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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s Go] 경북 영주 죽령 옛길

    [Let´s Go] 경북 영주 죽령 옛길

    경북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 희방사역. 중앙선 철로를 오가는 기차가 하루 두번 방문객을 내리는 한적한 시골 역사에 도착했다. 무지개가 묘하게 일직선으로 소백산 봉우리 위에 걸쳐 있었다. 죽령 옛길을 찾아온 길손을 반기는 양인가 싶어 설렘을 감출 수 없다. 희방사역부터 해발 690m 높이의 죽령재(소백산 도솔봉과 연화봉 가운데)까지 2.5㎞ 이어지는 옛길은 서기 158년 신라 아달라왕 때 열렸다. 2000년간 소백산맥에 나란히 자리한 문경새재, 추풍령과 더불어 영남과 기호지방(충청도)을 잇는 3대 관문의 하나로, 연대와 높이, 쓰임에 있어서 단연 맏형의 역할을 해왔다. 근대 개화기에 접어들어서면서 점차 쓸모를 잃어가던 이 길은 1930~40년대 중앙선 철도와 5번 국도가 뚫린 이후 세상에서 완전히 잊혀졌다. 수십년간 발길이 끊기고 수풀만 우거졌던 이 길이 다시 열린 것은 10년 전. 푸근한 옛길의 가치가 다시 중히 여겨지는 시대의 흐름이 일면서 영주시에 의해 복원됐고 2007년 명승 30호로 지정됐다. 속도에 밀렸지만 사라지지 않고 버텨 주니 그 속도에 지친 사람들의 발길이 자연스레 이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이런 옛길 복원 노력들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반갑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재개발의 미명 아래 도심의 정겨운 골목길들이 하나둘씩 자취를 감추고 있는 걸 떠올리니 심사가 복잡해진다. ●영남·기호지방 잇는 3대 관문 중 하나 죽령 옛길의 방향을 택할 때 희방사역에서 출발해 죽령재에 오르거나 그 반대로 내려오거나, 걷는 사람 마음일 것이다. 안내를 맡은 박근식씨는 “희방사역에서 출발하는 것이 죽령 옛길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어 더욱 좋다.”고 말했다. 희방사역 앞에서 중앙선 철도와 함께 2001년 개통된 중앙고속도로가 한눈에 보인다. 지금은 소박한 오솔길에 지나지 않지만 100여년 전까지만 해도 교통 요지로 대접 받던 죽령 옛길의 위상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옛길은 향기부터 달랐다. 어떠한 인공도 배제한 채 울창한 나무, 어여쁜 꽃과 이름 없는 풀들이 한데 섞여 자아내는 그윽한 향기는 정신을 맑게 한다. 걸을수록 숨이 차오르고 온몸에 땀이 송글송글 배지만 세상의 어떤 조향사도 흉내낼 수 없는 자연의 향이 코끝을 스칠 때마다 기운이 불끈 다시 솟는 듯하다. 옛길이 뿜어내는 향기가 남다른 건 많은 사연과 역사를 품고 있어서이기도 하다. 이 길을 수없이 밟고 지났던 선조들이 옛 그림처럼 떠오른다. 청운의 꿈을 안고 한양길에 오른 영남 선비의 꼿꼿한 뒤태가 저 멀리 앞서가고 이 고을, 저 고을 무거운 봇짐을 메고 떠돌던 장사치가 내 옆을 지나가며 공무에 바쁜 관원들의 밭은 호흡이 바짝 뒤를 쫓는 것 같다. 이 속에는 요충지를 되찾기 전에 돌아오지 않겠다고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던 고구려의 온달 장군, 향가 ‘모죽지랑가’의 주인공 죽지가 탄생하게 된 배경, 퇴계 이황 선생이 그의 형과 나눈 진한 형제애, 안동에서 상원사로 옮겨지던 상원사 동종의 수구초심 등 구구절절한 역사적 사실이 담겨 있다. 사연을 설명해주는 안내판을 마주할 때마다 죽령 옛길이 예사 길이 아니었음을 다시 한번 알게 된다. 죽령(竹嶺)이란 이름만 보면 대나무가 많아야 하지만 정작 대나무는 찾기 힘들다. 오히려 일본잎갈나무라고도 불리는 낙엽송이 커다란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다. 하늘을 향해 멋없이 뻗어 있는 이 나무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담겨 있다. 자원약탈에 열을 올리던 일제가 자생 소나무를 죄다 뽑아 옮기고 이를 숨기려 생장속도가 빠른 낙엽송을 심었다는 것이다. 한때 철도 침목으로 쓰였지만 쓸모가 그리 많지 않다고 하는데 그나마 직사광선을 막아주는 것으로 어느 정도 몫은 하는 셈이다. 사시사철 번잡했을 이 길에는 죽령재에 오를 때까지 쉬어가는 주막거리가 4곳이 있었다. 희방사역 자리는 가장 큰 무쇠다리 주막거리가 있던 곳. 길 중간에 있었던 주막 2곳은 안내판과 돌무더기만 남아 사람을 맞는다. 죽령재에 위치한 죽령 주막만이 그 자리에 재현돼 있다. 비교적 완만했던 길은 죽령재 마루를 코앞에 놓고 다소 가팔라진다. 숨을 몰아 쉬며 올라 길 건너 죽령 주막(054-638-6151)을 보니 반가운 마음이 샘솟는다. 소백산에서 나는 제철 나물 부침개와 더덕구이, 달달한 동동주 한사발에 내쳐 연화봉까지 오를 에너지가 빵빵하게 채워졌다. 죽령 고개에서 연화봉까지 7㎞, 해마다 이맘때면 소백산의 철쭉이 유명한데 아쉽게도 아직 붉은 옷으로 갈아입지 못했다. 아무래도 철쭉제(29~31일)에 맞춰 필 모양이다. 만개한 꽃을 보지 못했다는 아쉬움보다 그래도 소백산은 아직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덜 받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여행수첩 ▲가는 길:승용차 이용시 풍기나들목~5번 국도~소백산 방면 10분 주행~희방사역. 동서울고속터미널에서 영주나 풍기행 시외버스를 타고 영주 시내 또는 풍기역 앞에서 희방사 방면 시내버스 이용. 열차로 올 때 영주역·풍기역에서 하차하여 시내버스를 이용하거나 직접 희방사역까지 오는 열차를 이용할 수도 있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하루 두번 희방사역에 들르는 열차를 탈 수 있다. 오전 6시 안동행과 오전 8시 부전행이 있다. ▲주변 관광지:우리나라 최고의 목조 건축 기술을 보여주는 무량수전이 있는 부석사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은 빼놓지 않고 들러야 할 곳이다. 350년의 전통 가옥과 고색창연한 외나무 다리가 있는 무섬마을은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태백산 발원 내성천과 소백산 발원 서천이 만나 마을을 한번 휘감아 흘러 마치 물 위에 뜬 섬 같다 해서 무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반남 박씨, 예안 김씨의 집성촌인 이곳은 문화재로 지정된 만죽재, 해우당 등 고색창연한 50여개 고택들이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내는 곳이다. 콘크리트 다리가 있지만 전통 외나무다리가 옛 정취를 느끼고픈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맛집:풍기IC를 바로 빠져나오자마자 만나는 약선식당(054-638-2728). 약선연구가를 자처하는 주인 박선화씨는 소백산에서 나오는 제철 나물과 풍기를 대표하는 인삼을 주재료로 건강에 좋은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정식은 1만 5000원부터 3만 5000원까지. 풍기역 앞에 위치한 인천식당(054-636-3224)은 청국장으로 유명하다. 어머니의 손맛을 이어받아 2대째 운영 중이다. 냄새 나지 않고 담백한 청국장이 6000원. 영주도 한우가 유명하기로 손꼽히는 곳. 영주 한우의 참맛을 알려준 곳은 영주축협한우프라자(054-631-8400)이다. 인삼만큼 풍기에서 유명해진 것이 찹쌀도넛을 파는 ‘풍기정도너츠’(054-636-0067). 생강, 허브, 인삼 등의 옷을 입힌 도넛이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묵을 곳:경북 영주의 이름난 고택들을 재현해 놓은 선비촌(054-638-6444). 전통 가옥을 체험할 수 있어 외국인들이 특히 좋아한다. 다만 아쉬운 점은 본래 체험관 용도로 지은 후 숙박 기능을 추가하는 바람에 화장실, 욕실 등이 숙소 바깥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급형 4인 기준 14만원. 도솔봉 기슭에 조성돼 있는 옥녀봉 휴양림(054-639-6543)도 사랑 받는 곳이다. 4인용 산막이 4만원으로 저렴해 성수기 때는 경쟁이 치열하다. 글ㆍ사진 영주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관악구청장 대행 박용래 부구청장

