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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연소 기초단체장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

    최연소 기초단체장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

    최재훈 국민의힘 대구 달성군수 당선자의 나이는 만 40세. 전국 기초단체장 당선자 중 최연소다. 최 당선자는 6·1 지방선거 개표 결과 69.34%를 얻어 전유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전재경 무소속 후보를 크게 앞섰다. 그는 대구 대건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요크대 사회정책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최 당선자가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8년 전이었다. 만 32세의 나이로 대구시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재선이 유력한데도 더 큰 정치의 길을 가기 위해 출마를 포기했다. 이후 추경호 경제부총리 보좌관으로 들어갔다. 선거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있었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패한 후보 2명이 결과에 불복하며 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마약 투약 루머도 퍼트려 최 당선자가 직접 경찰서를 찾아가 머리카락을 잘라 전달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최 당선자는 2일 “대구·경북 자치단체장들이 그동안 보여 준 이미지보다 가장 낮은 자세로 군민을 섬기고 군민의 삶이 빛나는 행정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달성군은 군민 평균 나이가 38세로 대구에서 가장 젊은 도시”라며 “보육, 육아, 청년, 일자리 분야를 집중적으로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달성군민이 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그는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따로 하지는 않았지만 당선자 신분으로 찾아뵐 예정”이라며 “만남이 성사된다면 일대 공원 조성이나 관련 의견들을 여쭤볼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함께 경쟁한 후보들이 승낙한다면 그분들의 공약도 군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달성 발전의 희망으로 만들겠다”며 협치를 강조했다.
  • 화제의 당선인=현장교육전문가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당선

    화제의 당선인=현장교육전문가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당선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주시교육감 선거에서 이정선 후보가 당선돼 12년만에 교육 수장이 바뀌게 됐다. 전교조 출신 장휘국 교육감이 3선 연임하는 동안 구축한 진보교육 체계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 통계 시스템 개표 결과 개표율 100%에 이 후보는 34.91%(15만4068표)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뒤이어 박혜자 후보가 22.72%, 정성홍 후보 21.86%, 이정재 후보 12.07%, 강동완 후보 8.42% 득표율을 받았다. 광주교대 총장을 역임한 이정선 후보는 2018년 광주시교육감 선거에 출마, 장휘국 현 교육감과 대결해 2.17%포인트 차이로 석패한 적이 있어 재수 끝에 광주 교육 수장 자리에 등극했다. 이 후보는 그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렸다. 당선된 이정선 전 광주교대 총장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현장중심 ‘교육전문가’이다. 1959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난 그는 순천 매산고를 졸업, 한양대 교육학과 학사와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미국 럿거스 뉴저지주립대학에서 교육학 박사를 졸업한 그는 1996년부터 광주교육대학교에서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2011년에는 재직 중인 광주교대에서 학생들이 뽑은 ‘아빠같은 교수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반떼 총장’이란 별명도 얻었다. 교수 재직 중 아반떼 차량을 타고 다니며 아낀 돈을 장학금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기부했다. 이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2018년 광주교육감 선거 패배 후 절치부심하며 광주교육의 변화와 발전만을 생각하며 준비하고 또 준비했다”며 “다양성을 품은 실력 광주로 우리 아이들의 무너진 실력을 다시 쌓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고,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며, 새로운 대안교육으로 광주교육의 다양성을 넓히겠다”며 “AI(인공지능)를 비롯한 미래기술을 학교에 도입하고, AI 마이스터고를 신설하며, AI 중점도시에 걸맞은 미래 교육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 밤새 엎치락뒤치락...젠틀맨 김한규 후보 당선

    밤새 엎치락뒤치락...젠틀맨 김한규 후보 당선

    선거운동 초반부터 개표완료까지 피말리는 초박빙 혈투를 펼친 제주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47) 후보가 결국 도민의 선택을 받았다. 김 당선인은 2일 오전 7시 현재 49.41%인 5만 2490표를 득표, 4만 7954표(45.14%)를 얻은 국민의힘 부상일(50) 후보에 4.27%포인트 차로 앞서 여의도에 입성하게 됐다. 4전5기에 나선 부 후보를 가까스로 누르고 신승했다. 무소속 김우남(67) 후표는 5775표(5.43%)를 얻었다. 전략공천을 받고 나온 김 당선인은 강남 엘리트 이미지와 달리 출생은 서울이지만 아버지가 제주도 출신의 의사로 어릴 때부터 제주살이를 해 제주북초와 제주중, 대기고를 거쳐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서울대와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각각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김앤장 법률사무소(2005~2021)에서 자문변호사로 근무했으며 보수정당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고심 끝에 자신과 맞지 않는 것 같다고 판단해 고사했으며 더불어민주당에 자진(온라인) 입당한 것으로 유명하다. 입당 이후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 이해찬 당대표 캠프에서 일했으며 2018년 11월부터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활동했다.2020년 총선 때 진보세력의 불모지인 강남병에 출마해 선전했지만 낙선했다. 지난해 6월부터 이번 보궐선거 직전까지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오히려 지난 총선 때 출마한 강남보다는 제주가 적합한 출마지였던 셈. 아내인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장보은 교수(연수원 35기) 또한 김앤장 출신. 김 당선인은 환경보전기여금 제도 도입 추진, 문화유산 육성·계승 위한 지원 확대, 세계문화유산축전 정례화, 농수산물 해상운송비 지원, 제주4·3 유족 보상의 차질 없는 진행, 4·3트라우마센터 국비 지원 확충 등을 약속했다. 제주시 원도심 문제와 1차산업 문제 등을 시급한 현안으로 꼽은 그는 “이번에 박빙으로 이겼기 때문에 2년 후, 6년 후 선거에서는 훨씬 더 많은 도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도민에게 좀 더 다가가겠다”며 “과분한 사랑을 젊고 새로운 정치, 유능한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 118세 할머니·18세 학생 ‘소중한 한표’… 은행·씨름장까지 투표소로

