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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정보영(전 롯데제과·롯데칠성·롯데파이오니아·호남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씨 상배 재명(사업)재필(한화건설 부장)재삼(삼중의원 원장)씨 모친상 김원곤(사업)씨 빙모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02)3010-2265 고창성(LS전선 부장)태성(한국일보 워싱턴특파원)씨 부친상 17일 강원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30분 (033)258-2286 문영한(전 연세대 보건대학장)씨 별세 승묵(둥지 대표)상묵(한진해운 지점장)씨 부친상 이훈근(한국IBM 실장)씨 빙부상 1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30분 (02)2227-7556 구영훈(롯데경제연구소장)영정(울산 천상초 교무)씨 부친상 노명석(신진금속 사장)최창석(안성휴게소 관리본부장)씨 빙부상 17일 부산 침례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51)583-8907 유인영(GS칼텍스 석유화학사업본부 부사장)김광직(한국알카텔루슨트 상무)씨 빙부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5시20분 (02)3410-6903 이한석(SBS 기자)씨 외조부상 17일 춘천 한림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30분 (033)240-5475 유동수(한국제강 고문)흥수(아톰비즈 대표)길수(한국선급 기획실장)영수(현대오토에버시스템즈 상무)씨 모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010-2232 조명래(엠코 주택개발본부 전무이사)씨 상배 현서(휘경공고 교사)서연(장위중 〃)씨 모친상 이지연(서울 방송고 교사)씨 시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3010-2295 김치정(서울시교육청 의회협력담당사무관)씨 빙부상 16일 경북 상주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54)536-8104 남효식(전 대구 경신고 교장)씨 별세 17일 대구 모레아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7시 (053)813-5961 박성식(사업)의식(경북도 새경북기획단장)대일(사업)씨 부친상 김병한(신용보증기금 대구지사)이상윤(사업)오해대(〃)씨 빙부상 17일 경북대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53)420-6149 정연조(변호사)씨 모친상 1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5시 (02)2227-7544 이종규(아주약품 이사)씨 부친상 정맹진(천일페인트 기술본부장)김태형(자영업)양진설(삼성생명 상무)씨 빙부상 1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9일 오전 5시30분 (02)590-2697 배호식(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무역사업단장)씨 모친상 박두희(제본 대표)씨 빙모상 1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3010-2231 이필동(연극인·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집행위원장)씨 별세 기동(사업)창동(영화감독)준동(나우필름 대표)씨 형제상 주현(제니퍼소프트 사원)씨 부친상 영남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7시 (053)620-4241
  • 광양항 年 172만TEU 처리… 물동량 50배↑

    광양항 年 172만TEU 처리… 물동량 50배↑

    전남 광양항의 컨테이너부두가 17일로 개항 10년을 맞았다. 광양항 부두는 미국·유럽 등지에서 오는 컨테이너의 동북아시아지역 환적항 및 부산항의 대체항 기능으로 건설됐다. 1998년 5만t급 4선석으로 출발해 지금은 16선석을 운용 중이다. 한해 최대 물동량 처리능력은 548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다. 지난해에는 개항 첫해(3만 3768개)의 50배인 172만개를 처리했다. 부산항은 지난해 광양항의 8배 정도인 1326만개를 처리했다. 광양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등에 따르면 현재 공사 중인 4선석은 안벽 하부가 마무리 단계이고 상부는 물동량 추이를 봐가며 하고 있다. 착공이 안 된 14선석이 2020년에 마무리되면 광양 컨테이너부두는 34선석으로 늘어난다. 이때쯤 연간 처리능력은 1200만개로 부산항(2200만개)의 절반 수준이 된다. 하지만 배후 산업단지와 물류단지, 소비도시 미비로 물동량이 부족하고 접근성이 약해 항만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26개 선사 매주 72항차 운항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물동량 증가율은 평균 12.4%였다. 올해 처리량은 195만개이고 상반기에 91만 5000개를 처리해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물동량이 늘어난 것은 호남권과 충청권, 수도권에 입주한 기업들의 광양항 이용 횟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광양항은 수도권 접근 때 상대적으로 부산항보다 거리가 짧아 물류비가 적게 먹힌다. 또 광양항을 이용하는 화물선과 노선이 늘면서 물동량이 크게 증가했다. 현재 광양항에는 26개 선사가 미국, 유럽, 중동, 남미 등 매주 72항차(1항차는 매주 정기 기항하는 횟수)를 오간다. 개장 당시 13항차였다. 결국 물동량이 생기면서 기항하는 선박과 노선이 늘었고 이는 다시 물동량을 더 늘리는 선순환 구조로 자리잡았다. 물동량 창출의 원동력이 될 배후단지 개발도 순항 중이다. 개발 주도권 다툼으로 4년을 허송했지만 동측 배후단지(194만㎡)가 연말 완공된다. 이미 25개 업체가 들어오기로 해 분양이 끝난 셈이다. 서측 배후단지(193만㎡)도 오는 11월 착공해 2011년 마무리된다. 공사가 끝나면 고용창출과 함께 100만개 신규 물동량이 생긴다. ●부산항 대체항만 기능은 미흡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는 당초 적체현상을 빚고 있는 부산항의 대체항으로 개발됐다. 물론 경부축으로 기운 발전축을 다잡는다는 국토 균형발전 측면도 있다. 부산항과 광양항을 동시에 육성한다는 양항체제가 그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지난달 화물연대 파업 때 부산항이 컨테이너를 더 이상 내릴 수 없을 정도로 야적장이 차버려 난리가 났다. 그러나 광양항 장치율(컨테이너 야적공간)은 30%선으로 텅 비었다. 더욱이 광양항 장치율은 2003년 35%선에서 올해 32%선으로 낮아졌다. 또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 환적화물을 겨냥해 건설된 광양항이 중국 상하이항의 급부상으로 기능이 위축되고 있다. 그래서 착공하지 않은 14선석을 꼭 만들어야 하느냐는 일부 지적도 있다. 하지만 광양항이 유럽과 미주, 동남아를 삼각축으로 잇는 동북아 중심항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는 광양항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주∼광양 고속도로 신설, 전라선(익산∼여수) 복선 전철화, 여수 석유화학산단∼광양 컨테이너부두를 잇는 해상대교 등이 박람회 개최 이전까지 완공되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여기에는 컨테이너부두공단 직원들의 전향적인 의식변화, 동북아 중심항이란 지리적 이점, 최적의 국제물류 비즈니스 환경 등이 전제돼야 한다. ●물류 집적화로 고부가가치 창출을 한편 2020년 컨테이너 부두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광양항 주변에는 광양 황금산업단지, 순천 해룡임대산업단지, 율촌지방산업단지 등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90㎢·2700만평·13조원 규모)이 마무리된다. 현재 율촌 1산단은 공정률 65%로 2011년 마무리된다. 나머지 2,3산단은 개발 계획을 용역 중이다. 컨테이너부두 터미널 운영사들은 “광양제철, 여수석유화학, 율촌 첨단제조업 등 항만물류 집적화가 돼야만 광양항이 고부가가치 창출항만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경제플러스] LG화학 2분기 실적 사상최고

