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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에 장학금1억 기탁/운수사간부 숨진아들 기려(조약돌)

    ○…금강운수 이사인 이천만씨(65·서울 동대문구 제기동)는 17일 지난 8월 스웨덴 스톡홀름대학에서 유학중 심장마비로 숨진 아들 상태군(당시 28세)의 못다 이룬 학업의 꿈을 후배들이 이어받아 달라며 아들의 모교인 서울대학교에 1억원의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이군의 어머니 최정숙씨(65)는 『일찍 죽은 아들을 떠올리면 가슴 아프나 장학금을 받게될 새로운 아들·딸들이 생긴다고 생각하니 위안이 된다』며 울먹였다. 이군은 지난 88년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영국으로 유학,옥스퍼드대학에서 정치사회학 석사학위를 받은뒤 스톡홀름에서 미국유학준비중 아침조깅을 하다 심장마비로 숨졌다.
  • 예술종합학교/예술전문사 과정 개설/25일까지 원서접수

    ◎성악 25·기악 4·작곡 8·지휘 2명·모집/일반 음대의 석사과정 해당/작공전공시험에 국악 포함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이 대학원에 해당하는 예술전문사 과정을 개설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94학년도에 첫 신입생을 모집하는 예술전문사 과정은 대학원으로는 처음으로 작곡전공의 입시과목에 국악을 포함시켜 지난 9월 입시요강이 발표될 때부터 큰 관심을 모아 왔다. 음악원은 오는 25일 원서접수를 마감하고 다음달 17∼18일 실기시험,23일 구술고사와 면접을 치른뒤 29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에따라 올해 일반대학 학사에 해당하는 예술사 과정만으로 출범한 음악원이 석사에 해당하는 예술전문사 과정을 내년 봄 개설하면 명실상부한 컨서버토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예술전문사 과정의 94학년도 정원은 39명.학칙에 규정된 정원은 1백10명이나 현재 예술사 과정이 1학년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수요를 고려한 것이다.음악원측은 전원 일반 음악대학 출신일수 밖에 없는 예술전문사 신입생을 선발하는데 있어 「연륜이 쌓여야 성과를 나타낼수 있는 분야」와 「우리 악단에서 키워야 할 분야」를 우선한다는 원칙을 세웠다.따라서 올해는 성악계열 25명과 기악계열 4명,작곡계열 8명(작곡전공 5명,이론전공 3명),지휘계열 2명만을 모집한다. 성악의 경우 변성기가 있어 10대중반 이후에야 본격적인 공부가 가능하고 작곡이나 이론 지휘도 모두 조기교육보다는 연륜이 필요하다.기악계열은 전공자의 수효가 엄청난 피아노나 바이올린 첼로등을 제쳐두고 비올라만을 뽑는데 이 악기가 우리 음악계의 취약분야이기 때문.여기에 이미 대학을 졸업했거나 올해 졸업할 예정인 수준급의 비올라전공자 가운데 상당수가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시장조사」 결과가 참작됐다고 한다. 한편 작곡전공 시험에 국악을 포함시킨 것은 이제 「한국적인 음악이 아니면 살아남을수 없다」는 창작음악계의 현실을 수용한 것이다.또 작곡전공 응시자에게 재학기간 동안의 연구계획서를 내도록 한 것도 국내 음악대학원에서는 처음있는 일이다. 예술학교 이건용교학처장은 『상당수의 사람들이 대학원을 학부를 졸업한뒤 앞날이 막연해 취직을 하거나 혹은 시집을 갈때까지 시간을 보내는 곳으로 삼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예술전문사 과정은 정말 여기가 아니면 제대로 공부할수 없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아니면 예술사 과정과 마찬가지로 정원에 관계없이 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동치미 건강에 유익한 “이온음료”

    ◎경북대 석사과정 고은정씨 연구보고서 발표/염분 줄이고 보관 신경쓰면 환자들도 음용 가능/스포츠음료보다 젓산 등 유기산·전해질량 많아 얼음이 둥둥 뜬 동치미의 시원한 맛은 추운 겨울에 즐길 수 있는 우리 전통의 별미다.김장철에 담갔다 익혀 먹는 이 동치미가 최근 연 1천7백억원매출의 시장 상승세를 타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온음료(일명 스포츠음료)와 같은 성분을 지녔으며 건강면에서는 더욱 유익하다는 연구보고가 나와 관심을 끈다. 최근 식품과학회 주최 학술세미나에서 고은정씨(25·경북대 식품공학과 대학원 석사과정)가 최용희교수의 지도로 기존의 이온음료와 동치미 성분을 분석,비교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젓산 호박산 사과산 시트릭산 래틱산등 비휘발성 유기산량의 경우 두 대상에 같은 양이 들어있거나 동치미에 더 많이 함유돼 있다는 것이다.또 칼슘 마그네슘 칼륨등의 전해질량도 동치미액에서 2∼3배정도 더 높았다. 특히 이온음료가 맛을 내기 위해 백설탕을 첨가해 단맛을 내는 반면,동치미는 무 파 마늘 생강 소금 등 천연채소재료에서 포도당·과당을 내기 때문에 건강면에서 더욱 유익하다는 것. 고씨는 『당초 동치미맛을 내는 음료개발을 위한 연구 목적으로 온도 압력 등을 달리해 발효,농축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면서 『현재 고혈압환자 등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성분으로 지적되는 나트륨함량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가정에서 김치를 담글때 소금량을 적게하고 보관에 신경을 쓰면 해결될 문제로 본다』고 말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최근 소비자단체에서 스포츠 또는 건강 음료로 선전되는 이온음료에 설탕과 염화나트륨이 첨가돼 치아에 나쁘고 염분을 절제해야하는 환자들에 자칫 과용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데다 가공식품보다는 자연의 전통음식을 찾자는 움직임이 커지는 가운데 제출된 것이어서 학계와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최용희교수는 『좀 더 정밀한 단계별 연구와 발효상태가 좋지 않았을 때 나는 곰팡이냄새를 제거하는 등의 연구에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본다』며 동치미맛을 내는 음료개발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 흑석사 아미타불좌상 국보로 지정

    문화체육부는 4일 경북 영풍군 흑석사의 목조아미타불좌상과 그 불상에서 나온 유물들을 묶어 국보 제282호로 지정했다. 또「청흥군 이중로 정사공신교서」를 보물 제1174호로 지정하는등 9종을 보물로 지정했다. 흑석사 아미타불좌상은 1458년 제작된 것으로 수척하면서도 단정한 모습에 법의의 형태,옷주름 표현등이 뛰어나게 처리돼 조선 초기의 대표적인 목조불상으로 꼽히고 있다.
  • 한미안보협 참석 애스핀 미 국방/페만 분쟁 예리하게 분석… 각광

    ◎예일대 수석졸업… MIT경전 지난 38년 미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태어난 레스 애스핀 미국방장관은 명문 예일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옥스퍼드대학에서 경제학·정치학·철학등의 복수전공으로 석사학위를,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는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학구파. 애스핀장관은 지난 66년 ROTC로 육군장교에 임관했다. 그는 지난 70년 하원의원에 당선돼 군사분과위원회에서 활동하다 85년에는 6명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의 위원장에 피선됐으며 지난 1월20일 국방장관에 임명됐다.그는 하원군사분과위원장 시절 국제법적인 제재나 외교 또는 전쟁을 통한 분쟁의 해결가능성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그 결과를 백서로 출간하는 등 페르시아만 분쟁에 대한 예리한 분석으로 상당한 주목을 받기도 했다.
  • “온건일변도 대북정책 문제있다”(국감중계)

