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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계출신」 오히려 “불리”/민자 보선후보 인선 배경

    ◎여성후보 임진출씨 막판 역전극 민자당의 영월·평창군및 경주시지구당 위원장직무대리에 대한 인선작업은 상당한 장고 끝에 23일에야 확정됐다. 민자당은 오는 7월말이나 8월초에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이들 지역의 보궐선거를 위해 당선가능성에 역점을 두고 후보자를 물색해 왔다.공개신청자만 해도 20여명이 넘었고 각 계파는 물론 실세인 민주계 안에서 조차 의견이 엇갈리는등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다.그만큼 뒷얘기도 무성하다.해당지역 일부에서는 인선결과에 대해 거세게 반발,조직마찰의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영월·평창지역에 임명된 김기수경찰청차장은 원성희씨와 막판까지 각축전을 벌였다.대한중석사장을 지낸 원씨는 민추협 조직부장등을 거친 정통 민주계 인사로 민주계의 전폭적인 지원에다가 여론조사에서 한때 1위를 차지,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었다.그러나 민주계의 인사독주에 대한 불만이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김차장은 지난번 경찰인사 때 이 지역에 측근인사들을 상당수 포진시키는등 착실히 준비해 온 점이 높게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민주계의 최형우내무부장관은 「옛 동지」와 「지금의 부하」사이에서 처신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특히 원씨의 탈락에 대한 민주계 인사들의 불만은 적지 않은 편인데 황명수의원이 이날 당무회의에서 민주화 투쟁을 벌인 동지들에 대한 배려를 호소한 것도 이같은 정서를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경주지역에서는 여성인 임진출한국여성로터리클럽연합회장이 막판 역전극을 이끌어 냈다.임씨는 국민당 출신이라는 점이 취약부분으로 지적받았었다.그러나 당선되면 유일한 여성지역구 의원이 되고,지난 총선때 경주군에서 민자당의 황윤기의원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등 득표력에서는 가장 앞서고 있는 점이 낙점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권령해전국방부장관은 청와대쪽의 후원아래 한때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으나 지역정세 등을 살핀 본인의 고사로 선정대상에서 제외됐다는 후문이다. 민자당은 오는 28일로 잡힌 박철언의원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이 확정되면 박의원의 대구 수성갑지역의 보궐선거를 이들 지역과 함께 실시한다는 방침이다.민자당은 24일의 영월·평창및 대구지역,다음달 1일의 경주지역 당원교육을 계기로 본격적인 보궐선거 채비에 들어갈 계획이다.그러나 이번 선거만은 중앙당의 개입을 배제하고 철저한 지역선거로 치르겠다고 밝히고 있다.새 선거법에 맞춘 「모범선거」가 확실한 득표전략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하지만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와 「최소한 2곳에서의 승리」라는 두마리 토끼를 부담스러워하는 것도 사실이다.
  • 전문대 3학기제 도입 추진/교육부/산업체근무자 겸임교수 임용

    석사학위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산업체 근무경력자를 전문대학의 교수로 임용하는 겸임교원제도가 활성화된다. 교육부는 14일 서울 삼청동 중앙교육연수원에서 전국 1백35개 전문대학 학장회의를 열고 산업현장의 기술습득과 산·학협동을 통한 전문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같은 방침을 통보했다. 지난 2월 개정된 전문대 설치기준령에 따르면 겸임교원은 ▲전문대학 교수자격기준(석사이상)을 충족시키고 ▲담당 교과목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직무에 종사하며 ▲학생지도및 교수능력이 있고 ▲소속기관장의 동의를 받아 주당 5시간이상의 강의가 가능한 산업체 근무자를 임용하도록 돼있다. 이밖에 내년부터 전문대가 자율적으로 현행 2학기제를 3학기제까지 운영하거나 계절학기의 취득학점을 현행 6학점에서 그 이상으로 늘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빠르면 96학년도부터 계열및 학과별로 학생정원을 자율적으로 책정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 불교건축의 특징(백제를 다시본다:16)