    LG화학이 2·4분기(4∼6월)에 본사 기준 3조 73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6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4814억원, 순익은 375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3배 가까이 늘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이어갔다. 매출액과 순익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1.3%,58.6% 증가했다. 회사측은 “석유화학 부문과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실적 강세로 1분기에 이어 연속 사상 최대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금호아시아나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금호아시아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해외사업으로 제2의 창업을 꿈꾸고 있다.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인 건설·항공·타이어·석유화학·물류 등 거의 모든 계열사가 해외 사업을 펼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5월 자동차 본고장인 미국 조지아에 진출, 세계 최대 타이어 시장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 회사 수출의 35%를 차지하는 전략 핵심지역인 미국 시장을 직접 공략하기 위해서다. 금호타이어는 이미 중국 난징·톈진·창춘, 베트남 빈증성에 공장을 가동 중이다. 올해 말에는 중국 난징 트럭용 타이어 공장도 준공돼 생산을 시작한다. 조지아공장이 완공되는 내년에는 연간 생산능력이 7700만개로 늘어나고,2015년에는 세계 빅5 타이어 기업에 오른다는 전략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프랑크푸르트와 런던에 이어 올해 파리에 취항, 마침내 유럽 3대 관문을 뚫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부문에서 21개국 66개도시 82개 노선에 운항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폴란드 바르샤바와 미국 애틀랜타 등으로 노선을 확대할 방침이다. 금호건설의 베트남 활약상이 돋보인다. 특히 베트남을 ‘제2의 성장거점지역’으로 정했을 정도다. 호찌민에서는 복합건물인 ‘금호아시아나 플라자’ 착공을 시작으로 주택 2000가구와 27홀 골프장, 레지던스가 들어서는 리조트 단지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하노이에서는 전시·박람회, 업무·문화·주거시설이 조화된 도심개발사업 ‘장보 메찌 개발사업’ 승인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중동 건설시장으로도 발길을 넓히고 있다. 두바이 월드센트럴공항 마감공사와 아부다비공항 관제탑 공사를 하고 있으며 연내 발주될 두바이 아라비아운하공사 수주에도 참여한다. 금호고속은 중국 주요 도시를 누빈다. 상하이, 톈진 등 10개 지역 120개 노선을 운행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베트남에도 진출, 호찌민과 하노이에 합작사를 세웠다. 금호렌터카는 중국 칭다오, 선양, 웨이하이, 다롄, 선전, 톈진 등에 잇달아 진출했다. 올 1월에는 베트남 호찌민에도 진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중국 충칭, 난징에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합성고무 및 정밀화학 제품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진기지들이다. 대한통운은 베트남 붕따우항 개발에 이어 중국 롄윈항이나 극동 러시아 지역 해외 항만개발 참여를 검토 중이다. 기존 사업의 안정적 경영 기틀을 확립하는 한편 해외 진출을 통해 핵심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GS칼텍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GS칼텍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에게는 ‘야심’이 있다. 하루 정제능력의 10%는 해외에서 확보한 원유로 채운다는 꿈이다. GS칼텍스의 1일 정제능력은 현재 77만배럴이다. 몇 년 안에 100만배럴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 목표대로라면 10만배럴의 원유를 해외 유전개발 사업에서 확보해야 한다. GS칼텍스측은 16일 “당장은 버거운 목표이지만 (현재 탐사작업을 진행 중인)캄보디아 해상광구, 태국 육상광구 등이 꿈을 현실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허 회장은 2003년 ‘결단’을 내렸다. 세계적 에너지기업 미국 쉐브론에서 캄보디아 블록A 해상광구 탐사권을 사들이기로 한 것이다. 전체 탐사지분 가운데 15%를 인수하는 결정이었지만 당시로서는 큰 모험이었다. 기름이 나올지 나오지 않을지 아무도 장담 못하는 탐사사업이었기 때문이다.GS칼텍스의 첫 유전개발사업 도전이기도 했다. 이후 국내 기업의 유전개발 사업 진출이 잇따랐다. 국제유가도 치솟았다.SK에너지보다는 출발이 늦었지만 당시 투자를 더 늦췄더라면 경쟁에서 크게 뒤처질 뻔한 순간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GS칼텍스는 2006년 2월 러시아 서캄차카 해상 탐사광구 지분을 사들였다. 그 해 7월에는 태국 육상 탐사광구(L10/43,L11/43)를, 이듬해 10월에는 아제르바이잔 카스피해의 아남광구 지분을 잇따라 인수했다. GS칼텍스 지주회사인 GS홀딩스도 가세했다.GS홀딩스는 인도네시아 NEM1,NEM2, 워캄등 3개 탐사광구와 예멘 16,39광구, 카자흐스탄 남부 카르포브스키 광구에 진출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크게 주목받은 이라크 쿠르드지역 바지안 광구 개발 컨소시엄에도 참여했다. GS칼텍스는 동남아,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등 자원개발 유망지역의 추가 진출도 탐색하고 있다. GS칼텍스측은 “현재 추진 중인 개발사업이 계획대로 성사되면 1일 정제능력의 10%를 충분히 개발원유로 조달할 수 있다.”며 “안으로는 지주회사인 GS홀딩스와, 바깥으로는 해외 전문 에너지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유전개발 사업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주유소 수출’에도 열성이다. 올 2월 중국 칭다오에 GS칼텍스 간판을 내건 주유소 2곳을 문열었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현지법인(GS칼텍스 칭다오 능원유한공사)을 설립하는 등 사전 준비작업을 벌여왔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기름만 팔지 않는다. 그동안 국내에서 쌓은 선진 고객관리 기법과 운영 시스템을 토대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웬만한 고장은 즉석에서 고쳐주는 경정비점 ‘오토 오아시스’(Auto Oasis)를 함께 운영한다. 자동세차 등 부대시설도 다양하게 갖췄다. 기름도 넣고 잔고장도 고칠 수 있어 중국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산둥(山東)성 지역을 중심으로 주유소 사업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GS칼텍스측은 “국내 주유소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동남아 등 신흥시장의 주유소 사업을 적극 개척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석유화학사업도 가속도가 붙었다.2006년 6월 중국 허베이(河北)성 랑방에 있는 복합폴리프로필렌(PP) 생산업체(랑방가세화공유한공사)를 인수한 것이 신호탄이었다. 지분을 100% 사들여 그 해 회사이름을 ‘GS칼텍스(랑방) 소료유한공사’로 바꿨다. 현대·기아차,LG전자 등 ‘납품선’도 새로 뚫었다. 이들 기업의 중국 현지 공장에 복합PP를 공급하는 형태다. 덕분에 2005년 105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2006년 250억원,2007년 400억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허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경쟁자보다 한 걸음 빨리 움직여야 한다.”며 끊임없이 임직원을 독려한다. 궁극적 목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배럴당 수익이 가장 높은 종합 에너지 회사로 도약하는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LPG경차 내년초 시판

    LPG경차 내년초 시판

    이르면 내년 1∼3월쯤 값싼 액화석유가스(LPG)를 쓰는 경차를 탈 수 있게 된다.6개월 앞당겨진 시판 일정이다. 국내 첫 하이브리드차(아반떼급)도 석 달 앞당겨진 내년 7월쯤 시판된다. 자동차를 비롯해 석유·화학·철강 등 에너지 소비가 많은 국내 8대 업종은 2012년까지 해마다 석유 18억ℓ를 절약해 총 8조 4000억원을 절감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부는 하이브리드차 세금 감면과 에너지 절약시설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로 화답했다. 자동차·석유화학·철강·시멘트·제지·전자·섬유·조선 8개 업종 대표들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이같은 내용의 ‘에너지 절약 선언식’을 가졌다.3차 오일쇼크 극복에 산업계가 앞장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선언식에서 현대·기아차는 준중형 하이브리드차와 LPG 경차 양산 시기를 3∼6개월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전자·가전업계는 차세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고효율 가전제품 보급을 확대,2012년까지 석유 64억여ℓ를 절약하기로 했다. 석유화학, 정유, 시멘트, 철강 업계 등도 폐열을 활용하고 석유 대체연료를 쓰는 신공정 등을 개발해 에너지 절감에 가세한다. 이렇게 해서 8개 업종이 2012년까지 절감하겠다고 밝힌 목표량은 석유 91억 2000만ℓ(연간 18억 200만ℓ).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8조 4000억원(두바이유 배럴당 140달러, 원·달러 환율 1050원 기준)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제조업이 쓴 에너지 소비량(9739만 7000toe) 가운데 8대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82.5%나 된다. 이에 따라 정부도 지원을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하이브리드차에 대해서는 차값의 5∼10%인 개별소비세와 취·등록세 감면을 추진 중이다. 다만, 도요타·혼다 등 차값이 비싼 하이브리드 수입차에 대해서는 세금 감면 상한선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체의 에너지 절약시설 투자분에 대해서는 내년 말까지 소득세나 법인세를 세액 공제해준다. 원래 올 연말까지였으나 1년 연장하기로 했다. 세액 공제율도 현행 10%에서 15%로 늘릴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석유화학 가격담합 127억 과징금

