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석방
    2026-02-11
    검색기록 지우기
  • 야말
    2026-02-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39
  • 의처증남편 살해 집유…범행가담 아들도 감형

    20여년간 의처증으로 가정폭력을 일삼던 남편을 살해한 부인이 집행유예로 석방되고 범행에 가담한 아들의 형량도 낮춰졌다. 부산지법 제4형사부(재판장 서복현부장판사)는 9일 남편을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7년이 구형된 박모(46·부산시부산진구 범전동)피고인에 대한 살인죄 선고공판에서 징역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석방했다. 또 박씨와 함께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7년이 구형된 아들 김모(24)피고인에게는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부인 박 피고인이 남편을 흉기로찌르고 넥타이로 목을 조르는 등 반인륜적인 방법으로 살인을 저질렀지만 결혼 20년간 도박과 방탕한 생활로 무위도식하는 남편을 대신해 식당종업원으로 일하며 가족생계와 자녀양육을 책임져 온 사정을 감안해 석방했다”고 밝혔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기고] ‘수돗물 바이러스’의 함정

    최근 바이러스가 검출된 수돗물의 위험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바이러스와 관련한 수질기준 항목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 자료가 많지 않다.이 때문에 권위 있는 국제 기관이나 선진국의 자료를 이용하여 안전성 여부를 판단하며,국민은 그것을 근거로 불안해 하거나 또는 안심하기도한다. 이때 전문가나 언론에서 자주 인용하는 것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음용수수질 가이드라인이다.여러 나라에서 수질기준을 제정할 때 참고로 하는 권위 있는 지침서다.대한상하수도학회에서는 1999년 WHO의 승낙을 받아 이 책을 한글로번역,출판했다. 그러나 현재 제기되고 있는 논란의 근거 중에는 WHO기준의내용이 왜곡 인용되는 경우가 있어 필요 이상의 불안감을주고 있는 듯하다.따라서 WHO 음용수질 가이드라인을 인용해 몇가지 잘못된 점을 바로잡고자 한다. 먼저 어떤 오염물질이 발생하면 당장 수질기준 항목에 추가하고 그 기준치를 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오류를 지적하고자 한다.WHO에서는 수질기준을 제정하기 전에 다음과같은 신중한 절차가 필요하다고 제시한다. ‘국가적인 수질기준을 제정할 때 인력이나 장비 등 자원이 부족할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적은 물질에 대한기준을 제정하거나 감시하는 데 불필요하게 자원을 낭비하지 않도록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제1장 서론,3쪽) WHO에서 바이러스에 대해 몇ℓ당 몇마리라는 식으로 기준치를 권고하고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없다.WHO에서는 이와 같은 기준치를 정하고 있지 않다.다만 바이러스를 처리하기 위한 처리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그러한 기준을 정하지않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바이러스학적 연구에 의하면 정수 처리에서 바이러스를상당수 감소시키는 것은 가능하지만 극히 대량의 물에서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바이러스학적 연구,역학적 연구,그리고 위험도 분석은 정량적(定量的)이고 직접적인 바이러스에 대한 기준치를 설정하기에는 불충분하지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이러한기준치는 일상적 분석방법으로 권고될 수는 없는데,그 이유는 바이러스를 분석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고,시간도 많이걸리며,시험방법이 복잡하여 이 방법으로는 수계 감염에 가장 관련이 있는 바이러스군(群)이 검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2·3·4절 가이드라인 값-바이러스학적 수질,35쪽) 새로운 화학물질이 많이 만들어지고 분석기술이 정확해지면서,또한 건강상의 문제가 새롭게 제기됨에 따라 음용수에대한 안전성문제는 점점 더 복잡해져 가고 있다.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다른 항목의 수질기준에 관하여 논할 때에도단순히 WHO 수질 가이드라인에 적혀 있는 항목과 수치만을가지고 논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이 기준의 제정 목적과 적용시의 주의사항 등을 고려하여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있는기술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는 수질기준에 대한 논의가 있을 때 국민은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기보다 논쟁 당사자들로부터 자신의 주장이나 인용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도록 하여 그 근거에의하여 판단해야 할 것이다. 한무영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
  • 英 명예시민된 만델라

