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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대통령 ‘재신임’ 선언 / 외국 사례

    현직 대통령이 국민 투표 등을 통해 스스로 재신임을 요구한 사례는 대통령제 아래 선진국에선 국히 드물다. 다만 정정이 불안정한 제3세계나 정치적 후진국에서는 그러한 전례가 심심찮게 발견된다.국민투표를 국면 전환 카드로 삼은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드골 국민투표로 승부수 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가 아닌,서방 선진국에서 현직 대통령이 신임을 물은 경우는 프랑스가 효시다.1968년 5월 사태 이듬해 샤를 드골 당시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명운을 건 승부수로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이는 제5공화국 헌법이 임기 7년(현재 5년으로 축소 조정)의 대통령이 중임과 함께 언제든 자기 뜻을 거스르는 의회를 해산해 국민의 재신임을 묻는 권한을 보장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1∼4공화국 아래 만성적 내정 불안에 시달리던 프랑스 국민이 대통령에게 막강한 권한을 몰아줬던 것이다. 물론 드골 자신도 국민투표에서 패배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사실 여부를 제쳐두더라고 점성술을 믿었던 것으로 알려진 드골이 점성가인 모리스 바세 예비역 소령의“불리하다.”는 조언조차 무시하고 국민투표를 강행했다는 비화가 있을 정도다.어쨌든 드골은 국민투표에서 패배하자 군말없이 깨끗이 물러나 “역시 드골…”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후 프랑스에서 무소불위의 대통령의 권한이 일정부분 제한되고,의회가 위신을 회복했다.대통령에게는 외치를 비롯한 장기적 국정구도 운영에 전념토록 하고,총리에게는 잡다한 인사 및 국정업무를 관할토록 하는 독특한 프랑스식 이원집정부제가 뿌리를 내리게 됐다.프랑스 국민으로선 덤으로 얻은 선물이었다. ●3세계·후진국선 전례 많아 구 소련이 붕괴하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사임한 뒤 권좌에 오른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은 공산계 등 러시아판 보수세력이 자신의 개혁드라이브에 계속 딴죽을 걸자 회심의 카드를 빼들었다.93년 4월 비상통치와 개혁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한 것이다. 국민투표에서 옐친은 재신임을 얻었지만,절반의 승리에 불과했다.당초 목표였던 의회 해산에 필요한 표를 획득하지 못하는 등 정치불안 요인을 말끔히 제거하는데 실패한 것이다.외견상으로는 일단 성공적 정국 돌파 카드로 국민투표를 활용한 사례도 있다.파키스탄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은 반대세력의 공세에 직면,지난해 5월 대통령 임기 5년 연장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해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그러나 투표율이 극히 저조한데다 야당측이 국민투표가 조작과 사기 등 조소거리에 불과하다고 비난하는 바람에 계속 집권의 명분에는 상당부분 금이 갔다. 집권자의 자의가 아니라,반대세력 등으로부터 거꾸로 재신임 투표를 요구받는 사례도 없지 않다.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올해초까지도 줄곧 정적들로부터 조기 퇴진과 재신임 투표 중 양자택일을 요구 받았다. 반대세력들은 두 달 이상이나 베네수엘라의 핵심산업인 석유산업의 총파업 투쟁을 감행했지만,차베스 대통령은 이에 굴복하지 않았다. 구본영기자 kby7@
  • 러시아 경제 살아난다

    모스크바 AFP 연합|러시아가 1998년 사실상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한 후 5년 만에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제성장률이 급속히 회복되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독일,프랑스 및 이탈리아 등 선진국보다 나아졌고,외환보유고도 640억달러로 급증했다고 지적했다.외국인 투자도 본격화되고 있다.그러나 석유를 제외한 대부분의 산업에서는 옛소련의 비효율성이 그대로 남아 있고 금융개혁도 요원해 앞날을 너무 낙관해서만은 안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GDP대비 외채비율 선진국보다 낮아 러시아는 1998년 8월17일 사실상의 디폴트를 선언해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고 증시가 주저앉는 대혼란에 빠졌다.세계은행 러시아 사무소의 크리스토프 뤼엘 수석연구원은 경제가 궤도에 오른 것만은 사실이지만 “아직 숲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경제 회복이 상당 부분 석유와 ‘행운’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이들은 러시아가 사실상의 디폴트를 선언한 ‘검은 월요일’ 이후 6개월여 만에 유가가 상승한 것은 행운이 아닐 수 없었다고 입을 모은다. 당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한 것이 수입물가 상승을 유발했다. 이 때문에 그동안 턱없이 낮았던 국내 산업 가동률을 높여 수입에 적극 대처하려고 노력한 것도 결과적으로 경제에 탄력을 불어넣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지적도 있다.세제 간소화를 통해 소득세 및 법인세를 낮춘 반면 징세율을 높여 세입이 크게 늘어난 것도 경제 회복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됐다.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루블화 가치가 상승해 부담을 주기는 했지만 때맞춰 유로화 가치가 올라감으로써 상쇄 효과를 낸 것도 행운이었다.이런 호조건속에 GDP는 2001년 5.0% 성장으로 회복됐으며 지난해에도 4.3% 성장하고 올들어 첫 4개월간 성장률이 6.6%까지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다. 외채 상환에도 박차를 가해 올들어 173억달러의 원금과 이자를 갚았다.그 덕택에 GDP 대비 외채율이 유로권 최대 경제국인 독일과 프랑스 및 이탈리아에 비해서도 낮은 것으로 세계은행이 최근 집계했다.외국 자본도 속속 들어와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경우 올들어 러시아 석유회사 TNK에 6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석유 제외한 산업 비효율성 여전 전문가들은 그러나 석유를 제외할 경우 대부분의 산업이 여전히 효율성에서 개선할 점이 많다고 지적한다.금융부문 개혁도 시급한 현안이다. 세계 2위 산유국인 러시아 경제가 원유 수출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도 문제다.2002년 현재 원유와 천연가스 등이 러시아의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6%나 된다.이라크 석유산업이 완전 복구돼 그쪽에서 원유가 본격적으로 쏟아지기 시작하면 유가하락으로 심대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다.
  • 이란·쿠웨이트등도 개방 움직임 / 사우디, 석유개발 외국기업에 허용