    118세 할머니·18세 학생 ‘소중한 한표’… 은행·씨름장까지 투표소로

    지역 일꾼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전국 곳곳의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졌다. 100세를 훌쩍 넘긴 어르신부터 생애 처음으로 민주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얻은 만 18세 청소년들까지 투표에 참여했다. 국토 최북단인 경기 북부 민간인출입통제선 마을 주민들과 최남단인 마라도 주민들도 일제히 참정권을 행사했다. 이날 충북 옥천의 최고령 어르신인 1904년생 이용금(118) 할머니는 오전 9시 30분 쯤 지팡이를 짚고 딸과 함께 청산면 팔음산마을회관 투표소를 찾았다. 이 할머니는 “투표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투표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 3월 대선과 2020년 4월 총선 등 선거 때마다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정순채(100) 할머니도 경기 수원시 보훈복지타운 투표소에 지팡이를 짚고 와 30여분간 기다린 뒤 투표했다. 정 할머니는 “이번에 당선되는 후보들이 나라를 바르게 이끌어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만 18세 청소년 유권자들도 설레는 마음으로 생애 첫 참정권을 행사했다. 경기 광명시 철산3동에서 부모님과 함께 투표한 고등학교 3학년 안재서양은 “대입을 앞둔 수험생이다 보니 교육감 후보들의 공약을 관심 있게 살펴봤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원 춘천시 석사동 투표소를 찾은 최모양도 “친구들과 함께 투표 인증사진을 SNS에 올리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남한 최북단인 경기 북부 민통선 안 파주시 대성동 마을과 통일촌, 해마루촌 주민들은 농번기로 분주한 가운데서도 투표소를 찾았다. 홍정식 해마루촌 이장은 “접경지 마을 주민들에게는 평화가 최고”라며 “이번 선거 이후 나라가 화합하고 남북 관계도 좋아지길 바란다”며 투표를 했다. 최남단 섬인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유권자는 모슬포항으로 나와 한 표를 행사했다. 비양도와 추자도 등에는 섬 안에 투표소가 마련됐다. 1940년대 화천댐 건설로 육로가 없어지면서 강원도에서 ‘내륙의 섬’이 된 화천군 동촌1리 주민들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지원하는 배를 타고 나와 투표했다. 충북 청주시 금천동 새마을금고 본점은 이날 고객 대신 유권자를 맞았다. 시민들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옆에 기표소가 놓인 게 신기한 듯 두리번거리며 투표소로 들어왔다. 청주시 봉명2·송정동 제4 투표소는 LS산전 기숙사 공용시설에 차려졌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종합운동장 실내씨름장도 이날 투표소로 탈바꿈했다. 이 밖에 충남 논산시 연산초교 투표소에서는 유복엽 양지서당 큰 훈장과 가족들이 흰 도포 차림으로 투표에 나섰다. 유 훈장 가족들은 투표를 마친 뒤 투표소 안내문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투표장 안팎에서는 소란도 벌어졌다. 이날 오후 경기 구리시 수택동의 한 투표소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번을 찍어야 한다”며 특정 기초의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을 종용한 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조만간 해당 여성을 불러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부천시 상동 상인초교 투표소에서는 선거사무원의 말실수로 지역구 기초의원 선거 투표지 1장이 무효로 처리됐다. 전국 종합
  • 민주, 지도부 빠져나가 텅 빈 상황실…출구조사 결과에 ‘침통’(종합)

    민주, 지도부 빠져나가 텅 빈 상황실…출구조사 결과에 ‘침통’(종합)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10곳의 우세를 점해 압승이 예상된다는 결과가 나오자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는 적막이 흘렀다.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10여 분이 지나자 대부분 자리를 떠났다. ‘참패’ 출구조사 결과에 일순간 정적 1일 지방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은 호남(광주·전남·전북)과 제주 등 4곳에서만 예측 1위였고, 국민의힘은 10곳에서 승리가 예측됐다. 경기와 대전, 세종 3곳은 접전으로 예측됐지만 오차범위 내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미세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5~6곳의 승리를 예상했던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열세로 예측되자 실망한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14곳에서 승리했던 민주당은 불과 4년 만에 접전 지역을 모두 내줄 경우 최대 14곳을 잃을 수 있다는 결과에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 약 18%포인트 차이로 뒤진다는 결과에 이 위원장은 한숨을 크게 들이쉬었다.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이 위원장이 앞선다는 발표에도 장내는 조용했다. 이 위원장과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만 작게 고개를 끄덕였을 뿐 장내는 조용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연신 한숨을 들이쉬었다 내쉬었고 초조한 듯 양손을 모아 꽉 붙잡기도 했다. 개표상황실 떠난 민주당 지도부 말없이 방송을 보던 지도부는 하나둘씩 자리를 떴다. 이 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10분 만인 오후 7시 40분쯤 가장 먼저 개표상황실을 빠져나갔다. 이 위원장은 출구조사를 본 소감,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자리를 떠났다. 이어 윤 위원장이 ‘예상했던 결과인가’라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인 뒤 굳은 표정으로 “투표해 준 국민께 감사하고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이 위원장에 이어 상황실을 빠져나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7시 47분쯤 “최종 결과가 나오면 당 차원에서 지도부가 상의해 입장을 내지 않겠나”는 말과 함께 자리를 떠났다. 박 위원장 역시 오후 7시 55분쯤 상황실을 빠져나왔다. 박 위원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안 좋게 나왔다”라며 “아쉬운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결과가 뒤집어질 수 있다고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기대는 저버리지 않으려 한다”고 답했다. 지도부가 모두 떠난 뒤 조승래, 오기형, 양경숙, 신현영 등 의원 10여 명만 상황실에 앉아 출구조사 방송 화면을 지켜봤다. 이들마저 오후 8시 30분쯤 모두 자리를 뜨면서 민주당 상황실은 취재진과 일부 당직자를 제외한 채 텅 비게 됐다.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인 서삼석 의원은 오후 8시 55분쯤 홀로 상황실에 들어와 말없이 두 손을 모은 채 출구조사 방송 화면에 시선을 고정했다.
  • 산림전략·환경보전 연구… 결원 때 경력경쟁 채용

    임업연구 직렬은 산림자원의 조성과 육성·이용 등 미래산림전략과 산림환경보전을 연구하는 일을 수행한다. 임업과 산림조경 직류로 구분한다. 임업연구직은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로 퇴직 등의 결원이 발생하면 자체 경력경쟁채용시험으로 채용한다. 인사혁신처와 채용인원 요건과 절차 등을 사전협의한 뒤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진행한다. 채용심사는 100% 외부위원이 담당한다. 채용 요건은 임학, 화학, 조경학, 생물학, 경제학, 원예학 등 분야에서 석사 학위 이상을 소지한 사람이어야 한다. 박사학위나 연구논문, 외국어 능력과 자격증 우대 요건이 있다. 현재 국립산림과학원 정원 257명 중 연구직은 188명(73%)이다. 이 중 임업연구관은 66명, 임업연구사는 122명이다. 임업연구관 가운데 63명, 임업연구사 가운데 106명이 박사학위 소지자다. 임업연구사 최저승진 소요연수(5년)가 지나고, 5급·연구관 역량평가 통과자 중 승진후보자 명부 순위, 업무기술서, 근무성적평가(최근 2년), 경력 및 다면평가 등을 종합 고려해 임업연구관을 선발한다. 과장이나 소장 등 관리직은 임업연구관으로서 2년 이상 재직한 사람 가운데 역량평가 통과자 중에서 선발한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닉슨 대통령 사임을 부른 ‘거친 입’ 마사 미첼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닉슨 대통령 사임을 부른 ‘거친 입’ 마사 미첼

