업은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유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하는 등 원유 도입 비용 인하를 위한 국제협력 확대, 나프타 제조용 원유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등 세제지원 방안도 담겼다. 외부비용평가위원회를 구성해서 에너지원간 과세형평성에 대한 기반도 마련했다고 석유협회는 평가했다. ●미세먼지 관련 정부 대책 강화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이 보다 강화됐다는 점이 두 번째 뉴스로 정해졌다. 어린이 통학차량 및 택배 화물차는 경유차 신규 사용을 금지하고 액화석유가스(LPG) 사용 제한 폐지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법안 8개가 통과된 것이다. 지난 11월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가 제안한 정책과제를 담은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기도 했다. ●미국산 원유 수입 급증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 증가로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 9월 기준 하루 1210만 배럴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973년 미국 석유통계를 작성한 뒤로 처음으로 석유 순수출국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중동 두바이 원유 대비 배럴당 10달러 가까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미국산 원유 수입은 늘고 중동산 비중은 줄었다. 미국산 원유 수입은 2017년 하루 3만 4000배럴에서 올해 37만 3000배럴로 11배나 급증했다. 미국은 한국의 원유수입국 중 2017년 11위에서 올해 3위로 급상승했다. 반면 두바이유의 고평가와 미국의 대이란 제재 등의 영향으로 중동산 원유 도입은 2017년 하루 250만 7000배럴에서 올해 206만 7000배럴로 18% 감소했다. 중동원유 의존도도 70.3%로 1988년 64% 이후 3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OPEC 세계시장 지배력 위축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올해 12월 감산 폭을 하루 50만 배럴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음에도 국제원유 가격 상승 폭은 미미했다. 오히려 하락하기도 했다. 올해 초 카타르가 OPEC에서 탈퇴했고, 내년 1월 1일에는 에콰도르도 탈퇴할 예정이다. OPEC의 영광이 점점 저물어가고 있는 것이다. ●사우디 아람코 기업공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가 이달 사우디 증시 타다울거래소에 상장됐다. 앞서 아람코는 지난 1월 국내 현대오일뱅크 지분 19.9%를 1조 8000억원에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6월에는 에쓰오일 석유화학 시설에 2024년까지 7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한국 정제능력 사상 최초로 일본 넘어서 글로벌 에너지기업인 BP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정제능력이 사상 최초로 일본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정유사들의 정제능력은 하루 334만 6000배럴로 세계 5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334만 3000배럴이었다. 한국이 일본을 넘어선 것은 석유산업이 태동한 1964년 이후 처음이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정유사들이 석유소비 증가에 맞춰 정제설비를 늘려왔고 2000년 이후 고부가가치 석유제품 생산을 위한 고도화설비를 확충하는 등 경쟁력을 다졌다”면서 “일본은 1970년대 말을 정점으로 인구고령화와 버블경제 붕괴로 정제설비를 꾸준히 폐쇄, 감축했다”고 설명했다. ●정유업계 경영실적 악화 그러나 국내 정유사의 실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다. 영업이익은 60% 감소했다. 정제마진 하락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올해 글로벌 정제설비 증설에 따라서 제품 공급은 증가헀지만 미중 무역분쟁으로 수요는 둔화했다. 특히 11월에는 주간 기준으로 18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등 연간 경영실적은 더 낮아질 우려가 나온다. ●IMO 2020 그러나 아직 기회는 있다. 내년 1월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 함량을 3.5%에서 0.5%로 낮추는 규제인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가 시행된다. 이른바 ‘IMO 2020’이다. 이를 앞두고 초저황유 가격은 8월 t당 520달러에서 12월 693달러까지 치솟았다. 반대로 고황연료유는 같은 기간 389달러에서 367달러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저유황유 시장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적극적인 설비 투자에 나서고 있다. ●주유소의 진화 또 다른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정유사들이 주유소를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까지 할 수 있는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탈바꿈하고 있다. 주유나 충전과는 아예 다른 서비스인 택배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세탁, 물품 보관 서비스 시작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휘발유·경유 유류세 인하분 환원 정부는 지난해 11월 6일 낮춘 유류세 인하분 15%를 올해 5월(8%)과 9월(7%) 두 차례 나눠서 환원했다. 정유업계는 이에 유류세 인하 당시 직영주유소에서 인하분을 즉시 반영해서 세금인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유류세 환원에서는 세금 환원분을 즉시 인상하지 않고 서서히 반영했다. 정부의 기름값 안정대책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정유업계 공격적 투자 득이냐 독이냐