    사우디아라비아가 23일(현지시간) 내년부터 외국 업체들의 사우디 천연가스전 개발 참여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는 이날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사우디 에너지 개발을 위한 투자설명회 이틀째인 이날 로열 더치 셸 및 앵글로 더치,토털사 등 40여개 국제석유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내년 1·4분기까지는 천연가스 개발에 참여할 외국업체가 선정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사우디의 발표는 쿠웨이트와 이란 등 중동 산유국들이 최근 30년 가까이 계속돼 온 석유산업 국영화에서 탈피,외국 자본들의 참여를 모색하는 가운데 나왔다. 때문에 국제 석유업체들은 중동 산유국들이 그간 폐쇄했던 석유산업에 대한 문호를 개방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었다는 기대 속에 이들 중동 산유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30년 가까이 국유화라는 덫에 갇혀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국제 석유업계가 다시 중동 유전 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30년 안팎 자원민족주의가 지배하던 중동 석유산업의 국영화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온 것은 다름아닌 이라크전쟁이다.사담 후세인 축출 이후 미국이 주도하는 이라크 과도통치기구가 전후 복구사업에 소요되는 재원 조달을 위해 이라크의 석유 개발에 외국 기업들의 참여를 허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쿠웨이트 등 중동 산유국들이 경쟁에서 뒤쳐질 것을 우려,그동안 고집해 왔던 석유산업 국영화에서 벗어날 것을 시사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둘러싸고 미국 등과 마찰을 빚고 있는 이란 역시 지난주 이란의 새 유전 개발을 위해 노력해온 외국 기업들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세진기자 yujin@
  • 이라크 戰後 첫 석유 수출

    이라크가 22일(현지시간) 이라크전 이후 처음으로 석유수출을 재개했다.그러나 주요 석유시설에 대한 약탈과 파괴 행위로 석유 생산과 수출이 제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따라서 이라크산 석유가 국제원유시장에 미칠 영향은 당분간 미미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갈길 먼 복구 현황 22일 지중해에 인접한 터키 케이한항 터미널에서 터키에 팔린 석유 100만배럴과 스페인에 팔린 100만배럴이 각각 유조선에 선적,수출됐다.이는 이라크전 이전 이곳에 있던 800만배럴의 일부로 전후 석유에 대한 권리 문제로 수출이 보류돼왔다. 이라크 국가석유판매기구는 물론 이라크 재건을 떠맡은 미국은 이번 수출 재개를 시작으로 이라크 내 석유의 생산·수출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이라크 석유산업은 이라크전 시작 3일 전인 지난 3월17일부터 완전히 가동을 멈춘 상태였으나 3개월만인 이날 수출이 재개된 것이다. 이라크는 현재 하루 75만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미국과 이라크 관리들은 이달말까지 하루 100만배럴을 수출하고연말까지는 200만배럴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이라크의 산유능력이 하루 300만배럴 안팎이며 매장량은 1120억배럴로 사우디 아라비아(2618억배럴)에 이어 세계 2위라는 수치에서 나온 ‘장밋빛’ 전망이다. 이라크의 석유산업은 유엔 경제제재와 사담 후세인 정권 하에서 노후화의 길을 걸었다.전후에는 주요 석유시설에 대한 약탈과 파괴 행위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후세인 추종 세력은 석유의 생산·수송 네트워크를 주요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 이라크의 주요 송유관은 북부 키르쿠크와 케이한항,바그다드 서쪽 하디타와 남부 항구도시 바스라를 잇는 송유관이다.터키로 향하는 송유관은 이달초 폭발사건이 발생했다.또 하루 수천배럴의 유통과 이에 따르는 압력을 자동조절하는 위성통제기계마저 약탈당해 복구에 수주가 걸릴 전망이다.걸프만의 미나 알바크르 터미널로 향할 바스라행 송유관은 21일밤 폭발사고에 이어 화재가 발생,진화작업중이다. ●국제유가,큰 변동 없어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석유판매대금의 사용처에 대해 폴 브레머 이라크 최고행정관은 이라크인을 위해 쓰일 것이라고 22일 세계경제포럼에서 밝혔다.브레머 행정관은 올해말까지 이라크의 석유판매금이 55억달러에 달할 것이며 이 돈이 배당금 형태로 이라크인들에게 주어지거나 사회안전망을 만들 신탁자금에 예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라크가 석유수출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지난주말 한때 약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는 23일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오히려 나이지리아의 송유관 폭발사건,이라크 석유산업 복구 지연 등의 소식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을 뿐이다.전문가들은 이라크 석유 생산시설이 아직 불안정하다는 심리에서 거래인들이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석유수출국기구(OPEC)도 7월말까지는 현재의 산유량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美·英 점령통치 사실상 용인”對이라크 경제제재 유엔 13년만에 해제

