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석유·화학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임금협상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세제 강화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자동차업계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규제완화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19
  • 여관등 150업종 면허세 폐지

    여관 목욕탕 이·미용업 무도장업 등 환경위생관련 업종 150종의 면허세가폐지되고 국제회의업과 선물거래업 등 153종의 면허세가 신설된다. 행정자치부는 16일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완화와 관계법령 개정으로 현행 면허 465종의 종별 구분 및 과세 분류의 정비·보완이 불가피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근거규정의 폐지에 따른 법령정비로 기계·철강공업,조선업,석유화학공업 등 각종 제조업과 예식장 등 의례식장업,무역 및 판매업,만화대여업 등각종 소규모 영업의 면허세가 폐지된다. 반면 관계법령 개정으로 면허근거 규정이 신설된 기상예보업과 같은 생활환경 변화에 따른 각종 면허와 국제회의업·직업정보제공업 등 산업의 고도화로 인한 각종 면허,교통영향평가대행업 등 환경 및 개발관련 각종 면허가 새로운 과세대상 업종에 포함됐다. 행자부는 또 지난해 12월 ‘시가표준액 결정 근거규정이 포괄위임돼 있다’는 이유로 헌법재판소에서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진 건물등 토지외의과세대상에 대해 시가표준액 결정의 구체적 기준을 마련했다.이 기준에 따르면 아파트의 경우 신축가격을 참작한 기준가격에 위치와 건축연도 등을 적용,실제 가치에 따라 시가표준액이 결정된다.선박과 차량,광업권,어업권,골프회원권 등의 회원권 등도 이 기준이 적용된다. 홍성추기자
  • [밀레니엄 비즈니스 CEO에 듣는다]김선동 에쓰-오일 회장

    “환태평양 지역 최고의 정유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읍니다”‘에쓰-오일(S-Oil·옛 쌍용정유)’ 김선동(金鮮東) 대표이사 회장은 “비온 뒤에 땅이 더 굳는 법”이라며 미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지난해 모(母)기업인 쌍용양회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휘청거리면서 지분을모두 포기할 때만 해도 에쓰-오일은 한치앞의 운명을 점치기 어려웠다. 김 회장은 “쌍용양회가 갖고 있던 28.4%의 지분을 자사주 형태로 매입함으로써 배당절감효과를 통한 현금흐름 개선과 주당순이익 증가 등 경영 호전효과가 만만치 않다”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휘몰아쳤던 국내 정유업계의 지각변동으로 에쓰 오일은 험난한 도전에 직면했다.현대정유가 한화에너지를 흡수합병하면서 SK㈜,LG정유등과 함께 국내 최대 재벌사들에 둘러싸인 형국이 됐기 때문이다.김 회장의난국타개 전략은 ‘제품의 고부가화’로 요약된다. 현재 국내 시장의 16.1%를 점유하고 있는 에쓰-오일은 이미 포화상태에 있는 주유소 증설보다 고부가 제품개발을 통한 수익증대를 꾀하고 있다.대표적인 게 최근 시판에 들어간 고연비 휘발유 ‘슈퍼클린 플러스’다. 김 회장은 “이 제품은 기존 휘발유보다 최고 3.3%까지 연비를 향상시킬 수있는 것으로 연간 7,000만달러의 석유수입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휘발유 제품이 옥탄가나 청정도 경쟁에 국한돼 있었으나 이 제품의 출시로 본격적인 연비경쟁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유업체 고도화시설의 핵심인 벙커씨유 크래킹 센터를 이미 1조1,000억원을 들여 완공,국내업체 가운데 최고의 고도화 비율(37.1%)을 기록하고 있다.앞으로도 국내외자본을 유치,고도화 시설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이 시설은 벙커C유를 탈황하고 분해시켜 수익성 높은 경유 등의 경질유를 생산하는시설이다. 사업다각화도 추진중이다.올해안에 인터넷을 통한 무역 포털사이트를 구축하고 금융업에도 진출한다는 구상이다.또 석유화학분야로 영역을 넓히기 위해 단일시설로는 세계 최대규모인 연 65만t 생산의 자일렌 센터를 97년 준공했다. 김 회장은“지난해 총 매출액 5조7,500억원 중 수출비중이 절반을 차지,국내업체 가운데 고부가가치형 수출을 가장 많이 함으로써 정유산업의 전략적수출산업화를 정착시켰다”며 “처음엔 동남아가 주된 타깃이었으나 현재는일본,중국,호주,미국,남미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 출신의 전문경영인으로,91년 쌍용정유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9년간 대표이사를 맡아왔다.현재 회사의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와 91년 맺은 합작계약을 주도,‘중동통’으로 알려져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남북 정상회담/ 재계 움직임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특히 금강산 개발사업 등 대북사업을 선점해 온 현대와 삼성,LG 등 대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현대/ 남북정상회담이 금강산 종합개발과 서해안공단 조성 등 양대 남북경협사업의 진전에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이날 그동안 내부적으로 준비해 온 대북 비즈니스를 발빠르게 발표했다.우선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북한공단 개발은 투자희망업체로부터 예정 공단부지 대부분에 대해 입주 희망신청을 받아놓은 상태다. 북한공단에 입주할 업체의 원부자재 조달과 생산제품의 수출을 위한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사업도 추진중이다.유휴기계와 생산설비를 보다 경쟁적인값으로 북측에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공단은 북한 서해안에 2,000만평의 규모.1단계로 100만평 규모의 시범단지를 개발하기 위해 입지 선정작업을 벌여왔으나 신의주 지역만 둘러봤을 뿐실제 관심이 있는 남포나 해주지역을 방문하지는 못했다.이 문제를 풀기 위해 지난 2월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이 김정일 북한 총비서를 직접 만나는방안을 북측에 제안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금강산지역을 세계적 관광지로 개발하는 계획의 활성화도 기대된다.그동안이곳에 호텔,해수욕장,골프장,스키장,각종 오락시설,유희장,광천수 시설을짓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지난해 10월엔 30년간 독점적 관광사업권과 토지·시설이용권을 확보했다.장전항에 350명 수용 규모의 해상호텔을 상반기중 건설하고 금강산 온정리의 금강산려관을 보수해 일반 관광객들에게 개방하는방안도 북측에 제안했다. 북한내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도 현대건설 등 건설부문의 특수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아울러 평양 근처에 연산 2만대(155만달러) 규모의 컴퓨터 생산설비와 190만달러 규모의 지붕재 생산설비를 설치하는 방안도 북측과 합의해 놓고 있다. ■삼성/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북한측과 ‘남북경제협력사업’에 관한 계약을 맺고 전자제품 임가공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말부터 컬러TV와 전화기 등 2개 품목의 양산이 시작됐고 이달말부터는 오디오를양산한다.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스피커와 모니터 등 2개 품목의 추가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조선콤퓨터센터와 공동으로 ‘소프트웨어 공동개발 센터’를 출범시켜 남북 단일 워드프로세서 등의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삼성은 2008년까지 모두 10억달러를 투자,해주와 남포 등에 50만평 규모의전자복합단지를 조성,전자부품과 가전,정보통신기기를 조립생산해 수출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92년부터 북한에서 의류 임가공 사업을 해온 제일모직은 지난해까지 연간 1,000만∼1,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올 1월 남북경협 우수업체로 선정되기도했다. ■LG/ 지난해 중유,화공제품 등 9,700만달러 규모의 대북 물자교역을 한 LG상사는 북한측과 미합의로 보류중인 컬러TV합영사업을 LG전자와 함께 추진할계획이다.투자규모는 450만달러이며,연산 20만대 규모다. 96년에는 북한 대동강텔레비전수상기애국천연색공장에 부품을 공급,현지에서 조립생산한 20인치 컬러TV 2만여대를 국내에 들여와 팔기도 했다.LG는 대대적 사업을 벌이기 보다 1단계로 전자제품과 부품 등 경공업 분야의 시범투자사업에 진력한다는 복안이다. 삼천리자전거와 함께 나진선봉지구에 추진하려했던 자전거 합영사업도 재검토하고 있다.투자금액이 800만달러이며,연산 50만대 규모다.북측이 이 지역에 대해 한국인 출입제한조치로 사업추진이 중단됐으나 경협이 무르익으면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98년 11월부터 사업이 중단된 나진선봉지구의 65만달러 투자규모(연산 100t) 가리비 양식사업도 태영수산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이밖에 중소기업과협력,1단계로 봉제,전자제품 및 부품 등 경공업 분야에 시범투자사업을 벌이고,2단계로 공단개발 및 자원개발을,3단계로 정유·석유화학 등 대형 프로젝트를 자매회사와 공동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고합 / 그룹회장이 ‘고향투자방문단’ 단장을 맡고 있는 고합그룹의 행보도 주목된다.평안북도 영변이 고향인 고합 장치혁(張致赫) 회장은 북한 출신기업인들로 구성된 고향투자방문단 단장을 맡고 있다. 고향투자방문단은 북측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아 5월께 방북을 추진 중이다. 장 회장은 10일 “초청장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고향투자방문단의 투자계획과 관련해 북한은 이들북한 출신 기업인들이 특정 지역에 일괄 투자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반면 각기업인들은 자신의 고향이나 이해관계에 따라 개별적인 투자를 희망해 아직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고합은 지난해 고합물산을 통해 의류 봉제 직물 등 4개 대북 경협사업을 정부로부터 승인받았지만 그룹의 워크아웃으로 고합물산이 (주)고합에 합병되는 바람에 현재 대북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육철수 안미현 박홍환기자 ycs@
  • [21세기 과학 대탐험](10)인공종자시대

