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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90일간 끈질긴 추적/강 한총련의장 검거 스토리

    ◎농활발대식 참석 예상… 20여명 미리 잠복/행사후 2시간40분간 추격… 은신처 급습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의장 강위원씨(24)는 경찰의 치밀하면서도 끈질긴 추격작전으로 붙잡혔다. 경찰은 여러 루트를 통해 강씨가 지난 1일 하오 8시쯤 전남대 기숙사에 머문 사실을 확인하고는 ‘목’을 지키며 검거 기회를 노렸다는 것. 경찰은 전남대에서 2일 열린 농촌봉사활동대 발대식 행사에 강씨가 참석할 것으로 보고 전남경찰청 보안수사대 요원 20여명을 전남대 주변에 미리 배치했다. 예상대로 강씨는 이날 낮 12시쯤 전남대에 나타나 격려연설을 한뒤 하오 1시쯤 전남대 총학생회 전투조직인 오월대원 50여명의 호위를 받으며 후문을 통해 2㎞정도 떨어진 우산동 우산초등학교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어 서양원씨(23) 등 경호원 2명과 함께 광주 8다 xxxx호 그레이스 승합차를 타고 은신처인 광산구 월곡동 서씨의 아파트로 출발했다. 경찰은 이때부터 ‘작전’을 개시,요원 10여명을 차량 3대에 분승시켜 추적에 나서는 한편 서씨의 아파트 후문에사복 요원들을 배치했다.또 광산구 월곡동 방향 도로에도 10여명의 경찰관을 잠복시켜 강씨의 차량이 다른 곳으로 방향을 바꾸는지를 살피도록 했다. 그러나 추격시작 40여분만에 강씨가 탄 승합차가 추적 경찰의 시야에서 사라져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다. 다행히 도로 곳곳에 배치된 잠복 경찰과의 무선교신을 통해 강씨의 행로가 바뀌지 않았음을 확인,추격이 이어졌다. 강씨 일행은 2시간 40여분만인 하오 3시40분쯤 경찰의 추적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채 서씨의 집으로 들어갔다. 10여분뒤 6명의 경찰이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가자 강씨 일행은 한 때 저항했으나 곧 체념,사전구속영장을 제시하면서 미란다 원칙을 알려주는 경찰의 수갑을 받았다. 강씨는 이로써 지난 4월 2일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지 90일만에 도망자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대학생 대통령’으로 불리는 강씨는 광주서석고 3년때인 89년 고교생들의 전교조활동 지지시위를 주도,구속됐다가 6개월만에 석방된 뒤 검정고시를 통해 전남대 국문과에 수석입학했다.
  • 일 나포선박 즉각 석방 촉구/한·일 외무회담

    홍콩 주권이양식에 참석중인 유종하 외무장관은 1일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일본 외상과 회담을 갖고 일본의 우리 어선나포문제 및 어업,대북공조방안 등 양국현안에 관해 협의했다고 외무부가 밝혔다. 유장관은 일본이 우리 어선을 나포한 것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억류된 선장,선원의 즉각 석방을 요구한뒤,“일본의 나포행위는 현재 진행중인 어업협정 교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직선기선에 대한 양국간 합의가 이루어질때까지 관련 법령의 실시를 보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케다 외상은 “직선기선 설정은 연안국의 주권적 권리로 한국 어선의 나포는 영해침범에 따른 부득이한 조치”라면서 “이러한 문제발생으로 양국간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지에서 1척은 이미 석방했고 나머지 3척에 대해서는 조속히 사정을 조사해 연락하겠다”고 설명했다.
  • 일,한국어선 4척 나포/영해 직선기선 침범 이유

    ◎2척 억류… 외교 문제화 일본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영해 직선기선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이달들어 4척의 우리 어선을 나포해 양국간 외교 문제로 번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30일 일본정부가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자국이 설정한 직선기선을 침범했다는 이유로 오대호(38t급)909대동호(68t급) 302수덕호(60t급) 58덕용호(46t급) 등 우리 어선 4척을 잇따라 나포했다고 밝혔다.일본은 이 가운데 오대호와 대동호를 석방하고 나머지 2척을 계속 억류하고 있다. 우리 어선은 일본 영해 인근에서 조업중이었으나 일본측이 올해 1월부터 일방적으로 시행한 자국의 직선기선 영해를 침범했다고 간주,나포했다. 해양수산부는 그러나 이들 어선의 조업 해역이 기존의 통상기선에 의한 일본 영해 바깥이기 때문에 외교채널을 통해 억류선박의 즉각 석방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이와함께 일본측에 일방적인 직선기선 영해 설정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통상기선은 해안에서 12해리까지를 영해로 설정하는 국제법상 일반적인 영해이다.그러나 이번에 일본이설정한 직선기선은 외곽 도서를 기점으로 삼아 12해리를 설정한 것으로 그만큼 영해가 넓어져 우리 어선의 조업에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다. ◎정부 “강력대응 방침” 정부는 30일 일본이 일방적으로 직선기선 영해를 적용,우리 어선을 나포한 것을 사실상 양국간 어업협정을 일방 개정한 것으로 판단하고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외무부 당국자는 “일본측이 일방적으로 직선기선 영해를 적용한 것은 사실상 어업협정의 일방 개정의미를 갖는 것”이라면서 “양국간에 별도 합의가 있을 때까지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게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 한적대표 2인이 말하는 북 체류 2박3일

