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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영해 전 안기부장 刑 집행정지 풀려나

    지난 97년 안기부의 ‘북풍공작’을 주도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5년형이 확정돼 복역중이던 권영해(權寧海) 전 안기부장이 지난 8일 오후 형 집행정지 결정으로 석방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지검은 10일 “권씨가 지난해 10월18일부터 수면 무호흡 증후군,당뇨,기립성 저혈압,허혈성 심장질환 등 17가지 질환으로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입원해왔으나 병세가 호전되지 않아 급사 우려가 있다고 판단,형사소송법 471조에 따라 형 집행정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북풍사건 조사 당시 자해소동을 벌인 바 있는 권씨는 건강악화로 98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5차례에 걸쳐 서울구치소 인근 안양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아 변호인단이 1일 보석 및 형 집행정지 신청을 냈었다. 권씨는 특히 성모병원에 입원중이던 지난해 12월31일에는 저혈당으로 인한합병증으로 30여분간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민원만족도 ‘금감위 꼴찌-공정위 1위’

    정부의 부·처·위원회와 청 가운데 금융감독위원회와 검찰청에 대한 고객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청은 국무조정실이 10일 발표한 지난해 민원행정 고객만족도 조사결과에서 만족도 100을 기준으로 40.5를 받아 16개 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검찰청은 이와 함께 발표된 ▲98년 대비 향상도 ▲99 고객만족지수와 향상도를 종합한 종합평가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22개 부·처·위원회 중에서는 금융감독위원회(36.8)가 최하위였으며 법무부(40.1)가 21위,교육부(45.7)가 20위를 각각 차지했다. 국무조정실은 검찰청과 법무부의 경우 형사사건 고소·고발,수사중이거나종결된 사건에 대한 진정·탄원,사면·석방·보상·법 개정 건의 등과 관련한 민원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 것으로 민원인들이 불만을 토로한다고 밝혔다. 청 가운데는 검찰청에 이어 경찰청(47.3)과 산림청(56.0)이 낮은 만족도를나타냈다. 고객만족도가 가장 높은 부·처·위원회는 공정거래위로 74.6의 만족도를기록했다.민원에 필요한 첨부·증명서류를 대폭 줄인것이 높이 평가됐다.2위는 산업자원부(71.8),3위는 과학기술부(71.6)가 차지했다. 청 가운데는 기상청(85.5)이 1위,해양경찰청(78.2)이 2위,특허청(76.4)이 3위를 기록했다. 98년에 비해 지난해 고객만족도가 가장 많이 상승한 기관은법제처,과학기술부,공정거래위,특허청,철도청,식품의약품 안전청 등이었다. 국무조정실은 지난해 민원행정에 대한 종합적인 만족도는 98년보다 6.1 상승한 61.0으로 ‘약간 만족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
  • 印여객기 납치범 행방 묘연

    인도항공 소속 A-300 여객기의 납치범들은 어디에 있을까.이들 납치범은 구랍 31일 8일동안 억류중이던 인질 155명을 석방한뒤 인도에서 풀려난 회교반군 지도자 3명과 함께 차량편으로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공항을 떠난 뒤 행적이 묘연해졌다.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 정부의 관리들은 “납치범들이 아프간을 떠났다”고만 말했을 뿐,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아 이들의 행적에 대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도 정부는 2일 이들 납치범들이 파키스탄 국적으로 파키스탄으로 잠입했다고 맹비난하자,파키스탄 군사정권은 이들이 파키스탄에 발을 들여놓는다면 즉시 체포할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는 등 인·파간 외교적 설전(舌戰)이 가열되고 있다. 김규환기자 kh
  • 문동환 목사 아내의 헌신적 삶 책으로 출간

    문동환(文東煥) 목사의 아내 페이 문이 소외계층을 위해 펼친 헌신적 삶을기록한 ‘아무도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다’(샘터)가 출간됐다. 문 목사와 페이 문 여사의 맏딸인 문영미씨가 쓴 이 책은 평범한 미국여자인 페이 문이 열다섯살 연상인 문 목사를 만나 한국으로 시집온 뒤 ‘진정한 한국인’이 되기 위해 기울인 노력과 사회봉사 활동 등을 에세이형식으로전해준다. 문 목사가 민주화 운동으로 수감됐을 때 여느 한국여성 못지 않게 남편 석방운동에 앞장섰던 일이나 기지촌 여성을 위한 쉼터인 ‘두레방’을 세운뒤그들의 어머니가 되어준 이야기 등 드라마틱한 그녀의 삶이 담겨 있다.8,000원. 박재범기자
  • 재소자 3,501명 ‘밀레니엄 석방’