    SK에너지와 GS칼텍스 등 국내 8개 석유화학업체가 가격 담합을 했다가 127억원의 과징금을 내게 됐다. 석유화학업체들이 담합 혐의로 제재를 받은 것은 작년 이후 4번째로 담합이 대부분의 제품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이들 업체가 기초 또는 중간 원료로 쓰이는 6개 제품의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시정명령과 함께 이같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회사별 과징금은 SK에너지가 48억 36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GS칼텍스 28억 7200만원 ▲삼성토탈 17억 6800만원 ▲호남석유화학 8억 9800만원 ▲씨텍 8억 4400만원 ▲대림코퍼레이션 6억 1900만원 ▲동부하이텍 4억 7100만원 ▲삼성종합화학 3억 9500만원 순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SK에너지와 GS칼텍스 등 6개사는 2000년 10월부터 2004년 9월까지 매달 모임을 갖고 합성수지와 페인트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스티렌모노머(SM)의 가격을 공동으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SK에너지와 삼성토탈 등 4개사는 2002년 1월부터 3년 6개월 동안 벤젠과 잉크, 농약, 염료 등의 원료로 쓰이는 톨루엔(TL)과 자일렌(XL)의 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정위는 작년 6월에는 석유화학업체들에 대해 폴리에틸렌 가격 담합 혐의(10개사)로 1045억원, 합성고무 가격의 담합 혐의(2개사)로 57억원, 올해 3월에는 저밀도폴리에틸렌 가격 담합 혐의(7개사)로 54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업계가 지금까지 부과받은 과징금은 1771억원으로 단일 업종으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공정위 유희상 카르텔정책국장은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공급 과잉에 따른 출혈 경쟁을 막기 위해 담합을 했다.”면서 “모두 담합 사실을 자진 신고했기 때문에 과징금을 감면했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고유가에도 버티는 한국경제…플랜트 산업의 힘

    고유가에도 버티는 한국경제…플랜트 산업의 힘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를 넘어서게 될 때 정부의 대책은 무엇입니까?” 2004년 초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당시 박봉흠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출입기자들이 던진 질문이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2008년 현재 국제유가는 40달러의 3배를 훌쩍 넘어 140달러가량 된다. 유가가 100달러를 넘을 경우 한국 경제가 완전히 곤두박질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수출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여전히 두 자리 숫자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경상수지 적자도 68억 달러에 그치고 있다. 경제 성장률도 정부의 목표치인 6%에는 못 미치지만 4% 중반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강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중동·중남미 수출 각각 36%·25% 증가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실장은 “이같은 기초체력 증진은 일반적으로 자원부국인 중동 산유국과 중남미에 대한 수출이 엄청나게 증가한 덕분”이라고 한다. 이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표에서도 알 수 있다. 이를 보면 2007년 중동과 중남미 수출증가율은 각각 36.4%와 25.2%이다. 반면 같은기간 미국 수출증가율은 6%, 일본은 0.6% 감소했다. 올 1∼4월까지 중동 및 중남미의 수출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8.9%와 22.3%로, 전체 수출 증가율 19.7%를 웃돈다. 중동·중남미 수출 증가한 데는 플랜트 산업의 역할이 컸다. 한은 관계자는 “70년대말,80년대 초 ‘2차 오일쇼크’때 현대건설 등 국내 건설업체들이 중동 산유국에서 돈을 벌어들이면서 오일쇼크를 완충해 줬듯이, 유가 130달러 시대에는 플랜트 산업이 이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플랜트 산업은 선박·휴대전화·가전제품·반도체 수출이 상품수지에만 잡히는 것과 달리, 국제수지표 상에서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자본수지 등에 골고루 나눠 잡히기 때문에 우리경제의 기초체력을 형성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랜트 산업의 해외 수주 현황은 2007년 현재 조선수주액 698억 달러의 약 50% 수준인 350억 달러다.5년 전인 2003년에는 선박수주액이 240억 달러, 플랜트가 64억 달러로 약 4분의 1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플랜트의 성장세가 눈에 두드러진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중동이 전년 대비 30.6%, 중국·인도 등 아시아가 382.2%, 아프리카가 38.4%의 성장세를 각각 보였다. 산유국의 석유화학시설 투자확대와 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의 신규 전력수요 증가 때문이다. ●2015년엔 세계시장 점유율 10%로 늘듯 전문가들은 플랜트 산업의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과 한국플랜트산업협회에 따르면 플랜트의 해외수주는 연평균 약 13%가량 늘어나고 있다. 올해에는 394억 달러,2009년에는 443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우리나라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005년 2.7%에서 2010년에는 6%대 진입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 자동차업계의 세계 점유율이 2.7∼3%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초체력’으로서 플랜트 산업의 잠재력은 놀랍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우리투자증권 하석원 연구위원은 “국내 플랜트산업은 2015년에는 세계 점유율 10%가 예상된다.”면서 “세계 점유율 60%인 조선업보다 성장성이 크고, 고유가가 계속되면 지속적으로 혜택을 누리는 업종”이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화물연대·건설노조 파업] 피해 커지는 전자·유화업체들

    화물연대에 이어 건설기계노조까지 파업에 가세하면서 기업들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화물연대 총파업 나흘째인 16일 부산·울산·평택·의왕 등 주요 수출입 물류기지들은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다. 울산·여수·대산 등 주요 공단에는 제품은 쌓이고 원료는 바닥이 나면서 가동 중단에 들어가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 광주공장도 17일 사실상 전면 조업 중단에 들어간다. 울산석유화학공단과 울산항의 경우 화물차 운송률이 평소의 10∼20%대로 떨어졌다. 울산공단에 전기와 스팀 등 동력을 공급하는 한주는 주원료인 석탄공급이 중단됐으며 4∼5일 뒤면 재고까지 바닥나 20여개 석유화학업체에 동력제공을 멈춰야 하는 상황이다. 금속 제련제인 청화소다를 생산하는 태광석유화학 3공장은 전남 여수공단으로부터 원료인 가성소다를 나흘째 공급받지 못해 재고물량이 바닥날 4∼5일 뒤면 일부 생산라인을 세워야 한다. ●삼성전자 광주공장 사실상 올스톱 냉장고·에어컨 등을 만드는 삼성전자 광주공장은 수출물량을 제때 반출하지 못해 생산량을 50% 감산한 상태다. 하지만 감산만으로는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17일 하루 동안 대부분의 생산라인을 세우기로 했다. 사실상 전면 조업중단이다. 광주공장측은 “사태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조업 중단 사태가 지속될 수도 있다.”며 “조업 재개 여부는 17일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냉장고의 경우 파업 전까지만 해도 미주쪽 주문이 폭주해 매일 2시간씩 야근까지 했으나 이 특수를 고스란히 날리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세탁기·냉장고·청소기·전자레인지를 만드는 대우일렉트로닉스 광주공장도 이날부터 감산에 돌입했다. 대산유화단지의 경우 삼성토탈 등 주요 3사의 제품 2100억원어치가 발이 묶였다. 대산유화단지 물량을 받아 제품을 만드는 전기·전자업체, 자동차업체의 타격도 심각해지고 있다. ●포스코 업계 첫 유가연동제 시행 포스코는 7월부터 업계 최초로 1개월 단위로 유가연동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유가연동제는 화물연대 파업의 핵심 쟁점 중 하나다. 포스코는 지난 15일 유가상승분을 반영해 6월분 운송료를 12.4% 인상했다. 또 5월분 운송료를 8% 올려 소급해 지급했다. 성장·물가·수지 등 대내외 경제지표가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강력한 하투(夏鬪)의 조짐 등 노동계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고유가·고원자재가·고물가·고환율 등 각종 수치들이 ‘고(高)’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비관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선진국 경기가 본격적인 하강국면에 빠져든 가운데 유가·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전 세계적인 스태그플레이션(불황속 물가상승)이 우려되면서 앞으로 경기침체가 더욱 심각한 양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송태정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상반기에는 고유가·경기위축 등의 영향이 실물경제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지만 하반기로 접어들면 그 충격이 보다 뚜렷해질 것”이라며 “이런 가운데 화물연대의 파업 등 불안한 노동계 움직임도 우리 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현 김태균 포항 김상화기자 hyun@seoul.co.kr
  • [기로에 선 화물파업] 기간산업 2차피해 확산

