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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울산으로 이전한 근로복지공단 직원의 하루

    [커버스토리] 울산으로 이전한 근로복지공단 직원의 하루

    사무실에서 일할 땐 여전히 서울인 것 같고, 일을 마치고 집(사택)으로 가서도 동료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지방으로 워크숍을 온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 일쑤예요. 서울에서는 지하철을 이용해 출퇴근했는데 울산에서는 통근버스를 타는 게 새롭고, 주말마다 서울에 있는 가족을 보려고 가는 것도 달라진 점이죠.” 최근 울산으로 본사를 이전, 지방 근무를 시작한 공공기관 직원들의 말이다. 이들은 본사가 서울에 있을 때와 달라진 게 많아 아직 지방 생활이 익숙하지 않다고 귀띔했다. 30일 오전 8시 10분 울산 중구 혁신도시 내 근로복지공단. 동료 20여명과 함께 출근용 통근버스에서 내리는 윤은중 차장의 발걸음이 다른 날보다 한결 가볍게 느껴진다. 퇴근 후 가족들이 기다리는 서울 집으로 간다는 생각에 하루의 시작이 즐겁다. 같은 시간 인근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노동부고객상담센터에도 출근을 서두르는 직원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이들의 발걸음도 여느 날보다 가벼워 보인다. ●대중교통 태부족… 통근버스 놓쳐 30분 걷기도 이들의 출근길은 서울과 사뭇 다르다. 서울, 경기에서 직장인들의 발 노릇을 하는 지하철 대신 통근버스가 집과 직장을 연결해 준다. 윤 차장은 “서울에 있을 땐 대부분 직원이 지하철을 이용해 출근했다”면서 “울산 혁신도시엔 시내버스 노선이 완전히 구축되지 않아 통근버스 이용자가 많고, 사무실 인근에 숙소를 둔 직원들은 20~30분 거리를 걸어서 다닌다”고 말했다. 울산은 집에서 직장까지 이동 거리가 짧지만,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통근버스를 운행하지 않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사정은 더 어렵다. 직원들은 사택이 있는 중구 동동 한국폴리텍대학에서 사무실까지 오가는 시내버스가 자주 없어 30분 넘게 걸어서 출근하기도 한다. 혁신도시 시내버스 노선 부족은 한국석유공사와 한국동서발전㈜,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3개 기관의 이전이 완료될 하반기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9개 기관 가운데 4곳이 이전을 끝냈다. 예정된 7개 기관이 연말까지 모두 들어오면 대중교통 노선도 대거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무렵이면 혁신도시 내 각종 기반시설과 편의시설도 속속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가 다음달 혁신도시를 통과하는 4개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하면 급한 대로 숨통은 트일 것으로 보인다. ●직원 80% 나홀로 이주… 주말마다 KTX 상경 또 주말과 휴일 가족을 만나려고 서울로 가는 직원은 전체 직원 가운데 80%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2%가량은 가족과 함께 울산으로 이주해 정착을 시작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윤재연 차장은 “남편과 아들들을 서울에 두고 왔다”면서 “주말이 되면 가족들 볼 생각에 마음이 바빠진다”고 말했다. 윤 차장은 “KTX 이용료(서울 왕복 9만 4000원) 때문에 매주 서울로 올라가는 게 부담스럽지만,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다”면서 “나중에 가족이 함께 사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계획인구 2만여명 규모의 울산 혁신도시는 도심에 인접해 기존 시가지의 교육·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다 혁신도시 안에 아파트단지(6048가구), 단독주택단지(1235가구), 상업 업무시설, 구민문화센터, 육아종합지원센터, 종합사회복지관, 제2장애인 체육관 등 다양한 시설도 들어서 뛰어난 정주 여건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근로복지공단 김만중 차장은 “지금은 혁신도시 조성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대중교통과 편의시설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울산으로 오기 전에는 허허벌판에 건물만 덩그러니 있을 것 같아 막연히 불편하겠다는 생각을 가졌지만, 실제로 와 보니 도심과 인접한 데다 환경이 쾌적해 생활하기에 좋다”며 웃었다. ●잦은 출장… 업무 중심은 여전히 서울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은 가장 불편한 점으로 서울이나 세종시로 가는 장거리 출장을 손꼽는다. 서울에 있을 땐 반나절이면 웬만한 업무는 처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울산에서 서울 또는 세종시로 가는 출장은 하루 또는 1박2일을 더 투자(?)해야 한다. 산업인력공단 권모 차장은 “본사가 울산으로 이전했지만, 여전히 서울 중심의 업무가 많아 서울과 세종시 출장이 잦다”면서 “서울에 있을 땐 1~3시간 출장이면 업무를 처리할 수 있었는데, 울산에선 하루 정도 소요된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관계자도 “기업체 등 전국에서 매주 200~300명씩 안전과 보건 관련 직무교육을 받기 위해 울산(안전보건공단)을 방문하고 있지만, KTX 울산역에서 혁신도시로 이어지는 교통편이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교육생 이모씨는 “KTX 울산역에서 혁신도시까지 가는 버스가 많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거의 없어 택시를 이용했다”면서 “택시비만 1만~2만원이나 들어 비용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주변 식당 전무… 구내식당 줄서서 끼니 해결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점심 문화도 달라진 것 중 하나다. 울산 혁신도시엔 현재 기본·편의시설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아 주변에서 음식점을 거의 찾을 수 없다. 밥을 먹으려면 차를 가지고 도심으로 나가거나 구내식당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구내식당은 민원인들까지 몰려 오래 줄을 서기가 일쑤다. 김 차장은 “중요한 손님이 오지 않는 이상 대부분 구내식당에서 끼니를 때운다”면서 “혁신도시 인근 성안동이나 성남동으로 가면 먹을거리가 풍부하지만, 시내버스를 타기가 불편한 게 흠”이라고 말했다. 또 퇴근 후 삶은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가족과 함께 이주한 직원들은 지역생활에 빨리 적응하려고 외식을 하는 등 가까운 곳을 돌아보고 있다. 주말과 휴일엔 산과 바다를 찾아 야외로 빠져나간다. 김 차장은 “아내와 함께 청사 인근의 성안동으로 이사를 왔다”면서 “아직 승용차가 없어 구청에서 준 시내버스 노선 책자를 보고 시내를 돌아보기도 한다. 울산은 생선회 등 먹을거리가 풍부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나 홀로 이주’ 직원들은 사택 생활을 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일찍 집에 가지 않고 직장에 저녁을 먹고 야근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귀가하더라도 울산에 혼자 온 동료와 가볍게 술잔을 기울이거나 공원을 산책한다. 근로복지공단 윤은중 차장은 “가족이 서울에 있어 동료와 가족처럼 지낸다”면서 “가끔 서울 출장을 갔다가 다시 내려와야 한다고 생각하면 힘들 때도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커버스토리] 텅 빈 혁신도시 가 보니

