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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은희 재산신고 의혹에 여야 연일 공방…여 “수십억대 부동산” 야 “법적 문제 없어”

    권은희 재산신고 의혹에 여야 연일 공방…여 “수십억대 부동산” 야 “법적 문제 없어”

    ‘권은희 재산신고 의혹’ 권은희 재산신고 의혹을 두고 여야가 연일 공방을 이어갔다. 여야는 20일 광주 광산을(乙)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가 남편의 수십억원대 부동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을 두고 이틀째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권은희 후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즉각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법적으로 문제 될 게 없다고 맞섰다.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세상 사람들이 알고 싶은 것은 (권은희 후보) 남편의 직업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실체도 없는 유령회사를 차려놓고 대형뷔페와 오피스텔, 커피전문점, 노래방 등 수십억 원대 부동산을 소유한 그 사람의 직업이 뭐냐는 것”이라며 “사실상 전문적 부동산투기업자 행태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관위는 권은희 후보의 재산 축소 신고 의혹과 관련해 즉각 조사에 나서야 한다”면서 “공직후보자격을 유지할 수 있는지도 판단해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윤 사무총장은 “권은희 후보는 경찰관 시절엔 위증 혐의, 변호사 시절엔 위증 교사 의혹, 작년엔 석사 논문 무더기 표절 의혹, 이제는 재산 축소 의혹까지 도대체 권은희 후보 의혹 시리즈의 끝은 어디냐”면서 “권은희 후보가 이런 물음에 즉답을 못하는 것은 결국 떳떳하지 못하고 숨기고 싶은 뭔가가 있음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권은희 후보의 직접 해명을 요구했다. 또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에 대해서도 “왜 이런 의혹투성이 후보를 공천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면서 “두 분은 상황이 이 정도 됐으면 전대미문의 ‘아닌 밤중 홍두깨격’ 공천에 대해 유감 표명이나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의 공세에 대해 새정치연합 주승용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선관위에서 하등 문제가 안 되고 적법하다고 했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주 사무총장은 “현행 재산등록 제도상 비상장 주식은 액면가로 신고할 수밖에 없어서 시세를 판단하는 것도 어려울 뿐 아니라 시세대로 본인이 재산신고를 할 수 없게 돼 있다. 재산이 누락된 것도 하나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권은희 후보는 경찰에서도 9년째 재산신고를 했고, 경찰 공직자 윤리위에서도 한 번도 지적받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경찰에서 했던 대로 그대로 했던 것”이라며 “세법상으로도 그동안 재산에 대해 세금을 다 내서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재산, 주식이 많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경우 그런 잣대를 들이대면 대단히 문제가 심각할 수 있다. 그런 걸 알면서도 (공격)하는 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아내의 혼인해소 의사 남편이 수령 못해도 관계 끝나 재산은 공동 형성했으므로 상속자들 분할의무 승계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아내의 혼인해소 의사 남편이 수령 못해도 관계 끝나 재산은 공동 형성했으므로 상속자들 분할의무 승계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사실상 부부로서 생활하는 관계를 사실혼이라고 한다. 사실혼으로 인정되기 위해서는 당사자에게 혼인 의사가 있어야 하고, 부부로서 공동생활을 하고 있어야 한다. 사실혼 관계에 있는 부부는 외부에서 볼 땐 법률상 혼인한 부부와 아무런 차이가 없으며, 단지 혼인신고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만 법률혼과 구별된다. 사실혼 부부도 혼인 의사를 가지고 공동생활을 한다는 점에서는 법률혼 부부와 차이가 없기 때문에 법률혼의 효과에 관한 민법 규정이 상당 부분 사실혼에 대해 유추·적용된다. 예컨대 사실혼 배우자도 동거·부양·협조 및 정조의무가 있고, 사실혼 관계가 해소될 때에는 재산분할청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혼인신고를 거치지 않은 사실혼이 모든 면에서 법률혼과 동일하게 취급될 수는 없다. 대표적인 예로서 법률혼 배우자와 달리 사실혼 배우자에게는 상속권이 인정되지 않는다. 이제 대법원 결정의 쟁점에 대해서 분석해 본다. 이 결정은 사실혼 해소와 재산분할청구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크게 세 가지 쟁점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첫 번째 쟁점은 사실혼 해소의 법리 및 재산분할청구권의 취지에 관한 것이다. 사실혼 부부는 언제든지 자유롭게 사실혼을 해소시킬 수 있다. 이 점에서 사실혼은 법률혼과 본질적으로 다르다. 사실혼은 부부의 합의로 해소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부부 한쪽의 일방적인 파기에 의해서도 해소될 수 있다. 다만 정당한 사유 없이, 예컨대 상대방 배우자의 간통 등 사실혼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배우자는 상대방에 대해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책임을 지게 된다. 사실혼 해소에 관해 일반적으로 확립돼 있는 이런 법리에 비춰 볼 때, 이 사건에서 사실혼 배우자 A(여성)씨의 일방적인 의사에 의해 둘 사이의 사실혼 관계가 해소됐다고 본 것은 타당하다. 부부가 공동으로 협력해 이룩한 재산은 그 명의에 관계없이 부부의 실질적인 공유재산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부부 관계가 해소될 때는 각자의 기여에 따라 혼인 중 형성한 재산에 대한 분할이 이뤄져야 한다. 이 점에 있어서는 법률혼 부부와 사실혼 부부 사이에 차이가 없으므로, 법률혼이 해소되는 경우에 적용되는 재산분할청구에 관한 규정(민법 제839조의2)이 사실혼 해소의 경우에도 유추·적용된다. 사실혼 관계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배우자라고 해서 재산분할청구에 제한을 받는 것은 아니다. 공동의 협력으로 형성한 재산을 청산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본다면, 사실혼 관계가 어떤 방식으로 해소됐는가는 큰 의미를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법리에 비춰 볼 때 사실혼 관계를 일방적인 의사로 해소시킨 A씨가 상대방 B(남성)씨에 대해 재산분할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본 것은 타당하다. 두 번째 쟁점은 사실혼 해소의 의사표시를 상대방이 수령할 필요가 있는가에 관한 것이다. 상대방에 대한 의사표시와 그 수령이 사실혼 해소의 요건이라고 본다면 상대방이 행방불명이거나 중증의 정신질환으로 의사능력이 없는 경우에는 사실혼의 해소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는데, 이러한 결론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법률혼의 경우에도 위와 같은 사유가 있는 때는 재판상 이혼 원인으로 인정돼 혼인의 해소가 가능한데, 법률혼에 비해 보호의 정도가 약한 사실혼의 경우에 해소가 불가능하다면 형평에 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실혼 해소의 요건으로서 상대방에 대한 의사표시와 그 수령을 요구하지 않은 대법원 결정의 태도는 합리적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세 번째 쟁점은 재산분할의무의 상속성에 관한 것이다. 법률혼에 있어서 재산분할청구권은 이혼이 성립했을 때 발생하는 권리로 이해되고 있다. 이러한 법리를 사실혼에 유추해 보면 사실혼의 경우에는 그 해소 때 재산분할청구권이 발생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B씨와의 사실혼 관계가 해소됐을 때 B씨에 대해 재산분할청구권을 가지게 된다(반면 B씨에게는 재산분할의무가 발생한다). 그런데 이 결정에서는 재산분할청구의 상대방인 B씨가 사망했으므로 B씨에게 발생한 재산분할의무가 그의 상속인에게 승계될 수 있는가를 검토해 봐야 한다. 재산분할의무는 일신전속적인 성격을 가지는 것이 아니므로 B씨의 상속인들은 재산분할의무를 상속한다고 봐야 한다. B씨의 상속인들은 B씨 명의로 돼 있는 재산(재산분할청구의 대상이 되는 재산)을 상속했는데, 이 재산이 사실혼 관계가 존속하는 기간 동안 A씨의 협력에 의해 형성됐다면 A씨와 B씨의 실질적인 공유재산으로 볼 여지가 있다. 즉 상속한 B씨의 재산에는 사실상 A씨의 공유지분이 포함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A씨는 자신의 실질적인 공유지분이 포함돼 있는 상속재산에 대해 분할을 청구할 수 있어야 하며, 그 청구의 상대방은 B씨의 상속인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A씨가 재산분할청구를 한 이후 상대방인 B씨가 사망한 이 사건에서 그의 상속인에 의한 수계를 허용해야 한다고 본 것은 타당하다. 김상용 교수는 ▲연세대 법학사·법학석사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 법학박사 ▲법무부 가족법개정특별분과위원회 위원 ▲한국가족법학회 학술이사 ▲여성가족부 정책자문위원 ▲법무부 상속법개정위원회 위원장
  • 與 “권은희 후보 자격 선관위서 조사해야” 野 “공직자윤리법 맞는 적법한 재산등록”