    [런던 AP DPA 연합] 넬슨 만델라(82)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영국의 리즈시 명예시민이 됐다. 리즈시 의회 브라이언 워커 의장은 지난 30일 명예시민증 수여식에서 “진정한 자유가 타협의 산물이 아님을 세계에 보여주었다”면서 “당신의 결단이 남아공에 민주주의를가져왔다”고 치하했다. 리즈시는 이와 함께 만델라의 이름을 딴 시의 정원을 헌정했다. 만델라는 “이 정원은 내 어린 시절과 행복했던 날들을 떠올린다”면서 리즈시에 감사를 표했다. 만델라 이외에 과거에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조각가헨리 무어 등이 리즈시의 명예시민 자격을 얻었다. 만델라는 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 정권에 맞서 27년간 감옥생활을 했으며,민주주의를 약속하지 않는 정부의 석방제안을 여러 차례 단호히 거부했다.
  • 美·中관계 돌연‘봄바람’

    정찰기 충돌사고에 이어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천수이볜 타이완 총통에 대한 미국의 통과비자 발급 등을둘러싸고 깊은 감정의 골이 패였던 미중관계가 급속히 화해국면으로 바뀌고 있다. 중국이 29일 하이난섬에 억류된미 정찰기에 대한 미국측 조사를 허용한다고 발표하자 미국은 즉각 환영을 표하고 수리에 필요한 비용을 지불할 것임을 밝히는 한편 30일 조사단을 중국으로 급파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 모두 손상된 양국관계 봉합을 서두르고있음을 반증해준다. 두나라 모두 양국관계가 더이상 악화되는 것은 어느쪽에도 이익이 되지 않음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맥상 논란의 소지는 있지만 중국은 어쨌든 ‘very sorry’라는 간접적 사과를 받아냈다.게다가 이미 억류된 미정찰기를 조사,미군 정찰활동체계의 윤곽을 알아냈고 탐지기기들에 대한 정밀파악 기회도 얻었다.또 미국이 타이완에 판매한 무기 목록에서 최첨단 이지스함을 제외시키는양보도 얻어냈다.명분과 실리면에서 건질 것은 충분히 건져낸 이상 미국을 더이상 자극하지 않고 정상관계로 복귀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할 수 있다. 미국 역시 중국과의 관계를 조속히 복원시킬 필요가 있다.중국이 정찰기에 대한 미국측 조사를 허용한다는 것은 곧정찰기 기체도 반환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미국이 주장해온 기체반환 요구가 관철되는 것이다.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베이징의 올림픽 유치 등을 문제삼아 중국을 계속 건드린다 해도 중국이 입을 타격보다는 미국 기업들이 받을 상처가 더 커 보인다. 중국이 29일 모스크바에서 중-러 선린친선협력조약 의정서에 서명한 것 역시 미국으로서는 가볍게 보아넘길 수 없다.중국과 러시아의 반미(反美)연대가 더이상 강화되기 전에 중국과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됐다. “타이완 방어를 위해 미 군사력을 사용하겠다”는 부시미 대통령의 발언으로 파생된 파문 역시 조속히 진화시켜야 할 형편이다. 미·중 양측은 5월1일 미 조사단이 중국에 도착하는대로한달간에 걸친 두 나라간 앙금을 씻어내는 작업에 들어간다.충돌사고의 책임이 어느쪽에 있는지,또 기체 수리비 등의명목으로 미국이 지불할 돈의 성격 등에 대한 논란이있겠지만 과거 승무원 석방시 ‘very sorry’란 용어를 서로 자국측에 유리한 쪽으로 해석해 실마리를 풀었듯 이번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사건을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최철호·베이징 김규환특파원 hay@
  • 석탄일 2,085명 가석방

    법무부는 석가탄신일을 맞아 30일 오전 10시 전국 40개 구치소와 교도소에서 모범 수형자 2,085명을 특별가석방한다. 가석방에는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7년째 복역중인 오모씨 등 형기 10년 이상 장기수 33명과 각종 기능자격취득자 288명,검정고시 합격자 85명, 기능대회 입상자 17명,외부통근자 326명 등이 포함됐다.법무부는 “조직폭력이나가정파괴범 등 민생침해 사범은 제외했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되는 일 없는 比아로요

