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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지열 법원행정처장 ‘사법개혁’ 인터뷰

    손지열 법원행정처장 ‘사법개혁’ 인터뷰

    사법개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법원과 재야 법조계, 학계, 시민단체 등이 공동 구성한 사법개혁위원회가 지난 1년 2개월 동안의 활동을 마무리해 앞으로 추진 절차만 남게 됐다. 사법부의 행정을 총괄하고 있는 손지열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을 28일 만나 사개위가 대법원에 건의할 사법개혁 최종 방안의 추진 방침과 사법부의 현안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손지열 법원행정처장은 “사법개혁위원회의 건의를 수용,2012년까지 법관의 50%를 경력 5년 이상의 변호사중에서 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 처장은 “법조 일원화를 위해 실력을 인정받은 변호사들이 법관으로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법관의 처우를 개선하고 인사제도를 정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처장은 또 내년에 최종영 대법원장을 포함해 대법관 6명이 임기 만료로 물러나 교체되는 것과 관련,“직역이나 정치성향 등 여러 면에서 대법관은 다른 다양한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관예우 관행을 근절하고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 사법부를 위해 어떤 계획이 있습니까. -재판이나 민원사무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법원이 맞추려 합니다. 군림하는 법원에서 봉사하는 법원으로 탈바꿈해 국민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공판 중심의 살아있는 재판도 이러한 노력으로 봐줬으면 좋겠습니다. 배심·참심제 등 국민의 사법참여도 같은 맥락에서 법원이 쏟는 노력이지요. 아울러 각 법원에서 시민모니터제도를 시행, 사법 운영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최종영 대법원장을 비롯해 대법관 6명이 교체되는 해입니다. 어떤 인물이 새 대법관이 돼야 할까요. -사개위에서 대법원이 정책법원으로 나아가려면 다양한 구성이 필요하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고등법원에 상고부가 설치돼 대법원 사건이 많이 줄어든다면 다양화를 확보할 바탕이 마련된다고 봅니다. 다만, 대법원의 본래 임무가 정치적 재판이 아니라 민·형사 일반 법률재판이어서 법률 실무능력은 어느 정도 필요합니다. 사개위의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지난해 10월 구성된 사개위가 27일 마지막 회의까지 27차 전체회의를 거쳐 최종건의안을 마련했습니다. 올바르고 경쟁력 있는 사법제도, 미래 지향적인 사법제도의 토대를 만든 것을 높게 평가합니다. 국민의 사법참여가 정착되려면 어떤 여건이 갖춰져야 할까요. -재판이란 재판하는 사람과 재판받는 사람이 분리된 것이 아닙니다. 일반 구성원 가운데 뽑힌 사람이 재판을 운영하는 것이 원래 모습입니다. 여러나라 사법제도를 살펴봐도 어떤 형태로든 국민이 사법제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 정도였습니다. 일본도 올해 참심제 법안이 통과돼 2009년부터 시행합니다. 배심·참심제가 성공할지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헌법은 법관만이 재판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참심·배심제가 헌법에 합치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제도가 생소해 상당한 준비기간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사개위도 4∼5년 정도 시범 실시 기간을 두고 우리 현실에 맞는 제도를 고안해 시행하자고 합의했습니다. 재판의 객체에서 주체로 전환되는 국민들도 주체·참여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재판에 참여해야 할 것입니다. 또 하나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제도가 로스쿨인데요. -흔히 로스쿨이라 말하는데 미국 로스쿨 제도를 그대로 도입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현실에 맞는, 우리나라에 필요한 법조인을 양성하는 데 적합한 구체적 교육 방식은 이제부터 논의돼야 합니다. 아직도 정원 문제에 이견이 있는데요. -외부에선 인원을 제한하는 것이 로스쿨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얘기합니다. 전혀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새 제도를 도입할 때 적절한 인원에서 시작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국가 인재를 적절하게 활용, 배분하기 위해, 양질의 법조인들을 배출하기 위해서입니다. 변호사 수가 늘어야 한다는 주장에는 소송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변호사의 보수가 일반적으로 높지 않으냐는 지적인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변호사 숫자를 늘린다고 변호사 보수가 합리화된다고 보진 않습니다. 변호사가 가장 많은 나라가 미국인데 변호사 보수가 가장 비싼 나라 역시 미국입니다. 많은 변호사가 경쟁하면서 과열돼 변호사 보수가 올라가는 면도 있습니다. 대법원이 넘치는 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대법원은 법적 가치나 국가의 법적 지향점을 중점적으로 다뤄 최고 법원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대법원은 한해 1만 8000여건의 소송을 접수해 처리합니다. 구체적인 사건처리에 골몰한 나머지 법적 가치를 지향하는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고법에 상고부가 설치되면 대법원의 역할도 상당히 달라질 텐데요. -법령 해석이 고법 상고부마다 달라 통일이 안될 것이란 우려가 있습니다. 또 대법원 판단이 필요한데도 그냥 지나치는 사건이 발생하지 않겠느냐고 걱정합니다. 고등법원이 심사해서 통일적 법령해석이나 판례 변경이 필요하면 대법원에 상고, 이송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판사들의 사회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사법연수원에서 판사를 선정하는 경력법관제도가 어리고 경험 없는 판사가 재판을 하도록 만든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또 이것이 법관 관료화의 요인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경력법관제가 법관의 순수성, 공정성, 능률성을 확보하는 등 여러 면에서 많은 장점을 가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경험 있는 이들이 법관을 했으면 좋겠다는 요청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법조 일원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습니까. -사법연수원을 나와서 바로 임관하는 비율을 조금씩 줄여 나가는 것입니다. 임관하지 못하는 사람은 로펌이나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거나 개인 개업으로 경험을 쌓게 한 뒤 5∼6년 후에 법관에 자원하면 2차 임용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방안을 활용하는 네덜란드를 우리 법관들이 시찰하고 왔는데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검사의 피의자 신문조서의 증거능력 인정을 신중히 한다는 대법원 판례가 나와 해석을 놓고 논쟁이 많습니다. -법정 외에서 작성된 조서를 증거로 채택하는 것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우리 형사소송법도 원칙적으로 이러한 증거법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제 피고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공판중심주의 재판을 회복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에 따라 대법원이 판례를 변경한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새로운 원칙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원래 원칙을 확인한 것입니다. 수사기관이 시대의 요청을 받아들이고 적합한 수사방법을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이 판례가 공판중심주의로의 전환을 의미합니까. -민·형사소송에서 비정상적인 재판관행이 너무 오래 지속됐습니다. 정상적인 재판이 어떤 모습인지조차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국영화를 보면 모든 소송의 공방과 증거의 제출이 법정에서 행해집니다. 처음 법정에 참여한 방청인이라도 그 재판 내용이 무엇인지 투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재판에선 서류 위주로 재판이 이뤄집니다. 법정이란 준비된 서류를 주고받는 곳밖에 안 됩니다. 낭독조차 하지 않습니다. 법관은 서류를 판사실에서 홀로 검토해 결론을 냅니다. 소위 전관예우라는 실체가 있습니까.. -그 문제가 나오면 답답합니다. 변호사가 전관이라서 유리하게 재판하거나 가벼운 형벌을 선고한다는 일은 없다고 봅니다. 사람 일이니 수학적으로 100%라고 말할 수 없지만,99% 이상이라 확신합니다. 최근 대법원이 조사한 통계를 보니 보석사건, 적부심 사건은 차이가 없고, 미세하나마 전관 변호사 성공률이 오히려 낮다고 나타났습니다. 국민들에게 누누이 말씀을 드리는데도 전관 변호사가 유리한 재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전관예우를 불식시키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인식을 없앨 수는 없을까요. -전관이 재판 실무에서 일하고 나온 지 얼마되지 않아 소송사무에 유능할 것이라 판단해 찾아가는 것은 자유입니다. 그러나 전관 변호사란 프리미엄으로 유리한 재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전관변호사 수임과정에 다소간 물리적 제한을 가해서라도 전관예우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구체적인 방안은 있습니까. -퇴임 직전 법원 관할지역에선 처음 몇 년간 개업을 금지하는 방안, 일정기간 전관 변호사는 수임하는 모든 사건의 과정을 공개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수임 과정을 조사해 본 결과 일부 장관 출신 변호사들이 국민들의 전관예우 인식을 이용하는 경우가 발견됐습니다. 실생활과 가장 밀접한 분야가 등기전산화인데요. -상당히 편리하다고 말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이용도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전체의 60∼70%를 인터넷으로 발급하고 있습니다. 등기 신청도 온라인에서 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2∼3년 정도 걸릴 겁니다. 완성되면 문자 그대로 온라인 등기소가 개설되는 것입니다. 정리 정은주기자 대담 손성진 사회부 차장
  • [의회]서울시의회 전문위원 공모에 석·박사 대거 몰려

    [의회]서울시의회 전문위원 공모에 석·박사 대거 몰려

    서울시의회가 전문인력을 대거 채용하는 등 수준높은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한 체제구축에 한창이다. 서울시의회는 내년 3월쯤 9개 상임위원회 전문위원실에 석·박사급 전문위원 1∼2명씩, 모두 18명을 추가 배치키로 하고 현재 공개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3일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박사학위소지자 73명, 석사학위자 63명이 몰리는 등 우수인력이 대거 지원했다. 일본, 미국 등 외국의 유수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한 지원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3월 상임위별로 1~2명 배치 분야별로는 1명을 모집하는 정보기술·산업분야에 23명이 지원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환경분야와 건축분야에도 각각 20명이 지원했다. 법무 7, 감사 8, 세무회계 10, 인사조직 12, 공원녹지 5, 복지 12, 보건 7, 교육 5, 문화 8, 토목 10, 도시계획 6, 주택 13, 교통 6, 재정분야 6명 등이다. 우수 인력들을 계약직공무원으로 충원하게 된 것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지방의원 보좌관제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5월 서울시와 행자부 등에 “지방의원도 보좌관을 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관련 조례안을 개정, 통과시켰다. 이 조례안은 서울시의원 1인당 1명씩 모두 102명의 의원보좌관을 둘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행자부와 서울시 등에서 인력충원과 재정문제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명하며 재의를 요구해 왔다. 이에 시의회는 당초 요구했던 것보다 수위를 낮춰 ‘위원회별 전문인력 확충’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의원보좌관제도 도입을 위한 중간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임법활동에 투입… 정책연구실과 차별화 시의회는 이들 가운데 18명이 내년 3월쯤 선발 임용되면 우선 국회 등에서 전문화 교육을 시킬 계획이다. 실무 및 전문교육을 마치면 시의회의 운영위원위원회 등 9개 상임위원회별 전문위원실에 배치해 본격적인 의원 및 위원회 지원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에 앞서 서울시의회는 지난 9월 대학교수 등 각계 전문가 34명으로 구성된 정책연구실을 구성했다. 정책연구실은 시정현안이나 정책 등을 연구·검토해 의정에 반영토록 하기 위한 것으로 전문위원실이 의원 개개인 또는 상임위원회의 입법활동을 지원하는 것과는 차별화된다. 이처럼 서울시의회가 전문인력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수준높은 의정이 되도록 하겠다.’는 지방의회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임동규 서울시의회의장은 “전문인력을 제대로 활용해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국악인 박범훈씨 종합대 총장에

