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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LO보고서, “한국 노동상황 개선”

    국제노동기구(ILO)는 지난 10년간 시민적 자유를 회복한 나라 가운데 한국을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하는 등 한국의 노동상황이 과거에 비해 진전된 것으로 평가했다.ILO는 제88차 연차총회 개막에 즈음해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구금 노조원 석방에 있어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나이지리아·스와질랜드 등 4개국이 괄목할 만한 향상을 보였다고 적시했다. 보고서는 또 연맹 수준의 중요한 대체 노동세력이 등장한 국가로 아르헨티나·벨로루시·코트디부아르·인도네시아·한국을 예로 들었다. 제네바 연합
  • 경찰 매향리 폭격항의 시민 ‘무더기 입건’

    경기도 화성경찰서는 지난 3일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 미공군 쿠니사격장의폭격훈련 통보용 깃발을 찢은 주민피해 대책위원장 전만규(全晩奎·44)씨를군사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전씨는 지난 2일 낮 12시쯤 미 공군이 매향리 쿠니사격장에서 폭격훈련을재개하자 사격장 안으로 들어가 폭격훈련 시작을 알리기 위해 미군측이 게양한 붉은 깃발을 찢고 사격장 철책을 철거하려 한 혐의다. 경찰은 또 전씨의 긴급 검거에 반발해 2일 오후 5시부터 1시간여 동안 화성경찰서 앞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한 혐의로 김모씨(29) 등 민주노총 노조원과 대학생 등 42명을 연행,조사하고 이중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매향리 주민과 SOFA개정국민운동본부,대학생 등 300여명은 당시 화성경찰서와 경기지방경찰청 앞에서 전 위원장의 석방과 쿠니사격장 폐쇄를 주장하며항의 시위를 벌였다. 한편 인도주의실천 의사협의회는 4일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 미공군폭격연습 주민피해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매향리 주민들에 대한 건강검진을실시했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
  • 국회법 개정안 제출 이후

    자민련이 1일 민주당과 공동발의로 국회법 개정안을 냈다.개정안은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20석에서 10석으로 낮추고 이에 맞춰 ▲의사일정 변경 ▲의안발의 요건 ▲국무위원 출석요구 ▲의원석방 동의 ▲긴급현안질문 요구 등도의원 20인 이상에서 10인 이상으로 낮추도록 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총재에 재선출된 직후 “자민련을 위한 교섭단체 구성요건 변경은 있을 수 없다”고 못박았으나 자민련은 어떤 대응도 하지 않았다.오히려 “이총재의 재선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논평을 냈다.이날 아침 주요당직자 회의에서도 이총재 발언을 성토하는당직자는 아무도 없었다.개정안 통과를 위해 불필요하게 한나라당과 충돌할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자민련은 개정안 통과를 낙관하는 모습이다.민주당과 의석을 합치면 136석. 1석만 보태면 과반수(총의석 273석)가 된다.민주당 입당을 앞두고 있는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이나 자민련에 우호적인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중앙집행위의장의 도움이 있다면 산술적으로는 법안통과가 가능하다. 그러나 장애는 있다.한나라당 반대로 법안이 아예 운영위에서 통과되지 못해 본회의에 상정조차 못할 경우다. 이럴 경우 국회의장 직권으로 상정할 수는 있다.민주당과의 공조가 시작된자민련으로선 이만섭(李萬燮)의원을 국회의장으로 밀고 의장 직권으로 개정안을 상정해 표결처리하는 방안까지 생각하고 있다.물론 이는 정국 경색이불 보듯 뻔한 최악의 수다. 황성기기자 marry01@
  • [현장] 군기문란이냐 구타근절이냐

    강원도 동해시 해군 1함대사령부에서 일어난 어처구니없는 한 사건을 놓고군 안팎에서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군은 위계질서와 명령을 무엇보다 중요시한다.그러나 이 사건은 군을 받쳐주는 기본틀을 뒤흔들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지난 14일 밤 함대사령부 독신장교 숙소를 점검중이던 당직사령 최모 소령(42·해사38기)은 이 부대 검찰부장인 조모 중위(26·법무21기)에게 숙소 히터 위에 널린 양말을 치울 것을 지시했으나 따르지 않고 말대꾸를 하자 뺨과 배를 때렸다는 것이다. 불만을 품은 조중위는 군 검찰관에게 주어진 긴급체포권을 발동,15일 새벽최소령을 구타사건 현행범으로 전격 구속,수감했다. 해군측의 해명에 따르면 이 부대 본부대장으로 사령관의 직속참모인 최소령은 올 4월에 임관,부임한 지 일주일밖에 안된 신참 중위가 검찰부장인지 미처 알아보지 못했다.또 조중위는 함대사령관을 대리하는 당직사령을 체포하기 위해서는 지휘관 승인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을 보고받은 함대사령관은 최소령을 일단석방시켰고,해군참모총장은 두 장교의 징계를 지시하면서 일단락지으려 했다.하지만 군기문란쪽에 비중을 둔 군 수사기관의 보고를 받은 국방부가 조중위를 불법 체포·감금혐의로 엄중조사토록 지시하면서 사건은 밖으로 불거졌다. 현재 사건의 쟁점은 ‘검찰부장의 구타장교에 대한 적법한 체포·구금사건’이냐,아니면 ‘상급자의 하급자 구타사건이냐’로 모아진다.즉 구타 근절을 위한 군검찰 고유의 적법한 긴급체포권 행사라는 의견과 영관급 당직사령이 위관장교의 군기를 잡은 전형적인 구타사건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상태이다. 논란이 일고 있는 이 사건의 성격과 쟁점은 군법원의 재판과정에서 자연히가려질 것이다. 문제는 이번 사건을 보는 일반의 시선이다.‘386의원’의 광주 5·18전야술판사건에 이어 유명 시민단체 인사의 여대생 성추행 등 우리 사회에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는 도덕성 해이와 일부 계층의 무분별한 민주화,자유화바람에 군이 감염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이다.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눈앞에 두고 더욱 긴장해야 할 군이 느슨해졌다는 지적이다.특히 이번 사건의 진상이 무엇이든 간에 사적인 감정을 앞세운 군 검찰권행사나 공공연히 행해지는 구타행위는 영원히 추방돼야 한다는 국민의목소리에 군은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위계질서와 명령이 바로선 군만이국민의 사랑을 받기 때문이다. [노주석 사회팀차장]
  • 국제사면위, 中 민주인사 석방 촉구