    유엔 안보리가 22일 13년에 걸친 대이라크 경제제재 해제를 결정,이라크가 본격적인 전후 복구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이번 제재 해제 결정은 또 이라크전쟁을 둘러싸고 드러난 미·영과 프랑스·러시아·중국 등 강대국간 갈등을 봉합하는 의미도 갖는다.한때 무용론까지 거론되던 유엔의 위기도 이번 결정으로 일단 고비는 넘긴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이번 제재 해제 결정은 문제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았을 뿐 오히려 미국·영국의 이라크 점령통치를 사실상 국제사회가 용인했다는 점에서 많은 불씨를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라크 국민들 엇갈린 반응 많은 이라크 국민들은 경제제재 해제로 이라크가 원유 수출을 재개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고통받던 이라크 경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원유 수출로 얻은 자금으로 전후 복구 작업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기고 있다. 실제로 스티브 라이트 미 육군 공병단 대변인은 22일 “이라크의 원유 수출이 오는 6월1일까지 또는 그 이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라크의 원유 수출이 재개되더라도 현재 이라크의 원유 생산 능력이 정상화돼 있지 못해 경제제재 전과 같은 원유 수출 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라크가 국제석유시장에 다시 복귀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불안했던 석유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점령군으로서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의 석유산업을 계속 통제하는 게 아니라 이라크가 주도적으로 석유산업을 운영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 ●잠복된 불씨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점령 통치 기간을 얼마로 할 것인지가 분명하게 규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단 봉합된 국제사회의 갈등이 재연될 우려를 안고 있다.안보리는 미·영의 이라크 통치를 1년 후 재검토한다고만 밝혔을 뿐이다.통치 권한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미국과 가능하면 빨리 이라크 자주정부를 수립하고 싶어하는 전쟁 반대국들간에 미국의 통치권 행사를 둘러싸고 의견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미국이 제재 해제 결정을 위해투표를 앞두고 유엔 무기사찰단의 복귀 등 이라크에서의 유엔 역할을 인정한다고 양보했지만 실제로 이라크에서의 유엔 역할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또 다른 갈등을 부를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기고 / 해외유전 개발에 적극 나서야

    이라크 전쟁이 발발 3주 만에 미국의 일방적인 승리로 마감되었다.군사작전 수준에 불과한 전쟁이었지만,이 전쟁은 국제 석유질서에 의미있는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0년 걸프전을 계기로 국제 석유질서는 산유국-소비국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목격한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중동 산유국들은 석유소비국들에 안정적인 석유공급을 약속하였고,미국 등 석유소비국들은 산유국들에 안보를 제공하였다.즉 석유와 안보의 교환을 통한 협력관계가 1990년대 국제 석유질서의 특징이었다. 이번 이라크전을 계기로 국제 석유질서는 석유 소비국 주도로 변화할 것이다.우선 세계 제2위의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이라크가 본격적인 석유생산을 시작하면 국제유가는 상당히 하락하여 소비국에 유리할 것이다.그리고 세계 석유공급을 조절하여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OPEC도,이라크 생산 재개와 그 처리를 두고 내분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그 힘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또 미국이 이번 전쟁 처리를 통해 중동 산유국의 통치 엘리트들이석유산업을 장악한 현실을 바꿀 작정이어서 산유국 입지가 약화될 것이다.이런 점들은 석유 소비국 지위가 상대적으로 강화될 것임을 예고한다. 새로운 국제 석유질서 창출 과정에서 우리 경제는 저유가의 이익을 누릴 것이다.우리 경제는 지난 30년간 석유를 주력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여,이제 하루 209만 배럴의 석유를 소비하는 세계 6위의 소비대국이 되었다.국제유가 하락은 우리 경제에 청신호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우리 경제는 이런 단편적인 이익을 향유하는 데 그치지 말고,우리나라 석유안보를 강화하고 석유산업을 고도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우리 경제는 석유소비 증가에 발맞춰 석유안보를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석유공급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 비축유를 보유하여 선진국과 같은 방어적 능력을 갖추었고,국제 석유산업 정보 수집 능력도 상당히 향상되어 석유공급 위기의 조기 감지 능력도 보유했다.따라서 금번 이라크전 기간 중 석유정보 전달에도 큰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우리나라 석유안보 장치 중 가장 허약한 부분을꼽으라면,석유개발을 통한 석유공급 능력이라고 하겠다.우리 정도의 석유 소비국은 대부분 국내외 석유개발을 통하여 튼실한 원유공급 능력을 갖추고 있다.실례로 이번 전쟁을 반대한 프랑스에서는 자국 석유회사인 토탈 피나엘프(Total FinaElf)가 전체 소비량의 71%인 하루 145만배럴을 세계 각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베트남 등지에서 대형 유전을 발견하여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기는 하였지만,해외 원유생산이 전체 소비의 2.7%에 불과하다.이 정도 규모로는 석유위기가 닥쳤을 때 믿을 만한 대체 공급원 구실을 적절히 수행할 수 없으며,평상시에도 공급불안에 대해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는 구조이다. 소비국 주도의 국제 석유질서는 이런 구조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우선 국제유가 하락으로 유전의 자산가치가 하락할 것이며,그렇게 되면 유전을 과거보다 싼 가격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산유국들은 저유가에 살아남기 위해서 생산량을 늘리기를 바랄 것이며,국제 석유회사들을 적극 유치해 이를 달성하려 할 것이다.이런 환경은 우리경제가 해외에서 유전을 개발하여 선진국형 석유산업 구조로 고도화하는 호기를 제공할 것이다.과거 80년대 중반에도 이와 유사한 환경이 조성되었지만 우리 경제는 이를 적절히 활용하지 못하였다.이제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말고,지혜를 모아 변화하는 국제 석유질서에 적극 동참하여야 할 것이다. 이 억 수 한국석유공사 사장
  • 법·질서 회복등 ‘산 넘어 산’/ 英 BBC 분석 ‘이라크 재건 6대과제’

