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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학공무원 ‘도시공원역사’ 논문 박사학위

    만학도인 서울시 공무원이 ‘서울 도시공원 600년 역사’를 정리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아 화제다. 주인공은 서울시 환경관리실 공원녹지과 박인재(朴仁在·사진·57) 도시공원팀장.23일 상명대 학위수여식에서 ‘서울시 도시공원의 변천에 관한 연구’란 논문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땄다. 한양대 공학석사 과정을 거쳐 9년뒤인 99년 상명대 대학원에서 환경조경학을 전공한 지 3년,대학을 나온 지 무려 35년만에 늦깎이 만학도의 꿈을 일궈낸 것.67년 산림청 안동영림서에서 공직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35년동안의 현장 경험과 발로 뛰며 발굴한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논문은 1392년 조선의 한양 정도(定都) 이후 600여년간 나타난 도시공원에 대한 정책과 규모,공원행정 조직의 변천과정을 담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병역연기 특혜’ 쟁점으로, 정연씨 유학자료 조사배경

    이정연씨 병역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병적기록표에 나타난 유학 관련 의문점으로 좁혀지고 있다. 정연씨의 주민등록번호나 이름의 오기(誤記)는 단순 착오일 수 있지만 유학 관련 부분에서는 실수라고 보기 어려운 중대한 오류가 발견되고 있는 것이다.검찰이 병무청 유학담당자를 연일 불러 조사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선 검찰은 정연씨의 미국 학위 취득 시점 등을 조사하고 있다. 보통 병역미필자의 경우 병역연기 나이가 학사 24세,석사 26세,박사 28세로 제한돼 있다.학사를 24세까지 끝내지 못하면 더이상 병역을 연기할 수 없는 것이다.규정대로 석·박사를 마쳐도 만 28세 때에는 더이상 병역을 연기할수 없다.정연씨도 만 28세가 다가오자 지난 90년 6월 병사용진단서를 발급받고 입영에 대비하게 된다. 검찰은 정연씨의 학위 취득시점과 병역 연기 시점이 맞아 떨어지는지 따지고 있다.예컨대 정연씨가 만 26세 이전에 석사 학위를 취득하지 못했는데도 입영이 연기됐다면 불법이기 때문이다.병적기록표상에 나오는 입영연기 시기도 석연치 않다.정연씨는 모두 5차례 연기받았다.83∼84년 1년간,84∼87년 3년간,87년부터는 90년까지 1년씩 세 차례 연기한 것이다.통상 2년 단위로 연기되는 것과는 다르다. 검찰이 미 법무부에 정연씨 미국 유학 관련 기록을 넘겨달라고 요청한 것도 이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병적기록표상에는 연기 시점이 순서대로 기록돼야 하는데도 정연씨의 경우87∼88년 연기 기록이 84∼87년 연기 기록보다 앞서 있는 것도 의문점이다.김대업씨는 이와 관련,“정연씨 병적기록표가 90년 6월에서 91년 1월 사이에 바꿔치기된 이후 성급히 작성됐기 때문에 이같은 오류가 생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83년 기록에 찍힌 유학 관련 고무도장이 97년 도장과 같다는 의혹이나 다섯 차례나 연기한 병적기록표의 유학 관련 기록의 필적이 단 세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점도 검찰의 집중 수사대상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한·중 수교 10돌](中-1)분야별 점검/한류열품 과당경쟁에 주춤