    현대오일뱅크 새달부터 신제품 판매 SK에너지 1조 설비투자 내년 초 완공 에쓰오일 복합석유화학 시설에 5조 선주들, 정화시스템 설치·LNG 쓸 수도 “검증 안 된 저유황선박유 선택 미지수” 협회측 “안정·편의성 감안 장기적 대세” ‘저유황선박유’라는 거대 시장이 내년에 열린다. 국내 정유업계는 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으려고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저유황선박유로 인한 정유사 실적 개선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으며 최근의 대규모 투자가 되레 독이 될 우려마저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7일 업계 관계자는 “저유황선박유는 가솔린과 디젤 이후 사실상 신제품 출시가 없었던 정유업계에 아주 오랜만에 닥친 커다란 변화”라면서도 “하지만 변수가 너무 많다. 저유황선박유의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을 수도 있다. 정유업게가 마구잡이로 저유황선박유 생산을 늘렸다가는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온실가스와 산성비를 줄이고자 내년 1월 1일부터 전 세계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 기준을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강화해 규제한다. 정유업계는 이 규제(IMO 2020)가 시작되면 황 함유량이 적은 저유황선박유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신기술을 적용한 초저유황선박유 생산 공정을 개발하고 다음달부터 제품 판매에 나선다. SK에너지는 1조원을 투자해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황을 빼내는 설비를 만들고 있다. 에쓰오일은 복합석유화학 시설을 만드는 데 5조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저유황선박유가 IMO 2020을 충족하는 유일한 대안은 아니다. 선주들은 선박에 배출가스 정화 시스템 ‘스크러버’를 설치하거나, 아예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쓰는 선박을 도입하는 식으로 IMO 2020 기준을 통과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종전에 사용해 온 고유황선박유에 경유를 섞는 ‘블렌딩’을 선택하는 선주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IMO 2020으로 저유황선박유의 수요가 크게 늘어 가격이 급등하면 선사 입장에서는 차라리 스크러버를 다는 게 이익일 수 있다”면서 “사고를 극도로 꺼리는 선주들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 저유황선박유를 선택할지도 미지수”라고 말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여러 변수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안정성, 편의성 등을 감안했을 때 장기적으로는 저유황선박유가 대세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 아직 규제 시작 전인데도 고유황선박유 판매량이 떨어지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보인다”면서 “저유황선박유의 정제 마진은 고유황선박유보다 50% 이상 높다. 정유사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껑충 뛴 기름값…서울 휘발유 1600원 육박

    정부가 한시적으로 낮췄던 유류세를 단계적으로 올리기로 한 첫날인 7일 전국 주유소 유가가 전날보다 껑충 뛰어오르며 리터당 1500원을 돌파했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501.76원으로 전날보다 24.52원 올랐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은 32.05원 오른 1597.15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전국 주유소 평균 경유 가격은 1374.62원(오후 7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18.86원 올랐다. 갑작스러운 유가 상승은 유류세 재조정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6일부터 6개월간 유류세를 일시적으로 인하했다. 이를 단계적으로 원상복귀시키기로 하면서 6개월째인 7일부터 인하 폭이 15%에서 7%로 줄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당 65원, 경유는 46원, 액화석유가스(LPG)는 16원씩 기본적으로 가격이 오르게 됐다. 이론적으로는 유류세 환원 이전에 주유소가 사들인 기름이 다 소진될 때인 2주 뒤부터 가격이 올라야 하지만, 국제 유가 상승 여파에다 일부 주유소들이 세금 부담을 기름값에 바로 반영하면서 가격이 금세 올랐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통상 기름값이 내리면 가격 인하를 기대한 소비자들이 천천히 기름을 넣는다”면서 “하지만 반대로 기름값이 오르면 더 오르기 전에 빨리, 많이 넣기 때문에 기름 재고 소진 속도가 빨라져 내릴 때보다 더 가격이 빨리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기름값 인상 시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부담이 더 크다는 얘기다. 국제 유가 상승과 맞물려 당분간 기름값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달부터 시행되는 이란산 원유 수입 전면 금지 조치로 인해 중순 들어서는 국내 기름값이 더욱 들썩일 가능성이 높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기름값·주차비 아끼자”… 자동차 운행률 뚝