    박용래(56) 관악구 부구청장이 구청장 권한대행 업무를 맡았다.20일 관악구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지방자치법 111조 1항에 따라 구청장 권한이 정지된 현 김효겸 구청장을 대신해 박 부구청장이 구청장 업무를 보고 있다.행정고시 18회 출신인 박용래 부구청장은 33년간 서울시에서 일하며 총무과장, 시장 비서실장, 양천·성동·강동구 부구청장, 강동구청장 권한대행 등을 지냈다. 또 미국 피츠버그대학원에 유학하여 행정학석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이후 4년간 서울시 주재관으로 근무한 미국통이기도 하다. 2006년 서울시립대에서 ‘대도시정부의 국제교류실태와 활성화 방안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는 ‘사례별로 본 미국의 지방행정’(2002년) 등이 있다. 박용래 구청장 권한대행은 최근 내부 게시판을 통해 전직원에게 “어렵고 혼란스러운 때일수록 1300여 직원 여러분께서 맡은 바 직무에 흔들림 없이 임해달라.”면서 “공직 기강 확립, 청렴 등 공무원으로서 기본을 다시 세우고 관악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독산 남문시장에 상인대학 개설

    금천구가 재래시장 상인들의 판매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MBA(경영학 석사) 특강’에 나선다. 금천구는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재래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지역의 대표 시장인 독산3동 남문시장의 상인 130여명을 대상으로 상인대학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19일부터 시작되는 상인대학의 강의는 오는 8월까지 하루 3시간씩 주 3회 남문시장 상인조합 사무실에서 진행된다. 중소기업청 소속 상인교육 전문기관인 애드민㈜이 운영한다. 강의 내용에는 ▲재래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판매기법과 마케팅 기법 ▲재래시장의 의식개혁 ▲고객만족을 위한 전문 판매전략 ▲시장 활성화 및 매출 극대화를 위한 전문지식 등이 포함돼 있다. 상인대학 과정을 이수한 상인들에게는 중소기업청장이 수여하는 수료증과 함께 노후시설 보수비, 판매지원자금 등 시장활성화를 위한 여러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금천구는 상인들의 반응이 좋으면 다른 재래시장에도 상인대학 과정을 확대해 지역경제살리기에 매진할 방침이다. 이번 상인대학 개강식은 19일 오후 4시 독산3동 자치회관(옛 독산본동 주민센터)에서 한인수 금천구청장을 비롯한 지역 인사와 상인대학 수강생, 시장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금천구 관계자는 “흔히 상인들은 물품 판매 등에는 익숙해도 수요·공급의 법칙에 근거한 이른바 ‘경영학적 마인드’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상인대학 과정을 통해 시장상인들이 전문경영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고용 컨설턴트 1만5000명 육성

