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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익환목사 재수감/모친병세 호전따라

    법무부는 16일 어머니의 문병을 위해 일시 석방했던 문익환목사(72)를 의정부교도소에 재수감했다. 법무부는 『문목사의 어머니인 김씨가 위독하다는 병원측의 통보에 따라 지난14일 문목사를 전주교도소에서 일시 석방했으나 김씨의 병세가 다소 호전돼 병원에서 가까운 교도소에 재수감했다』고 밝혔다.
  • “대이라크 공중봉쇄 곧 단행”/유엔 안보리

    ◎「공관 난입」 비난 결의안 채택/불이어 이도 이라크무관 전원 추방/EC,오늘 긴급회의… 추가제재 논의 【유엔본부 UPI 연합 특약】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6일 쿠웨이트 주재 프랑스 및 다른 외국공관들에 대한 이라크군의 난입을 강력하게 비난하는 결의안을 15대0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유엔헌장의 실행조항에 따른 구체적인 조치들이 곧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랑스의 요구로 긴급소집된 이날 안보리에서 채택된 결의안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정부가 모든 외국인을 즉각 석방하고 외교에 대한 국제관행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안보리는 또 국제평화와 안보를 저해한 회원국에 대한 제재를 규정한 유엔헌장 제7조의 실행조항에 따라 가능한 한 빨리 보다 구체적인 조치들을 취하기 위해 안보리가 긴급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외교관들은 구체적 조치중 하나는 공중봉쇄가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이같은 조치는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실시하기 전에 국제법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마ㆍ카이로 AP 연합 특약】 프랑스에 이어현 EC의장국을 맡고 있는 이탈리아도 16일 이라크대사관의 모든 무관들에게 10일내에 출국토록 추방령을 내리는 한편 다른 모든 외교관들도 허가없이는 로마시내 중심부에서 30㎞지점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금지시키는 제재조치를 취했다. 한편 이집트를 방문중인 마크 아이스켄스 벨기에외무장관은 EC국들이 17일 회의에서 이라크외교관들에 대한 공동제재조치를 논의,시행할 것이라고 말하고 공동조치는 프랑스정부의 조치와 비슷한 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라크군의 외국공관 난입(사설)

    외교관계에 관한 빈협정(1961년 체결)은 『공관은 불가침이고 공관은 건물과 부지를 포함하며 접수국(주재국)관리들은 사절단의 장 (대사)의 동의없이 공관에 들어갈 수 없다』고 규정한다. 이라크군이 14일 쿠웨이트 주재 프랑스 캐나다 네덜란드 벨기에 등 서방 4개국 대사관에 난입,외교관들을 연행ㆍ구금한 사건은 빈협정의 중대한 위반이며 외교관의 신분을 보장하고 있는 국제법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는 점에서 관련국들은 물론 서방측의 강력한 규탄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참을 수 없는 침략행위」라고 비난하고 강경한 대응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부시 미국대통령도 이라크의 행동이 「잔인무도한 것」이며 명백한 국제법 위반행위로 보고 프랑스의 대응책을 지지하는 한편 이 사건이 미국에도 심각한 우려를 안겨주는 것이라고 비난 함으로써 페르시아만 위기의 새로운 국면을 예견케 하고 있다. 하시미 주프랑스 이라크대사는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체포된 프랑스인들이 더이상 외교관이 아니다. 쿠웨이트에는 공식적으로 대사관이 없기 때문이다. 쿠웨이트는 더이상 정부도 아니며 국가도 아니다』라는 해명으로 이번 사건에 관한 이라크정부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이 말은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합병하고 1개주로 선포한 이상 쿠웨이트에 남아 있는 외국대사관을 더 이상 외교대표부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라크는 이미 공관폐쇄령을 내린바 있다. 그러나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공관들은 이라크의 무조건 쿠웨이트철수 등을 요구하고 있는 유엔결의에 따라 쿠웨이트에 계속 머무르고 있다. 서방측의 국제법 위반경고에도 불구하고 서방대사관들에 대한 수도ㆍ전기공급을 중단하고 병력으로 봉쇄조치를 취한 바 있는 이라크의 이번 사건은 국제법을 둘러싼 심각한 외교전쟁의 양상을 띠게 돼 중동사태의 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되는 것이다. 이라크는 이에 앞서 서방인들을 억류,「인간방패」로 삼고 있어 관계국들 뿐만 아니라 국제여론으로부터 야만적인 행위라는 거센 비난을 받고 있으며 유엔은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인질」또한 『교전시라 할지라도 피보호민들은 군사적 위협을 받게 될 특정지점이나 지역에 배치시킬 수 없으며 피보호민들은 내외국인을 불문한 민간인』이라는 제네바 협약을 위반하고 있는 것이다. 이라크는 경제봉쇄조치와는 별도로 이라크 및 쿠웨이트내 외국인질에 대해 식량을 긴급지원키로 한 유엔의 결정도 유엔 감시하의 식량지원은 이라크의 주권을 모독하고 경제생활이 외국의 통제하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식량수령을 거부할 뜻을 비치고 있다. 이와 같은 사례들에서 볼 수 있듯이 이라크가 취한 일련의 조치들은 국제법의 분명한 위반이며 인도주의에도 어긋나는 것임을 우리는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라크가 유엔의 결의안들을 무시하고 인질을 계속 억류하고 있는 마당에 이라크의 인도주의나 국제법 준수를 기대하기란 사실상 어렵다는 게 우리의 견해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는 중동사태에 깊숙히 개입하고 있는 유엔이 보다 강력한 대응책을 펴기를 바라며 이라크가 유엔결의안들을 지키지 않을 경우 추가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한 헬싱키 미소 정상회담 합의에도 기대를 건다.
  • 이라크군,외국공관 난입/불ㆍ가ㆍ화란 등 대사관저/외교관 한때 연행

    ◎민간인 수명 억류… EC외무 17일 대책 논의 【워싱턴ㆍ런던ㆍ파리ㆍ카이로ㆍ헤이그 외신 종합 연합 특약】 페르시아만사태가 7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이라크군이 14일 쿠웨이트 주재 서방대사관저에 처음으로 난입,외교관등을 포함한 수명을 연행함으로써 페만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프랑스외무부는 이날 『이라크군이 이날 상오 쿠웨이트 주재 프랑스대사관저에 침입,무관 1명과 민간인 3명등 4명을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불법 연행했다』면서 『무관은 수시간 뒤에 석방됐다』고 밝혔다. 이라크군 3명이 이날 쿠웨이트 주재 벨기에 대사관에 난입,2명이 외교관들에게 떠날 것을 명령했다고 벨기에 관리들이 밝혔다. 또한 이라크군은 쿠웨이트 주재 캐나다대사관저에 이날 상오 침입,영사를 억류한 뒤 석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브뤼셀의 한 벨기에외교관은 『이라크군의 이날 침입으로 캐나다인을 포함,수명의 외국인들을 연행한 뒤 석방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네덜란드 외무부는 14일 『쿠웨이트 주재 네덜란드 대사관저에 지난 13일 이라크군이 침입했다』고 밝힌 뒤 헤이그 주재 이라크대사를 불러 외교면책특권에 관한 빈협정을 위반한 이번 사태에 관해 강력한 항의를 전달했다. 한편 EC(유럽공동체) 외무장관들은 오는 17일 브뤼셀에서 쿠웨이트 주재 대사관의 상황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쿠웨이트 통신은 이라크가 쿠웨이트내 전신문을 폐쇄했다고 보도했다.
  • 애 관리,이란 방문/79년 회교혁명뒤 처음