    ◎벼 냉해 심각… 특별지원책 마련하라/농림수산위/질의순서 놓고 야 의원끼리 주먹질/재무부 ▷상공자원위◁ 상공자원부 국정감사에서는 삼성의 승용차 시장진출,유화업계의 공급과잉,무역특계자금 문제가 집중 거론. 유인학의원(민주)은 『석유화학 업계의 불황은 정부의 과잉투자 방조와 재벌에 대한 특혜,재벌의 중복투자에 기인한 것』이라며 『투자실패의 책임을 다시 국민에게 전가시키려는 불황카르텔의 추진계획을 철회하라』고 주장.이어 『삼성이 승용차 사업을 위한 외국의 기술도입 제휴가 불가능하자 주식매입을 통해 기아자동차를 인수하려 했다』며 『삼성이 항공산업과 자동차·탱크·조선업까지 진출하려 한다』고 지적. 김복동의원(민자)은 『금융실명제 등 중요한 정책과제가 실물경제를 다루는 상공자원부를 도외시한 채 청와대 경제수석과 부총리,재무장관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며 『시·도에서 조차 상공행정을 담당하는 지역경제국이 서열로나 업무에서 3류국에 머물고 있다』며 분발을 촉구. ▷농림수산위◁ 농림수산부에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냉해가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지적,냉해농가에 대한 실질보상책을 강구하라고 촉구. 의원들은 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있는 바다오염문제와 관련,「동해는 방사능오염,남해는 기름오염,서해는 중국폐수오염」이라고 규정하고 수산업의 위기상황에 대한 대책을 추궁. 김영진의원(민주)은 『13년만의 냉해로 전국적으로 4백20만섬의 쌀감산과 9천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면서 『이번 추곡수매에서는 냉해를 감안,수매가 15% 인상,농민희망 전량수매를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 박경수의원(민자)은 『강원도는 50% 이상의 피해농가가 60%에 달하고 수확을 포기할 정도인 80% 이상 피해농가도 9천6백87호에 이르러 당장 끼니 걱정을 해야 할 형편』이라고 냉해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특별지원대책 마련을 강조. ▷외무통일위◁ 북한의 핵문제를 중점 논의한 통일원에 대한 3일째 국감에서는 박정수의원(민자)등 일부의원들이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대북정책추진 기조를 계속 문제삼는 바람에 장시간 논쟁. 박의원은 『북한을 고립시켜선 안된다는 한부총리의 논리는 일면 수긍이 간다』고 전제하면서도 『북한이 김일성체제 유지를 지상목표로 한 특수체제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우리가 일방적으로 「당근」만 제공한다고 해서 북한이 양보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온건일변도 대북정책의 문제점을 지적. 박의원은 특히 『이인모노인을 조건없이 방북시켰으나 북한은 한부총리의 「햇볕론」에 따라 코트를 벗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자칫하면 일방적인 햇볕론은 북한의 체제공고화에만 악용되는 「짝사랑」통일정책이 되기 쉽다』며 강온 양면전략을 주문. ▷법사위◁ 율곡사업비리와 관련해 권령해국방부장관의 동생인 녕호씨와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이종구전국방부장관을 상대로 증인신문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이전장관의 증언은 본인의 거부로 불발. 이전장관은 21일 법사위에 제출한 불출석사유서에서 『고혈압등 지병으로 건강이 좋지 않고 국방위에서 이미 동일 사안에 대해 진술했을 뿐 아니라 출석요구서가 7일전에 도착하지 않는 등 절차상에 하자가 있다』고 거부이유를 설명. 법사위는 이에따라 권씨에 대한 증인신문만을 실시했는데 신문의 내용이 사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비공개로 진행. 이원형의원(민주)은 무기중개상인 학산실업대표 정의승씨와 교분을 맺게 된 경위와 정씨로부터 받은 5천만원이 로비자금이었는지 여부,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하자 돈을 돌려준 이유,최종사용처등을 질문. 이에대해 권씨는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혐의사실 자체를 부인하면서 『형이 국방부차관이라는 사실은 알았지만 군전력증강위원장을 맡고 있었는지는 몰랐다』고 답변. ▷재무위◁ 재무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민주당동료의원들끼리 질의순서를 놓고 갈등을 빚은 끝에 서로 주먹다짐까지 벌이는 불상사가 발생. 사건 발단은 대러시아 경협차관 문제와 관련,홍재형재무장관의 답변을 듣던중 민주당간사인 최두환의원이 지루하게 일문일답식으로 보충질의를 벌이자 같은당 소속의 박은대의원이 제동을 걸면서 비롯. 박의원이 홍장관 답변중간에 의사진행 발언을 얻어 『이런 식으로 하면 크리스마스때까지 하겠다』며 『일단 장관답변을 들은뒤 나중에 질의하는 식으로 진행하자』고 이의를 제기. 그러자 최의원은 『시간제한이 어디 있느냐.국회운영도 제대로 모르면서…』라고 박의원을 면박. 이에 감정이 상한 박의원은 하오4시30분 답변준비를 위해 정회를 선언하기 직전 최의원을 감사장 부근의 장관실로 따로 불러 언쟁을 벌였고 이를 지켜보던 김대식민주당총무와 민자당의 서청원·최돈웅의원등이 적극 만류했으나 무위로 그치고 끝내 감정대립이 폭발,주먹질까지로 비화. 최의원은 이 사건으로 코피가 나기도 했으나 몸에 별 이상은 없었다고. 최·박 두의원은 그동안 재무위 국정감사 과정에서 질의순서를 놓고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는게 정설인데 이날의 주먹질도 결국 여기에 연유한 것같다고 동료의원들은 설명. 한편 같은 당의 유준상의원은 저녁에 속개된 감사에서 만취된채 횡설수설을 늘어놓는 추태를 연출.
  • 고법·지법 부장판사 이동

    대법원은 14일 서울지법 동부지원장에 윤재식서울고법 부장판사를,남부지원장에 정용인서울고법 부장판사를,북부지원장에 송재헌서울고법 부장판사를 각각 전보발령하고 대법원장 비서실장겸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김명길서울형사지법 부장판사를 승진발령하는등 고·지법 부장판사급 법관 49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오는 18일자로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또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에 손지렬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이,대법원의 사법개혁기구 구성등 개혁실무를 총괄할 수석사법정책연구심의관에 권성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가 임명됐다. 한편 이날 인사에서 재산공개와 관련해 물의를 빚은 조육서울고법 부장판사는 재경지원장에 임명되지 못하고 유임됐다.
  • “벼 냉해 고려해 수매가 결정하라”(국감 중계)

