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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2­3차협력사 연쇄부도 위기

    ◎1차업체 어음연장·원자재업체 현금 요구 겹쳐 기아그룹 2·3차 협력업체들이 기아사태 발생이후 1차 협력업체의 어음만기 연장과 원자재 공급업체의 현금 결제요구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이에 따라 기아 협력업체 연쇄부도가 이들 2·3차 협력업체에서 먼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전국소기업연합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기아그룹 1차 협력업체들은 자금난 해결의 하나로 2차 협력업체에 발행한 어음의 만기를 3개월에서 4∼5개월로 연장했다.또 2차 협력업체들은 1차 업체로부터 받은 어음이 금융권이나 사채시장에서 할인되지 않자 3차 협력업체에 발행하는 어음 결제일을 발행 후 3∼4개월에서 추가로 1∼2개월씩 더 미루고 있다. 자동차용 플라스틱 원자재를 2·3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LG석유화학,호남석유화학 등 대기업 계열 석유화학사들은 기아사태 이전에는 물품 인도후 1개월이 지나 현금 결제를 요구했으나 최근에는 현금을 먼저 주지 않을 경우 원자재를 공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차 협력업체들은 이에 따라 업종을 전환하거나 일용직 위주로 인력관리를 하는가 하면 1차 협력업체를 상대로 현금 결제를 요구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아시아자동차 2차 협력업체인 B금속의 K사장은 무역업종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기아자동차 2차 협력업체인 서울의 D산업은 정규직 5명을 일용직으로 대체했다.또 최근 부도처리된 서울차량공업의 하청업체인 안양의 T사는 서울차량측에 현금결제를 요구하며 납품을 거부해 현금결제 약속을 받았으며 최근 1차 협력업체로부터 어음만기 연장 통보를 받은 시화공단의 D사는 “원자재를 현금으로 사오는 상황에서 어음만기 연장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1차 협력업체에 전달하기도 했다. 소기업연합 관계자는 “정부가 협력업체를 지원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이는 1차 협력업체에 편중돼 있어 자칫 2·3차 협력업체의 연쇄 부도사태가 먼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기아그룹 2·3차 협력업체는 2차 6천1백89개,3차 8천여개 등 1만4천여개로 파악되고 있으며 1차 협력업체는 3천4백69개다.
  • 에너지 소비증가율 주춤/경기침체 여파

    ◎상반기 작년보다 7.5%P 낮아 경기침체로 에너지소비가 줄면서 상반기 에너지소비 증가율이 3.6%에 그쳤다. 통상산업부가 15일 발표한 ‘에너지 수급동향’에 따르면 상반기중 국내 에너지소비는 8천4백73만6천TOE(석유환산t)로 전년동기 증가율(11.1%)보다 훨씬 낮은 3.6%에 머물렀다.경기둔화와 석유제품의 가격상승,에너지소비절약시책 추진에 따른 수요감소때문이다. 에너지원별로는 전년 동기 7.6%의 증가세를 보였던 석유류가 1.9% 증가에 그쳤고 무연탄(­19.4%) 수력(­3.6%) 원자력(­2.9%) 등이 연탄 및 발전용 수요 감소와 저수량 저조,원전시설 예방정비때문에 줄었다.전력과 도시가스는 각각 9.8%,13.1%의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산업용 원료유와 액화천연가스(LNG)는 석유화학업계의 생산설비 증설과 도시가스 보급확대 등으로 각각 10.8%,30.7% 늘었다.수요부문별로는 수송부문이 석유류 가격상승과 경기위축 탓으로 0.9% 줄었고 가정·상업부분은 0.9% 증가에 머물렀다.산업부문은 석유화학업종의 소비증가(13.9%)에 힙입어 5.9%의 소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편 1∼6월중 에너지 수입액은 전년 동기보다 25.6% 증가한 1백41억1천만달러에 달했다.
  • 대기업 하반기 투자 급속 위축/통산부 조사

    ◎설비계획 모두 축소… 전년비 7% 줄듯/잇단 부도·기아사태 여파 불안감 확산 잇단 대기업의 부도사태로 주요 그룹들의 하반기 투자계획이 보수적으로 짜여지는 등 경영활동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대그룹들은 당초 올 하반기에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그동안의 안정기조에서 공격적인 방향으로 전환할 것을 검토했으나 대기업의 잇단 부도와 최근의 기아사태로 위기감이 고조되자 투자를 줄이거나 신규사업 진출을 유보하고 있다.부동산 매입도 자제하고 있다. 4일 통상산업부가 발표한 ‘200대 주요 기업 설비투자계획’을 보면 상반기중 설비투자는 전반적인 경기둔화와 수출부진으로 전년 동기대비 0.7%가 감소한 16조4천2백74억원으로 조사됐다.또 이들 업체의 하반기 설비투자 계획은 대형 설비투자가 마무리되고 경기회복이 늦춰짐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7%나 감소한 19조2천4백68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간 설비투자 증가율도 연초 조사치(­2.1%)보다 크게 낮은 마이너스 4.2%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설비투자 증가율은 93년 0.2%에서94년 47%,95년 40.4%로 늘었다가 96년 21%로 줄었었다.업종별로는 상반기중 시멘트(52.7%) 정밀화학(33.9%) 정보통신(33%) 석유화학(28.5%) 등이 호조를 보인 반면 방적(­71%) 제지(­38.5%) 반도체(­28.3%) 신발(­18.2%)은 감소했다. 투자동기는 상반기에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합리화(12.5%) 및 연구개발(5.6%)투자가 많았고 하반기에는 두부문 비중은 비슷하지만 공해방지투자 비중이 3.7%로 전년 동기보다 67.7%가 늘 것으로 예측됐다. 그룹별로는 대우그룹의 경우 기아사태 이후 ▲불요불급한 부동산매입 중단 ▲금융비용 전년 수준 동결 ▲생산시설 가동률 배가 ▲적극적인 수출 영업 등의 지침을 계열사에 내려보냈다.대우는 당초 올해 설비투자 목표인 5조7천억원을 5조원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으며 수출부진으로 매출 역시 당초 목표(71조원)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그룹은 상반기 매출이 당초 목표인 38조원을 넘어선 41조원을 기록했으나 하반기 경영여건의 악화로 매출 목표 85조원을 수정하지 않기로 했다.투자 역시 상반기에는 목표보다 5천억원 늘어난 5조원에 이르렀으나 하반기에는 4조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특수강 공동경영으로 자금수요가 생긴 현대그룹 역시 매출이 늘고 있으나 투자는 계획대로 9조원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며 LG그룹도 올 연말부터 각 사업문화단위를 대상으로 매출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평가 지표를 적용키로 했다. 한화그룹은 올해초 신규사업 대상으로 밝혔던 반도체사업 추진을 보류하는 등 하반기 투자를 5백억원 줄인 6천5백억원으로 낮췄다.동부그룹 역시 반도체 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나 은행권을 설득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 무역적자 100억불 육박/7월말 현재 99억불

    ◎반짝흑자 한달만에 적자로/수출 호조… 4분기부터 흑자기조 기대 무역수지가 한달만에 적자로 바뀌었다. 통상산업부가 1일 발표한 7월중 수출입동향(통관기준)에 따르면 지난 7월중 수출은 작년 동월대비 19.7% 증가한 1백18억4천8백만달러,수입은 0.6% 감소한 1백26억5천4백만달러로 무역수지는 8억6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무역수지는 지난 6월 무려 2년6개월만에 4천4백만달러의 반짝 흑자를 낸후 흑자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불과 한달만에 적자로 반전됐다.이로써 올해 1∼7월중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99억4천8백만달러로 불어났다. 통산부는 “7월중 무역수지가 적자로 반전된 것은 주요수출업체의 여름휴가가 7월하순에 집중됐기 때문이며 7.8월의 수출실적은 6월 수출실적보다 적은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7월중 수출증가율 19.7%는 작년 1월 27.8% 증가율을 기록한 후 18개월 만에 가장 높아 수출전망을 밝게 했다. 수출증가율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작년 7월의 수출부진에 따른 상대적 영향도 있지만 원화환율 절하로 가격경쟁력이 개선되고 물가.임금등 생산요소가격이 안정된데다 세계적으로도 교역물량이 증가하는 등 대내외적인 수출여건이 호전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최근 16메가D램의 수출단가하락에도 불구하고 14억9천6백만달러에 달해 작년 동월보다 36.6%나 증가,지난 5월(8.7%)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반도체 이외의 품목도 자동차(22.7%),철강(33.9%),석유화학(29.7%) 등 주력품목의 수출확대에 힘입어 18.1% 증가했다. 통산부 김상렬 무역정책심의관은 “7월에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서긴 했으나누적적자가 1백억달러를 넘지않았고 4·4분기부터는 이변이 없는 한 무역수지가 흑자기조를 유지할 전망이어서 올해 무역수지 억제 목표선인 1백4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산업연구원 「하반기 업종별 경기전망」 요약

