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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멘트, 평소의 10% 미만 출하로 손실 커져...석유화학은 하루 피해액만 680억원

    시멘트, 평소의 10% 미만 출하로 손실 커져...석유화학은 하루 피해액만 680억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에 정부가 시멘트 분야 운송 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가운데 시멘트 업계의 하루 매출 손실이 18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창기 한국시멘트협회 부회장은 30일 오전 한국무역협회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관련 화주 단체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시멘트협회를 비롯한 6개 업종별 단체가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국내 일일 시멘트 수요는 성수기 기준으로 약 18만∼20만톤(t)”이라며 “평일 기준 10% 미만 출하로 하루 180억여원의 막대한 매출 손실이 발생해 시멘트 업계의 경영 악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비조합원들조차 화물연대의 위협과 운송거부 동조로 수송을 기피해 동해, 단양, 제천 등 시멘트 생산공장은 물론, 수도권 유통기지는 완전히 출하 중단 상태”라고 전했다. 8개 건설사, 전국 459개 건설 현장 가운데 절반이 넘는 56%에 이르는 256개 현장에서는 지난 25일부터 레미콘 타설이 중단된 상태다. 전날 정부는 피해 규모와 파급 효과 등을 고려해 시멘트 업계의 물류 정상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보고 시멘트 업종 운수사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업종별 단체에 따르면 다른 분야에서도 피해가 점차 불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석유화학업계는 지난 28일부터 출하 차질이 발생해 일평균 출하량(7만 4000t)의 30% 수준만 출하하고 있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이에 따른 하루 평균 피해액이 680여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협회에 따르면 이번 주말부터는 가동률 감축이나 설비 가동 정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업계에서는 석유 공급이 끊긴 주유소가 잇따라 나오며 ‘기름 대란’ 우려가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주유소로 석유 제품을 운반하는 탱크로리 기사들이 파업에 대거 동참하면서다. 정동창 대한석유협회 부회장은 “탱크로리 기사들의 화물연대 가입률은 전국적으로 약 70%, 수도권 90% 이상으로 추산된다”며 “거래처별로 사전 주문과 재고 비축 협조 등으로 대응 중이나 집단운송거부 상황이 길어지면 석유 제품 수급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로드 탁송’(완성차 직접 운송)을 진행하면서 인건비와 운영비 등을 추가로 부담하게 되면서 업계 전체적으로 하루 4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철강업계는 지난 29일 기준 국내 출하 차질이 총 60만t, 금액으로 환산하면 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사료업계도 화물연대 파업으로 현재 광양항, 부산항 등에서 컨테이너 원료 수급에 애로를 겪고 물류비 증가 문제에 직면했다고 호소했다. 조정래 한국사료협회 전무는 “주정박(술 생산 후 나온 곡물 찌꺼기) 등 컨테이너로 수입되는 원료의 공장별 일일 사용량은 30∼50t인데, 현재 7일째 입고가 중단된 상황으로 곧 생산을 중단하는 공장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 단체는 이날 화물연대의 즉각적인 파업 중단과 정부의 안전운임제 폐지를 촉구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복합 위기를 겪고 있는 수출업계는 일부 육상 운송이 차질을 빚으며 지난 6월 겪었던 물류 어려움을 다시 경험하게 됐다”며 “화물연대는 타당하지 않은 안전운임제 상시화를 위한 집단운송거부 행동을 중단하고, 화주·차주·운송사업자 모두 상생할 방안 마련에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형 화물차에 의무적으로 부착된 디지털운행기록계에 기록된 데이터를 공유해 사고 원인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 마련에 협조해 달라”고 제언했다.
  • 화물연대 파업에 동난 휘발유, 품절주유소 21곳…“정유, 업무개시명령 검토”

    화물연대 파업에 동난 휘발유, 품절주유소 21곳…“정유, 업무개시명령 검토”

    휘발유 재고 8일분, 경유 10일 남아화물연대 미가입 차량 비상수송체계 가동대통령실, ‘정유’ 업무개시명령 대상 꼽아피해액 수천억대 확대…철강·석유화학 비상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인한 집단운송거부로 전국 21곳의 주유소가 휘발유 재고 품절 사태를 빚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전날 시멘트 운송사업자와 화물차주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정부는 국민 일상에 직격탄을 미치는 정유 부문의 유류제품 운송사업자와 화물차주를 대상으로 추가 업무개시명령이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품절 주유소에 12시간 내 긴급물량 지원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화물연대 파업의 영향으로 유류제품 수송이 지연돼 품절된 주유소가 전국에 총 21개소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휘발유 품절 주유소가 19개소, 경유 품절이 2개소로, 모두 저장용량 대비 판매량이 많은 수도권 주유소(서울 17개소, 경기 3개소, 인천 1개소)였다. 정부는 이들 주유소에 12시간 내로 유류를 공급하기 위해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전날 기준 전국 주유소의 재고가 휘발유는 8일분, 경유는 10일분 가량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의 한 품절주유소를 방문해 석유 재고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정유공장, 저유소 등 주요 거점별 입·출하 현황을 모니터링해 수송 차질이 우려되는 경우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 등을 활용한 비상수송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추가 업무개시명령 대상 업종과 관련, “정유가 되지 않겠나”라며 정유, 석유화학, 철강 등 산업계 피해가 큰 품목들에 대한 추가 업무개시명령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음을 알렸다.  400억 달러에 달하는 무역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출입 환적화물 처리가 지연돼 쌓여가는 컨테이너 화물차주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컨테이너 화물차주는 2만 5000명 규모로 시멘트(2500~2800명) 업종의 10배 수준이다.    철강과 석유화학, 시멘트, 자동차, 사료 등 주요 산업 곳곳에서는 총파업으로 인해 1조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탱크로리 화물연대 가입률 70%”시멘트 출하율 10% 미만으로철강 7800억·석유화학 1300억 손실 탱크로리(유조차)가 멈춰서면서 주유소의 석유제품 재고는 급감하고 있는 상태다. 대한석유협회는 탱크로리 기사의 화물연대 가입률이 전국 약 70%, 수도권 90%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한석유협회는 사전 주문이나 재고 비축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석유제품 수급 차질이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는 품절 주유소 현황 정보를 이날부터 매일 오후 4시쯤 오피넷(opinet.co.kr)을 통해 안내하고, 재고가 없는 주유소는 네이버 지도, 티맵 등 지도서비스에 표시되지 않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한국무역협회, 한국시멘트협회, 한국석유화학협회, 대한석유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철강협회, 한국사료협회 등 7개 화주단체들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안전운임제’ 관련 화물연대가 요구대로 ‘안전운임제’ 적용 품목(시멘트, 컨테이너 한정)을 확대할 경우 물류비 상승에 따라 수출 경쟁력이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정부가 화물연대의 부당한 요구를 수용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이미 업무개시명령이 들어간 시멘트업계는 출하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졌다. 하루 평균 180억여원의 매출 이연 손실이 발생해, 피해 규모가 약 800억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시멘트는 평시 대비 11%(2.1만t)가량만 운송됐으며 이로 인해 레미콘은 시멘트 재고 부족으로 평시 대비 8% 생산에 그쳤다. 46개 건설사 역시 전날 절반이 훌쩍 넘는 59%(577곳) 현장서 레미콘 타설이 중단됐다. 상황이 더 심각한 철강업계는 물류 차질로 전날까지 60만t의 제품을 출하하지 못해 1t당 130만원을 고려하면 780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고 한국철강협회는 밝혔다. 석유화학업계도 하루 평균 출하량의 30% 수준만 반출되면서 매일 680억원의 피해가 발생, 현재 누적 1300억원을 넘어섰다. 석유화학산업이 멈추면 하루 평균 피해 규모는 30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평중 한국석유화합협회 본부장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공장 가동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며 “석유화학산업 특성상 가동률이 70% 이하가 되면 안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공장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공장을 한번 중단하면 재가동에 최소 2주가 걸린다”며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 [미 중간선거] 중국 견제 수위 높아져 K반도체엔 리스크 될 수도..“IRA 독소조항 변화 없을 것”