    ◎북 환영 분위기속 한국신문 내용에 불만/단동­신의주 직통전화 개설엔 난색 표명/89년 학생축전 영화 보여준뒤 소감 물어 북한적십자사(북적)에 대한 식량지원을 위해 지난16일부터 신의주에 머물렀던 이용헌·최종채 대한적십자사(한적)두 대표는 이호림 북적부부장(과장급) 등 북적대표들의 환대속에서 2박3일을 보냈다고 말했다.다음은 18일 하오 늦게 신의주역에서 1천264.5t에 대한 인도·인수식을 마치고 단동으로 돌아온 두 대표 이야기의 요약. 숙소인 「압록강여관」은 압록강철교를 건너 북한측 「국경통행검사소」에서부터 2.7㎞지점에 있는 4층의 정갈한 호텔이었다.호텔은 화교와 중국의 조선족교포들로 붐볐고 1층 로비에는 30∼40명의 손님들이 눈에 띄었다.호텔측은 객실의 80∼90%가 차 있다고 말했다. 이호림부부장,한인덕·최수일씨 등 북적 구조대책위 위원들도 한 여관에 묵으며 우리를 상대했다.이들은 지난12일 1차 전달직후 『신의주가 썰렁했다』는 우리대표의 말을 인용한 「한국신문」을 문제삼으면서 지원업무와 남북관계와 관련,말과 행동에 주의해 줄것을 재삼 강조했다.식량지원과 관련,한꺼번에 많은 양을 전달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것과 옥수수 가루가 쉽게 부패하므로 여러 방도로 가공할 수 있는 통강냉이로 달라고 희망하기도 했다. 판문점을 통한 식량전달 방안에 대해선 북적대표들은 『여건이 성숙되지 않은것 같다』고 말했으며 단동­신의주등 적십자대표간의 식량수송을 위한 직통전화 등 연락체계를 갖추자는 제의에는 『어렵다』고 대답했다.17일 상오엔 북적대표들은 지난89년 평양에서 열린 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 기록영화를 두시간동안 보여준뒤 소감이 어떠냐고 묻기도 했다.17일 단동과 3차례 국제전화를 했는데 원래 북측설명과는 달리 전화신청후 3시간가량 기다리지 않고 3∼5분정도 기다린뒤 평양을 거쳐 단동으로 통화할 수 있었다. 식사는 식당에 마련된 별실에서 한끼에 20달러하는 외국인용 식사로 대접받았다. 신의주거리는 비교적 깨끗했으며 여성들은 검은치마에 흰 블라우스차림이 대부분이었고 대체로 검소하고 수수했다.거리에는 「우리식대로 살아가자」는등의 대형 플래카드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정치적인 대화는 피하려 했으나 미전향장기수인 김인서의 딸이 북적 사무실에 와서 아버지를 석방시키는데 도와달라고 애원하고 있다며 한적이 이에 앞장서 달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우리에게 『적십자사업에 수고가 많다.자랑스럽게 생각한다.남북관계 개선과 통일에 앞장서자』고 말하기도 했다.또 『좋은 일하러 오신 분들인데 불편이 있느냐』며 다정하게 묻기도 했다.
  • 뺑소니 혐의 김흥국씨 보석

    음주운전 및 뺑소니 혐의로 구속기소된 가수 김흥국씨(38·서울서초구 잠원동)가 지난 5일 보석으로 풀려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서울지법 형사5단독 고의영 판사는 『지난 5일 김씨의 보석신청을 받아들여 보석금 1천만원 납부하는 조건으로 김씨를 석방했다』고 밝혔다.
  • 한국전 포로 처리문제 학술회의 민경길 교수 주제발표

