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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홍십자대표 둘/대만방문 허용

    【북경·대북 AFP AP 연합】 중국 홍십자회(적십자사)대표가 해적행위 혐의로 대만에 억류돼 있는 중국인 어부 18명의 석방을 교섭하기 위해 42년만에 처음으로 8일 홍콩을 경유해 대만을 방문할 것이라고 곡절 홍십자회 부비서장이 7일 밝혔다. 곡절 부비서장은 자신을 포함한 홍십자회 대표 2명이 8일 아침 홍콩으로 출국,대만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당국도 이날 홍십자회 대표단의 대만방문을 승인했으나 이들 대표들이 관직을 갖고있지 않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방문일자가 12일까지 연기돼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 서방인질 2명 주내 석방/회교단체,유엔에 곧 특사/이란언론 보도

    【베이루트 AFP 로이터 연합】 친이란계 회교 과격단체인 지하드(성전)는 6일 앞으로 48시간내에 레바논에 억류된 서방 인질들과 이스라엘이 억류하고 있는 회교원리주의자들 문제해결방안을 담고 있는 메시지를 소지한 특사를 페레즈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에게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테헤란 타임스지는 레바논에 억류중인 미국인 인질 1명과 영국인 인질 1명이 이번 주말까지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 옥중당선 광역의원/보석허가 결정 취소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권광중부장판사)는 6일 광역의회 선거운동과정에서 금품을 돌려 지방의회의원선거법위반 혐의로 구속돼 옥중당선된뒤 1심에서 보석이 허가된 안석현피고인(38·무소속)에 대한 검찰의 즉시항고를 받아들여 보석허가를 취소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피고인이 비록 옥중당선됐다고 하더라도 선거구민에게 금품을 돌리다 선거부정으로 구속된만큼 보석허가는 국민의 법감정에 어긋날 뿐더러 석방될 경우 선거사무원들과 입을 맞추어 혐의사실을 없애는등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 비서 지난 4월 실종/한인신부 2일 귀국/한때 군에 연행돼

    지난 4월12일 필리핀 민다나오섬의 다바오시에서 실종됐다가 지난주 반군에 가담한 혐의로 필리핀 정부군에 의해 체포됐던 김종필신부(38·성베네딕트 왜관수도원)가 지난 2일 귀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신부는 정부군에 체포된뒤 조사를 받았으나 개인적으로 수도를 하기 위해 민다나오섬의 반군지역에 있었을 뿐 반군에 가담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곧 바로 석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 파나마/대통령 풍자만화 놓고 격론(세계의 사회면)

    ◎머리 둘 달린 그림 일간지서 게재/“명예훼손” 고소에 “표현자유” 반발 대통령을 소재로 한 풍자만화를 놓고 파나마에서 대통령과 만화가가 「만화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6월 일간지 「라 프렌사」지에 실린 자신의 정치풍자 만화를 본 엔다라 대통령이 명예훼손혐의로 이 만화를 그린 만화가를 검찰에 고발하자 파나마의 전언론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며 대통령의 처사를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대통령을 화나게 한 문제의 만화는 머리가 두개나 달린 엔다라 대통령이 지난89년 미국의 침공으로 권좌에서 물러난 오르테가장군의 두 측근옆에 서있는 그림.엔다라 대통령은 오르테가장군의 측근들이 보석으로 풀려날때 국민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었다. 만화에서 이 두 측근은 돈뭉치가 가득 든 서류가방을 하나씩 챙겨들고 달리는 모습이고,이 서류가방에서 떨어진 돈뭉치들이 엔다라대통령앞에 놓여져 있어 그가 오르테가 측근들을 석방시켜준 대가로 돈을 받아 챙기고 있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이 만화를 본 엔다라대통령은 『마치 내가 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보이게하고 있을 뿐아니라 나에 대한 불신감과 불명예를 조장하고 있다』면서 검찰총장에게 만화를 그린 사람을 처벌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그러나 만화를 그린 24세의 카라스퀼라씨는 물론 파나마의 전언론은 대통령의 처사를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도발행위로 규정,일제히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만화가인 카라스퀼라씨는 『엔다라 대통령의 처사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우리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민주주의 국가에 살고 있지 않는가』라고 반문하고 있다. 파나마 신문들은 또 대통령이 고소장을 제출한뒤 지금까지 3주간에 걸쳐 매일 유머감각이 없는 엔다라대통령을 꼬집는 풍자만화를 게재,그에 대한 비판을 멈추지 않고 있다. 더욱이 언론들은 엔다라대통령이 자신의 귀에 거슬리는 문제만 생기면 들고 나오는 「명예훼손」죄는 강권통치자였던 노리에가때 생긴 법으로 그 폐지를 꾸준히 주장해온 터여서 그의 입장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그는 취임초 폐간됐던 신문사와 방송국 등의 문을 다시 열게 하는등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는 조치를 취해 90%를 상회하는 높은 지지를 얻었으나 지금은 그 지지도가 14%로 뚝 떨어져 버렸다. 파나마 신문만화가들은 이달초 명예훼손죄의 즉각적인 폐지를 주장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면서 6개의 볼펜들이 대통령의 의자를 찌르는 모양의 풍자만화를 함께 실었는데,이 성명서를 본 엔다라대통령이 어떻게 나올지 자못 궁금하다.
  • 지고도 이기는 미국식 「정치수학」/워싱턴=김호준(특파원수첩)