    [베이징 AFP AP 연합] 국제사면위원회는 톈안먼(天安門) 민주화운동 유혈진압사태 발발 11주년에 즈음해 중국의 인권상황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당시구속돼 지금까지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200여명의 민주화운동가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국제사면위는 톈안먼 사태가 발생한 지난 89년 6월 4일 이후 불공정한 재판을 받고 구속돼 아직도 수감중인 사람은 최소한 213명에 달한다며 이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고 톈안먼 유혈사태를 전면 공개 조사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성명은 특히 톈안먼 사태 발생 11년째를 맞은 지금까지도 중국 당국은 어떠한형태로도 진상조사는 물론 희생자 유가족들에 대한 보상을 이행하지 않고있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또 구속된 사람들중 공정한 재판을 받은 경우는 전무하다고 지적하고 이들의 전면 사면과 희생자 유가족들에 대한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인권단체인 ‘중국의 인권상황’(HRIC)은 희생자 유가족들이 중국 지도자들 및 사법부에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이들 서한은 지난해자신들이 제출한 청원서에 적극 대응해 달라는 내용이 주류를이뤘다.
  • 간단한 구속사건 재판 빨라진다

    앞으로 실형 선고율이 낮은 경미한 구속사건은 늦어도 한달안에 1심 재판이 끝나게 된다. 대법원은 30일 구속사건의 공판기일과 판결선고기일을 되도록 빨리 지정할수 있도록 ‘구속사건의 신속한 기일 지정에 관한 예규’를 만들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간이공판 절차에 따라 통상적으로 5∼6주만에 1심 재판이 끝나던 구속사건의 재판절차가 2주 정도 빨라지게 됐다. 사건을 배당받은 재판부는 지체없이 2주안에 첫 공판기일을 지정하고 첫 기일에서 피고인이 자백해 간이공판 절차에 회부되면 변론종결일로부터 1주 이내에 판결을 선고할 수 있다. 그러나 첫 기일에서 피고인이 혐의사실을 부인하는 등 다툼이 있을 때에는‘충실한 심리’를 위해 종전과 마찬가지로 기일이 속행되거나 연기된다. 대법원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판결에서 석방될 피고인이 재판 일정 때문에 불필요하게 장기간 구금돼 있었다”면서 “개선안이 피고인의 인권신장에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끊이지 않는 지구촌 분쟁] (2)독립요구 거센 比모로족