    ◎호국사찰 건립 성왕때 본격화/왕흥·미륵사가 대표적… 기술 일에 전수/1사1탑 원칙… 남북축으로 건물 배치/왕권­미륵신안 결부… 통치·호국수단으로 세워 백제가 불교를 받아들인 것은 고구려보다 12년이 뒤져 384년인 침류왕원년 동진으로부터 마라난타에 의해서였다.불교가 전래된 이듬해 한산(서울지역)에 불사를 조영하기 시작했다.그러나 지금까지 서울 근방에서 백제의 사찰터가 확인된바는 아직 없다.백제의 사찰이름이 기록에 나타나기 시작한것은 도읍을 공주로 옮긴 후부터다.즉 「삼국유사」에 나타나는 대통사라든가 수원사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백제의 사찰 유적이 본격적으로 밝혀지는 것은 성왕대 이후인 6세기초 부여시대(사비시대)에서부터라 할수있다.이 시대에는 절 이름의 기록이 나타나는 것만도 왕흥사를 비롯하여 호암사·칠악사·오함사·도량사·자복사·제석사·오금사·보광사·미륵사·사자사·북부수덕사 등이다.이중에서 도양사·자복사·보광사 등의 위치는 아직 찾지 못하였지만 그 외는 대체로 위치가 밝혀져 있다. ○한산에 첫불사 지어 특히 왕흥사와 미륵사에 대하여는 「삼국유사」에 자세한 기록이 있고 백제의 호국사찰로 중요한 위치에 있었으므로 소개를 한다.먼저 왕흥사에 대하여 기록하기를 『백제 제29대 법왕의 휘(죽은 이를 높여 부르는 이름)는 선인데 혹은 효순이라고도 한다.개황10년 기미년(599년)에 즉위하였는데 이듬해 겨울에 소를 내려 살생을 금하였다.민가에서 기르는 새나 매 그리고 짐승 등을 풀어주고 고기잡이나 사냥에 쓰이는 기구를 불살라 사냥을 일체 금지시켰다.이듬해 경신년에 30인의 승려를 두어 왕흥사를 사비성에 세웠다.처음 터를 닦을때 왕이 승하하여 무왕이 이를 이었다.아버지가 기초를 놓고 아들이 이루었으니 수십년이 지나 이루어졌다.이 절의 이름도 역시 미륵사라 했다.또 그절은 산을 등지고 물가에 있어 4계절의 꽃과 나무가 수려하여 아름다웠고 왕이 매번 배를 타고 절에 들어갈때 그 경치가 장관을 이루었다』라고 되어있어 익산 미륵사와 창건연대가 비슷하고 이름도 같아 우리에게 혼돈을 일으킨다. 이 사찰 역시 국왕이 세운 호국사찰임이 분명하다.지금 부여의 북쪽 백마강을 건너 규암 왕은리 부락에 이 절터가 있어 초석의 일부가 노출되고 있지만 아직 발굴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그 성격을 알수없다.익산 미륵사에 대하여도 재미있는 창건설화를 「삼국유사」에 남기고 있다.즉『하루는 무왕(600∼640년)이 부인과 같이 용화산위의 사자사를 가는 길에 용화산밑의 큰 연못가에 이르니 미륵삼존이 연못 가운데서 출현하므로 수레를 멈추고 경하하여 배례를 하였다.부인이 왕에게 말하기를 이곳에 큰 절을 세우기를 원한다고 하여 왕이 이를 허락하였다. 사자사의 지명법사를 찾아가 연못을 메울것을 물었더니 신통력으로 하룻밤 사이에 산을 무너뜨려 못을 메워 평지로 만들었다.이에 미륵삼존을 법상으로 불전과 탑·낭 등을 세우고 절의 이름을 미륵사(국사에는 왕흥사)라 하였다.이에 진평왕(신라)은 백공을 보내어 이를 도왔는데 지금도 그 절이 있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이상의 기록을 보면 백제는 왕권과 미륵신앙을 결부시켜 통치와 호국의 수단으로 미륵사를 세웠음을 알수 있다.또 기록으로 보아 절의 가람배치는 3곳에다 불전과 탑,그리고 회랑을 배치한 형식임을 알수있다.이 절터는 1980년부터 문화재연구소에 의하여 본격적으로 발굴조사되었는데 그 전부터 반파되어 남아있는 서탑을 비롯하여 금당터의 초석 그리고 두곳의 당간지주석이 남아 있었다.실제 지금까지의 발굴조사 결과로는 3개의 탑이 동서축을 맞추어 나란히 열을 지어 있었음이 밝혀졌는데 그중 중앙의 것은 목조탑이었고 동서양쪽의 것은 석탑이었음이 밝혀졌다. 여기에 곁들여 각 탑앞에 중문터와 뒤에 금당터가 각기 발견되고 회랑도 각 구역마다 이용이 되었음을 알수 있었다.이렇게 세개의 전탑이 병렬로 놓인 예는 아직 다른 곳에는 밝혀진바 없다.또 절터의 지반을늪지를 메워 이루었음도 확인되고 절앞에는 큰 연못이 있었다.이러한 사실은 위의 기록의 신빙성을 확인해 주었다. ○목조건물 모두 소실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로는 동탑에 사용했던 탑부재 약2백60편을 비롯하여 건축목재의 일부와 생활용구인 큰 토기항아리,녹청색 유약을 입힌 서까래 장식기와,금동제 판불 등 1만8천여점이나 되어 백제사찰건축사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었다.이러한 자료를 근거로 1992년 동탑을 9층으로 고증하여 복원할 수있었다. 이렇듯 백제는 일찍부터 미륵신앙을 발전시켜 왕의 권위를 한층 높이는데 이용한 것이다.불타에는 과거불과 미래불이 있는데 미륵신앙은 인류에게 평안과 희망을 주는 미래불의 도래 사상을 의미하며 미래불은 즉 미륵인 것이다.미륵신앙의 주류를 이루는 것은 미륵하생신앙으로서 석가가 입멸한후 56억7천만년이 지나서 미래불인 미륵불이 도솔천으로부터 중생계로 내려와서 중생을 구제한다는 것이다. 성왕이후 부여시대의 백제의 사찰은 기록된 것이외에도 일제시부터 해방후 근래까지 그 터가 많이 조사되어 왔다.부여 군수이와 동남리절터,정림사와 부소산 폐사터,금강사터,용정리절터,구아리절터 등 이외에도 많다. 이들 절터의 조사결과 그 특징은 탑이 하나 있는데 대부분 목탑이었고 그 가람의 배치도 대체로 남북축을 맞추어 남쪽에서부터 중문과 탑·금당·강당을 두고 중문과 강당을양측으로 연결하여 회랑을 돌림으로써 방형의 안뜰을 만들었다.이것은 소위 백제의 전형적인 1탑식 가람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일본에 전래되어 대판의 사천왕사식 가람을 형성하기도 한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도 예외가 있어 동남리절터에는 탑자리가 확인되지 않았고 금강사터에서는 동서축에 맞추어 건물배치를 함으로써 가람이 동향을 한 것이다.백제는 538년 일본에 불교를 전해주고 아울러 경전과 불상은 물론 조불,조사공을 보내어 불사를 조영하는데 기술적으로 큰 몫을 차지하였다.따라서 비조사를 비롯하여 사천왕사·법륭사 등 비조시대(552∼645년)와 나양시대 초기의 불사건축들의 대부분은 백제의 기술에 의존하여 세워졌다고 믿어진다. 한편 백제의 뛰어난 사찰 건축기술은 신라에서도 빌리지 않을 수 없었다. 즉 신라의 호국정신이 담긴 황룡사 9층탑은 백제의 아비지의 조탑기술을 빌려 높이 80m나 되는 목조탑을 세우게 됐다는 것은 다 아는 바이다.아비지는 이 거대한 신라의 통일탑을 세우는 도중 어느날밤 백제가 망하는 꿈을 꾸고는 공사를 중단하였었다는 기록은 지금 생각하여도 수긍이 갈만하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우리나라에는 이 찬란했던 건축문화로서 백제사찰의 목조건축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다.(고려시대의 건축도 몇동만 남아있음)따라서 백제의 사찰건축을 연구하려면 일본에 남아있는 나라시대의 사찰목조건축을 그 방증자료로 연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다행스러우면서도 가슴아픈 일이다.장경호(공박·문화재연구소장) ◎사찰과 미륵신앙/미륵신앙 6세기에 널리 퍼져/“강력한 왕조” 염원서 대가람·불상 세워 사비시대 백제의 대가람은 원찰로 조성되었다.다시 말하면 어떤 간절한 염원을 사찰창건의 동기로 삼은 것이다.이 시대의 대표적 가람은 사비도성 밖 백마강 건너 왕흥사와 익산 미륵사다.이들 가람은 호국과 깊이 연관된 미륵신앙을 담았다. 미륵신앙은 석가모니가 제자인 미륵에게 장차 성물을 한 뒤에 중생들을 남김없이 구제할 것이라고 예견한 대승적 자비사상에서 비롯되었다.미륵신안의 중심은 미륵(Maitreya)이고 원래 친우를 뜻하는 미트라(Mitra)에서 연유한 말이다.기독교의 메시아(Messiah)와 비유하면 무리가 없을 것이다.유토피아적 희망의 신앙이라는 점에서 늘 관심의 대상이 되어온 미륵신앙은 6세기 이후 백제에 널리 퍼졌다. 이는 미륵과 연관한 사차르이 창건과 미륵반가사유상의 조상이 널리 성행한 것을 보아도 알수 있다.글고 위덕왕(재위AD554∼597)때 신라의 승려 진자가 미륵화신을 친견코자 웅진(공주)이 수원사를 찾아왔다는 기록이 보인다. 사비도성 바로 지척에 완공한 왕흥사와 더불어 익산에 미륵사가 창건되는 시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이 시기는 무왕의 재위기(AD600∼640년)에 해당한다.법왕이 옥천전투에서 전사한 이른바 옥천회전 패배이후 동요된 백제왕권을 회복한 그는 신라에 설욕전을 폈다.신라를 압박,낙동강까지 진출함으로써 정복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그래서 백제 정치사속에 우뚝한 인물이기도 하다. 무왕의 업적은 국민들이 품고있다 기층적 미륵신앙과도 맞물려 자연스럽게 호국으로 연결되었다.이같은 미륵신앙은 호국사찰을 표방한 대가람창건의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 감사원 「전문성 높이기」 본격 착수