    ◎「대중국 최혜국 법안」 상원 표결서 민주당 승리/부시엔 거부권행사 기회 줘 「결과적 승리」 안겨 최근 미 공화당정부와 민주당의회가 중국에 대한 무역 최혜국(MFN)지위 연장법안을 처리한 과정은 미국 정치의 복잡한 구성 요소들이 한꺼번에 뒤얽혀 돌아간 드라마였다.그건 또 격렬한 공방 속에 국가 이익을 극대화하는 미국식 「정치 수학」을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었다. 백악관은 24일 의회가 통과시킨 조건부 대중국 최혜국 지위법안에 대해 부시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원의 경우 부시의 거부권을 번복시키려면 3분의 2의 찬성,즉 67표가 있어야 한다.그러나 23일 상원 통과시 조건부 MFN연장법안이 받은 지지표는 55표(반대는 44)에 불과했다.통과는 됐어도 거부권을 무효화 시킬 다수 세력 확보엔 실패한 셈이다. 언론은 이번 표결 결과를 두고 『부시 행정부의 승리,상원 민주당 지도부의 패배』라고 보도했다.그러나 기자의 눈엔 모두가 미국 외교의 승리자로 비췄다.부시의 공화당 정부가 미국의 세계 경영 동반자인 중국에대해 체면을 지켜줬다면 민주당 의회는 비민주적인 북경 정부에 나름대로 엄중한 경고를 보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민주당측은 조건부 MFN법안의 입법 전망이 흐려지자 더 많은 조건 추가와 미중 양국 정부 비판 기회로 법안심의를 이용했다.공화당 의원들도 내심으론 민주당측의 중국비판에 공감했지만 표결에선 『조건을 다는 것이 중국의 변화를 촉진시키는 수단이 되지 못한다』는 부시 대통령의 입장을 지지했다. 상원 민주당 총무 조지 미첼은 토론 종결 연설에서 중국 정부가 무역에서 「조직적인 속임수」를 쓰고 제3세계에 대한 무기판매에서 「무모한 행동」을 하고 있으며 「자유에 대한 보편적 열망」을 탄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중국에 대한 최혜국 지위 연장에 북경 정부의 인권 개선,무기확산 제한,무역장벽 제거 등의 조건을 연계시킨 법안 제안자가 바로 미첼이었다. 부시 행정부는 상원 표결에서 공화당 의원 37명과 농업지역 출신 민주당 의원 7명의 지지를 확보했다.공화당 대열에서 이탈한 의원은 중국산 섬유 수입 등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북 캐롤라이나주 출신의 제시 핼틈즈등 6명 뿐이었다. 부시 행정부는 막판의 집중적인 로비 공세를 통해 당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는 한편 형세를 관망하던 양당의 일부 의원을 상대로 회유 조치를 취했다.즉 대만의 가트 가입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공언함으로써 반공및 자유무역주의자들의 지지를 끌어내는데 성공했다.부시 행정부는 또 연 1백억달러 대미 무역흑자를 올리는 중국과의 무역장벽 제거협상이 수개월내에 결말 나지 않을 경우 중국에 대해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다짐했다. 상원 국제무역소위의 맥스 보커스 위원장을 비롯한 일단의 농업주 출신 의원들은 지난 6월19일 부시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정부 입장을 지지하는 대가로 일련의 양보를 요구했다.그래서 나온 것이 이러한 회유 조치였다.그러나 부시는 북경의 비위를 거슬리는 인권 문제나 무기 수출에 관한 제안은 내놓지 않았다. 2주전만 해도 부시 행정부는 거부권 유지에 필요한 34표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불확실했었다.때문에 중국 비판자나 옹호자들은 다같이 상원을 주전장으로 보고 로비 활동에 주력했다. MFN의 무조건 연장을 주장한 세력은 밀 재배 농부들,중국을 상대로 교역하는 미국 기업들,그리고 북경 정부가 주축을 이뤘다.이들 연합세력은 부시 행정부와 더불어 지난 수주간 치열한 로비 활동을 벌인 끝에 12표 이상의 새로운 지지를 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항공기 수출업자와 장난감·신발·섬유 수입업자들은 대중국 교역을 사업 성공의 요체로 중시하고 있다.또 1년에 5백만t의 밀을 중국에 수출하는 농부들은 북경정부가 조건부 MFN에 대한 보복으로 수입선을 다른 나라로 돌릴 경우 밀 가격이 10%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의원들에게 『미국산 밀의 최대 고객인 중국에 대한 최혜국 지위 연장이 미국 농부의 생계를 지켜주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북경 정부는 워싱턴에서의 로비 활동 강화를 위해 기존의 6개 법률회사 외에 힐 앤드 놀톤사를 월 15만달러에 추가 고용했다. 이 법안을 지지한 세력은 반공주의자·인권옹호론자·보호무역주의자들이었다.약 4만명의 교환 학생들로 구성된 「중국인 학생연합」도 조건부 연장을 지지하는 주요 세력중의 하나였다.저명한 로비스트들의 자문까지 받은 이들은 1989년 천안문 사태때 체포된 구속자의 전면 석방등을 MFN연장에 연계시킬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이들은 워싱턴의 압력이 북경 정부에 대해 인권 분야의 책임을 각성시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 북한,“총리회담·범민족대회 연계”/「조국전선」 비상회의서 주장

    【내외】 북한은 25일 「범민련」이 추진중인 범민족대회 실현여부와 남북고위급회담 재개(8월27일·평양)를 비롯한 남북대화의 연계방침을 시사했다. 북한은 이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비상확대회의를 개최,한국측이 범민족대회와 청년학생 통일대축전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만일 남조선당국자들이 방북인사들을 석방하지 않고 민주단체들과 통일애국인사들을 탄압하면서 8·15범민족통일대축전을 방해한다면 지금 일정에 올라있는 남북고위급회담의 재개를 포함한 그들과의 대화도 마땅히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북한은 또한 한국정부에 대해 ▲범민족대회 허용 ▲「통일·애국인사」석방 ▲국가보안법 철폐 등을 요구하면서 『남조선당국자들이 반민족적이고 반통일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민족과 통일의 입장에로 돌아서지 않는 한 그들과 대화를 해야 기대할 것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김일성이 일 의원에 밝힌 내용

