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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여객기 한때 피랍

    [카이로 AFP AP 연합] 승객과 승무원 103명을 태우고 런던으로 향하던 사우디아라비아 항공 소속 여객기를 공중납치했던 무장괴한들이 14일 밤 여객기가 바그다드에 착륙한 뒤 승객 전원을 석방하고 이라크 당국에 투항했다. 이집트와 사우디 항공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다를 이륙한 사우디아라비아 항공보잉 777-200여객기는 이날 오후 무장괴한에 의해 납치돼시리아의 다마스쿠스 국제공항에 잠시 기착한 뒤이라크의 사담 국제공항에 착륙했다.납치범인 사우디인 2명은 여객기가 사담 공항에 내린 뒤 이날 오후 11시 20분(한국시간 15일 오전 5시20분) 승객 103명 전원을 석방하고 투항했다.
  • [사설] 中東 정상회담에 바란다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이 중동 정상회담 합의로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다.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미국과 이집트,유엔 정상이 16일 하오 자국의 샤름 엘 셰이크에서 회담을 갖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회담 초청자인 무바라크 대통령,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는 먼저 중동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노고와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중재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아울러이번 회담이 당사국은 물론 주변국과 유엔까지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는 자리인 만큼 중동에서 무력충돌을 종식하는 일대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바라크와 아라파트 두 지도자가 정상회담 제의를 받아들인 것은 유혈충돌이 계속될 경우 이스라엘과 아랍권 전체의 전쟁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보름 남짓 계속된양측의 분쟁은 이스라엘이 지난 12일 무장헬기와 탱크를 동원해 팔레스타인 주요지역을 미사일과 로켓으로 공격함으로써 급기야 전면전 위기로 치달았다.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전쟁선포’라고 비난하고 수감 중이던 반(反)이스라엘 과격 무장단체 하마스요원들을 석방하는등 ‘전쟁불사’태세를 보였다.중동의 전운은 곧바로 세계경제에 타격을 주었다.이날 유가는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36달러로 치솟았고 뉴욕증시는 폭락했다.중동석유 의존도가 70%를 넘는 우리에게도 ‘발등의 불’인 것은 마찬가지다.국내 주가는 13일 한 때 500선이 무너지는 등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양측이 우여곡절끝에 회담 테이블에 나가기로 합의는 했지만 회담성공여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감정이 서로 격앙된 상태인데다 사태수습방안에 대한 견해차가 큰 탓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기의 해소는 진원지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의 해결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양측은 평화정착을 약속한 1993년 오슬로협정의 양보와 타협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양측간에반세기 이상 계속된 대립과 반목의 역사는 진정한 승리란 없으며 ‘피의 악순환’만 되풀이됐다는사실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번 회담은 양측이 서로 폭력을 중단하고 폭력 재발방지책을 강구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한다.미국은 ‘공정한 중재자’의 자세를 견지하며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다해주기 바란다.
  • 오늘 이·팔 정상회담 전망

    자칫 전면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가 16일 정상회담 합의로 수습 실마리가 잡혔다.그러나 사태해결을 위한 양측의 시각차가 워낙 커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15일 레바논의 친이란계 이슬람 과격단체인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군 대령 한명을 생포했다고 밝힘으로써 새로운 변수로 대두됐다. ◆전기마련=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중재노력과 압력을받아온 양측의 회담 참석 합의로 지난 12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공격으로 대두된 전면전 위기는 일단은 수그러들었다.아라파트 수반은 그동안 회담참석 전제조건으로 요구해온 ‘국제진상 조사위’구성과 국경지역 봉쇄조치 해제 등 전제조건을 거둬들였다.바라크 총리도 팔레스타인측의 폭력중단 우선 합의 등 조건을 달지 않았다. 두 지도자가 정상회담 제의를 받아들인 것은 현 사태의 지속이 양측 모두에게 더 이상 유리할 것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전망= 16일 회의에 거는 기대는 한마디로 ‘제한적’이다.물론 빌클린턴 미 대통령이 14일 밝힌 것처럼‘폭력중단 방안’‘폭력 충돌 재발 방지’‘진상조사’‘중동 평화협상 재개 방안 마련’등 의제들이 다뤄질 예정이다.그러나 현실적으로 기대가능한 성과는 임시 봉합조치라 할 ‘현 유혈사태 종식합의’정도다. 미국의 한 고위관리는 “한걸음 물러나 잠시 폭력사태의 결과에 대해 생각할 기회만 된다하더라도 성공적”이라고 밝혔다.이미 중단된평화협상의 재개는 거론조차 어렵다는 분석이다.이번 회담이 아무런합의없이 실패할 경우 중동사태는 통제불능의 사태로 악활 될 것이란 데는 이견이 없기 때문에 현 사태종식안에는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보고있다. 그러나 유혈 종식안이 마련된다 해도 그 이후는 불안한 상황.팔레스타인내 과격 단체와 무장저항단체 하마스 등은 정상회담에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만일 자살폭탄 테러같은 돌발적인 폭력사태가 벌어질 경우,다시 위기국면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아라파트 수반이 하마스 등 무장저항단체구속 요원들의 석방을 승인하고 바라크 총리는 우파인 리쿠드당과의 거국 내각 구성을 선언한것도 이같은 우려를 더하고 있다.팔레스타인 무장저항 요원의 석방은 오슬로협정의 파기를,바라크 총리와 리쿠드당과의 제휴는 기존 평화노선의 포기를 뜻한다. 일부에서는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코피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이번 회담에 참석하는 클린턴 대통령의레임덕 상태도 회담 성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한다.임기전모양새를 어느정도 갖추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려는 그의 의지에도 불구,분쟁 당사자들에게는 입김이 줄어들 것이란 진단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이·팔 사실상 전면전 양상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폭력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야당을 포함한 ‘국가비상 연합정부’를 구성키로 함과 동시에 군을 전시체제로 전환,중동사태가 전쟁으로 번질 조짐이다.팔레스타인도 이스라엘군의 헬기공격에 맞서 무장단체 하마스의 조직원들을 대거 석방하는 등 무력대응으로 맞선다는 자세여서 중동전역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팔레스타인은 13일을 ‘피의 금요일’로 규정,대규모 시위를 벌였으며이스라엘군은 시위대에 다시 총격을 가해 부상자가 속출했다.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탱크와 미사일 공격도 계속됐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이스라엘을 피바다로 만들겠다”며 보복대응을 다짐하고 있다. 유혈 충돌사태가 전면전으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유럽연합(EU) 정상들은 프랑스 해변의 휴양도시 비아리츠에서 모여 “협상 이외에는해결책이 없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대화를 촉구했다.그러나협상을 주도했던 온건파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서로간에 신뢰성을 잃고 강경 일변도로 선회했다. 아라파트는 이스라엘군의 즉각적인 공격 중지,팔레스타인 자치구의봉쇄 철회,탱크와 군인 철수 등의 전제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미국과 이집트가 참여하는 4자회담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바라크 총리는 13일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라파트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의 통제력을 잃었으며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는 정면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아랍권 전역에서는 ‘인티파다(봉기)’와 ‘지하드(성전)’의 분위기에 휩싸여 반(反)이스라엘 및 반미 감정이 확산되고 있다.미국은테러를 우려,13∼16일 요르단,이집트,쿠웨이트,레바논,시리아 등 아랍 13개국과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7개국및 파키스탄의 대사관을잠정 폐쇄했다. 미 해군 구축함 피격사건으로 사망자가 17명으로 늘어나자 미국은“테러로 확인될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예멘의 수도인사나 주재 영국대사관에서는 구축함 피격사건 하루만에 테러로 보이는 폭발사건이 일어났다.이같은 상황에서 미국이 보복 행위를 감행하면 5차 중동전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 21∼22일 아랍정상회담을 준비중인 압델 메귀드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아랍이 이스라엘의 그런 습관에 팔짱만 끼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오만은 직접적 행동에 나서 자국 주재 이스라엘 무역대표부를 폐쇄하고 이스라엘 텔아비브 주재 무역대표도 소환했다. 그러나 1973년 4차 중동전 때처럼 아랍권이 이스라엘을 전격 기습할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다.국지전이나 테러행위가 전쟁의 발단이 될수 있으나 아랍국가들이 이스라엘과의 전쟁에 나서기에는 많은 부담을 안고 있다. 그럼에도 전면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높다.아랍권이 지금처럼 반(反)이스라엘 감정으로 똘똘 뭉친 적은 없다.4차례에 걸친 중동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려는 아랍국가의 자존심이 한순간에 폭발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백문일기자 mip@
  • 이·팔사태 이모저모