    황금빛 들녘에는 옥수수만큼 키가 큰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최근 개발된 이 신품종 벼는 쌀이 옥수수 알처럼 가지런히 모여 있기 때문에 특별히도정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 수확량은 기존의 벼보다 10배쯤 늘어났고 맛의 변형이 자유로워 인삼맛,더덕맛,사과맛 등으로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멀리 야산에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만들 유채가 화려함을 자랑하며 만개해있고 그 아래 밭에서는 여인네들이 청바지를 짜는데 사용할 파란색 목화솜을따고 있다. 집앞 텃밭에는 당뇨병 치료용 감자가 수확을 기다린다.비닐하우스에서는 설탕보다 단 토마토가 탐스럽게 열려 있다. 2020년경의 농촌 풍경이다.지구상에 기아에 허덕이는 나라는 이제 존재하지않고 화학농약으로 인한 환경문제도 사라진지 오래다. 생명체의 설계도에 해당하는 유전체 연구는 인간의 것 뿐 아니라 식물의 것에 대해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생명의 기본설계도를 완성하고,그 설계도면에 따라 각 생명을 구성하고 있는 수천,수만 혹은 십수만개의 유전자의 기능을 밝히게 되면 인간은이제까지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종류의 유용한 신품종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생명공학의 발달과 함께 인류가 이룰 21세기의녹색혁명이다. 얼마 전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20세기 최대 생물학적인 연구성과 중의 하나인 ‘인간게놈 프로젝트’(30억쌍에 달하는 인간 유전체의 전 염기서열 규명작업)를 올해 6월에 완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인간질병의 원인을밝히고 그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본 설계도면이 될 이러한 성과는 앞으로 인간의 평균수명을 100세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견인차의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 식물의 유전체에 대한 연구도 인간유전체 연구 못지않게 선진국에서 활발히진행되고 있다.그 결과 앞으로 10년쯤 지나면 벼가 옥수수 키만큼 크고 쌀이 옥수수 알처럼 가지런히 모여서 여무는 신품종 개발이 가능하게 된다.반대로 잔디처럼 지표면에 맞닿아서 크는 신품종 옥수수도 선보일 것이다.벼,옥수수,잔디는 모두 화본과에 속하는 인척간의 식물이다.이들 식물의 외형을지배하는 유전자가 발견되면 이를 상호 교환함으로써 옥수수같은 벼,잔디같은 옥수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요즘 유전자 조작식품으로 배격받고 있는 제초제 내성 혹은 내충성 콩이나 옥수수는 실상 실험실에서는 10년 전에 개발된 ‘낡은’ 품종이다. 선진국에서는 올해 말까지 애기장대라고 하는 잡초의 유전체 전 염기서열을밝히게 되며,벼에 대한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도 1∼3년 내에 완성될 것으로전망된다.애기장대와 벼는 각각 지구상의 모든 쌍떡잎과 외떡잎 식물의 모델이 된다. 향후 우리는 성인병과 암을 예방하는 성분을 만드는 유전자가 도입된 콩과옥수수를 먹게 될 것이다.또한 인체에 해로울 수 있는 유기용매로 가공하지않더라도 유전자 조작으로 카페인을 만드는 유전자가 작동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자연적으로 카페인이 제거된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당도가사과만큼이나 높은 토마토와 감자를 개발하는 것이 이 분야 연구자들에게는이미 어렵게 느껴지지 않게 됐다. 자연적으로 청색을 띠는 면화가 개발되어 이 청색면화에서 뽑은 실로 짠 바지는 염색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푸른빛을 띤 블루진이 될 것이다.노랗거나 빨간 면화를 만들 수도 있다. 우리 생활에서 플라스틱은 필수 불가결한 소재이며,현대는 석기와 철기시대를 잇는 플라스틱 시대라고 말할 수도 있다.그러나 난분해성의 석유화학계열의 플라스틱은 이제 전세계적으로 공해의 주범이 되고 있다.그 실질적 대체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인데 현재는 값이 비싸서 의료용 등 한정된 범위에서만사용되고 있다.그러나 조만간 유채나 콩에 미생물의 유전자를 도입함으로써생분해성 플라스틱을 값싸게 생산하여 우리 주변의 난분해성 플라스틱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일본에서는 철성분이 과도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농사짓기가 어려운 토지에 철을 효과적으로 흡착하는 콩 단백질의 유전자를 도입한벼를 재배하였더니 일반 작물과는 달리 생장에 어려움이 없었으며 생산된 쌀에는 빈혈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로운 철성분을 보통 쌀보다 훨씬 포함하게됐다는 보고도 있다. 그 뿐이 아니다.금을 흡착하는 단백질의 유전자를 도입한 작물을 광산지역에서 재배하여 수확한 후 이를 태우면열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그 재로부터 금을 얻는 아주 경제적인 제련법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미생물로부터 도입된 유전자로 인해 고분자 공해물질을 흡수하여 분해하는 식물이 오염된 토양을 복구하며,일반 작물들도 보리처럼 혹한에 견딜 있도록개량할 수 있을 것이며,선인장같이 건조한 토지에서 자랄 수 있으며,갯벌을마다하지 않는 신품종 작물이 선보일 것이다.바야흐로 인공종자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인공종자는 생명공학(Biotechnology)의 최종 산출물이다.생명공학은 어떤설계도면보다도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디자인된 유전자의 배열에 따라 최소한의 자재를 사용,어떤 기계와도 비교할 수 없는 정교한 세포라는 공장을 만들 수 있다. 이 세포공장은 매우 적은 에너지를 써서 효율적으로 생산품을 만들며 일반공장에서 쏟아 내는 공해와는 비교할 수 없는 적고 안전한 부산물을 배출한다.생명공학은 유전자를 이용,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기존의기술들과 다를 바 없지만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가능케한다는 점에서 인류 최후의 산업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생명공학의 발전은 얼마나 많은 유용 유전자를 확보할 수 있는가에따라 결정된다.선진 각국이 생물자원 확보와 유전체 연구에 국가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은 바로 21세기를 지배할 생명공학 산업에서 주도권을확보하기 위해서다. ●생명공학시대 대책. 인류는 산업혁명과 유전학 및 유기화학의 발달에 힘입어 20세기의 녹색혁명을 달성했지만 자연파괴와 환경오염이라는 엄청난 대가를 치뤄야 했다.따라서 21세기의 녹색혁명은 환경을 지키면서도 농산물의 수확량을 획기적으로늘릴 수 있는 과학기술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그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분야가 생명공학이다. 생명공학이 이처럼 21세기를 주도할 핵심기술로 떠오르면서 유용 유전자원의 확보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생명공학 기술의 기본 자원인 유전자원의 확보와 직결되는 것이 생물다양성(Biodiversity)의 보존이다.생물다양성은 생태계에 있어서 종 구성의 다양성을 의미하며 생물종에 따라 식물다양성,동물다양성,미생물 다양성 등으로 나뉜다.이 가운데 식물은 산소,식량,위약품 및 산업소재를 생산공급하는 지구상의 가장 뛰어난 공장이다.식물 다양성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이용기술을개발하는 것은 환경보존 뿐 아니라 국가경쟁력 확보와 생물자원의 무기화 대응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식물 유전자원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인식하고 전세계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수집 및 활용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국내 자생생물다양성을 산업적으로 이용하는 작업에 들어갔다.야생도라지,가시오갈피,주목나무 등 국내에 자생하는 다양한 야생 및 특용식물자원 등을 수집·보존·활용해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식물육종과 유용물질의 생산에 필요한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야생도라지의 색소유전자를 도입한 푸른장미,토착희귀식물인 가시오갈피나무와 울릉도와 제주지역의 주목나무 및 자생 은행나무를 활용한 의약품 등이이 연구의 최종산물이다. 2010년 생명공학산업의 세계시장규모가 약 1,000억달러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식물관련이 30∼4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생물다양성의 생명공학적 활용은 인류가 당면한 식량,환경,및 보건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연구결과의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劉長烈 ▲48세 ▲서울대 문리대 식물학과 ▲미 미시간주립대 농학박사 ▲플로리다대 연구원 ▲생명공학연구소 책임연구원 ▲주요연구 성과=수박,인삼 등의 형질전환 시스템 개발,고구마 세포 배양에 의한 효소(POD)생산(jrliu@mail.kri)
  • [타이완 총통선거] D-2일 이모저모