    ◎F16 도입대수 당초보다 왜 늘렸다/국방위/인공위성 개발 중복투자문제 추궁/경과위 ▷농림수산위◁ 농협중앙회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추곡수매대책,쌀수입 개방 저지책등에 관해 집중 질문했다. 김영진의원(민주)은 『올해 추곡수매는 단순한 생산비 보장 차원이 아니라 9천여억원에 달하는 냉해 피해에 대한 보상 측면에서 결정돼야 한다』면서 『수매가를 15% 인상하고 농가가 희망하는 전량을 수매하는 내용을 농협의 대정부 건의안에 반영하라』고 요구. ○10여분간 정회소동 김의원은 또 『「우리 농산물 애용」과 「신토불이」를 부르짖는 농협이 바나나 파인애플 레몬등 수입농산물을 자체 공판장에서 대량으로 판매,국내 재배농가의 폐원을 초래했다』면서 『농협은 「신토불이」와 수입농산물 판매중 양자택일하라』고 촉구. 민태구의원(민자)은 『우리나라와 함께 쌀시장 개방 절대불가입장을 고수하던 일본의 올 하반기 쌀 20만t 수입 결정은 쌀시장 개방의 전주곡이 아니냐』면서 『일본의 경우를 강건너 불로 여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한편 이날 감사는 최락도의원(민주)등 야당의원들이 과거 안기부에 대한 국정감사 때 안기부가 폐쇄회로를 통해 야당의원들을 감시한 예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한호선회장에게 폐쇄회로를 가동하는 이유를 밝힐 것을 요구하고 나서는 바람에 한때 10여분간 정회되는 소동을 빚기도. ▷국방위◁ 국방위 공군본부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F­16 전투기의 성능및 선정 과정과 공군의 인력유출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공군 관리대책 요구 강창성의원(민주)은 『지난 89년 공군의 전투기 성능분석에서 F­16이 F­18보다 크게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F­16을 선정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F­16이 공대공 유도탄을 장착할 경우 일어나는 날개떨림 현상등의 결함을 극복하고 유사시 충분한 역할을 해낼 수 있는가』고 물었다. 나병선의원(민주)은 『공군은 전투기로 기능을 상실한 북한의 미그 15·17기 2백82대의 전력을 과대 평가하는 등의 편법으로 당초 F­16의 사용대수를 53대에서 1백22대로 늘린 이유를 대라』고 추궁. 정대철의원(민주)은 『지난 90년 아시아나 항공사가 설립된 이후 공군의 조종사·기술장교등 많은 인력이 유출됐다』며 『민간 항공사의 이같은 스카우트 경쟁에 대한 공군의 관리대책을 밝히라』고 요구. ▷상공위◁ 박태준전회장의 퇴진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포항제철에 대한 국감에서 탈세내역과 납세비리,경영혁신방안,제철학원 운영실태 등을 집중 추궁. 유인학의원(민주)은 국세청 세무조사와 관련,『포철이 1백88억원의 추징세액을 이의없이 낸 것은 정치적 압력 때문이냐,세금포탈을 시인한 것이냐』라고 묻고 『박전회장이 실제로 뇌물을 받고 탈세를 했는지 아니면 정치적 탄압을 받고 있는지 견해를 밝히라』고 요구. ○“1조여원 부당이득” 이경재의원(민주)은 『포철은 21개 제품중 6개제품을 10%씩 무게가 덜 나가도록 만들어 팔아 지난 20년간 1조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주장. 박정훈의원(민주)은 『기술혁신이나 과학기술투자 등이 극히 미흡하면서 기구 통폐합 등의 경영혁신을 외치고 있는데 그 실체가 무엇이냐』고 질의.김동권의원(민자)은 『환경관리투자에 7백20억원을 투자했는데 이는 전체 투자의 1.7%에 불과해 일반기업체의 3%이상 투자에 비해 비교가 안되는 것』이라며 환경관리소홀을 질책. 정명식회장은 보고를 통해 『물가안정과 중소기업의 지원을 위해 국내 철강제 공급가격을 동결하고 어음 결재기간을 16일 단축하겠으며 올해 임직원 임금도 함께 동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건설위◁ 부산시청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부산시가 전국 6대도시 가운데 도로율과 주택보급률이 가장 낮은 이유와 대책 그리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재정조달방안 등에 대해 집중 추궁. ○“주택난 해소 대책은” 곽정출의원(민자)은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는 낙동강고수부지 4백여만평을 서울의 한강고수부지처럼 개발,시민들의 휴식공간 및 운동시설로 제공하라』고 요구. 오탄의원(민주)은 『시가 지난 92년 4월 남구 감만동 521의14 등 2필지를 연합철강에 시세보다 3분의 1정도 싸게 팔아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며 불하경위와 방법 등을 추궁.신경식의원(민자)은 『부산의 만성적인 용지난을 해결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2백59만평규모의 인공섬계획이 92년 매립승인까지 받고도 사업시행을 계속 연기하는 이유가 무엇인가』고 따졌다. ▷경과위◁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과학재단에 대한 국감에서 여야의원들은 인공위성개발의 중복투자문제,대덕과학문화센터의 특혜임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문화센터 특혜 따져 이철의원(민주)은 KAIST 감사에서 『KAIST인공위성연구센터가 추구하는 기술실험위성과 항공우주연구소의 실용위성의 목적과 목표는 어떻게 다른가』라며 중복개발문제를 제기하고 『국내 관련기관과의 인공위성개발을 위한 올바른 협력방안을 찾을 것』을 촉구. 최운지의원(민자)은 『KAIST출신 영재들의 산업계 진출이 낮은데 학부및 석사졸업생들의 산업계진출 유도방안은 없느냐』고 질의. 이에대해 천성순원장은 『입학생의 99%가 군문제가 해결되면 박사과정을 밟고 싶어하는 현실에서 뚜렷하게 유도할 대책이 없는 실정』이라고 답변.
  • 공정위 10명 참변 계기로 본 수난사

    ◎기획원 10년주기 “횡액 악몽”/72년 윤화·83년 아웅산서 6명 희생 위도 여객선 침몰사고는 경제기획원에 다시 한번 참사의 악몽을 되새겨 줬다.발족 32주년 만에 10년 주기로 대참변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72년 지리산 등반에 나섰던 산악회 버스가 뒤집혀 사무관과 주사 2명이 숨진데 이어 11년 만인 지난 83년 아웅산사태 당시 서석준 부총리를 비롯해 차관급 2명과 청와대 김재익수석비서관등 기획원 출신 차관급 4명이 순국했다. 그 뒤 10년만에 공정거래위의 총괄정책국 고광신국장(53)을 비롯,소속 과장 4명 모두와 사무관 5명등 10명의 엘리트 관료들이 한꺼번에 사망 또는 실종됐다. 고국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행시 10회로 관계에 들어와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에서 공부한 실력파.행시 13회인 이용희정책기획과장은 미국 워싱턴대에 유학,경제학 석사 학위를 딴 학구파였다. 서울대 상대 출신인 정광호국제업무과장은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김원택제도개선과장은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엔개발기구(UNIDO)에 2년간 파견근무를 마치고 지난 5월 귀국해 현 직책을 맡아왔다.행시 19회인 배정식행정심판과장은 사무관 시절부터 공정위에 근무한 공정거래 통이다. 이밖에 숨지거나 실종된 이창우·김태종사무관은 사법시험 32회에 나란히 합격,변호사 자격을 얻은 뒤 스스로 공정위를 자원,지난 4월부터 근무해 왔다.서울대 상대를 나와 프랑스 파리1대학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딴 김학정사무관 등 희생자들이 한결같이 촉망받는 엘리트들이어서 주위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 노벨문학상 수상 소설가 모리슨의 생애와 작품세계