    ◎“「불가침」·「3통」제안 합치면 이상적/북한­미·일과 관계개선 잘될것” 일조의원연맹 북한방문단에 대한 김일성 북한주석의 발언요지는 다음과 같다. ▲전반=우리나라도 지구상의 일개 국가이다.따라서 지구의 움직임과 더불어 행동해 나간다.그러나 한가지만큼 지켜나갈 것이 있다.그것은 사회주의의 기치이다. ▲남북한 관계=북의 불가침 제안과 남의 3통(통신,통상,교통)제안을 합쳐 불가침,화해,협력안이라면 쌍방 모두 일치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남의 총리가 바뀌어서 무언가 새로운 안을 가지고 올 것이다.한미 합동군사훈련 「팀스피리트」의 중지,문익환 목사의 석방등에 대해 남이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이상하다. ▲일·북한관계=우리는 일본의 정책을 지지한다.왜냐하면 거기에는 국민의 지지가 있기때문이다.똑같이 조선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다.우리들이 하고 있는 것을 지지해주기 바란다.각나라에 각기 정책이 있어도 그것은 우호의 장애가 되지 않는다 양국 국민의 원한바에 따르고 있는 한 국교는 즉시에 수립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북한관계=최근 미국으로부터 북한을 방문한 사람이 많아졌다.미국내에도 관계개선을 추진하려고 하는 사람과 이를 말리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 양국관계는 내정 불간섭,상호 존중원칙에 따라 행한다면 잘되리라 생각한다.
  • “북한TV 일방개방 용의없나”/22일 통일특위(의정중계)

    ◎「독일식 흡수통합」 검토한적 없다/답변/「꽃파는 처녀」 국내공연 허용하라/질문 22일 통일원으로부터 최근 남북관계현황에 관한 보고를 들은 통일특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지난 15일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의 대북성명에 대한 북한측의 반응과 최근 지식층에서 거론되는 흡수통합방식에 커다란 관심을 표시하면서 남북간 인적·물적교류확대문제,유엔가입이후 북한의 동향등에 관해서도 폭넓게 정책질의를 전개했다. ○…먼저 질의에 나선 남재희의원(민자)은 우리측의 7·15대북성명과 이에 대한 답신성격의 북측담화간에는 외견상 많은 공통점이 눈에 띈다고 지적하며 통일원측의 정확한 판단을 요구. 최부총리는 이에 『북측담화는 우리가 수용하기 어려운 전제조건을 표면에 내세우고 있다』면서 그 구체적인 증거로 ▲모든 불법방북인사의 석방 ▲연북련공지향단체의 대거참여 등을 예시. 남의원은 또 북측이 『이산가족 고향방문 문제는 남측이 적십자실무대표접촉에 성의를 보일 경우 해결될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혁명가극인 「꽃파는 처녀」 때문에 이산가족들의 고향방문이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는게 이해가 안된다』면서 현재 실무대표접촉진전의 최대걸림돌로 돼있는 「꽃파는 처녀」의 국내 공연을 과감하게 수용하는 방향으로 긍정검토해줄 것을 촉구. 남의원은 이어 노태우대통령의 밴쿠버선언은 대북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한뒤 『이제부터는 북측제의 중에서도 받아들일 것은 전격 수용하면서 남북간 결실을 위해 진력하는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 이영권의원(신민)은 『남북통일시대를 대비해 헌법과 법률의 정비가 시급하다』며 국가보안법의 폐지를 주장한뒤 『기업인의 방북은 허용하면서도 정당간의 교류만은 계속 유보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추궁. 정몽준의원(민자)은 최근의 진취적인 일부 대북접근세력을 의식,『나무를 보다 숲을 보지 못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며 『남북관계에서는 냉엄한 현실을 무시하거나 정책과 무관한 희망사항이 나열돼서는 곤란하다』고 강조. 정의원은 또 「흡수통일」에 언급,『요즘 식자층에서 동서독통합방식처럼 남한의 북한흡수통합은 안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정부가 언제 이같은 통합방식을 결정한 적이 있느냐』면서 『몇십년동안 무력적화흡수통일을 준비해온 북한의 현실을 알고 보면 다분히 경제적 우위만을 앞세운 남한주도의 흡수통일발상은 유치하기 짝이 없는 것』이라며 섣부른 자신감을 경계. 이인제의원(민자)은 독일이 현재 통일후유증을 심하게 앓고있는만큼 우리정부도 통일에 대비한 정치·사회·경제·문화등 모든 분야에서의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역설. 이의원은 또 『독일통일은 동서독간 교류·협력이 계속되고 국제환경변화의 결과에서 비롯된 것이지 서독이 흡수통일방식에 입각,일을 추진한 것은 아니다』면서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흡수통일에 대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남북간 이질감해소를 위해 우리만이라도 북한의 TV등을 일방적으로 개방할 것을 제의. 이의원은 이어 『북한경제의 절대지원국인 중소가 언제부터 경화결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또 이것이 북한사회의 개방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가』라고 질문. 유기천의원(민자)은 남북한유엔동시가입이후 남북관계에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를 묻고 지난해 2만명의 외국인이 북한을 방문한데다 북한도 관광분야의 개방선언을 한만큼 우리정부가 남북관광교류분야에 커다란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주문. 김덕용의원(민자)은 남북유엔가입과 관련,『북한이 유엔가입을 수용한 것을 전술적 차원의 소극적 변화로 볼게 아니라 「두개의 조선」이라는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적극적인 변화로 볼수 있지 않느냐』고 문제를 제기. ○…답변에 나선 최부총리는 『독일이 흡수통합으로 통일된 것은 동독경제가 파탄에 이르러 동독 스스로 통일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정부는 지금까지 북한을 흡수통합하겠다고 밝힌 적은 없으며 다만 북한주민이 경제적 궁핍에서 벗어날수 있는 길을 유도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 최부총리는 또 『소련은 현재 대북교역에 있어 경화결제와 함께 우대가격제를 폐지했다』고 전하고 『중국도 경제난 때문에 이같은 현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우리측에 통보했다』면서 중소의 이러한 움직임이 결국 북한사회개방의 촉진제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최부총리는 이어 『북한의 유엔동시가입 수용은 자발적인 의사가 아니라 사정변화에 따른 궁여지책』이라고 분석하고 『그렇더라도 유엔가입을 계기로 평화공존의 기틀을 마련할수는 있을 것』이라고 설명.
  • “「통일대행진」 끈기갖고 성사 노력”/김창식 행사준비위장 인터뷰