    ◎1단계로 변호사·컴퓨터박사 등 채용… 인력보강/자체교육·조직개편 통한 근본처방 추진도 감사원이 감사의 전문성시비에 쐐기를 박는 야심찬 계획을 마련했다. 지난해말부터 잎담배,경부고속철도,생수등 일련의 감사결과에 대해 피감기관들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출,감사의 신뢰도에 「흠집」을 내면서 감사원의 체면을 떨어뜨렸다.때문에 부실공사등 민생관련 문제에 대한 대대적 감사를 서두르고 있는 감사원으로서는 감사의 전문성 논란은 하루빨리 해결해야할 「뜨거운 감자」이다. 감사원의 전문성 확보 계획은 3단계로 나눌 수 있다.전문인력을 외부에서 지원받아 즉각적인 효과를 보는 제1단계와 감사관및 자체감사기구의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제2단계,마지막으로 조직개편과 인사로 전문성을 확보해나가는 보다 근본적인 처방인 제3단계가 그것이다. 감사원에는 기능인력을 포함해 모두 7백76명의 직원이 있고 이중 5백92명이 감사관이다.감사관중에는 7명이 박사(경제·경영·기계공학·건축공학·회계학·교육학),1백49명이 석사학위 소지자다.또 공인회계사 9명,세무사 9명,관세사 1명,변호사 3명,기술사 12명,건축사 2명,감정평가사 2명등 각종 자격증 소지자 38명이 포진하고 있다. 감사원은 전문인력을 보강한다는 차원에서 지난 3월 변호사 2명,컴퓨터 박사 2명을 신규 채용했다.또 대학과 연구원등 19개 기관으로부터 각종 자격 소유자 28명을 파견받아 성과감사활동에 투입하고 있다. 감사원의 고위 관계자는 그러나 이같은 전문인력보강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교육실의 강화가 바로 그것이다. 감사원은 공석으로 남아있던 감사교육실장에 이명해공보관을 지난1일자로 전보 발령하고 「교육활성화」라는 새 임무를 맡겼다.감사관들에 대한 전문성 교육을 강화하라는 것이다.그리고 지방자치제실시와 감사축소방침에 따라 자체감사기구 직원들에 대한 교육도 강화하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능별로 조직을 개편하고 원칙있는 인사정책으로 전문성을 뒷받침한다는 것.감사원은 연말쯤 지방자치단체,경제부처,환경·보건담당등 기능별로 조직을 완전 개편할계획이다.
  • 달아오르는 경주·영월 보선열기

    ◎민자,후보 4배수 압축… 「키재기」 분주/민주는 야엽합공천 대비 거론안해 경북 경주와 강원도 녕월·평창의 보궐선거가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아직 선거일이 공고되지는 않았지만 민자당은 이들 두지역의 선거를 본격적인 휴가철에 앞서 7월초순이나 늦어도 7월20일 전에 함께 치르기로 당론을 정했다.민주당등 야권도 혹서기에는 투표율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조기선거를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이번 주말께는 선거일자를 확정하기 위한 협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여권은 이들 두지역 말고도 박철언의원(국민)이 대법원의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하게 될 때는 대구 수성갑 또한 함께 선거를 치를 생각이다.물론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7월 이후로 늦어지게 되면 대구보선은 따로 치를 수 밖에 없다. 여권은 한때 대구의 지역정서를 감안,선거일자의 조정을 통해 3개 지역의 동시선거를 고려했으나 자칫 작위적이라는 비난이 일지도 모른다는 내부판단에 따라 함께 치르게 되든,따로 치르게 되든 그리 집착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민자당은 이미 경주시와 녕월·평창의 보선후보자를 4배수로 압축,최종인선작업을 벌이고 있다.당의 조직실사팀이 지난주 현지에 내려가 공천대상자들의 지역기반,당선가능성,지역여론등을 조사하고 있다.민자당은 이를 토대로 후보자들을 3배수 정도로 압축해 이번 주말쯤 당총재인 김대통령의 재가를 상신할 예정이다. 민자당의 경주보선 후보대상자로는 권령해전국방부장관과 이원식경북부지사,김순규전의원,임진출씨가 올라 있다.권전장관은 새정부 출범후 군의 개혁에 앞장선 상징적인 인물이었다는 점에서,이부지사는 부지사에 앞서 경주시장을 지내며 고향에 상당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받고 있다.여성인 임씨는 당에 여성지역구의원이 한사람도 없다는 점을 들어 일부 여성단체 등에서 밀고 있다.그러나 임씨는 지난 13대 총선에서 신민주공화당후보로,14대 총선과 92년 대통령선거에서는 국민당의 지구당위원장으로 집권당조직과 대립관계에 있었다는 사실이 부담이 되고 있다.김전의원은 「3공」시절 경력이 흠으로 지목된다.결국 경주시의 공천자는김대통령이 문민정부의 개혁상징·지역명망·여성배려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보여진다. 민주당은 이상두지구당위원장이 공천을 염두에 두고 뛰고 있으나 당에서는 야권연합공천등을 고려해 인선의 뚜껑을 열지 않고 있다. 녕월·평창의 후보자로 민자당은 김기수경찰청차장과 방송국 뉴스앵커인 엄기영씨,당료출신인 이득헌한국노동교육원사무총장,민주계출신인 원성희전대한중석사장을 대상으로 실사작업을 계속중이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의 김경래위원장,지난 총선에서 국민당으로 출마했던 신민선씨,신정당의 이상춘씨,한의사인 박영훈씨등이 야권 단일후보를 겨냥해 지역활동을 늘려가고 있다.그러나 야권의 후보자 공천작업은 민주당과 국민당등의 이른바 야권대통합노력,또 국민당과 신정당의 야권소통합 추이에 따라 진통과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대학원 세무관련학과 설립 붐/홍익·고려대 등 잇달아