    ◎가전·섬유외 수출 두자리수 증가/“엔고 호재” 자동차 14%­조선 1% 수출증가/국제 경기회복 영향 철강 11%·유화 21% 늘듯 산업연구원이 16일 발표한 「하반기 산업별 경기전망」을 요약한다. ▷자동차◁ 내수는 업체들의 신차 투입 활성화 등으로 대기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나 자동차 보유 1천만대 돌파·유류가격 인상 등이 부담이 되겠다.수출은 북미시장은 엔화강세로,남미시장은 브라질에 대한 수출재개 등으로 각각 활기를 띨 전망이다.생산은 작년 동기보다 7.7% 증가한 1백55만3천대,수출은 14.1% 늘어난 72만8천대(55억3천만달러)에 각각 이를 전망. ▷조선◁ 환율의 영향으로 하반기부터 선박수주가 꾸준히 증가하겠다.건조 규모는 작년 동기보다 11.9% 증가한 35억7천만달러,수출은 11.3% 늘어난 35억5천만달러에 달하겠다. ▷가전◁ 수출은 시장 다변화 노력으로 작년 동기보다 5.0% 증가한 39억7천5백만달러에,내수는 위성 과외방송 실시에 따른 관련 제품의 수요증가로 3.7% 늘어난 37억7천5백만달러에 이를 전망. ▷컴퓨터◁ 하반기에 세계시장은 윈도우97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이를 중심으로 한 대체수요가 예상된다.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28.0% 증가한 36억5천8백만달러,내수는 국내경기 회복으로 작년 동기보다 18.5% 늘어난 38억6천3백만달러에 각각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하반기에는 수출이 작년 동기보다 43.4% 증가한 1백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통상 반도체의 수요는 크리스마스 특수 등으로 하반기에 연간 판매액의 60% 이상이 몰리는 순환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생산은 작년 동기보다 45.8% 증가한 1백20억5천만달러,수입은 17.0% 늘어난 65억5천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통신기기◁ 내수는 작년에 선정된 신규 통신사업자들이 올 하반기나 내년을목표로 사업을 적극 추진,관련 장비 및 기기의 수요확대가 예상돼 작년 동기보다 21.0% 늘어난 31억1천1백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수출도 통신 후진국들의 인프라투자 확대 등으로 작년 동기보다 11.2% 증가한 13억5천7백만달러에 달하겠다. ▷일반기계◁ 하반기중 일반 기계산업의 생산은 작년 동기보다 16.8% 증가한 2백58억9천1백만달러를 기록하겠다.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11.5% 늘어난 51억1천4백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철강◁ 내수는 작년 동기보다 7.0% 늘어난 2천24만t에 이르고 수출도 국제 철강경기의 회복 등으로 작년 동기보다 11.7% 증가한 34억2천1백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석유화학◁ 내수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수출은 생산설비가 크게 늘어난 합성섬유 원료를 중심으로 급증,물량 기준으로 작년 동기보다 21.9% 증가한 2백38만4천t에 이를 전망.
  • 대기업/고부가업 전환 구조조정 박차

    ◎경쟁력 높은 우주·항공·정보통신 등 진출 주력/노동집약 한계사업 정리·해외이전·중기이양 불황 극복을 위해 사업구조조정에 나선 기업들이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단순 조립·가공업 등 노동집약적 한계사업은 정리하거나 해외로 이전,2000년대의 국제경쟁과 불황에 대처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구조조정 작업을 추진중인 국내 주요 기업들은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부가가치가 높은 업종이나 상품 개발쪽으로 구조조정의 방향을 잡고 있다.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미래형 첨단업종들로 기업들은 우주·항공·생명공학·정보통신·신소재·정밀화학 등을 업종 전환의 대상 분야로 꼽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사업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두산그룹은 정밀화학과 멀티미디어 정보통신,세라믹과 유리섬유 등 신소재 사업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대신 식음료 사업은 대폭 비중을 낮추고 유가공업 등 한계사업은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그룹은 대기업에게는 부적합한 사업은 중소기업 등에 과감히 이양하고 우주·항공·통신·제철업을 미래사업으로 정해 사업확장 또는 진출을 추진중이다.중공업 분야에서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특수 선박·발전설비 제작 등에 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선박용 크레인 제작 등 단순 제조업은 중소기업에 넘겼다.전자에서는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과 인공위성 제작 사업 등 첨단분야를 핵심사업으로 설정했다. 금호그룹도 경쟁력이 없는 사업은 비중을 줄이고 정보통신과 생명공학 등 새로운 사업을 강화하거나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석유화학 분야는 해외사업을 강화,올해말 중국에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유통과 제과·음료업의 소비성 사업이 주력인 롯데그룹도 최근 정보통신분야 등 첨단 업종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코오롱·한솔·해태 등도 전자·정보통신을 차세대 주력사업으로 해 사업확장을 계획하고 있다.이밖에도 한화그룹은 화합물 반도체라는 일종의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전담팀을 가동하고 있으며 위성방송사업에도 관심을 갖고있다.효성그룹은 정밀화학·멀티미디어·소재산업에 그룹의 무게중심을 둘 방침이다.
  • 지구 온난화 주범/이산화탄소 이용 유화원료 만든다

    ◎수소 혼합… 국내외 특허 출원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탄산가스(이산화탄소)를 회수해 석유화학산업의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화학연구소 화학기술연구단 이규완 박사팀은 12일 6억4천4백만원의 연구비를 투입,4년간의 연구끝에 탄산가스에서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올레핀과 가솔린·디젤의 유분을 얻는 기술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제철소나 화력발전소 등에서 다량으로 배출되는 탄산가스를 고정시켜 연료 수준의 유분을 만드는 기술은 개발된 적이 있지만 폴리에틸렌과 프로필렌 등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올레핀을 얻는 기술이 개발되기는 처음이다. 연구팀은 탄산가스와 수소가스를 1대3의 비율로 혼합한 후 철을 주원료로 자체 개발한 특수 촉매에 통과시켜 유효물질 제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새 기술을 국내와 해외에 특허 출원했으며 5년내 실용화를 목표로 대량생산 공정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박사는 『대량처리 단계에 들어가면 탄산가스 배출울 줄이게 돼 환경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밝혔다.
  • 수소 혼합후 특수촉매 통과시켜/탄산가스로 유화원료 어떻게 만드나

