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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관급 인사] 이숙진 여가부 차관, 참여정부 비서관 출신 여성정책 전문가

    [차관급 인사] 이숙진 여가부 차관, 참여정부 비서관 출신 여성정책 전문가

    성평등 정책, 여성노동, 차별금지에 관해 연구해 온 여성운동·정책 전문가다. 학계에서 주로 활동하며 연구업적을 쌓다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여성 문제를 비롯해 격차해소, 사회통합 등 관련 식견과 공직 경험을 두루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1년에는 결혼이주여성의 목소리로 다문화가족의 삶과 권리를 다룬 저서 ‘이주여성이 말하다’를 발간하기도 했다. ▲광주(53) ▲광주중앙여고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 ▲이화여대 여성학 석사, 박사(여성노동 전공)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사회복지학과 부교수 ▲대통령비서실 빈부격차·차별시정위원회 비서관 ▲대구가톨릭대 사회통합연구소 연구원·학술연구교수 ▲젠더사회연구소장 ▲서울특별시 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한국여성재단 상임이사
  • [차관급 인사] 고삼석 방통위 상임위원, 단말기 유통법·종편 재승인 원만히 해결

    [차관급 인사] 고삼석 방통위 상임위원, 단말기 유통법·종편 재승인 원만히 해결

    방송통신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 꼽힌다. 이런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8일 3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지 5일 만에 대통령 지명 몫으로 다시 상임위원에 임명됐다. 업무를 꼼꼼하게 처리하고 현안 핵심을 잘 짚어낸다는 평이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과 종편 재승인, 지상파 수도권 초고화질(UHD) 본방송 등 여러 난제를 원활하게 해결했다. ▲전남 해남(50) ▲광주 동신고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서강대 정치학 석사 ▲중앙대 언론학 박사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제3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위원장 직무대행
  • [차관급 인사] 이인호 산업부 1차관, 무역·통상 분야 거친 정책통… 책임감 강해

    [차관급 인사] 이인호 산업부 1차관, 무역·통상 분야 거친 정책통… 책임감 강해

    산업과 무역, 통상 분야를 두루 거친 ‘정책통’이다. 업무의 큰 줄기만 챙기고 세부적인 것은 부하직원들에게 맡기는 스타일이다. 책임감이 강하면서도 온화한 스타일이어서 조직 내에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에 대응해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을 지휘했다. ▲서울(55) ▲광성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하버드대 정책학과 석사 ▲행시 31회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과장·산업기술정책과장 ▲산업통상자원부 정책기획관·창의산업정책관·무역투자실장·통상차관보
  • [차관급 인사]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 변동직불금제 도입… 쌀 수급 적임자 평가

    [차관급 인사]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 변동직불금제 도입… 쌀 수급 적임자 평가

    농림축산식품부 내에서 ‘쌀 전문가’로 통한다. 식량정책과장으로 재직할 때 변동직불금 제도를 도입해 농가소득 보전에 큰 역할을 했다. 농정 최대 현안인 쌀 수급 안정 해결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성격이 매우 꼼꼼해 정책을 깊게 파고드는 스타일이다. 직원들과의 스킨십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 ▲대구 달성(56) ▲경북고 ▲연세대 경제학과 ▲미국 위스콘신대 농경제학 석사 ▲행시 30회 ▲농림수산부 식량정책과장·유통정책과장 ▲농림축산식품부 대변인·식량정책관·식품산업정책관·농촌정책국장·기획조정실장·차관보
  • 정현백 여가장관 후보자 “성평등은 대한민국 핵심가치”

    정현백 여가장관 후보자 “성평등은 대한민국 핵심가치”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정현백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를 지명했다.1953년 부산 태생인 정 후보자는 서울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서양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땄다. 독일 보훔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돌아와 1984년 경기대 사학과 교수로 임용됐고 1986년 성균관대로 자리를 옮겼다. 이즈음부터 30년 넘게 학술·시민운동에 관여해왔다. 정 후보자는 학계와 시민사회 양쪽에서 왕성하게 활동해온 역사학자다. 성평등 관점에서 역사·노동 문제를 연구하면서 한국여성연구회·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여성단체 대표를 맡아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왔다. 이 때문에 여성 경력단절과 임금격차 등 노동시장의 성평등 과제뿐 아니라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재협상 등 정부 차원에서 안고 있는 현안에도 적임자라는 평가다. 정 후보자는 이날 청와대의 내정 발표 직후 소감문을 통해 “성평등 실현 의지가 어느 정부보다 확고한 새 정부에서 첫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께서 성평등 문제에 깊은 관심과 이해를 갖고 여성가족부 위상 제고와 기능 확대를 예고한 만큼, 남다른 각오로 새롭게 거듭나는 여성가족부를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 부산(64) ▲ 서울대 역사교육과 ▲ 〃 서양사학과 석사 ▲ 독일 보훔대 박사 ▲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 ▲ 서울여성노동자회 이사장 ▲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 ▲ 21세기여성포럼 공동대표 ▲ 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 ▲ 노무현재단 이사 ▲ 참여연대 공동대표 ▲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 서울성평등위원회 위원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김영록은? “6년간 국회 농수산위서 활동”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김영록은? “6년간 국회 농수산위서 활동”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영록(62) 전 의원이 내정됐다.행정가 출신 정치인인 그는 문재인 대통령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농식품부 장관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왔다. 전남 완도 출신의 김 후보자는 1977년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해 완도군수, 행정자치부 홍보관리관,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거쳤다. 정치에 입문해서는 제18대,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무소속으로 2008년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 출마, 18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후 곧바로 민주당에 입당했다. 19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 재선에 성공했다. 20대 총선에서 3선에 도전했지만 낙선했다. 김 후보자는 6년 동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했다.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성품이 온건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농해수위 간사, 당 사무총장과 원내수석부대표 등 요직을 지냈다. 지난 대선에서 김 후보자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의 중앙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았다. 청와대는 김 후보자에 대해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폭넓은 행정 경험과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정무적 감각을 겸비하고 있으며 6년간 국회 농해수위 위원 및 간사로 활동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직과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쌀 수급과 고질적인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문제, 가뭄 등 당면한 농업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농축산인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농축산업의 산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남 완도(62) ▲ 광주일고 ▲ 건국대 행정학과 ▲ 미 시러큐스대 맥스웰대학원 행정학과 석사 ▲ 행시 21회 ▲ 전남 강진·완도군수 ▲ 행정자치부 홍보관리관 ▲ 전남 행정부지사 ▲ 민주통합당 원대 부대표 ▲ 18·19대 의원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공동본부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논문 표절 의혹 재점화… 청문회 벽 넘을지 주목

