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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는 고려인 정체성 확인 수단”타슈켄트 니자미 사범대서 한국어지도 빅토르 남

    “고려인들에게 한국어는 민족적 정체성을 확인시켜주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의 국립 타슈켄트 니자미사범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빅토르 남(28)씨. 그는 구한말 연해주로 이주했던 러시아 이민 1세대의 3대손이다.그가 지난 16·17일 한국어세계화추진위원회가 경희대에서 개최한 ‘한국어세계화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구소련이 해체된 후 고려인들이 겪은 정체성의 혼란은 상상을 초월할 만한 것이었습니다.우린 더이상 소련인이 아니었습니다.그렇다고 우즈베크인은 더더욱 아니었지요.” 그는 90년대 초반 우즈베키스탄의 20만 고려인들이 겪은 혼돈을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의 대사에 빗대어 표현했다.“갑자기 ‘국적없는 미아’로 전락해버린 느낌이었습니다.‘내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자는 누구인가.’라는 햄릿의 탄식이 떠오르더군요.” 이런 그에게 ‘구원의 빛’을 던져준 것이 한국어였다.93년 대학에 진학하면서 ‘뿌리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주저없이 한국어학과를 선택했다.94년 현지에 진출해있던 한 국내 기업의 주선으로 처음 한국을 방문,2년동안 창원의 자동차공장에서 고려인 산업연수생들에 대한 통역을 맡았다. 99년 경희대 대학원 한국어교육과에 입학,지난해 여름 석사학위를 받았다.모교에서 곧 기별이 왔다.한국어교육학과 학과장을 맡아달라는 것이었다. 남씨가 교편을 잡고 있는 니자미 사범대학에서는 현재 160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90%가 고려인 4·5세들로 민족적 뿌리를 찾겠다는 열의가 대단하다.하지만 학생들의 열의를 충족시키기엔 여러가지 여건들이 턱없이 부족하다. 가장 심각한 것이 교수진과 교재확보의 어려움이다.남씨를 비롯한 고려인 강사들의 가장 큰 소망은 현지 대학에 석사과정을 개설하고,학생들에게 질 높은 한국어와 한국문학을 가르치는 것이다. 이세영기자 sylee@
  • 문학단신/ ‘해외 한국문학연구지원’ 선정 外

    ■'해외 한국문학연구지원' 선정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최근 ‘용비어천가’의 독일어 번역 및 해설 등 14건을 올해 ‘해외 한국문학 연구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기존 ‘해외한국학 연구지원’으로 추진해 온 사업 명칭을 올해 변경한 것으로,지원금은 모두 9만 4000달러(한화 약 1억 1800만원)이다. 부문별 지원 대상은 다음과 같다. ▲번역·출판=‘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 이문열 소설 3편의 불가리아어 번역 및 출판 외 4건 ▲번역=‘용비어천가’독일어 번역 및 해설 ▲연구·출판=‘중앙아시아 고려인문학사’외 1건 ▲연구=‘최인훈 희곡에서의 여성인물 연구’외 1건 ▲출판=조선문학연구회 한국문학 논문집인 ‘한국근대문학’의 일본어 출판 ▲장학금=이재연(미국 하버드대 한국문학 석사과정)▲도서기증=울란바토르대 한국어학과 외 1건. ■제1회 시조 시학상에 박영교씨 한국시조시학회와 시조전문지 ‘시조시학’이 제정한 제1회 시조시학상은 시조시인 박영교씨가 받았다.수상작은 시조집 ‘창(槍)’이다.이 상은 문단경력 15년 이상인 시조시인이나 평론가를 대상으로 주어지며,상금은 200만원이다.
  • 서윤복 추모사 “당신은 한국마라톤 버팀목 이셨습니다”