    ◎“작은 부문선 과감히 양보할 터” 『대북관계의 증진과 교류확대엔 인내와 시간이 필요합니다.자주성과 일관성이라는 큰 틀은 지키되 작은 것은 우리가 먼저 양보하고 북측의 억지 주장에 대해선 끈기를 가지고 설득해 나간다면 북측 태도도 조금씩이나마 달라지리라 믿습니다.그런 뜻에서 「통일대행진」제의에 대해 23일 북측의 흔쾌한 참여를 다시 한번 촉구할 생각입니다』 지난 19일 82개 민간단체 대표자회의에서 「통일대행진」행사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창식위원장(민족통일중앙협의회 의장)의 말이다. 이미 26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있을 준비회의에 참석할 우리측 대표 7명의 인선까지 끝낸 김위원장은 무슨일이 있어도 「통일대행진」만은 성사시켜야 한다며 회담·행사준비를 진두지휘,복중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그러나 대북제의가 있을 때마다 늘 그랬듯이 구속중인 전민련과 전대협관계자들의 선석방을 요구조건으로 내비치고 있는 북측태도에 김위원장의 가슴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실망은 이릅니다.북측은 「하나의조선」정책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강변하다가 유엔가입방침으로 급선회하는 등 말과 행동에 괴리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위원장은 그래서 「통일대행진」제의에 대해 사실상 거부의 뜻을 간접적으로 시사했음에도 불구,북측이 「부분수용」이라는 또다른 몸짓을 보여줄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북측이 제의한 「범민족대회」「국토순례대행진」제의를 왜 남측이 수용하지 않고 역제의를 하느냐는 물음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북측이 주장하는 이들 행사는 통일을 염원하는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북측이 끌어들이려는 대상은 반정부단체와 그 소속인사들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한마디로 북측은 대남정치선전차원의 집회를 주장하는 겁니다』 추진주체나 행사성격으로 보아 북측 제의는 정치행사지만 우리의 「통일대행진」제의는 남북의 주민들이 같은 민족으로서 서로 만나고 이해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민족대화해 조치를 담고 있다는 주장이다. 김위원장은 북측이 개방과 화해의 국제조류에 부응하지 못하고여전히 냉전논리에 얽매여 있는 것은 「이데올로기 수정」의 역기능을 겁내서라고 진단했다.김위원장은 그러나 『북측이 남북관계개선을 바라는 주변국가들의 요청을 언제까지 외면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변화의 가능성을 낙관한다고 말했다.
  • 아파트 투기사범/적부심서 풀려나

    서울 형사지법 합의24부(정호영 부장판사)가 지난 12일 부동산투기혐의로 구속된 유경식씨(61·서울 성동구 광장동 현대아파트506동907호)가 제차용변호사를 통해 낸 구속적부심 신청을 받아들여 석방한 사실이 20일 밝혀졌다. 유씨는 시가 4억원짜리 주택 2채와 건물 한채를 갖고 있으면서 지난 2월 미국에 살고 있는 아들의 주소지를 경기도 고양군으로 위장전입시킨 뒤 지난 5월 동신주택이 분양하는 원당 성사지구 48평형아파트에 불법당첨시켰다가 주택건설촉진법과 주민등록법위반등 혐의로 구속된바 있다.
  • 이라크에 새 우라늄농축공장/사찰단 발견

    ◎유엔제출 목록에 포함 안된 것 【유엔본부·런던 로이터 AFP 연합】 이라크 북구지역에서 바그다드당국이 이제까지 공개한 바 없는 대규모 우라늄농축플랜트가 아직 완공되지 않은 채로 발견됐다고 유엔군축문제전문가들이 15일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이라크내 핵시설조사팀을 이끌고 있는 마우리지오 지페레로교수는 이제까지의 현지조사결과를 유엔안보이에 보고한 뒤 이날 하오 기자들에게 유엔군축문제전문가들이 이라크의 모술과 티크리트 사이의 마을인 알 샤르카트근처에 숨겨진 우라늄농축시설을 찾아냈으며 이 플랜트가 생산에 들어가기까지는 약18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플랜트가 이라크측이 공개한 바그다드 근처 타리마에 있는 우라늄농축시설과 동일한 것이라고 밝혔는데 타리마 우라늄농축시설은 전자자석방식을 이용,우라늄을 농축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한스 블릭스 IAEA사무국장은 이라크측이 은닉한 대규모 우라늄농축시설의 발견은 이라크당국이 공개한 핵물질명세가 사실과 부합되지 않음을말해주는 하나의 본보기라고 지적했다. 이라크는 지난 4월3일의 유엔안보이 휴전결의에 따라 자국이 보유한 대량살상무기들의 명세를 공개하고 이들 무기를 파괴하도록 돼 있는데 이라크측의 은닉핵시설이 발견됨에 따라 IAEA는 이라크내 핵시설 추적과정에서 야기되는 허점들을 보완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들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 한보처리 싸고 「설」만 무성/정부·채권단등 서로 다른 입장