    ◎수요증가 반영… “연수원 설립” 주장도 대학원에 세무관련학과가 잇따라 신설되고 있다.세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많아진다는 뜻이다. 고려대 정책과학대학원은 석사과정에 기존의 국제관계·사회주의체제연구 등 6개의 전공에 세정을 추가,이달중 5명정도를 뽑는다.홍익대는 지난 연말 처음으로 독립적인 세무대학원을 세우고 1기생 30명을 뽑았다.이번 6월에는 세무대학원생을 뽑지 않는다.빈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국내 대학의 세무분야교육은 아직 걸음마수준이다.고대와 홍대 외에 세금과 관련된 대학원이 있는 곳은 경희대·단국대·국민대 등 10여개뿐이다.대부분 경영대학원에 세무(회계)학과나 세무전공을 두고 있다. 대학(학부)에 세무관련학과가 있는 곳은 서울시립대 등 3개에 불과하다.전문대학은 국립인 세무대학을 비롯,50여개로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세무관련교육이 이처럼 취약한 것은 가르칠 만한 전문가가 없기 때문. 대학이나 대학원에 세무분야가 신설되는 것은 세무와 세정의 이론과 실무를 접목시키는 차원에서 바람직한 일이다.하지만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세무연수원의 설립이 보다 시급하다는 주장도 많다. 국세청의 관계자는 『세금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기관이 없다』며 『납세자를 위한 세무연수원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그는 『특히 오는 96년 실시예정인 소득세의 신고납부제가 정착되려면 국민이 세금을 잘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연수원·증권연수원·보험연수원 등은 실무자와 고객들에게 해당분야와 관련된 실무적인 내용들을 가르치고 있다.
  • “제2회 동아시아경기대회/북,내년 예정대로 개최”/김관철 조직위장

    【도쿄 AFP 교도 연합】 북한은 제2회 동아시아경기대회를 내년 9월 평양에서 예정대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김관철 북한 동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위원장이자 국가체육회 부회장이 말한 것으로 일본우슈연맹 고위인사가 27일 밝혔다. 일본 우슈연맹의 무라오카 규헤이 수석사무장은 이날 자신이 지난 26일 북경에서 김위원장을 만났을 때 김위원장이 『우리는 이미 선수촌및 체조경기장건설에 착수하는 등 만족할만한 수준의 준비를 마쳤으며 이 게임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위원장은 그러나 오는 10월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의 개인종목에 참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자신의 소관사항이 아니라며 언급을 회피했다. 북한은 지난 5일 마감한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단체종목 참가신청을 하지 않았고 이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에 전문을 보내 단체경기 참가포기를 알려왔다.
  • “교수임용 추천장 왜 안써주나”/은사에 흉기 휘둘러

    ◎대학원출신 30대 구속 서울 관악경찰서는 28일 김경호씨(31·동작구 상도4동 214의 118)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91년8월 서울대 자연대 박사과정을 수료한 김씨는 서울 J대등에 교수임용서류을 제출하려고 은사인 우모교수(47)를 찾아갔으나 추천장을 써주지 않은데 앙심을 품고 26일 상오 11시쯤 서울대 관악캠퍼스의 우교수 연구실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왜 내 앞길을 가로막느냐』며 행패를 부리다 이를 말리는 대학원생 권모군(23·석사과정 1년)에게 흉기를 휘둘러 전치 7일의 상처를 입혔다.
  • 3개지역 보선/7월중순 유력/후보인선 등 준비 현황

    ◎여/“동시선거 부담 적다”/야/인물난·시기 “2중고” 이번 여름에는 강원도와 대구·경북에서의 보궐선거가 정국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여야는 이미 심명보의원과 서수종의원의 타계로 공석이 된 녕월·평창과 경주시의 보선 후보자 인선작업에 나서고 있다. 국민당의 박철언의원이 오는 7월말까지가 시한인 대법원 확정판결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대구 수성갑도 보선을 치러야 한다. 민자당은 3개 지역의 보궐선거를 치를 때 선거관리비용의 낭비를 막고 소모적인 정쟁의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되도록이면 한꺼번에 치를 방침이다.내부적으로는 3개 지역에서 동시에 선거가 실시되면 대구의 반여권정서(TK정서)가 희석되리라는 기대감도 있다. 보선시기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7월 중순쯤으로 잡고 있으나 여론과 야당의 생각을 좀더 들어보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민자당은 영월·평창과 경주시에 자천타천의 후보자가 쇄도해 인선에는 그리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중국을 방문중인 문정수사무총장이 월말에 귀국하면 곧바로현재까지 거론된 인사들을 대상으로 인선작업을 완료,내달초에는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수성갑의 보선이 치러진다면 야권에서 누가 출마하든 현재의 정창화위원장을 공천한다는 방침은 이미 기정사실화해 놓고 있다. 이처럼 민자당이 여유있게 보선을 준비하고 있는 데 비해 민주당은 사정이 다르다.3개 보선대상지역이 민주당의원이 당선된 지역이 아니었기 때문에 한지역이라도 확보하고 싶은 욕심은 있으나 인물난이 심한 데다 선거시기도 탐탁치 않다는 반응이다.더운 시기라 그리 투표율이 높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조직이 약한 야당으로서는 불리하다는 걱정인 것이다.그래서 민주당은 아직 선거시기와 동시선거여부에 대한 당의 방침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영월·평창지역의 민자당후보는 김기수경찰청차장과 민주계출신인 원성희전대한중석사장이 거명되고 있다.민주당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차점낙선했던 김경래현지구당위원장이 설욕을 벼르고 있다. 민자당은 경주시보선후보자로 거론돼온 권령해전국방장관,한영석전법제처장등 20여명의 자천타천 후보자중에서 3명으로 대상자를 압축해 최종 심사작업을 벌이고 있다.13,14대총선에서 경주시와 경주군에 잇따라 출마해 근소한 표차로 차점낙선했던 임진출씨도 김종필대표와 신민주공화당 시절의 인연을 내세워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민주당은 현 이상두위원장이 공천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나 고향이 경주와 이웃해있는 이기택대표가 영천 이씨 문중을 기반으로 하는 의외의 인사를 점찍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 전총장 횡령혐의 고발/청주대교수협

    【청주=김동진기자】 청주대교수협의회(회장 박정규·신문방송학과교수)는 23일 전 청주대총장 김준철씨(72)가 재단의 토지를 횡령하고 김씨의 아들인 현 청석학원 상무이사 김윤배씨와 둘째아들 상배씨가 석사학위를 위조했다며 청주지검에 고발장을 접수시켰다. 박교수는 고발장에서 『김씨는 지난 91년 8월 자신의 명의로 돼 있는 청주시 수동 414 일대 부지 1천5백평과 재단명의의 청주시 북문로 3가 1찬8백여평을 맞바꾸는 등 2차례에 걸친 부지교환으로 2백억원의 재산상 이득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박교수는 또 『윤배씨가 지난 85년 군복무기간중에는 일반대학원에 진학할 수 없음에도 이 대학 경영학과 대학원에 입학,87년에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 노트북 컴퓨터 어느것이 좋을까/서울Y,성능테스트 실시

