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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장괴한 총기난사… 1명 총상/이란 대우근로자 4명 피랍

    ◎작업마치고 속소귀환중 피습/몸값노린 산악족 소행 추정/경찰/일당 7∼8명 퇴로 차단… 검색 강화 이란 남동부 반다르아바스시 북방 2백여㎞거리에 있는 주식회사 대우철도공사현장에서 작업중이던 대우 근로자들이 21일 하오 5시20분(한국시간 하오9시20분)총기를 난사하는 무장괴한 7명의 습격을 받아 1명이 부상하고 4명이 납치됐다. 23일 대우테헤란본부에서 본사에 보내온 보고에 따르면 범인들은 공사를 마치고 돌아가던 우리 근로자들의 차량을 습격,변광운씨(33·형틀목공)가 다리에 총상을 입었으며 오건탁(42·시험사),강롱(27·측량기사),김선웅(50·구조물십장),장한규씨(42·중기정비)등 4명이 납치됐다. 주이란 한국대사관은 『이란경찰로부터 납치된 근로자들은 현재까지 모두 무사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범인들로부터 납치범 석방과 관련된 연락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피랍순간◁ 무장괴한들은 이날 해발 7백m 산중턱에 있는 교량공사공구작업현장에 픽업차를 몰고 나타나 작업을 마치고 캠프로 돌아가던 오건탁씨가 탄 승용차에총기를 난사,오씨와 주변에 있던 우리 근로자들을 납치했으며 이 과정에서 현지인 1명이 사망하고 변씨가 가벼운 총상을 입었다. ▷납치동기◁ 현지 대사관과 대우관계자들은 아프가니스탄 국경을 넘나들며 마약과 무기밀매하는 이란내 소수민족인 발루치족이 거액의 몸값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는 한편 한달전 마약밀매단 「압바스 다르니」단원 70명이 검거돼 두목이 처형되고 나머지 단원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미루어 단원들을 석방시키기 위해 교환인질로 근로자들을 납치했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수습대책◁ 이란 현지 우리나라 대사관은 사건발생보고를 받은 뒤 이상열테헤란주재대사의 주재로 대우측과 대책회의를 열고 사건내용파악에 나서는 한편 22일 상오(현지시간)이란 외무부 및 경찰청과 접촉,납치된 근로자의 조속한 구출과 철도공사 현장의 다른 근로자들의 신변안전대책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이란측은 『부상근로자 및 피랍근로자와 가족들에 대해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달하며 범인의 조속한 색출 및 근로자소재파악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사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색◁ 현지 경찰은 납치 27시간만인 22일 하오7시쯤(현지시간)현장에서 북동쪽으로 1백80㎞ 떨어진 다라가마을에 붉은색 일제 도요타픽업차를 탄 괴한들이 외국인 4명을 태우고 나타났다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수색에 나섰으나 행적을 쫓는데 실패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이란 내륙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점을 중시,내륙 산악지역의 예상도주로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이동지점이 산악지대라 멀리 가지는 못하고 일단 안전한 곳에 숨은뒤 인질석방 협상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대책◁ 대우측은 사고발생 1시간뒤인 하오11시쯤 현지로부터 사고소식을 보고받은뒤 23일 상오8시쯤 최동욱전무를 본부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대책마련에 나섰다. 대우측은 현지 대사관을 통해 이란 경찰의 협조를 요청했으며 이와함께 자체적으로 납치원인및 납치된 근로자들의 소재·신변안전파악에 나섰으나 납치범들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해 범인들과의 접촉에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우측은 또 24일 상오 조용준부사장을 단장으로 5명으로 구성된 현지조사단을 테헤란에 급파할 예정이다. 23일 하오 현재 대우측은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1천3백여㎞ 떨어진 사고현장과 직접 연락이 되지 않아 정확한 납치원인등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 중립내각 성립까진 난관중첩/28일 3당대표회담 어떻게 될까(진단)

    ◎야측,상위장 추가배분 요구 등 공세/국회정상화도 명확한 합의는 난망 민주·국민당의 김대중·정주영대표가 22일 3당대표회담을 갖기로 합의함으로써 앞으로 정국의 풍향은 오는 28일 열리는 3당대표회담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이회담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민자·민주·국민당이 노태우대통령의 탈당과 중립내각선언으로 조성된 새로운 정치환경을 자신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정치적 공세를 계속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치공세 계속될듯 민자당은 3당대표회담에서 중립내각구성등에 관해 의견을 모으지 않은 상태에서 노태우대통령과 4자회담을 갖는다는 것은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국민 양당 대표의 합의를 환영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날 양당대표가 합의한 5개 사항은 대부분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확고한 방침이다. 즉 이미 선거법위반사실이 드러나 구속수감된 한준수전연기군수를 석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양당대표들도 한씨가 석방될 것을기대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연내에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으나 노대통령의 선언으로 그같은 주장이 더이상 명분과 힘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임위원장자리를 추가 배분하고 주요 상임위원장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민자당의 입장은 확고하다. ○“한치도 양보못해” 김용태원내총무는 이날 양당대표회담소식을 전해듣고 『위원장 수에 관한한 한치의 양보도 있을 수 없다』면서 『민주·국민당은 민자당이 여당이 아닌만 주요상임위원장석을 배분해야한다고 주장하지만 다수당으로서 현정권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못박았다. 이와함께 민주·국민당이 끝까지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국회의 의결로써 원래의 구상대로 민자 10,민주 5,국민 2석의 비율로 상임위원장을 배분하겠다는 복안이다. 단지 민주당의 특위위원장 배분요구는 국회에 통일특위를 만들어 들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자당은 민주당등의 이같은주장이 기본적으로 노대통령의 선언으로 과거 여권의 분위기가 틈새가 생기고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판단,이를 더욱 부추기고 조장하기 위한 전략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3당대표회담에서 노대통령이 선언한 중립내각의 구성안은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내각의 인선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노대통령이 각당 대표의 의견은 수렴할 수 있지만 그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당관계자들은 이와관련,『청와대측이 특정정파에 유리하거나 당적을 갖고 있는 사람등 편향적인 인사는 인선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럴리야 없겠지만 장관자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장은 받아들일수 없다』고 말했다. ○“당적보유자는 배제” 민자당은 현상황에 비추어볼때 3당대표회담에서 정국정상화에 합의하기는 어려우며 각당의 원칙적인 입장만을 확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민주·국민당의 공세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당내 동요를 막고 결속을 강화해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에대해 국민당과 3당대표회담을 갖기로 합의하기는 했으나 이회담에 큰 기대는 걸지 않고 있다. 이는 가장 큰 관심사인 중립내각구성안이 대표회담 차원에서 해결될 성격의 것이 아니고 노대통령과의 4자회담에서 논의돼야 한다는 판단때문이다. 또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김영삼총재를 소외시키는 한편 노대통령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은 3당대표회담에서는 국회의사일정 국정감사 회기 원구성등을 논의하기는 하되 정국정상화에는 합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여곡절은 있겠지만 결국 정국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민주·국민당으로서도 노대통령의 「9·18선언」을 환영하며 무조건적 국회정상화를 선언한 이상 마냥 자신의 주장을 되풀이하며 정국을 공전시킬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으로서는 국정감사를 통해 정부와 민자당을 다시 한번 몰아붙여 대통령선거에서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려할 것이기 때문에 국회정상화를 외면할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당이 국회정상화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는 점도 민주당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3당대표회담이 끝난뒤 민자·민주 양당대표회담,또는 민자·국민 양당대표회담과 공식·비공식 실무접촉등을 통해 의견을 접근시킨뒤 노대통령과의 4자회담을 거쳐 10월초나 늦어도 중순쯤 정국정상화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 3당대표 28일 회담/사무총장 합의/국회정상화·중립내각 논의

