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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서대필」 재판/공정진행 촉구/강씨 석방대책위

    이른바 「강기훈씨 무죄석방을 위한 공동대책위」(위원장 함세웅신부)는 16일 상오 유서대필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강씨의 재판을 공정하게 진행해 줄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담당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2부에 제출했다.
  • 분신자살 김기설씨/숨겨진 필적 공개를/강기훈씨 대책위

    「강기훈씨 무죄석방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함세웅신부)소속회원 1백50여명은 14일 하오6시쯤 서울 중구 명동성당 입구에서 「강기훈 무죄석방 촉구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규탄대회」를 갖고 『검찰은 분신자살한 김기설씨의 숨겨진 모든 필적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검찰이 김씨의 군복무 때의 필적을 갖고 있으면서도 재판부에 이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공권력의 위신을 위해 강씨를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분명한 범법행위』라고 주장했다.
  • 여성단체 「김보은양 구명운동」확산/무죄탄원 서명·공동변호인단 구성

    자신을 상습 성폭행해온 의붓아버지를 남자친구와 함께 살해한 김보은양사건은 발생 직후부터 법과 인륜의 사이에서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지난 4일 선고공판에서 김양은 징역 4년,남자친구 김진관군은 7년을 선고 받았다.이 선고공판을 계기로 두 사람에 대한 구명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김부남사건대책위,여성의 전화,대전·충남여민회,충북여민회등으로 구성된 「김보은­김진관사건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11일 한국성폭력상담소 사무실에서 대표자회의를 열고 ▲무죄석방을 위한 전국서명운동 전개 ▲항소심에 대비한 공동변호인단 구성 ▲대규모 항의집회등을 펴나가기로 결정했다.공대위는 이와 더불어 현행법 체계내에서는 무죄를 설명할만한 근거가 없다는 점을 감안,12년간 변태적인 성폭행을 해온 의부의 반인륜성을 부각시키기로 했다.의부의 폭행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 결국 살인으로 귀착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정당방위 쪽으로 여론을 형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이를 위해 살해된 의붓아버지 김영오씨(청주지검 충주지청사무과장)의 추악성을 알려주는 김보은양과 친어머니등 그의 주변 인물들의 증언,재판자료등을 모아 자료집을 발간할 계획도 세웠다. 공대위는 이에 앞서 고려대 공주대 단국대등 충남지역 6개대학의 총여학생회와 함께 이들의 구명을 위한 서명운동을 펴왔다.13일 현재 3만5천여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이들에게 답지한 진정서·탄원서만도 8백통에 이르고 있다. 최근에는 퍼스널컴퓨터(PC)통신동호인들 사이에서도 전자게시판과 전자우편함을 통해 격려편지 보내기,모금활동,공개토론,서명운동등이 펼쳐지고 있다.지난달 31일 데이콤의 PC­SERVE 한 회원이 「이들에게 격려편지를 보내자」는 내용의 글을 게시판에 실었다. 한편 정치권에서도 이 사건에 깊은 관심을 보여 민자당 정옥순여성국장등이 1심공판에 앞서 재판부를 방문,두 사람의 정상을 참작해 줄것을 요구했다.민주당은 지난 2일 이우정최고위원(여성특위위원장)을 위원장으로 「김보은­김진관사건 대책위원회」를 구성,무죄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서 발표와 함께 「성폭력특별법」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보은­김진관사건 외에도 오는 17일 1차공판이 열리는 김진희­은희자매에 대한 친부의 성폭행사건을 비롯해 근친 강간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그리고 한국성폭력상담소에 지난 1년간 접수된 친인척에 의한 근친강간사례만도 전체의 20%나 될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 일 정부 사극 「분노의 왕국」에 항의/방송계 “문화주권침해” 논란

    ◎일,첫회분 「일왕저격장면」에 문제제기/MBC선 “가상극일뿐… 계속 방영방침”/“창작행위에 트집” “자극할 필요없다” 방송계 양론 지난 주 MBC­TV가 방영한 드라마 「분노의 왕국」에 대한 일본정부의 반응은 국내 방송프로그램을 둘러싼 첫 공식적인 외교마찰이었다는 점에서 당분간 적지 않는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분오의 왕국」제작 당사자인 MBC측에선 방송의 내용,그것도 픽션드라마의 특정장면을 문제삼은 일본정부의 행동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불쾌한 반응을 노골적으로 보이고 있고 방송계에서도 일본측의 이같은 반응이 최근 비등하고 있는 국내 반일감정을 방송과 연결한 이례적인 처사로 공식대응이 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특히 전문가인 시청자들은 가해자와 피해자로 작용했던 과거 특별한 한일관계를 볼 때 「일왕저격」과 같은 방송장면은 얼마든지 설정될 수 있다는 반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MBC측은 「분노의 왕국」 방영직후 발빠르게 움직였던 일본측이 심의기관인 방송위원회에 정식심의요청할 것으로 기대됐던 당초 예상과는 달리 더이상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는 점을 들어 이번 반응의 목적이 뚜렷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즉 방송심의에 관여하는 방송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외무부와 MBC측에 대한 항의전달로 끝난 것은 반일감정을 부추길 수 있는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정부차원의 제스처로 볼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제작진들은 16부작 중 이미 제작된 8회분 방영뿐만 아니라 나머지 부분도 당초 기획대로 고수할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MBC 이연헌TV제작국장은 『일본측이 일본내에서 특수한 위치에 있는 천황에 대한 저격장면을 문제삼는 입장에 대해선 이해하나 정부간 외교경로를 통해 문제제기를 한 점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주권침해」의 사례이며 문제의 방송장면도 일본측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몽타주로 처리한 모티브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분노의 왕국」은 조선군 마지막 황제 순종에게 적자가 있었다는 가설을 설정해 그 적자의 아들인 이하연이란 가상의 인물이 일본과 맞물린 왕조의 몰락으로 기구한운명을 살아간다는 내용을 담은 가상사극이다. 때문에 왕조몰락후 처절하게 살아간 이하연의 대일감정을 부각시키기 위한 결정적인 모티브가 바로 첫회 도입부의 「일왕저격」장면으로 처리됐다는 게 제작자들의 설명이다. 「분노의 왕국」을 총괄지휘한 이병훈부국장(드라마제작국 드라마담당)은 『이하연의 일왕저격기도 실패후 그의 석방운동에서부터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극의 흐름상 일왕저격문제는 앞으로도 계속해 다루어지게 되지만 내용과 장면수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또 『방송드라마에 대한 이같은 외교적 경로를 통한 간섭은 유례없는 일로 최근 국내에서 급격히 부각된 종군위안부문제 등으로 인한 반일감정을 의식한 해프닝쯤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방송계 안팎에선 이번 사태를 창작행위에 대한 일종의 검열행위로 봐야 하며 적극적인 대응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게 일고 있다. 성균관대 김원용교수(신문방송학)는 『할리우드 등에서 국가원수 암살을 다룬 영화가 얼마든지 자유롭게 통용될 수 있다는 점을 볼 때 문화주권침해의 전형적인 예로 받아들여지며 특히 위성방송 도입 등으로 인한 양국간 프로그램 유통이 가속화될 전망임을 볼 때 앞으로의 방송에 대한 경고의 의미까지 담고 있어 적절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켠에선 『최근 첨여해지는 한일관계를 감안해서라도 일왕저격장면을 굳이 극중에 삽입해 일본측을 자극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견해도 없지 않다.
  • 페루쿠데타 정당화 될수 없다(해외사설)