    ■서윤복 추모사 당신은 진정한 한국 마라톤의 든든한 버팀목이셨습니다. 선생님. 저는 지난 1947년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저 머나먼 미국땅으로 향하기 전 선생님께서는 항상 ‘민족혼’을 강조하셨습니다.‘나는 태극기를 달고 뛰지 못했지만 너희들은 이제 가슴에 태극기를 달았으니 마음껏 달려 세계를 제패하라.’는 선생님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쩌렁쩌렁하게 울립니다.우리는 선생님의 피 맺힌 그 말씀을 가슴에 묻었습니다.그리고 보스턴 하늘에 선생님께서 그토록 원하시던 태극기를 휘날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눈시울을 붉히며 하시던 그 말씀의 힘으로 저는 미국땅 보스턴에서 태극기를 휘날릴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 선생님과 함께한 지난 시절이 눈에 잡힐 듯 아른거립니다.춥고 배고픈 시절,한국마라톤을 살리려고 몸부림치셨던 선생님의 모습이 시간이 갈수록 뚜렷해집니다. 선수들의 끼니를 위해,비행기표를 사기 위해 서울시내 골목골목을 기웃거리던 때가 그립습니다.비록 많은 기부금을 모으진 못했지만 그래도 선생님께서는 그 일을 그만두지 않으셨습니다. 사람들의 무관심에 낙담해 청진동 어귀 선술집에서 잔을 기울이던 선생님이 생각납니다.막걸리로 지친 목을 축이시며 껄껄껄 웃으시던 선생님의 웃음소리가 귓가에 쟁쟁합니다. 선생님은 그 막걸리 잔에 선생님의 인생을 담으셨습니다.몇 잔의 막걸리로 시름을 달래신 선생님은 다시 모금을 위해 지친 다리를 끌고 목적없는 길을 떠나시곤 하셨습니다.저는 선생님의 뒷모습을 보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선생님. 그토록 좋아하시던 술 한 잔 더 대접해 드리지 못한 게 이제는 큰 후회로 남습니다.지금 그 시절을 생각하며 홀로 앉아 막걸리로 목을 축여보지만 선생님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희뿌연 액체만이 눈앞을 어지럽힙니다. 선생님. 한국 마라톤은 선생님의 든든한 가슴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났습니다.선생님께서 걱정하셨던 만큼 이제는 혼자서도 세계를 호령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선생님. 이제는 편안히 눈을 감으십시오.우리 모두는 맥박이 뛰는 한 선생님을 기억할 것입니다.그리고하늘나라에서도 한국 마라톤을 지켜봐 주시고 후배들에게 힘을 주십시오. ■황영조가 본 손기정옹/ “선배이자 정신적 지주” “친할아버지나 다름없었는데….” 한국 마라톤의 ‘대부’ 손기정옹의 사망 소식을 접한 황영조(32·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 감독)는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92바르셀로나 마라톤 우승으로 손옹 이후 56년 만에 올림픽 마라톤 월계관을 되찾아온 황영조는 선배이자 정신적 지주인 손옹의 죽음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듯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 전국체전 관계로 제주에 머물던 황영조는 지난 14일 손옹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병원을 찾았다.산소마스크에 의지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황영조는 눈시울을 붉혔다.그게 손옹의 살아생전 뵙는 마지막 순간이 될 줄은 몰랐다. 황영조는 “할아버지는 저에게 항상 예전과 지금의 마라톤에 대해 많은 말씀을 해주신 인간적이고 외로운신 분”이라면서 “단순한 마라토너가 아닌 우리역사 그 자체이며 마라토너로서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나에게 많은영향을 끼치신 분”이라고 말했다. 황영조는 올림픽마라톤 금메달리스트라는 공통분모 외에도 손옹과 각별한 인연이 많았다. 36년 8월9일과 92년 8월9일.56년의 세월을 뛰어 넘어 같은 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황영조가 한국 마라톤 영웅의 바톤을 넘겨받은 바르셀로나 몬주익 경기장은 원래 36년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지어진 경기장이어서 감격은 더했다. 특히 손옹은 바로셀로나올림픽 주경기장에서 1위로 골인한 황영조를 끌어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이후 황영조는 손옹을 친할아버지처럼 따랐고 손옹도 황영조에게 애틋한 정을 주었다. 손옹이 98년 ‘황영조 후원회’ 회장을 맡으며 황영조에게 힘을 실어 줬고 황영조 역시 99년 ‘손기정의 생애’라는 논문으로 고려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올 1월 창단된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에서 황영조가 감독,손옹이 고문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손옹의 병원출입이 부쩍 잦아지면서 황영조는 늘 마음이 편치않았다.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손옹은 주위의 도움으로 통원치료를 받았고 최근에는자주 병원입원실을 드나들었다. 황영조는 “할아버지는 마라토너로서뿐 아니라 사회인으로서도 귀감이 되는 분이었다.좋은 곳으로 가셨을 것”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 ■이봉주가 본 손기정옹/ “항상 든든한 후원자” “그분을 볼 때마다 항상 든든한 후원자를 대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손기정옹의 사망소식을 전해 들은 ‘보스턴의 영웅’ 이봉주(32·삼성전자)는 힘없이 고개를 떨구었다. 이봉주는 “돌아가시기 이틀전 위독하시다는 말을 듣고 병원을 찾았다.”면서 “그게 마지막 대면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이어 “지난해 찾아뵜을 때 내 손을 꼭 잡아주며 ‘잘한다.’고 하신 선생님의 목소리가 아직 귓가에 생생하다.”고 말하는 이봉주는 아직 손옹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표정이었다. 닮고 싶은 마라토너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봉주는 늘 입버릇처럼 “손기정 선생님처럼 되고 싶다.”고 말해왔다.그만큼 이봉주에게 손옹의 존재는 든든한 바람막이였으며 정신적 지주역할을 했다.이봉주는 손옹의불굴의 정신력을 가장 높이 샀다.그는 “어릴 때부터 선생님을 동경하며 꿈을 키워왔다.”면서 “선생님이 계셨기에 오늘의 내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봉주는 자주 손옹을 찾아뵙지 못한 것을 죄스러워했다.2년 가까이 선생님을 못뵌 것이 죄송스러워 지난 12일에도 병원을 찾았지만 길이 엇갈려 만나지 못했다.특히 이봉주는 지난해 4월 보스턴 우승 직후 곧바로 손옹을 찾아뵙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당시 손옹이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경기를 입원실에서 밤잠을 설치며 지켜봤다는 소식을 듣고는 한동안 눈시울을 붉혔다. 이봉주는 “선생님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남기고 가셨다.”면서 “우리 후배들은 그분의 뜻을 이어 한국마라톤을 다시 세계 정상에 올려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손기정과 마라톤 역사/ 한국 마라톤의 ‘시작과 끝' 한국마라톤은 손기정의 올림픽 제패 뒤 비약적 발전을 거듭했다. 육상은 불모지였지만 마라톤만은 한민족의 끈기를 말해 주듯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손기정의 베를린올림픽 금메달로 한국마라톤은 처음으로 세계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이 대회에서 손기정이 세계신기록을 세우면서 우승,지난해 2월 작고한 남승룡도 동메달을 따내자 세계는 일제 치하의 약소국 코리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손기정의 우승을 시발로 한국마라톤은 황금기를 맞았다.베를린의 두 영웅 손기정·남승룡이 코칭스태프를 맡은 47년 보스턴마라톤에서 한국은 우승을 일궈냈다.서윤복이 세계기록(2시간25분39초)을 세우며 우승,마라톤 한국의 기개를 다시 한 번 세계에 펼쳤다.한국마라톤의 역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3년 뒤인 50년 함기용이 또 보스턴마라톤을 제패,명실상부한 마라톤 강국으로 자리를 굳혔다. 그러나 이후 한국 마라톤은 긴 침체에 빠졌다.한국전쟁 뒤 국민들은 먹고살기에 바쁜 나머지 다른 곳에 신경 쓸 틈이 없었다.이런 와중에 세계 마라톤은 무서운 속도로 한국을 추월하기 시작했다.그러나 한국마라톤은 긴 잠에서 깨어날 줄 몰랐다. 40여년이 흐른 뒤 한국마라톤은 거대한 용틀임을 재개했다.지난 92년 바로셀로나올림픽에서 황영조가월계관을 쓰면서 재도약의 전주곡을 울렸다.그뒤 한국마라톤은 세계와의 격차를 무서운 속도로 줄이기 시작했다.4년 뒤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이봉주는 은메달을 따냈다.2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은 세계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한민족은 여자마라톤에서도 무한한 가능성을 보였다.북한 선수이기는 하지만 정성옥은 지난 99년 세비야 국제육상대회에서 세계 철녀들을 제치고 당당히 우승했다.한민족 여자마라톤이 세계로의 질주를 시작한 것이다. 박준석기자 pjs@ ■손기정 어록 “일장기 달고 우승 울고싶었다” ◆비극의 시대였다.절망만이 가득하던 그 시대에 내가 택한 것이 마라톤이었다.희망을 향한 탈출구라도 좋았고,끝내는 파멸로 향한 길이라도 좋았다.한시라도 달리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었다.나는 마치 공기를 숨쉬듯 눈덮인 언덕,얼어붙은 자갈길을 뛰고 달렸다.(자서전 ‘나의 조국 나의 마라톤’ 중에서) ◆나 오늘 천당 갔다 온 기분이야.너무 너무 기분이 좋아(2000년 8월9일 양정고에서 열린 ‘베를린마라톤 제패 64돌’ 축하행사에서) ◆왜정 때는 아무리 잘 뛰어도 제대로 칭찬 한 번 못받았지.그래서 일장기말소 사건도 나온 것이고….마라톤을 하면서 힘들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어.모든 것이 한국 마라톤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니 결코 포기하지 말고 뛰어 주길 바라요.(97년 동아마라톤에 앞서) ◆마침내 우승은했으나 웬일인지 울고만 싶소.(1936년 베를린마라톤 우승 직후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아무리 아파도 세계를 제패한 다리만은 자를 수 없다(2001년 1월 서울삼성병원 입원 치료중 의료진의 발가락 절단 진단을 듣고) ◆눈을 감기 전에 보고싶은 게 두 가지가 있다.첫번째는 살아 생전 고향(신의주)땅을 밟아보는 것이고 두번째는 황영조가 마라톤을 다시 하는 것이었는데 그중 하나는 이뤘다.(1998년 3월 ‘황영조후원회’ 회장을 맡으며) ◆오늘 내 국적을 찾아준 것이나 마찬가지다.내가 노래를 잘 한다면 운동장 한복판에 나가서 우렁차게 악을 쓰고 싶다.(1992년 8월 9일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황영조가 우승한 직후) ◆코스도 모르고 뛰었던 마라톤 데뷔전. 1932년 3월 동아일보가 주최하는 경영(경성∼영등포)마라톤대회 전날 코스답사를 하다가 길을 잃었다.광화문에서 반환점인 영등포까지 차비도 아낄 겸 걸어서 갔다 오기로 하고 나섰다가 해가 저물어 전차를 타고 그냥 돌아온 것.다음 날 서울역을 지나 삼각지까지는 선두를 달렸으나 이리저리 갈래를 뻗은 삼각지에서 어느쪽이 코스인지 몰라 망설이는 사이 변용환에게 추월당했고 이후 그의 꽁무니만 쫓아 다녔다.
  • 서울대 박사정원 첫 감축