    7·30 재·보궐선거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이번에는 재산 축소 신고 의혹으로 옮겨붙었다. 지난 18일 진보 성향의 탐사보도 언론 ‘뉴스타파’는 권 후보가 부부 합산 재산이 5억 8000만원이라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했지만, 실제로 권 후보 남편 남모씨가 대표로 있는 부동산 매매업체 소유 부동산은 충북 청주시의 7층 상가를 포함해 총 30여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축소 신고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그동안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의 위증, 석사 논문 표절 등 의혹을 직접 제기했던 새누리당은 중앙선관위 조사까지 촉구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20일 “중앙선관위는 즉각 조사에 나서 권 후보가 공직후보자 자격이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며 “권 후보 남편의 직업은 사실상 전문적 부동산 투기업자의 행태와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의 심상정 원내대표도 “법적 하자가 없다는 새정치연합의 일성은 실망스럽다”며 “권 후보와 지도부가 진실을 소상히 밝히는 게 순서”라고 가세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흠집 내기 공세’라고 반박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경찰공무원으로서 지난 9년간 재산 신고를 했는데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소명, 보정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권 후보 측은 “급하게 재산을 신고하는 과정에서 챙기지 못한 불찰”이라며 “절차와 규정을 따랐을 뿐 축소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보수논객인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뉴스타파는 강경 친노(친노무현)들이 만든다”며 “친노 세력이 권 후보를 내버리면서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까지 토사구팽하려는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뉴스타파 최승호 PD는 “순전히 보도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덜떨어진 음모론”이라고 일축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글로벌 1% 천채’ 구글 상무 미키김, “미국에선 겸손하면 바보 된다”

    ‘글로벌 1% 천채’ 구글 상무 미키김, “미국에선 겸손하면 바보 된다”

    구글 상무 미키김, 세계 상위 1% 성공의 ‘특급 비결’ 공개…‘뭐기에?’ 구글 상무 미키김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인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이 된 구글 상무 미키김은 방송에 나와 자신의 성공 비법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에는 전 세계를 움직이는 상위 1% 글로벌 천재들과 함께하는 ‘글로벌 천재 특집’이 방송됐다. 이 자리에는 35세에 구글 상무가 된 ‘협상의 천재’ 미키김이 출연했다. 구글 상무 미키김은 “어릴 때부터 천재 소리를 들었냐”는 MC 박미선의 질문에 “천재 소리를 들은 적은 없다. 대신 오버한다는 말은 많이 들었다”고 답했다. 구글 상무 미키김은 “한국에서는 오버하면 ‘자중해라’, ‘겸손해라’고 하며 싫어하는데 미국에서는 (오버하는 것이)장점이 된다”면서 “미국에서는 겸손하면 바보가 된다”고 했다. 구글 상무 미키김은 국내에서 연세대 사학과를 나와 미국 버클리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를 거쳐 2007년 구글에 합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은희 논문 표절 의혹 제기에 권은희 측 반박 “논문사례 직접 모은 것…인용 누락은 실수”

    권은희 논문 표절 의혹 제기에 권은희 측 반박 “논문사례 직접 모은 것…인용 누락은 실수”

    ‘권은희 논문 표절’ 권은희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17일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인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논문 가운데 49개 부분에서 표절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은희 후보의 연세대 법학과 석사 논문을 집중 분석한 결과 7명의 다른 논문으로부터 49부분을 표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91쪽 논문 중에 30쪽이 표절로 드러났다. 양적으로 대단한 분량이지만 질적으로는 더욱 심각하다”면서 “타인의 논문에서 문장을 베껴 쓴 게 26곳인데, 2차 문헌 표절은 출처 표절이 동반되는 행위로 고의성까지 확인된다. 심각한 도덕성 문제”라고 주장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연세대에서 현재 본 조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 답이 없는 상태”라며 “지난해 권씨는 연대 법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했는데, 만약 이 논문이 표절논문이라고 확인되면 입학이 원천 무효된다. 본인 스스로 이 부분을 직접 소명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권은희 후보 측은 “석사학위 논문은 권은희 후보가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시절에 사기사건을 모아서 경험을 토대로 사례를 분석한 것으로 표절이 될 수 없는 논문”이라며 “다만 인용하면서 각주를 달지 않은 단순한 실수로 표절과는 다른 차원”이라고 반박했다. 권은희 후보 측은 또 “연세대의 논문 표절여부 조사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안다”면서 “조사 결과가 조속히 나와서 이런 터무니없는 흠집내기 정치공세가 발붙이지 못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이날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1일 새누리당 공식 트위터에 게재된 권 후보 비판 글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삭제를 요청한 것을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해당 글은 언론보도를 기초해 작성한 것으로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되지 않는다”면서 “새누리당은 정당 활동의 자유를 침해하고 선거중립성을 어긴 광주 선관위의 행태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즉각 시정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중앙선관위는 불법 및 월권행위로 선거중립성을 해한 광주선관위 지도과 직원을 엄중히 조치해야 할 것”이라면서 “최근 일선 선관위 직원들의 정치적 편향성이 노골화되고 있다는 여론의 지적을 깊이 헤아리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이 오히려 광주시 선관위(직원)를 징계하라는 요구까지 하는 적반하장식의 만행까지 저지르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선관위로부터 감시감독을 당하는 단골손님이 오히려 감시감독 기관인 선관위를 겁박하는 어이없는 풍경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중앙선관위에 “새누리당의 반복되는 허위사실 유포와 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히 조치해 본보기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은희 남편 재산 논란, 새누리 ‘맹공격’… “권은희 남편 재산 침묵하지 말아야”

    권은희 남편 재산 논란, 새누리 ‘맹공격’… “권은희 남편 재산 침묵하지 말아야”

    권은희 남편 재산 논란, 새누리 ‘맹공격’… “권은희 남편 재산 침묵하지 말아야” 새누리당은 19일 7·30 재보선에 출마한 권은희(광주 광산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남편 재산 축소 의혹과 관련, “새정치연합은 더 이상 침묵하지 말고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19일 오후 현안논평에서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권은희 후보는 남편이 수십억원대 부동산을 사실상 보유하고 있음에도 재산신고에는 이를 축소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권은희 후보는 후보 등록을 하며 선관위에 부부 합산 재산을 5억8000만원으로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권은희 후보의 남편이 부동산 매매업체 대표 이사로 있으면서 4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상가 7곳을 소유하고 있으며 실거래가는 30억원 이상에 이른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민현주 대변인은 “권은희 후보는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에 40층짜리 주상복합 빌딩의 상가 1층 지분 2곳을 배우자 명의로 신고했는데 이는 남편이 대표로 있는 또 다른 부동산 매매업체 명의로 같은 건물 3~4층에 오피스텔 2개를 더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시대의 양심이고 용기이고 정의’라며 당당하게 공천했던 권은희 후보가 석사 논문 표절에 이어 재산을 축소 신고했다는 논란까지 일고 있다니 새정치민주연합이 주장하는 우리 시대의 정의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혼란스럽고 참담하기까지 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에 대한 권은희 후보의 대처와 해명은 더 놀랍다. 논문 표절에 대해서는 인용 누락은 실수라며 석연치 않은 해명을 하더니 재산 축소 신고에 대해서는 급하게 신고하느라 미처 챙기지 못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의 김현숙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후 논평에서 “권은희 후보는 급하게 신고하는 과정에서 챙기지 못한 불찰이라 했는데 논문표절도 실수, 재산축소신고도 실수라면 이런 실수 연발 태도로 어떻게 국회의원직을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이런 해명은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국민에게 도리가 아니다. 축소된 것으로 보이는 재산 규모는 실수나 불찰 수준 아니라 조세회피로 보인다”며 “재산형성 과정에서 떳떳하다면 캠프 관계자를 통해 사실을 은폐할 게 아니라 후보자 스스로 해명하고 선관위는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은희 논문 표절 의혹 제기돼…권은희 측 “인용 각주 누락은 실수, 사례는 직접 모은 것”