    ◎속도성능 이응통신·「마이텍」/스크린 선명도 금성·「액센트」/전체성능은 금성 「액센트」·콤팩코리아 「콘투라」 우수 노트북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노트북컴퓨터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제공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서 최근 서울YMCA시민중계실은 노트북컴퓨터에 대한 성능테스트를 실시,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국내 12개업체의 486기종 SX급과 DX급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시험에는 전 경희대평화복지대학원교수인 박순백한글과컴퓨터이사,탁연상컴퓨터칼럼니스트,임창수전산학석사,김용빈삼진제약연구소연구원 등 4명이 참가,평가를 매겼다. 시험결과 SX급중에서 이용정보통신의 「마이텍40 20GC」와 내외반도체의 「아이넥스41 50」이 속도·성능면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배터리지속시간은 3시간28분11초로 삼성전자의 「알라딘SPC5725N」이 가장 길고 다음이 금성사의 「액센트GNC425M」(2시간55분53초),한국IBM의 「싱크패드350C」(2시간39분39초) 등의 순이었다. 스크린의 선명도에서는 SX급중에서 금성사의 「엑센트」제품이 가장 뛰어났고 키보드의 배열과 감촉도는 한국IBM의 「싱크패드」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무게는 금성사의 「액센트」(본체무게 2.35㎏)와 내외반도체의 「아이넥스」(휴대무게 3.58㎏)가 가장 가벼운 것으로 조사됐다.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시험자들은 가격 대 성능비를 고려해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금성사의 「액센트GNC425M」을 꼽았다.전체적인 성능면에서는 금성사의 「액센트」와 콤팩코리아의 「콘투라」를 꼽았다.
  • 임재심씨 가야금 독주회/오늘 국악당소극장… 강태홍류 산조 연주

    강태홍류의 가야금산조 한바탕이 연주될 임재심씨의 독주회가 20일 하오 7시30분 국악당 소극장에서 열린다.장구는 김청만씨. 임씨는 오랫동안 국립국악원 연주단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중견 연주자.국악고 전신인 국악사양성소 시절 5·16민족상경연대회에서 강태홍류 산조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뒤 김춘지·구연우·신명숙등 강태홍류 산조의 주요 명인들로부터 배웠다.또 석사논문으로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연구」를,지난해 「강태홍선생 탄생 1백주년기념 학술제」에서도 논문 「1950년대 중반이후의 강태홍산조」를 발표하는 등 이 바디를 깊이 있게 공부해 온 강태홍류 산조 전문가다. 이번 연주회는 국악 독주회로는 드물게 초대권없는 유료공연이다.
  • PC 민원창구 개설/주민불편 해결 앞장/대통령표창 서울 송파구청

    민원행정 우수기관 6곳 선정/총리표창엔 안산시청·전주지방병무청 『구민들의 생활민원을 받습니다』 청와대에만 컴퓨터 마당이 있는 것은 아니다.서울시 송파구청(구청장 김성순)은 지난해 11월부터 한국 PC통신의 HITEL을 이용,「송파구 소나무 통신」을 개설했다.이 컴퓨터망을 통해 가로수 정비에 대한 불만,교통표지판의 잘못된 부착등 일상생활에 있어서의 주민 불만이 여과없이 들어오고 있다.구청측에서 답변을 꼬박꼬박 보내주고 있음은 물론이다.시정책도 상세히 설명해준다.컴퓨터통신에는 「직원신문고」란도 만들어 소속공무원들의 애로사항도 접수하고있다. 총무처가 최근 전국 4백6개 민원기관을 대상으로 담당공무원의 친절도,근무실태및 시설,환경등 민원창구의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6개 기관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그중에서도 송파구청이 1위에 올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송파구청은 소나무통신이외에도 토지대장등본 발급제도를 개선해 전국의 민원기관이 본받도록 했다.이전에는 토지대장등본은 구청에서,토지가격확인원은 동사무소에서 받도록 이원화되어 있어 이용주민이 매우 불편했다.이를 구청에서 행정전산망을 통해 일괄처리함으로써 민원인의 번거로움을 없앴다. 토지대장등본발급개선에 앞장선 공로로 송파구청의 서인석지방지적사무관 역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정부는 송파구청이외에도 안산시청 전주지방병무청(이상 국무총리표창)송탄시청 나주군청 진주세무서(이상 총무처장관표창)를 우수민원기관으로 선정했다. 경기도 안산시청은 민원1회방문처리제의 조기정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1회방문처리실을 운영했다.또 대부분의 민원은 FAX를 이용하도록 하고 민원실을 가정과 같이 꾸몄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주지방병무청은 병무행정에 문의가 많은 대학이나 직업훈련원을 직접 찾아 이동병무상담소를 운영했다.이와 함께 「병무불편소리함」설치,민원인과 청장실의 직통전화개설등으로 국민에 대한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일조했다는 것이다. 한편 대통령표창을 받은 송파구청의 서인석사무관이외에 수범공무원으로 선정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 ▲국무총리표창=권령하(안산시청 사무관) 이정석(전주지방병무청 주사) ▲총무처장관표창=정세창(송탄시청 사무관) 신영차(나주군청 사무관) 이흥복(진주세무서 주사보) 송종근(음성군청 주사) 강인석(산청군청 서기관) 방경도(선산군청 주사) 최명서(강원도청 주사보)
  • 김 대통령 차남 현철씨 인터뷰/월간중앙 발췌