    [커버스토리] 텅 빈 혁신도시 가 보니

    지난 26일 찾아간 충북 혁신도시는 실망만 안겼다. 충북 음성군과 진천군의 경계인 이곳이 혁신도시로 선정된 지 8년을 넘겼지만 도시 모습을 갖추기는커녕 허허벌판에 가까웠다. 서너 군데에서 하늘과 맞닿은 크레인들이 공사 자재를 옮기고, 밑에서는 인부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반듯반듯하게 정리해 놓은 택지 가운데 방치되고 있는 게 훨씬 많은 듯했다. 준공됐거나 준공을 앞둔 공공기관 청사와 아파트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아스팔트 도로는 시원하게 뻥뻥 뚫렸지만 오가는 차량은 공사장 차량들이 전부다. 혁신도시에서 들려오는 것은 ‘뚝딱뚝딱’ 공사장 소리뿐이었다. 혁신도시 건설이 이처럼 더딘 것은 공공기관들의 지방 이전이 이런저런 이유로 늦어지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충북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1개 공공기관 가운데 신청사 입주를 마친 곳은 한국가스안전공사 단 한 곳이다. 지난해 12월 경기 시흥시에서 옮겨 와 현재 370명이 외롭게(?) 근무하고 있다. 신청사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그나마 다행이다. 아직 시작도 못한 곳도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사와 부지가 팔리지 않아 공사를 꿈도 꾸지 못한다. 2011년 8월 처음으로 매각공고를 낸 이후 10차례 모두 유찰됐다. 은행 대출을 받아 공사에 나설 수도 있지만 이럴 경우 부채 증가로 ‘공공기관 정상화’란 정부 정책과 충돌해 이러지도 못한다. 현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2억원의 설계비용만 마련한 상태다. 심재목 교육과정평가원 이전추진단장은 “매각을 서두르기 위해 기존 청사의 홍보 동영상을 만들어 홈페이지에 올리고 구입할 능력이 있는 기관들에 보낼 계획”이라면서 “설계가 마무리되는 내년 4월까지 매각을 성사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육개발원도 2011년 1월부터 서울 서초구 우면동 부지와 건물을 내놨으나 주인을 찾지 못했다. 결국 일단 신청사를 지을 업체를 선정하고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설계가 끝나는 다음달까지 매각을 성사시킨다는 계획이지만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전 기관들의 계획대로라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마지막으로 2016년 12월에야 모두 이사를 마무리한다. 충북 혁신도시의 당초 목표는 2012년까지 모두 완료한다는 것이었다. 이전이 늦어지다 보니 혁신도시 인프라는 아직 바닥을 맴돈다. 충북 혁신도시에 있는 것이라곤 편의점과 새마을금고가 유일하다. 병원과 약국은커녕 번듯한 식당 한 곳도 없다. 주민 안전을 지켜 줄 파출소도 없다. 요즘 우후죽순 늘어나는 그 흔한 커피전문점도 없다. 맹동우체국에서 하루에 한 번 가스안전공사를 방문해 우편물을 거둬 갈 정도다. 지자체들이 이전 기관 직원들을 위해 수요가 적은 터에도 이곳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마련하는 등 나름 애쓰지만 민간부문이 책임질 인프라는 전혀 없는 것이다. 인프라가 너무 열악하다 보니 가스안전공사 직원 370여명 가운데 수도권에서 거처를 옮긴 사람은 10명 정도다. 그러나 이들조차 청주 시내에 집을 얻었다. 70%는 매일 왕복 3시간가량 회사가 제공하는 통근버스에 몸을 싣고 출퇴근을 한다. 나머지는 회사에서 10여㎞ 떨어진 음성군 대소면과 금왕읍에 원룸을 얻어 살고 있다. 원룸족들은 금요일 저녁이면 하나같이 집으로 떠난다. 가스안전공사 신경섭 홍보팀장은 “회식할 곳이 없다 보니 아예 회식문화가 사라졌다”면서 “퇴근 후 원룸에 들어가 혼자 멍하니 앉아 있기 일쑤”라고 말했다. 사람이 없다 보니 도로는 깔끔하게 정리됐지만 신호등은 모두 꺼져 있다. 차와 사람들이 다니지 않다 보니 신호등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교차로마다 속도를 줄이라는 이정표가 신호등을 대신한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곳곳을 도배하는 출마자들의 현수막도 보이지 않는다. 유권자가 적다는 이유로 아예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땅에서 출마자들이 찾지 않는 유일한 도시가 아닐까. 수백억원을 들인 신설 학교는 텅 비었다. 3월 개교한 동성초등학교는 645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재학생은 겨우 7명뿐이다. 교사는 교장과 교감을 포함해 9명이다. 학생보다 교사가 더 많다. 동성중학교는 정원 634명에 19명, 동성유치원은 정원 136명에 단 1명이 다니고 있다. 학생들은 이전 기관 직원 자녀가 아니다. 모두 음성 지역에 살던 아이들로, 학군이 바뀌면서 이곳으로 왔다. 고등학교는 2017년 개교 예정이다. 공공기관 이전이 빠른 곳도 마찬가지다. 울산혁신도시는 이전하는 9개 공공기관 가운데 현재 산업안전보건공단,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근로복지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4개 기관이 업무를 시작했고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동서발전 등 3개 기관이 연말까지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에너지관리공단과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내년까지 이주할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도 혁신도시 내부를 운행하는 버스 노선이 1개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이전 기관 직원들은 버스를 타려고 20분이나 걸어야 한다. 대구 신서혁신도시엔 11곳 중 5곳이 이전을 마쳤고,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입주할 예정이다. 하지만 교육기관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현재 유치원과 초등학교 각 1곳만 문을 열었다. 2016년까지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1곳이 개교할 예정이지만 고등학교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주거시설도 지난해 아파트 350가구가 준공된 게 전부다. 2018년에야 7000가구의 아파트가 모두 건립된다. 이사하고 싶어도 학교와 집이 없어서 오지 못하는 셈이다. 이달 말 충북혁신도시 입주를 시작하는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전체 직원 210여명 가운데 20%만 원룸을 얻어 나홀로 이사를 갈 예정”이라며 “가족과 함께 이주하면 충북도에서 100만원의 지원금을 주지만 효과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당분간 수도권에서 통근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충북대 도시공학과 황희연 교수는 “이전 기관 직원들의 이주를 앞당기려면 수요가 많지 않더라도 정부나 공기업들이 대중교통 등 기본 인프라를 충분하게 갖추고 민간 투자자들의 손실을 보전해 주는 방법으로 쇼핑센터 등을 유치해야 한다”면서 “그러지 않으면 신도시 건설이 늦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충고했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UAE서 1조 4816억원 원유 플랜트 수주