    논문 표절 의혹 재점화… 청문회 벽 넘을지 주목

    서울대 “44개 부분서 인정 되나 ‘부정’보다 ‘부적절 행위’ 해당” 金 후보자 “청문회서 말하겠다”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지명되면서 그의 석·박사 논문표절 의혹이 재점화하고 있다. 청와대가 김 후보자 지명을 발표하면서 “결정적 흠결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서울대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1982년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에서 ‘기술변화와 노사관계에 관한 연구: 한국·일본·미국의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같은 대학원에서 1992년 ‘사회주의 기업의 자주관리적 노사관계 모형에 관한 연구: 페레스트로이카 하의 소련기업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도교수는 모두 최종태 교수였다. 논문표절 검증 기관인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내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자의 석·박사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서울대에 김 후보자를 제소했다. 예컨대 김 후보자의 석사논문에서는 이시다 가즈오의 ‘현대기술과 기업노동’(1978)을 도표를 포함해 수십개 문장을 직역해 붙여 넣은 것이 발견됐다. 특히 90~94쪽까지 5쪽은 이시다 가즈오의 논문 내용을 순서를 바꿔 짜깁기하고서 수록했는데도 출처 표시가 없었다. 박사논문도 오쿠바야시 코지의 ‘소련의 노동내용론’(1983), 카이도 스스무의 ‘사회주의 경영학의 발전’(1983), 사사카와 기사부로의 ’사회주의 기업의 구조‘(1985) 등의 저서 등에서 석사논문과 비슷한 방식으로 구성한 부분이 확인됐다. 황의원 검증센터장은 “출처 표시를 아예 하지 않거나 표시했더라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인용한 것인지 알 수 없는 부분, 다른 이가 인용한 부분까지 그대로 재인용한 부분, 그리고 다른 이의 핵심 아이디어를 표현만 바꿔 수록해 자신의 의견처럼 주장한 부분들이 석사논문에서 적어도 130군데, 박사논문에서는 80군데에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박사논문을 검증했던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도 지난해 10월 이와 관련해 “44개 부분에서 정확한 출처표시 없이 사용됐다”고 인정했다. 다만 서울대는 “완전하게 연속된 2개 이상의 문장을 동일하게 사용한 경우는 없으므로 연구부정행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인정하기 어렵고 ‘연구부적절행위’에 해당한다”며 자체 기준에 따라 당시 조사를 하지 않고 종결했다. 한편 이날 서울 여의도에 인사청문회 사무실을 꾸린 김 후보자는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이렇다 할 설명 없이 “청문회에서 말하겠다”고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인은 피아니스트 조성진 스승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인은 피아니스트 조성진 스승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안경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부인인 박숙련 순천대 인문예술대 피아노학과 교수의 이력이 눈길을 끈다.박 교수는 서울대 음대 피아노과를 졸업하고 미국 로체스터대 이스트만음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협연하다 1993년부터 1999년까지 미국 서던일리노이대 교수로 재직했다. 당시 학생들이 평가한 대학 전체 ‘Top 20인 교수’로 선정됐다. 박 교수는 귀국해 서울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중앙대, 경희대, 예원학교, 서울예고, 선화예중·고 등에서 학생을 가르쳤고 2005년부터 순천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17회 폴란드 쇼팽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 아시아 출신으로는 세번째로 우승한 국내파 피아니스트 조성진(23)의 스승으로도 알려져있다. 박 교수는 2004년 초등학교 3학년이던 조성진을 예술의전당 영재 아카데미에서 가르치면서 재능을 발견했다. 조성진은 4년 뒤 신수정 서울대 음대 명예교수의 지도를 받았다. 2012년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으로 유학가기 전까지 박 교수와 신 교수의 가르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닮은 듯 다른 父子의 시선