    화물연대의 총파업 3일째인 15일 부산항과 평택항,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 등 주요 물류지역의 기능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들어갔다. 물류 기능의 중단으로 철강·시멘트·석유화학 등 기간산업에 대한 2차 피해도 가시권에 진입했다. ●부산 포화… 신항으로 입항 변경 부산항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 컨테이너 반출입 물량은 평소(3만 4288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의 29.3% 수준(1만 53TEU 기준)에 그쳤다. 일부 컨테이너 부두는 장치율이 90%를 훌쩍 넘어서 사실상 부두 운영이 마비된 상태다. 감만 BGCT(대한통운+허치슨)의 장치율는 97.2%에 도달, 더 이상의 컨테이너 하역 및 반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감만 BICT(한진+세방)와 신감만 부두도 장치율이 각각 94.5%와 92%로 포화 상태다. 장치 능력이 5만 5000TEU로 부산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신선대부두도 장치율이 86.9%를 기록해 컨테이너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항도 컨테이너 장치율이 71.4%로 한계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다만 광양항과 평택항은 컨테이너 장치율이 각각 31.4%,45%로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 “8일밖에 못버틴다” 경북 포항에서는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업체들의 제품 출하가 전면 중단됐다. 화물연대 포항지부 소속 800여대와 비조합원 차량 2500여대는 운행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이날부터 포스코의 하루 2만 5000t에 이르는 육상운송용 제품 출하가 중단됐다. 포스코는 10곳의 비상 야적장(5일분 13만t)과 회사내 빈창고(3일분 7만t) 등으로 8일정도 버틸 수 있으나 파업이 장기화되면 조업 단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대제철 포항공장도 지난 13일부터 철근,H빔 등 제품 출하가 중단되고 있다. 하루 출하량이 9000t에 이르는 현대제철은 사내 야적장 3곳에 제품을 쌓아놓고 있으나 4일 정도밖에 버틸 수 없다. 강원도에 몰려있는 시멘트 업체도 물류난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삼척 동양시멘트는 하루 1000t을 수송했으나 이 날은 시멘트운송트레일러(BCT) 운행이 중단됐다. 현대시멘트와 쌍용양회 영월공장도 평소 각각 BCT 250여대와 200여대가 운행됐지만 이날 10대와 4대만이 각각 가동됐다. LG화학 등이 자리잡은 충남 대산석유화학단지도 재료 공급과 제품 출하에 차질을 빚고 있다. 석유화학 제품 출하가 중단되면 식품포장용 필름가공업체의 생산이 중단되고, 이어 식품업체의 완제품 생산이 차질을 빚는 등 연쇄 피해가 발생한다 전국종합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화물연대 오늘 총파업] 기업들 운송 차질 ‘초비상’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상황에 물류대란의 위기까지 겹치면서 산업계는 초비상이다. 특히 13일로 예정된 화물연대 총파업에 앞서 12일 전남지역 화물연대가 전면파업에 들어가는 등 지역별 사전 파업이 급속히 확산돼 곳곳에서 물류대란이 현실화했다. 지난 10일부터 부분파업이 시작된 광주지역에서는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시내 주요 공장을 중심으로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운송 거부가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수출물량 출하 지연이 심화됐다. 하루 240∼250개 컨테이너를 내보내야 하지만 80%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삼성전자 측은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들을 동원해 컨테이너를 실어나르고 있으나 역부족”이라면서 “총파업이 현실화하면 선적 지연에 따른 신인도 하락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광주지부 카캐리어 분회 70여명을 포함한 130여명은 12일 오후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목포항 등으로 가는 수출차량 등 1500대의 완성차 운송에 차질이 빚어졌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는 현대카캐리어 분회 등 하청운송업체 차량 250대가 사흘째 운송을 거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국 13개 출고센터로 하루 1000여대의 완성차들이 카캐리어로 수송됐으나 운송거부로 납품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입주한 석유화학업체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화물차 사업자들이 출입도로를 천막으로 봉쇄한 채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면서 3일째 ‘올스톱’된 상태다. LG화학·삼성토탈·롯데대산유화 등 3사가 이곳에서 생산하는 물량은 하루 총 1만 5000t.t당 200만원이니 하루 300억원, 총 900억원어치(3일간 누적)가 묶여 있는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액체나 가스 제품이다. 해외 거래선들도 아직은 재고를 활용하며 기다려주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결국 중국 등 납품선을 바꿀 것이라고 걱정했다. 13일 총파업을 앞두고 산업계는 긴장 속에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대한통운은 전면 파업으로 주요 항구·화물터미널 기지, 고속도로 나들목 등 진입이 어려워지면 연계수송이 이뤄지지 않아 정기고객 화물을 운송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긴급 화물운송 리스트를 작성하는 등 대비책을 세웠다. 류찬희 안미현 김태균기자 chani@seoul.co.kr
  • 한진·금호아시아나 한숨 현대차·삼성 비교적 여유

    유가상승이 지속되면서 주력사업의 특성별로 대기업 그룹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유가가 오르면 대부분 기업에 직간접적으로 충격이 미치게 마련이지만 석유·화학·운수 등 유가에 특히 민감한 업종이 대거 포진한 그룹들은 우려의 강도가 남다르다. 항공·해운 등 물류업종으로 특화된 한진그룹은 가장 타격을 많이 받는 곳으로 꼽힌다. 지난해 6월 배럴당 83달러였던 항공유 가격은 1년 새 162달러로 두 배가 됐다. ●한진, 항공·해운업 특화 직격탄대한항공은 1·4분기(1∼3월)에 전년동기 대비 11.5% 증가한 2조 2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유류비 부담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14억원에서 196억원으로 87% 떨어졌다. 지난해 1분기에는 1308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올해는 3255억원 적자를 냈다. 한진해운도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선박연료인 벙커C유 가격이 1년 전 t당 380달러에서 올해 590달러로 폭등하면서 연간 유류비 추가 부담이 6억달러나 된다.1분기 컨테이너선박 영업이익률은 2%도 되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통운을 갖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도 울상이다.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매출은 97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했다. 그러나 유류비 폭등 탓에 영업이익은 346억원으로 20.6%, 순이익은 33억원으로 72.7% 줄었다. 대한통운 역시 운송량은 늘고 있지만 경유값 폭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다. 운송 계약이 연간 단위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기름값이 올랐다고 당장 운송비를 올릴 수도 없다.1분기에는 겨우 지난해와 비슷한 영업실적을 냈지만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SK그룹도 SK에너지로 대표되는 에너지 사업에서는 직격탄을 맞았다. 원유정제와 석유화학 부문 모두 원료가격과 운임의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지만 생산제품의 시세는 그만큼 오르지 않은 탓이다. 그러나 원유가격이 뛰면서 해외유전 개발에서는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올 1분기 SK에너지의 전체 영업이익은 39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가 줄었지만 석유개발 수익은 607억원으로 55%가 늘었다.●삼성 유가비중 1% 미만 영향 적어 삼성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고유가의 직접적인 타격에서 벗어나 있다. 전자·전기·금융 등 주력사업이 유가에 그리 민감하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제조원가에서 유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1%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고유가의 타격보다는 고환율(원화가치 하락)의 혜택을 더 많이 받아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19.2%와 29.6% 늘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물류비와 재료비 등 일부 원가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글로벌 물류체계 강화, 부품 현지조달, 사업장별 에너지절감 등으로 타격이 그다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아직까지 고환율의 덕을 보고 있는 편이다. 경유가격 급등으로 디젤엔진이 주로 장착되는 레저용차량(RV) 수요는 줄었지만 내수시장에서 경차 수요가 급증하고 수출에서 중·소형 차종의 증가세가 이어면서 이를 상쇄하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의 글로벌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LG그룹은 LG전자·LG디스플레이 등 전자업종과 LG텔레콤 등 통신업종에서는 별다른 영향이 없지만 LG화학이 고전하고 있다.류찬희 김태균기자 chani@seoul.co.kr
  • “또 물류쇼크 오나”… 기업들 초비상