    ◎김대중·정주영대표,장선거 연내실시 재촉구 국회정상화와 중립내각 구성문제,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내실시문제등 정국정상화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민자·민주·국민 3당대표회담이 오는 28일 열린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와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22일 상오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빠른 시일안에 민자·민주·국민 3당대표회담을 갖기로 하는등 5개항에 합의했다. 양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노태우대통령을 포함한 4자회담을 갖기에 앞서 3당대표회담을 열어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내실시문제등을 논의,매듭짓기로 했다. 이에따라 3당 사무총장들은 이날 하오 전화통화를 통해 오는 28일 상오9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3당대표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양당대표는 이날 50분간의 회동을 마치고 발표한 5개항의 합의문을 통해 『우리는 노대통령의 9·18조치를 충심으로 환영하고 노대통령의 애국적 결단에 경의와 지지를 보내는 동시에 이것이 대통령의 본의와 국민의 여망에 따라 바르게 실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당대표는 이어 『한준수전군수의 이번처사는 애국적 행위로 그를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무면허 침시술/50대 승려 입건

    서울북부경찰서는 21일 승려 김성윤씨(55·서울 도봉구 수유4동 569)를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및 약사법위반혐의로 입건했다. 김씨는 90년 1월부터 수유4동 주택가에 셋집을 얻어놓고 신경통등으로 찾아온 김모씨(38·서울 도봉구 창3동)에게 침을 놓고 5천원을 받는등 의사면허도 없으면서 지금까지 3백여명의 환자에게 진료행위를 해 모두 1천3백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그동안 비록 무면허의료행위로 1천3백여만원을 벌었으나 대부분을 자신이 속한 원효종단과 불우이웃돕기에 희사했으며 인근 주민등 70여명이 김씨 석방을 탄원해와 북부지청에 불구속입건 품신을 올려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 장선거 실시 촉구/야,원외투쟁 돌입

    민주당은 18일 하오 서울역광장에서 조세형·정대철최고위원이 연사로 나서「노상강연회」를 갖는등 이날부터 본격적인 원외투쟁에 들어갔다. 또 19일 충남 조치원에서 「한준수 전연기군수석방및 단체장선거실시 촉구대회」를 열기로 한 데 이어 오는 26일에는 서울 여의도광장이나 장충단공원에서 대규모 옥외집회를 개최키로 했다.
  • “진관이와 함께 옥살이 할래요”

    ◎의부살해 집유 김보은양 보석신청 포기/“혼자 나갈수 없어요” 애틋한 사랑 눈시울/3∼4개월 더 복역… 대법 판결뒤 결혼키로 자신을 12년동안 성폭행한 의붓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김보은피고인(21·D대 무용학과 2년)이 보석신청을 내지 않기로 해 석방을 포기한 것으로 밝혀져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피고인은 이에따라 대법원의 상고심에서 형을 확정받게된 뒤인 3∼4개월후에야 풀려나게 된다. 김피고인의 변호인인 배금자변호사는 17일 『두 피고인과 가족들의 의사에 따라 보석신청을 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피고인이 집행유예를 선고받고도 보석신청을 포기,4개월까지도 될수 있는 감옥생활을 자청한 것은 항소심에서 징역5년을 선고받은 남자친구 김진관피고인(21·D대 사회체육학과 2년)과 아픔을 함께 하겠다는 김양의 고집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주위사람들을 더욱 가슴아프게 하고 있다. 김양은 항소심이 끝난뒤 면회를 간 가족들에게 『나때문에 살인자가 된진관씨가 감옥에 있는 이상 나 혼자 보석을 신청해 석방될 순 없다』며 보석신청포기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는 것. 이에앞서 지난 14일 서울형사지법 대법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김양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되는 순간 남자친구인 김군은 밝은 표정을 지었으나 김양은 자신만 집행유예 판결을 받게된데 대한 죄책감으로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떨구었다. 두 피고인의 변호인단은 16일 항소심결과에 불복,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으며 상고심은 4개월안에 확정된다. 두 피고인은 재판과정에서 법적처리가 마무리되면 결혼할 뜻을 밝혔고 양가 가족들도 두사람의 혼인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속 피의자의 경우 1·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 곧바로 풀려나게 되나 김피고인은 구형량이 12년이어서 「구형량이 10년이상이면 보석신청을 거쳐 석방된다」는 형사소송법규정에 따라 풀려나려면 보석을 신청해야만 한다. 두 피고인은 김양의 의붓아버지 김영오씨(53·전청주지검 충주지청 사무과장)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 1월19일 구속돼 8개월째복역하고 있다. 배변호사등 변호사 21명으로 구성된 변호인단과 「김보은·김진관사건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박상희목사)는 상고이유서 등을 통해 두 사람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어 대법원의 최종 판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고심 결과에 대한 법조계에서는 검찰과 피고인측의 상고가 모두 기각될 것이라는 견해가 있으나 외국판례 등에 비추어 김진관피고인의 징역5년형이 파기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상고가 기각될 경우 김진관피고인은 4년정도 더 복역해야하나 김보은피고인은 판결이 확정되는 날 석방된다.
  • 연기사건 규탄대회/서총련 2백50명