    [미 중간선거] 중국 견제 수위 높아져 K반도체엔 리스크 될 수도..“IRA 독소조항 변화 없을 것”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면서 국내 산업계도 반도체·과학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의 정책 변화에 따른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워싱턴DC 현지와 업계, 전문가 사이에서는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당이 되어도 반도체법과 IRA법의 큰 기조는 바뀌지 않을 거라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자국 우선주의 제조업 정책을 통한 경제 부흥 의지가 양당을 막론하고 미국 정치권을 관통하는 ‘시대정신’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투자 금지 강화, 중국 내 반도체 사업 부담 커질 것” 반도체 분야에서는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차지할 경우 민주당보다 대중국 견제 수위를 더욱 높이며 중국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리스크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황준석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현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첨단 반도체 장비의 대중 수출 금지 조치에서 1년간 유예를 받고 있으나 공화당 장악 시 유예 조치가 되돌려질 수 있어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팀장은 “워싱턴 정가에서 최근 가장 관심을 두는 건 중국 등 우려국에 대한 투자를 막는 ‘아웃바운드 투자 심사 제도’ 강화이고 공화당은 대중국 규제에 실질적인 조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때문에 중국 내 국내 기업의 사업 위험 부담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라 우리 기업들도 대비를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북미에서 완성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는 내용으로 보조금 차별 논란을 일으킨 조 바이든 행정부의 IRA 법안에선 국내 완성차 업계에 대한 독소조항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IRA 수정 불가능”..전기차 예산 축소 관측도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직접 폐기 의사를 밝힌 적이 있지만 기존 법안을 무력화하는 새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상원에서 과반수가 아닌 60표를 얻어야 한다. 이 장벽을 넘어도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권한이 있다. 게다가 IRA는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 조항이기 전에 법안 곳곳에 중국 견제를 위한 자국우선주의를 담고 있다. 이를 폐지하는 건 대선 정국으로 접어드는 시기에 상당한 정치적 부담이다. 이런 배경 때문에 자동차·통상 전문가들도 상황이 국내 완성차 산업에 유리하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진단한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급박하고 비밀리에 만들어진 IRA 법안은 정치적인 타협의 산물인 만큼 공화당이 승리한다고 해서 내용을 손바닥 뒤집듯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며 “특히 최근 대외무역 분야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생각하는 방향이 다르지 않고 행정부는 민주당이기 때문에 큰 수정안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애초 트럼프 정부 때 공화당이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웠고 바이든 정부가 조치를 구체화한 것이라 (중간선거 이후로도) 크게 달라질 게 없고 하원에서는 공화당 의원들도 IRA 법안에 찬성했다”며 “공화당이 화석연료 에너지 기업들과 끈끈한 유대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미국 내 전기차 산업에 대한 선호가 줄어들 수는 있다”고 우려했다.실제로 공화당은 민주당의 친환경 정책이 급진적이라며 ‘점진적인 전환’을 주장하고 있어 전기차 시장을 확대하려는 예산을 전반적으로 위축시킬 거란 의견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공화당이 제너럴모터스(GM)나 포드가 원하는 전기 자동차용 충전소 건설 예산을 좌초시킬 수 있다”고 관측하기도 했다. 현재 여기에 70억 달러(약 9조 5550억원)가 배정돼 있다. “화석연료 공급 확대 등 친환경 정책에 제동 가능성”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에 대해서도 공화·민주 양당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세부적으로는 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희토류 등 핵심 소재에 대해 중국 의존도에서 탈피하는 것은 물론 중국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으려 하지만, 공화당에서는 생산이 어렵거나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면 중국에서 일부 충당할 수 있다는 기조다. 공화당이 이를 관철한다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극히 일부라도 숨통이 트일 가능성이 있다. 국내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보다도 전반적인 에너지 정책 등 거시적인 차원에서 변화를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공화당의 승리가 추후 정권 교체까지 이어졌을 때 ‘바이든 지우기’를 통해 화석연료 공급 확대 등 전반적인 친환경 정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 경유값의 배신, 디젤차의 눈물