    새천년을 맞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은전혜택을 받은 재소자 3,501명이31일 오전 전국의 교도·감호소 및 소년원에서 일제히 풀려났다. 남파간첩 장기수인 손성모(70),신광수씨(69)가 이날 오전 대구와 광주교도소에서 각각 석방됐고,현대자동차 전 노조위원장 김광식씨 등 노동사범 3명,전 남총련 7기 의장 정오균씨 등 한총련 관련사범 4명도 자유의 몸이 됐다. 출소자 중에는 무기수 12명과 10년 이상 복역한 장기수 197명이 포함돼 있다. 보호관찰대상자 6,145명에 대한 가해제 조치와 건설기술자 7,837명에 대한자격정지 해제 및 벌점 삭제 등의 은전도 이날자로 시행됐다. 주병철기자 bcjoo@
  • [사설] 화합다지는 밀레니엄 사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9일 ‘20세기 송년 특별담화’에서 국민대화합의정신에 따라 대대적인 사면을 발표했다.오늘 시행되는 대규모 가석방·가출소,보안관찰 해제,금융거래상 제재 완화·해제,건설업체(자)에 대한 행정제재 해소,생활형범죄 기소중지자에 대한 선처 등 이번 특별 사면 조치로 100여만명의 국민들이 혜택을 입게 되었다.뜻하지 않았던 국제통화기금(IMF)사태로 하루아침에 어려움을 겪게 된 많은 국민들이 이번 사면을 계기로 새롭게 마음을 추스려 우리 경제발전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김대통령은 특히 남파간첩 비전향 장기수 두 명을 석방함으로써 우리 나라가 처음으로 ‘장기수 없는 나라가 되었음’을 선언했다.‘인권대통령’의모습이 두드러지는 대목이다.또한 ‘준법서약서’도 받지 않고 두 장기수를석방한 것은 대북화해에 대한 대통령의 굳건한 의지로 읽혀지기도 한다. 우리는 김대통령의 이번 ‘특별담화’의 메시지에 주목한다.김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발전을 가로 막고 있는 걸림돌이 뿌리깊은 지역갈등,부정부패와이기주의,그리고 정치적 대립과 혼란이라고 규정했다.그리고 어느 누구도 그같은 과거의 잘못된 관행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너나 없이 지난날의 과오를 속죄하고 그것과의 결별(訣別)을 다짐하자고 제의했다.오늘의 현실을 ‘네 탓’으로 돌리지 말고 ‘우리 모두의 탓’으로 인정하고새롭게 출발하자는 다짐이다.김대통령은 또 눈 앞에 다가온 21세기에 우리가 세계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역간·계층간·세대간·남녀간·여야간의 화해와 화합이 선결 요건임을 강조하고 여야 정치권이 국민의 화해와화합에 앞장서자고 주장했다.굳이 김대통령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국민들은오늘날 우리 정치권이 소모적인 정쟁과 대립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가 발전을 저해 해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김대통령은 서로의 잘못을 들춰내는 데 소진했던 정치권의 에너지를 새천년을 맞아 국가의 진로 설정에 집중할 것을 제의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은 미래지향의 국력 집중을 위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정치적)사건들’에 대해서도 ‘원칙있는 처리’를 통해서 최대한 관용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여야간의 고소·고발 사건은 취하로 해결하고 여야 대결의 불씨가 돼 있는 ‘세풍사건’과 ‘정형근의원 문제’ 등은 법에 따라 처리하되 관용을 약속한 것으로 해석된다.1월초에 예상되는 여야 총재회담의 기초를 제공한 셈이다.손바닥 하나로는 소리를 낼 수 없다.두손이 마주쳐야 화합의 소리가 난다. 한나라당은 김대통령의 큰 뜻과 국민의 여망에 호응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펴나가는 데 적극 협력하기 바란다.
  • 3·1절 대사면 어떻게

    지난 29일 ‘관용’을 주제로 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송년담화문에 따라 법무부가 내놓은 후속조치에 적지않은 사람들이 실망했을지 모르겠다. 500만∼600만명에게 혜택을 주는 ‘밀레니엄 대사면’이 1월 중순쯤 단행될 것으로 예고됐던 터였기 때문이다.하지만 법무부의 발표는 신용불량 관리대상자 등을 포함 100만명 수준에 그쳤다.당초 기대됐던 도로교통법 위반 사범등은 빠졌다. 그러나 실망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31일부터 시행되는 모범수에 대한 가석방·가출소나 신용불량자의 관리대상 해제 등은 행정적 차원의 조치일 뿐이다.정부·여당은 연말까지 대사면 작업을 마무리하려 했으나 물리적,행정적으로 무리라고 보고 행정조치를 앞서 시행했을 뿐이다.묵은 천년이 가기 전에 가시적인 국민화합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초 구상대로 대사면 작업은 진행중이다.시행시기만 2개월 남짓 미뤄져 새해 3·1절에 즈음해 이루어진다. 사면원칙도 그대로다.국민회의 임채정(林采正)정책위의장은 “가능한한 폭넓은 사면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사회 안전기강에 해악을 주거나 파렴치범 등 죄질이 나쁜 경우만 아니면 구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임의장은 “여기에는 이번 행정조치에 누락된 사람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IMF형 경제사범,경미한 신용불량자에 대한 신용구제 조치 등도 계속된다.생계형 행정사범도 추가로 구제된다.공무원·교직원·공기업직원에 대한 징계사면,도로교통법,교통사고처리특례법,건축법,식품위생법,주민등록법,향토예비군설치법,민방위기본법 등에 대한 범죄기록 말소도 기대할 수 있다. 식품위생법에 저촉을 받는 업소들도 사면대상이다.시간외영업 등으로 인한행정·형사처벌 등에 대해 면제 또는 전과기록 말소 조치가 내려질 전망이다.도로교통법 위반자도 음주운전만 아니라면 면허취소 해제,벌점 말소 등의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건설업체에 대한 제재조치가 풀린 만큼 다른 분야 업체들도 각종 제재나 벌점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이지운기자 jj@
  • 印 “카슈미르 회교게릴라 석방”