    필리핀 제2의 섬 민다나오.천혜의 자원과 비옥한 토양,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민다나오는 그러나 지난 30여년간 폭탄테러와 납치로 얼룩진 ‘살상의 섬’으로 각인돼왔다.민다나오섬 남부와 인근 바실란섬 술루제도에 근거를 둔이슬람 교도 모로족의 이슬람 독립국 수립을 위한 반정부 무력투쟁이 끊이지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필리핀 공산 반군 신인민군(NPA)도 민다나오섬에근거를 두고 반정부투쟁을 계속하고 있다.지난 30년간 사망자는 10만여명.수백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재연되는 테러,인질극. 지난 4월 이후 필리핀 이슬람반군의 유혈 폭탄테러,납치극은 극에 달하고있다.정부군과 반군의 시가전도 급증하고 있다.수도 마닐라에서도 테러와 교전이 벌어졌다.지난달 20일과 23일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 사이야프는 잇따라두건의 인질극을 벌였다. 바실란 섬에서 50명의 현지인을 납치,부분적으로석방했으나 가톨릭 신부 4명은 처형됐다.23일엔 19명의 외국인을 포함한 21명의 인질을 인근 휴양지 시파단섬에서 납치,자신들의 근거지 홀로섬에 억류했다.국제문제로까지 비화된 이 사건은 27일 전격적으로 이뤄진 반군과 필리핀정부의 협상 결과 인질 석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최종결과는 두고봐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배경. 원래 민다나오는 독립된 이슬람 국가였다.1521년 필리핀이 스페인에 정복되면서 민다나오 섬도 함께 복속됐다. 이후 1898년 미국 식민지로 전락한 이후 1946년 독립할 때까지 미국과 필리핀 정부의 모로족 차별정책이 계속됐다.본토 로존섬에서 토지없는 농민을 의도적으로 민다나오섬에 보내 경제적 부를 축적해왔다.특히 모로족과 이주민사이에 무장 충돌이 발생한 1971년 필리핀 정부의 모로족 학살을 계기로 대정부 투쟁으로 발전했다. 770만 인구가운데 가톨릭 인구는 83%,개신교는 9%이며 이슬람은 5%에 불과하다.민다나오섬을 비롯한 모로족 주 거주지역의 경제적인 낙후,상대적인 박탈감이 모로족의 이슬람국가 수립을 부추기는 커다란 배경이다. ◆모로 이슬람 반군 단체. 최근 인질극을 벌인 아부 사아야프와 MILF등 5개 조직이 있다.아부 사아야프는 ‘신의 검객’이란 뜻.조직원은 200여명에 불과하다.하지만 각종 테러와 납치에 관한한 최고 정예부대란 평이다.지도자는 카다피 잔하라니. 72년 결성된 모로민족해방전선(MNLF)은 조직원 1만5,000명으로 최대규모다. 96년 8월 당시 라모스 대통령과 MNLF의 미수아리 의장의 남부 자치주 주지사자리를 조건으로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등 정치 참여 노선을 택하고 있다.이에 반기를 들고 파생된 조직이 MILF.조직원 1만3,000여명.지도자는 살라마트하심이다. 이밖에 모로이슬람개혁집단(MIRG)이 있다.이들 반군단체들은 특히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회교권 국가들로부터 지원을 받아왔다. ◆전망. 필리핀 조지프 에스트라다 대통령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는 반군 문제앞날은 한마디로 어둡다.심화되고 있는 경제난,지역 경제성장 불균형 등 문제가 해결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30일 MILF측과 평화협상을 갖기로 돼있지만 만남 자체가 성사될지도 미지수다.미수아리 등 온건파 지도자들의 노선에불만을 품은 젊은 모로 청년들이 늘고 있는 것도 평화정착의 걸림돌.게다가필리핀 정부로서는 노선을 달리하는 개별 반군들과 각각 협상을 진행해야한다는 한계가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모로족은. ‘모로(Moro)’족은 사실은 인종적으로 필리핀인들과 다르지 않다.16세기중반 필리핀을 정복한 스페인이 필리핀 남부의 이슬람교도들을 이베리아 반도의 이슬람교도와 동일하게 ‘모로’(영어로는 무어)라 부르면서 정착된 말이다. 모로라는 말에는 원래 이슬람교도를 경멸하는 뜻이 담겨있지만 이들은 모로족이라고 불리는 것에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필리핀인들과 달리 자신들만이 갖고 있는 문화,전통생활 양식 등에 강한 애착을 갖고 전승시키려 한다.언어학적인 분류로 10개 부족으로 나눠져있다.거주지는 민다나오섬과 술루제도,팔라완섬,바실란섬 등.이들은 이 거주지를 통틀어 ‘모로랜드’라 부르고 이슬람 독립 국가건설을 위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 모로족과 지배집단과의 갈등,투쟁,이른바 모로 지하드(聖戰) 역사는 수세기를 걸친 지난한 것이었다.모로 이슬람해방전선(MILF)의 살라하크 하심의장은최근 한 이슬람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필리핀땅에 가톨릭을 옮겨 심은 스페인과의 성전은 1시기(1521∼1898년),미국에 대해 투쟁한 1898∼1946년은 2시기 성전”이라고 구분했다.이어 필리핀 가톨릭 세력과 전면전에 들어선 1970년부터 현재까지가 제3기 성전으로 “성전에서 승리할 때까지 투쟁은 계속된다”고 밝혀 필리핀 정부를 움찔하게 만들었다. 모로 이슬람교도들의 입장에서 필리핀 정부군은 스페인,미국과 같은 외국제국주의 세력과 마찬가지인 ‘적군’인 것이다. 2차대전후 해외 이슬람국가로 유학떠났던 종교지도자들이 이집트 이란 리비아 등 범 이슬람권과의 연계 속에 귀국한뒤 독립국가 수립을 향한 총구를 내려놓지 않고 있다. 김수정기자
