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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탈북자처럼 남한에 정착했으면”

    “중국사람이라면 한국에 오지 않았을 겁니다.다른 탈북자들처럼 남한에서 인간답게 살고 싶습니다” 북한을 탈출해 13년동안 중국과 베트남,일본 등지를 떠돌며‘국제 미아’생활을 해온 김용화(金龍華·47)씨가 지난 5일일본에서 입국해 경기도 시흥시의 한 연수원에 임시 거처를마련했다. 김씨는 비록 한국정부로부터 1년간의 체류허가를 받아 입국했지만 이번에는 기필코 난민이 아닌 북한주민으로 인정받아남한에 정착해 보겠다는 간절한 소망을 갖고 있다. 함흥철도국 승무지도원으로 일하던 지난 88년 철도사고의문책을 피해 북한을 탈출한 김씨의 ‘탈북생활 13년’의 인생역정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했다.당시 중국으로 탈출한 김씨는 베트남을 거쳐 95년 6월 충남 태안반도로 숨어 들어왔으나 탈북자가 아닌 밀입국 조선족으로 분류됐다. 중국 도피생활중 돈을 주고 만든 위조 공민증이 화근이 돼탈북자임을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무려 22차례에 걸쳐재판을 했으나 불법 입국자로 판정돼 강제퇴거 명령을 받게되자 98년 4월 전남 진도에서 또 다시 쪽배를 타고 일본으로밀항했다. 김씨는 “그동안 겪은 고초는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자살할 마음까지 먹었으나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눈을 감을 수없어서 이를 악물고 참았지요. 분단이라는 비극의 장벽이 너무 높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일본 오오무라시 수용소에 수용됐다가 병 보석으로가석방 조치를 받은 후 일본 인권단체들의 도움을 받아 한국을 다시 찾게됐다. “결국 일본사람들이 저를 살려준거나 다름없지요” 김씨는 “요즘 남북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으나 탈북자들에 대한 관심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며 “이들이 남한도 같은 조국이라고 느낄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흥 김병철기자 kbchul@
  • 고속철 로비 호기춘씨 執猶 前남대문서장엔 징역 5년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孫容根)는 22일 경부고속철 차량 도입과 관련,로비 대가로 프랑스 알스톰사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호기춘(扈基瑃·여)피고인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죄(알선 수재) 등을 적용,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추징금 43억8,000여만원을 선고했다.또 수사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호 피고인에게 돈을 받은 전 남대문경찰서장전윤기(全潤基)피고인에 대해 징역 5년에 추징금 1억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호 피고인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외교관계 등을 고려해 보석으로 석방된 점을 참작,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전 피고인에 대해서는 “변호인측은 관련자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배달사고’ 가능성까지 제기하지만 여러 증거를 감안할 때 받아들일수 없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수형자 26명 대학입시 합격

    법무부는 200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형자 46명이 응시,대전대 한의예과를 비롯한 4년제 대학에 13명,전문대학에 13명 등 모두 26명이 합격했다고 19일 밝혔다. 대전대 한의예과에 합격한 김모씨(25·천안개방교도소·가석방)는 종교문제로 군 훈련을 거부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나 수형기간 대입준비에만 몰두,수능점수 392점으로 대학진학의 꿈을 이뤘다. 성폭력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남모씨(24·안양교도소)도 수형기간동안 중·고등 검정고시에 합격한데이어 이번 수능에서 269.7점을 얻어 동양대 정보통신공학부특차에 합격했다. 수형자 26명이 대학입시에 합격함으로써 지난 5년간 교정기관이 배출한 대학 합격자는 모두 78명으로 늘어났다.
  • 바레인 민주화 축제

    [마나마 AP AFP 연합] 바레인이 26년 전 해산된 의회를 부활시키고 입헌군주국으로 정체를 변경시키는 등의 혁신적 민주개혁 내용이 담긴 ‘국민헌장’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14일 실시하는 한편 정치범 전원을 석방하는 획기적조치를 취했다. 15일까지 이틀간 실시되는 국민투표는 전 국민의 축제적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압도적 다수의 찬성으로 승인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 요리전문TV ‘채널F’ 한명숙 여성부장관 가족초대