    [라말라·가자지구·예루살렘 외신종합] 12일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측 보복 폭격을 신호탄으로 이스라엘 민간인들까지 대 팔레스타인 테러에 가담하는가 하면,팔레스타인 측에서도 과격파 회교무장단체 단원들을 석방하는 등 양측이 걷잡을수 없는 대결국면으로 치달았다.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이날 밤 나블루스 교도소로 몰려가 과격 회교무장단체 하마스 단원 65명을 석방했다고 팔레스타인 관리들이 전언.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측 단원 석방을 자국에 대한 유혈테러 기도로비난하는데 대해 하마스 지도자 아리엘 하니에는 “교도소가 이스라엘측 포격목표이기에 대피시키는 것일뿐”이라고 주장.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에서는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이어 민간인들까지 팔레스타인 테러를 감행,팔레스타인 민간인 3명이 부상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테러는 바라크 총리의 정치 및 군사 담당 자문관이가자지구,라말라 등에 대한 로켓 공격 중단을 발표한 지 1시간도 안돼 발생.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이이날 이스라엘 공격에 맞서 비상사태 및 총동원령을 선포.파타운동은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정부는 침략으로 인해 발생하는 어떠한 결과에대해서도 고통스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시위대의 이스라엘 병사 살해가 사태 악화를 촉발했다고 비난하면서 이­팔 양측 무장충돌 즉각중단을 촉구. ◆팔레스타인측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해 안보리 소집 및 새로운 결의안 발표를 요구했으나 안보리측은 일단 이를 거절.리처드 홀브룩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팔레스타인 등의 지나친 폭력사용을 비난한 지난 7일 결의안은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면서 유엔은 새로운결의안 마련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하마스 지지자들이 이스라엘의 공격 직후 “이스라엘은 피의 바다에서 헤엄치게 될 것”이라 경고한 가운데 바라크 총리는 시민들에게하마스 요원들의 테러행위에 주의할 것을 촉구. 이스라엘 치안관리들도 국가가 치명적 연쇄테러 위협에 직면했다고 선포.
  • [한반도를 평화 중심지로](1)수상 배경과 의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제79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그것은 단순히 개인적,혹은 국민적 ‘영광’에 그치지 않고 다방면에걸쳐 ‘변화’를 가져올 단초이다.수상 이유로 조명해 본 김 대통령의 사상과 국정철학,비전 등을 시리즈로 살펴본다.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99년 7월 ‘미국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라델피아 자유메달을 수상했다.이에 앞서 98년에는 유엔 인권협회가 수여하는 인권상을 받았다.모두 평화의 기초가 되는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서다.국제사회에서 김 대통령은 실제로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의 지도자로 인정받고 있다. ◆인권 신장 올 노벨평화상은 김 대통령에 대한 국제사회 평가의 완결판이다.민주주의와 인권 신장 위에 20세기 마지막 냉전지대인 한반도에 평화 기운을 움트게 한 공로다.냉전체제에 의해 유린된 인권과좌절을 거듭한 민주주의를 소중히 가꾸고,크게 꽃을 피울 토양을 생명의 위협을 느껴가면서 마련한 때문이다. 노벨위원회도 수상 이유에서 이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실제 김 대통령은여러차례의 사면·복권을 통해 사형수를 감형하고이른바 ‘양심수’와 국가보안법 관련 수감자도 석방했다. 지난 9월초에는 남파간첩 등 사상범인 비전향 장기수 72명을 그들의 희망대로북송하기도 했다. ◆민주주의 실천 김 대통령은 취임한 뒤에도 국내는 물론 아시아지역의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을 위해 끝없이 헌신해 왔다. 김 대통령은 임기중 달성할 5대 국정지표 가운데 첫 목표로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을 꼽았다.국내의 비판 속에서도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국정을 운영하려는 노력을 계속했고,또 자신을 탄압했던 군사정권 지도자들을 용서함으로써 ‘역사와의 화해’를 시도했다.또 기회 있을때마다 아시아의 민주주의 확산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등 국제회의에서 연금중인 미얀마 아웅산 수지여사의 자유로운 활동을 위해 앞장섰고,한·일 정상회담 때도 미얀마 정부가 연금중인 수지 여사와 대화에 나서도록 한·일 두나라가 공동으로 촉구한다는 합의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특히 김 대통령이 재야인사였던 시절,리콴유 전싱가포르 총리 사이에 벌어진 ‘아시아의 민주주의 가치’ 논쟁은 김 대통령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역설적으로 반증하는 유명한 일화로 꼽힌다.민주주의는 지역·인종·피부색과 관계없는 보편적 가치로,아시아에도 민주주의에 대한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는 논지를 폈었다. ◆대북 햇볕정책 “이제 한반도에 냉전이 종식되리라는 희망을 가질수 있게 됐다”는 게 노벨상위원회가 햇볕정책에 대해 내린 최종 평가다.남북정상회담이 그 기폭제가 되었음은 두말할 나위도 있다.그러나 햇볕정책은 탄탄대로만을 걸어온 것은 아니다.취임 이후 동해 잠수정 침투사건-서해교전-금강산 관광객 억류사건 등으로 숱한 좌초위기를 맞았다.금강산 관광객 억류사건으로 여론이 서서히 비판적 시각으로 들끓기 시작했고,남북차관급 회담이 결렬되는 등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늘상 얘기한 대로 ‘인내심을 갖고’ 햇볕정책을 추진,지난 6월 분단 55년만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이는 한반도 냉전체제 해체의 물꼬를 트는 동력으로 작용,북한 조명록(趙明祿) 차수의 방미로 이어졌고,급기야 북한과 미국이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데 합의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에 북한과 일본의 관계개선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는 등 한반도 새로운 질서가 태동중인 것이다. 양승현기자
  • 金光坤씨 구속취소 안팎