    ◎미귀환 국군포로 송환 인도주의 원칙서/국제인권법상 문제로 접근땐 남북간 또다른 쟁점 야기 6·25 47주년을 맞아 「한국전쟁과 전쟁포로 처리문제」를 주제로 한 학술회의가 국방군사연구소 주최로 10일 하오 1시 전쟁기념관에서 열렸다. 다음은 민경길 육사교수가 주제 발표한 「한국전쟁 포로에 대한 송환문제」를 요약한 것이다. 한국전쟁의 미귀환 국군포로의 송환문제는 지난 53년부터 64년까지 9차례에 걸쳐 군사전전위원회에서 논의되었으나 뚜렷한 진전을 보지 못했다.그러다 94년 귀순자 조창호씨의 증언 등을 계기로 국군포로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 및 송환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우리가 북측에 미귀환 국군포로의 송환을 요구할 경우 남북간에는 많은 법리적 문제점들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송환 거부 포로 ▲전쟁 범죄를 범한 포로 ▲자진 전향자 송환 ▲고의적 불법적 억류 포로의 송환 문제 등을 들 수 있다. 우선 송환거부 포로에 대한 문제와 관련,유엔측은 53년 7월 휴전협정이 타결되기 이전인 52년 11월에 억류포로 가운데 3만7천명을 민간인 억류자로 분류해 일방적으로 현지에서 석방했으며 휴전협정 타결 한달전인 53년 6월에는 한국정부가 이승만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반공포로 2만7천명을 석방했다. 그러나 이는 휴전협정을 통해 잠정적으로 합의되긴 했으나 쌍방의 합의가 아니어서 미귀환 국군 포로 처리 문제가 제기될 경우 뜨거운 논쟁의 대상이 될 것이다. 「전쟁범죄를 범한 포로에 대한 문제」 역시 상당한 논란 거리다.이들 포로는 전쟁범죄인으로 분류돼 사법당국에 의해 재판에 회부돼 자유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후 석방됐었다. 그러나 복역을 마치고 석방된 후 「타의로」 원소속지로 송환되지 않은 사람의 경우,관련 전쟁 법규의 해석상 억류하고 있는 측에서 송환하지 않을수 있는 권리가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을수 있다.포로의 자격 요건과 관련된 전시법령의 해석문제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이 문제와 관련된 국제법규들이 남북한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줄 만큼 명백하지 않다.또 이 문제를 국제인권법상의 문제로 취급할 경우 남북간에는 국가보안법 존폐문제라는 더 뜨거운 쟁점과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미귀환 국군포로의 송환문제는 국제법상의 구체적인 관련규칙보다는 기본원칙에서 출발해야 가능하다.인도주의 원칙과 상호주의 원칙이 바로 그것이다.즉 전시법규칙에 따른 포로송환의 완결이라는 차원보다는 남북화해 및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생존자 확인 및 자유의사에 따른 거주지 선택」에 중점을 두고 접근하여 나가야 한다.왜냐하면 상호주의 원칙은 이 문제의 해결에 있어서 벗어나기 힘든 중요한 기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귀환 국군포로의 송환문제는 전쟁범죄인 포로의 처리 등 한국전쟁에서의 포로와 관련된 모든 문제들과 함께 일괄적으로 처리하지 않을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 “폭력난동 주동자 끝까지 색출”/한총련­치안장관회의 표정

    ◎주동자 실형선고 정부차원 모색/운동권·일반학생 분리 방안 강구 이석씨 폭행치사사건으로 극한에 이른 「한총련」의 폭력시위를 뿌리뽑기 위해 고건 국무총리가 5일 긴급 소집한 치안관계장관회의는 시종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고총리는 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한총련」의 극력폭력 시위로 무고한 시민과 진압경찰이 희생되고 열차가 강제정차되는 한편 수도 서울의 교통과 시민생활에 막대한 지장이 초래된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다』고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고총리는 그러면서 『비상한 의지와 각오로 공권력을 총동원,이적 폭력 난동의 주동자와 배후세력을 철저히 색출,엄정조치하고 매년 반복되는 폭력시위의 악순환을 근절하기 위한 근본대책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강운태 내무부장관이 「한총련 시위상황과 대책」,최상엽 법무부장관이 「한총련 사법처리 현황과 향후 계획」,안병영 교육부장관은 「최근 학원상황」을 차례로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수배자들을 조속히 검거하는 것이 「한총련」의 불법·이적행위의 확산을 막는 지름이 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조속히 검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폭력시위 가담자들이 재판에 넘겨진뒤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되는 비율이 적지않아 불법행위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보고,불법·폭력성이 심각한 주동자에게는 실형이 선고되어 반성할 시간을 갖고,학교와 격리하는 방안을 정부차원에서 강구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 「한총련」의 불법시위가 다가오는 「6월항쟁 10주년 기념행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만반의 대비책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한총련」의 친북성향과 일반학생이 동조하는 정도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좌경 운동권과 일반학생을 분리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 시에라리온 사태/국제전 비화 조짐