    ■관광/ 중국인 관광객 5배 급증 한·중 수교 후 두 나라간 인적 교류는 급격히 증가했으나 그 내용에 있어서는 개선의 여지가 많은 것으로 지적된다.특히 중국 정부가 지난 98년 한국을 자유관광지역으로 지정한 데다,곧 이어 한류열풍이 중국에 몰아치면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10년 전보다 5배 이상 늘어났으나 까다로운 절차와 방문객을 맞는 우리의 소극적인 자세가 큰 문제로 남아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은 92년 8만여명에서,94년 14만여명,96년 19만여명,98년 21만여명,2000년 44만여명,지난해엔 48만여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이들이 한국에서 쓴 돈은 지난해 7억 2300만달러로,1인당 평균1500달러에 이른다. 중국 관광객 증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 수도 급증했다.96년 53만여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29만여명으로 5년만에 배 이상 늘었다.이에 따라 중국은,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국가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외형적인 면에서 이처럼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까다로운 출입국절차 및 미진한 관광객 수용 태세 등 내적인 면에서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많다.한국을 방문하려는 중국인들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장애는 보증금 문제다.한국 방문을 위해서 중국인들은 1인당 500만∼1000만원을 현지 여행사에 내야 한다.한국에 남지 않고 돌아오겠다는 것을 보증하기 위해서다.중국인의 한국여행 상품 가격이 4박5일 기준으로 60만∼70만원 정도인 점을감안하면 상품가격의 10배를 보증금으로 내야 하는 셈이다. 권경상 문화관광부 관광국장은 “일정 수준 이상의 세금납부 실적이나 재산소유 증명을 통해 보증금을 면제해주는 방안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 온 중국인들은 음식과 언어문제에 대해 가장 큰 불만을 토로한다.이들은 기름진 음식,그리고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코스 요리를 선호하는데,우리나라엔 아직 대중적으로 즐길 만한 코스요리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한국에선 거의 의사소통이 안되는 현실도 한국관광을 꺼리게끔 한다.중국어 안내원이 절대 부족하고 중국어 안내체계도 매우 부실한 게 주원인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한·중 두 나라의 인적교류는 장기적으로 계속 증가할 테지만 출입국 제도 개선 및 내적 수용태세 개선을 게을리한다면 거대한 중국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문화 한국과 중국 두 나라간의 대중문화 교류 현황은 근년들어 거세게 불어닥친‘한류열풍’으로 압축된다. 양국 대중문화계에 함께 큰 파장을 던진 한류열풍의 발원지는 국내 TV드라마였다.지난 97년 중국 CCTV가 ‘사랑이 뭐길래’를 수입한 것을 시작으로 ‘목욕탕집 남자들’‘이브의 모든 것’등이 잇따라 방영되면서 한국 드라마는 한류열풍의 싹을 틔웠다.이후 지난해와 올해 ‘가을동화’‘겨울연가’등이 현지에서 ‘국민 드라마’로 큰 인기를 모았고 한류열풍은 급물살을 탔다.드라마에 출연한 송승헌·송혜교·배용준 등이 대륙에서 ‘신드롬’의 주인공으로 부상한 것도 그 결과다. 드라마에서 비롯된 한류열풍은 대중문화 전반으로 확산됐다.대중가요 쪽의 열기도 TV드라마에 뒤지지 않았다.소후(sohu.com.cn)나 시나(sina.com) 등 중국의 대표적인 포털사이트에는 강타·NRG·베이비복스 등 국내 톱가수들의 팬클럽이 따로 있다.중앙인민방송과 라디오 방송인 ‘베이징궈지런민광보뎬타이’(北京國際人民廣播電臺)는 각각 지난해 말부터 한국음악전문 프로그램을 주 6회 내보낼 정도. 한국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을 다루는 연예프로그램도 생겨난다.타이완방송 CTI는 9월부터 한국 연예인을 취재, 현지에서 방송하는 연예오락정보 프로그램(韓國娛樂公司)을 주2회 내보낸다. 현지 방송과 CF에 ‘원정 출연’하는 국내 스타도 급증했다.김희선이 중국최대 종합가전회사인 TCL의 핸드폰,안재욱이 샴푸 페이거(飛歌)·Boss양복·진로소주,강타가 탄산음료 아우더리(奧得利)의 광고에 각각 출연했다.드라마와 영화로 인기를 얻은 차인표와 김민은 각각 회당 800만원의 높은 출연료를 받고 영화사 중성필름과 베이징 TV가 만드는 주요 작품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방송이나 대중가요에 비하면 영화 쪽의 중국 진출은 아직 걸음마 단계.영화진흥위원회의 집계에따르면 지난 95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중국에 공식 판매된 한국영화는 50여편으로 수출액은 약 86만달러에 그친다. 한류열풍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많다.국내 공연기획사의 중국 콘서트만 해도 올들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한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국내 연예기획사들이 과당경쟁을 벌이며 너도나도 중국으로 몰려갔지만,중국 당국의 협조와 정보가 없어 사기를 당하거나 적자 공연으로 망한사례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 당국과의 공조체제 부재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문화관광부의 한 관계자는 “김희선·안재욱 등 스타급 배우의 매니저를 사칭하는 사람이 100명도 넘어 이들의 중국 활동에 혼선이 빚어질 정도”라면서 “과당경쟁을 자제하고 현지 정보를 유통시키며 중국 당국의 협조를 받는 자율기구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영화계에서는 중국 당국의 이해부족과 제도적 허점을 수출 및 교류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는다.최대 골칫거리는 VCD해적판.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중국정부 차원에서 이를 단속하는 대책을 강구키로 했으나 여전히 속수무책이라는 지적이다.한국영화의 아시아권 판매를 주도하는 씨네클릭아시아의 서영주 이사는 “‘공동경비구역 JSA’가 ‘쉬리 2’로 둔갑한 불법 VCD가 나돌 정도”라면서 “이를 방지하는 법제도가 보완되지 않고서는 본격적인 판로 개척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재복 한국영상물수출협의회 회장은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는 제작과 배급 전반에 걸쳐 교류에 필요한 기본체제를 정비하는 등 장기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유행이 바뀌듯 중국이 스스로 대중문화 콘텐츠 확보에 관심을 갖고 문을 열 때를 착실히 대비해 놓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황수정 주현진기자 jhj@ ■유학생 한·중 수교 이후 경제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확대되면서 양국간 유학생 숫자도 급증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현재 해외로 나간 한국인 유학생 14만 9933명 가운데 10.9%인 1만 6732명이 중국에서 공부하고 있다.또 우리나라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 1만 1646명 가운데 27.7%인 3221명이 중국인유학생이다. 중국을 선택한 한국 유학생들은 중국의 경제적인 급성장과 높은 미래가치에 매력을 느꼈다고 말한다.지리적으로 가깝고 경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도 이점으로 꼽는다. 베이징(北京)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이모(28)씨는 “유학생의 전공이 어학·문학 중심에서 최근 경제·무역·법학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에 한국인 유학생이 급증하면서 문제점도 노출되고 있다.무작정 중국어만 배우려는 일부 유학생들이 대학의 정규수업을 소홀히 여기는 사례가 많다. 톈진(天津)의 난카이(南開)대학에서 중국어 교육학을 전공하는 한 유학생은 “한국 학생이 수십명씩 늘어나자 학업 분위기를 고려해 중간·기말고사를 한국 학생끼리만 따로 치르기도 한다.”면서 “일부 학생들은 언어연수에만 지나치게 매달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도 있다.”고 꼬집었다. 부모 곁을 일찍 떠난 조기 유학생들은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탈선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현지 유학생을 관리하는 국내 ‘JK아카데미’의 김경희원장은 “유학생중 일부 탈선하는 사례가 있어 현지 보호자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여러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한 중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중국인 유학생은 대부분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기 위해 입국한다. 중국으로 돌아간 뒤 현지 한국인 무역회사에 취직하거나 대학·사설학원 등에서 한국어를 가르친다. 유학생 가운데 조선족 동포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어 전문학원 관계자는 “최근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을 찾는 중국인 유학생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 한국과기원생 30개월만에 학사모, 전학기 장학생 수재 곽재식씨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학부과정 곽재식(사진·20)씨가 23일 열리는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입학 2년6개월 만에 학사 학위를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3년 만에 학부 과정을 마치는 사례는 있었으나 2년 6개월만에 끝내는 것은 곽씨가 처음이다. 2000년 2월 부산외고를 졸업하고 KAIST에 입학한 곽씨는 학기당 기본학점인 16학점보다 10학점이나 많은 26학점을 이수하면서도 전 학기 장학금을 받은 수재다. 곽씨는 다음달 KAIST 석사과정에 입학한 뒤 곧바로 뉴질랜드 오클랜드대에1학기 동안 교환학생으로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같은 지도교수·실험실에서 석·박사 과정을 함께 밟은 부부박사가 탄생한다. 화학과 이준형(28)·김하나(28)씨는 석사과정부터 같은 실험실에서 선·후배 사이로 만나 4년 6개월 동안 사랑을 키워 오다 지난해 10월 결혼했다. 경기과학고를 졸업하고 KAIST 학·석박사 과정을 마친 이씨는 ‘셀렉스(SELEX)를 통해 선별된 리보핵산 압타머와 C5 단백질과의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로 학위를 받는다.부산 이사벨여고와 부산대 화학과를 졸업한 김씨의 학위논문은 단백질-단백질 상호작용에 의한 포유류 폴리(A) 중합효소의 조절에 관한 연구’이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박사 145명과 석사 113명,학사 93명등 모두 351명의 과학기술인력이 배출되며,박사학위를 받는 145명중 37.2%인 54명이 20대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skpark@
  • 경북 영주 부석사/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1000년 세월을 듣는다