    직업상담 등 고용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1만 5000명의 전문 컨설턴트가 올해 육성된다. 또 기후변화 전문가를 배출할 특수대학원이 주요 대학에 설립돼 앞으로 5년간 200명의 인재를 길러내게 된다. 정부는 12일 서비스산업 선진화를 현장에서 이끌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고용·기후·물류·디자인 등 다양한 부문에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담당할 교육기관들을 신설하기로 했다. 정부는 고용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오는 18일 ‘고용 컨설턴트 양성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직업소개소 직원 1만 5000명을 민간에 위탁시켜 직업상담, 직업심리 등 관련 교육을 실시, 전문적인 직업상담 컨설턴트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올해 주요 대학에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을 설립하고 앞으로 5년간 65억여원을 들여 석사 153명, 박사 47명 등 총 200명의 고급 인력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환경관리공단이 지원하는 기존의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과 달리 전문 컨설팅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우선 올해 세종대, 카이스트, 경북대 등 3곳에 과정을 개설하고 7억 10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문화콘텐츠 분야에서는 전국 900여개에 이르는 관련 대학 학과를 대상으로 ‘교육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물류 분야에서도 대학 2곳에 1억원씩을 지원해 항만·해운 분야 박사학위 과정을 신설키로 했다. 한 곳에 집중돼 있는 물류전문대학원 지원을 오는 2010년부터 여러 대학원으로 분산시키고 경영학·공학 등과의 융합 교과 과정을 만들 방침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우리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기적…”

    “이 세상에서 나는 그다지 잘나지도 또 못나지도 않은 평균적인 삶을 살았으니 무슨 일이 있어도 그다지 길지도 않은 짧지도 않은 평균수명은 채우고 가리라. 종족 보존의 의무도 못 지켜 닮은꼴 자식 하나도 남겨 두지 못했는데, 악착같이 장영희의 흔적을 남기고 가리라.”(에필로그 중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기적이고, 나는 지금 내 생활에서 그것이 진정 기적이라는 것을 안다. 그래서 난 이 책이 오롯이 기적의 책이 됐으면 한다.”(프롤로그 중에서) ●5번째 수필집 출간 하루 남기고 암 투병 중 강단에 복귀해 우리 사회에 많은 감동을 던져 주었던 서강대학교 영미어문·영어문화학부 장영희 교수가 9일 낮 12시50분 쉰일곱 해의 길지 않은 생을 마감했다. 공교롭게도 하루 뒤인 10일 다섯 번째 수필집이자 유작인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샘터)이 출간됐다. 여기에는 힘들게 투병 중이었던 고인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고인은 생후 1년 만에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소아마비 1급 장애인이 됐지만 영미문학자이자 수필가로 활발히 활동했다. 2000년 첫 수필집 ‘내생애 단 한번’에 이어 ‘문학의 숲을 거닐다’ 등 투병 중에도 집필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선친인 고(故) 장왕록 박사와 함께 펄벅의 ‘살아 있는 갈대’를 번역해 국내에 소개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생전에 영미 시를 알기 쉽게 번역해 소개하는 등 아름다운 삶을 전파했다. 2001년 미국 보스턴에서 안식년을 보내던 중 유방암 판정을 받았다가 완치됐던 고인은 2004년 다시 척추암 선고를 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2년간의 항암치료를 마친 1년 후에는 암이 간까지 전이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고인은 2005년 봄 다시 강단으로 돌아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안겨 줬다. ●암에 굴하지 않는 용기 보여줘 소아마비와 암 판정을 받고도 오뚝이처럼 일어섰던 것. 서울 출생인 고인은 1971년 서울대사대부고를 나와 서강대 영문학과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거쳐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 한국문학번역상도 수상했다. 고인은 13일 서강대에서 장례미사를 마친 뒤 선친이 묻혀 있는 천안의 공원묘지에 안장된다. 유족은 어머니 이길자씨와 오빠 장병우 전 LG 오티스 대표, 언니 영자씨 등 4자매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발인은 13일 오전 9시. (02)2227-7550.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행복출발 더원, 업계 최초 ‘해외학력 인증제’ 실시

    행복출발 더원, 업계 최초 ‘해외학력 인증제’ 실시

    최근 해외파, 유학파의 증가와 더불어 해외학위 검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결혼정보회사에서 해외학위 소지 회원의 학력을 검증하는 ‘해외학력 인증제’를 실시하기로 해 화제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행복출발 더원(대표 이정배, www.theone.co.kr)은 나스닥 상장회사인 글로벌 자격검증 전문업체 퍼스트어드밴티지 한국지사와 제휴를 맺고 국내 결혼정보업계 최초로 회원의 해외학력 인증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행복출발 더원은 자사 회원인 것만으로 신원과 신용이 확실하다는 자부심이 있을 정도로 철저한 회원정보 확인 절차를 거치는 것이 특징으로 해외학위 검증서비스는 5월부터 정규 회원프로그램에 가입한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하며, 모든 비용은 회사에서 부담한다. 공신력 있는 결혼정보회사의 경우 회원 학력을 확인할 때 국내 학위의 경우 회원의 동의 하에 업체가 직접 졸업증명서를 확인하거나 대행사에 맡기는 과정을 거쳐 비교적 안심할 수 있었으나 해외 학위자의 경우 회원이 제출한 서류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행복출발 더원이 해외학력 인증제를 도입함으로써 학력 부풀리기나 위조는 통하지 않게 됐다. 더원이 해외학위를 가진 회원의 동의를 얻은 후 퍼스트어드밴티지 코리아에 최종 학력 검증을 의뢰하게 되면 3~4일 내에 입학날짜, 졸업날짜, 수여받은 학위, 전공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행복출발 더원은 신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 동안 회원의 정보 검증에 큰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2007년 10월부터 업계에서 유일하게 회원정보 인증제를 실시해 신용정보회사인 국민신용정보를 통해 회원의 학력, 직업, 신용을 검증해 왔다. 특히 국내 학력의 경우 학사와 석사 학위는 물론 고등학교 졸업이 최종 학력일 경우 해당 학교에 졸업 여부를 확인해 회원 정보의 신뢰도를 높여왔다. 더원은 이번 해외학력 인증제 실시로 회원정보 신뢰도 증진의 리더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 하게 됐다. 행복출발 더원 강홍구 이사는 “작년부터 해외학위 소지자가 급증해 회원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글로벌 자격검증 전문업체에 의뢰해 해외학력 사실 여부를 검증하게 됐다”며 “이번 해외학력 인증제 실시로 더욱 안심하고 결혼상대를 만날 수 있도록 정보서비스 제공에 있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 [캠퍼스 라이프]