    ◎OAU “합법정부 복귀위해 참전도 고려”/유엔,나이지리아 개입 묵시적 지지 옛 자이르 내전의 피비린내가 채 걷히기도 전에 또 다시 아프리카 대륙이 유혈로 얼룩질 것 같다. 지난달 25일 발생한 시에라리온의 쿠데타를 분쇄하기 위해 무력개입했다 참패한 나이지리아 군이 4일 대규모 정부군 파병 계획을 밝힌 가운데 쿠데타를 감행했던 조니 카라마가 「주권침해를 용서치 않겠다」며 결사항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엔의 암묵적 지지와 때마침 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 아프리카단결기구(OAU) 연례 회담에 참석한 정상들도 이날 회담을 마치면서 쿠데타 저지를 위한 나이지리아 등의 무력개입을 지지한다고 밝힘으로써 확전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OAU정상회담에 참가한 53개국 정상및 각국 대표들은 『시에라리온에 합법정부를 복귀시키기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할 것』이라며 『유혈사태 및 전투는 피해야 하지만 그것이 마지막 수단일 경우 OAU회원국들은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에라리온·가나·기니아 등과 서아프리카 평화유지 분담 책임을 맡고 있는 나이지리아는 지난 2일 중무장 병력으로 민선대통령인 아마드 카바를 축출한 쿠데다 군사정권을 몰아내기 위해 군인과 함대를 동원,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에 포격을 가했다.이 전투로 민간인 80명이 사망하고 1백여명이 부상했다. 외교협상을 통해 카바정권을 복구시키려던 아프리카 동맹국들을 깜짝 놀라게 한 나이리지아의 첫 군사작전은 애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나이지리아군은 비교적 제대로 갖춘 장비와 훈련을 받은데 비해 카라마 반란군 및 반란군 지지로 돌아선 정부군은 형편 없었기 때문.그러나 결과는 나이지리아군의 패배로 드러났다. 한편 국제사회의 비난이 계속되자 시에라리온 반란군은 4일 인간방패로 삼고 있던 나이지리아군 포로 3백명을 석방했다.
  • 중,반체제인사 유죄판결 취소/천안문 관련 4명 곧 석방될듯

    【북경 AFP 연합】 중국 사법당국은 89년 천안문 민주화운동을 주도한 반체제인사 4명에 대해 유죄판결을 취소했다고 한 관련인사가 30일 밝혔다. 현재 신체질환으로 가석방 상태인 렁 완바 오는 AFP와의 인터뷰를 통해 29일 길림성 장춘시 고등인민법원으로부터 자신을 포함한 4명에 대해 반혁명단체를 조직했다는 혐의로 취해진 유죄판결을 취소한다는 공문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길림성 고등법원은 법적 근거가 없다는 점을 들어 반혁명단체 조직 혐의에 대한 유죄판결을 취소한다고 밝혀 수감중인 그의 랭의 동료도 조만간 석방될 전망이다.
  • 대학생 절도로 몰아 12시간 감금/경찰

    ◎미란다원칙 안말리고 수갑까지 채워 경찰이 무고한 대학생을 절도 피의자로 몰아 12시간 동안 불법감금했다가 석방해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8일 하오 11시쯤 서울 강남구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에서 전동차를 기다리던 김모씨(20·I대 정외과 2년)을 절도혐의로 긴급체포,밤샘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빈 아파트에서 1백80만원 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검거된 이모군(15)이 김씨를 공범으로 지목하자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은채 곧바로 수갑을 채워 연행했다. 김씨는 『「변호사를 선임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지 않은 것은 물론 수갑을 채우고 「바른대로 대라」며 서너차례 손찌검도 했다』고 말했다.
  • “상해임정 히로히토 납치 기도”/중 잡지

    ◎당시 왕세자… 합방 항의위해 【상해 연합】 대한민국 상해임시정부는 지난 1921년 3월 일본의 한반도 식민화에 항의하기 위해 홍콩에서 히로히토(유인) 당시 일본 왕세자를 납치하려 했으나 일본이 이를 사전에 탐지하는 바람에 포기했다고 24일 발간된 중국 역사잡지 「스지(세기)」 최신호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임시정부의 자위조직인 「영웅단」은 최루탄과 연막탄으로 히로히토 환영 리셉션장을 공격,히로히토를 납치한 뒤 일본정부에 투옥된 동료 독립투사들의 석방을 요구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히로히토 공격을 위한 무기들이 홍콩으로 반입된 사실을 탐지한 뒤 이를 영국 첩보원을 통해 일본측에 전달했으며 일본은 홍콩총통과의 협의하에 다른 사람을 히로히토로 변장시켜 행사장으로 보내고 히로히토는 평민복을 입혀 다른 장소로 빼돌렸다. 이 잡지는 상해임시정부는 자신들의 계획이 사전에 누출된 것을 깨닫고 암호명 「겨울 진달래」로 불린 이 작전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 한보 구형­해설 및 선고공판 전망