    ◎제3자인수설/부실채무 많아 가능성 희박/법정관리설/“또 특혜시비 빚을지도” 고심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의 석방을 계기로 한보문제의 처리를 놓고 갖가지 열들이 난무하고 있다.법정관리냐,제3자인수냐.한보그룹 문제와 관련된 채권단·정부·그룹측 등 각자의 입장에 따라 각각 다른 해결방안들이 나오고 있으나 특혜시비 기업윤리 여론 등에 의해 그 어느 방안도 선뜻 택하기 어려운 가운데 각종 설들만 꼬리를 물고 있다. ▷제3자 인수설◁ 한보문제의 처리와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열중 첫째는 그룹해체를 통한 제3자 인수설이다. 문제를 일으킨 한보주택의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이 한보주택의 수서지구 분양선수금 1백7억원에 대한 가압류를 해지하고 조흥·상업·산업·서울신탁은행 등 4개 채권은행들이 수서지구 주택조합의 위약금문제해결을 위해 1백67억원을 신규대출한 사실이 또다른 특혜가 아니냐는 시비를 불러일으키면서 제3자인수열이 강력하게 대두되기 시작했다. 정치·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기업주를 경영일선에서 배제시키거나 스스로 소유지분을 헌납하는 방식으로 제3자에게 한보그룹을 넘겨야 한다는 다분히 윤리적인 주장이 제3자인수설의 근거이다. 그러나 제3자인수설은 현재 법정관리직전에 있는 한보주택이 거액의 부실여신을 안고 있기 때문에 제3자에게 인수시키려면 또다른 금융지원이 불가피해 실현 가능성은 희박한 편이다. ▷법정관리설◁ 두번째는 한보주택의 법정관리를 통해 한보를 재기시킨다는 법정관리설이다. 한보주택이 이미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해둔 상태이며 법원은 조사인단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보주택의 법정관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어 조만간 법원의 결정이 내려질 단계이다.따라서 현재로서는 법원의 결정만 나면 이 설의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다.그러나 이 경우 법정관리가 기업의 회생 가능성을 전제로 한 기업보호측면의 사법적 조치라는 점에서 특혜라는 비난이 따를 소지가 많아 선뜻 이 방안을 택하지 못하고 있다. 법원의 법정관리 결정이 내려지면 현재 한보주택이 안고 있는 1천억원의 부채가 10년에서 길게는 20년까지 동결됨으로써 한보주택의 자금숨통이 트여 갱생 가능성이 높아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채권자들의 채무정리계획안에 따라 일단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한보주택의 갱생과 이에 따른 한보그룹의 재기가 가능해지게 된다. 이같은 갱생방안은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니라 수서사태로 한보주택이 부도위기에 몰리자 채권은행들이 일관되게 추진해온 방안이다. 1천14억원에 달하는 수서주택조합 위약금문제로 한보주택이 파산직전까지 몰리면서 관련은행들이 채권확보차원에서 선택한 길이기도 하다. 지난 2월 4개 관련은행장들은 한보주택의 파산에 따른 한보그룹의 해체를 막기 위해 추가자금지원을 결의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키로 결정했었다. 채권은행들은 당시 한보주택이 자체 경영난이 아닌 수서사태라는 경영외적변수에 의해 도산위기에 몰렸고 여기에 수서지구 주택조합원의 위약금문제가 겹쳐 불가피하게 이 방안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금융계 일각에서 제기되는 또 다른 한보정리방안으로는 한보주택을 법정관리하고 철강을 제3자에게 인수시키는 안이다.이는 특혜시비를 막기위해 한보주택은 법정관리하되 그대신 정회장이 소유하고있는 철강 주식을 제3자에게 매각한다는 방안이다. 그러나 이 역시 주식매각을 주거래은행이나 제3자가 강요할 사안이 아닌데다 한보철강이 한보주택의 채무를 연대보증해주고있어 입보해제에 따른 금융지원이 필요해 또다른 특혜시비를 불러올 소지가 높다. 따라서 한보주택과 한보그룹은 금융거래관행과 법원의 법정관리여부결정에 따라 순리를 밟아처리될 공산이 현재로선 높다.
  • 북한,「통일대행진」 거부/범민련관계자 석방등 3개항 요구

    ◎조평통위장 담화 【내외】 북한은 16일 8·15를 기념해 공동경축행사 등 남북 「통일대행진」을 진행하자는 정부측 제의와 관련,「범민련」이 추진중인 범민족대회 테두리내에서 수용할 입장임을 밝히면서 남측 「범민련」과 전대협관계자들의 구속자 석방등 3개항의 전제조건을 제시,사실상 거부태도를 나타냈다. 북한은 이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 윤기복 명의의 담화를 통해 『남조선당국이 8·15를 민족공동으로 뜻깊게 기념할 의사가 있다면 서울에서 열리게 될 범민족대회와 「청년학생 통일대축전」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필요한 조건을 보장해 주고적극 협조해 주면 될 것』이라면서 ▲이 행사에 한국 「범민련」 관계자 이외에 통일을 지향하는 인사.단체들을 참가시킬 것 ▲공동축제 개최문제를 협의키 위한 남북한 및 해외측준비회의를 오는 25일 서울에서 각각 5∼7명으로 진행할 것 ▲남측 「범민련」및 전대협관계자들을 준비회의 전까지 전원 석방할 것 등을 요구했다고 이날 하오 6시 북한방송들이 보도했다.
  • “지역감정 여·야가 함께 풀자”/청와대회동서 오고간 얘기들