    경북 영주시 부석면에 있는 부석사에 가려면 귀찮더라도 예습부터 할 일이다.여느 사찰에 가듯 뒷짐지고 두어 바퀴 거닐다가,학창시절 국사 교과서에 나왔던 그 유명한 무량수전 앞에서 기념사진 몇 컷 찍고 나오기엔 부석사 나들이가 너무 허망하다. 신라 문무왕 16년(676) 의상대사가 왕명에 의해 창건했다는 부석사는 한국전통건축의 고전(古典)으로 꼽히는 사찰이다.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도 법등이 끊이지 않았던 역사성,독특한 공간구조와 장엄한 석축단,당당하면서도 우아한 기품을 갖춘 세련된 건물들. 부석사엔 국보 제18호인 무량수전을 비롯해 석등,조사당,소조여래좌상,조사당벽화 등 5점의 국보와 3층석탑 등 4점의 보물이 있다.이중 부석사를 대표하는 것은 대웅전격인 무량수전이다.고려 현종 7년(1016) 원융국사가 중건했다.무량수전의 압권은 부드럽고 탄력적인 곡선미를 보여주는 배흘림 기둥과 팔작지붕이다. 거칠게 다듬어진 주춧돌 위에 세운 기둥의 지름 사이즈는 34-49-44㎝.기둥머리에서 미끄러지듯 아래로 내려오면서 굵어졌다가 다시 가늘어지는 배흘림은 팔작지붕과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일직선이 아닌 정사각모양으로 돌려 쓴 무량수전(無量壽殿) 현판은 고려 공민왕의 친필이다.특이한 것은 무량수전에 오르려면 누구나 ‘극락’의 뜻이 담긴 ‘안양루’란 누각 밑 계단을 걸어올라야만 한다는 것.불자들은 부처님을 만나거나 극락에 오르는 길은 신분의 고귀함이나 미천함에 관계없이 평등하다는 깊은 뜻이 담겨있을 것이라고 해석한다. 안양루는 무량수전 앞마당 끝에 놓인 누각이다.이 건물은 위쪽과 아래쪽에 달린 편액이 다른 데 무량수전 앞마당과 이어진 위쪽엔 ‘안양루’,위로 오르기전 입구엔 ‘안양문’이라고 씌어 있다.무량수전에 오르기 전엔 ‘문’이고,오르고 나서는 ‘누각’인 이중의 기능을 부여했다.안양루에 서면 발아래 엎드리듯 모여 있는 경내 건물들의 지붕들,그리고 멀리 펼쳐진 소백의 연봉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부석사 전체에서 가장 뛰어난 경관이다.그래선지 옛부터 많은 문인들이 안양루에 오르면 끓어오르는 시심(詩心)을 참지 못하고 적지않은 시문을 남겼다.그중 방랑시인 김병연 등 몇몇이 지은 시문은지금도 누각 안에 걸려 있다. ‘평생에 여가없어 이름난 곳 못봤더니/백수가 된 오늘에야 안양루에 올랐구나…우주간에 내 한 몸이 오리마냥 헤엄치네/백년동안 몇번이나 이런 경치 구경할까/세월도 무정하다 나는 벌써 늙어 있네.” 안양루에서 발 아래 경치를 감상하며 김병연의 시구를 읇조려보는 것 하나만으로도 부석사 나들이는 보람이 있다. 영주 임창용기자 sdragon@ ■여행 가이드 *가는 길= 풍기를 들머리로 잡는 것이 편하다.중앙고속도로 풍기IC에서 빠져나와 931번 도로를 타면 된다.30분 정도 달리면 소수서원,순흥향교 등을 지나 부석사에 닿는다.풍기서부터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일단 버스나 기차를 타고 영주 또는 풍기로 간 다음 부석사로 가는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숙박 및 먹거리= 주차장 인근에 명성식당(054-633-3262) 등 민박을 겸한 식당이 몇 군데 있다.좀더 깨끗한 곳에 묵으려면 부석사 입구의 코리아나호텔(633-4445),또는 풍기,영주시내 호텔이나 모텔을 이용하면 된다. 부석사 인근 식당에선 산채비빔밥을 주로 낸다.조금만 시간을 내 풍기로 가면 인삼정식,인삼갈비 등 인삼을 재료로 쓴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인근 가볼만한 곳= 신라 선덕여왕 때 두운조사가 창건한 희방사,조선 중종때 풍기군수 주세붕이 세운 소수서원,의상대사가 부석사 터를 구할 때 초막을 지어 기거하던 자리에 지었다는 초암사 등이 찾아볼 만하다.소백산 옥녀봉 기슭에 자리잡은 자연휴양림에선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문의 영주시 관광담당(639-6062). ■둘러 볼만한 곳/ 벽화·불상… 예술혼에 감탄 꼭 문화유적 답사가 아니라도 일단 부석사를 찾는다면 무량수전과 안양루 이외에도 아래의 몇가지는 눈여겨 둘러보자. 먼저 부석사 창건 당시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무량수전 앞 석등.화려한 귀꽃 장식과 세련된 보살상 조각이 감탄을 자아내는 통일신라시대의 가장 아름다운 대표적 석등이다. 조사당은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조사의 초상을 안치한 곳이다.정면 3칸,측면 1칸 규모의 작은 전각으로 소박하고 간결한 느낌을 준다.희귀하게도 건물내부 입구 좌우에 보살상,사천왕상이 남아 있다. 조사당 앞엔 이중 철창 속에서 보호받는 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이 나무가유명한 ‘선비화’다.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땅에 꽂은 뒤 가지와 잎이 났다는 전설이 전해진다.선비화 잎을 따 삶은 물을 마시면 아들을 얻는다는 믿음이 생겨 뭇사람들의 표적이 되어 철창으로 보호하게 되었다. 조사당 벽면에 그려졌던 조사당 벽화는 고려 회화사에 귀중한 연구자료로평가되는 작품이다.불명(佛名) 미상의 보살상과 다문천왕상 등을 담은 이들벽화 6점은 고려조 예술이 지니는 아름다운 선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무량수전에 모셔져 있는 소조여래좌상은 신라시대의 양식을 계승한 고려 초기의 걸작으로 꼽힌다.소조(塑造)상으로는 최대,최고의 불상으로,두꺼운 입술에서 고려불의 특징이 엿보인다.특이한 점은 불상이 정면이 아닌 측면,즉 동쪽을보고 앉아 있는 것으로,호국을 기원하는 뜻으로 서라벌을 향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 농학박사 꿈이룬 40대 농촌지도자, 충주 김수복씨 주경야독끝 고졸 18년만에