  • 日 형사처벌 연령 14세로 낮춘다

    [도쿄 연합] 일본 자민당은 고속버스 납치 등 10대 소년들의 흉악한 범죄가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형사처벌 대상 연령을 현행 16세 이상에서 14세 이상으로 낮추는 방향으로 소년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자민당 소년법 관련 소위원회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법개정 방안을 마련,보호주의를 기조로 하는 현행 이념을 수정하고 살인 등 흉악 사건에 관해서는형사 책임을 묻기 위해 원칙적으로 검찰관에게 송치하도록 했다. 또한 현행법에서 18세 미만 소년이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사형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는데 대해 석방 가능성이 없는 종신형의 신설과 적용을 검토하기로 했다. 일본 형법은 현재 14세 이상을 형사처벌의 대상 연령으로 규정하고 있으나소년법이 16세 미만에 대해서는 검찰관 송치를 금지하고 있어 14,15세 소년의 경우 형사 처벌을 받지 않고 있으며,최고의 벌인 소년원 송치에 그치고있다.
  • 이·팔 최악 유혈충돌…중동평화 또 암운

    [예루살렘·라말라(요르단강 서안)AFP AP 연합]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영토에서 15일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경찰이 격렬한 총격전을 벌여 팔레스타인인 4명이 숨지고 양측에서 500여명이 부상하는 최악의 참사가 벌어져중동평화 앞날에 또다시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최근 4년만에 최악으로 꼽히는 이번 충돌은 52년전 이스라엘 건국으로 수십만명의 팔레스타인 유민이 발생한 ‘알-나크바(대재앙)’를 기념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대규모 시위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전역에서 나흘째 계속되면서 발생했다. 시위에 참가한 수천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1,600여명의 팔레스타인 죄수들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이날 충돌은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시(市) 북쪽 베이트-엘 마을 부근에서 발생했다.지붕위의 팔레스타인 경찰과 도로 주변의 이스라엘 병사들이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팔레스타인 기자 등 민간인 수십명이 부상했다다. 또 요르단강 서안 북부의 나블루스 마을에서 벌어진팔레스타인인들의 시위도중 팔레스타인 10대 소년 1명이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나블루스에서는 1,000여명의 시위대가 이스라엘 관할지역에 있는 요셉의 무덤주변에서 행진을 벌이면서 심야까지 충돌이 이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20대 팔레스타인청년 1명이 또 숨졌다. 이날 충돌로 이스라엘군 병사 6명이 부상하고 이 가운데 1명은 중상이라고이스라엘측은 밝혔다.이번 유혈 사태는 이스라엘 정부가 예루살렘 인근 마을3곳을 팔레스타인측에 넘겨주기로 하는 등 일련의 유화 제스처를 취한 가운데 발생해 평화협상 전도에 암운이 드리워지고 있다.이스라엘 의회는 이날내각이 제출한 예루살렘 인근 3개 마을 이양안을 찬성 56,반대 48,기권 1표로 통과시켰다. 한편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수반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충돌에 우려를 표명하고 사태 확산을 막아주도록 요구했다.바라크 총리는 또 팔레스타인측이 이날 사건의 경위를 명확히밝힌 뒤에만 3개 마을을 이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사태가 악화되자 데니스 로스 중동 특사를 다시 현지로 급파했으며양측에 폭력을 자제하도록 촉구했다.
  • 이·팔 4년만에 최악 총격전, 모두 1명 사망·200명 부상