    권은희 논문 표절 의혹 제기돼…권은희 측 “인용 각주 누락은 실수, 사례는 직접 모은 것”

    ‘권은희 논문 표절’ 권은희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17일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인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논문 가운데 49개 부분에서 표절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은희 후보의 연세대 법학과 석사 논문을 집중 분석한 결과 7명의 다른 논문으로부터 49부분을 표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91쪽 논문 중에 30쪽이 표절로 드러났다. 양적으로 대단한 분량이지만 질적으로는 더욱 심각하다”면서 “타인의 논문에서 문장을 베껴 쓴 게 26곳인데, 2차 문헌 표절은 출처 표절이 동반되는 행위로 고의성까지 확인된다. 심각한 도덕성 문제”라고 주장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연세대에서 현재 본 조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 답이 없는 상태”라며 “지난해 권씨는 연대 법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했는데, 만약 이 논문이 표절논문이라고 확인되면 입학이 원천 무효된다. 본인 스스로 이 부분을 직접 소명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권은희 후보 측은 “석사학위 논문은 권은희 후보가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시절에 사기사건을 모아서 경험을 토대로 사례를 분석한 것으로 표절이 될 수 없는 논문”이라며 “다만 인용하면서 각주를 달지 않은 단순한 실수로 표절과는 다른 차원”이라고 반박했다. 권은희 후보 측은 또 “연세대의 논문 표절여부 조사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안다”면서 “조사 결과가 조속히 나와서 이런 터무니없는 흠집내기 정치공세가 발붙이지 못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은희 논문 표절 의혹 제기되자 권은희 측 반박 “사례 직접 모은 것…인용 누락은 실수”

    권은희 논문 표절 의혹 제기되자 권은희 측 반박 “사례 직접 모은 것…인용 누락은 실수”

    ‘권은희 논문 표절’ 권은희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17일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인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논문 가운데 49개 부분에서 표절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은희 후보의 연세대 법학과 석사 논문을 집중 분석한 결과 7명의 다른 논문으로부터 49부분을 표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91쪽 논문 중에 30쪽이 표절로 드러났다. 양적으로 대단한 분량이지만 질적으로는 더욱 심각하다”면서 “타인의 논문에서 문장을 베껴 쓴 게 26곳인데, 2차 문헌 표절은 출처 표절이 동반되는 행위로 고의성까지 확인된다. 심각한 도덕성 문제”라고 주장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연세대에서 현재 본 조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 답이 없는 상태”라며 “지난해 권씨는 연대 법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했는데, 만약 이 논문이 표절논문이라고 확인되면 입학이 원천 무효된다. 본인 스스로 이 부분을 직접 소명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권은희 후보 측은 “석사학위 논문은 권은희 후보가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시절에 사기사건을 모아서 경험을 토대로 사례를 분석한 것으로 표절이 될 수 없는 논문”이라며 “다만 인용하면서 각주를 달지 않은 단순한 실수로 표절과는 다른 차원”이라고 반박했다. 권은희 후보 측은 또 “연세대의 논문 표절여부 조사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안다”면서 “조사 결과가 조속히 나와서 이런 터무니없는 흠집내기 정치공세가 발붙이지 못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이날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1일 새누리당 공식 트위터에 게재된 권 후보 비판 글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삭제를 요청한 것을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워 “北인권 충격·끔찍” 오준 “ICC 회부 대상 반인도적 범죄”

    파워 “北인권 충격·끔찍” 오준 “ICC 회부 대상 반인도적 범죄”