    “또 물류쇼크 오나”… 기업들 초비상

    화물연대의 총파업 결의로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5년 전 악몽을 떠올리며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삼성물산·한국타이어·범한판토스 등 주요 하주(荷主)업체들은 10일 서울 역삼동 무역센터에서 화물연대 총파업 추진과 관련해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삼성전자, 물류자회사 협상 예의주시 회의를 주재한 윤재만 무역협회 회원·물류서비스본부장은 “화물연대가 파업을 강행하면 수출입화물 운송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며 “간신히 흑자로 돌아선 무역수지와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걱정했다. 우리나라의 하루 수출입 물류액은 최대 10억달러다. 2003년 5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업계는 5억 4000만달러(당시 환율 적용 약 6500억원)의 매출피해를 봤다. 무협은 파업이 현실화하면 전국 11개 지부에 비상 대책반을 설치, 피해 및 애로사항을 접수하는 등 비상지원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개별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삼성전자는 물류 자회사인 로지텍과 운송사, 차주간에 진행 중인 운송료 협상을 주시 중이다. 삼성전자측은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이렇다할 피해는 없다.”면서 “(지입차주들의 준법 투쟁으로 광주 하남산업단지의)수출 물량 출하가 다소 늦어지고는 있으나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2003년 물류대란 때 가전제품의 76%를 제때 출하하지 못해 고전을 치렀던 만큼 이번에는 사전 대응책 강구도 서두르고 있다. 삼성전자의 운송차량 수요는 하루 200대다. LG전자는 물류회사인 하이로직스와 지입차주들간의 운송료 협상이 ‘15% 인상’으로 타결돼 일단 한숨 돌렸다. SK에너지 등 정유업계도 기름을 실어나르는 탱크로리 차주 대부분이 화물연대 소속이 아니어서 별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화물연대 소속 차주들이 고속도로 등을 점거할 경우 타격은 불가피하다. ●현대·기아 완성차 운송 차질…유화업체도 타격 현대·기아차가 부품 등 협력업체 차량의 화물연대 가입이 많지 않은 점에 안도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차측은 “화물연대측이 도로점거, 공단진입 봉쇄 등에 나서거나 파업이 장기화하면 물류에 상당한 타격이 올 수 있다.”고 털어놓았다. 게다가 화물연대 울산지부 소속 현대 카캐리어분회가 전날 오후부터 운송 거부에 들어가면서 완성차 운송에는 이미 큰 차질을 겪고 있다. 석유화학업체들의 피해도 가시화되고 있다. 화물연대 충남지부가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출입구를 봉쇄하며 미리 파업에 돌입하는 바람에 LG화학, 삼성토탈, 롯데대산유화 등 입주업체들이 생산제품을 제때 출하하지 못하고 있다. 물동량이 많은 타이어·철강·택배업계도 사태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화물연대 파업이 강행되면 하루 통상 각각 13만개,7만개인 타이어 배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 등 철강업체들은 고철 등의 원자재 공급과 조선업체 납품이 제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을 경계한다. 대한통운, 한진,CJ GLS 등 대형 물류·택배회사들은 화물연대 소속 직원이 거의 없어 파업이 운송영업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예비차량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서다.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24) GS건설