    연세대학생 등 「서울지역 대학생총연합회」소속 대학생 2백50여명은 16일 하오3시쯤 이 대학 도서관앞 뜰에 모여 「관권 부정선거 및 김락중씨 간첩조작사건 규탄대회」를 갖고 『「관계기관대책회의」명목으로 정치에 개입한 국가안전기획부를 즉각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김락중 전 민중당대표를 간첩으로 발표한 안기부의 수사결과는 조작된 것』이라면서 『김씨를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하오4시쯤 한양대와 서울 중구 정동 창덕여중 앞길에서도 각각 대학생 30여명씩이 모여 「관권 부정선거 규탄대회」와 시위를 벌였다.
  • 대·경대학생 2백명 민자당사 등서 시위

    【대구】 「대구·경북지역총학생회 연합」소속 대학생 2백여명이 15일 하오 5시쯤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민자당대구·경북지부 당사앞에서 「관권개입 책임지고 김영삼은 즉각 사퇴하라」는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1시간여동안 경찰과 대치하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이에앞서 이날 하오 2시50분쯤 경북대 사회과학대 건물앞에서 지자제 즉각실시와 한준수전연기군수의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가두로 진출했다.
  • “12년간 성폭행피해 정상 참작”/김보은양 집유선고

    ◎남자친구 김진관군엔 5년형/“사적 복수극 자행,법질서 위반/반지성적 「살인」 비난받아 마땅”/재판부/공대위,“즉각 상고하겠다” 자신을 12년동안 성폭행해온 의붓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김보은양(22·D대 무용학과2년)이 14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아 곧 풀려나게 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이순영부장판사)는 이날 하오3시 서울형사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청주지검 충주지청 전사무과장 김영오씨(53) 살해사건 항소심 선거공판을 열고 김보은피고인에게 징역3년에 집행유예5년을,김피고인의 남자친구인 김진관피고인(22·D대 사회체육과2년)에게는 징역5년의 실형을 각각 선고했다. 김보은피고인은 그러나 항소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12년을 구형받았기 때문에 곧바로 석방되지 않고 보석신청절차를 밟아 재판부의 허락을 받는대로 풀려나게 된다. 형사소송법 331조에는 징역10년이상을 구형받은 피고인은 1·2심에서 집행유예선고를 받더라도 곧바로 풀려나지 않고 보석신청절차를 밟도록 돼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세상 누구도 다른 사람의 잘못을 이유로 생명을 함부로 빼앗을 권리는 없다』고 전제하고 『피고인들은 지성을 갖춘 대학생들로서 의붓아버지의 잘못을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응징하려는 노력을 시도하지 않고 살인이라는 반사회적·반지성적 범죄를 저지른 점은 법의 심판을 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김보은피고인은 9살때부터 의붓아버지에게 정조를 유린당하고 행동의 자유를 부당하게 제약받아온 점과 살해행위에 적극 가담하지 않은 점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김양의 남자친구인 김진관피고인에 대해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현재의 비참한 생활로부터 해방시켜야된다는 일념으로 범행도구를 사전에 준비하는등 치밀하게 이 사건을 주도,사적 복수를 자행하여 신성한 법질서를 무너뜨린만큼 실형을 선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보은·김진관피고인은 지난 1월 충북 충주에서 자신을 12년동안 성폭행해온 의붓아버지를 흉기로 위협하다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4년과 7년씩을 각각 선고받고 항소했었다. 이날 집행유예선고가 내려지는 순간 김보은피고인은 눈물을 떨구며 김진관피고인을 바라보았고 김진관피고인은 고개를 떨구는 모습이었다. 이날 공판에는 대학생 등을 비롯한 「김보은·김진관사건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박상희목사)」회원 3백여명이 참석,김보은피고인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되자 일부 방척객들은 박수로써 환영의 뜻을 표시했으나 다른 방청객들은 재판부에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대책위는 재판이 끝난뒤 『의부의 성적 노예로 전락,목숨보다 소중한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당하고 신체의 자유마저 빼앗겨온 김양과 사랑하는 애인의 고통을 떠안고 성폭력과 권력의 횡포에서 함께 벗어나고자 몸부림친 김군은 무죄』라는 성명서를 내고 상고의사를 밝히는 한편 『이같은 피해자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성폭력특별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낙중 간첩사건을 보고/이철승(특별기고)