    라틴 아메리카인들은 지난5일 단행된 페루의 헌정중단및 의회해산조치를 쿠데타로 보고 있다.페루의 군부 지도자들은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공격이라고 할수있는 이번쿠데타에 가담하고 있다.서방국가들은 외교관 추방및 경제제재조치에다 자유와 목숨이 위협받고 있는 페루국민들을 위해 이번 사태에 신속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 최근의 페루정정은 통제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다.주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인디언과 메스티조인들은 스페인계 백인후손들의 지배에 반발했으며 군과 좌익혁명 게릴라단체인 「빛나는 길」과의 전투로 2만5천명이 목숨을 잃었다.코카인 거래는 허약한 경제에 가장 활력을 불어넣는 요소였으나 부패와 폭력을 만연시켰다. 페루인들은 「빛나는 길」관련 범죄자들을 겁에질려 무죄로 석방하고만 재판관들에게서 좌절감을 맛보았다.또한 의회에서 다수를 확보하지 못한 후지모리 대통령은 자신이 발표한 경제와 국가안보 포고령이 의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것을 가슴아프게 지켜보아야만했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쿠데타는 정당화될 수 없다.결국 후지모리의 포고령에 권위를 준 것은 의회였으며 대통령의 비상조치에 대해 의회에서 반대한 것은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이다. 예컨대 그는 군에게 국민과 자원을 아무런 제한없이 통제하도록 허용했다.그리고 정책수행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않은채 「비밀 서류」라는 명목으로 보도를 불허했다. 페루에 대한 강력한 제재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유사한 문제가 볼리비아,브라질,콜롬비아등지에서 일어날 수 있다.이지역 국가들은 독재라는 유혹에 견뎌왔다.그러나 이번 페루사태를 계기로 이지역국가의 군부는 혁명이라는 위험스러운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최소한,미주기구(OAS)는 페루에 들어선 새정권에 대한 승인을 보류할 필요가 있으며 경제관계를 중단하고 폭력행사를 하지않았으면서도 감금된 사람들의 석방을 요구해야한다.미국은 이번 쿠데타를 공개적인 군부쿠데타로 규정,모든 원조를 중단해야한다. 미국의 이익과 원칙은 이번 경우에도 일치한다.「빛나는 길」의 봉쇄에다 마약밀매를 근절하고 민주주의를 유지하기위해 가장요구되는 것은 페루에 합법적인 통치가 하루빨리 자리잡는 일이다.
  • 노리에가 유죄평결/미 법정,마약밀매협의등 8개 죄목 인정

    ◎“국제법 무시한 강자 횡포” 일부선 비난도 마약밀매혐의로 미법정에 섰던 파나마의 독재자 마누엘 노리에가(54)가 9일 재판이 시작된지 7개월만에 결국 유죄평결을 받았다. 노리에가는 이날 미마이애미 법정에서 12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들로부터 마약밀매및 부정축재등 10개항의 죄목중 8개항목에 대해 유죄평결을 받음으로써 오는 7월에 열릴 선고공판에서 최고 1백20년까지의 형을 선고받을 운명에 놓였다.이렇게 될경우 그는 남의나라 감옥에서 일생을 마쳐야한다. 한때는 미국의 충실한 대변자 역할을 해온 노리에가가 이같이 비참한 신세로 전락한 것은 그가 지난 88년부터 반미노선을 표방,독자노선을 걷게 되자 이에 못마땅해온 미국이 마약밀매혐의를 앞세워 국제법을 무시하고 지난 89년 파나마를 침공,노리에가를 체포하면서 비롯됐다. 그러나 미국의 정치적인 의도가 주된 배경을 이루고 있는 이번 노리에가의 재판결과는 미사법계에서조차 「가장 괴상한 재판」이라고 일컬어질만큼 여러가지 면에서 숱한 기록을 남긴 재판이 됐다. 재판이 시작된이래 모두 79명의 증인이 등장해 1만5천 페이지의 증언기록을 남겼음에도 불구,지난 4일 예정돼 있던 평결이 5일에 걸친 36시간의 마라톤회의에서도 배심원들이 결론을 내지 못하다 판사의 마지못한 독촉으로 겨우 결론을 내리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배심원 선발과정에서도 검찰이나 변호인단은 노리에가를 잘 아는 인물을 배제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며 노리에가의 범법행위를 주장하는 증인들조차 노리에가와 함께 마약밀매자로 복역중인 자들로 감형이나 석방을 조건으로 증언해 주도록 한 사실이 드러나 이번 재판의 진실성여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노리에가재판을 통해 부시는 대선을 앞두고 마약퇴치운동의 가시적인 효과를 올리기는 했지만 미국이 주권국가를 침공,한나라의 국가지도자를 강제로 데려와 재판을 벌인 전대미문의 일이라는 점에서 오는 7월10일 노리에가에게 어떤 형이 선고되든 국제적인 비난을 면키는 어려울 것같다.
  • 군부재자 투표관련/외부기구 조사 불허/최 국방,공선협 참관도