    정부·지자체 위기관리 세미나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는 7일 국가정보원 충북지부와 공동으로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국가위기관리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갖는다. 새달13일 제주어 말하기 대회 ●제주대 국어문화원은 6월13일 아라뮤즈홀에서 ‘2009 제주어 말하기 대회’를 연다. 대학생부, 학생부(초·중·고)로 나눠 진행된다. 제주의 민속, 설화, 역사, 자연 등을 제주어로 표현해야 하며 6월3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064)754-2715. 개교기념 오케스트라 연주회 ●초당대 8일 개교 15주년을 기념해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초당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를 연다. ‘클래식과 실용음악’의 만남이란 주제로 지휘자 김연주 교수와 재학생, 졸업생 등 단원 60여명이 교향곡과 팝송, 대중가요 등을 연주한다. (061)450-1009. 입학사정관 양성과정 첫 운영 ●전남대 전국 처음 평생교육원에 전문 입학사정관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6월8일 문을 열며 학사 학위자 10명, 석사 학위자 20명을 선발해 3개월 동안 운영한다. 12~21일 모집하며 서류전형과 영어시험, 심층면접 등을 통해 6월2일 최종 30명을 선발한다.
  • 삼성전자, 中대학원에 휴대전화 전공 개설

    삼성전자, 中대학원에 휴대전화 전공 개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삼성전자의 중국법인인 중국삼성이 베이징요우뎬(北京郵電)대학과 협약을 맺고 석·박사 과정에 휴대전화 전공을 개설했다. 중국 대학원 과정에 휴대전화 전공이 개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오후 베이징 쿤룬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근희 중국삼성 사장과 차이나텔레콤 장지핑(張繼平) 부총재, 중국 교육부 자오신핑(趙沁平) 부부장, 공업신식부 러우친젠(婁勤儉) 부부장, 베이징요우뎬 대학 왕야제(王亞杰) 당서기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사장은 “중국의 통신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우수인재 육성 차원에서 이 같은 산학협력을 실시하게 됐다.”며 “삼성으로서도 맞춤형 고급인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요우뎬 대학은 매년 석사 8명, 박사 4명 등 모두 12명의 휴대전화 전공자를 선발한다. 삼성측은 이들에게 ‘삼성 휴대전화 개발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지도교수 운영비 및 연구개발 기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측은 또 졸업생들을 곧바로 특채해 휴대전화 관련 연구개발 분야에 투입키로 했다. 삼성은 지난 1992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지난해 말 현재 72억달러(약 9조 540억원)를 투자했으며 7만명의 현지인을 채용하고 있다. stinger@seoul.co.kr
  • 로스쿨 졸업생만 응시 허용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에 한해 변호사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고, 횟수도 졸업 뒤 5년 이내에 다섯 차례로 제한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또 로스쿨 졸업생은 2017년까지 병행되는 사법시험에 응시할 수 없도록 했다. 법무부는 29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변호사시험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고 밝혔다. 법안은 변호사시험 응시 자격을 로스쿨 석사학위 취득자로 제한했고, 응시 횟수에 제한을 두되 당초 정부안인 ‘5년 이내 3회’에서 ‘5년 이내 5회’로 기준을 다소 완화했다. 로스쿨을 졸업하고 매해 한 차례씩 치러지는 시험에 5년 동안만 응시할 수 있는 것이다. 로스쿨을 수료하는 데 학비만 억대가 들어가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사회·경제적 약자들이 소외될 수 있는 만큼 로스쿨을 수료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법조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논의되던 예비시험은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또 논의 마지막까지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던 로스쿨 재학생과 졸업생의 사법시험 응시 또한 금지하기로 했다. 이는 로스쿨 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것으로 같은 취지에서 로스쿨 재학 중에도 변호사시험에 응시할 수 없도록 했다. 다만 올해 입학생 가운데 이미 사시 1차 또는 2차에 합격한 경우에는 변호사시험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이미 변호사시험을 본 것으로 쳐서 응시 횟수 5회 안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처럼 예비시험을 도입하지 않는 동시에 로스쿨 입학생들도 사법시험을 볼 수 없도록 제한한 것은 임시적으로나마 로스쿨 수료생과 비수료생이 각각 정해진 다른 방법을 통해 법조인이 될 수 있도록 보장하자는 일종의 ‘절충안’으로 풀이된다. 법학전문 교육을 받지 않은 이들의 변호사시험 응시 기회를 차단해 로스쿨 정상화를 꾀하는 동시에 로스쿨을 수료하지 않은 일반인이 법조인이 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 사법 시험의 영역은 로스쿨생들이 침범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 법안에 따르면 장기적으로는 로스쿨을 졸업하지 않으면 법조인이 될 수 없다. 이에 지난 22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예비시험 도입에 관해 외국 사례를 참조하고, 우리 로스쿨의 교육상황 등을 고려해 2013년에 재논의하기로 하자.”는 부대의견이 제시됐다. 변호사시험은 첫 로스쿨 수료생이 나오는 2012년에 처음 치러질 예정이다. 선택형 필기시험은 ▲공법 ▲민사법 ▲형사법 등 3개 과목으로 구성된다. 논술형 필기시험은 선택형 필기시험 3과목 및 전문적 법률분야에 대한 선택과목 1과목 등 4과목에 대해 치르게 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국내 12개大 MBA 경쟁률 평균 3.5대1