    최근 2년 동안 대학원 미달 사태를 빚은 서울대가 개교 이래 처음으로 박사과정 정원을 감축했다.서울대는 그동안 ‘연구중심 대학’을 표방하며 매년 대학원 정원을 늘려왔다. 서울대(총장 鄭雲燦)는 2003학년도 박사과정 정원을 1677명에서 1640명으로 37명 줄이고 그만큼 석사과정 정원을 늘리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이에 따라 석사과정 모집인원은 3655명에서 3692명으로 늘었다. 단과대별로는 사회대 박사과정이 지난해 86명에서 67명으로 19명 줄었고 공대 박사과정이 451명에서 436명으로,약대가 48명에서 45명으로각각 15명과 3명이 줄었다. 인문대 박사과정 정원은 10명 감축됐고 협동과정으로 운영되던 정원 8명의 천연물과학 전공은 약학대학의 일반대학원으로 흡수했다.인문대와 사회대,공대,약대는 최근 대학원 입시에서 모두 미달사태를 빚었다. 서울대는 지난 5년 동안 박사과정 정원을 1241명에서 1677명으로 30% 이상 늘렸다. 서울대 관계자는 “대학원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박사과정 정원을 감축했고 석사과정을 포함한 대학원전체 정원도 당분간 동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취업대란/ 대기업 바늘구멍… 中企는 구인난