    ◎「흑인여성」 이중 소외 형상화/섬세한 문체에 주변이야기 담아/흑인사회의 과거·현재 집중 조명/버지니아 울프 연구로 석사학위… 극작가로도 명성 금년도 노벨문학상수상자인 미국의 흑인여류작가 토니 모리슨(62)은 흑인여성들의 섬세한 심리묘사를 통해 소리없는 인종갈등을 그린 미국최고의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토니 모리슨의 수상은 흑인여성으로는 첫 수상이며 여류작가로는 8번째,미국인으로는 10번째이다. 모두 6편의 소설을 쓴 토니 모리슨의 대표작이자 최근작인 「재즈」(92년작)는 1920년대 미국 할렘가를 배경으로 재즈음악의 깊은 슬픔과 변덕스러움을 바탕으로 한 흑인부부와 다양한 주변인물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섬세하고 서정적인 문체로 그린 작품이다.베스트셀러가 된 이 소설은 화장품외판원인 「조」가 아내몰래 사귀던 18살의 소녀를 총으로 쏘아 죽이면서 전개된다.이 사실을 알게된 아내 「바이올렛」이 소녀의 장례식에 찾아가 소동을 벌이지만 작가는 단순한 치정사건을 화해의 정신으로 아름답게 승화시키고 있다.또 자신의 조카를 살해하고 모욕했던 부부를 용서하는 「멘프레드」,남편과 정을 통하다 죽임을 다한 처녀를 결국 용서하고 연민을 보내는 여주인공 「바이올렛」등 인물을 통해 삶의 고통과 황폐함을 뛰어 넘는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토니 모리슨은 지난 70년 데뷔작인 「가장 푸른 눈」의 출판으로 첫 성공을 거둔 재능과 운을 겸비한 작가.이 작품은 금발에 푸른눈이 사회의 규범이 되고 있는 사회에서 한 흑인어린이가 겪는 소외감을 묘사해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이어 74년에 발표한 「술라」「솔로몬의 노래」(77년),「타르베이비」(81년)등 일련의 작품에서도 일관되게 흑인사회의 과거와 현재 이야기에 천착해왔다. 그녀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안겨준 것은 87년 퓰리처상 소설부문 수상작인 「소중한 사람」(Beloved).흑인노예 어머니의 고통스런 삶을 그린 이 소설은 미국 남북전쟁후 186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한 흑인 노예 어머니가 딸에게마저 노예의 굴레를 안겨주지 않기위해 자신의 손으로 딸을 숨지게 한뒤 겪는 고통이 줄거리를 이룬 이 작품은 노예제도의 비인간성을 폭로한 것으로 출간하자마자 대단한 화제를 모았다. 퓰리처상 수상이전 토니 모리슨의 높은 명성에도 불구하고 전국서적상,비평가상등 각종 문화상을 받지 못한데 격분한 저명한 흑인작가및 비평가 48명이 항의성명을 발표하는 소동을 빚는 일화를 남기기도 했다. 소설가이자 명문 프린스턴대학 고전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토니 모리슨은 뮤지컬 「뉴올리언스」,「꿈꾸는 에미트」등을 쓴 극작가로도 유명하며 미국 유수출판사인 랜덤하우스편집인직도 맡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로레인에서 흑인노동자 가정의 4남매중 둘째로 태어난 모리슨의 올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지난91년 남아공의 네이딘 고디마,92년 영연방 세인트루시아의 데릭 월코트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인종및 흑인문제를 다룬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돼 세계문학조류의 변화를 실감케 한다. 토니 모리슨은 지난 88년 「소중한 사람」이 퓰리처상 수상작으로 선정되면서 국내에 알려진 이후 지금까지 「솔로몬의 노래」「재즈」등 3편이 번역·출판돼 있다.「재즈」는 동시출간된 또다른 흑인여류작가 앨리스 워커의 「은밀한 기쁨을 간직하며」와 함께 흑인문학의 진수를 보였다는 평을 얻으며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흑인이라는 불리한 장벽을 뛰어넘고 미국최고의 작가로 이름을 떨친뒤 노벨문학상마저 거머쥔 토니 모리슨은 현재 3자녀의 어머니이자 이혼녀이다. 모리슨은 이번 수상으로 6백70만 크로네(미화 82만5천달러)를 받는다.시상식은 오는 12월10일 열린다. ◎모리스 연보/「소중한 사람」으로 88년 퓰리처상 ▲31년 미국 오하이오주 로레인 출생.어릴때 이름은 클로에 앤터니 워포드 ▲49년 워싱턴D.C. 하워드대 입학.재학중 자메이카출신의 건축학도 해럴드 모리슨과 결혼 ▲55년 포크너와 버지니아 울프 연구로 코넬대에서 석사학위 취득 ▲64년 이혼한뒤 뉴욕으로 가 출판사 「랜덤 하우스」의 편집인이 됨.이후 권투선수인 무하마드 알리를 다룬 책을 펴내 베스트셀러기록 ▲70년 첫소설 「가장 푸른 눈」출간 ▲74년 두번째 소설 「술라」출간,「내셔널 북 어워드」의 후보작이 됨 ▲77년 「솔로몬의 노래」출간,미국 비평가협회상 수상 ▲81년 「타르 베이비」출간 ▲83년 뮤지컬을 위한 희곡 「뉴 올리언스」출간 ▲88년 「소중한 사람」출간,퓰리처상 수상 ▲89년 프린스턴대 교수 ▲92년 「재즈」출간 ◎수상 소감/“영광이다… 열악한 환경이 밑거름” 대학동료로부터 이날 아침(미국 시간) 수상소식을 전해들은 모리슨씨는 『뭐라 말할 수 없이 기쁘다.개인적으로는 무엇보다도 노벨문학상이 이제서야 미국의 「흑인작가」에게 돌아가게 된데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녀는 또 『이렇게 큰 상을 받게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이 기쁜 소식을 연로하신 어머니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녀의 작품들은 현재 세계 14개국어로 번역,출판돼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그녀는 지난 81년 소설「타르 베이비」발표 당시 자신의 이야기가 미국의 권위있는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커버스토리로 다뤄지자 『이같이 편견이 심한 사회에서 중년의 흑인여성을 주간지의 표지로 내세운 것은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었다.그녀는 또 『나는 흑인 작가 또는 흑인 여성작가라고 지칭되는 것을 상관하지 않는다.왜냐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흑인 여성이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의 폭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훨씬 깊고 광범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흑인여성작가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밝힌 바 있다.그녀는 『내가 「흑인 여성」이기 때문에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오히려 「흑인 여성」으로서 백인위주의 남성사회에서 처해있는 이중삼중의 열악한 환경이 보다 폭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이것을 작품속에 그려낼 수 있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선정 이유/“독특한 구성·시적 표현들 높이 사” 한림원은 7일 미국의 흑인소설가 토니 모리슨씨가 미국사회 현실의 가장 근원적인 단면들을 마치 환영을 쫓는듯한 강한 힘과 시적 표현들로 뛰어나게 형상화시켜 올해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한림원 관계자는 『그녀가 문학을 통해 인종의 족쇄로부터의 해방을 추구해 왔으며 특히 이런 강한 주제를 시적인 언어들로 표현해냈다』고 밝혔다. 한림원 관계자는 또 『그녀는 윌리엄 포크너 등 미국 남부출신 소설가들로부터 영향을 받았지만 특유의 독자적인 서술법을 발전시켜 왔다』면서 『특히 작품에 따라 서술방식을 달리하고 있는 점이 독특하다』고 덧붙였다. 한림원 관계자는 그녀의 작품들은 무엇보다도 인간,좁게는 흑인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심오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표현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리슨은 92년에 출간한 자신의 수필집에서 『나는 작품을 쓸때마다 내가 성과 인종차별이 심한 사회에서 미국의 흑인여성으로서 얼마만큼 자유로울 수 있는가를 끊임없이 천착해 왔다』며 자신의 작품관을 밝혔었다.
  • 서울대생의 열등감(교육 개혁해야 한다:3)