    ◎하루 1,000ℓ 처리 성공… 5년내 실용화 한국화학연구소 이규완 박사팀의 탄산가스(이산화탄소) 재활용기술 개발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제어가 1차 목표다. 그러나 이번 기술개발은 탄산가스 제어와 함께 유효물질 제조라는 두가지 효과를 거둘수 있다는데에 의미가 있다. 탄산가스는 지구 온난화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온실가스중 55%를 차지하는 주범임이 확인되면서 국제적으로 이의 배출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번 기술 개발은 이같은 무역외 장벽에 대응하는 기술적 자료로서도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발에서 기술상 가장 큰 특징은 탄산가스를 화학적으로 변화시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산업의 원료가 되는 올레핀을 제조해냈다는 점이다.지금까지 세계 각국의 탄산가스 고정기술은 주로 연료 수준의 유분을 회수하는 정도에 머물러 왔다.그러나 연구팀은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등의 원료 물질로서 지금까지 석유로만 만들어 왔던 올레핀을 탄산가스에서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여기에서 기술적인 핵심은 이박사 등 10명의 연구팀이 4년에 걸쳐 수행한 촉매기술이다.철이 주요 원료인 이 촉매는 탄산가스의 수소화 반응을 촉진해 탄산가스에서 유효한 탄화수소를 만든다고 이박사는 설명했다. 하루 1천ℓ 처리 용량의 파일럿 공장 운용을 성공적으로 마친 연구진은 대량생산 공정을 집중 연구할 계획이다. 연구에 참여한 최명재박사는 『환경규제가 심해질수록 관련 기술 개발은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5년내 실용화를 점쳤다.
  • 반덤핑 남발 적극대응/협상채널 동원 적법운영 촉구키로/통산부

    정부는 최근들어 선진국과 후발개도국들이 한국상품에 대해 반덤핑 조치를 취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양자 및 다자간 협상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 5일 통상산업부가 세계무역기구(WTO)자료 등을 인용,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95년 한해 동안 14건의 반덤핑조사를 받아 유럽연합(EU 21건),중국(16건)에 이어 세번째로 많이 조사를 받았으며 96년 말 현재 11개국으로부터 54개 품목에 대해 반덤핑 규제를 받고 있다. 품목 별로는 전기·전자 16개,석유화학 15개,철강 및 비철금속 14개 등이며 나라 별로는 미국이 17건,EU 11건,캐나다 9건,호주 5건,아르헨티나 4건,뉴질랜드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각 2건,터어키,인도,멕시코,필리핀 각 1건 등이다. 특히 인도와 남아공 등 6개 후발개도국은 작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10개 한국산 상품에 대해 반덤핑조사를 개시하거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통산부는 ▲국가별 반덤핑 법령과 WTO를 통해 입수된 각국 정부의 반덤핑 법령 확보 ▲반덤핑 조치에 대한 각국 동향 파악과 재외공관 및 국내외 전문 변호사를 통한 사실관계 확인,WTO협정 및 조치국 법령 준수여부 조사 ▲양국간 통상관계 등을 종합고려한 대응책을 마련,양자 및 다자간 협상채널을 통한 반덤핑 조치의 적법한 운영을 촉구해갈 방침이다.
  • 대림그룹 전문경영인체제 출범

    ◎김병진 회장 선임… 조직 활력·불황타개 모색/30대그룹으론 2번째… 이준용 명예회장 추대 재계순위 15위인 대림그룹이 4일 오너인 이준용 회장(59)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고 전문 경영인인 김병진 부회장(65)을 회장으로 선임,전문경영인체제를 출범시켰다. 국내 30대 그룹 중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기는 80년대 두산그룹의 정수창 체제에 이어 두번째다.특히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 명예회장이 신임 회장보다 오히려 젊고 건재한 상태에서 교체가 전격적으로 이루어져 재계에서는 그 배경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대림은 회장 교체를 『21세기의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고 명실상부한 책임경영 체제를 정착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오너가 총수를 맡아야 한다』는 통념에서 벗어나 사고의 전환을 통해 그룹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려는 포석이라는 설명이다. 재계 일각에서는 전문경영인 체제 출범이 건설업계의 불황에 따른 그룹의 경영 환경악화를 헤쳐나가기 위한 대책으로 판단하고 있다.지난해 재계 랭킹 13위(자산기준)에서 올해에는 15위로 떨어졌고 연간 매출액 기준으로도 17위로 밀려나 현 체제로는 위기를 타개하기 힘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이와 함께 오너의 3세그룹이 경영전면에 등장하기까지의 과도체제로 보는 시각도 있다.이 명예회장의 장남 해욱씨(29)와 차남 해승씨(28)는 대림엔지니어링과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에서 각각 과장 직책으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경영경험이 없고 중책을 맡기기에는 아직 어린 나이이다. 이같은 과도 체제의 성격에도 불구,재계에서는 「공개경영」과 「자율경영」을 강조해 온 이 명예회장이 평소의 경영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보고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이 명예회장의 「결단」은 일생동안 「정도경영」의 실천과 유능한 전문 경영인에게 많은 권한을 위임했던 창업주인 고 이재준 명예회장의 경영철학과도 무관치 않다.이 명예회장은 선대회장으로부터 회장직을 물려받아 93년 12월 취임하면서부터 그룹 부회장들과 사장들에게 많은 권한을 위임해 왔다.사장단회의도 가능하면 공개적으로 운영하려고 애썼다.보수적인 그룹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자율경영에 무게를 두어왔다. 대림그룹은 김 회장 체제의 출범으로 건설·부동산 경기의 침체를 벗어나고 고전중인 해외 플랜트사업에서 숨통이 트이기를 기대하고 있다.특히 일선에서 물러난 이 명예회장과 그동안 그룹 안살림을 맡아온 이정우 부회장과의 공조로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을 바라고 있다. ◎김병진 회장은 누구?/엔지니어링 해외시장 개척담당… 부회장 역임/걸프전 사지 이란서 1억6천만불 수주 일화 대림그룹의 김병진 회장은 서울대 화공과를 졸업한 뒤 엔지니어링 업계에서만 40년 가까이 일한 전문가.58∼74년까지 미국 포스트휠러사 등에서 근무했다.74년 7월 대림엔지니어링에 입사,주로 엔지니어링 부문 해외시장 개척을 담당했다. 82년에 플랜트 수출 1천만달러를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한데 이어 90년에는 인도네시아·이란·태국에서 석유화학 플랜트를 중심으로 4개의 턴키베이스 프로젝트를 1억2천만 달러에 수주했다.91년에는 태국에서 당시 국내 업계 사상최대인 6억달러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를 일본업체를 제치고 따내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특히 걸프전 당시 목숨을 걸고 이란으로 날아가 1억6천만 달러 짜리 타브리즈 석유화학플랜트 공사를 따낸 일화는 업계에서는 유명하다. 「인간중심의 경영」을 강조하고 서구식과 한국식 관리스타일을 모두 겸비했다는 평도 듣고 있다.
  • 보일러 안전보험제도 연내 도입/제조회사에 자율검사권

    통상산업부는 3일 기업체가 보험회사와 계약을 맺고 자율적으로 안전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보험제도를 올해안에 도입키로 했다.에너지관리공단이 독점하고 있는 보일러안전관리 업무의 합리화와 기업체의 비용절감을 위해서다. 이에 따라 에너지관리공단과 세관업자가 독점해온 치수,비파괴 및 수압검사 등 보일러 제조과정의 3단계 검사를 보일러 제조회사가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자율검사할 수 있게 된다.석유화학단지와 같은 대단위 시설은 시설 전체를 손해배상보험에 가입케 해 보험회사의 관리감독을 받게 하는 등 보일러 제조에서부터 사용까지 전과정에 걸친 안전관리에 민간참여가 전면 허용된다. 안전관리 검사대상은 보일러 제조업체는 보일러공업협동조합 소속 회사 40여곳과 보일러 사용업체 2만5천여곳(보일러 9만여대) 등이다.
  • 뿌리내리는 향진기업(절강성에 가다:하)