    닮은 듯 다른 父子의 시선

    안창홍(64)은 한국현대미술사에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다. 지난 30여년간 한국의 근대사가 안고 있는 비합리성과 비논리성, 인간 본성의 이면을 날카롭고 거침없는 화법으로 표현해 왔다. 그의 아들 안지산(38)은 젊은 작가들이 영상과 미디어, 설치작업을 선택하는 것과 달리 전통적인 회화의 한계에 도전하는 보기 드문 작가다. 대를 이어 작업을 하는 예술가 부자가 각각 부산과 서울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현대사회의 한 단면을 과감하게 들추어 내어 도덕적 경고를 던지는 동시에 인간 내면의 상처를 치유해 온 안창홍은 부산 해운대구의 조현화랑에서 ‘눈먼 자들’이라는 제목으로 조각과 회화의 만남을 시도한 거대한 가면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2014년 개인전(더페이지갤러리)에서 맨드라미를 모티브로 한 ‘뜰’ 연작과 함께 ‘눈먼자들의 도시’라는 보라색 조각을 공개했던 그는 양평 작업실을 확장한 뒤 거대한 두상 조각과 가면 시리즈 제작에 전념했다. 20여점이 조현화랑에서 선보이고 있다. 거대한 크기와 강렬한 색상이 시선을 압도하는 두상 작품들에는 표정도 없고 가면에는 눈동자도 보이지 않는다. 어느새 표정 변화 없이 ‘눈먼 자’로 살아가고 있는 세태를 반영한다.두상 이마에 바코드처럼 새겨져 있는 숫자 ‘2014416850’은 2014년 4월 16일 8시 50분을 의미한다.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시간이다. “2014년 개인전을 준비하던 중 세월호 사고가 터졌다. 그 겨울 7시간 30분을 운전해 팽목항을 방문했다.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추운 겨울이었는데 그날 따라 바람도 많이 불었다. 세월호 사건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에게나 충격적인 기억으로 남아 있다. 예술가들도 지난 몇 년을 너무 힘들고 고통스럽게 보냈다.” 새로운 형식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예민한 촉수를 번득이며 시대의 일그러진 초상을 예술로 꾸짖어 온 그는 “작가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며 “그늘진 곳을 끊임없이 파헤치고 부조리를 찾아내 이를 조형적으로 표현하려 한다”고 말했다. 7월 16일까지.안지산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한 뒤 네덜란드 프랭크모어 인스티튜트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2013~2014년 라익스아카데미 레지던시에서 작업하며 탄탄하게 실력을 쌓았다. 자신의 표현대로 하면 ‘회화에만 목을 맨지’ 7년째, 나름대로 자신의 예술세계를 다듬어 가고 있는 안지산은 서울 부암동 자하미술관에서 최근 작업한 유화와 드로잉 20여점을 선보이는 개인전을 열고 있다. 조각난 사진들도 있지만 극사실적으로 그려진 가죽 점퍼, 거대한 붉은 모자, 음산한 표정의 인물, 그림자처럼 어두운 인물의 형상들, 김홍도의 ‘운우도첩’ 일부분 등 전시장에 걸린 작품들은 웬만해선 공통의 주제를 찾기 힘들다. 작품에도 제목이 안 붙어 있고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 텍스트들이나 보조 이미지가 간간이 붙어 있을 뿐이다.작가는 “큰 주제를 정하기보다는 이전 작업과정에서 제외됐던 것들을 다시 들여다보며 그동안 생각했던 아이디어들을 좀더 발전시켜 보려 했다”며 “그래서 전시 제목도 ‘무제’이고 작품에도 제목을 붙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로의 느낌은 다르지만 대부분 직간접으로 ‘섹슈얼리티’에 관련돼 있다”면서 “지금까지 전시에서 에로틱한 장면이나 성에 관련된 것을 언급한 적이 없어서 조금 낯선 마음으로 작업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자신에게 부실했던 부분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승부 근성은 상업성에 연연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뚝심으로 밀고 나가는 그의 아버지를 꼭 닮았다. 작가에게 아버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자동으로 “존경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예술가로서 정말 존경스러워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 변화하려고 항상 노력하고 새로운 주제를 찾는 것을 본받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업에 대한 고민을 들어주시기도 하지만 작가로 열심히 활동하는 그 모습 자체가 제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 대를 이어 예술가의 길을 가는 모습은 참 보기 좋다. 결코 쉽지 않은 길이기에 더욱 그렇다. 안지산에게 아버지 안창홍은 작업에 대한 고민도 들어주고, 격려해 주는 예술가 선배이자 가장 든든한 후원자다. “예술이 힘든 작업이라는 것을 어려서부터 보고 자랐어요. 그럼에도 예술가의 길을 택한 저에게 아버지는 포기하지 말라고, 신념을 가지고 작업하라고 항상 용기를 주십니다.” 전시는 7월 2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무상급식 주도한 ‘혁신 아이콘’… 수능·자사고 등 대수술할 듯

    무상급식 주도한 ‘혁신 아이콘’… 수능·자사고 등 대수술할 듯

    경기교육감 때 ‘인권 조례’ 성과… 19대 대선 ‘文선대위원장’ 맡아 수능 절대평가 등 교육공약 설계… 논문 표절·위장전입 의혹 주목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인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에게는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혁신학교’가 트레이드 마크처럼 따라붙는다. 민선 1·2기 경기교육감 시절 보편적 교육복지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굵직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지금의 진보교육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김 후보자는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을 역임했고, 이번 19대 대선에선 문재인 대통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특히 대선 과정에서 혁신학교 확대, 초·중등교육 권한의 교육청 이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절대평가 등을 비롯한 문 대통령의 교육공약을 설계했다. 이에 따라 일찌감치 이번 정부 첫 사회부총리 교육부 장관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김 후보자가 2015년 경기도지사 당내 경선에서 불거졌던 석사·박사 논문 표절 논란과 위장 전입 의혹이 새롭게 불거지면서 인선이 예상보다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청문회 통과가 가능하겠느냐는 지적에 청와대가 실제로 다른 후보도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올 7월 발표하기로 한 2021학년도 수능 개선과 고교 내신산출 제도 개선, 올 10월 예정된 외국어고와 자율형 사립고 등 전기고 입시계획 발표 등 교육 공약들이 분초를 다툴 정도로 시급한 데다가, 김 후보자가 설계한 교육 공약을 지휘할 인물이 사실상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이번 장관 인선에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각종 교육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교육을 설계한 김 후보자가 이를 풀어나가는 게 합당하며, 진보 교육감 흐름이 이어지는 추세 속에서 집권 초 교육 개혁을 추진하는 데 김 후보자 이외에 대체할 만한 인물이 없다는 게 교육계의 중론이다.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집중포화가 예상되지만, 김 후보자가 이를 통과한다면 문 대통령의 교육 공약도 추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지난달 공식 석상에서 수능 절대평가가 이뤄지는 시점을 지금 중학교 3학년이 치르는 2021학년도로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1949년 광주 출신인 김 후보자는 광주제일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학과, 서울대 경영학 석사, 박사를 수료했다. 1983년 한신대 경영학과에 전임강사로 부임한 뒤 한신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 공동의장, 전국교수단체연대회의 의장, 전국교수공공부문연구회 회장 등 진보성향 교수단체에서 활동했다. 2009년 14대 경기교육감에 당선된 뒤 15대 교육감을 역임했다. 교육감 연임 등으로 승승장구하다 사퇴하고 2015년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로 출마했지만, 당내 조직력 등에서 밀리면서 현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인 김진표 전 의원에게 패했다.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정치활동을 이어 왔다. 현재 혁신더하기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 ‘국세청의 중수부’ 이끌었던 대기업 전문 ‘세무조사통’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 ‘국세청의 중수부’ 이끌었던 대기업 전문 ‘세무조사통’