    필리핀 정국이 혼미하다.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의 지지시위로 정국이 불안한 가운데 수년간 계속된 경기침체도 나아질기미가 없다. 5월에는 총선까지 예정돼 있어 혼란상태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마닐라에서는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주 체포된 에스트라다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쿠테타설이 난무하고 있다.이에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은 28일 “군대가 헌법에 도전하는 모든 행위에 반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에스트라다는 이날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전국적 규모의 반정부 시위를 ‘비폭력적’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29일에는마닐라의 한 쇼핑몰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30여명이 부상하는 등 필리핀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있다. 에스트라다 수감으로 촉발된 이번 정치위기는 아로요 정권출범 때부터 예견됐던 일이다. 에스트라다의 지지자 대부분은 빈곤층이다.필리핀은 전체 국민의 30∼40%가 빈곤층이다.이들은 에스트라다가 학생과 중산층에 의해 축출된 뒤에도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지 않고 있다. 정권 안정을위해 에스트라다 지지층, 즉 빈곤층을 줄이는것이 아로요 대통령에게 절대적 과제지만 최근 시위로 더욱어려워졌다. 정치 위기가 페소화 가치와 주식시장에 영향을주기 시작했다. 경제는 실업률과 물가 상승,전 정권들이 남긴 대규모 재정적자 등으로 둔화되고 있다.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총선은 현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중간평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아로요 대통령의 지지도는 지난 3월 48%에서 최근 22%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에스트라다를 마닐라 외곽감옥으로 이감시켜 시위를 누그러뜨리려는 필리핀 정부의 시도가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 지가 관심사다. 전경하기자 lark3@
  • ‘제2의 天安門 문건’ 유출

    [뉴욕 연합] 1989년 톈안먼(天安門)사태 직전 중국 지도부 내의 첨예한 갈등과 숨겨진 진실을 담은 또다른 비밀문건이 중국 외부로 유출됐다고 뉴욕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새로운 비밀문건은 당시 자오쯔양(趙紫陽)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비서였던 바오퉁(67)이 1989년 9월 옥중에서 작성한 것이다. 이 문건에는 그해 6월4일 중국군이 시위학생들에게 발포하기 직전 최고위급 정책결정 과정에서 중국 지도부의 분열상과 당시 리펑(李鵬) 총리(현 전인대 상임위원장)의 보수강경파와 자오 총서기로 대표되던 개혁파 진영간의 갈등과정을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어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뉴욕타임스는 올초 미국에서 공개된 톈안먼 페이퍼와 최근 홍콩에서 발간된 중국어판 톈안먼 페이퍼 ‘6·4진상(眞相)’에 이어 나온 바오퉁의 문건이 그동안 조작을 주장해온중국 현 지도부를 매우 곤혹스럽게 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문건에는 바오퉁이 같은 해 5월28일 진압작전 기밀누설 혐의로 체포되기까지 자신의 행동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당 고위간부들이 비밀회동을 가진 사실이 최초로 언급돼있다. 자오 총서기와 바오퉁은 학생들과의 대화를 주장한 반면 리총리는 당을 수호하기 위해 강경진압을 역설하면서 첨예한대립구도를 그렸다. 바오퉁은 1989년 4월26일자 인민일보 사설이 시위대를 극렬하게 비난함으로써 결국 유혈사태를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가슴으로 느끼기에 우리가 분명히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마치 호랑이 등에올라탄 것처럼 우리는 점점 어려운 곤경 속으로 빠져들고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정치개혁연구실 주임을 지내는 등 개혁파 진영의 핵심인물이었던 바오퉁은 6·4사태와 관련,7년의 수감생활을 한 뒤석방됐으나 지금까지도 가택연금 상태에 처해 있다.
  • ‘텍사스 수뢰’ 경관 모두 풀려나