    ■취업시장 양극화 대기업 취업시장이 사상 최악의 극심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반면 중소업체는 만성적 구인난에 시달려 취업시장이 양극화 현상을 더하고 있다.대졸 신입사원을 채용중인 INI스틸은 20여명 모집에 6958명이 지원,348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올 하반기 채용을 한 대기업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특히 석·박사급 고급인력의 취업전선에도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지난달 원서접수를 끝낸 롯데그룹에는 400여명 모집에 해외유학파 400여명,석·박사가 3000여명이 몰렸다.15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팬택&큐리텔에는 유학파 620명,전문자격증 소지자 301명이 지원했다.그러나 올해 중소기업의 인력부족률은 지난해의 두배가 넘는 9.36%에 달해 전국 12만개 중소기업에서 20만여명이 모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두달 전인 9월만 해도 취업시장은 ‘장밋빛’이었다.대부분 기업들이 채용인력을 예년보다 늘려 잡아 채용규모가 4만명에 이르렀다.그러나 10월 들어 각종 경기불안 요인이 노출되면서 취업시장은 한파를 맞았다.고학력자들이 서류전형에서 탈락하거나 가산점을 못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 ◆고급 인력도 ‘속수무책’ S대학원에서 경영정보시스템(MIS)을 전공한 이모(29)씨는 올들어 무려 40여개 회사에 지원했다.학점이 3.8점에 토익점수는 800점대이지만 서류전형에서 한 곳도 통과하지 못했다.그는 “이 정도면 서류전형을 통과하기에 손색이 없는데도 번번이 탈락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최모(33)씨는 K대 공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뒤 미국에서 MBA(경영학석사)를 딴 엘리트.올 하반기에만 20차례 이상 이력서를 제출했다.그러나 1차를 통과한 경우는 고작 세번이었다.모두 서류전형에서 탈락했다.“미국 생활에서 다진 영어실력에 공학석사 학위와 MBA까지 있어 쉽게 합격할 줄 알았지만 취업이 쉽지 않았다.”는 최씨는 결국 중소기업의 문을 두드려야 했다.이처럼 고학력 인력은 직무 경력이 적은 탓에 기업에서 채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왜 취업난인가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오는 2010년까지 약 330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매년 평균 42만명의 일자리가 생겨나는셈이다.그러나 매년 배출되는 대학졸업자는 50만명.고교 졸업 후 노동시장에 진출하는 인력까지 포함하면 노동시장은 절대적인 공급 초과다. 여기에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취업이 어려워지자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해외에 유학갔던 인력들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취업 희망자 중에 석·박사 학위 소지자나 공인회계사,MBA 등이 특히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게다가 불투명한 경기 전망 탓에 기업들은 채용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줄이는 등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헤드헌팅업체인 닥터파인드의 변희철 사장은 “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감소하는 반면 구직자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상당수의 기업이 근무경력이 없는 석·박사급출신을 부담스러워하고 있어 고급인력 취업난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돌파구를 찾아라 대기업들이 비정규직 채용을 확대하는 추세임을 염두에 둬야 한다.핵심정규직과 전문계약직은 대부분 경력자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기 때문에 신규 구직자들은 임시직,파견직 등 비정규직으로 경력을 쌓는 것이 바람직하다.또 전문가들은 요즘같은 취업난에서는 자신의 역량을 냉철히 평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대기업에 사무직으로 들어가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는 것이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1746개 중소기업 중 77.7%인 1356개 업체가 하반기 채용계획을 갖고 있다.이 중 유망중소기업 20개 업체는 하반기 채용인원을 지난해보다 59.8% 늘릴 예정이다. 리크루트 이정주 사장은 “20∼50명을 뽑는데 수천명이 몰리는 곳에 굳이 발을 들여놓고 열등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면서 “주체적으로 기업을 취사선택하고 취직 이후에는 성공담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여경기자 kid@ ■대기업 하반기 막바지 공채 하반기 기업공채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달에 공채하는 대기업은 대한항공,국민은행,한국전력공사,롯데제과,하이마트 등이다.대한항공은 일반직,운항관리사,항공기술직 등 대졸 신입사원 120명을 공개 채용한다.지원서는 20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recruit.koreanair.co.kr)를 통해 받는다.모집분야는 일반직 80명,운항관리사 10명,항공기술직 30명.국민은행은 입행 4년 뒤에 MBA를 보내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신입행원 공채를 한다.지난해 11월 합병 이후 처음 100명 안팎의 신입행원을 뽑는다.지원서는 16일 오후 1시까지 국민은행 인터넷 홈페이지(www.kbstar.com)에서 받는다. 한국전력공사는 대학교에 원서 600장을 배포해 추천을 받는 추천채용 방식으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원서마감은 11월15일. 식품업계의 경우 롯데제과 공채만 남겨 두고 있다.11월 말∼12월에 영업직을 중심으로 공채를 한다. 유통업체에서는 하이마트가 31일까지 신입,경력사원을 뽑는다.올 상반기 유통업체들의 지방출점과 신규 오픈으로 인력충원이 많았으나 하반기에는 점포 확대 계획이 적어 채용인원이 상당히 줄었다. 한미약품은 15일까지 영업부 신입사원을 모집한다.대상은 의약부와 병원부로 74년 이후 출생한 대졸 이상자다.홈페이지(www.hanmi.co.kr)에서 입사지원서를 내려받아 우편접수를 하면 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I.E 및 차량품질 경력사원을 16일까지 모집한다.대졸 이상 해당경력 3년 이상자로 토익 750점이나 영어권국가 체류 2년 이상자이다.홈페이지(www.renaultsamsungm.com)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채용전문업체 관계자는 “올 하반기 대기업들의 공채가 마무리되면서 기업들은 필요 인원만 소수로 선발하는 수시채용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지난달에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채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경기침체로 공채를 계획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정은주기자 ejung@ ■인력난 中企 조업중단 위기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인 P기업은 올 1년 내내 채용공고를 내고 있다.지난해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공장을 인천으로 옮기면서 생산직 사원 80여명 중 절반 가량이 빠져 나갔기 때문이다. 인사담당자는 “생산직에 지원하는 사람이 드물 뿐 아니라 뽑아 놓아도 힘들다며 사표를 내기 일쑤여서 좀처럼 충원이 힘들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중소기업들이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취업시즌을 맞아 ‘취업난 속 구인난’이라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사람을 구할 수 없어 조업을 중단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중소기업청과 산업연구원(KIET)이 최근 종업원수 5∼300명 규모 8460개 중소기업의 인력실태를 조사한 결과 올해 인력부족률은 지난해의 2배가 넘는 평균 9.36%였다.전국적으로 중소기업 12만곳에서 20만 4900명이 부족한 것으로 추정됐다.규모가 적고 지방에 있는 기업일수록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생산직 인력의 경우 지난해(4만 7000명)의 3배 규모인 15만 6000여명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판매관리직(6.82%),사무관리직(4.14%),서비스직(3.01%) 등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특히 고학력 출신들은 7300명이나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는 사회풍조(33.7%)와 낮은 임금(25.4%),열악한 작업환경(13.3%)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게다가 전문가들은 중소기업들이 내년에 최악의 인력난을 겪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내년에는 산업기능요원 8000명이 처음으로 감축되는 데다 올해 신고받은 25만 6000여명의 불법체류 노동자들이 3월까지 자진 출국해야 하기 때문이다.또 내년 7월부터 주5일 근무제가 본격 시행될 경우 근무환경이 열악한 중소기업의 ‘인력 탈출’ 현상은 가속화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제혜택과 고용조건 개선 등 중소기업의 부족인력을 메워주는 인력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인크루트 이광석 사장 “독자적 틈새 전략짜야” “급변하는 취업전선에서는 틈새를 찾아 자신만의 성공전략을 펴야 합니다.대기업만 선호할 것이 아니라 실무적인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중소업체로 눈을 돌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 이광석(李光錫) 사장은 올 하반기의 취업전략을 이같이 제시했다. 그는 “고학력자의 경쟁 합류로 일반 대졸 구직자들의 취업난은 갈수록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특히 현재의 추세로 볼 때 고학력자가 결코 유리하지 않으므로 구직자들은 나름의 독특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원 2년보다 1년의 실무 경력을 더욱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경력사원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객관적인 자료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예컨대 각종 공모전 입상이나 자격증 취득,프로젝트 참가 경력 등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또 막연히 대기업만 쳐다보지 말고 코스닥 등록업체 등 유망 중소기업에 꾸준히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지역적인 문제에 자유롭다면,지방에 있는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도 관심을 갖는 등 폭넓은 구직활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유망 중소기업의 경우 연고채용이 많으므로 온·오프라인 인맥을 총동원해 구직 활동을 펼치는 것이 좋다.”고 귀띔했다. 이어 “잦은 이직을 우려하는 기업들이 많은 만큼 성실성과 끈기있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면서 “의연하게 도전하면 좋은 결실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인터넷취업사이트 활용 10계명 1.검증받은 3∼4개 사이트를 함께 검색한다. 2.취업정보 스크랩,맞춤채용정보 기능 등 필요한 정보만 선별한다. 3.이력서는 수시로 업데이트한다. 4.지원분야나 기업에 맞는 이력서를 각각 작성해 놓는다. 5.살아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게시판,커뮤니티 등을 꼼꼼히 체크한다. 6.취업가능지수 진단,인·적성검사를 통해 자신의 경쟁력을 확인한다. 7.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유료·옵션서비스에 자신을 노출한다. 8.동영상 자기소개서,실시간 면접 기능 등 독특한 서비스를 적극 활용한다. 9.인터넷 채용 박람회를 활용한다. 10.늘 취업동향을 체크하고 적절한 전략을 세우자. 스카우트(scout.co.kr)·리크루트(recruit.co.kr) 제공
  • 美자격증 넘쳐난다