    한평생을 우리 가락의 현대화, 대중화에 매달려 온 ‘신 국악인 박범훈’이 중앙대 총장 자리에 올랐다. 국내 종합대학에서 국악인 출신 총장이 탄생하기는 처음이다. 중앙대 법인 이사회는 24일 직선제 투표에서 1위 후보로 올라온 박범훈(56) 국악대학원 창작음악학과 교수를 제12대 총장으로 뽑았다. 그는 고향인 경기 양평의 중학교 밴드에서 트럼펫을 불다가 17세 때 동네에 찾아온 남사당패에 매료돼 피리를 불기 시작했다. 이렇게 우리 가락과 인연을 맺은 그는 국악예고에 들어가려고 혈혈단신 서울로 올라오면서 국악을 향한 도전의 길에 들어섰다. 인간문화재 지영희 선생에게서 피리를 배운 그는 예고 졸업 후 중앙대 음악학과(작곡)를 거쳐 일본 무사시노 음대에서 석사, 동국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다양한 도전을 즐기는 박 신임총장은 국악의 대중화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한영애, 송창식, 김수철 등 대중가수와 함께 국악 공연을 시도하고, 도올 김용옥의 시에 곡을 붙이기도 했다.86아시안게임,88올림픽,2002한·일월드컵, 대구유니버시아드 등 굵직한 행사의 개막식 음악 작곡은 모두 그의 몫이었다.MBC 마당놀이 ‘허생전’,‘홍길동전’ 등도 그의 작품. 그에게는 ‘첫’이라는 말이 늘 따라다닌다.93년 처음으로 아시아민족악단 창단식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12현 가야금을 현대적으로 개량한 25현 가야금을 선보였다. 민간으로는 국내 최초인 중앙국악관현악단도 만들었다. 교육행정가로서도 능력을 발휘해 10년 남짓 서울국악예고 이사장직을 맡으면서 한국 최초로 서울국악유치원, 국악중학교, 국악대학, 국악교육대학원을 잇따라 설립했다. 발도 넓어 지난 11월11일 열린 그의 ‘음악인생 40주년 기념공연’에는 정·관계, 문화계 인사 1500명이 참가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런 그가 총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하자 음악계 선후배들이 “작곡이나 지휘는 누가 하느냐.”며 말리기도 했다는 후문. 그는 “4년 동안 부총장직을 맡아 중앙대의 행정이나 미래에 대해 누구보다 많이 고민했다.”면서 “그래도 막상 총장이 돼 발전기금을 모금하러 다닐 생각을 하니 걱정이 앞선다.”고 껄껄 웃었다. 박 신임총장은 내년 초 40장의 CD로 구성된 ‘박범훈 소리연(緣)’전집을 내고 잠시 창작활동을 쉴 작정이다.“예술이 노래하고 춤추는 딴따라만이 아닌, 행정과 정치가 모두 담겨져 있는 분야”라는 그의 예술철학이 어떻게 대학 운영으로 나타날지 자못 궁금해진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인간시대]주민 환경교육 선봉

    [인간시대]주민 환경교육 선봉

    “환경오염에만 초점이 맞추어진 교육으로는 환경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줄 수 없습니다.” 장차 한국의 환경교육계를 짊어지고 갈 젊은 대학원생들이 환경을 매개로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지난 2년간 서울 관악구 지역에서 지역주민들을 위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최승연(여·석사과정)씨 등 15명의 서울대 사범대학 환경교육협동과정 대학원생이 바로 그들이다. ●“중·고생은 교과, 성인은 경제와 연결해야 관심” 이들이 주민들의 환경교육에 나서게 된 것은 관악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단체 ‘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모임’의 공이 크다. 1999년 만들어진 ‘주민모임’은 그동안 도림천 복개화사업 반대, 강남 제2고속도로 건설반대 등 굵직한 지역 환경현안에 큰 목소리를 내온 시민단체다. 모임은 지난해 6월 신림9동 주민자치센터 2층에 ‘관악환경교육센터-마루’를 개관하면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이들 대학원생들에게 맡아줄 것을 제안했다. 모임을 이끄는 유정희(여·관악구의원)대표는 “환경활동을 해오면서 일반 회원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했다.”며 “지난해 6월 평소에 알고 지내던 학생을 통해 환경교육과정 대학원생들이 교육에 참여해 줄 것을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유 대표의 부탁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강유정(여·박사과정)씨는 “환경교육을 전공하지만 정작 전공자로서 환경교육활동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학원 과정 중에는 학부에서처럼 교생실습 활동이 없기 때문이다. 또 강씨는 “다른 환경단체가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있지만 단체 활동가가 아니면 보조진행자로만 일하게 돼 전문성을 살리기가 쉽지 않은 점도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약 3개월간 교육과정을 준비한 뒤 지난해 9월 이들의 환경교육이 시작됐다. 교육은 어린이, 중·고생, 성인 분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현애(여·석사과정 졸)씨는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처음에는 프로그램이 알려지지 않아 수강생 모집이 어려워 아는 사람들에게 교육에 참여하라고 떼를 쓰기도 했다.”며 웃었다. 연령별로 다른 수강생들의 특징을 파악하지 못해 고생하기도 했다. 강씨는 “한번은 초등학교 1∼2학년 정도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했는데 이해하기 어렵다는 표정을 지어 의아해한 적이 있었다.”며 “강의가 끝난 뒤에야 내 수업이 초등학교 고학년 수준이었다는 것을 알게 돼 반성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중·고생들에게는 교과과정과 연결시키는 교육을, 성인들은 환경문제와 경제적 득실을 설명해야 집중도가 높아진다는 점을 깨닫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고 전했다. 이러다보니 이들의 강의가 부족한 점이 많다. 실험기구가 없어 이 단체, 저 단체 뛰어다니고 강의경험이 일천해 강의 전날이면 밤을 새우면서 강의준비를 한다. 하지만 최씨는 “다른 환경단체의 교육프로그램보다 순수하고 실험적이며 현장중심으로 진행되는 점이 우리 프로그램의 특징”이라며 “특정지역의 환경문제해결에 주안을 둔 교육 프로그램은 좀처럼 찾기 힘들 것”이라고 자랑했다. ●현장중심 체험적 프로그램이 장점 수업을 계속 진행하면서 남다른 보람을 느끼고 있다. 연구실에서 책을 통해서 접하는 전공의 세계와 직접 체험을 통해 느끼는 현실은 분명 다르기 때문이다. 조은정(여·박사과정)씨는 “하나라도 더 배우겠다는 수강생들의 진지한 눈빛이 나의 학문을 향한 자세보다 뜨겁게 느껴질 때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된다.”고 고백한다. 강씨는 “도림천이나 과학전시관 등 현장에 어린학생들을 데리고 나가면 교실에 갇혀 있는 환경교육을 바꿔야겠다는 의지가 생긴다.”며 각오를 보였다. 최씨는 “그동안 대학은 지역사회에 기여하지 못했는데 교육활동을 통해 공존의 방향을 느끼게 된 것만으로 모두에게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이번 겨울에도 이들의 교육프로그램은 어김없이 운영된다. 다음달 4일부터 2달간 매주 3∼4회씩 강의가 열린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간과 자연을 다루던 기존의 환경교육의 범위에서 좀더 나아가 인간과 인간의 관계까지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패스트푸드와 슬로푸드, 면 생리대 만들기, 우리동네 문화역사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교육의 지평을 넓히는 새로운 과정이 추가된 때문이다. 정원영(여·석사과정)씨는 “환경문제를 통해 왜곡된 인간관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환경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강의에 참여하려면 ‘주민모임’ 홈페이지(www.greenmaru.org) 또는 전화(02-889-4511)로 신청하면 된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산하기관 탐방] 국립 고양미술스튜디오

    [산하기관 탐방] 국립 고양미술스튜디오

    경기도 고양시 관산동 국립 고양미술스튜디오는 미술 작가들과 한국 현대미술의 국제화를 위한 창작 공간이다. 문화관광부 산하 국립 현대미술관 소속으로 지난 4월 문을 열었다. 21평형의 23개 스튜디오와 60평 규모의 전시실, 지역 학생을 위한 미술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지 1240평에 세워진 3층 건물로, 연건평은 726평 규모다. 현재 서양화가 정주영(여)씨, 한국화가 김명진씨, 조각·설치미술가 박춘호씨 등이 1년∼6개월 예정으로 개별 스튜디오를 무상으로 빌려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전용 스튜디오가 없는 만 25세 이상 49세 이하의 미술작가들에게 한 차례만 입주가 허용된다. 24시간 운영되는 개별 스튜디오엔 난방과 간단한 취침, 취사 시설이 갖춰져 있다. 스튜디오 입주 작가들은 전시실을 무료로 빌려 전시회를 연다. 일반인들은 연중 무료로 이어지는 이들의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다. 스튜디오를 방문하는 국내외 미술관계 인사나 단체 관람객들에게는 작가의 스튜디오와 창작 과정이 공개되기도 한다. 고양미술스튜디오는 매월 3번째 토요일에 고양시 지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설치미술이나 미디어아트, 현대회화를 현장에서 제작되는 조형물과 슬라이드·비디오·레이저 등을 통해 해설과 함께 감상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지난 8∼9월엔 관내 초등학생들의 작품전시회 ‘꿈꾸는 아뜰리에’를 운영, 학부모와 교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곳에서는 작가의 개별 창작작업과 전시뿐 아니라 작가 설명회 및 세미나 관련 출판물을 발간하고, 국내 미술 작가와 민간 스튜디오 관계자에게 국내외 스튜디오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자료실도 운영 중이다. 또 입주 작가들의 국내외 소개, 외국 스튜디오와의 연계 및 교환 입주, 지방 창작 스튜디오와의 교류도 추진한다. 현재 스튜디오를 넓히기 위해 300평 규모의 확장 공사를 준비 중이다. 스튜디오의 프로그램 매니저 조주현(27·여·미술이론 석사)씨는 “국립 미술스튜디오의 위상을 지켜 나가는 한편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접근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031)962-0070.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고시플러스] 지방농업연구사 2명 모집

    ●강원도 철원군(www.cheorwon.gangwon.kr) 철원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지방농업연구사 2명을 모집한다. 모집직렬은 식품환경과 원예직.20세 이상 45세 이하로 관련학과의 석사 이상 학위자 가운데 채용분야 세부전공 관련 논문 발표자에 한해 응시가능하다. 식품환경직의 관련 전공은 농화학, 농생물학, 환경학, 환경공학, 식품가공학, 미생물학 등이며 세부전공은 식품가공학과 식품공학이다. 원예직의 관련 전공은 원예학, 조경학, 농화학, 환경학, 생물학, 물리학, 화학, 식물학 등이며 세부전공은 채소·특작이다. 공인영어성적도 요구된다. 지원자는 토익 590점 또는 토플 500점 이상 등의 외국어 성적이 있어야 한다. 지원서는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철원군청 자치행정과로 방문 또는 우편접수한다.(033)450-5238.
  • [사이버대학특집] 서울디지털대학교 2005학년도 신입생 모집