    미국이 사실상 종전을 선언하고 군정 개막을 본격화함에 따라 이라크 재건 과정에서 해결돼야 할 몇몇 문제점들이 제기되고 있다.영국 BBC방송은 해결 과제를 6가지로 정리해 보도했다. ●식량과 의료 서비스 지원 급선무로 꼽히는 문제는 이라크 국민들에게 충분한 식량과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현재 이라크 주요 도시에서는 폭력과 약탈이 만연,인도적 지원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따라서 법과 질서 회복이 시급하다.배급 시스템 또한 정비돼야 한다.의료 서비스는 사실상 붕괴된 상태고 단전과 단수로 전염병 등 질병 발생 위험도 높다. ●사회기반시설 재건 도로,항구,병원,학교 등의 건설과 복원을 위한 대규모 재건 프로그램이 곧 가동된다.국가산업인 석유산업도 개선돼 운영된다.미국측은 이를 위해 이라크 23개 정부 부처를 재건할 계획이다.이라크 통화 또한 바뀔 가능성이 높다.라디오와 TV방송도 재개된다.현재 국영 TV가 새로운 연합 TV 채널인 ‘자유를 향한 TV’로 교체되며 미국 ABC, 폭스 등의 프로그램이 방영된다. ●통치 주체 설정 향후 이라크 민간업무를 담당할 기구가 미 국방부 주도로 설치됐지만 언제,어떻게 이라크에 통치권을 양도할 것인가라는 가장 어려운 문제가 남아 있다.이라크임시정부(IIA)가 몇달 안에 구성될 계획이지만 IIA를 어떻게 구성하고,어떤 권한을 부여할지는 아직까지 불분명하다.미군이 얼마 동안 이라크에 머물지에 대해서도 미국은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통치구조 재편 미국은 그동안 이라크에서 독재권력을 휘둘러온 바트당을 척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민간시설 복구를 위해 많은 공무원들이 필요한 시점에서 쉽지 않은 문제다.미·영 연합군은 행정적 지원을 받기 위해 몇몇 부족 지도자들과 접촉을 벌였지만 사담 후세인 정권과의 밀착관계 등 문제점이 많다.경찰조직과 사법체계,정규군을 새로 조직하는 것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종족 및 종교 문제 이라크 내 다양한 종족 및 종교집단간의 관계 설정은 전후 이라크 재건계획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후세인 정권의 붕괴로 인한 권력 공백은 내전으로 비화될 수 있는 권력투쟁과 피의 보복을 야기시킬 수 있다.문제는 키르쿠크에서 쿠르드족에 항복한 후세인 추종자가 살해되는 등 이미 그같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경제 회복 이라크 경제는 10년 이상 지속된 유엔의 경제제재로 크게 약화됐다.막대한 외채를 안고 있는 이라크는 경제회복을 위해 대규모 채무 변제 연장이 필요하다.미국은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 정례회의를 통해 이라크 재건을 위한 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이라크 채권국가들에 부채 탕감을 유도할 계획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부시의 전쟁/ 이라크전 성격 미국내 논란 - 이라크 해방? 新제국주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전쟁은 시작됐다.그러나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주장한 것처럼 미군은 ‘이라크 해방군’이 될 자격이 있는가.역사는 이번 전쟁을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누가 먼저 침공했느냐는 전쟁의 성격을 규정하는 데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전쟁이 일어난 배경과 목적,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그리고 새로운 질서의 개편이 관건이다.이런 문제들을 놓고 미국내 여론주도층 사이에 논란이 뜨겁다. ●새로운 제국주의의 등장인가 부시 행정부는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삼는다.미국에 대한 ‘잠재적’ 위협에 맞선 ‘자위적’ 공격으로 간주한다.그러나 근본적인 속성은 21세기 ‘신(新) 제국주의’ 등장임을 부인할 수 없다. 앨 고어 전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레온 퓨어스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20일 워싱턴포스트 기고에서 “미국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부시 행정부는 ‘제국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제공격을 정당화한 ‘부시 독트린’은 앞으로 국제법을 대신하게 됐으며 어떤대통령이든간에 미국이 위협받게 됐다고 말하면서 다른 나라를 언제든지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달 27일 외교관직을 사임한 존 브래디 키슬링 그리스 주재관도 콜린 파월 국무장관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이번 전쟁의 속성을 제국주의에 바탕을 둔 ‘이기주의’로 불렀다. 그는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와의 전쟁을 강행하는 것은 20세기 초 미 윌슨 대통령 이후 미국의 가장 강력한 무기였던 국제사회에서의 ‘합법성’을 스스로 깨뜨리는 요인이라고 말했다.키슬링은 국내 정치와 관료주의적 잇속 때문에 국제사회의 이익을 희생하는 것은 비단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여론과 정보를 조작해 테러리즘과 이라크를 연계시킨 것은 미신과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파괴시킨 옛 러시아 제국의 전형이라고 비난했다. ●종교와 돈의 전쟁인가 20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사설에서 이번 전쟁은 시작이 아니라 1990년 8월2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마무리하는 전쟁이라고 강조했다.친 기업성향의 부시 행정부를 적극 옹호하는 이 신문은 이라크가 알 카에다를 지원한 점은 분명하며 오사마 빈 라덴이 9·11테러를 자행한 것도 ‘지하드(성전)’에 입각해 12년간 사담 후세인에 대한 미국의 봉쇄정책의 직접적 결과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12년간의 전쟁’이 끝나면 이슬람의 신성한 지역에 미군을 배치했다고 주장하는 이슬람 극좌파들의 주장은 타격을 받을 것이며 아랍과 이슬람 지역에 민주적 정부가 들어설 수 있다는 교훈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미국이 종교적 편견이나 석유,지역패권 등의 이유에서가 아니라 아랍의 자유를 위해 나섰다는 부시 대통령의 연설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 로버트 허버트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도 20일 기고에서 미국이 이라크 전쟁을 강행하는 배경으로 부시 대통령의 ‘구세주적’ 견해,무력으로 미국의 힘을 과시하려는 전시 내각의 참모들,이라크의 막대한 석유 매장량에 대한 유혹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 딕 체니 부통령은 9·11테러가 발생하기 이전인 2001년 8월 국가에너지 전력보고서를 통해 “걸프 지역에서의 석유 접근권을 확보하기 위해 군사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허버트는 이라크에는 수십억 달러의 사업성이 있다고 말하는 게 결코 ‘매국적’ 언사가 아닌 현실이라고 말했다.미 언론들은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리면 석유산업에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초기 전리품은 기업들이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질서의 개편을 예고하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을 얻지 않고 미국이 이라크 공격을 감행함으로써 2차 대전 이후 유엔 등을 중심으로 유지돼 온 국제질서의 근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부시 행정부는 지난해 11월 통과된 1차 결의안만으로도 ‘군사행동’의 명분을 얻었다고 주장한다.그러나 프란시스 보일 일리노이대 국제법 교수는 걸프전 당시에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에 맞서 유엔이 미국의 군사행동을 승인했으나 지금은 군사행동을 뒷받침할 명분과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안보리의 승인이 없는 전쟁은 국제법상 ‘불법’이며 주권국가에 대한 침략이라고 밝혔다.국제전범재판소(ICC)가 미국의 고위 관리들을 범죄행위로 기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주둔 미 사령관도 동맹국에 ‘아군’과 ‘적군’의 개념을 강요해서는 안 되며 군사행동은 국제법에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런 선임연구원은 전쟁이 끝나면 미국은 일단 유엔 체제로 들어와 이라크의 복구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러나 부시 행정부가 2004년 2차 집권에 성공하면 장기적으로 유엔의 기본적 틀을 바꾸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역할도 전쟁을 계기로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프랑스는 이라크 전쟁시 터키를 보호하기 위해 나토가 나서야 한다는 요청을 거절했다.1966년부터 나토 통합군이 되기를 거부한 프랑스가 나토 탈퇴의 길을 걸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대신 프랑스는 유럽연합(EU)에서 반미 기치를 내세워 정치적 맹주 자리를 노릴 수도 있다. mip@
  • 국제플러스/쿠웨이트 “전쟁나도 유전 가동”