    문재인 정부의 첫 세정당국 수장으로 지명된 한승희 서울지방국세청장은 대표적인 ‘조사통’이다. 당초 유력한 국세청장 후보로 거론됐던 그는 행정고시 기수(33회)가 낮아 이번에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있었으나 최종 낙점이 됐다.대기업의 세무조사를 두루 담당해 소득·세금 탈루 유형이나 수법 등을 손바닥 보듯 훤히 꿰고 있다. ‘국세청의 중앙수사부’로 불리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시절엔 업무 관련 언급을 한마디도 하지 않아 ‘철벽 자물통’으로 유명했다. 대기업 세무 업무를 맡은 퇴직 선배들에 대한 ‘전관예우’가 일절 없어 “서운하다”는 원성이 자자했다고 한다. 국세청 후배는 “결벽에 가까울 정도로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부조리는 일절 용납하지 않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행시 출신으로는 드물게 본청과 지방청 조사팀장, 본청 조사기획과장, 대구청 조사1국장, 서울청 조사4국장을 거쳐 본청 조사국장을 2년 4개월이나 지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재관 3년을 거쳐 본청 국제조세관리관을 지내 역외탈세 등 국세조세 분야의 이론과 실무에도 능하다는 평이다. 업무 추진력이 탁월한 ‘워커홀릭’ 스타일로, 업무 지시의 강도가 높은 편이고 완벽한 일처리를 요구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업무 부담이 크다고 느낄 때도 있지만 막상 일을 끝내면 많이 배웠음을 깨닫게 된다”면서 “원칙을 앞세워 후배들을 보호하기 때문에 따르는 직원이 많다”고 전했다. 10여년 전부터 국선도 수련을 하면서 절제된 음주, 금연, 등산 등 건강관리도 꾸준히 해 왔다. 인문·사회과학 등 다방면에 걸쳐 독서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 한번 만난 사람의 이름과 얼굴은 웬만하면 잊지 않을 정도로 꼼꼼하고 기억력이 좋다. ▲경기 화성(56) ▲고려고 ▲서울대 경제학과 ▲행시 33회 ▲예산세무서장 ▲OECD 주재관 ▲본청 국제조사과장·조사기획과장·국제조세관리관 ▲서울청 조사4국장 ▲본청 조사국장 ▲서울청장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안병옥 환경부 차관, 공해추방운동 주도… 1세대 환경운동가

    안병옥 환경부 차관, 공해추방운동 주도… 1세대 환경운동가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소장은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등을 지낸 우리나라 ‘1세대 환경운동가’다. 1980년대 반공해운동협의회와 공해추방운동연합 등에서 활동하며 대표적 환경운동가로 이름을 알렸다. ▲전남 순천(54) ▲순천고, 서울대 해양학과 학·석사 ▲독일 뒤스부르크 에센대 생태연구소 연구원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PCSD) 전문위원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시민환경연구소 소장 ▲기후변화행동연구소 소장
  • [차관급 5명 인사] 김외숙 법제처장, 文대통령과 인연… 노동·인권전문 변호사

    [차관급 5명 인사] 김외숙 법제처장, 文대통령과 인연… 노동·인권전문 변호사

    김외숙 법제처장은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헌신해 온 노동·인권 전문 변호사 출신이다. 1990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1992년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같은 법률사무소에서 함께 일했다. 여성 인권 변호사로 활동한 김 처장은 2004년 미국 버지니아대학 로스쿨에 진학해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2006년 ‘여성 평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위원장 등을 맡으며 무료 법률상담을 이끌었다. ▲경북 포항(50) ▲서울대 사법학과 ▲미국 버지니아대 로스쿨 ▲사법연수원 21기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법무법인 부산 변호사
  • 현대차 中 디자인 싹 바꿔 사드 부진 넘는다

    현대차 中 디자인 싹 바꿔 사드 부진 넘는다

    현대차가 중국 디자인 업계에서 인정받아 온 사이먼 로스비(50) 폭스바겐그룹 중국 디자인총괄을 현대차그룹 중국기술연구소의 현대차 디자인 담당 상무로 영입한다고 6일 밝혔다.중국 소비자 기호에 맞는 혁신적 디자인을 앞세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부진한 중국 내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로스비 상무는 이달 중순쯤 현대차에 합류해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과 함께 현대차의 중국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폭스바겐 중국디자인센터 근무 경험을 살려 현지 디자이너 육성 및 인재 확보에 나선다. 영국 런던대 기계공학과와 영국왕립예술학교 자동차 디자인 석사 과정을 거친 로스비 상무는 1991년 롤스로이스와 벤틀리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30대 초반에 벤틀리 선임 디자이너가 됐고, 특히 벤틀리 컨티넨탈 GT 1세대 디자인을 주도했다. 2001년 폭스바겐 독일 본사를 거쳐 2008년부터 폭스바겐 중국 디자인 총괄을 담당했다. 폭스바겐 중국 전용모델인 산타나, 뉴 라비다, 중국형 파사트 등을 디자인했다. 한편 현대차의 미국 및 유럽 디자인센터장은 BMW 출신 크리스토퍼 채프먼과 토마스 뷔르클레가 맡고 있다.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사장과 동커볼케 전무는 전체적인 글로벌 디자인 협력 체계를 지휘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현철 靑경제보좌관···‘잃어버린 20년’ 전문가