    공선협의 이한빈상임대표,서경석사무처장 등 5명은 9일 하오 국방부를 방문,최세창장관에게 「군부재자투표」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9사단 이지문중위의 석방을 요구했다. 공선협대표들은 이날 국방부의 「군부재자투표」수사결과발표는 국민을 납득시키지 못했다고 주장,국회와 대한변협·공선협 등의 진상조사활동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최장관은 『외부합동기구의 조사는 법적근거가 없어 허용할 수 없으며 군검찰수사과정에 공선협의 참관요청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공선협 뿐만 아니라 어떤 단체의 의견도 청취하겠으나 조사절차는 법에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 에이즈복수극 조작/웅진여성 3명 석방/피해자들 소취하

    여성월간지 「웅진여성」에 「에이즈 복수극」기사를 게재하게 했다가 구속기소된 르포작가 이상령피고인(32)과 이 월간지 취재기자 조금현(33),편집인 이광표(42)피고인들이 피해자들의 고소 취하로 모두 공소기각 판결을 받았다. 서울형사지법 조연호판사는 9일 『피고인들에게 적용된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죄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 등은 피해자가 원하지 않거나 고소를 하지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없도록 돼 있다』고 전제,『합의가 되고 고소가 취하돼 피고인들의 공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웅진여성측은 기사에 의해 피해를 본 김모 전의원측과 1억5천만원에,문제의 사진이 게재된 남모씨(25·여)측과는 2천만원에 각각 합의했다.
  • 페루 「비상조치」 배경과 전망/부패 추방 앞세운 「정치쿠데타」

    ◎후지모리,의회와 마약정책등 마찰/반정게릴라 기승에 사회불안 가중/“민주화 후퇴”반발 커 경제위기 심화될듯 5일 단행된 페루의 헌정중단및 의회해산조치는 극심한 민생고,좌익게릴라들의 테러 급증,마약밀매 번성등으로 국가관리에 위기를 맞고있는 알베르토 후지모리대통령이 의회와 사법부를 장악,자신의 통치력확대를 겨냥한 승부수로 볼수있다. 90년 7월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취임한 후지모리대통령은 경제개혁 추진의 최대걸림돌인 인플레를 잡기위해 극도의 긴축정책을 추진,90년 7천6백50%에 달했던 인플레율을 지난해 1백39%로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그러나 초긴축정책의 결과로 초래된 극심한 경기후퇴는 2천2백만 전국민중 절반을 극빈생활자로 전락시켜버렸으며 대량실업사태를 야기,페루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르게 됐다. 게다가 최근에는 전국 각지에서 반정부게릴라단체들의 테러활동이 극성을 부려 사회불안이 증폭돼왔다.지난 80년 민간정부가 들어서면서 활동을 개시한게 릴라단체인 「빛나는 길」은 이미 페루인 2만5천명을 살해했으며 현재 지방행정구역의 20%를 장악한 상태에서 활동영역을 수도 리마로까지 뻗치고 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임에도 후지모리대통령의 「캄비오(개혁)90당」은 의회내에 상원 60석중 12석,하원 1백80석중 27석밖에 확보하지 못한 약체정권으로서 제반 정책추진을 군부의 지원과 대통령령에 의존해왔다.사법부 또한 정부가 붙잡아 넘긴 마약밀매자나 게릴라들을 석방,후지모리정부와 마찰을 빚는등 대통령의 운신폭이 극도로 제약을 받아왔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이같은 상황들을 바탕으로 페루언론들이 1년여전부터 예고해온 사태가 현실화한 것으로 지금까지 추진돼온 페루의 민주주의와 경제개혁은 중대한 시련을 겪게 됐다. 이번 조치가 무능한 의회를 물갈이하고 부패한 사법부를 재편,개혁정책 추진에 가속도를 줄 것이라는 그의 주장과는 달리 현재의 페루 국내외상황은 오히려 이 조치가 국내소요를 심화시키고 국제적 고립을 초래,경제파탄을 부채질하는 계기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야당지도자들은 후지모리대통령의 이번 조치를 쿠데타로 단정,국민불복종운동 전개를 촉구하며 투쟁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후지모리의 이번 강경조치는 주변국가들은 물론 페루가 경제적으로 크게 의존하고 있는 미국·일본 등으로부터도 강한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미국은 그의 발표 하루뒤인 6일 모든 경제·군사원조의 즉각중단을 선언했으며 일본도 페루에 대한 경제원조를 재검토하겠다며 위협하고 나섰다.이들 양국은 해마다 10억달러정도의 원조제공국으로 페루경제에 심대한 타격이 예상된다. 주변 남미국가들 역시 지난 2월의 베네수엘라 군부쿠데타 시도에 연이은 후지모리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80년대들어 싹을 틔우고 있는 이들 국가의 민주화 진전에 끼칠 악영향을 우려하며 조치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후지모리대통령의 이번 승부수는 당장은 관망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일반국민들의 태도와 외국의 압력이 어느 정도로 가해지는가에 따라 그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 40년만에 마련된 새형법시안을 보면