    총통(대통령) 선거를 사흘 앞둔 15일 타이완(臺灣) 총통 후보들은 한표라도더 끌어모으기 위해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 ■리덩후이(李登輝) 총통은 이날 집권 국민당의 롄잔(連戰) 후보 유세에 참석,“내가 지지하는 후보는 2번(롄잔) 밖에 없다”고 강조.리 총통이 롄 후보 지지를 밝힌 이유는 리 총통이 민진당 천수이볜(陳水扁) 후보를 지원한다는 설로 롄 후보의 낙선 가능성에 초조해 하는 국민당 일각의 요청에 따른것으로 분석된다. ■민진당 천수이볜 후보는 이날 자신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진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타이완 최고의 유력인사인 리위안저(李遠哲) 전 중앙연구원장을 국정고문을 추대하겠다고 발표.리 전 원장은 최근 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자 타이완 중앙연구원장직을 사퇴했다. ■무소속 쑹추위(宋楚瑜) 후보는 양안관계 긴장을 우려하는 부동층을 겨냥,자신이 당선되면 중국을 방문, 지역안전을 위한 30년간의 평화협정에 서명하겠다고 제의하는 등 표모으기에 안간힘.쑹 후보는 총통에 당선되면 “5월20일로 예정된 총통 취임 전에 기꺼이 대륙으로의 평화여행에 나설 것”이라고말했으나 양안간의 통일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타이완의 정재계 거물들이 속속 지원 후보를 발표.장제쓰(蔣介石) 타이완초대총통의 미망인 쑹메이링(宋美齡) 여사는 14일 롄잔 후보에 대한 지지를표명하고 국민당내 균열을 치유할 개혁을 촉구.쑹 여사는 뉴욕 자택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타이완은 “민주주의 과정에서 어려운 선택에 직면해 있다”며 유권자들에게 “위기를 인식하고 롄잔 후보를 신뢰,지지하라”고 강조. 석유화학재벌인 왕융칭(王永慶)은 국민당 롄 후보진영의 정책을 지지한다면서도 유권자들에게 국익을 가장 잘 보호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라고 말해롄잔 후보를 직접 지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은 회피. ■3일 마지막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롄,천,쑹 후보 등 세 후보의 지지율이 20%대에서 오차범위 내인 것으로 나타나 타이완 국민당의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 수천명의 취재기자들이 몰려와 북새통. 신문국 통계에 따르면 선거 취재를 위해 온 외국 기자들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3,500명선. ■타이완 독립을 표방하는 천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타이베이(臺北) 증시는 연일 곤두박질.13일 자취안(加權)지수가 617포인트(6.6%) 폭락하는 바람에 정부가 14일 100억 타이완달러(약 3억2,000만달러)를 시장에 투입해 겨우 회복세로 돌려놨으나 15일 또다시 198포인트나 폭락.타이완 증시 전문가들은 선거결과에 따라 타이완 독립선언과 이에 따른 중국의 무력침공 가능성이 집중 부각된 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 김규환기자 khkim@
  • 韓·獨정상 中企협력 공동선언

    [베를린 양승현특파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유럽 순방 마지막날인 10일밤(한국시간) 슈뢰더 독일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독 중소기업협력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첨단 과학기술개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또 사회보장협정과 이중과세 방지협약을 체결했으며,유라시아 초고속정보통신망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통상장관 회담을 통해 양국은 한국의 중소·벤처기업들이 독일 등 유럽연합(EU) 국가들의 첨단기술 정보를 제공받고,인력·기술교류를 추진할 ‘글로벌 벤처투자센터’와 ‘사이버 벤처대학’을 설치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한국과학기술원(KIST) 마이크로시스템사업단,생산기술연구원은 프라운호퍼연구소와 각각 공동연구개발 협정 및 계약을 체결,의료·통신기기 핵심부품 개발 기술인 ‘지능형 마이크로시스템’과 최첨단 무공해 소재기술인 ‘종이금속화기술’ 및 ‘전자·산업용 나노크리스탈 다이아몬드 기술’ 공동연구에 착수하기로 했다. 두 나라는 또 반도체·메모리산업·초고속 광케이블 제조 원료인 진공 플라즈마 복합응용기술 공동개발을 위해 ‘한·독 진공 및 플라즈마 기술협력센터’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독일과 우리나라의 세계 최첨단 기술 공동개발로 우리의 기술수준이 확보되면 천문학적인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기호(李起浩) 경제수석은 이번 유럽 4개국 순방을 통해 총 141억달러 규모의 대한(對韓) 투자상담을 벌여 이중 연내에 100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라별 투자상담 실적은 ▲프랑스 108억달러 ▲독일 23억달러 ▲이탈리아 10억달러로,이를 각 분야별로 세분하면 사회간접자본 75억달러,전력시설 50억달러,섬유·패션·기계 10억달러,석유화학 5억달러,생명공학 기술 1억달러다. 김대통령은 독일방문을 끝으로 9박10일간의 유럽순방 일정을 마치고 11일오전 서울공항에 도착한다.
  • 2월 무역수지 8억弗 흑자

    유가·환율 인상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 무역수지가 8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자원부는 2월 한달간 수출이 128억2,300만달러(통관기준 잠정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3% 늘었으며 수입은 57.5% 증가한 120억2,100만달러를 기록,8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나타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3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1월과 합친 1∼2월 무역수지는4억 1,000만달러(수출 250억1,000만달러,수입 246억달러)로 추계됐다. 산자부는 당초 2월 무역수지를 소폭 흑자로 예상했으나 월말에 수입은 비교적 안정된 반면 수출이 급증,흑자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2월 수출입 규모는 각각 2월 실적으론 사상 최고치였으며 전년 동기 대비수입증가율 57.5%는 90년대 들어 최고 기록이다.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철강,석유화학,컴퓨터 가전제품 등 대부분의 주력제품이 5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도체는 D램 현물시장 가격이 대폭 하락했으나 수출물량의 90% 가량이 장기공급계약으로 수출돼 현물가격하락의 영향을 적게 받았고 물량자체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배로 증가했다. 자동차도 대우자동차의 수출증가세가 두드러져 2월중 8억5,000만달러어치가수출돼 49.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대(對)일본 수출이 2월 1∼20일에 41.9%의 증가율을 기록했고미국과 유럽연합(EU) 수출도 각각 21.6%,26.2% 늘었다. 김환용기자
  • 산자부 주요업종별 전망