    미국공인회계사(AICPA),재무위험관리사(FRM),국제공인관리회계사(CMA),국제공인재무관리사(CFM),국제재무분석사(CFA)…. 학생과 직장인들 사이에서 구직난과 현재 직장불안 등으로 미국 재무 관련자격증 따기 열풍이 불고 있으나 이런 미국 자격증에 대한 추종이 지나쳐 국가적으로 자원낭비를 초래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새로운 자격증 제도가 소개되기 무섭게 너도나도 덤벼들어 유행처럼 시험을 치르는 탓에 대부분의 자격증이 4∼5년도 못가 공급포화 상태에 이르는 실정이다.금융·재무위험 관리 능력을 테스트하는 FRM 시험의 한국 합격생 수는 지난 1999년 단 한 명에 불과했으나 올해엔 230명에 달했다.전세계 FRM 1000여명 가운데 절반 가까운 430여명이 우리나라에서 배출됐다.‘종주국’인 미국보다 많은 숫자다. CFA자격증 소지자는 4∼5년 전만 해도 한자릿수에 불과했다.올해에는 합격자 수만 해도 100여명에 이른다. 미국 자격증을 따는 데 드는 비용은 AICPA의 경우 학원수강료만 수백만원이며 미국에서 시험을 쳐야 하기 때문에 여비도 필요하다.3년에 걸쳐 3차례 시험을 치르는 CFA는 수강료만 1000만원 이상이다. 이런 자격증을 따도 막상 취업전선에서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기가 일쑤다.AICPA인 한 외국계금융기관 회계담당부장은 “올해 회계담당 파트타임 직원한 명을 뽑는데 여기에 지원한 20여명중 절반 이상이 AICPA였다.”며 “자격증 하나로 대접받고 들어왔던 내 입사 당시와 너무나 대조적”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학위나 자격증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자리에 얼마나 어울리는 인재인가가 평가의 잣대”라며 “자격증은 입사후 따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관련 컨설팅 업체를 운용중인 한 FRM 자격증 소지자는 “미국 본토에서 실무자들의 업무능력을 검증하는 도구인 각종 자격증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취업 및 승진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미국 자격증을 수시로 대단한 듯 소개하는 언론 등 맹신을 조장하는 사회분위기도 문제”라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제22회 농어촌청소년 대상/ 본상

    ◆농업부문 이동주씨-불갑사,영산성지 등에서 32회에 걸쳐 자연보호활동을 하는 등‘깨끗한 영광 만들기’에 앞장섰다.국도변 꽃밭 가꾸기사업도 추진,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94년에는 일일찻집을 운영,수익금으로 양로원을 방문해 노인들을 위로하고 소년소녀가장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농업부문 신석범씨-강원대 대학원에서 원예학 석사학위를 받은 뒤 실습을 통해 익힌 시설채소 재배기술을 영농후계자들에게 보급하는 데 노력해왔다.선진과학 영농에 뜻을 둔 후배들과 함께 일하는 옥계영농조합법인에는 농촌지도자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2001년에는 방울토마토 46t을 수출했다. ◆농업부문 송병규씨-1000만원 모금을 위한 백혈병 어린이돕기 전국국토순례 대행진에 참가하고,폐품을 모아 기금을 조성하는 등 불우이웃 돕기에 힘썼다.풋고추 값이 떨어질 때 1차 염장가공으로 저장한 뒤 겨울철에 판매,가격안정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농업부문 조병운씨-안면도 국제꽃박람회 개최 때 환경정화 캠페인 등으로 ‘아름다운 내고장 가꾸기’에 앞장섰다. 비닐하우스 정비,화초 재배,꽃동산·꽃길 조성에도 노력했다.동료 4-H회원들과 함께 농기계교육을 받은 뒤 농기계를 구입,영농기반인 간척지 경작면적을 2㏊에서 6㏊로 늘렸다. ◆농업부문 박종진씨-활발한 영농활동 못지 않게 마을공부방과 문고 운영,빈 농약병 모으기(1.4t),소년소녀가장돕기 등 지역사회 봉사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지역 소득작목 재배 및 농기계를 이용한 계획적 영농으로 주위의 신망을 쌓았다. ◆농업부문 송영식씨-기계화 영농단을 운영하고 농기계 정비기능사 2급 자격을 취득한 뒤 농업인 250명에게 농기계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휴경답을 활용해 공동시범포를 운영,3000만원의 관련 기금을 모아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농업부문 조현철씨-진주산업대에서 배운 토양미생물학을 응용해 축산 분뇨와 톱밥 등을 원료로 만든 ‘토착미생물 접종 발효 퇴비’로 수박을 시험재배,수확량과 당도를 30% 높였다.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작목반’을 이끄는가 하면 봉사에도 앞장서 해마다 고령의 농가를 선정,돕고 있다. ◆농업부문 정운섭씨-후계농업인으로 과학영농을 실천하고 청소년의 농촌 정착을 유도했다.소년소녀가장 24명에 장학금 480만원을 지급했다.대청댐 공휴지 2㏊에 감자를 심어 12t을 군납하기도 했다.벼·복숭아·포도·토마토 등을 재배하며 인터넷 판매와 노변 직거래 등을 통해 연간 75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수산부문 박명진씨-조수간만의 차가 심하고 수심이 낮은 서해안지역은 해양학적 특성상 넙치 양식이 불가능하다는 통념을 가능으로 바꾼 순환여과시스템을 고안,서해안에서 처음으로 넙치 양식에 성공해 500평에서 연 2억원의 순소득을 올렸다. ◆수산부문 박근수씨-순환여과식 등 현대화된 양식장을 설치,고소득을 올렸다.유료낚시터도 900여평 운영,내수면 어업의 경쟁력을 높였다.유통마진을 최소화하고 소비 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직거래소 60곳을 확보,유통 개선에 노력했다. 어업인후계자간 유대를 강화하고 양식사례 정보교환에도 힘썼다. ◆수산부문 김건수씨-공직자의 꿈을 접고 여수대 석사학위까지 취득,가업인 어업인의 길을 걷고 있다.조피볼락,돌돔,우렁쉥이의 우량 종묘기술을 개발했다. 지역적 특성을 이용한 양식법을 도입하는 등 연구하는 어업인의 모범을 보였다. ◆수산부문 정석기씨-소형어선에 그물 등 어구를 수심 600여m까지 내리고 올릴 수 있는 장치를 설치,곰치 등 값비싼 어종을 잡아 생산력을 높였다.트롤,기저 등 계절별 조업어장을 미리 알아내 어구 설치해역으로 이동,어구손실을 최소화했다.
  • 市·區의원 초대석/ 박덕기 성북구의장 - ‘길음 뉴타운’ 종합대책후 추진해야