    |쿠웨이트시티 AP 연합|쿠웨이트는 이라크 전쟁이 터지더라도 이라크 접경 북부의 유전을 추가 폐쇄하지 않을 것이며,전쟁으로 인한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단기간 산유 설비를 완전 가동할 것이라고 고위 석유 관계자가 12일 밝혔다.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 KPC의 나데르 알술탄 최고경영자 겸 부회장은 관영통신 KUNA와의 회견에서 “쿠웨이트가 현재 하루 240만배럴의 상한선까지 생산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이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얼마나 계속될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KPC는 쿠웨이트 석유산업을 총괄한다.
  • 석탄 액화에너지 ‘솔렉스’ 새달 시판

    유사 휘발유 논쟁이 ‘2라운드’에 접어들 전망이다. 자동차연료 첨가제 ‘세녹스’를 판매하는 지오에너지는 오는 12일 이른바 석탄액화에너지인 ‘솔렉스’의 제품 설명회를 열고 다음달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오에너지는 7일 솔렉스가 첨가제인 세녹스와는 전혀 성질이 다른 석탄 추출물이어서 휘발유 대체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가격은 ℓ당 1000원 수준으로 휘발유보다 400원 정도 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석탄 추출물을 약간 첨가했을 뿐 자동차연료 기준과 안전에 문제가 있는 가짜 휘발유로 보인다.”며 “정확한 성분 검사를 해보면 금방 들통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산업자원부 석유산업과 관계자도 “판매전 성분검사를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에 대체에너지인지 유사 휘발유인지 여부가 곧 판명날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지오에너지측은 충분한 검사와 안전 진단을 거쳐 내놓은 제품으로 대체에너지라는 것에 전혀 하자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베네수엘라 파산 위기/총파업으로 석유수출등 급감

    총파업의 장기화로 베네수엘라가 파산 위기에 몰리고 있다. 베네수엘라 은행과 석유산업 관계자들은 8일(현지시간) 정부가 석유생산을 재개하지 못할 경우 몇주 내에 국영석유회사의 만기채권 등 국내 부채에 대해 디폴트를 선언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 9일 보도에 따르면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사임과 조기총선 실시를 요구하는 총파업으로 세계 5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의 석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310만배럴에서 10분의 1 수준인 30만배럴로 줄어든 상태다. 석유 수출이 급감하자 석유산업을 주요 수입원으로 하는 베네수엘라의 정부 재정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베네수엘라 최대의 국영석유회사 페트롤레오스 데 베네수엘라(PDVSA)는 5주째 계속되는 파업으로 지금까지 최소 20억달러의 손해를 봤으며 이로 인해 국가세입도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더욱이 PDVSA는 대외 채무가 약 40억달러에 달하고 오는 2월까지 지불해야 하는 이자도 1억 5000만달러나 되지만 현금유동성이 결여돼 심각한 상황이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 관계자는 현재국가재정 상태로는 국내부채에 대한 디폴트를 피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방코 베네솔라노 드 크레디토의 오스카 가르시아 은행장은 “국내부채가 이미 한계수준에 다달했다.”면서 “정부는 이미 사실상 파산한 상태이며 디폴트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110억달러의 외환보유고가 있기 때문에 당장은 문제가 없지만 결국 외채에 대한 디폴트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파업사태는 여전히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금융노조 산하단체 페트라방카의 호세 토레스 회장은 금융권도 9,10일 이틀간 영업을 중단,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총파업이 시작된 이후 금융권은 이미 근무시간을 기존 6시간에서 3시간으로 단축운영해 왔지만 영업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달러 수요가 급증하는 등 벌써부터 볼리바르화의 화폐가치가 기록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만명의 반차베스 시위대는 세금납입 거부 운동을 벌이며 국가재정을 압박하고 있다. 미국 정부도 파업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경우 원유도입선을 다른 국가로 옮길 수 있다며 베네수엘라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하루 평균 150만배럴의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소비하고 있는 미국은 얼마 전부터 공급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사전경고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베네수엘라 계엄령 선포 검토