    ◎모두 5년이상 중형… 정경유착 엄벌/횡령 등 8개죄목 정태수 고령감안 20년/권노갑 의원 형량 낮아 형평성 고려 흔적/선고때 감형돼도 집유 힘들듯 한보사건의 실체를 둘러싼 검찰과 변호인의 공방이 19일 마무리됨에 따라 재판부의 판단만 남게 됐다. 이번 공판은 권노갑 피고인을 뺀 나머지 피고인들이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검찰이 재판의 주도권을 쥐고 특별한 쟁점없이 매듭됐다는 평이다.당초 피고인들의 「폭탄 선언」등 돌출변수가 예상되기도 했지만 불발로 끝났다. 검찰은 이날 피고인 11명 전원에게 징역 5년 이상의 중형을 구형,국가 경제를 뒤흔들고 부패한 기업인을 비호해 온 책임을 엄하게 물었다.특히 이번 사건의 원인 제공자인 한보그룹 정태수 피고인에게는 『명색만 재벌 기업인일뿐 인맥과 친분을 악용해 공직사회를 부패시키고 국가기강을 문란케 했다』는 준엄한 논고와 함께 징역 20년을 구형,단호한 처벌의지를 보였다. 특경가법의 횡령 등 8개의 죄목으로 기소된 정피고인은 아들까지 처벌되고 전 재산을 날리게 됐다.정피고인은 수서 사건 확정 판결 이후 3년이 지나지 않아 누범인데다 이번 사건까지 경합돼 법률적으로 25년의 유기징역 최고형까지 가능하다.하지만 73세의 고령인 점을 감안하면 최고형을 구형한 것과 다름이 없다는 분석이다. 홍인길피고인 역시 검찰의 준엄한 추궁을 받았다.공직자의 직분을 망각하고 부정한 기업인을 감쌌다는 이유로 징역 7년6월의 법정 최고형을 구형받았다.특경가법 알선수재죄의 법정형은 징역 5년 이하이지만 외환·산업은행 등 여러 금융기관에 대출청탁을 한 것이 경합돼 높은 형량이 나왔다.김우석 피고인과 이철수·우찬목·신광식 피고인은 징역 6∼8년씩의 법정형 하한선에 못미치는 구형이 나왔다.징역 10년 이상,무기징역이 법정형이지만 수사과정에서 순순히 범죄사실을 자백한 점이 감안됐다는 후문이다. 이들과 법정형이 같은 권노갑 피고인에게 징역 7년을 구형한 것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이다.수사 및 재판과정에서 끝까지 혐의사실을 부인한 권피고인에 대해서는 정상을 참작할만한 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혐의사실이 비슷한 다른 피고인들과의 형평성 문제와 편파 수사라는 야당측의 비난 공세를 피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선고공판에서도 이들 피고인들은 전원 중형으로 다스려질 전망이다.일부 피고인들이 집행유예로 석방될 가능성도 있지만 소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특히 국정감사를 전후해 돈을 챙긴 권노갑 피고인은 검찰측 공소사실을 재판부가 모두 인정하면 법적으로 집행유예가 불가능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한 실정이다.재판부가 작량감경을 하더라도 징역 5년이 돼 집행유예 선고요건(징역 3년이하)을 웃돌기 때문이다.
  • 온누리에 자비 광명이…/어제 석탄일/전국사찰서 봉축 법요식

    불기 2541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14일 전국 2만여 사찰에서 봉축 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됐다. 조계종은 이날 상오 10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송월주 총무원장,전설정 중앙종회의장 등 종단지도자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및 박찬종·이홍구·이한동 고문,국민회의 박상규 부총재,자민련 박철언 부총재 등 3천여명의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법요식을 갖고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누리에 가득 퍼지기를 기원했다. 특히 이날 법요식에서는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불교계가 합의한 「공동발원문」이 봉독됐다. 남북불교계는 이 발원문에서 『화해화합으로 민족의 단합을 이룩하고 통일조국에서 복락을 누려가려는 불교도들과 겨레의 소망에 부처님의 가호가 있기를 발원한다』고 밝혔다. 대구 동화사에서 지난 13일부터 연등 접수인들의 석방서명을 받기 시작,14일까지 500명 이상이 서명했으며 대구 통천사에서도 지난 12일부터 서명이 계속되고 있다. 또 전 전 대통령과 가족들은 5·18 희생자를 위한 백일기도에 들어갔다.부인 이순자씨 등은 지난 11일 서울안암동 개운사에서 중앙승가대총장 방지하 스님 등 불교신자가 참석한 가운데 「5·18 희생자 천도법회」입재 의식을 가졌고 전씨도 서울구치소에서 8월 18일까지 계속될 백일기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국제정치학/김순규 지음(화제의 책)