    “기름값·주차비 아끼자”… 자동차 운행률 뚝

    매년 자동차 수는 늘어나는데 1대당 사용하는 연료는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구매율은 높아지는 반면 운행률은 갈수록 떨어진다는 의미다. 유가 상승, 연비 개선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20일 대한석유협회가 한국석유공사와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의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자동차 1대당 휘발유 소비량은 1159ℓ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1187ℓ에서 2.4% 감소한 수치다. 2006년 1153ℓ를 기록한 이후 2016년 연 1210ℓ에 달할 정도로 상승했다가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2년 만의 최저치 수준이다. 차량 1대당 휘발유 소비가 줄어드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휘발유 가격 상승과 경기 위축을 꼽고 있다. 지난해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581.37원으로 1491.30원이었던 전년도보다 6% 올랐다. 한 주유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기름값이 많이 오르다 보니 많은 시민이 주유비를 절약하려고 출퇴근 시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더 이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 상승으로 자동차 구매 고객들이 연비 좋은 자동차를 선호하게 됐고, 자동차 업체들도 고객의 기호에 맞춰 연비가 좋은 차를 잇달아 선보이다 보니 1대당 휘발유 소비가 줄어들게 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석유협회는 올해도 국제 유가 상승으로 휘발유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차량 1대당 소비량은 앞으로 더욱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시설물의 비싼 주차비 탓에 자가용 운행 빈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시내 기준으로 2006년 30분당 1500원이었던 주차비는 현재 30분당 3000원으로 10년 사이 2배 인상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인사]

    ■여성가족부 ◇국장급 전보 △대변인 황윤정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지방소방준감(3급) 승진(이하 1월 9일자 ) △소방재난본부 예방과장 김시철 ◇지방소방준감(3급) 전보 △소방재난본부 소방행정과장 이홍섭 △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 김선영 △종합방재센터 소장 김학준 ◇지방소방정(4급) 승진 △소방학교 교육지원과장 김용근 △중부소방서장 이웅기 △강북소방서장 장형순 ◇지방소방정(4급) 전보 △소방재난본부 소방감사담당관 현진수 △소방학교 인재개발과장 민춘기 △성북소방서장 윤득수 △강남소방서장 김윤섭 △마포소방서장 김흥곤 △노원소방서장 백남훈 △중랑소방서장 이원주 ■대한석유협회 ◇승진 △전무(대외협력본부장) 주정빈 ■KDB생명 ◇상무(보) 승진 △전략기획부문장 김영서 △재무부문장 한준호 △경영지원부문장 우기수 △전략채널부문장 박성준 △GA채널부문장 손명관 △자산운용부문장 이상훈 △IT부문장 이은호 △고객지원부문장 이호진 △준법감시인 오완교
  • ‘유가 불안정’우려에… 정유·석화, 사업 다각화 잰걸음