    ◎“인사개입 추측은 아버지성격 모르는 탓”/단순한 시중여론 아들입장서 전달할뿐/「한겨레」와의 송사 개인명예차원의 대응 김영삼대통령의 둘째 아들 김현철씨는 최근 월간 중앙 6월호에 실린 인터뷰 기사를 통해 한겨레신문과의 송사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그 내용을 간추려 본다. ­한겨레신문과의 20억원 송사는 너무 감정적인 대응이 아닌가. ▲감정대응이라는 말은 타당하지 않다.한겨레신문 창간당시 이 신문의 주주는 6만명이었고 나의 아버지도 포함돼 있었다.나 역시 주주는 아니지만 한겨례신문의 탄생을 축하하는 입장이었다.그러나 이번 보도태도에 크게 실망했다. ­20억원이라는 손해배상청구액수가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특수신분을 인정한 것이라든지 언론에 대한 탄압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 근거는 무엇인가. ▲액수의 과다를 떠나 언론도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생각이다. ○청와대조율 무근 ­이번 송사는 청와대와 사전에 조율된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터무니없는 얘기다.청와대라는 국가기구와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개인을 구별하지 못한데서 나온 발상이다.청와대와 연결시키려는 것은 권력이 언론을 탄압한다는 인상을 주기 위한 노력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한겨레신문에서는 현철씨에게 반론권을 주려고 노력했는데 연락이 안됐다고 하던데. ▲전혀 사실과 다른 얘기다. ­일부에서는 이 사건이 권력을 이용한 언론통제라는 인식이 있다. ▲언론통제라는 말 자체가 벌써 시대착오적 발상이다.이 사건은 아직 재판이 진행중이니까 더 이상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이번 사태를 권력과 국민의 알권리와의 충돌로 보는 사람도 있는데. ▲분명히 말하지만 이번 일은 국가권력과 국민의 알 권리와의 충돌이 아니라 단지 내 개인의 명예와 인권에 관한 문제다.신문사쪽에서는 정론직필이라는 주장을 하지만 이는 객관성을 유지하고 진실에 바탕을 둔 보도일 때 가능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주말이면 청와대에 들어가 대통령을 뵙는다고 들었다.여러 얘기를 하다보면 정책건의도 하지 않는지. ▲남들은 정치 얘기를 많이 할 줄 알지만 전혀 다르다.시중의 여론같은 것도 말씀드리고 교수·대학원생·친구들의 얘기를 전할 때도 있다. ­일부에서는 김현철씨 역할중 하나가 대통령께 직언이 가능한 것을 드는 데 어떻게 생각하나. ▲직언이란 공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이 윗분에게 드리는 말씀이고 나는 단순히 시중여론을 자식의 입장에서 아버지께 전해드리는데 불과하다. ­김현철씨가 정부의 상당한 고위직 인사도 천거하고 주위의 검증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인사개입을 하는 것처럼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인사청탁 등 불용 ▲인사와 관련해 정말 아버지의 성격을 몰라서 하는 추측들이다.나도 그런 청탁을 안하지만 아버지도 그런 것은 용납하시지 않는다. ­최근 언론노보가 정치부기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44.7%가 김현철씨를 여권의 제2인자로,91.8%가 영향력을 10위권 이내로 보았다. ▲의도를 가진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얼마전 부시 전미국대통령이 청와대를 방문했을때 주지사에 출마한 아들에 대한 얘기가 나왔고 김대통령도 잘되길 바란다고 했다.이점을 어떻게 생각하는가.▲과거 정권이 친인척 관리를 잘못해 그 불똥이 나에게까지 튀어 기가 막히다는 말을 하고싶다.친인척이라면 그 자체가 무조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이제는 좀 달라질 때도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앞으로 정치를 안한다고 단정지을 수도 없는데 진로에 대해 생각해본 것은 없는가. ○진로 아직 못정해 ▲솔직히 아직 결심하지는 않았다.박사학위를 딴뒤 생각할 일이고 현재는 「학생 김현철」로 인식해주기 바란다. ­미국유학에서 돌아와 선거전에 뛰어든 동기는. ▲미국에 간 것은 아버님의 23일간의 단식과 가택연금이 풀린 직후인 84년이다.3년동안 경영학석사과정을 밟고 87년 대선 직전에 돌아왔다.6·10항쟁과 6·29로 이어지고 곧바로 대선에 돌입해 자연스럽게 관여하게 됐다. ­92년 대선당시 상도동 캠프에서 일했던 전병민씨는 어떤 인연으로 합류하게 됐는가. ▲이영호전체육부장관의 추천으로 대통령께서 나보다 전병민씨를 먼저 알고 계셨다. ­이충범씨와는 어떤 인연인가. ▲중학교(중대부중)3년 선배다.학교 다닐때는 몰랐으며 본격적으로 알게된 것은 이씨가 상도동에 무료법률사무소를 개설한 뒤다.3당합당과 14대 총선 전에 만나기 시작했고 상당히 호감을 갖고 있었다. ­김현철씨가 실제로 정부 주요 정책에 어느 정도 간여하고 있나. ▲그런 말이야말로 한평생을 정치에 몸담아 온 대통령과 주변 참모·요직에 계신 분들에 대한 과소평가이자 누가 되는 얘기다.나는 분명히 그럴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국정이 정부와 당의 공조직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언론인은 안 만나는가. ▲일부 아는 언론인은 있지만 적극적으로 찾아서 만나지는 않는다. ­아직도 김현철씨의 사조직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여론조사팀 해체 ▲과거의 여론조사팀을 나의 사조직이라고들 하는 모양인데 이 팀은 대선직후 완전히 해체됐다.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개혁에 대한 평가나 사견이 있다면. ▲대통령의 아들이기 때문에 어버지가 하시는 일이 하시는대로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다른 사람보다 큰 정도다.국민 대다수가 이 정부의 국정운영과 개혁기조에 대해 적극 찬성하지만 다소 미흡하고 아쉬운 대목이 있다고 보는 것 아닌가.대통령 아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찬성파는 아니다. ­국내 대학원 입학은 언제 결심했고 박사논문은 뭘 쓸 생각인가. ▲92년 선거 직후 결심했다. 지난해 9월 학기부터 수업을 들었고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기업합병이 기업의 사회화 전략에 미치는 영향을 잠정적인 논문 제목으로 잡았다. ­롯데부지 매각이나 롯데월드와 관련된 장인인 김웅세씨와 관련된 루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장인은 루머의 피해자다.이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사법부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생각한다.그동안 공무원과 사업가의 연륜을 가지신 분이 상식적으로 볼 때 품위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시진 않을 것이다. ­민주계 실세,이른바 가신들과의 알력이니 불화니 하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어찌된 일인가. ○「가신」과 불화라니 ▲그분들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뵙던 분들이고 어른이 정치적으로 어려웠던 고비마다 곁에서 큰 힘이 돼주셨다.존경하고 신뢰하는 분들로 외람되게 내 입장에서 그런 대선배들과 갈등이니 뭐니가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 국민 고충처리위원회 12분야 전문위원모집

    국무총리 직속기관인 국민고충처리위원회(위원장 김광일)는 16일 국정신문에 재정·세무,농림·수산,도시·건축,노동·상공,민·형사,보사·환경 분야의 전문위원 모집 공고를 냈다. 응모자격은 재정·세무는 대학 전임강사 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사람,농림·수산은 해당분야의 박사학위 소지자,도시·건축은 석사학위 소지자로서 연구기관에서 3년 이상의 연구실적이 있는 사람,노동·상공은 5급 이상 공무원으로 해당분야 5년 이상의 근무경력이 있는 사람이다. 또 민·형사,보사·환경 분야에는 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기술사 또는 기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한지 5년 이상 지난 사람이 응모할 수 있다. 응모를 원하는 사람은 오는 21일까지 정부합동민원실에 이력서·자기소개서·자격증 사본 각 1통을 제출하면 된다.
  • “청주대 전총장 두아들 석사·학사학위 조작”/총학생회 간부 주장