    ◎미·일 등의 대한반도정책 다각 분석 국제정치현상에 관한 다양한 이론과 분석방법을 포괄적으로 다룬 연구서.국제정치학 연구의 두 조류인 전통적 이론과 행태적 이론의 차이점을 인식론적인 측면에서 분석한다. 「국제환경정치」라는 용어까지 등장한 현 시점에서 환경문제를 특히 주요 쟁점영역으로 다루고 있는 점이 특기할만한 대목.『오늘날의 환경문제는 대규모적인 거시 공해현상으로 표출되고 있다』고 말하는 지은이는 『국제환경문제에 관한한 선·후진국간의 타협과 조정이 급선무』라고 강조한다. 끝으로 이 책은 미국·일본 등 강대국의 한반도정책을 여러 각도에서 분석한다.『미국은 북한정권의 안정을 추구하면서 「포용정책」에 바탕을 둔 대북한 연착륙을 시도하고 있다』는게 지은이의 결론이다.박영사 2만8천원.
  • 인­파키스탄 정상 핫라인 개설 합의/포로 상호석방도

    【쿠룸바(몰디브) AFP 연합】 인데르 쿠마르 구즈랄 인도총리와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12일 몰디브수도 말레에서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핫라인 개설에 합의했다. 말레에서 열리고 있는 제9차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AARC)정상회담에 참석,비공식적으로 90분간 회동을 가진 양국 총리는 캬슈미르 분쟁을 비롯,인도와 파키스탄의 모든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한다는데 합의하고 민간인 포로들의 상호석방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상호신뢰구축 협정도 체결했다.양국 총리는 또한 다음 양국외무장관회담을 오는 6월말 이슬라마바드에서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은 지난 47년 영국에서 독립한 이래 3차례의 전쟁을 치를 정도로 앙숙이었으며 이번 총리 회동은 8년만에 열리는 것이다.
  • “한국 민주국가 향해 힘찬 장정”/미 CSM지 특집보도

    ◎「6·10항쟁」 10년만에 민주화 크게 신장/언론자유 큰 진전… 사법권 독립도 괄목 한국은 군부독재를 몰아낸지 10년 만에 전직대통령을 법정에 세웠는가 하면 언론자유와 법치가 신장되고 지방자치가 실현되는 등 훌륭한 민주국가가 되기 위한 장정에 접어들었다고 미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가 8일 보도했다.이 신문이 「6.10 민주항쟁」 10주년을 맞아 특집기사로 보도한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10년전 이달,한국은 민주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었다.데모대들은 길위로 넘쳐나와 군사독재정부를 향해 정치범 석방,대통령 직접선거 허용,진정한 민주주의의 길 개방 등을 요청했다.10년후인 지금,한국은 아시아 최고 민주주의국의 하나가 되기 위한 장정에 돌입했다.언론은 기본적으로 자유로우며,개인은 전보다 더 법의 지배에 의존할 수 있게 됐다.그리고 1992년 선거는 역사상 유례없는 가장 공명스러운 선거였다. 비록 정치권력은 중앙집권돼 있고 정치에서는 정책보다 지연,학연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지만 한국인 개개인들은 전보다 자유스러워진것이 사실이다. 한국의 민주화는 꾸준히 신장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이 광주학살과 부패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았으며 이는 사법권 독립을 의미하는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최근 김영삼 대통령에게는 대선자금을 공개하라는 압력이 가중되고 있으며 선거자금을 둘러싼 스캔들은 김대통령의 하야를 강요할 수 있다.김대통령의 아들 현철씨가 국정개입과 관련된 뇌물수수 혐의로 곧 구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날 정부와 언론간의 관계는 역전돼 정부가 언론을 만족시키려 하고 있다.청와대나 정부부처의 관리들은 전화통을 붙잡고 편집인들에게 보도내용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고 있다. 또 지난 1995년 지자제 선거는 시도지사들이나 다른 지방정치인들에게 중앙정부의 소리보다도 자신들의 선거구 주민들의 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게 만들었다. 아시아인들은 민주주의를 좋아하기 보다는 겅력한 지도자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한국의 여론조사에서 18년간 철권통치를 하며 한국을 아시아의 경제호랑이로 만든 고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인기가 최근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칼하다.그러나 만약 박 전 대통령이 실제로 돌아온다면 한국인들은 긍정적인 대답을 하지 않을 것이다.
  • 미서 독립요구 「텍사스공」/가정집 습격 인질극 벌여

    ◎12시간만에 2명 석방 【포트데이브스 AP 연합】 미국 텍사스주의 독립을 요구하는 반정부무장단체 「텍사스 공화국」은 포트데이비스의 한 가정집을 습격,2명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한지 12시간만인 28일 상오(이하 현지시간) 체포된 자신들의 동료 1명과 인질 2명을 교환석방했다. 텍사스주 공공안전국 대변인은 텍사스공화국이 인질로 잡고 있던 조 로위와 그의 부인 마거릿 앤 로위를 석방했다고 말하고 조 로위는 어깨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텍사스 공화국 단원들은 지난 27일 상오 동료 1명이 무기관련법 위반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자 이날 정오경 총을 쏘면서 로위씨의 집을 습격,로위씨 부부를 인질로 잡고 체포된 동료 석방과 텍사스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독립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텍사스 공화국은 미국이 지난 1845년 텍사스를 하나의 주로 병합한 것은 불법이며 현 텍사스 공화국의 지도자들이 독립국가 텍사스의 합법정부라고 주장하고 있다. 텍사스주는 1836년 멕시코에서 분리돼 1845년까지독립국가였다.
  • 땅굴 200m 뚫고 번개작전 40분/페루 인질구축작전 이모저모