    충북 충주시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김수복(金壽福·사진·42·소득작목담당)씨는 18년간의 ‘주경야독’ 끝에 오는 23일 상지대학교에서 농학박사(원예학 전공) 학위를 받는다.학위 논문은 ‘방울토마토 품종군 분류와 관수간격 및 부숙 퇴비 시용량 구명’. 그가 맡고 있는 업무는 방울토마토와 오이,엽채류,딸기,산채 등 시설채소의 시험 연구 분야로 농민들의 소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빈농의 집안에서 태어난 김씨는 충주농고를 졸업한 지난 79년 경기도 안성과 용인,충북 단양군 농촌지도소를 거쳐 93년 1월부터 고향인 충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근무하고있다. 그는 농사 전문지식이 부족해서는 농촌지도사 자격이 없다는 점을 깨닫고 방송통신대에서 농학사 학위(89년)를 땄으며 94년 상지대 대학원에 진학,4년만에 석사학위를,다시 4년만에 박사학위를 받게 됐다. 석사,박사과정 8년은 현직 농촌지도사로서 해야할 업무와 잦은 출장,농민상담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그는 휴일과 업무가 끝난 밤 시간을 이용,공부와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았다.김씨는 “영어와 일본어를 더 익히고 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기술사에 도전,국내 최고의 시설원예 전문가가 되는 게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연세대 ‘5년 학·석사제’ 추진

    연세대는 대학원을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이르면 2004년부터 5년안에 학·석사 학위를 모두 마칠 수 있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제도를 국내 최초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이 제도가 도입되면 대상학생들은 학부 과정을 3년 6개월,석사과정을 1년 6개월에 각각 마칠 수 있다.대학원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은 학부과정 1,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하고 진학 의사를 학교측에 밝히면 된다. 대상 학생들은 한 학기에 현행 17∼18 학점보다 더 많은 학점을 취득할 수있고 학부 3학년 1학기부터 대학원 과목을 미리 이수할 수 있다.통합과정이 실시되면 최소 이수학점은 156학점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단과대가 대학원 지원자가 줄어 우수 학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우수 학생을 미리 확보,학문·연구 의욕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홍보실 관계자는 “교육부와 법률 검토를 하는 절차가 남아 있지만 현행 교육법에서도 연계과정이 운영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교육부측은 “연세대로부터 아직 학·석사 통합방안에 대한 문의나 허가요청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 시민운동가 부부 NGO대학원 석사됐다, 정창수·박선영씨 경희대서 학위

    시민운동가 부부가 나란히 NGO 대학원 석사모를 쓰게 됐다. 주인공은 함께하는 시민행동 정창수(사진 왼쪽·33) 예산감시팀장과 녹색미래 박선영(27·여) 전 지속가능사회팀장 부부.이들은 21일 경희대 NGO대학원 졸업식에서 나란히 석사학위를 받는다.부부는 지난 99년 ‘서울 NGO 세계대회’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우다 이듬해 경희대 NGO대학원에 동시 입학했다.6개월 후 결혼에 성공한 캠퍼스 커플. 정씨는 ‘국가 예산지킴이’로 유명한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밑빠진 독상’에 매진해왔다.지난 2년간 1024억원의 국가 예산을 절감시킨 것을 보람으로 꼽는다. 아내 박씨는 미국·일본·중국 등 국제환경회의를 도맡아 온 환경 전문 운동가로 지난 6월 첫 딸을 낳고 잠시 일을 접은 상태다.부부는 “상아탑에서 열심히 배운 이론적 체계를 현장 경험과 연결시켜 선진 시민사회를 앞당기는 데 일조하고 싶다.”며 손을 꼭 잡았다. 박지연기자 anne02@
  • 고시 안테나/ 전산보안등 5개분야 모집 등