    서울시 신사동에 위치한 서울디지털대학교(www.sdu.ac.kr · 총장 노재봉)는 2001년 설립된 교육인적자원부 인가 정규 4년제 대학이다. 인터넷으로 총 140학점을 이수하면 4년제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사이버대학으로 재학생 8000여명을 비롯, 전국 50개 대학과 11개 전문대학의 2만여 학생이 수강하는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사이버대학이다. 2004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서울디지털대학교는 2001년 개교이래 4년 연속 사이버대학 최고경쟁률, 최대 재학생 규모, 최고 등록률을 기록했다. 학교운영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재등록률(학생이 2학기에 등록하는 비율)과 출석률은 90%이상이다. 이런 성과는 학생을 단지 가르치는 대상이 아닌 고객으로 보고 학생의 질의 및 상담에 24시간 신속하게 대응하는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로 이뤄낸 결과다. 학생이 중도하차하지 않도록 하는 교수와 학생, 학습보조자인 학습조교간의 체계적인 학습관리 시스템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학생관리 및 학습의욕 고취 등은 서울디지털대학교만의 자랑이다. 교수진들을 이론적인 바탕이 탄탄한 업계 실무자들로 구성한 것도 다른 대학과는 다른 점. 한 강의를 한명의 교수가 아닌 실무전문가, 과목담당교수, 유관분야 겸임교수가 함께 가르치는 ‘팀티칭(Team Teaching)’ 방법 또한 서울디지털대학교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강의방식이다. 재학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직장인의 이직과 재취업의 요구를 해결하고 미취업 상태의 재학생취업지원을 위해 커리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커리어센터는 취업교육과 경력관리 등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학생 개개인의 취약점 극복을 위해 온·오프라인 교육과 1:1 맞춤상담을 실시한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서울디지털대학교는 매일경제신문, 산업자원부, 문화관광부, 중소기업청이 공동주최하는 ‘제4회 디지털경쟁력향상대회’에서 디지털콘텐츠대상인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3, 2004년 연속으로 한국능률협회 컨설팅이 주최한 ‘한국산업의 인터넷파워(KWPI)’ 사이버대학 부문 1위 웹사이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해외대학과의 교류 또한 활발하다. 중국 상하이에 e-캠퍼스를 개교하는 한편 중국최고명문 북경대학과 공동학위과정을 개설했다. 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디지털교육의 중심으로서 ‘아시아 교육네트워크’를 구성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서울디지털대학교는 평생 교육 차원인 학사학위에 국한돼있는 인터넷 교육을 한단계 발전시켜 인터넷을 활용한 엘리트 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1차적으로 대학원 개설과 함께 고급교육과정을 개설해 고급인력의 양성에 주력할 예정이며 베트남 IT교육시장 진출과 세계 디지털 대학 연합 사이트 구축 등 세계의 대학으로 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디지털대학교 특징 ●쌍방향강의로 24시간내 궁금증 해결 학생의 질의 및 상담에 교수들이 24시간 신속하게 대응한다. 학생들의 만족도를 파악해 교수진을 평가하는 데 활용한다. ●팀티칭제도 교수진들을 업계 실무자들로 구성해 한 강의를 실무전문가, 과목담당교수, 유관분야 겸임교수가 함께 가르친다.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교과과정 전공분야 필수 과목들은 ‘CC(core course)’로 지정, 해당 전공자는 반드시 이수하도록 했다. ●학생지원센터 각 학부별 학습조교는 핸드폰이나 알리미서비스를 통해 학생에게 수업과 학사일정을 신속하게 전달한다. ●디지털교육연구소 교육전문가와 교수가 기획부터 제작까지 디지털강의 콘텐츠를 만들기 때문에 강좌의 질이 풍부하다. ●커리어센터(career.sdu.ac.kr) 커리어센터는 취업교육과 경력관리 등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온·오프라인 교육과 1:1 맞춤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디지털대학교 제2캠퍼스 싸이월드(cyworld.com/sdulove), 다음(cafe.daum.net/sdudc), 네이버(blog.naver.com/sduniv.do)에 제2캠퍼스를 운영, 지원하고 있다. ■ 2005학년도 신입생 모집 다음달 26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한다. 올해 모집정원은 3000명으로 지난해의 2400명에 비해 600명이 늘었으며 수능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로만 선발한다. 등록금은 한학기 100만원 안팎으로 사립대학의 1/3수준이며 사이버대학 중에서도 저렴한 편이다. 개설학과는 e-경영학부·부동산·어문학부로 구성된 인문사회계열과 멀티미디어·디지털영상·영화·문예창작·엔터테인먼트경영 등의 IT/문화예술계열, 사회복지·상담심리·교육학부 등의 휴먼서비스계열 등 3가지 계열이며 17개 학부 24개 전공으로 구성됐다. 사회복지·교육·재경회계·영화·문예창작·엔터테인먼트경영학부는 2005년도 신설 전공이다. 특히 IT/문화예술계열을 강화하면서 ‘주홍글씨’의 변혁 감독, KBS 최승돈 아나운서, 개그콘서트 장덕균 작가 등을 교수진으로 영입했다. 따라서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방송 등의 제작에 있어 기획부터 시나리오작성, 영상제작 및 마케팅까지 각 학부별 공동작업이 가능하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전면 개편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 사이버대학은 학교에 출석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직장인들의 학위취득이나 재교육으로 적합하며 실제로 2004년 입학생 중 80%가 20·30대의 직장인이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원격대학 학생정원조정 계획’에 따르면 교원 및 시설기준을 충족한 대학 중 2004년 신입생 등록률이 80% 이상인 곳에 한해 입학정원의 50% 범위 내에서 증원을 허용하도록 하고 있다. 전국 17개 사이버대학 중 2004년 등록률이 80%를 넘어 정원을 증원하는 곳은 2곳 뿐이다. 따라서 서울디지털대학교는 사이버대학 최대 모집정원인 3000명을 모집한다. 현재 8000여명의 재학생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디지털대는 내년에 모집하는 신입생 3000명과 편입생, 산업체 등록생을 합해 1만 2000명에 가까운 재학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승조 교무처장은 “재학생수가 1만명이 넘는 오프라인대학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원격대학 재학생수가 1만명을 넘는다는 것은 그 학교의 경쟁력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기업과 직장인들이 원하는 실용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해 사회에서 인정받는 전문인력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황인태 설립자 인터뷰 2000년 서울디지털대학교를 설립한 황인태 설립자는 “사이버대학 등록률 양극화 현상은 가속화될 것이며 1위와 2위 간의 격차도 더욱 커질 것이다. 이런 점은 1위만 살아남는 온라인 비즈니스 경쟁구조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디지털대학교가 4년간 사이버대학 1위를 고수할 수 있었던 이유도 철저히 기업의 조직경영방식을 대학에 도입했기 때문”이라며 “시장환경을 분석해 발 빠르게 대처하는 기업의 시각이 대학운영에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존 오프라인대학이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만들지 못하는 원인은 시장환경변화에 눈과 귀를 막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먼저 기업의 시장환경분석방식을 도입해 사이버대학의 시장경쟁력을 따졌다고 한다. “정해진 시간에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들어야 하는 기존 오프라인 대학의 약점인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한 것이 사이버대학의 경쟁력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으므로 직장인들에게 가장 편리한 자기계발도구가 되는 것이죠. 실제 서울디지털대학교 재학생의 80%가 직장인 것을 보면 사이버대학이 직장생활과 자기계발 모두를 원활히 하는데 가장 편리한 대학으로 일반인에게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학생들이 수업을 들으면서 어려움은 없는지, 출석관리나 학점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수시로 체크하는 ‘학급조교제도’를 도입했다. 학습조교들은 수시로 학생들에게 전화를 걸어 학습상태를 체크하고 문제점에 대한 조언을 한다. 학생들이 야간에 강의를 듣다가 PC장애로 수업을 듣기 어려워질 경우 상담을 할 수 있도록 밤 12시까지 수업장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디지털대학교 재학생들의 평균연령은 32·33세며 직장인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들은 지식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만큼 학습동기도 강하며 실무와 연관된 지식을 원합니다.” 그는 서울디지털대학교의 가장 큰 경쟁력은 실무능력강화 커리큘럼에 있다고 말했다. 올해 대대적인 커리큘럼 개편을 실시해 기초도구과목을 대학공통과목으로 했다. 또한 전문적인 직업에 필요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전공심화과정을 강화했다. “실무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교수진도 실무전문가를 주로 채용했습니다. 그래서 현장 기업체 출신교수가 전체 교수진의 80%이상을 차지합니다.” 이론, 실무 전문 교수들이 모여 한 과목을 함께 가르치는 ‘팀티칭제도’를 도입, 학생들이 한 과목을 들어도 이론과 실무지식을 한번에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현대사회 사람들이 고지식하거나 딱딱한 것을 싫어한다는 점과 바쁜만큼 꼭 만나지 않아도 인적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방법으로 블로그나 개인 미니홈피, 인터넷 채팅, 이메일을 사용한다는 점을 사이버대학 교육에 접목시켰다. “서울디지털대학교는 싸이월드나 다음, 네이버에도 제2캠퍼스를 열었습니다. 교수와 학생, 선후배들간의 정이 쌓이는 공간을 만든 것입니다. 이것은 게시판이나 블로그, 개인홈피를 통해 개개인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히고 공감하는 것을 즐기는 인터넷세대들의 문화를 반영한 것입니다. 마음을 열고 함께 이야기 나누다보면 공부도 더 재미있어 진다는 것이 서울디지털대학교의 컨셉트입니다.” ■ 프로필 ●학력 1979 진주고등학교 졸업 1984 성균관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1986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학위 취득 1993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학위 취득 ●경력 1988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원 1990 매일경제신문사 노동전문기자 1998 매일경제신문사 논설위원 현 서울디지털대학교 설립자(부총장),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수석부회장,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이사
  • 서울시의회 전문위원 모집

    서울시 의회는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전문위원 18명을 20일부터 23일까지 응시자를 모집한다. 모집은 재정직 2명을 비롯해 법무, 감사, 세무·회계, 인사·조직, 정보기술·산업, 환경, 공원·녹지, 교육, 문화, 복지, 보건, 토목, 건축, 도시계획, 주택, 교통 등 17개 분야에서 각각 1명씩이다. 응시자격은 지방공무원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1958년 1월1일 이후 출생자로 해당분야 박사학위 취득자나 6년 이상 경력의 석사학위 취득자,9년이상 경력의 학사학위 취득자 등이다.5급이상 공무원으로 해당분야 3년이상 경력자,6년 이상 경력의 기사 취득자(일부 적용) 등도 대상이다. 희망자는 시의회 사무처에서 응시원서를 접수하면 된다.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시험을 거쳐 내년 3월1일자로 임용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smc.seoul.kr)를 참고하면 된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LG그룹 인사 시작됐다