    ◎민주화시대 걸맞게 개인존엄성 보호 초점/사회변화따른 신종범죄 처벌을 명문화/국가법익보호 치중한 일형법 잔재씻어 40년만에 새로 마련된 형법 개정시안은 일본 형법을 본뜬 현행 형법을 전면 개정한 것으로 이 안이 국회의 심의를 거쳐 통과되면 우리 손으로 만든 제대로 된 형법이 비로소 갖춰진다는 데 큰 뜻이 있다. ○95년부터 발효될듯 우리의 기본법은 정부수립후 대부분 일제때 쓰던 일본의 법을 그대로 받아들여 제정된 것으로 우리 사회의 현실과 가치관 및 풍습의 변화에 따라 개정의 필요성이 커졌으며 민법과 민사소송법 등은 이미 부분적으로 개정돼 시행되고 있다. 국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기본법인 형법 또한 지난 85년 형사법 개정특별심의위원회가 구성돼 전면 개정작업에 들어간지 7년만에 개정시안이 마련된 것이다. 최신 법이론과 판례·학설을 반영,선진제국의 제도에 비해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되는 개정시안은 공청회 등 마무리 절차를 거쳐 5월초에 개정안으로 확정된뒤 7월에 국회로 넘겨져 통과되면 부칙규정에 따라 2년 후인 95년부터 발효된다. 새 형법 개정시안은 현행법에 52개조항을 신설하고 39개 조항을 삭제했으며 1백1개조항을 수정,모두 4백개 조문으로 늘어났으며 내용면에서도 모든 범죄의 형량이 다시 조정되는 등 대폭 개정돼 사실상 형법의 재탄생이라 할 수 있다. 법무부가 밝힌 개정의 기본방향은 ▲기본권 보장에 관한 헌법정신의 구현 ▲신형법이론에 맞춰 범죄론을 재정비 ▲형벌제도와 형량의 정비 ▲경제·사회·윤리적 여건변화에 따른 범죄의 변동 반영 ▲폭력행위처벌법등 형사특별법의 흡수통합등이다. 특히 국가법익보호에 치중했던 과거의 법체계를 고쳐 자유민주주의 사회의 개인의 존엄성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같은 개정방향에 따라 컴퓨터관련범죄와 도청행위,다른 사람의 자동차 불법사용,음식물에 독물을 넣는 행위,인질관련범죄등 신종범죄의 처벌규정을 명문화했다. 또 사형제도의 신중한 운영을 위해 「사형의 선고는 특히 신중히 하여야 한다」는 선언규정을 두는 한편 현주건조물방화치상죄등 10개 범죄의 사형조항을삭제했다. 아울러 평균수명이 크게 늘어난 점등을 고려,15년이던 유기형의 상한을 20년으로(가중처벌때는 25년을 30년으로) 늘렸으며 경제적 여건의 변화에 따라 벌금형의 상한액을 2백만∼3천만원으로 대폭 올리는등 현실감각에 맞게 재조정했다. ○간통죄도 폐지 원칙 이밖에 보호감호와 치료감호를 형법에 전면 도입,보안처분제도를 형법에 규정하는 세계적 추세에 따랐으며 보호관찰·사회봉사명령제도를 성인에까지 확대,재범의 방지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가장 논란이 많았던 간통죄는 일단 ▲개인간의 윤리문제로 세계적으로 폐지추세에 있고 ▲성이 사생활 문제로 법이 개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협박이나 위자료를 받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로 폐지한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국민감정등을 고려,공청회에서 여론을 수렴한 뒤에 최종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형법개정시안 무엇이 달라졌나/컴퓨터 사기·대화비밀침해죄등 추가/“사형제도 신중 운영” 10개범죄서 없애/보호관찰·사회봉사 확대·재범방지책 마련/자격상실형 삭제·유기징역 20년으로 늘려 ▷기본권 보장◁ ▲법률에 의하지 않고는 어떠한 행위도 벌하지 않는다는 죄형법정주의 선언 ▲세계주의 추세에 따라 외국인이 외국에서 범한 항공기납치와 통화위조죄도 처벌 ▲전시 폭발물제조·사용죄 삭제등 국가주의·전시형법적요소 배제 ▲인질 치사상죄등 7개 결과적 가중조항을 신설하고 현주건조물 방화치사상죄등 모든 결과적 가중범에 대한 법정형을 치상과 치사로 구분하는등 범죄구성요건 세분 ▷범죄론의 재정비◁ ▲농아자의 행위는 형을 감경하는 규정 삭제 ▲스스로 범행을 실행한 자는 정범으로 처벌한다는 정범 규정 신설및 간접정범도 정범임을 명시 ▲특수 교사·방조죄에서 형의 가중규정 삭제 ▲신분범의 종류및 처벌기준 명확화 ▲형을 정할 때는 책임을 기초로 한다는 책임주의 선언 ▷형벌제도의 개선◁ ▲자격상실을 형의 종류에서 제외하고 42개 조항의 자격정지 병과규정삭제등 형종류 축소 ▲유기징역형의 상한을 15년에서 20년으로,가중형 상한을 25년에서 30년으로 높임 ▲무기수의 가석방에필요한 복역기간을 10년에서 12년으로 연장 ▲강도치사,폭발물 폭발치상,폭발성물건 파열치사상,현주건조물 방화치상,현주건조물 일수치사상,교통방해치사상,음식물 혼독치사상죄등 10개 죄의 사형조항 삭제 ▲특별법의 강도강간,인질살해,항공기납치·치사죄 등의 사형은 형법에 도입 ▲벌금의 하한액을 5만원으로 인상 ▲사문서위조,공무집행방해,무고,직무유기,체포·감금등 16개 조문에 벌금형 추가 ▲집행유예와 선고유예를 선고할때 보호관찰 처분을 함께 선고할 수 있도록 규정 ▲가석방때 보호관찰을 반드시 받도록 규정▲유예기간동안 범한 죄로 유예종료후 실형이 확정될 때도 집행유예 실효▲유예기간동안의 죄로 1년이하의 형을 선고할때 다시 집행유예 선고 가능 ▲벌금형에 대한 집행유예제 도입 ▲집행유예 선고때 사회봉사명령·수강명령 함께 선고 가능 ▲실형을 받은뒤 형집행 종료 또는 면제후 3년안은 물론 종료·면제전의 재범자도 누범에 포함(현재는 집행종료후 3년안에 범한 자로 한정) ▷사회현실변화 반영◁ ▲간통죄,혼인빙자간음죄,영아유기죄,해상강도죄,병역·납세거부를 목적으로 한 단체조직죄,상습범 일률가중규정 삭제 ▲대화비밀침해죄,자동차 불법사용죄,자동판매기·공중전화등 편의시설 부정이용죄,컴퓨터를 이용한 사기죄 신설 ▲가스·전기·방사성물질등 방류죄,환경오염죄,과실로 수돗물등에 독물을 섞거나 방류해 환경을 오염시키는 죄 신설 ▲공공기관이나 개인의 전자기록을 위조·행사하는 죄 신설 ▲복사문서도 문서로 간주 ▲약취·유인·인질죄를 저지른 범인이 피해자를 석방했을 때는 형량 감경 ▲미성년자의 약취·유인죄 및 미성년자 간음죄의 대상을 18세 미만의 사람으로 축소 ▲비밀 침해죄,업무상 방해죄,재물 손괴죄,공무상 비밀침해죄,공용서류 무효죄의 대상에 전자기록을 포함 ▲비밀 침해죄와 공무상 비밀침해죄에 기술적 수단을 이용한 비밀침해 처벌규정 신설 ▲주거침입죄의 대상에 「저택」을 삭제하고 「항공기」를 추가 ▲피의사실 공표죄에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때에는 벌하지 않는다」는 위법성 조각사유 추가 ▲주거침입죄,신체수색죄,자동차 불법사용죄및 손괴죄를 피해자의 처벌의사없이 처벌 할 수 없는 반의사 불벌죄로 규정 ▷특별법과의 재조정◁ ▲사회보호법의 보안처분제도를 옮겨 규정하는 보안처분 장신설 ▲형의 집행을 종료하거나 집행이 면제된 날로부터 자격정지 이상의 형을 받지 않고 법에 정한 기간이 경과하면 형의 선고는 실효한다는 형의 실효 등에 관한 법률의 당연 실효제 도입 ▲항공기 운항안전법의 항공기 납치·운항방해 납치 치사상죄를 옮겨 규정 ▲폭력행위 처벌법및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일부 조항을 편입=흉기를 휴대한 공동범행,체포·감금치사상죄,약취·유인 치사상죄,친고죄가 아닌 특수강간·강제추행,뺑소니차량등 ▲형법 제17장 아편에 관한 죄를 마약법에 옮겨 규정 ▲복표 발매죄를 사행행위 단속법에 규정 ▲아동 혹사죄를 아동복지법에 규정 ▷편성및 용어의 정비◁ ▲형법의 구성을 총칙,개인,사회,국가적 법익 순으로 변경(현행법의 각칙은 국가,사회,개인적 법익순임) ▲총칙 3장의 공범을 정범과 공범으로,제16장 식용수에 관한 죄를 공중의 보건에 관한 죄로,제12장 신앙에 관한 죄를 신앙과 사체에 관한 죄로 명칭을 변경 ▲용어와 문장을 쉽게 바꿈=심신장애→정신장애,부녀→여자,수괴→주모자,유서→용서,공술→진술,장식→장례식,기관→보일러,신서→편지로 고침.또 소훼하여→불태워,침해하여→물에 잠기게 하여,폭발물을 사용하여→폭발물을 폭발시켜,간수하는→관리하는으로 바꿈
  • 장영자씨 가석방