    ◎「수재들」틈서 방황하는 “고교엘리트”/입학뒤 「잘난 친구들」에 중압감/적성 무시한 전공선택도 큰 원인 서울대생들의 최대고민은 「열등감」이라는 상담통계가 최근 공개돼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초·중·고교를 줄곧 최상위권 성적으로 졸업한뒤 주위의 선망속에 서울대에 진학한 학생들이 왜 열등감에 휩싸이게 되었을까. ○학업·대인관계 고민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대생들은 성격문제(53.1%)로 가장 많은 상담을 했고 다음으로는 교우 및 이성관계(28%),진로 및 학업문제(14.7%)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대 학생생활연구소가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실시한 집단 프로그램 「마음의 대화」에 참석했던 서울대 공대 4학년인 이모군(24). 이군의 고교시절은 오직 대학진학을 위한 교과서와의 씨름이 전부였고 그 결과 반에서 1등자리를 거의 놓치지 않았으며 원하던 서울대에 입학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입학식을 치른뒤부터 이군에게 먼저 다가온 것은 대학생활의 꿈과 낭만이 아니라 학우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하고 모든 일에서 다른 학생보다 앞서야한다는 중압감이었고 그러한 생각은 4년동안 줄곧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모든 학과목에서 「A학점」을 받아야 함은 물론 공부 이외의 서클활동이나 교우관계에서도 뛰어나야 한다는 강박감 속에서 괴로워한 것이다. 서울대 심리학과 박사과정 조성호씨(29)는 『남들이 보기에는 서울대생들은 모두 공부 잘하고 모든 면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사실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고교시절에는 다들 톱클래스였으나 대학 들어와서는 조금이라도 공부를 등한시하면 성적이 뚝 떨어지는 반면 남보다 잘하기는 생각보다 어려워 자연히 『나는 못났다』며 열등감에 사로잡히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마치 고교때 모든 과목에서 1등을 차지했듯이 대학에서도 그렇게 해야한다는 고정관념때문에 전공위주로 재능을 길러나가야하는 대학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이 상당수에 이른다는 것이 많은 교수들의 지적이다. ○우울·불면증 호소 서울대 학생생활연구소에는 우울·불안·두통·불면·초조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이러한 답답함을 어떻게하면 풀 수 있는지 알려달라는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학생생활연구소의 이호준씨(30·교육학과 석사4학기)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학생들이 고등학교때 자신이 누리던 수동적이나 독보적인 위치가 대학입학이후 무너짐에 따라 상당한 정신적 혼란을 느끼는데서 비롯된 것같다』고 말했다. 이군의 경우가 대학에 입학해서 혼돈감에 빠진 경우라면 학과적응을 못해 열등의식에 사로잡혀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는 학생도 있다. 『밖에서 서울대 다닌다고 하면 굉장하게 여긴다.그러나 사실 서울대생사이에서도 이과의 경우 의대나 전자공학과를,문과의 경우 법대에 입학한 친구를 은근히 동경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 학생생활연구소에서 상담역을 맡고있는 권선미씨(26·교육학과 석사4학기)의 말이다. 고교시절 공부를 잘해 의대진학을 권유받아 의대를 희망했는데 실제 시험에서는 잘못봐 다른 과에 입학했을 경우 이런 상대적 열등감을 더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연대 2학년인 박모(21)군은 『나는 여기(관악캠퍼스)가 아니라 저쪽(의대가 있는 종로구 연건동)다닐 학생인데…』라며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고 한 공대생은 『전공 자체는 별로 불만이 없는데도 「명예와 부」가 보장된다는 의과대학에 지원하지 않은 것이 솔직히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또 공대를 졸업하고 다시 영문과에 편입학한 학생도 있다.이런 학생은 부모님이 취직 잘 되는 공대입학을 권유하는 바람에 진학했으나 취미와 적성에 맞지않아 다시 편입학하게 된 경우다. 이밖에도 과학에 관심이 있어 자연계열에 지원하려했으나 부모권유로 인문계열인 법대에 입학,갈등하는 학생이 있는가하면 국문학과에 입학했다가 중도에 그만두고 재수를 한뒤 다시 법대에 진학한 한 학생은 『딱딱한 법학에 싫증을 느껴 오히려 국문학과가 좋았었다』며 후회했다. 학생상담원 권씨는 『학과적응을 못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대학원에서 전공을 바꾸거나 편입학 아니면 재수를 한다』고 설명했다. ○귀중한 시간 낭비 또 학교에 다니면서 실제로는 다시 입시준비를 하여 원하던 학과에 다시 들어가고 시험에 떨어지면계속 원래 학과에 다니는 불행한 경우도 있다. 특히 흥미와 적성,장래의 진로 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서울대」라는 점만을 선호해 진학한 많은 학생들이 이같은 열등감이나 자괴감에 빠져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이같은 현상은 어느 특정 학교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상당수의 서울대생들이 열등감에 빠져있는 것처럼 다른 대학의 많은 학생들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외국대학생의 경우/“적성 맞게” 전공 변경 마음대로/능력 개발·전문성 배양에 초점/미/학과 우열안가려 갈등 “최소화”/독 선진 외국의 대학교육은 한마디로 적성과 소질개발교육이다.학생 개개인이 어떤 전공에 관심과 흥미를 갖고 있으며 소질과 능력을 어떻게 최대한 개발하고 전공과목에 있어서의 전문성을 배양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때문에 학생선발 방법에서부터 우리와는 판이하게 다르다.전과목의 우등생을 요구하지도 않고 학과에 대한 우열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학생들은 전공에 대한 성취욕과 다양한 교내활동을통한 인격배양을 중시하며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 미국은 1년에 4차례 치러지는 대학수학적성시험인 SAT성적외에 중학때부터의 성적과 폭넓은 과외활동실적 등을 신입생선발의 평가대상으로 해 우리처럼 처절한 수험생활은 없다. 여기에 「커뮤니티 칼리지」라는 2년제 대학이 있어 여기를 다니다가 공부만 잘하면 원하는 4년제 대학편입이 가능해 재수문제도 없다. 게다가 우리나라처럼 교육부가 일률적으로 대학정원을 조정하지않고 대학이 자율적으로 「적정수준」의 학과모집정원을 결정,다른 학과로의 변경도 자유롭다. 다만 학부를 졸업해야 입학이 가능한 법대·치대·의대의 경우,치열한 경쟁때문에 학생들이 많은 고생을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이른바 「일류대학」이란 개념은 없고 단지 「좋은 대학」이란 인식만 있을 뿐이다. 한마디로 우리입시제도보다 「덜 잔인하다」는 지적이다. 프랑스는 계열별로 나뉘어져있는 「바칼로리아」라는 논문식시험인 대학입학자격시험으로 자신이 원하는 계열의 대학진학을 결정한다. 직업에 대한 귀천의식이 없고 대학도 가고자 하는 학생들만 가기때문에 학생들이 열등감이나 경쟁의식에 사로잡혀 갈등하는 일도 없다. 그러나 프랑스도 우리처럼 졸업후 취직문제로 인기없는 학과가 있어 파리3대학 불문학과의 경우,남학생은 고작 30%뿐이고 나머지 70%정도는 여학생이다. 입학정원제가 아니고 졸업때 일정한 점수를 얻어야 졸업이 가능하며 학부과정까지의 졸업자수는 50%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전액국고부담에다 각종 할인혜택까지 주는 대학생천국인 독일의 대학진학은 고교졸업자격시험인 아비투어시험에 합격하면 어느 대학이라도 지원이 가능하다. 물론 일류대학,인기학과라는 분류자체가 없으며 전공은 물론 학교까지 마음대로 바꿀수 있다. 가장 권위적이고 학문자체에 의미를 부여해온 독일대학들은 현실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질적으로 깊이있는 경쟁력있는 인재를 원한다. 공대·의대등 자연과학계통의 대학진학은 사회진출의 큰 장점으로 인식돼 지원자가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거의 모든 대학이 입학정원제를 실시하고있다. ◎어떻게 극복할까/“회사서 「쓸만한 능력」 개발하라”/남과의 우열 비교의식부터 버려야/모두 잘 할수 없는 일… 장점 살리도록/김계현 서울대교수·교육학 서울대학생들이 열등감을 경험하는 원인으로는 몇가지 유형이 있다.첫째는 대학입학후에 자기보다 더 능력있고 잘난 사람들을 처음으로 발견(?)하는 경우이다.서울대 학생들은 대개 중·고등학교에서 1∼2등을 하던 사람들이다.최소한도 학업면에서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직접 접해본 경험이 별로 없다.그러나 일단 서울대 안에 들어와 보면 자기보다 머리가 좋고 학문적으로 뛰어난 사람이 많음을 알게 된다.둘째는 대학에 들어오면 공부이외에 다른면들 즉 사회성,지도력,운동이나 취미,발표력,이성으로부터의 인기,서클활동 등 새로운 종목에도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즉 가치관이 다양해지는 것이다.그러나 이런 다양한 종목에서 다 두각을 나타낼 수가 없다.고등학교시절까지는 학교성적 좋은 것만으로 거의 모든 것이 통했었는데….열등감의 세번째 원인은 학과에 대한 열등의식이다.당초에는 법대·경영대·전자공학과·컴퓨터공학과·물리학과등 소위 최고학과를 지망하고 있었으나 입시직전에 점수를 고려해서 좀 「낮은 과」를 지원하여 입학한 학생들이 많다.학과와 단과대학별로 큰 차이가 나지만 조사에 의하면 「자기가 가장 원하는 과는 아니지만 성적을 고려해서」 혹은 「전혀 원하지 않는」학과를 들어온 사람이 신입생의 약60%나 된다. 이런 것들은 왜 이들에게 열등감의 원인으로 작용하는가.서울대를 비롯해서 세칭 일류대 합격자들은 남들의 우열비교의식이 거의 습관화되어 있다.고등학교를 졸업할때까지 그런 사고방식이 거의 자동화된 것이다. 남보다 뒤지는 것을 참지 못한다.또한 이들은 지금까지는 남들을 제치고 우월한 위치를 성공적으로 차지하는데에만 익숙할뿐 대학입학후에 처음으로 겪게되는 자기가 남보다 못하다는 사실이 무척 생소하게 느껴진다.즉 이들은 자신의 열등한 부분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소화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일류대학에 입학하고서도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고,교우관계에도 소극적이고,우울해하고,만화나 비디오게임에 몰두하고,술을 과도하게 마시고,집중력이 떨어지는 등 여러 문제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이 많다.물론 다른 원인도 있겠지만 이들중에는 대학입학후에 경험하게 되는 열등감이 원인으로 작용한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지금까지 많은 학생들을 접해보고 상담해본 결과 하게 된 생각이다. 열등감을 극복하고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우선 열등감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자기가 남보다 열등한 부분은 깨끗하게 시인해야 한다.그리고 자기의 장점과 강점들을 정확하게 발견하고 발전시킬 생각을 품어야 한다.열등한 부분을 붙들고 늘어져 보았자 별 소용이 없다.고등학교 시절까지는 소위 전과목을 다 잘해야 했었다.대학입시에 거의 전과목이 다 출제되었기 때문이다.그러나 대학생이 된 이제부터는 다르다.전공공부를 잘하는 사람,지도력이 있는 사람,업무계획과 추진력이 있는 사람,설득력과 문장력이 있는 사람 등등 각각 구체적인 「장기」가 필요한 것이다.대학생시절부터는 종전처럼 전과목 우등생을 필요로 하지 않음을 깨달아야 한다.내가 「쓸만한 능력」 한가지만 가지고 있으면 다른 종목에서 남들보다 뒤지더라도 나는 얼마든지 이 사회에서 쓸모있는 인간으로 대우받으면서 살 수 있는 것이다.
  • 여교수 추락사 “의문투성이”/짙어가는 타살 의혹