    【카이로 로이터 연합】 이집트의 고위 외교관이 지난 79년 이란 회교혁명 발발 이후 처음으로 13일 이란을 방문,테헤란에 도착했다고 이집트 외무부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이집트 외무부의 국제기구과 무니르자란 과장이 사망한 이란의 한 고위성직자에 대한 이집트 정부의 조문사절로 테헤란에 파견됐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이번에 파견된 조문사절의 지위로 보아 이집트와 이란 양측이 관계개선을 추구하고 있음이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소식통들은 자란 과장이 이번 이란 방문에서 지난 88년 종전된 이란ㆍ이라크 전쟁기간중 이란에 포로로 잡힌 이집트인들을 석방시키는 문제를 이란측과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 대북협상 “양보할 일 못할 일”/박봉식 서울대교수(서울시론)

    ◎전향적 대응 좋으나 북이 오판 말게 서울에서 열린 제1차 남북 총리회담은 서울이나 평양에서 모두 만족하고 있는 것 같다. 서울에서는 북측이 결국 총리회담을 당국간의 회담으로 받아들였다고 해석하고 또 평양에서의 제2차 회담이 확실하게 되어 당국간의 접촉이 공식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고 보는 것 같다. 평양측은 서울회담에서 3가지 「긴급의제」를 내세워 그 의제의 선결을 요구하는 자세였다. 그들은 서울회담의 결과 이 세가지 선결요구가 거의 받아들여졌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즉 「단일의석의 유엔가입」문제와 관련해서 한국이 유엔 단독가입을 일단 보류하고 북측의 제안을 논의하자고 했다. ○변화없는 북대표들 그리고 「밀입북관련 구속자 석방」과 관련,그들을 면회하지는 못했으나 적어도 선물은 간접적으로나마 가족들에게 전달할 수 있었다. 끝으로 「팀스피리트훈련 중지」에 대해 신축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측에서 시사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또 미군철수문제에 대해서도 비슷한 태도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연형묵 북한총리는 그들의 정권수립기념 연설에서 주한미군의 단계적 철수가 가능하다고 연설하였다. 이 정도면 북측으로서는 서울회담이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해 무리가 없을 것 같다. 북한의 국가주석이 서울회담에 임한 연형묵총리등의 「서울활동」을 칭찬할 만도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서로의 해석에 문제는 없겠는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누구나 낙관론자이기를 바랄 것이다. 또 장기적으로 보면 남북한관계를 낙관할 수 있다. 다만 문제는 남북한관계를 궁극적으로 낙관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어려움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서울에 온 북측 대표단의 공식 비공식 태도에는 종래와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객관적인 세계정세의 흐름을 분석하고 그결과 새로운 정책을 마련해서 나온 것이 아니라 종래와 같이 김일성의 교시 등을 그대로 가져 나온 것이다. 북측 대표가 우리측 총리를 총리라고 부르기를 꺼릴 정도였고 만찬연설에서 주체사상을 강조하며 그들의 정치체제가 가장 우수한 것임을 강조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당국간 회담에 나온 사람들이 회담과 관계없는 일에 더 열중하려는 자세를 보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세가지 긴급의제라는 것도 엄격히 말하면 정상적인 경우 당국간의 의제로서는 적절치 않은 것이다. 그러한 북측의 요구가 거의 받아들여졌다는 관점을 되씹어 볼 필요가 있겠다. 그들의 기본자세에는 변화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자세도 가다듬지 않고 회담에 나온 사실이 8월까지의 태도로 보아 다소 의외의 면이 없지 않았다. 거기에는 그들이 영향받기를 거부하는 국제관계의 변화,그리고 그결과 한국의 유엔가입 가능성의 증대 등이 그들로 하여금 「긴급의제」를 들고 나오게 한 이유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총리회담이 열리기 2일전에 소련의 외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하였고 한소간의 연내 국교수립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동서독관계의 변화는 소련의 대서독정책의 변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었다. 브란트의 동방정책도 소련의 도움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소련은 브란트의 동방정책을 성공시키기 위해 울브리히트 동독공산당 당수를 해임시켰으며 작년의 동서독 결합의 과정을 위해 호네커 동독국가원수를 물러나게 하였다. 이와같이 양독은 70년대이래 소련정책의 변화에 맞추어 교류를 해왔기에 오늘의 통일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소련은 북한의 정치에 동독에서와 같은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북한도 소련에 군사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면이 많기 때문에 그 영향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소련도 그들의 사회주의 동맹국을 불명예스럽게 팔아넘기는 일은 하기 싫을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다면 우리가 북측의 명분을 어느 정도 만족시켜가면서 회담과 접촉을 시작하고 하나하나 축적해 나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인 것 같다. 그러나 시기를 놓치지 않고 명백히해야 할 것은 함으로써 그들의 변화를 촉구해야 할 것이다. 이번 서울회담이 평양에서 성공이라고 생각케 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일이냐하는 문제도 있다. 우리가 분위기를 위해 조절하는 것을 그들이 그들의 주장을 관철할 수 있는 것으로 오판케 해서는 안될 것이다. 유엔가입문제만하더라도 그들의 잘못된 생각을 스스로 고칠 시간을 주자는 것이지 이로써 유엔가입을 저지할 수 있다고 오판케 해서는 안될 것이다. ○유화제스처 구분해야 주한미군만 하더라도 그것은 한미간의 문제이지 그들과 협의할 문제가 아닌 것임을 명백히해야 하지 않을까? 이와관련,미국측에서도 3자회담에 관심을 갖고 있는 듯하니 이 문제도 명백히 되어야 할 것이다. 모든 회담­외교적인­이 그렇지만 특히 남북한관계는 분위기를 위한 유화적인 제스처와 기본입장의 변화를 혼돈해서는 안된다. 때로는 분위기가 다소 경색되는 일이 있더라도 북의 비현실적인 정책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입장을 명백히해야 할 것이다.
  • 50억불상당의 경협/북한,일에 요구할듯/자민대표단 방북때

    【도쿄=강수웅특파원】 일본정부와 자민당은 북한이 오는 24일부터 평양을 방문하는 가네마루 신(김환신) 전부총리 일행을 맞아 상당한 규모의 경제협력을 얻으려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부ㆍ자민당내 일부에서는 북한측의 요구가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 정도 규모는 지난 65년 한일 국교정상화 당시 일본이 한국에 제공한 무상 3억달러,유상 2억달러에 비해 그동안의 물가인상ㆍ경제규모 확대에 비추어 무리한 것이 아니지만 문제는 국교가 없는 상태에서 과연 가능하겠느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앞서 북한을 방문한 자민ㆍ사회 양당 선발대의 귀국보고를 종합할 때 북한은 후지산호 선원2명의 석방조건으로 그동안 고집해온 민홍구 전북한군하사의 송환을 일단 보류하는 대신 일본측의 경제협력에 관심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군축실현의 방안과 전망(“새 전개” 남과 북:5 끝)