    매춘업소 밀집지대인 ‘미아리텍사스’를 관할하는 경찰서 등에서 근무하면서 포주들로 구성된 상납계를 통해 뇌물을 받은 경찰관 9명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줄줄이 석방됐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孫容根)는 20일 매춘업소 업주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관 김모(44) 피고인 등 8명에 대해 징역 1∼3년에 집행유예 2∼5년,추징금 760만∼4,800여만원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양모(45) 피고인에 대해서는 몸이불편하다는 점을 참작,선고를 유예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찰 공무원으로서 매춘업소 업주들로부터 돈을 받은 피고인들의 범죄사실은 중죄에 해당하지만 과중한 업무와 박봉에 시달려온 점,성실하게 근무하고뇌물을 분배받은 다른 경찰관들이 같은 정도의 징계처분을받지 않은 점,관행에 젖어 범행한 점,이 사건으로 퇴직한점 등을 참작해 1심보다 형량을 낮춘다”고 밝혔다. 김 피고인 등은 지난 96∼98년 미아리 일대를 관할하는 경찰서 방범계 등에 근무하면서 윤락업주들의 상납계를 통해매월 100만∼1,400여만원을 받고 단속을 묵인하거나 단속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기소됐다. 이들은 1심에서 징역 1년6월∼3년6월의 형을 선고받았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검찰·법원 ‘총풍’ 갈등

    임창열(林昌烈) 경기도지사에 대한 무죄 선고를 놓고 설전을 벌였던 검찰과 법원이 ‘총풍사건’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가 ‘무력시위 요청 사전 모의’ 부분을 인정하지 않은것을 놓고 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총풍사건 공판에 참여했던 서울지검 공안1부 이영만(李靈蔓) 검사는 16일 검찰 통신망에 ‘상고를 제기하면서’라는제목으로 A4용지 6쪽 분량의 장문의 글을 올려 항소심 판결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 검사는 우선 “총풍 3인방으로 알려진 오정은(吳靜恩)·장석중(張錫重)·한성기(韓成基)씨가 모의했다는 것은 한씨의 진술과 전화통화기록,메모지 등 수많은 증거가 있다”면서 “모의하지 않았다는 증거는 법정에서 일방적으로 부인하는 진술밖에 없는데도 법원이 한씨의 단독범행으로 단정한 것은 증거에 따라 재판하라는 법의 규정에 반하는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 검사는 “국기문란범죄와 관련된 피고인을 모두 집행유예로 석방한다면 어떠한 범죄인을 실형에 처해야 하는가”라고 물은 뒤 “한씨의 돌출 행동적인 단독범행이라 한다면최소한 한씨에 대해서는 실형이 선고됐어야 했다”고 밝혔다. 법원이 충분한 기록 검토를 하지 않았다는 불만도 제기했다.“1심 재판부는 2년여에 걸친 심리 끝에 피고인들의 무력시위 요청 및 모의 사실을 인정했다”면서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가 1개월만에 5차례 심리한 뒤 ‘모의 부분’을배척했으므로 심리가 충분히 이뤄졌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검찰이 요구한 대로 심리를 했기 때문에 심리가 부족했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판단은 법원이 하는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장택동 조태성기자 taecks@
  • ‘공중충돌’ 對美협상 뒤엔 中 ‘안전 영도소조’ 있었다

    미국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 충돌 사건 수습을 위한 미측과의 협상에서 중국측에서는 국가 최고 위기관리조직인 ‘공산당 중앙 안전공작 영도소조’가 처음으로 가동돼 총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지난해 10월에 창설된 안전공작영도소조가 가동돼 협상을 총지휘했다”며 “안전 영도소조는 민감한 국가안보 사안에 대한 정책을 결정하는 미국의 국가안보회의(NSC)과 같은 시스템을 취하고 있다”고 13일 말했다. ‘안전 영도소조’는 96년 타이완(臺灣) 총통선거를 앞두고 중국의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촉발된 양안(兩岸)위기때 검토됐다가 99년 나토군의 유고 주재 중국 대사관 오폭사건을 계기로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설치됐다. 영도소조 회의에는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 주석을 비롯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부주석 겸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첸지천(錢其琛) 외교담당 부총리,장완녠(張萬年) 중앙군사위 부주석,슝광카이(熊光楷) 인민해방군부참모장이 각각 참여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장 주석은 회의에서 ▲‘힘의 외교’를 천명한 미국에 끌려가는 모습을 보여 비판을 받거나,대사관 오폭사건 때처럼 반미시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국가미사일방어망(NMD) 구축을 강행하는 미국의 콧대를 꺾어야 하며 ▲협상은 늦어도 미국 내 반미정서를 자극하는 부활절(15일) 이전에 끝내도록 한다는 ‘사건해결 3대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주석은 특히 남미 순방을 출발하기 앞서 차세대 지도자인 후 부주석에게 이 3대 원칙을 강조하고 전권을 위임,첸 부총리와 승무원 석방여부를 최종 결정하도록 당부한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이석채씨 구속적부심 기각