    김현철 靑경제보좌관···‘잃어버린 20년’ 전문가

    6일 대통령 경제보좌관에 임명된 김현철(55)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성장론’의 브레인으로 꼽힌다. 국민성장론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핵심 어젠다로 제시한 것으로, 저성장시대 국민과 기업이 동시에 성장할 길을 찾아야 한다는 게 뼈대다.서울대 일본연구소장을 겸하고 있는 김현철 신임 경제보좌관은 자타가 인정하는 ‘저성장 대책’ 전문가다. 청와대도 김현철 교수 임명을 발표하면서 “우리 경제가 당면한 ‘저성장시대 생존전략’을 꾸준히 연구해 온 학자로 일본 등 글로벌 경제환경에 대한 이해도 풍부하다”고 소개했다. 김 보좌관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일본 유학파다. 서울대에서 경영학 학사와 석사를 받은 뒤 일본 게이오대학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땄다. 한국자동차산업학회장과 한국중소기업학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일본에서 이른바 ‘잃어버린 20년’을 직접 체험하며 저성장시대 생존법을 깊이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문재인 캠프 국민성장추진단장을 맡아 ‘J노믹스’로 불리는 현 정부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마련하고 선거공약으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보좌관은 국민성장론에 대해 “기업의 성장을 빼앗아 국민에게 돌리자는 얘기가 아니다”라며 “이제까지 한국에서의 성장은 곧 기업의 성장을 의미했지만 이제는 국민과 기업이 동시에 성장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 “그렇다고 기업의 성장이 멈춰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재벌개혁에 관해선 “재벌을 때려잡자는 게 아니다. 재벌이나 기업이 커 나가는 것은 당연히 지원해야 할 일이며, 시스템 개혁으로 오너들의 일탈을 막자는 게 재벌개혁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김 보좌관은 일본 사례를 예로 들어 저성장의 근본 원인을 ‘인구절벽’으로 규정한다. 고령화가 심화하고 출산율이 낮아지면 생산성의 급격한 저하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 경제는 거품이 꺼지기 시작한 1990년 일본 경제와 꼭 빼닮았다는 게 김 보좌관은 견해다. 그는 개인과 기업 소득이 줄면 정부 세입이 줄고 재정적자가 확대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면서 무서운 복합불황으로 접어든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베스트셀러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저성장시대,기적의 생존전략’ 등의 저자이기도 한 김 보좌관의 강의는 경제 관료와 기업 최고경영자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경북 김천 출신인 그는 심인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학·석사를 거쳐 일본 일본 게이오대학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JTBC, 김광진 전 의원 프로필에 ‘김일성종합대학 졸업’ 표기 오류

    JTBC, 김광진 전 의원 프로필에 ‘김일성종합대학 졸업’ 표기 오류

    JTBC가 2일 방송에 출연한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프로필에 ‘김일성종합대학 졸업’이라고 잘못 표기했다.이날 JTBC ‘뉴스 현장’에 김 전 의원이 출연한 가운데 JTBC는 김 전 의원 소개 자막에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조선국영보험공사, 김일성종합대학 졸업’이라고 표기했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은 순천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이후 순천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뿐만아니라 김 전 의원은 2012년 시민통합당 전남도당 대변인으로 정치계에 입문해 2012년 제 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했으나 연구위원으로 소개됐다. ‘뉴스현장’에서 김 전 의원의 이력이라고 소개한 내용은 동명이인인 탈북한 김광진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뉴스현장 측은 오후 2시 39분쯤 프로필을 ‘19대 민주당 국회의원’,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부의장’, ‘전 국회 국방위원’이라고 수정한 한편 김종혁 앵커가 이에 대해 방송 도중 직접 사과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JTBC 방송중 제 프로필이 동명이인의 다른 분으로 노출되어 혼란이 있었습니다”라며 “방송중 바로 수정이 있었고 앵커의 사과도 있어서 고의성이 있었다 생각하지 않습니다”라는 뜻을 밝혔다. 이어 “다만 그 분이 하필 ‘김일성종합대학’을 나온 분이시라 이 화면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기 위해 재생산하는 일은 없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의학 박사·석사 논문대필 교수 구속기소

    한의학 박사·석사 논문대필 교수 구속기소

    한의학 석·박사 논문을 사실상 대필해 주는 대가로 대학원생들로부터 돈을 받아 챙긴 사립대 교수와 조교수가 재판에 넘겨졌다.수원지검 형사1부(부장 이태승)는 1일 배임수재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수도권 사립대의 한의학대학원장 손모(59) 교수와 와 신모(40·여) 조교수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손 교수 등은 2012년부터 최근까지 5년간 논문 작성을 위해 필요한 실험을 대신하고 결과를 이메일로 전달해주는 대가로 45명에게서 석사 과정 1100만원, 박사 과정 2200만원을 실험비 명목으로 받아 모두 7억 5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학기 초에 “논문 실험비가 필요하다”고 주로 한의사인 석·박사 과정 학생들에게 공지해 직접 현금을 받거나 조교수 신씨 계좌로 송금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논문 작성에 필요한 각종 실험은 조교수나 연구원 등에 의해 이뤄졌으며, 손 교수 등은 실험 결과를 정리하고 분석한 자료를 학생들에게 보내 논문을 작성케 했다. 사실상의 논문 대필인 셈이다. 손 교수 등은 논문 심사 때 심사위원으로 들어가 논문을 통과시키는 데에도 일조했다. 손 교수는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대학은 손 교수를 보직해임하고 재판 결과에 따라 추가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손 교수에게 돈을 건네고 학위를 취득한 대학원생 가운데 실험에 직접 참여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이들에 대해서는 배임증재 혐의를 적용해 조만간 처벌 수위를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문 대통령, 차관 인사 단행…기재부 1차관에 고형권·행자부 심보균