    ◎「군사공동위」 설치가 군비통제의 첫발/핫라인 가동ㆍ정보 공개로 신뢰구축/균형감축속에 방어체제 전환 필요 남북 총리회담에서 가장 큰 현안의 하나였던 남북한의 군축문제는 예상했던대로 구체적인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양측의 입장만 서로 확인하는 선에서 2차 평양회담을 맞게됐다. 비록 합의사항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휴전이후 계속되어온 군사적 대결상태를 더 이상 유지해서는 안된다는 것과 제2의 전쟁을 막기 위해 남북한이 군축논의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큰 성과로 평가된다. 앞으로 회의진전에 따라 남북한의 「군사공동위원회」를 설치,군축을 포함한 광범위한 군사문제를 통의할 가능성을 보였다는 것이 큰 발전인 셈이다. 북한은 군축을 이번 서울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로 삼고 김광진 인민무력부 부부장과 김영철 소장 등 2명의 고위장성급 대표와 3명의 영관급보좌관을 파견했으며 연형묵 총리의 기조연설중 3분의 2가 군사와 군비감축에 관한 부분이었다. 그러나 양측은 평화정착과 군축실현을 위한 원칙과 접근방법에큰 차이가 있어 앞으로 기본적인 의견차이를 어떻게 조정해 나가느냐가 군축실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측의 군축전략과 남북교류원칙은 정치적 신뢰조성→군사적 신뢰구축→군축실행의 3단계이며 세부 5원칙에서 진행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측은 군사적인 신뢰구축방안으로 ▲군인사 상호방문 ▲정보 상호공개 교환 ▲훈련 사전통보 ▲국방장관과 인민무력부장간의 직통전화설치 ▲비무장지대의 비무장화 실현 등을 들고 있으나 북한은 ▲외국군대와의 모든 합동연습과 훈련금지 ▲외국군대의 군사연습중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군사연습중지 ▲비무장지대의 병력과 장비철수 ▲쌍방 고위당국자사이의 직통전화 설치운영 등으로 남북한이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세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군비감축진행을 위한 5개 원칙과 북한의 3대원칙도 수많은 장애요인이 가로놓여있어 군축문제가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다른 어떤 문제보다도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측의 첫째 원칙은 공격전력을 방어전력으로 바꾸어 나가며 쌍방이 보유하고 있는 공격형 전력부터 먼저 감축하자는 것으로 공격과 방어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 구분하기가 힘들며 전투병력과 비전투병력도 해석하기 나름이어서 구체적으로 적시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두번째 원칙은 상호동수보유원칙을 적용하여 군사력을 많이 보유한 쪽이 적게 보유한 쪽의 수준으로 먼저 감축하고 동수가 되었을때 균형감축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이에 대해 군축안이 합의된 때부터 3∼4년동안에 첫단계에 30만명,둘째단계에 20만명,셋째단계에 10만명 수준으로 병력을 줄여 나가자고 주장하고 있으나 현실성이 없는 주장이다. 현재 북한은 1백만명선의 병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남한은 65만명 정도인데 갑자기 30만명으로 상호동수 감축하자는 것은 실현성이 결여된 발상이다. 또 현재 세계각국은 상비군의 규모를 인구의 1% 정도로 유지하고 있는데 착안하면 북한병력의 적정규모는 28만명,한국병력은 42만명 수준이 되어야 하며 통일이 된뒤에도 70만명의 병력은 유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세계10대 무역국인 한국의 상선대를 보호하고 해운선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해군과 공군은 남ㆍ북한 공히 상당한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군사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세번째는 무기감축에 따라 병력을 감축해나가되 상비전력 감축에 상응하여 예비전력과 유사군사조직도 함께 감축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북한측은 단계적 병력감축에 따라 군사장비도 축소폐기하여 새로운 장비도입과 개발을 중지하고 외국기술과 장비반입을 금지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병력을 먼저 줄이느냐 장비를 먼저 폐기하느냐는 각국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유럽의 경우 노후한 장비를 폐기처분하고 새로운 선진무기를 도입,병력은 줄었으나 전투력과 화력은 오히려 증가하는 역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네번째는 현장검증장치인데 한국은 개방사회여서 병력이 감축되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전세계에 즉각 알려지게되나 폐쇄사회인 북한에서는 10만명의 병력을 줄여 이를 건설현장이나 광산 등에 투입한다면 군축합의 이행상태를 검증하기가 어렵게 된다. 다섯번째는 쌍방 군사력의 최종유지수준은 통일국가의 군사력 소요를 감안하여 쌍방협의하에 결정한다는 원칙으로 합의 이후 상태를 설정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측은 본격적인 군축논의에 앞서 팀스피리트 훈련중지,유엔가입,구속자석방 등 3개안을 군축회담이전 선결과제로 내세우고 있으며 주한 미군철수와 핵무기철거,비무장지대의 장비ㆍ병력철수를 주장하고 있어 우리측 군축제의와는 커다란 시각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북한측은 이번 회담에서 주한미군과 핵무기의 즉각철수 및 팀스피리트훈련의 즉시중지 등 종래 주장에서 한 걸음 후퇴하여 주한 미군을 남북무력감축에 상응하게 단계적으로 철수할 것을 주장,주한 미군전력을 북한에 비해 부족한 한국의 전투력에 포함시키는듯한 인상을 주었으며 팀스피리트훈련도 앞으로 2∼3년 동안만이라도 중지할 것을 제의,과거보다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 군축문제에 관한한 남북간에 현격한 의견차이가 있긴 하지만 이번 회담에서 남ㆍ북 양측의 군사대표들이 군사분계선을 왕복하며 서로 상대방의 군축방안에 대한입장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계속 협의를 해가기로 합의한 것이 벌써 군축으로 가기위한 전제단계인 상호신뢰구축의 첫걸음으로 큰 의의를 갖는다고 평가할 수 있다.
  • 북한 외교정책 중대변화의 신호/대일 연락사무소 합의의 저변