    ‘티벳 유물전’ 관련 폭력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과정은 의혹투성이다.검찰이 받아들인 범행동기나 대질신문과 참고인 조사 과정등이 축소·왜곡 수사의 가능성을 짙게하고 있다.전국적으로 검찰이구속 피의자를 기소 직전에 무혐의로 결정해 석방하는 것은 1년에 한두건도 되지 않을 만큼 드문 일이다. ■뒤바뀐 범행동기 검찰은 김씨의 폭력 교사 혐의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소씨 등에게 범행동기가 있는 것으로 보았다.경찰은 “김씨가 M사대표 A씨와 추진하던 ‘티벳 유물전’에 대해 대주주 K씨가 제동을걸자 앙심을 품고 청부폭력을 행사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검찰은“M사 인터넷 만화 사이트를 운영하려던 소씨 등이 K씨의 제동으로사업이 어려워지자 범행을 저질렀다”며 소씨를 주범으로 바꿨다. 그러나 법원은 “소씨 등이 살아온 과정과 직업 등을 고려할 때 인터넷 사업을 하려했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며 검찰의 결정을 인정하려 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다. 경찰 관계자도 “폭력 전과 5∼9범으로 현재도 철거업을 하고 있는이들이 어떻게 인터넷사업을 할 수 있겠느냐”면서 “이들은 사건전에는 K씨와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허술한 대질신문 검찰은 피의자들로부터 각각 진술을 받은 뒤 대질해 그 차이점을 추궁하는 수사 기법을 사용하지 않고,김씨와 소씨 등3명을 한자리에 모아 대질신문을 하면서 김씨에게 먼저 질문을 하고나머지 관련자에게 김씨의 진술을 확인만 하는 식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대질신문 끝에 김씨가 폭행을 지시했다는 행동대원들의 진술이 번복됐다. 소씨 등은 경찰에서는 “김씨가 처음부터 K씨의 인상착의,연락처를알고 우리에게 가르쳐 줬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은 “K씨의 제동으로사업에 차질이 생겨 소씨에게 고충을 얘기하며 ‘한번 만나보라’고한 뒤 A씨에게 물어 K씨의 연락처와 인상착의,차번호 등을 가르쳐줬다”고 주장한 김씨의 손을 들어 주었다. ■일방적인 참고인조사 검찰은 김씨를 무혐의 처리하기 불과 하루 전에 김씨와 사업상 잘 알고 있는 송모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해 송씨 진술을 무혐의의 증거 가운데 하나로 채택했다.송씨는 “평소 김씨의 인품이나 생활 등을 볼 때 청부폭력 같은 범죄를 저지를 인물이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팀
  • 이, 팔 대대적 폭격 이모저모