    요리전문TV ‘채널F’는 22일 오전11시 ‘거인들의 저녁식사’에서 한명숙(韓明淑) 초대 여성부 장관과 신학박사인 남편박성준씨, 그리고 중학생 아들 박한길군을 초대해 가족 간의사랑을 들려준다. 학창시절에 만나 4년간 연애끝에 결혼한 한 장관 부부는 결혼생활이 평탄치 않았다고 한다.결혼한 지 6개월만에 ‘통혁당 사건’으로 남편이 복역하자 한장관은 24세부터 13년동안남편의 옥바라지를 했는가 하면, 70년대초 재야 여성운동가로 활동하던 한장관 자신이 ‘크리스찬 아카데미 사건’으로2년간 투옥됐기 때문. 둘 다 석방된 81년 이후 박 박사는 여성운동가로 활동하는 아내를 지원해 왔고 서로에 대한 믿음속에 일하면서 늦둥이 아들을 낳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들 부부의 솔직한 삶의 이야기와 함께 초대 여성부 장관으로서 한장관이 생각하는 가정의 남녀 평등이 무엇인지 듣는다.
  • O. J. 심슨 폭행혐의 입건

    [마이애미 AP 연합] 부인과 그녀의 정부를 살해한 혐의로민사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았던 전 미식축구 스타 O.J.심슨이 이번에는 도로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 심슨은 9일 다른 사람의 차량에 다가가 운전자의 안경을 벗기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마이애미카운티 검찰청에 자진 출두,구치소에 2시간 가량 구금됐으며9,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심슨은 차량 불법침입과 폭행 등 두 가지 혐의에 대해 조사받았다.
  • [1950년대 지구촌 신익희선생 여행기](2)

    *佛·獨등 서유럽 9개국 순방. UN군 우방국을 찾아 사의를 표하는 제2의 임무를 위해 낙위(諾威·노르웨이)의 오슬로와 서전(瑞典·스웨덴)을 거쳐 6월12일 정말(丁抹·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 도착했다. 뻬이콘(베이컨)을 만드는데 가서 보니까 낳은지 8개월쯤 되는 어린 ‘도야지’를 잡아서 만들었다.목장 주인은 비밀을알려주겠다며 “새끼가 태어난지 2∼3일만에 다른 곳으로 데려가 인공으로 젖을 먹여 기르면 1년에 2번밖에 새끼를 낳지못하는 어미 도야지가 새끼를 3번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와서 비행기를 바꿔 타고 화란(和蘭·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으로 향했다. 헤이그에서는 애국열사 이준(李儁) 선생의 묘소를 찾았다. 묘지 이름이 ‘힐 오브 뉴오크’라고 하니 신상릉(新橡陵)인셈이다. 마침 이역(異域)의 향수를 자아내는 궂은 비가 부슬부슬 내렸다.묘 앞에 서서 눈을 감으니 47년 전 선생이 순국하시던 때가 떠올랐다.일본 제국주의의 흉도(凶濤)는 일거에우리나라를 병탄하려 하였다.1905년 소위 을사보호조약으로우리나라는 이미 망한 것이다. 선생의 비문은 영문으로 ‘이준 선생은 1858년 한국 함경남도 북청에서 출생하여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서거하다’라고 쓰여 있었다.중간에 한자로 ‘李儁’이라고 표기돼있는데 필적으로 보아 선생의 생전 동지이던 이상설(李相卨)선생의 친필인 것이 분명하다.한시가 떠오른다. 壯志未酬一身輕 宇宙長留萬古名 我來今讀墓前碑 後人不禁追慕情 ‘큰 뜻을 품었으나 이루지 못하고 몸을 던졌으니,그 이름이 우주에 오래토록 머물 것이다.내가 지금 와서 묘앞의 비를 읽으니 후세 사람들은 추모의 정을 금하지 못하겠구나.’ 선생의 유골을 파서 본국으로 가져 가자는 의견도 있었으나이준 선생의 묘가 여기 있는 이유가 알려져야 하기에 말렸다. 20일 룩셈부르크를 떠나서 백이의(白耳義·벨기에)를 거쳐불란서(佛蘭西·프랑스)에 왔다.파리공항에서 전규홍(全奎弘)공사가 맞았다. 개스톤 몬너빌 상원의장은 불란서 식민지인 남미 혼혈에 흑인 계통 신사로 언변과 풍채가 상당한 장년 정치가였다.에드워드 해리오 하원의장은 내가 한국의 사정을 말할 때마다 “트레비용”을 연발하니 그것은 우리말로 “옳거니 과연 그렇지요”라는 말이다. 내 나라 일에 바쁜 나로서 남의 나라 이야기를 장황하게 하고 싶지 않으나 이 나라는 나라 일에 성실한 책임자가 적고정부 인사라는 이들은 무슨 일이 있으면 국외로 도피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하니 이 나라의 전도(前途)가 어렵다는 생각이들었다. 파리의 밤은 주록등홍(酒綠燈紅).술은 푸르고 등불은 붉으며 미려한 부인들이 곱게 단장하고 밤을 낮 삼아 삼삼오오떼를 지어 몰려 다니니 파리는 과연 향락의 도시인 동시에불란서를 좀먹는 죄악의 도시다.경계의 거울로 삼지 않을 수없다. 이즈음 본국에서는 이승만 대통령께서 통일없는 휴전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과감한 영단으로 반공포로를 석방했다. 이태리(伊太利·이탈리아) 로마에는 7월2일 도착했다.가톨릭 법황(法皇·교황)의 나라인 바티칸이라는 독립국이 특이하다.인구 1,000여명의 독립국 형태로 있으면서 법황이 황제노릇을 한다. 피우스 법황은 우리나라에 대해 많은관심을갖고 있었고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법황은 “한국에 대하여많은 도움을 못 주어 대단히 미안하다.힘 닿는 데까지 노력하겠다.고난 많이 받은 한국은 응당 원조해야 할 것이다”라면서 친절하고 정다운 말을 하였다.히틀러나 무솔리니가 전쟁 전에 법황의 평화 권고에 좀더 귀를 기울이고 이성적으로처리했다면 수백만 인류를 전화의 불구덩이에 몰아넣지 아니하였을 것이요,좀더 조기강화(早期講和)를 하였어도 그 화를 감소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종교를 믿지 아니하고 독재의폭군이던 무솔리니도 법황에게만은 경의를 표한 흔적이 있다. 그것은 전 세계에 널려있는 가톨릭 교도의 여론을 계산해넣은 정치적 고려가 아닌가 한다. 정리 안동환기자sunstory@
  • 피랍 코린도직원 모두 석방