    서울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吳世立)는 13일 PCS 사업자선정 비리와 관련,직권남용 혐의로 구속된 이석채(李錫采)전 정보통신부장관이 낸 구속적부심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혐의 내용이 인정되고 석방하면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이씨는 구속적부심 심사에서 사업자 선정 방식을 바꾼 데 대해 “당시의결정으로 통신 사업자와 장비 사업자가 분리돼 우리나라통신업계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주장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승무원 귀환 따른 양국 득실과 향후 전망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중간 군용기 충돌사고 억류승무원이 귀환한 이후 양국관계는 어떤 영향을 받을까. 콜린 파월 미 국무부 장관은 11일 기자회견에서 “정찰기사건으로 양국간 신뢰가 손상을 입은 것 같지는 않다”고말했다.사건이 더 악화되기 전에 갈등을 멈춰 파국을 피하게 됐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승무원의 무사귀환에도 불구하고양국관계의 향후 전망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진단한다.사건의 발생과 매듭이 불명확한 채 남겨졌고 이전부터 산재한양국간 난제는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오는 18일 양국 실무진들이 만나 정찰비행 계속 여부 문제를 포함,정찰기 기체 반환문제 등을 협의한다.이 협상은 앞으로 전개될 양측의 행동양식을 가늠해볼 척도가 될 공산이크다. 그러나 일단 억류 승무원을 돌려받은 만큼 미국측의 입장이 다시 강경쪽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특히기체반환은 과거 미국과 소련간의 전례로 볼 때 쉽지 않을전망이고 이 경우 두 나라 관계는 다시 경색될 수 밖에 없다. 데니스 블레어 태평양 사령관은 이번 주말부터 똑같은 정찰비행을 재개하겠다고 백악관에 요청했다.양국간 합의가이루어지기 전에 정찰비행이 재개될 경우 이번 같은 사건이재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큰 틀에서 볼 때 앞으로 양국 관계는 긍정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이번 갈등을 교훈으로 무역문제,타이완 무기판매,인권문제,베이징 올림픽 개최 지지등 양국 현안들이 오히려 쉽게 풀려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어쨌든 승무원 송환이 장기화되기 전에 해결된 것은 고무적이다.크고작은 갈등은 계속되겠지만 파국은 피한다는 큰전제에는 두 나라의 이해가 일치하고 있음을 승무원 조기송환이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hay@.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은 미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공중 충돌사고를 둘러싼 미국과의 협상에서 ‘실보다는 득이 많다’는 점에 상당히 고무돼 있다.중국 언론들은 12일“미국과 중국 군용기간의 공중 충돌사건 협상에서 승리했다”고 자평했다. 중국이 ‘승리’를 주장하는 배경은 우선 ‘중국이인권을중시하는 나라’라는 것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 이미지를제고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점이다.중국당국은 오는 18일 표결을 앞둔 제네바 유엔인권위원회의 중국 인권비판 결의안채택을 무산시킬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중국 정부는 11일 기자회견 때 인도주의적 입장에서승무원을 풀어주기로 했다는 것을 반복 강조했다. 중국측은국제정치 무대에서 미국 중심의 단극화의 틀에 도전한 것으로 비친 점도 플러스 요인으로 꼽고 있다.사건협상 과정에서 미국에 조금도 밀리지 않고 굳건히 버텨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에 ‘국제사회의 조정자’ 역할을 맡을 수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는 주장이다. 최첨단 장비로 무장한 미군의 EP-3 정찰기를 조사할 기회를 갖게 돼 정찰 및 방어능력을 제고시키는 발판을 마련했고,주권침해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여줌으로써 국민단합을 이끌어낸 것도 승리를 주장하는 배경이다. 중국은 자국의 군사활동에 대한 정찰 중지와 거액의 배상을 요구할 것이 분명하다.특히 추락한 F8전투기와 사망한것이 확실한 조종사 왕웨이(王偉)에 대한 배상을 놓고 미국과 줄다리기를 벌일 전망이다. 중국이 잃은 점은 무엇보다미국측에 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높였다는 사실이다.미국민들에게 미 보수파들의 주장으로만 보이던 ‘중국 위협론’이 점점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을 심어줬다는 점이다.이것이 타이완에 대한 첨단무기 판매 결정으로 나타날경우 중국으로서는 마이너스다. khkim@. * '역시 CNN'. 미 CNN방송이 정찰기 승무원들의 전세기 탑승부터 이륙장면을 전세계로 단독 생중계하며 걸프전 이래 다시 한번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이번 보도 때 CNN기자들은 하이난다오 현지에서 ‘비디오폰’이라는 새 병기를 시청자들에게선보였다. CNN 기자들은 지난 1일 군용기 충돌사고 이후 11일 미 승무원 전원 석방에 이르기까지의 극적인 과정을 비디오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영상과 음성으로 전달했다. 비디오폰의 가장 큰 장점은 별도의 화면전송 장비 없이 초고속 무선 데이터통신이 가능하다는 점.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 서비스 바로 직전 단계인 IS-[b]95b]C(혹은 CDMA2000-1X) 서비스가 지원되는 핸드폰을 노트북에 연결하고노트북 상단에 화상 카메라를 설치하면 된다.핸드폰과 노트북만 휴대하면 지정장소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보도할 수 있다. 이동미기자 eyes@
  • [사설] 美·中 ‘공중충돌’이 남긴 것