    15일 LG화학 계열사와 LG상사,LG CNS의 정기 임원인사가 단행되면서 LG그룹 인사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16일에는 LG전자 계열사의 인사가 예정돼 있다. LG그룹은 많은 기업들이 ‘임원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는데 반해 올해 인사의 기준을 ‘경영실적과 리더십’으로 정하고 예년과 다름없는 승진을 단행했다. LG는 지난해 지주회사인 ㈜LG를 시작으로, 전자·CNS, 건설, 화학·유통순으로 인사가 이뤄졌지만 허씨 계열사들의 지주회사인 ㈜GS홀딩스가 출범한 올해에는 지난 8일 LG칼텍스정유,14일 건설·유통 등 GS 자회사들이 일찌감치 인사를 마쳐 눈길을 끌었다. 특히 GS그룹은 2000년 LG가 그룹 차원에서 없앤 ‘전무’ 직책을 부활시켜 그룹 분리를 실감케 했다. LG화학은 내년 1월1일자로 유철호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유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 석사로 경영기획담당 이사대우와 홍콩법인 이사, 유화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계열사인 LG석유화학 김반석 사장이 LG대산유화 대표이사 사장, 현대석유화학 공동대표이사 박진수 부사장은 LG석유화학 대표이사, 중국 LG용싱 법인장인 김한섭 부사장은 LG MMA 대표이사로 각각 내정됐다. 또 LG화학 CRD연구소장인 유진녕 상무와 육근열 상무, 오장수 상무, 유근창 상무 등 4명이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조갑호 부장 등 15명은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대전기술연구원장과 CTO 조직을 분리해 CTO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폴리올레핀연구소 조직을 보강하고 우수 인재 확보와 사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부사장급 HR부문장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LG화학은 “이번 임원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에 입각, 참신하고 풍부한 해외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LG 상사는 양재일(53) 상무를 부사장으로, 안국모·구본진 부장 등 7명을 상무로 승진시켰다. 특히 구본진씨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사촌으로 LG화학을 거쳐 올 1월부터 LG상사에 근무해 왔다. LG CNS도 이날 신문선 LG전자 상무를 전보 발령하고,7명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임수경(43) 상무는 LG CNS의 3번째 여성임원이 됐고 30대 임원(백상엽·38)도 탄생했다. 한편 LG전자의 임원 승진은 지난해와 비슷한 40명선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다. 류길상 김경두기자 ukelvin@seoul.co.kr
  • “후배여성과 경험·경력 공유”

    “한 사람이 성공하는 데 있어 능력과 운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잘 알고 이끌어주는 조력자를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제 저도 사회생활을 하는 후배 여성들과 지난 경험을 나누며 도움과 조언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모토로라코리아가 설립 22년 만에 배출한 최초의 여성임원인 조미진(42) 상무는 12일 자신의 바람을 이같이 요약했다. 현재 모토로라 본사에서 서플라이 체인 디렉터로 재직중인 그는 입사 8년 만에 상무가 된 초고속 승진 신화로 잘 알려진 인물. 최근 CJ 리더십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그는 이날 일주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의 30대는 거침없는 도전의 연속이었다.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순수 국내파로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 교육공학과 석사과정을 마친 뒤 1987년 모토로라에 입사해 8년 만에 상무로 최연소 승진했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모토로라 미국 본사 디렉터(1996년), 중국지사 동북아시아 교육 담당 임원(1998년), 모토로라 본사 개인통신사업본부 아시아 교육·리더십 개발 담당 임원(2000년) 등 전세계를 누비며 글로벌 임원으로 활약했다. 남편과 두 아들도 그의 일터를 따라 함께 움직였다. 공군 장교 출신인 남편은 그의 발령과 함께 미국에서 MBA를 공부하고 중국에선 모토로라 차이나에서 일했다. 지난 9월에는 미국인을 겨냥한 한국 패스트푸트 전문점을 시카고에서 창업했다. 그는 고생해서 쌓은 경험과 경력을 혼자만 알기 아깝다고 말한다. 여성부가 주관하는 사이버 멘토링에 참여하고 ‘그녀에게선 바람소리가 난다’(해냄)를 펴낸 것도 이 때문. 그는 “인생과 경력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실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면서 “이제 그 경험을 젊은 후배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인간시대] “나는 오팔(OPAL)세대”

    [인간시대] “나는 오팔(OPAL)세대”

    색소폰 연주, 영어·일어회화, 마라톤 풀코스 완주, 정치학 석사과정…. ‘열혈노인’ 이종인(62·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씨에게 나이는 그야말로 숫자에 불과하다.1999년 퇴직한 뒤 너무 바빠 살이 5㎏이나 빠졌다. 자칭 ‘58세대’(OPAL·Old People with Active Life)인 이씨는 나이들어 더 활발한 생활을 하고 있다.‘오팔보석’처럼 빛나는 하루를 보내는 이씨의 비결은 뭘까. 이씨도 처음에는 여느 퇴직자들과 다름없었다. 시간이 많아 며칠간은 행복했지만, 어느새부턴가 공허감이 밀려왔다. 퇴직하니 알아주는 사람 아무도 없는 것은 10대 기업의 중견간부였던 예전 모습과는 달랐다.‘헛되이 세월을 보내는 게 아닐까. 아침에는 어떻게 기나긴 하루를 보내야 할까….’ 마침 동사무소 주민자치센터가 영어회화 수강생을 모집한다는 전단이 눈에 띄었다. 젊은 시절 시간과 돈을 투자해도 도무지 실력이 늘지 않아 한맺힌 외국어를 정복해보겠다는 오기가 솟았다.“환갑에 공부는 무슨 공부? 체면이 있지….”라는 아내의 농담섞인 면박을 뒤로 하고 그길로 수강등록했다. ●색소폰 부는 로맨스 그레이 “노년은 허물을 벗어던진 매미와도 같아요. 매미는 땅속에서 수년동안 갇혔다가 여름에 맴∼맴 울며 다시 태어나잖아요. 사람도 인생 대부분을 일하다가, 노년에 새롭게 태어납니다. 이 아름다운 순간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많은 것에 도전해보고 싶었죠.” 이후 이씨의 하루는 달라졌다. 일단 마라톤을 시작한 게 큰 성과. 지금도 오전 7시30분이면 한강고수부지의 여의도∼가양대교 구간(왕복 21㎞)을 달린다.42.195㎞의 풀코스 마라톤도 어느새 6번 완주했다. 최근 기록은 3시간37분 3초. 상위 20%안에 드는 우수한 성적이었다. 색소폰 학원에 가는 것도 중요한 일과다. 수십년전 군악대 행렬에서 눈여겨 보았던 색소폰도 기어이 배우고 싶었기 때문. 아직은 ‘초짜’지만 색소폰을 향한 열정은 젊은이 못지 않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130곡이나 배운 것을 보고 강사가 혀를 내두를 정도다.“젊은 사람들은 직장에 치어서 오히려 꾸준하게 배우기는 힘들죠. 아내 앞에서 나훈아의 ‘사랑’이나 노사연의 ‘만남’을 불어주는 것은 대단한 보람입니다.” ●오팔처럼 빛나고 싶다 때로는 국회도서관을 찾기도 한다. 지난해부터 동국대학교에서 ‘정치 이론 및 사상 전공’ 석사과정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가오는 학기에는 싱가포르와 한국의 정치를 비교하는 논문을 써보려 한다. ‘배우는 게 지겹지 않으냐.’는 질문에 이씨는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배우고 익히니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없도다)라고 대답했다. 인터뷰가 끝나자 “Anything else?”(더 할 게 있나요?)라고 묻는 이씨. 영어수업을 들으러 가야 한다며 자리를 뜨면서 그가 남긴 말.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평생동안 미뤄왔던 숙제들을 이제서야 시작하는 기분이에요. 이쯤되면 오팔세대 맞죠?” 글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김한규·룽융투 한·중 전문가 대담

