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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대좌」 의제별 대화록

    ◎지자제는 여야가 한발씩 양보… 타협해야/보안법은 북한 변화없어 신중대처 필요/내정개혁 함께 대소 자주외교 펼칠 때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총재는 16일 상오 청와대에서 회담을 갖고 북방정책,내각제개헌문제와 지자제법을 비롯한 입법문제등 현안전반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이날 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이수정 청와대대변인과 김총재의 발표를 통해 의제별로 소개한다. ▷국정운영및 북방정책◁ ▲노대통령=세계정세와 강대국관계가 변하고 있으며 특히 한소 정상회담이후 한반도주변정세가 급격히 변하고 있다. 남북관계및 분단상황에 변화가 올 수 있는 중대한 시기를 맞은 만큼 통일및 외교문제에 있어서 초당적인 결정과 대처가 필요하다.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적 준비태세를 갖춘다는 점에서도 초당적 협조가 긴요하다. 여야가 기본적 신뢰의 바탕위에서 국정을 운영해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한 대화와 타협을 진전시켜 정치안정을 이뤄야 한다. ▲김총재=북방정책은 국민적 합의와 기대속에 추진돼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격변하는 세계정세에 대처할 수 있는 내정개혁을 단행,우리나라를 서독화해 소련과 미국등에 자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내각제개헌◁ ▲노대통령=지금은 민생문제등 국가적으로 시급히 해결해야 될 과제가 많은 만큼 개헌논의 시기가 아니라고 본다. 그렇지만 6ㆍ29선언 당시에도 밝혔듯이 개인적으로 내각제가 우리나라 민주발전을 위해 바람직한 제도라고 생각한다. 지난 대통령선거 때의 지역감정 격화나 과열양상은 대통령직선제가 혼란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런 일이 되풀이 되면 안보까지 위협받는 국가적 위기가 조성될 수 있으므로 언젠가는 이 문제를 다함께 깊이 생각해야 한다. 내각제는 3김씨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국민이 원하지 않는 개헌을 무리하게 하지는 않는다. 내각제가 되건 이원집정부제가 되건 남은 2년반 임기가 끝나면 나갈 것이며 더 이상 관여 않는다. 헌법이 보장한 암기이상 하거나 장기집권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해 둔다. ▲김총재=노대통령은 6ㆍ29선언으로 국민의 뜻에 따라 대통령직선제를 받아들인 이상 임기중 내각제를 추진해서는 안된다. 여권은 국회의석의 3분의2를 확보했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내각제 개헌을 비롯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대통령이 임기중 개헌을 강행,대국민 약속을 위배한다면 정치도의상 용납할 수 없다. 대통령이 꼭 내각제개헌을 하고 싶다면 의원직 총사퇴후 총선거를 실시해 3분의2 의석을 확보해야만 한다. 만일 내각제를 강행한다면 국민의 저항에 부딪칠 것이며 우리 당은 이에 동조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 동의없이 야당이 여당이 되고 여소야대가 여대야소가 된 13대 국회는 선거때 전혀 약속하지 않은 내각제를 심의,의결할 자격이 없다. ▷지자제◁ ▲노대통령=지방자치선거에 정당공천을 허용할 경우 선거에서 과열현상이 빚어지고 정치적 대결양상이 심화된다. 이에따라 지역감정악화도 피할 수 없게 된다. 국민들도 이를 우려하고 있으니 우리 현실의 특수성에 비춰 엄청난 혼란을 빚지않도록 한발짝 물러서 서로 협상해야 한다. 정당공천에 너무 집착말아 달라. 여야협의를 통해 가능한한 연내에 지자제를 실시해야 한다. ▲김총재=지자제실시를 미루는 것은 더이상 용납할 수 없다. 평민당은 지자제를 얻어내기 위해 광주문제,5공청산문제 등에서 많은 양보를 했다. 지방의회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위한 입법이 지난 2월 임시국회때 이뤄지도록 지난해 12월 4당이 합의해 정당추천제ㆍ연합공천제 등 선거법의 구체적인 내용까지 합의사항을 발표했으나 민자당의 약속위반으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정당추천제등 지난해 지자제에 관한 여야합의는 우리 정국의 앞날을 가늠하는 중대한 약속일 뿐만 아니라 여야간 신뢰를 가늠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코 양보할 수 없다. ▷국가보안법등 개혁입법◁ ▲노대통령=국가보안법은 정세변화에 따라 전향적 개정을 검토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북한측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신중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남북교류특별법과 남북교류기금법은 여야가 합의해 제정토록 해야 한다. 김총재=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의 개폐,경찰중립화법의 제정,노동관계법의 민주적 개정,종합의료보험법의 실시 등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한소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의 화해와 통일을 추진하려는 마당에 북한을 적으로 규정한 국가보안법은 폐지되고 민주체제수호법으로 대체입법을 해야한다. 안기부가 국내문제에 대한 관여를 포기하는 것은 국내외에 우리의 민주주의와 통일의지를 천명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광주보상법및 국군조직법◁ ▲노대통령=광주시민의 명예회복과 조속한 보상을 위해서 광주보상법이 반드시 이번 국회에서 통과되어야 한다. 광주시민들도 조속한 보상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안보적 차원에서 군조직의 효율성제고를 위해 국군조직법 개정안처리도 꼭 이뤄져야 한다. ▲김총재=광주문제는 피해자에 대한 배상과 명예회복및 기념사업등 3가지 측면에서 이뤄져야 한다. 국군조직법은 전시나 연합 작전시에만 합참의장에게 3군의 군령권을 부여하는 정도로만 고쳐야 한다. ▷3당통합문제◁ ▲노대통령=여소야대의 정치불안속에서는 경제위기등을 극복키 어렵기 때문에 통합했다. 평민당과 합치려는 노력도했으나 찬동하는 세력만 합당했다. 정당법상으로도 타당하다. 다음 선거에서 심판받으면 되므로 새로 선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른 당 통합에 시비를 거는 것은 옳지 않다. ▲김총재=연두기자회견과 지난 1월 영수회담이 인위적 정계개편이 없다고 약속해놓고 3당합당을 단행했다. 3당합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을 받기 위해 의원직 총사퇴후 총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기타◁ ▲노대통령=최근 발생한 광주 미문화원 화염병투척행위는 다시 일어나선 안된다. 구속자석방문제와 관련,범법자를 정치범으로 동일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동안 인내와 관용으로 대응해왔으나 이제는 법에 따라 폭력등 범법자를 분명히 다스리는 것이 민주주의를 위해 불가피하다. ▲김총재=수감중인 정치범들은 법집행의 형평을 위해서도 대폭 석방돼야 한다. 인명을 살상한 간첩인 김현희를 석방하는 마당에 정치범을 감옥에 둔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 합법적인 집회는 보장돼야 하고 폭력을 쓰면 사후에 처벌할 수도 있다. 물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경을2∼3개월 유보해야 하며 총통화증가율을 20%이하로 내리는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 “재범 위험 없다”/보호감호 첫 석방