    경유값의 배신, 디젤차의 눈물

    기름값을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경유차를 선택했던 소비자들의 시름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장기화 등으로 경유값이 지속적으로 오른 탓이다. 현재 경유와 휘발유의 ℓ당 판매 가격 차이는 200원을 훌쩍 넘긴 상태다.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늘어나는 난방 수요와 이에 따른 경유 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름값 아끼려 경유차 샀는데…”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월 30일 ℓ당 2144.9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지난 4일 1658.3원으로 2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반면 경유는 지난달 6일 전국 주유소 평균 가격 1814.6원을 찍은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올라 지난 7일 기준 1882.5원까지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는 11월 첫째주(10월 30일~11월 3일) 1659.3원으로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7일 기준 ℓ당 1659.1원을 기록한 휘발유와의 경유의 가격 격차는 223.4원까지 벌어졌다. 국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역전한 것은 2008년 6월 이후 약 14년 만이다. 올 들어 5월 11일 경유와 휘발유 가격이 처음 역전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6월 13일부터 4개월 넘게 경유가가 훨씬 높게 유지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으로 세계적 경유 수급난이 극심해진 탓으로 분석된다. 유럽은 경유차 소비량이 많은 편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이동량이 줄자 현지 정유업체가 생산량을 줄였다. 특히 미국의 경유 재고마저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수급난과 가격 상승 요인이 지속될 전망이다. ●전쟁 장기화·산유국 감산에 수급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앞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경유 재고량이 25일치(같은 달 14일 기준)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경유가가 휘발유가보다 낮아지는 가격 역전 현상이 당분간 해소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더욱이 기후 대책에 따라 경유에 휘발유만큼의 유류세 인하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러시아발 전쟁의 영향으로 유럽이 겨울철 천연가스를 비축하면서 가스가격이 급등했고, 대체 연료인 경유 수요가 급증했는데도 산유국들이 최근부터 석유 감산 정책을 발표하면서 수급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정유사들이 경유난을 해결하기 위해 휘발유 생산을 줄이고 있는 만큼 조만간 가격 격차가 좁혀질 수는 있다”고 분석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환경단체의 반대로 정부 지원도 쉽지 않은 만큼 당분간 경유값은 상당히 더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기름값 아끼려다 시름만 깊어진 경유차 소비자들…경유값 얼마까지 치솟나

    기름값 아끼려다 시름만 깊어진 경유차 소비자들…경유값 얼마까지 치솟나

    경유 ℓ당 1882.5원 한 달 연속 올라4개월째 경유 가격, 휘발유 가격 역전 계속러 전쟁 속 60% 러 의존 유럽 경유 수급 비상기후대책에 경유, 유류세 추가 인하 힘들어 휘발유 가격 오름세로 가격 좁혀질 듯“경유값, 휘발유보다 다시 낮아지기 어려워”기름값을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경유차를 선택했던 소비자들의 시름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장기화 등으로 경유값이 지속적으로 오른 탓이다. 현재 경유와 휘발유의 ℓ당 판매 가격 차이는 200원을 훌쩍 넘긴 상태다.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늘어나는 난방 수요와 이에 따른 경유 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월 30일 ℓ당 2144.9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지난 4일 1658.3원으로 2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반면 경유는 지난달 6일 전국 주유소 평균 가격 1814.6원을 찍은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올라 지난 7일 기준 1882.5원까지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는 11월 첫째주(10월 30일~11월 3일) 1659.3원으로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7일 기준 ℓ당 1659.1원을 기록한 휘발유와의 경유의 가격 격차는 223.4원까지 벌어졌다. 휘발유와 경유 간 격차는 4일 219.3원, 5일 221.0원, 6일 221.8원으로 점점 벌어지는 추세다. 국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역전한 것은 2008년 6월 이후 약 14년 만이다. 올 들어 5월 11일 경유와 휘발유 가격이 처음 역전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6월 13일부터 4개월 넘게 경유가가 훨씬 높게 유지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으로 세계적 경유 수급난이 극심해진 탓으로 분석된다. 유럽은 경유차 소비량이 많은 편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이동량이 줄자 현지 정유업체가 생산량을 줄였다. 여기에 경유 수입 물량의 60%를 의존하는 러시아 전쟁의 장기화로 수급난이 더욱 심해졌다.미국 경유 재고 2008년 이후 최저수급난 가격 상승 요인 지속 전망 특히 미국의 경유 재고마저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수급난과 가격 상승 요인이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앞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경유 재고량이 25일치(같은 달 14일 기준)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경유가가 휘발유가보다 낮아지는 가격 역전 현상이 당분간 해소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더욱이 기후 대책에 따라 경유에 휘발유만큼의 유류세 인하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러시아발 전쟁의 영향으로 유럽이 겨울철 천연가스를 비축하면서 가스가격이 급등했고, 대체 연료인 경유 수요가 급증했는데도 산유국들이 최근부터 석유 감산 정책을 발표하면서 수급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정유사들이 경유난을 해결하기 위해 휘발유 생산을 줄이고 있는 만큼 조만간 가격 격차가 좁혀질 수는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국제 휘발유 가격은 이달 4일 91.2달러에서 매일 올라 7일 100.4달러까지 치솟으면서 경유 가격과의 격차도 좁혀졌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환경단체의 반대로 정부 지원도 쉽지 않은 만큼 당분간 경유값은 상당히 더 높게 유지될 것이며 휘발유 가격보다 다시 낮아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초호황 석유기업에 ‘고물가 화살’… 바이든, 중간선거용 ‘횡재세 카드’

    초호황 석유기업에 ‘고물가 화살’… 바이든, 중간선거용 ‘횡재세 카드’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석유기업 등 화석에너지주의 호황에 힘입어 거의 반세기 만에 최대치 상승폭을 기록했다. 오는 8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질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덕에 돈방석에 앉은 석유 기업들에 ‘횡재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31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달간 14% 급등해 앞서 8~9월간 이어진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월간 상승폭으로는 1976년 이후 46년 만의 최대치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소폭 감소세를 보였지만, 10월 전체로는 상승세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지난 한 달 동안 각각 8.0%, 4.0%씩 올랐다. 10월 랠리는 빅테크 기업들의 몰락에도 불구하고 석유 기업을 중심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 석유 기업들은 올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치솟은 유가 덕에 떼돈을 벌었다. 지난 2분기 동안 엑손모빌을 비롯해 셰브론, 셸 등 주요 기업들이 올린 수익은 1000억 달러(약 141조 7000억원)에 달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배를 넘겼다. 특히 엑손모빌은 3분기 영업이익에서도 197억 달러(28조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을 거머쥐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석유·가스 회사들을 겨냥해 “이들의 천문학적인 이익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횡재”라고 재차 깎아내리며 시중의 휘발유 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초과 이익에 대한 ‘횡재세’ 부과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를 겨냥한 ‘정치적 쇼잉’으로 평가된다. 지지율 정체에 빠진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미국민들의 민감도가 가장 높은 휘발유 가격에 맞서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반전을 꾀한다는 포석이다. 미국 내 인플레이션은 심각한 상황으로,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 중소기업의 3분의1 이상이 10월 임대료를 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석유업계는 즉각 반발했다. 마이크 소머스 미국석유협회(API) 회장은 “유가는 석유회사가 정하는 게 아니고 세계 원자재 시장이 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백악관의 엄포와 달리 미 의회의 의석 구조상 공화당의 협조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실제 횡재세의 현실화 가능성은 떨어진다는 분석도 빼놓을 수 없다.
  • 10월 다우지수 46년 만에 최고치 상승 이끈 정유사…바이든, ‘횡재세’ 부과 경고