    |카라카스 AP AFP 연합|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중도사퇴와 조기대선을 요구하는 총파업이 33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3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발생한 친·반 차베스 세력들간 충돌로 2명이 사망하고 최소 78명이 부상한 데 이어 4일에도 차베스 대통령 지지자들이 자동소총 등으로 경찰서 한 곳을 공격,경찰관 2명이 다치는 등 폭력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4일 경찰서 습격은 3일 발생한 친·반 차베스 세력간 충돌로 사망한 2명 중 1명의 장례행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발생했다. 3일 충돌 사태와 관련,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사태 해결을 위해 계엄령 선포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라카스 소방 당국 책임자인 로돌포 브리세노는 이날 오후 시위 도중 총상을 입은 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고 시위 도중 발생한 양측 충돌 과정에서 6명이 총상을 입었으며 최소 73명이 돌과 병에 맞거나 최루탄에 질식해 부상했다고 전했다. 한편 브라질 대통령 취임식에 참가한 뒤 귀국한 차베스 대통령은 “석유노조의 파업으로 국내 석유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베네수엘라와 브라질·에콰도르·콜롬비아·트리니다드토바고 등 남미와 카리브해의 산유국들이 ‘중남미 석유수출국기구(라틴 OPEC)’를 만들어 베네수엘라를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 야권, 베네수엘라 中企 파업중단.석유산업은 파업계속

    |카라카스 AFP 연합|베네수엘라 야권은 1일 한 달째 계속되는 총파업과 관련,중소 규모 사업장에 대해 수일 안으로 파업을 중단하고 영업을 재개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파업 지도자들은 생계 문제로 인해 계속해 파업을 유지할 수 없는 중소 규모 사업장 관리인들이 영업을 재개하기로 한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면서,그러나 석유산업은 계속 파업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권은 석유 부문을 제외한 중소 사업장에서 파업을 중단하더라도 시민불복종 운동을 벌여나가고,동시에 다음달 우고 차베스 대통령에 대한 신임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파업 지도자들 중의 한 명인 아메리코 마르틴은 수일 내로 “중소 규모 사업장은 영업을 재개할 것이나 이는 석유 부문의 파업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주요 야권 단체인 ‘민주주의 조정(CD)’의 주요 지도자인 그는 야권의 새로운 전략이 파업의 중단을 의미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총파업 투쟁을 대신하는 것인지 아니면 총파업투쟁에 추가하는 의미를 갖는지에 대해 머지않아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면서 “총파업은 여러 전략들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CD는 새해 첫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총파업에서 나타나고 있는 시민들의 에너지를 대규모 시민불복종 운동과 (대통령 신임 국민투표를 통한)다음달 2일 베네수엘라 민주사회의 굳건한 승리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CD는 차베스 정부가 내달 국민투표를 막기 위해 “불법적이거나 합법적인 것을 가장한” 수단을 동원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CD에 따르면 한 달 전 총파업이 시작된 이후 베네수엘라에서 수출된 석유는 파업이 없던 지난해 11월 한달간 수출량의 6% 정도인 450만배럴에 불과했으며,평소 한 달에 240∼260척에 이르던 출항 유조선도 단지 6척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 노벨상 작가 귄터 그라스 “부시는 세계평화에 위협적 존재”

    (베를린 연합) 독일의 노벨상 수상 작가 귄터 그라스(사진·75)가 조지 W부시 미 대통령을 “세계 평화에 대한 위협적 존재”라며 맹비난을 퍼붓고 나섰다.유럽을 대표하는 진보적 지식인 가운데 한명으로 평가받는 그라스는 일간 디 벨트 29일자에 실린 회견에서 부시 대통령이 가족의 경제적,정치적이해관계 때문에 제2차 걸프전을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9·11 테러를 비롯한 테러리즘의 발호는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간의 ‘충격적인 불평등’과 빈국들의 부국에 대한 ‘정당한 분노’가 원인이라면서 ‘새 세계질서’ 수립을 촉구했다.회견내용을 요약한다. ◇부시대통령에 대한 인상은. 나는 그를 세계평화에 대한 위험이자 위협적 존재로 여긴다.그는 제1차 걸프전쟁과 같은 위기를 고조시켜 2차 걸프전쟁을 획책한다.그런 행동은 개인적,가족적 동기에서 비롯됐다.이라크 전쟁 촉구 배경에는 석유산업에 깊숙이 개입된 부시일가의 정치적,경제적 이해관계가 있다.또 전세계의 유일하고 전능한 초권력적인 미국의 지위도 작용했다.이런 것이 부시를 정말 위험한 정치인으로 만들었다. ◇테러와 신자유주의간에 상호연관성이 있다는 뜻인가. 9·11 테러 직후 나는 이런 증오에 찬 끔찍한 공격은 부국들의 빈국에 대한 과도한 영향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뿌리깊은 이 정당한 분노를 근절하지 않는 한 테러는 계속된다.지난 1970년대에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는 세계를 괴롭히는 불공평에 주목했다.그는 당시 만약 우리가 공평하고 새로운 세계질서를 창출하지 못하면 ‘폭력의 폭발’이 있을 것으로 예언했다.이 폭력이 현재 우리 앞에 테러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테러에는 당연히 문화적,종교적,역사적 배경이 있지만 충격적 불평등이 주 원인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나는 부유한 선진공업국과 가난한 나라들이 함께 앉아 세계의 천연자원과 기술,재원을 가장 공평하게 나누는 새로운 세계질서를 꿈꾼다.이꿈이 꿈으로 머무는 한 세계평화는 없을 것이다. ◇이런 현 상황에 누가 책임이 있는가. 부유한 북반구의 서방국가들이다.‘과잉의 세계’에 살고 있는 우리가 이기적 이유로 타자 보호 비용 지출을 거부하고 있다.이는 ‘접시의 가장자리를 돌보기를 거부하는’ 신자유주의적 이론과 실천의 결과다.부시 대통령이 아프간에서 한 실험을 세계의 다른 곳에서도 반복하고 그럼으로써 새로운 테러를 초래하는 것도 여기에서 비롯한다. ◇지금의 자본주의를 악의 근원으로 규정하는가. 물론이다.사회주의의 붕괴 이후 자본주의는 경쟁자가 없는 상태에서 탐욕스러우며 특히 자기파멸적인 힘을 행사하고 있다.자본주의가 마치 어떤 일도 할 수 있도록 허용을 받은 것으로 여기고 있다.현재 증권시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자본의 파괴행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어떤 기업이 일자리 200개를 없애겠다고 밝히면 주가가 올라간다.미친 짓이다.시장에 눈먼 현 자본주의의 형태는 스스로 적(敵)과 프랑켄슈타인(괴물)을 만들어냈다.이런 체제는 언젠가 붕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안이 없어 보인다. 우리는 현재 대안을 갖고 있지 않고 가까운 미래에 갖게 될지 여부도 모른다.거대하고 우울한 진공상태에서 새로운 형태의 파시즘이 출현할 수 있다.이 파시즘의 얼굴을 우리는 아직 상상할 수 없으나 그 징후는 잘 보고 있다.나는 빛나는 유토피아가 있으리라는 끝없는 희망을 믿지 않기 때문에 유토피아를 안티테제로 제시하지 않는다.시지프스의 돌을 언덕 위로 끊임없이 올려야 할 것이다.
  • 차베스, 파업세력 체포령