    [예루살렘 AP AFP 연합]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경찰이 15일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영토내에서 4년만에 가장 격렬한 총격전을 벌여 양측에서 200여명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하고 팔레스타인 10대 1명이 사망했다. 총격전은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 지구 등지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의 시위가 3일째 이어진 가운데 발생했다. 이날 이스라엘 내각은 아부 디스 마을 등 예루살렘 근처 요르단강 서안 마을 3곳을 팔레스타인측에 넘겨주기로 결정했으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교도소에 수감된 죄수 석방을 요구하면서 격렬한 시위를 전개,유혈충돌로 번졌다.
  • 새 영화/ 베르톨루치 감독 ‘하나의 선택’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마지막 황제’ 등으로 잘 알려진 거장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이 만든 불륜영화는 어떨까.‘하나의 선택’(원제 Besieged)은 남녀의 불륜을 소재로 잡았으되 결코 통속적이지도 아슬아슬하지도않은 영화다. 금지된 사랑의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거기엔 번다한 감정이 끼어들 여지없이담백하다. 반체제 인사인 남편이 붙잡혀간 뒤 로마로 옮겨와 어렵게 살아가는 아프리카여인 샨두레이. 가정부로 일하며 거처하는 집 주인이자 피아니스트인 킨스키의 간절한 구애를 냉담하게 물리친다. 그녀가 바라는 것은 오로지 남편의 석방뿐.그러나 그런 내면에 조금씩 균열이 생긴다.청혼을 거절당한 이후로도 킨스키는 순수한 사랑의 열정 하나로그녀를 향한 애틋함을 키워나간다.어느새 그의 피아노는 모차르트가 아니라여자가 즐겨 흥얼거리던 파파웸바 아프리카 민속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순간순간 음악영화를 보고 있는 듯 착각할 정도다.대사는 극도로 절제됐고피아노 선율이 시종 물결을 이루는 영화 곳곳에는 암시가 많다. 현실에 얽매여 멈칫거리기만 하던 샨두레이의 감정은 끝내 선택의 고비에 선다. 남편의 석방 전날 밤,마음을 더는 속일 수 없었던 샨두레이는 킨스키의 방을 찾는다. 킨스키 역에는 ‘토탈 이클립스’로 얼굴이 익은 데이비드 튤리스, 샨듀레이역에는 ‘미션 임파서블 2’에 나온 흑인 여배우 텐디 뉴튼.13일 개봉. 황수정기자
  • [여성 선언] 가정폭력, 가정만의 문제인가

    이 햇살 찬란한 오월,어두운 병상에 누워 고통받고 있는 한 여성을 생각한다.아직은 ‘피해자 김씨’로만 알려져 있는 이 여성은 한달전 남편에 의해정신과 육신이 처참하게 짓이겨진 엽기적 가정폭력의 피해자이다.남편이 자신의 아이를 낳아 기른 아내에게 저지른 범죄는 어느 폭력 영화에서조차도볼 수 없는 잔인성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손발을 철사로 묶어 전기충격을가하고,끓는 물을 온 몸에 들이붓는가 하면 인두와 담뱃불로 전신을 지졌다. 얼굴과 하복부를 커터로 조밀하게 그어 놓고 흘러내리는 피를 빨아먹기까지했다고 한다.심지어 생이빨을 펜치로 뽑고,식칼로 배를 찔러 휘저어 소장을천공시킨 상태에서 세시간 동안 방치해 두었다는 이 가공할 범죄의 가해자정선호는 비명소리를 듣고 문을 두드린 이웃 사람에게 뻔뻔스럽게도 “나도여성의 인권을 아는 사람인데 폭행을 하겠느냐” 하며 돌려보냈다고 한다. 우리 사회의 가정폭력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며 폭력의 양태도 점점 심각해지고 있지만 단순히 가정 내의 문제로 치부되어 소홀히 다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가정사의 얼굴을 한 천인공노할 범죄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으며,지금도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른다.위 ‘정선호 사건’에서 보듯이 이는 희대의 어떤 살인사건보다 더 잔인무도한 내용을 담고 있는 범죄 행위다.그러나 적용되는 법률은 가정폭력(7년 이하의 징역)과 상해,살인미수(10년 이하의 징역)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만약 실정법과 기존 판례를 이유로 범죄의 내용과 관계없이 관대한 처분이 내려진다면,우리는 법이라는 이름으로 또다른 범죄를 방조하고 비호하는 공모자가 되고 말 것이다. 화상으로 부풀어오르고,온 몸이 난자된 피해자 김씨의 사진을 앞에 두고 나는 차마 눈을 뜨지 못했다.사람에게는 누구나 인권이 있고,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다.그러나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 용납될 수 없는 일이 분명 있는 것이다.범죄의 경우도 우발적인 것과 의도적인 것은 명백히 구분되어야 한다.‘정선호 사건’은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에서는 결코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 일이며,그 극도의 잔인성과 장시간에 걸친 가학은 철저하게 의도된 범죄이다. 이것을 법이 제대로 심판하지 않는다면 누가 법을 신뢰하며 따를 것인가. 몇 년전,한 여성이 어릴 적 자신을 성폭행한 남자를 20년 후에 살해한 사건이 있었다.그녀는 사람이 아니라 짐승을 죽였다고 말했고 여성단체의 적극적인 구명운동으로 살인죄로 기소되었지만 집행유예로 석방되었다.‘정선호 사건’ 역시 남성과 여성의 문제를 떠나 인간이기를 거부한 인간과 비인간의문제이다.게다가 가해자인 정선호는 기껏해야 벌금이나 내고 말 것이라며 참회의 빛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현행 법률로 부족하다면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이 인간 아닌 인간을 법적으로 정당하게 처벌해야 한다. 사건이 발생한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정선호의 중형 처벌을 위한 서명운동과 피해 여성인 김씨의 치료비 마련을 위한 모금운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최초 발견시 생존율이 20%밖에 되지 않았다는 김씨는 생활보호 대상자로 병원비마저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어쩌면 정신적으로 영원히 치유될 수 없는고통을 품고 살아갈 이 여성이 다시 온전한 삶을 찾게 만들어 주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죽음의 문턱을 넘나드는 잔인한 고문 현장에서 차라리 죽기를바랐을지도 모를 이 여성에게 희망이 있는 세상을 알려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가정이라는 작은 사회의 구성원간에 깊은 이해와 인간적 존중이 절실하게필요로 한 이 시대에,이번 사건이 한번 나왔다가 세간에 잊히고 마는 일이되어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이 있기를 바란다.나는이 칼럼의 원고료를 그녀에게 전달할 것이다.성금 모금계좌 수협 183-61-031222 인천 여성의 전화 032-527-0092 ◆임수경 美코넬大 동아시아연구소 객원연구원
  • 具常씨 義아들 ‘20년만에 자유의 몸’