    【광주】 지난해 7월 구사회보호법의 필요적 보호감호(10년)조항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후 처음으로 법원이 재심청구를 받아들여 보호감호를 취소했음이 16일 밝혀졌다. 광주지법 해남지원 합의부(재판장 강병호지원장)는 지난달 30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1년6월,보호감호 10년을 선고받은 김모씨(50ㆍ목공ㆍ전남 완도군 완도읍)가 낸 보호감호처분 재심청구를 받아들여 감호처분을 취소하고 석방했다.
  • 「해상시위」 어민 자진해산/수산청/“꽃새우잡이 8월까지 허용”따라

    【군산ㆍ대천=임송학기자】 전북 군산외항과 충남 대천어항에서 격렬한 집단해상시위를 벌여온 군산ㆍ옥구연안과 대천지역 어민 1천여명은 15일 하오3시 수산청이 오는 8월말까지 꽃새우잡이를 잠정 허용키로 함으로써 3일간에 걸친 해상시위와 농성을 모두 풀고 자진 해산했다. 군산ㆍ옥구연안 어민들은 15일 상오에도 군산내항과 외항에 5백여척의 배를 정박해둔채 농성을 벌이다 이날 하오2시부터 수산청 당국과 협의끝에 정창세 수산청 생산국장으로부터 이같은 꽃새우잡이 잠정허용 확약을 받고 농성을 풀었다. 정국장은 이외에도 어민들이 요구한 ▲구속자와 연행자 석방을 관계기관과 협의,최대한 노력하고 ▲5∼6월중 불법어로행위로 적발된 61건의 어선은 경미한 처분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대천어항 어민들의 해상시위 수습에 나선 심대평충남지사와 김종일충남도경국장,수산청 관계자들도 어민대표들과 협상을 벌여 이같은 문제들에 합의했다. 한편 군산 옥구연안 어민들은 15일 상오9시부터 군산항에 다시 모여 ▲저인망에 의한 꽃새우잡이 합법화 ▲구속어민 석방 ▲단속된 고깃배들의 그물 등 어구와 압수품반환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지난14일 군산외항시위때 연행한 어민 3명 가운데 임승택씨(20ㆍ인천시 남구 청학동 263)와 노정구씨(27ㆍ군산시 경장동 449) 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ㆍ방화 등 혐의로 구속했다.
  • 구속자 석방 요구/시한부 농성 돌입/KBS노조 집행부

    한국방송공사(KBS) 정초영노조위원장 직무대행(37·라디오국 프로듀서) 등 노조잽행부 9명을 포함,노조원 20여명은 12일 하오6시30분쯤 KBS본관 2층 로비에서 「철야농성 출정식」을 갖고 집행부 9명은 18일까지 구속자석방과 경찰철수를 요구하는 시한부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 「16일 여야 총재회담」의 의미와 전망

    ◎「거여소야」뒤 첫 대좌 국정동반자 확인의 사리로/「북방성과」따른 야 소외감 해소 노력 여/내각제 저지ㆍ지자제 조기실시 요구 야 16일 열릴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총재와의 여야 총재회담을 계기로 그동안 파행을 거듭해온 국회운영과 산적한 정치현안처리문제에 타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3당통합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총재회담에서는 향후 정국운영및 당면한 임시국회대책등 정국전반에 관한 허심탄회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이번 회담결과가 거여소야하의 정국안정여부에 뚜렷한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 돼 주목된다. ○원만한 대화의 장 추구 ○…민자당은 북방외교를 통한 외치의 성과를 내치로 전환시키는 데는 평민당의 소외감을 해소시키는 것이 관건이란 분석아래 이번 여야 총재회담에서 평민당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평민당과 한치의 의견접근도 보고 있지 못한 지자제법ㆍ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 등 현안법안 처리문제와 평민당이향후 임시국회 운영 협조등에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국회상임위원장 배분문제에 있어 평민당에 별로 양보할 것이 없다는 점에 고민하고 있다. 다만 국가보안법의 경우 민자당내 민주계에서도 전향적 개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만큼 이번 총재회담에서 대폭개정의 원칙적 입장천명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평민당이 강력한 의혹을 나타내고 있는 내각제 추진문제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평민당의 예봉을 둔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민자당은 「거대여당으로서의 정국주도권 행사」와 「원만한 여야 대화를 통한 정국안정」이란 다소 이율배반적인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지엽적인 문제에 매달리기 보다는 여당이 평민당을 정국운영의 주된 파트너로 존중하고 있으며 김대중총재와의 고위대화를 충분히 하겠다는 뜻을 전달함으로써 김총재의 고립감을 없애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주로 북방문제에 초점을 맞춰 향후 북방정책 수립이나 남북문제에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동시에 앞으로 북방정책추진에 앞서 대야 통보및 여야 고위대화등 「실질적인 야당입장존중」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위원과 대화유도 노대통령은 또 자신은 북방및 남북문제등 통일기반 조성과 국정운영의 큰 테두리에만 전념할 것이며 정치일반문제는 당차원에서 충분히 대화하도록 김총재에게 요청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노대통령은 김대중총재와 김영삼대표최고위원ㆍ김종필ㆍ박태준최고위원과의 대화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대통령은 특히 이번 임시국회에서 특위해체와 광주보상법을 반드시 처리,과거문제를 청산하고 당면현안 해결등을 통한 정국안정으로 통일기반 조성에 여야간의 일치된 모습을 보이자고 강조할 것이 분명하다. ○정국주도권 반전기미 ○…평민당은 이번 여야 총재회담을 그동안 야권 통합논의와 한소 정상회담등 여권의 「북방드라이브」로 잃어버린 정국주도권을 되찾는 계기로 삼을 전망이다. 즉 김대중총재는 3당통합이후 내분,금융실명제실시 유보 등 거여의 자충수로 인한 평민당에 유리한 정국흐름이 일련의 북방외교로 일거에 반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지자제문제등 각종 개혁입법에 대한 약속이행,민생치안부재ㆍ물가및 전월세가 폭등 등 「총체적 난국」 극복,이문옥감사관 구속사건등 내정문제로 맞불을 놓으면서 국면전환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김총재는 지금까지 주장해 왔듯이 16일 회담에서도 『3당통합이 국민의 의사를 배반한 것』이라면서 의원 총사퇴후 총선ㆍ지자제 동시실시를 거듭 요구하겠지만 내용적으로 내각제 개헌움직임 저지와 지자제개헌움직임 저지와 지자제선거 조기실시 보장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김총재가 민자당총재인 노대통령을 만나 국정전반을 논의한다는 그 자체가 이미 3당통합저지 명분을 상당 부분 퇴색시키는 것을 전제하는 데다 북방외교등으로 민족통합이라는 3당통합 명분이 다시 세를 얻어가고 있는 차제에 3당통합 무효화선언이 실효를 거두리라고는 김총재 자신도 믿지않고 있기 때문이다. 영수회담을 앞두고 김총재는 『과거처럼 특정 사안을 놓고 주고받는 회담이 아니라 여권이 과연 민주화를 할 의지가 있는지,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삼을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누차공언했다. 이 말을 뒤집어 생각하면 이번 회담에서 최소한 야권의 동의없이 평민당의 수권 가능성이 극히 희박해지는 내각제개헌을 강행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받든지 아니면 평민당 입장에서는 3당통합이 상정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있는 내각제로의 이행을 차단하기 위한 유력한 수단인 지자제의 정당추천제 허용등에 대한 언질을 받아내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분석된다. 물론 평민당의 이같은 「희망사항」이 받아 들여지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을 경우 이를 보다 강경한 원외투쟁의 명분으로 활용하겠다는 속셈이다. ○지자제등 여 양보 기대 평민당이 지자제와 관련,여권의 양보를 얻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은 정당추천제와 함께 올상반기에 실시하려다 무산된 지방의회선거와 내년 상반기 실시예정인 자치단체장 선거를 묶어서 동시에 조기실시 하는데 따른 실시시기 보장으로 압축해 볼 수 있다. 특히 평민당이 『중앙정치의 지방정치지배로 인한 여러가지 폐단이 생길 가능성』이라는 야권의 반대논리에도 불구하고 굳이 정당추천제를 고집하는 것은 『정당정치를 통한 풀뿌리 민주주의 착근』이라는 명분이외에 지자제 선거과정과 그 결과를 통해 거여의 내각제 구도를 교란하고 포화상태인 당내 정치지망세력의 욕구를 수용해야 한다는 실리적 배경도 깔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곤혹스러운 김총재 2선후퇴론이 분출되고 있는 평민­민주 2자통합에서 친동교동 성행의 재야를 끌어들여 3자통합으로 이행,야권통합의 주도권을 잡을 속셈인 평민당으로선 「야권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ㆍ광주관계법 등에서도 상당한 「전과」를 올려야 할 절박한 입장이다. 물론 언젠가 올지도 모를 내각제개헌을 둘러싼 여야 강경대치국면에서 평민당과 재야의 활동공간을 넓힌다는 측면에서도 평민당은 이들 법률개폐문제에 있어서 여권의 양보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총재는 노대통령의 북방외교성과를 일응 인정하면서 『이에 상응해 냉전청산 시대에 걸맞는 내정개혁을 단행해야 한다』면서 국가보안법 폐지ㆍ안기부법 개정 등을 요구,역공을 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김총재는 총체적 난국에 대한 공동대처 방안을 제시하면서 이에 상응해 국회상임위원장 4석 할애,수뢰혐의로 구속중인 이상옥의원의 석방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이상옥의원 석방/결의안 제출 방침/평민,임시국회서