    ◎고립ㆍ경제난 탈피 겨냥,「제한공존」모색/“두개의 한국 반대” 기본정책은 그대로/개방폭이 관심사로… 「당대 당」교류 시각도 일본과 북한간에 상호 연락사무소 설치가 내정됐다는 보도는 북한의 대남 및 외교정책에 중대한 변화가 일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북한은 지금까지 「2개의 한국」을 고정화시킨다는 명분아래 미일과의 외교관계수립을 반대해 왔다. 그동안 일본에서는 대북한 관계개선의 신호를 자주 보냈으나 일ㆍ북한 관계개선이 교차승인으로 연결되는 것을 우려,북한은 냉담한 반응을 보여왔던 것이다. 다시 말해 소련과 중국이 한국을 승인하고 미국과 일본이 북한을 승인하는 교차승인이 이뤄지면 남북분단을 영구화시킨다는 논리를 펴왔다. 북한이 이같은 「2개의 한국」반대정책을 수정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남북고위급(총리)회담으로도 입증되고 있다. 북한의 총리가 서울을 방문,한국의 총리 및 노태우 대통령과 자리를 같이한 것은 사실상 인정한 셈이다. 북한 총리가 「총리」라는 공식직함 사용을 극구회피함으로써 아직도 「2개의 한국」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억지를 부리긴 했으나 그의 서울방문 자체가 한국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하는게 세계의 일치된 분석이다. 북한이 이처럼 「2개의 한국」반대정책을 수정하려는 것은 주변의 정세변화를 더 이상 거역할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에서 나온 것 같다. 지난해부터 동구국가들 대부분이 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했고 한소수교가 임박했는가 하면 한중관계도 북경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크게 진전될 전망이다. 이같은 사태진전을 저지할만한 힘이 북한에는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현실을 인정함으로써 더이상 외교적 고립상태에서 벗어나는게 바람직스럽다는 생각에서 평양과 도쿄내 상호 연락사무소 설치를 검토하기에 이른 것 같다. 이같은 외교적 고립감 탈출외에도 그들의 경제난 타개를 위해서도 일본과의 관계수립이 절실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경제적 격차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다 그들의 가장 믿을만한 무역파트너였던 소련이 지금까지의 바터무역을 지양,석유공급대금 등 무역거래에서 경화지불을 요구하고 있다. 소련마저 이제 북한을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이 일본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변한 것이다. 북한은 일본과의 관계수립 대가로 과거 한일 국교수립때의 청구권자금과 같은 원조와 경제협력을 기대하고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북한은 이미 통신위성 사용과 평양직행 전세기 운항,일본인 여권에 명기된 「북한제외」문구 삭제 등을 거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측 입장에서도 북한문제는 전후 일본 외교의 마지막장으로 남아 있는 부문이다. 북한과의 관계수립은 일본의 전방위외교를 사실상 완성시키는 셈이 된다. 뿐만 아니라 일본은 이번 기회에 지난 7년동안 끌어온 현안문제인 후지산호 선원 석방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한다. 이밖에도 일본은 과거 대 중국 관계개선에서 미국에 뒤져 큰 충격을 받았던 사실에 비추어 미국 등 서방제국에 한발앞서 제한적이나마 접촉창구를 마련함으로써 대 북한외교의 이니셔티브를 잡고 싶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제는 북한이 일본을 비롯한 서방국들에 어느 정도의 폭으로 문호를 개방할 것이냐는 점이다. 연락사무소 설치문제만 해도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북한을 공식 방문하는 가네마루 신(금환신) 전부총리가 처음으로 거론하고 나섰으나 북한측은 아직도 입을 다물고 있으며 가네마루의 방북에 앞서 사전절충을 위해 지난 4일 방북하고 돌아온 이시이 하지메(석정일) 자민당 외교조사회장도 이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었다. 이같은 상황으로 미루어 북한은 현재로선 일본을 포함한 서방국들과 「제한적인 공존관계」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총리를 서울에 파견했으나 한국총리를 총리라고 부르기를 꺼렸던 점이나 최근 평양을 방문한 일본 학자들에게 북한의 노동당 간부가 『우리들은 아시아의 일원으로 지역국가들과의 관계를 앞으로 중시해 나가고 싶다』고 밝힌점 등에 비추어 서방측과 관계는 개선하되 「두개의 한국」반대정책을 근본적으로 뒤엎지는 않는 범위내에서 제한적인 관계개선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정부간 연락사무소가 아닌 일 민자당과 북한 노동당간의 연락사무소와 같은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보다 확실한 윤곽은 가네마루씨의 방북 결과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
  • 미ㆍ소 정상회담 공동성명(요지)

    우리는 지난 8월3일 발표된 미소 외무장관 공동성명을 재확인하며 유엔안보리 결의 제660,661,662,664와 665호를 지지한다. 오늘 우리는 다시 한번 이라크 정부에 대해 쿠웨이트로부터 무조건 철수하고 쿠웨이트 합법정부의 복귀를 허용하며 현재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억류되어 있는 모든 인질들을 석방하길 촉구한다. 유엔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외에 이에 미달되는 어떠한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 또 쿠웨이트가 이라크의 침공을 받기전인 지난 8월2일 이전상태로 되돌아가는 것 이외에는 이라크의 고립을 종식시킬 수 없다. 이와 동시에 미국과 소련은 유엔안보리 결의 제661호가 인도적 필요상황의 경우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식량이 수입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음을 인정한다. 유엔 제재위원회는 인도적 필요상황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 안보리에 권고할 것이다. 우리는 중동위기에 대한 평화적 해결방안을 선호하며 위기가 계속되는한 이라크의 침공행위에 맞서는데 합심할 것이다. 그러나 이와 함께 우리는 이라크의 이번 침공행위를 종식시킬 결의이며사태종식을 위해 현재 취해지고 있는 조치들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유엔헌장에 부합되는 범위내에서 추가적 조치를 검토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언급한 유엔안보리 결의사항의 목적이 달성되고 침공행위로 이득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점이 분명히 전달되는대로 미소 양국 대통령은 양국 외무장관으로 하여금 중동지역 내외의 국가들과 함께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기 위한 지역안보체제와 조치들을 공동마련토록 지시할 것이다. 중동과 페르시아만 지역의 모든 현존분쟁들을 해결하는데에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 경제협력 방안과 전망(“새 전개” 남과 북:4)