    ◎총선일정등 논란은 정국안정 해쳐/노/TV·라디오 우리만이라도 개방을/김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총재가 16일 청와대회동에서 나눈 대화내용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남북한교류◁ ▲김총재=TV·라디오를 남한만이라도 일방적으로 개방하고 재야·학생단체의 방북을 허용하는 것이 좋다. ▲노대통령=재야 및 학생단체가 정부승인을 얻고 방북하는 문제를 긍정검토하겠다. 평화시 및 평화공원조성문제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 ▷유엔가입◁ ▲노대통령=유엔가입의 역사적인 순간인 9월 유엔총회에 대통령과 함께 야당총재도 참석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대외적으로 초당외교를 과시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북한에 대해서도 유엔에 관한한 정부와 야당이 단결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김총재가 나와 동행하는 것이 어떠냐. ▲김총재=개인적으로 찬성하지만 당론을 물어 최종적인 답변을 드리겠다. ▷남북한 정당교류◁ ▲김총재=정부는 체육·종교·문화·여성·경제 등 모든 교류를 적극 권장하면서 정당간의 교류만은 아직도 추진하지 않고 있다. ▲노대통령=북한이 지난해 1월부터 남북국회회담준비접촉에도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당간 접촉을 허용할 경우 남북국회회담은 완전히 폐기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정부간 교류에 지장없는 것을 전제로 점진적으로 교류문제를 검토하겠다. ▷선거제도 개선◁ ▲김총재=선거공영제를 실시해서 돈 안쓰는 선거를 해야한다.또 선거운동의 자유는 전적으로 보장해야 한다.선거공영의 비용은 국고지출을 주로 하되 입후보자도 어느 정도 납부케 할 수 있다. ▲노대통령=선거제도 변경문제는 기본적으로 여야가 협의해 결정할 사안이다.다만 앞으로 중첩된 선거일정을 감안할때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는 국민의 바람이며 국정부담을 줄이는 길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여야가 당리당략을 떠나 정치발전차원에서 합리적인 제도창출에 노력해야한다. 중·대선거구제로의 개선이든 소선거구제의 보완이든 현행제도의 폐단을 개선하는 쪽으로 여야가 중지를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 선거운동방법도 성숙된 국민의식과 변화된 사회상에걸맞는 방향으로 개선돼야겠다.특히 개인연설회의 확대,TV·신문을 통한 유권자와의 접촉확대가 바람직하다.현행합동연설회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으며 아울러 공정한 경쟁을 벌일수 있도록 선거공영제가 확대돼야 한다고 본다. ▷정치자금 분배◁ ▲김총재=여당의 정치자금독점은 여야의 동반자관계는 커녕 야당의 존립조차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정당에 대한 국고지급액수를 대폭 늘리고 선관위기탁금제도를 없애거나 비지정기탁으로 해야한다. ▲노대통령=선거공영제 확대를 위한 선거비용의 국고부담증가는 있을수 있으나 정당운영자금을 국고에서 보조하는 것은 위헌시비가 제기될 소지가 있으며 따라서 대폭증액은 국민적 거부감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다만 선거때 국고지원금을 각 정당에 추가배분하는 문제를 검토하도록 당에 지시하겠다.후원회제도의 운영도 야당에 도움이 되도록 돕겠다.지정기탁금제도도 야당에 몫이 가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내각제개헌◁ ▲김총재=국민들 사이에서는 과연 내각제개헌이 완전히 포기되었는지 의문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다. ▲노대통령=지난 5월28일 밝힌대로 지금 국민대다수가 내각책임제를 원하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내각제개헌은 할수 없을 뿐만아니라 추진해서도 안된다는 나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 이 문제는 정치권보다 국민의사가 더 중요하며 더이상의 논의는 혼선을 초래할 뿐이다. ▲김총재=대통령께서는 임기중 내각제개헌을 국민이 원한다고 볼때 이를 실현시킬 것인지 안할 것인지 분명히 해달라. ▲노대통령=김총재가 내각제개헌에 대한 정치권의 합의와 국민적 합일점을 먼저 찾으라.그때가서 다시 생각해 볼 문제다. ▷정치일정◁ ▲김총재=국회의원선거는 마땅히 지난 13대와 같이 4월에 실시되어야 한다.1월에 실시하면 5월말 13대국회 임기가 끝날때까지 무려 4개월동안 국정의 공백이 생긴다. ▲노대통령=정부여당으로서 내년선거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있으므로 아직까지 구체적인 검토를 해보지 않았으나 선거비용을 줄이고 국정운영부담을 더는 방향으로 선거일정을 잡는 것은 필요하다.선거일정의 조기논의는 시기적으로 부적절하고 국민정서에도 맞지않다.그리고 국회의원선거와 단체장선거는 법에 시행일정이 명기돼있다. 법이 정해놓은 것 이상의 분명한 일정이 있을수 없다. ▷지역감정 해소◁ ▲김총재=인사와 지역개발정책상의 차별을 철폐하는 동시에 대통령이 앞장서는 범국민적인 지역대립해소운동을 전개,인간적인 차별까지로 확대된 현실을 바로 잡아야한다. ▲노대통령=지역감정해소문제는 나의 선거공약에도 포함돼있다.최근 실시된 두차례의 지방의회선거에서도 나타났듯이 정치인들이 오히려 이를 부추기는 경향이 없지않다.앞으로 지역간 인사정책의 균형이 이뤄지도록 계속 노력하겠다.지역감정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여야가 함께 모색해나가자. ▷구속자 석방◁ ▲김총재=구속중에 있는 정치범을 석방해야 한다.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안기부법을 개정하는 것은 물론 명실상부한 경찰중립의 결단을 내려야한다. ▲노대통령=재야인사 석방문제는 정치적으로 다룰 사안이 아니다.법질서를 파괴한 형사범에 대해서는 공정한 재판에따라 법적으로 처리돼야 한다는 것이 국민적 합의이고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농축산물 개방◁ ▲김총재=농축산물 개방에 따른 국민들의 피해가 막심하다.이에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농민들이 믿을 수 있게 세워 발표해달라. ▲노대통령=한미정상회담에서 농축산물개방과 관련,압력을 받은 일이 없다.쌀시장개방문제는 지금까지의 입장을 고수하겠다.
  • 한보 3자인수/금융당국 검토/특혜시비 막게