    최근 경기확장 속도가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주요 업종별로는 올해 견실한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최근의 원화절상과 유가상승,엔화약세 등으로 일부 업종의 가격경쟁력 약화와 수출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25일 열린 업종별 단체와의 실물경제협의회에서 1,236개 업체를 대상으로 점검한 실물경제동향을 바탕으로 만든 주요 업종별 경기전망을 27일 발표했다.산자부는 올해 반도체와 정보통신 등은 두자리 수의 성장세를 유지하지만 지난해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던 자동차와 조선은 다소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지난해 내수부진을 수출로 타개했던 철강·석유화학은 올해 상대적으로 내수가 둔화되면서 증가율이 한자리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최근의 원화절상과 유가상승으로 자동차와 조선업종의 경우 경쟁력이 약화되는 추세며 일반기계와 석유화학 등 가격경쟁력이 취약한 업종은 수출채산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시장에서 일본과 직접적으로 경합하는 자동차의 경우 원화환율이 적정수준을 유지하더라도 엔화가 절하될 경우 엔화절하 비율의 1.1배 만큼 수출이 줄 것으로 예측됐다. 김환용기자 dragonk@
  • 한국주도 국제 인터넷기업 설립

    국내외 주요 석유화학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세계 최초의 국제 화학전문인터넷 업체가 국내기업들의 주도로 미국에 설립된다. 삼성물산과 한화석유 등 국내 13개 업체와 일본 제온 등 아시아 17개 업체최고경영자들은 22일 오후 서울 힐튼호텔에서 국제규모의 화학전문 전자상거래업체인 ‘켐크로스닷컴’(ChemCross.com)을 초기 자본금 700만달러 규모로설립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켐크로스닷컴은 삼성물산 등 국내업체들이 아이디어를 내 회사 설립까지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삼성물산은 참여업체 가운데 최대규모인 85만달러를 투자한다. 켐크로스닷컴은 참여업체별로 각각 3만∼85만달러가 이달안에 투자되면 전세계 화학시장의 중심지인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두고 오는 7월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미국의 서노코와 유럽의 토탈-피나 등 세계적 대형업체들도 참여의사를 보여 연말까지 500개 이상 업체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초대형 인터넷 커뮤니티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 나스닥 상장도 추진된다. 켐크로스닷컴은 석유화학 제품에대한 기업간(B to B) 전자상거래를 전문으로 하며 향후 세계 유화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화학시장 규모는 1조6,000억달러로 향후엔 이 가운데 20%인 3,000억달러정도가 인터넷을 통해 거래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현재 참여업체는 ▲삼성물산과 한화석유,금호케미칼,동부한농화학,LG정유,고합 등 국내 13개사 ▲마루젠과 미쓰비시가스,신일철 화학 등 일본 6개사▲치메이 등 대만 3개사 ▲시노펙 등 중국 3개사 ▲에테르인도 등 인도 4개사 ▲태국의 세멘타이화학 등이다. 한편 LG상사와 SK상사,현대종합상사 등 3개사도 최근 화학전문 인터넷 업체 ‘켐라운드닷컴’(ChemRound.com)을 공동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혀 켐크로스닷컴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대한시론] 제조업과 벤처 붐

    인터넷을 비롯한 정보통신 분야의 벤처기업들이 창업 붐을 이루고 있다. 작년 말 현재 벤처기업의 수가 약 5,000개로 미국,영국에 이어 세계 3위의 벤처 대국이다.정부의 목표는 2002년까지 2만개의 벤처기업을 만들어 국내총생산(GDP)의 약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다.99년에는 그 비중이 4.8%였다. 그러나 이 비율은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우선 99년의 경우 1개 벤처기업당평균 매출액을 47억원으로 잡고,여기에 벤처기업 수 5,000을 곱하면 앞의 GDP 대비 비율을 얻게 된다.그러나 이는 서로 다른 것을 비교하는 것이다.GDP는 부가가치인데 이를 매출액과 대비시키기 때문이다.따라서 벤처기업의 현실적인 중요성은 실제로는 훨씬 낮다.부가가치율을 절반으로 보면 GDP 대비2.4% 정도가 될 것이다.또 어떤 산업의 GDP 대비 비중을 2년 안에 4배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무리 세상이 급변한다 하여도 산업구조의변화에 대해 지나친 예상을 하는 것이다. 기술집약형 중소 벤처기업의 발달은 기존의 주력산업인 반도체,자동차,석유화학,철강,조선 등대규모 장치산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고용증대 효과를 지닌다.또한 해외수요의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의 산업구조 조정도 가속화시키는 이점이 있다.분명히 벤처기업의 융성은 한국 경제에 활로를 터놓을 수 있다. 최근 주가도 이를 반영하여 제조업종 주식은 실적에 상관없이 푸대접을 받는 반면 새롬기술,한글과컴퓨터,다음커뮤니케이션 등 벤처기업의 코스닥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상당한 정도로 거품이 들어갔을 것이라고 짐작만 할 뿐 누구도 주가가 얼마나 과대 평가되어 있는가를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벤처기업의 여러가지 장점을 충분히 인정하면서도 우리가 염려하는 것은 이들이 경제의 주역으로 자리잡기까지는 아직도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최소한 5년 이상은 걸려야 그 비중이 어느 정도 늘어날 것이다.이는 곧현실적으로 볼 때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아직도 주력인 제조업종인 것이다. 고용면에서도 그렇고 소득 창출 측면에서도 그러하다. 99년 현재 GDP 대비 제조업의 비중은 약 30%이며 고용은 430만명으로 총 취업자의 20% 수준에 달한다.따라서 주력 제조업종을 경시하고 모두가 벤처 열풍에만 휩쓸린다면 이는 커다란 어리석음을 범하는 것이다.일본이 하는 것처럼 이들 제조업을 기술·지식집약화하고 고부가가치화하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벤처도 앞으로는 상당히 중요하다.그러나 당장 더 급한 것은 기존의주력 제조업의 부가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 반세기 한국의 산업정책을 보면 늘 옛것을 버리고 새 산업만을 육성해왔다.50년대와 60년대엔 공업을 위해 구 산업인 농업을 경시하였고,그 결과현재 식량자급도가 30%도 채 안되는 결과를 빚었다.80년대 후반엔 섬유,의복,가죽 등 경공업을 사양산업으로 규정하여 버리고 새로운 산업인 중화학공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였다.그러나 이탈리아나 독일에서 보듯이 의복은 고급화를 통해 얼마든지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만들 수 있다.또한 일본이 지난 35년 동안 전체 공업부문에서 경공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36%선을 꾸준히 유지하는 반면 한국은 96년 현재 24%에 불과하다. 이제 다시 주력 제조업종을 경시하고 온 나라가 벤처 붐에 매달리고 있다. 헌것을 아끼고 키울 생각은 하지 않고 다시 새것을 찾아나선 것이다.그러나과거 반세기 동안의 경험이 잘 보여주듯이 농업,경공업,중화학공업,첨단산업등 모든 산업은 반드시 각 부문 안에 첨단 분야가 있게 마련이며, 이를 중점적으로 발전시키면 얼마든지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할 수가 있는 것이다. 어떤 산업 전체를 사양산업으로 규정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우리는 벤처기업의 육성이 앞날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그러나 현재이보다 훨씬 더 실제로 중요한 것은 주력 제조업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다.그 이유는 단순하다.실제로 벤처기업보다 주력산업이 고용과소득 창출에 있어서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벤처기업의 GDP 대비 비중은2.4%에 불과하며 고용 비중도 약 1%인 20만명 수준이다. 아무리 급변하는 세상이라도 중심을 잃지 않고 좌우를 살피는 여유가 필요하다. 과거의 경험은우리에게 헌 산업을 경시하고 새 산업만을 추구한 것의 비용이 매우 컸음을가르쳐준다. 정창영 연세대 교수 경제학
  • 高유가 자동차·유화업계 강타