    ◎총장후보에 오른 대학설립자 외손녀/“내연 남자와 언쟁 끝 자살” 설득력 부족 상명여대 이진분교수(47·교육학과)의 추락사 사건은 자살로 단정짓기에는 많은 의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4일 실시된 이교수 사체의 부검결과와 함께 투숙했던 방영부씨(48·화원경영)에 대한 치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겠지만 자살이 아닐 가능성이 더 많다는 것이 현지 수사관계자들의 얘기다. 우선 숨진 이교수가 우리나라의 지도적인 교육계 인사중의 하나라는 점과 상명여대의 차기총장 후보로 물망에 올라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상명여대 설립자의 외손녀이며 현 방정복총장(67)의 2남5녀중 장녀인 이교수는 친오빠인 현 재단이사장 이모씨(50)와 차기총장 후보로 지목돼왔다.상당한 명예를 누리고 있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있는 대학내 실력자가 내연관계의 남자와 사소한 말다툼 끝에 자살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것이다. 더욱이 독실한 가톨릭 신자에 쾌활하고 적극적인 성격의 이교수가 방씨의 결혼요구에 못이겨 자살을 택했을 가능성도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사회적 저명도,출세가도의 대학 실력자,상당한 경제력의 현직 교수라는 배경을 자살로써 끝내기에는 설득력이 부족하다는게 수사진이 갖고 있는 의문이다. 이와 함께 사건 발생 직전의 이교수 행적과 방씨의 진술내용에도 자살로 보기에 어려운 점 투성이다. 방씨와 팔짱을 끼고 다정스런 모습으로 호텔에 투숙한 이교수가 1시간30분만에 온몸이 으스러진 변시체로 발견된 점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 방씨의 진술에 따르면 결혼요구로 시작된 말다툼을 벌이면서 약간의 몸싸움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이교수가 코피를 흘려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옷걸이에 걸어둔 이교수와 옷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말다툼으로 격앙된 끝에 자살하려는 사람이 일부러 옷을 입고 투신했다는 점도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이처럼 타살로 볼만한 정황은 많으나 결정적인 목격자는 없는 상태이다. 경찰은 타살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따라서 방씨를 집중추궁하는 한편 재단과 학교의 실력자인 이교수가 입시브로커의 경력을 가진 방씨와 깊은 관계를 유지해온 점 등으로 미뤄 입시부정 연계 가능성 및 또 다른 흑막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 수사하고 있다. 숨진 이교수는 지난 65년 연세대 교육학과에 입학,「퀸」이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의 미모와 우수한 성적으로 인기가 좋았으며 71년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고 73년부터 상명여대에 재직해왔다. 2년전부터 별거한 남편 정모씨(50·무직)와는 같은 학교 선배로 재학당시 캠퍼스 커플로 소문났던 사이.숨진 이교수는 현재 아들(대학1년)과 딸(고3년)이 있으며 5년전 같은 학과 한해 선배인 방씨를 대학동창모임에서 알게돼 남편과 별거에 들어갈 무렵 내연의 관계를 가져온 것으로 경찰수사에서 밝혀졌다.
  • 전교조 여교사 아파트서 투신/타살여부도 수사