    인도네시아 이리안자야 반군 ‘자유파푸아운동(OPM)’에 의해 인질로 억류중인 한국 코린도그룹 직원 3명이 7일 오전 9시(현지시간) 모두 풀려났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권오덕,이종명 차장 등 한국인 2명과 현지인 1명이 석방됐으며 이들은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밝혔다. 반군측은 6일 오전에 가진 협상에서 와히드 대통령과의 면담을 철회하고 인질을 풀어주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홍원상기자 wshong@
  • 印尼 억류 코린도직원 오늘 석방

    인도네시아 이리안자야 반군 ‘자유파푸아운동(OPM)’에 의해 인질로 억류 중인 한국 코린도그룹 직원 3명이 7일 오전 10시(현지시간)풀려난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반군측이 억류중인 한국인 권오덕·이종명차장과 현지인 1명을 7일 풀어주겠다고 연락해 왔다”고 밝혔다. 이들이 풀려나면 인질은 모두 석방되는 셈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코린도직원 7일께 석방될듯

    인도네시아 최동단 이리안자야에서 무장단체에 억류됐던 한국 코린도 직원 2명이 이르면 7일 석방될 예정이다. 외교부는 4일 반군단체가 기존 요구조건을 대폭 수정,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 면담 전에 인질들을 풀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대통령 면담과 관련,반군단체에 신변안전각서를 전달할 해당 지역 군수는현재 자카르타에 있으며 7일 이리안자야로 돌아가 인질 석방을 설득할 방침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팬암기 폭파범 12년만에 판결