    [뉴델리 칸다하르(아프가니스탄)AFP AP 연합] 인도항공 A300 여객기 납치범들과 협상중인 인도 협상단은 사태해결을 위해 수감중인 카슈미르 회교 게릴라들을 석방한다는데 동의하고 석방인원 수에 대해 계속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현지 서방 외교관들이 30일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집권세력인 탈레반도 민병대원들을 태운 10대의 트럭과 장갑차를동원,여객기 주변을 포위하는 등 납치범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다. 납치 7일째를 맞고 있는 자국 인질들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칸다하르 공항을 방문중인 서방 외교관들은 인도 협상단이 이날 협상을 재개,납치범들에게 회교 게릴라들을 석방하겠다고 밝혔으며 납치범들이 현재까지 석방 인원수를 36명으로 고집하고 있어 계속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승객 등 160명을 인질로 잡고 납치극을 벌이고 있는 납치범들은 인질몸값과 아프가니의 시신 인도 등 두가지 요구사항을 철회했으며 탈레반측도인도 정부가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지 못할 경우 피랍 여객기를 강제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떠나게 하겠다고경고,납치범들을 압박했다.
  • 金대통령 송년특별담화 배경·의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9일 발표한 ‘20세기 송년 특별담화’의 참 의미는 국민대화합의 역사창조에 있다고 할 수 있다.전례가 없던 송년담화를 발표한 것도 이 때문이다.20세기 우리의 다른 모습인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과오에 대해 속죄하고 과감한 결별을 선언함으로써 21세기 화해와 화합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자고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김대통령은 담화에서 결별해야 할 관행으로 뿌리깊은 지역갈등과 부정부패,이기주의,정치적 대립과 갈등을 꼽았다.이의 극복을 새천년을 열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규정했다.특히 김대통령은 정쟁 지양 등 정치권이 화합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우리 정치는 소모적인 정쟁과 대립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가발전의 가장 큰 장애가 되어왔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현안에 대해 원칙있는 처리를 통한 최대한 관용의 용의를 천명한 것이다. 이는 여야관계를 뒤틀고 있는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 처리 문제와 세풍(稅風)사건,각종 고소고발 등 정쟁(政爭)의 산물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관측된다.부분 사면이 이뤄진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의 차남 현철(金賢哲)씨,수감중인 홍인길(洪仁吉)씨등이 포함될지도 관심거리지만 아직 정확한 방침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원칙에 따른 처리를 강조함으로써 법치의 정신을 존중했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문제가 된 사건이라고 말한 것은 특정사건이 아닌 정신을 얘기한 것”이라며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은 뒤 사과하면 관용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그는 세풍사건도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대통령은 이 연장에서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기 위한 조치를약속했다.국민대화합으로 향한 출발의 선언이라는 해석이다.대규모 가석방과 가출소,보호관찰의 해제 및 생계형 범죄로 인한 기소중지자 선처,금융거래상의 제제 완화 및 해제 등의 다짐이 그것이다.사전원고에 없던 2명의 장기수와 7명의 노동·시국사범의 석방 조치도 같은 차원이다.즉 21세기를 향한‘국민 모두가 서로를 용서하고 감싸안는’ 화합의 표현인 셈이다.따라서김대통령의 송년담화는 21세기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준비하고,맞자는 ‘의식선언’이라고 할 수 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여객기 납치범에 답변 제시, 인도 정부 협상단

    [뉴델리 AFP 연합] 인도항공 A300 여객기 납치범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인도정부 협상단이 29일 납치범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첫번째 답변을 제시했다고 라빈드라 굽타 인도 항공장관이 밝혔다. 굽타 장관은 이날 아침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공항에서 납치범들과 4차 협상을 재개한 협상단이 납치범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답변을 제시했다고 말했으나 답변이 무엇인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굽타장관은 협상전략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일부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승객 등 160명을 인질로 잡고 있는 납치범들은 처음에는 인도에 수감중인 회교지도자 마울라나 마수르 아자르의 석방을 요구조건을 제시했다가 28일 회교 게릴라 36명과 인질들의 몸값으로 2억달러를 요구조건으로제시했다.
  • 간첩 시국사범 9명 석방… 장기수 모두 풀려

    IMF 체제하에서 카드 연체나 소액 부도 등으로 인해 ‘신용불량자’ 또는‘신용불량 기업경영자’로 금융기관의 관리 대상이 된 100여만명에 대한 금융제재가 해제된다.또 모범수에 대한 가석방·가출소 등으로 3,501명이,보호관찰 가해제로 6,145명이 31일 교도소나 보호감호소 등에서 풀려난다. 가석방 가출소로 풀려나는 3,501명은 국민의 정부 들어 최대 규모다. 생계형 범죄로 기소중지(수배)된 사람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내에 자수하면불구속 수사 등 최대한 혜택을 받으며 담합행위·부실 벌점 등으로 입찰참가 자격제한을 받고 있는 2,000여개 건설·감리·설계업체 등에 대한 제재조치도 해제돼 입찰 참가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29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송년 특별담화 내용과 관련,이같은내용의 후속 조치를 마련,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IMF체제하에서 신용불량 관리 대상자가 된 32만여명과 관리대상 기업경영자 74만여명에 대해 현행 신용불량 기준을 상향조정해 금융제재를 해제해주도록 은행연합측에 권고하기로 했다. 생계형범죄자에 대해서는 내년 1월부터 3개월 내에 자수하면 원칙적으로 불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후속 조치를 통해 풀려난 가석방 인원을 대상별로 보면 ▲가석방 3,242명 ▲가출소 58명 ▲가퇴원 192명 등이다. 손성모(70·대구교도소),신광수씨(69·광주교도소) 등 남파간첩 출신의 비전향 장기수 2명과 형기의 절반 이상을 채운 김광식(전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배만수(전 현대자동차노조원) 이승필씨(전 금속연맹 경남지부장)등 노동사범 3명, 정오균씨(전남총련 7기 의장) 등 한총련 관련 사범 4명 등 9명은 형집행 정지로 석방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대사면 내용을 보면