    GS건설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14억 달러가 넘는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GS건설은 UAE 아부다비 국영 석유공사 아드녹(ADNOC)의 산하 회사인 아드코(ADCO)가 발주한 루마이타-샤나엘 오일필드 원유 처리 플랜트 3단계 확장공사를 14억 4000만 달러(1조 4816억원)에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지 업체인 돋살(Dodsal)과 51대49 비율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것으로 GS건설이 수주한 금액은 7억 3000만 달러(7519억원)다. 이 플랜트는 아부다비 남서쪽으로 50㎞ 떨어진 사막 지역에 있다. 현재 1, 2단계 공사가 완료돼 하루 4만 6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GS건설은 3단계 시설 확장 프로젝트의 주요 원유 처리 시설 공사를 맡고 돋살은 원유·가스 파이프라인 설비와 부대시설 공사를 담당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석유공사, 군납 휘발유 싹쓸이

    한국석유공사가 군납시장에 뛰어들어 2년 연속 국방부 휘발유 물량을 싹쓸이하자 정유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4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지난 3월 방위사업청이 공고한 휘발유 구매 입찰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올해 우리나라 육·해·공군 등에서 사용하게 될 휘발유 3000만ℓ 전량을 석유공사가 전담해 공급하게 된 것이다. 석유공사는 지난해에도 2390만ℓ에 달하는 휘발유 군납분을 모두 챙겼다. 정유사들은 석유공사가 설립 취지에 맞지 않게 소매시장에서 ‘횡포’를 부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 정유사 임원은 “원래 공사의 설립 취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외 유전을 개발하고 수급을 조절해 안정적이고 독립적인 석유 자원의 활용을 돕는 역할인데 최근에는 엉뚱하게도 소매시장에 힘을 쏟고 있다”면서 “그나마 알뜰주유소는 서민 물가 안정 차원이라지만 군납시장에까지 손을 뻗는 것은 명분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석유공사가 최근 부분 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가는 등 어려움을 겪자 수익성 면에서 국내 사업을 늘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석유공사는 해외 자원 사업에서 무더기 손실이 발생해 지난해 715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11년 이후 3년째 순손실을 이어 간 것으로 3년간 손해를 본 액수는 총 1조 7726억원에 달했다. 기업의 쌈짓돈에 속하는 이익잉여금은 바닥났고 부채 총액도 18조 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300억원 이상 증가했다. 결국 외국에서 본 손실을 국내에서 만회하려고 국내 사업에 집중하는 게 아니냐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정유사들은 또 석유공사가 정기적으로 원유 수입량을 비롯해 제품 수출입량, 제품 수급과 가격, 재고 등을 보고하도록 하고 있는데 각 사의 정보를 손에 쥔 석유공사가 입찰 경쟁자로 참가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정유사 관계자는 “심판을 보겠다며 각 사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고받는 심판(공사)이 급할 땐 선수로 뛰는 것과 뭐가 다르냐”면서 “게다가 석유공사의 시설은 국민 세금으로 이뤄져 비용 부담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입찰 시작부터 불공정한 게임”이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석유공사는 법적으로나 명분으로나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정유사가 군납 과정에서 유류 가격을 사전에 모의했던 데서 알 수 있듯이 그동안 비합리적으로 높았던 유류 가격을 합리화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또 “군납을 통해 석유공사가 얻는 이익이 그리 크지 않다는 점에서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해 공사가 욕심낸다는 지적도 옳지 않다”면서 “또 각 사가 제공하는 각종 정보도 입찰 과정에는 이용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공앱 10종 발표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공앱 10종 발표

    한국도로공사에서 실시간으로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고속도로 교통정보’는 500만명이 내려받았다. 안전행정부는 16일 ‘공공 모바일 서비스 이용현황조사’를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고 있는 공공 앱 10종을 선정해 발표했다. 다운로드 횟수 1위는 ‘고속도로 교통정보’였고, 2위는 코레일의 승차권 예약 서비스인 ‘코레일톡’ 이었다. 3위는 고용노동부에서 전국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워크넷’, 4위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제공하는 관광·여행정보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이다. 이어 한국어·영어·일본어의 자동통역 앱 ‘지니톡’, ‘기상청 날씨’, 국토교통부의 도로교통 정보 서비스인 ‘통합교통정보’, 한국석유공사의 전국 주유소 판매가격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싼 주유소 찾기’, 법제처의 ‘국가법령정보’, ‘국세청 모바일통합앱’ 등이 인기를 끌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국내 건설사들 “해외시장이 효자네!”