    평민당은 오는 18일 열릴 예정인 6월 임시국회에서 수뢰혐의로 구속중인 당소속 이상옥의원에 대한 석방결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평민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10일 이와관련,『이의원의 구속은 다른 사건으로 내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민자당의원의 경우와 비교,법집행의 형평성을 잃고 있다』고 주장하고 『오는 임시국회 벽두에 이의원 석방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과감한 민주개혁 촉구/야권 「6ㆍ10」 3돌 성명

    평민당의 김태식대변인은 9일 「6ㆍ10민주항쟁」 제3주년에 즈음한 성명을 발표,『6ㆍ10민주항쟁에서 보여준 국민의 확고한 힘을 군사독재정치가 더이상 용납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면서 『대통령중심제의 준수,정치범 전원석방,지자제 전면실시 등을 외면할 경우 제2의 6ㆍ10항쟁과 같은 국민적 저항을 면할 길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가칭)의 장석화대변인도 이날 『6ㆍ10시민항쟁 정신의 분출은 3ㆍ1운동 4ㆍ19혁명과 함께 이 나라를 영구히 존립하게 하고 진정으로 가치있게 만든 기념비적인 민족ㆍ민주운동』이라며 과감한 민주개혁과 민생보호정책 시행을 촉구했다.
  • 절도혐의 30대 20일만에 석방/검찰,“증거 불충분”

    소매치기 피의자로 경찰에 구속된 30대 회사원이 구속 20일만에 검찰조사과정에서 증거불충분으로 석방된 사실이 4일 밝혀졌다. 서울지검 남부지청 이동기검사는 서울 구로경찰서가 지난 4월14일 특수절도혐의로 구속한 최모씨(30ㆍ회사원ㆍ동작구 노량진동)에 대해 5월8일 기소중지 결정을 내리고 석방했다. 최씨는 지난 4월14일 하오4시쯤 구로전철역 승강장에서 손모씨(43)의 바지 뒷주머니에서 현금 12만원이 든 지갑을 훔친 혐의로 구속돼 같은달 19일 검찰에 송치됐었다.
  • 천안문사건 1주년 계기로 본 오늘의 위상(뉴스 추적)