    교육과학기술부는 29일 국내 12개 경영전문대학원의 2009학년도 신입생 모집현황 조사 결과, 모두 1301명 모집에 4622명이 지원, 평균 3.5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 경쟁률(3.04대 1)에 비해 다소 높아진 수치다. MBA(경영학석사) 과정별 경쟁률은 주간(풀타임)이 2.72대 1, 야간·주말(파트타임)은 3.97대 1로 나타났다. 대학별로는 주간의 경우 고려대 4.9대 1, 서강대 4.64대 1, 서울대 4.34대 1, 연세대 3.32대 1(Corporate MBA), 중앙대 2.61대 1, 성균관대 2.6대 1 등이었다. 야간 및 주말과정은 연세대 야간 8.85대 1(Corporate MBA), 고려대 야간 7.27대 1, 서강대 야간 6.03대 1, 연세대 주말(Corporate MBA) 4.55대 1, 연세대 주말(Global MBA) 3.24대 1, 연세대 야간(Corporate MBA-Finance) 3.08대 1 등 연세대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외국인 입학생은 연세대 27명, 서강대·성균관대 각 4명, 고려대·동국대 각 3명, 이화여대·한국정보통신대 각 2명, 숙명여대 1명 등 모두 46명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2명 늘었다. 이들의 출신 국적은 중국이 12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 9명, 베트남·캐나다 각 5명, 몽골 3명, 타이완·러시아 각 2명 등이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문화행사 알림방] 25일 문화·체험 프로그램운영