    문 대통령, 차관 인사 단행…기재부 1차관에 고형권·행자부 심보균

    문재인 대통령은 기획재정부 1차관에 고형권 전 기획조정실장, 행정자치부 차관에 심보균 기획조정실장, 교육부 차관에 박춘란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을 임명했다.외교부 2차관에 조현 주 인도 대사, 통일부 차관에 천해성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장, 국토교통부 2차관에 맹성규 전 강원부지사가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31일 이같은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고형권 전 기획조정실장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전남사대부고를 졸업해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행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재부 성과관리심의관, 정책조정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에 이어 올 2월까지는 아시아개발은행 이사를 역임했다. 청와대는 고 전 실장 인선 배경에 “대표적인 정책기획통이자 국제금융분야 식견을 겸비한 경제 관료 출신”이라고 전했다. 행자부 차관에 임명된 심보균 기획조정실장은 1961년 전북 김제 출생으로,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해 서울대 영어교육과를 나왔다. 행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국장, 여성가족부 기획조정실장,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지방자치발전기획단장, 행자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맡았다. 청와대는 심 실장에 대해 “지방자치와 분권에 관한 다양한 정책부서와 지자체 일선현장 경험을 가진 인물”이라고 평했다. 교육부 차관에 임명된 박춘란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은 1965년생으로 경남 고성 출신이다. 진주여고, 서울대 사법학과를 거쳐 행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교육부 정책기획관과 대학정책관, 충남교육청 부교육감,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 등을 역임한 정통 ‘교육통’이다. 청와대는 “대학과 지방교육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정통 관료”라고 박 신임 차관에 대해 평했다. 박 신임 차관은 교육부 여성 국장 1호 타이틀을 갖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조현 신임 외교부 2차관은 1957년생으로 전북 김제 출신이다. 전주고등학교,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프랑스 정치대학 국제정치학 석사 등을 지냈다. 외시 13회로 공직에 입문, 주UN대표부 대사,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 다자외교조정관, 주오스트리아 대사, 주 인도 대사 등을 지냈다. 청와대는 조 차관 인선 배경을 “다자외교에 관한 전문성과 실무경험이 풍부한 정통 관료”라고 밝혔다. 천해성 신임 통일부 차관은 1964년생으로 서울 출신이다. 영등포고등학교, 서울대 공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출신이다. 천 차관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대변인, 남북회담본부 본부장, 통일정책실장,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장 등을 지냈다. 청와대는 천 차관에 대해 “통일정책실장, 남북회담본부장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통일정책 및 남북회담 전문가”라고 평했다.맹성규 신임 국토교통부 2차관은 1962년생으로 인천 출신이다. 부평고등학교, 고려대 행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캐나다 맥길대 법학 석사, 항공대 항공운항관리과 법학 박사 출신이다. 행시 31회로 공직에 입문, 주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국토해양부 해양환경정책관,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 교통물류실장, 강원 부지사 등을 지냈다. 청와대는 맹 신임 차관에 대해 “ 대중교통, 항공, 철도 등 교통물류 분야를 두루 거친 관료 출신”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해외박사과정 생명보험사회공헌장학생’ 선발

    ‘2017 해외박사과정 생명보험사회공헌장학생’ 선발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에서는 우수한 보험전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17 해외박사과정 생명보험사회공헌장학생’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보험학자와 글로벌 보험전문인력양성을 위해 2017년도 해외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예정자 및 확정자 혹은 재학생들에게 지원하는 제도다. 선발인원은 2명 내외로 선발된 장학생은 연간 7,000만원 한도 내에 최대 4년간 등록금 실비 전액 및 월 2,000달러에 생활비 지원을 받는다. 해외대학 박사과정 재학생 및 입학예정자, 학부 및 석사과정에서 성적이 우수한 자라면 지원이 가능하다. 생명보험 관련 논문 발표자와 보험계리사 등 보험관련 자격소지자는 우대할 예정이다. 단, 대한민국 국적자로서 주민등록상 해외이주 신고자 및 영주권자는 제외하며, 타 장학금 수령자도 신청 불가하다. 선발된 장학생은 장학생은 박사과정 중 게재 논문 등의 연구 성과물을 제출해야 하며, 생명보험 관련 주제의 박사 학위논문을 취득해야 한다. 접수기간은 다음달 6월 23일까지이며, 생명보험협회 고령화지원실 사회공헌팀에 관련된 제출서류를 등기 또는 직접 방문해 지원하여만 한다. 제출서류는 지원서1부, 학부 및 석사과정 성적증명서 1부, 재학증명서 혹은 졸업증명서 1부, 관련 자격증 및 논문 등 연구활동자료,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가 있다. 재학생 혹은 입학예정자들의 경우 지도교수 추천서 또한 제출하여야만 한다. 선발 일정은 6월 중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7월 중 최종 선발 인원을 발표할 계획이며, 세부적인 일정은 일부 변경될 수 있다. 이번 장학생 과정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및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인간 퇴계’ 배우기 10년… “배움이 많은 곳에 몸이 있다”

    [인터뷰 플러스] ‘인간 퇴계’ 배우기 10년… “배움이 많은 곳에 몸이 있다”