    ◎외교고립속 경제난… 내우외환의 중국/서방국가들,차관동결ㆍ기술이전 중단/1천6백만 기업 도산… 실업자 1천만/공업생산 연증가율 21%서 8%로… GNPㆍ수출도 줄어 민주화 요구의 함성을 총칼로 잠재우고 드넓은 광장 곳곳을 붉은 피로 물들게 했던 「6ㆍ4천안문사건」. 중국당국은 1년전 세계를 경악케 만든 미증유의 이 대사건이 국내외에 준 충격과 상처를 될 수 있는 한 작게 줄이려는 노력과 함께 무력진압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등 갖가지 처방을 다하고 있으나 사건이 남긴 깊은 흉터는 좀처럼 없어질 것 같지 않다. 중국은 6ㆍ4사건으로 말미암아 외교적 고립과 개방ㆍ개혁의 후퇴를 겪어야 했고 서방세계는 민주화 요구시위를 무차별 진압한 폭거에 항의,대중국 경제제재의 고삐를 좀처럼 풀려하지 않고 있다. 이 사건은 또 중국권력구조의 강성화와 사회주의 재무장의 계기가 됐으나 권력투쟁과 새로운 사회불안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한중교류에도 적잖은 마이너스 영향을 주었다. 이밖에도 비록 중국안에서는 민주화의 싹을 무참히 밟아버린 사건이었지만 동구 소련 등 다른 사회주의 국가의 민주개혁에는 촉매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6ㆍ4사건이 지난 1년동안 중국 안팎의 정세에 미친 충격파와 이에 따른 변화 및 전망 등을 부문별로 살펴본다. ▷국제정세와 6ㆍ4◁ 중국은 천안문사건이란 큰 희생을 동구변혁의 밑거름으로 제공했다. 사회주의국가들 가운데서는 지난 78년부터 가장 먼저 개방ㆍ개혁을 추진했지만 시위군중을 무력진압한 유혈사태 이후 사회주의 세계에서 가장 보수적인 위치에 놓이게 된 것이다. 동구각국 지도자들은 6ㆍ4사건으로 중국의 이미지가 크게 악화됐을뿐 아니라 외교적으로 따돌림을 받고 경제가 파탄국면에 놓이는등 최악의 결과가 파생됐음을 깊이 인식,자국내의 민주개혁요구를 폭넓게 받아들이는 자세를 취하게 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중국당국의 무력진압에 찬성의 뜻을 나타냈고 지난 연말 교석당중앙기율검사위 서기 일행을 맞아 강경사회주의 노선을 고수하는 다짐을 했던 루마니아의 차우셰스쿠가 국민의 손에 처형당한 사실은 많은 사회주의 국가들에게 공산당 일당독재포기의 계기로 작용했을 것 같다. 6ㆍ4사건은 무력으로 민의를 짓밟는데 대한 대가가 엄청난 국익손실이란 점을 세계에 알렸으며 전반적인 민주화추세를 가속화한 것으로 지적된다. 이는 또 사회주의국가들이 더이상 마르크스주의만으로는 정권을 유지할 수 없다는 역사적 교훈을 준 것이기도 하다. 한편 중국지도층은 지난 2월 소련의 공산당 일당독재포기선언 이후 외교적 고립감이 가중되자 동병상련의 입장인 북한과의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제3세계국가 순방에 나서는 등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정립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북한을 크게 의식하는 북경당국의 태도는 한국의 대중국진출에 큰 장애가 되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미국등 서방국가들이 중국과 크게 거리를 두고 있는 한 중국의 순방외교도 실효를 거두기 힘들며 대만의 탄성외교가 오히려 빛을 보고있는 실정이다. 대만은 6ㆍ4사건 때문에 중국의 대외적 이미지가 손상되자 경제력을 바탕으로 중국과 외교관계에 있는 국가들과도 수교를 추진,적잖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대중국경제제재◁ 6ㆍ4사건으로 중국이 받는 가장 큰 고통은 서방세계의 경제제재조치이다. 중국은 세계은행(IBRD)및 서방국가들이 종전에 제공했던 각종 공공차관을 동결하고 기술이전을 중지하는 등 갖가지 경제제재를 가함에 따라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게다가 조자양(전당총서기)등 개혁파가 실각함에 따라 중앙통제식 경제운용이 강화된 터여서 주름살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의 경제성장률은 88년 11.2%의 절반이하 수준인 3.9%에 머물렀고 1인당 국민소득은 인민폐의 평가절하와 인구증가 등의 요인이 겹쳐 오히려 40달러 줄어든 3백달러선에 그쳤다. 긴축시책으로 무려 1천6백만개의 개인기업이 도산했고 국영기업도 2만개나 조업을 중단했다. 전국적으로 1천만명이 넘는 완전실업자들이 북경 상해 광주 심수 등지로 몰려 다니며 일자리를 구하는 맹류현상이 두드러져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공업생산증가율은 21%에서 8%선으로 급격히 둔화됐다. 중국이 현 시점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미국이 그들에 대한최혜국대우(MFNㆍMost Favoured­Nation Status)를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MFN은 한마디로 어떤 특정국가에 대해 제3국보다 불리한 대우를 하지 않는 것이지만 보통 제3국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이 제시된다. 종전에 미국은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MFN을 적용해 왔지만 이를 폐지할 경우 미에 수출되는 중국상품의 관세는 하루 아침에 10∼20%에서 60∼1백10%로 껑충 뛰게 된다. 그 결과 연간 1백20억달러의 대미수출은 30억∼50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60억 달러,올해 90억달러에 이를 중국의 대미무역수지 흑자를 감안하면 MFN의 폐기는 중국경제의 숨통을 죄는 것과 같다. 지난달 24일 부시 미대통령은 오는 3일 만료되는 중국에 대한 이같은 최혜국대우를 1년 연장한다고 밝혔다. 비록 중국의 인권탄압이 심하지만 장기적 안목에서 상호교류를 안 할 수 없는 데다 홍콩ㆍ한국ㆍ일본 등 주변 국가들도 피해를 본다는 이유에서 였다. 특히 홍콩은 중국의 대미수출 물량가운데 70%를 중개하기 때문에 가장 큰 선의의 피해자가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밖의 주변국들도 중국경제의 구매력이 낮아짐에 따라 타격을 입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의회는 중국의 민주화 및 인권문제가 개선된다는 보장이 없는 한 부시대통령의 결정을 번복시키거나 1년의 적용기간을 6개월 혹은 9개월로 줄이는 등 조건부의 대우조치를 취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중국의 미소작전과 향후전망◁ 6ㆍ4사건 1주년을 맞이하면서 북경당국은 대내외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많이 쓰는 것 같다. 지난달 1일엔 북경과 티베트라사에 대한 계엄령을 해제한데이어 10일에는 비록 주동자를 제외시키긴 했지만 천안문시위관련자 2백11명을 전격 석방했다. 또 얼마전 중국의 실질적인 최고실권자 등소평은 서독전총리 슈미트에게 『지난해 사건발생의 책임을 학생들에게만 돌릴 수 없다. 중국의 지도층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강택민총서기도 미ABC­TV 앵커 바버라 월터스와의 회견에서 똑같은 말을 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지난달 23일 과거에는 반혁명 폭란으로 규정했던 천안문시위를 「정치 풍파」로 표현하고 그동안 탄압대상이 됐던 지식인들의 사회활동참여를 촉구했다. 6ㆍ4사건은 자산계급 자유화를 추종하는 반혁명 분자들이 사회주의 중국을 전복시키려 했기 때문에 충성스런 인민해방군이 이에 맞서 싸워 당과 조국을 구한 것이라던 종전의 태도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북경당국의 이러한 미소작전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같다. 인권탄압을 비난해온 서방국가들을 무마시켜 경제제재가 완전히 풀리도록 해야하기 때문이다. 미국과의 최혜국대우 문제 외에도 중국은 세계은행 차관을 계속 얻어야 하며 일본으로부터 50억달러의 장기저리차관을 들여와야만 90년이후 5개년개발 계획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다. 세계은행은 29일 이사회에서 대중국제재문제를 논의했으나 겨우 3억달러의 조림용 차관공여를 허용했을뿐 나머지 차관은 계속 동결시키기로 했다. 차관외에도 과학기술도입ㆍ군사협력 등 중국이 서방세계의 신세를 져야 할 사항은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중국의 미소작전은 치열한 권력투쟁의 잠재성을 가진것 같다. 지난달 27일 주해경제특구를 시찰한 중공당정치국상임위원 이서환은 『6ㆍ4사건책임이 지도층에게도 있다는 등소평과 강택민동지의 말이 전적으로 옳다. 시위학생들에게 책임을 뒤집어 씌우는 이붕총리의 태도는 틀린 것이다』라고 공언,현지도층의 내분을 가시화시켰다. 한편 이붕과 함께 강경보수파로 알려진 양상곤국가주석은 『천안문 시위무력진압은 중국사회주의를 구하기 위해 취해진 정당한 행위』라고 남미순방길에서 밝혔다. 결국 겉으로 드러난 대로라면 등소평ㆍ강택민ㆍ이서환등 비교적 개방지향의 인사들이 같은 편이고 이붕ㆍ양상곤과 이들 보수세력의 대부격인 진운 당중앙위고문이 등을 돌리고 있는 셈이다. 등은 오랜 라이벌인 진이 지난 4월말쯤 자신에게 천안문사건 최종 책임의 화살을 겨누자 이를 피하는 것은 물론 서방세계의 제재도 종식시키고 대내적으로도 불만이 큰 지식계층을 무마하는 등 다목적의 전략을 택한 것 같다. 그러나 『고위층에도 책임이 있다』는 말은 결과적으로 강경보수파를 지목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중국의 권력투쟁은 가열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른 것 같다. 한편 모두 80대 중반을 넘어선 등이나 진이 사망할 경우 앞으로 중국의 정국은 예측하기 힘든 변화의 길을 걸을 것이며 만약 지난해 천안문시위에 동조했다가 실각,현재 심장병을 앓고 있는 조자양이 죽게 되는 날이면 제2의 6ㆍ4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을 것 같다. 민주개혁을 주장했던 조에게 지식인ㆍ학생 등 중국인들이 거는 기대가 매우 큰데다 지난해 천안문시위도 조와 같은 노선을 취했던 호요방(전당총서기)의 사망을 계기로 점화됐던 것이다.
  • 한반도에 어떤 영향 미칠까(한ㆍ소 새 시대:4)