    “길음 뉴타운은 종합적인 밑그림 아래에서 차근차근 추진 돼야합니다.” 성북구의회 박덕기(朴德基·61·종암1동) 의장은 지방자치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지난 91년 지방의회가 처음 생겼을 때 구의원을 지낸 뒤 시의회에 진출했다가 98년부터 다시 구의회에 진출하는 등 지방의회에서 4번째로 일해 경험이 풍부하다.게다가 뒤늦게 학업에 매진,명지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을 정도로 이론에 밝다.그는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뒤 가정형편탓에 학업을 중단했었다. 박 의장은 “현재 외형상 구의원은 공천을 하지 않지만 내부적으로는 모두 당의 공천을 받은 상태”라며 “이는 의원이 당과 지구당의 눈치를 보게 돼 소신껏 일할 수 없으며 유능한 일꾼의 지방의회 진출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며 정당공천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요즘 명지대와 성신여대에서 정치학개론과 평화통일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30년전 접었던 ‘교수의 꿈’을 일궈낸 것이다. 박 의장은 최근 또 다른 일에 매진하고 있다.성북구가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담배연기 없는 성북’에 금연홍보대사로 뽑혔다.지금까지 담배를 피워본 적이 없다는 그는 서울시의원때 보사위원 등을 거치면서 환경과 건강등에 남다른 관심을 보인덕택에 홍보대사로 선정된 것 같다고 말한다. 최근 서울시가 발표한 ‘길음 뉴타운’에 대해 그는 “주민들은 반기지만 교통문제 등 종합적인 대책없이 일을 추진하면 후유증이 더 심할 것”이라며 신중함을 보였다. 박 의장은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의 소리를 듣는 의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서울대 국어교육과 첫 외국인교수

    서울대는 5일 미국 선교사 출신인 크레이그 메릴(43)을 1년 임기의 국어교육 전공 초빙교수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서울대가 외국인 교수를 채용한 사례는 많지만 ‘우리 말’을 가르치는 국어교육과에 외국인 교수가 채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어교육과 윤여탁(尹汝卓·47)학과장은 “나중에 학생들이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때 외국인에게 받은 교육이 더 유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외국인 교수를 채용했다.”고 밝혔다.메릴 교수는 지난 78년 한국에 선교사로 2년간 체류한 뒤 미국 UCLA에서 한국어교육학을 공부하고 87년 국내 영어교재 회사에서 근무했으며 한국인과 결혼한 뒤 다시 미국으로 건너갔다. 모교인 UCLA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던 메릴은 서울대 국어교육과에서 외국인교수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한국행을 택했다.메릴 교수는 현재 석사과정 학생 27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론’을 강의하고 있고 다음 학기에는 박사과정 학생들과 학부생에게도 한국어를 가르칠 예정이다. 그는 “70년대 미국에서는 한국어를 가르치는 대학이 10곳도 안됐지만 지금은 100개 이상의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30여개의 고등학교에서도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고 전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中 인민일보 신임사장 왕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새 사장에 왕천(王晨·52) 총편집(부사장)이 승진 임명됐다. 왕 사장은 지난 95년 12월 중국신문협회 부주석으로 발탁된 후 2000년 6월 당선전부 부부장에 이어 지난해 8월부터 인민일보 총편집으로 일해왔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이기도 한 왕 사장은 82년 중국사회과학원 신문연구소(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마친 뒤 당 기관지 광명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95∼2000년까지 광명일보 총편집으로 근무했다.왕 사장은 베이징(北京) 출신으로 1969년 공산당에 입당했다. oilman@
  • 고시 안테나/ 일반 계약직 4명 채용 外

    ◆국립중앙과학관-일반계약직공무원 4명을 채용한다.해당분야는 기계소재,전기전자,지구환경,학예 각 1명씩이다.채용기간은 3년이며,지원 자격은 관련분야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 원서는 9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경영기획과에서 교부·접수한다.제출서류는 응시원서,이력서,자기소개서,석사 이상 학위증명서,주민등록초본,대학교·대학원 성적증명서,학위논문,공무원채용신체검사서 각 1부 등이다.응시원서는 홈페이지(www.science.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문의는 국립중앙과학관 경영기획과 (042)601-7807∼8. ◆과학기술부-원자력직 국가공무원(7급) 3명을 채용한다.응시자격은 원자력 및 방사선분야 석사 이상 학위소지자이다. 원서는 8일까지 과학기술부 총무과(정부과천청사 2동)에서 교부·접수한다.우편접수도 가능하다. 해당자는 경력증명서나 어학성적증명서,자격증 및 면허증 사본 등을 제출하면 된다.문의 과학기술부 총무과 (02)503-7620. ◆국립목포병원-의무사무관(5급) 1명,약무직공무원(6급 또는 7급) 1명을 각각 모집한다.응시자격은 의무사무관의 경우 의사면허 취득 후 2년 이상 경력자이며,약무직공무원은 약사 면허증 소지자이어야 한다.문의 병원 서무과 (061)280-1102,1106.
  • [사설] 취업 한파를 보는 우리의 마음

    일부 대기업의 4·4분기 대졸자 취업 경쟁률이 100대1을 넘어서는 등 최악의 취업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특히 IMF를 맞아 취업이 어려워지자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유학을 떠났던 석·박사,공인회계사,경영학 석사(MBA) 소지자들이 대거 쏟아지고 있지만,당시보다 사정이 나아지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한다.20년 안팎을 공부하고도 사회에 첫발을 내딛지 못하는 마음은 짐작하고도 남는다.기업들은 우리 사회의 희생양일 수도 있는 그들을 배려해야 한다.이런 때 우수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경제 사정 악화를 이유로 무작정 채용 규모를 줄이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다.노동단체들도 고통을 분담하는 마음으로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해야 할 것이다. 취업 희망자들은 채용 방식이 완전히 바뀌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과거에는 투망식으로 몇백명∼몇천명을 뽑았지만,이제는 낚시식으로 필요한 인력을 몇명∼몇백명씩 뽑고 있다.취직이 안 된다고 해서 무작정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유학을 떠나 간판만 따려다가는 실패하기십상이다.착실하게 전문 영역을 개척해야 한다.자기만의 장점을 계발해 상품성과 경쟁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아울러 다양한 채널을 통해 취업 정보를 얻어야 한다.요즘에는 1년 내내 수시로 인터넷을 통해 충원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인터넷의 취업 사이트 등을 통해 틈새시장을 살펴보아야 한다. 눈높이를 낮추는 것도 필요하다.비전을 보고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들어가,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키워나가야 한다.무조건 대기업만 선호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평생 직장의 개념은 사라지고 있다.눈앞의 체면보다 미래를 선택해야 한다.궁극적으로는 우리 모두 경제 규모와 노동시장에 맞는 인력을 배출할 수 있는 교육 제도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시각장애 육상선수 러년 뉴욕마라톤 풀코스 도전