    국제 원유가격이 배럴당 30달러를 넘는 고공비행을 하면서 업계에 비상이걸렸다. ◆자동차=당장 연료비의 부담증가로 자동차 수요 감소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고유가 추세가 계속될 경우 경차(輕車) 선호도가 다시 높아지고 LPG나 경유를 사용하는 RV(레저용차)의 수요가 늘 것이라는 성급한 예측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대안으로 고연비 자동차나 대체에너지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나 단기적 처방에 불과해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조선=환율 변동에는 큰 영향을 받지만 유가상승에는 다소 느긋한 분위기다. 삼성중공업은 그러나 유가 급등에 따른 석유 물동량 감소로 배럴당 10달러대였던 지난해보다 유조선 발주량이 30% 가량 줄었다.대형 선박건조에 우위를 지키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고유가가 오히려 대형 선박의 발주증가를 가져오는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석유화학=중소 가공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영세업체들은 나프타 가격의 동반 상승으로 이를 원료로 생산한 PVC(염화비닐수지) 등 제품값도 덩달아 뛰는 바람에 이중고에시달리고 있다. 원료값이 제품값보다 비싼 ‘가격왜곡현상’도 나타나고 있다.현재 에틸렌가격은 t당 800달러이지만 완제품인 LD(저밀도 폴리에틸렌)는 t당 750달러여서 LD의 생산이 어려운 상태다. LG화학,한화석유화학,삼성종합화학 등 대형사들은 유가인상에 대비,원유와나프타를 1∼2개월 정도 미리 구입하기 때문에 현재로선 고유가의 영향이 적은 편이다.다음달부터는 구입물량을 줄이거나 대체원료를 사용할 계획이다. ◆항공=하루 평균 245만갤런의 항공유를 사용하는 대한항공은 “유가가 1달러 오르면 연간 300억원의 추가부담이 생긴다”면서 “고유가가 계속되면 항공노선을 최적루트로 바꿔 유류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철수 김환용기자 ycs@
  • 삼성엔지니어링,美 UOP와 전략적 제휴

    삼성엔지니어링(사장 梁仁模)이 정유 및 석유화학분야에서 세계 최고·최대 회사인 미국 UOP사와 전략적으로 제휴,해외 플랜트 사업에 획기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5일 미국 현지에서 양 사장(사진 오른쪽)과 UOP사 윈필드 사장이 전략적 제휴를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주요 내용은 UOP사의 기본 설계 작성사업에 삼성엔지니어링이 참여,공동수행하는 기술협력과 턴키(설계,시공 일괄)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금융조달 및 영업활동에 있어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삼성 관계자는 “미국 UOP사가 기술,영업 등 포괄적 유형의 전략적 제휴를맺은 것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는 첫 사례”라며 “기술개발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은 기술력 향상과 세계시장에서 대외 인지도의 획기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정유 및 석유화학 분야의 대형 프로젝트를 공동 수주하는 데 있어 국제 경쟁력을 한차원 높일 수 있게 됐다. UOP사는 1914년 설립,정유 및 석유화학분야에서 70여개의 상용 라이센스를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회사다. 박성태기자 sungt@
  • SK건설 올 4,700가구 공급

    SK건설은 올해 모두 4,700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SK건설은 오는 5월 경기도 파주 야당리에 34∼54평형 아파트 1,000가구를 분양키로 했다.또 10월에는 경기도 김포와 용인 성북리에 각각 50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사업으로는 올 하반기 부산 하단동에 24∼54평형 아파트 2,700가구를공급키로 했다.이와함께 아파트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키로 하고 새 사업추진전에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발표키로 했다. SK는 또 해외건설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아직 진출하지 못한 남미와 아프리카 등으로 사업지역을 확대,30여개의 해외거점을 확보키로했다.또 업종을 석유화학·플랜트 외에도 발전·토목·건축 공사 등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류찬희기자 ch
  • “북해산 브렌트유 22달러 이르면 올 무역수지 흑자 감소”

    올해 평균유가는 공급부족으로 작년보다 배럴당 2∼3달러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작년에 배럴당 평균 19달러에서 올해는 21∼22달러로,우리 원유수입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17달러에서 20달러까지 각각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31일 ‘제 1,2차 석유파동과 최근 유가급등의비교’라는 보고서에서 세계 석유수요는 작년보다 1일 150만∼200만 배럴 증가하지만 공급은 비 OPEC(석유수출국기구) 지역의 증산과 이라크 석유수출확대에도 불구하고 소폭 증가에 그쳐 공급부족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삼성경제연구소 자료를 인용,올해 평균유가가 북해산 브렌트유 기준으로 작년보다 4.7달러 높은 평균 22달러에 이를 경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0.28%포인트 떨어지고 소비자물가는 0.5%포인트 상승한다고 설명했다.무역수지 흑자도 50억달러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 보고서는 산업별로 생산비용중 원유가 비중이 높은 정유·철강·석유화학산업이 어려움을겪을 것으로 예상했다.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금융불안 심리를 확산시켜 주가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우려했다. 김균미기자
  • [시베리아 대탐방](7)軍·産 복합도시 첼랴빈스크