    10월 다우지수 46년 만에 최고치 상승 이끈 정유사…바이든, ‘횡재세’ 부과 경고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석유기업 등 화석 에너지주의 호황에 힘입어 46년만에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오는 8일 치러질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덕에 돈방석에 앉은 석유 기업들에 ‘횡재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3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한 달간 14% 급등해 앞서 8~9월간 이어진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상승폭으로는 1976년 이후 46년 만의 최대치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소폭 감소세를 보였지만, 10월 전체로는 상승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지난 한 달 동안 각각 8.0%, 4.0%씩 올랐다. 10월 랠리는 빅테크 기업들의 몰락에도 불구하고 석유 기업을 중심으로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 석유 기업은 올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치솟은 유가 덕에 떼돈을 벌었다. 지난 2분기 동안 엑손 모빌을 비롯해 셰브론, 셸 등 주요 기업들이 올린 수익은 1000억 달러(141조 7000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2.5배를 넘겼다. 엑손 모빌은 3분기 영업수익도 197억 달러(약 28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을 벌어들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석유·가스 회사들을 겨냥해 “이들의 천문학적인 이익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횡재(windfall)”라고 재차 비판하며 시중의 휘발유 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초과 이익에 대한 ‘횡재세’ 부과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를 겨냥한 정치적 쇼잉으로 평가된다. 지지율 정체에 빠진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미국민들의 민감도가 가장 높은 휘발유 가격에 맞서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반전을 꾀한다는 포석이다. 미국 내 인플레이션은 심각한 상황으로,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 중소기업의 3분의 1 이상이 10월 임대료를 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석유업계는 즉각 반발했다. 마이크 소머스 미국석유협회(API) 회장은 “유가는 석유회사가 정하는게 아니고 세계 원자재 시장이 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백악관의 엄포와 달리 미 의회의 의석 구조상 공화당의 협조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실제 횡재세의 현실화 가능성은 떨어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 3분기 석유제품 수출 분기사상 최대인 22조원…7개월 연속 무역적자 속의 효자

    3분기 석유제품 수출 분기사상 최대인 22조원…7개월 연속 무역적자 속의 효자

    올해 3분기 국내 정유업계 수출물량과 수출액이 분기 최대를 기록하며 국내 수출품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 적자가 7개월 연속되는 가운데 정유업계가 수출하는 석유제품이 무역수지 개선에 기여하는 ‘효자 품목’으로 확인됐다.대한석유협회는 27일 국내 정유 4사인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의 올해 3분기 석유제품 수출량은 1억 3295만배럴, 수출액은 163억 4300만달러(약 22조원)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19.0%, 81.2%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은 3분기 수출단가도 배럴당 123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수출량은 3억 5433만배럴, 수출액은 443억 3600달러(약 56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2%, 91.4% 증가한 것이다. 수출실적 개선으로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국가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반도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정유사가 3분기까지 수입한 원유수입액 중 석유제품 수출로 회수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선 60.2%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 규모가 급증한 것은 수출물량 증가뿐 아니라 수출단가 상승 영향이 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경유, 항공유 등 글로벌 석유공급 부족이 해소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세계 5위 정제설비를 갖춘 국내 정유산업의 수출 물량이 늘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 따른 국제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으로 수출 채산성(석유제품 수출단가와 원유 도입단가의 차이)은 3분기 평균 배럴당 12.5달러를 기록해 직전 분기 대비 5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정유업계 3분기 경영실적은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석유협회는 설명했다. 3분기 석유제품별 수출액 순위는 경유(46.8%), 항공유(20.2%), 휘발유(16.7%), 나프타(5.1%) 순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 상대국 상위 5개국은 호주(20.6%), 싱가포르(13.3%), 말레이시아(7.3%), 필리핀(6.9%), 중국(6.6%) 순으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글로벌 석유 수급 불안이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 정유사의 우수한 정제 경쟁력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약 630억달러의 수출이 예상된다”며 “최대 수출액을 달성을 통해 에너지 안보와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전기·석유 대체할 친환경 바이오연료 확 키운다…항공·선박유에 숨통

    전기·석유 대체할 친환경 바이오연료 확 키운다…항공·선박유에 숨통

    ‘동식물성 유지+수소’ 차세대 바이오디젤 도입 의무혼합비율 3.5%→2030년 8% 두배로전기 등 연료 대체 어려운 항공·해운 필수수단전량 수입 석유 대체가능…“에너지 안보 도움”폐플라스틱 원료 수거, 해외 수출 발판도 마련전기 등으로 연료를 대체할 수 없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석유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바이오연료를 미래 유망산업으로 육성하고 국내 사용을 대폭 늘리기 위해 민관이 의기투합했다. 정부는 차세대 바이오디젤을 도입해 바이오디젤의 의무혼합비율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늘리고 바이오연료가 되는 폐플라스틱 등의 수거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만들기로 했다. 국제 환경규제 강화 속 바이오연료 주목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바이오 연료는 생물자원으로 생산해 석유제품 대신 쓰는 친환경 연료로 바이오디젤, 바이오중유, 바이오가스, 바이오항공유, 바이오선박유 등을 말한다. 화석연료와 혼합하거나 100% 대체해 사용할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친환경 바이오연료는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서 효과적인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어 국내 사용을 확대하려 한다”며 “관련 전문가 및 다양한 업계와 소통해 ‘친환경 바이오연료 확대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특히 전기 등으로 연료를 직접 대체하기 어렵고 나날이 국제적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항공·해운산업 등에 있어서 필수적인 수단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2027년부터 탄소감축상쇄제도(CORSIA) 의무참여를 시행하고 온실가스를 초과 배출했을 경우 항공사에게 배출권 구매 등의 비용을 내도록 하고 있다. 또 국제해사기구(IMO) 역시 내년부터 기존 선박에 탄소집약도 감축의무를 부과하고 탄소배출 감축목표를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70% 줄이는 방향으로 상향 조정을 추진하고 있다.바이오 선박유 2025년,바이오 항공유 2026년 도입 이에 따라 산업부는 우선 현재 신재생에너지연료혼합의무(RFS)에 따라 일반 경유와 혼합해 사용하는 바이오디젤의 경우 의무혼합비율을 2030년까지 애초 목표 5%에서 8%로 상향하는 차세대 바이오디젤을 도입한다. 현행 의무혼합비율은 3.5%다. 차세대 바이오디젤은 동·식물성 유지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며 기존 바이오디젤에 추가해 혼합 가능하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아직 국내에 상용화되지 않은 바이오선박유와 바이오항공유는 실증을 거쳐 각각 2025년과 2026년 국내 도입을 추진한다. 정부는 신규 바이오 연료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연구용역을 거쳐 내년부터 법령 개정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 연료 생산에 필요한 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폐플라스틱 등의 수거·이용이 원활하도록 지원하고, 원료 공급업계와 바이오 연료 생산업계간 상생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석유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전량 해외에서 수입해 사용하는 석유 수요를 대체해 국내 에너지안보를 제고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친환경 바이오 대규모 통합기술 개발 관련 2024년까지 필수기술 예타 돌입 정부는 친환경 바이오 연료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통합형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올해부터 필수 기술과제 선정·기획을 거쳐 2024년부터 예비타당성(예타)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민·관은 친환경 바이오연료 도입 초기단계부터 협의회를 구성해 신규 협력사업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석유관리원·에너지기술연구원·에너지기술평가원·석유협회·바이오에너지협회·자동차산업협회·항공협회·조선해양플랜트협회·해운협회 등 9곳과 관련업계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이창양 “안정적 공급망 적기 구축 위해 친환경 바이오연료 정책 적극 추진”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산업과 에너지 시장에서 핵심 원자재와 공급망 확보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적기에 구축하고 강화해나가는 것이 중요한 만큼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산업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 담당 국장, 차동형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권기영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 주영민 현대오일뱅크 대표, 임대재 이맥솔루션 대표 등 정유·바이오에너지·자동차·항공·조선·해운 주무부처와 업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 이번주 휘발유 8.8원 내려… 국제유가도 80달러 붕괴