    금융당국과 은행들은 한보그룹을 제3자에게 인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4일 관계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정태수회장의 석방이후 한보그룹에 대한 특혜시비가 계속됨에 따라 이 그룹을 제3자에게 인수시켜 정회장과 분리시키는 방안이 기업을 살리고 채권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 한보그룹의 처리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복안은 마련되지 않았으나 한보그룹의 특혜시비가 불식되고 기업의 경영이 정상화되려면 정회장의 경영권을 배제시키는 것이 가장 적합한 방안이라는 데 주거래은행들과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보그룹의 주거래은행들도 이 그룹의 처리에 대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 특히 정회장의 경영권을 배제시켜 제3자에게 인수시킬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강기훈씨 공소장

    피고인 강기훈은 82년3월 단국대학교 문리과대학 화학과에 입학,85년8월31일 학사경고 제적을 당한 자로서 85년11월18일 「가락동 민정당 연수원 점거농성사건」을 주동한 혐의로 86년3월28일 서울형사지방법원 북부지원에서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죄로 징역2년을 선고받아 마산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87년7월8일 가석방으로 출소한 뒤 88년12월 학생운동권 출신인 공소외 노성철등 4명이 결성한 이적단체인 「혁명의 불꽃」그룹에 「성우」라는 가명으로 가입하고 위 단체가 89년8월 「혁명적 노동자 계급투쟁동맹」(혁로맹)으로 확대 개편된후 계속 위 노성철 등과 접촉하면서 「김정훈」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는 한편 89년5월부터 현재까지 「이현우」라는 가명으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에 가입,그 총무국 부장직에 있는 자이다.피고인과 함께 전민련에 근무하는 사회부장 김기설이 지난4월 중순쯤 가족들에게 결혼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등 삶의 의욕을 보이다가 같은 달 26일 소위 강경대군 치사사건이 발생하여 재야운동권의 반정부 투쟁분위기가 고조되자 민중을 자극하여 고조된 반정부 투쟁분위기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하여 분신자살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음을 알고 동 김기설의 분신자살 결의와 결행을 용이하게 할 의도로 91년4월27일쯤부터 같은 해 5월8일까지 사이의 일자 불상경 서울 이하 불상지에서 한신대 리포트용지에 검정색 사인펜으로 김기설 명의의 유서 2장을 작성함에 있어 동 김기설은 82년경 경기 파주군 광탄면 소재 광탄종합고등학교1년을 중퇴한 학력의 소유자로 지식과 문장력이 부족함에도 피고인의 지식과 문장력을 이용,『단순하게 변혁운동의 도화선이 되고자 함이 아닙니다.역사의 이정표가 되고자 함은 더욱이 아닙니다… 이하생략 ­김기설­』이라는 내용의 유서를 작성했다.피고인은 김기설은 6세때 생모가 사망한 후 주로 누나손에서 자라나 생모에 대한 기억은 물론 계모에 대한 정이 전혀 없어 유서의 내용에는 어머니에 대한 언급이 있을 수 없고 오히려 큰누나 김화자를 비롯한 3명의 누나와 3명의 자형들에 대한 언급이 있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정반대로 누나들과 자형들에 대한 내용이 전혀 없이 아버지 어머니만을 대상으로 『아버지,어머니 어버이날입니다.오늘 이 행위를 일삼겠다는 생각을 하기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여지껏 한번도 아버지,어머니에게 효도라는 것을 해보지 못했지요.이제 기설이가 아버니,어머니의 아들이 아닌 조국의 아들이 됨을 선포하면서 마지막 효도를 하려합니다.모든 문제를 대책위 사무실에 위임하세요.전민련 선택이형,서준식 인권위원장님에게 위임하세요.제목숨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선배님들입니다.­기설­』이라는 내용의 유서를 작성해 주었다.이로써 김기설의 분신자살을 조국과 민중을 위한 행위로 미화하여 분신자살의 결의를 확실하게 함과 동시에 사후 장례의식등 모든 문제를 서준식,김선탁 등 「전민련」과 소위 강경대사건 대책위에서 책임진다는 것을 암시했다.피고인은 이같은 방법으로 김기설의 분신자살 결심과 결행을 용이하게 도와줌으로써 김기설이 지난 5월8일 상오8시7분쯤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학교 본관5층 옥상에서 피고인이 작성하여 준 유서2장과 사진및 상의등을 남겨 놓고 전신에 시너1통(약2ℓ)을 뿌리고 소지한 1회용 가스라이터로 불을 붙인후 약16.5m아래 지상으로 뛰어내리게 하여 동인으로 하여금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소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부속 세브란스병원으로 후송중인 같은 날 상오8시20분쯤 전신화상,전두골함몰골절,골반골절 및 두개강내출혈,골반강내출혈로 인한 사망에 이르게 함으로써 김기설의 자살을 방조한 것이다.
  • 남아공,20년만에 국제무대 복귀/미,경제제재 철회의 함축