    [첼랴빈스크 이도운특파원] 1999년 10월 22일 한밤에 도착한 우랄산맥 동남부의 첼랴빈스크 시는 중공업도시 그 자체였다. 이집트 신전의 열주(列柱)를 연상케하는 거대한 공장의 굴뚝 군(群)과 공단을 달리는 육중한 화물트럭,도심의 미아스 강과 잿빛 하늘 등이 이 도시가선보이는 첫인상이다. 인구 120만의 첼랴빈스크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군·산(軍·産)복합도시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수호이 전투기와 T-34 탱크가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그런 탓에 이 도시는 블라디보스토크와 마찬가지로 1990년까지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의 출입도 엄격히 통제했다.그러나 개방이후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의 관문격인 첼랴빈스크에는 독일을 비롯한 각국의 기업이 투자를 타진하고있다. 첼랴빈스크 주정부의 알베르트 에나리브 경제담당 부지사.그는 경제간부 회의를 주재하다가 한국에서 기자가 왔다는 전갈을 받고 회의를 30분 중단한뒤 면담시간을 냈다.에나리브 부지사는 “한국은 전자 기술이 발달했으니 이곳의 철강·기계·자동차 공장과 합작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한국에서 오는 기업을 위해 협력할 모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만난 니콜라이 레자노프 주지사 정무비서관은 “한국기업은 사무실 없이 물건만 판다”고 불만을 표시한 뒤 “일본 도시바는 이미 비디오 합작공장을만들었다”고 은근히 경쟁심을 부추기기도 했다.도시바외에 첼랴빈스크에 진출한 외국기업은 볼보와 미국의 제약회사 KN,독일의 고속도로 건설사,네덜란드,이탈리아,중국,캐나다 등의 중소기업이다. 첼랴빈스크 주에는 철광석과 금,은,구리,니켈 등 주요 광물과 석유가 풍부하게 매장돼 있다.전자제품에 사용되는 수정은 전세계 생산량의 20%가 이곳에서 나온다.풍부한 자원을 토대로 첼랴빈스크는 제철·기계·석유화학·자동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중공업 정책은 불가피하게 환경문제를 유발하고 있다.도시는 늘 뿌연 스모그에 뒤덮여 있고 제철소와 기계 공장 등에는 산업쓰레기가 마치 산처럼 쌓여있다. 주정부의 조마레프 미하일로비치 주지사 제1보좌관은 “처음 중공업을 육성할 당시에는 환경을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주요 수입원인철강판매 가격이 내리는 바람에 노후된 설비를 교체하는 데 많은 돈을 쓸 수 없어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첼랴빈스크에 나와 있는 미국비즈니스센터(ABC)는 이곳의 환경오염을 역으로 이용,미국의 환경기술을 러시아에 팔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중공업 도시지만 첼랴빈스크 주정부는 문화정책에도 적극적이다.10월24일 12시 시내 중심부 혁명광장의 레닌 동상이 내려다 보이는 국립인민예술센터에서 타타르·바쉬키르 소수민족의 민속공연이 열렸다.마까로브 블라디미르 문화원장의 안내로 관람한 공연은 전업 예술인들이 아니라 주부·학생·노동자가 만든 것이었다.그러나 춤과 무용,노래와 조명·음향 모두 꽤 높은 수준이었다.무엇보다 소수민족의 문화를 존중하는 주정부와 러시아 주민들의 태도가 인상적이었다. 블라디미르 원장은 “러시아 핵물리학의 아버지 쿠르차트 박사를 배출한 첼랴빈스크 공과대학에서는 우주·생명공학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중”이라면서 이 지역의 높은 교육수준을 강조했다.첼랴빈스크에는 공과대학 말고도 음악·미술·문학 등 7개의 대학이 있다.첼랴빈스크 주정부는 최근 음악·미술등 예술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유럽 및 미국과의 교류도 늘려 각종 콩쿠르에서 입상하는 첼랴빈스크 출신 예술가가 늘어나고 있다. 첼랴빈스크 시 남쪽의 시민공원에는 1883년에 건축된 알렉산더 네브스키 교회가 자리잡고 있다. 2차 대전이 끝난 뒤 독일정부가 양국 화해를 기원하는 차원에서 이 교회에파이프 오르간을 설치해줬다.오르간은 이 성당의 원형구조와 절묘한 조화를이뤄 설치한 독일인들이 놀랄 정도의 섬세하고 화려한 음색을 냈다. 10월25일 저녁 첼랴빈스크를 떠나기 앞서 교회를 들렀다.관리인에게 오르간 소리를 들어보고 싶다고 하자,그는 마침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던 갈랴 페르미코바에게 연주를 청했다.페르미코바는 바하의 ‘비블리아 마트베이’라는곡을 짧게 연주했다.문외한이 들어도 아름다운 소리였다. 교회를 나가려 할 때 관리인이 “천정에 비가 샌다”며 은쟁반을 내밀었다. 왼쪽 주머니 속에서 100루블과 50루블짜리를 놓고 망설이다가 100루블을 꺼내줬다. dawn@ *투자 손짓하는‘우랄 공업벨트’ [예카테린부르그=이도운 특파원] 우랄이 한국을 부른다. 러시아 우랄지역의 지방정부 당국자와 경제인들이 한국기업의 투자와 기술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공업지역인 우랄은 석유와 광물이 풍부한 자원의 보고(寶庫).한국의 첨단기술과 생산력이 결합되면 비약적인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랄지역 상공회의소의 유리 마츄시킨 소장은 지난해 4월 한국을 방문한 바 있는 ‘지한파(知韓派)’다.사무실에도 LG-TV가 놓여 있다.한국의 자동차와 TV,비디오,전자렌지 등 전자제품에 관심이 많다.마츄시킨 소장은 지난해부터 기아 자동차 조립 및 부품 공장을 우랄지역에 유치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아직까지 사회주의적인 관행이 남아서인듯 마츄시킨 소장은 “한국 정치가들이 이 지역을 다녀가면 일 추진이 빨라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예카테린부르그에 있는 우랄지역 경제교류협회의 세르게이 보즈드비젠스키회장.그는 국립 우랄대와 우랄공대,페름공대,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우랄지부를 중심으로 발달한 수학,신소재 개발 등 기초과학의 우수성을 강조한다.보즈드비젠스키 회장은 “러시아의 과학 역사는 100년이 넘었다”면서 “한국은 60,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축적된 기술은 러시아보다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우랄지역 연구소에서 현재 전기자동차와 비행기,자동차에 쓰일 초소형 엔진을 개발중”이라면서 “한국이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말했다.첼랴빈스크 주의 알렉산더 키셀료프 해외경제국장은 “LG,삼성,대우,현대 등의 전자제품·자동차는 충분히 이 지역에 들어와 있다”면서 “앞으로 공장 설립,기술 이전,투자 등의 문제를 의논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페름 주의 조토프 스테파노비치 국제경제국장은 한국의 통신기술에 관심을보였다.그는 페름도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 로켓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랑하면서 기술협력을 제안했다. 우랄지역 관계자들의 공통된 주장은 한국이 우랄지역에 영사관을 설치해야한다는 것.그리고 한국 기업이 모스크바를 거치지 말고 곧바로 우랄지역으로 진출하라는 것이다.예카테린부르그와 첼랴빈스크,우파,페름의 국제공항에는 독일,오스트리아,터키 등의 항공기가 취항중이며 장차 한국의 국적기도 오고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사업을 하는 외국기업들이 토로하는 애로는 주로 세금과 과실송금,그리고 마피아 문제다. 예카테린부르그에 진출한 외국기업 관계자는 “물건을 팔아 이익이 나면 러시아 연방정부와 주정부에 똑같은 금액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이같은 2중 납세 체제에서는 사업을 이어나가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각 주 정부 관계자들은 “한국기업이 진출하면 세금 문제를 협의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러시아에 진출해 성공한 것으로 손꼽히는 외국기업은 맥도날드와 네스카페.그 가운데 맥도날드는 “향후 10년간 이익금을 반출하지 않고 재투자한다”는 영업 방침을 통해 매장을 50개로 늘렸다.그러나 맥도날드 만한 자본력이 없고 단기성과를 노리는 한국기업으로서는 따르기 어려운 방식이다. 마피아와 관련해서는 “최근 마피아의 힘이 강해지면서 사업의 통로가 (마피아) 하나로 좁혀져 오히려 편하다”는 현지 기업 관계자의 평가도 있다. 우랄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 관계자와 고려인,한국 유학생 들의 공통된 의견은 “시베리아와 한국을 철도로 연결해야 한다”는 것. 한국의 자동차와 가전 제품을 철도로 실어와 팔고,대신 원유나 각종 광물을 가져가면 상호간에 엄청난 이익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이들은 전망한다. 이와 함께 시베리아의 무진장한 소나무 숲에서 송이버섯 등을 채취하거나,풍부한 광물을 가공해 악세서리를 만드는 사업도 검토할 만하다고 현지의 한국인들은 말한다. dawn@
  • [새천년에 건다](6)대림산업

    지난 60여년간 건설 외길을 걸어온 대림산업 임직원들은 남다른 각오와 희망으로 새 천년을 맞고 있다. 회사가 그간의 보수적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세계적 건설사로 도약한다는 장기 비전을 제시한 까닭이다. 이정국(李正國)대림산업 사장은 최근 신년사를 통해 “지난 2년간 경쟁력확보를 위해 땀과 지혜를 쏟아준 임직원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다하겠다”면서 “그간의 보수적 이미지를 벗고 새 천년엔 세계 건설시장을주도하는 건설사로 도약하자”고 밝혔다. 대림이 전에 없이 공격 경영을 표방하고 나서게 된 배경에는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속에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기업구조가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림은 지난 2년간 한화그룹과 자율빅딜,LG칼텍스 지분 매각 등 석유화학부문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단행했다.또 대림엔지니어링의 통폐합을 비롯,원가 절감 및 판촉 강화로 건설부문을 크게 강화했다. 이에따라 1조8,000억원에 이르던 부채를 지난해말 1조원으로 끌어내려 부채비율 140%의 견실 기업으로 거듭났다.아울러 엔지니어링과 건설을 성공적으로 통폐합함으로서 턴키베이스방식으로 발주하는 대형 공사에 대한 수주경쟁력을 확보했다. 이 사장은 “국제경쟁력 확보와 지속적 이익창출로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게 21세기 대림의 최우선 경영전략”이라며 “이를 위해 제안형 개발사업과 신규 건설시장 개척에 적극 뛰어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림은 올해 국내외 건설시장에서 4조원의 민관급 공사를 수주함과 동시에2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사업계획을 마련했다.주택사업부문도 강화해 올 한해동안 1만5,000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키로 했다. 이 사장은 “세계적 건설사인 벡텔을 이상적 모델로 삼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대림이 벡텔을 능가하는 건설사로 도약하는 발판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 [새천년 패러다임株](10.끝)유가상승 수혜주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에 육박하면서 석유수입 세계 4위인 우리나라 경제전반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특히 유류 사용량이 많은 화학·철강·항공 업종은 가격상승에 따른 원가부담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보인다. 반대로 유가상승으로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분야도 있다.건설·가전·조선업종이 대표적이다.오일머니 유입에 따른 산유국들의 특수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효원(金孝原) 신한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은 유가의 원가부담이 거의 없는 분야로 건설업을 꼽았다.게다가 오일머니를 대거 유치한 중동 산유국들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국내 업체로선 제2의 중동특수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산유국들의 유조선 발주가 늘면서 조선업도 빛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가전업계도 유가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이 미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오히려중동지역의 가수요 발생으로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철강업종은 유류 소비량이 많아 수출이 타격을입을 우려가 크다.석유화학업체들도 나프타가격이 원유가에 즉각 반영돼 원가부담이 커질 것으로예측되고 있다. 신한증권 투자분석부는 중동지역 공사 수주활동이 돋보이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을 고유가 시대의 상대적 수혜업종으로 분류했다.이와 함께 대형선박제조업체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도 유가 상승의 덕을 보게 될 것이라고내다봤다. 박건승기자 ksp@
  • [시베리아 대탐방](5)국제화된 문화·예술도시 페름