    지난 82년 거액어음 사기사건으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청주교도소에서 복역해온 장영자씨(47·여)가 건강이 악화돼 복역 9년10개월여만인 31일 낮12시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법무부는 31일 『 장씨가 형기의 65.9%를 복역,가석방요건이 충족된데다 협심증,경련성 동맥수축,우측 관상동맥 협착증 등 지병때문에 더이상 수감생활이 어렵다는 인도적 판단에 따라 가석방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장씨는 현재 팔과 다리,손 등 온몸이 부어있는 상태인데다 전신통증을 호소하면서 목발을 짚고 화장실에 다니고 있으며 수면제를 먹고서야 잠을 잘수 있는 상태』라고 말하고 『특히 급성 심근경색증등으로 심장마비 급사의 위험이 높다』고 덧붙였다. 장씨는 지난 84년말부터 지병이 악화,88년에는 한때 영등포구치소로 옮겨져 연세대병원 등지에서 통원 및 입원치료를 받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청주시내 병원에서 수시로 치료를 받았다.
  • 여성개발원장 권영자씨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자유노조연맹(ICFTU)은 북한이 세계 최악의 인권 및 노동활동탄압국의 하나라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자유노조연맹은 지난 24일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에서 제15차 총회를 폐막하면서 채택한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북한의 노동 현항을 비판하고 또 한국정부와 노동자들간의 대결상황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노동자에 대한 억압을 중지할 것과 구속자를 석방하도록 요구했다.
  • 경북대생등 2백명 화염병 던지며 시위/개표 중단사태 관련

    【대구=이동윤기자】 경북대·영남대 대학생 2백여명은 28일 하오 8시쯤 대구시 중구 동인동 경북대 치과대앞에서 대구 수성갑구 개표중단사태와 관련,구속자 석방과 부정투표진상규명 등을 요구하며 대구경찰청을 향해 화염병 50여개를 던지며 20여분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 재소자 산업체 투입 대폭 확대/법무부/13개교정시설서 1천명 선발

    법무부는 지난해 10월1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기능재소자들의 건설산업 현장 투입 규모를 크게 확대해 27일부터 영등포·안양교도소등 전국 13개 교정시설의 재소자 1천명을 산업현장에 투입키로 했다. 법무부는 1천명가운데 4백명은 대구 부산 마산 진주 군산 천안 광주등지의 제조업체에,나머지 6백명은 신도시 건설현장등 서울 근교의 건설분야에 각각 투입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지난해 10월 분당 신도시건설현장을 비롯한 각종 산업체에 모범재소자 4백명을 1차 투입한 데 이어 이달초에는 3백명을 늘린 7백여명의 재소자를 서울과 부산지역의 건설및 제조업체에서 일하도록 했었다. 법무부가 이처럼 산업체 투입 재소자수를 대폭 늘린 것은 제조업체및 건설현장의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이 제도를 실시한 결과 대상업체의 반응이 좋아 투입인력을 늘려달라는 기업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고 재소자들에 대한 교육효과도 컸다는 자체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편 법무부는 이들 가운데 성실히 일하면서 규칙을 준수하는 재소자는 조기가석방 조치를 내리고 출소후 취업도 알선해주기로 했다.
  • 육완순·김매자 피고/항소심서 집유 석방/이대입시부정 관련