    ◎궁지의 평양,결국엔 「유화카드」내밀 듯/소의 개방압력에 외교 가닥잡기 안간힘/잇단 대남협상 제의는 긴장완화 청신호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간의 한소 정상회담은 양국관계뿐만 아니라 남북한관계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소련의 실질적인 대한승인을 의미하는 이번 정상회담은 40년 넘게 소련과 동맹관계를 유지해온 북한에게는 너무나도 충격적인 사건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회담에서 한소수교및 한국의 유엔가입등 남북간 초미의 현안에 대해 소련이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북한은 극도의 초조감에 싸이게 됐다. 외신들도 한소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국외교의 승리이자 북한 김일성에 대한 외교적 일격』이라고 타전하면서 북한체제의 변화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소련은 한국과 정상회담까지 가진 마당에 앞으로 북한의 입장만을 고려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련측의 이같은 태도는 외교적 관행을 무시하고 한소 정상회담 개최를 북한에 사전통보하지 않은 데서도 잘 드러난다. 따라서 이번 정상회담은 전후맥락을 살펴볼때 단기적으로 북한의 강력한 반발을 유발시키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북한체제의 개방화에 커다란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즉,북한이 더이상 과거와 같은 폐쇄정책을 지속할 수 없게 되도록 이번 정상회담이 유ㆍ무형의 압력을 가할 것이란 지적이다. 그러나 북한은 당분간 이번 회담을 한반도분단 고착화 음모의 일환이라고 한소양국을 비난하는등 대남 정치선전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또 외교적 고립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직까지 정치적 노선을 같이하고 있는 중국과 보다 긴밀한 관계정립을 꾀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외교부대변인은 지난달 31일 『한소 정상회담에 관해 소련측으로부터 아무런 공식통보도 받지 못했으나 이 회담이 실현된다면 분단된 한반도의 미래에 심각한 정치적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혀 북한지도층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북한은 한소 정상회담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 1일에도 돌연 한반도의 비핵지대화,상호 대규모군사훈련금지,병력감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단계적 군축안을 평양방송을 통해 공개제의,대남 정치선전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의 대소관계도 단기적으로는 이같은 북측 태도와 맞물려 경화될 전망이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최고인민회의 제9기 1차회의에서 최광,김철만 등 혁명1세대를 요직에 재기용하는등 김일성체제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전개했는데 소련은 이에대해 상당한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련이 최근 언론매체를 통해 김일성체제를 격하시키는등 비판을 자주 해온 것도 따지고 보면 바로 이런 데서 연유한다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것 말고도 소ㆍ북한간의 심상치 않은 조짐은 여러군데서 발견된다. 북한이 김일성의 78회 생일행사에 소련측 인사를 초청하지 않은 사실과 김일성 비판기사를 자주 써온 평양주재 타스통신기자를 최근 추방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소측이 주소대사로 모스크바에 부임한 손성필의 신임장 제정을 5개월이나 늦춘 것도 이러한 분위기 때문이다. 북한은 결국 김일성이 장기적인 권좌를 유지하기 위해 개방압력을 최대한 피해가면서 내부적으로는 주민들에 대한 감시와 사상교육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이와함께 한소 관계정상화에 대응해 미 일 등 서방진영과의 관계개선 노력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미 미국과 중국 북경에서 정무참사관급 접촉을 10차례나 가졌고 일본과도 후지산호 선원의 석방을 미끼로 관계개선을 꾀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고인민회의 제9기 1차회의에서 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내에 상설기구로 외교위원회(위원장 허담)를 설치한 것도 이같은 점을 충분히 인식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북한은 가까운 장래에 미 일 등과 당국간 대화를 시작할 것으로 짐작되며 이는 한반도 긴장완화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결국 한반도 주변환경의 변화에 따라 북한체제의 개방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정치ㆍ경제ㆍ군사적 측면에서 소련측에 엄청난 의존을 하고 있는 북한이 계속되는 소련의 개방압력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중국도 9월 북경아시안게임에 한국측의 지원을 바라는 속마음과 함께 개방화물결에내심 신경을 쓰고 있는 만큼 북한의 폐쇄노선이 고립을 자초하는 옳지 못한 행동이란 점을 설득시킬 것으로 보여진다. 북한도 이번 정상회담이 발표된 이후 예상과는 달리 비난강도가 약하고 잇따라 대남 유화책을 제시하는등 국제정세의 변화에 따라 어쩔 수 없이 개방화 수용자세를 어느정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상회담발표 몇시간만에 평양방송을 통해 『중단상태에 있는 각종 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성의를 다하겠다』고 밝힌 대목은 미소 정상회담과 한소 정상회담에서 남북당국간 직접대화를 촉구할 것에 사전 대비,외형상이라도 개방화노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군축제안 역시 「남북한ㆍ미국 등 3자간의 회담이 선행돼야 한다」는 기존입장에서 후퇴,「3자회담이전에라도 남북이 협상을 하자」는 쪽으로 기운 것도 북한이 외부적인 개방압력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한소 정상회담에 의해 남북관계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큰 가닥을 잡아나갈 것으로 짐작된다. 이럴경우 남북간 인적ㆍ물적 교류의 활성화,남북유엔가입,남북간 군사적 신뢰구축 등이 어우러져 한반도의 긴장완화및 평화정착이라는 소망스러운 「현실」이 눈앞에 다가올 것이다. 이제부터는 북한을 지나치게 자극하지 않으면서 순전히 우리 힘으로 대화테이블로 북한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남북문제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소련측과의 정상회담을 갖는 가장 큰 이유가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려는 데 있기 때문이다.
  • 「체포장」제 도입 추진/법무부/불법연행등 반인권적 폐단 방지