    ◎자원ㆍ기술 결합,「합영」식 개발 기대/북측서 철광석등 직거래 긍정반응/통신망 개설ㆍ항구개방 등 우선돼야 남북의 책임있는 당국자간에 시작되고 있는 공식대화는 한반도에 해빙의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이 해빙의 바람을 타고 남북이 경제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공동번영을 추구할 수 있기를 바라는 기대가 높다. 그러나 서울에서 열린 남북 총리들간의 1차회담은 남북 쌍방이 경협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이 분야에 관한 한 단 한줄의 공식합의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협문제가 우리에게는 1차적인 관심사였지만 북측은 『정치ㆍ군사적인 문제들이 해결되면 경제협력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북측이 정치ㆍ군사영역에서 선결을 요구한 3가지 긴급과제(팀스피리트훈련중지ㆍ방북구속인사석방ㆍ유엔가입문제)가 경협논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 우리측은 이 문제들에 관한 획기적인 대북제안을 포함,북측과의 타협가능성도 신중히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10월의 평양회담에서 경협의 장애물이 제거될 수 있는가능성도 엿보인다. 특히 연형묵 북한총리의 청와대 방문을 주의깊게 살펴본 관측통들의 입을 통해 평양회담에서의 경협논의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 점은 유의해볼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관측통들은 연총리의 청와대 방문시 노태우대통령이 직접 석탄ㆍ철광석 등 북한에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지하자원을 연간 17억달러어치나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전하면서 남북 직교역의 필요성을 강력히 촉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경제전문가들은 현재 외화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이같은 제의를 쉽게 거절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가 북한에서 17억달러어치의 각종 자원을 구입해올 경우 이는 북한의 연간 전체수출액보다 많은 규모가 된다. 북한의 연간 수출액은 지난 88년 16억7천4백만달러였고 89년에는 이보다 줄어든 15억6천만달러에 불과한 수준이다. 북측이 평양회담에서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시사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자원수출국이고 우리는 자원수입국이라는 점에서 남ㆍ북한경제가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경협이 실현될 전망이 밝은 편이다. 우리가 특히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북에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무연탄ㆍ철광ㆍ아연광ㆍ장석ㆍ마그네사이트 등 5개 품목 지하자원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자원의 공동개발사업이다. 이들 5개품목은 북한의 수출주종품목이면서 우리가 매년 10억달러이상을 수입하고 있는 품목이다. 정부는 이같은 자원공동개발이 이루어질 경우 우리가 자본과 기술을 제공하고 북한이 인력과 자원을 제공하는 형태의 합작을 구상하고 있다. 이같은 형태의 합작은 우리가 투자한 자본을 개발한 자원으로 받아올 수 있기 때문에 자본회수면에서 안전성이 높아 경협초기의 합작방식으로는 가장 적합한 형태로 파악하고 있다. 이같은 자원개발은 북한측이 합영대상사업으로 선정,외국자본의 유치를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북한은 현재 몇군데의 아연광과 철광개발에 재미ㆍ재일교포들의 해외자본을 끌어들이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초기형태 자원개발합작이 보다 진전되면 의류ㆍ신발류 등의 생활필수품제조공장 건설을 합작으로 추진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 뿐만 아니라 소련ㆍ중국 등도 생필품 부족으로 곤란을 겪고 있어 이들 3국의 접경인 두만강 유역에 생필품 공장을 합작 건설,일부를 북한에 공급하고 나머지는 소련ㆍ중국 등에 수출할 경우 투자수익성은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통분야에서는 ▲경의선 및 경원선 철도의 연결과 ▲부산∼신의주간 국도 1호를 비롯 6개 국도노선을 연결하며 ▲남의 인천ㆍ포항과 북의 남포ㆍ원산 등 각각 2개항구를 개방하고 ▲서울의 김포공항과 평양의 순안비행장을 상호개방을 북측에 제의할 생각이다. 이밖에 통신분야에서는 전신ㆍ전화 등 양측의 기존 통신망을 연결하자는 입장이다. 이같은 다방면의 경협은 기본적으로 남북간에 통행ㆍ통신ㆍ통상 등 우리측이 제안한 바 있는 3통협정의 체결이 있어야 가능하다. 3통협정을 포함한 다방면의 경협문제를 다루기 위한 창구로,남북이 지난 85년의 경제회담에서 의견접근을 이룬 바 있는 남북경협 공동위를 설치할 것을 북측에 요구하고 있다. 남북총리들의 서울회담에서 우리측은 이같은 경협공동위 설치에 대한 북측의 의사를 타진했으며 북측은 『그 문제는 평양회담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ㆍ군사적인 문제들을 포함,남북간의 모든 현안들이 그렇듯이 경협문제도 일시에 해결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남북관계 전문가들은 대부분 적어도 2년이내에는 남북간에 어떤 형태로든 직교역의 문호가 트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총리회담」 참여 이진설 기획원차관

    ◎“남북경협엔 공감,개방바람 겁내더군요”/“남북직교역,「동질성」 회복에 도움/3차회담 연내개최에 의견 접근”/상호체제 인정이 신뢰구축의 지름길 확인 서울서 열린 남북 총리회담에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됐던 남북경협문제가 아무런 결실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러나 회담에 참석했던 우리측 대표들은 오는 10월16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2차 총리회담에서는 이 문제에 관해 북측이 보다 진전된 자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북한도 필요성 인식 특히 우리측 대표들은 회담기간중 공식회담석상이 아닌,만찬ㆍ공연물관람 등 각종 행사장이나 또는 북측대표와 승용차를 동승하는 기회등을 통해 경협문제에 관한 북측의 진의를 타진하고 북측을 설득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남북 양측의 대표들은 쌍방이 서로 필요한 물자를 교환하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을 표시했으며 2차 평양회담에 이어 3차회담을 연내에 서울에서 개최하는 문제에 대해 비공식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알려졌다. 우리측 회담대표들 가운데 남북경협문제를 주로 전담했던 이진설 경제기획원차관은 『북측 대표들이 비공식 대화를 통해 연내에 서울에서 3차회담을 한번 더 갖자는 의향을 비쳤다』고 전하고 『최소한 내년초의 우리측 팀스피리트 훈련시점까지는 남북 총리회담이 지속될 수 있겠다는 느낌을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남북간에 경제교류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정치ㆍ군사적인 문제의 해결을 중시,경협문제는 부수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보완적 무역 바람직 ­이번 회담의 경제분야 성과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경제문제에 관한한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는 없었다. 회담의제가 포괄적이어서 경제분야에 대한 기대를 크게 갖지는 않았으나 북한측에서 경제문제를 크게 취급하지 않은 것도 성과를 얻을 수 없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북한측도 다소의 전제조건이 있었지만 경제교류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자세였기 때문에 앞으로 그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측의 경협제의를 바라보는 북측의 시각은 어떠했는가. ▲북측은 남북간의 경제교류가 민족공동체의 복지증진이라는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위험성을 느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람과 물자 교류가 이루어지면 자유의 바람이 불어와 북의 체제를 붕괴시키게 되지 않을까하는 의혹을 갖고 있었다. 우리는 교류를 통해 남과 북이 내부의 민족성원들을 보다 잘 살 수 있도록 도와 나가자는 것인데 북측은 불신하는 태도로 출발하기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 이 문제가 잘 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남북간의 바람직한 경제협력방안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남북한은 현재 홍콩의 중개상을 통하는 간접방식으로 3천2백만달러 정도 교역하고 있으나 이는 매우 부자연스러운 것이다. 또 페르시아만 사태로 내년에 세계경제는 침체될 것이 예상된다. 남도 어렵지만 북의 수출주종품인 광산물교역이 타격을 받을 것이다. 경기침체는 광산물교역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북은 광산물을 수출하고 소비재를 수입하고 있으며 남쪽은 반대로 소비재를 수출하고 광산물을 수입하고 있으니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다. 우리는 현재 북한이 수출하고 있는 광산물 가운데 철광석ㆍ무연탄 등 연간 17억달러어치를 구입할 의사가 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북한이 공급하고 북한이 필요로 하는 것을 우리가 공급하는 형태가 바람직하다. 사회주의체제와의 교류는 그리 쉽지 않다. 남북간의 경제교류에 있어 문제가 되고 있는 방북 구속인사의 석방이나 팀스피리트훈련,유엔 가입문제 등이 해결된다 하더라도 체제와 상관습이 달라 본격적인 교류가 이루어지는데는 많은 시간과 준비가 필요하다. 따라서 본격적인 교류가 시작되기 이전에라도 남북 실무자간에 준비접촉을 통해 협의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에 대한 북측의 반응은. ▲우선 북측은 교류에 자신이 없어 보인다. 또 기본적으로 경제는 정치ㆍ군사문제에 부수되는 문제로 정치ㆍ군사문제만 풀리면 자동적으로 경제교류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인내심 갖고 노력 ­앞으로 경제교류에 대한 전망을 어떻게 보는가. ▲남북 양측의 제의 가운데는 공통점도 있고 차이점도있다. 앞으로 접촉을 통해 의견을 접근시키면 어느 정도 결실을 맺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대표단은 이번 회담에서 북측에 대해 경제교류야말로 이념을 초월해 실현할 수 있는 문제라는 얘기를 많이 했고 EC(유럽공동체)의 경우 나라와 민족이 다른 국가들까지도 시장통합을 하고 있는데 남과 북이 교류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부자연스러운 일이다. ­평양회담의 전망은. ▲희망적인 면도 있으나 경협이 이뤄지려면 북이 남한의 실체를 인정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정치ㆍ군사적 문제에 관한 진전이 있을 경우 경제교류는 낙관할 수 있으나 해결과제가 많아 성급한 전망을 하기 어렵다. 북측이 비공식이기는 하지만 연내에 서울에서 3차회담을 개최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어 인내심을 갖고 노력하면 진전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 중기 절도용의자 경찰서 풀어줘