    리처드 닉슨이 미국 대통령 직에서 물러난 3년 뒤인 1977년 데이비드 프로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사 미첼이 없었더라면 워터게이트도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마사는 닉슨의 둘도 없는 친구이며 법무장관을 지낸 존 미첼의 부인이었다. 그녀는 1976년 5월 31일(이하 현지시간) 5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새삼스럽게 그녀 얘기를 꺼내는 거냐고? 미국 케이블 채널 스타즈 TV가 지난달 24일부터 8부작으로 선을 보인 ‘개슬릿(gaslit)’이 이들 부부를 그렸기 때문이다. 숀 펜과 줄리아 로버츠가 호흡을 맞췄다. 제목은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뜻이다. 진실을 고백하려다 마구 망가진 사례를 뜻한다. 마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수다쟁이였다. 오죽했으면 ‘남부의 입’이란 별명이 따라다녔을까? 남편이 미국 역사에 유일한 대통령 하야를 불러 온 1972년 워터게이트 추문의 배후로 언론에 지목되자 마사는 남편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음모에 맞서기로 결심한다. 그는 헬렌 토머스나 밥 우드워드같은 친한 기자들에게 전화를 돌려 사건을 배후 조종한 인물이 은폐하려고 남편 같은 엉뚱한 희생양을 만들고 있다고 고자질했다. 곤경에 몰린 백악관은 그가 알코올 중독 탓에 헛소리를 늘어놓는다고 언론에 거짓 정보를 흘렸다. 정치적 이견 때문에 결혼생활이 엉망이었던 마사는 남편에게 호텔 객실에 감금돼 전화도 못하게 방해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닉슨 행정부는 그를 정서불안 환자로 몰기도 했다. 기자들은 물론 가족도 그의 말을 믿지 않게 됐고, 결국 다음해 남편과 갈라섰다. 나중에 그녀의 주장은 대부분 진실로 드러났다. 워터게이트 사건이 세상에 드러난 것은 결정적인 내부 정보를 언론에 제보한 숨은 고발자 ‘딥 스로트’(Deep Throat)의 공로가 컸지만 ‘요란한 입’ 마사의 공도 결코 작지 않았다. 이번 드라마 포스터는 로버츠의 분장하지 않은 얼굴 옆에 ‘미첼이 옳았고, 닉슨이 틀렸다’는 선정적인 문구를 새겨 넣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프리뷰를 통해 지난 3월 30일 세상을 떠난 도청 음모의 주역 고든 리디 전 연방수사국(FBI) 요원, 돈은 잘 벌지만 순진한 변호사로 닉슨에게 거짓말하라고 채근한 존 딘, 그의 좌파 여자친구 모 케인, 남편 존 미첼 등을 숨가쁘게 보여줘 정신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2017년 유명 팟캐스트 ‘슬로 번(Slow Burn)’에 기반한 이 드라마는 정치사의 주변을 맴도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워싱턴의 워터게이트 호텔에 마련된 민주당전국위원회(DNC)본부에 도청 장치가 된 것을 맨먼저 발견한 호텔 경호원 프랭크 밀스는 은폐 작업에 동조할 뜻이 없는 백악관 직원에게 “옳고 그름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지 않고 어떻게 사람들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거냐?”고 묻는다. 모는 닉슨 정부의 뻔뻔한 인간들이 수두록하게 초청된 파티 도중 “여기 모두가 악마들”이라고 말하면서도 “아주 즐길 거리가 넘쳐나네”라고 말한다. 심리학자 브렌단 마허는 어떤 이의 특별하지만 있을 법한 경험이나 생각을 환상이나 정신병이라고 몰아붙이는 일을 ‘마사 미첼 효과’라고 이름 붙였다. 범죄 수사나 기업 스캔들 조사 등에도 적용된다. 상당한 차이가 있겠지만 1998년 클린턴 행정부는 대통령과의 성추문을 터뜨린 모니카 르윈스키를 ‘대통령을 스토킹하는, 허영심에 가득 찬 거짓말쟁이’로 몰았고, 2007년 삼성 비자금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의 개인적 흠결을 부풀렸다. 메시지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메신저를 공격하라는 말도 같은 맥락이다.1918년 9월 2일 아칸소주 파인 블러프에서 태어났다. 면화 중개인과 드라마 교사 사이에 외동딸이었다. 농장의 흑인 노동자 아이들과 어울려 자랐다.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 교회 성가대원이었다. 어머니는 오페라 가수가 됐으면 하고 바랐다. 처음 6년 동안은 사립학교를 다녔는데 대공황이 닥쳐 공립 학교로 전학 갔다. 미주리주 컬럼비아에 있는 스티븐스 칼리지에 입학해 소아과 의사를 희망했는데 남부 억양 때문에 그리스어와 라틴어 공부에 어려움을 겪었다. 적십자 간호사지원군에 들어가 그 누구보다 열심히 봉사했다고 나중에 돌아봤다. 아칸소 대학을 거쳐 마이애미 대학에 입학해 예술에 매료돼 여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갖게 됐다. 하지만 가족들의 반대로 역사학 석사학위를 딴 뒤 일년 정도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7학년 교사로 일했다. 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고향에 돌아와 무기고 서기 일을 하다 인연을 맺은 지인과 함께 워싱턴으로 옮겼다. 이곳에서 클라이드 제닝스 주니어란 버지니아주 린치버그 출신 육군 장교를 만나 이듬해 10월 5일 결혼했다. 얼마 안 있어 제닝스는 명예 제대를 한 뒤 떠돌이 핸드백 세일즈를 했다. 아들을 낳았지만 둘은 1956년 5월 18일 별거한 뒤 이듬해 8월 1일 이혼했다. 그 뒤 일년 만에 존 미첼을 만나 1957년 12월 30일 재혼했다. 뉴욕 맨해튼에서 변호사로 일한 존과의 사이에 딸 마사 엘리자베스가 태어났다. 존과 닉슨은 따로 몸담고 있던 법무법인이 1966년 새해의 전야에 합쳐지면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됐다. 닉슨은 취임하자마자 존을 법무장관에 임명했다. 마사가 처음 전국적인 관심 인물로 떠오른 것은 1969년 11월 워싱턴 평화행진을 취재하던 TV 기자에게 떠벌이면서였다. 남편에게 러시아 혁명을 돌아보라고 조언했다는 것이었다. 이 무렵부터 저녁술을 마시고 취해 기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정치적 가십이나 정보, 남편의 보고서에 본 내용, 남편의 대화 중 엿들은 내용을 까발리기 시작했다. 텔레비전 토크쇼와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 잘 떠들어대는 유명인사가 됐다. 1970년 11월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6%가 그녀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 43%는 호감을, 33%는 비호감을 갖고 있었다. 워싱턴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으로 시사잡지 타임의 표지를 장식했다. 솔직하고 검열을 의식하지 않는 토크로 공화당의 이슈를 지지하는 발언을 곧잘 했는데 ‘입(더 마우스) 마사’ ‘남부의 입’이란 별명이 붙여졌다. 1972년 닉슨은 대통령 재선위원회(CRP) 위원장을 존에게 맡겼다. 미첼은 언론에 대고 재선 캠프가 더러운 술수를 쓴다고 털어놓기 시작했다. 문제의 워터게이트 침입 사건 일주일 전에 미첼 부부는 캘리포니아주 뉴퍼트 비치에서 열린 기금 모금 행사에 참석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존은 사고에 대한 전화를 받고 CRP가 연루되지 않았다고 부인하는 거짓 기자회견을 했다. 이어 워싱턴으로 돌아가며 아내에게는 캘리포니아의 햇볕을 더 즐기라고 신신당부하고 그녀를 감시하도록 전직 FBI 요원 스티브 킹을 붙였다.하지만 마사는 LA 타임스의 기사를 통해 CRP의 경호 책임자이며 자신의 딸 경호원 겸 운전기사인 제임스 W 맥코드 주니어가 체포된 사람 가운데 한 명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백악관의 공식 해명과 상충되는 내용이어서 그녀의 의심은 더욱 커졌다. 남편에게 물어보려고 했으나 전화 통화가 되지 않자 보좌관에게 다음에는 언론에 전화할 것이라고 겁박했다. 그 해 6월 22일 마사는 토머스 기자와 늦은 밤 통화를 했다. CRP 위원장을 그만두지 않으면 남편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전화가 갑자기 끊겼다. 호텔 교환수가 그녀가 기분 나빠 아무 말도 안한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이번에는 토머스 기자가 존에게 전화를 걸었다. 존은 아무렇지 않은 듯 “(아내가) 정치에 대해 조금 화가 나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녀도 날 사랑하고 나도 그녀를 사랑한다. 그러면 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토머스 기자는 누군가 마사의 전화기를 빼앗으며 “저리 좀 가요”라고 뇌까리는 것을 들었다고 기사에 적었다. 많은 매체가 이를 받아 쓰자 마사에게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 며칠 뒤 뉴욕 데일리 뉴스의 범죄 전문기자 마르시아 크레이머가 골프장에서 매를 맞아 팔뚝에 검푸른 멍이 남아있는 여성을 찾아냈다. 호텔의 전화기 코드를 뽑아버린 사람이 킹이며, 여러 차례 발코니를 통해 빠져나가려다 실패하자 자신을 감시하는 남성이 5명으로 불어나 있었다고 했고, 이 과정에서 입은 상처를 꿰매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닉슨의 개인 변호사 허브 캄바크가 호텔로 불려가 의사로 하여금 진정제를 놓게 했다. 그녀는 목숨을 잃을뻔했다고 느꼈다. 언론에 워터게이트 침입 사건이 떠들썩하게 보도됐지만 마사의 얘기는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뉴욕 데일리뉴스 같은 메이저 언론들에서 그저 흥미 본위의 휴먼 스토리로 취급당하고 있었다. 닉슨의 참모진은 마사가 음주 문제가 있다고 비난하기 시작했다. 전혀 사실무근은 아니었다. 그들은 코네티컷주의 정신병원에 그녀를 입원시키라고 권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남편을 옹호하기 위해 기자들과 접촉했던 마사는 그가 엉뚱하게 궁지에 몰렸다고 확신했으며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라고 부추겼다. 침입 사건 얼마 뒤 존은 가족과 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법무장관 직에서 물러났다. 이러는 동안 마사는 공화당이 썩어빠졌다고 논점을 바꿨다. 1973년 5월 CRP를 상대로 640만 달러의 민사소송을 제기한 민주당 편에 서 법정 증언을 하자 미첼 부부는 같은 해 9월부터 별거를 시작했다. 존은 딸 마티를 데리고 집을 나가 버렸다. 닉슨은 1974년 8월 대통령 직에서 물러났다. 이듬해 존은 위증과 사법방해, 워터게이트 침입 공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연방교도소에서 19개월을 복역했다. 부부는 그 뒤 살아서는 서로를 다시 보지 못했다. 존이 세상을 떠난 것은 1988년이었다. 마사는 1973년에 자서전을 쓰기 시작했는데 남편 일로 돈을 버는 것은 비열한 짓이 될 것이란 걱정 때문에 출판사와 계약하지 않았다. 1975년부터 아프기 시작했다. 기자친구를 비롯해 적은 숫자의 지인들을 모아놓고 얘기하곤 했는데 전기작가 윈졸라 맥렌돈도 포함돼 있었다. 맥렌돈은 마사가 자살 충동에 빠져 있으며 수입도 없어 고생한다고 적었다. 가족들이 모두 등을 돌렸지만 아들만 그녀 곁에 남아 돌보고 대변인 노릇을 했다. 말년에는 그녀를 동정한 지지자들이 보내준 기부금에 의지했다. 그렇게 46년 전 오늘 다발성 골수증이 악화돼 코마 상태에 빠져 뉴욕 시에 있는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아들, 전 남편, 딸이 파인 블러프에서 열린 장례식에 늦게 도착했다. 캘리포니아 장군이라고 밝힌 사람이 조화를 보내줬는데 “마사가 옳았다”는 쪽지가 담겨 있었다. 고인은 어머니, 조부모 곁에 묻혔다.
  • 목원대 신임 총장에 이희학 신학과 교수 선임