    최근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폭로가 여론과 언론의 집중표적이 되고 있다. 그것은 중요한 문제이다. 어찌보면 정권의 도덕성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에 비하면 7일 국가안전기획부가 발표한 김락중간첩사건에 대해서는 여론과 언론이 별 관심을 두지 않는 느낌이다. 그저 일과성의 한 사건으로만 치부하는 듯하다. 그러나 김락중사건은 관권의 선거개입보다도 훨씬 더 중대한 문제이다. 왜냐하면 이 사건은 정권의 차원을 넘어 우리 국가의 안위가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기 때문이다. 김락중간첩사건은 북한공산정권의 대남적화야욕을 위한 통일전선전략이 이제 마무리단계에 이르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보여준다. 북한은 남한에 침투시킨 폭력혁명세력을 국회에 진출시켜 합법적인 원내투쟁을 벌이려는 단계에까지 이른 것이다. 북한은 이미 상층부의 통일전선전략은 완성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우리의 여야 정치지도자들은 북의 김일성을 「선의의 동반자」로 규정하고 있다. 각 경제단체와 사회단체의 대표들은 앞을 다퉈평양으로 달려가 김일성을 참배하려 한다. 문제의 「민중당」지도자들은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면담하기까지 했다. 북한은 이처럼 학생층에 이어 상층부의 통일전선전략도 성공한 것으로 판단,마지막단계로 소위 민중정당을 원내에 진출시켜 중산층과 서민층을 파고들자는 속셈인 것이다. 북한은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김락중등을 통해 「범진보세력연합작전」으로 분위기를 조성한뒤 친북한인사를 적극 지원,당선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을 세운것이다. 이에 중산층세력이 크게 반발할 경우 남한에 침투된 5만의 고정간첩과 1백50만의 반체제 세력을 충동,사회혼란을 일으키고 군의 개입을 유도해 최악의 사태를 조성한다는 계략이다. 이를통해 대남적화통일을 완수하고 그것이 안될 경우에는 「여급예로 해망)즉,너와 내가 함께 죽어버리자는 악랄한 수법이다. 그렇다면 사태가 왜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가를 반성해보아야 한다.최근 일부에서는 안기부를 폐지하고 국가보안법을 철폐하라는 주장을 아무렇지도 않게 외치고 있다. 폭력혁명을 꿈꾸는 좌익세력을 양심수로 석방하라는 외침이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2년동안 8차에 걸쳐 열린 남북총리회담은 아무런 내실도 없이 형식적인 평화무드만 조성하고 있다. 게다가 국회는 문을 걸어잠그고 대권운동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시점에 이 사건이 불거져 나온 것이다. 따라서 이 사건은 역설적으로 우리의 해이된 반공의식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요즈음 국민들 특히 젊은층 가운데는 「반공」이란 말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이들이 많다. 옛 소련이 무너지고 동유럽제국이 해체되는 마당에 무슨 낡은 이데올로기냐는 이야기이다. 또 북한은 어차피 우리의 형제인데 그릇된 이념으로 적대감만 조장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아직도 세계사의 흐름에 역행,북한의 교조적인 주체사상에 동조해 폭력으로 국가를 전복하려는 세력이 엄존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또 소련과 동유럽이 무너졌어도 북한의 공산정권은 엄연히 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 정권은 6·25전쟁을 일으켜 동족을 학살하고,김현희를 시켜 KAL기를 폭파하고,도끼로 사람을 내리치는 만행을 저질렀다. 누가 이러한 일들을 우리의 동족으로서 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우리와 핏줄은 같지만 우리사회를 혼란시켜 폭력혁명을 이루려는 것이 그들의 실체이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도 반공을 외쳐야만 하는 것이다. 충과 효와 마찬가지로 반공의 의미도 세월이 가면서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선열들이 피땀으로 이뤄낸 이 조국을 굳건히 지켜나가자는 근본정신은 변할 수 없는 것이다. 또 이 사건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이에 귀가 솔깃한 사람들도 있을지 모른다. 만일 이 사건이 조작된 것이라면 우리나라는 망한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이 나라의 정치 지도자들은 당장 국회를 열고 이 사건을 초당적인 차원에서 심각하게 논의해야 한다. 문제가 무엇인지를 밝혀내고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그래야만 바람직한 통일의 방향도 제시될 수 있는 것이다. 김락중의 검거로 북한의 야욕이 사라졌다고 보면 크나큰 오산이다. 김은 하나의 공작원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 우리사회 곳곳에는 몇수십,몇백의 김락중이 침투해 사회혼란의 기회만 엿보고 있다.여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 대학생들 법정소란… 재판 연기/경성대생 150여명

    ◎색종이 뿌리며 구속학생 석방 요구/인공기게양 학생회장 첫 공판서 【부산=이기철기자】 8일 상오11시 부산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박용수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던 부산 경성대 총학생회장 김도근군(23)에 대한 국가보안법위반 사건 첫 재판이 경성대 총학생회소속 학생 1백50여명의 법정소란으로 연기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날 상오10시부터 재판을 방청하러 나온 학생들은 법정에서 10여분간 「구속학우 석방」등 구호를 외치고 오색종이를 뿌리는 등 소란을 피웠다. 재판부는 수차례 학생들을 제지하다 듣지않자 재판이 불가능하다고 판단,재판을 오는 22일 상오11시로 연기한다고 발표하고 퇴정했다. 학생들은 재판부 퇴정 후에도 법정 앞마당에 모여 20여분간 노래와 구호를 외치며 농성을 벌였다. 김군은 지난 5월8일 동아대에서 열린 부산·경남 총연합회출범식 전야제에서 인공기를 제작,게양한 혐의로 부산경찰청에 의해 수배됐다가 검거돼 구속기소됐었다.
  • 화해의 뒤안길엔 아직 간첩이(사설)