    “착하게 살겠습니다.그것만이 무죄를 입증하는 길입니다” 원로시인 구상(具常)씨의 의(義)아들 최재만(崔在萬·48)씨는 10일 가석방으로 충남 천안개방교도소를 출소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살인죄로 복역한지 20년만이다. 교도소에는 최씨 석방 운동을 펴온 박삼중(朴三中·자비사 주지)스님,일본야쿠자 살해혐의로 복역후 영구 귀국한 권희로씨,최씨의 가족 등 100여명이나왔다. 이들은 ‘환영 필귀가(必歸家)’‘사형수 최재만 집으로 돌아오다’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최씨를 맞았다.최씨는 “다시는 나같은 사람이 나오지 않아야 한다”며 눈물을 훔쳤다. 삼중스님은 “구상선생님이 ‘한 일이 없는데 언론에 보도돼 천벌을 받을 것같다’며 마중나오길 꺼렸다”면서 “여의도 자택에서 꽃을 준비하고 기다리신다”고 전했다. 천안 이천열기자 sky@
  • 洪仁吉전의원 구속정지 시사

    청와대 남궁진(南宮鎭) 정무수석은 10일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의 측근인홍인길(洪仁吉) 전의원의 석방 가능성과 관련, “전반적인 분위기는 홍 전의원을 배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조만간 구속집행정지 처분이 내려질것임을 시사했다. 남궁 수석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9일 김 대통령과 김 전대통령의 단독회동에서 김 전대통령이 홍 전의원의 선처를 요청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일은 없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신광옥(辛光玉) 민정수석도 “홍 전의원에 대한 주변의 평이 좋다”고 덧붙여 이를 뒷받침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모범수 1,441명 석탄일 가석방

    모범 수형자 1,441명이 가석방된다. 법무부는 9일 “석가탄신일(11일)을 맞아 10일 오전 10시를 기해 전국 40개구치소·교도소에서 모범 수형자 1,441명을 가석방한다”고 밝혔다.가석방대상자에는 원로시인 구상(具常·82)씨의 의아들로 살인죄를 저질러 19년을복역한 최재만(崔在萬·48)씨 등 무기수 3명과 징역 10년 이상의 장기수 25명이 포함됐다.또 기능자격 취득자 136명,검정고시 합격자 31명,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12명 등도 가석방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崔在萬씨 복역 20년만에 무죄 논란속 구명운동 화제

    원로시인 구상(具常)씨의 의(義)아들 최재만(崔在萬·48)씨가 살인혐의로복역된지 20년만에 가석방된다. 법무부는 7일 지난 81년에 발생한 경기도 시흥 농협청계분소 살인사건과 관련,사형을 선고받았다가 감형된 무기수 최씨가 풀려난다고 밝혔다.시인 구상(具常·82)씨도 “아들이 오는 10일 석방된다는 소식을 석방운동을 벌여온박삼중(朴三中·자비사 주지) 스님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최씨는 현재 천안개방교도소에서 사회적응교육을 받고 있다. 최씨는 81년 2월 19일에 금고를 털기 위해 일행 4명과 함께 안양 역전우체국에 들어갔다가 체포되어 그로부터 13일 전에 발생한 청계분소 이원향(당시38세)씨 살해사건 용의자로 지목받아 이듬해 사형선고를 받았다. 최씨는 선고이후에도 무죄를 완강히 주장했으며 일부 언론도 무죄 가능성이크다고 보도하자 구상씨와 삼중 스님,확정판결 당시 법무부장관을 지낸 배명인(裴命仁)씨 등이 구명운동에 나섰고 지난 88년초 무기로 감형됐다. 이종락기자 jrlee@
  • 러 억류선원 153명 12일 풀려나 귀국