    [라말라·가자지구·뉴욕 외신종합]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무장 헬기들은 라말라 팔레스타인 청사 공격에 이어 가자지구의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의 집무실 건물 부근도 공격. 최소한 5대의 이스라엘 중무장 헬기들이 공격할 당시 아라파트 수반은 가자지구에서 조지 테넷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폭력사태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있었으나 아라파트수반은 일단 무사한 것으로알려졌다. ◆팔레스타인측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전쟁 선포’라고 비난하고 유엔 안보리를 긴급 소집할 것을 촉구.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각각 전화통화를 갖고 사태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목표물들에 대한 공습이이스라엘군인 억류에 대응하기 위한 ‘제한적 공격’으로 규정.이스라엘은 이와함께 요르단강 서안을 봉쇄,팔레스타인인들의 출입을 차단했으며 라말라 부근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켰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병사 4명이 방향을 잃고 팔레스타인 관할하에 있는 라말라에 들어갔다가 팔레스타인 경찰에 억류됐다고 발표.그러나 이 가운데 2명이 팔레스타인 시위 군중에 의해 살해되자이스라엘군은 ‘중대한 사건’으로 규정,보복을 경고했다.이스라엘군은 억류된 병사들의 상태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석방 교섭이 진행되고 있는지도 공개하지 않았다. 목격자들은 성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경찰서 주위를 에워싸고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이스라엘 병사들을 넘겨줄 것을 경찰측에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중동지역의 긴장고조로 12일 급등,36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뉴욕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경질유는 전날보다 2.75달러 오른 36달러로 거래되는 등 폭등세를 지속하고 있다.이날 유가는 이스라엘의 공격소식과 함께 예멘 아덴항에 정박중인 미 구축함이 아랍계로 추정되는 자살 특공대의 폭탄 공격으로 침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상승했다. ◆이슬람 저항단체인 하마스와 파타파의 군사조직인 탄짐등이 무장투쟁의 강화를 다짐,유혈사태의 악화가 우려된다.무장저항단체인 하마스의 지도자 이스마엘 아부샤라브는 12일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과 지금 전쟁중이며 모든 이스라엘인들은 하마스의 정당한 공격 목표물이라고 선언했다.그는 팔레스타인의 거리는 희생된 동포들의 목숨에대한 복수를 펼칠 시간이 다가왔음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는 전쟁상황에 있으며 전시에는 모든 이스라엘인 목표물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아라파트 수반이 이끄는 파타파의 준군사조직인 탄짐의 지도자도봉기를 중단하라는 어떤 지시도 받지 않았으며 인티파다(반이스라엘봉기)를 전면적으로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탄짐 서안지구 사무총장인 마르완 바르구티는 “지금 필요한 것은 인티파다를 전면적으로전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10일 소강상태를 보였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충돌은 11일 다시 격화돼 나블루스,베들레헴,헤브론 등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이날 밤과 12일 새벽까지 치열한 총격전이 펼쳐졌다.이스라엘군은 이날 밤 헬기로부터 발포하며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격전을 벌였으며 헤브론에서는 이스라엘 병사가 복부에 총격을 받아 부상했다고 군 라디오방송이 전했다.
  • 이·팔사태 유화국면 급선회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유혈충돌이 2주째로 접어든 10일 최대 접전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양측 충돌이 급감,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팔레스타인측에 최후통첩을 보내며 강경입장을 보여온 에후드 바라크이스라엘 총리도 이날 “평화는 올 것”이라며 평화를 위한 인내를촉구하는 등 유화입장으로 급선회했다.한편 11일 가자지구 등에서 팔레스타인 10대 2명이 사망, 유혈충돌 2주동안 전체 사망자수는 100명을 넘어섰다. ■양측 태도 변화 바라크 총리는 이날 최후통첩 연장 이후의 상대적평온이 폭력중단으로 이어질지 여부를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며 “12시간은 상황을 파악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시간”이라고 말해 평온 회복을 위해 충분히 기다릴 것임을 시사했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도 이날 사태 발생 후 처음으로 자신이 이끄는 파타운동의 요르단강 서안 핵심조직 지도자 마르완 바르구티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과격폭력 행위 중단을 지시했다고 이스라엘군 고위관리가 말했다. ■계속되는 국제사회 중재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빠르면 12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잇따라 방문,바라크 총리 및 아라파트 수반과연쇄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예루살렘 포스트신문이 11일 보도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집트에서 4자 정상회담을 개최하려던 계획이 무산됨에 따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키로 했으며 개별정상회담에 이어 3자 정상회담도 추진중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사태 해결 실마리 7일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역 셰바 농장에서 헤즈볼라측에 납치된 3명의 병사를 둘러싼 양측 교섭이 해결의 실마리로부각되고 있다.교섭이 무산될 경우 유혈충돌이 시리아,레바논 등 인근 아랍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커 미국 및 유엔의 중재 포커스가 레바논에 잡힌 인질쪽으로 쏠리는 양상이다.헤즈볼라는 병사 석방 대가로 이스라엘에 수감된 아랍인 죄수 1,600명을 모두 석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유엔 인권위 소집 이·팔 유혈분쟁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인권위원회 특별회의 소집이 10일 회원국의 압도적인 지지로 결정됐다. 이 결정이 곧바로 팔레스타인 지지로 해석되는 것은 아니지만팔레스타인 정착민에 대한 인권침해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대(對)이스라엘성토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예루살렘·제네바·워싱턴 외신종합
  • 신상진 의쟁투위원장 보석

    서울지법 형사2단독 金哲炫판사는 11일 의료계 1.2차 폐업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신상진(44) 대한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위원회(의쟁투)위원장이 낸 보석 신청을 받아들여 보증금 3,000만원을 내는조건으로 석방했다. 김판사는 “어제 의쟁투가 의사들의 폐업을 철회하기로 하는 등 의료계 파업 사태가 호전되고 있는 상황 등을 감안해 보석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중동사태 한고비 넘겼다

    [텔아비브·워싱턴·브뤼셀 외신종합]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개입이 시작된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가 1 0일 팔레스타인측에 제시한 폭력중지 시한을 3∼4일 연기,일촉즉발의 긴장국면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통보한 폭력중단 최후시한이 지난 9일 저 녁 에후드 바라크 총리 주재로 5시간에 걸친 긴급 각료회의를 열어 시한을 며칠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바라크 총리는 공영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제사회 지도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각료회의에 서 최후통첩 시한을 3∼4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경고 뒤에 또 다른 경고가 계속되고 있다”며 “불행히도 이스라엘군은 탱크와 헬리콥터 등으로 팔레스타인인을 여전히 공격하고 있다”고 이스라엘의 연기 결정을 비난했다.그는 아울러 이번 사태를 조사할 국제위원회 구성에 합의할 경우에만 평화협상 재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나흐만 샤이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빌 클린턴미국 대통령이 지역 정상회담 개최를 검토한다는 보도와 관련 “클린턴 대통령이 초청하는데 거부한다면 유쾌하지 않을 것”이라고 참석할 용의가 있 음을 분명히 했다. 이스라엘의 통첩시한 연장 결정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및 이고 르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중동 방문과 이·팔 전면전을 피하고 양측을 평화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려는 국제사회의 중재가 본격적 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클린턴 대통령은 바라크 총리,아라파트 수반,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을 상대로 전화 외교전을 벌인데 이어 금주중 이집트를 방문,중동평 화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도 룩셈부르크에서 회담을 가진 뒤 양측 지도부에 유혈사태 진정을 촉구 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하비에르 솔라나 외교안보정책 대표를 중동지 역에 파견했다. 유혈충돌 12일째인 10일 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와 가자지구에서 는 총격전이 계속돼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9살짜리 어린이 1명이 숨지 는 등 45명이 부상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지난주 레바논 게릴라들이 납치한 이스라엘 군인 3명을 무조건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시리아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의 죽음에 대한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 이라며 “미국과 유럽연합은 위기를 초래한 이스라엘을 명백히 비난 해야 한다”고 밝혀,이스라엘과 레바논·시리아와의 접경지역의 긴장 은 고조되고 있다.
  • 2000 美 대통령 선거/ D-32 판세