    [한국의 대표기업] (24) GS건설

    GS건설이 ‘신(新) 르네상스’를 맞고 있는 한국 해외건설의 새로운 견인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건설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대림산업,SK건설 등 전통적인 강자들의 주무대였다.GS건설은 이들 기업보다 늦게 해외건설에 뛰어들었지만 2000년 이후 눈부신 도약을 이뤄냈다. 이젠 연일 수주 신기록 행진을 벌이는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 수주에 강력한 견인차가 된 것이다. ●정유·석유화학 분야 기술력이 성공 비결 지난해 8월 GS건설은 국내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가운데 최대 규모인 20억달러짜리 이집트 ERC사가 발주한 모스토로드 정유공장 플랜트 건설 사업을 따내 국내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2일에는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가 발주한 정유 플랜트 단지 신설 사업 중 핵심 공정이자 공사 금액(40억달러·GS건설분 약 20억달러)이 가장 큰 ‘패키지1’을 일본의 JG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따냈다. 단일 정유플랜트로는 세계 최대인 61만 5000배럴 규모의 정유플랜트이다. 이 공사 수주로 올들어 GS건설의 해외공사 수주는 41억달러나 된다. 올 한해의 해외수주 목표(38억 7000만달러)를 이미 훌쩍 뛰어넘었다. GS건설이 특히 경쟁력을 가진 분야는 고부가가치 플랜트다. 지난해 GS건설은 플랜트에서 수주 3조 7300억원, 매출 1조 9900억원을 달성해 이 분야 업계 1위에 올랐다. 올해는 수주 4조 1000억원, 매출 2조 100억원으로 목표를 정했다. 이같은 GS건설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정유·석유화학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이 꼽힌다. 같은 계열사인 GS칼텍스의 공사를 하면서 노하우와 실력을 쌓을 수 있었다. GS건설 플랜트사업본부 직원 중 절반가량이 설계·기술 인력으로 채워져 있다. 인도·유럽 등지에서 고급 기술 인력을 수혈했고,2006년에는 해외 설계 법인도 설립했다. 이를 통해 GS건설은 플랜트 사업의 핵심으로 볼 수 있는 설계·구매·시공은 물론 프로젝트 파이낸싱, 타당성조사, 운영 및 관리, 기본설계 등 플랜트 사업 전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아 해외 수주에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GS건설은 급격히 커질 LNG·GTL(천연가스 액화정제시설) 프로젝트 시장에 진입할 채비를 하고 있다. 국내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19일 “플랜트 분야에서 수주경쟁력이 있는 GS건설이 가세하면서 한국 해외건설의 새로운 르네상스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면서 “해외시장에서는 이미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락희개발로 출발, 수주 10조원 시대 열어 GS건설의 모태는 1969년 12월 설립된 락희개발이다. 당시 설립자본금은 1억원. 그로부터 39년이 지난 지금 GS건설의 총자본금은 2550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수주 10조 6000억원, 매출 6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1분기에 이미 수주 4조 700억원을 달성,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55%나 늘어났다. 올해 목표는 매출 6조 6500억원, 수주는 12조 2000억원이다. GS건설은 매출 규모가 국내 건설업체 가운데 3위였던 2003년 국내 업계 1위를 목표로 하는 ‘비전 2010’을 선포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이를 무리한 목표라며 수군댔지만 GS건설은 2005년 5조 6000억원으로 국내 업계 매출 1위를 달성, 주변을 놀라게 했다.GS건설은 지난 2005년 LG그룹에서 분가(分家)한 이후 성장세가 더 뚜렷하다. GS건설의 이같은 성공에는 해외건설뿐 아니라 국내에서의 도약도 한 몫을 했다. 특히 주택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는 2002년 9월 당시 첨단 홈네트워크 아파트를 표방하며 론칭한 이후 국내 고품격 아파트의 대명사로 자리를 잡았다 자이 브랜드가 성장하면서 ‘2007년 대한민국 굿디자인전’에서는 건설업계 최초로 영예의 대상인 대통령상을 ‘서교동 자이갤러리’가 수상했고, 대통령상 이외에도 우수상 5건 수상, 총 6건 건설업계 최다 작품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가 뽑은 ‘퍼스트브랜드’ 대상과, 소비자 품질 만족도 지수 1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조사에서 자이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오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GS건설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큰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올초 제2의 도약을 견인할 ‘비전 2015’를 선포했다.2015년에 수주 24조원, 매출 18조원을 달성, 명실상부한 글로벌 건설업체가 되겠다는 것이다. 올해 경영방침도 ‘글로벌 성장 원년’으로 삼았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허명수 사장 “설계·영역 등 영역확대” “GS건설을 미국의 벡텔처럼 만들고 싶습니다.” 허명수 GS건설 사업총괄사장은 19일 인터뷰에서 국내외 건설업체 가운데 벤치마킹할 기업을 묻자 주저없이 미국의 벡텔을 꼽았다. 그는 “벡텔은 발주처를 대행해서 시공과 설계, 시공관리를 하는 등 보통 건설업체보다 한 단계 위의 역할을 수행한다.”면서 GS건설의 지향점을 제시했다. 그는 환경 분야에서는 프랑스의 비올라나 빈치 등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꼽았다. 요즘 허 사장의 생각은 현재가 아닌 미래다. 지금의 GS건설에 만족하다가는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기 때문이다. 허 사장은 “건설 기획이나 설계, 시공유지·관리, 환경, 발전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기업 민영화가 추진되면 발전 관련 기업의 인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것은 기업의 덩치를 키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허 사장은 “벡텔 등 선진국 업체들이 독점하는 기본설계(Basic Engineering)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 해외의 선진 엔지니어링 업체의 인수를 추진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가능한 방법은 모두 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2002년 GS건설로 자리를 옮긴 이후 직원 승진시 영어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또 팀워크를 중시하는 건설업체의 특성을 감안해 성과급제를 개인 단위에서 팀별·현장별로 바꿨다. 허 사장은 “능력있는 직원, 능력있는 엔지니어의 확보가 곧 경쟁력”이라면서 “앞으로도 고급인력 양성과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GS건설은 인도에 200여명 등 국내외에 1500명의 고급 엔지니어를 확보하고 있다. 허 사장은 건설업계 특성에 맞는 공정관리 시스템도 도입했다. TPMS(Total Project Management System 통합공사관리시스템)가 그것이다. 허 사장은 “과거의 수작업 매뉴얼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해야 선진업체가 된다.”면서 “도요타의 생산관리 시스템을 건설관리 시스템으로 바꿔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阿 공략 교두보 삼아 ‘고도화 정유시설’ 시공 이집트 랩 플랜트 건설현장 이집트 카이로 북서쪽 300㎞ 지점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랩(LAB) 플랜트 건설현장’은 GS건설이 이집트와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다. 아프리카에서도 개발이 활발한 나라가 이집트다.100만 2000㎢(한반도의 5배)의 면적에 인구 7800만명(2006년)의 대국인 이집트는 고대문화 발상지로 우리에게 친숙하지만 천연가스 매장량도 풍부한 자원부국이다. 한국 건설업체들이 이집트에 진출한 것은 1976년. 지금까지 34억달러의 공사를 따냈다. 이 중 22억달러를 GS건설이 수주했다. 이집트 국영 석유회사 산하 이집트 랩사로부터 3억 5000만달러에 수주한 플랜트는 원유에서 합성세제의 주원료인 선형알킬벤젠을 생산하는 설비로 올 7월 완공 예정이다. 플랜트내 파이프라인만 22만㎞나 되는 정교한 작업이 필요한 공사다. 연인옥 소장을 비롯한 GS건설 엔지니어 50여명이 플랜트 공사의 설계와 자재구매, 감리, 시운전을 맡아 이집트 노동자 3000여명을 지휘·감독하고 있다. 현지 설계 업체인 엔피(Enppi)사 및 시공 업체인 페트로젯(Petrojet)사와 랩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사실상 설계부터 시공·시운전까지 거의 전 부문에서 기술을 전수해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이집트 정부가 GS건설에 보내는 신뢰와 애정은 남다르다. 지난해 수주한 20억달러 규모의 카이로 북쪽 20㎞ 지점의 모스토로드 정유 플랜트 건설공사는 랩 플랜트에서 GS건설이 보여준 시공능력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공사 수행 능력을 보고 발주처가 3개월여의 수의계약협상 과정을 거쳐 공사를 줬다. 특히 이번 공사는 기존 정유단지 내에서 하루 8만배럴의 정유 처리 능력을 갖는 감압(減壓) 증류 시설과 수첨 분해 시설 등 고도화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최고의 기술과 시설이 집약된 4세대 고도화 정유시설을 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GS건설은 설명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네 탓이오” 여수산단 정전 책임 공방

    전남 여수 석유화학산업단지의 정전사고를 둘러싸고 책임소재에 대한 공방이 일고 있다. 전력공급선을 단선에서 복선으로 하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는 주장도 나온다. 5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여수지사와 한전, 입주업체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한화석유화학 여수공장의 낙뢰·과전압 방지기가 불에 타 고장나면서 한전 여천변전소에서 배선이 들어가는 여천 NCC와 LG화학,GS칼텍스 등 5개 화학공장이 수백억원대 재산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한전과 한화석유화학 여수공장은 전력 중단에 따른 향후 손해배상 등 책임 소재를 놓고 논란 중이다. 한전 광주전력관리처 순천전력소 측은 “한화석유화학 여수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으로 여천변전소에서 한화석유화학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선로에 이상이 생기면서 산업단지의 다른 업체로 공급되던 전력이 다운(중단)됐다.”며 한화석유화학 측의 과실을 지적했다. 반면 한화석유화학 측은 “여천변전소에서 공급되는 과전압과 낙뢰를 막아주기 위해 공장안에 설치된 라이팅 어레스터가 깨지면서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며 한전 측에 반박했다. 현재 여수 산업단지의 입주업체에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는 여수화력과 호남화력발전소가 있다. 또 발전소의 전력을 중간에서 공장에 전달하는 여천·화치·용성 변전소가 있다. 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은 “전력 공급선을 단선에서 복선으로 하려면 현재 발전소와 변전소 규모를 2배로 늘려야 하기 때문에 수천억원대 돈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여수 산업단지의 석유화학공장(39개)은 공정 특성상 24시간 가동되고 단 1초라도 전원공급이 끊기면 제품 불량이 발생한다. 때문에 엄청난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정상 가동하려면 2∼3일이 걸린다. 2006년 5월31일 정전 사고가 터져 GS칼텍스와 삼남석유화학,LG화학 SM공장 등 5개 업체에서 120억원대 피해가 발생했지만 지금껏 책임 규명이 안 되고 있다.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1조 클럽] GS칼텍스-중질유 분해시설 확충 도약