    러시아 극동지역의 페트로파블로프스키항에 억류중인 한국 어선 3척의 선원286명 중 153명이 오는 12일 오전 블라디보스토크공사 소속 전세 여객기 편으로 귀국한다. 7일 해양수산부와 어선 소유주인 신라교역에 따르면 해양부 당국자와 신라교역 고문변호사가 현지를 방문,교섭한 결과 선박 운항에 필요한 필수인원만남기고 153명의 선원을 12일 전세기 편으로 귀국시키기로 합의했다. 억류된 배는 트롤어선인 한진·신안·한일호 3척으로 한국인 132명과 인도네시아인 127명,베트남인 27명 등 선원 286명이 타고 있다. 해양부측은 러시아 검사가 법원의 1차판결에 불복,항소해 늦어지고 있으나오는 10일 열릴 2차공판 결과에 따라 담보금을 내면 어선도 석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쿼터 위반이 경제수역 내에서 일어났고 회사측이 쿼터 위반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유엔해양법과 한·러어업협정에 따라 처리돼야 하나 현지검사가 러시아 국내법 적용을 주장하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억류된 어선들은 지난 3월16일 오호츠크해 러시아경제수역 내에서 명태잡이를 하다 어획량을 초과한 혐의로 억류됐다. 강선임기자 sunnyk@
  • [역사를 바꾼 정상회담] (5)브란트 슈토프 회담

    *70년 동·서독 정상회담. “직접 회담을 통해 양쪽의 심각한 견해차를 확인했다.에르푸르트는 시작일뿐이며 2차회담을 갖는 것 이상의 목표는 세우지 않았다” 1970년 3월19일 동독의 접경도시 에르푸르트에서 역사적인 동서독 정상회담을 가진 뒤 빌리 브란트 서독 수상이 서독으로 돌아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던진 첫마디다.그는 이 자리에서 통일에 대한 환상없이 침착하게 긴장을 제거하고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해 나가겠다며 ‘거짓된 희망’을 경고했다. 1945년 종전이후 25년만에 열린 정상회담은 긴장완화를 위한 대외적 여건변화를 동서독이 적극 활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다.1969년은 2차대전 종전후지속돼온 동서간 냉전구조에 처음으로 변화가 일어난 해였다.미국과 소련간전략무기감축조약(SALT I) 협상이 시작됐고 나토도 바르샤바조약기구에 상호균형감군협정을 제안했다.3월 동서화해를 추구해왔던 하이네만의 서독 대통령 취임,4월 서독의 ‘동독 국가승인’ 방침이 발표됐다.10월 ‘동방정책’을 제창한 빌리 브란트 총리의 사민당 연립정부가 출범했다.브란트 총리는취임연설에서 “서독 정부에 의한 동독의 국제법상 승인은 고려될 수 없지만독일에는 두개의 국가가 존재하며 둘은 외국이 아니라 특수한 관계에 있을뿐”이라고 밝혔다. ‘두개의 독일 인정 발언’은 동독을 소련의 위성국가로,‘비합법적’국가로 간주 동독을 승인하는 국가와는 외교관계 단절까지 불사하는 ‘할슈타인원칙’에 정면 배치되는 것이었다.야당은 즉각 반(反)통일노선,분단고착화,심지어 ‘매국행위’라며 비난했다.반면 동독은 두달 뒤인 12월 서독에 무력사용·위협 포기,외교관계 수립 등을 요구,정상회담의 계기를 마련했다. 브란트는 동독이 국제법상 승인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어떤 대안을 제시하기보다 직접 동독총리를 만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 70년 1월 빌리 슈토프 동독총리 앞으로 정상회담을 제의하는 서한을 전달했다.슈토프도 이에 즉각 합의했다.양측은 곧바로 실무접촉에 들어갔고 4차례의 실무접촉과정에서의제가 아닌 회담장소가 최대의 난제로 떠올랐다.서독은 브란트 총리가 서베를린을 거쳐 동베를린으로 가길 원했고 동독은 서독 정상의 베를린 장벽통과라는 상징성 때문에 이를 거부했다.결국 제3의 장소인 동독의 에르푸르트로합의했다. 3월19일 브란트가 탄 기차가 에르푸르트 역에 도착했을 때 수많은 동독 국민들이 열광적으로 그를 환영했다.숙소인 ‘에르푸르트 호프 호텔’까지 몰려와 환호하는 군중앞에 나서 이들을 진정시키던 브란트의 모습을 지켜보는수행원들 눈엔 눈물이 고였다. 회담장 밖의 분위기와는 달리 회담장안은 냉랭했다.동독은 군비감축, 유엔동시가입,국제법상 동등한 관계수립 등 7개항을 요구했다.서독은 동·서독은서로 외국이 아니며 양측의 선린우호관계의 제도화를 위해 노력한다등 6개항을 제시했다.양쪽은 각자의 입장만 확인한 뒤 5월21일 서독의 카셀에서 2차회담을 재개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만 발표하고 헤어졌다.두달뒤 카셀 2차회담도 양쪽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1차때처럼공동성명도 발표하지 못했다. 가시적인 성과는 거두지 못했지만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쪽은 공존의 필요성을 공감했다.실무접촉은 계속 돼 기본조약이 체결된 72년 12월21일까지 70여차례나 열렸다.73년 9월 유엔동시가입,74년 3월 상호대표부개설로 이어졌다. 89년 11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90년 10월 통일때까지 양독은 9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졌다.‘조금씩 가까워짐으로써 변화를 촉발한다’는 브란트의 접근이 결실을 맺었다. 김균미기자 kmkim@. . *브란트 당시 서독총리. 인류평화·공존 철학속에 동방정책을 싹틔운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는옛 동서독인을 막론하고 ‘통일의 아버지’로 불리운다. 1913년 12월18일 북부 독일의 소도시 뤼베크의 노동자 가정에서 소비조합여점원의 사생아로 태어났다.사회당원인 외할아버지를 ‘아빠’라 부르며 성장한 그는 17세때 독일사회민주당 당원이 돼 반나치 청년운동에 가담했다. 히틀러 집권후 사회주의자들에 대한 탄압이 심해지자 노르웨이로 망명,종전때까지 그곳에서 활동했다. 49년 연방의회 베를린 시의원으로 독일 정계에 입문한 뒤 15년만인 64년 당수로 선출된다.69년 자민당과 제휴,전후 최초의 사민당 정권을 창출하고 총리에 올라 ‘동방정책’을 밀고 나갔다.동서독 정상회담 개최등 공로로 71년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보좌관이 동독 스파이로 밝혀지면서 74년 총리직에서 물러났다.87년 사민당 당수직 사임으로 정계에서 물러난 그는 사회주의인터내셔널(SI) 의장직을 6회 연임하면서 국제정의 실현과 인권신장에 앞장섰다.92년 10월8일 운명했다. *슈토프 당시 동독총리. 빌리 브란트의 상대였던 빌리 슈토프 동독 총리는 1989년 거세게 전개됐던반정부 시위에 밀려 사임할 때까지 에리히 호네커 동독 공산당 서기장 치하의 마지막 총리로 일했다. 1914년 7월9일 베를린 출생인 그는 벽돌공과 기술자,건축설계사 등으로 일했다.그는 동독의 내무·국방장관 등을 비롯해 공산당과 행정부에서 요직을두루 역임했다.70년 1차 정상회담직후 브란트 서독 총리로부터 ‘확고하고경직된 견해를 가진 정치가로 다루기 매우 어려운 회담 상대’로 불리웠다. 89년 10월18일 호네커 실각으로 함께 사임했다.사임하고 이틀 뒤 여행규제가 풀리면서 동독인들의 대탈출극이 벌어졌다.독일이 통일된지 1년만인 91년 60년대 베를린 장벽과 국경을 넘어 서독으로 탈출하는 동독민들에 대한 사살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된 혐의로 구속됐다.92년 이와 관련 재판을 받고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석방됐다. 독일 정부는 99년 4월19일 그의 사망소식을 발표했다.사망 원인은 공표되지 않았다. 김균미기자
  • 살인·테러…요동치는 반군