    이번주 휘발유 8.8원 내려… 국제유가도 80달러 붕괴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이번주 하락했다. 국제유가도 달러 강세와 세계 경기 침체 우려에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셋째 주(18∼2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8.8원 내린 ℓ당 1731.6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11.2원 내린 1800.1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8.9원 하락한 1683.2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격도 지난주보다 2.7원 내린 1855.0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다음 주에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달 들어 국제유가가 꾸준히 하락 흐름을 이어감에 따라 당분간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75달러(5.69%) 하락한 배럴당 78.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근월물 가격 기준 지난 1월 10일 이후 최저치다. 유가는 이번 주에만 7.10% 하락했다. 브렌트유 가격도 이날 5%가량 하락한 배럴당 85.98달러까지 밀리며 1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기조와 영국의 금융시장 불안 등 영향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전날보다 1% 이상 오른 113.085에서 거래됐다. 달러지수가 113을 넘어선 것은 2002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보고서에서 “달러가 폭등세를 보이며 원유와 같은 달러 표시 원자재 가격을 밀어 내리고 있다”며 “(여기에)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임박했다는 공포도 커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 고유가 덕에… 정유 4사 휘발유 생산·수출 역대 최대

    고유가 덕에… 정유 4사 휘발유 생산·수출 역대 최대

    올해 상반기 지속된 고유가에 힘입어 국내 정유사들의 휘발유 생산과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과 대한석유협회 등에 따르면 국내 정유 4사(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의 올해 1~6월 누적 휘발유 생산량은 8421만 5000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1% 늘어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월별로 보면 1월이 1510만 7000배럴로 가장 많았고, 4월이 1268만 9000배럴로 가장 적었다. 올 상반기 휘발유 수출량은 5197만 7000배럴에 수출액은 64억 5707만 달러(8조 4350억원)로 나타났다. 경유는 수출량 9510만 2000배럴에 수출액은 128억 8000만 달러(16조 7900억원)를 기록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반기 사상 역대 최대 수출액이다. 정유사들의 이 같은 초호황은 고유가와 이에 따른 정제마진 강세로 석유제품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석유제품의 평균 수출단가는 올해 1월 배럴당 97달러에서 6월 155달러까지 올랐고, 상반기 평균 수출단가는 지난해 동기보다 76.8% 오른 배럴당 127.7달러였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정유 4사의 석유제품 수출액은 반기 역대 최대인 279억 5600만 달러(36조 6810억원)를 기록했다. 상반기 석유제품 도입액 460억 달러(60조 1500억원)의 약 61%를 수출로 회수한 셈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석유제품 가격 급등에 소비는 다소 주춤했다. 상반기 국내 휘발유 소비량은 4027만 4000배럴, 경유는 7907만 8000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 3.5% 줄었다. 이는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동시에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서는 등 가격이 치솟으면서 소비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석유제품 수요 위축, 국제 유가 하락과 정제마진 축소 등으로 업황 불확실성이 다소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여의도 면적 25배 태운 산불에도…美, “국민 40%, 기후변화 위협 아니다”

    여의도 면적 25배 태운 산불에도…美, “국민 40%, 기후변화 위협 아니다”

    캘리포니아 ‘오크 화재’ 75.0㎢ 태워주택 상가 42채 전소, 주민 3000명 대피10년 극심한 가뭄이 산불 키운 요인미국, 기후변화 중대위협 인식 60%프랑스, 한국 등 80% 이상 인식차 커이상기후로 가뭄이 오랜 기간 지속하면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이 피해를 키우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선 이상기후를 부정하는 목소리도 높은데 이러한 불신론이 석유업계 여론전의 잔재를 지적이 나온다. 미 캘리포니아 산림화재보호국(Cal Fire)은 26일(현지시간) 자료를 내고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서쪽의 한 마을에서 시작한 ‘오크 화재’가 1만 8532에이커(약 75.0㎢)를 태웠다고 밝혔다. 이는 오후 7시 기준으로 여의도 면적(2.9㎢)의 25.9배 수준에 이른다. 주택과 상가 등 건물 42채가 전소됐고, 3채는 부분적으로 손상됐다. 임시 가건물인 별채(OutBulilding)는 19채가 완전히 불탔고, 1채가 부분 파괴됐으며 여전히 1100여개의 구조물이 화재로 위협을 받고 있다. 화재 지역 주민 3000명에게 대피 명령도 내려졌다. 지난 22일 발생한 이 화재의 진압률은 이날 기준 26%다. 키스 웨이드 산림화재보호국 대변인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험난한 지형과 산불을 촉진하는 풍부한 건조 식물로 산불을 잡기 위해선 다양한 화재 진압 방식이 필요하다”며 “바람은 화재의 방향을 불규칙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산림화재보호국에 따르면 오크 화재는 올 들어 발생한 산불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달에 발생한 산불 23건 가운데 500에이커(2.0㎢) 이상을 태운 산불은 3건이었다. 소방당국은 극도로 건조해진 기후 조건이 이번 산불을 키운 직접적 원인으로 보고 있다. 존 헤기 산림화재보호국 소방대장은 “우리는 기후 변화와 10년의 가뭄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가뭄으로 인해 발생한 연료가 화재를 키웠고, 우리는 대화재(Mega Fire)라 부른다”고 말했다. 유엔 환경 프로그램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산불은 심화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극심한 산불은 2050년까지 30% 증가할 거라고 CNN은 보도했다. “기후변화 위협 아니다”…14개 선진국 중 美 인식 꼴찌 이에 반해 미국에선 이상기후를 체감하지 못하거나 부정하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2020년 기후변화 인식도를 보면 미국에서 기후변화를 중대 위협으로 여기는 이들의 비중은 62%였다.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한국, 일본 등에서 그 비중이 80% 이상이라는 점과 중간값이 70%라는 점을 고려하면 인식차가 크다. 특히 미국에서는 기후변화가 위협이 아니라고 보는 이들은 14%로 조사대상 14개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상기후로 인한 재앙이 속출하지만 미국에선 이를 외면하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로 미국 에너지 업계를 중심으로 기후위기 불신론은 확산하고 있다. AP통신은 국제사회가 1998년 교도의정서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합의했을 때 업계가 꺼내든 전략이 지금도 영향을 미친다고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익단체인 미국석유협회(API)의 당시 대응 문건에는 과학에 대한 불신을 대중에 심는다는 전략이 담겼다. 이 문건에는 ▲ 기후변화 증거의 신뢰성 깎아내리기 ▲ 상반된 견해를 함께 강조해 물타기 ▲ 탄소배출 감축 주장자를 현실과 동떨어진 이들로 규정하기 등 언론인과 대중의 인식을 조작할 구체적 수법도 담겼다.
  • 고유가 행진에 올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 역대 최대