    ‘퇴계처럼, 선비처럼’. 이는 나라와 국민을 위한 심부름에 평생을 받쳐 온 김병일 전 기획예산처 장관이 펴낸 두 권의 칼럼 모음집 제목이다. 퇴계 이황 선생의 철학사상과 삶이 담긴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으로 추대돼 10년 전 취임한 게 원인이다. 서울신문 ‘사람과 향기’ 코너에 6년 넘게 칼럼을 연재한 것이 결과다. 김병일 이사장에게 ‘퇴계처럼, 선비처럼’이란 ‘인간존중, 인간사랑’이다. 퇴계 16대 종손 86세 이근필 옹이 무릎 꿇는 삶의 현장이다. 그 공손함과 공경심의 현장이다. 퇴계 선생이 500년이란 시공을 넘어 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과 소통하는 스마트 폰이다. 스마트 폰이 제 기능을 다 하려면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돼야 하듯 현대인들이 자존감 넘치는 행복한 삶을 살자면 ‘존경과 사랑’이 충만해야 한다. 그래서 ‘퇴계처럼, 선비처럼’의 같은 말은 ‘존경과 사랑’이다. 현대인의 스마트폰 속 애플리케이션이다.수기치인(修己治人). 선비의 목표이자, 삶의 덕목이다. 나의 몸과 마음을 닦는 수기함으로 사람과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치인은 말하자면 ‘참 사람다운 사람, 참 선비다운 선비’이다. 퇴계 선생이 도산서원을 만든 참뜻이다. 또 초심(初心). 선비의 마음이자, 행동강령이다. 초심은 그래서 ‘평생 공직자’ 김 이사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리는 사랑과 존경의 ‘퇴계처럼, 선비처럼’이다. “5년 동안 늘 깨어 있어야 한다”는 김 이사장의 진충언(眞忠言)이다. “배움이 많은 곳에 몸이 있다”는 김 이사장. ‘인간 퇴계’ 배우기 10년 차인 그의 향기를 찾아 그 한결같은 배움터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의 굽이진 역사 길을 따라 걸었다. 김 이사장의 하얀 도포 자락이 청록의 5월 끝자락에서 뿜어내는 향기는 빨갛고 새콤달콤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사장께서는 전 기획예산처 장관 등 30년 관료생활을 하신 분이신 데요, 퇴계사상을 연구하기 위해 2008년부터 안동에 살면서 ‘퇴계처럼’(2012년)에 이어 ‘선비처럼’(2015년)이라는 책을 펴 내셨습니다. -퇴계 선생님 곁으로 2008년 초에 왔으니 10년 차네요. 처음에는 이렇게 오래 있을 줄 몰랐습니다. 배움이 많은 곳에 몸이 있게 되었다고 할까요. 부족한 사람은 계속 배울 게 많습니다. 10년째 배우고 또 배우고 있습니다. 2005년 공직을 그만두었을 때 서울에서 서당을 다니고, 뉴욕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고 했는데, 2008년 초에 걷다가 그만 다리를 다쳐 거동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나를 이사회에 부르지도 않고 이사장으로 선임했습니다. 추대라는 이름으로요.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의 이사장이 됐습니다. 평생을 나라 심부름한 사람이 수련원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수련 잘되라고 하면 되겠어요? 그래서 쓴 책이 ‘퇴계처럼’입니다. ‘선비처럼’은 서울신문에 ‘김병일 사람과 향기’로 6년간 칼럼을 썼는데, 70~80개 모였어요. 그걸 모아서 책을 내게 된 거죠. →퇴계사상 연구에 매료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퇴계 사상 그건 뭐 내게 언감생심, 그건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퇴계 선생의 인간존중의 삶, 섬김의 삶. 여기에 내가 빠져들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학자 퇴계와 전혀 다른 인간 퇴계를 만나게 된 거예요. 여성들의 권익이 과거 경상도에서 상당히 보장을 받지 못했다는 선입견을 산산이 깨뜨리는 여성존중 페미니스트였어요. 인간 퇴계의 그 진솔을 느낀 거죠. 어마어마한 충격이었습니다.→인간 퇴계란 어떤 분입니까. -인간 퇴계는 살아가시면서 삶 속에서 시간 보내면서 사람 만날 거 아닙니까? 그런데 말이죠. 가끔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연기할 수 있습니다만. 맨날 같이 있는 가족들에게 연기할 수 있습니까? 본성이 드러나는 거지. 바로 그 예가 둘째 부인, 권 씨 부인은 정신이 아주 온전치 못했습니다. 별별 이 지역의 에피소드가 전해 내려오고 있지요. 퇴계선생은 그런 둘째 부인을 그야말로 보듬고 또 보듬었어요. 그게 바로 퇴계선생의 위대함입니다. 인간 퇴계의 진면목인거죠. →그래도 퇴계선생은 한국정신문화의 한 축인 성리학의 본류이신 데요. -그렇지요. 퇴계선생은 성리학에 충실한 삶을 사셨습니다. 요즘 표현으로 하면 인간사랑 인간존중 자연사랑의 삶이지요. 선비정신은 선비들이 살아간 삶과 그들이 추구한 가치란 말이에요. 그럼 선비는 누구냐, 선비는 공자의 가르침인 유학을 평생토록 공부하고 실천한 사람입니다. 이점이 우리하고 아주 다른 거죠. 우린 지금 공부하고 생활은 전혀 다르게 하죠. 하지만, 퇴계선생은 35살 차이 나는 26살 율곡을 인간적으로 대우했습니다. →퇴계선생께서 성리학의 실천적인 삶을 사셨다는 말씀이시죠. -퇴계 선생은 유학을 평생 공부하고 실생활에서 실천하신 분입니다. 그럼 그 실천이 뭐냐, 우선 수기안인입니다. 나의 인격을 닦고 남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죠. 우리 엄마가 애한테, 저는 공부 안 하고 애한테 공부하라 공부하라 그러죠? 선생이 창문 자기가 안 닫고 비오니까 ‘야 문 닫아라’ 하지? 이게 다른 사람을 다스리는 치인만 알지 자기 인격수양인 수기를 저 위에 걸어놓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분들의 위대함은 자기를 먼저 수기한 다음에 치인을 했지요. 또 치인을 우리가 통치라고 생각하면 큰일입니다. 치산치수할 때 우리가 산을 다룹니까? 물을 다룹니까? 보호하지. 산도 이렇게 보호하고 물도 보호하는데 살아있는 인간을 함부로 하면 되겠어요? 수기치인은 수기안인인데, 수기안인을 그분들은 순서를 바꾸지 않았습니다. 수기한 다음에 안인을 했습니다. →그럼, 인간퇴계를 널리 알릴 방법은 어떻습니까. 퇴계선생의 삶이 완전히 성리학적 삶이잖아요. 학자들은 인간존중, 천인합일 완전히 그것을 학문적으로 얘기하시는데 내가 언제 공부해서 그런 걸 감히 얘기할 수 있겠어요. 내가 지금부터 아무리 해봤자 이 나이에 이 머리로 석사를 하겠어요? 그분들은 성리학을 학문으로써 하고 나는 성리학을 실천하신 퇴계선생의 삶을, 치열한 삶으로 성리학에 충실한 퇴계선생의 삶이 너무 소중한 겁니다. 성리학적인 퇴계선생의 삶을 세상에 좀 알리는 데에 뭔가 좀 힘을 보탰으면 해서 수련원에도 있고 칼럼도 쓰고 여기저기 오라고 하면 더듬더듬 얘기하고 그러고 있어요. →현대사회에서 퇴계 선생 같은 실천하는 삶은 어렵다고 보여지는데요. -현대사회에서 그렇게 하면 김수환 추기경같이 존경받고, 프란치스코 교황같이 존경받겠지요. 그런데 성직자만 그런 게 아닙니다. 세계은행 김용 총재도 바로 어머니가 세계적인 퇴계학자 전옥숙 여사입니다. 