    서울형사지법항소4부(재판장 강완구부장판사)는 23일 지난해 이화여대무용과 입시부정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전이화이대교수 홍정희피고인(59)등의 배임수재등 사건항소심선고공판을 열고 홍피고인에게 징역1년에 추징금 1억6천5백만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육완순피고인(60)에게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1년이,김매자피고인(49)에게는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또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학부모 고정애피고인(43)에게는 형량을 낮춰 징역 8월을 선고하고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변정선피고인(54)등 학부모3명에 대해서는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 김포공항 총기검색 허술

    ◎권총휴대 미국인 나갈때 들통/실탄 적발하고도 무혐의 석방 김포공항보안당국의 총기류에 대한 검색 및 처리에 허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19일 하오 3시쯤 국제선 2청사 출국장에서 미연방청사 경비원 조 캐넌씨(70)가 38구경 권총 실탄 12발과 수갑1개를 갖고 LA로 가려다 적발됐다. 캐넌씨는 18일 필리핀에서 유나이티드항공편으로 통과여객으로 왔다가 연결편이 없어 서울에서 하루를 묶었으나 입국할때 적발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16일 하오 8시50분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입국한 일본인 대학생 쿠도 에스씨(22)가 졸업여행차 미국에 갔다가 귀국길에 휴대용 카세트속에 권총실탄 15개를 숨겨 들여오다 적발됐다. 또 지난달 8일에는 중소기업인 김모씨(53·서울 양천구 목동)등 2명이 루프트한자항공편으로 독일에서 가스권총 5정 실탄 4백50발 수갑 1개를 갖고 들어오다가 붙잡혔다. 공항보안당국은 그러나 이들이 『짐을 직접 챙기지 않아 이같은 물건이 들어있는지 몰랐다』고 주장하자 더이상의 경위조사를 않고 『대공혐의점이없다』는 이유로 그대로 풀어줬다.
  • 남아공 개혁선도 데클레르크/만델라 석방시킨 차별철폐 주창자

    ◎변호사 출신… 89년 국민당수 취임 이번 국민투표에서 흑인들의 참정권을 인정하는 정치개혁의 어려운 첫 관문통과에 성공한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남아공대통령(57)은 정적들의 허를 찌르는 강인하고 실용적인 사상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지난 89년8월 대통령 취임일성에서 흑백인종차별 철폐를 부르짖고 나왔을 때만해도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를 진정으로 믿은 사람은 별로 없었다.그러나 클레르크대통령은 6개월후인 90년2월 흑인 반체제 단체들을 합법화 시키고 아프리카민족회의(ANC)지도자 넬슨 만델라를 28년간의 옥중생활에서 석방시켜 남아공은 물론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증조부와 아버지가 상원의원을 지냈고 삼촌이 총리를 역임한 정치명문가에서 태어난 클레르크는 신학대학에 갔으나 곧 정치활동에 뛰어들었다.졸업후 변호사로 활동한뒤 36세 때인 72년 국회의원 당선과 함께 정계에 투신했다.이후 체신·통신·광산·노동·국민교육장관을 차례로 거쳤으며 85년 각료평의회의장에 피선된 뒤 89년2월 국민당 당수에 취임했다. 이번국민투표 승리로 클레르크대통령은 만델라 석방과 함께 닻을 올린 「흑백권력공유」개혁운동을 개헌으로 결정시킬 추진력을 얻게 됐다.앞으로의 스케줄은 지난해말 흑백 19개 정치단체가 참여,개헌안을 논의해온 민주남아공회의의 최고권력기관화와 기존 백인의회를 대체하기 위해 1년이내에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총선 등이 남아있다. 새 의회에서 지난48년 입법화된 인종차별법을 폐기하고 흑백인이 권력을 공유하는 신헌법을 제정한다는 프로그램이다. 클레르크 대통령의 입장은 한마디로 「현재의 백인소수통치가 흑인다수통치로 그대로 대체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다인종 민주주의 아래서 백인들의 이익이 보호되어야 한다고 분명한 선을 긋고 있다.
  • 광주·전남 5개대­북한 4개대/“자매 결연” 서신 교류

    ◎북측서 답신… 검찰 수사나서 【광주=남기창기자】 전남대등 광주·전남지역 5개 대학 총학생회가 북한 김일성대학등과 서신 교류를 한 사실이 밝혀져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전남대 총학생회가 지난 10일 독일 베를린의 「조선학생위원회 범민족청년연합회」사무소를 통해 북한의 김책공업전문대학에 자매결연제의및 총학생회 발대식 축하전문을 보내 줄 것을 요청하는 편지를 팩시밀리로 보낸데 대해 김책대학에서 같은 경로로 지난 15일 답신을 보냈다는 것이다. 이 답신은 학생위원회 명의로 작성됐으며 「자매결연 제의를 적극 받아들인다」는 내용과 함께 ▲남한 대학생들의 통일투쟁 지지 ▲양심수 석방 ▲핵무기 철폐 ▲미군철수등의 주장이 담겨 있다. 이밖에 조선대도 김책대학과,조선공전은 김철주사범대학,순천대는 평양의과대학,목포대는 금강대학과 각각 같은 방식으로 서신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법적용 검토 검찰은 서신교류의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밝혀지는 학생들에 대해서 국가보안법(회합·통신)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 일 기술투자액 과소평가 논쟁