    ◎범죄혐의자 신병확보도 손쉽게/범법 드러나면 구속영장 신청/형소법개정안 마련,9월 정기국회 제출 수사기관의 불법연행이나 임의동행 등 반인권적 폐단을 막기위해 체포장 제도가 도입된다. 체포장제도란 범죄혐의가 있는 사람에 대해 수사기관이 법원으로부터 체포장을 미리 발부받아 일단 신병을 확보한뒤 범죄사실이 드러나면 구속영장을 다시 발부받아 구금하고 일정한 시간안에 범죄혐의를 밝혀내지 못하면 그대로 풀어주는 제도이다. 따라서 체포장의 발부요건은 구속영장보다 훨씬 가벼우나 체포장 없이는 현행범이 아닌 이상 누구도 강제로 연행할 수 없게 된다. 법무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의 체포장제도를 신설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마련,오는 가을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했다. 체포장제도가 신설되면 판사가 구속영장을 발부하기전에 피의자를 직접 불러 신문할 수 있는 구속영장의 실질심사제도도 아울러 도입된다. 대법원은 지난해 11월 구속영장실질심사제도를 도입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관한 의견을 법무부에 보냈었다. 법무부는 구속영장실질심사제도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구속이전의 피의자에 대한 신병확보방안이 마련되어야한다는 판단아래 체포장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기에 이른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수사기관이 피의자를 연행수사하기 위해서는 먼저 법원으로부터 체포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한뒤 다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구금해야 한다. 체포장에 의해 연행되는 피의자는 체포 즉시 범죄사실에 관해 묵비권과 변호권을 갖도록 돼 있다. 체포장이 발부되면 검찰은 48시간안에,사법경찰관은 72시간안에 범죄사실을 밝혀내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 구속영장의 심사과정에서 법원은 피의자를 출석시키도록 검찰에 요구할 수 있다. 수사기관은 체포장이 발부된 뒤 그 이유가 없어지면 피의자를 석방해야 한다. 한편 재야법조계는 체포장 및 구속영장실질검사제도의 도입을 크게 반기고 있다. 이들은 특히 피의자가 체포즉시 변호인과의 접견교통권을 가짐으로써 수사상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체포장이란◁ 구속영장이 법관의 구속 명령장이라는게 통설인데 비해 체포장은 허가장이란 설이 지배적이다. 「체포는 본래 수사기관의 권한이지만 그 남용을 방지하기 위하여 법관이 영장을 점검하는 것」이라는 논리이다. 즉 피의자의 인권보호를 고려하여 법원으로부터 적법성을 확인보장받는 것이다. 체포장은 「죄를 범하였음을 의심케하는데 상당한 이유」가 있을때를 발부요건으로 하고 있어 구속영장보다 한층 낮은 요건으로 발부된다.
  • 외언내언

    우리 왕조사를 보면서 분통터지고 답답해지는 것 중의 하나. 그것은 모함이나 무고가 번번이 통하고 있다는 점이다. 임금이 정말로 진실을 몰랐던 것일까,아니면 권신들의 겁박에 못이겼음일까. 원통하게 죽어간 인재가 어디 하나 둘이던가. 설사 죽진 않는다 해도 명신치고 귀양 안가본 사람은 드물 정도다. ◆그 점을 뉘우치는 임금도 있다. 직언을 서슴지않았던 정용 임권이 어느날 경연에서 중종에게 아뢴다. 『김안로가 조정에 있을적에 소인배들이 작당하여 악한 짓을 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전하께서 그들과 함께 악한짓 하는 것을 내버려 두신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아프게 찌른 세이다. 임금은 대답한다. 『과인인 그 책망을 면할 길이 없구려』 중종에게는 모함이나 무고임을 알면서 죄 준 경우도 있었던 것일까. ◆그러니 고려가 망할 무렵 목은 이색과 양촌 권근같은 선비도 무고 받는 처지가 된다. 윤이ㆍ이초의 변란에 연류되었다 하여. 그들은 청주옥에서 국문을 받는다. 그런데 비가 억수로 퍼부어 성문이 무너지면서 물살이 몰려와 문사궁(담당심문관)이 표류하다가 은행나무를 붙들어 죽음만은 면했다. 하마 죽을 뻔했던 두 명유를 하늘이 살림 셈. 공양왕이 놀라 석방을 명하는 것이니 말이다. ◆모함하고 무고하는 몹쓸 버룻을 오늘날에로까지 이어진다. 정부에서 사정활동을 강화하자 공무원을 음해하려는 투서ㆍ고발이 급증했다지 않은가(서울신문 1일자 19면). 무고의 대상이 되는 공무원 가운데는 물론 잘못된 사람이 끼일 수 있다. 하지만 엄정한 공무 수행을 했기에 원한을 산 경우도 있을 수 있는 것. 하늘이 돕지 않더라도 이 대명천지에 무고가 통할리는 없겠지만 당한 사람이야 『빈총도 안맞는 것만 못하지』 않을까. ◆당당히 자기를 밝히는 투서ㆍ고발만을 접수해야 겠다. 또 사실이 아닐 때는 응분의 처벌도 있어야 겠고. 모함ㆍ무고는 사정하려는 공무원의 비리 그것에 못잖은 망국적 악덕이다.
  • KBS 노조원 10명 구속기소/7명은 석방

    검찰은 30일 한국방송공사(KBS)의 제작거부사태로 구속된 노조간부 등 17명 가운데 이임호 「공정방송추진위」간사(40)등 10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함께 구속된 김정목노조 전주지부장(49)등 7명은 가담정도가 미약하다는 이유로 구속을 취소,석방했다. 구속기소된 사람은. ▲이임호 ▲이경희(32ㆍ노조여성국장) ▲김만석(29ㆍ보도국기자) ▲안동수(42ㆍ노조위원장) ▲전영일(38ㆍ노조조직국장) ▲고범중(42ㆍ 〃 사무처장) ▲최창훈(42ㆍ 〃 노사국장) ▲김영달(32ㆍ 〃 무임소국장) ▲안덕상(43ㆍ기술인협회장) ▲이형모(44ㆍ노조기획위원)
  • “「감사의혹」 밝혀라” 질문공세/민자단독 법사위간담회 이모저모