    전민중당공동대표겸 「민주개혁과 사회진보를 위한 협의회」(민사협)고문 김락중씨와 일당 3명이 「진보적 지식인」으로 가장,암약해온 북한의 고정간첩임이 드러나 구속됐다.국가안전기획부가 7일 발표한 중간수사결과에 따르면 김씨 일당은 북한에서 파견된 공작원으로부터 미화 2백10만달러를 전해받아 민중당창당기금,재야단체의 설립및 운영비,14대총선에 입후보했던 민중당후보들의 선거자금 등으로 제공한 것으로 되어 있다. 북한은 김씨를 주축으로 한 간첩망이 결성한 민중당과 재야단체의 암약을 북돋우기 위해 대남공작기구인 「사회문화부」안에 별도로 「13과」라는 것을 설치,특별관리해온 것으로 파악됐다.또 김씨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91년 10월 김일성공로훈장을 받은데 이어 그해 12월에는 「민족통일상」도 받았다고 한다.일부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오래전부터 서울에 수많은 고정간첩들이 암약하고 있다고 경고해왔는데 이번 사건은 그것이 사실임을 입증했다. 안기부는 이번 사건을 북한이 「통일혁명당」과 같은 비합법적 지하당건설을꾀해온 과거의 수법에서 탈피,재야진보세력을 결집시켜 남쪽에 합법적인 전위정당을 만들고 그것을 토대로 북한의 선전·선동을 그대로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우리도 이 분석에 공감한다. 우리사회의 학원과 근로현장에서는 국가보안법 철폐,미군철수,양심수 석방등의 구호가 난무하고 인공기까지 등장하고 있는데 이같은 일련의 사태가 김씨와 같은 지식인 간첩들로 인해 전파,확산됐음이 증명되었다. 우리는 남북간의 일부 화해움직임만 볼것이 아니라 그 반대 측면도 신중히 배려,보다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함을 실감하고 있다.국가보안법은 언젠가는 철폐되어야겠지만 북한이 「남조선해방」이라는 대남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란 점에 유의해야 할 것임을 이번 사건은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 우리는 또 정부가 이번 사건에 대해 북한당국에 엄중경고할 것을 촉구하고자 한다.남북기본합의서가 발효된 이후 남북사이에는 화해와 평화를 위한 다각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그런데도 북한당국이 체제논리에 얽매여 대남도발을감행하고 있는 것은 반민주적인 작태이며 역사의 흐름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인 망상이 아닐 수 없다.한편으로 대화하는 척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대남도발을 계속한다면 남북의 화해와 평화는 요원할 뿐이다. 따라서 우리정부는 오는 15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8차 고위급회담에서 각종 대남도발을 엄중 경고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 전민련·전대협등 일부 「주사파」들도 이번 사건으로 활동이 위축된 것을 자탄만 할것이 아니라 그들의 무모한 작태가 이 사회에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엄연한 사실을 느껴야 할 것이다.또 우리 국민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다소 느슨해진 대북경각심을 가다듬어 민족화해와 통일작업을 계속 추진하되 어떤 환상에 들뜸이 없이 차분하게 단계적으로 화해와 협력을 다져나가야겠다는 점을 각성해야 할것이다.
  • 미/23년 유혈내전 종식 청신호(세계의 사회면)

    ◎라모스 취임뒤 게릴라 수뇌 석방/반군세력 크게 약화… 테러도 격감 공산반군의 테러자행으로 공포속에 치안이 어수선했던 필리핀에 평화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라모스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실시한 유화정책의 영향으로 반군의 세력이 약화되고 있는데다 이들에 의한 테러활동이 눈에 띄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3년간 지속돼온 필리핀 정부군과 공산반군간의 유혈 내전은 조만간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필리핀 정부대표단과 공산주의 민족민주전선(NDF)대표간에 최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평화협상이 우호적인 분위기속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양측간의 대화에 앞서 필리핀당국이 공산당 최고위급 지도자인 사투르 오캄포(53)를 석방조치한 것도 화해분위기 조성에 큰몫을 하고있다. 언론인 출신인 오캄포는 지난 86년 실패로 끝난 정부와의 협상에서 필리핀 공산당과 당의 군사조직인 신인민군(NPA)에 의해 운영되는 NDF의 협상대표를 맡았던 인물. 필리핀당국과 공산반군간의 대화는 6년전 아키노정권때도 시도됐다가 실패한 적이 있어 살얼음판 위를 밟는듯하지만 그 전망을 한층 밝게해주고 있다.지난 6월 집권한 피델 라모스 정권이 우유부단했던 아키노정부보다 확고하게 정치·사회적 안정을 다지게됨에 따라 공산반군에 대해 유화적 조치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동안 국민 여론을 양분시켜온 필리핀주둔 미군기지를 조만간 폐쇄키로 한 것도 반군세력의 명분을 약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하고있다.지난해 필리핀상원이 수비크만 미해군기지에 대한 새 임대계약안을 거부함에 따라 미군은 오는 12월까지 철수할 예정이다. 구소련과 동유럽의 공산정권 붕괴이후 필리핀 공산게릴라의 입지 역시 크게 줄어들었다.지난 87년 전성기때 2만5천5백명에 이르던 신인민군의 수는 최근들어 그 절반 수준인 1만2천5백명으로 감소했다.과거 지하공산당원의 소굴이던 대학캠퍼스도 이제 이데올로기가 크게 퇴색되어 가고있다. 신인민군은 필리핀 공산당(CPP)과 13개 공산단체의 연합체인 민족민주전선의 무장투쟁조직으로 그간 학생·노조 및 농민층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아왔었다. 이에 힘입어 이들은 필리핀전국 73개주 가운데 63개주에서 공산게릴라활동을 펴는 한편으로 농민층 의식화뿐 아니라 도시포위혁명노선을 구사하며 데모선동·테러활동을 일삼았다.특히 지난 87년에는 스패로 스워드(참새부대)라는 특공대를 운영,정부요인 암살은 물론 정부시설물에 대한 폭파와 방화를 자행,이 나라에선 가히 공포의 대상이 된 적도 있었다. 이번에 석방된 NDF의 지도자 오캄포도 지적했듯이 공산주의자들은 「가난과 사회적 불의」를 먹고 자란다. 따라서 공산당원들에 대한 대규모 사면조치에 이은 필리핀정부의 획기적인 공산당 합법화가 노리고 있는 정치적 목적의 달성여부는,라모스대통령이 앞으로 침체의 늪에 빠진 경제를 회생시키고 사회개혁을 성사시키느냐에 달렸다고 볼 수 있겠다.공산반군에 대한 군사적 승리보다는 「국민적 화해」라는 라모스의 선택이 자칫하면 「약」이 「독」으로 변질될수 있기 때문이다.
  • 폭력배 석방 외압/검찰,집중수사