    【청주】 재단측이 임명한 정용태총장의 사임을 요구하며 총장실을 점거,농성을 벌여온 청주대 총학생회(회장 이상민) 간부 8명은 10일 하오 서울 마포구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대학 전총장 김준철씨(71)가 장남 윤배씨(35)와 차남 상배씨(33)의 석사·학사학위를 조작했다고 폭로했다. 김윤회군(21·지역개발3)등 총학생회 간부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남 윤배씨는 김씨가 대성학원이사장으로,자신이 이사로 재직하던 지난 85년3월 대학원 경영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한 뒤 「경영학특강」 「경영정책세미나」 등 2개 과목 학점을 이수하지 않았으며 당시 경영학과 모조교가 작성한 졸업논문으로 심사를 받은 뒤 졸업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차남 상배씨도 지난 80년3월 이 대학 경영학과에 입학,84년8월 졸업한 것으로 돼 있으나 학적부 성적표표기란의 학점이 수차례 변조된 사실이 지난해 10월 교수협의회(회장 박정규·50·신문방송학과)에 의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 가야금의 명인 이재숙교수/가야금산조 여섯유파 완주 시도

    ◎13일 김죽파류 산조 시작으로 대장정에/한해 한유파씩 여섯해 동안에 걸쳐 연구 이재숙교수(53·서울대)가 가야금산조의 대표적인 여섯 개 유파를 한해에 한 유파씩 여섯 해 동안에 걸쳐 완주한다.그는 13일 하오 7시30분 국악당소극장에서 김청만명고수의 장구반주로 김죽파류 산조를 탐으로써 그 대장정의 막을 연다.이어 내년부터 오는 99년까지 강태홍류와 성금연류 김윤덕류 김병호류 최옥산류를 차례로 무대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재숙교수는 분명 가야금의 명인이다.그럼에도 명인이란 호칭으로 불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명인은 일반적으로 어느 수준에 도달한 「잽이」를 높이는 말이다.대학교수인 그에게 명인이란 호칭은 오히려 격을 낮춘다고 생각했을까.대신 연주회를 알리는 홍보자료에는 그의 이름앞에 「한국을 대표하는 가야금연주자」라는 긴 수식어를 붙여 놓았다.가야금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악기다.따라서 가야금의 명인이라면 당연히 한국을 대표하는 가야금연주자가 된다.그런데 「가야금의 명인」이라고 간단히 쓰면 될 것을 왜 정경화나김영욱을 지칭할때 흔히 붙이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가야금연주자」라고 썼을까. 그것은 차별화다.자신에게는 스승이지만 기방에서 기량을 닦아 자신의 가락을 완성한 전시대의 명인들과는 구별되고 싶다는 것이다.사람들로 하여금 가야금연주자를 바이올린연주자처럼 생각하게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그는 가야금이 오늘날 같은 붐이 있도록 한 결정적인 공로자가운데 한사람이다.그의 공헌가운데 가장 큰 것은 바로 이같은 노력으로 「여염집 규수」들이 이 악기를 들고 아무렇지도 않게 거리를 나다닐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고 할수 있다.그런 인식의 변화가 없었다면 가야금 인구 또한 크게 늘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는 서울대국악과의 첫입학생이자 국악과대학원의 첫 졸업생으로 전통음악 분야에서 처음으로 석사학위 논문을 썼다.1964년에는 처음으로 가야금만으로 독주회를 가졌다.26세에는 서울대음대의 최연소 전임강사가 됐다.현재 활동하고 있는 가야금연주자의 상당수는 그의 제자다. 그는 가야금산조의대표적인 여섯개 유파를 모두 연주할수 있는 유일한 인물일 것이다.또 이 여섯개 유파를 모두 오선보로 채보해 출판했다.이 가운데는 그가 발굴했다고 해도 좋을 유파가 있고 또 연로한 명인이 잊어버린 가락을 옛 녹음자료를 찾아내 다시 연주할수 있도록 도와준 유파도 있다. 또 가야금을 위해 서양음악 혹은 국악기법으로 작곡된 많은 신작을 초연함으로써 창작 분야에 미친 공헌도 무시할수 없다. 분명 「한국을 대표하는 가야금연주자」 이상이다.그러나 그 수식어에는 자기 악기의 「과거」를 부정하는 일면이 담겨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의 차별화 전략이 일단 성공을 거두었다.그런만큼 내년 이맘때 두번째 무대에서는 「가야금의 명인 이재숙」으로 돌아오면 어떨까.
  • “실무능력은 학위와 무관하다”(현장/세계경제)