    김한규·룽융투 한·중 전문가 대담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후 지난 3년 동안에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세계 경제지도를 바꿔 놓았다. 급부상하는 중국과 어떻게 상생의 보완적 경제협력관계를 지속시켜 나갈 수 있을까. 지난 7일부터 시작된 ‘한·중지도자 포럼’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룽융투(龍永圖) 버오 아시아포럼 대표와 김한규 21세기 한·중교류협회 회장의 대담을 통해 한·중 경제현안과 ‘동반상승’을 위한 방안을 진단했다. 룽 대표는 전 중국 상무부 부부장을 지낸 대표적인 대외통상 전문가로 1992년부터 10년 동안 WTO 가입 협상 대표를 지냈다. 룽융투 대표 11일로 중국의 WTO 가입이 3돌을 맞는다.3년 동안 국내총생산(GDP)은 25%, 교역액은 5000억달러에서 1조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시장이 조기 개방되면 자동차산업, 농업 등 일부 산업이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반대했던 가입 불가론자 설득도 쉽지 않았다. 결과적으론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로 인해 시장개방이 확대되면서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 기회가 늘고 중국과 한국의 무역량이 급성장하는 계기도 됐다. 두 나라 무역액의 1000억달러 돌파도 2006년쯤이면 조기 달성이 가능하다. 모두 WTO 가입 덕이다. 김한규 회장 WTO 가입을 계기로 중국의 투자환경이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다. 다만 워낙 국토가 넓다 보니 중앙과 지방, 각 지방 사이의 제도, 관행 등 투자환경 차이가 적지 않다.‘지방정부는 경제적 독립국가’란 말을 실감할 정도다. 법적·제도적 일관성과 투명성 확보가 꾸준히 확대돼야 한다. 무엇보다 한·중 양국이 상생의 상호보완적 발전의 길을 찾아야 한다. 공동연구·생산 및 시장공유의 원칙 아래 원자력·항공기 분야에서 양국이 시도했던 ‘협력의 제도화’가 좋은 예다. 룽 대표 동감이다.‘협력의 제도화’는 양국관계에서 필요하다. 교역량 급증, 보완적 분업구조의 확장 등 경제가 일체화되고 있다. 따라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보다 전향적인 자세가 요구된다. 중국은 동북아 FTA 체결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농업문제를 비롯해 한·중·일 3국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현재는 논의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 유럽연합(EU) 등 각 지역이 무관세 경제공동체로 묶여지고 있다. 세계적인 추세에 뒤지지 않으려면 하루빨리 동북아지역도 FTA를 체결해야 한다. 김 회장 세계적 조류인 지역주의 확산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점에선 룽 대표와 의견을 같이한다. 그러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높은 무역·투자장벽에 부딪혀 앞으로 수출 및 해외투자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동북아 3국은 전세계 GDP의 17.7%, 무역의 13.2%를 차지한다. 하지만 동북아 FTA 체결을 통한 역내 교역확대는 고통이 따르지 않을 수 없다.FTA를 언제까지 미룰 수도 없지만 체결을 서둘러서도 안 된다. 룽 대표 제가 대표(비서장)를 맡고 있는 버오 아시아포럼도 역내 교류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동아시아 공동체의 기틀을 닦아 나가자는 취지에서 중국·필리핀·호주 등의 주도로 2001년에 만들어졌다. 아시아인의 목소리를 알리자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그동안 세계는 미국의 목소리만을 들을 수 있었다. 중국 하이난다오 버오에서 매년 열리는데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중국지도자는 물론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밥 호크 전 호주 총리 등 세계 전·현직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김회장 동북아 경협확대에서 걸림돌은 고립된 북한이다. 경협과 동북아 FTA 진전과정에서 북한 개방에 힘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한국∼북한∼중국을 연결하는 육로 물자수송로가 개통되면 3국간 교차무역과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유엔개발계획(UNDP) 주관 아래 한국·북한·중국·러시아 등이 추진해 온 두만강개발 사업도 다시 불을 지필 때다. 룽 대표 맞다. 동북아공동체 형성과 협력 심화를 위해선 북한을 동북아지역 공동체 일원으로 끌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북한에 실질적인 이익을 줘야 한다. 북한은 우수한 인력과 풍부한 자원을 갖추고 있다. 동북아지역 공동체의 진전 차원에서 중국은 에너지·교통·중공업 등에서 북한과의 경협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 UNDP 베이징 대표와 두만강 개발문제를 협의했는데 사업재개 의지가 확고했다. 북한·중국·러시아 국경이 만나는 두만강 지역에 도로·항만 등을 건설하고 투자 유치로 ‘동북아의 암스테르담’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 김 회장 동북아 경협 확대는 역내 평화안정에 기여하고 중국 동북3성, 러시아 연해주 및 시베리아 발전까지 선도할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동북아지역 경제공동체의 시너지 효과를 누리려면 먼저 핵 및 대규모 살상무기와 관련한 투명성을 확인하고 군사적 신뢰구축에 가시적인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 룽 대표 1985년부터 1년8개월 동안 평양의 UNDP 대표로 근무하며 체험한 것이지만 북한도 여러 차례 개혁·개방 실험을 하며 국제사회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북한이 국제사회로 나오도록 주변 국가들이 도와야 할 때다. 당시 한해 400명이 넘는 북한 관리들이 중국과 동독 등 유럽으로 ‘개혁개방 시찰’을 나가도록 돕고 준비했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 김 회장 중국은 적어도 몇년 동안은 고속성장을 지속할 것이다.2008년 베이징올림픽,2010년 상하이박람회, 두 행사만도 70조원 이상의 투자 수요가 예상된다. 서부개발, 동북3성 진흥계획을 추진중인 중국은 2020년까지 평균 7% 성장과 GDP 4배(2001년 기준) 확대를 장담하고 있다. 룽 대표 성장하는 중국은 주변 국가들에 기회다. 역내 교역의 잠재력이 충분히 현실화되지 못한 만큼 협력 여지는 많다. 기술력에 바탕을 둔 한국의 첨단제품은 세계시장과 상대적으로 발전한 중국 연해지역에서도 살아 남을 것이다. 반면 중·하위 기술 제품들은 낙후된 중국 중·서부지역으로 무대를 옮겨 판로를 개척할 수 있다. 김 회장 무역역조가 한·중 경협 쟁점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지만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의 빠른 성장으로 부품·플랜트 등의 분야에서 수입대체 효과가 확대되고 있다. 룽 대표 동감이다. 무역역조는 구조적인 문제고 무역관계의 발전속에서 해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심각하게 볼 필요는 없다. 수출 구조 및 기술력 차이가 원인인 만큼 무역량 증가, 기술력 차이의 감소 등 몇년 안에 시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룽융투 버오아시아포럼 대표 ▲구이저우대학 영어과 졸업 ▲영국 런던경제대 국제경제학과 수료 ▲중국 상무부(전 대외경제무역부) 국제국 국장 ▲중국 상무부 차관보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 ▲WTO 가입 협상 수석대표 ● 김한규 21세기 한·중교류협회 ▲명지대 행정학과 졸업 ▲미국 캘리포니아대 국제행정학 석사 ▲러시아 국립사회과학원 정치학박사 ▲총무처장관 ▲13·14대 국회의원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조직위원회 부위원장 정리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사브 납품돕겠다” 142억 가로채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홍훈)는 7일 “세계 굴지의 자동차 회사에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이행보증금 등의 명목으로 142억여원을 가로챈 덴마크 영주권자 김모(37)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스웨덴에서 자동차 부품판매업을 하는 김씨는 2002년 5월 자동차부품 납품업체인 H사 사장 조모씨에게 “사브자동차에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면서 납품 이행보증금, 지적재산권 매입, 현지법인 설립 등의 명목으로 지난해 2월까지 142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조씨를 속이기 위해 재작년 5월 H사 사무실에서 자신의 회사 직원들을 사브자동차 이사 등 현직 중역으로 꾸며,H사와 사브자동차의 ‘부품 공급업체 지정 조인식’을 연출하는 등 자작극을 벌이기도 했다. 미 MIT 경영학석사 출신인 김씨는 “현지 사정 등으로 사업이 잘 되지 않았을 뿐”이라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유명 자동차 회사에 납품하던 H사는 이번 사건으로 거래 회사로부터 신뢰를 잃어 납품물량 감축 등 제재를 당해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미화원은 50대가 제격”

    “미화원은 50대가 제격”

    ‘학사, 석사출신보다 한창 일할 수 있는 50대의 중년이 제격이 아닐까요.’ 서울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6일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내 제1어린이 놀이터에서 환경미화원 선발시험에 응시한 수험생 20명에 대한 체력 테스트를 실시했다. 응시자들은 턱걸이, 팔굽혀펴기, 오래 매달리기 등을 마치고 오후에는 6명의 면접관으로부터 면접시험도 치렀다. 하지만 다른 자치단체의 환경미화원 시험과 달리 응시자들의 연령이 모두 50대였다. 남성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이 분야에 여성 2명도 도전장을 내 눈길을 끌었다. 사회전반의 관심이 청년실업에 쏠리고 있는 동안 갈수록 소외되고 있는 50대 실업 가장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자치구의 사려깊은 배려였다. 구는 환경미화원 공채를 앞두고 당초 연령에 상한선을 두지 않고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만 50세 이상으로 모집연령을 높였다. 환경미화원은 사회경력도 많고 인내심과 책임감이 강해 힘든 일도 잘 참아내는 50대에 적합한 직업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정영섭 광진구청장은 “젊은이들이 힘든 일을 견뎌내지 못하고 쉽게 그만두는데 반해 50대는 책임감과 인내로써 어려운 환경미화직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정보뱅크] 학교소식

    ●서울학생음악회 내일까지 열려 제3회 푸른 꿈을 위한 서울학생음악회가 6일(월)∼8일(수) 서초구 방배동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열린다. 국립경찰대학 교향악단과 소프라노 김희정, 테너 최정석, 최원범, 바리톤 임성규 등 대표적인 성악가가 출연해 교향곡과 영화음악 등을 공연할 예정이다.‘2004가을 서울학생동아리 한마당’에서 우수동아리로 선정된 동일여고, 신반포중, 서울국악예고, 송곡여중 동아리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7일(화) 오후 2시에는 신반포중 댄스스포츠반의 정열적인 댄스스포츠 ‘자이브’가 공연된다. 또 서울국악예고 뮤지컬 동아리 ‘뮤지컬 천국’은 페임(Fame)을 무대에 올린다. 서울학생음악회 마지막 날인 8일(수) 오후 2시에는 송곡여중 무용동아리 ‘스핑크스1318’이 멋진 이집트 전통무용을 선 보일 예정이다. ●정보탐구대회서 3학년생 정지훈군이 금상 은석초등학교(www.eunseok.seoul.kr)가 지난 3일(금) 개최한 제2회 은석정보탐구대회에서 정지훈(9·3학년)군이 영예의 금상을 차지했다. 은상은 강병주(9·3학년)군이, 동상은 오유리(9·3학년)양이 받았다. 이번 정보탐구대회에는 3∼6학년 학생 42명이 참여해 지난 2일(목) 한차례 예선을 거쳐 총 12명의 학생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 대회는 3일(금) 오후 1시∼2시 30분 학교 컴퓨터실에서 진행됐다. 예선과 본선 대회 문제는 엠파스 은석초등학교 카페에 접속해 초등학교 3∼6학년 교과과정과 관련된 8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日 고등학생 초청 친선교류 행사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www.e-mirim.hs.kr)는 9일(목) 일본 메이세(明成)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을 학교로 초청해 한·일 문화교류 행사를 연다. 메이세고 재학생 96명은 한국 체류 일정 4박5일 중 하루 동안 미림정보과학고를 방문해 재학생 96명과 함께 짝을 이뤄 캠퍼스 투어와 선물 교환행사 등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에 참여한다. 또 미림정보과학고 무용단과 풍물반의 환영 축하 공연도 강당에서 열린다. 메이세고 재학생들도 한국 학생들의 환영행사에 화답하는 의미로 일본 전통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원학원 영어·공통사회 교사 초빙 대원외고·대원고·대원여고·대원중학교에서 영어과목과 공통사회를 가르칠 교사를 초빙한다. 모집인원은 각 교과목 10명 안팎이다. 희망자는 이력서 1부, 자신의 교육관을 포함한 자기소개서 1부, 대학졸업(예정)증명서 및 성적증명서 1부,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1부, 교원자격증 사본 1부, 다른 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는 재직 증명서 1부, 석사학위 소지자는 대학원 졸업(예정)증명서 및 성적증명서 1부를 제출해야 한다.16일(목)까지 서울시 광진구 중곡동 학교법인 대원학원 기획실장(우편번호 143-713) 앞으로 접수하면 된다.1차 서류심차를 거쳐 2차 공개 강의 및 논술 심사를 마친 뒤 3차 최종면접으로 교사를 선발한다. 합격자는 개별통보한다.2204-1500.
  • [정보뱅크] 쪽지통신

    ●서울시립 어린이 도서관(children.lib.seoul.kr) 2005학년도 겨울 독서교실과 동화구연교실에 참가할 어린이를 모집한다. 겨울 독서교실은 내년 1월 3일(월)∼7일(금) 5일간 오전 9시∼낮 12시30분까지 진행된다. 독서감상문 작성법, 도서관 이용법 등 다양한 독서활용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서울 소재 초등학교 4학년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50명을 선발한다. 동화구연교실은 내년 1월 10일(월)∼14일(금) 5일간 열린다. 수업은 오전 10시∼낮 12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되며 동화구연의 이론, 화술, 동작 등을 배울 수 있다. 서울 소재 초등학교 3학년 재학생 47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13일(월)∼17일(금)까지 종로구 사직동 어린이 도서관 1층 교양강좌실로 가서 하면 된다.736-8912∼3. ●아주학습능력개발연구실(aladin.re.kr) 제10회 알라딘 ‘좋은 공부 습관 만들기’ 겨울 방학 캠프를 개최한다. 캠프는 중학생 과정과 초등학생 과정으로 나누어서 열린다. 내년 1월 10일(월)∼12일(수) 오전 9시∼오후 6시 사흘간은 중학생 대상 캠프가,1월 13일(목)∼15일(토)오전 9시∼오후 6시까지는 초등학생 대상 캠프가 진행된다. 캠프 참가자는 공부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환경 조성, 적절한 시간관리법, 필기 방법, 바른 책읽기, 집중력 향상, 나의 성격과 학습방법 등에 대한 집중 강의를 듣게 된다. 캠프 마지막 날 오후 3시부터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부모교육’도 진행된다. 초등학생·중학생 각각 42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캠프 장소는 수원 아주대 율곡관이다. 참가 신청은 전화로 하면 된다.(031)219-1721. ●한국가족치료연구소(kfti.re.kr) 내년 1월 9일(일)∼11일(화) 2박 3일 동안 경기도 광명시 서울 시립 근로청소년 복지관에서 ‘자아발견 및 자긍심 강화캠프’를 개최한다. 인성개발 전문가와 석사 학위를 소지한 상담 전문가들이 캠프 강사로 참여한다. 캠프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서 숨겨진 재능을 찾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갖는다. 초·중·고교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내년 1월 3일(월)까지 선착순으로 50명을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전화로 하면 된다. 참가비 20만원.711-6242. ●영등포평생학습관(ydpllc.or.kr) 2005학년도 상반기 평생학습교실 회원을 모집한다.30일(목)까지 각 강좌별 정원 선착순 마감한다. 성인 과정은 어학·서예·교양·학습·취미·컴퓨터 등 30여개 강좌가 개설된다. 어린이 강좌는 지능개발·리더십 향상·창의력 계발·컴퓨터·겨울방학 특강 등 30여개 강좌가 개설된다. 수강료는 3개월 과정 1만∼3만원,6개월 과정 4만∼6만원 선이다.2676-8884∼6. ●중계평생학습관(junggye.lib.seoul.kr) 25일(토)까지 2005년도 상반기 평생학습교실 회원을 모집한다. 취미·교양·컴퓨터·어학 등 48개 성인 대상 강좌가 개설된다. 유아·청소년 대상으로는 영어동화 읽기·중국어 기초회화·중학논술 등 총 22개 강좌가 마련된다.1∼2개월 과정은 1만∼5만원,6개월 과정은 7만∼9만원,1년 과정은 12만원이다.979-1742∼5.
  • 이성권의원 정책비서 나카후지가 본 법사위