    ●국가정보원= 암호,전산보안,무선통신,정보통신,전자개발 등 5개분야 직원을 모집한다.모집인원은 각 분야에서 10명 내외이며,원서는 다음달 5일까지 국가정보원 인력관리실에서 교부·접수하며,우편접수도 가능하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최종학교 졸업증명서,자기소개서,학위논문 요약본 각1부와 반명함판 사진 2장이다.해당자는 관련 자격증 사본을 제출하면 된다.서류심사와 면접시험을 거친 최종합격자는 12월에 임용된다.문의는 (02)564-3300이나 홈페이지(www.nis.go.kr)로 하면 된다. ●환경부= 개방형 직위인 환경부 감사관(경력직 또는 계약직)을 공개모집한다.임용기간은 2년(계약직의 경우 3년)이며,2년 범위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원서는 24일까지 총무과(과천청사 607호)에서 교부·접수하며,응시원서는 환경부 홈페이지(www.me.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이력서,자기소개서(직무수행계획 포함),경력증명서,학위증 사본,학위·연구논문 사본 각 1부.(02)504-9273. ●국회사무처= 방송업무를 담당할 전문계약직공무원 1명을 모집한다.원서는 20∼22일까지 국회사무처 총무과에서 접수한다. 제출서류는 이력서,경력증명서,최종학력증명서,자격증 사본,자기소개서 각1부이다.1차 서류전형,2차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9월2일 개별통보한다. 채용기간은 계약일로부터 3년 이내이다.(02)788-2081. ●행정자치부= 정부기록보존소 공업연구사 1명을 채용한다. 자격요건은 임산가공학 또는 제지공학분야 석사학위 이상 취득자이다. 원서는 19∼28일까지 정부기록보존소 행정자료실(대전청사)이나 정부 행정자료실(중앙청사)에서 교부·접수한다.우편접수는 대전으로만 가능하다.응시원서는 정부기록보존소 홈페이지(www.archives.go.kr)에서 내려받아 사용할수 있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이력서,병역사항 확인서,성적증명서 각 1부.(042)481-6253.
  • 국내 첫 병무행정학박사 김두성 병역정책연구소장

    국내 처음으로 병무행정 분야 박사가 탄생했다. 병무청 차장을 지냈던 김두성(金斗星·55) 병무청 산하 한국병역정책연구소장은 16일 한남대에서 ‘한국 병역제도의 결정요인에 관한 역사적 고찰’이라는 논문으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김 소장은 14일 “병역제도는 지난 48년 정부수립 이후 무려 36차례나 바뀌었는데 그 변천 요인을 분석하면 일정한 틀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50여년간의 국회속기록,법조문,신문 등을 다 뒤졌다.”고 말했다. 병역제도는 1∼2공화국 때에는 안보논리·반공의지 등 정치적 요인에 의해 무법적인 복무연장 등이 다반사였다.3∼5공화국 때에는 경제개발·잉여자원발생 등 경제적 요인에 따라 산업기능요원 등의 병역특례제도가 생겼다.6공화국 이후에는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토대로 형평성 등 사회적 요인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특히 고위층의 병역비리는 60년대와 90년대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는데 60년대에는 군대 환경이 너무 열악해서,먹고 살 만해 진 90년대에는 “내 자식을 남들처럼 고생시키고 싶지 않다.”는 풍조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지난 75년 성균관대 졸업과 함께 행정고시 16회로 병무청에 몸담은 뒤 서울대와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25년간 정든 병무청을 2000년에 퇴직했다.한편 박경규(朴京圭·47) 현 병무청 징모국장도 ‘공공정책 신뢰성의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김 소장과 함께 박사학위를 받는다. 김경운기자 kkwoon@
  • ‘아시아 인어’ 최윤희 AG해설자로

    수영 스타 최윤희(35)씨가 수영 해설위원으로 방송활동을 재개한다. MBC는 최씨가 오는 18일 미국에서 귀국해 새달 29일 개막하는 부산아시안게임때 수영 해설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5월 가족과 함께 시댁이 있는 미국 시애틀로 이주해 박사과정을 준비하던 중 그곳 킹 카운티 수영센터로부터 수석코치직을 제의받고 학업과 지도를 병행해 왔다.귀국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내건 스포츠센터를 열고 체육학 석사로 강단에 설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현진기자 jhj@
  • “유학비용 1억여원 지원”국민은행 파격 채용조건 관심

    국민은행이 신입사원 1인당 1억여원의 유학비용을 지원하겠다는 채용 조건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은행은 12일 “10월 전후로 신입행원 100명정도를 채용해 4년 뒤 은행에서 MBA(경영학 석사)연수 비용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국민은행은 아울러 이들을 입사 4년후 모두 퇴사시켜MBA코스를 밟게 한 뒤 재입행을 원할 경우 일정한 심사를 거쳐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자세한 채용 일정은 다음달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 은행은 지금까지 7∼8년차 되는 대리급 행원을 국내외 대학에 150여명정도 보내온 것과 비교해 모든 신입행원을 대상으로 연수기회를 주는 이번채용 방식은 파격적이다. 국민은행 인사팀 관계자는 “MBA 과정을 마친 행원들이 모두 은행으로 되돌아 올 것으로 생각지는 않지만 은행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0명의 평범한 행원보다 1명의 인재를 선택하는 것이 낫기 때문에 이같은 채용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연세대학교 김농주 취업담당관은 국민은행의 이같은 조건에 대해 “행원을 단순한 기술로 순환보직을 담당하는 제너럴리스트(generalist)가 아닌 신용분석 전문가와 같은 스페셜리스트(specialist)로 키우겠다는 앞선 행보”라고 평가했다. 김유영기자
  • 건설사업관리 전문가 ‘상한가’ CM업체들 인력확보 팔걷어