    미국 뉴욕의 주유엔 미국 대표부가 있는 유엔 플라자는 유엔본부와 가장 가까이 있는 대표부 사무실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미국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지난 10일 오준 주유엔 한국대사와 함께 찾은 브리핑실에는 서맨사 파워 주유엔 미국대사와의 합동 인터뷰를 위해 의자들이 치워지고 소박한 책상이 놓여 있었다. 예정된 인터뷰 시작 시간이 20분쯤 지났을 때 캐주얼한 차림의 파워 대사가 급히 들어왔다. 파워 대사는 “오늘 안보리 회의가 세 차례나 이어지는 바람에 늦었다”며 미안해했다. 이에 오 대사가 “내일도 그럴 텐데 (회의에서) 더 자주 보겠다”고 화답했다. 한국 언론 최초로 진행한 두 대사의 인터뷰는 유엔에서의 한·미 간 찰떡 공조를 보여 주듯 손발이 착착 맞았다. →유엔에서 한·미 간 최우선 공통 관심사인 북한 이슈에 대해 어떻게 협업하고 있는가. -파워 대사: 실무급·대사급에서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이는 워싱턴·서울 간 협력 강화로 이어진다. 한·미는 우선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정보를 교환하고, 일이 일어났다면 팩트(사실)를 확인하고, 유엔을 통해 지금 일어난 일이 국제 평화·안보에 얼마나 위협이 되는지 보여 줌으로써 국제사회의 강한 책임감을 실행한다. 한·미는 이 같은 전략적 목적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협의하고 있다. -오 대사: 적어도 지난 몇 년간 북한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명백한 이유로 안보리 레이더에 항상 있어 왔다. 마지막 핵실험이 있었던 2013년 2월 이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많은 논의가 진행돼 왔다. 북한이 최근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이 역시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우리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물론 작은 규모의 도발이라도 그 여파에 대해 북한제재위원회 차원에서 대응책을 계속 협의하고 있다. →북한이 최근 단거리 미사일을 계속 쏘고 있다. 향후 북한 도발 전망과 대응은. -파워 대사: 두 가지를 말하겠다. 첫째, 안보리에 한국이 포함돼 있어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해 강하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고 싶다. 한국이 안보리밖에 있을 때도 미국 등 회원국들은 북한에 결의 이행 촉구를 강조했지만 안보리 내에서 한국이 목소리를 내는 것은 아주 강력하다. 둘째, 지난 수년간 많은 대북 제재 결의안이 있었고 북한도 이를 따를 의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안보리는 하나가 돼 일치된 목소리를 내 왔고, 책임감을 갖고 의무 이행을 촉구해 왔다. 북한이 결의를 위반할 경우 안보리가 목소리를 내야 하고 기존 제재 등에 맞춰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우리는 다시금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국제적인 의무를 따를 것을 촉구한다. -오 대사: 북한의 더 심각하고 큰 규모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한국과 미국은 한두 달 전쯤에 그 같은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 같은 도발은 없었고 우리는 그런 방향으로 계속 가기를 바란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경우 엄청나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면 이번에는 중국도 강한 반응을 보일 것이다. 안보리 내에서 중국은 물론 모든 회원국들이 강하게 대응할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안보리 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대북 정책 향방에 관심이 높다. 유엔 차원에서 중국과의 공조는. -파워 대사: 우리는 중국과 뉴욕에서 베이징·워싱턴 간 북한 도발에 취해야 하는 대응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 그러나 도발이 발생하기 전 중국과 물론 외교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중국이 북한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고, 대화 채널이 오가고 있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중국은 안보리 대북 제재와 핵비확산 체제의 공동 설계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있고 자신의 책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중국이 북한에 대한 레버리지를 활용해 북한이 더이상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은 단순히 북한의 이웃 국가가 아니라, 유엔 체제의 공동 설계국으로 지역 내 평화·안전을 도모해야 한다. →지난 2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인권보고서 발표 이후 유엔에서 북한 인권은 어떻게 다뤄지나. -파워 대사: 북한 내 인권 상황은 대단히 심각하고 충격적이고 끔찍하다. COI 보고서는 권위 있는 국제 인권변호사 3명이 한자리에 모여 증언을 모으고 분석해 작성했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특히 보고서가 안보리에 제출돼 안보리가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그렇게 구체적으로 들여다본 것은 처음이었다. COI의 또 다른 특징은 위원들이 북한 내 폭력과 끔찍한 인권 상황을 겪은 생존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밝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안보리가 비공식 회의에서 보고서가 제시한 건의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 협의가 진행 중이며, 서울에서는 이미 건의 사항에 대한 이행도 이뤄지고 있다. 북한에 대한 경고는 물론 북한 인권에 대한 지속가능한 관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오 대사: COI 보고서는 북한 인권에 대해 가장 종합적이고 자세한 보고서일 뿐 아니라 처음으로 북한 인권 상황을 ‘반인도적 범죄’로 기술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반인도적 범죄는 세계 평화·안보를 위협할 정도의 심각한 인권 침해를 설명하는 용어로, 일반적으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되는 것에 해당하는 동시에 ‘보호책임’, 즉 다른 나라들이 개입할 수 있는 책임도 적용된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는 지난 4월 안보리에서 ‘아리아 방식 회의’라는 비공식 회의를 열어 북한 인권에 대해 논의했다. 안보리 외에도 오는 9월 열리는 유엔총회와 제3위원회에서 다뤄지는데, COI 보고서 발표 이후 첫 총회인 만큼 다른 차원에서 심도 있게 논의될 것이다. →현재 한·미가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다. 북한 이슈 외 공조 현황은. -파워 대사: 한·미가 오랫동안 공유한 가치와 이익 실현에 대해 안보리에서 같이 활동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고 본다. 우리는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이나 브룬디 사태, 최근 몇 주 새 일어난 이라크 테러리스트 점령 등 안보리 이슈들에 대해 태생적으로 같은 입장이다. 민주주의와 인권, 존엄성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상임이사국으로서 한국과 같이 가까운 동맹국과 안보리에서 함께한다는 것이 얼마나 안심이 되는지 모른다. 미국·러시아가 무엇을 할지는 예측 가능하지만 비상임이사국들의 언행은 정말 중요하다. 특히 한국은 짧은 시간에 전쟁 상황과 비민주적인 시기에서 벗어나 경제적 영향력이 큰 민주주의 국가가 됐다. 안보리는 분쟁 국가, 취약 국가 문제를 자주 다루는데 이들 국가가 안보리 앞에 오면 “한국을 봐라. 희망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오 대사: 오늘 아침 안보리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관련 회의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브리핑에 이어 나와 파워 대사가 발언을 했는데 사전에 의견을 나누지 않았음에도 비슷한 내용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리아·우크라이나 등 안보리 내 어떤 이슈든 한·미는 공통된 입장을 많이 가지고 있다. 우리는 심지어 사전에 상의할 필요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이미 우리가 거의 같은 얘기를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안보리 대사 15명 중 여성 대사가 6명이다. 평화·안보, 국제 문제에서 여성의 역할은. -파워 대사: 현재 5명으로 최다인데 조만간 요르단 대사가 오면 6명으로 기록을 깨게 된다. 유엔 회원국 193개국 가운데 31개국이 여성 대사로, 이 또한 최다 기록이다. 양적으로도 의미 있는 진전이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다른 여성들을 챙길 책임이 있으며 여성의 권한 확대와 인권 개선, 성폭력과 전쟁 무기로서의 강간 근절 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여성 대사들뿐 아니라 회원국들의 의지와 해결 노력에 달려 있다고 본다. -오 대사: 한국대표부는 이미 차석대사 2명 가운데 1명이 여성이다. 안보리 회의에 한국 첫 여성 유엔 차석대사인 백지아 차석대사와 번갈아 참석하고 있다. 한국에서 여성 유엔대사가 나오는 건 시간문제다. 뉴욕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오준 대사는 -1955년 서울생 -경기고, 서울대 불문과, 미 스탠퍼드대 석사 -외무고시 12회 -국제기구정책관, 다자외교조정관, 주싱가포르대사 -주유엔대사(2013년 10월~) ■서맨사 파워 대사는 -1970년 아일랜드생 -예일대, 하버드대 로스쿨 -언론인, 학자(‘지옥에서 비롯된 문제:미국과 대량학살의 시대’로 퓰리처상 수상) -버락 오바마 대통령 특별보좌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국장 -주유엔대사(2013년 8월~)
  • [광역단체장 인터뷰] 전북도청 20년·행자부 5년… 공직생활 ‘뚜벅뚜벅’

    송하진 전북지사는 한학자이자 서예가로 명성이 높았던 강암 송성용 선생의 4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호남평야가 펼쳐진 김제시 백산면에서 출생한 그는 김제 종정초등학교, 익산 남성중학교, 전주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어어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예술행정으로 석사, 고려대에서 정책행정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0년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첫발을 디뎠다. 전북도 지역경제국장, 기획관리실장, 행정자치부 교부세과장, 지방분권지원단장 등을 지냈다. 전북도청에서 20년, 행자부에서 5년 등 25년간의 공직생활을 토대로 민선 전주시장에 도전했다. 2006년 민선 4기 전주시장에 당선돼 재선에 성공한 것을 바탕으로 도백에 도전,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 경선 과정에서 재정경제부 장관과 3선 의원을 지낸 강봉균 후보, 재선의 유성엽 의원 등을 물리치고 본선에 올랐다. 6·4 지방선거에서 69.2%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송 지사는 평소 화이부동(和而不同)을 강조한다. 논어에 나오는 글귀로 다른 사람과 사이좋게 지내되 무턱대고 어울리지는 않고 원칙과 소신을 잃지 않는다는 뜻이다. 부드럽고 웃음을 잃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한번 마음먹으면 끝까지 소신을 굽히지 않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다. 송 지사의 집안은 전북에서 손꼽히는 명문가로 통한다. 부친인 강암 선생은 평생 상투를 고집한 유학자이고 큰형 하철씨는 관선 전주시장과 전북도 부지사를 역임했다. 그 아래 두 형은 국내 서예계의 거목이고 대학교수를 지냈다. 송 지사 역시 서예와 한학에 일가견이 있다. 명필인 데다 판소리 한 가락을 뽑을 만큼 예술적 감성도 풍부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석·박사 논문 제출 전 표절검사 의무화 추진

    앞으로 박사학위는 물론 석사학위도 표절 등 부정한 방법으로 취득한 사실이 밝혀지면 취소된다. 논문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학생과 지도교수가 연대책임을 지게 된다. 교육부는 16일 서울 금천구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서 열린 ‘고등교육 전문가 100인 대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학원 질 관리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인사청문회 등에서 고위 공직 후보자들의 논문 표절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며 연구윤리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자 서둘러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방안에 따르면 논문 표절, 조작, 중복 게재 등 고질적인 연구윤리 문제 해결을 위해 석·박사학위 논문을 제출하기 전에 연구윤리 교육과 표절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정시영 교육부 대학원지원과장은 “논문 작성 및 심사 청구 시 ‘연구윤리준수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학위논문 제출 전 ‘표절검사 결과 확인서’를 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논문 관련 내용은 전적으로 학생과 지도교수의 양심에 맡겨져 있고, 심사위원들은 제출받은 논문 자체만 심사하고 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요즘같은 때 ‘독소’ 빼고 ‘살’도 빼고…추천식품 5