    ‘유가 불안정’우려에… 정유·석화, 사업 다각화 잰걸음

    정유사, 저유가에 영업익·정제마진 하락 올레핀 생산시설 구축 등 석화사업 진출 항공사는 유류비 크게 줄일수 있어 ‘호재’ 실적 개선 기대감 높은 한화·롯데케미칼 연료 다변화 등 통한 리스크 최소화 계획지난해 끝을 모르고 치솟던 유가가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정유와 석유화학, 항공 등 유가에 민감한 산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해는 유가 하락보다도 유가의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 ‘롤러코스터’를 타는 유가로 인한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산업계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가에서는 국내 정유 4사의 지난해 4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80% 이상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고유가 속에 지난해 연간 합산 영업이익이 8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실현이 어렵게 됐다. 정유사는 원유를 구입한 후 2~3개월이 지나 판매하기 때문에 유가가 내려가면 비축해 둔 원유의 가치가 떨어져 손해를 보게 된다. 정유사들의 수익을 좌우하는 정제마진도 지난달에는 손익분기점(4~5달러)에 한참 못 미치는 2.6달러까지 떨어졌다. 반대로 석유화학업계에서는 유가 하락이 원재료 하락으로 이어져 긍정적이다. 석유화학업계는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화학 물질인 납사(나프타)를 핵심 원료로 에틸렌 등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데,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미터톤(MT)당 690달러까지 치솟았던 납사 가격이 12월 말 468달러까지 내려갔다. 항공업계 또한 운영비용의 30%가량을 차지하는 유류비를 줄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유가 하락뿐 아니라 유가의 변동성에 대한 우려도 높다.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팀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여부, 미·중 무역전쟁의 종식 여부 등 여러 변수가 남아 있다”면서 “유가에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정유사들은 재고를 비축할지 또는 소진할지 결정을 내리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정유업계와 석유화학업계는 불안정한 유가로 인한 사업의 불확실성을 낮추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정유업계는 석유화학사업에 출사표를 던지고 올레핀 생산시설 등을 구축하는 한편 전기차 배터리(SK이노베이션) 등 신성장사업도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석유화학업계도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흑자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부문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롯데케미칼은 셰일가스로 가동하는 에틸렌 공장을 미국에 세우고 상반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연료를 다변화해 유가 변동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위기의 주력 산업 - 안 보이는 산업정책] 고부가 철강재 생산·中企 역량 키우기… ‘3각 파고’ 넘어라