    지난 88년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에서 270명을 생명을 앗아간 팬암항공기 공중 폭발 사건의 리비아 피고인 2명중 한명에게 유죄판결이,다른 한 명에게는 무죄판결이 내려졌다. 과거 미군기지였던 네덜란드 캠프 자이스트에서 이 재판을 심리해온스코틀랜드재판부의 로널드 서덜랜드 판사는 31일 알리 알 메그라히(48) 에게 유죄를 인정해 최소한 20년간 복역하기 전에는 가석방이허용되지 않는 종신 징역형을 선고했다.그러나 함께 기소된 라멘 할리파 피마흐(44)는 무죄를 선고받아 즉시 네덜란드를 떠나 리비아로귀국할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또 “폭파사건의 개념과 계획, 집행은 리비아에서 비롯된것으로 명백히 추정된다”고 밝혀 사건의 배후에 리비아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로써 우여곡절 끝에 사건발생 12년만에 시작된 이 사건 재판은 일단락됐으나 유죄를 선고받은 메그라히가 항소할 뜻을 분명히 한데다,미국 정부가 이 사건으로 인한 대 리비아 제재를 해제하지 않고 사건을 계속 조사하겠다고 밝혀 사태가 완전히 종결되지는 않은 것으로보인다.가족들도 판결 이전부터 소송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으며 이번 판결을 사건의 종결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미 백악관은 “유엔 안보리 결의는 리비아에 대한 제재 해제의 선결조건으로 희생자 가족에 대한 보상과 이 테러사건에 대한 책임 인정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리비아 정부는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지적해 이번 판결로 리비아에 대한 제재가 자동적으로 해제되지 않을것이라고 밝혔다. 캠프 자이스트(네덜란드) 외신종합
  • 역대 퍼스트레이디 유형화 눈길

    대학원생이 석사 학위 논문에서 초대 대통령에서부터 현 대통령에이르기까지 퍼스트 레이디를 유형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주인공은 대통령학 전공자로 유명한 함성득(咸成得) 교수에게 논문 지도를 받은고려대 행정학과 대학원생 최고은씨(25·여). 최씨에 따르면 이승만 대통령의 부인 프란체스카 여사는 경무대의‘실질적 비서실장’으로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는 ‘과잉내조’를했다.윤보선 대통령 부인 공덕귀 여사는 퇴임 뒤 구속자 석방운동,원폭피해자 돕기운동 등 사회운동가로 빛을 발했다. 육영수여사는 박정희 대통령의 의견에 반하는 민심도 가감없이 전달하는 ‘청와대내 제1야당’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최규하 대통령부인 홍기 여사는 대외 활동은 거의 없는 ‘전통적 한국여인상’이었다. 전두환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는 비자금 조성 등에 연루되는 등의 부정적 측면을 지적했다. 노태우 대통령 부인 김옥숙 여사는 막후 영향력을 발휘하는 ‘베갯속 내조형’이라고 했다.김영삼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는 남편의 건강과 심기만을 보좌하는청와대 안주인의 역할에만 충실했다. 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는 민주화투쟁의 동지로서 퍼스트레이디 중 소외 계층의 복지 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했다. 최씨는 결론에서 바람직한 대통령 부인상으로 전문성과 정치 감각을 갖춘 ‘완전한 동반자로서 참여형’을 제시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박정희, 對北 선제공격 고려”

    1968년 1월21일 북한 공비의 청와대 습격과 이틀 뒤 미 정보수집함푸에블로호의 북한 피랍 직후 고(故)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은 ‘군사적 대응’을 강조했으나 미국은 대선을 의식,북한과의 협상을 추진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무부 기밀문서를 인용,푸에블로호 피랍사건을 해결하기위해 박정희를 만난 사이러스 밴스 미 특사(카터 행정부 당시 국무장관)는 “박정희가 기분이 안좋은 상태에서 동요하고 있다”며 박정희의 ‘과음’과 이로 인한 ‘엉뚱한 행위’를 우려했다.존슨 대통령에게는 “박정희가 술을 마시면서 장성들에게 명령을 내리고 다음날에는 명령을 잊는다”며 “박정희는 위험하고 불안정하다”고 보고했다. 월리엄 포터 당시 주한 미대사는 워싱턴에 전문을 보내 “박정희가군사적 조치나 북한 선제공격에 집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당시 서울에서 근무했던 미 관리들도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존슨 행정부는 “올해는 미국 대선이 있으며 푸에블로호 문제는 선거쟁점이될 수 있다”며 “미국은 중국이나 러시아와 전쟁을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정리했다.존슨 대통령은 밴스 특사에게 “박정희가 베트남에서 한국군을 철수시키겠다고 위협하면 미국도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대응하라”는 내용의 훈령을 보냈다. 미국은 푸에블로호의 첨단장비 회수를 위해 북한선박 나포 및 침몰,북한 항구 공격,해상봉쇄,비무장지대(DMZ) 기습 등을 고려했다.그러나 존슨 행정부는 승무원 석방과 한국군의 베트남전 계속 참전,아시아에서의 전쟁 불허 등을 이유로 대북협상을 택했다. 박정희는 미국이 청와대 기습보다 푸에블로호 피랍에 관심을 두는데화를 냈으나 승무원 송환협상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 로스앤젤레스 연합
  • 송영현씨 “”증거인멸 우려없어””