    요즘같은 때 ‘독소’ 빼고 ‘살’도 빼고…추천식품 5

    더위에 늘어지거나, 여름밤 늦은 시간에 시원한 맥주 한 잔에 치킨을 곁들인 치맥의 유혹에 넘어가는 당신. 다이어트 계획도 망치고 몸은 붓기로 찌뿌듯해지는 후유증에 뒤늦게 후회하는 당신. 그렇다면 이런 여름철 어떤 방법으로 갈증과 식욕을 해소해야 할까. 미국 여성건강지 위민스헬스가 최근 이런 의문에 대해 영양학 석사(MS)이자 공인영양사(RD)인 재클린 런던 뉴욕 마운트시나이병원 수석영양사의 조언을 빌어 해독(디톡스)과 체중 감량을 도와주는 최고의 식품 5가지를 공개했다. 모두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이번 여름 이들 식품을 활용해 원하는 바를 이루자. ▲체리=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항염증 효과가 있어 해독 작용도 있다. 게다가 항산화물질도 풍부해 체중 조절은 물론 잠을 잘 자도록 도와준다. ▲토마토=수분이 풍부해 갈증과 탈수 현상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며 고농도의 칼륨이 나트륨 배출을 유도해 체내 균형을 맞추며 얼굴의 붓기도 빼준다고 한다. 또한 항암작용이 있는 리코펜 외에도 중성지방 감소에 효과적인 물질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니 그야말로 슈퍼푸드라고 할 수 있겠다. ▲할라피뇨(멕시코 고추)=할라피뇨는 물론 다양한 고추에는 매콤한 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이 있다. 이는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고 밝혀졌다. 또한 이런 음식을 먹는 도중 몸에서 나는 열도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며, 매운 것을 먹을 때 자연히 수분 섭취가 늘어 과식을 줄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라즈베리(산딸기)=체중 감량을 위한 강력한 콤보인 식이섬유와 수분이 풍부하다. 런던 영양사는 라즈베리가 매우 싸면서도 맛있기 때문에 선정했지만, 국내 상황에 맞춰 더 경제적인 베리류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차가운 녹차=크림과 시럽이 잔뜩 들어간 커피 대신 얼음을 넣은 차가운 녹차 한 잔 마시는 것도 좋을 듯하다. 녹차 속 카테킨은 물론 항산화물질들이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사진=위민스헬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명수 결국 32일만에 낙마…청문회 거치고도 임명철회된 첫 교육부 장관 후보 ‘불명예’

    김명수 결국 32일만에 낙마…청문회 거치고도 임명철회된 첫 교육부 장관 후보 ‘불명예’

    김명수 결국 32일만에 낙마…청문회 거치고도 임명철회된 첫 교육부 장관 후보 ‘불명예’ 자질 논란에 휘말렸던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내정자가 결국 32일만에 낙마했다. 인사청문회까지 거친 후보자가 임명이 되지 않고 임명철회된 것은 역대 교육부 장관 후보자 중 이번이 처음이다. 김명수 후보자는 지난달 13일 지명되자마자 논문표절 문제와 연구비 부당수령, 승진 심사에서 표절 논문 제출 등 각종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의혹이 터져나올 당시만해도 여당과 보수 교육단체 등은 “충분한 기회를 줘야 한다”며 김명수 후보자를 옹호했다. 하지만 ‘언론사 칼럼 대필’ 문제가 불거지면서 여당 내부에서도 점차 ‘김명수 불가론’이 고개를 들었다. 김명수 후보자를 지도교수로 해 석사학위 논문을 받았던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이희진씨는 한 언론사에 “한 일간지에 오랫동안 쓴 기명칼럼은 교수님이 말씀해주시는 방향과 논지로 학생이 글을 쓰고 교수님께서 그 글을 확인하고 조금 수정해 넘겼다”는 내용의 글을 보내기도 했다. 김명수 후보자는 청문회도 시작하기 전에 제기된 의혹만 40여가지에 달하는 등 ‘의혹 종합 백화점’이라는 수식어까지 따라 붙었다. 김명수 후보자는 쏟아지는 숱한 의혹들에 대해 “청문회에서 해명하겠다”는 말로 답변을 미뤄왔지만 결국 청문회에서는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해명하지 못했다. 지난 9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명수 후보자는 의원들의 질문 내용조차 파악하지 못하거나 답변도 제대로 못해 자격미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김명수 불가론’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논문 표절, 연구비 부당 수령, 승진 심사에서 표절 논문 제출, 언론 기고문 대필, 주식거래 의혹 등 그동안 불거진 모든 의혹에 대해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고 오히려 자질 부족만 드러내며 논란만 더 키웠기 때문이다. 청문회 다음날인 10일 보수 성향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김명수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된다 하더라도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어렵다”며 “공교육 강화 및 교육감과 소통·협력 등 현안을 해결하는 데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11일 김명수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회의 참석을 거부하면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당권에 도전했던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도 13일 “인사청문회 과정도 거쳤고 국민들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며 “문제가 있는 사람은 사퇴하는 게 맞다”고 밝혀 김명수 내정자에 대한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오전까지만 해도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국회에 재요청키로 했지만 여론을 의식해 불과 몇 시간 만에 결국 입장을 번복했다. 지금까지 대통령이 직접 지명철회를 한 사례는 2006년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뿐으로 김명수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으로 대통령이 직접 지명철회를 하는 불명예스러운 사례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의 情에 반해… 통일 대비 北 지원을”

    “한국의 情에 반해… 통일 대비 北 지원을”

    “한국에서 으뜸은 정(情)이지요. 독일에도 비슷한 감정이 있지만 유독 ‘짙은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은 한국뿐입니다.” 푸른 눈에 하얀 피부, 금발머리까지 외모는 누가 봐도 서양인이지만 한국어를 유창한 억양과 발음으로 구사하고 한국 문화에 대한 무한 애정을 뽐내는 것을 들으면 영락없는 한국인이다. ‘강미노’(江美努)라는 한국식 이름도 있고 청국장을 좋아한다. 독일 베를린자유대 한국학과 하네스 베냐민 모슬러(38) 조교수 얘기다. 최근 이화여대 주최로 열린 ‘제13회 한·독 포럼’ 참석차 방한한 그는 13일 “20년째 한국과 연을 맺어 오고 있는데 여전히 한국의 계절과 음식, 경치에 중독돼 있다”며 웃었다. 모슬러 교수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1994년 홀로 6주간 배낭여행을 하면서 한국의 매력에 처음 빠졌다. 이후 독일 훔볼트대에서 문화학, 한국학으로 학·석사학위를 받고 2011년에는 서울대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가 한국에 애착을 갖게 된 데는 부친이자 세계적인 석학인 홀거 하이데(74) 전 독일 브레맨대 경제학 교수의 영향도 있었다. 하이데 교수는 한국 등 동아시아 노동운동에 대해 연구했으며 강수돌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등 한국인 제자를 여럿 배출했다. 모슬러 교수는 통일 문제가 거론될 때 배워야 할 사례로 독일이 언급되는 데 대해 “당시 독일은 통일에 대비한 준비가 부족했다는 평가가 많다”면서 “북한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퍼주기’라는 비판도 있지만 결국 대북정책은 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심각한 ‘남남 갈등’ 역시 해결하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면서 “북한만 잘못됐다는 식의 사고방식은 남한 내부의 갈등이 분단 극복에 결정적인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공기업 탐방] “공짜 하이패스 100만대 보급·휴게소도 호텔처럼 등급화할 것”

    [공기업 탐방] “공짜 하이패스 100만대 보급·휴게소도 호텔처럼 등급화할 것”