    D-32.백악관의 주인을 결정하는 미 대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 모두 지금까지 3억달러 가까이 선거자금을 모금,이중 1억8,000만달러를쏟아부었지만 현재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는한치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백중세로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벌어졌던 첫 후보자 TV토론 결과는 고어가 48대 41로 부시보다 조금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부시 후보도 예상과는 달리 의외로 선전을 펼쳐 현저한 차이를 드러내지 못했다. ■독립성향 유권자 향배=한달 앞으로 다가온 선거의 승패는 약 30%에달하는 독립성향 유권자의 향배에 달려 있다. 1차 토론 결과 어느 후보를 지지할지 결정못한 30%의 유권자 가운데 3%만이 마음을 새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나머지 97%는 아직도 결심을 유보하고 있어 여론조사는 토론이 모두 끝나 유권자들이결심을 하는 순간까지 앞으로도 시소게임 형태를 보일 전망이다. 올 미 대선전이 유례없는 백중세를 보이는 것은 1년 전부터 계속 부시에 뒤쳐져오던 고어진영의 선전이 일차적 주요 원인이다. 고어 진영은 선거 공약 제시에서 철저히 민생우선 정책을 펼치고 있다.2015년까지 예상되는 25조달러에 달하는 누적 재정흑자를 바탕으로 한 사회보장제도 확충과 교육제도 개선을 내건 호소가 최고 18%포인트까지 보였던 부시와의 격차를 줄이는데 기여했다. 반면 부시는 ‘따뜻한 인간미를 가진 공화당’이란 구호를 내걸어기존 보수성향을 탈피하려 애썼지만 경제호황 국면으로 유권자들이정치에 냉담해져 부시가 내건 공약에 잘 주목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두 후보의 상승세=부족 원인 고어가 뒤쳐졌던 지지도를 만회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부시를 큰 차이로 따돌리지 못하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배경에는 식상한 인물이라는 원초적인 결함에 간간이 터져나오는 클린턴 시대 스캔들과의 관련성이 차별성을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전통적으로 민주당 쪽이었던 블루칼러 근로층들이 클린턴 때와 같은 열렬한 지지를 보내지 않는다는 점,그리고 끊이지 않는선거자금관련 스캔들이 작용하면서 상승세에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고어는 2대 1의 비율로 근로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클린턴의 업적으로 자랑한 중국과의 항구적정상무역관계(PNTR) 체결과 외국인 근로자 비자발급 확대 등 정책이 근로층의 지지 열기를 다소 식게 만들었다. 또한 연설과 토론에 뛰어난 능력이 일부 유권자들에게 교활함으로비쳐지는 것도 고어로서는 부담이다. 반면 부시는 처음 대선무대에 등장한 뒤로 점차 베일이 벗겨지면서참신하게 보이던 어눌함이 결국 지도자로서의 면모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판단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두 후보가 획득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인단 수에서도 고어가148대 132로 부시에 다소 앞서고 있으나 과반수인 270명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어 과반수를 넘기 위한 두 후보의 행보는 앞으로 더욱빨라질 전망이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美부통령 후보 TV 토론.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대선관련 TV토론 두번째 순서는 부통령 후보끼리의 맞대결.5일 밤 9시(한국시간 6일 오전 10시) 켄터키주 덴빌시 센터칼리지에서 민주당 러닝메이트인 조셉 리버먼 상원의원과 공화당 딕 체니 전국방장관이 논쟁을 벌인다. 대선 토론 1차 때와는 달리 자유토론 형식으로 열리는 부통령 토론회는 답변 3분,반론 2분,추가반론 1분 등 시간에 묶인 채 번갈아 마이크를 쥐던 전통적인 방식이 아니라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미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대선토론과는 달리 부통령 토론은 이미지보다는 실무능력과 경험이 중시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리버먼-체니 격돌은 더 치열할 것이 예상된다.형식이 자유토론인 만큼 두후보는 언제든지 상대방을 공박할 수 있으며 주제 또한 마음대로 유도해 낼 수 있는 상황이어서 유권자들은 토론에 관한한 대선 1차토론때보다 더 흥미와 긴장감을 느낄 수 있으나 후보들은 혹독한 곤욕을치러야 한다. 더욱이 부통령 토론은 단 한번 밖에 없는 자리이기 때문에 두 사람은 토론 시작부터 각자의 구상대로 후보를 유인하거나 공박하는 적극적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보여 열기는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이상열기를 감지했는지 4일 리버먼은“나는 인신공격에 호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방패막을 치는 모습이었다.체니 역시 “미국인과의 대화를 할 작정”이라고 예봉을 감추었다. 경력에 관한한 체니는 88년 상원의원에 당선된 리버먼 보다 한수 위.하원의원과 백악관 실세,행정부 관료 자리를 두루 거친 그는 특유의무기인 차분한 논리력으로 감성에 호소하는 리버먼을 파고들 것으로보인다. 그러나 리버먼의 무기는 청렴성과 도덕성.하원의원 시절 남아공화국넬슨 만델라 석방결의안 반대나 학교급식 지원 반대 등 체니의 극우보수성향 이력은 리버먼의 표적이 돼 공박받을 공산이 크다.
  • 대한매일을 읽고/ 의사 계속 무리한 요구 대화의지미궁