    김대중 대통령의 송년 특별담화에 대한 법무부의 후속 조치를 요약한다. ◆가석방 수형자 중 형기의 80% 이상을 복역하고 행형성적이 우수한자 3,242명이 혜택을 받는다.무기수 12명,형기 10년 이상의 장기수가 197명이 포함됐다. ◆가출소 보호 감호소 수용자 중 집행기간 2년을 경과한 58명이 대상자로 선정됐다.기능자격을 취득한 47명과 치료감호소 수용자 중 증상이 호전돼 사회적응력이 있다고 판단된 11명도 포함됐다. ◆가퇴원 수형 성적이 양호하고 재범의 위험성이 없는 소년원 수용자 192명이 대상자다. 가석방·가출소·가퇴원자는 전국 5곳의 보호관찰심사위원회의 심사를 받아잔형기간 동안 보호관찰을 받는다. ◆형집행정지 남파간첩 장기수인 신광수(辛光洙·70) 손성모(孫聖模·69)씨가 대상자다.신씨는 6·25 때 월북한 뒤 85년 2월 일본인으로 위장 입국한지 하루 만에 체포됐다.14년 5개월 동안 복역했다.손씨는 6·25 때 의용군에 입대한 뒤 80년 남파돼 승려로 위장해 간첩활동을 해오다 81년 2월 체포됐다.12년 2개월 동안 복역했다.두 사람이석방됨으로써 남파간첩 출신의 미전향 장기수는 한 명도 남지 않게 됐다. 형기의 절반 이상을 복역한 전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김광식씨 등 노동사범 3명과 정오균 등 한총련 사범 4명이 포함됐다. ◆보호관찰해제 범죄인을 구금하는 대신,보호 관찰관의 지도·감독과 사회봉사,수강명령을 받는 제도다.보호관찰기간 절반을 경과한 6,145명이 포함됐다.상시 보호관찰자 4만 8,000여명의 10%가 넘는 대규모 인원이다.지난 89년이 제도가 도입된 뒤 해마다 2,000여명씩 일반 가해제를 해왔지만 특별 가해제는 처음이다. ◆생계형 범죄 기소중지자 내년 초 3개월간의 자수기간을 정해 이 기간 중에 자수한 자는 ▲원칙적으로 불구속 수사를 하고 ▲피해회복이나 원상회복이된 경우에는 불기소 처분하며 ▲구속되더라도 구형량을 대폭 하향조정 한다는 방침이다. ◆건설업체에 대한 제재조치 해제 담합행위 등으로 입찰참가 자격제한을 받고 있는 2,743개 건설업체와 부실벌점 등으로 입찰참가 자격제한을 받고 있는 264개 감리·설계업체가 대상이다.자격증 대여 등으로 자격정지 등 처분및 부실벌점을 받고 있는 건설기술자 7,837명도 포함됐다.민·형사상책임 및이미 부과된 과징금·과태료 등은 면제되지 않는다. ◆금융제재조치 해제 현행 신용불량 기준을 상향조정해 소액부도로 신용불량 관리대상자가 된 32만명과 IMF 체제 하에서 신용불량자가 된 관리대상 기업경영자 74만명도 금융기관의 심의를 거쳐 구제된다.은행연합회는 29일 외환위기 이후 대출금 1,000만원 이하,신용카드 대금 100만원 이하를 연체했다가 갚은 사람들의 신용정보를 즉각 삭제하기로 했다.또 현재 연체중인 사람도내년 3월까지만 갚으면 상환과 동시에 기록이 삭제된다. 이종락 전경하기자 jrlee@
  • 송년특별담화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20세기가 저물고 새 천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이 역사적 시점에서 지난 한 세기의 교훈을 되새기면서 희망의새 천년을 맞기 위한 우리의 다짐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지난 20세기는 우리 역사에서 오욕과 영광,좌절과 성취가 교차한 참으로 파란만장한 시기였습니다. 국권상실의 치욕을 겪으면서도 우리는 불굴의 투쟁으로 조국의 독립을 쟁취하였습니다.분단과 동족상잔의 아픔 속에서도 공산침략을 막아내고 세계 11위의 경제강국을 일구어냈습니다. 오랜 군사독재와 권위주의 강권체제 아래서도 우리는 끊임없이 민주화의 열망을 불태우며 기꺼이 희생을 치렀고 마침내 50년 만의 여야간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루어냈습니다.민주주의의 위대한 승리인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지난 수십년 동안 우리 국민이 쌓아올린 경제적 성과를 하루아침에 무너뜨린 IMF 외환위기를 당하고도 이를 이겨냄으로써 희망과 자신감을가지고 새천년을 향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눈 앞에 다가온 21세기에 우리가 세계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20세기의 종점에 서 있는 우리의 또다른 모습을 직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뿌리깊은 지역갈등과 부정부패,이기주의 그리고 정치적 대립과 혼란은 우리사회의 발목을 잡고 있는 굴레입니다. 이러한 잘못된 관행에서 이 땅에 살고 있는 어느 누구도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할 것입니다.새 천년을 맞기에 앞서 우리는 각자가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과오에 대하여 속죄하고 과감히 결별을 선언해야 합니다.그것은 우리 모두가 다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자유선언이기도 할 것입니다. 아울러 국민 모두가 서로를 용서하고 감싸안는 대화합의 역사가 시작돼야합니다. 지역간 계층간 세대간 남녀간 여야간의 화해와 화합은 희망의 새 천년을 열기 위한 전제조건인 것입니다. 우리 민족이 화합하고 단결했을 때 우리는 놀라운 힘을 발휘했습니다.반대로 분열하고 대립했을 때 우리 역사는 쓰라린 좌절과 시련을 맛보아야 했습니다. IMF 외환위기의 극복도 온 국민의 합심협력으로 가능했습니다.대통령 선거에서 나를 찍어주지 않았던 유권자들,심지어 내가 당선되면 이민가겠다고 말하던 분들까지도 국난극복의 전선에서 한마음으로 고통을 나누면서 희생을감내해주었다는 사실을 저는 잊지 않고 있습니다. 바로 국민화합이 놀라운 위력을 발휘했던 것입니다. 우선 여야 정치권이 화해와 화합에 앞장서야 합니다.작금의 우리 정치는 소모적인 정쟁과 대립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가발전의 가장 장애가 되어왔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여야가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화합하고 협력하는 큰 정치를 열어가야 합니다.뒤를 돌아보며 서로의 잘못을 들춰내는 데 소진했던 기운을 새 천년의 대한민국이 앞으로 전진하는 데 모아야 할 시점입니다. 저는 이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굳게 다짐합니다.문제가 된 사건들에 대해서도 원칙있는 처리를 통해서 최대한 관용할 용의가 있습니다. 저는 또한 국민대화합의 정신에 따라 20세기를 보내면서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려고 합니다.