    한국도로공사가 국민에게 공개적으로 100가지 약속을 내걸었다.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청결부터 통일을 대비한 사업까지 다양하다. 이른바 ‘국민 행복 100약(約)’이다. 공짜 하이패스 단말기 같은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많다. 약속 실천을 진두지휘하는 장수는 ‘낙하산 인사’로 거론됐던 김학송 사장이다.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은 김 사장이 임명될 때 공사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비전문가가 거대 공기업을 어떻게 운영할까,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다지는 데만 골몰하지 않을까 하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국민 행복 100약이 ‘쇼’에 그칠 것이라는 냉소적인 반응도 없지 않았다. 그런데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약속을 내놓은 지 6개월 만에 41개를 실천에 옮겼다. 구체적인 방향도 나왔고 올해 말까지 약속의 80%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김 사장을 만나 국민 행복 100약에 대한 실천 의지를 들어 봤다. →국민 행복 100약 선포 의미는. -국민에게 선포하기 전에 임직원 스스로에게 한 약속이기도 하다. 노조와 머리를 맞대고 만들었다. 국민 행복을 위해 앞장서고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공개 약속이다. 직원들이 내놓은 2000여건의 아이디어와 국민 제안, 고객의 소리를 바탕으로 골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상명하달식 아이템이 아니다. 직원과 국민 간 소통을 통해 나온 진정한 혁신의 아이콘이다. 약속 가운데 구호로 끝나는 과제는 없다. 모두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많은 약속 가운데 가장 애착이 가는 과제는.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인 ‘통일희망나무’ 심기다.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라고 했는데 도공 입장에서 ‘통일은 초대박’이다. 통일 이후 국토의 균형 발전을 위해 북한에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마땅히 도공의 역할이 커진다. 그중 하나가 북한 고속도로 주변에 심을 나무를 미리 가꾸는 일이다. 남한의 고속도로 유휴 부지에 3년간 1500만 그루를 심을 것이다. →최근 공기업 부채가 화두다. 부채 과다 기관이라는 오명이 붙었는데. -부채 규모가 26조원이다. 다섯 번째로 많다. 하지만 원인을 정확히 짚어야 해결책도 나온다. 부채 증가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고속도로 건설은 단기간에 걸쳐 대규모 재원이 투입되고 3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통행료로 회수하는 구조라서 부채 증가가 불가피하다. 건설자금은 재정과 도공이 1대1 매칭으로 조달해 왔다. 그런데 재정 부족과 경기활성화 차원에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매칭 없이 도공이 단독으로 6조 7000억원을 투자하도록 했다. 이자 비용 1조 9000억원까지 포함하면 8조 6000억원의 부채가 증가한 셈이다. →통행료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지 않나. -무조건 통행료 인상을 억제한 것도 부채 증가의 원인이다. 도공 수입의 90% 이상이 통행료에서 나온다. 2006년 4.9% 인상 이후 동결됐다가 2011년 2.9% 올랐다. 건설 원가의 81.9%에 불과하다. 물가상승률에도 크게 못 미치고 일본과 비교해 6분의1 수준이다. 만만한 게 도공이라고, 공익을 위한 통행료 감면도 부채를 키우고 있다. 경차, 출퇴근 차량,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등에 대해 감면해 주는 통행료가 연간 2500억원에 이른다. 출퇴근 차량까지 할인해 주라는 정책은 문제라고 본다. →부채를 줄일 대책은 있나. -2017년까지 6조 4000억원을 줄일 계획이다. 고속도로 투자 규모를 연 2조 5000억원 수준으로 조정했다. 팔 수 있는 것은 다 판다. 본사 부지, 출자회사 지분, 휴게시설 운영권 등 보유 자산을 제값 받고 파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직원들은 경상경비 18%, 업무추진비·잡비 등 소비성 경비를 30% 절감한다. 임직원의 임금도 감액, 동결했다. →공짜 하이패스 단말기가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100약 가운데 하나다. 연간 3조 3000억원의 통행료 수입 가운데 3000억원 정도가 요금정산소 인건비로 나간다. 인건비를 줄이고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 하이패스 보급이다. 하지만 하이패스 이용률이 제자리다. 비싼 단말기 가격이 원인이다. 단말기 제조업체들과 머리를 맞대고 도공이 100만대를 발주할 테니 가격을 내려 보라고 했다. 시중에서 10만~20만원 하는 단말기 가격이 2만 5000원까지 내려갔다. 9월 초부터 국민 보급형 단말기가 보급된다. 여기에 금융상품과 연계해 고객들이 무료 또는 더 낮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길을 찾았다. 2개 신용카드사가 공짜로 주기로 하면서 공짜 단말기가 탄생한 것이다. 오래된 단말기와 고장 난 단말기는 도공이 무료로 교체해 줄 계획이다. 단숨에 하이패스 단말기 100만대 보급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본래 100만대를 내년 말까지 보급할 계획이었는데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쯤 모두 팔릴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톨링’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방식 논란이 많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역 공약 문제가 아니다. 서울~세종 간 동맥경화 현상이 심각하다. 지·정체가 아니라 거의 주차장 수준이다. 고속도로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고속도로가 필요하다. 더 늦출 수 없다고 본다.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도 필요하다. 민자사업은 당장 재정이 투자되지 않지만 결국 다른(국민) 주머니에서 나와야 한다.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사업이다. 투자자의 과다 이익도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지 않나. 재정 투자가 바람직하다. →고속도로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은. -가장 많은 사고가 졸음운전에서 비롯된다. 졸음쉼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다. 사고를 줄이기 위해 각종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어떤 지사에서는 물파스 나눠 주기 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고속도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 유형에 대해 반복적인 훈련을 하는 것만이 사고를 줄이는 최선책이다. 최근 마장터널에서 훈련해 본 결과를 바탕으로 51개 지사별로 훈련하도록 계획을 세워 실천 중이다. →휴게소 서비스 혁신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휴게소는 도공의 얼굴이다. 휴게소가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어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 도공이 매겼던 등급을 이용자들이 평가하도록 했다. 호텔처럼 5성급, 4성급, 3성급 등으로 평가해 이용자들이 휴게소 수준을 알고 선택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9월쯤 결과가 나온다. 이 제도가 정착되면 휴게소의 서비스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 추석 이전까지 여자화장실도 대폭 확충한다. 대담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김학송 사장은 ▲경남 진해(62)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경남대 북한대학원 석사 ▲16~18대 국회의원(한나라당, 새누리당) ▲원내 부총무, 제1사무 부총장, 전략기획본부장, 전국위원회 의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건설교통위원회 간사, 국방위원장
  • [서울광장] 관음보살도 미륵이라 믿는 게 민심이다/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관음보살도 미륵이라 믿는 게 민심이다/서동철 논설위원