    시가 8천만원짜리 중기를 도난당한 차주가 비용 1천여만원을 들여 수배 전단을 전국에 뿌리는 한편 회사원들을 동원,탐문끝에 중기를 되찾고 용의자를 알아내 관할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이 혐의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용의자를 석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7월16일 낮12시에서 17일 상오6시 사이에 서울 서초구 양재동 경부고속도로 확장공사 현장에서 동산중기 전무 박승석씨(50ㆍ강남구 역삼동 797의10)소유의 서울02 가6247호 포크레인이 도난당했다. 차주인 박씨는 도난직 후 중기를 운반해 주거나 이를 목격한 사람이 연락을 주면 사례금으로 5백만원을 지불하겠다는 내용의 전단 1만여장을 전국 트레일러 영업사무소ㆍ대우중공업대리점ㆍ정비업소 등에 뿌린 뒤 회사직원 9명을 3개조로 편성,전국을 뒤진 끝에 분실 15일만인 지난 7월30일 부산 김해공항 부근 공사현장에서 도난당한 포크레인을 되찾았다.
  • 오는 22일까지 전농투쟁 선포

    「전국농민회총연맹」은 8일 서울 강남구 대치2동 안순빌딩 3층 사무실에서 성명을 내고 오는 22일까지를 「전농민투쟁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면단위까지 집회를 확산하는 한편 우루과이라운드협상에 대해 주한미대사관과의 공개토론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제1차 전국농민대회」때 연행된 사람을 석방하고 대회를 방해한 책임자를 처벌할 것 등 3개항을 요구했다.
  • 남북 총리회담… 북한방송 반응

    ◎“교류 내세워 분단고착 시킨다” 대남 비난/북측 주장 정당성만 되풀이… 편향보도 여전/노대통령 메시지ㆍ제안 등은 일체 언급없어 ○…북한 방송들은 6일과 7일 연형묵 총리를 비롯한 북측 대표단이 청와대를 예방한 사실과 박준규 국회의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한 사실을 전했으나 연총리의 발언내용만을 장황하게 보도했다. 이와 함께 평양방송과 중앙방송을 통해 제1차 남북 고위급회담이 폐막된 사실도 보도하면서 북한측 주장의 「정당성」만을 되풀이 강조하는 편향적인 보도태도를 보였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중앙방송은 7일 상오 6시 뉴스를 통해 연형묵 총리를 비롯한 북측 대표단 일행이 6일 하오 청와대로 노태우 대통령을 예방한 사실을 보도했으나 노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나 제안등 발언내용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은 채 ▲김일성의 건강 ▲한반도 통일방안 ▲유엔 가입문제 ▲팀스피리트훈련 ▲방북인사들의 석방문제 등 연총리의 발언내용만을 상세히 소개,편향적인 시각을 그대로 드러냈다. ○…중앙방송은 또 박준규 국회의장이 6일 저녁 북측 대표단을 위해 만찬을 베푼 소식을 7일 상오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날 만찬에 한국측에서 김대중 평민당 총재,이기택 민주당 총재,민자당의 김영삼ㆍ김종필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고 밝히고 연총리의 연설내용을 상세히 보도한 후 박준규 국회의장이 『우리모두 헝클어진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참을성을 가지자』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이날 북측 대표단이 국립중앙박물관을 관람하고 북측 기자단이 한겨레신문사와 동아일보사를 방문한 사실도 곁들여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6일 하오 9시 뉴스를 통해 제1차 남북 고위급회담이 끝났다고 보도했는데 회담이 끝난 후 가진 북측 안병수 대변인의 회견내용만을 상세히 전했다. ○…중앙방송은 6일 하오 남북 고위급회담이 끝난 것과 관련,「대조적인 두 입장」 제하의 논평을 통해 북한측 제안의 「정당성」을 집중적으로 선전하는 한편 한국측 제안에 대해서는 강한 톤으로 비난했다. 이 방송은 북한측 대표단의 제안이 「조선반도에서 첨예화되고 있는 정치ㆍ군사적 대결상태를 가시고 조국통일에 유리한 환경을 마련할 수 있게 하는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일 뿐 아니라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정당한 제안」이라고 선전한 반면,한국측 제안에 대해서는 『조국 통일을 이룩하는데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들을 외면하고 당연하게 해결을 보아야할 현안문제들을 도외시한 것으로 그들의 반통일적 입장과 자세를 그대로 드러내 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또 『남조선 통치배들은 바로 북남 고위급회담을 통해서 나라의 통일보다도 북남사이의 교류나 껄렁껄렁하면서 분열된 현 상태를 고착시키려는 음흉한 목적을 추구하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 서울 「고위급회담」 대임 치른 강영훈총리