    오는 11월 시행될 ‘건설사업관리능력 평가공시제’와 ‘건설사업관리 시범사업’을 앞두고 CM(Construction Management·건설사업관리)업체들이 전문인력 확보에 나섰다.한국건설관리공사(KCM)는 지난달 CM팀 규모를 10명에서 20명으로 확대한데 이어연내까지 설계,감리 CM분야의 전문인력을 30명에서 50명으로 충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달 중 공개채용을 통해 설계,감리(토목,건축,기계,전기,소방,통신,조경 등 7개 부문)분야 전문인력과 CM 전문가를 영입할 예정이다. 한미파슨스도 건축분야 경력 15년 이상의 단장급 인원을 충원한다.또 건축,토목,기계,전기 분야의 CM 및 감리요원 확보를 위해 전문인력을 수시로 뽑을 계획이다.한국건설관리공사 유재희 처장은 “CM분야의 국내외 석사학위 취득자를 별도로 충원할 계획”이라며 “지원자의 경력에 따라 파격적인 대우로 영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 고시안테나

    ◆법제처- 지난 8일 직제 개정으로 정원이 증가함에 따라 5급 공무원 10여명을 모집한다. 지원자격은 행시 40∼42회이며,문의는 법제처 총무과(02-724-1321)나 이메일(ycc8646@moleg.go.kr)로 하면 된다. ◆건설교통부- 개방형 직위인 수송정책실 교통정보기획과장과 항공안전본부 공항시설국장을 공개모집한다. 원서는 14일까지 건설교통부 총무과 인사계에서 교부·접수한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이력서,직무수행계획서,최종학력 증명서,경력증명서,자격증 사본,학위증 사본,학위·연구논문 사본 각 1부와 반명함판 사진 2장이다.응시원서 및 이력서는 건설교통부 홈페이지(www.moct.go.kr)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임용기간은 2년이며 근무실적 우수시 3년 연장이 가능하다.(02)2110-8074∼5. ◆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독성연구원은 독성·약리 분야 연구직 공무원 각 3명을 채용한다. 원서는 20일까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내려받아 국립독성연구원 연구기획과에 직접 접수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응시자격은 전공분야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나 석사학위 취득예정자이다.제출서류는 응시원서,이력서,대학 및 대학원 성적증명서,석사이상 학위 증명서,석사이상 학위논문 사본,연구논문 사본 각1부다. (02)380-1578∼80. ◆국립재활원- 의무서기관 또는 의무사무관(4급) 및 약무주사보(7급)를 각각 1명씩 특별채용한다. 원서는 13일까지 국립재활원 서무과에서 직접 접수한다. 제출서류는 응시원서와 해당 면허증 및 자격증 사본,이력서,자기소개서,최종학력증명서 각 1통이다.해당자는 경력증명서,취업보호대상자증명서,장애인등록증사본 각 1통을 제출하면 된다.
  • 책꽂이/ 역사는 이상의 현실화 과정이다 등

    ◇역사는 이상의 현실화 과정이다(강만길 지음)= 원로 사학자인 강만길 상지대 총장이 반세기 동안의 역사연구를 기반으로 ‘역사란 무엇인가’에 해답을 제시한 사론집.일제침략에서부터 6.15 남북공동선언에 이르기까지 한국현대사의 질곡을 진보사학의 시각으로 조명했다.창작과 비평사.9500원. ◇다석(多夕)류영모 어록(박영호 엮음) =종교다원주의를 설파한 사상가 다석 류영모(1890∼1981)가 생전에 YMCA 연경반에서 강의한 내용을 제자들이 간추려 엮은 책.다석사상 연구의 길라잡이가 될 만하다.두레.2만원. ◇아름다운 바다(앤드루 바이어트 등 지음,김웅서·정인희 옮김) =46억년 지구역사에서 생명의 요람이 돼온 바다의 모든 것을 다각적이고 입체적으로 탐구했다.영국 BBC방송이 제작해 화제를 모은 다큐멘터리를 ‘물의 행성’‘바닷가의 생물’‘열대 바다’‘온대 바다’등 7가지 주제로 나눠 글로 실었다.사이언스북스.4만원. ◇앙코르 기행(심인보 글·사진)= 캄보디아의 대표적 유물인 앙코르 와트를 비롯,앙코르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체험한현지 문물과 문화를 기행문으로 엮었다.천연색 사진이 앙코르를 직접 방문한 듯한 감흥을 불러일으킨다.새로운사람들.1만8000원. ◇퓨처 리더십(워렌 베니스 등 지음,최종옥 옮김)= 세계적인 리더십 전문가 21명이 미래형 지도자가 갖춰야 할 자질과 덕목을 제시한 책.저마다의 분야에서 오래도록 정상을 지킬 수 있는 노하우 등 실용적인 조언이 눈길을 끈다.생각의 나무.1만8000원. ◇성윤리(류지한 지음) =신세대의 자유주의적 성관념과 기성세대의 전통적 성관념이 서로 소통하는 접점을 모색했다.책임과 인격을 존중하는 것을 진정한 성윤리라고 보고,성적 소수자의 권리를 강력히 주장한다.울력.8000원.
  • 3년전 토플문제 KAIST시험 출제

    토플 주관기관인 미국 교육평가원(ETS)이 3년 전에 출제했던 토플시험 문제들을 최근 치러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석사과정 입학 토플시험에 그대로 출제해 물의를 빚고 있다. 8일 한국과학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6일 석사과정 토플시험에서 응시자 778명이 푼 140개 문항이 지난 99년 8월 미 교육평가원이 각국의 정규 토플 응시자들을 상대로 낸 문제와 모두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일부 응시생들이 한 인터넷 사이트(www.taisha.org/download/index.htm:TOEFL)에 올린 문제와 같은 것을 확인하고 이런 사실을 감사원 홈페이지 등에 올리면서 밝혀졌다. 이 사이트는 한자 등이 섞여 있는 점으로 미뤄 중국인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토플시험 문제는 유출이 안되는 것에 비춰 해킹 등으로 유출된 것으로 관계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석사과정에 응시했던 수험생들은 “시험문제를 본 응시자들과 그렇지 못한 응시자들 사이에 형평성이 문제된다.”며 재시험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중부 1만여가구 침수, 전국 집중호우 사흘째…도로 곳곳 유실