    불상을 공부하는 미술사학자들의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는 불상의 성격을 밝혀내는 일이다. 이름을 알아내면 곧 불상의 성격이 밝혀지는 것일 텐데,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불상의 이름을 학계에서는 높임말로 존호(尊號)나 존명(尊名)이라 부른다. 흔히 보고 듣는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비로자나불, 약사불 같은 부처의 이름이 바로 존호다. 뜻밖에 경주 토함산의 석굴암 본존불도 석가모니불로 그 존호가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그리 오래전의 일이 아니다. 한때 학계에서는 본존불이 석가모니불이라는 주장과 아미타불이라는 반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석가파(派)는 본존불이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으니 당연히 석가불이라 했다.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은 결가부좌하고 두 손을 모아 좌선하는 자세에서 오른손을 풀어 무릎에 얹고 손가락으로 땅을 가리키는 모습이다. 수행을 방해하는 마구니의 항복을 받고 정각(正覺)을 이루는 석가를 묘사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아미타불파(派)는 본존불이 앉아 있는 방향을 근거로 들었다. 본존불은 잘 알려진 것처럼 멀리 동해바다를 바라본다. 동쪽을 쳐다보며 좌정하고 있다는 것은 지금 서쪽에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의 아미타불이 법당 왼쪽에 모셔져 있는 것도 서방정토를 주재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그러니 석굴암 본존불도 다르지 않다는 것이었다. 학자들이 이럴진대 일반인의 오해는 말할 것도 없다. 은진미륵이라고 불리는 충남 논산 관촉사 석조보살입상이 대표하는 몇 개의 고려 초기 대형 석불에 대한 오해가 대표적이다. 이름처럼 이 불상은 오래전부터 미륵으로 굳게 믿어졌다. 석불을 배례하는 전각에도 ‘미륵전’이라는 현판이 내걸려 있으니 장차 세상을 구원할 미륵이라는 확신은 오늘날에도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사회에는 문화유산에 대한 적지 않은 착각이 존재한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문화유산이란 오늘날 시각에서는 글자 그대로 문화적 유산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창건되거나 조성된 시기에도 문화적인 이유로 이뤄졌는지는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경복궁과 숭례문을 비롯한 한양 도성은 문화적 이유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불국사와 석굴암은 물론 부석사와 은진미륵 또한 종교적 이유로만 조성된 것은 아니다. 특히 신라와 고려 같은 불교국가에서 대형 불사(佛事)는 너무나도 당연히 정치 행위였다. 은진미륵 또한 석굴암 본존불에 버금가게 존호를 둘러싼 논란은 적지 않았다. ‘미륵이냐 관음이냐’ 하는 논쟁이었다. 그런데 은진미륵은 관음보살의 도상(圖像)적 특징을 너무나도 선명하게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학계 일부가 미륵이라는 전칭(傳稱)에 미련을 두었던 것은 정치적 역학관계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은 이유가 한몫을 하지 않았을까 짐작한다. 은진미륵은 고려 광종 19년(968) 조성을 시작해 목종 9년(1006) 완성했다. 광종은 과거제도를 도입해 지방호족의 자제가 칼 대신 붓을 잡게 만든 인물이다. 그렇게 중앙집권국가의 체제를 공고히 하는 과정에서 후백제와의 결전지였던 논산에 높이 18.2m의 거대 불상을 조성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과거 적국 및 변방의 주민들에게 조정의 위세를 보여주면서 관음보살의 권능처럼 현세의 고통을 덜어주겠다는 일종의 약속을 담은 것이다. 그럼에도 미륵이라고 불린 것은 그 회유가 전혀 먹혀들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조정은 고통을 견디며 권력에 순응하라는 상징성을 담아 관음을 만들었지만, 역설적으로 민초는 그 관음조차 새로운 세상을 가져다 줄 혁명가로 믿었다는 뜻이다. 그러니 은진미륵이라는 존호는 민초의 무지에 따른 오류가 아니라 관음도 미륵으로 믿으며 의지하고 싶은 민초의 적극적 의지에 따른 의도적 오류라 할 수 있다. 오늘날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세상을 바꿀 것 같았던 정치인이 권력자로 탈바꿈하면 또다시 새로운 미륵을 기다리는 것이 민심이다. 지금도 민초는 누구나 마음속에 은진미륵 하나씩을 품고 있다. 이 땅의 정치인들이 은진미륵의 존호 논쟁에서 깨달아야 할 교훈이다. dcsuh@seoul.co.kr
  • 공현주 헬스장 포착, 트레이닝복 S라인 몸매 뽐내

    공현주 헬스장 포착, 트레이닝복 S라인 몸매 뽐내

    ‘호텔킹’ 공현주의 특급 몸매가 헬스장에서 포착됐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공현주, 트레이닝복만 입고도 빛나는 S라인 특급 몸매’란 제목의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서 공현주는 검정색 짧은 트레이닝복을 입고 운동으로 다져진 탄력있는 허벅지 라인과 늘씬한 고속도로 각선미를 선보였다. 특히 공현주는 운동화를 신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월한 8등신 비율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공현주는 최근 중국 국민 MC 허지옹(何炅)이 진행하는 중국 호남TV 인기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판빙빙’으로 소개되면서 중화권에서 ‘아시아의 뷰티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공현주는 MBC 드라마 ‘호텔킹’에서 코넬대 호텔경영학 석사이자 뉴욕대 MBA 출신으로 6개 국어가 가능한 엄친딸 차수안 역으로 출연 중이다.
  • [2기내각 인사청문회] 김명수, 질의 못 알아듣고 횡설수설… “30초 숨 쉴 시간 달라”

    [2기내각 인사청문회] 김명수, 질의 못 알아듣고 횡설수설… “30초 숨 쉴 시간 달라”

    “석·박사 논문은 미간행물이라 제자를 위해 공동 명의로 학술지에 등재했다. 학생들이 한사코 저를 제1저자로 올렸다.” “자유시장 경제에서 (사교육업체 주식을) 누구나 사고 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업 시간이 아닌 쉬는 시간에만 거래했으니 괜찮다.” “청문회를 낭만적으로 생각했지, 백주대낮에 벌거벗겨 내놓으리라 생각은 안 했다. 인격과 모든 것이 무너져 물러설 곳이 없다. 사퇴하지 않겠다.” 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논문 윤리위반 문제와 함께 횡설수설하는 답변 태도로 인해 청문위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김 후보자는 18건의 논문 윤리위반 가운데 1건만을 표절로 인정했다. 2002년 제자의 석사 논문을 요약, 학술지에 실으며 제자의 이름을 빼고 자신의 이름을 저자로 올린 논문이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저자 이름을 정정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제 인생의 오점”이라고 말했다. 제자의 석·박사 논문을 학술지에 실으며 자신을 제1저자로 게재한데 대해 김 후보자는 “제자들이 원한 것”이라고 했다. 제자들이 신문 칼럼을 대필했다는 의혹에 “대학원생들에게 글 쓰는 연습(을 시켜 준것으로 생각한다)”이라면서 “제가 쓸 방향과 내용을 얘기해 주고 자료를 찾고 원고를 쓰게 한 뒤 제가 새벽 2~3시까지 완성해 6시에 신문사에 보냈다”고 했다. 제자와 자신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특수한 용어나 새로운 단어를 인용 없이 쓰는 것만 표절”이라면서 “그 분야에 널리 알려진 사실이 들어갔기 때문에 표절이 아니다”라고 했다. 제자의 논문 성과를 자신 명의로 등록해 교내 연구비를 받은 것은 “원래 기성회비의 교수 인건비 보조성 교내 예산으로 학생은 받을 수 없는 돈”이라고 주장했다. ‘박근혜 테마주’였던 사교육 업체 주식을 통정매매했단 의혹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손해를 봤는데, 내부 정보를 알았다면 그랬겠는가”라고 항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논문 표절을 관행으로 여기고 사교육 업체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는 일로 여긴다면, 교육부 장관이 된 뒤 어떻게 연구윤리를 세우고 어떻게 학생들에게 정직을 가르치겠느냐”면서 일제히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새누리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를 두둔했다. 서용교 새누리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과거 정치후원금을 낸 것을 두고 정치중립 의무를 위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원래 초·중등 교원과 다르게 대학 교원은 정치후원금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많은 의혹이 이처럼 실제와 다르게 왜곡됐는데, 김 후보자가 대응을 하지 않은 게 문제”라고 대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지명된 뒤 기자들에게 몇 마디 했더니 그게 완전히 왜곡돼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더 말하면 의혹만 증폭시킬 것 같아 청문회에서 밝힐 마음이었다”고 화답했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의원들의 질의를 한 번에 못 알아듣거나 질문과 관계없는 답을 내놓으며 의혹 해소에 실패했다. 질문의 초점을 못 잡고 개인사를 늘어놓거나 “의원들이 윽박질러 말이 꼬인다”며 당황하는 모습이 경질됐던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연상시킨다는 지적마저 나왔다. 특히 김 후보자가 “저도 왜 제가 픽업(장관에 내정)됐는지 모르겠다”라거나 “너무 긴장해서 30초만 숨을 쉴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는 국면에서는 새누리당에서마저 황망하다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해독과 체중감량을 동시에…여름철 추천식품 5가지