    ◎“「시장사회주의」로 부촌 건설”/주식회사로 전환해도 공동소유 틀 유지/당원이 경영핵심 맡아 지역경제 이끌어 항주서 영파를 향해 지난해말 완공된 항·영 고속도로를 타고 30∼40분쯤 달리면 향진기업으로 유명한 부촌 소산과 간판기업인 만향집단이 눈에 들어온다.절강성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유명한 이 회사의 이사장 노관구씨의 기업창업기는 널리 알려진 중국농촌 건설의 신화다. 가난한 농민이던 노씨가 친구 7명과 함께 염전과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소산 거리의 한 모퉁이에 자전거와 간단한 농기구를 수리하는 공구 수리소를 낸 것은 지난 69년.30년이 못된 지금 이 수리소는 중국내에서 널리 알려진 자동차부품 공장이 됐다.자동차 부품인 드라이브 샤프트(drive shaft)와 유니버설 조인트 등을 주로 만드는 이 회사의 직원은 4천5백여명.지난해 매출액은 2백78억원.부품공장 말고도 부동산회사,어장,농장 등을 소유하고 있다. 노씨와 친구들이 창업을 했지만 소유구조는 「향진기업」.종업원들과 향정부의 공동소유다.전체자산 1천1백억원의 10% 미만은 향정부가 소유하고 있고 나머지는 근무연한에 따라 종업원들이 소유권을 나눠갖고 있다.물론 노씨의 소유가 제일 많다.정부에선 자산전체를 주식제로 바꾸어도 좋다고 허가했지만 아직 이 회사는 20인의 이사가 전권을 쥐고 운영하고 있다는 막효평 수석비서의 이야기다. 내면을 들여다 보면 공산당조직이 회사를 움직인다.노씨가 만향집단의 공산당지부 서기를 겸임하고 있고 이사중 16명이 당원이다.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아래 개인소유 형태가 늘고 있지만 공동소유 형태와 지역 공산당조직을 통해 지역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향진기업과 국영기업조직이 아직 중국경제의 근간이다.이같은 소유구조와 운영방식은 중국정부가 추구하는 중국식 시장사회주의의 모델이라고 회사관계자들은 지적한다.주식제로 전환한다고 해도 공동소유제의 틀을 흐뜨러뜨리지 않는다는게 막비서의 부연설명이다. 「이사회 주석」이 정식 직함인 노관구씨는 『면밀한 사전 시장조사를 통해 자동차 산업 발전추세를 예측하고 몇몇 부품을 집중 생산한 것.83년 농촌개혁후 향진기업도 독립적 운영 자결권을 얻을수 있었던 것이 성공 비결이었다』고 말했다.「향진기업은 작고 영세하다」란 관념을 깨뜨린 만향의 또다른 성공비결은 『대학과 연구소의 고급연구원들과 사외 연구원 계약을 맺고 그들과 협조관계속에 기술개발을 계속해 나간 것』이라고 노이사장은 설명했다.노씨는 만향집단의 계속적인 성장여부는 종업원들의 수준과 기술개발에 달려 있다면서 전문연구소의 운영과 지역주민들의 교육수준 제고를 위한 각종 직업 및 기술학교 운영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향진기업 실태·역할/성에 6만6천곳… 공업생산의 80% 차지/농촌노동력 36% 흡수… 규모 대형화 추세 중국의 새마을 공장격인 향진기업은 절강성 산업의 기반이다.상해 주변의 대형공업에 소요되는 각종 부품을 제공하는 하청업을 비롯,연해지역에 알맞는 가공공업,방직·의류·식품 등 소비재 공업부문에 걸쳐 지방행정 단위인 향과 촌이 소유주체인 집단소유 형태의 향진기업 6만6천여개가 있다.96년 절강성 향진기업의 공업생산액은 7천1백37억위안(71조3천7백억원 상당).전년도에 비해 22%가 늘었으며 성 전체 공업생산량중 5분의4를 차지하고 있다.절강성 농촌노동력의 36%가 고용돼 농촌지역의 공업화 및 유휴 노동력 활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성 신문판공실의 하일봉 부주임은 『농촌공동체 해체 및 실업자증가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향진기업 육성이 국가적 사업이 되고 있다』면서 『절강성과 강소성의 경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의 규모를 넘어서서 대기업화 및 계열 기업화하는 향진기업이 증가하고 있으며 외국기업과도 합작,향진기업간 합병 등의 신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만향집단의 노관구 이사장은 『자산유실을 막기 위한 자산관리기구 설립 등도 최근 향진기업에서 일고 있는 새로운 추세』라면서 『이는 향진기업의 미래를 보는 시금석』이라고 지적했다. ◎절강성 부성장 용안정씨/“유화·철강 등 한국기업 투자 희망” 『절강성은 지난 91년부터 5년동안의 경제개발 8차5개년 기간동안 연평균 18.8%의 경제성장을 기록했습니다.중국경제발전의견인차중 하나로 중국내에서 다섯번째 잘사는 연해지역입니다.지난해에도 12.7%의 경제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용안정 절강성 부성장은 한국인들에게 서호와 차·실크 등으로만 알려진 절강성이 향진기업의 급성장을 바탕으로 중국경제의 핵심지중 한곳이라고 강조했다.『농촌의 생활수준은 향진기업의 발전덕택에 북경·상해의 촌락지대를 제외하곤 가장 잘사는 농촌지역이 됐다』라는 설명도 덧붙였다.그는 『성정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항주와 령파의 경제기술개발구 개발은 사실상 기술개발 및 생산기지를 위한 「공업형 위성도시」를 만드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상해 포동지역 등에 비해 땅값이 3∼4배나 싸면서도 주변 도로망등 교통시설이 급속히 확충되고 있어 이 지역은 외국기업의 진출과 투자대상으로 유망하다며 한국기업의 투자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9차5개년 경제사회 발전계획기간중 중점사업으로 령파에 대형 석유화학기지와 철강공장을 비롯,전자단지·화학섬유공장 건설이 포함돼 있습니다.모두 1백개 사업에 2천2백억위안(22조원 상당)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요녕성에 예정됐던 원자력발전소 2기를 절강성 진산지역으로 끌어와 9·5기간중 설치하도록 한 것도 상해의 배후지 역할을 하고 있는 절강성 발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란 설명이다.용부성장은 『양자강 개발시대에 상해·항주·영파 등 양자강(장강) 삼각주의 개발을 중심으로 한 절강성의 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한국의 황해지역 개발계획과 절강성의 연해개발을 유기적으로 묶으려는 두나라간의 연계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 말련 기업정보사 프리미어 초이스(G7으로 가는 길:69)