소외되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특별배려차원에서 대규모의 가석방과 가출소,보호관찰의 해제를 실시하겠습니다. IMF 체제에서 예기치 못했던 사태로 금융거래상 제재를 받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경중에 따라 제재를 완화하거나 해제하여 경제발전의 대열에 동참할 수 있는 재기의 기회를 부여하겠습니다. 담합 등 잘못된 관행으로 각종 행정제재를 받고 있는 건설 관련 업체 및 건설기술자들에 대해서도 제약을 풀어서 새로운 각오로 경제활성화에 기여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생계형 범죄로 기소중지가 된 사람에 대해서도 자수를 유도해 새 삶을 살수 있도록 최대한 선처하겠습니다. 정부의 이번 조치로서 약 100만명의 국민이 혜택을 받게 됩니다.그들의 앞날에 새로운 희망과 전진이 있기를 충심으로 바랍니다.그리고 이 자리에서특별히 발표할 것은 간첩으로 남파됐던 장기수 2명을 석방하겠습니다.이로써이 나라는 처음으로 장기수가 없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또한 노동관계사범이나 시국사범 7명도 석방해 사회에 나와 건전한 활동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부부 사이에,형제 사이에,친구와 이웃 사이에,직장의 동료나 상사 사이에아직 지우지 못한 앙금이나 감정이 남아 있다면 20세기를 보내면서 다 훌훌털어버립시다.그리하여 대립과 갈등의 골을 화해와 화합으로 메웁시다. 5,000년 역사를 이어오며 지난 한 세기의 격랑을 슬기롭게 헤쳐온 우리 민족에게 새 천년의 시작은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긍지와 반성으로 지난 한 세기를 매듭짓고 희망의 21세기를 맞고자 하는 저의 충정에 국민 여러분의 동참이 있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국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 “국민 대화합 새천년 열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9일 국민대화합의 정신에 따라 대규모 가석방과가출소,보호관찰 해제,금융거래상 제재 완화와 해제,건설 관련 업체 및 업자에 대한 행정제재 해소,생계형 범죄로 인한 기소중지자 선처 등의 조치를 약속한 뒤 “정부의 이번 조치로 100만명의 국민이 혜택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TV로 생중계된 ‘20세기 송년 특별담화’에서“국민 모두가 서로를 용서하고 감싸안는 대화합의 역사를 시작해야 하며 지역간,계층간,세대간,남녀간,여야간의 화해와 화합은 희망의 새 천년을 열기위한 전제조건”이라면서 이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김 대통령은 또 “뒤를 돌아보며 서로의 잘못을 들춰내는 데 소진했던 기운을 새 천년의 대한민국이 앞으로 전진하는 데 모아야 할 시점”이라며 “이제 여야가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화합하고 협력하는 큰 정치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굳게 다짐한다”며 “문제가 된 사건들에 대해 원칙 있는 처리를 통해 최대한 관용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파간첩 장기수 2명과 노동 관련 및 시국사범 구속자 7명을 석방하겠다”면서 “이로써 우리나라는 처음으로 장기수가 없는 나라가 됐다”고선언했다. 김 대통령은 “소외되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특별 배려 차원에서 대규모의 가석방과 가출소,보호관찰의 해제를 실시하고,IMF체제에서 예기치 못한 사태로 금융거래상 제재를 받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경중에따라 제재를 완화하거나 해제해 경제발전의 대열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담합 등 잘못된 관행으로 각종 행정제재를 받고있는 건설 관련업체 및 건설 기술자들에 대해서도 제약을 풀어 새로운 각오로 경제활성화에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생계형 범죄로 기소중지가 된 사람에 대해서도 자수를 유도해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최대한 선처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통령은 “20세기 종점에 서있는 우리의 또다른 모습인 뿌리깊은 지역갈등과 부정부패,이기주의,그리고 정치적 대립과 혼란은 우리 사회의 발목을잡는 굴레”라고 지적한 뒤 “새 천년을 맞기에 앞서 각자가 과거의 잘못된관행과 과오에 대해 속죄하고 과감히 결별을 선언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김정길법무 일문일답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은 29일 “대통령의 은전조치는 소외되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특별 배려로 국민적 화합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불량자라고 밝힌 32만명 등 금융제재를 당하고 있는 100여만명이 모두 구제되나 그렇지는 않다.금융기관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해제 범위가 정해질 것이며 각 금융기관은 심의위원회를 설치해 실시할 것으로 알고 있다.100여만명에대한 숫자는 대상자가 그만큼 된다는 뜻이다. ◆100여만명이란 숫자가 바뀔 수도 있다는데 보도자료에 나온 인원은 지난 10월 말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12월을 기준으로 하면 숫자는 다소 변동이 있다. ◆무기수 등 장기 복역수의 가석방 기준은 대부분 중죄로 장기복역을 해온 사람들이다.이들 가운데 행형성적이 우수하고 재범의 우려가 적은 사람들을 선별했다. ◆생계형 범죄의 대상은 소액 재산범죄,신용·업무에 관한 죄,수표 부도사범,식품위생법·건축법·도로법 위반사범 등이다.이외의 수배자도 정상에 따라 선처된다. ◆은행연합회가 현행 신용불량 기준을 상향조정하겠다고 했는데 현행 신용불량기준인 일반채무 500만원을 1,000만원으로,카드연체 50만원을10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수감자 두발 자유화