    국내 건설사들 “해외시장이 효자네!”

    건설사들이 포화된 국내 시장에서 눈을 돌려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봤던 건설사들이 잇따라 해외에서의 수주를 성공함에 따라 흑자 전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GS건설은 새로 짓고 있는 싱가포르의 연구시설 빌딩 퓨져노폴리스의 연구소 내부 공사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공사금액은 약 1억 2266만 싱가포르달러(약 1019억원)로 내년 7월 준공 예정이다. 또 이 회사는 지난 15일 국내 업체 가운데 최초로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공사(PDVSA)가 발주한 엘 팔리토 정유공장 증설 공사의 감리 용역을 수주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최근 건설사들의 해외 사업 진출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SK건설은 지난 13일 싱가포르에서 발주처인 주롱아로마틱코퍼레이션과 주롱아로마틱 콤플렉스(JAC) 기계적 준공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또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SK건설 등 5개 건설사는 지난 13일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KNPC) 본사에서 이 회사가 발주한 청정연료 생산공장(CFP)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액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건설사들의 올해 1분기 해외건설 수주액은 176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4억 달러보다 31% 증가해 역대 1분기 수주 실적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액수를 기록했다. 특히 중동 지역 수주 집중도가 높았다. 올해 1분기 해외건설 수주액의 79.1%는 중동으로 다른 지역을 압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0.1%에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발주하는 사업도 거의 없어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해외 사업을 수주하는 일이 국내보다 훨씬 힘들지만 한번 수주하면 실력을 인정받아 연계 사업까지 연달아 수주할 수 있어 건설사들이 해외 사업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이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처럼 건설사들의 해외 사업 수주가 늘어나면서 정부가 올해 목표로 세운 700억 달러 수주액을 문제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대우건설·삼성물산 등 상장된 건설사 6곳의 수주목표액 합계는 557억 달러로 현재 목표액의 10.0%를 달성했다. 이 건설사들 가운데 대림산업의 달성률이 4.7%로 낮은 편이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연말까지는 목표 달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 수주 확대에 따른 건설사들의 실적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삼성엔지니어링 등 6개 건설사들의 1분기 합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다고 추정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GS건설 국내 첫 해외 플랜트 감리사업 진출

    GS건설이 국내 업체 가운데 최초로 해외 정유 플랜트 총괄 관리 사업에 진출했다. GS건설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공사(PDVSA)가 발주한 엘 팔리토 정유공장 증설 공사의 감리 용역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535만 달러(약 56억원)다. GS건설은 6개월 동안 ‘프로젝트 총괄 관리사’(PMC)로서 증설 공사의 ‘설계·구매·시공’(EPC) 과정을 감리한다. GS건설은 그동안 해외플랜트 EPC 역량을 쌓아온 자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증설공사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서쪽으로 약 140㎞ 떨어진 카라보보주에 있는 엘 팔리토 정유공장을 기존 14만 배럴에서 28만 배럴 규모로 증설하는 사업이다. 공사 기간은 49개월이다. 증설공사의 EPC 사업은 일본의 도요 엔지니어링과 이탈리아의 포스터 필러, 베네수엘라의 Y&V가 진행한다. GS건설은 이탈리아의 APS, 베네수엘라의 인일렉트라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PMC 업무를 수행한다. GS건설은 베네수엘라를 발판으로 앞으로 중남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허선행 GS건설 플랜트부문 대표는 “수주 금액은 많지 않지만 국내 업체 가운데 최초로 해외 정유 플랜트 PMC 사업에 진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GS건설의 해외 사업 전략인 공종 다변화 및 시장 다각화 전략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약진하는 공기업] 한국석유공사, 중동 광구개발 참여 에너지 영토 넓힌다

    [약진하는 공기업] 한국석유공사, 중동 광구개발 참여 에너지 영토 넓힌다

    이라크 하울러 광구 탐사 성공,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업 순항 등 한국석유공사가 중동지역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석유공사는 지난 1일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수도인 아르빌에서 하울러 탐사광구의 첫 상업적 발견 성공을 공식 선언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선포식은 2억 5800만 배럴의 매장량 확인과 함께 상업적 생산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였다. 하울러 광구는 운영권자인 오릭스사가 65%, 쿠르드자치정부 20%, 석유공사가 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석유공사는 확인 매장량 가운데 공사 지분 몫에 따른 3900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석유공사가 주도하고 있는 한-UAE 국제 공동 비축사업도 순항 중이다. 한국과 UAE는 2011년 11월 UAE산 원유 600만 배럴을 한국의 비축기지에 저장한다는 공동 비축사업 협의를 맺었다. 협약에 따라 지난해 9월 첫 번째 공동 비축 원유 200만 배럴을 실은 유조선이 국내 처음 입항했으며, 조만간 나머지 공동 비축 원유 400만 배럴도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석유공사는 UAE와의 국제 공동 비축 원유사업을 통해 저장원유에 대한 우선구매권 확보로 비상 시 원유수급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UAE는 동북아 지역에서의 원유 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거점을 마련하게 돼 중동지역의 탄탄한 교두보를 쌓게 됐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기반시설 부족·교통 불편 “혁신도시 맞습니까”