    목원대 신임 총장에 이희학 신학과 교수 선임

    목원대 학교법인 감리교학원은 30일 대학 본부에서 이사회를 열고 제10대 총장에 이희학 신학과 교수(59·사진)를 선임했다.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2026년 8월 31일까지 4년이다.이 신임 총장은 목원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목원대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 독일 베를린훔볼트대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 목원대 신학과 교수로 임명돼 교학부총장, 교무처장, 신학대학장, 국제교육원장, 신학대학원장 등을 거쳤다. 한국구약학회 회장, 세계다문화교육학회 부회장 등도 지냈다. 이 신임 총장은 “모듈형 전공교육 도입을 통한 자율적 학생 진로 설계 지원과 문화예술 중심 대학 브랜드 혁신 등을 추진하고, 대학 교육의 본질인 교육 및 연구 강화를 통해 학생 모두 1등이 될 수 있는 교육혁신 대학을 만드는데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 한림대, 의료 융합인재 양성 사업 선정

    한림대, 의료 융합인재 양성 사업 선정

    한림대는 ‘2022년도 의료 인공지능 융합인재 양성사업’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보건의료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할 인재를 양성하는 것으로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한림대는 오는 7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최대 24억5000만원을 지원 받아 학사·석사·박사 전 주기 의료 인공지능 분야 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 춘천성심병원, 강남성심병원 등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 병원이 참여하는 인터쉽 및 현장실습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재준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장은 “미래 신산업을 견인할 현장 중심형 의료 인공지능 융합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 제2공항 건설, 도민들의 뜻대로[6·1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 제주]