    내년 상반기부터 기결수도 머리를 마음대로 기를 수 있다. 법무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1세기 선진 교정행정 시책’을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기결수 가운데 일반 수형자는 3㎝,모범 수형자는 5㎝까지 머리를 기를 수 있었으나 내년 상반기부터는 마음대로 기를 수 있도록 허용했다. 수용자가 재판을 받거나 검찰의 조사를 받기 위해 구치감에 대기할 때 정신이상자나 자살 우려가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수갑을 채우지 않기로 했다. 폭행,금품갈취,희롱 등의 빌미가 되는 구치·교도소 내 신고식을 전면 불허하고 신고식을 요구한 수용자는 형사입건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모범수용자의 사회복귀를 촉진하기 위해 가석방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印機납치범 승객 살해 최후통첩

    [칸다하르 - 뉴델리 - 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인도항공 A300 여객기 승객 160명을 인질로 잡고있는 납치범들은 27일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인질들을 차례로 살해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발표했다고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라믹 프레스가 보도했다. 이와함께 아프가니스칸의 집권세력 탈레반은 27일 재급유를 마친 피랍 여객기의 납치범들에게 “인질을 석방하거나 아니면 아프간을 떠나라”는 최후통첩을 전달했다. 자신을 압둘라라고 밝힌 칸다하르 지역의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수도 카불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으며 “아프가니스탄 당국은 인도정부가 협상팀을 보내지 않은데 대해 격분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아프가니스탄 주재 에리크 데 물 유엔조정관은 26일 납치범들과1시간 동안 협상을 갖고 당뇨병 환자인 아닐 쿠라나의 석방을 이끌어 냈다. 현재 인질로 잡혀 있는 승객은 모두 160명이다. 러시아는 이날 오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특별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해야된다며 안보리 소집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 비행기납치사건이 인도 정보기관이 꾸민 자작극이라는 주장이제기돼 인도와 파키스탄간 외교적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납치사건을 조사중인 네팔당국은 26일 납치범 5명중 4명이 카트만두 국제공항에서 몸수색과 화물검색을 받지 않고 여객기에 탑승한 사실이 밝혀졌다고밝혔다.네팔당국은 납치범들의 탑승의혹등 전체적인 조사를 마치기 위해서는약 2주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정부 전날 인도 언론이 이번 납치사건을 반이슬람교 운동의 기회로 이용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다시 악화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 ‘국민의 정부’ 인권개선 미흡

    ◆대한변협 '98 인권보고서' 대한변협(회장 金昌國)은 26일 발간한 ‘98년도 인권보고서’를 통해 “국민의 정부 출범 첫해인 지난해 인권상황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정도로 개선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변협은 “새 정부 출범 초기 8개월 동안 국가보안법 구속자가 310명에 이르러 김영삼(金泳三) 정부 출범 8개월 동안의 67명보다 4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변협은 “이는 국보법을 남용하지 않고 엄격히 적용하겠다는 정부의 방침과는 다른 결과”라면서 “국보법 개폐문제와 관련해서도 어떠한 가시적인 움직임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변협은 제주 4·3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레드헌트’ 제작자 김동원감독과 인권영화제를 열어 이를 상영한 서준식씨를 국보법 위반으로 구속한사건을 예를 들며 정부가 ‘레드 콤플렉스’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새 정부 출범 첫해 두 차례 단행된 특별사면과 관련해서도 “과거 정권의비리·부정부패사범들은 대거 사면·복권된 반면 양심수의 석방은 극히 제한적이었다”면서 “사상전향제도는 폐지되었지만 준법서약서 제도로 대체되었다”고 지적했다.변협은 인권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불심검문에 대한근본적 개선책을 강구하지 못해 국민의 정부에서도 경찰의 인권침해 상황이나아졌음을 피부로 느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종락기자 jrlee@
  • [변혁으로서의 문학과 역사](48)20세기의 마지막 필화사건들