    【인천=김동준기자】 인천지검은 3일 경기도 부천경찰서가 청부폭력조직 「꼴망파」일당가운데 이무우씨(47·구속·우해건설대표·인천시 남구 만수동 951의 7)등 8명을 붙잡았다가 외압에 의해 풀어줬다는 혐의를 잡고 담당경찰관들을 소환,집중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경찰이 달아난 주범 김종철씨(37·폭력등 전과5범·대구시 동구 범4동 990의 50)를 지난달 1일과 10일 2차례나 붙잡았다 놓아준 사실도 밝혀내고 경찰내부에 청부폭력배들을 돌봐주고 있는 배후세력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외압부분과 함께 고의적으로 석방했는지에 대해서도 집중수사를 하고 있다.
  • 한·중 우호시대에 부쳐/유석렬(특별기고)

    ◎동북아 역학관계 큰 변화온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24일 북경에서 수교서명을 교환함으로써 일본강점에 의해 주권을 잃은 이후 82년만에 양국간 공식외교 관계가 회복되었다.중국을 방문한 이상옥외무부장관과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은 이날 영빈관인 조어대 방어원에서 역사적인 수교성명 서명식을 갖고 「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간의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6개항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은 한중양국이 24일자로 상호 승인하고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여 빠른 시일내에 대사를 상호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중수교는 남북한관계 진전에 여러가지 측면에서 중대한 전환점을 가져오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첫째,한중수교는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유리한 주변여건을 조성했다.한국과 중국은 국교를 정상화시킴으로써 냉전시대의 적대관계를 공식적으로 청산하고,동북아 질서의 안정을 정착시키기 위한 공동역할을 모색할 수 있게 되었다. 냉전의 종식과 함께 재편기를 맞고 있는 동북아 지역의 세력균형이나 경제질서에 있어서도 한중수교는 일본의 독주를 적절히 견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이로써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성취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한중수교는 앞으로 북한과 중국관계를 보다 성숙한 관계로 발전시킴으로써 남북한 관계를 개선시킬 것이다.북한은 그동안 중국의 일방적이고도 편파적인 지지를 배경으로 대남관계에서 비합리적인 행동을 보여왔으나 이제부터는 중국의 한반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함께 북한도 보다 합리적인 대화태도를 보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한편 한중수교 직후 단교상태에 이른 한·대만과의 관계도 장기적으로는 긴밀한 민간차원의 교류를 발전시킬 전망이다. 한중수교는 북한에 일본과 미국에 접근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을 만들어 주었으며,북한이 합리적인 정책을 추구하는 경우 미·일·중·러시아 4대강국의 한반도 교차승인도 이루어져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은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둘째,한중수교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긍정적인 측면에서 북한을 변화시킬 전망이다. 한중수교로 북한은경제난 가중,국제적 고립심화와 북한주민의 결속해이 등의 어려운 상황을 한번 더 맞게 되었다.이러한 이유에서 한중수교는 북한에 적지않은 충격을 주었으며 북한이 심각한 체제위협을 느꼈을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북한은 한중수교에 대해 한동안 침묵으로 신중한 태도를 보였고,중국정부는 한국과의 국교정상화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우호관계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것을 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북한의 김일성과 김정일을 금년 가을 중국에 초청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다.중·북한관계는 종래와 같이 유지되도록 쌍방이 노력을 기울일 것이나 앞으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줄어들 가능성은 크다. 북한은 단기적으로 「우리식 사회주의 우월성」을 보다 강조하면서 주민들의 사상교육과 통제를 강화시키고 체제수호를 위한 내부단속에 역점을 둘 것이다.그러나 얼마 안있어 북한에 실용주의 개방파들의 입장이 강화되어 그들은 북한체제의 수호를 위해서도 점진적인 개방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설 전망이다. 셋째,한중수교는 남북한관계 진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다.현재 남북한 관계는 지난 2월 남북한 기본합의서가 채택된 이후 북한이 각 분과위 협의에서 합의서 채택당시 철회했던 주한미군 철수,방북구속자 석방,국가보안법 철폐 등 주장을 다시 들고 나와 합의서 이행에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고,북한의 핵개발 의혹을 제거해줄 남북상호 핵사찰을 거부함으로써 사실상 교착상태에 빠지게 되었다.한중수교로 북한은 대남관계에서 당분간 경직된 태도를 보일 수도 있겠으나 멀지않아 제한적인 남북상호 핵사찰을 받아들이는 등 남북관계개선의 관건인 핵문제에 대하여 타협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북한이 이러한 태도를 보이는 경우 북·일수교,북·미관계개선 등으로 북한은 국제적 고립을 면케되고 남북간에 경제협력의 길도 트이게 되어 남북한 관계가 개선되고 북한이 미·일과의 수교여건조성을 위해 이산가족 고향방문에도 긍정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한중수교로 북한이 서방국들과 수교 및 관계를 개선함에 따라 북한사회는 점차 개방될 것이고,이와함께 북한주민들의 자유와 민주의식 제고로 북한내 1인독재우상화 체제를 허용치 않을 것이다.결국 남북한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민주복지국가 건설을 위해 통일된 힘을 함께 발휘하게 될 것이다.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미미주리주립대 정치학박사·남다쿠타주립대조교수·평화통일 연구소부소장
  • 공산당 합법화 비 상원서 승인

    【마닐라 로이터 연합】 필리핀은 1일 공산당 최고위급 지도자중 한 사람인 사투르 오캄포(53)를 석방했다. 이와 함께 필리핀 상원은 무장투쟁을 선동한다는 이유로 공산당을 불법화하고 있는 반국가전복법을 폐기하는 내용의 법안을 승인했다.
  • 국정개혁 청사진을 보면(김영삼 총재 시대:4)