    해독과 체중감량을 동시에…여름철 추천식품 5가지

    태풍 너구리의 여파로 고온다습한 공기에 폭염은 물론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밤늦은 시간에 시원한 맥주 한 잔에 치킨을 곁들인 치맥으로 무더위를 식혀야겠다는 이들도 있겠지만, 이는 당신의 다이어트 계획을 망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런 여름철 어떤 방법으로 갈증과 식욕을 해소해야 할까. 미국 여성건강지 위민스헬스가 최근 이런 의문에 대해 영양학 석사(MS)이자 공인영양사(RD)인 재클린 런던 뉴욕 마운트시나이병원 수석영양사의 조언을 빌어 해독(디톡스)과 체중 감량을 도와주는 최고의 식품 5가지를 공개했다. 모두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이번 여름 이들 식품을 활용해 원하는 바를 이루자. ▲체리=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항염증 효과가 있어 해독 작용도 있다. 게다가 항산화물질도 풍부해 체중 조절은 물론 잠을 잘 자도록 도와준다. ▲토마토=수분이 풍부해 갈증과 탈수 현상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며 고농도의 칼륨이 나트륨 배출을 유도해 체내 균형을 맞추며 얼굴의 붓기도 빼준다고 한다. 또한 항암작용이 있는 리코펜 외에도 중성지방 감소에 효과적인 물질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니 그야말로 슈퍼푸드라고 할 수 있겠다. ▲할라피뇨(멕시코 고추)=할라피뇨는 물론 다양한 고추에는 매콤한 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이 있다. 이는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고 밝혀졌다. 또한 이런 음식을 먹는 도중 몸에서 나는 열도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며, 매운 것을 먹을 때 자연히 수분 섭취가 늘어 과식을 줄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라즈베리(산딸기)=체중 감량을 위한 강력한 콤보인 식이섬유와 수분이 풍부하다. 런던 영양사는 라즈베리가 매우 싸면서도 맛있기 때문에 선정했지만, 국내 상황에 맞춰 더 경제적인 베리류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차가운 녹차=크림과 시럽이 잔뜩 들어간 커피 대신 얼음을 넣은 차가운 녹차 한 잔 마시는 것도 좋을 듯하다. 녹차 속 카테킨은 물론 항산화물질들이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사진=위민스헬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法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정의의 요청을 법적 안정성에 우선하는 것으로 평가, 친일반민족행위 불법성 심각… 시효인정 불가 판단

    [法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정의의 요청을 법적 안정성에 우선하는 것으로 평가, 친일반민족행위 불법성 심각… 시효인정 불가 판단

    법이론과 법실무의 핵심은 실정법 조항들의 해석과 적용이다. 헌법이론과 헌법실무 역시 실정헌법의 해석과 적용을 중심으로 하지만 헌법과 법률의 충돌이 문제될 경우의 헌법문제는 독특한 성격을 갖는다. 최고법인 헌법에 비추어 법률의 합헌성 여부를 따지는 과정은 헌법의 해석과 적용이라고 할 수 있다. 국회에서 제정된 법률의 유·무효를 결정하는 것이며 그 정치적·사회적 파장이 결코 작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헌법재판소가 친일재산귀속법에 대해 합헌결정을 내린 것은 매우 주목할 만한 결정이다. 헌법재판소는 ①‘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제2조 제6호 내지 제9호의 행위를 한 자를 재산이 국가에 귀속되는 대상인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보는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이하 친일재산귀속법) 제2조 제1호 가목, ②러일전쟁 개전 시부터 1945년 8월 15일까지 친일반민족행위자가 취득한 재산을 친일 행위의 대가로 취득한 재산(이하 친일재산)으로 추정하는 친일재산귀속법 제2조 제2호 후문, ③친일재산을 그 취득·증여 등 원인행위시에 국가의 소유로 하도록 규정한 친일재산귀속법 제3조 제1항 본문(이하 귀속조항)에 대하여 모두 합헌결정을 내렸다. 친일재산의 환수 문제는 오래전부터 논란의 대상이었다. 1990년대부터 이완용의 증손자, 송병준의 후손, 이근택의 조카손자 등 친일파 후손들의 재산과 관련한 소송이 이어졌고, 이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2005년 12월 친일재산의 국고귀속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다. 그러나 특별법 제정 당시부터도 소급입법에 의한 재산권 박탈 금지(헌법 제13조 제2항)의 위반으로서 위헌이 아닌지 논란이 있었다. 그 밖에도 연좌제금지(헌법 제13조 제3항) 위배, 평등권(헌법 제11조) 침해 등이 쟁점으로 대두됐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헌법 조항들의 형식논리적 해석만으로 올바른 답을 내기는 어려우며, 정의와 법적 안정성이라는 법의 이념이 이 문제에서 어떻게 구현돼야 하는지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즉 친일재산의 환수라는 정의의 요청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소급효 등으로 기존의 법질서를 흔들게 될 경우에 발생하는 법적 안정성의 문제와 충돌할 수밖에 없으며, 양자의 충돌을 합리적으로 조율하는 대안의 마련 내지 어느 쪽을 더 비중 있게 고려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헌법재판소가 친일재산의 국고귀속조항이 진정소급입법에 해당함을 인정하면서 해당 조항의 정당성까지 인정한 것은 결국 정의의 요청을 소급효 금지라는 법적 안정성에 우선하는 것으로 평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헌법재판소의 결론에 대해서는 공감할 수 있다. 법이 정의라는 이념을 망각하고 현재에 안주할 경우에는 더 이상 진정한 법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헌법재판소의 소수의견에서도 나타나듯이 진정소급입법에 의한 재산권박탈이 정당화되는 것은 헌법해석의 문언적 한계를 벗어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했을 것이다. 친일반민족행위에 대한 처벌이나 친일재산의 국고귀속이 정의의 요청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을 찾기 어렵다. 그러나 이를 추진하는 방식 내지 절차의 정당성 또한 매우 중요한 것은, 4·19혁명과 5·16군사쿠데타 이후의 소급입법들이 보여주듯이 경솔한 소급입법의 오·남용은 또 다른 문제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헌법재판소가 친일재산의 국고귀속을 합헌으로 판단함에 있어서는 “친일재산의 소급적 박탈은 일반적으로 소급입법을 예상할 수 있었던 이례적인 경우에 해당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보다는 친일반민족행위가 행위시법으로 규율하기 힘든 곤란한 예외적 상황이었다는 점, 그 불법성의 정도가 워낙 심각했기 때문에 시효를 인정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이었다는 점, 친일재산의 문제도 이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보다 강조할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헌법재판소도 연좌제 금지와 관련해 “친일반민족행위자 후손의 재산 중 그 후손 자신의 경제적 활동으로 취득하게 된 재산이라든가 친일재산 이외의 상속재산 등을 단지 그 선조가 친일행위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국가로 귀속시키는 것은 아니므로, 연좌제금지원칙에 반한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로써 친일재산 환수의 과도한 확장을 경계하고 있으나, 진정소급입법의 예외는 더욱 한정적일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재판소 결정을 통해 과거 친일재산의 처리에 대해 혼선을 빚던 법원의 태도가 확실한 기준을 잡을 수 있었고, 정부의 입장 또한 확실해졌다는 점에서 이 판례의 의의는 결코 과소평가될 수 없다. 해방 직후에 이러한 문제들이 법적·제도적으로 명확하게 정리되었다면 뒤늦게 이런 문제가 제기될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미군정 시기뿐만 아니라 1948년 정부수립 이후에도 친일파 문제에 대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과거청산이 행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최근까지 친일재산의 환수 등에 관한 문제가 계속됐다. 이를 법적으로 정리하는 과정인 친일재산귀속법 제정과 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합헌결정에 의해 비로소 마무리됐다고 할 수 있다. ■장영수 교수는 ▲고려대 법학사 ▲고려대 법학 석사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 법학 박사 ▲헌법재판소 제도개선위원회 위원 ▲안전행정부 정보공개심사위원회 위원 ▲한국헌법학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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