    (카라카스 AFP AP 연합)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베네수엘라 총파업이 21일째 이어지면서 차베스 대통령이 과격 파업세력에 대한 체포를 명령하는 등 베네수엘라 정국이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차베스 대통령은 22일 주간 TV 및 라디오 방송을 통해 “석유산업의 재가동을 방해하는 이들은 모두 즉각 체포하라고 명령했다.”면서 국영석유회사(PDVSA)의 가동을 막는 이들도 체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파업으로 야기된 경제적 피해에 대한 당국의 조사도 시작됐다고 말했다.차베스 대통령은 또 일터로 복귀하지 않는 근로자들은 모두 해고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하지만 야당과 노조는 차베스 대통령이 물러나고 조기 선거가실시될 때까지 대(對)정부 투쟁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혀 양측간 충돌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베네수엘라 외국인 탈출 러시

    (카라카스 AP AFP 연합)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중도사퇴와 조기대선을 요구하는 베네수엘라 총파업이 20일째로 접어든 21일 석유부문 등 국가기간산업마비가 가속화하고 있다. 또 군부의 강제 진압 가능성 고조에 따른 유혈사태가 우려되면서 각국 외교공관은 자국민들에 대해 출국을 권고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차베스 정부는 국방부가 에너지 및 국가기간산업 부서들을 총괄 지휘하면서 석유산업 노동자 사업장 복귀를 명령한 대법원 결정의 강제집행을 경고한 데다 경찰은 파업 지도부 체포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되는 시위와 함께 석유산업 마비에 따른 석유 공급 고갈이 가속화하는등 위기가 가중되자 영국 당국이 이날 자국민들에게 베네수엘라를 떠나도록요청한 데 이어 캐나다,독일도 유사한 권고를 했다.전날 미국 국무부도 베네수엘라 주재 대사관의 비필수 요원들과 그 가족들에 대해 베네수엘라를 떠나라고 지시했다.
  • 베네수엘라파업 50억弗 손실 통화 35~40% 평가절하 위기