    ◎민간중심의 「신경제발전정책」 구상/「한국병」 치유방안 제시… 「생활정치」 실현/보안법 개정·금융실명제 전향적 검토 민자당의 김영삼총재는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국민의 안목으로 정치하는 「생활정치」를 정치의 기본으로 삼고 있다. 김총재는 이를 통해 먼저 국민의 신뢰를 얻은 뒤에 국정을 개혁하겠다는 자세를 갖고있다. 이는 영국의 대처 전총리가 나태와 이기주의라는 영국병을 치유하기위해 「선신뢰회복 후정책추진」의 방법을 택했던 것과 맥을 같이한다.「화려한 공약」만을 남발해 공염불로 만들기보다는 우선 우리사회에 만연된 부정부패·개인및 집단이기주의·정경유착등 한국병을 뿌리로부터 고쳐 건강한 사회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것이다. 즉 총재취임사에서도 제시했듯이 변화와 개혁이라는 큰 흐름을 실천하려면 ▲광범위한 국민적 지지에서 나오는 강력한 정부와 강력한 지도력 ▲깨끗한 정치·정직한 정치 ▲국민들의 실제생활과 정서에 부합되는 생활정치라는 새 정치상의 확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이와관련,김총재는 지난28일 총재취임후 기자간담회에서 『반드시 한국병을 치료하겠다는 것이 나의 의지이며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화려한 약속남발을 자제하고 꼭 실천할 수 있는 것을 공약하겠다』고 밝힌 바있다. 김총재의 국정개혁청사진은 그의 취임연설에서 밝힌 국정운영지표를 토대로 당분간 당및 총재보좌진들의 내부의견수렴을 통해 정치·경제·사회·통일등 구체적 분야에 대한 개혁안이 마련되고 있으며 적당한 시기에 이를 국민에게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김총재보좌진들은 지난87년의 대선에서 승리한 노태우대통령이 지나치게 공약을 많이 제시,「공약후유증」에 시달렸던 사실을 교훈삼아 세부공약수립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특히 현재 민자당일각에서는 국가보안법및 안기부법 개정·방북인사 석방·전교조해직교사 복직·금융실명제 조기실시·인사청문회제도도입등 과감한 개혁조치도 대선공약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견해도 없지 않아 이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안 하나하나가 당정간 마찰요인이 큰데다 성급한 「차별화」가 가져올 지도 모를 범여권내부의 갈등을 김총재측이 고려하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김총재측은 개혁정책의 청사진은 총재취임사에서 제시한 국정운영의 원칙을 기본골격으로 삼아 만들되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연구·검토하여 「공약」으로 끝나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김총재는 다음 정권이 해결해야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경제난국을 타파하고 선진경제를 향한 발전을 다시 시작하는 일』로 규정,경제재도약을 위한 「신경제발전」정책수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신경제발전의 요체는 우리가 그동안 이룩한 민주화의 기초위에서 모든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능동적으로 창의력을 발휘해 생산성이 끊임없이 향상되는 것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김총재측은 첫째 규제와 간섭을 최대한 줄이는 「작은 정부」를 구상하고 있다. 작은 정부는 반드시 예산이나 인원의 규모가 작다는 뜻이 아니라 경제운영의 결정권이 가능한 한 정부에서 민간으로,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위에서 아래로 이양돼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되는 것을 말한다. 다음으로 김총재는 경제정책담당자를 가능한 바꾸지 않는등 경제정책의 운영에 일관성을 유지하고 경제정책의 결정이나 집행과정에 추호의 의혹이나 비리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정책결정의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총재는 이같이 과감한 개혁을 단행하려면 기업과 국민도 그에 걸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즉 기업은 생산성향상·비효율성제거·기술발전·품질개선 등을 위한 노력을 자발적·창의적으로 투입할 수 있도록 경영방식을 민주화·선진화하고 근로자도 땀흘린만큼 열매를 거둔다는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의식을 개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총재측은 정부·기업·국민 모두가 새롭게 태어나면서 신경제가 이룩해야 할 목표로서 ▲무리한 성장률을 지양하고 성장잠재력을 배양,94년부터 물가상승률을 3%선으로 안정시키고 국제수지의 흑자전환과 연평균 7∼8%성장률 실현으로 98년 1인당 국민소득 1만5천달러 달성 ▲우리기술과 우리 고유의 상표로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고유의 경쟁력」을 가진 경제를 확립 ▲물가 안정·생활환경 개선·분배 정의구현으로 국민생활기반이 튼튼한 경제달성등 3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김총재의 인사정책에 대한 관심은 각별하다.그는 차기정부가 꼭 지켜야할 인사정책의 원칙으로 「인사정책의 공정성과 일관성」을 강조했다. 김총재는 인사의 형평성 유지로 지역·계층간의 갈등을 해소시켜야 하며 개인의 특성과 능력이 인사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 억류 팔인 6백여명/이스라엘,석방 착수

    【나할 오즈(이스라엘) AP 연합】 이스라엘은 중동평화회담 진척을 위한 신뢰구축작업의 일환으로 31일 팔레스타인 억류자 6백여명에 대한 단계적 석방작업에 착수했다고 이스라엘군이 발표했다. 이에따라 이날 워싱턴에서 중동평화회담이 시작되기 수시간전 네게브 사막내 케트지오트 수용소에 억류중이던 제1진 81명이 풀려났으며 금주말까지 모두 6백30명을 석방할 것이라고 군은 밝혔다. 이스라엘군 라디오는 케트지오트 수용소외에 요르단강 서안의 다히리야 수용소에서도 1백여명이 석방됐다고 보도했으나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다. 이츠하크 라빈 총리는 지난주 중동평화회담 재개에 관한 합의가 이뤄진 직후 8백명의 팔레스타인인 억류자 석방등 신뢰구축및 점령지 통제완화조치를 취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7천4백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억류하고 있다.
  • 새로운 당정의 관계(김영삼총재 시대:3)