    ◎해외첨단기술 자국업체에 알선/개별적 도입따른 시간·돈 절감… 중기에 큰힘/말련 진출 외국업체에 파트너 중개… 투자 유도/총리가 아이디어… 13개 기업 공동출자 설립 말레이시아정부는 80년대 초부터 본격적인 경제개발에 나섰다.그 결과 88년부터 연 9%내외의 고도성장을 계속하고 있다.그러나 또다른 문제들에 직면하고 있다.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가 기술부족이다.경제개발에 필요한 신기술이 없기 때문에 기술관련 제품(주로 자본재)들을 수입해야 한다. 자본재 수입액은 전체 수입의 약 85%(6백30억달러상당)를 차지하며 매년 급증하고 있어 말레이시아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경제성장의 과실이 대부분 해외로 유출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지적도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경제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자본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경제성장이 자생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기술낙후성을 극복하기 위한 기구가 지난 95년에 설립됐다.「프리미어 초이스」(Premier Choice)가 그것이다.말레이시아 경제개혁의 기수 마하티르 총리가 내린긴급처방에 따라 생겨난 것이다.그래서 「총리의 선택」이란 이름을 갖고 있다.마하티르 총리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기업들이 필요한 자금을 투자해 설립했다. 이 기구는 자국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해외 최신정보와 첨단기술을 찾아내 원하는 업체에 소개해준다.개별적인 정보수집과 기술도입에 드는 시간과 자금을 절약하기 위한 것으로 비영리 단체이다.말레이시아가 선진공업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기술개발의 향도」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프리미어 초이스(PC)는 이같은 역할에 걸맞게 탄생부터 공공성을 띠고 태어났다.프로톤자동차회사 등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13개 기업들이 공동으로 출자해 법인을 만든 것이다.이 회사들이 출자한 자본금은 3백만 링깃(약 1백20만달러).다소 적은 자본금이지만 이 기구를 운영하는데에는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자본재가 총수입 85% 프리미어 초이스는 어디에 어떤 기술이 있고,어떤 기업이 무엇을 원하고 있느냐에 관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한다.모든 업무가 컴퓨터를 이용한 해외정보망의 연결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업무처리과정에는 별 어려움이 없다고 한다.인건비 부담도 크지 않다.다만 첨단 기술을 가지고 있는 해외의 업체들이 기술을 쉽게 이전해 줄 것이냐 하는 것만이 관건이다. 이때에도 이 기구는 신용도가 낮은 업체를 대신해 창구역할을 하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말레이시아의 중소기업들로서는 적지 않은 힘이 돼준다.또 단순히 한 업체가 무수한 해외의 업체를 대상으로 필요한 기술을 찾아 헤맬때 드는 무모한 시간과 돈 낭비를 줄여준다. ○신용도 낮은 업체 창구역 혜택은 단순히 해외첨단 기술을 이전받은 업체 한곳에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일단 해외에서 얻은 기술은 고스란히 말레이시아에 축적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기술습득 및 확산의 효과가 증가할 수 밖에 없다. 현재 말레이시아는 반도체와 전자산업,그리고 항공우주산업에 눈을 뜨고 있다.이 과정에서 PC사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자체 평가이다.아시아의 어느 나라이건 첨단분야인 전자·항공우주분야는 어차피 선진국의 기술을 엿보지 않을수 없는분야이다. 외국의 특정 기업을 상대로 선뜻 노우하우를 이전해줄 선진기업들은 거의 없다.다분히 정부기구의 성격이 짙은 PC사는 이같은 외국기업들 앞에서 얼굴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는 것이다. PC사는 기술의 주공급원으로 일본기업들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그들의 모회사인 프로톤자동차사가 일본 미쯔비시사와 손잡고 있는데다 자동차 분야에서 아직 말레이시아는 일본에서 엔진제작기술이라는 핵심기술을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전자와 항공산업분야에서 일본은 아시아의 수위에 있기 때문에 촛점이 자연스럽게 이곳에 맞춰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일본이 기술이전의 문턱을 높이면서 한국이나 대만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기술 정보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최근들어 한국과 대만은 교역대상국 순위에서 일본,미국 등에 이어 4,5위를 차지한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80년대 후반부터 급성장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은 한국의 입장에서도 큰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PC사가 하는 또하나의 큰 역할은 외국회사들이 말레이시아에 진출할 때 안내자 역할을 해준다는 것이다.동남아시아에서 말레이시아 시장을 엿보는 다른 나라들에게 PC는 적절한 파트너를 찾아주고 합작업체 설립에 큰 힘이 돼준다.공존공생이란 논리를 내세워 외국기업의 말레이시아 투자진출을 촉진하고 있다.수도권 광역정보통신망(MSC)사업,바쿤수력발전소 건립계획,제2조호르 연륙교 건설계획 등 최근에 빛을 보게된 대형 국책사업들도 해외의 합작파트너 물색과정에서 PC사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 ○핵심기술 이전 앞당겨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말레이시아가 당분간은 연 7∼8%의 경제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프리미어 초이스는 외국투자업체로부터의 기술이전을 유도하고 있다.핵심기술을 보유한 외국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제도를 확대하는 등 앞으로 활동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어서 말레이시아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이 기대된다. ◎대표이사 추웽충/“산업기술 저변확대 항공·전자산업에 큰관심”/일본기술의존도 줄이기위해 노력 프리미어 초이스사의 추웽충(주영송) 대표이사는 『말레이시아가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기술의 도입』이라며 『산업기술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회사가 추구하는 최상의 목표』라고 말했다. ­기술 도입에 어려움은 없는지. ▲어느 나라나 자국의 기술을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그러나 그 기술은 사용하지 않으면 쓸모없는 것이 된다.말레이시아는 그들의 기술을 쓸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준다는 전제하에 기술을 들여오도록 적극 유도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우리는 배우는 것이다.기술이란 계속성이 있는 것이다.주변기술만 이전하고 핵심기술은 이전해주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는 유추할 수 있다.그때까지 우리는 그들에게 시장을 함께 개척한다고 보면 된다. ­최근 가장 관심을 갖는 기술분야가 있다면. ▲지난해까지 제조업을 중심으로 건설업등의 분야에 관심을 두었으나 현재는 반도체,항공산업,전자업종등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이같은 이유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성장이 전세계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반면 컴퓨터 산업 등 전자·반도체분야가 급성장하고 있다.이쪽 분야가 장래성이 밝다고 보는 회사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기업이 투자하기에 유리한 업종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외국인 투자의 경우 우리로 볼때에는 첨단기술분야일수록 좋다.그러나 우리의 욕구대로만 할 수는 없는 것이며 외국의 시각에서는 전자를 비롯,금속,석유화학,고무,목재 등의 분야가 유망하다고 볼 수 있다.이들 분야는 말레이시아의 자원을 활용하는 분야로서 풍부한 천연 자원을 이용,부가가치를 높일수 있을 것이다. ­프리미어 초이스의 시각이 주로 일본에 맞춰져 있다는 비판이 있던데. ▲일본의 자본과 기술이 많이 들어와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이는 우리나라의 사정만이 아니다.동남아시아에서 일본의 자본력은 막강하다.그렇지만 우리는 점차 일본에 의존하던 산업을 자국산업으로 대체하고 있다.일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그 결과 지난해에는 일본의 대 말레이시아 수출이 8.1%나 줄어들었다.대신 주변 관련국들의 비중이 높아졌다.한국도 이에 포함된다. ­이 회사의 설립후 가장 성공한 사례를 든다면. ▲우리 회사를 통해 도움을 받은 회사들은 모두 성공 사례이다.구체적으로 어떤 사례라고 말하기는 곤란한 측면이 있다.그러나 가장 성공한 것이 있다면 우리나라의 산업을 우리의 눈으로 살펴보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 방콕의 현대건설(메콩강이 부른다:5)