의사가 세계은행 총재에 연임된 것은 앞에서 말한 수기안인을 했기 때문이에요. →선비문화수련원에서 교육받으면 삶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가 많이 부족합니다. 이곳에 작년에 10만5000명이 왔습니다. 올해 목표가 13만명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만 해도 그렇게 살아가야 할 사람이 5천만명 아닙니까. 아직 수적으로 멀었지요. →전국의 서원에서 같은 프로그램으로 운영하지 않습니까. -아닙니다. 우리 같이 퇴계선생처럼 선비정신으로 살아가자 하는 곳은 내가 알기로는 많지 않아요. 다른 데는 아직 예절교육이나 경전공부입니다. 서원과 향교는 인성교육을 주로 하지요. →서원교육이라는 게 첫째는 인성교육인가요. -궁극적으로는 그것 아니겠어요. 궁극적으로는 사람다운 사람을 만들기 위해서 옛날에 서원이 생겼어요. 아시겠지만, 원래 우리는 교육을 중시해서 고려부터 과거시험, 조선시대는 고을마다 향교를 만들었지요. 퇴계 선생은 다른 생각을 갖고 계셨던 것으로 보여요. 참 사람다운 사람, 참으로 선비다운 사람이 필요하다고 절감하신 분이 퇴계선생입니다. 그래서 서원교육의 궁극은 인성 바른 사람, 사람답게 사는 사람을 육성하려고 했던 것이죠. 이 서원이 지금 궁극적으로는 그렇게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바른 인성을 갖추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만. -사람이 바뀌기가 쉽지 않죠. 그렇지만 안 할 수도 없잖아요. 그런데 말이죠. 사람이 또 어디 가서 외국 가서 한 번 보고 ‘아’ 하고 감동을 받으면 평생을 하잖아요. 가급적이면 감동이 일어나도록 해야겠죠. 지금 단계에서는 퇴계선생의 위대함보다는 퇴계종손이라고 봅니다. 21세기 사는 어른이 저렇게 하나 싶으면 따라 배우려는 사람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5백년 보다는 현재, 퇴계종손보다는 보통사람들, 보통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면 ‘아 나도 저렇게 하겠다’는 마인드가 오는 거죠. →그렇다면, 퇴계사상의 핵심을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어떻습니까. -공경. 공경 경(敬)인데, 모든 것의 경우를 실천하는 거예요. 경이라는 것은 첫 번째로 정제엄숙입니다. 몸을 아주 가지런히 하고 마음을 엄숙하게 하는 게 정제엄숙이고, 그다음에 주일무적인데요. 하나에 주력하고 생각을 옮겨 다니지 말라는 것입니다. 한군데 생각을 모으고 집중하라는 거죠. 그다음에 상성성입니다. 항상 깨어 있어야 돼요. 맨 마지막으로는 기심수렴. 마음을 한군데로 모으는 거에요. 퇴계선생 도산서원에 가보세요. 방이 작지만 책 읽는 곳이기 때문에 주무시는 곳은 아주 작아요. 그런 곳에서 주무셨어요. 퇴계선생 삶에 대해서는 내가 10년 동안 해도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주제를 좀 바꿔서요.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선비정신이란 측면에서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당부는 가당치 않고… 바람이라면 41%의 지지율로 당선이 되었는데 지금은 지지율이 80% 후반대로 배 이상 늘었잖아요. 그건 뭘 의미하냐면, 종전에 지지한 사람뿐 아니라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도 대단히 많이 지지하고 있는 거예요. 왜 그렇겠어요? 튼튼한 안보와 국민 통합 메시지를 읽어서 그렇게 확 늘지 않았겠어요? 국민이 어떨 때 지지를 보낸다 하는 것을 알 수 있지 않겠어요? 국민이 원하는 게 뭔지, 어떨 때 지지를 보내는지… 그것도 역대 정부 초기보다도 지지율이 더 높은 걸 보면 우리 국민이 더 지지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겠어요. 그러나 어떤 정부도 그것을 계속 유지하지를 못했잖아요. 그런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결국은 항상 초심으로 하는 것. 바로 초심으로 하는 걸 제일 강조한 사람이 선비입니다. 선비는 한결같이! 선비정신으로 초심을 잃지 않는 그런… 지금처럼 끝까지 쭉 하면 되겠네요. →문재인 정부가 인사를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그건 내가 얘기할 수 없지요. 사람들이 다양하잖아요. 그래도 굳이 말한다면 그건 뭐 그야말로 적재적소에 쓰는 거지요. 인사가 만사 아닙니까? 지인지각. 사람을 보는 능력이 최고의 능력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참 안타까운 게 그 점이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5년 동안 지금처럼 되려면 계속해서 깨어 있어야 해요. 한시도 이만하면 되었다가 아니에요. 우리 국민 참 한 사람 한 사람 보면 별로 같은데 민의가 나타난 거 보면 놀랍지 않아요? →마지막으로 국민에게 당부하실 말씀은 무엇인가요. -당부보다는 인간은 자기 자신이 제일 소중하잖아요. 우리가 그런데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못하는 것 같아요. 자살률이 높아지는 걸 보면, 목숨까지도 내어버릴 정도로 소중히 여기지 않는 이런 세상을 살아가는 분들이 있잖아요. 돈을 목숨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가장 자기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남을 소중하게 여겨야 되는 것이에요. 내가 배우자를 소중히 여겨야 배우자가 나에게 잘 대해주니까 소중한 내가 다시 확인이 되는 거죠. 내가 소중하다고 내가 일등 너는 꼴등이라고 그렇게 취급해 봐요. 그럼 내가 어디 가겠나. 내가 소중할수록 남을 소중하게 여겨야 해요. 내가 안전할수록 우리 공동체가 안전합니다. 내가 발전하려면 우리 공동체가 발전해야 하고, 공동체는 가정도 있고 직장도 있고 대한민국도 있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그랬어요. 내가 국가에 요구하기에 앞서서 내가 먼저 국가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 이것이 바로 선비정신이고 퇴계선생의 실천이에요. 퇴계선생은 누군가에게 요구나 충고 한 번도 안 했습니다. 충고해달라고 하면 조심조심 상대방의 요구를 들어드렸을 뿐이지요. 하고 나서도 내가 옳게 답을 했나 싶어서 책상에 벽에 편지 쓰고 붙이고. 제자들이 왜 붙입니까? 물어보면 내가 답을 했는데 이게 맞는 답인가 아닌가 살펴봐야겠다. 그리고 자성록이라는 책을 써요. 스스로 반성한다는 책. 그게 수많은 사람이 질문한 것에 대해 답을 쭉 하시는 삶을 사셨잖아요? 이를 본받은 국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권용진 객원기자 spangle00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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