    미국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의 공중충돌로 야기된 양국의외교분쟁은 중국이 억류중인 미군 승무원 24명을 석방함으로써 사건 발생 11일만에 타결의 돌파구를 열었다.무엇보다미·중 긴장관계가 더이상 악화되지 않고 해소의 실마리를찾은 것은 양국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해서도크게 다행한 일로서 환영한다. 미승무원의 귀환은 미·중 양국이 명분과 실리를 살려 ‘절반의 해결’을 한 것으로 문제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각종 첨단 정보통신장비를 갖춘 정찰기 기체 반환과사고책임 규명,그리고 배상문제까지 겹쳐 결코 해결이 간단한 것은 아니다.또 유사사건 재발 방지와 미국의 계속적인중국 연안 정찰비행 여부,그리고 이달말로 예정된 미국 첨단무기의 타이완(臺灣) 판매 여부 등 아직도 변수는 많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이 협상과 대화로 ‘공중충돌’의 실마리를 찾은 것은 한반도 주변에 형성될 조짐을 보이던 동북아의 ‘신냉전기류’를 다소나마 억제했다고 할 수 있다.그런 점에서 부시 미 행정부의 대외정책 노선이 ‘힘을 바탕으로한 일방주의’외교로 치우치지 말고 상호주의적 관계속에서 다원적인 외교를 추구하기를 바란다.이와 함께 동북아의 ‘신냉전기류’형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가 진전되어야 한다.무엇보다 북한이 대량살상무기 개발 포기에 대한 투명성을 보여줌으로써 미국의 우려를불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 미국도 대북정책을 하루속히 구체화하여 북·미 관계를 정립해야 할 것이다.보도에의하면 미국정부는 부시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북한에 인도적 차원에서 식량 10만t을 올해 안에 제공키로 했다고 한다.북·미 관계 진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일본 교과서의 역사왜곡 문제로 한·일 관계가 외교적 마찰단계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은 양국은 물론 동북아의 평화안정면에서도 대단히 불행한 일이다.일본은 동북아의 신냉전기류를 예방한다는 차원에서라도 역사교과서 왜곡시정에 성의를 보여야 할 것이다.
  • 송환 돌파구 ‘편지’ 논란 불씨로

    [홍콩 연합] 정찰기 승무원 석방 협상을 전격 타결하기까지 양국 정부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발언 내용을 놓고 자국 입장에 유리하게 해석,상호체면을 유지하려고 했다.승무원 석방 돌파구를 연 조지프프루어 주중 미 대사가 탕자쉬앤(唐家璇) 외교부장에 보낸편지 역시 ‘각자 편리한대로 해석’ 가능한 모호한 문체들로 가득차 있다. 이 편지 중 해석상 차이가 가능한 곳은 ▲sincere regret▲(조종사 및 전투기 실종에)very sorry) ▲(중국영공 진입과 구두 허가 없이 착륙해) very sorry 등 3부분이다. ‘sincere regret’의 경우 중국은 이를 ‘진정한 유감(眞誠的遺憾)’으로 해석한 반면 미국은 한자어로 ‘정성어린유감’으로 풀이했다. 조종사와 전투기가 실종돼 ‘정말 가슴 아프다’는 내용의첫번째 ‘very sorry’의 중국측 해석은 ‘아주 미안한 마음을 표한다’로 돼있지만 미국은 이를 ‘상당히 애석하다’로 번역,중국의 ‘다오치엔’요구를 수용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중국은 자국 영공 진입과 구두 허가 없이 착륙한 것에 대한 ‘very sorry’ 부분도 ‘아주 미안한 마음을 표한다’로해석했다. 반면 미국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상당히 미안하다’며 처음으로 소극적 사과표시인 ‘바오치엔’을 쓰는 등중국측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사과’ 반대 목소리가 높은 국내 여론도겨냥하는 등 신중한 문안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美 승무원 “”귀대를 신고합니다””