    제2공항 건설, 도민들의 뜻대로[6·1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 제주]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을 위한 민생경제 활력 대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를 위해 당선 즉시 역대 최대 규모인 7000억원 수준에서 1차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관광·문화예술 종사자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 회복 사각지대가 없도록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21대 국회의원 시절 유족회 등과 협의를 통해 4·3 희생자 보상 문제를 풀어내 ‘4·3 해결사’로 통한다. 그러나 배·보상금을 9000만원이 아니라 최대 1억 320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주장하는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를 향해 “포퓰리즘 아니냐”고 되레 반문했다. 제2공항 건설 논란에 대해서는 “우선 진정 대한민국과 제주도의 미래를 염려하는 지도자라면 갈등 심화를 막아 내기 위한 조정 역할에 충실하면서 도민 통합을 끌어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2공항과 관련된 갈등을 풀어 가는 원칙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제주지역 항공 인프라 확충은 꼭 필요하다는 것이고, 둘째는 제주와 도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 셋째는 제주의 미래는 도민이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원칙을 지키면서 7년간 해묵은 갈등을 해소하고 도민 통합을 이룰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공약 키워드가 ‘미래’와 ‘사람 중심’이라는 오 후보는 “본인의 주거지를 중심으로 도보와 자전거, 대중교통 등으로 15분 거리 안에서 학교와 의료시설, 쇼핑, 문화 등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15분 제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문가 자문 결과 현재 시행 중인 도시재생 사업과 농촌 활력 사업, 생활복합 SOC 사업 등을 잘 연결하면 제주형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또 “환경 보전의 패러다임을 규제 일변도에서 인센티브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생태계서비스 지불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이는 곶자왈·오름 등을 소유한 마을이 생태계서비스 보전·증진 활동을 하는 경우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오 후보는 “개발과 보존이라는 동전의 양면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고, 보존만 하라고 할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인센티브를 주면서 잘 보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차원의 관리가 요구된다”면서 “환경부에서 시범 실시하고 있는데, 제주에서는 도 전역에 시행할 수 있어 지속가능한 제주를 실현하는 좋은 방안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1968.12.14.(53세) ▲제주 서귀포 출생 ▲제주대 경영학 석사 ▲20·21대 국회의원 ▲(전)대통령후보 비서실장 ▲재산: 6억원
  • 식약처장 역임 코로나 정책 대안 제시

    식약처장 역임 코로나 정책 대안 제시

    윤석열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승희(68)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지낸 의약 분야 전문가다. “국가 보건복지 정책 수립과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 왔다”는 게 대통령실의 인선 배경이다. 김 후보자는 1988년 복지부 전신 보건사회부에 보건연구관으로 공직에 발을 들인 뒤 여러 번 ‘첫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2008년에는 식약청 첫 여성 국장, 2009년에는 첫 여성 국립독성과학원장, 2012년엔 첫 여성 식약처 차장이 됐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식약처장을 거친 뒤 2016년 제20대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김 후보자는 “그동안 보건의료 분야에서 쌓은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적 근거 기반의 지속 가능한 방역·의료대응체계를 준비하겠다”면서 “국민과 소통하고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경기여고, 서울대 약학과 ▲서울대 대학원 약학 석사 ▲미국 노트르담대 화학 박사 ▲국립독성과학원장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20대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 ▲법무법인 클라스 고문  
  • 기재부·유엔 등 경험 ‘공공행정 전문가’

    기재부·유엔 등 경험 ‘공공행정 전문가’

    박순애(57)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26일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대통령실은 박순애 후보자 지명 이유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공공행정 전문가로서 교육행정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정부의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 줄 적임자로 본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2017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기획재정부 공기업·준정부기관경영평가 단장을 맡는 등 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지속적으로 참여했다. 2020년에는 한국행정학회 첫 여성 회장으로 선임됐다. 지난해 7월에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조정·관리회의에서 4년 임기의 유엔 공공행정전문가위원회(CEPA) 위원으로 임명됐다. 박 후보자는 교육부와도 인연이 깊다. 2005~2007년 교육인적자원부 정책자문위원, 2010~2011년 교육과학기술부 교육관련기관 정보공시운영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윤 대통령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을 역임했다. ▲부산 ▲부산 데레사여고, 연세대 행정학과 졸업 ▲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 행정학 박사과정 수료 ▲미국 미시간대 행정학 박사 ▲기획재정부 공공기관경영평가단장 ▲한국환경정책학회장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 “푸틴 딸, 회당 690만원 ‘흡혈귀 시술’ 받았다”…발레리노와 재혼도

    “푸틴 딸, 회당 690만원 ‘흡혈귀 시술’ 받았다”…발레리노와 재혼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둘째 딸이 수시로 독일을 드나들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의 탐사보도매체 아이스토리즈와 독일 슈피겔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둘째딸 카테리나 티코노바(36)가 지난 2017~2019년 독일 뮌헨지역을 50차례 이상 방문했다. 티코노바의 방문은 러시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전세기편으로 이뤄졌고, 대통령 경호실 직원들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딸, 독일 성형외과서 ‘뱀파이어 수술’ 받았다” 한 소식통은 그가 뮌헨의 한 성형외과에서 노화 방지 목적의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티코노바가 받은 성형수술은 일명 ‘뱀파이어 리프팅’으로 전해졌으며, 뱀파이어처럼 피를 이용해 젊음을 유지한다는 의미에서 이 같은 명칭이 붙었다. 얼굴에 있는 상당량의 피를 뽑아 원심분리기로 정제한 뒤 다시 주입하는 방식이며 탄력 개선, 화이트닝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이 시술은 한 회에 4310파운드(약 690만원)라고 전해졌다.러 출신 발레리노와 재혼…“2살 딸 독일에 동행” 아울러 또 다른 소식통은 티코노바가 독일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을 지낸 러시아 출신 발레리노 이고르 젤렌스키와 비밀리에 재혼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과거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발레 스타였다. 2016년부터 뮌헨의 바이에른 주립발레단의 예술감독을 지냈던 젤렌스키는 지난 4월4일 ‘가족 사유’를 들어 사퇴했다. 특히 티코노바의 비행 기록에서 젤렌스키와의 사이에서 낳은 것으로 보이는 2살 여아의 여권 기록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티코노바는 러시아 최연소 억만장자 키릴 샤말로프와 2013년 결혼했다가 5년 만인 2018년 이혼한 바 있다.“내 딸들은 단지 자신만의 인생을 살고 있다” 인공지능 전문가인 카테리나는 푸틴이 국가보안위원회(KGB) 요원이던 1986년 동독 드레스덴에서 태어났다. 그의 성 티코노바는 외할머니 성을 따랐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을 거쳐 모스크바 대학에서 물리학과 수학 석사 학위를 땄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문화와 로큰롤 곡예댄스에 심취해 2013년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위에 오르기도 했다. “내 딸들은 ‘스타’였던 적이 없고 스포트라이트 받는 걸 좋아한 적도 없다. 그 아이들은 단지 자신만의 인생을 살고 있다” 푸틴이 두 딸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건 지난 2015년 연례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한 게 사실상 전부다. 푸틴은 “아이들은 러시아가 아닌 다른 곳에서 공부한 적이 없고 학업과 일을 계속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들은 3개 유럽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나는 가족의 일을 다른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는다”라고도 했다.
  •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식약처장 출신 복지부 수장되나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식약처장 출신 복지부 수장되나