    서울 올림픽의 해였던 1988년,한국 문단에는 두 필화사건이 창작의 자유를압박했다.하나는 주인석의 희곡 ‘통일밥’이었고,다른 하나는 이기형 시인의 실록 연작시집 ‘지리산’이었다. 김건원과 서울대 연극회원들의 도움으로 주인석이 지은 희곡 ‘통일밥’은한국 현대사를 축약시킨 전 13장의 다분히 실험적인 작품이었다.1988년 6월4∼8일까지 서울대 총연극회 제30회 정기 공연작이었던 이 희곡은 대학가의인기 상승에 힘입어 같은 해 8월 4∼7일까지 연세대 100주년기념관에서 재공연 되었는데 바로 다음날인 8일 작가가 구속 당했다. 장시우와 그의 아들 해방,손자 동민 3대에 걸친 가족사를 통한 분단의 아픔과 8·15부터 1988년까지의 민족사를 ‘통일밥’은 투시하고 있다.해방의 혼란 속에서 노동자 자치운동을 하다가 감시를 피해 본의 아니게 월북하지 않을 수 없었던 장시우,그로 말미암아 ‘빨갱이 가족’으로 몰려 갖은 수모를당하는 남한의 식구들이 팽팽하게 긴장미를 고조 시키다가 1984년 대홍수 때 북한 적십자사가 보내온 쌀로 ‘통일밥’을 짓는 것으로 남북의 동질성을강조한 이 작품은 다분히 전위적이다. 문제가 된 것은 해방 직후에 내걸었던 인공기였는데,이미 알려진대로 이 때의 ‘인공기’와 북한의 그것은 다른 것일 뿐만 아니라,장식용 소품으로 등장했다는 점 등으로 주인석은 9월 23일 기소유예로 석방,‘통일밥’ 필화는막을 내렸다. 원로 시인 이기형의 ‘지리산’은 ‘실록 연작시’라는 특이한 형식으로 지리산 빨치산으로 활동했던 실존 인물들을 취재하여 부각시킨 점이 돋보여 1988년 12월에 초판이 나오자 매진,재판에 돌입했는데 당국의 압수 수거 조처를 받았다.이어 출판사에 대한 수색이 진행되더니 1989년 2월 방송 뉴스로시집 ‘지리산’을 의법 조처하겠다고 예고한 뒤 아침출판사 정동익 사장을구속하고는 고령의 이기형 시인은 불구속 기소했다.해방 직후 이승만 정권의 오류를 폭로하는데 초점을 맞춘 이 연작시는 법정으로부터 정부가 선언한각종 통일 정책과 국가보안법 처벌은 무관하며,표현의 자유라 할지라도 체제 전복에 이용 당할 여지가 있는 작품은 용납하지 않는다는요지의 유죄 인정으로 시인과 발행인은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지리산은 아마 한국 필화사 중 가장 피를 많이 흘린 산일 것이다.1989년 4월 오봉옥 시인은 장시 ‘붉은 산 검은 피’(실천문학사,전2권)를 펴냈다.1930년대의 항일투쟁부터 1946년 10월 항쟁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 이 장시는 “젊은 시인답지 않은 기량의 완숙함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최원식)거나,“남한 노동자 계급의 독자성을 견지하려는 힘과 주류적 혁명전통의 영향력을 확대 부식하고자 하는 힘 간의 갈등·충돌의 문예적 반영”(김명인),혹은 “일제 말기에서 해방 직후까지 민족의 생활상을 여실하게 그려낸 뛰어난 대서사물”(최유찬)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이 시집 역시 필화로 가는 과정은 비슷하여 처음에는 수거,판금조치가 내려졌다가 서서히 출판사를 조여가며 구속,기소의 단계로 들어선다. 실천문학사 사장 이문구,주간 송기원,그리고 시인 오봉옥을 각각 충청도,서울,광주에서 도주의 우려라는 이유로 전격적으로 동시에 연행한 것은 1999년 2월 22일.송기원과 오봉옥은구속,이문구는 불구속으로 기소됐다.오봉옥과이문구는 제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으나 송기원은 ‘민중교육’지 사건누범 기간이라 6개월의 실형을 언도 받았다. 마지막 하나의 필화가 남았다.그것은 조정래의 ‘태백산맥’이다.지금 기소중인 이 작품은 아마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가는 한국문학의 마지막 필화가 될 것이다. [任軒永 문학평론가]
  • 파업유도 특검서 밝힌 새사실