    ●국립제주박물관 25일 문화행사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즉석사진을 촬영, 종이액자와 함께 증정하는 이벤트와 ‘큐레이터가 들려 주는 조선백자 이야기’와 ‘백자문양 스탬프 체험’도 연다.
  • 장자연 사건 9명 입건‥ ’부실수사’ 비판도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4일 이번 사건과 관련 총 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분당경찰서 안풍현 서장은 이날 오전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총 20명의 수사대상자 중 기획사 3명,감독 2명,금융인 3명,사업가 1명을 접대강요·강제추행·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했다.”며 “감독 5명과 언론인 5명, 금융인 1명 등 나머지 11명은 불기소 4명,내사중지 4명,내사종결 3명으로 처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입건된 9명 가운데 금융인 3명 등 강요죄 공범 혐의 5명은 장 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 모(40)씨를 체포할 때까지 수사를 중지한다는 의미의 참고인 중지 조치했다.  또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 유장호(30)씨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됐고,일본에 체류중인 김 전 대표는 강요 등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기소중지됐다.경찰은 또 감독 1명을 강요죄 공범 및 배임수재 혐의로, 금융인 1명은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입건자들의 경우 술자리 접대 동석사실과 범죄 혐의가 확인됐다면서 나머지 11명에게 불기소·내사중지·내사종결 처분을 내린 경위도 밝혔다.  내사중지 처분을 받은 감독 A씨는 문건에 태국에 술과 골프 접대 요구를 했다고 적혀있었다.하지만 A씨는 경찰 수사에서 지난 2월 8일 태국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인정했지만 장 씨 등과 만난 적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모 언론사 사장 B씨는 경찰이 휴대전화 기지국 수사 등을 통해 수사했으나 당시 고인이 있었는지 모른다고 주장해 역시 내사 중지됐다.  C감독은 장 씨가 문건에 “XX보다 나를 더 예뻐하기 때문에 날 불렀다.”고 썼지만,고인과 통화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김 전 대표가 한국에 올 때까지 내사중지 처분을 받았다.  D감독은 드라마에 출연시켜주겠다며 술접대 받았다는 혐의를 받았다.그는 경찰에서 장 씨의 삼성동 사무실에 다른 탤런트를 캐스팅하러갔다가 술자리에 동석한 적 있지만 술접대를 강요한 적은 없다고 주장해 역시 내사 주장지됐다.  E감독은 내사가 종결됐다.경찰은 문건에 “모 드라마 감독이 다른 탤런트의 드라마 출연을 미끼로 ‘너도 출연해줄테니 술접대를 하라’고 강요했다.”고 언급됐지만 문건에 이름이 명시되지 않았고,통화 내역이 없는 점 등을 미뤄볼 때 강요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내사중지 처분을 받은 사람들은 한 번이상 장 씨와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지만 강요 여부를 아직 모르기 때문에 김 전 대표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족들이 고소한 언론인 F씨와 장씨의 자필문건에 거론된 언론인 G씨, 문건 외에 거론됐던 언론인 H씨 등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언론인들은 모두 내사중지 또는 불기소했다.이들 언론인을 포함해 ‘장자연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와 있던 인사들과 ‘장자연 리스트’를 보도한 기자들도 모두 내사중지 또는 내사 종결 처리했다.  경찰은 이들의 처분에 대해 “사실관계가 정확하지 않고 혐의의 정도도 낮다고 판단,별도로 피의자로 입건하지 않고 수사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장 씨의 자살경위에 대해 “소속사 김 전 대표의 술·성접대 강요,골프접대 강요를 고인이 거부해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호야스포테인먼트 유 대표의 강요로 작성한 문건으로 치명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와 추후 이어질 김 전 대표의 보복에 대한 심리적 압박, 갑작스런 출연중단으로 인한 우울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장자연 문건에 대해서는 “2장은 장씨의 술접대·잠자리강요·폭행·협박 등 본인 사례이고,나머지 2장은 같은 소속사 연예인 2명의 사례”라며 “유 대표가 본인 소속사 연예인들이 김 대표와 소송 중인 점에 착안,소송을 돕겠다며 장씨가 문건을 작성토록 유도한 뒤 고인 자살 후 문건을 유출했다.”고 전했다.    이날 중간수사결과 발표로 장자연 사건 수사가 흐지부지 마무리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 됐다.당초 예상대로 대부분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를 벗고,유족이 고소한 인사들 중 일부만 사법 처리 대상이 됐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을 파헤치겠다던 큰소리는 변죽만 울린 셈이 된 것이다.  비록 성상납·술접대 강요 등의 내용을 담은 문건만 남긴 상태에서 당사자인 장 씨가가 사망하고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소속사 전 대표 김 모씨가 일본에 도피하는 등 수사가 난항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부실 수사’의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또 이번 사건을 둘러싼 수 많은 의혹들은 속 시원하게 해소되지 못했고,리스트에 오른 유력 인사들에 대한 수사도 겉핧기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장자연 사건 9명 입건‥ ’부실수사’ 비판도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4일 이번 사건과 관련 총 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분당경찰서 안풍현 서장은 이날 오전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총 20명의 수사대상자 중 기획사 3명,감독 2명,금융인 3명,사업가 1명을 접대강요·강제추행·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했다.”며 “감독 5명과 언론인 5명, 금융인 1명 등 나머지 11명은 불기소 4명,내사중지 4명,내사종결 3명으로 처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입건된 9명 가운데 금융인 3명 등 강요죄 공범 혐의 5명은 장 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 모(40)씨를 체포할 때까지 수사를 중지한다는 의미의 참고인 중지 조치했다. 또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 유장호(30)씨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됐고,일본에 체류중인 김 전 대표는 강요 등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기소중지됐다.경찰은 또 감독 1명을 강요죄 공범 및 배임수재 혐의로, 금융인 1명은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입건자들의 경우 술자리 접대 동석사실과 범죄 혐의가 확인됐다면서 나머지 11명에게 불기소·내사중지·내사종결 처분을 내린 경위도 밝혔다. 내사중지 처분을 받은 감독 A씨는 문건에 태국에 술과 골프 접대 요구를 했다고 적혀있었다.하지만 A씨는 경찰 수사에서 지난 2월 8일 태국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인정했지만 장 씨 등과 만난 적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모 언론사 사장 B씨는 경찰이 휴대전화 기지국 수사 등을 통해 수사했으나 당시 고인이 있었는지 모른다고 주장해 역시 내사 중지됐다. C감독은 장 씨가 문건에 “XX보다 나를 더 예뻐하기 때문에 날 불렀다.”고 썼지만,고인과 통화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김 전 대표가 한국에 올 때까지 내사중지 처분을 받았다. D감독은 드라마에 출연시켜주겠다며 술접대 받았다는 혐의를 받았다.그는 경찰에서 장 씨의 삼성동 사무실에 다른 탤런트를 캐스팅하러갔다가 술자리에 동석한 적 있지만 술접대를 강요한 적은 없다고 주장해 역시 내사 주장지됐다. E감독은 내사가 종결됐다.경찰은 문건에 “모 드라마 감독이 다른 탤런트의 드라마 출연을 미끼로 ‘너도 출연해줄테니 술접대를 하라’고 강요했다.”고 언급됐지만 문건에 이름이 명시되지 않았고,통화 내역이 없는 점 등을 미뤄볼 때 강요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내사중지 처분을 받은 사람들은 한 번이상 장 씨와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지만 강요 여부를 아직 모르기 때문에 김 전 대표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족들이 고소한 언론인 F씨와 장씨의 자필문건에 거론된 언론인 G씨, 문건 외에 거론됐던 언론인 H씨 등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언론인들은 모두 내사중지 또는 불기소했다.이들 언론인을 포함해 ‘장자연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와 있던 인사들과 ‘장자연 리스트’를 보도한 기자들도 모두 내사중지 또는 내사 종결 처리했다. 경찰은 이들의 처분에 대해 “사실관계가 정확하지 않고 혐의의 정도도 낮다고 판단,별도로 피의자로 입건하지 않고 수사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장 씨의 자살경위에 대해 “소속사 김 전 대표의 술·성접대 강요,골프접대 강요를 고인이 거부해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호야스포테인먼트 유 대표의 강요로 작성한 문건으로 치명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와 추후 이어질 김 전 대표의 보복에 대한 심리적 압박, 갑작스런 출연중단으로 인한 우울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장자연 문건에 대해서는 “2장은 장씨의 술접대·잠자리강요·폭행·협박 등 본인 사례이고,나머지 2장은 같은 소속사 연예인 2명의 사례”라며 “유 대표가 본인 소속사 연예인들이 김 대표와 소송 중인 점에 착안,소송을 돕겠다며 장씨가 문건을 작성토록 유도한 뒤 고인 자살 후 문건을 유출했다.”고 전했다.   이날 중간수사결과 발표로 장자연 사건 수사가 흐지부지 마무리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 됐다.당초 예상대로 대부분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를 벗고,유족이 고소한 인사들 중 일부만 사법 처리 대상이 됐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을 파헤치겠다던 큰소리는 변죽만 울린 셈이 된 것이다. 비록 성상납·술접대 강요 등의 내용을 담은 문건만 남긴 상태에서 당사자인 장 씨가가 사망하고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소속사 전 대표 김 모씨가 일본에 도피하는 등 수사가 난항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부실 수사’의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또 이번 사건을 둘러싼 수 많은 의혹들은 속 시원하게 해소되지 못했고,리스트에 오른 유력 인사들에 대한 수사도 겉핥기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은 제3세계 학자들에 너무 무심”