    서울지법 형사8단독 배준현(裵峻鉉)판사는 22일 이적표현물을 제작,판매한 혐의 등(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기소된 도서출판 ‘살림터’ 대표 송영현씨가 낸 보석신청을 받아들여 보석금 1,000만원에 석방했다. 재판부는 “증거인멸의 우려가 높지 않고 기소 내용에 좀더 적극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보석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이, 타바식협상 팔제의 수용

    [카이로 연합] 이스라엘이 ‘타바식 평화협상’을 개최하자는 팔레스타인측의 제의를 수용함에 따라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양측간 마라톤 협상이 21일 이집트의 휴양도시 타바에서 시작됐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총리는 20일 텔아비브 근교에서 각료회의를열어 평화협정 타결을 위해 10여일간의 마라톤 협상을 벌이자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제의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스라엘 언론들이 보도했다. 타바 회담에는 이스라엘측에서 슐로모 벤 아미 외무장관과 요시 베일린 법무장관,암논 립킨 샤하크 총무장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팔레스타인측에선 아라파트 수반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7월 미국의 캠프 데이비드에 파견됐던 협상팀이 그대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평화협상 중재안을 토대로동예루살렘의 주권과 팔레스타인 난민 귀환권 문제 등을 집중 협의한것으로 전해졌다. ◆타바식 회담이란 이-팔이 마라톤 평화협상을 벌이기로 합의한 이집트의 타바는 시나이 반도 북단에위치한 홍해변의 휴양도시.중동 평화협상과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이다.이-팔은 지난 93년 10월 오슬로 평화협정의 이행을 위한 후속회담을 타바에서 개최,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의 이스라엘군 재배치,팔레스타인경찰 창설,팔레스타인죄수 석방 등의 세부사항에 합의했다.94∼95년에도 이곳에서 여러 차례의 평화협상이 열려 양측이 잠정 평화협정 도출에 성공해 ‘타바식’이란 용어가 쓰이고 있다.
  • 印尼 무장독립단체에 한국인 1명 피랍

    인도네시아 최동단 이리안자야에서 목재공장을 운영 중인 한국 코린도그룹(회장 승은호) 직원 12명이 16일 현지 무장 독립운동세력들에게 납치돼 17일 현재까지 풀려나지 않고 있다. 코린도측에 따르면 이리안자야 머라우케시 북쪽 300㎞ 지점 밀림에서 권오덕차장과 현지인 직원 11명이 무장 독립단체 자유파푸아운동(OPM) 요원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갔다. 코린도 관계자는 “권차장 등이 벌목작업을 마치고 트럭을 타고 현장 사무소 쪽으로 이동하던 중 활과 칼 등으로 무장한 OPM 요원들에게 저지당한 뒤 납치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코린도는 피랍 소식이 전해진 17일 오전 이현 목재사업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책팀을 구성,직원들이 잡혀 있는 OPM 근거지로급파해 인질석방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들의 구체적인 요구조건과 인질들의 안전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연합
  • [사설] 공권력행사 확실히