    울산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부족한 기반시설과 열악한 대중교통 때문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울산 이전 공공기관 노조협의회는 최근 울산시와 간담회를 열어 대중교통 노선 신설과 숙소·도로·약국 등 기반·편의시설 확충을 요구했다고 9일 밝혔다. 이전 10개 공공기관 가운데 현재 산업안전보건공단,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근로복지공단 등 3개 기관이 울산혁신도시에서 업무를 시작했고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동서발전 등 4개 기관은 연말까지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에너지관리공단과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등 3개 기관은 내년까지 이주할 계획이다. 이처럼 이전 공공기관들이 업무를 시작했지만 혁신도시(298만㎡) 조성 공사는 여전히 진행 중(공정률 98%)이다. 이 때문에 공공기관 직원들은 출퇴근 시 흙먼지 날리는 공사 현장을 지나가야 한다. 또 접속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이나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직원들은 혁신도시 신청사와 KTX역사를 연결하는 버스 노선이 부족해 장거리 택시 이용의 부담까지 안고 있다. 혁신도시와 KTX역사를 연결하는 리무진 버스(20분 간격)와 혁신도시 내부를 운행하는 노선버스는 각각 1개밖에 없다. 출퇴근길 승용차나 택시가 아니면 청사로 이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KTX역사에서 택시를 이용해 혁신도시까지 올 경우 1만~2만원가량의 비용이 든다. 이와 관련, 노조협의회는 울산시에 숙소·도로·가로등·약국 등 기반·편의시설 확충과 KTX역사 노선 등 대중교통 확대, 직원 가족 보육시설 확충, 가족 근무지(공무원, 교사 전보 때 우선 배정) 편의 제공 등을 요구했다. 이 요구는 지난해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 방문에서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6월쯤 KTX역사와 혁신도시 구간을 운행하는 리무진 버스 1개 노선과 혁신도시를 통과하는 4개의 시내버스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주 공공기관 직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기반시설 확충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오는 6월쯤 시내버스 운행을 늘려 대중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석유공사, 이라크서 창사 이래 최대 유전 확보

    한국석유공사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유전을 확보했다. 석유공사는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지역 아르빌 하울러 광구에 있는 데미르닥 구조의 원유 매장량이 2억 5800만 배럴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석유공사가 보유한 하울러 광구의 지분이 15%인 점을 감안하면 약 3900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한 셈이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국민이 17일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에 확보한 원유는 역대 최대인 베트남 15-1광구 흑사자 구조(2001년 상업생산) 1596만 배럴의 두 배가 넘는다. 계약기간인 2034년 3월 말까지 매장량을 전부 뽑아낸다면 39억 달러(약 4조 1438억원·배럴당 100달러 기준)어치에 달한다. 석유공사 투자비 9700만 달러(약 1031억원)의 40배가 넘는 액수로 ‘대박’을 터트린 것이다. 서울 면적의 1.3배에 달하는 하울러 광구(총면적 788㎢)에서는 데미르닥 구조를 포함해 아인 알 사프라, 제이 가우라, 바난 등 총 4개 구조에서 시추가 진행 중이다. 4개 구조 모두에서 하루 생산량 850∼1만 배럴 수준의 원유가 발견된 상태다. 하울러 광구는 운영권자인 오릭스가 65%, 쿠르드자치정부가 20%, 석유공사가 1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삼성토탈 움직임에 정유업계 긴장

    삼성의 계열사인 화학업체 삼성토탈이 정유사 지위를 인정받겠다고 나서면서 정유업계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안 그래도 포화상태인 정유업계에 거물급 신인의 등장이 기존업계는 부담스러운 분위기다. 반면 삼성은 요건상 협회에 가입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연말 삼성토탈은 정유4사(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가 가입된 대한석유협회에 회원 가입 신청서를 냈다. 이에 따라 3일 정유4사 대표들은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 모여 삼성토탈에 대한 협회가입 승인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이 석유협회에 가입하려는 이유는 모두가 인정하는 정유회사로 자리매김해 업계의 정보도 얻고 제 목소리도 내겠다는 것이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협회에 가입하면 업계 간 정보를 공유하고 정부에 의견을 개진하기도 수월해질 수 있어 가입을 타진했다”면서 “협회 가입에 목숨을 거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시장점유율을 떠나 항공유부터 휘발유까지 생산하는 업체인 만큼 협회 가입의 자격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삼성토탈은 2010년 정제업자로 등록하고 2012년부터는 알뜰주유소에 휘발유 반제품을 공급하면서 정유업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휘발유 반제품을 한국석유공사에 납품하면 석유공사가 첨가물을 섞어 알뜰주유소 등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최근 삼성토탈은 정유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초기 월 4만 배럴 정도였던 공급 물량도 12만 5000배럴까지 늘었다. 하반기부터는 벤젠·톨루엔·자일렌(BTX)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통해 경유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일부에서는 정제시설 규모를 문제 삼아 삼성토탈의 가입 자격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지만 사실 협회 정관상에는 구체적으로 가입에 필요한 최소 규모를 적어놓은 대목이 없다. 하지만 정유사들은 여전히 반대 목소리가 강하다. 정유사의 한 관계자는 “전체시장에서 삼성토탈의 정유 공급량은 1%도 안 되는 수준”이라면서 “그간 유통망부터 주유소까지 꾸준히 투자해 온 업체 입장에서 보면 반가울 리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정유사 관계자는 “일부가 찬성표로 돌아섰다는 소문이 돌긴 하지만 과반을 넘으려면 4표 중 3표를 얻어야 하는데 실제 승인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며 “마진율이 2% 정도인 시장상황을 고려할 때 삼성이라는 거물의 진입을 환영할 업체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모닝 브리핑] 인공기 단 유조선 리비아서 석유 선적

    북한 인공기를 단 유조선이 리비아 반군이 장악한 항구에서 현지 정부의 폭격 경고에도 불구하고 석유 선적을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리비아 국영석유공사(NOC) 대변인 등의 말을 인용해 ‘모닝 글로리’라는 이름의 유조선이 이날 밤늦게 석유 선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앞서 리비아 정부 당국자와 제헌의회(GNC) 의원들로 구성된 ‘위기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까지 리비아 영토에서 떠나지 않으면 공군과 해군이 폭격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나 유조선은 석유 선적을 강행했다. 이 유조선은 이날 오전 4시 리비아 동부의 핵심 석유 수출항인 에스시데르항에 정박했으며, 이곳을 장악한 반군 세력은 자신들의 첫 석유 수출인 만큼 정부 경고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이 유조선이 편의상 인공기를 달고 다닐 가능성이 있어 북한 선박으로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주장도 제기됐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가스기술公 1인당 복리후생비 최다… 마사회·거래소 절반 줄여도 상위권