    윤석열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승희(68)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지낸 의약 분야 전문가다. 대통령실은 “국가 보건복지 정책 수립과 당면한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왔다”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장관으로 임명되면 식약청 시기를 포함해 식약처 수장 출신 첫 복지부 장관이 된다. 김 후보자는 1988년 복지부 전신 보건사회부에 보건연구관으로 공직에 발을 들인 뒤 여러 번 ‘첫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2008년에는 식약청 첫 여성 국장, 2009년에는 첫 여성 국립독성과학원장, 2012년엔 첫 여성 식약처 차장이 됐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식약처장을 거친 뒤 2016년 제20대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활동했고, 국회 코로나19대책특별위원회 간사도 맡았다. ▲서울 ▲경기여고, 서울대 약학과 ▲서울대 대학원 약학 석사 ▲미국 노트르담대 화학 박사 ▲식약청 생물의약품국장 ▲국립독성과학원장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식품의약품안전처장 ▲20대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 ▲법무법인 클라스 고문
  • 현대차, 고려대에 ‘스마트 모빌리티 학부’ 계약학과 설립

    현대차, 고려대에 ‘스마트 모빌리티 학부’ 계약학과 설립

    현대자동차가 고려대학교에 수소,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석사 통합 과정의 계약학과를 만든다. 졸업자에게는 현대차 취직이 보장된다. 현대차와 고려대는 26일 고려대 서울캠퍼스에서 ‘스마트모빌리티학부’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 학부는 수소와 로보틱스 2개 분야에서 특화된 인재를 육성한다. 학사는 3년 6개월, 석사는 1년 6개월로 각각 한 학기씩 과정이 단축된다. 입학생은 5년 만에 석사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다. 5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며 산학과제에 참여하고 학회 발표나 해외연구소 견학, 현업 멘토링 등의 기회도 부여된다. 내년도에 처음 신입생을 뽑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5년간 매년 50명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전공 분야별 최우수 인재는 해외 대학 박사과정 진학 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대차 소속 현업 연구원이 겸임교수로도 참여한다. 화학공학, 기계공학, 전기전자, 컴퓨터 등 공학 계열뿐만 아니라 인문학, 심리학, 경영학 등 소양 교육을 접목한 융합 교육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 중앙·지방 행정 다 해봤지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대전]

    중앙·지방 행정 다 해봤지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대전]

    “부산처럼 3·4·5호선 동시 추진 許, 논문 80% 표절… 석사 반납 국책 유치 실패·중기부 빼앗겨”“지난 4년 대전시정을 이끈 허태정 후보는 무능했고, 그 기간이 대전엔 상실과 좌절의 시간이었습니다.”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전은 기업과 청년이 떠났고 인구 150만명이 무너졌다”며 더불어민주당 허 후보를 저격했다. 이 후보는 “K바이오랩 허브 등 국책사업 유치는 줄줄이 실패하고 중소벤처기업부도 빼앗겼다”고도 공격했다. 그러면서 “구청장과 국회의원을 경험해 지방·중앙 행정을 다 아는 내가 적임자”라며 “광역단체장은 역량이 중요한 자리가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도 허 후보가 따라올 수 없는 장점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시장이 되면 부산처럼 도시철도 3·4·5호선을 동시 추진해 대전의 교통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1년 안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와 예산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1650만㎡ 산업용지를 조성하고 대기업, 플랫폼·바이오헬스 기업, 방산기업, 우주항공기업, 나노반도체 기업을 유치해 ‘경제도시 대전’을 열겠다”며 “질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전에 본사를 둔 자본금 10조원의 충청권 은행을 설립하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대전~세종~청주공항 간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 착공,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금강·대청호 공동개발 사업 등도 공약했다. 그는 “병역의무를 이행한 청년이 제대하는 즉시 사회정착금으로 200만원을 지급하고 만 18세 이상 유공자와 의사자 유족에게 연간 240만원씩 지원하는 사업도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허 후보의 이른바 ‘발가락 논란’을 꺼낸 뒤 “‘공사장에서 사고로 잘렸다’, ‘정확히 기억을 못 하겠다’ 등 말이 다르고, 4년 전 장애인증도 반납했다”며 “이는 국가를 속이고 시민을 우롱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허 후보가 자신의 석사 논문에 대해 ‘80% 표절’ 논란이 일자 반납했다”며 “한화프로야구단 홈구장인 베이스볼드림파크 건설은 ‘번트’도 못 대고 있다”고 공격을 계속했다. 그러면서 “각종 대전 시민의 이익이 침해될 때 수수방관했던 후보에게 어떻게 대전시를 또 맡기겠느냐”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최근 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시도 국민의힘 후보가 모여 ‘충청권 초광역상생경제권’ 선언 및 협약식을 열고 충청권 상생을 약속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끌어내 대전이 국가균형발전 선도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1965.2.10.(57세) ▲충남 청양 출생 ▲대전대 행정학과 ▲대전 동구청장, 19·20대 국회의원 ▲재산: 21억원
  • 전북교육감 선거 후보들 이번엔 ‘논문표절‘ 공방

    전북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상대방을 고소·고발한데 이어 ‘논문표절 의혹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거석 후보와 천호성 후보는 25일 상대방의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등 연일 네거티브 공세를 하고 있다. 천 후보는 이날 서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들고나왔다. 천 후보는 “서 후보가 교수 시절인 2005년 일본 주오대학에서 ‘조직범죄의 형사법적 규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제자의 박사학위 논문(2003년 조직범죄의 실태와 대책에 관한 연구)의 많은 부분이 그대로 옮겨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 후보가 출처나 인용표기를 분명하지 않게 하거나 생략한 채 수십 단락을 옮겨썼다”며 “특히 88쪽에서 95쪽은 제자의 논문 내용을 거의 복사한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서 후보측은 “제자에게 연구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함께 지도하면서 작성한 것으로, 논문에 정확히 인용 출처까지 밝혔다”면서 “논문의 최초 작성자는 자신이나 다름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남의 허물을 들추기 전에 자신부터 돌아보라”라며 천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 두건을 제시했다. 그는 “천 후보가 2009년 발표한 논문 ‘초등학교의 다문화교육과 인권교육의 방안’은 이선정의 전주교대 석사학위 논문 ‘초등학생의 혼혈아 이해증진을 위한 반편견 교육 교수·학습 방안’ 가운데 21줄이나 출처를 밝히지 않고 옮겼다”고 지적했다. 또 천 후보의 2007년 논문 ‘사회과 수업의 실행연구’는 2006년 발표한 논문‘ 사회과 수업 연구 과정에 대한 사례’의 27줄과 동일하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천 후보의 2009년 제자 논문 표절은 2008년 11월 제정된 연구윤리규정을 위반해 심각성이 크다”고 말했다.
  • 향 성분 피부개선 특허만 55건… K뷰티, 마케팅 아닌 기술력이다[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향 성분 피부개선 특허만 55건… K뷰티, 마케팅 아닌 기술력이다[문소영의 스타트업 탐방]