    안기부 예산의 선거불법지원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지난 13일 법원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1996년 15대 총선 당시 신한국당 사무처에 근무했던 한나라당 실무 당직자 등을 검거하려 했으나 한나라당 직원들이 이를 저지해 수시간 동안 대치 끝에 119구조대까지 동원해 간신히 검거하는가 하면 일부는 도피했다고 한다.비록 한나라당이안기부 검찰의 자금 수사에 대해 정치적 입장과 견해를 달리한다 해도 사법부에 의해 정당하게 발부된 영장집행을 물리력으로 막는다는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같은 날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2000년 정부 심사평가 보고회’에서 정책평가위원회와 국무조정실은 “개혁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집단행동에 대한 사전 대응 노력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이 지적처럼 지난해 의료계·금융권 파업과 농민시위 등 일련의 집단행동은 법절차와 대화보다는 점거,농성 등 실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늘어났고 이 과정에서 공권력의 경시풍조가 확산돼 온 것이 사실이다.법과 원칙이 지켜지는사회가 되기위해서는 법집행이 엄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법집행의 수단은 바로 공권력이기 때문에 일단 공권력을 행사할 때는 단호하게 행사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연행된 당사무처 직원을 즉각 석방하지 않으면 검찰수뇌부는 물론 정권퇴진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한다.법집행을 위한 공권력 행사를 물리적으로 방해하는 것은 공당(公黨)으로서 할 일이 아니다.한편 한나라당은 총선지원자금과 관련,“지난 1995·1996년의 안기부 세입세출 내역을 조사한 결과 문제의 자금이 안기부 예산이 아닌것으로 확인됐다”며 서울,부산에서 잇따라 규탄대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한다.총선 당시 신한국당 사무총장으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는 한나라당의 강삼재(姜三載)부총재는 “그 돈은 구 민정당재산과 후원금 등으로 마련한 돈이며 ‘밝힐 수 없는 돈’도 일부 포함돼 있다”면서도 검찰 수사는 계속 피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주장대로 총선 당시 신한국당에 지원된 안기부 자금이진정 국가예산이 아니었다면 그럴수록 한나라당은 규탄대회를 열 것이 아니라 검찰의 수사에 협조해 자금의 실체를 밝히는 것이 떳떳한길일 것이다.강부총재도 ‘정치보복,공작수사’라고 외칠 것이 아니라 당사무처 직원들에 대한 외곽 수사가 필요없도록 검찰에 나와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다. 법집행을 방해하거나 공권력을 훼손하는 사범에 대해서는 반드시 처벌하여 공권력의 권위를 확립해야 할 것이다.또 공권력은 공정하고엄격하게 행사되어야 정당성과 함께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음을잊어서는 안된다.
  • [씨줄날줄] 조세형과 권희로

    ‘대도(大盜)’ 조세형씨가 일본에서 절도행각 중 경찰에 체포되었다고 한다.자기가 조세형이란 사실이 부끄러웠을까,그는 ‘고모’라는 가명을 댔다고 한다.그런데 일본 경찰이 한국 경찰에 확인하는 과정에서 조세형으로 밝혀졌다.조세형씨는 잘 알려진 대로 1975년 검거됐을 때 고위 관리와 부유층의 집을 제집처럼 드나들면서 3캐럿짜리다이아먼드를 비롯해 ‘물방울 다이아’ 등 고가의 귀금속을 훔친 것으로 유명하다.그가 훔친 물건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눠 주기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의적(義賊)으로 미화되기도 했다. 1998년 오랜 수감생활 끝에 출감한 조세형씨는 범죄자를 교화하는신앙인으로 새 출발,선교회를 만들고 경비 보안업체의 자문위원,신학대학원 목회자 과정을 다니며 모범적인 신앙인으로 다시 한번 세인의시선을 모았다. 그런 그가 다시 절도범으로 돌아간 것이다.그동안 그를 미화하기에 앞장선 언론은 주변 인물들의 ‘말’을 통해 그의 범행을 이해할 수 없는 일로 치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2년 전 가석방으로 영구 귀국한권희로씨가 떠오르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우리 언론은 야쿠자 두목을 살해한 권희로씨를 마치 일본 사회에서 핍박받는 한국인을 대표하는 ‘투사’처럼 소개하고 그가 귀국하자 영웅의 환국처럼 대서 특필했다.그러나귀국 후에 권희로씨가 치정에 얽혀 벌였던 살인 미수사건을 보고 사려깊은 사람들은 착잡함을 느꼈다. 우리 언론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름없는 이들에 의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들도 신문에 이름자라도 오르내린 사람이 벌인 일이라면 일개 도둑의 적선이라 할지라도 떠벌리고 ‘미화’하기에 급급했음을 이번 조씨사건은 일깨운다.일본 사회에서 한국인 깡패가 일본인 깡패 두목을 살해한 살인사건은 그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마치 핍박받는 한 한국인의 영웅적 ‘투쟁’처럼 보도하기도 했다.이같은 우리 언론의 태도는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또 감동마저 냄비 근성에 치우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일부에선 이번 사건이 일본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을 두고 ‘한국인이이 정도밖에 안되나’고 말한다. 사건이 어디에서 일어났는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아무리 미화해도 그는 도둑이었고 이제 이유야 어쨌건 다시 도둑이 된 것이다.그동안 우리 언론은 그를 지나치게 과대포장해 왔다.책임을 느껴야 할 것이다. 박찬 논설위원 parkchan@
  • ‘大盜’조세형 日원정 좀도둑질