    가스기술公 1인당 복리후생비 최다… 마사회·거래소 절반 줄여도 상위권

    한국가스기술공사가 20개 방만경영 기관 및 18개 부채 과다 기관 중에서 올해 지출 계획 기준으로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 1위에 올랐다. 과도한 복지혜택으로 대표적인 방만 경영 기관으로 꼽혔던 한국거래소, 한국마사회, 코스콤 등은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를 지난해보다 40% 이상 줄였지만 여전히 상위권에 올라 추가 삭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38개 기관의 방만경영 정상화 이행계획 확정 결과에 따르면 가스기술공사의 올해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는 595만원으로 중점관리 대상기관 중에서 가장 많다. 지난해 1인당 복리후생비 677만원으로 8위에 올랐던 가스기술공사는 올해 82만원(12.1%)을 줄이기로 했지만, 38개 기관의 평균 삭감액인 137만원(32.1%)에 비해 55만원이나 적었다. 38개 기관의 1인당 복리후생비 평균인 290만원의 2.1배, 꼴찌인 석탄공사(66만원)의 9배에 달한다. 지난해 1인당 복리후생비 919만원으로 4위에 올랐던 한국마사회는 올해 373만원(40.5%)을 줄였음에도 547만원으로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6위였던 석유공사는 694만원에서 476만원으로 31.5% 삭감했지만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306만원으로 1위였던 한국거래소는 올해 들어 859만원(65.8%)이나 줄였지만 여전히 6위라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코스콤 역시 지난해 937만원(3위)에서 459만원으로 51.0%를 삭감했지만 5위로 2계단 떨어졌을 뿐이다. 한편 지난해 969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던 수출입은행은 올해 393만원으로 59.4% 삭감해 15위로 내려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감사원 24일부터 공공기관 대대적 감사

    박근혜 정부가 집권 2년차에 접어들면서 공기업 정상화 조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감사원이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공공기관 경영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24일부터 6월까지 산업·자원·금융·건설 분야 공공기관 30여곳을 대상으로 공공기관 경영관리 및 감독실태 감사를 단계별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감사에는 주무 부서인 공공기관감사국 소속 감사관 전원을 비롯해 재정경제감사국, 특별조사국, 산업금융감사국, 전략감사단 등 5개국 소속 감사관 200여명이 나선다. 감사는 이달 말부터 6월까지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1단계(이달~3월) 기간에 감사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석유공사 등 공기업 4곳과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금융 공공기관 2곳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공공기관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기획재정부와 각 공기업 주무 부처에 대한 감사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2단계(4~6월) 감사 기간에는 한국전력공사, 산업은행 등 공기업 20여곳과 기재부 등을 중심으로 감사가 이뤄진다. 감사원은 또 각 기관 대상 감사를 진행하는 동안 특별조사국을 통해 주요 공공기관 임직원에 대한 비리 점검 등 감찰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빚더미 공기업 사원복지 3000억 펑펑

    빚더미 공기업 사원복지 3000억 펑펑

    과다한 부채로 집중 관리 대상에 오른 12개 공공기관이 지난 5년간 사원 복지에 3000억원 이상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지난달 말 이런 방만경영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서를 정부에 냈다. 계획뿐만 아니라 이행 여부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공공기관경영정보공개시스템인 ‘알리오’(www.alio.go.kr)에 따르면 부채 상위 12개 공공기관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직원에게 지급한 보육비, 학자금, 경조금, 휴직급여, 의료비 등 복지 비용은 3174억원이다. 부채 상위 12개 공공기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전력, 수자원공사, 철도공사, 철도시설공단, 도로공사, 가스공사, 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석탄공사, 예금보험공사, 장학재단 등이다. 이들 기관의 2012년 말 현재 총부채는 412조원으로 295개(지난해 말 기준) 전체 공공기관 부채(493조원)의 83.6%를 차지한다. 하지만 12개 기관은 직원 자녀의 보육비와 학자금으로 5년간 2278억원을 썼다. 같은 기간에 경조금으로 604억원, 휴직급여로 183억원, 의료비로 108억원을 각각 썼다. 기관별로 보면 한전이 1532억원으로 가장 많다. 직원 1인당으로 환산하면 석탄공사가 1244만원으로 1위다. 이어 한전 795만원, 예금보험공사 679만원, 도로공사 464만원, LH 303만원 등이었다. 석탄공사는 학자금으로 5년간 204억원을 지출, 직원 1인당 1211만원을 기록했다. 석탄공사는 중학교, 고등학교(특수목적고 포함), 대학 등록금 고지서상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한전이 같은 기간에 직원들에게 제공한 경조비는 293억원으로 1인당 152만원이다. 직원의 업무상 사망 시 1억 5000만원, 배우자 사망 시 2000만원, 부모나 자녀 사망 시 200만원의 위로금도 준다. 둘째부터 자녀 출산 때 50만~150만원의 축하금을 제공한다. 민간 기업이라면 높은 수준의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고 이해할 수 있지만 공공기간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인 데다 이들 12개 기관은 과도한 부채마저 가지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안 팔려서… 지방이전 공공기관 사옥 매각 ‘지지부진’

    안 팔려서… 지방이전 공공기관 사옥 매각 ‘지지부진’