    ◎“재벌기업 감사실적 내놔라” 의원들/“고시장 부임뒤에도 감사 계속/「선경 묵인」은 이감사관의 추측”/김감사원장 이문옥감사관사건을 다루기 위해 30일 하오 소집된 국회법사위간담회는 평민당등 야당측 의원들이 불참했으나 이번 사태와 관련한 갖가지 의혹 및 루머등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이 민자당측으로부터 쏟아져 6월 임시국회때의 본격거론에 대비한 사전 리허설과 같은 분위기. 특히 감사원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구속기소된 이감사관의 폭로내용이 상당한 설득력을 가진 것처럼 국민들에게 인식되고 있는 점을 의식,9개 항목으로 나눠 이씨의 주장을 반박,해명하는 20여 페이지의 보고서를 제출해 대국민설득의 자리로 활용하는 듯한 인상. ○…이치호법사위원장은 회의벽두 『이번 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을 밝히고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그동안 몇차례 여야간사회의를 가졌으나 각자의 입장이 달라 전체회의대신 부득이 민자당 소속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게됐다』며 간담회 형식으로 소회의실에서 진행되는 배경을 설명. 김영준감사원장은 보고를 통해 이감사관이 88년 서울시에 대한 감사중 88억원이 선거비용으로 집행된 사실이 드러났으나 당시고건시장이 새로 부임했다는 이유로 감사가 중단됐다고 주장한 데 대해 『88년 서울시에 대한 감사후 문제의 이씨가 87.88년 서울시 예산중 판공비ㆍ정공비ㆍ보상비 89억원이 감사미필사항이라는 보고를 상급자에게 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상급자가 검토한 결과 판공비ㆍ보상비 등은 감사대상으로 처리할 사안이 아니었기 때문에 감사보고서 작성에서 제외했다』고 해명. 김원장은 89억원중 정보판공비를 제외한 보상금 59억원은 그 내역을 확인해본 결과 ▲성화봉송로 정화비용 8억원 ▲1천만인 올림픽참여 운동비용 18억원 ▲사회정화위원 교육비 22억원 등이었다고 밝히고 『특히 당시 고시장의 부임(88년 12월5일)이후인 88년 12월10일까지 감사가 이뤄졌기 때문에 고시장의 부임과 관련,감사가 중단되지는 않았다』고 설명. 김원장은 이어 재벌기업의 비업무용부동산 비율과 관련,감사원자료(43.3%)와 은행감독원자료(1.2%)가 서로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의혹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은행감독원은 30대 재벌기업 5백20개 법인을 분석대상으로 한 반면 감사원은 비업무용부동산이 많은 23개 법인을 골라,그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에 비율상 차이는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 김원장은 또 ▲은행감독원과 감사원의 비업무용 부동산판정기준이 다르고 ▲감사원이 관련자료 정리중 수치상 착오등이 포함됐기 때문에 상당한 오차가 발생한 것이라며 수치상 착오를 일으킨 몇몇 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등을 제시. 감사원측은 이밖에 중앙개발이 운영하는 안양골프장이 비업무용부동산임에도 불구,상사의 부당한 지시로 조사를 중단했다는 주장에 대해 『국세청이 이미 지난 89년 3월 안양골프장에 대해 87년도 사업연도분 비업무용으로 법인세 5억4백만원을 과세했으나 중앙개발이 이에 불복,현재 행정소송에 계류중』이라며 『따라서 90년 3월에는 88년도분이 자동부과될 것이기 때문에 감사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풀이. ○“업무 난맥상 노출 대책은” ○…질의에 나선 오유방의원은 『정부의 에산 및 직무를 감사하는 감사원이 국민들로부터 의혹을 받게됐다는 것은 그 이유야 어떻든 유감』이라고 지적하고 『감사원이 수치상의 착오등으로 공신력을 떨어드린 점등은 업무수행상의 난맥상을 노출한 것으로 이에대한 보완장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 강재섭의원은 『권력기관과 결탁된 대기업등이 감사를 받지 않는다는 유혹등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기업 감사가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최근 재벌기업등에 대한 감사실적등을 밝혀라』고 요구. 이치호위원장은 현대그룹이 자본거래로 2천5백억원의 불로소득을 챙긴 사실을 88년 11월 감사원이 적발했으나 아직까지 이에대한 처리를 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감사원측은 과세해야 한다는 학설과 과세할 수 없다는 설이 대립,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과세담당기관인 국세청에 맡겨 과세여부를 결정토록해 재벌기업을 비호하는 듯한 인상을 불식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 강신옥의원은 『87,88년 선거를 앞두고 수십억원의 서울시 예산이 나갔다는 데 국민들의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말하고 『선임행정이라든지 표를 얻기 위해 돈이 나간 것이 아닌지 여부를 명확히 가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 답변에 나선 김원장은 『6공출범이후 감사원 감사활동결과 39개 그룹 1백24개업체등으로부터 회수한 세액등은 4백73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하고 『감사는 항상 팀으로 구성되어 공개리에 이뤄지기 때문에 감사기간중 특정기업이나 사안에 대해 상급자가 압력을 가하는 행위가 제도적으로 이뤄질 수 없다고』고 지적. 김원장은 또 선경그룹의 법인세 12억원이 누락됐으나 감사를 중단했다는 루머와 관련,『선경감사에 참여하지 않은 이감사관이 다른 직원들로부터 감사내용등을 듣고 고위층과 관계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묵인한 것으로 멋대로 추측한 것 같다』고 해명. ○평민 “이감사관 불출석” 불참 ○…평민당은 이날 『이문옥감사관이 출석하지 않는 한 법사위를 열 필요가 없다』며 법사위 전체회의 참석을 거부. 이는 이감사관 구속을 거여의 이미지실추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단발성 상임위보다는 가능한 한 오랫동안 대여공세의 호재로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평민당 나름의 계산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즉 단하루 법사위를 열어 거여에서 문제삼고 있는 공무상의 비밀누설에 대한 법리논쟁을 벌이기 보다는 국정조사권 발동요구등을 무기로 여야총재회담과 다음 임시국회에서 계속 대여압력을 가하겠다는 입장. 평민당의 이감사관구속사건 조사대책위(위원장 홍영기)는 이날 이와관련 ▲재벌의 압력에 의한 감사중단 사례 ▲서울시 예상중 87년에 69억원,88년에 19억원 등을 양대 선거에 전용한 혐의등 지난 25일 변호인단의 이문옥감사관 접견 내용을 공개. 평민당은 이같은 이감사관의 주장을 토대로 이감사관의 석방을 요구하는 한편,이 주장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서는 국정조사권의 발동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를 전개. 평민당은 다음 임시국회에서 국정조사권 발동요구가 거부될 경우 옥외 대중집회등을 열어 계속 정치쟁점화를 시도할 태세.
  • 정치범석방 촉구/중국 반체제 인사

    【북경 AFP 연합 특약】 천안문사태 1주년을 앞두고 중국의 반체제인사 3명이 정치범의 석방을 촉구하는등 중국정부에 공공연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록가수 호우 데지안,대학교수 가오신,경제학자 조우 두오는 공개서한을 통해 『이성과 관용의 이름으로 그리고 비폭력원칙을 존중키 위해 지난 6월이래 구금된 모든 인사를 석방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지난해 단식농성을 벌였던 반체제 지식인 류 샤보의 석방을 요구했다. 중국에서는 6ㆍ4 천안문사태 1주년을 앞두고 단식농성ㆍ촛불시위 등 침묵항의 시위를 촉구하는 통문이 여럿 회람되고 있다.
  • 학생회장 석방요구 중앙대생 격렬시위

    중앙대생 2백여명은 29일 하오2시쯤 도서관 뒤뜰에 모여 지난 28일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된 총학생회장 김영진군(23ㆍ경영학과4년)을 석방해 줄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진뒤 교문밖으로 나가 가두행진을 벌이려다 경찰이 막자 돌과 화염병 4백여개를 던지며 2시간 남짓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 현대자,정상조업/어제 출근율 94%

    【울산=이용호기자】 13일동안 파업이 계속돼온 현대자동차는 28일 상호 노사간 합의에 따라 정상조업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이날 상오8시쯤 주간근무자 1만6천1백4명중 94.9%인 1만5천2백88명이 출근,15개단위 공장별로 정상조업을 했다. 현대자동차 야간근무자들도 이날 하오9시부터 6천5백22명중 97.6%인 6천3백65명이 출근,각 부서별로 정상조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승용차 1,2공장과 소형상용공장 등 3개공장 30여개 부서에서는 일부 강성근로자들이 한때 「조업재개」를 거부해 하오3시쯤에야 정상조업이 이루어졌다. 이날 상오11시쯤 2백여명의 강성근로자들은 노조사무실앞에 몰려가 ▲노조집행부 퇴진 ▲조합원총회 인준없는 단협과 임협 합의안 무효 ▲구속자ㆍ수배자에 대한 석방 및 수배해제 등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출근근로자들에게 「쇠창살」이란 유인물을 배포하던 노조원 추용호씨(28ㆍ금형부)등 12명과 울산대생 송석철군(20ㆍ물리과3)등 모두 14명을 연행했다.
  • 정치ㆍ경제안정이 통일의 지름길/슈미트 전서독수상「전경련특강」내용