    고유가 행진에 올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 역대 최대

    ●석유제품, 국가 주요수출품목 2위…원유 도입액 61% 수출로 회수올해 상반기 정유업계 수출액이 약 280억달러로 반기 기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는 국내 정유 4사(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의 올해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액이 279억 5600만달러(약 36조 681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97.6%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상·하반기 통틀어 종전 최고치였던 2012년 하반기의 277억달러를 뛰어넘은 수치다. 특히 이같은 수출액은 올 상반기 원유도입액 460억달러 가운데 약 61%를 수출로 회수한 셈이어서 국가 무역수지 개선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석유제품은 국가주요수출품목 순위에서도 반도체 다음으로 2위에 올랐다. 반도체는 산업통상자원부 집계 결과 올 상반기 690억달러어치가 수출됐다.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 순위는 5위였다.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 호조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수출 단가 상승과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회복 및 석유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정유사들은 가동률을 높이는 등 이런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석유제품 공급이 부족한 호주, 필리핀 등의 국가에 전략적으로 수출물량을 늘렸다. 상반기 석유제품 수출 단가는 작년 동기보다 75% 증가한 배럴당 126.6달러, 수출물량은 13% 늘어난 2억 2090만 배럴이었다. 경유 수출단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135.2달러를 기록했다. 항공유는 글로벌 항공 수요 증가로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171.3%, 수출량은 40% 늘어 주요 석유제품 중 수출액 및 물량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단가에서 원유 도입단가를 뺀 수출 채산성도 글로벌 정제마진 개선에 따라 배럴당 24.8달러로 작년 상반기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하반기 석유제품 수출 전망과 관련, “글로벌 공급 부족에도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수요감소, 정제마진 축소 및 유가 하락으로 낙관하기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유류세 내렸는데 기름값 왜 더 오르나”…정부 ‘역대급 호황’ 정유사에 칼 겨눈다

    “유류세 내렸는데 기름값 왜 더 오르나”…정부 ‘역대급 호황’ 정유사에 칼 겨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 중인 정부가 결국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는 정유사에 칼끝을 겨눴다. ‘불안한 호실적’이라고 주장하는 업계는 일단 바짝 엎드리고 나섰다. 27일 업계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유업계 내부에서 불공정한 담합 등이 이뤄지진 않았는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가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역대 최대이자 법정 최대 한도인 37%로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하는 카드를 꺼낸 가운데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감시하는 차원이다. 이는 일각에서 “최근 유류세 인하분을 충실히 반영한 주유소는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소비자단체 E컨슈머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이 분석한 결과 지난 18일 기준 국제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전(지난해 11월 11일)보다 ℓ당 420원 올랐고, 유류세는 247원 내렸다. 이게 정확히 반영됐다면 휘발유 가격은 차액인 ℓ당 173원만 올랐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더 많이 올랐다는 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 정유사를 압박하는 카드는 또 있다. 바로 ‘횡재세’(초과이윤세)다. 비정상적인 고유가로 호황을 누리는 정유사들의 이익 일부를 세금으로 환수해야 한다는 얘기가 정치권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영국이 횡재세를 도입했으며 헝가리, 이탈리아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각각 1조 936억원, 91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의 2배 가까이 웃돈다. 정유사들의 수익지표인 정제마진은 이달 넷째 주 배럴당 29.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유가는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여파로 단기적 조정을 거치는 중이지만, 시장에서는 “구조적인 공급 차질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역대급’ 호실적에도 정유사들은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이다. 고유가에 따른 이익이 나는 구조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언제든 수요가 꺾일 수 있어서다. 업계는 일단 정부 방침에 낮은 자세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국내 석유 및 석유유통 관련 협회는 이날 입장 보도자료를 내고 “역대 최대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되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석유업계는 이 효과가 조속히 소비자의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니터링 강화 및 주유소 계도 등으로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상상초월 기름값에 정유사 칼 겨누는 정부…업계 “납작 엎드릴 수밖에”

    상상초월 기름값에 정유사 칼 겨누는 정부…업계 “납작 엎드릴 수밖에”