    ◎「무게중심」 당으로… 개혁정책 주도/JP경륜 활용… 당정협조 긴밀히/예산편성·공약 등에 「변화」 담을듯 김영삼총재체제가 출범함에 따라 민자당과 정부와의 관계도 종전과는 다른 모습을 띠게 될 것이 틀림없다. 우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당의 입장에 보다 더 무게가 실릴 것이라는 점이다. 사실 지금까지는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라는 양축 사이에서 당정이 사안에 따라 갈등을 겪거나 흔들렸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김총재가 하나의 중심축이 됨으로써 당에 무게의 중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당과 정부간에 서로 다른 의견개진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외부로 표출돼 마찰이나 갈등으로 인식될 여지는 적어졌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당정간의 관계가 보다 긴밀해지고 결속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예전부터 총선이나 대선을 앞두고 당정이 더욱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이번에는 그강도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종필최고위원이 당대표가 되었다는 점도 당정간의 관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변수의 하나이다. 김최고위원은 당대표가 된뒤 일부 중요한 당무와 국정을 제외하고는 당무는 물론 당정관계도 자신의 실질적인 책임아래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총재측근들은 국무총리직을 비롯해 30여년에 걸쳐 당정의 고위직을 두루 맡아온 김대표가 풍부한 경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당정간에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관계의 설정에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측근은 이와관련,앞으로 당정회의는 김대표가 주재하고,김총재는 그가운데 중요한 사항만을 사후 또는 사전에 보고받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와함께 당정간의 협의를 거치고 여론으로부터 검증을 받은 국정사항들은 박태준최고위원이 위원장으로 내정된 선거대책위원회라는 창구를 통해 김총재의 비전등으로 제시될 전망이다. 그러나 김총재는 대선공약등을 남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김총재는 취임사에서도 영국의 대처수상이 거창한 공약을 내세우기보다는 「영국병」을 치료하겠다고 선언한뒤 오늘의 영국으로 이끌었던 것처럼 자신도 우리사회의 각종 병리를 진단하고 「한국병」을 치유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임을 천명했었다. 따라서 당정은 김총재가 제시한 국정운영의 기본방침을 중심으로 실현가능한 공약만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측과는 어느정도 이견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측으로서는 노태우대통령이 87년 대선당시 내건 공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으로 여겨지지만 김총재측은 우리나라의 경제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공약이행은 재고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오는 9월 정기국회의 예산편성과 관련해서도 김총재측은 이번 정부의 입장이 반영되기보다는 다음 정부가 책임을 지고 집행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어차피 내년 2월에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게 되는 만큼 내년 예산도 차기 대통령후보의 요구가 더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관련,일부에서는 노대통령과의 「차별화」정책의 일환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으나 핵심인사들은 김총재가 취임소감등에서 밝혔듯이 「차별화」라기 보다는 시대상황의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당정간의 관계에 있어서 또하나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점은 야당생활을 30년 넘게 해온 김총재의 개인적인 퍼스낼리티가 반영될 것이라는 것이다. 물론 김총재는 총재취임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과거 야당시절에는 무책임한 주장을 폈던 적도 있었다』고 회고하고 『그러나 이제 집권여당의 총재가 된만큼 모든일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민자당관계자들은 김총재가 과거 여권인사들의 사고의 폭과 한계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고있다. 집권여당의 대표인데다 대통령후보라는 중책을 맡고 있기 때문에 일정한 한계가 있기는 하겠지만 과거 권위주의시대의 총재나 대통령후보와는 다른 현실인식과 그에 따른 처방을 할 것이라는 것이다. 김총재의 측근들은 그같은 변화를 「발상의 대전환」 또는 「권위주의의 탈피에 따른 민주주의적인 의식과 행동의 일치,민주주의의 생활화」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같은 맥락에서 이른바 시국 또는 공안관련문제등에서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컨대 시국관련 구속자들을 대폭 석방·사면·복권시킨다든가 국가보안법 안기부법등의 개정문제에 대해서도 야당과 재야측의 주장을 부분적으로 수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당정간의 관계를 거시적인 안목으로 보면 결국 「개혁과 변화」의 의지를 어떻게 원만히 이룩해 나가느냐가 관건이라 하겠다.
  • 부부갈등/성격장애/행동치료법이 효과적

    ◎세계학회참석 김종술교수,국내도입 필요성 제기/심리학이용 대인관계 고통 상담/상대방행동 긍정적 해석법 길러/“쌓인 감정 터뜨리지말고 부드럽게 표현” 유도 현대인을 괴롭히는 불안·우울증,식이장애,부부간 갈등등의 치료를 위해 서구및 일본 등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행동치료법」도입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4∼9일 호주의 골드 코스트에서 열린 제4회 세계행동치료학회에 참석하고 귀국한 서울대학병원 신경정신과 김중술교수는 『행동치료법은 심리학의 학습이론을 기초로 각종 장애를 심리학적으로 치료및 상담하는 분야』라고 소개했다. 행동치료법은 심리학의 학습이론을 원용해 심리적 고통이나 대인관계의 활동,사회적응곤란 등의 장애를 해결하도록 도와준다.지금까지 정신분석학이론은 화가 나면 터뜨리라는 식의 치료법을 제시했다.그러나 행동치료법은 화나는 감정대로 행동하면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하므로 그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지 말고 부드러운 방법으로 표현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원리는 새로운 행동 습득·변화·금지 등을 조정하게 하는 학습이론,대인이나 집단속에서의 행동및 의사소통 등을 다루는 사회심리학적 이론,사물이나 사람을 아는 경로및 해석하는 방법에 관한 인지심리학적 이론 등을 이용한다. 구체적인 치료방법은 ▲행동수정 ▲인지치료 ▲행동수정및 인지치료를 적절히 가미하는 방법등 3가지.행동수정은「조건형성의 원리」를 이용하는 것으로 야뇨증·자폐증·불안장애·공포증치료에 동원되며 생각및 지각의 변화를 이용하는 인지치료는 분노 억제·우울증·불안증 등을 치료한다.또 인지치료와 행동수정 병행요법은 의처증 등의 편집증·우울증·반사회적인 성격장애 치료등에 응용된다. 행동치료법중 현재 서구및 일본 등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분야가 부부간의 갈등문제를 치료해주는 부부치료법(Marital Therapy)이다. 부부치료법은 부부간의 갈등을 심리학적으로 치료해 이혼이라는 극한상황이 오지않도록 하는게 목적이다.따라서 치료도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예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방법은 의사소통기술 훈련과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해석방법을 변화시키는 것의 두가지가 동원된다.행동 해석방법을 변화시키는 것이란 이를테면 「어떤 사람이 어깨를 쳤을 때」 이를 해석하는 방법은 두가지로 갈린다.즉 친밀감의 표시로 받아들일수도 있고 시비를 거는 태도로 해석할수도 있다.행동치료는 이때 상대방의 행위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도록 변화시켜주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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