    이성권의원 정책비서 나카후지가 본 법사위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라는 두 ‘열차’가 마침내 충돌했다. 국가보안법 폐지안의 국회 법사위원회 상정을 놓고 각각 ‘상정 강행’와 ‘결사 저지’란 시한폭탄을 싣고 있었다. 겉으론 ‘민생’과 ‘상생’을 얘기했지만 정작 국보법 앞에선 ‘말장난’이었다. 지난 4일 열린우리당의 단독 상정을 둘러싸고 불거진 막말·욕설·몸싸움은 ‘국회 공휴일’인 토요일에도 재연됐고 6일엔 격렬한 몸싸움으로 얼룩졌다. ●“한국국민은 뭐라고 안하나요” 이런 ‘국보법 대전(大戰)’이 국민들 눈에는 어떻게 비칠지 뻔하다. 여야 내부에선 ‘타협’을 중시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힘에 부친 형국이었다. 이런 국회가 외국인의 눈에는 어떻게 비칠까? 6일 오후 ‘상쟁(相爭)정치’만큼 을씨년스러운 바람이 부는 국회 본청 앞에서 일본인 나카후지 히로히코(41)를 만났다. 경희대 국제정치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한나라당 이성권 의원의 정책 비서로 일하고 있는 그와 함께 ‘국보법 전장(戰場)’인 법사위원회로 향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의원들의 쪽지를 보고 “저지조를 분담한 모양이죠?”라고 물었다. 얼굴이 화끈했다. 전체회의장 안팎을 메운 당직자의 비장한 표정엔 전운마저 감돌았다. 소속 의원들이 들어서자 박수를 치면 분위기에 압도당한 듯 그는 “완전 전투 분위기네요.”라고 반응한다. 전체회의장에 들어가 상정과 저지를 둘러싼 거친 몸싸움과 욕설을 엿보았다.“저건 너무 한 거 아녜요? 어느 쪽 입장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습적으로 상정려는 쪽이나 기를 쓰고 저지하려는 모습 둘 다 놀랍네요. 한국 국민들은 뭐라고 하지 않나요?” 이어 그는 일본의 47년 국회 파동에 대해 들려주었다.“취한 의원들이 회의장을 점령하고 욕설을 퍼붓고 심지어 소변까지 보는 등 말할 수 없는 풍경이 펼쳐졌죠.” 자괴감마저 들었다. 우리의 2004년이 일본의 1947년과 비교되다니…. 그도 다소 심했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폐지든 개정이든 여야 나름대로 ‘국운’을 좌우한다고 판단하고 열심히 일한다는 느낌은 듭니다.”라면서 “물론 일본 의회에서도 가끔 삿대질과 고함은 벌어지지만 미디어 발달로 유권자를 의식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죠.”라고 덧붙였다. 나카후지는 일본 국회의 풍속도가 바뀐 주된 요인으로 미디어의 힘을 꼽았다.2002년 보수당의 한 의원이 민주당 의원의 인신공격을 받고 격분, 물컵의 물을 부어버리자 대부분의 신문·방송에서 그의 행태를 집중 보도했고 그 결과 그 의원은 다음 선거에서 낙선한 사례를 들었다. “욕설과 몸싸움하는 장면이 나오면 자기 이미지가 실추된다는 것을 의원들이 간파한 거죠. 그 뒤론 다툼의 강도도 낮아지고 횟수도 줄어들었죠.” 슬며시 해법을 물어보았더니 ‘타협’이라는 일반론을 들려주었다.“조금씩 양보해야죠. 자기 주장만 되풀이하면 끝이 없습니다. 이를 위해 일본 정당에는 ‘국회대책위원장’이라는 당직이 있습니다. 이들이 물밑에서 끝없이 협상하면서 물꼬를 틉니다.” 한국에도 원내수석부대표나 원내대표들이 그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더니 정당 구조로 화제를 넘긴다. ●시한부 폐지론 중재안 안될까? “아직 한국 정치권이나 현실은 좌·우라는 이분법적 구조에 갇힌 것 같습니다. 일본만 해도 공산당에서 자민당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어 정치권의 균형감각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라크 파병 때 공산·사회당은 반대했고 자민당이 찬성하자 민주당이 ‘파병하되 연장 불가’라는 안을 내놔 협상이 진전됐거든요.” 나카후지는 “다혈질이고 열정적인 국민성도 한몫하는 것 같다.”고 말한 뒤 “이 문제는 와이프(한국인)가 화낼 것 같아요.”라고 웃으면서 중요한 것은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조선일보나 한겨레 등 설문조사 주체에 따라 결과가 조금씩 다르겠지만 객관적 여론조사를 실시해 국보법 찬반 민심을 반영해야 합니다. 민의를 대변한 의원들이 협상을 못하고 있으니 직접민주주의로 돌아가야죠.” 국보법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대폭 개정’ 입장이라고 했다.“본회의 표결 처리 전에 여야가 ‘시한부 폐지론’으로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라면서 “현실성이 약한 조항은 대폭 고친 뒤 10년 뒤 폐지하는 거죠. 그때면 북한 정권도 달라지지 않을까요?”라고 나름의 대안을 내놓았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나카후지는? 63년 일본 에서 태어나 일본 주오(中央)대학에서 영미문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일본 중의원 정책 비서로 일하다 90년 미국으로 가 UCLA‘아세안 아메리칸 스터디’학과 석사학위를 거쳐 2002년 경희대 국제정치학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한·일 회담’을 주제로 박사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덕성여대에서 강의하면서 한나라당 이성권 의원의 정책 비서도 겸하고 있다.
  • [산하기관탐방] 한국건설기술연

    [산하기관탐방] 한국건설기술연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의 과학기술부 산하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원장 이승우)은 21세기 한국 건설기술을 선도하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기관이다. 임직원 651명 중 80%인 520여명이 연구직으로, 이중 30%는 구조·도로·지반·수자원·건설환경·건축 등 분야의 박사학위를 가졌고 40%는 석사학위를 소지한 엘리트 집단이다. 운영재원의 35%는 정부가 출연하지만 나머지 65%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이나 건설교통부 용역 등에 참여해 얻는 수익으로 충당한다. KICT는 건설기술의 연구·개발, 정책개발, 건설기자재의 조사·시험 및 품질관리, 시설물 유지관리 기법에 대한 연구개발과 기술보급을 위해 설립됐다. 도로시설물 고도화 기술을 포함, 재해·재난피해 최소화, 수자원 확보 및 관리, 친환경 건설기술 개발이 주 기능이고 부차적으로 국가건설기술정책과 민간 애로기술 개발, 품질인증 업무와 민간구조물 시험·검사·안전진단 등도 수행한다. KICT는 이를 위해 구조·도로·수자원 등 9개 연구부와 건설·수자원확보기술사업단을 두고, 건설코스트·건설자재인정 등 6개의 연구 및 인정·인증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도로실험동을 포함, 구조·윤(輪)하중·건설환경·하천수리·방파제·방내화(防耐火)·지반공학·건설재료 등 8개 실험동과 11개의 시험동·연구센터·실험장·실험실 등 국내 최첨단의 19개 실험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KICT는 지난해 공공기술연구회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첨단기술 연구시설이어서 정문 출입부터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고, 사무실과 실험실 등 모든 출입문마다 차단장치가 설치돼 있다. 그러나 대학이나 연구기관, 관련분야 학회 등에 참가하는 외국인 등에게는 선택적으로 시설을 개방한다. 지난해 8월부터는 ‘과학꿈나무 어린이 과학교실’을 열어 일산 풍산초등학교 어린이들이 12차례에 걸쳐 견학했다. 어린이들은 도로개설 방법, 인공파도와 지도만들기, 화재 진압과 피난방법 등을 현장감있게 배웠다.KICT 정문경(공학박사) 대외협력실장은 “국민들에게 과학체험 기회를 확대하려는 정부의 ‘사이언스 코리아’운동에 발맞춰 내년부터는 일반인·학생들의 연구원 접근과 활용기회를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2005 대입특집] 면접준비 이렇게