    천정부지 치솟는 기름값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 중인 정부가 결국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는 정유사에 칼끝을 겨눴다. ‘불안한 호실적’이라고 주장하는 업계는 일단 바짝 엎드리고 나섰다. 27일 업계와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유업계 내부에서 불공정한 담합 등이 이뤄지진 않았는지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가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역대 최대이자 법정 최대한도인 37%로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하는 카드를 꺼낸 가운데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감시하는 차원이다. 이는 일각에서 “최근 유류세 인하분을 충실히 반영한 주유소는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소비자단체 E컨슈머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이 분석한 결과 지난 18일 기준 국제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전(지난해 11월 11일)보다 ℓ당 420원 올랐고, 유류세는 247원 내렸다. 이게 정확히 반영됐다면 휘발유 가격은 차액인 ℓ당 173원만 올랐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더 많이 올랐다는 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 정유사를 압박하는 카드는 또 있다. 바로 ‘횡재세’(초과이윤세)다. 비정상적인 고유가로 호황을 누리는 정유사들의 이익 일부를 세금으로 환수해야 한다는 얘기가 정치권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영국이 횡재세를 도입했으며 헝가리, 이탈리아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 정유사인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각각 1조 936억원, 91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의 2배 가까이 웃돈다. 정유사들의 수익지표인 정제마진은 이달 4주 배럴당 29.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유가는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여파로 단기적 조정을 거치는 중이지만, 시장에서는 “구조적인 공급 차질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역대급’ 호실적에도 정유사들은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이다. 고유가에 따른 이익이 나는 구조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언제든 수요가 꺾일 수 있어서다. 업계는 일단 정부 방침에 낮은 자세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국내 석유 및 석유유통 관련 협회는 이날 입장 보도자료를 내고 “역대 최대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되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석유업계는 이 효과가 조속히 소비자의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니터링 강화 및 주유소 계도 등으로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정치권의 유류세 50·70·100% 인하 경쟁…시행돼도 체감 효과는 언발 오줌누기

    정치권의 유류세 50·70·100% 인하 경쟁…시행돼도 체감 효과는 언발 오줌누기

    전국 평균 휘발유·경유 가격이 ℓ당 2100원을 넘어가는 등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정치권은 유류세 추가 감면을 위한 법 개정안을 경쟁적으로 내고 있다. 현행법으론 최대 37%까지 감면할 수 있고 정부도 다음달 1일부터 이 비율까지 감면할 예정인데, 정치권은 50%와 70%, 100% 인하안을 각각 발의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급등한 탓에 유류세 인하만으론 체감 효과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유류세 인하가 억눌려 있던 수요를 자극해 소비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25일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유류세 추가 감면을 위한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일부 개정안은 3건이 발의돼 있다.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2일 50%까지 감면안을 발의했다. 앞서 지난 20일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0%, 지난달 23일에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100%까지 감면안을 각각 냈다. 이 밖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60%까지 감면안 발의를 예고했다. 하지만 이런 감면안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돼도 체감효과는 미미하다. 휘발유의 경우 50% 감면 조치가 이뤄지면 유류세는 410원으로 낮아진다. 현재 유류세가 30% 감면으로 573원인 걸 감안하면 163원 더 낮아지는 것이다. 지난 23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2126원인데, 감면분이 모두 시장가격에 반영되더라도 1963원이 된다. 이미 고유가 부담이 컸던 올해 5월 초와 비슷한 수준이다. 경유는 50% 감면 조치가 시행될 경우 유류세가 290원이 된다. 30% 감면이 적용 중인 현재(407원)와 비교해 117원이 낮아진다. 현재 전국 평균 가격 2142원에서 이만큼 가격이 빠지더라도 2000원을 웃돈다. 유류세 추가 감면은 그간 억눌린 대기수요를 자극하는 역효과를 내기도 한다. 한국석유공사의 석유정보 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휘발유·경유 합계 소비량은 2482만 2000배럴로 4월보다 43.0%나 증가했다. 유류세 인하 폭이 5월부터 20%에서 30%로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류세 인하 폭 확대 시점에 맞춰 억눌렸던 소비가 되살아나는 일종의 ‘펜트업’(Pent-up)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이달 소비량은 5월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휴가철인 7월 말과 8월 초의 소비량은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뛰는 기름값에 휴가는 글렀네[경제활동 거리두기 풀렸지만… 고물가에 지갑은 ‘꽁꽁’]

    뛰는 기름값에 휴가는 글렀네[경제활동 거리두기 풀렸지만… 고물가에 지갑은 ‘꽁꽁’]

    비정상적으로 치솟는 기름값에 정유, 항공, 자동차 등 국가 기간산업의 표정이 어두워지고 있다. 고유가와 맞물린 살인적인 인플레이션 속에 조만간 수요가 꺾여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의 국제 가격은 1년 전보다 2배씩 올랐다. 얼마 전 사상 처음으로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가 리터당 2000원을 돌파한 경유를 필두로 모든 석유 제품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고유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다소 안정될 거란 전망이 있지만, 그마저도 현재 100달러 이상에서 90달러대로 내려앉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유가가 급등한 이유는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의 전쟁과 기후변화에 따른 탈탄소 압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수요는 점차 회복되는데 공급은 크게 줄면서 가격이 폭등한 것이다. 정유업계는 유가가 오르면 재고평가에서 이익을 본다. 고유가 상황이 이론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이 상황이 길어지면 수요가 꺾일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로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달 휘발유와 경유의 합계 소비량은 1735만 5000배럴로 1년 전보다 18%나 줄었다.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공급에 영향을 주는 사태 중 해결된 게 거의 없는 상황이라 고유가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면서 “코로나19에서도 꿋꿋이 버텼던 휘발유 등의 수요가 점차 둔화되고 있는 양상이라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직격탄을 받는 곳은 항공사다. 여객 수요가 회복되고 있지만, 1년 새 두 배 이상 항공유가 오르며 사업 부담이 커졌다. 여기에 항공유가 오르면 유류할증료가 오르는데, 양대 항공사의 다음달 유류할증료는 19단계로 2016년 비례구간제가 적용된 뒤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그만큼 소비자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고유가 장기화는 영업비용 부담뿐만 아니라 여행과 소비 심리 자체를 꺾을 수 있는 사안이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도 수요 위축에 긴장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1년 전보다 미국에서 17%, 유럽에서 13%, 중국에서 12%나 감소했다. 현대차그룹 등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는 자동차 가격을 올리고 일부 수익성 있는 차종들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방식으로 생산 차질과 판매 감소를 버티고 있지만, 나날이 늘어나는 자동차 가격과 유지비를 소비자들이 언제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경유, 1년 새 2배 급등… 여름휴가 타령 아내에 ‘말잇못’[경제활동 재개했지만… 휴가도 회식도 멀어지네]

    경유, 1년 새 2배 급등… 여름휴가 타령 아내에 ‘말잇못’[경제활동 재개했지만… 휴가도 회식도 멀어지네]