    ◎미 과학재단 “89년 419억불… 미의 절반” 분석/일 정부자료는 711억불… 환율계산 차이 때문 「일본 산업계의 기술개발총액이 미국을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 미국인들을 경악시키고 있다. 미·일간의 무역수지불균형 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기술개발투자총액이 실제보다 훨씬 더 적게 평가돼 왔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면서 미국인들에게 새로운 충격과 걱정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에 의하면 이미 일본은 산업계의 기술개발총액에서 미국을 추월하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미국과학재단등 연방정부의 통계·조사가 경쟁국의 과학기술투자액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미국에서조차 80년대이래로 기업의 기술개발투자는 정부의 기술개발투자액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등 기업의 기술개발투자액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비중을 고려할때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지난89년 미국기업의 기술개발투자총액은 7백10억달러로 정부등 기타투자액6백87억달러를 앞서고 있다) 기술개발총액에 대한 평가가 서로상반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환율계산방법의 차이.미국과학재단의 과학기술투자분석방법인 P.P.P식으로 평가한 지난89년 일본산업계의 기술개발투자총액은 미국업계의 약 절반에 불과한 4백19억달러.그러나 시장교환환율로 평가한 액수는 6백18억달러로 나타났으며 미국워싱턴소재 일본경제연구소가 일본정부의 자료를 인용한 분석치는 7백11억달러에 달해 「일본과소평가론」을 더욱 믿을만 하게 하고 있다. 2월24일자 뉴테크놀로지위크지도 주일미국대사관이 90년도 일본산업계기술개발투자액을 10조7천2백엔(약8백억달러)으로 평가 했다며 이는 미국산업계의 기술개발투자총액을 능가한 액수라며 미국산업계의 경계를 촉구하고 있다.하버드경영대학원의 스코트교수도 일본의 생산력과 제조업의 역량을 고려해서 환률을 조정한다면 지금처럼 1달러당 1백35엔이 아닌 1백엔정도로 조정되야 할 것이라며 일본의 기술력에 대해 과소평가해 왔다는 주장을 확인하고 있다.일본을 비롯한 경쟁국의 기술개발평가에 대한 미국내의 평가분석은 당분간 결정자들 사이에서논란이 예상되지만 어떻게 결말이 나든 이 문제는 과학기술과 경제력의 상징이던 미국이 최근 얼마나 「기술일본」의 충격에 떨고 있는가를 보여준 또 하나의 사건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 열전표밭 이곳에서는…:2