    80년대초 재벌 회장과 고관들의 집만 골라 털어 세상을 떠들썩하게했던 ‘대도’(大盜) 조세형(趙世衡·63)씨가 지난해 11월 일본의 주택가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다 일본 경찰에 붙잡혀 구속된 사실이 5일 뒤늦게 밝혀졌다. 경찰청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11월24일 일본 도쿄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다 발각되자 출동한 일본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주거침입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조씨는 지난해 11월24일 오후 3시30분쯤 도쿄 시부야의 주택가 빈집에 침입,손목시계와 휴대용 라디오 등 13만엔(약 130만원) 어치의 물건을 훔쳐 나오다 이웃주민에게 발각됐다. 조씨는 부근 도카이(東海)은행 기숙사 쪽으로 도망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맞서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했으나 오른쪽 턱과 어깨에 경찰이 쏜 총을 맞고 격투끝에 붙잡혔다.조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조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체포 이후 ‘한국 서귀포 출신 고양빈(56)’이라고 속였으나 일본 경찰이 최근 한국경찰청에 신원조회를 요청하면서 신분이 탄로났다.일본 시부야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조씨는 지난해 12월15일 일본 검찰에 의해 주거침입과 공무집행방해,총포도검류소지 등 단속법 위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조씨는 신앙 간증을 목적으로 99년 10월부터 최근까지 12차례 일본을 다녀왔으며,지난해 11월17일 혼자 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98년 11월26일 15년의 형기를 끝내고 석방된 조씨는 사설 경비업체에 특채돼 범죄예방연구원으로 활동해 왔으며,지난해 5월 말에는 신앙 간증길에 만난 이모씨(41)와 결혼했다.경비업체는 지난해 12월26일 ‘무단 결근’을 이유로 조씨를 해촉했다. 조현석 이송하기자 hyun68@
  • 印尼版 ‘여성 전태일’ 살해범 濠서 DNA검사로 규명시도

    수하르토 철권통치 시절 근로자들의 노예같은 삶을 개선하기 위해노동운동을 주도하다가 처참하게 숨진 여성 노동운동가 마르시나의사인 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위한 유전자(DNA) 검사가 호주에서 실시된다.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 집권 후 마르시나 사망사건에 대한 재조사에 착수한 합동조사팀은 최근 고인의 혈흔을 채취,범인 색출을 위해조만간 호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분석을 의뢰키로 했다.마르시나는 인도네시아에서 노동운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인물. 그는 25살이던 지난 93년 4월 자카르타시 포롱 소재 시계제조업체카투르 푸트라 수르야 공장에서 노동조합을 결성,파업을 주도하다가실종됐다.마르시나는 그로부터 수주 후인 5월 8일 공장에서 200㎞ 떨어진 동부 자바 응안죽 부근의 오두막에서 온 몸이 토막난 주검으로발견됐으며 부검 결과 심한 고문과 성폭행 후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녀의 사인이 알려지자 국내 노동계는 물론,세계 각국에서 인권유린 행위를 강력 규탄했으며 결국 정부는 진상규명과 함께 근로자들의노동조건 개선을 약속했다. 당국의 수사로 지난 95년 9명의 군인들이용의자로 검거돼, 살인혐의로 기소돼 하급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대법원은 증거부족을 이유로 이들을 전원 석방했다. 합동조사팀은 마르시나가 감금된 곳으로 추정되는 동부 자바 군사령부 사무실에서 발견된 혈흔이 마르시나의 것으로 드러날 경우 자바군사령부 요원들의 범행임을 입증할 중요한 물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자카르타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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