    비정상적으로 치솟는 기름값에 정유, 항공, 자동차 등 국가 기간산업의 비명이 터져 나오고 있다. 고유가와 맞물린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수요가 꺾여 경기 침체로 이어질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의 국제가격은 1년 전보다 2배씩 올랐다. 얼마 전 사상 처음으로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가 리터당 2000원을 돌파한 경유를 필두로 모든 석유 제품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고유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다소 안정될 거란 전망도 있다. 그러나 현재 100달러 이상에서 90달러대로 내려앉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유가가 급등한 이유는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의 전쟁과 기후변화에 따른 ‘탈탄소’ 압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수요는 점차 회복하는데 공급은 크게 줄면서 가격이 폭등한 것이다. 정유업계는 유가가 오르면 재고평가에서 이익을 본다. 고유가 상황이 이론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이 상황이 길어지면 수요가 꺾일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실제로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달 휘발유와 경유의 합계 소비량은 1735만 5000배럴로 1년 전보다 18%나 줄었다.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공급에 영향을 주는 사태 중 해결된 게 거의 없는 상황이라 고유가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면서 “코로나19에서도 꿋꿋이 버텼던 휘발유 등의 수요가 점차 둔화되고 있는 양상이라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직격탄을 받는 곳은 항공사다. 여객 수요가 회복하고 있지만, 1년 새 두 배 이상 항공유가 오르며 사업 부담이 커졌다. 여기에 항공유가 오르면 유류할증료가 오르는데, 양대 항공사의 다음달 유류할증료는 ‘19단계’로 2016년 ‘비례구간제’가 적용된 뒤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그만큼 소비자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고유가 장기화는 영업비용 부담뿐만 아니라 여행과 소비 심리 자체를 꺾을 수 있는 사안이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도 수요 위축에 긴장하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미국에서 17%, 유럽에서 13%, 중국에서 12%나 감소했다. 현대차그룹 등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는 자동차 가격을 올리고 일부 수익성 있는 차종들로 포트폴리오를 짜는 방식으로 생산 차질과 판매 감소를 버티고 있지만, 나날이 늘어나는 자동차 가격과 유지비를 소비자들이 언제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유류세 인하 미진 주유소 ‘관리’…담합 등 불공정행위 ‘단속’

    유류세 인하 미진 주유소 ‘관리’…담합 등 불공정행위 ‘단속’

    정부가 지난 1일 시행한 유류세 30% 인하가 미진한 주유소에 대해 합동 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담합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단속도 병행할 방침이다. 시중 주유소의 유류세 인하 반영률이 낮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서울 여의도 대한석유협회에서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점검회의에는 정유업계와 알뜰공급사, 관련 협회 등이 참석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2일 기준 휘발유는 인하분의 95% 이상, 경유·액화천연가스(LPG)는 인하분의 100% 이상을 반영해 일선 주유소에 공급하고 있다. 주유소 판매가격은 유류세 인하 시행 전인 지난달 30일과 비교해 휘발유는 30.1원, 경유는 15.7원, LPG는 26원이 각각 인하됐다. 다만 알뜰·직영 주유소가 인하분을 100% 반영해 판매가격을 내린 것과 달리 전체 주유소의 약 80%를 차지하는 자영주유소의 인하분 반영률은 2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직영 주유소와 달리 자영주유소는 유류세 추가 인하 전 공급받은 재고를 모두 소진한 뒤 가격을 내릴 계획이어서 인하 효과가 나타나는 데 시일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기존 재고가 소진됐는데도 판매가격 인하 반영 정도가 미진한 주유소를 대상으로 관계부처 합동 현장 점검을 벌여 담합 등의 불공정 행위 여부를 점검·단속하기로 했다. 또 유가정보서비스인 오피넷(www.opinet.co.kr)을 통해 유류세 인하 효과를 공개하고 공급가·판매가를 매일 점검해 분석하는 등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유가 안정을 위해 지난해 11월 12일부터 유류세를 20% 인하(ℓ당 휘발유 164원, 경유 116원)한 데 이어 이달 1일부터는 인하폭을 30%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ℓ당 휘발유는 83원, 경유는 58원이 추가 인하됐고 LPG는 21원 낮아졌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이뤄지기 유류세(부가가치세 10% 포함)는 휘발유 820원, 경유 581원, LPG 부탄 203원이었다.
  • [송현서의 핫이슈] 국제유가 하락세…주유소 기름값은 왜 안 떨어질까?

    [송현서의 핫이슈] 국제유가 하락세…주유소 기름값은 왜 안 떨어질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크게 요동쳤던 국제유가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여파로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은 국제유가 하락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으로 13일 “국제유가가 수요 감소 전망과 공급량 증대로 하락해도, 주유소에서의 연료비는 여전히 기록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1일 기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 기준 배럴당 94.29달러,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런던ICE선물거래소 기준 배럴당 98.48달러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와 브렌트유 모두 최근까지 배럴당 최고치를 경신했었지만,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에 못 미치는 가격에 거래가 마감된 것이다. 12일에는 러시아산 원유공급 감소 및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책 완화로 다시 소폭 반등하는 모양새였다. 5월물 WTI는 배럴당 100.60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104.64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는 올랐지만, 여전히 지난달 초 14년 만에 최고치였던 가격대에 비하면 약 19% 하락한 수준이었다. 그런데 이날 기준 미국 휘발윳값은 1갤런당 평균 4.098달러로, 3월 사상 최고치보다 5.4% 정도만 낮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국제유가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에 변동이 없는 이유에 대해 “미국의 시스템이 복잡하다. 휘발윳값이 정유업체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주유소 영세소유주들, 대기업에 수수료 지불... "복잡한 가격 시스템" 미국 독립석유협회에 따르면 현재 회사 수천 곳이 석유를 시추한 뒤, 업체 수십 곳이 시추한 기름을 정제한다. 이후 대부분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주유소 수만 곳에서 일반 고객에게 연료가 판매되고 있다. 크고 작은 회사들이 석유와 천연가스를 시추한 뒤, 이를 이용해 직접 휘발유나 디젤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엑손모빌과 같은 정유업체에 원유를 팔고 있다. 미 전역에서 정유업체를 통해 휘발유를 받는 편의점과 작은 주유소 등은 13만 개 이상에 달한다.즉, 원유를 공급하는 업체는 주유소를 소유하고 있지 않으며, 주유소를 가진 영세사업자들은 대형 석유회사의 로고와 브랜드를 사용하기 위해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 여기세 주유소가 매일 지불하는 도매가격은 유가 변동과 주(州)‧연방 규정이 의무화한 에탄올과 같은 첨가물 가격과도 관련이 있다. 이 규정을 준수하고, 이익을 얼마나 남길지를 고려해 최종 주유소 가격이 정해지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주유소들이 복잡한 시스템에 따라 가격을 정하기 때문에, (국제유가 하락에도) 소비자가격 하락 폭은 낮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만약 미국의 시추업체가 더 많은 원유를 뽑아낸다면, 공급량이 늘면서 소비자가격도 낮출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변수로 작용했으며, 공급망 제약으로 미국 내 생산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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