    [페름 이도운특파원] 페름은 우랄 산맥 서쪽 기슭에 자리잡은 시베리아의대표적인 문화 도시다. 크고 작은 대학과 중앙광장의 오페라극장,남쪽 언덕의 박물관,까마 강변의쇼핑센터….페름시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상징물들이다. 특히 국립발레대학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모스크바 볼쇼이 발레단에서 활동하는 발레리나는 대부분 이 대학 출신이라고 한다.현재 한국 유학생은 없다고 대학 관계자는 말했다. 지난해 10월 30일 국립 페름대학을 방문했다.이곳에도 막 인터넷 바람이 불고 있었다.그러나 아직까지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컴퓨터를 구입할만한 경제적 여유는 없다.그래서 만든 것이 인터넷실. 페름대 본관 2층의 강의실 두개를 터서 만든 인터넷실이 마련돼 있다.인터넷실에 설치된 컴퓨터는 IBM 데스크탑 50여개.학생들은 일주일에 네 시간씩이용할 수 있다.날마다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학생의 대열이 인터넷실 입구에서 복도를 지나 계단까지 이어진다. 인터넷실의 책임자인 알렉세이 페를로프는 “이용료는 따로 없다”고 말하고 “하지만 전화 모뎀을 이용하기 때문에 속도가 늦다”고 설명했다.인터넷실에 컴퓨터를 제공한 인물은 미국의 조지 소로스라고 한다. 이날 밤 찾은 오페라 극장은 도시의 문화수준을 나타내줬다.입장료가 25루블,1달러에 해당한다.하지만 취재진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100루블을 지불해야 했다. 오페라의 수준은 모스크바에서 본 볼쇼이 오페라에 크게 뒤지지 않았다.중세 러시아 시대 몽골군과 전쟁을 벌이러 나간 ‘이고르’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그린 오페라의 관객 가운데 절반은 10대였다.그들은 어려서부터 부모와함께 오페라나 음악회를 즐기며 예술적 감각을 키워나간다.경제적으로는 어렵지만 정신적으론 풍요하게 살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찾아간 페름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다양한 표현양식의 그림을 만날수 있었다. 안경 낀 여자가 새침한 표정으로 돌아보는 모습을 사진처럼 담은 전신초상화와 머리깎는 남자의 무표정한 얼굴을 세세하게 묘사한 그림은 ‘인물을 저렇게 표현할 수도 있구나’하는 느낌을 줬다. 페름은 또 시베리아에서는 드물게 국제화된 도시다.16만4,000㎢의 면적에 300만명이 사는 페름 주에 미국,독일 등 외국과 합작해서 만든 기업이 360개나 된다. 10월29일 오전 페름 주의 국제경제국장인 조토프 스테파노비치의 사무실을방문했을 때 예상치 못한 광경이 벌어졌다.책상 위에 태극기와 러시아 기(旗)를 나란히 세워 놓은 것이다. 알고보니 페름시는 지난해 대구광역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한다.그 때 구한 것이겠지만 한국에서 온 기자와 만나는 자리에 태극기를 놓을 정도로 그들은 국제적인 감각을 갖고 있었다. 스테파노비치 국장은 석유 채굴과 석유화학,첨단기계 설비 제작,발전 등이주요산업이라고 소개했다. 석유 생산량은 1년에 1,000만t이며 석탄과 금,구리 등 광물도 매장량이 풍부하다.파타시움이란 이름의 비료가 화학공장에서 생산되며,로켓과 비행기부품도 만든다고 스테파노비치 국장은 설명했다. 그는 “전자와 통신 분야에서 한국기업과 협력하기를 원한다”면서 “모스크바를 거치지 말고 이곳으로 직접 오라”고 말했다.전자 분야의 협력,그리고 모스크바를통하지 않은 직접 투자 혹은 합작사업.그것이 시베리아의 모든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바라는 한국과의 협력 형태였다. 까마강이 도시를 가로지르는 페름시와 그 주변에는 2,000개가 넘는 호수가흩어져 있다.호수마다 경관이 매우 뛰어나다. 호수 주변의 숲속에는 호랑이와 곰도 산다고 한다. 페름주에서도 그 경관을 이용해 관광사업을 하려 하지만 자금과 노하우가없어 아직 일을 벌이지 못하고 있다.외국의 대형여행사와 손잡고 일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현재 시에 인접한 호숫가는 시민들의 주말 휴양지인 러시아식 주말 농장인 다차가 차지하고 있다. 페름은 UFO(미확인 비행물체)가 출몰한 지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페름시에서 동쪽으로 150㎞ 떨어진 곳에 말룝카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1983년 4월소수민족인 한티족이 사는 이 마을 상공에서 환한 빛이 내려오는 것을 바추린이라는 남자가 목격했다고 한다. 실제로 당시 시계가 2시간 30분이나 시간을 뒤로 돌리는 등의 이상현상이 나타났다고 한다.이런 사실이 알려져 그날 이후 미국과 폴란드 등 각국으로부터 과학자와 탐험가들이 찾아왔다.페름에서는 교사인 니콜라이 수보틴이 홈페이지(http://ufo.psu.ru)를 만들어 지속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수보틴은“지난 80년대까지는 정부에서 일부 예산을 지원하기도 했으나 90년대 이후경제난으로 지원이 끊겨 연구가 활성화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연구를 하는 미국이 이곳에 대해 더 많은정보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awn@ *페름대학생들 “인터넷·디스코가 우리 관심사” “인터넷과 디스코 테크” 예카테린부르그의 우랄공대 화학과 3학년생인 세리나 슈로바(19)는 요즘 대학생들의 관심사를 이렇게 두가지로 요약했다. 슈로바는 “러시아의 인터넷 사용인구는 전체의 3%로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면서 “너무 비싼 게 문제”라고 말했다.우체국에서 140루블을 내고인터넷 카드를 사면 하루 1시간씩 15일 정도 쓸 수 있다고 한다. 슈로바는 요즘 친구들과 자주 가는 디스코 테크가 ‘에크란’과 ‘인젤리옹’,‘엘도라도’라고 일러줬다. 이 가운데 엘도라도에가보았다.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호숫가에 세워진 2층짜리 카지노 건물의 윗층에 디스코 클럽이 있었다.200평 정도 되는 크기였다.무대 시설이나 조명은 ‘코파카바나’같은 80년대 서울 종로의 디스코 테크를 연상케 했다.1인당 30루블(1,300원) 정도의 입장료를 내면 맥주나 오렌지 쥬스 등의 음료를 제공 받는다.러시아의 대학생과 젊은이들은 보드카를 많이 마시지 않는다.맥주를 들고 다니며 음료처럼 마시는 광경이 자주 눈에 들어온다. 대형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탤런트 전지현이 전자제품 광고에서 춤을 출 때 배경음악으로 깔렸던 테크노 음악이었다.러시아 젊은이들은 키카크고 덩치가 좋다.그래서 그들의 춤을 추는 몸짓은 크고 화려해보인다.땀을뻘뻘흘리며 춤에 몰입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세계 공통인 것 같았다. 엘도라도를 나와 외국인을 주고객으로 하는 시내 중심부의 ‘말라히트’나이트 클럽을 들렀다.값만 비쌀뿐이지 그곳에서는 엘도라도와 같은 환희와 열기는 찾을 수 없었다. 국립 페름대 본관 2층의 언어학과 강의실.한국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에서도어문학과 학생은 대부분 여학생들이다. 수업을 기다리던 3학년 마샤 마리아 빌라비예바는 영어에 관심이 많다.그녀는 “대학을 졸업하면 번역이나 통역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빌라비예바의 학우들도 영어와 남자친구,여행이 주요 관심사라면서 졸업한뒤 외국인 회사에 취직하기를 희망했다. 러시아의 여대생들은 대부분 미인이다. 비싼 옷이나 화장품은 없지만나름대로 멋을 잘 낸다. 국립우랄대에 다니는 한 학생은 “여대생의 반은 열심히 공부하고,반은 열심히 멋을 내서 돈 많은 노브리 로시스키(러시아의 신흥 부유층)와 결혼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러시아 대학가에서는 “여성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국립우랄대학의 한 여성학 교수는 강의시간에 “러시아 남자의 반은 감옥에 들어있고,나머지 반은 알콜중독자”라면서 “남자가 없으니 여자가 나서 러시아를 살려야 한다”고 열변을 토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한국인 유학생 정영아(국제관계학부)·고향아(역사학부)씨는 전했다. 러시아에서는 17세가 되면 대학에 입학한다.그 전에 6,7세에 학교에 들어가 11학년의 초·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친다.20세 전후가 대부분 결혼을 한다.대학생 부부가 많다.학비와 생활비는 직접 벌지 않고 부모가 대준다.그래서러시아의 서민층 부모들은 생활고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
  • 여수시, 석유화학단지 업체·주변마을 결연 추진