    “나의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 시각장애인 여자육상선수 말라 러년(사진·33·미국)이 또 한번 ‘기적’에 도전한다.러년은 오는 3일 열리는 뉴욕마라톤 풀코스에 출전,마라톤 데뷔전을 갖는다. 지난 9월 전초전 성격인 필라델피아하프마라톤에서 정상인들과 겨뤄 1시간11분19초의 기록으로 2위에 오르며 자신감을 얻었다.러년은 이번 데뷔전을 앞두고 “풀코스를 완주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조심스레 말했지만 은근히 입상도 바라보고 있다. 대회 조직위는 앞을 보지 못하는 러년을 위해 사이클을 탄 보조요원을 배치한다.보조요원은 러년에게 코스 안내와 함께 음료수가 설치된 장소를 알려주기도 하고 시간도 알려준다.러년은 선수들의 간격이 벌어지는 시점부터 이요원의 안내를 받는다. 러년은 시각장애인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 미국대표로 출전했다.당시 예선을 통과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당당히 8위에 올라 세계를 감동시켰다. 러년은 9세 때 퇴행성 망막 질환을 앓기 시작했고 결국 5m 전방을 구별하지 못할정도의 시각장애인이 됐다.그러나 그녀는 운동에 대한 집념을 포기하지 않았고,장애인올림픽 트랙경기에서 여러차례 다관왕에 올랐다.지난 8월 코치와 결혼해 안정감을 찾은 러년은 샌디에이고 주립대학에서 시각장애인과 언어장애인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와 석사학위를 취득한 학구파로도 알려져있다. 박준석기자
  • 시티그룹 이미지 변신 안간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시티그룹이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투자 수익을 올리기 위해 회사에 유리한 증권분석을 일삼았다는 세간의 의혹을 무마시키기 위해서다.시티그룹은 30일 증권분석과 주식인수·공개 등의 투자은행 업무를 분리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분석업무와 투자업무를 겸하고 있는 계열사 살로몬 스미스 바니 증권에서 증권투자 분석을 전담하는 ‘스미스 바니’를 분사시키겠다는 것.특히 37세의 여성 분석가인 샐리 크로첵을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로 영입,월가를 놀라게 했다.크로첵은 경제분석회사인 샌포드 번스타인의 대표지만 시티그룹의 신진 경영진으로 발탁된 것은 뜻밖이다. 월가의 분석가와 투자자들은 그의 발탁을 높이 사면서도 인사상 ‘쿠데타’로 표현했다.크로첵은 투자은행 분야를 전담한 분석가로서뿐 아니라 경영인으로서의 감각도 인정받았다.인터넷 거품이 꺼질 때 광고수입의 격감을 맨먼저 정확히 짚은 것은 유명하다.1994년 보험 분석사로 번스타인에 입사한뒤 4년만인 1998년에 조사 책임자가 됐다.언론으로부터 정직한분석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의 발탁 시점에 논란이 일고 있다.시티그룹은 뉴욕주 검찰과 미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혐의는 2000년 살로몬 스미스바니가 AT&T 주식을 인수·매각하는 과정에서 시티그룹이 정보통신 분야를 담당한 분석가 잭 그럽먼에게 투자등급을 좋게 유지하라는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초점은 샌포드 웨일 시티그룹 회장에 직접 맞춰졌다. 게다가 시티그룹은 스미스 바니가 독립적인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것 이외의 구체적 기능은 설명하지 않았다.투자은행 업무와 분리한다고 했으나 특정기업에 투자하거나 공개 업무를 대행할 때는 분석 파트와 협조하는 게 일반적이다.크로첵이 투자은행으로만 남는 살로먼 스미스 바니가 아닌 웨일 회장에게만 직접 보고하는 시스템을 갖춰도 내부적으로는 얼마든지 사전 협의가 가능하다. 때문에 월가에서는 시티그룹의 이번 조치를 검찰 등의 조사에 영향을 미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한다.뉴욕주 검찰은 크로첵의 발탁이 긍정적인 조치라고 평가하면서도 수사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로첵이 증권 분석의 주된 고객은 주식을 파는 기업이 아니라 주식을 사는 투자자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시티그룹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어느정도 회복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mip@
  • 박용만사장 채용설명회 진두지휘 “인재확보 발로 뛰는 것은 당연”

    “사람을 키우는 것은 곧 사업을 성장시키는 것입니다.우수한 인재를 얻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자(CEO)가 나서 회사의 비전을 직접 전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산 전략기획본부 박용만(朴容晩) 사장이 밝힌 ‘인재 경영’ 소신이다.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연강홀에서 열린 신입사원 채용 설명회에 직접 나선 박 사장의 행보는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우수 인력 확보가 기업의 현안으로 떠올랐지만 회사의 CEO가 직접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회사의 비전과 요구되는 인재상 등을 설명하는 것은 드물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유비가 제갈공명을 얻기 위해 삼고초려(三顧草廬)의 정성을 기울였던 것처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CEO가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특히 두산의 ‘신사업 전략’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인재 확보가 우선”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날 설명회에서 “구조조정에 성공한 두산은 앞으로 매년 영업이익을 30% 이상 늘려 2006년도에는 영업이익 일류 기업의 반열에 들어설 것”이라고 밝혔다.또 “인재 양성을 위해 경영학석사(MBA)프로그램,해외연수 등을 실시하고 능력과 성과에 의해 최고의 보상을 하겠다.”는 약속도 빼놓지 않았다. 이어 “담당 분야에서 최고라는 프로정신과 도전의식,자긍심,무한한 창의력을 갖춘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다.”면서 그룹이 원하는 인재상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그는 “설명을 끝내자 신성장 전략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진정 필요로 하는 인재는 어떠한 것인지 등에 대한 지원자들의 예리한 질문이 쏟아졌다.”며 약간 당혹스러웠던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채용 설명회가 끝난 뒤 상당수 지원자들은 CEO가 직접 기업의 미래와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설명한 데 대해 두산의 ‘인재 사랑’을 확신하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 사장은 “젊은 친구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면서 열정과 패기를 되찾은 느낌”이라며 “앞으로도 설명회를 직접 지휘하면서 우수 인재 확보에 전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여경기자 kid@
  • 삼성 이건희 장학생 100명 선발

    지난 9월 국내 최대의 장학재단으로 출범한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은 제1기 장학생으로 외국대학 진학자 44명,내년 유학 예정자 56명 등 모두 100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장학생 선발은 2개월간 서류전형과 두 차례의 면접을 통해 결정됐다.면접은 분야별 교수들로 구성된 면접위원단이 전공분야에 대한 이해도와 세계적 인재로의 성장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 뒤 5명으로 구성된 ‘재단 선발위원회(위원장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의 심의로 이뤄졌다. 제1기 장학생은 석사 과정 진학자 50명을 비롯,학사 과정 25명,박사 과정 25명으로 전체 선발인원의 80%가 이공계 전공자다.이공계 장학생 중에는 국제 올림피아드 금상 입상자 11명 등 모두 20여명의 국제 올림피아드 입상자가 포함돼 있다. 합격자 명단은 장학재단 홈페이지(www.sls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한국대학원생 국제학술회의 최우수논문상