    【춘천=조한종기자】 26일 0시5분쯤 춘천시 석사동 삼익2차아파트 201동 앞길에 전교조 해직교사인 길옥화씨(31·여·원주시 평원동 144)가 피를 흘린채 숨져있는 것을 이 아파트 경비원 박병훈씨(55)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박씨는 『경비실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경비실에서 30m쯤 떨어진 201동 앞길에 길씨가 피를 흘린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아파트 201동 12층 복도에 길씨의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있고 지난 89년 서울 S중학교에서 전교조 교사로 해직된뒤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해직을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원주에 사는 길씨가 대학은 서울에서 마치는등 춘천에 친구가 없을뿐아니라 삼익아파트 입주자가운데 연고자가 전혀 없는 점으로 미루어 자살을 가장한 타살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있다.
  • 약사회,「합의안」 무효 선언/한­약분쟁 원점으로

    ◎한의·경실련 “수용” 서명운동 펴기로/대구·경북 약국 폐업 돌입 한약분쟁의 해결을 위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한의사회·약사회가 합의한 약사법 중재안에 대해 일부 지역 약사들이 반발,폐업에 돌입한 가운데 약사회가 공식적으로 중재안의 무효를 선언함으로써 한약분쟁이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이에 대해 한의사회와 경실련은 앞으로 약사회가 합의 당시의 정신을 되살려 중재안을 수용토록 하기 위해 범국민서명운동을 전개키로 하는등 한약분쟁이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대한약사회 김희중회장직무대행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경실련의 중재안은 보사부가 입법예고한 약사법 개정안을 지난 20일까지 철회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상태에서 경실련의 중재안은 무효』라고 밝혔다. 김회장 직무대행은 이어 『약사회는 한약사문제를 더 검토하는데 합의했을뿐 한약사제의 설치를 명시한 경실련 안을 그대로 수용한 것은 아니었다』며 『경실련이 합의내용을 왜곡했다』고 말했다. 김회장직무대행등 약사회 집행부는 기자회견 직후 과천 정부청사를 찾아가 중재안 대신으로 약사회가 독자적으로 마련한 정부 입법예고안에 대한 의견서를 보사부에 제출했다. 이 의견서는 중재안에서 합의했던 한방의약분업 3년내 실시·한약사제도 실시등 두가지 원칙에 대해 한방의약분업실시는 그대로 주장했으나 한약사제도에는 절대 수용불가라는 입장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약사회는 이어 이날 밤 15개 시도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약조제권 수호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전면 폐업에 들어간 대구·경북 지부의 방침과 함께 전국 규모의 폐업돌입등에 대해 논의했다.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이날부터 2천여 약국이 문을 닫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또 성남·고양 등 경기 일부지역과 경남 일부지역 약국도 23일 폐업에 돌입키로 하는등 약국폐문이 번질 조짐을 보여 큰 파문이 예상된다. 한편 경실련은 약사회의 중재안 무효 선언과 관련,오는 24일 사회 각계원로로 구성된 긴급대책회의를 여는 동시에 약사회의 중재안 수용을 촉구키 위한 범국민서명운동을 전개키로 했다.서경석사무총장은 이날 대한약사회가 한약분쟁 중재안을 무효화시킨 것은 『국민을 기만한 행위』라고 강력 비난했다. 서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경실련 회관에서 회견을 갖고 『약사회가 이틀전 한의사협회 및 시민단체와 공동 합의한 경실련 중재안을 공식 부인한 것은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이므로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 “다국적기업 한국인 발탁 많이 할것”/장정훈씨(새 의자)

    『한국사람으로 국제적인 그룹의 최고경영진으로 들어간 것이 기쁘지만 그만큼 부담스럽습니다』 벨기에에 본사를 둔 의약품제조업체인 얀센그룹의 동아시아담당(한국·중국·대만·홍콩) 부사장으로 승진한 장정훈씨(46)의 첫말이다.한국인이 외국계 「기업」의 사장으로 되는 일은 간혹 있지만 「그룹」 최고경영진의 일원이 되는 일은 드물다. 『최고경영진뿐 아니라 단일회사의 경영권 대부분을 미국·유럽인 등 다수파가 장악하는 상황에서 소수파가 최고경영진이 된만큼 열심히 해야지요.소수파에게 경영을 맡겨도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말입니다』 장부사장은 다수파보다 경영을 잘해야 앞으로 소수파 특히 한국인의 등용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얀센그룹은 세계를 4개 지역으로 나눠 지역담당부사장을 두고 있다.그룹부사장은 그 지역 얀센그룹계열사의 경영·인사권을 책임진다.최고경영진 가운데 장부사장만이 소수파다.일본얀센과 중국얀센사장도 미국인이 맡을 정도로 동양인을 비롯한 소수파의 입지는 좁다. 『동아시아의얀센그룹계열사중 중국시장을 주력할 생각입니다.지금도 중국은 무시하지 못할 시장이지만 10년뒤를 내다보면 더욱더 중국시장이 거대해질 것은 분명하지요』 그가 최고경영진이 된 것은 한국얀센을 잘 이끌어왔기 때문이다.그는 지난 83년 얀센그룹과 유한양행이 합작,설립한 한국얀센의 사장을 창립때부터 맡아 연 20∼30%의 매출신장을 올렸다.지난해의 매출액은 4백40억원,순이익은 50억원이다.한국얀센의 성공적인 경영으로 그는 지난 91년에는 본사에서 경영대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과 도전적인 정신,직원들에 대한 최고대우,가족과 같은 회사분위기』를 강조한다.지난 69년 서울약대를 졸업하고,78년 미국 미시간대 경영학석사(MBA)를 마쳤다.정태경씨(41)와의 사이에 딸만 둘이며 스쿠버다이빙·윈드서핑·스키·등산 등 다양한 취미가 있다.
  • 「한·약 합의」 무산위기/양측회원 집단반발…경북선 약국 휴업 돌입

    ◎중재안 보사부 제출도 유보 당사자대표와 시민단체의 극적인 합의에 따라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듯했던 한약분쟁이 대한약사회와 대한한의사협회의 내부갈등으로 인해 하룻만에 다시 분쟁의 재연 국면으로 되돌아 갔다. 이로써 6개월이상 끌어온 한약분쟁은 좀체로 타결의 돌파구를 뚫지못하고 원점에서 혼미를 거듭하게 됐다. 한의사회와 약사회회원들은 21일 두 단체의 회장들이 회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중재안을 수용했다며 집단으로 반발하고 나서 경북등 일부지역에서는 약사들이 약국의 무기한 휴업을 재결의하는가 하면 한의사들은 항의의 뜻으로 무료진료에 나서기로 하는등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또 실무당국인 보사부는 3자합의의 원칙은 수용하되 이미 입법예고된 약사법개정안의 철회요구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이라며 법원칙을 내세운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지난 20일의 약사회·한의사회·경실련 3자합의는 자칫하면 한때의 해프닝으로 끝날 위기에 몰렸다. 약사회 권경곤회장과 한의사회 허창회회장·경실련 서경석사무총장은 20일 「한방의약분업 3년이내 실시」등의 잠정 타결안에 합의했고 보사부도 적극적인 검토·수용의사를 밝혔었다. 그러나 약사회 회원들은 권회장이 대의원총회 위임사항을 넘어 독단적인 결정을 했다고 즉각 반발, 권회장의 사퇴와 함께 김희중부회장 직무대행체제를 출범시켰다. 약사들은 이에 그치지 않고 경북약사회가 21일밤 총회를 열어 22일부터 합의내용과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8백22개 약국이 무기한 휴업에 들어가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한의사회도 허회장의 결정에 불만을 갖고 이날 하오10시 긴급이사회를 열어 회장단 사퇴권고안을 대의원총회에 상정하는 문제를 표결에 부쳤으나 11대4로 상정안을 부결시키고 일단은 경실련의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부산·대구·대전·경남등 4개지부는 이에 불복할 뜻을 비췄으며 경남지부는 22일부터 항의성 무료진료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나머지 시·도지부는 각 지역특성에 따라 행동방침을 결정하기로 했으며 세부사항은 회장단과 비상대책위원회측에 일임했다. 두 단체가 이처럼 조직적으로 반발함에 따라 경실련은 이날 보사부에 제출하려던 서면합의안을 유보시키고 추후 변동사항을 보아 제출문제를 결정키로 했다.
  • “중기에 기술지도… 생산품 수출 늘릴터”/신박제씨(새의자)