    “한국은 ‘가난한 나라’에서 한국을 공부하는 연구자에게 너무 무심합니다.”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학자로 알려진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는 지난 16일, 자신을 한국학 박사로 키워낸 스승을 잃었다. 러시아 한국학의 대부인 미하일 박(한국명 박준호) 모스크바대 공훈교수가 숙환으로 별세한 것이다. 박 교수는 “스승은 임종 직전까지 번역중이던 삼국유사를 놓지 않았다.”며 애통해했다. 박 교수의 스승인 미하일 박 교수는 고려인 3세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에게 ‘우리의 뿌리’를 가르쳐야 한다는 일념으로 한국사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1950년부터 50년간 삼국사기를 러시아어로 번역한 것도 한국말을 잃어가는 고려인들에게 역사를 쉽게 알리기 위해서였다. 박 교수는 “강대국 러시아에 작고 힘없는 나라 한국을 알리려고 평생을 바치신 분이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한국 사회는 스승의 노력을 못본 척했다. 스승의 책은 단 한 권도 한국에서 출판되지 못했다. 미국과 일본, 서구 등 선진국의 학자들은 우대하면서도 제3세계의 학자들은 푸대접하는 한국 역사계의 폐쇄적 특성 때문에 스승의 연구는 저평가되기 일쑤였다. 박 교수는 “평생을 한국학에 바쳤고, 러시아에서는 동아시아 역사학계의 지형을 변화시킬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분인데 정작 고국에서 외면받는 현실이 슬프다.”며 안타까워했다. 스승과 제자의 연은 1994년 미하일 박 교수가 박노자 교수의 석사 논문을 심사하면서 시작됐다. 일년 뒤 박 교수는 모스크바대로 진학해 스승 밑에서 박사과정을 밟았다. 고대 가야국가에 관심이 있던 제자에게 스승은 참고가 될 만한 문헌과 유물을 소개해 주면서 격려했다. 박 교수는 스승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고 고백했다. 졸업 후 연구 주제를 한국 고대사에서 근대 사상사로 바꾼 것 때문이다. 다른 제자들도 대부분 고대사에서 손을 떼 러시아 한국고대사 연구의 명맥이 끊어질 위기에 처했다. 박 교수는 “스승의 평생 소원이었던 삼국유사 번역본 완성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고대사 연구도 다시 시작해 스승에게 진 마음의 빚을 갚겠다.”고 다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신궁 박성현 “선생님 꿈 포기 못해”

    올림픽 여자 양궁에서 금메달을 3개나 목에 건 ‘신궁’ 박성현(26·전북도청)이 선생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강단에 선다. 오는 27일부터 새달 26일까지 한 달간 모교인 전북체고에서 교생 실습을 하게 된 것. 박성현은 전북도청 소속으로 활동하면서도 전주대 교육대학원 석사 과정을 밟으며 어릴 적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오는 여름 석사 과정 졸업을 앞둔 박성현은 마침내 교생 실습을 통해 꿈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그러나 실습 기간과 두 차례의 국가대표선발전이 겹치는 게 문제였다. 국가대표 4차 선발전은 24~28일, 5차 선발전은 새달 7~11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리기 때문. 대표 선발전은 박성현을 비롯한 남녀 국가대표 각 8명을 대상으로 치러진다. 상위 3명은 9월 울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자격을 갖는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아쉽게 2회 연속 2관왕에 실패한 박성현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목표로 꾸준히 활시위를 당겨 왔다. 이번 세계선수권은 올림픽 전초전 성격을 갖는 만큼 참가자격을 얻기 위한 대표선발전은 중요한 관문 중 하나다. 그러나 그는 ‘선생님의 꿈’ 역시 포기할 수 없었다. 결국 박성현은 고민 끝에 교생 실습과 대표 선발전 참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로 했다. 태릉선수촌과 전북체고도 박성현을 배려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현은 “교생 실습을 진행하면서 대표선발전이 있으면 서울로 올라가 참가할 수 있도록 학교 측의 양해를 얻었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인천 청라 한일 베라체 건축가 조병수씨 참여

    “건축물이 아니라 예술작품을 지어요.”한일건설은 19일 이달 중 분양 예정인 인천 청라지구 ‘청라 한일 베라체’ 설계에 세계적인 유명 건축가 조병수씨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모두 257가구로 130.10㎡ 149가구, 155.56㎡ 42가구, 167.77㎡ 4가구, 173.28㎡ 26가구, 173.59㎡ 36가구 등이다. 조씨는 미국 하버드 대학원 도시설계학과 건축학 석사를 마치고 국내에서 소설가 이외수의 화천 집, 방송인 황인용의 파주 헤이리 카메라타 음악감상실 등을 설계했다. 건축물이 아니라 예술작품을 짓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런 조씨가 한일 베라체 아파트를 어떻게 창조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송도지구에서 견본주택을 열 예정이다. 1577-5580.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갈피 못잡는 ‘환경측정분석사’