    [2005 대입특집] 면접준비 이렇게

    어느 대학, 어느 학과를 막론하고 가장 자주 나오는 질문은 지원 동기와 대학 생활 계획, 장래 희망 등에 관한 것들이다. 지망 학교의 특성을 미리 파악하고,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 추천서의 내용을 빈틈없이 소화하는 것은 필수다. ●시사문제에 주목 반드시 나오는 문제 중 하나가 시사 상식이다. 신문 사설을 중심으로 중요 사안을 꼼꼼히 읽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정리해 보는 것이 최고의 대비책이다. 계열 공통 기초 소양 평가의 경우 시사문제가 많이 출제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민적 관심사가 됐던 시사 현안에 대한 자신의 관점과 견해를 윤리나 사회·문화·정치·역사 등의 고교 교과서 내용과 관련지어 정리해 두어야 한다. 시사문제의 경우 그 구체적인 지식 습득과 정보량보다는 그에 대해 자신의 관점과 입장을 어떻게 정리해서 답변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확실한 가치관 확립 자신이 추구하는 삶은 어떤 것이고 또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왜 그런 삶을 사는 것이 가치 있는 것인지를 논리적으로 정리해 두면,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가치관이나 인성 평가 질문에 논리정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라. 자기 소개나 학업 계획 등에 대한 질문은 많은 수험생들이 예상 문제를 생각해 답변을 준비한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미리 구체적이고 논리적인 답변을 준비해 실전에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말 연습 말투나 언어 습관은 다른 사람이 지적하지 않으면 자신은 잘 느끼지 못한다. 친구나 가족의 도움을 받아 실전 연습을 해보고 바르게 말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토론 면접 대비 최근 집단 토론 면접 방식이 확대되고, 미리 질문지를 주어서 문제를 풀게 한 다음 면접관에게 그 과정을 설명하게 하는 등의 면접 방식이 많이 도입되고 있다. 따라서 평소 토론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은데, 주제를 가지고 여러 명과 대화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화를 통해 자신의 의견이 정리되고 서로 질문을 던지고 대답하는 연습을 통해 터득한 경험은 실전에 큰 도움이 된다. 쟁점에 관한 질문을 받았을 때에는 자신이 선택한 주장이 왜 타당한가를 논리적인 근거를 통해 밝히고 그와 상반된 주장이 적절하지 못함을 논리적으로 반박해야 하므로 여러 명과 함께 토론해 보는 것이 좋다. 토론은 혼자서는 생각하지 못한 논거들을 찾아내고 논리적인 사고 능력을 신장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선생님이나 선배의 도움을 받아 4명이 한 팀이 되어 토론 연습을 하면 효과적이다. ●전공분야 준비도 철저히 면접관도 전공 공부를 접해 보지도 않은 수험생들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그러나 자신이 지원한 학과에서 무엇을 공부하는지는 알고 가자. 교과 과정 중 지원하는 학과와 관련된 부분을 한번 정리해보기 바라며, 전공에 관련된 책을 골라 어떤 학문인지 접해보는 것이 좋다. 전공 적성을 파악하는 문제도 관련된 분야에서 출제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송인수 종로학원 강사 ● 이화여자 대학교 정시모집 ‘가’군으로 일반전형과 농·어촌 학생, 특수교육 대상자, 사회 기여자 및 소녀가장의 3개의 특별전형을 통해 1580명 이상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22∼27일까지이며,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논술고사는 내년 1월5일, 면접고사는 1월6일에 실시한다. 이 기간 중에 예·체능계열 실기고사도 이루어진다. 일반전형은 2단계 전형을 실시한다.1단계에서는 수능 성적만으로 정시 모집인원의 50%를 우선 선발한다. 자연과학대 및 공과대는 정시 모집인원의 20%를 수리 및 과학탐구 영역 합산 성적순으로 추가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학생부와 수능이 각각 48∼50%, 논술(사범대 인문계열을 포함한 인문계열 모집단위) 3∼4%, 사범대의 경우 면접 1%로 나머지 인원을 선발한다. 예·체능계열 역시 단계별 전형을 통해 음악대의 경우 30∼50%를 실기능력이 우수한 학생들로 우선 선발하고, 조형예술대는 수능 성적만으로 20%를 선발하고 실기 우수자를 20% 선발한다. 나머지 예·체능계열 학생들은 실기, 수능, 학생부를 모두 반영해 뽑는다. 수능은 백분위를 활용하며 인문계열 및 사범대의 수학교육과, 과학교육과, 보건교육과는 언어, 수리 ‘가·나’, 외국어, 사탐·과탐 등 4개 영역을 동일비율로 반영한다. 자연과학대와 공과대, 약학대는 수리‘가’·과탐을 35%씩, 언어·외국어 가운데 선택한 1개 영역을 30% 반영한다. ● 숭실대 전산원 학위를 따면서 취업 준비까지 가능한 학점은행대학이다. 올해는 소프트웨어정보학과와 인터넷정보통신학과, 멀티미디어학과,e-비즈니스학과, 디지털광고디자인학과 등 5개 학과에서 각 200명씩 100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나 수능 성적은 따지지 않고 면접만으로 학업 열의가 있는지를 평가해 신입생을 뽑는다. 3년 과정이지만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전문학사나 학사자격을 딸 수 있다. 예를 들어 전공 45학점 이상과 교양 15학점 이상을 포함해 80학점을 따면 2년만에 전문학사를 딴다. 학사 학위를 따려면 전공 85학점과 교양 21학점 등 모두 106학점을 따고, 학사 학위 취득에 필요한 나머지 34학점은 교양이나 전공을 추가로 이수하든지, 자격증을 따면 된다. 전임 교수는 8명. 숭실대 본교 안에 자리잡고 있어 강의 교류는 물론 도서관이나 학생회관 등 본교의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한 학기 등록금은 185만∼190만원 수준이다. 대부분 210만∼250만원인 전문대 등록금보다 싸다. 학생들의 진학을 위해 미국과 영국, 호주, 일본, 중국 등 9개 대학과 유학 교류를 맺고 있다. 올해 전형에서는 오는 24일까지 수시2차 전형을 실시하는 것을 비롯, 정시 1차는 내년 1월3일∼2월5일, 정시 2차는 내년 2월14일∼3월5일 신입생을 모집한다. ● 숭실대학교 정시 ‘가’,‘다’군 분할모집을 통해 1916명을 선발한다. 두 차례에 걸친 수시모집 전형으로 2005학년도 신입생 정원인 2695명 가운데 29%인 779명을 선발하며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가’군 307명,‘다’군 1609명을 선발한다. 올해 처음 실시하는 ‘가’군 모집은 학생부 성적 반영 없이 수능성적 100%로 선발하며 ‘다’군에서는 일반전형과 함께 농어촌학생 및 실업계고교 출신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을 실시한다.‘다’군의 경우 수능성적(68%)과 학생부 교과성적(30%), 학생부 비교과성적(2%)을 반영한다. 문예창작학과와 생활체육학과는 실기고사를 실시한다. 수능 성적의 반영 방법과 가중치 적용은 언어·외국어·수리 ‘가·나’영역은 표준점수를, 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등 탐구 영역은 백분위가 높은 2개 과목을 반영한다. 또한 언어·외국어·수리 ‘가·나’ 영역에는 각 1.2배의 가중치를 부여한다. 어학 관련 일부 학과의 경우 학과에서 지정한 수능 제2외국어·한문영역 응시자에게 취득한 수능 표준점수의 5%를 가산점으로 부여하는 방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본교가 지정한 교과에서 이수한 과목 중 석차백분율(50%)과 평어(50%) 성적의 합이 높은 과목을 반영한다. 원서 접수는 오는 22∼27일 정오까지 인터넷을 통해서만 받는다. ● 서울시립대학교 인문자연계열은 ‘나’군, 예체능계열은 ‘가’군으로 총 1296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논술시험, 면접시험 없이 수능 성적(70%)과 고교 학생부 성적(30%)만으로 선발하되, 예체능계열 학과는 학과의 특성을 감안, 수능성적(20∼40%)과 학생부 성적(20∼40%), 실기고사 성적(30∼60%)을 합산해 선발한다. 수능 성적은 표준점수를 반영하며 인문계열학과의 경우 언어, 수리 ‘가’ 또는 ‘나’형, 외국어, 탐구영역 2과목을 반영하며 자연계열학과는 수리 ‘가’형, 외국어, 탐구영역 2과목을 반영하고, 예체능계열학과는 언어, 외국어 영역을 반영한다. 학생부 성적은 1학년의 경우 국어·영어·수학 교과목을,2·3학년의 경우 전 과목의 성적을 반영하되 재수생 및 특수목적고교 재학생 등은 비교내신제(수능성적으로 고교내신성적을 산출)를 적용한다. 특별전형은 외국어 특기자, 독립유공자 직계 손자녀, 청백리 수상 공무원 자녀 및 실업계 고교 출신자를 대상으로 하는 전형이다. 선발 방법은 고교 학생부 성적(30%)과 수능 성적(70%)으로 선발하고 특기자 전형은 고교 학생부 성적(20%)과 수능 성적(20%) 및 특기 성적(30%), 특기 재평가 성적(30%)을 합산하여 선발한다. 공립대학으로 튼튼한 재정적 기반과 함께 좋은 교육지원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다양하고도 풍부한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 중앙대학교 일반전형은 국악대학과 예술대학이 ‘가’군에서 390명, 기타 모든 모집단위는 ‘나’군에서 2892명 등 모두 3282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농어촌 학생과 실업계고교 졸업자 각 149명, 그리고 특수교육대상자 10명을 선발한다. 실기 시험이 있는 예·체능 분야의 모집단위에서는 수능과 학생부, 실기시험 등 3개 성적을 반영해 선발한다. 그러나 실기시험이 없는 대부분의 모집단위에서는 수능과 학생부 성적만으로 학생을 뽑는다. 논술과 면접은 실시하지 않는다. 수능은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정경대 정경계열과 경영대를 제외한 인문계열은 언어·외국어·사회탐구 등 세 영역의 점수만 반영한다. 외국어 영역 점수에 10%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사탐 영역은 4과목 가운데 최고점 3과목만 50% 반영한다. 정경대 정경계열과 경영대는 위 3개 영역에 수리 ‘나’형을 추가하여 총 4개 영역 점수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모든 모집단위에서 수리 ‘가’형, 과학탐구, 외국어 영역 등 3개 영역 점수만 반영하고, 과탐은 최고점 3과목 성적의 50%만 반영한다. 외국어 영역은 1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그러나 예·체능 계열은 언어와 외국어 2영역 성적만 반영한다. 사탐과 과탐 영역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이용해 조정한 점수를 반영한다. 학생부는 실질 반영비율이 5%이며, 교과성적만 평어를 이용해 반영한다. ● 한국 외국어대학교 서울 캠퍼스는 ‘나’군과 ‘다’군에서 1204명, 용인 캠퍼스는 ‘다’군에서 1242명등 모두 2446명을 뽑는다. 국제학부와 자유전공학부를 제외한 ‘나’군은 학생부(30%)+수능(67%)+논술(3%)로 선발한다. 자유전공학부를 제외한 ‘다’군은 학생부(30%)+수능(70%)으로 뽑는다. 논술은 통합교과형 논술로 다양한 교과 영역이 혼합된 지문을 제시하고, 제시문에서 요구하는 공통 내용에 대한 논리적 사고를 측정한다. 수능 제2외국어 영역에 응시한 수험생으로 서울 캠퍼스 ‘나’군 해당 외국어학과를 지원할 경우 제2외국어 표준점수 취득 성적의 5%를 가산점으로 준다. 수능 성적은 서울 캠퍼스가 언어·수리(‘가’ 또는 ‘나’형), 외국어, 사회탐구(2과목) 또는 과학탐구(2과목)영역을 반영한다. 용인 캠퍼스 인문계열은 언어·외국어·사탐(2과목), 자연계열은 외국어·수리 ‘가’형·과탐(2과목)을 반영한다. 올해 신설된 국제학부와 자유전공학부는 일반 학과와는 전형방법이 다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국제학부는 서울 캠퍼스에 신설되며 전 교과 과정을 영어로 수업한다. 본교 국제지역대학원과 연계,5년 안에 학사와 석사 과정을 모두 이수하는 통합과정도 검토하고 있다. 수능 외국어 영역에 50%의 가산점을 준다. ● 한양대학교 ‘가’‘나’‘다’군에서 분리 및 분할모집을 통해 서울 캠퍼스 1925명, 안산 캠퍼스 1269명 등 모두 3194명을 선발한다.‘가’군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수능 성적 100%로 모집 인원의 30%를 우선 선발하는 ‘수능우선선발제’를 실시한다. 우선선발에서 제외된 모집인원의 70% 이하는 서울 캠퍼스 자연계와 안산캠퍼스의 경우 수능(60%)+학생부(40%), 서울 캠퍼스 인문계의 경우 수능(58%)+논술(2%)+학생부(40%)로 뽑는다. 수능 성적은 인문계의 경우 언어, 수리, 사회탐구, 외국어(영어) 등 4개 영역을 반영하고 자연계는 수리, 과학탐구, 외국어(영어) 등 3개 영역만 반영한다. 점수는 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서울 캠퍼스 언어문학부·영어영문학부·국제학부, 안산 캠퍼스 중국언어·일본언어·유럽언어 문화학부는 수능 제2외국어 영역 원점수 취득점의 2%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22∼26일로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학생부 성적은 인문·예체능계열의 경우 국어·사회·외국어(영어)교과를, 자연계는 수학·과학·외국어(영어)를 반영한다. 반영방법은 3개 학년(최대 6학기) 성적 가운데 학기 구분 없이 성취도가 가장 높은 과목의 성적을 교과당 3개씩 성취도 순으로 선별해 9개 과목을 반영한다. 실기고사는 내년 1월4∼7일, 논술은 서울 캠퍼스 인문과학대와 사회과학대, 법대, 경제금융대, 경영대, 사범대, 국제학부에서 내년 1월6일 치른다.
  • [삶과 경영이야기] (36)NHN 김범수 대표