    *필리핀. 서방 관광객 등을 볼모로 한 필리핀 회교반군들의 반정부 게릴라 투쟁이 3일정부 목표물에 대한 폭탄 공격과 인질 사살로 확대되는 등 필리핀 정부와 반군간의 대립 사태가 격화되는양상을 보이고 있다. 분리독립 투쟁을 벌이고 있는 회교반군들은 이날 남부 민다나오 섬의 헤네랄산토스 시청사와 시장 등 세 곳에 동시다발적 폭탄 테러를 감행했다.군 정보보고에 따르면 이 폭탄 테러로 15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했다. 반군들은 이와 함께 코타바토시 인근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를 강제로세운 후 이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70명을 인간방패로 삼아 정부군과 교전을 벌였다.앞서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은 정부측과의 평화협상이 결렬된후 민다나오섬 전역의 정부·군사 시설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1만5,000여명의휘하 반군들에게 하달했다.반군들의 이날 공격은 최근 수년만에 가장 큰 규모로 이루어졌다. 현재 필리핀내에서는 반군들의 대정부투쟁이 확산됨에 따라 민다나오섬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한다는 지적이 고개를 들고 있다.필리핀 대통령궁은 그러나 정부가 현재 민다나오 섬의 치안을 잘 유지하고있다며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을 일축했다.한편 서방인 등을 인질로 억류하고있는 회교반군단체 아부 사이야프는 3일 남부 바실란 섬에서 대대적인 인질구출 작전을 벌이고 있는 정부군의 공격에 맞서 가톨릭 성직자 등 적어도 4명의 인질을 사살했다 말했다. 삼보앙가·코타바토(필리핀) AFP AP 연합. *시에라리온.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유엔평화유지군(UNAMSIL)과 반군 혁명연합전선(RUF)간에 충돌이 발생,유엔군 7명이 살해되고 3명이 부상했으며 유엔군과 옵서버 등 50명이 인질로 잡혔다고 유엔대변인이 3일 밝혔다. 반군들은 지난 1일부터 수도 프리타운 북동쪽 140㎞ 지점 마케니와 마그부라카 등 유엔군 기지 두 곳을 공격,3일까지 교전을 벌였다.인질 한 명은 3일석방됐으나 나머지 인질 21명은 마케니와 마그부라카에,28명은 카일라훈에분산 수용돼있다. 유엔 안보리는 2일 비상회의를 소집,사태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으며 반군 지도자 포다이 산코는 3일 저녁 유엔군 억류사태 해결을위해 ‘즉각적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다.또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 계속 ▲RUF점령지역에서의 유엔군과 인도주의적 업무 봉사자 및 민간인들의 자유활동 보장 ▲지난해 7월 체결된 평화협정에 따른 무장해제를 약속했다.그러나 산코는 그동안 식언을 거듭,서방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원인 유엔의 무장해제에 대한 반발.91년부터 내전을 벌여온 정부군과 RUF는 지난해 반군의 정부전복 시도가 서아프리카 평화유지군(ECOMOG) 개입으로 실패하면서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반군 정부군이 1만3,000점의 무기를 유엔군에 반납,거의 무장해제한 반면반군은 4,000개만 반납한 채 여전히 시에라리온 동부·북부지역 등 다이아몬드광산 밀집지역을 장악하고 있다.국토의 절반.이중 마케니는 국가 속의 국가로 불리는 반군의 요새.무장반군 수는 1만5,000명이며 지도자 산코는 지난해 11월 정당을 구성하고 정부의 광물전략위원회의장직을 맡고 있다.반군은다이아몬드를 인근 라이베리아 등에 판매,자금을 조달하고 있으며 이지역장악 유지를 위해 유엔군과 계속 충돌하고 있다. ●유엔 유엔의 시에라리온 평화정착 의지는 강력하다.소말리아,르완다,브룬디 내전에 개입하고서도 대학살을 방지하지 못한 유엔은 시에라리온만이라도 건지기 위해 필사적이다.현재까지 8,000명을 파견했다.94년 르완다 대학살시 평화유지군 책임자로 있던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1만1,000명까지 증파할 계획.이번 사태로 증파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이 경우 분쟁지역에 파견된 유엔군 사상 최대 규모가 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스리랑카.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타밀반군과 스리랑카 정부군간의 17년 내전에서 정부군의 패색이 짙어지고 있다.무장반군단체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는 지난달말부터 자신들의 문화적 수도로 여기는 자프나에 대한 공세를 강화,정부군이 고립되면서 스리랑카 정부가 전시체제 돌입을 선언하고 공공안전법을 발효시킨 것.찬드리카 쿠마라퉁가 스리랑카 대통령은 이날 반군과의 전쟁에 재원을 투입하기 위해 앞으로 3개월간 불요불급한 개발사업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스리랑카는 또 공공안전법 발효에 따라 특정재산을 몰수하고 신문 등 인쇄물의 발행을 중단시키는 한편 전쟁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모든 시위를 금지시킬 수 있게 됐다. 스리랑카는 1,900만 인구 가운데 4분의3 정도가 불교를 믿는 싱할리족이고힌두교도인 타밀족은 6분의1 정도인 320만 정도.타밀족은 48년 스리랑카가영국으로부터의 독립한 직후부터 분리독립을 요구해 왔다.양 민족간 무장투쟁이 본격화된 것은 83년 LTTE가 자프나에서 경찰관 13명을 살해한데 대한보복으로 타밀족 수천명이 피살되면서부터.다수민족인 싱할리족으로부터 차별받고 있다고 생각하던 타밀족들은 그 이후 본격적인 무장투쟁에 나섰고 17년에 걸친 내전을 통해 약 6만여명이 희생됐다. 인도는 스리랑카에 인도적 지원은 제공할 수 있으나 군사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다.지금의 정황으로는 자프나가 반군들의 수중으로 떨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이며 자프나에 갇힌 정부군 4만명을 어떻게 대피시킬것인지가 큰 문제로 떠올랐다. 자프나는90년에도 반군들에 장악된 바 있다.반군들은 95년까지 약 5년간별도의 입법·사법·행정부는 물론 소규모 해군까지 거느려 사실상 독립국역할을 했었다.자프나의 함락은 오는 8월 총선을 앞둔데다 민족갈등 해결을공약으로 집권한 쿠마라퉁가 대통령으로서는 정치·군사적으로 큰 패배가 될것이다. 유세진기자 yujin@. *콜롬비아. 반군과의 오랜 내전에 지친 콜롬비아 국민이 요즘 단단히 화가 났다.아무리 납치사건이 극성이라지만 9살난 어린이까지 납치해 간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콜롬비아 국민들은 연일 시위를 벌여반군의 후안무치를 규탄하며 피납 어린이를 하루빨리 부모의 품으로 돌려보낼 것을 촉구하고 있다. 콜롬비아 내전 종식을 위한 어린이 평화단체의 대변인역을 맡고 있는 다고베르토 오스피나군이 납치된 것은 일주일 전 하교길에서 였다.스쿨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무장괴한 3명이 갑자기 버스를 세운 뒤 차 위로 올라와학생들의 가방과 노트를 뒤적이다 ‘다고베르트’라는 이름이 나오자 가방의주인공을 납치해달아났다.다고베르트군은 콜롬비아 어린이 130명으로 구성된 평화단체인 ‘평화의 건축가들’의 회원으로 얼마전 TV에 출연,“어른들은 이제 내전을 그만둬달라”며 간절히 호소해 유명인사가 됐다. 아들이 납치되자 어머니 글로리아 오스피나씨는 “우리 가족에게도 이런 일이 생길까봐 무척 마음을 졸이며 살아왔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콜롬비아에서는 지난해만도 3,000여건의 납치사건이 발생했으나 어린이 납치는 거의 드문 일이어서 국민들의 분노는 어느 사건때보다 더하다. 멕시코시티 연합
  • 대우자동차 정상조업

    대우자동차 노사가 2일 임금ㆍ단체협상을 시작했다. 박태웅 부사장 등 노사 양측 관계자 27명은 이날 오후 부평본사내 복지회관회의실에서 2000년도 임ㆍ단협 1차 교섭을 가졌다. 이날 교섭에서 노조측은 ▲추영호(秋英浩)위원장 등 구속된 노조간부 5명에 대한 석방노력 ▲노조원에 대한 고소ㆍ고발 취하 및 인사위원회 회부 철회 등의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이날 상견례 형식으로 30여분만에 간단히 교섭을 마친 노사 양측은 오는 4일 오전 2차교섭을 갖기로 했다. 한편 노조가 이날 파업을 중단하고 작업에 복귀함에 따라 지난 25일 파업이후 7일만에 정상조업이 재개됐다. 부평공장 승용1ㆍ2공장 생산직 직원 2,700여명은 이날 오전 8시쯤 정시출근해 작업에 들어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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