    ◎김 후보,재개발공적 앞세워 “야바람 차단”/노원을/와신상담 민 후보,보선패배 설욕별러/진천·음성/DJ강풍 주춤… 여,거물급에 승산기대/진안 무주 장수 ▷서울 노원을◁ 홍성우전의원이 국민당후보로 출마,혼전양상이 빚어지는듯 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민자당 김용채후보의 우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 지역에서 10대부터 3선을 했던 홍후보가 지난해말 정치재개를 선언했을 때만해도 상당한 돌풍을 몰고 오리란 예상이 있었다.하지만 실제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홍후보의 여러 약점들이 부각됨으로써 민자당 김후보를 꺾기엔 역부족이라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 홍후보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는 것은 12대말 정계은퇴를 선언케했던 스캔들 시비다.4년이 지났음에도 주민들사이에 여러 풍문이 계속되고 있을 만큼 최대의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정치공백기간동안 지역구 관리를 소홀히 해왔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다. 홍후보는 이같은 약점을 커버키위해 「기성정치 청산」을 외치며 맨투맨방식으로 유권자들에게 접근하고 있으나 3공·5공을 거치면서 국회의원을 지낸 사람이 「새정치」를 주창하고 나선 것은 앞뒤가 맞지않는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또 「재벌당」간판으로 나서 상당수 유권자들의 거부감을 받고 있다는 것. 홍후보는 하루 수백명씩 유권자들과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득표기반이 확대되는 징후가 별로 없어 고심하고 있다.게다가 민자당측으로부터 『열세상황을 금품공세로 만회하려 한다』는 공격을 받고 있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반면 민자당 김후보는 공명선거실현으로 유권자들의 냉정한 한표를 기대한다는 방침아래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여권의 중진답게 수도권순환고속도로 완공,종합운동장 설치,열병합발전소및 농수산물도매시장 유치등 굵직한 공약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중이다. 김후보측은 달동네로 유명하던 이 지역에서 재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해 온 것을 강점으로 꼽는다. 특히 13대때 거의 없던 아파트거주 인구가 지금은 67%를 차지함으로써 그만큼 중산층이 두터워진 것도 국민당 홍후보에게는 불리한 여건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민자당 김후보측은국민당측의 막판 금품살포만 막으면 낙승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지난 선거때 차점 낙선한 임채정후보가 민주당공천을 받아 재출진,전체 유권자의 30%를 차지하는 호남출신들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전북 출신의 전대렬후보(신정당)가 「김대중비판론」을 펴면서 호남표를 잠식하고 있어 민주당 임후보가 13대때 득표수준을 유지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민중당을 탈당,「민중회의」모임을 결성한 오세철 연대교수가 청년층을 집중 공략,표를 분산시키고 있는 것도 야권 후보들에게 불리한 요인이다. ▷진천·음성◁ 국민당등 총선을 앞두고 급조된 신당후보들이 난립하고 있지만 이 지역 유권자의 주된 관심은 민자당 민태구후보와 민주당 허탁의원간의 지난 4·3보선에 이은 두번째 대결에 쏠리고 있다. 지난 보선에서 뜻밖의 고배를 들었던 민후보측은 주된 패인을 오랜 공직생활에 따라 몸에 밴 관료체질을 벗지 못한 탓으로 자가진단,지난 2년간 「낮은 자세」로 농민층과 밑바닥 서민층을 누비며 와신상담,설욕을 장담하고 있다. 민후보진영은 특히 3당 통합이후 갑작스러운 출마에 따른 조직분규도 보선 패인의 하나로 보고 이를 극복하는데 주력,자연부락 단위로 1∼2차에 걸쳐 조직정비를 완료하는등 출진 채비를 이미 마무리했다. 이 지역은 복합선거구로 과거 역대선거에서처럼 음성(민태구·허탁)대 진천(정우택·이인수)의 군대항전 성격을 띨 조짐도 있으나 음성에서 초·중·고를 나온 두터운 지역연고와 충북지사 시절 확실한 지역구 사업실적을 갖고 있는 민후보측이 일단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 반면 허의원측은 통합야당의 「바람」을 기대하며 농민표 공략에 주력하고 있으나 충북지역의 뿌리깊은 보수성향과 반DJ(김대중 민주당대표)기류를 감안할 경우 야권통합이 오히려 감표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실정. 특히 이지역 농민회 조직이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로 탄탄하다는 점에 착안한 허의원 진영은 일찍부터 농민회측의 지지를 업기 위해 부심해 왔으나 별다른 농촌관련 의정활동 실적을 남기지 못해 젊은층으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분석이다.지난 보선에서는 수차례의 낙선에 따른 동정표의 힘을 빌릴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같은 프리미엄이 없어진 것도 허후보측으로서는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재벌 신당인 국민당측은 진천출신의 정운갑 구신민당총재권한대행의 4남 정우택씨를 내세워 정대행의 「후광」을 기대하고 있지만 정대행이 과거 유신 말기 김영삼 신민당총재 제명파동때 석연찮은 태도를 취해 구설수에 올랐다는 점에서 젊은층으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 정후보측은 현대계열인 한라중공업을 통해 장학금을 희사하는등 물량공세와 함께 그동안 음성에서 주로 국회의원을 배출한 점을 노려,「이번에는 진천출신」이라며 작은 지역감정에 호소하고 있으나 부친은 진천이 고향이지만 정후보는 타지출생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신정당의 이인수후보는 깨끗한 정치풍토에 앞장서겠다는 구호를 앞세우며 역시 진천지역을 중심으로 표밭갈이를 하고 있으나 큰 변수가 되지 않을 듯. 민후보측은 이번 선거가 군대항전이 되지 않도록 진천∼청주간 국도4차선확장·포장 조기완공등 균형있는 지역개발을 주요 선거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진안·무주·장수◁ 이번 총선에서는 「DJ바람」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게 전북의 분위기다. 이가운데 특히 진안·무주·장수의 경우 교통·농수산부장관과 재선의원의 화려한 경력을 지닌 민자당의 황인성후보가 지명도가 워낙 뚜렷해 여권의 호남무석 치욕을 만회할 수 있는 최대의 진원지로 꼽히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후보등록 며칠전에 공천자를 교체하는등 전력에 차질을 빚어 전전긍긍하는 상태이다. 민주당의 당초 공천에서는 안 탁씨가 확정됐으나 안씨는 며칠간의 지역구점검 결과 민자당 황후보의 위세가 워낙 드세 가망이 없다고 판단,결국 공천을 반납하는 바람에 오상현씨가 뒤늦게 민주당후보로 선거전에 뛰어들게 된것. 또 민주당공천에서 비리와 연루된 의원으로 분류돼 탈락한 이상옥의원은 공천탈락에 반발해 단식농성까지 벌이다 뚜렷한 명분도 없이 국민당으로 옮겨버려 지역주민들도 이의원의 변절에 어이없어 하는 반응이다. 이지역 출마자는 황인성(66·민자)오상현(52·민주)이상옥씨(42·국민)등 3명으로 모두 전현직의원.이들은 11대총선에서도 맞붙어 황후보가 56.6%,오후보가 22.4%를 득표해 동반당선됐고 이후보는 낙선했었다. 이중 국민당의 이상옥후보는 13대총선때 「황색바람」을 타고 평민당의원으로 당선됐으나 90년 국유지와 사유지의 교환청탁과 관련해 2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5년과 추징금 2천만원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보석으로 석방된 전력때문에 민주당의 공천에서 탈락됐던 것. 교통·농수산부장관및 11·12대의원,전북지사·국무총리비서실장·조선전업사장·국제관광공사 사장 등 관계와 전문경영인으로서도 탁월한 경력을 가진 민자당의 황후보는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캐치프레이즈아래 자신의 경륜을 바탕으로 지역과 호남발전에 헌신하겠다며 유권자층을 파고들고 있다. 특히 5년간의 전북지사시절 전주∼군산간고속도로·군산외항확대·임해공단의 착공 또는 완공의 업적과 이리역 폭발사고 당시의 신속한 피해복구 등의 행정력이 주민들의 기대를모으고 있다는 여론. 황후보는 진안군의 최대쟁점인 용담댐수몰지역 4개면의 보상문제도 행정경륜을 바탕으로 주민권익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민주당의 오상현후보는 뒤늦게 공천장을 받아쥔 핸디캡과 지난 11대선거시 황후보에 비해 절반도 못미친 득표력을 극복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으나 3개군의 넓은 선거구에서 단시일에 바람을 일으키기에는 힘들 것이라는게 지역의 분위기.그러나 오후보는 20일쯤 김대중대표의 지역유세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김대표의 전북에 대한 영향력도 예전같지 않다는게 최근의 여론. 국민당의 이후보는 자신이 추천했던 이 지역 광역의원 몇사람의 도움과 과거 조직원들을 동원,득표전에 뛰어들었으나 13대의원시절 뇌물수수사건과 지역에 대한 기여도가 별로 없었다는 점 등을 유권자들이 지적하고 있으며 특히 재벌당으로 불리는 국민당간판에 지역주민들이 거부감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서울노원을 ▲김 용 채 59 자 현의원 ▲임 채 정 50 주 위원장 ▲홍 성 우 51 국 전의원 ▲전 대 열 51 신 정치연구소장 ▲오 세 철 49 무 연세대교수 ▲장 성 욱 43 무 연구소운영 ◇유권자수 17만6천5백35명 ◇전통적 서민거주지역과 신흥아파트 혼재지역. ○진천·음성 ▲민 태 구 58 자 지구당위원장 ▲허 탁 56 주 현의원 ▲정 우 택 40 국 전공무원 ▲이 인 수 57 신 정당인 ▲이 원 배 51 무 농업 ▲이 규 필 43 무 회사대표 ▲김 대 부 30 무 무역업 ◇유권자수 9만1천명(진천 3만8천,음성 5만3천명) ◇농민회 조직이 강세이고 군대항성격을 띠고 있는 복합선거구. ○진안·무주·장수 ▲황 인 성 66 자 전·교통농수산장관 ▲오 상 현 52 주 전의원 ▲이 상 옥 42 국 현의원 ◇유권자수 8만10명(진안 3만2천,무주 2만3천,장수 2만3천) ◇전북에서 제일 면적이 넓은 3개군 지역구이며 전통적인 농촌지역.11대총선에 이은 재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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