    특검팀의 수사결과가 검찰 발표와 다른것은 우선 파업유도의 주체가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 공안부장 1인극’에서 강희복(姜熙復)전 조폐공사 사장의 1인극’으로 바뀐 것이다. 특검팀은 진 전 부장이 조기창 통폐합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9월22일 강 전사장의 전화를 받고 “직장폐쇄를 철회하라”고 말한 부분만 혐의가 인정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당초 강 전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에서 진 전부장의 역할이 통폐합으로 파업이 발생하면 즉시 공권력을 투입해 조기진압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조연역’이었다는 발표보다도 다소 후퇴한 해석이다. 반면 검찰은 진 전부장이 강 전사장에게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구조조정을 시행하도록 강요하여 파업이 발생토록 한 점을 인정하는 등 직접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았다. 특검팀은 직장폐쇄 적법성 여부에 대해서도 노조가 직장복귀의사를 밝혔음에도 공사측의 임금협상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직장폐쇄를 계속 유지한 것은공격적 직장폐쇄로 보았다. 하지만 검찰은 노조가 임금협상 과정에서 한시파업 등을 수시로 하는 등 재파업이 예상되어 진정한 의미의 직장복귀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공사의 조기창통폐합 결정에 대한 업무방해에 대해서도 특검은 노조의 파업을 예상하며 추진한 업무방해로 보고 있지만 검찰은 회사의 내부의사결정을거친 경영자의 경영정책의 행위로 보는 등 뚜렷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대전지검 공안부의 검사들과 대전지방 노동청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특검은 파업유도에 관여한 것은 아니나 조폐공사측에 직장폐쇄 철회,구조조정 실시 등을 지도한 사실을 인정,제3자개입 혐의를 인정했다. 이는 파업유도 의혹을 부추긴 정부기관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검찰은 정보보고 등 대전지검과 대검찰청 공안합수회의 문건 등은불법파업이 예상되는 노사관계의 상황을 정리,보고하던 공안담당 관련자들의 관행내지 허용범위내의 행동지도로 판단했다. 이종락기자 jrlee@ **姜原一 특별검사 문답“파업 유도 아닌 파업 유발” 파업유도 사건의 강원일(姜原一) 특별검사는 17일 “옥천·경산 조폐창 조기 통폐합 결정은 미필적 고의에 의해 파업을 유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전 조폐공사 사장 강희복씨의 기소와 공소유지를 검찰에 넘긴 이유는 공소유지를 위해 특검 사무실이 존속하면 국가적 낭비다.또 특검보도 임명해야하는 데 지원자가 없다.전 대검공안부장인 진형구(秦炯九)씨를 검찰이 기소했으니 강씨의 기소를 병합하면 효율적일 수 있다. 강씨와 진씨에 대한 공소유지를 검찰이 같이 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 안되는 부분은 공소취소할 수 있다. 진씨의 역할은 이 사건의 결정 주체는 강씨다.그 결정에 진씨가 일부 간여했을 수는 있다. 일부 간여는 어디까지인가 압력이라기 보다는 영향을 줄 수 있었다는 판단이다. 진씨는 ‘우리가 유도했다’고 말했었는데 발언이 과장됐다. 파업 유도가 없었다는 말인가조기통폐합은 파업을 유도하기 위해 결정된 게 아니라 조기 통폐합으로 파업이 유발된 것이다.미필적 고의에 의한 파업유도로 보면 된다.창 통폐합의 목적은 경쟁력 강화다.통폐합을 하면 파업이 불가피하고 옥천창이 없어지고 인력이 감소하니까 노조세력이 약해지는 것 아니겠나.그걸 (파업유도)목적으로 조폐창 통폐합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검찰은 진씨에게 제3자 개입혐의를 적용했는데 직장폐쇄와 관련해 ‘풀라’고 얘기한 부분 아니겠나. 파업에 따른 조기공권력 투입은 없었나 없었다.분규가 심하던 올 1월7일경찰이 투입된 것도 옥천경찰서장이 독자결정한 것이다.대검 공안부가 지시했다고 볼 수 없다. 주병철기자 bcjoo@ * 특검수사가 남긴것 강원일 특검이 17일 최종수사발표에서 특검이 기소한 전 조폐공사 사장 강희복씨에 대한 공소유지를 검찰에 의뢰함으로써 논란이 예상된다. 강씨에 대해 무혐의 처리를 한 검찰이 공소유지에 강한 의지를 보일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에서 전 대검 공안부장 진형구씨와 강씨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관계다.특검과 검찰의 수사에서도 범행 주도자를 달리 판단했다.따라서 특검팀이 진씨의 파업유도 관련 의혹을 풀지 못한 점은 한계로지적되고있다.특검팀은 지난해 9월22일 진씨가 강씨에게 “서울이 시끄러우니 직장폐쇄를 빨리 풀어라”며 통화한 내용을 근거로 또다른 관련자를 추궁했지만 진씨의 ‘함구’로 의혹을 밝혀내지 못했다. 직장폐쇄를 불법으로 인정하면서 직장폐쇄를 철회하도록 지도한 검찰과 노동청 관계자들에게 제3자 개입 혐의를 적용한 점은 모순이라는 지적도 있다. 또 지난해 9월 당시 공기업의 구조조정은 국가시책이므로 이를 지도한 것은 위법성이 없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앞으로 검찰이 검찰과 노동청 공무원들의 제3자 개입 혐의에 대해 보완수사를 벌이겠지만 특검의 수사결과를 받아들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검이 강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지만 지금까지 회사 경영자의 경영판단을 회사에 대한 업무방해로 처벌한 선례가 없다는 점에서 재판과정에서 또다시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종락기자 jrlee@ *수사 일지 1999년 6월7일 진형구 대검 공안부장 ‘노조파업유도’ 발언 7월20일∼30일 검찰 자체수사 7월28일 진씨 구속 8월14일∼9월3일 국정조사 8월25일 진씨 보석,석방 8월26일∼9월3일 국회 청문회 10월17일 특검 수사착수 11월1일 김형태 특검보 등 수사관 5명 이탈 12월7일 ‘조폐공사 분규 해결방안’ 대전지검 문건 공개 12월9일 대전지검 공안부 문건 8건 추가 공개 12월10일 강희복씨 업무방해 등 혐의로 영장 청구 12월11일 강씨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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