    [워싱턴 최철호·베이징 김규환 특파원·외신종합] 중국하이난다오(海南島) 하이커우(海口)를 출발한 미 정찰기 승무원 24명은 13일 오전(한국시간) 건강한 모습으로 하와이히캄 공군기지에 안착했다.승무원들의 무사귀환을 환영하는분위기속에서 미국과 중국 양국 정치권은 이번 사태의 득실을 평가하는데 분주했다. ■여성 3명을 포함한 미 정찰기 승무원들은 12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C-17군용기 편으로 하와이에 도착했다.하이난다오를 떠난 지 18시간여만이다.이들은 붉은 카페트가 깔려진 환영행사장에서 간단한 환영행사를 마친 뒤 진주만 해군기지로 이동,고국에서의 첫 밤을 보냈다.이틀간 해군기지에 머물면서 건강검진 및 억류기간 중 생활에 대한 조사를받고 워싱턴주 시애틀 부근의 위드베이 아일랜드 해군기지에 귀환한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컨티넨탈항공 전세기편으로 괌에 도착한 승무원들은 톰 펠린 해군소장과 칼 구티에레스 괌 주지사 등 주요 인사들의 환영을 받았다.본부건물로 이동한 이들은 간단한 샤워와 식사를 마친 뒤 고향에 있는가족들과전화통화를 하며 석방의 기쁨을 나눴다. ■미 정찰기 승무원들이 하이난다오(海南島)를 떠났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하이난다오 주민들은 중국 정부가 미국에 항복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한 중년남자는 “중국은 겁쟁이다.장쩌민주석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이난다오대학에 모인 대학생들도 “덩샤오핑(鄧小平)이라면 이같은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현 중국지도부에 대한 실망감을 표시했다. ■오는 18일 양국 정부가 정찰기 반환,중국이 요구한 미국의 중국 해안 정찰비행 중단 등에 대한 고위 실무회담을 열기로 한 가운데 콘돌리자 라이스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 ABC-TV에 출연,“미국은 중국해안 정찰 비행을 중지하라는 중국 요구를 따를 뜻이 없다”고 밝혔다.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정찰기 충돌사고 직후,공산당 정치국 상무위 비상회의를 소집,대미 협상원칙 세 가지를 제시했다고 CNN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장주석의 원칙은 첫째,지도부는 인민들에게 약한 모습을보이지 않게 하는동시에 반미 시위가 일어나게 해서도 안된다.둘째,국가미사일방어(NMD)체제에 관한 성명으로 중국을 분노케 한 부시 대통령에게 교훈을 줘야한다.셋째,미 정찰기와 승무원에 관한 협상이 2주를 넘겨 진행돼서는 안된다는 것 등이다. ■미 하원은 11일 미 해군 정찰기 문제처리와 관련,“부시대통령은 이번 사태에서 책임감있고 성숙한 지도력을 보여줬다”며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 그러나 톰 대슐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 등 일부 의원들은 이번 대립으로 타이완에 첨단무기 판매 가능성은 높아진 반면대 중국 무역특혜지위 갱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경고하는등 양국 대치 여파가 미 의회 내에서 당분간 지속될 전망. hay@
  • 협상발표 긴박했던 10시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정찰기 승무원 송환소식을 발표하기 직전 10시간 동안은 미·중 협상 실무단 모두에게 숨가쁜 시간이었다. 10일 저녁 10시30분(한국시간 11일 오전 11시30분) 백악관.부시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NSC)로부터 중국이 미 승무원 석방을 감정적 차원이 아닌 논리적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그전까지 사과문제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던 점을 감안하면 문제해결의 신호였던 것이다.부시 대통령은 그같은 기대감을 안고 잠자리에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시간 뒤인 11일 0시45분.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은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전화를걸어 중국 정부가 조지프 프루어 주중 대사로부터 협상타결을 위한 미국측 최종 문안을 전달받길 원한다는 좀 더진전된 소식을 전했다.승무원 송환에 대한 확실한 신호였다. 프루어 대사는 중국측에 미측의 최종 문안을 전달했고 중국측은 이를 검토한 뒤 11일 오전 5시쯤 석방약속을 구두로 전했다. 새벽에 일어난 부시 대통령은 오전 5시40분쯤 라이스 보좌관으로부터 승무원 송환문제가 해결될 것 같다는 보고를 받았다.부시 대통령은 오전 6시30분쯤 라이스 보좌관으로부터 송환문제가 타결됐다는 중국측 TV 보도내용도 전달받았다.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오전 7시10분쯤중국측에 전달한 문서를 공개했다. 11일 아침 8시25분 부시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로 떠나기에 앞서 백악관 브리핑 룸에서 승무원 송환 소식을 발표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승무원 가족들 “믿기지 않는다” 흥분