    6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5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1만여가구가 침수되는 등 서울과 경기,강원,호남 등 전국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인명피해-6일 오후 6시50분쯤 전북 임실군 덕치면 두지리 마을 앞 개울에서 김춘곤(67)씨가 숨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들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김씨는 사고를 당하기 30여분 전 폭우가 퍼붓자 마을 앞산에 매어놓은 소를 끌고 귀가하다 불어난 개울물에 휩쓸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낮 12시쯤 강원도 홍천군 남면 유치2리 하천에서 동생(8)과 함께 물구경을 하던 원용미(10)양이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다.또 이날 오전 10시30분쯤 횡성군 갑천면 병지방 2리 산덧골 입구 잠수교 인근에서 야영을 하던 김경숙(45·여·경기도 안산시 본오동)씨가 차량이 급류에 떠내려가다 나무에 걸리자 차에서 내려 하천을 건너려다 급류에 휩쓸렸다. 영월군 하동면 와석2리 옥동천 잠수교에서 광업소 직원 김재하(46·영월군영월읍 하송리)씨가 1t트럭을 몰고 침수된 다리를 건너다 차량과 함께 실종됐고, 전남담양군 용면 최병규(62)씨도 영연리 가막골에서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가옥,농경지 침수-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서울 4774가구,인천 184가구,경기 275가구 등 5233가구가 침수됐다고 잠정 집계했다.반면 서울시는 “지금까지 모두 5500가구가 침수된 것으로 파악됐지만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중부지방에만 1만여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됐다.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농경지 11.1㏊가 침수된 데 이어 파주시적성·군내·파평면 일대 농경지 204㏊도 물에 잠겼다. ◆교통통제,항공기 결항-도로유실이나 침수로 인한 교통통제와 항공기 결항도 잇따랐다. 서울에서는 동부간선도로와 북악 스카이웨이,잠수교,영동1교 등의 차량통행이 한때 통제됐다.집중호우와 낙뢰 등으로 서울지역 주요 간선도로 35곳의 교통신호등이 고장나 교통체증을 빚기도 했다. 강원도 인제군 북면 국도 44호선의 차량통행이 통제돼 10일쯤에나 복구가 가능할 예정이며 경기도 포천·연천군 등의 국도,농어촌도로도 낙석사고 등으로 일부 통제됐다.전북 임실군 성수면 오류역 주변 철길 100여m가 물에 잠겨 한때 전라선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한국공항공사는 6일 오전 10시5분 김포를 떠나 목포로 향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1353편이 목포공항의 강풍으로 출발하지 못하는 등 이날 김포∼김해 26편 등 55편의 국내선 항공기가 결항됐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의 산과 계곡에서 등산객 조난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경찰의 대피경고를 무시한 채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어성골 계곡에서 야영중이던 피서객들에게 범칙금 5만원이 부과됐다. 류길상기자·전국종합 ukelvin@
  • “특허출원 장려위해 관련법 정비 힘쓸것”국내 첫 특허법학박사 이재성 사무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인 기술개발,즉 특허출원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관련특허법을 정립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특허청 행정법무담당관실 이재성(46) 사무관은 오는 16일 한남대에서 특허법 박사학위를 받는다.이제까지 특허법 관련 박사학위 취득자는 심판분야에서 1명이 나왔지만 특허법 조문을 연구 분석한 사람은 이씨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논문에서 ‘직무발명’을 집중 조명했다.이씨는 “지금까지 발명의 중심축이 개인이었다면 고도산업사회에서는 기업 등의 지원을 받으며 다수가 협력해 창조·개발하는 ‘직무발명’의 역할이 중대해진다.”면서 “2000년 현재 우리나라 직무발명은 67.9%로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이어 “직무발명제도를 정립,발명가와 지원자에 대한 이익분배를 공정히 함으로써 개발과 투자의욕을 고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씨는 통허청에서 ‘의지의 한국인’으로 통한다.가정형편으로 초등학교졸업 후 학업을 중단했던 그는 중학교 검정고시(76년)를 거쳐 80년 9급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으나 81년 고교 검정고시에 합격하자 사표를 내고 대학에 진학했다.이어 84년 7급 공무원시험에 합격해 다시 공직에 들어온 뒤 87년부터 특허청에서 일해왔다.이씨는 96년 한남대에서 ‘특허법상 보정제도에 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이번에 ‘직무발명에 대한 연구’ 논문으로 특허법학 박사를 취득하게 됐다. 이씨는 “배움에 대한 갈증과 공직에 대한 사랑,가족들의 배려가 오늘의 결과를 가능케 했다.”면서 “발명을 촉진하고 발명의 권리를 제대로 보호할수 있도록 특허법을 정비하는데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공무원이 신생아 1000명 무료作名

    서울 서초구가 1998년부터 4년째 지역주민들의 신생아에게 무료로 ‘작명’(作名)을 해줘 화제다.특히 4년만에 이곳을 통해 이름을 지은 어린이가 1000명을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서초구가 무료 작명 봉사를 해주게 된 것은 이 구청 민원여권과 호적팀장에 이동우(李東祐·51·행정 6급)씨가 배치되면서부터.이씨는 한국 역리학회 역학사이면서 명리학,성명학을 전공한 한국역술인 협회 정회원으로,공직생활을 하면서 성균관대 유학대학원에서 ‘역학’ 과정을 배워 석사학위까지 딴 엘리트 작명가다. 그는 그동안 총무과에서 근무하다 98년 호적팀장이 된 뒤부터 서민들이 자녀의 이름을 짓기 위해 꽤 많은 비용을 쓰는 등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알고 여권민원과에 처음으로 ‘신생아 무료작명센터’를 설치했다. 이씨는 또 부모의 한자이름과 생년월일,신생아의 생년월일,돌림자,친척들의 이름 등을 기록하는 신청서를 비치,작명을 원하는 주민들로부터 신청을 받았다.작명 신청이 접수되면 이씨는 서류를 집으로 가져가 1주일가량 연구한뒤 이름을 지어신생아 부모에게 찾아가도록 했다. 98년 9월 처음 이 일을 시작한 이후 4년만에 1000명을 넘었다.하루 10여건의 신청이 들어오지만 이름을 지을 때는 항상 일과가 끝난 뒤에 한다.업무에 차질을 주어서도 안되고 조용할 때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이름을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씨는 또 신청은 이메일이나 팩시밀리로도 받았지만 작명한 이름을 찾아갈때는 꼭 부모가 오도록 했다. 이씨는 “이름을 지어줄 때 부모의 도리나 자녀를 키울 때 지켜야 할 예절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 준다.”면서 “다른 것은 몰라도 많은 사람들이 부모의 도리를 설명할 때는 자세히 듣는 편”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다시 일어서는 대덕밸리] (하)활성화 방안