    ◎“연산 1백만t” 태국 최초의 복합비료 공장/자국수용 25% 충당… 일 미쓰이와 합작건설/기상 악조건에도 1,200만 인시 무재해 기록/정보력·자금조달 취약점 일사와 합작 보완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1백80㎞쯤 떨어진 레이용주 매타풋 석유화학공단.3백만평의 이 공단 한편에선 현대건설이 짓고 있는 태국 국영비료공장의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섭씨 40도를 오르내리는 기온에 80%의 습도,강력한 자외선‥.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고 숨이 턱턱 막히는,우리 같으면 벌써 작업을 중지했을 날씨다.땡볕 더위에서 복합 비료공장과 석회석·인광석·암모니아 등 저장시설,부두접안설비가 서서히 제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현대건설이 1억6천2백만달러,미쓰이조선이 7천6백만달러에 합작 수주한 이 공사는 태국 최초의 복합비료 공장이다.생산능력이 연1백만t으로 태국 비료수요의 4분의 1을 충당하게 된다.태국은 세계2위의 쌀 수출국(지난해 6백만t 수출)이지만 비료는 전량 수입해 쓰고 있다.인광석 등 비료원료는 요르단과 남아프리카에서,석회석은 북쪽으로450㎞ 떨어진 곳의 석회석 광산에서 실어온다.현대건설은 다음 달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가 연산 1백만t의 생산능력이 달성되는 것을 검증한 뒤 7월말께 철수한다. 이 비료공장은 연 인원만 1천7백만명(하루 평균 5천명)이 투입된 대공사로 현대건설은 국내 S사와 2차입찰까지 가는 경합을 벌였었다.당시 입찰조건은 △비료공장 건설경험이 있고 △국제적 신용도와 지명도가 높아야 하며 △향후 해외 수출도 주선해줄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2억4천만달러에 이르는 공사비를 파이낸싱(조달)해 주어야 한다는 조건도 있었다. 현대건설은 막판 입찰에서 S사보다 1천만달러를 더 비싸게 써냈음에도 기술적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낙찰받았다.국내에서 비료공장 건설경험을 내세운 S사에 비해 현대건설은 해외 비료공장 건설 등 플랜트건설 경험으로 지명도가 높았고 일본업체와 합작으로 파이낸싱 능력을 제고시킨 것이 수주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비료공장 공사는 당초 공기가 33개월이었으나 입찰과정에서 28개월로 단축됐다.발주처가 하루라도 빨리 제품을 생산,원리금 상환부담을 줄이려고 했기 때문이다. 발주처의 공기단축 요구도 애로사항이지만 건설인력,특히 숙련공을 구하는데 애를 먹었다.현지인력중 숙련공은 목수와 철근공 정도.현대건설은 신규 노동력의 경우 일부 숙련공과 섞어 2∼3개월 훈련시킨뒤 현장에 투입시켜야 했다. 태국에서는 현장 노동인력들이 대부분 농촌출신이어서 수확기(1년에 3번)에는 뿔뿔이 고향으로 떠나기 때문에 인력확보가 하늘에서 별따기다.노동비용이 저렴(기능공 월5백달러)하지만 생산성은 절반쯤 밖에 안되는 점도 유념해야할 대목이다.철근작업만해도 한국에서 철근공들은 평균 하루 800∼1천㎏을 처리하지만 태국 인력은 잘해야 300㎏ 정도다. 비료공장 공사역시 특유의 「밀가루 지반」때문에 지하구조물과 매설물,배관 공사에 어려움이 많다.현대건설은 이 공사에 무려 2만1천개의 콘크리트 파일을 박았다.평균 1m 간격이다.국내에서 라면 3만5천루베의 콘크리트로도 넉넉했겠지만 약한 지반때문에 17만루베나 쏟아넣었다.특히 1년에 1천800∼2천㎜나 되는 강수량이 6월부터 10월에 집중적으로 내리기 때문에 공사에 복병이다. 이런 악조건에서도 현대건설은 1천2백만 인시 무재해(공사도중 다쳐서 1시간이상 현장을 떠나는 사고 기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공도 시공이지만 태국에서 공사수주는 정말 간단한 일이 아니다.현지 진출업체 관계자들은 『태국시장에서 공사를 수주하려면 무엇보다 정보력이 관건』이라고 한결같이 얘기한다.우리업체들의 정보력은 일본업체보다 몇수 아래에 있다.우리 업체가 공사정보 수집에 3명 정도의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면 일본업체는 보통 1백여명 가량 가동시키고 있다.발주처의 인맥,학벌까지 줄줄이 꿰고 있어 CIA정보력을 능가한다.그래서 태국에서 자금조달 능력과 정보력에서 뛰어난 일본업체와 손잡지 않고는 공사를 따낼수 없다는게 공공연한 얘기다.계열사로 현대종합상사를 두고 있는 현대건설이 일본업체와 손을 잡을수 밖에 없었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파이낸싱도 중요하다.단순 토목공사는 태국 현지회사들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문제는 누가 싼 자금을 주선하느냐에 달려 있다.굵직한 프로젝트일수록 그렇다.일본업체들은 4∼5% 내외의 싼 자금을 정책적으로 지원받아 태국시장을 공략하고 있다.특히 SOC(사회간접자본)부문은 공사금액이 크기 때문에 조달금리가 수주에 절대적 변수다.이밖에 우리 업체들이 건설하는 플랜트에 들어가는 설비들이 대부분 일제나 영국 등 유럽제품이라는 사실은 우리 업체들의 엔지니어링 기술력이 하루빨리 제고돼야 함을 일깨워준다.
  • 경상수지(눈높이 경제교실)

    ◎브레이크 없는 무역적자/1분기 79억4천만달러/올 관리목표 절반 넘으서 외채위기설도 나오는데… 경상수지 적자행진이 계속되고 있다.수출부진은 여전한데도 소비재 수입과 해외여행 등 달러 씀씀이는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연말에는 외채상환이 부담스러워지는 상황이 올수도 있다.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까지의 경상수지 적자액은 79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1·4분기(1∼3월)중에만 올 관리목표(1백40억∼1백60억달러)의 절반을 잠식한 셈이다.이상태로 가면 경상수지 적자는 올한해 1백90억달러 이상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경상수지 가운데 수출입 차이인 무역수지의 경우 1월 23억4천만달러,2월 18억3천만달러,3월 14억달러로 감소세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1·4분기 전체로는 55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무역외수지는 21억3천만달러,이전수지는 2억4천만달러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경상수지 적자가 늘어나면 결국 외채 증가로 이어져 이자지급을 통해 국부가 해외로 유출된다.외채가 상환능력에 비해 지나치게 커지면 외채위기가 오게되고,환율급상승등으로 국가경제 기반이 흔들리게 된다. 한국은행이 밝힌 96년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외채는 1천45억달러다.96년 한해동안만 2백61억달러가 늘어났고 여기에 올해 경상수지 적자예상액 1백90억달러를 합칠경우 올 연말 외채규모는 1천2백억달러를 훨씬 넘어서게 된다. ◎경상주지 적자 왜 발생하나 한나라와 외국과의 거래는 그 내용에 따라 크게 경상거래와 자본거래로 나눠진다.경상거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외국에 팔고 사는 거래를 말하며 자본거래는 해외로부터 빚을 얻어오거나 돈을 빌려주는 거래를 말한다.경상거래의 결과 받아들인 외화와 지급한 외화와의 차이를 경상수지라고 하며 자본거래의 결과로 나타난 수지 차이를 자본수지라고 한다.이 두가지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되는 것이 국제수지이다. ①경상수지란 무엇인가 경상수지는 무역수지 무역외수지 이전거래의 세 부문으로 나누어진다.무역수지는 상품수출과 상품수입의 차이다.무역외수지는 외국과의 서비스거래 결과 벌어들인 외화와 지급한 외화의 차이를 말한다.즉 자기나라의 선박이나 항공기가 상품을 실어 나르고 외국으로부터 받은 운임,해외투자에 따른 이자수입,외국관광객이 쓰고 간 외화,해외근로자가 보내온 송금 등이 무역외수입이 된다.반대로 외국에 지급한 운임.보험료.외채이자,여행 및 해외연수경비 등은 모두 무역외지급이 된다.이전거래라 함은 외국과 무상으로 주고 받은 민간인,종교단체 등의 송금,기부금,정부간 무상원조 등을 말한다. ②발생원인 그러나 대개의 경우 경상수지가 곧잘 국제수지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이는 경상수지가 국민소득과 국내 일자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품 및 서비스의 수출입 상황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경상수지 적자가 발생하면 외채를 들여와 이를 메워야 하는 등 자본수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면 경상수지 적자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가장 기본적인 원인으로는 자국의 수출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이 경쟁상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지는 등 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이나 무역외수입이 부진해지는 경우를 들 수 있다.다음으로는 국내 소비와 투자활동이 활발해져서 소비재 및 시설재 수입이 크게 늘어나는 것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그 밖에 경상수지는 나라안 사정과는 무관하게 세계 정치·경제 상황의 변화로 말미암아 수출품에 대한 세계수요가 갑자기 감소하든지,원유와 같은 주요 원자재의 수입가격이 크게 오르는 경우에도 나빠질 수 있다. ③한국의 상황은… 지난해 우리나라는 2백37억달러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경상수지 적자를 기록했다.직접적인 원인으로는 우선 우리나라 수출의 30%를 차지하는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석유화학·철강의 국제가격이 크게 하락한 점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우리나라의 수출산업과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된 점을 들 수 있다.그동안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은 임금·지대 및 물류비용 등의 큰 폭 상승으로 생산비용이 크게 높아져 수출품의 가격이 비싸진데다 세계 주요시장에서 우리나라와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의 엔화가 1995년 중반 이후 약세를 지속함에 따라 미국달러화로 표시한 일본제품들의 가격이 우리나라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지게 된 것이다.이처럼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소득수준의 향상,시장개방 확대 등에 따른 소비패턴의 고급화로 말미암아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입이 크게 늘어 무역수지 적자가 대폭 확대되었다. ◎경상수지 적자 왜 문제인가 ①흑자가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경상수지가 적자라고 해서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또 흑자를 많이 내는 것이 반드시 좋다고만 할 수도 없다.경상수지는 일시적으로 적자 혹은 흑자를 보이되 장기적으로는 균형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상수지가 적자를 나타내더라도 이것이 국내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자본재 수입을 주로 늘린데 그 원인이 있다면 오히려 필요한 것일 수도 있다.수입한 자본재로 시설투자를 늘려 생산과 수출을 증대시키면 장기적으로 소득이 늘고 경상수지도 점차 개선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상수지 적자가 장래의 국내 생산력을 높이는 일과는 무관하게 주로 일시적인 소비 충족을 목적으로 한 수입의 증가나 해외에서의 외화사용 증가 등에 기인한 것이라면 바람직하지 못하다. 반대로 경상수지 흑자가 과도하게 클 경우 국내에 외자가 많이 유입되어 국내통화와 교환되어 사용될 경우 통화관리가 어려워질 뿐 아니라 물가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또 적자를 내고 있는 교역상대국가와 무역마찰을 일으키는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한다. ②그래도 흑자가 좋은이유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시에는 경상수지 적자기에 비해 경제정책운용에 있어서는 정책선택의 폭이 커질 수는 있다.예를 들어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일 때에는 국내에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더라도 수입을 늘려 물가를 쉽게 안정시킬수 있다.또 국내경기가 좋지 않아 경기부양책을 쓰고자 할 경우에도 수입 증가를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되므로 경제정책수단의 선택폭이 넓어진다.뿐만 아니라 경상수지 흑자때에는 외화사용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여 해외여행시 가지고 나갈수 있는 외화의 한도를 높인다던지 해외초청 문화행사도 전보다 다양하게 개최할 수 있게 되어 국민의 삶의질을 한층 높이는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경상수지 개선 어떻게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임금,금리 및 지가 등과 같은 요소비용의 안정과 기술개발 등을 통해 수출산업의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이와함께 관광·교육·해운 등 서비스산업의 경쟁력도 높임으로써 서비스관련 외화획득을 늘려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수출증대나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단기간에 크게 높이는 묘안은 없다.그러므로 소비 건전화 및 투자의 효율화 등을 통해 수입과 무역외지급을 줄여 나갈 필요가 있다.경상수지 적자는 수출 등으로 벌어들인 것보다 수입이나 해외여행 등으로 쓴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적자 축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부 기업 가계 등 경제주체 모두가 씀씀이를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①정부는 먼저 정부는 도로,항만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 등과 같이 꼭 필요한 부문에 대한 지출 이외의 재정지출을 최대한 줄여나가는 재정건전화 노력을 계속 강화할 필요가 있다.아울러 정책 당국은 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며 물가안정기조를 구조적으로 정착시켜 나갈 것이 요망된다.물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임금도,금리도 안정될 수 없을뿐 아니라 민간의 저축의욕을 감퇴시키고 불건전한 소비행태를 조장하기 쉽기 때문이다. ②기업은 기업은 우선 과잉중복 투자를 지양하고 투자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자본재수입을 되도록 줄여나가야 할 것이다.또한 경영혁신,기술개발 노력을 강화해 우리나라 상품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새로운 수출상품 개발 및 신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이와관련해 일부에서는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화 환율을 더욱 절하하는 방향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그러나 환율이 오르면 수입원자재의 가격이 상승하고 이에 따라 국내 물가가 오르게 되며 이는 결국 수출품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경상수지 개선을 위해 환율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③가계는 일반가정(가계)에서는 사치성 고가품 소비 및 무분별한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에너지소비를 절약하는 등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해나가야 한다.지난해 우리나라 소비재 수입은 21%나 늘어났다.우리나라의 원유 등 에너지 수입은 242억달러에 달해 전체 수입의 16%를 차지했다.또 해외여행자수는 4백65만명이나 되는데 이는 인구 10명당 1명꼴로 해외여행을 한 것을 의미한다. 결국 경상수지 개선을 위해서는 정부 기업 가계 등 모든 경제 주체가 합심하여 아끼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 한국상품 일 시장 점유율 급락/1분기 4.0% 그쳐