    ◎「동ㆍ서독통합」은 한반도에 교훈/동구변화 북한에도 파급 기대 전직수반회의참석차 내한한 헬무트 슈미트 전서독수상이 25일 상오 신라호텔에서 전경련 주최로 국제정치전망에 대해 특별 강연을 했다. 30년전에 한국에 와 보고 이번이 두번째이다. 나는 그사이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음을 보았다. 여자들이 이런 모임에 참석할 수 있다는 것도 산업발전과 함께 커다란 변화라 할 수 있다. 국제적으로도 최근 2∼3년 사이에 중요하면서도 흥미있는 변화가 있었다. 특히 소련이 대내외적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동구뿐만 아니라 한국ㆍ일본 등 전 아시아에 걸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구에서는 평화로운 혁명이 발생했고 이제 다원사회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소련은 동구의 변화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고르바초프는 분명 전임자들과는 다르다. 동독의 가장 큰 변화는 오는 7월초면 서독정부와 기술ㆍ경제 및 화폐의 통합을 이룬다는 사실이다. 이는 사실상 서독으로의 흡수라고 볼 수 있다. 냉전은 이제 끝이 났다고 할 수 있다. 군비축소가 압력때문이 아니라 자발적 의사에 의해 계속될 전망이다. 재래식무기에 관해서는 다소 지연될 전망이지만 전략무기제한은 지속될 것이다. 다른 큰 어려움은 소련의 국내문제와 고르바초프의 입지에 있다. 지난 25년의 어느 시절보다도 소련내 물자의 공급이 부족하고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언론자유덕택에 불만이 자유롭게 토로되고 있다는 측면도 있으나 사실상 북경보다 더 어려운 실정으로 보인다. 따라서 대중의 지지가 떨어진 상태에서 3개월후 3년후의 고르바초프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아프간침공 같은 사태는 다시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남북한관계에서 중요한 점은 북한에도 변화의 바람이 있는 듯 하다는 것이다. 또 남한의 능력이 북한에 비해 월등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동ㆍ서독관계에서도 동독의 경제적 어려움을 도와줄 능력이 서독에 있었다는 것이 중요한 요인이었다. 이와 함께 한번도 대화의 노력을 포기한 적이 없었다는 면도 중요하다. 수십억마르크의예산을 들여 고속도로를 만들어주었고 양심적 인사를 석방하는 대가로 수백만 마르크를 지불했다. 이에 비해 한국은 아직 정치적ㆍ경제적ㆍ심리적으로 통일에 대한 준비가 덜 돼 있는 듯하다. 풍선속에 선전물을 넣어 날리는식의 비생산적ㆍ비효율적 방법은 지양돼야 한다. 유럽의 변화는 여타지역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92년까지 「유럽요새」가 완결된다는 우려도 있지만 실제로 57년이래 계속돼 온 통합노력은 92년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다. 12년전 지스카르 데스텡(당시 프랑스대통령)과 함께 EMS(유럽통화제도)를 만들때 고정환율제도가 채택되어 있어 어려웠던 점에 비하면 큰 진전이라 하겠으나 유럽의 11개 중앙은행이 하나로 통합되지 않는한 실질적인 유럽통합이라고 볼 수 없다. 새 유럽이 보호주의를 추구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지만 유럽은 무역에 관한한 일본보다 자유로웠고 앞으로도 개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농산물이 예외이기는 하지만 한국이 이탈리아에 쌀을 수출하려고 기도하지 않는한 이는 큰 영향을 주지못할 것이다.권력은 총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미래세계에서는 권력이 경제력에서부터 나오고 다른 나라를 도우려는 의지에서 나온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 이감사관,“선거자금 불법전용”주장/야권 정치쟁점화 조짐

    ◎국조권발동,서울시등 조사요구 공무상 기밀누설혐의로 구속된 이문옥감사관이 구속적부심 진술에서 87년 대통령선거 당시 서울시 예산 88억원이 선거자금으로 불법전용됐다고 진술한 것과 관련,평민ㆍ민주당(가칭) 등 야권이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하면서 정치쟁점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평민당은 24일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오는 임시국회에서 국정조사권을 발동,서울시 감사원 청와대 국세청에 대한 국회차원의 조사를 벌일 것을 여당측에 요구키로 했다. 평민당은 또 국정조사권 발동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감사관의 석방과 이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대중집회등 국민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평민당은 이밖에 감사원을 현행 행정부산하에서 국회산하로 이관하는 것을 골자로 한 감사원법개정안을 임시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민주당(가칭) 장석화대변인도 성명을 발표,『국회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구성,청와대 감사원 서울시 재벌 등의 부정비리를 조사해 국민에게 공개해야 하며 검찰이 수사에 나서 관계자를 의법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전경 대학시설 파괴 말썽/「사복」1백여명 숭실대 연이틀 진입

    ◎본관 유리창 1백장 부숴 24일 하오5시50분쯤 서울 상도동 숭실대 앞길에서 이학교 학생 5백여명의 가두시위를 막고있던 서울 노량진경찰서와 서울시경 기동대소속 사복전경 1백50여명이 학생들을 붙잡기 위해 학교안으로 들어가 1시간30분동안 쇠파이프와 돌로 본관건물인 과학관 1층 유리창 80여장과 2∼3층 20여장등 모두 1백여장을 부쉈다. 이들은 또 1층 현관안으로 들어가 특수유리로 된 대형현관 유리창과 대형거울및 벽시계등 내부기물을 마구 부쉈다. 경찰은 이날 하오3시쯤부터 학생들이 화염병시위 혐의로 지난22일 학교정문앞에서 연행된 양재동군(21ㆍ전자공학과2년)의 석방을 요구하며 정문밖으로 1백여m쯤 몰려나가 화염병과 돌등을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이자 최루탄을 쏘고 돌을 던지며 2시간동안 맞서다 하오5시50분쯤 학생들을 뒤쫓아 학교로 들어갔다. 지난23일 하오7시쯤에도 학생들의 가두시위를 막던 사복전경 1백여명이 대학안으로 들어가 쇠파이프와 돌로 과학관1층 유리창 10여장을 부쉈다. 학생들은 이날 하오3시20분쯤 노량진경찰서 학원반소속 경찰관 3명이 지난3월22일 학교밖에서 화염병시위를 벌이다 사진채증에 걸린 양재동군을 교문앞에서 백운파출소로 데려가는 것을 뒤쫓아 갔었다. 이에대해 경찰은 『화염병 투척학생을 붙잡으러 교내로 들어갔던 전경들이 본관건물앞에서 학생회관에 있는 학생들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던진 돌멩이가 전경 뒤쪽에 있는 본관건물에 날아들어 유리창이 깨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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