    어렵게 시작된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가 의사들의 관련공무원 문책요구로 다시 난항을 겪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의료계는 사법부 소관인 구속자 석방문제까지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다는 내용이었다.시민의 한사람으로 의료계의 태도를이해할 수가 없다. 지난달 27일에는 불법집회를 법에 따라 합법적으로 제지했던 서울경찰청장의 사과를 요구하며 대화를 거부해 불법시위를 주도한 측이 합법적 공권력을 행사한 측에게 오히려 큰 소리를 치는 아이러니컬한모습을 보이더니 급기야 29일에는 ‘의약분업정책과 관련된 공무원을문책하라’ 고 주장하는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이런 의료계의 태도를 바라보는 국민들은 과연 의료계가 대화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러울 뿐이다.정말로 의료계가 국민의 건강을 생각한다면억지 요구나,담당공무원의 문책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먼저 환자와국민들에게 불편을 끼친 것을 정중히 사과하고 올바른 의약분업을 위해 정부와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박상규[서울시 중랑구 묵2동]
  • 3차 장관급회담 성격과 전망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27일 개막된 제3차 남북 장관급회담은6·15선언후 급진전되어온 당국간 협력사업을 전체적으로 검토하고큰 틀에서 조율하는 자리다. 특히 남북관계에 대한 중간평가적인 성격이 짙다.숨가쁘게 달려온그동안의 과정을 살핀 뒤 문제점을 짚고 점검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정부 당국자들은 “새로운 실천사업의 도출보다 내실을 다지는 회담”이라고 말한다.그러나 남측 수석대표인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은 27일 “새로운 의제 포함이 없을 수 없다”며 일부 새 의제 협의가 시작될 것임을 밝혔다. ■회담 성격 장관급회담을 ‘6·15 공동선언’ 이행 등 남북관계 전반을 총괄하고 현안 전체를 논의하는 중심협의체로 운영한다는 것이정부 방침.장관급회담이란 큰 틀 아래 국방장관·경협·적십자·사회문화회담을 하위 협의체로 진행해 나가겠다는 뜻이다.장관급회담에선 현안과 사업을 도출하고 하위 협의체에 이를 실천하도록 위임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행점검 대상 두차례 장관급회담의 합의사항을 평가·점검한다는점에서 실행에 옮기지 못했거나 미흡한 문제에 대한 협의가 중점 진행된다. 이산가족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협의도 그중 하나다.지난 23일 끝난 2차 적십자회담에서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을 시범적으로 시행해 나가기로 합의했으나 규모·방법에 있어서 그 시급성에 비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여론이 높아 이에 대한 보완책 마련이 필요한상황이다. 26일 서울에서 끝난 경협 실무회의에서 합의된 원론적인 경협 제도화 문제의 실천방안이 남북관계 전체일정 속에서 협의될 전망이다.경의선의 조속한 복원을 위한 협력방안도 점검대상중 하나다.합의만 있고 실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임진강 공동수방사업 등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협의체 구성 남북경제위원회 등 실천기구를 조속히 구성·가동하자는 입장으로 정부의 주요 추진목표중 하나다.당초 1차회담때부터 정부는 북측에 ‘경협·군사적 긴장완화·사회문화 등 3개 분과의 실천협의체 구성’을 제의한 바 있다.제도적인 틀에서 남북관계를 정착시키자는 뜻이 담겨 있다.실천기구 구성이 어렵다면 현재 이뤄지고 있는 실무당국자간 협의체를 제도화할 것을 북측에 제의할 방침이다. 북측은 사안별·사업별 교류협력을 선호하고 있다.제도적인 틀에 묶여 행동반경을 제한당하기 싫다는 태도다.정부는 “사안별·사업별로는 협력 진전에 한계가 있다”며 실천기구의 구성을 설득하고 있다. ■새로운 의제 김용순(金容淳) 북한 노동당 비서의 추석방문때 제기된 몇 가지 문제가 심도있게 협의될 전망이다.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방한 일정 및 절차 등을 우선 협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연내 방한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자원 공동개발 및 전력교류를 위한 경협의 틀을 만드는 방안과 2001년 세계탁구대회 단일팀 구성,2002년 월드컵의 북한내 일부 개최문제도 협의될 전망이다. 남북 학술교류 등 사회문화분야의 교류확대도 주의제가 될 전망이다.휴전선 직항로 이용,모든 해외동포들의 남북고향 방문,휴전선 일대의 말라리아 공동방제 등은 1·2차회담때 제의에 이어 협의로까지 발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귀포 이석우기자 swlee@
  • [해외 항일전적지를 찾아서] (9)샌프란시스코·LA