    ◎인질범들 축구하다 특공대에 사살돼/후지모리 방탄조끼 입고 현장서 격려 【리마(페루) 외신 종합 연합】 ○…페루군의 인질구출 작전은 22일 하오 3시23분(현지시간) 병력이 페루주재 일본대사관저에 기습 진입함으로써 시작됐다. 페루군경 140여명은 큰 폭발음과 함께 대사관저에 진입한지 약 40분 만에 관저를 완전장악,대사관저 옥상에 걸려 있던 반군들의 깃발을 끌어내리고 환호성을 질렀다. 진입작전은 대형 폭발음과 함께 시작됐으며 진압 병력은 대사관저 옥상과 지하터널 등을 통해 투입됐다.복면과 위장을 하고 자동화기를 갖춘 군인들이 대사관저 지붕위로 올라가면서 총격음이 건물 주위로 퍼졌다.검은 연기가 대사관저 내부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군헬기들은 대사관저 위를 저공비행했다.이때 큰 폭발음이 대사관저를 흔들며 짙은 연기가 상공으로 올라갔다.이 폭발전 인질들이 모두 소개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이어진 폭발로 대사관저가 흔들렸으며 불빛이 반짝이면서 상공으로 버섯구름 모양의 짙은 검은 연기가 계속 솟아 올랐다. 이번 기습작전의 성공은 일본 대사관저로 이어지는 200m 길이의 지하터널을 통해 특수부대를 투입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페루군당국이 밝혔다. ○…인질범들은 작전이 시작됐을 당시 대사관저내 영접실에서 축구를 하다 진입한 페루 군·경에 의해 사살됐다고 인질로 붙들려 있다 풀려난 호르헤구무시오 볼리비아대사가 전언. 구무시오 대사는 진압작전 개시 10여분 전에 같이 인질로 잡혀있던 페루군 장교로부터 작전이 실시된다는 신호를 받고 다른 인질들과 함께 2층으로 피해 인명피해를 줄일수 있었다고 설명. ○…페루당국은 일본대사관저에서 인질극을 벌이던 게릴라들의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해 고성능 마이크와 적외선 장비를 동원했다고 일본의 지지통신이 23일 보도.페루정부는 수도관을 통해 마이크를 설치,거의 모든 방을 도청하고 있었으며 헬기를 이용한 적외선 장비로 내부를 관찰하는 한편 자기장비로 관저 주변의 폭발물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1시간여에 걸친 구출작전이 종료된 직후 방탄조끼를 입은채 대사관저로 들어가 군인들을 껴안고 작전의 성공을 축하.인질중에 포함됐던 후지모리 대통령의 동생 페드로 후지모리도 안전하게 구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질사태의 주요 표적이 됐던 아오키 모리히사(청목성구) 페루주재 일본대사는 친지들로부터 타고난 외교관이자 현대판 사무라이로 평가받고 있다고.명문 도쿄대 법대를 졸업한 후 1963년 외무성에 들어간 아오키 대사는 부친이 베트남 대사를 역임했을뿐 아니라 19세기말 메이지시대에 영국·독일·미국주재 일본대사를 거쳐 외상을 지낸 유명한 외교관 아오키 슈조의 후손이라고. ○…이번 인질구출 작전 성공의 이면에는 영국의 공군특전대(SAS)를 비롯,미 연방수사국(FBI) 인질구출부대 등 세계적인 대테러 진압부대 요원들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한편 이번 특공작전이 개시되자 일본 TV방송들은 즉각 현지중계보도를 시작해 전파미디어의 위력을 과시했다.사건발생초부터 일본대사관저 부근에 임시취재 캠프를 설치,24시간 관저와 주변상황을 주시해온 NHK는 작전이 개시되자마자 즉각 생중계를 시작했으며 이어 다른 TV들도 현지로부터 현장중계를 하기 시작했다.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 총리는 이번 사건의 성공과 관련,페루를 방문해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에게 인질사건을 해결한데 대해 사의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빅토르 시토 아리토미 주일페루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리마를 방문해 후지모리 대통령에게 직접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편 이번 작전으로 풀려난 아오키 대사는 지난 22일 이 결혼 29주년이 되는 날이었기에 이번 인질구출작전의 성공은 개인적으로 더욱 뜻깊은 날이됐다고. □페루 인질사태 일지 ▲96.12.17=페루 좌익반군 투팍아마루혁명운동(MRTA) 게릴라,페루주재 일본 대사관 난입 점거.인질 7백명중 여자는 석방. ▲12.18=페루 대통령,도밍고 팔레르모 교육장관을 정부협상대표로 임명.반군,투옥된 동료 4백40명 석방 요구. ▲12.20=인질 3백80명중 한국의 이원영 대사 등 38명 석방. ▲12.28= 팔레르모 교육장관 반군과 첫 접촉.한국인 이명호씨(일 미쓰비시 파견사원)와 말레이시아·도미니카 대사 등 20명 풀려남. ▲97.1.1=인질 7명 석방돼 인질수,72명으로 감소. ▲3.3=쿠바,인질범에 망명처 제공용의 표명. ▲3.4=반군,제3국 망명 거부. ▲4.22=페루 군·경 대사관저 강제 진입,무력 진압 완료.
  • 협상 교착… 「최후 카드」 선택/전격 기습작전 배경