    기능성 화장품 회사 ‘보타닉센스’는 식품영양학자인 박태선(62) 연세대 교수가 2017년 창업한 대학연구소 기업으로 연세대 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이다. 화장품 책임판매업자 주소지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50 연세대 공학원이다. 2019년 벤처기업 인증도 받았고 2018년과 2020년에 벤처캐피탈(VC)로부터 각각 1억원과 2억원의 투자를 받아 현재 기업가치는 50억원 이상이다. 박 대표는 마케팅보다는 과학과 기술력으로 승부해 K뷰티를 한 차원 끌어올리고자 한다. 다음은 박 교수와의 일문일답 내용. -기능성 화장품 스타트업을 시작한 계기는. “1995년에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치고 연세대로 와서 식품영양학자에 걸맞게 비만치료제를 연구했다. 비만치료제는 식욕억제제인데 뇌에 작용하기 때문에 자살 욕구 등 부작용이 크다. 그래서 식욕을 유지하면서 비만을 치료할 천연물질을 허브와 채소 등 식물에서 찾았다. 음식 때문에 비만에 걸렸다면 그 해결책도 음식의 성분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음식에 향신료를 많이 쓰는 프랑스 등에 비만인이 적다는 점에도 착안했다. 유럽향료협회가 모아 놓은 향 중에서 독성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향을 뺀 500여개의 향을 ‘케미컬 라이브러리’로 만들어 놓고 비만과 대사질환 개선 물질, 근력강화 물질을 찾아 ‘용도특허’를 내기 시작했다. 내 기술특허가 100개가 넘는다. 그러다가 2016년에 화장품 쪽으로 관심 갈 일이 생겼다.” -비만치료제와 피부미용 화장품의 교집합이 있었나. “2010년 연필향나무에서 추출한 향 성분인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세드렌을 A제약에 기술이전했다. 당시 기술이전료로는 신기록을 세웠다. 세계적 비만치료제가 되려면 약물 작용점을 밝혀야 해서 후속 연구에 들어갔다. 2011년 당시 유전자 2만개를 분석한 컴퓨터데이터사이언스 연구자에게 분석을 의뢰했더니 ‘후각 수용체’라는 결과를 주었다. 내가 제공한 조직은 내장지방과 간, 근육조직이었는데 후각이라니.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 그 결과를 6개월 넘게 무시했다. 당시 내 특허기술 20여개가 향 성분이라 혹시나 하고 논문을 찾다가 2004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리처드 액설과 린다 벅이 1990년대 초에 쓴 ‘냄새 수용체와 후각 시스템의 구조에 대한 발견’이란 논문을 발견했다. 두 학자는 인간의 후각에 수용체가 400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코로 향을 맡으면 콧속의 후각수용체가 이를 인지해 뇌로 연결한다는 것이다. 아쉬운 점은 이 두 학자가 향 수용체를 코로 국한한 탓에 피부나 정자, 근육에도 향 수용체가 있다는 사실을 놓친 것이다.” -학문적인 근거가 있나. “학자들의 후속 연구에서 향이 정자의 운동성을 높여 주고(2003), 암치료와 근육재생에도 효과적이며(2009), 혈압을 조절하고(2013), 피부상처를 치유하는(2014) 효과를 지녔다는 게 밝혀졌다. 나 역시 피부에도 향 수용체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피부노화를 개선하는 향 성분을 찾고 2017년부터 그 효과에 대해 다수의 논문을 냈다. 특정 향 성분이 피부를 스스로 회복시키고 비만과 당뇨·지방간·근감소증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내용이다. 그 놀라운 효과를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자 기능성화장품을 개발하는 대학연구소까지 창업했다. 학술논문은 관련 학자들만 보지만 아토피 화장품이나 주름개선 화장품 등은 필요한 사람이 많지 않나.” -특정 향이 사람을 치료한다는 사실이 놀랍다. “향 치료는 늘 인간과 함께였다. 5000년 전 고대 이집트나 1세기 고대 로마와 그리스 등에서 향유를 치료용으로 쓴 기록이 있고, 현대에도 아로마테라피가 있다. 다만 향이 후각에만 개입해 기분만 좋게 하는 물질이 아니라 인간의 피부와 장기에 직접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만 21세기에 실험으로 밝혀졌다. 향은 지용성이고 피부에 스며들 만큼 분자 사이즈가 충분히 작아서 필요한 활력이나 재생에 관여한다. 16세기에 향료전쟁이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 있었다면 21세기엔 향 전쟁이 있을 것이고, 그 핵심에 피부미용이 있다.” -피부건강이 왜 중요한가. “피부노화에 유전이 미치는 영향은 3%도 안 된다. 피부는 타고난다는 말은 잘못됐다. 스트레스와 자외선을 관리하면 누구라도 건강한 피부를 가질 수 있다. 문제는 피부노화다. 콜라겐 균형이 깨지면 조각난 콜라겐이 혈관을 타고 이동하면서 내부장기를 노화시킨다. 즉 피부노화로 전신노화가 일어난다. 콜라겐 재생을 촉진시키는 향 성분의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보타닉센스는 피부에 있는 향 수용체 20여개를 자극하는 향으로 피부건강을 유지하거나 개선하고 그 결과 전신건강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2개월만 발라도 그 작용의 결과가 상당히 드라마틱하다. 아토피 환자들 10명 중 8명은 엄청난 효과를 봤다고 사용 후기를 남긴다. 앞으로는 피부타입별 향 성분 제품을 만들려고 한다.” -현재 보타닉센스에서 사용하는 향 성분은. “아토피는 면역이 과민반응해서 히스타민과 염증유발물질을 내는데, 운데칸이 이를 완화하면서 동시에 피부보습을 해 준다. 이오논과 데칸알이란 향은 진피세포에서 콜라겐을 형성해 피부를 탱탱하게 해 준다. 카르본은 과도한 멜라닌 형성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노난알은 모낭세포에 모발성장인자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실험실에서 모두 확인된 특허 성분들이다.” -대형 화장품 회사들과 협업 가능성은 어떤가. 현재 마케팅 창구는. “대기업들은 내 특허에 관심이 있는데, 대기업 쪽에서는 그게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다른 측면에서 보면 보타닉센스의 특허물질과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의미다. 스타트업 운영이라는 낯선 영역에 들어와 온갖 고생을 하고 나니 이제 나 스스로 성공한 교수 사업가가 되고 싶다. 제품은 아모레퍼시픽몰(AP몰)과 쿠팡 등에 들어가 있다.”-기능성 화장품 시장 전망은 어떤가. “20대부터 화장품을 쓴 50~60대 여성은 화장품이 별 게 없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탓도 있지만 실제로 2020년 베이스메이크업이나 색조화장품의 매출은 각각 16%, 17% 하락했다. 그런데 기능성화장품 시장, 즉 더마코스메틱스(dermatology+cosmetics)는 계속 성장 중이다. 2018년 1176억 달러 시장에서 2022년 1648억 달러, 2024년 1976억 달러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시장은 더 빨리 성장한다. 2014년 5000억원에 불과했는데 2018년 7조 5000억원 규모에서 매년 24% 성장해 2024년 28조 4000억원 시장으로 전망된다. 노령인구가 증가하면 보습과 알레르기, 주름, 기미 등 착색 등이 남녀 모두에게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창업 후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초기에 창업한 교수들은 ‘공적인 상아탑에서 회사를 만들어 대학의 기자재를 쓰면서 사익을 추구하고 있다’는 따가운 비판을 받았다. 요즘에는 대학연구소 벤처들이 학교 재정에 도움을 주고 학생들도 일자리가 생기고 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돼 분위기가 좋다. 나도 창업하고 나니 강의도 더 즐겁고 논문연구도 재밌다. 연구의 목적이 확실해진 덕분이다. 어떤 연구를 해야 하는지, 학생들에게 어떤 지도를 해야 하는지 분명해졌다.” -대학연구소 기업의 발전을 위해 타파할 규제가 있을까.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은 정말 좋아졌다. 기술만 있으면 된다. 다만 학자가 기업체를 만들면 해결할 과제가 산더미다. 마케팅 전문가나 재무 전문가 등을 붙여 주고 인큐베이팅을 도와주면 좋겠다. 학자가 소비자와 시장을 하루아침에 알 수가 없다. ” -식품영양학자가 화장품 회사 대표가 된 사례가 있나. “약사나 피부과 의사 중에는 화장품 회사 대표를 하는 분들이 있다. 해외브랜드 키엘은 약사가 만들었다. 식품영양학자는 내가 처음이 아닌가 싶다.” 사진 안주영 전문기자  ■식품영양학 교수서 ‘컨테이너 창업’ 기수로 박태선 ‘보타닉센스’ 대표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학사와 석사를 마친 뒤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한 뒤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후 과정을 마치고 연세대 교수로 부임했다. 평범한 학자의 길을 걸을 수도 있었지만, 교수들이 컨테이너에서 창업하는 스탠퍼드대의 학풍을 접해서인지 귀국해서 특허물질을 등록하기 시작했다. 최근 5년간 식물성 향 성분 피부개선 용도특허 55건을 등록했다. 2010년 이후 누적 기술이전 건수가 17건이다. 등록특허가 94건인데 국내 71건, 해외 23건이다. 교수이자 스타트업 대표로 사는 일이 버겁지만, 포레스트 검프처럼 해야 할 일을 꾸준히 하다가 목표에 도달하는 그런 삶을 추구한다고 한다.
  • 차세대 에너지원 수소’ 대량 생산 촉매 개발