    2007년에 선발할 예정이던 ‘환경측정분석사’가 3년여가 지난 내년 2월에야 선정될 예정인 가운데 환경부가 환경측정분석사 제도를 섣불리 발표해 논란이 되고 있다. 환경부는 환경측정분석사 제도를 도입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환경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을 2006년 2월 임시국회에 상정하면서 2007년에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환경측정분석사 검정 시험은 2007년에 실시되지 않았다. 입법 후 3년이나 지나 시행되는 제도치고는 허술한 점도 많았다. 2008년 6월 말 환경부는 “2008년 10월 환경측정분석사 제도가 도입된다.”면서 마치 검정시험이 2008년부터 시행될 것처럼 발표했으나 결국 그 해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시험을 준비해 온 사람들은 애만 태워야 했다. 환경측정분석사 검정 기관인 국립환경인력개발원도 지난해 12월26일에야 지정됐다. 게다가 당시에는 “수질환경 측정분야와 대기환경 측정분야의 분석사를 모두 뽑는다.”고 발표했지만 올 9월 시험에서는 수질환경 측정분야 분석사만 뽑는다고 밝혀 대기환경 측정분야 시험을 준비한 수험생들은 응시조차 할 수 없게 됐다. 시험 출제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없는 것도 문제. 환경부와 국립환경인력개발원 관계자는 “현재 검정시험을 대비할 수 있는 예상문제집은 없다.”면서 “올해 이후 시험이 없어질지도 모른다.”고 밝혀 3년을 준비한 제도가 하루 아침에 폐기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환경측정분석사는 환경 관련 분야를 세밀하고 정확하게 측정 분석하는 전문가로, 미국·일본 등 일부 선진국에서 제도화돼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전문 외교관 양성 아카데미 추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외교관 충원 제도인 외무고시를 장기적으로 폐지하고 ‘외교 아카데미’를 통한 전문 외교관 양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외교인력양성 전면 개혁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외무고시 폐지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 논란이 예상된다. 외통위 산하 외교역량강화소위원회는 16일 외교부 국장단과의 월례 정기회의에서 고시제도의 한계 극복과 지역전문가 양성을 위한 핵심 방안 중 하나로 ‘외교 아카데미’ 설립을 검토키로 했다. 소위 위원장인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전문영역인 외교관을 필기시험만으로 뽑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외무고시를 폐지하고 ‘외교 아카데미’로 일원화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올해 안에 개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도 “외교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양성 차원에서 ‘외교 아카데미’는 이미 세계적 추세”라고 말했다. ‘외교 아카데미’는 현 외교안보연구원 산하에 두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아카데미’는 한시적으로 외무고시 합격자와 지역전문가 2개 분야로 학생을 선발, 2년간 대학원 석사 과정으로 외교전문가를 양성하고, 장기적으로는 외무고시 폐지 후 아카데미 졸업자에 대한 자격시험으로 외교관을 뽑는다는 구상이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처럼 ‘외교 아카데미’가 외무고시를 대체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외교 아카데미’ 설립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외무고시를 폐지하는 것에 대한 반대가 만만치 않아 향후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로스쿨처럼 외교 아카데미 졸업자에게만 외무고시 응시자격을 줄지, 외무고시를 아예 폐지하고 외교관 임용을 ‘외교 아카데미’로 일원화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본격적인 논의가 없다. 외통부는 외무고시 폐지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통위의 한 관계자는 “이 문제가 지난해 연말부터 논의되기 시작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린 것은 없다.”면서 “이제 논의 초기이니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캠퍼스 라이프]

    ‘중학교 과학과’ 논문 발표 ●조선대 박현주 사범대학 과학교육학부 교수는 16~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화학회 총회 및 학술발표회에서 ‘중학교 과학과 정기고사 평가 문항의 국어학적 오류 분석’ 논문을 발표한다. 항공우주기술인력 양성기관에 ●전북대 항공우주기술인력 양성 위탁기관으로 선정됐다. ‘하늘 프로젝트’로 불리는 항공우주기술인력 양성 계획에 따라 전북대는 앞으로 5년 간 18억원을 지원받아 석사급 전문인력 60명을 육성한다. 영어 멘토멘티제도 시행 ●전주대 새학기를 맞아 ‘영어 멘토멘티 제도’를 시행한다. 영어실력이 우수한 3, 4학년 학생이 멘토가 되어 매주 4시간씩 4~5명의 신입생과 함께 스터디그룹을 결성해 영어를 가르치는 방식이다.
  • 美 대학가 ‘코리안 파워’

    美 대학가 ‘코리안 파워’

    미국서 한인 학생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예일대 졸업생 대표에 뽑혔는가 하면, 8개 명문대에 동시 합격을 하기도 하고, 하버드 경영대학원 학생회장에도 선출됐다. 올해 예일대를 졸업하는 정유진(22·여)씨는 동양인으로는 이례적으로 학생들이 직접 선출하는 2009년 예일대 졸업생 공동대표를 맡았다. 지난해 예일 한인 학생회장을 지낸 정씨는 이번에 ‘2009 클래스 트레저러’로 선출돼 졸업식 준비 및 졸업 이후 올 졸업생과 학교 간 모든 행사를 관장하는 권한을 위임받았다. 지난 1998년 미국에 이민간 정씨는 뉴욕주 라이 고교 재학시 라이타운 인권보호위원회 학생 대표로 활동하는 등 정치에 관심이 많다. “졸업 후 로스쿨에 진학한 뒤 정치인이 돼 장차 힐러리 클린턴 같은 미국 국무장관이 되는 게 꿈”이라고 밝힌 정씨는 “미국의 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스미스타운 이스트 고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조수진(17)양은 올해 8개 미국 명문대학에 응시해 모두 합격했다. 고심 끝에 프린스턴을 잠정적으로 택한 조양은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할 계획이지만 인문 분야의 폭넓은 강좌를 접하고 싶어 프린스턴에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SAT 시험에서 2400점 만점을 기록하고 고교 학과목성적(GPA)도 상위 1% 이내를 기록한 조양은 클라리넷 연주에도 능해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을 뿐 아니라 과학올림피아드에도 참가했고, 버나드 칼리지의 ‘영 우먼스 리더십 인스티튜트’에 선발돼 차세대 여성지도자 교육을 이수하는 등 팔방미인의 재원이다. 교포 2세인 전광율(27)씨는 최근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2009~2010학년도 학생회장에 선출됐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사상 최초의 한인 학생회장이다. 15일부터 학생회장으로 직무를 시작하는 전씨는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학사, 동아시아역사학 석사를 취득한 정통 하버드맨이다. 하용화 신임 뉴욕한인회장은 “한인 학생들이 공부와 대외활동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면서 “열성적인 부모들의 뒷바라지와 한국인의 뛰어난 두뇌가 만들어낸 합작품”이라고 말했다. 뉴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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