    지난해 말 경기 화성시 대한적십자사 교육원 건물이 8회의 유찰 끝에 157억원에 팔렸다. 2011년 7월 첫 감정가 169억원보다 12억원이 내린 금액이다. 경기 의왕시 농어촌공사 본사 건물은 2900억원의 감정가로 내놓았지만 유찰돼 2600억원에 재입찰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가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의 일환으로 ‘알짜 자산’을 매각하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사옥 매각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전력, 한국도로공사 등 ‘거대공기업’의 경우 아직 입찰조차 시작하지 못했다. 헐값에 파느니 부동산 개발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121개 매각 대상 부동산 중에 54개(44.6%)가 팔리지 않았다. 이 중 21개는 3회 이상 유찰됐다. 부동산 경기가 위축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2011년부터 사무실 빌딩 물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이 제값을 받기 위해 입찰가를 낮추지 않는 것도 원인으로 지적된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의 일환으로 12개 과다부채 공공기관은 알짜 자산을 매각하도록 했다. 헐값으로 매각해도 기관장의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혁신도시특별법에는 공공기관이 혁신도시로 이전한 후 1년까지 사옥을 팔도록 돼 있다. 한국전력, 한국도로공사 등 거대공기업이 아직 입찰에 나서지 않는 이유다. 12개 과다부채 공공기관 중에 혁신도시로 이전하지 않는 기관은 4개다. 이들을 제외한 8개 기관 중 절반 이상인 6개 기관이 아직 사옥을 매각하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올해 3월 이전계획을 7월로 늦췄다. 본사 사옥 매각 기한도 내년 3월에서 7월까지로 늦춰진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금과 같이 경기가 안 좋을 때 팔면 매수자가 없거나 헐값에 매각될 수 있다”면서 “헐값 매각 때는 특혜 시비에 휘말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경기 성남시 오리사옥은 4회 유찰됐다. 가격은 4000억원에서 3525억원으로 하락했다. 전문 회계법인을 통해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본사 건물도 지난해 유찰됐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헐값으로 매각하는 것보다 민간자본 등을 끌어들여 부동산 개발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방법이 부채 줄이기에 더 도움이 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공공기관들이 자산 가격을 높게 받는 것을 반대하는 게 아니라 용산부지와 같이 개발에 뛰어들어 손해를 보는 경우를 지양하는 것”이라면서 “이달 말까지 부채감축계획을 12개 공공기관에서 받아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의 원칙 하에 여러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특별기고] 책임·비난 부메랑 두려워 개혁 미루는 공공기관/김갑순 동국대 회계학과 교수·한국납세자연합회 사무총장

    [특별기고] 책임·비난 부메랑 두려워 개혁 미루는 공공기관/김갑순 동국대 회계학과 교수·한국납세자연합회 사무총장

    주무부처 장관들의 고강도 압박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이 쓸 만한 개혁안을 쉽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나중에 져야 할지 모르는 책임과 비난이 두렵기 때문일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말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방만경영 정상화계획 운용 지침’과 ‘부채감축계획 운용 지침’을 심의·의결했다. 정상화계획 지침은 공공기관의 복지후생을 원칙적으로 공무원 수준에 맞춰 개선하라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일반국민의 입장에서도 쉽게 공감이 가는 내용이니 공공기관도 거스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반면 부채감축계획 지침을 보면 2017년까지 부채비율 200% 달성이라는 목표 하나만 크게 눈에 들어온다. 헐값 매각 시비, 재무구조 악화 가능성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세부 지침은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써 있는 느낌이다. 쓸 만한 개혁안은 부임한 지 2∼3년도 되지 않아 내부사정에 해박하지 않은 최고경영진으로부터 나오기 어렵다. 개혁적이고 효과적인 개혁안은 공공기관에서 잔뼈가 굵은 실무 담당자들에게서 나올 수밖에 없다. 늦은 시간까지 야근을 하며 실무자들은 생각할 것이다. 불과 몇 년 전에 경영성과지표에 포함시켜 박차를 가하며 달성했던 일들이 ‘과도한 부채비율’이라는 부메랑이 돼 압박과 고통을 가하고 있는 현실처럼, 몇 년 후에는 ‘무리한 사업구조조정과 자산매각에 따른 손실’이라는 또 다른 부메랑이 뒤통수를 때릴지 모른다고. 하지만 현재의 이러한 상황은 공공기관 스스로 자초한 바 크다. 정보 비대칭의 그늘에 숨어 공공을 위한 자원의 일부를 자신을 위해 사용해 왔다. 소위 방만경영이다. 새로운 정부는 공공기관을 쉽게 믿지 못한다. 만족할 만한 대안이 나올 때까지 계속 군기를 잡고 엄포를 놓는 까닭이다. 그러나 좋은 대안은 군기와 엄포를 통해 나오기 어렵다. 이들이 불안감을 떨치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직장이 지속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공감 아래 개혁적이고 창조적인 개혁안을 과감하게 제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줘야 한다. 주무부처와 협의를 거친 공공기관의 부채감축계획안은 ‘공공기관 정상화협의회’의 점검을 바탕으로 공운위에서 최종 결정한다. 정상화협의회가 합리적인 점검과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부채감축계획안에 해당 기관의 모든 정보를 포함한 대안이 담겨야 한다. 이를 위해 사업구조조정, 자산매각 등의 결정과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을 공공기관과 주무부처에만 물어서는 안 된다. 대안을 선택한 정상화협의회와 공운위도 책임을 나누어 져야 한다. 책임의 문제가 해결될 때 공공기관 내부에서 과감하고 개혁적이며 효과적인 대안이 나올 수 있다. 재무이론상 이상적인 부채비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이자비용을 감당하고도 남을 충분한 수익이 보장되는 사업만 있다면 아무리 높은 부채비율도 문제 될 것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부채비율이 문제 되는 것은 높은 투자수익을 가져다주는 좋은 투자 기회는 지속되기 어려우므로 경우에 따라 기관 존립에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중점관리대상 기관의 부채감축계획 이행실적에 대해 올해 3분기 말 중간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경영평가를 통한 관리는 목표를 달성하는 효과적인 방법일지는 모르나 자원의 비효율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주기적으로 공공기관의 방만경영과 부채비율을 점검하며 사후적으로 관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며 바람직하지도 않다. 방만경영과 부채비율 증가 요인을 상시적으로 감시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상임감사와 내부감사실의 역할, 책임을 강화하는 것이 옳다. 문제가 된 한국석유공사, 가스공사 등의 해외자원개발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내부 감사기구가 적절한 경고와 견제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그동안 해마다 실시하던 상임감사에 대한 직무수행평가가 임기 중 한 번 이루어지는 것으로 축소된 것은 시의적절하지 않다.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공공기관의 방만경영과 과도한 부채 발생 문제를 근본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중의 하나는 공공기관의 경영자와 감사가 이에 대한 책임을 함께 지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상임감사평가를 부활하고 그 질과 내용을 개선·보완하여 견제를 통한 공공기관 경영의 균형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 묻지마 투자 걱정마 복지