    ◆ 美洲 독립운동 거점 샌프란시스코·LA. 샌프란시스코는 미주지역 조국독립운동의 중심지였다.한인들이 ‘상항(桑港)’이라고 부른 풍광이 아름다운 이곳에는 구한말 이래 하와이군도의 노동이민을 비롯,많은 한인들이 찾아들어 자리를 잡거나 로스앤젤레스 등 각 지방으로 진출하는 ‘거점’이 되었다. 샌프란시스코는 한국민족운동사상 첫번째 ‘의열투쟁’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페리부두에서 장인환(張仁煥)·전명운(田明雲) 두 의사가 대한제국정부의 외교고문의 직함을 가지고 일제 한국침략의 앞잡이 노릇을 한 미국인 스티븐스를 처단한 현장이다. 이 지역 최초의 한인단체 ‘상항친목회’가 1903년 9월 페리부두 인근의 스트리트 차이나타운에서 발족한 것을 시작으로 미주 한인사회최초의 민족운동기관으로 발전한 공립협회(公立協會)가 1905년 4월차이나타운 왼쪽 퍼스픽 스트리트 938번지의 회관에서 출발했다.공립협회는 기관지 ‘공립신보(公立新報)’에 이어 ‘신한민보(新韓民報)’를 발행하면서 국권회복운동을 벌였다. 두 의사의 의거직후인1909년 2월 미주본토의 공립협회와 하와이의합성협회 등 모든 한인단체를 통합,대한인국민회(大韓人國民會)를 창립하고 페리 스트리트 232번지에 중앙총회본부를 두고 기관지로 국내외 항일민족언론을 주도한 ‘신한민보’를 발행했다.영문명으로 ‘The New Korea’라고 표기한 ‘신한민보’는 1914년까지 5년동안 232번지 건물에서 발행하다가 1937년 로스앤젤레스 제퍼슨거리에 중앙회관을 건립,그곳에서 한국전쟁때까지 40년여년동안 한번도 결간없이 발행하면서 민족해방과 통일이념을 구현하였다. 그러나 아쉽게도 대한인국민회 중앙회관과 ‘신한민보’의 발행처로 사용되었던 페리스트리트 232번지 건물은 도시계획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 그 위치를 가늠하기가 어렵다.북가주 광복회장 이하전(독립유공자)옹과 중립화 통일운동에 열정을 보이는 최봉윤옹,이정순 한인회장등이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자 애쓰고 있다. 장인환·전명운 두 의사가 일제의 한국침략 앞잡이로 활동한 미국인 스트븐스를 총살·응징한 것은 1908년 3월24일 상오 9시 10분이다. 스티븐스가 페리 정거장에 도착하여 승용차에서 내려 페리빌딩으로들어서려는 순간,대기중이던 전명운이 먼저 권총 방아쇠를 당겼다.그러나 불발이었다.뒤이어 전 의사가 스티븐스의 얼굴을 총두(銃頭)로갈기는 순간 장 의사가 권총 3발을 발사,일본의 주구는 쓰러졌다가이틀뒤 절명했다.두 의사가 우연스럽게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거사에 나서 성공한 것이다. 장 의사는 1909년 1급 살인혐의로 구속돼 25년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중 1919년 국민회의 가석방 청원서가 수락되어 석방되었다.석방후독립운동에 헌신하던 그는 1930년 생활과 병고 등으로 향년 54세로이곳에서 자살하였다.전 의사는 사건발생 97일만에 구속되어 재판을받다가 무죄로 석방되었다.전 의사는 석방이후 미국에서 불우한 삶을 보내다가 1947년 63세로 세상을 떴다.두분 다 불우한 여생을 마친것이다. 샌프란시스코한인사회는 지난 3월23일 의거92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지난해 이어 두번째인 이 행사는 의거장소인 페리부두가 현장여건상 개최가 어려워 한인회관에서 열었다.지난해는 ‘한미수교1백주년기념조각’이 있는 자스틴 허만광장에서 거행되었다.한인 지도자들은 이곳에 두 의사의 동상을 세우고자 성금을 모으고 본국의 지원을 바라고 있다.현재 페리부두의 육중한 3층짜리 페리빌딩은 역사기념물로 원형대로 보존되어 있다.두 한인의사를 기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1896년에 건립된 지역 대표적 건물인 까닭이다. 초기 한인들의 정신적 지주역할을 해온 ‘상항한인연합감리교회’는 1904년 안창호·이대위 등이 친목회를 조직하고 가정예배를 드리기시작해 1907년 캘리포니아거리에 있는 3층 주택을 임대해 예배를 보는등 시련끝에 1994년 쥬다거리에 교회건물을 구입이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98년에 현재 건물을 신축하여 감리교회당과 역사자료실 부설로 운영하고 있다.현 건물은 독립운동과 직접 관련이 없지만 이곳한인들의 믿음과 각종 독립운동 자료들을 보존하고 있다. 미주 항일독립운동의 선각자 도산 안창호선생의 발자취는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곳곳에 남아있다.특히 로스앤젤레스 제퍼슨 거리 1938번지 대한인국민회 중앙회관앞 거리는 로스앤젤레스시가 1994년2월 ‘도산 안창호광장’으로 이름지을 만큼 도산의 업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도산은 1902년 샌프란시스코에 도착,LA를 오가면서 항일민족운동을 주도했다.대한인국민회와 흥사단을 중심으로 미국은 물론 멕시코·원동지방의 시베리아,만주등지에 대한인국민회 지방총회를조직할만큼 광범위한 조직을 만들어 항일구국투쟁을 벌였다.흥사단의 단소(團所)인 중앙회관은 LA 벙커 힐에 있던 것을 얼마후 피게로아스트리트 106번지의 2층 목조건물로,1932년에는 남(南)카타리나 거리 3421번지의 땅을 구입해 2층 유선양옥을 지어 옮긴 것이 오늘에 이른다. 미주 독립운동의 정신적 산실인 대한인국민회중앙회관은 1936년 LA 36 스트리트에 있었으나 얼마후 제퍼슨거리 1368번지로 옮겼다.대한인국민회 회관은 퇴색한 단층건물이 철책담으로 둘러싸여 제퍼스 큰길과 만나고 현관 벽 위에 ‘대한인국민총회’라는 현판이 선명하게 부각되어있다.LA 연합장로교회 소유인 이 건물은 지금도 매년 3·1절과 광복절에는 교포들이 모여 기념예배를 본다. 한인회 간부들은 한인회와 정부가 합동으로 교회로 부터 건물을 구입,보수하여 민족운동박물관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LA 한국문화원 최규학영사와 현지언론 피플뉴스 발행인 민병용씨 등 많은 사람이 민족운동박물관건립운동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1937년부터 1946년까지 도산가족이 살았던 남가주대학 구내 도산 사가(私家)는 당시 건물(1937년)그대로 보존돼 있다.현재 ‘The Ahn Family Residence’라고 쓰인 동판표지물이 설치돼 있다.올해 3·1절행사때 한국을 방문한 셋째딸 안수산 여사가 노구를 이끌고 방문자들을 친절하게 안내한다.도산의 많은 유물은 보는 이를 숙연케 한다.하나같이 조국 독립운동의 얼이 배인 것들이다.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 김삼웅주필 kimsu@
  • 윤락업주·경찰 ‘검은 커넥션’

    전·현직 종암경찰서 직원들이 ‘미아리텍사스’ 업주들이 결성한‘상납계’로부터 정기적으로 뇌물을 받아온 것은 윤락업주와 단속경찰간의 고착화된 ‘뇌물고리’를 입증한 것이라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윤락업주들이 상납계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96년 말부터다.업주들은 그 이전에는 개별적으로 뇌물을 줘왔으나 ‘효과’가 적자 계를 만들었다. 경찰은 ‘미아리텍사스’의 윤락업주들은 150여명으로 추정되며,업주 1명당 평균 3개 정도씩의 윤락업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업주들은 처음에는 3∼5명씩 3개의 상납계를 만들어,매월 50만∼300만원씩의 뇌물을 건넸다.그러다가 계당 인원을 10∼15명으로 늘렸으며,상납액수도 작은 계는 360만원,큰 계는 1,400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업주들은 상납계를 통해 매월 20일부터 31일 사이 돈을 건넸다.전달 장소는 호텔 커피숍이나 다방,식당 등을 택했으며 계별로 돈을 전달받는 담당경찰을 전화로 불러내 전달하는 수법을 썼다. 뇌물을 받은 소년계의 경우 고참 경사가 동료와 동행,정기인사 등으로 담당이 바뀌더라도 자연스럽게 같이 동행했던 경사가 이어받는 수법을 썼다고 서울경찰청은 설명했다. 상납계가 타깃으로 삼은 종암경찰서 조직은 소년계와 방범계 및 월곡파출소 등 3곳이다.업주들은 가령 1,600만원을 모으면 소년계와 방범계는 각각 500만원씩,월곡파출소는 600만원을 줬다.명절 때는 평상시의 갑절을 건넸다.물론 상납계에 들어 뇌물을 바친 윤락업소는 단속에 걸려본 적이 없다.3개 계의 총무였던 장모,남모씨는 구속됐다가 석방됐으며,이모씨(여)는 남편이 서울경찰청이 수사에 나서기 이전이미 구속됐다. 경찰은 상납계는 종암경찰서 김강자(金康子) 서장이 지난 1월 4일 부임하기 직전인 지난해 말 자동적으로 해체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愼久範 前축협회장 석방