    ◎“남북 상호이해의 초석 놓은 셈”/“「당국자 대좌」 자체가 통일의 첫 걸음/연총리 성실한 인상… 평양회담 기대” 『분단사상 처음으로 남북의 총리와 고위당국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는 자체가 평화통일의 가능성을 밝게 해주는 것입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남북고위급 1차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인 강영훈국무총리는 7일 상오 북측 손님들을 회담장인 인터콘티넨탈호텔 현관에서 배웅하고는 긴 터널을 빠져나온 듯한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강총리는 북측 상대역 연형묵총리에 대해 상당한 호감을 표시하며 『성실한 분 같았다』고 그동안 느낀 개인적인 소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 자신 고향이 평북 창성으로 실향민인 강총리는 3박4일동안 연총리와 맺은 짧지만 의미있는 「교우」가 오는 10월 평양에서의 2차회담에서 남북을 잇는 연결고리로 작용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평가하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분단 45년 만에 남북 총리간의 공식회담이 개최된 것 그 자체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보며 양측입장이 공개적으로 명확히 제시됨으로써 상호입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 것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 평양에서 2차회담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남북 총리가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출발점이 되었다는 것도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회담결과가 합의문 발표등 명시적으로 나타나지 않아 아쉬운 점도없지않은 것 같은데. ▲첫 만남에서 이 정도면 나름대로의 성과가 있는 것 아닙니까. 서로가 의견과 입장을 충분히 알게 된 만큼 공통된 점은 합의를 이끌어나갈 것이며 차이가 나는 점은 차이를 줄이도록 노력해나갈 것입니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의 의견접근으로 합의한 것과 이견을 보이는 것을 정리해주신다면. ▲이산가족의 고향방문,특히 60세이상의 상호방문문제는 북측도 긍정적 태도를 보여 이 점을 논의하기 위해 적십자회담을 재개하자는 우리 제의에 북측이 동의한 것과 유엔가입문제에 있어 남북한 단일의석가입을 주장하는 연총리에게 「그 구체안이 있느냐」고 묻자 「있다」고 하기에 그 구체적 설명을 듣기 위해조만간 실무자 접촉을 갖기로 합의한 점을 들 수 있겠지요. 또 군사적 긴장완화의 필요성에 대해 양측이 공감하였고 구체적으로는 양측 군사책임자간의 직통전화 가설,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화,군사훈련상황의 정보제공 등에서 부합되는 점이 있었습니다. 남북한간의 기본적인 시각차는 우리측이 신뢰구축ㆍ긴장완화가 군사적 조치의 선행조건이 된다고 보는 데 반해 북측은 그 반대입장에 있기 때문에 비롯된 것입니다. ­이틀째 비공개회담에 괌심이 많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3가지 선결과제인 유엔 단일의석 공동가입ㆍ팀스피리트훈련 중지ㆍ방북구속자 석방문제를 놓고 연총리와 한바탕 설전을 벌여 판정승을 했다는 후문인데. ▲그렇게 봐준다면 고마운 일이지요. 연총리도 당당하게 입장과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강총리는 앞으로의 총리회담을 의식해서인지 회담에 방해되는 말은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2차회담에서는 북측이 3가지 선결과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실 것인가요. ▲우리의 입장은 1차회담때와 같을 것입니다. 유엔가입문제는 북한의구체적 설명을 들은 후 검토하겠으며 팀스피리트훈련은 어디까지나 방어적 훈련이므로 이를 이해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방북구속자 석방문제는 우리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국법을 무시한 행동을 해 사법처리된 것으로서 이 문제를 북측에서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입니다. ­연총리와 두번 단독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 내용은 무엇이었나요. ▲회담을 잘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는 인간적으로 서로 잘 알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만났을 뿐입니다. 첫번째 만남은 만찬장이 정리될 때까지 기다리는 과정에서 잠깐 만난 것으로 별 얘기는 없었으며 두번째 만남은 민속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가는 차중에서 「이번 회담이 토론장화되는 것을 막자,만남 자체가 중요한 만큼 양측 입장을 확인하고 간격을 줄여나가도록 노력하자」는 내용의 대화였습니다. 두번의 만남을 사귐의 차원이었다고 보면 됩니다. 강총리는 그의 고향인 「평북 창성」이라는 답을 염두에 두고 한 『평양회담에서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는 『그것은 그때가서 얘기하자』면서 웃어넘겼다.
  • 이라크,미 인질 171명 추가 석방/EC,“요르단ㆍ애에 경원”

    ◎“이라크주둔 소 군사고문단 곧 철수” 【바그다드 로이터 AFP 연합 특약】 쿠웨이트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 여자와 어린이 등 1백71명이 7일 항공편으로 바그다드를 출발,암만에 도착했다고 미 대사관 대변인이 밝혔다. 지난달 2일 이라크의 침공으로 쿠웨이트에 억류됐던 이들은 이날 미국이 전세 낸 이라크 보잉707 항공기편으로 암만에 도착했다. 이날 도착한 1백71명의 미국인은 1천3백여명으로 추정되는 쿠웨이트내 억류 미국인 가운데 쿠웨이트를 벗어난 첫번째 그룹이다. 【로마 로이터 AP 연합】 유럽공동체(EC) 12개 회원국들은 페르시아만의 미군 주둔비를 분담하지는 않을 것이나 페르시아만 위기로 인해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받은 터키ㆍ요르단ㆍ이집트 등에 상당한 경제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EC관리들이 7일 말했다. EC 외무장관들은 9일 헬싱키에서 열릴 예정인 미소 정상회담 이전에 EC측의 통일된 메시지를 전달키 위해 7일 긴급 소집된 회담에서 이같은 방침을 결정,미국측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리들은 말하고 이라크에 억류중인 EC국민들을 위한 기금 모금과 포위상태에 빠진 쿠웨이트주재 EC 대사관들의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란시스코 페르난데스 오르도네스 스페인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번 EC 외무장관 회담에서 페만 산유국들과 다른 선진국들이 동참할 수 있는 경제원조의 기본적 골격을 마련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쿄 로이터 AFP 연합】 소련은 인질석방을 위해 이라크와 비밀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이 7일 밝혔다. 그는 이라크주둔 소련 군사고문단 문제에 대해 거론,타리크 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이 6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군사고문단의 철수에 동의했다고 말하고 소련도 고문단 철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타이프 로이터 연합】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7일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과는 결코 타협하지 않는다는 기본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의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과 사우디의 사우드 알 파이잘 외무장관은 이날 제다에서 이틀간의 회담을 마친후 대 이라크 타협불가원칙을 확인하고 이번 사태의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베이커 국무장관은 이라크를 쿠웨이트에서 철수시키고 쿠웨이트정권을 원상 복귀시키기 위해 『어떤 수단의 사용도 배제하지 않으며 배제할 수도 없다』는 강경입장을 되풀이했다.
  • 북한설명 들은 뒤 구체적 대책 수립

    강영훈국무총리는 7일 남북한이 유엔에 단일의석으로 가입하는 문제는 북한측의 구체적인 설명을 들은 뒤 검토해보겠으나 북한이 총리회담에서 이와함께 선결조건으로 제시한 방북인사의 석방과 팀스피리트훈련의 중지문제는 북한측을 이해시키는 데 노력한다는 것이 2차회담에 임하는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강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매년 팀스피리트훈련전에 훈련규모와 날짜ㆍ장소 등을 통지하고 북한에 참관초청을 해왔으며 방북구속자 석방문제는 우리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국법을 무시하고 정부에 반하는 거동을 보여 사법처리된 것으로 이 문제를 북측에서 왈가왈부할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총리는 또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의 의의에 대해 ▲공식회담 그 자체로서 큰 의미를 갖고 있으며 ▲양측 입장이 공개적으로 명확히 제시됨으로써 상호입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평양에서 2차회담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남북총리가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출발점이 되었다는 데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 서울「남북 총리회담」을 보고/“북의「대화창구 2원화」시도 안될말”