    묻지마 투자 걱정마 복지

    부산항만공사는 2012년 12월 28일 감정가 716억원에 이르는 국유지를 628억원에 현대건설에 매각했다가 최근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정가보다 무려 88억원이나 적은 액수다. 이 공공기관은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서 방만 경영 중점 관리 대상으로 꼽힌 20곳 중 하나다. 공사 측은 2200억원 상당의 건설 발주를 하면서 국유지 매각 등의 방법으로 비용을 줄였다고 밝혔다. 금융 이자를 무는 것보다 현실적인 방안이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감사원은 항만공사 내부 기구인 항만위원회의 심의, 의결 절차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493조원에 이르는 공공기관(295개) 부채의 원인이 과도한 복지뿐 아니라 내부적으로 불필요한 손실을 막는 데도 소극적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기업에 조금의 손실도 입히지 않으려는 민간기업 직원과 달리 정부 기관의 입장에서 업무를 진행하는 관행에 젖어 있다는 것이다. 수익성을 꼼꼼히 따져 보지 않는 ‘묻지마식 투자’도 문제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6개 발전공기업 포함), 가스공사, 석유공사, 광물자원공사 등 10개 에너지 공기업은 2012년까지 자원 개발 및 해외 사업에 총 34조 9489억원을 투자했지만 이 중 회수한 투자금은 10조 5732억원에 불과했다. 투자금 회수율은 2008년에 68.3%였지만 2012년 30.3%로 5년 새 절반 이하로 줄었다. 한국전력은 2009년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으로 우라늄 자원 확보를 위해 아프리카 니제르의 이모라렝 우라늄 광산을 소유한 프랑스계 회사의 지분 15%를 인수했다. 하지만 당시 지분 인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내부수익률(7.8%)은 최저기준수익률(11.99%)보다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수익률이 최저기준수익률에 미달하는 사업은 포기하는 게 맞지만 한전은 1780억원을 들여 이 광산의 일부 지분을 사들였다. 또 적자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데도 공공기관들은 임직원에게 과도한 성과급과 복리후생을 제공해 왔다. 공공기관 경영 정보 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방만 경영 중점 관리 대상인 20개 공공기관의 직원 1인당 평균 복리후생비는 837만원에 달한다. 한국거래소가 1488만 9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마사회 1310만 6000원, 코스콤 1213만 1000원, 수출입은행 1105만원 순이었다. 코레일(철도공사)은 퇴직금 산정 기준인 평균 임금에서 제외되는 경영평가 성과급 중 일부를 평균 임금에 포함시켜서 최근 3년간 퇴직자 1만 7590명에게 947억원의 퇴직금을 더 줬다. 코스콤은 셋째 아이를 낳은 직원에게 1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직원의 부모가 회갑, 칠순, 팔순을 맞으면 30만원씩,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면 200만원씩 경조금을 챙겨줬다. 직원의 자녀 등 유가족을 특별 채용하거나 우대하는 ‘고용 세습’ 제도를 갖고 있는 기관도 8개나 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말 ‘공공기관 정상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공공기관에 배포했고 기관별로 부채 감축 계획과 방만 경영 정상화 계획을 만들어 이달 말일까지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이미 공공기관의 빚은 나랏빚을 넘어섰다. 295개 공공기관의 부채는 2012년 기준으로 493조 4000억원에 달한다. 2008년 290조원에서 4년 새 203조 4000억원(1.7배)이나 급증했고 국가 채무 446조원보다 10.6%나 많다. 공공기관들도 자구 노력에 돌입했다. 부채 규모 1위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17년까지 부채 비율 520%를 420% 이하로 100% 포인트 줄이기로 했다. 복리후생 1위인 한국거래소는 업무추진비, 국내외 여비 등의 경비를 30~45% 삭감할 방침이다. 박정수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기업은 공공성 못지않게 수익성도 중요하기 때문에 기업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라면서 “민간기업처럼 효율적인 경영 전략을 짜고 수익성을 고려한 투자를 하는 등 이제는 정부 기관이라는 마인드에서 벗어나는 것이 공공기관의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빚 많은 공기업들 해외사업 대폭 축소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빚이 많은 주요 공기업들이 국내자산을 포함해 해외자산 매각에 나서는 등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공공기관 개혁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가 필수자산을 빼고는 모두 팔아서 부채를 줄이라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공기업들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6개 해외자원 개발사업 중 큰 손실을 냈거나 수익성이 낮은 사업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이 가운데 매년 1000억원 안팎의 적자를 내는 캐나다 유전개발업체인 하베스트가 유력한 매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석유공사는 2009년 12월 약 3조 8000억원을 투자해 이 회사를 사들였으나 북미지역 석유산업 침체 등으로 지난해 말까지 누적적자는 8000억원 넘는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 수급상황에 따라서 알짜 자산이 될 수 있는 곳도 있는데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대한석탄공사는 유일한 해외자산인 몽골 누르스트 훗고르 탄광의 매각을 본격 검토하기 시작했다. 매장량만 1억 900만t으로 추정되지만 현재 마땅한 판로를 찾지 못해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석탄공사는 국내에 보유한 6930만㎡ 규모의 임야를 단계적으로 파는 방안도 검토한다. 한국전력은 캐나다 데니슨사 지분 등 3개 우라늄 확보 사업의 지분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이들 사업에는 2007~2009년 모두 805억원을 투자했지만 지금까지 매장량이 얼마인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호주 GLNG 프로젝트 등 추가 투자비가 불어나거나 손실 나는 사업의 정리를 검토하고 있다. 또 미국과 중국 등 5개 해외지사와 4개 해외법인을 2년 안에 청산할 계획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30여개 해외자산 가운데 일부를 매각할 계획이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과거 해외자원 개발을 내세운 정부 등에 떠밀려 벌였던 사업을 단기간에 정리하기도 쉽지 않은데 제값을 받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공기업들이 이처럼 자산 매각을 서둘러도 단기간에 부채를 큰 폭으로 줄이기는 어려워 공공요금의 인상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가스공사는 새해 첫날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5.8% 올렸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전기요금 또한 원가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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