    ◎작년 3위서 6위로 밀려나 엔화약세의 심화 등으로 일본에 대한 수출이 줄면서 한국이 일본의 6번째 수입대상국으로 밀려났다. 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일본은 올 1·4분기중 전년 동기보다 18.3% 늘어난 10조5천7백30억엔 어치를 수입한데 비해 한국으로부터는 작년 동기보다 1.0% 줄어든 4천2백70억엔 어치를 수입하는데 그쳤다. 일본의 주요수입 대상국중 한국과 함께 싱가포르만이 올 1·4분기중 대일 수출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을 뿐 미국,중국,독일,호주 등 대부분의 국가는 두자리수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올 1·4분기중 미국(2조3천7백억엔),중국(1조1천8백80억엔),인도네시아(4천8백40억엔),호주(4천3백60억엔),독일(4천3백60억엔)에 이어 일본의 6번째 수입대상국 자리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중국에 이어 일본의 세번째 수입대상국이었다. 무협은 일본에 대한 수출이 줄어든 것은 엔화약세의 심화로 한국 수출품이 일본시장에서 경쟁력을 크게 잃은데다 주요 수출품인 가전,섬유,석유화학,기계 등이 중국을 포함한 후발 개발도상국에 밀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무협은 올 1·4분기중 한국이 일본 수입시장의 4.0%를 점유했으나 이같은 수출 감소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 연간 점유율은 3.7%를 약간 웃도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 “경기저점 4분기이후 될것”/전경련

    ◎불황 장기화… 반도체·철강은 회복세 경기저점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재계에서는 불황의 저점이 올 4·4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불황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업종별 매출액순 상위 6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4일 발표한 「5월 산업경기 전망과 최근 경기국면 분석」에 따르면 5월중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6으로 나타났다.BSI는 전달 경기를 100로 잡고 다음 달의 경기전망을 예측하는 것으로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낮으면 악화될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뜻한다. 전경련은 BSI가 95년 10월 이후 100 이하로 들어선 뒤 5월 전망치도 86으로 떨어져 경기하강세가 2·4분기 들어서도 꺾이지 않고 있다며 상반기중에 경기저점이 도래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았다.특히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최근의 BSI추이를 보아 경기순환상의 저점은 올 4·4분기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5월중 산업경기는 주요 업종이 계절적 성수기에 들어서 내수 출하와 수출이 소폭 늘어날 전망이나 내수둔화 추세가 계속되고 수출회복 전망이 보이지않아 하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내수는 건설 및 음식료품 등 계절적 성수기 품목이 수요증가로 지난달에 비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고용불안과 실업률 상승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투자부진에 따른 연관산업 수요둔화로 전반적인 둔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 주력품목의 수출물량은 늘지 않지만 국제가격 오름세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 태국·베트남 등 인접 6국 대규모 개발사업(메콩강이 부른다:1)