    우리나라 철강업계에 ‘3각 파고’가 덮치고 있다. 중국의 물량 공세, 미국의 수출길 봉쇄, 조선·자동차로 대표되는 수요 산업의 침체 등이 한꺼번에 표출되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공급 과잉 위기를 겪은 터라 충격파는 더 크다. 이 때문에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중견업체들은 부도나 휴·폐업 등으로 내몰리는 실정이다. 전 세계 철강 공급 과잉의 주범은 중국이다. 15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조강 생산량 16억 8940만t 중 중국이 8억 3170만t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중국 철강업체들은 공급 과잉으로 늘어난 저가 철강재를 한국이나 베트남 등으로 ‘밀어내기 수출’을 하고 있다. 한국 내수시장에서 2010년대 초반에 10% 후반대였던 중국산 철강 점유율은 꾸준히 올라 지난해에는 25.6%, 올해 1~9월에는 20.5%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설비투자에 나섰던 국내 업체들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 2015년 포스코는 창사 47년 만에 처음으로 연결 기준 당기순손실(960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해 7월 현대제철도 현대하이스코와 합병했다. 중국은 공급 과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정부 주도의 철강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 안에 1억 5000만t의 철강설비를 폐쇄하는 등 구조조정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목표 시점보다 2년 앞당긴 것이다. 중국 철강업계의 구조조정으로 가격이 오르면 우리 철강업계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경쟁력을 잃은 생산설비를 줄이고 있지만 이 노후 설비들이 최신 설비로 교체되면서 오히려 중국의 철강 경쟁력은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물량 공세에 미국과 유럽연합(EU), 캐나다, 터키, 인도 등이 관세 장벽을 높이면서 국내 업체의 수출길마저 막혔다. 미국은 지난 5월 1일 한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 면제를 공식화했지만 2015~2017년 평균 물량의 70%만 쿼터를 적용키로 했다. 송유관과 유정용 강관 등 상당수 업체들이 이미 쿼터를 소진한 상황에서 조선업 장기 침체, 건설경기 악화, 자동차산업 부진 등 수요 산업의 악화는 중소·중견업체의 줄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연간 300억원의 연구개발(R&D) 예산을 들여 포화 상태인 범용 철강제품을 대체할 고부가 철강재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는 ‘미래산업 대응 철강혁신 생태계 육성사업’을 통해 철강소재 개발 R&D 지원(2000억원), 포항 블루밸리 산업단지의 중소 철강업체들을 위한 실증 인프라 타운 개발(800억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중소·중견업체를 위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정은미 산업연구원 산업경쟁력연구본부장은 “중소기업들이 포스코나 현대제철의 물건을 받아 자동차와 조선의 중개·가공 역할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3년 동안 초호황을 누려온 석유화학업계도 고유가와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환경 악화로 ‘다운 사이클’(업황 하락)에 접어들었다는 게 중론이다. 당장 화학업계 ‘빅3’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0~30% 줄었다. LG화학의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23.7% 감소한 6024억원, 롯데케미칼은 34.3% 하락한 5036억원, 한화케미칼은 56.4% 급락한 938억원에 각각 그쳤다.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석유화학제품의 대중국 수출량은 올해 3분기 420만t으로 전년 동기(504만t)보다 16.8% 줄었다. 김평중 석유화학협회 본부장은 “하반기에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발 수요가 줄어들었고, 수요 산업의 경기 부진 상태에서 유가까지 상승해 채산성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실시된 미국의 2단계 대이란 제재 복원도 업계 입장에서는 새로운 고민거리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이란산 콘덴세이트 수입량은 58.5%로 최대였지만 점차 비중이 떨어져 지난 9월에는 수입량 제로(0)가 됐다. 대신 단가가 비싼 카타르산 콘덴세이트 비중이 80.4%까지 치솟았다. 콘덴세이트는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인 나프타를 가장 많이 추출할 수 있는 유종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나프타를 기준으로 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과 중국은 각각 셰일가스와 석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유가 연동이 덜하다”면서 “정부와 업계가 합심해 석유화학제품 원료의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학업계도 정부 지원에 목말라하기는 철강업계와 마찬가지다. 정부는 화학업계에 연간 350억원의 R&D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중소기업, 대학, 연구기관들과 협력해 미래 유망 소재, 친환경·경량화 소재 등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김기수 울산테크노파크 경제통상실장은 “화학 분야 R&D 예산이 적다 보니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쏠리는 경향이 있는데 지원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유류세 인하 첫 날… 휘발유 전국 평균 16원↓

    유류세 인하 첫 날… 휘발유 전국 평균 16원↓

    소비자 체감도 상대적으로 높지 않아 서울 44원↓… 최고·최저 933원 격차 자영주유소는 재고 소진 뒤 인하할 듯정부의 유류세 인하 첫 날인 6일 서울을 중심으로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일제히 떨어졌다. 다만 당장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정유사 직영주유소가 전체의 10%에 불과해 소비자 체감도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온라인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ℓ당 평균 16.2원 하락한 1674.1원이다. 특히 서울은 전날보다 44.3원 떨어진 1729.6원에 판매됐으며, 1500원대 주유소도 등장했다. 전국에서 가장 휘발유 가격이 높은 주유소는 ℓ당 2328원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1395원으로 무려 933원이나 차이가 났다. 경유도 전국 평균은 16.8원 하락한 1479.0원, 서울은 41.9원 내린 1541.5원이었다. LPG는 전국 평균이 20.4원 내린 9173.9원, 서울은 29.6원 하락한 949.7원이었다. 앞서 정부는 이날 0시부터 내년 5월 6일까지 6개월 동안 유류세를 15% 인하했다. 정유 4사는 직영주유소의 유류 가격을 0시부터 인하했지만 직영주유소는 전체 주유소(1만 1500개)의 10% 수준에 불과하다. 나머지 90%의 자영주유소는 재고분을 모두 소진한 뒤 세금 인하가 적용된 가격에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직영주유소 등을 찾으려는 이용자들의 오피넷 접속이 폭주해 사이트 접속이 어려웠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효과가 반영되면서 당분간 계속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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