    전남 여수시(시장 朱昇鎔)는 여천석유화학 산업단지 입주업체와 주변 마을주민,지역 사회단체를 하나로 묶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3월 산단에 입주한 20개 대기업 공장과 산단 주변 54개 마을이 자매결연,반목과 갈등에서 벗어나 마음의 벽을 허문다.4월에는 산단 빈 터에 우리농산물 판매 주말장터를 마련,입주공장 임직원과 가족,여성단체가 함께 하는 한마당 축제,10월에는 민·관·산 한마음 체육대회를 연다. 또 3월과 10월 산단에 입주한 대기업 공장장 20명을 초청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서로간에 불편했던 점 등을 털어 놓는다. 여수시는 이와 함께 서울 본사 여수 이전하기 운동을 벌이고 입주공장의 고용창출과 장학금 지급 상황,환경보전 및 재난관리 등 지역 공헌도를 평가해표창하고 행정적으로 뒷받침한다. 또 시장이 직접 공장을 찾아가 현장체험을 하고 입주업체의 건의사항을 수렴해 시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주승용 시장은 “입주공장과 주민들이 그동안 갈등을 보였으나 이같은 운동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지역발전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다시 뛰는 아시아경제](1)21세기 세계의 주역 도전

    지난 97년 태국의 외환위기에서부터 발화된 아시아 경제위기는 2년 반만에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 진화됐다.아시아 경제는 이미 위기를 딛고 급속도로 회복중이다.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등 국제금융기구들은 아시아가 21세기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아시아 각국의 어떤 모습으로 부활하고 있는 지 살펴보기로 한다. 일본경제연구센터는 10일 ‘2020년 아시아의 산업경쟁력’이란 보고서를 통해 금세기 초반 아시아는 5%대의 견실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동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률,산업구조의 변화를 예측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경제의 미래는 ‘장미빛’이다.그러나 보고서는 금융시스템 등 구조개혁을 게을리할 경우 통화위기는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엄중한 경고도 보내고있다. ◈성장 전망 한국,타이완(臺灣),홍콩,싱가포르 등 4개 신흥공업국(NIES),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 등 아세안 주요 4개국,중국 등 총 9개국의1999∼2003년 실질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ㅎ평균 5.5%로 예상된다. NIES는 4.8%,아세안은 4.4%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위기의 후유증은 아세안쪽이 큰 셈이다.반면 중국은 1990년대보다는 낮지만 이들 지역보다는 높은 6.4%의 고성장을 이룬다.이런 성장 시나리오에는 낙관과 비관이 공존한다.예를 들어 태국에서는 비관적인 경우 4.5%이지만 낙관적 시나리오를 적용하면7.9%까지 높아진다. 아시아 경제를 좌우하는 요소로는 먼저 금융시스템의 개혁과 기업의 채무처리 여부를 들 수 있다.한국이 통화위기로부터 신속히 벗어날 수 있었던 것도 은행의 대담한 구조조정과 공적자금의 투입에 의한 금융개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높은 저축률로 조성된 여유자금을 기업이 활용하기 쉽도록 금융시장을 정비하는 것도 과제다.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법률과 제도,회계제도의 개혁도 요구된다. 장기 과제로는 보호주의를 배격하고 아시아 역내에서의 과당경쟁을 피해나가면서 환경파괴를 줄일 수 있는 ‘분업·협조체제’ 수립도 필요하다. ◈생산설비 설비나 종업원 과잉은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지난해 아시아 1,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데 따르면 73.7%가 “신규투자를 하겠다”고 응답했다.이런 조사결과는 향후 아시아 경제를 이끌 힘이 과감한설비투자일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경기회복 속도가 눈에 띄는 한국에서는 ‘설비 부족’이 ‘과잉’을크게 앞지른다.중국과 타이완도 마찬가지.다만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은 과잉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부품에서는 설비부족이 눈에 띈다.반면 철강,자동차,기계는 설비과잉인 상태다.특히 자동차업계는 매출이 통화위기 이전으로 돌아가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2010년을 전후로 자동차 수요와생산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는 견해도 절반 가까운 46%나 됐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 과잉설비를 해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그러나 아시아 각국이 지금부터 역동적인 경제성장을 이룰 것을 감안한다면 현재의 설비과잉이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은 아니라고 결론을내리고 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21세기초 아시아 산업별 전망 21세기초 아시아 고도성장의 견인차는 전기,전자를 축으로 하는 하이테크산업이 될 전망이다.특히 중국과 아세안의 생산이 비약적으로 늘게 된다. 제조업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게 될 중국은 한국,타이완(臺灣)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을 압박하며 일부 업종의 경우 생산량이나 기술력에서 앞설 가능성도 엿보인다. ◈전자·전기 아세안 주요 4개국과 중국에서는 민간수요의 전자기기 비중이,한국 등 신흥공업국(NIES)에선 산업용 전자기기와 전자부품 비중이 커진다. 아시아 전체로 볼때 일본과 NIES에서 생산한 전자부품을 중국에서 조립하는분업체제가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액 증가폭은 중국과 아세안쪽이 NIES를 압도할 것으로 예측된다.싱가포르와 타이완 등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을 진행중인 국가에서는 디지털 제품의수요가 크게 늘어나 생산확대를 주도하는 요인이 된다. ◈자동차 통화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자동차 산업은 차츰 수요가 회복되고 있으나 올해도 생산능력은 과잉상태다. 앞으로 각국의 보호주의 장벽이 걷히면서 본격적인 국제경쟁시대에 돌입한다.그러나 세계적인 자동차산업 재편의 소용돌이 속에 아시아 자동차산업의미래상을 그리기는 어렵다.다만 미국 유럽 등에 비해 낮은 자동차 보급률을감안하면 성장 잠재력은 얼마든지 있다. ◈철강 한국,타이완,중국이 전체생산량을 늘려가는 가운데 고부가가치제품생산비중이 높아진다.시장점유율은 중국이 1990년의 7%에서 2020년 31%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석유화학 철강처럼 중국의 성장이 눈에 띈다.내수확대를 배경으로 2005년까지 연평균 13.9%,그 이후도 7.9%의 고성장을 달성한다.국제석유자본이나일본,중동의 석유화학 주도권 쟁탈도 격심해질 것으로 보인다.중기적으로는정밀화학제품을 중심으로 한 기술력의 일본과 수출주도의 싱가포르,내수시장이 큰 중국 등 3개국이 아시아의 중핵 거점이 된다. ◈식품 경제성장에 따라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식품산업의 비중은낮아진다.2020년까지의 장기전망을 볼때 NIES,아세안,중국의 순으로 성장하게 된다.중국에서는 일본 등의 직접투자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섬유 중국이 생산대국으로 부상하고 다른 국가들은 심각한 구조조정을 요구받게 된다.의류 수출국인 태국이나 말레이시아는 2015년쯤 수입국으로 전락한다. 황성기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