    『한국의 기업들이 선진국의 앞선 기업으로부터 기술·노하우 등을 배울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고 싶습니다.또 한국의 에너지절약부문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최근 필립스산업코리아의 사장으로 선임된 신박제씨(48)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사장에 올라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국인이 사장이 될 수 있으려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부담도 많다면서 이같이 말한다.이 회사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기업인 필립스의 자회사이며 지난 75년 설립됐다. 그는 『한국기업들의 수출을 늘릴 수 있도록 특히 유럽시장에 맞는 기술과 디자인개발을 앞으로도 계속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한국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기술지원을 하고 있으며,이들이 만든 VTR·캠코더등 완제품과 컬러TV 브라운관 등 각종부품을 사들여 해외로 내보낸다.또 본사로부터 의료장비·X레이장비·전구·다리미·면도기·조명기구 등을 수입해 팔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외국인 회사라고 하면 색안경을 끼고 보고 있지만 필립스코리아는 수출을 수입보다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무역수지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실제로 지난해 필립스의 수출액은 수입액보다 많다. 『올해는 필립스의 대표적인 상품인 조명기구의 판매와 한국전구업체와의 공동기술개발을 적극추진하겠습니다.그동안 에너지절약운동으로 필립스의 조명기구판매가 부진했지요.필립스의 조명기구값이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4∼5개월쯤 지나면 전구값을 건질 수 있지요.이게 절약 아닙니까』 그는 이 회사의 창립멤버다.지난 74년 연대대학원에서 전자공학석사를 받은뒤 동남전기에 들어갔으나 다음해 이 회사가 설립되자 바로 옮겼다. 양미혜씨(42)와 사이에 1남1녀를 둔 그는 사장실에 팩시밀리를 설치해 직원들의 건의와 불만을 여과없이 파악하고 있다.그는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인화단결과 상호신뢰가 필수적』이라는 경영관을 갖고 있다.
  • 「알자회」 중령진급서도 탈락/육사출신 10명

    육사출신 장교들의 사조직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었던 「알자회」회원들이 최근 소령진급에서 전원 탈락된데 이어 7일 발표된 중령진급에서도 제외된 것으로 밝혀졌다. 육군은 이날 중령진급대상인 육사37기 「알자회」회원 소령 10명을 탈락시킨 중령진급자 5백40명의 명단을 확정,발표했다. 육군의 이같은 인사방침은 앞으로 대령및 장성진급심사에서의 「하나회」출신배제여부와 관련돼 주목된다. 이번 중령진급에서는 과거와는 달리 육사출신이 57명이 탈락,육사출신대 비육사출신이 35.4대 64.6의 비율을 보였으며 동원사단등 소외된 부대나 소외된 보직을 맡았던 사람들이 대거 발탁됐다. 또 군의 전문화를 유도하기 위해 석사학위및 전문자격소지자등이 지난해에 비해 69명이 많은 2백27명이 진급됐다.
  • 싱가포르 첫 민선대통령 옹텅청(뉴스인물)

    ◎화교학교 출신… 중국계의 얼굴 29일 싱가포르 사상 최초의 민선대통령으로 뽑힌 옹텅청 당선자(57)는 건축가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뒤 전국노조평의회(NTUC)의장,부총리,집권 인민행동당(PAP)당수등을 역임한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 싱가포르의 중국계 고등학교에서 수학한 옹 당선자는 호주의 애들레이드 대학을 졸업한뒤 영국의 리버풀 대학에서 도시설계를 전공,석사학위를 취득했다.그의 첫번째 직업은 건축가였으나 72년 정계에 투신하기 전까지 정부의 도시설계 건축가로서 공직에 몸을 담았다.75년 이후엔 통신·노동·문화부장관을 두루 거친뒤 85년에 부총리에 임명됐다. 옹 당선자는 특히 화교학교 출신이라는 배경과 함께 중국 문화및 언어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는 점 때문에 주로 외국에서 수학한 지도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싱가포르에서 중국계 지역사회를 대표할 인물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유학 경험담 「원숭이…」출간 홍성원씨(인터뷰)

    ◎“미 유학 준비하는 학생에 도움 됐으면…” 『처음에는 미국 유학 중 겪었던 일들을 개인적인 경험으로 묻어두려 했어요.그러나 그것들이 미국에 유학한 한국 학생들의 공통적인 경험이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뒤에 갈 사람들에게 무언가 도움을 주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 유학 동안의 갖가지 경험을 담은 「원숭이가 되어 버린 우등생」(쟁기간)을 펴낸 홍성완씨(29)는 『책을 쓰기는 했지만 미국에서의 기억은 지금도 잊어버리고 싶을 만큼 갈등이 컸다』고 말문을 열었다. 홍씨는 대학을 졸업한 지난 87년 미국으로 건너가 오하이오와 플로리다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한뒤 지금은 럭키금성그룹의 컨설팅회사인 주식회사 에스·티·엠에서 일하고 있다.이 책은 홍씨가 유학생으로써 겪은 갖가지 시행착오를 일체의 윤색을 배제했으면서도 재미있게 정리한 것이다. 『요즘 미국 대학의 강의시간에 침묵을 지키고 있는 동양 학생은 대부분 한국 학생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미국에서 공부를 할수 있는 기본적인 트레이닝이 되어 있지 않다는 이야기지요.최소한 수업을 들을수 있는 어학실력과 소신있게 자신의 견해를 발표할수 있는 자신감을 기른뒤 유학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홍씨는 『한국에서는 영어를 잘한다는 칭찬을 받았지만 현지에 가보니 그 때문에 더 이상 영어공부를 하지않아도 되겠다고 생각케 만들었던 선생님들이 오히려 원망스러웠다』며 『미국에 대한 정보도 충실해야 그만큼 문화적 쇼크도 적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 책은 유학생들에게 미국의 실상을 알리는데에만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미국사람이 한국사람을 어떻게 알고 있는지도 비중있게 다루었어요.한 예로 제가 미국에서 깨끗하게 차려입고 거리에 나서면 사람들은 「일본사람이냐」고 묻고 헝클어진 채 나서면 「중국사람이냐」고 물어요.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이처럼 요즘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이미지가 세워지고 있는 때라는 것을 의식해 신중히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경영학 분야에서 두권의 번역서를 낸 홍씨는 이 책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에 관계없이 앞으로는 자신의 전공분야에 충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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