    [1조 클럽] GS칼텍스-중질유 분해시설 확충 도약

    GS칼텍스 임직원들에게 2007년은 잊을 수 없는 해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클럽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 87억원. 전년(6700억원)보다 50.5%나 급증했다. 그룹(GS)이 LG로부터 성공적으로 독립하는 데 주춧돌이 됐다는 평가다. 매출액과 순익도 모두 늘었다. 매출액은 21조 4683억원, 순익은 6320억원이다. 전년과 비교해 각각 12.2%,1.8% 증가했다. 일등공신은 역설적이게도 비(非)정유 부문과 수출이었다. 방향족(벤젠·톨루엔 등 향이 나는 석유화학제품) 등 비정유부문은 매출액 2조 8363억원에 영업이익 398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14.0%나 된다.4분의1 수준에 그친 정유부문 영업이익률(3.3%)과 대조된다. 정유업계가 “정제마진 악화 등으로 정유부문이 고전하는데도 소비자들에게는 고유가를 틈타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비쳐져 억울하다.”고 항변할 만하다. 수출 비중도 전체 매출액의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해 수출액은 11조 215억원. 전체 매출액의 51.3%이다. 중국, 일본, 인도, 러시아, 북·남미지역 등 약 20개국에 수출한다. 회사측은 29일 “국내에서 번 돈보다 해외서 벌어들인 돈이 더 많다.”고 자부했다. 적시(適時) 투자 결단도 빼놓을 수 없는 1조클럽 가입 비결이다.‘미스터 오일맨’ 허동수 회장은 장사해 벌어들인 돈보다 훨씬 많은 1조 5000억원을 제2중질유 분해시설에 투자하는 결단을 내렸다. 덕분에 중질유 분해능력은 하루 생산량 9만배럴에서 15만 3000배럴로 늘었다. 지난해 말에는 여수 방향족 공장의 설비능력도 연산 220만t에서 280만t으로 늘렸다. 단일 방향족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수익성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해외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의 주유소 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해외 유전개발 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이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배럴당 수익이 가장 높은 종합에너지 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게 허 회장의 야심이다. 하지만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분위기도 적지 않다. 허 회장은 “고유가, 정제마진 하락, 환율 등 경영여건이 어려워진 데다 해외 정유사들의 잇단 설비투자로 미래 환경도 녹록지 않다.”면서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더욱 치열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포스코건설, 대우엔지니어링 인수

    포스코건설은 3일 대우엔지니어링과 주식양수도에 관한 계약을 맺고 주식 60%를 인수,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우엔지니어링은 화공, 플랜트, 토목, 건축 등 건설 모든 분야에서 굵직한 엔지니어링 실적을 갖고 있다. 지난해 4450억원의 매출과 13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포스코는 이로써 석유화학분야 진출기반을 마련했으며 미래 신성장동력인 해외 에너지·토목사업에 대한 설계 경쟁력도 갖추게 됐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SK에너지 제3기 고도화설비 완공

    SK에너지 제3기 고도화설비 완공

    SK에너지가 세번째 고도화설비 공장(FCC)을 완공했다. 취약점이었던 고도화설비 증설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지만 심기가 편치만은 않다. 정제마진 악화로 올 1·4분기(1∼3월)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데다 정부와 여론이 “과점구조를 깨겠다.”며 전방위 압박을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이라는 만만찮은 시장경쟁 상대도 도사리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오일뱅크 인수를 추진 중이다. 여기에 이라크 정부의 원유수출 중단 조치는 아직도 해결 기미가 없다. SK에너지는 제3기 FCC를 지난달 말 완공해 시험생산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상업생산은 6월 말 이뤄진다. 고도화설비란 질 낮은 벙커C유 등을 분해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내는 시설이다. 이로써 전체 설비에서 고도화 설비가 차지하는 고도화 비율은 9%대에서 14.5%(하루 생산량 16만 2000배럴)로 껑충 뛰었다. 그렇더라도 국내 최고 수준인 에쓰오일(25.5%)에는 크게 못 미친다.SK에너지가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 1등 자리를 GS칼텍스에 내준 것도 낮은 고도화 비중이 한 요인이었다. 또 하나의 골칫거리였던 석유화학사업도 올초 급등한 나프타 가격 탓에 먹구름이 끼었다. 최근 들어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 1분기 실적도 좋지 않다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인사]

    국민권익위원회 △고충처리부장 박용수△사회민원조사단장 민영창△경제민원조사〃 조성열△부패방지부장 정기창△법령제도개선단장 채형규△신고심사〃 우경종△행정심판부장 홍두표△행정심판심의관 김인수 문화관광부 ◇전보 △저작권정책관 朴淳泰 농촌진흥청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 이종기△연구정책국 연구기획과장 기정노△기술지원국 소득기술〃 김영철△농업과학기술원 농촌자원개발연구소 농산물가공이용〃 김태영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승진 △선임연구위원 朴炫泰△연구위원 朴準基△부연구위원 禹炳準 全炯振 崔洋碩 건국대 (서울캠퍼스) △행정대학원장 河美勝 덕성여대 △예술대학장 李元馥 한국경제신문사 △논설위원실 실장 추창근△〃 수석논설위원 박성희 이봉구 부동산 TV(RTN) △보도제작국장 김길태 시사코리아 △광고국 이사 원필환 한국은행 ◇1급 이동 △비서실장 박원식△금융시장국장 정희전 외환은행 ◇본점부장 △업무혁신부장 나문채△영업지원센터장 김영철 ◇본점팀장△자금결제지원팀장 신학기 ◇개인지점장△구미역 최영두△산본 김성석 ◇지점개설준비위원장△가산디지털기업금융 조영국△범어동 정익재 대한생명 ◇승진 (상무보) △사차관리팀장 玄政涉 ◇이동 (지원단장)△일산 文熙洙△강북 朴東國△평택 任悳鍾△중동 溫運漢△안양 方長均 교보생명 ◇지역본부장 △강남 尹列鉉△강서 徐熙于△중부 片正範 ◇법인지역본부장△법인4 李在洪△〃5 姜在弘 ◇계성원장 宣鍾學◇정보시스템실장 金準濠 ◇팀장△SSP추진 崔佰圭△언더라이팅 尹敏學△보험금심사 李相六△소매여신마케팅 權赫澤△여신채권관리 柳永植△경영기획 盧熙聖△경영관리 金湘圭△IT전략 崔順浩△시스템2 朴耿模 교보증권 ◇승진 (부장) △구로디지털금융센터장 유원덕△부산지점장 이호영△분당중앙지점 노동환 (차장)△채권1팀 강신재△〃 이철승△기업금융2팀 최관수△기업연금팀 박한식△안산지점 조기형△목동〃 백종준△시흥시〃 박준연△상암DMC〃 이영수△강서〃 김성근△용산〃 신향석△압구정〃 송호순△분당〃 유상재△잠실〃 손동현△대전〃 배상진△업무시스템팀 최한성△컴플라이언스팀 이성명 ◇전보△금융상품법인팀장 오창민△기업연금〃 정창영△업무시스템〃 김병대△정보시스템〃 이상표△결제사무〃 양준혁△컴플라이언스〃 장승호△안산지점장 한태호△시흥시〃 이종계△일산〃 김왕일△양평동〃 유형근△서소문〃 신영균△용산〃 최현석△사당동〃 김성민△분당〃 편도균△해운대금융센터장 최병희△감사실장 김영석 하나대투증권 ◇선임 (상무) △강남지역본부장 崔正昊△강서〃 朴熙晟△서부〃 鄭善國 ◇전보 (상무)△e-Business 센터장 康承源△마케팅본부장 白承憲 (이사)△연금신탁사업본부장 朴在益△중앙지역〃 曺三鉉△증권법인영업〃 崔鍾杉 메리츠화재 ◇승진 (전무) △전략기획본부장 宋鎭奎 (상무)△경북권본부장 陳承鎭△인사총무〃 鄭求聲 ◇임원 선임 (상무보)△경남권본부장 劉根澤△호남권〃 高在喆△기업영업1〃 尹鐘十△기업영업3〃 劉芳勳△장기보험〃 金泰烈△기업영업지원팀장 愼日承△감사〃 金應煥△기획관리〃 曺永煥△총무〃 金鎭彬△자산운용〃 鄭斗泳 미래에셋자산운용 ◇승진(부장) △리테일3본부팀장 김지영△운용지원〃 윤경수 ◇승격 (팀장)△리테일1본부장 팀장 김전욱△연금마케팅 〃 이규석△국제마케팅 〃 김근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승진(부장) △주식운용본부장 이태윤△SOC투자1팀장 김승태 미래에셋증권 ◇임원 위촉 △고문 崔明義 ◇임원업무 위촉변경 (상무)△홍콩/차이나 리서치센터장 겸 아시아퍼시픽 리서치센터장 李禎鎬 (이사)△코리아리서치센터장 黃相淵 (이사)△IB2본부 담당임원 金京模 ◇승진 (부장)△고객서비스계발실 具滋福△양재점 洪性一△이수역지점 金重錫△건대역〃 李丞複△명일동〃 安甫善△방이역〃 金勝鎬△훼미리〃 吳光錫△남인천〃 徐禎晥△당산〃 姜常勳△목동중앙〃 李春虎△부천〃 全海鎭△야탑〃 殷永洙△분당〃 李榮復△수지〃 梁勝然△사하〃 朴成培△창원〃 呂運相△둔산〃 白京種△상무〃 姜星光△순천〃 金七秀△서대구점 姜大元△서울산점 車文昊△봉선점 韓在弘△익산점 宋來殷△PF2본부 金德一.金俊.金燦日△IB1〃 金炯采△IB3〃 朴勝徹△자산운용〃 朴鎭男△장외파생운용〃 柳志憲△채권운용〃 金鉉埈△퇴직연금추진〃 朴信圭△퇴직연금컨설팅1〃 梁熙喆△리스크관리〃 徐京大△HR〃 權晟赫△전략기획〃 金炯辰△전략기획〃 李哲凞△홍보실 李基東 동부화재 ◇상무 승진 △마케팅팀장 金允聖△자동차업무〃 文秀元△경영관리〃 安龍炳 ◇사업 본부장(상무)△강남 崔鍾用△강북 李基武△동서울 金在悅△중부 李英煥 ◇본점 팀장(임원급)△경영리스크 黃熙大△인사 鄭溢杓 ◇본점 파트장△법인업무지원 高永周△보험수리 金兌澈△보상기획 朴燦善△장기상품 韓允晳△상해업무 權大映△해상업무 柳富熙△위험관리연구소 全益主 ◇지점장△충북 朴文圭△성남 金幸局△인천보상SC 金鍾甲△강서〃 許大會△대구〃 表元道△경남〃 朴舜範△동서울보상부 金昌浩 ◇본부 마케팅팀장△중부 李相珪 동부증권 ◇지점장 △부산중앙지점장 조인제△종로〃 배성수△동래〃 서중영△점포개설TFT팀 개설준비위원장 조기연 김학용 최대식 손재경 신완섭 ◇팀장△총무팀장 임희필△점포신설TFT〃 이용△고객센터〃 정찬삼△인력개발〃 이기하△고객개발지원팀 팀장직무대리 심성열 ◇파트장△종합기획팀 홍보파트장 박준호 녹십자생명 ◇영업본부장 △1영업본부장 김성대△4〃 이성우△5〃 남규현 ◇지점장△화곡지점장 김우경△구리〃 천광필△구미〃 용태중△평택〃 이제원 태광산업 ◇전무 승진 △울산본부장 李相浩◇상무 승진△경영지원실장 李鍾燮△석유화학사업1부장 金智泰△석유화학사업2〃 趙鎭煥
  • 울산시민, 부산 이사 바람