    국내 대학원생이 국제기구의 학술회의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부산 부경대는 지난 26일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폐막한 제11차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PICES) 연차 학술회의에서 이 대학 박사과정의 강수경(32·여·해양생물 전공)씨가 최고 논문상을,석사과정의 정경미(24·여·해양생물전공)씨가 특별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강씨는 이번 학술회의에서 ‘북태평양 연어자원의 산란군 구분과 생태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이석(耳石)의 화학분석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해 과학위원회 최고상(Best presentation)을 받았다. 이 상은 PICES의 최고 영예로 꼽히는 상으로 한국 과학자가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씨는 최근 3년간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미국,캐나다 등 북태평양 주변국의 연어를 수집해 이석(耳石)에 있는 미량원소의 화학적 성분을 최첨단 기술인 레이저 소각법으로 분석해 어류의 기원과 서식환경 변화를 추적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정씨는 ‘1970년대 기후변화에 따른 베링해 명태의 생태학적특성변동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해 수산위원회 특별상(Honorable mention)을 받았다.베링해 남동부 산란장에서 수집한 명태의 알과 치어를 이용해 명태의 산란습성과 치어 생활사를 추적,기후 체제변화 이후 명태 산란과 치어 성장이 빨라진 사실을 밝혀냈다. PICES는 한·중·일 3개 국가를 비롯해 미국,캐나다,러시아 등 태평양 주변 566개 국가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국제기구로 매년 학술회의를 열고 있다.지난 18일부터 칭다오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회원국 과학자 350여명이 참가해 30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국립춘천박물관 30일 개관

    국립춘천박물관(사진)이 30일 문을 연다. 춘천시 석사동 속칭 애막골에 자리잡은 춘천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의 11번째 지방박물관. 모두 391억원을 들여 대지 1만 4614평,연건평 3060평에 4곳의 상설전시실과 2곳의 기획전시실을 갖추었다.대강당과 세미나실·도서실·야외공연장도 구비하여 복합문화공간이 되도록 했다. 국보 제124호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을 비롯하여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강원지역 출토 문화재와 민속자료 등 1000여점이 상설 전시된다. 개관을 계기로 한국전쟁 때 불탄 선림원터 동종을 복원하고,‘청풍 부원군 상여’를 기증받아 전시한다. 개관을 기념하여 ‘우리 땅,우리의 진경’특별전을 31일부터 11월말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허주 이징,표암 강세황,겸재 정선,현재 심사정,단원 김홍도 등 조선시대 진경산수 대가들의 작품 200여점을 선보인다. 서동철기자 dcsuh@
  • 보험사 취업 ‘바늘 구멍’

    보험사 취업문이 ‘바늘구멍’이 됐다.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단행된 하반기 신규채용의 경쟁률이 170대 1에 육박했다. 현대해상의 경우 신입사원 70명 모집에 무려 1만 1850명이 지원해 1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업계 최고 경쟁률이다.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증 소지자만도 112명,MBA(경영학 석사)) 출신 27명 등 내로라하는 ‘자격증 소지자’들이 대거 몰려 회사측은 추가선발을 검토중이다. 동부화재도 50명 모집에 5785명이 지원,11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LG화재는 82대1(모집인원 30명)을 기록해 역시 추가선발을 검토중이다. 생보업계에서는 푸르덴셜생명이 100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30명 모집에 3000명이 몰렸다.종신보험 인기몰이로 회사 주가도 오른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부생명과 신한생명도 각각 35대1(모집인원 20명),15대1(모집인원 8명)의 경쟁률을 보였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취업문이 좁아진 탓도 있겠지만 보험업에 대한 사회인식이 개선되면서 지원자가 늘어난 것 같다.”면서 “특히 손해사정인,공인회계사 등전문자격증 소지자가 늘어난 점이 눈에 띄는 특징”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취업난 따라 몰려드는 핵심 고급인력 붙잡아 두자”” 대기업 채용 오히려 확대

    대기업들이 우수인력 확보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하반기 들어 세계 경제환경이 불투명해지면서 대다수 기업들이 채용규모를 줄이고 있지만,삼성·LG·SK·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들은 몰려드는 우수인력으로 오히려 채용규모를 늘리는 실정이다.특히 삼성과 현대차 그룹은 계열사 사장단이 해외를 돌며 우수인력을 유치하는 등 인재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인재는 채용규모 상관없다. 현대·기아차가 23일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300명 모집에 2만 5752명이 지원했다.박사 104명,석사 3167명,해외유학파 413명 등 우수인력이 포함돼 있다.현대차는 인재들이 어느 해보다 많자 채용규모를 700명을 늘리기로 했다.오는 31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다음달 중순 면접을 거쳐 12월11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관계자는 “내년 경기가 불투명하긴 하지만 미래 전략사업을 이끌어갈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채용규모를 늘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그룹도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지시에 따라 우수인력 확보에 전력투구하고 있다.계열사별로 인터넷 등을 통해 수시로 우수인력을 모집하고 있으며 올해 2500명 정도가 목표다. 특히 전자·SDI·전기·코닝 등 첨단업종에 지원하는 신입사원의 절반 이상이 석·박사 출신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한 SK㈜도 우수인력이 몰리자 채용규모를 당초 50명에서 70명선으로 늘렸다. 대한생명을 인수한 한화그룹과 롯데·신세계 등 유통그룹들도 당초 계획보다 채용규모를 늘리더라도 우수인력은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인재 찾으러 어디든 간다. 삼성그룹 전자·SDI·생명·증권 등 계열사 CEO들은 틈날 때마다 우수인재를 찾아 인도·러시아·일본·미국 등지로 나가고 있다. 배정충 삼성생명 사장은 지난 14일부터 단 3명의 우수인재 면담을 위해 4일간 미국 뉴욕에 다녀왔다.이수창 삼성화재 사장도 지난 14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에 머물며 독일인 재보험 전문가를 만났다.이에 앞서 미국에서는 정보통신부문 최고책임자 경력자와 고객관계 관리전문가를 만나 채용면담을 가졌다. 현대·기아차도 지난 6월 해외 고급인력 유치를 위해 미국에서 공학계열의 석·박사,대학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지채용을 실시해 100여명을 선발했다. LG도 내년 전자·화학 등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사업의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재라면 국적을 불문하고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박홍환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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