    [삶과 경영이야기] (36)NHN 김범수 대표

    중국과 일본에서 김범수(38) NHN 대표는 ‘미래에서 온 사람’으로 통한다. 자신들보다 저만치 앞선 한국의 인터넷 문화를 이끌고 있는 주인공인 만큼 그가 하는 얘기들은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그는 미래를 내다보는 사람이 되려고 애쓴다. 급변하는 인터넷 환경의 향후 흐름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면 이 업계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미래의 키워드는 네트워킹이다!” 1991년 봄. 서울대(산업공학)에서 석사 논문을 준비하던 중 우연히 후배의 자취방에 들른 게 오늘날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PC통신 태동기였던 당시 10명 정도가 동시 접속해 채팅 등을 하도록 지원하는 네트워킹 시스템인 사설 BBS(Bulletin Board System)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아∼이런 세상도 있구나!”라며 미래의 네트워킹 시대를 준비하기로 결심했다. 당시 남들은 잘 나가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을 지원했지만 컴퓨터 분야가 승산이 있다는 막연한 일념으로 졸업후 삼성SDS에 특례 보충역으로 들어갔다. 컴퓨터 프로그래밍 일을 하던 1995년, 그는 삼성의 PC통신 사업인 삼성유니텔 설립을 위한 태스크 포스팀에 지원했다. 당시 그는 국내 통신시장의 대세가 PC통신이 아닌 인터넷으로 바뀌고 있음을 직감했다. 확신도 섰다. 창업을 하기 위해 1998년 9월 사표를 던졌다. ●목표 설정이 성공의 절반 스스로를 “착실함이 첫 번째 강점”이라고 소개하는 그는 장기 목표와 그에 따른 단기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기는 스타일이다. 그의 착실함은 학창시절에서 잘 드러난다. 고등학교 입학 이후 서울대 진학을 목표로 세우고 매일 새벽 1시면 일어나 책상에 앉았다.2남 3녀 중 장남인 그는 부모님이 맞벌이를 한 까닭에 ‘나의 일은 스스로 알아서 한다.’는 모토를 어릴 때부터 갖게 됐다.TV, 친구 등 방해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과후 집에 오면 곧바로 잠자리에 들고 한밤중에 일어나 공부했다.3년만에 뜻한 대로 1986년 서울대 산업공학과에 진학했다. 국내 최초 게임포털인 한게임도 미래는 인터넷 시대임을 예감한 삼성SDS 재직때의 창업 구상이었다. 인터넷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키는 만큼 게임이 가장 좋은 사업 아이템이라고 판단했던 것. 곧바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삼성SDS 재직때인 1998년 6월 서울 행당동 한양대 앞에 48대 PC를 갖춘 전국 최대 규모의 PC방을 열었다.6개월만에 5000만원을 벌었고, 그해 연말에 강남 삼성동에 사무실을 따로 내고 한게임커뮤니케이션을 본격 가동했다. ●“조조보다는 유비가 되어라.” CEO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그는 주저없이 ‘유비 정신’을 꼽는다. 경영이란 사람을 통해 일하는 것인 만큼 좋은 사람을 곁에 두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지론이다. 아직 큰 시련 한 번 격지 않고 단숨에 국내 1위 포털 업체의 CEO로 거듭난 것도 자신의 두 번째 강점인 ‘인화력’ 때문이라고 말한다. 게임산업협회장이 된 것도 주변에 적이 없어 가능했다고 덧붙인다. 정치적 줄서기가 없고 경영진간에 신뢰하는 문화가 NHN의 가장 큰 자랑이란다. NHN이 성공한 가장 큰 이유도 ‘좋은 사람’ 덕분이라고 밝힌다. 좋은 직장(삼성 SDS)을 팽개치고 PC방에서 한게임 창업을 준비하며 동고동락한 문태식 한게임 부문장,SDS 입사 선배이자 네이버컴㈜과의 합병을 제의했던 김정호 NHN차이나 대표, 일본 사업을 성공시킨 그의 친구 천양현 NHN재팬 대표가 그들이다. 합병 파트너인 네이버컴 이해진 부사장도 평생의 동반자다. 국내 1등 포털을 목표로 1000만 이용자 기반을 가진 한게임과 자금 및 아이디어가 풍부한 네이버컴이 만나 계속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일을 벌이는 김 대표와 이를 다듬어가는 이 부사장의 파트너십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조직의 인화를 바탕으로 그는 비전을 세우고 일을 추진하는 CEO다.2000년 당시 ‘인터넷은 공짜’라는 인식을 무릅쓰고 업계 최초로 게임과 포털의 유료화를 단행,NHN의 수익 창구를 대폭 확대해 오늘의 NHN 동력을 키워냈다. 어느 나라에서든 그 나라에 맞는 포털 강자가 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몰리는 포털 이용자들의 특성으로 포털은 1등이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다. 국내 시장의 최대 강자로 자리매김한 NHN이 포털이 아닌 게임 부문에 중점을 둔 해외 투자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네이버 재팬과 네이버 차이나는 중국과 일본 현지에서 성공해 국내 시장에서 상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인터넷 사업의 미래는 게임에 있다!” 예컨대 지난 3·4분기 기준으로 매출은 NHN(177억원)이 다음커뮤니케이션(100억원)보다 1.7배 정도만 앞서지만 시가총액은 NHN 1조 3562억원, 다음 4039억원으로 3.4배 높다. 해외투자 성공여부가 시장에서 둘의 격차를 크게 벌려 놓은 것이다. 나아가 NHN은 최근에 국내와 해외로 NHN의 사업부문을 분리했다. 그는 NHN 총괄 CEO이면서 해외부문 담당 CEO이기도 하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사업에 전력 투구하겠다는 의도다. 일본·중국에 이어 내년에는 영어권 국가에 게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영어권 국가에서 경험을 쌓은 뒤 미국에 진출할 지를 고민 중이다.2001년 미국의 9·11 테러로 전국이 충격에 휩싸이면서 한게임USA가 현지 준비 9개월만에 철수했던 경험이 있다. 김 대표는 언젠가는 게임으로 승부를 겨루는 국제 게임 올림픽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나는 전형적인 B형 남자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CEO 10명 중 4명은 B형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도 B형이다. 그는 B형 남자가 바람기와 성질(?)이 있다고 하지만 창의력과 추진력도 두루 갖춰 CEO 중 B형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이면 어김없이 업계 인사들과 골프장을 찾는다. 함께 운동하고 식사까지 하면 친해지는 만큼 사업하는 사람이라면 골프는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이해진 부사장과 공동대표를 맡다가 단일 대표로 나섰던 것도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는 적극성이 컸다는 것이다. 요즘엔 건강에도 신경을 많이 쓴다. 일주일에 최소 세 번은 소주 한병을 비워야 하는 술자리가 있어 건강검진은 필수란다. 반신욕 열풍이 불기 훨씬 이전인 5년전부터 아침마다 반신욕도 즐기고 있다.40분 동안 사업 아이디어 등 생각을 정리하는 자신만의 시간으로 활용한다. 김 대표는 대학 1학년때 ‘회색 도시’를 주제로 한 벽화가 오늘날 성공 모티브가 됐다고 소개했다. 빌딩 숲속에서 사무실 창밖을 통해 밖을 바라 보는 화이트 칼라의 직장인을 자신의 미래 모습으로 설정하고 달려 왔단다. 이런 일념이 그를 강남 스타타워 34층에서 7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리는 CEO로 우뚝 서게 만들었다. 불혹이 되기도 전에 국내 최고 포털기업을 키워내면서 일단 첫 번째 꿈은 이뤘다고 자평했다. ●균형있는 삶, 꿈꾸는 삶을 살자 이제는 성공 모드를 바꾸기로 했다. 균형있는 삶을 모토로 글로벌 경영과 함께 가족도 챙기겠다는 말이다. 정신없이 앞만 보고 오는 사이 아들 상빈(11)과 딸 예빈(9)이에게 아버지의 말이 통제력을 갖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충격이 작지 않았기 때문. 한달 전부터 매일 오락 게임을 1시간씩 같이 하며 ‘가족의 울타리’를 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보통 부모라면 아이들이 게임하는 것을 막아야 하는 것 아닌가? 이에 그는 “아니다.”라고 했다. 게임을 못하게 한다고 그만둘 아이들이 아니다. 부모와 함께 게임을 하면 불건전한 채팅 등을 막을 수 있다. 최근엔 부인 형미선(36)씨에게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골프를 배우라고 권했다.6개월만에 남편을 능가하는 골퍼가 됐다며 뿌듯해 했다. 그의 좌우명은 모두 꿈과 관련돼 있다.‘꿈꾸는 자만이 자유롭다’ ‘꿈을 꿈으로 끝내지 말고, 꿈을 끝내지 않고’… 등. 꿈을 꾸면 방향과 목적이 생기기 때문이다. 꿈을 꾸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을 세워 실천하면 목적이 달성된다는 것이다. “미래는 도전하는 자의 몫이다. 열심히 준비하고, 준비되면 도전해라.” 오늘도 그는 네이버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일념으로 분주히 미래를 준비한다. ■ NHN은 NHN은 인터넷 검색 포털 ‘네이버’와 게임 포털 ‘한게임’을 운영하는 인터넷 전문 그룹이다.NHN은 넥스트 휴먼 네트워크를 뜻한다. 1999년 6월 네이버컴㈜으로 출발해 2000년 7월 한게임커뮤니케이션과 합병, 본격적인 인터넷 포털 비즈니스를 시작했다.2001년 9월, 현재의 NHN으로 사명을 바꾸고 2002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등록했다. 2002년 닷컴 업계 최초로 순이익 100억원 시대를 열었으며,2004년 상반기 회사 설립 6년만에 반기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코스닥 인터넷 업종 시가총액 1위 회사로 발돋움했다. 2000년 9월 설립한 일본 한게임은 현지 게임포털 1위다. 지난 7월 중국 최대 온라인 게임포털인 롄종을 운영하는 하이홍으로부터 롄종의 지분 50%를 인수했다. ■ 김범수 대표는 ▲1966년 서울 출생(본적 전남 담양)▲건대부고 졸업▲1990년 서울대 산업공학과(86학번) 졸업▲1992년 서울대 산업공학과 석사 졸업▲1992년 삼성SDS 특례보충역 입사▲1992년 양식편집기 ‘Form Editor’ 개발▲1993년 호암미술관 소장품 화상관리 시스템 개발▲1996∼97년 유니텔 에뮬레이터 유니윈 2.0, 유니윈 98 설계 및 개발▲1998년 ㈜한게임커뮤니케이션 창립▲2000년 NHN㈜ 공동 대표이사 ▲2004년 단독 대표이사▲2004년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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