    ◎도로·전력·통신 등 100여 사업 총150억불 규모/각국 수주 경쟁 치열… 국내기업 제2중동 붐 기대 인도차이나반도의 젖줄,메콩(Me Kong).메콩은 현지어로 어머니(메)의 강(콩)이란 뜻이다.메콩강은 중국 청해성의 탕굴라 지방에서 발원,전장 4천800㎞에 이르는 세계 11번째 대하이다.미얀마 동북부를 거쳐 태국 라오스 국경을 지나 캄보디아를 관통하며 베트남 남부에 광대한 델타(삼각주)지역을 만든뒤 남중국해로 빠진다.메콩강은 인도차이나반도의 성장잠재력을 상징하는 강이다.최근 GMS(Greater Mekong Subregion)프로젝트가 가시화되면서 인접국들의 도로 전력 통신 등 각종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세계 각국의 물밑 수주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서울신문 동남아기획취재팀은 GMS프로젝트를 계기로 급부상하는 태국 베트남 라오스 등 인도차이나반도를 찾아 이 지역의 개발사업을 조명하고 한국업체들의 현지진출 사례를 통해 바람직한 진출방안을 모색하는 시리즈를 싣는다.〈편집자주〉 태국 우봉공항에서 라오스쪽으로 1시간30분쯤 포장도로를 달리면태국과 라오스의 국경인 청맥이란 곳이 나온다.청맥은 바다가 없는 라오스에서 태국으로 빠져나오는 길목이다.국경을 통과,메콩강을 바지선으로 건너면 라오스남부 팍세부근에서 아시안 하이웨이공사현장을 볼 수 있다.태국 동북부와 라오스 남부­캄보디아 동북부­베트남을 연결하는 이 도로는 요즘 4차선 확·포장공사가 한창이다.아시아개발은행(ADB)차관으로 진행중인 이 공사 역시 GMS프로젝트 일환이다.이외에 라오스와 태국이 참가하는 Theun Hinboun 수력발전소 건설이나 방콕­프놈펜­호치민­붕타우를 연결하는 도로 등 메콩주변6개국에는 크고 작은 GMS프로젝트들이 많다. GMS프로젝트는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 중국 운남성이 메콩강유역을 통합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도로건설과 통신,에너지,관광,환경,인력개발,무역 및 투자 등 7개분야의 100개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한 야심적인 지역개발사업이다.화교상권의 성장국가들이 무게를 싣고 추진한다는 점에서 권역국가는 물론 선진국들도 관심이 높다. 메콩6개국은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데다 석유,천연가스,삼림자원,노동력이 풍부해 세계 어느 지역보다 성장잠재력이 높다.ADB분석에 따르면 이들 국가의 94년말 현재 전체 국내총생산(GDP)은 1천8백40억달러,1인당 GDP는 평균 805달러이나 2010년에는 94년의 다섯배에 달하는 8천6백30억달러,1인당 GDP는 2천700달러에 이르리란 전망이다.성장세를 짐작할 만하다. GMS프로젝트는 관련6개국과 ADB가 총 1백50억달러를 투입키로 한 프로젝트 청사진을 92년 수립,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메콩유역의 개발구상은 그 전에도 있었지만 인도차이나반도의 전화로 늦춰지다 90년대들어 베트남과 라오스,캄보디아 등의 개혁·개방정책과 맞물려 급부상했다.물론 많은 프로젝트들이 아직 협의중이고 전체적으로는 초기단계다.그러나 빠르지는 않지만 착실히 진전돼가고 있고 고속 성장세를 바탕으로 개발의 가속페달을 밟을 것이어서 우리로서는 「제2의 중동특수」도 기대해 볼만한 곳이다. 국내기업의 메콩지역 진출은 건설과 투자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도로 발전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이 타깃이지만 이들 지역 국가들이 원하는 공장건설 등 프로젝트부터 출발하고 있다.그러나 이들 국가의 재원부족으로 자체자금으로 발주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현지업체와의 합작투자나 BOT(사용후 기부채납,Build Operate Transfer)방식이 대부분이다. 라오스의 경우 (주)대우와 동아건설,삼환기업,대원종합건설 등 6개 업체가 11건의 공사(7억9천9백만달러)를 수주,추진중이다.(주)대우와 동아건설의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이 대표적이며 이들 사업은 모두 BOT방식.동아건설은 아직 착공하지 않았지만 대우는 98년말 완공목표로 메콩강지류인 라오스의 팍세에 아시아 최대의 낙차인 수력발전소(1억9천만달러)를 건설중에 있다. 베트남에서는 (주)신성과 경남기업이 ADB가 지원하는 도로개보수공사에,대우그룹이 사이동공단개발을 비롯,1억8천만달러어치의 공사를 진행하는 등 34건(7척6천만달러)의 공사가 추진중이다.태국에서도 고속도로 건설공사와 석유화학단지 플랜트 공사에 삼성건설 등 32개 업체가 10억8천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척시키고 있다. 그러나 메콩지역이 생각만큼 만만한 시장은 결코 아니라는게 현지 진출업체들의 지적이다. 무엇보다 우리기업이 이들 국가의 대형프로젝트에 참여할때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이 재원문제.대우와 동아건설이 라오스에서 건설중인 발전소를 턴키방식의 일괄수주가 아닌 BOT방식으로 밖에 할 수 없었던 이유도 재원때문이었다. 해당 국가간 경제발전의 차이나 개발분야에 대한 이해대립도 개발협력사업의 속도를 더디게 하는 요인이다.캄보디아나 라오스 등은 지역단위의 인프라정비보다는 당장의 궁핍한 국민생활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치중하고 있다.더우기 태국을 제외하고는 시장경제 역사가 일천해 외자법이나 BOT관련법규 등의 정비가 잘 안돼있다. 그럼에도 메콩지역은 우리에게 빠르게 다가서고 있는 시장이다. 2억3천만명의 인구가 그렇고 여타 지역보다 높은 성장세,해당국가들의 개발욕구 등이 그것이다.메콩지역은 수출시장과 투자적지는 물론,자원개발과 가공,농수산물 시장,경공업,관광,기타 서비스분야로의 진출도 유망하다.건설시장은 향후 성장률의 2배를 웃도는 고성장이 기대된다.
  • 한은 분석 산업구조 문제점과 개선방향

    ◎전자·자동차 등 6대품목 수출의 50% 넘어/생산기술 혁신통한 세계일류화 노력 시급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 산업구조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산업구조 개선의 필요성=60년대 이후 우리나라 산업은 선진국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양적인 확대위주의 공업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경쟁력이 약한 저부가가치성 산업구조가 형성됐다.재래산업은 제품의 고급화 등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산업내 고도화 노력을 소홀히해 사양산업화됐다.주도산업의 경우도 소수의 범용제품 대량생산 위주의 성장에 치중해 환율 및 해외시장의 수급상황 등에 영향받는 구조적 취약성이 노출됐다. ▲우리나라 산업구조의 문제점=우리나라의 수출은 소수의 중화학공업 제품에 치중됐다.최근 전자·자동차·철강·석유화학·일반기계·조선 등 6대 품목이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는다.반면 경공업제품이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역수지 흑자였던 80년대 후반의 40% 내외에서 90년 이후 급속히 떨어져 96년에는 24.3%로 떨어졌다. ▲산업구조의 개선방향=수출 주력산업은 범용제품 위주의 양적인 확대보다는 세계일류를 목표로 질적인 고도화를 추진해야 한다.제품 생산기술의 혁신과 수요자 기호에 맞는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 수입을 일으키는 단순조립가공 위주의 산업체질을 개선하려면 수입대체와 수출증대 효과가 기대되는 핵심부품 및 자본재의 국산화에 주력해야한다.에너지를 많이쓰는 중후장대산업에서 에너지 절약형 경박단소산업중심으로 바꿔야 한다.
  • 자본재산업 취약 국제수지 악화/한은 보고서

    ◎기초소재산업 비중은 37%… 원자재수입 큰몫 우리나라는 에너지를 많이 쓰는 철강·석유화학·시멘트 등 기초소재 산업이 비대한 반면 에너지를 적게 쓰고 보가가치가 높은 중간재와 기계류 등 자본재 산업이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이에 따라 에너지 소비 및 자본재 수입 급증으로 국제수지 악화 요인이 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우리나라 산업구조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기초소재산업이 전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7.6%(93년)다.80년의 33.5%보다 4.1% 포인트 높아졌다.철강·석유화학·시멘트 등 기초소재산업은 제조업 전체의 에너지 소비량중 70%정도를 소비한다. 일본은 70년대 두 차례의 석유파동(오일쇼크)을 거치며 산업구조를 에너지 절약형 조립가공산업으로 바꾸어 나갔다.80년에는 기초소재산업의 비중이 36.5%였지만 90년에는 32.1%로 낮아졌다.부품·자본재 등 에너지를 덜쓰는 조립가공산업의 비중은 80년에는 31.6%였지만 90년에는 42.2%로 높아졌다. 우리나라는 중간재와 자본재산업이 뒤져 제조업 생산에 필요한 중간재의 17%(93년)를 수입에 의존하지만 일본은 6%선(90년)이다.수출 1억달러를 달성하려면 우리나라는 3천만달러를 수입에 의존하지만 일본은 1천만달러다.기술 부진으로 수입을 유발하는 산업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재래산업으로부터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고부가가치화 전략을 통해 산업다변화를 하는 쪽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기술드라이브 정책을 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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