    서울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吳世立)는 25일 지난 96∼97년 제주지사로 재직하면서 D산업 대표 한모씨로부터 관광지구 지정 청탁과 함께 30억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된 전 축협중앙회장 신구범(愼久範·58)씨에 대한 구속적부심에서 보증금 2,000만원을 납입하는 조건으로 신씨를 석방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신씨가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는 것으로 보여 석방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정부·의료계 주초 대화재개

    정부가 의료파업사태에 대해 사실상 사과하고 의료계도 이를 수용키로 해 공식적인 의-정 대화가 주초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최선정(崔善政) 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의약분업시행과정에서 준비가 소홀했고 의료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치 못했다”면서 “의약분업과 관련한 의료계의 폐·파업 사태에 대해 국민과 의료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파업 사태는 지난 20년동안 의료체계의 문제점이 누적돼초래된 것”이라며 “의료계가 ‘집단 이기주의’로 매도되는 상황이발생한 것은 안타깝고 유감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최장관은 “앞으로 의약계와 긴밀히 협력해 완전한 의약분업의 정착과 의료환경 개선에 힘쓰고 하루속히 진료를 정상화해 국민불편과 고통이 더 이상 지속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의료계가 구속자 석방 등과 관련된 대화의 전제조건 수위를 낮춘데 맞춰 정부가 사실상 공식적으로 사과한 것이다. 복지부는 25일 공식대화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의료계는 26일 이후대화를 갖기로내부의견을 모았다. 유상덕기자 youni@
  • 의쟁투 朱秀虎대변인 문답

    의사협회 의권쟁취투쟁위원회 주수호(朱秀虎)대변인은 24일 대정부협상 재개에 대해 “좀더 내부적인 논의를 거칠 필요가 있다는 것이전체적인 흐름”이라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보건복지부가 제안한 25일 협상은 다소 늦춰질 것이 확실하다”고 말해 협상 재개를 위한의료계 내부의 막바지 조율작업만 남았음을 엿보게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 ■전제조건이 모두 관철되지 않았음에도 협상재개 방침을 정한 것은‘10인 공동대표 회의’에 참가한 전공의 대표가 회의시작 초기에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표를 정부의 공식사과로 볼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의문을 제기,의견이 팽팽하게 갈려 격론이 벌어지는 등 진통을 겪었다.그러나 기대에는 미흡하지만 주무장관의 발표인데다 정부측이잘못된 의약분업시책을 인정하고,그로 인한 의료계의 어려움도 충분히 이해해 개선할 의지가 엿보인 점을 중시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정부와의 협상에서 주안점을 둘 부분은 복지부장관이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이 그동안 정부와 의료계간 물밑 접촉을 통해 합의한 문안과 다르고,‘공식사과는 있을 수 없다’는 등 애매한 태도를 보인 데 대해 분명히 따지고 넘어가겠다. 구속자 석방,수배자 해제는 물론 임의·대체조제 금지 등 지난달 말의 요구안이 이행되는지 여부가 협상의 성패를 결정할 것으로 본다. 송한수기자 onekor@
  • ‘진료권 보장·醫保국고지원’ 관건

    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장관이 24일 기자회견에서 의약분업 사태와 관련,의료계에 공식 사과하고 의료계가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함에따라 일단 의·정 대화의 물꼬는 트이게 됐다. 최 장관의 기자회견 내용은 그동안 의료계가 대화의 전제조건으로내세운 ▲구속자 석방,수배조치 해제 ▲의료사태에 대한 사과 ▲연세대 집회 강경진압에 대한 사과 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라할 수 있다. 최 장관은 의료계를 집단이기주의로 매도한 데 대해 공식 사과하는 한편,대화가 진전되면 구속자와 수배자에 대한 선처를사법부에 건의하고 강경진압에 대한 서울경찰청장의 유감표명이 있을것임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의약분업과는 상관없는 문제로 대치했던 정부와 의료계는곧 의약분업이라는 본질문제에 대해 머리를 맞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약사법 개정,의료발전방안,재정지원 등 본질적인 문제에도 정부와 의료계,약계,시민단체 등 이해당사자 간에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결과를 낙관할 수만 없는 상황이다.특히 의사들의 진료권보장문제로 요약되는약사법 개정문제와 의료보험재정의 50% 국고지원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것 같다. 의료계는 완전한 의약분업을 위해 ▲대체조제 완전금지 ▲의약품 재분류 조항 신설 및 개정 ▲지역의약협력위원회 폐지 ▲일반약의 포장단위 용법기준 7일 이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의약분업의 또다른 한축인 약계의 시선 역시 의식하지 않을수 없는 입장이어서 의료계의 요구를 선뜻 들어주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대체조제 문제만 하더라도 대체조제를 전면 금지하고 생물학적 약효동등성이 인정되면서 의사의 사전동의를 받은 경우에 한정하는 방향으로 약사법의 개정이 추진되면 약계가 들고 일어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약계는 그동안 의약분업안이 훼손되면 집단행동에 나겠다며 공공연하게 정부를 압박해왔다. 대치에서 대화로 방향을 선회한 의료계와 정부가 의약분업의 또다른축인 약계 등과의 입장 차이를 극복, 해결책을 찾아내 의료파업 사태를 끝낼지 주목된다. 유상덕기자 yo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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