    울산시민, 부산 이사 바람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내 A석유화학에 근무하는 김모(36)씨는 회사 근처 울주군 온양읍 남창에 살다 지난해 말 부산 해운대로 이사를 했다. 김씨는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큰아이의 진학을 앞두고 지난해 이사 문제로 몇달 동안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울산 도심으로 이사를 하면 출퇴근이 편하고 주거환경 변화에 따른 불편도 덜할 것 같았지만 아파트가 너무 비쌌다. 주변 동료 등에게 의견을 구한 끝에 울산 도심보다 아파트가 훨씬 싼 해운대 신시가지에 1억 6000여만원을 주고 중형 아파트를 사 이사를 했다. 김씨는 “출퇴근에 1시간씩 걸려 좀 멀지만 교육·문화 여건이 울산보다 나아 가족들도 좋아한다.”고 전했다. ●부산 인접 온산공단 근로자가 대표적 김씨와 비슷한 이유로 울산 시민들이 울산과 가까운 해운대·동래 등 부산으로 빠져나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 가운데에는 부산과 인접한 온산공단내 회사에 다니며 회사 근처에 살던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해운대 신시가지 아파트 시세는 109㎡ 안팎의 중형이 1억 6000만∼2억 5000여만원이다. 울산의 주거 선호지역인 남구 신정동·옥동의 비슷한 규모 아파트는 3억∼4억원, 중구 우정동·약사동은 2억 5000만∼3억 5000만원에 이른다. 울산 외곽인 북구와 울주군 지역 아파트 시세가 해운대 신시가지와 비슷하다. 해운대는 교육여건과 대학진학 성적이 좋아 부산의 ‘신흥 8학군’으로 불린다. 온산공단내 B회사 인근에 살던 이모(43)씨는 큰아이의 올해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지난해 11월 해운대 신시가지에 아파트를 구해 이사를 했다. 이씨는 “아파트가 싼 데다 교육환경이 좋다는 말에 따라 해운대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온산공단내 C회사 관계자는 “해운대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이 지난해초 85명에서 올해 105명으로 20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울산에 살다 옮겨 간 직원들이다. 이 회사는 수년 전부터 해운대까지 통근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부산→울산 전출은 감소세 해운대구 좌1동사무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금까지 울산에서 26가구가 전입했다. 해운대구 좌2동사무소측도 울산에서 한달에 2∼3가구씩 전입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부산에서 울산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더 많다. 하지만 차이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97년 5500여명이 부산에서 울산으로 더 진입했고,2005년 2200여명,2006,2007년 각각 1400여명으로 폭은 줄어들었다. 부동산 업계는 집값 차이에 따른 부산으로의 ‘탈 울산´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관 신도시·고속도 완공되면 가속화 울산에서 가까운 부산 기장군 정관면에 대한주택공사 등이 공영개발로 1조 413억원을 들여 인구 8만 6000명 수용 규모의 계획 신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울산∼부산간 고속도로도 2009년 12월 개통된다. 울산에서 차로 30여분 거리로 30㎞쯤 떨어져 있는 정관 신도시에는 주택공사와 부산도시공사, 민간업체 등이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2만 8743가구를 짓는다. 현재 분양가는 3.3㎡당 580만∼653만원으로 울산 도심 아파트의 절반 수준이다. 울산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분양된 정관신도시 아파트 2586가구 가운데 울산시민 분양자가 440명이었다. ●울산·부산 모두 고심 중 울산은 최근 몇년새 도심 재개발 열풍으로 땅값이 급등했다. 덩달아 아파트 분양가도 3.3㎡당 1400만원선까지 폭등했다. 이런 이유로 최근 몇년 동안 울산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모두 미분양이다.‘분양률 0’ 아파트도 잇따라 등장한다. 울산발전연구원은 울산의 소비자 물가가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울산의 아파트 분양가 폭등에 따른 통화량 증가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울산시는 부산과 인접한 온양읍 일대 173만 2000㎡의 개발 가능지역에 대규모 택지개발을 검토하는 등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부산시도 울산 시민들의 반쪽 전입이 싫지는 않지만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위성도시쯤으로 여겼던 울산이 우리나라 제2도시인 부산을 베드타운으로 도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데 대한 경계와 위기감에서다. 두 도시의 위상 역전은 각종 통계조사 지표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경제 관련 여러 지표에서 울산은 전국 최고를 달리고 있지만 부산은 1인당 지역총생산, 경제활동 참가율 등 대부분 전국 하위에 처져 있다. 부산 김정한·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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