    차세대 에너지원 수소’ 대량 생산 촉매 개발

    영남대 화학공학부 연구팀이 수소를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촉매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물의 전기분해를 통한 수소 생산에 사용되는 기존 귀금속 촉매를 대체할 수 있는 촉매를 만든 것이다. 연구팀은 니켈-셀레나이드(NiSe)로 이루어진 나노시트(Nanosheets) 기반에 코발트-철(CoFe)을 전기도금하여 이형접합 산화물(CoFe-LDH@NiSe) 촉매를 제조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제조된 촉매는 우수한 전기전도성으로 인해 전자이동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져 수소발생 및 산소발생 반응에서 기존 귀금속 촉매보다 높은 활성을 보였고, 120시간 이상 연속된 수전해 실험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이 유지될 만큼 내구성이 우수했다”고 했다. 이번 연구는 영남대 화학공학부 셔린 마리아 니티아 요한(Shrine Maria Nithya. J) 연구교수와 김동준 박사(오하이오주립대학교 박사과정)가 공동 제1저자, 이유현(대학원 화학공학과 석사3기) 연구원이 공동저자, 화학공학부 김민규, 이기백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이기백 교수는 “최근 이산화탄소 배출에 의해 급격한 지구 온난화로 우리 주위에 심각한 기후변화가 초래되고 있다. 이는 우리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청정에너지원 개발이 필요한 이유다”고 했다.
  • “삼성직원도 처음 들었다”…이재용 유창한 영어에 ‘깜짝’

    “삼성직원도 처음 들었다”…이재용 유창한 영어에 ‘깜짝’

    “굿 이브닝” 지난 20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환영 행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말문을 열었다. 이 부회장은 유창한 영어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 두 분을 직접 모시게 돼 영광”이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선진화된 제조 공장인 평택 반도체 캠퍼스에 와 주신 것에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25년 전에 미국에서 반도체를 만들기 시작한 세계적 기업”이라며 “우리는 이런 우정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하며 계속 발전시켜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반도체는 모든 것의 엔진이 되고 있으며 성장을 이끌고 많은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혁신은 한국과 미국, 그리고 전 세계 팀 삼성 여러분의 헌신과 큰 노력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사흘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출국한 가운데 ‘민간 외교관’으로 나선 이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유창한 영어 실력이 23일 주목받고 있다.이날 이 부회장은 자신의 홈그라운드에서 능숙하게 VVIP 손님을 맞으며 양국간 외교전에서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수행했다. 행사의 막이 오르자 이 부회장은 무대에 마련된 대형 화면 영상 속 직원의 소개로 단상에 올랐고, 유창한 영어로 환영사를 했다. 환영사를 마친 후에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무대로 안내했다. 이 부회장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게이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이후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비즈니스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에 영어와 일본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삼성전자 직원들은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삼성 10년 다녔지만 이 부회장 얼굴 본 적이라고는 1번 스쳐 지나간 것뿐이다”, “부회장 영어 연설은 처음 들어본다”라는 글을 남겼다.영어 연설 릴레이의 바통은 정 회장이 이어받았다. 정 회장은 22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면담한 자리에서 북미 완성차 시장에서 신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을 영어로 직접 발표했다. 정 회장은 “2025년까지 미래 신산업 분야와 관련해 미국에 50억달러를 추가 투자할 것”이라며 “미국 기업들과 로보틱스, UAM,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 등의 계획을 전했다. 두 회장의 영어 실력을 접한 네티즌 역시 “유창한 영어 발음, 목소리 또한 멋지다”, “대한민국의 국격이고, 지성이고, 품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취임 후 처음 한국을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20~22일 2박 3일 짧은 일정 중에 기업 총수를 두 차례 만났다. 핵심 일정이었던 한·미 정상회담과 정상 만찬 못지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백악관은 커뮤니케이션 수단 가운데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 때 대통령 발언을 활용하는데, 삼성전자와 현대차 일정에 각각 9분, 7분 안팎의 발언을 배치했다. 미국 대통령이 기업 방문, 대기업 총수 두 명과 각각 회동은 역대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선 흔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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