    ***국가의 인건비지원 70%로 높여야 “대덕연구단지가 없었다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은 10년 이상 뒤처졌을 것이다.” 한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관계자의 평가처럼 한국과학기술의 메카로서 대덕연구단지의 연구기관,이 가운데서도 18개 출연연이 그간 거둔 성과는 매우 크다.그러나 한국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사명감과 막대한 지원 아래 한때 최고의 직장으로 부상했던 출연연이 연구원들의 사기 저하와 신분 불안정,경쟁력 저하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성과- 99년 항공우주연구원이 아리랑 1호 발사에 성공하면서 위성시대를 열었고,원자력연구소는 한국형 경수로 ‘하나로’를 통해 남북협력의 기틀을 제공했다.원자력연구소는 또한 연구용 원자로를 이용해 세계 최초의 간암치료제인 ‘미리칸주’를 개발했다. 표준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초박막 계면 분석기술을 개발해 국내 반도체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슈퍼미니컴퓨터,디지털이동통신시스템 등 정보통신 기술개발에 성공,신산업 시장유발 효과를 창출했다.주요 7개 기술에서만 연구개발투자비의 220배가 넘는 168조 1776억원의 막대한 성과를 거뒀다.특히 96년 총 781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을 개발,디지털이동통신시스템을 상용화하면서 지난해 4월 미 퀄컴사로부터 로열티 1억달러를 받아내며 과학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한국생명연구원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의 감염여부 진단을 정확하고 빠르게 측정할 수 있는 초정밀진단시약을 개발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과학기술성취지수 5위(UNDP),지식기반국가 10위,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국가과학경쟁력 평가에서 10위에 오른 것은 출연연의 활발한 연구개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위기의 출연연- 출연연 중심의 과학기술정책이 이뤄진 것은 70년대로,정부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소)를 모델로 한 ‘특정연구기관육성법’을 제정하고 산업분야별 출연연을 설립했다. 과학기술부는 95년 프로젝트 중심의 연구원 편성과 예산집행,팀 구성을 통한 연구개발을 수행함으로써 출연연의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목적에서 연구과제중심운영제도(PBS·Project Base System)를 도입했다.또한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며 연구원들의 정년을 61세로 단축하고,연봉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이같은 제도는 연구원들의 고용 불안 및 연구활동에 대한 불확신,사기저하를 초래했다.마음놓고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는커녕 연구원들의 분위기를 침체시키는 부작용을 낳았다. 실제로 지난해 모 출연연의 연구비 내역을 보면 총 143개 과제 469억원 중정부출연금에 의한 기본사업 및 일반사업은 17개 224억원에 불과했다.반면 특정연구개발사업(44개 112억원)과 수탁연구개발사업(82개 133억원)이 다수를 차지했다. 현재 출연연이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인건비는 평균 34%에 불과하다.이에 따라 각 연구원들은 과학기술부에서 주관하는 특정연구개발사업에서 30%,산업체 등의 위탁연구과제를 통해 36%의 인건비를 충당하고 있다.결국 연구원들은 인건비를 벌기 위해 연구를 하고,직접 세일즈까지 나서야 하는 실정이다.이는 연구기관이나 연구원들의 고유 분야에 대한역량을 분산시킴으로써 오히려 경쟁력을 약화시켰다. 연구원들의 사기 저하는 때마침 벤처 붐과 이어져 집단 이직사태를 낳았다.대덕연구단지관리본부가 97∼99년 3년간의 종사원 이직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연구직의 경우 1만 2504명의 9.1%인 1139명(박사급 439명,석사 384명,학사 316명)이 직장을 떠났다. 출연연 출신 한 대학교수는 “70∼80년대 연구원들은 책임과 자긍심은 물론 경제적인 보상도 받았지만 최근에는 사기저하와 신분불안정,상대적 빈곤감을 느낀다고 한다.”면서 “탁상행정으로 이뤄지는 과학기술정책 아래서 제대로 된 연구결과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출연연 활성화대책- 과학기술부는 지난해 5월 ‘출연연 활성화 및 사기진작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연구기관으로서 생존을 위한 최소 연구비·인건비 부족에 따른 외부 수탁부담 가중과 복지수준 악화 등에 따른 사기저하를 인정,출연연을 대학·기업 부설연구기관과 함께 국가혁신체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는것이다. 이어 지난달 22일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이공계 기피현상 해소와 출연연 활성화를 위해 출연연 연합대학원 설립과 연구원 연금혜택,정년보장 연구원제도입 등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이번 조치는 그동안 경영혁신 및 전문·특성화 노력으로 경영효율 및 연구성과의 질적 우수성이 향상된 만큼 과학기술자가 사회적으로 우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점에서긍정 평가를 받고 있다. 출연연의 한 관계자는 “늦으나마 이같은 조치들이 발표된 것을 다행이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연구원들이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것”이라면서 “국가가 인건비를 최소 70% 정도를 지원해 연구기관이 고유의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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