    ◎후지모리 “반군 망명허용은 일방적 굴복”/경제재건 이어 또 성과… 3선 전망 청신호 페루정부는 결국 기습작전으로 127일간의 인질사태를 마무리지었다. 페루주재 일본대사관저에 억류돼있는 국내외 유력인사 72명의 안위가 극히 위태로와질수 있음에도 페루정부가 이같은 방식을 선택한 것은 사실상 다른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일본대사관저를 점거하고 있는 투팍아마루혁명운동(MRTA) 게릴라 지도자 네스토르 세르파는 페루정부가 복역중인 반군동료 440명을 석방해야한다는 요구를 굳건하게 지켜왔다.그러나 후지모리 대통령은 그같은 요구를 받아줄수가 없었다.대규모 반군토벌로 얻은 국민적 인기와 치안질서확립이라는 치적을 하루아침에 물거품으로 만들수는 없었던 것이다.또한 그가 이룩한 눈부신 경제발전도 빛을 잃을 수밖에 없는 「일방적 굴복」은 할 수가 없었다.그는 인질들의 비중을 감안할 때 즉각적인 기습작전을 펴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반군들의 요구에 순순히 응하기도 곤란해 일단 「시간벌기」로 응수했다. 페루정부는마침내 최후의 수단으로 특공작전을 감행했고 완벽에 가까운 승리를 거두었다.후지모리 대통령은 이번 작전의 성공으로 국민들로부터 인기가 치솟고 있다.지난 95년 대통령에 재선된 후지모리는 헌법개정을 통해서 오는 2000년 3선대통령에 도전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이다.그가 「양보」보다는 국민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을수 있는 「대담한 기습공격」을 택한 숨은 배경중 하나가 이 때문이 아니냐는 소리가 일부에서 나오는 것은 바로 이런 점을 염두에 둔 분석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작전의 성공으로 후지모리는 혁혁한 전과를 올린 「큰 승자」가 됐고 그의 정치적 입지는 전례없이 탄탄해졌다는 것이 국내외 전문가들의 일치된 평가이다.
  • 김현철씨와 친분설 부인/정보근씨 증언

    ◎94년 청와대비서관 소개로 한번 만나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의 3남 정보근 한보회장은 14일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한보국조특위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김현철씨와의 관계에 대해 『선배인 청와대 오세천 민원비서관(44)의 소개로 지난 94년 단 한번 만나 점심을 같이했으나 잘알고 지낸 것은 아니다』면서 친분설을 부인했다. 보근씨는 또 「김현철씨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에 방문한 사실이 있느냐」는 신문에도 『그런 사실이 없으며,소문도 들은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보근씨는 「95년11월말 정총회장이 비자금 사건으로 구속된뒤 당시 홍인길 청와대총무수석을 찾아간 것은 아버지에 대한 구명운동 때문인가,대출청탁 때문인가」라는 질문에 『두가지다』라고 말해 대출및 정총회장 석방에 홍의원이 개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당시 홍수석의 소개로 한이헌 경제수석과 만난 직후 2천억원의 대출이 이뤄졌는데 이를 로비성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것 같다』고 말해 대출특혜도 있었음을 시인했다. 보근씨는 과거 민자당과신한국당 재정위원으로 있으면서 당에 낸 정치자금 액수에 대해서는 『1년에 5억원 내지 10억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현철씨를 처음 정보근 회장에게 소개시킨 것으로 밝혀진 청와대 오세천 비서관은 『보근씨의 부탁으로 현철씨에게 만나고 싶어한다는 애기를 전했으나 현철씨가 별로 내키지 않는듯 해 업무얘기를 않는다는 전제아래 94년 가을 서울 모호텔 중국 음식점에서 만나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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