    ◎구속자 면담등 재야접촉 요구에 실망/TV등 상호개방,민족공감대 넓혀야 온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남북 고위급회담도 평양손님들이 넘어왔던 휴전선을 다시 넘어감으로써 막을 내렸다. 북측 사신들을 떠나 보내는 남쪽의 마음은 허전하고도 허망함으로 교차하였다. 비록 40년 전에는 서로 피투성이가 되어 뒤엉켜 싸웠고 그후에도 숱한 대결과 갈등속에 맞서왔지만,한핏줄을 나눈 동족이라는데서 먼 발치서나마 아쉬움으로 허전했다. 북한측 대표단의 도착성명,연형묵 북한총리의 첫날 만찬장 답사,둘째날과 셋째날의 회담내용 등을 지켜보면서 좌절과 허망함을 금할 수가 없었다. 남북화해와 통일에 이르는 양측의 입장이 너무 엇갈려 표출되었고,북한의 기본노선에는 40년전이나 지금이나 털끝만큼의 변화도 없음이 노정되었다는 데서 그렇다. 다만 노태우대통령이 북한측 대표단과의 면담자리에서 김일성주석에게 구두 메시지를 전했다고 하는데,거기에 일말의 기대를 걸어보고자 한다. 뭔가 돌파구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북한이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의도하는 것은 남북 접촉창구의 이원화에 있다. 하나는 총리를 정점으로 한 행정부와의 접촉이고,다른 하나는 재야세력과의 접촉 그것이다. 이같은 북한측의 접촉 이원화 시도는 그들의 서울 도착성명에서부터 노출되기 시작,3박4일동안의 언행을 통해 드러났다. 북측 대표단의 대변인인 안병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사무국장은 도착성명을 통해 대뜸 남한의 각계 지도급인사및 구속자 등을 만나겠다고 주장하였고 그같은 주장은 평양의 기자를 비롯 수행원들의 끈질긴 요구에서도 반복되었다. 뿐만 아니라 북한이 남북 고위급회담을 두 갈래로 활용하려 한다는 것은 북측 대표단의 구성에서도 뚜렷하다. 7명의 북한측 대표단원중 핵을 이루는 대변인이 다름아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장이 아닌가. 조평통은 주지하다시피 지난번 범민족대회 당시 남한의 전민련과 전대협만을 상대로 행사를 치르려 했던 북한의 남조선통일전선기구이다. 남한의 재야단체들과의 통일전선 구축을 시도하고 있는 조직체이다. 바로 저와같은 조평통이 남북 고위급회담의 주요 멤버로 끼여 있다는 것은 북한의 회담전술을 시사하기에 족하다. 고위급회담에 임하면서 재야세력들과의 접촉을 획책하는 접촉의 이원화를 뜻한다. 남한측은 대표단을 전부 행정부 인사들로 짰다. 자유총연맹이나 민족통일중앙협의회와 같은 민간기구 대표는 한사람도 넣지 않았다. 이러한 대표구성은 한국측의 회담에 임하는 태도를 반영한다. 고위급회담을 남북 두 정부간의 협의창구,그것 이상으로 생각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남한측은 북한측 대표단의 명단이 넘어왔을 때 조평통 서기국장의 자격을 따졌어야 옳다. 4천2백만 국민의 장래를 결정할 통일 대화는 처음부터 명백히하고 넘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남북한 양측은 둘째날 털어놓은 기조연설을 통해 각자의 입장을 분명히하였다. 여기서도 두 당국자들의 견해는 너무도 멀리 떨어져 갔다. 남한측은 선 교류 긴장완화­후 군사대결구조 해소의 원칙을 계속 주장한 데 반해,북한측은 선 군사대결 해소ㆍ남한통일체제정비­후 교류 긴장완화 등식을 고집하였다. 강영훈총리는 기조연설에서 남북한의 동시 개방과 교류를 요구하였다. 강총리는 남북한의 상호 체제인정,자유왕래,다각적 교류,사회개방 등을 제안함으로써 양측의 동시적 개방과 교류를 역설하였던 것이다. 여기에 반해 연총리는 북한은 폐쇄한 채 남한만의 개방을 주장하였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쌍방간 폭넓은 교류의 필요성을 인정은 하지만 정치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한 「기초위에서만 운을 낼 수 있는 것」이라고 거부했다. 북한을 결코 개방할 수 없다는 대목임이 분명하다. 이어 그는 남한의 미군 철수,국가보안법 철폐,「상대방을 소개하는 출판의 자유와 상대방의 사상을 신봉하는 사상의 자유」,방북구속인사 석방 등을 요구하였다. 이것은 남한 사회를 북한 뜻대로 개방하라는 주문 사항이다. 이렇게해서 「역사적」인 남북 고위급회담은 서로 의견이 「필사적」으로 대결되어 있음을 「최초」의 고위급 입을 통해 재확인해 주었다. 양쪽의 대결의 골이 얼마나 깊은가를 새삼 통감케했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남한쪽의 입장은 70년대의 남북대화때보다 크게 여유를 보였고 달라졌다는데 일말의 기대를 걸어본다. 70년대나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것으로서 남쪽의 북한을 상대로 체제개방과 자유왕래를 제안하고 나섰다는 것이 그것이다. 남북화해와 통일기반 조성을 위한 진일보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북한측의 기조연설속에는 변화의 조짐이 전혀 포착될 수 없었다. 6ㆍ25이후 그대로 굳어있다. 그 이유는 명백하다. 김일성주석이 집권하고 있는 한 그리고 개방화 민주화되지 않는 한 북한의 1인 신격화나 대남 통일노선에는 본질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데 바탕한다. 여기에 남북통일 접근의 한계가 있다. 김주석이 버티고 있는 한 상호 호혜원칙에 입각한 합리적 접근이란 기대할 수 없다는 한계가 그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통일접근을 위한 노력마저 아예 포기할 수는 없다. 남한이 국가안전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남북화해의 기반을 앞장서서 착실히 다져갈 수밖에 없다는데서 그렇다. 이를위해 남한은 은밀한 대북 경제지원같은 것을 추진해야 하고 북한의 TV 라디오 신문 등을 일방적으로 개방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 어쨌든 역사적 남북 고위급회담은 의견대립으로 끝났다. 그러면서도 분단 두 정부의 총리가 공식회동하였고 이 나라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총리가 악수를 나누며 의견을 교환하였다. 뭔가 기대를 가져 보고자 한다. 서로 상대편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부터 찾아내 접근되어야 함을 끝으로 덧붙여둔다.
  • 유엔가입 협의외엔 해결된 문제 없었다/북대표단 귀환성명

    분단 45년만에 처음으로 서울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1차 본회담에 참석했던 연형묵정무원총리등 북한대표단 일행 90명이 3박4일간의 서울체류 일정을 마치고 7일 상오 11시30분 판문점을 거쳐 북한으로 되돌아 갔다. 남북 쌍방은 오는 10월16일부터 19일까지 3박4일간 평양에서 남북 고위급회담 2차 본회담을 열어 1차 본회담에서 합의를 보지 못한 다각적인 교류협력실시문제와 정치ㆍ군사적 대결을 해소하는 문제에 대해 재론한다. 북한대표단 대변인인 안병수조평통서기국장은 이날 서울 출발에 앞서 성명을 발표,『이번 회담에서 유엔가입문제만 앞으로 대표접촉에서 협의키로 한 것 외에는 어느 한 문제도 해결을 보지 못했다』면서 『팀스피리트훈련 중지ㆍ방북인사 석방은 북남사이의 정치ㆍ군사적 대결을 해소키 위한 의제테두리에서 가장 긴절하고 심중한 문제이므로 하루 빨리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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