    ◎미기업 「팀플레이어」 선호 확산/지원자 적응력·사교성 중시… 우선 선발/시팅뱅크,경영학석사 채용 대폭 줄어 미국의 취업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 해마다 1백20만명의 대졸자를 소화하는 미국은 글자 그대로 거대한 일자리 시장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이젠 기업의 채용방식이 예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졌다.성적표가 취직보증서 역할을 하던 시대는 막을 내렸다.기업체는 인사담당을 대학에 보내 인터뷰를 하는등 인력스카우트에 나서지만 어디까지나 자사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일 뿐 정식채용은 하지 않는다. 이와같은 일대 변화의 근본적인 원인은 대학의 성적과 실무 능력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믿음이 깨진 때문이다. 대소를 막론하고 기업체는 급변하는 작업환경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서 생존할 수있는 「적응력」과 함께 사교성있는 인물을 첫째로 꼽는다.이와는 반대로 대기만성형이나 총명하지만 소심한 괴짜들은 기피대상 1호로 전락했다. ○대기만성형도 기피 「소수 엄선」 경향은 신입사원의 3분의1이 교육기간중 중도탈락해 기업으로서는 엄청난 재정적 손해를 입어야 하므로 다수의 고학력 지원자중 회사이념에 최적자만을 가려뽑아 비용은 최소화하고 이익은 극대화 하겠다는 기업체의 얄팍한 상술에서 비롯됐다. 일례로 시티뱅크는 3년전 대졸신입사원중 MBA(경영학석사)취득자를 80%나 채용했으나 금년도에는 4백50명의 채용예정자중 MBA취득자 비율을 60%로 하향 조정하고 나머지는 BA(학사)로 채용키로 했다. ○비용최소화 겨냥도 이와같은 결정에는 실무능력이 반드시 학위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과 함께 학사(초임 연봉 3만5천달러)와 석사(7만달러)간의 비용적 측면도 고려됐다. 따라서 이같이 변화한 기업의 채용방식에 적응하기 위해서 대학생들은 미리 준비를 하지 않을 경우 영락없이 실업자로 전락하든가 아니면 원치 않는 직장에서 쓴맛을 봐야 한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지 최신호는 취업준비생들에게 필요한 조언을 하고 있다.포천은 인구동태학 전문회사의 분류법을 인용,미국의 기업체를 「코끼리급」「가젤(영양)급」「생쥐급」으로 분류,채용방식과 지원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포천이 선정한 5백대기업이 대부분 속하는 코끼리급과 30만여개의 중소기업군인 가젤급의 공통점은 팀플레이어를 선호한다는 점이다.코끼리급중의 하나인 뒤퐁사(10위)의 인사담당은 성적과 실무를 직접 연결하지 않는 대신 지원자의 직접 면담을 통해 그의 품성을 평가하고 이를 채용에 반영한다. 올해 다우케미컬(21위),P&G등 코끼리급이 채용할 인원은 1만6천여명.그러나 이들 기업이 최우선으로 꼽는 지원자는 인턴사원이었든가 아니면 자사후원 대학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경험자로서 신입사원 교육중이라도 당장에 써먹을 수있는 사람들이다.포천이 주는 조언은 학생회간부는 아니라 하더라도 적극적인 대학생활을 하라는 것이다. ○인턴사원 출신 유리 중소기업군인 가젤급은 대학·기업체의 홍보부족으로 비즈니스매체에 거의 오르내리지 않아 「보이지않는 사회」로 불리기도 한다.적게는 수십명,많게는 수천명으로 구성된 30여만개 기업의 지원자 소화력은 대단하다.87년 2개의 점포로 시작한 짐승먹이등의 산매 체인인 「페츠마트」는1백명의 대졸자를 채용할 뒤퐁에 별로 뒤지지 않는 7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이밖에 가젤을 서로 연결해주는 회사도 있고 8만6천명의 직원을 거느린「월마트」와 같은 큰 규모도 있다. 이 기업군에 취직하려면 상공회의소 회의에 직접참석,지역 기업체 대표에게 얼굴을 알리거나 기업회보와 은행거래처 명단을 확보,컴퓨터통신의 전자매일을 통해 이력서를 띄우면 된다. ○전공과 직업은 판이 마지막으로 창업자군단인 생쥐급에 대해서 포천은 생쥐들을 위해 일할 필요는 없고 직접 생쥐가 돼 가젤로 성장할 것을 권고 한다.창업을 위해 반드시 경영학을 전공할 필요는 없다고 잘라 말한다.전공이 달라도 목적만 뚜렷하면 얼마든지 창업은 가능하다.정치학도가 관심을 갖고 자기개발만 하면 소프트웨어 설계사가 되기는 문제없다.한마디로 전공은 전공이고 직업은 직업인 시대가 온것이다. 포천이 권고하는 조언의 핵심은 자신을 매력적으로 만들라는 것으로 그렇게 하면 누군가가 사갈 것이라는 것이다.요컨대 이 시대는 조급하고 쉽게 현기증 내는 사람들에게는험난하지만 당황하지 않고 꾸준히 자신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기회가 제공되는 시대라는 것이다.
  • “친근한 할아버지­엄한 스승”/주위에서 본 이영덕 새총리

    ◎대학총장시절 말단직원과 자주 식사/전형적인 외유내강형… 화합·융화 중시 이영덕국무총리서리는 과연 어떤 스타일일까. 갑작스런 총리경질로 신임 총리에 임명된 이총리서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이총리서리를 「화합을 중시하고 실무에 충실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개성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한다.이는 이총리서리가 한국교육개발원장(71년),대한적십자사부총재(84년),남북적십자회담 수석대표,한국교총회장·명지대총장(92년),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93년)등 순탄하게 공직을 역임했기 때문에 풍기는 인상이라는 풀이다. 그러나 이총리서리를 직접 겪어본 사람들은 그가 조직의 화합과 융화를 중시하되 합리성을 갖추고 있어 「화이불동」을 추구하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총리서리가 명지대 총장시절 비서실에서 근무했던 이일수씨(34·경영학박사과정)는 『화합과 융화 두 단어를 공개석상에서 자주 강조했으며 교무회의등에서 교수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특히 『격의가 없어 아무때나 말단직원들과도 얘기를 나누고 식사도 자주하는 소탈한 분』이라고 덧붙였다. 석사과정을 이총리서리로부터 배우고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으로 있을 때 연구원으로 있었다는 서울대 사범대 진동섭조교수(교육학과)는 「보수적」이라는 평가에 대해 『인화를 돈독히 하면서 혁신적 일을 추진하는 개혁지향적인 분』이라고 설명했다. 진교수는 『한국적 교육여건을 조성하기위해 교수방법,교육모형 개발에 힘쓰는등 개혁지향적이며 일에 대한 욕심·덕성·실력을 두루 갖춘 큰 그릇』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박용암사무총장은 『교총회장으로 회의를 운영할 때 참석자 모두에게 발언기회를 주고 전체의 의견을 수렴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있다』면서 『온화한 인상과 달리 성격이 강해 한번 결정된 일은 강력히 추진하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라고 소개했다. 일천만 이산가족 재회추진위원회 조영식위원장(경희학원 학원장)은 『일부에서 보수주의자라고 평가하고 있으나 그는 정통주의자,인도주의자로서 정직하고 중심이 있는 분』이라면서 『자상하고 인정이 많은 할아버지』라고 전했다. 평양에서 소년기를 보내 도산 안창호 선생을 흠모하고 평양냉면을 즐기는 이총리서리에 대해 그를 아는 사람들은 앞으로 단지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역할뿐만 아니라 「엄한 스승」의 풍모로서 국정을 멋있게 끌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전기통신기자재 형식승인 안내서발간/체신부 최세하사무관(인터뷰)

    ◎“형식승인 법규 산만해 책낼 결심”/외국사례 수집에 가장 큰 애로 체신부 공무원이 전기통신기자재의 형식승인업무에 관한 안내서를 펴내 통신기자재 제조 및 수입업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정보통신기술과의 최세하사무관(42)은 최근 정리가 제대로 돼있지 않은 통신기자재 관련업무를 체계적으로 모아 8백50쪽에 이르는 업무편람을 발간했다. 『지난 91년 형식승인업무를 맡았을 때 관계법규나 기준이 너무 산만해 정리를 결심했다』고 책을 엮게된 동기를 밝힌다. 『책을 만들기 위해 관련법규를 수집하고 외국의 사례를 구하는데 가장 애를 먹었다』고 털어놓는 최사무관은 『이 책이 통신기기 제조업체가 반드시 거쳐야할 체신부 형식승인을 통과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우리 제품의 국제경쟁력 강화에도 일익을 담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형식승인이란 불법·불량 전기통신기자재의 유통을 사전에 막기 위한 검증제도로 그동안 너무 전문적이고 기술사항이 까다로워 업계에서는 절차등을 몰라 애로가 많았었다. 최사무관은 71년 9급(5급을)으로 들어와 재직하며 명지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산업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땄다.또한 현재는 청주대학에서 전자공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학구파이다.87년에는 FM협대역통신기기를 개발한 공로로 공무원제안 은상(근정포장)을 받기도 했으며 무선설비 및 전자기사 1급 자격증도 갖고 있다. 앞으로 미국·일본등 외국의 형식승인제도를 책으로 엮어 국산품 수출시 지침서로 활용토록 할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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