    ◎인종차별 폐지노력 긍정평가/ANC선 “정치범 석방안해 시기상조” 반발 미국이 지난 5년간 계속돼온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를 10일 해제함으로써 남아공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재가입에 이어 국제무대에 완전복귀하게 됐다. 부시 미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남아공은 미의회가 지난 86년 대남아공 제재조치를 하면서 제시했던 해제에 필요한 5개항의 전제조건을 충족시켰다』고 밝히면서 『남아공이 인종차별 없는 민주주의를 향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이 이날 남아공에 대한 경제제재조치를 해제하면서 내세운 가장 큰 이유는 데 클레르크대통령이 집권한 이래 남아공에서는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폐지를 향한 「중대한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현지 분석가들은 정치범석방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해제조치를 내린 것은 그동안의 제재조치가 실효를 거두지 못했으며 때문에 미국은 더이상 「명분」에 시달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사실 지난달 남아공이 주민등록법을 폐지한 것과 때를 같이해 일본은 매년 20%이내의 범위에서 남아공과의 무역을 확대키로 했으며 이보다 앞서 EC(유럽공동체)는 지난 4월 남아공과 무기거래를 제외한 모든 상품의 교역을 허용한 바 있다. 미 의회는 지난 86년 6월 남아공정부가 소웨토흑인폭동 10주년을 앞두고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자 EC·유엔 등과 함께 남아공에 대한 경제제재조치를 취하면서 ▲인종차별법 폐지 ▲비상사태 해제 ▲야당등 정당의 합법화 ▲인종차별 없는 정부구성을 위한 흑인세력들과의 협상개시 ▲정치범석방 등 5개 조건이 충족될 경우 언제든지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남아공정부는 이 가운데 이미 4개를 충족시켰다. 인종차별법 폐지와 관련해서는 올해초 거주지역 분리법을 폐지한데 이어 지난 6월 주민등록법을 폐지시킴으로써 법적인 개선조치를 취했고 비상사태해제건은 지난해 6월 4년간 실시했던 비상사태령을 해제했었다. 때문에 이번 미국의 제재조치 해제는 비록 1백% 조건이 충족되지는 않았지만 적절한 조치로 평가되고있다. 남아공에서 아직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정치범석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남아공 최대의 흑인단체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아직도 1천여명에 가까운 정치범이 구속돼 있는 상태에서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의 제재조치가 남아공에 변화를 가져오는데 도움이 됐다고 주장하며 흑인의 투표권을 포함한 추가개혁조치가 이루어지기 위해선 남아공정부에 대한 계속적인 압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내 민주당의원들을 포함한 진보주의 세력들도 남아공정부가 취한 5가지 조건의 「기술적인 수락」만을 보고 경제제재의 「정신」을 무시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1천여명의 정치범이 석방됐으며 남아공의 개혁정책은 계속 진전될 것이라고 애써 강조하는 부시대통령의 대남아공정책은 미국의 뒤를 이어 조만간 해제조치를 취하겠다는 일본·이스라엘 등의 동조행위와 함께 지난 20년간 국제사회에서 고립되어 위기에 몰렸던 남아공을 국제무대에서 「복권」시킨 셈이다.
  • 남북 총리회담 새달 27일 재개/정부,북측의 평양회담 제의 수용

    ◎중단 9개월만에 전화통지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이 9개월여만인 오는 8월27일부터 3박4일간 평양에서 재개된다. 정부는 11일 북한 연형묵 정무원총리가 정원식국무총리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을 8월27일부터 개최하자고 제의한데 대해 『조만간 대북전통문을 발송,북한제의의 수용의사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당국자는 『북측이 이번 제의를 내놓으면서 문익환목사 등 구속된 방북인사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는 희망정도를 나타내는 것에 불과할 뿐 제4차회담을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으로 확인된다』며 이에따라 정부는 대북전통문 발송 등 회담재개에 필요한 조치를 빠른 시일내에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북총리회담으로 통하는 고위급회담은 1차 서울(90년9월),2차 평량(10월),3차 서울(12월)에서 연이어 열리다 북한측이 지난 2월로 예정됐던 4차 평량회담을 돌연 중단,그동안 열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앞서 연형묵총리는 이날 낮 전화통지문을 통해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온민족의 염원을 고려,귀측의 태도에 아직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귀측에 한번 더 우리와 마주 앉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며 제4차 회담재개를 제의했다. 연형묵총리는 그러나 이 전화통지문에서 『비록 곡절이 있기는 했으나 출발도 좋았고 전도도 어둡지 않았던 남북고위급회담이 오랫동안 중단되어 귀중한 시간을 잃어버린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하고 그동안 한국측이 「두개한국 조작」을 위한 외교와 공안통치 등으로 회담재개에 난관을 조성해 왔었다고 비난했다. 연총리는 또 『중단된 회담을 재개하고 결실있는 회담으로 이끌어가 가기 위해서는 대화의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절실한 문제로 나선다』고 지적하고 『평양에서의 상봉과 회담의 성과를 위하여 지난해의 3차회담 때에 그러하였던 것처럼 4차회담을 하기에 앞서 재수감한 문익환목사와 임수경양 등 구속된 방북인사들을 석방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당초 지난 2월25일(평량)로 예정됐던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을 연례적인 91팀스피리트훈련을 구실로 일방적으로 중단(2월18일)시켰으며 우리정부는 4월8일 당시 노재봉총리이름의 대북전통문을 보내 5월22일 평량서 제4차 회담을 재개할 것을 제의한 바 있다.
  • 미,남아공 경제제재 해제 발표/부시,5년만에

    ◎「무기금수」는 계속 유지키로 【워싱턴=김호준특파원】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은 10일 남아공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조치를 해제한다고 공식발표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낮12시(한국시간 11일 상오1시)기자회견을 갖고 『남아공은 이미 미국이 제시한 전제조건들을 모두 충족시켰으며 돌이킬 수 없는 인종차별 철폐의 민주화 가도에 접어들었다』면서 경제제재 해제방침을 밝혔다. 부시대통령은 그러나 남아공에 대한 무기금수조치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을 이유로 지난 86년 대남아공 경제제재조치를 발효시켰으며 제재해제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인종차별 관련법의 폐지 ▲국가비상사태 해제 ▲야당등 정당의 합법화 ▲인종차별 없는 정부구성을 위한 흑인세력들과의 협상 개시 ▲정치적 이유나 재판없이 불법구금된 모든 구속자의 석방 등 5개항중 4개항 이상의 이행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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