    (카라카스 AFP 연합) 총파업으로 인한 베네수엘라의 경제적 손실은 석유산업 피해를 포함해 50억달러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 이번 파업으로 베네수엘라 경제는 내년에 심각한 불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베네수엘라 중소기업연맹(페데인두스트리아)의 미겔페레스 아바드 회장은 19일 “총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대략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디오스다도 카베요 베네수엘라 내무장관은 석유산업의 피해만 하루 40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페레스 아바드 회장은 18일째로 접어든 총파업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우고 차베스 대통령 정부가 공공지출 재원 확보를 위해 통화를 35∼40%평가절하해야 할 상황에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인한 인플레도 우려되는 실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그는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국가적 위기가 초래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 베네수엘라 파업 3주째 국제유가 ‘뜀박질’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며 3주째로 접어든 베네수엘라 사태가세계 석유시장을 강타하고 있다.국제 유가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 16일(현지시간) 30.10달러에 거래돼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베네수엘라 총파업이 미국의 이라크전에 대한 위기감 고조,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내년 1월 감산 결정,겨울을 맞은 북반구의 난방수요 증가 등과 겹쳐 고유가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세계적 투자회사인 살로먼스미스 바니 런던지사의 원유담당 지사장인 피터 기그노스는 “석유시장이차베스가 생각보다 긴 싸움을 하고 있는 걸 깨달았다.”고 지적했다. ◆감산분 보충에 시간 걸려 베네수엘라는 세계 5위 석유수출국으로 파업 이전에 하루 300만배럴 가까이 생산했다.그러나 이번 파업으로 생산량은 100만배럴 이하로 떨어졌으며 그나마 도로,항만 등을 점거한 시위대들로 운송조차 쉽지 않다.생산량의 반 이상은 미국으로 수출돼왔다. 베네수엘라의 생산 감소량을 다른 OPEC회원국이 메워주려 해도한달 이상이 소요된다.그러나 94∼98년 아랍에미리트연합 주재 영국 대사를 역임한 앤서니 해리스 “심각한 석유부족 사태나 유가폭등이 발생하지 않는 한 OPEC은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간산업 마비 베네수엘라의 총파업 사태는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16일 현지 언론들은 최대 제철공장인 시도르가 연료난으로 가동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정유공장에 이어 제철공장도 가동을 중단,국가 기간산업이 마비되고 있다.이번 파업으로 석유산업 분야 5000만달러를 포함,베네수엘라 전 산업이하루에 4억달러의 손해를 입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6일 추산했다. 한편 이날 검찰총장이 차베스 사임을 요구하는 야권에 동조,파업을 선언한대법원 대법관들과 함께 반(反)정부 계열에 참가했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차베스 대통령을 지지하는 30%의 빈곤층과 군부,그의 사임을 요구하는 중·상류층과 학계집단으로 양분돼 있다.재계 및 노동계 지도자들이 이끄는 정당 ‘민주주의 조정’은 앞으로 정부기능을 마비하는 시위를 지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이번 주에는 반정부 세력이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까지 대규모 가두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차베스 대통령은 “경제전쟁과 싸울 것”이라며 사임 의사가 없음을분명히 했다.군부는 파업 시작 이후 이날 처음 공식성명을 발표,“국가의 경제·사회적 붕괴를 노린 무모한 행위가 성공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권한을 사용할 용의가 있다.”며 병력 동원을 시사했다. 군 총사령관 훌리오 가르시아 몬토야 대장은 석유산업을 마비시키고 있는 이번 총파업이 단순한 파업을 벗어나 생산시설을 파괴하는 행위로 발전하고 있다며 강력 비난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베네수엘라 일부유전 폐쇄/원유 수출 중단 장기화... 유혈시위 3명 사망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베네수엘라 총파업이 엿새째를 맞은 7일 미주기구(OAS) 중재로 재개된 정부와 야당의 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이에 따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수만명의 친정부 시위대와 반(反)차베스 시위대가 각각 집회를 갖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어 원유 수출 중단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루 94만배럴이던 원유 생산도 4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카라카스 중심가에 모인 수만명의 지지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국민들이 총단결해 석유 산업을 수호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파업은 붕괴하게 돼 있으며 처음부터 파업도 아니었다.”고 비난하고 “지난 4월 이틀동안 나를 권좌에서 밀어냈던 쿠데타 시도와비슷한 일이 현재 벌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자신이 이런 쿠데타 시도에 충분히 대처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처음으로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일부 유전이 폐쇄됐다고 말하고 전날 사의를 표명한 국영 석유회사 PDVSA 이사진전원을 경질할 뜻을 내비쳤다. 그는 또 선장이 파업에 동참한 유조선 한 척을 해군이 접수했으며 원유 28만배럴을 실은 이 유조선이 마라카이보 호수에 정박해 있다고 말했다. 호세 루이스 프레이토 국방장관도 파업에 맞서 군이 석유산업을 보호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세계 5위 원유 수출국의 신뢰 추락과 단전 등을 막기 위해군 병력의 투입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차베스 대통령의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수만명의 반정부 시위대는 6일 시위 중에 7세 소녀 등 3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친 데 항의하는 거리 행진을 벌인 데 이어 9일부터 다시 파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베네수엘라 석유수출 중단

    베네수엘라의 파업사태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 총파업 시위가 5일째 계속되면서 석유수출이 중단되고,차베스 대통령은 이를 정상화한다며 핵심 석유산업 시설에 군병력 투입을 지시하는 등 정국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다. 세계 5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1일 생산량 279만배럴,수출량 196만배럴)의석유수출이 중단됨으로써 미국 원유시장에서 선물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등 국제 원유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수출 중단 베네수엘라 주요 항구의 노동자들과 유조선의 선원들이 5일 총파업에 동참하면서 원유 선적이 중단된 데 이어,유조선의 선장들도 상당수 파업에 가세해 석유수출이 중단되고 있다.베네수엘라의 에너지장관도 처음으로 원유 선적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원유 수입량의 13%를 베네수엘라로부터 들여오는 미국에서는 이날 선물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며 원유가격의 불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WTI)의 내년 1월 인도분의 경우 전날보다 64센트오른 27.35달러에 마감됐다. ◆군병력 투입 베네수엘라 정부는 앞서 4일 협상이 결렬된 이후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자 유조선 등 핵심 석유시설에 대해 군병력 투입을 지시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섰다. 차베스 대통령은 5일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통해 총파업을 비난하면서 “군대를 동원해서 석유산업시설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현재 28만배럴의 석유가 실린 유조선이 해군의 관리하에 있으며,차베스 대통령은 또다른 유조선 2대에 대해서도 해군과 공군 등에 장악 명령을 내린 상태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파업 노동자들이 재정수입의 50%를 차지하는 석유산업을 겨냥함으로써 국가의 심장부를 위협하고 있다며 자제를 호소하고 있지만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차베스의 철권 통치가 도화선 이번 사태는 2일 베네수엘라 반정부 노동조합을 비롯해 기업,상점 등이 차베스 대통령의 퇴진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 실시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촉발됐다.차베스 대통령이 지난 98년 대선에서 전 정권의 부정부패에반발한 빈민층의 지지로 집권에 성공했으나,피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의 외교노선을 추종하고 비상대권을 동원한 철권 통치를 해온 탓이다. 이어 4일 세자르 가비리아 미주기구(OAS) 사무총장의 중재 아래 양측이 협상을 벌여 파업 종식과 차베스 대통령의 신임을 묻는 국민투표 실시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잠정 합의했으나,막판에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렬된 것으로알려졌다. 특히 파업 사태가 악화되면서 차베스 대통령 지지파와 반대파들이 카라카스 동부에서 각각 별도의 시위를 계획하고 있어 이들간의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등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보안군은 양측간의 충돌을 막기 위해 카라카스 동부의 주요길목에 병력을 배치,철저한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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