    EP-3 정찰기 승무원들의 석방을 애타게 기다려온 가족들 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으며 이날 미 뉴욕증시는 개장 직후 급등, 미·중 대치 해소에 따른 반응이 여기저기서 감지됐 다. ■11일 양국의 협상 타결 발표 직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을 가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성명을 짧막하게 마감.CNN 등 언론들은 부 시 대통령이 승무원이 풀려나지 않은 상태에서 기자들에 대한 답변이 중국을 자극,추후 승무원 송환절차 및 협상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 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미군 정찰기 승무원 24명을 석방키로 한 후 미국 은 승무원의 귀환을 위한 전세기를 미국령 괌 섬에서 중국 으로 보내기로 했다.미군 소식통들은 이날 컨티넨탈항공의 전세기 1대가 미국령 괌 섬에서 중국 하이난다오로 향할 것이라고 전언. ■미군 정찰기 승무원들의 가족들은 억류 승무원들의 석방 소식을 접하고 안도와 함께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 마샤 서넌(여) 중위의 어머니 펀 서넌은 승무원들의 석방 뉴스를 접하고 “딸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했으나 다른 가 족들은 승무원들이 완전히 석방될 것인지 확신하지 못하겠 다며 중국에 대한 불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중국 언론들은 이번 미·중 공군기 충돌사건에서 중국이 미국에 승리했으며, 미국이 발표한 유감 성명을 두고 사과 를 받아낸 것이라고 보도.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 人民日報)는 12일자 사설에서 미국이 미 정찰기와 중국 전 투기의 충돌사건에 ‘미안하다’고 밝힌 것은 힘을 바탕으 로 한 미국의 정책에 대해 중국이 승리했음을 보여주는 것 이라고 강조. ■중국 정부의 ‘승무원 송환’ 방침과 부시 미 대통령의 백악관 성명이 발표된 지 한시간 후 개장한 뉴욕증시는 앞 으로 양국 관계 개선에 따른 기대심리로 급등했다. ■이날 양국정부의 협상 타결이 나오기까지 양국은 극도의 보안을 유지. 중국 당국은 이날 오후5시쯤(이하 현지시간) 국영 TV 방송을 통해 양국 군용기 충돌사건과 관련한 공 식 발표를 1시간후에 할 예정이라고 통지했고 각국 특파원 들은 미국이 프루어 주중 미대사를 통해 전달한 서한을 중 국측이 수용한 것으로 보고 미 승무원들의 석방이 임박했 음을 타전하기 시작. ■타이완(臺灣)과 일본은 11일 미-중 공중충돌 사태 해결 을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타이완 외교부는 “중국이 억류중이던 24명의 미군을 석방키로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 ”고 밝혔다.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도 이 날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지만 인도적 측면 에서 중국의 인질 석방 결정은 바람직한 것”이라며 환영 의 뜻을 표명했다. [워싱턴 최철호·베이징 김규환특파원 hay@]
  • 중·미 승무원 석방 합의

    미국과 중국은 1일 공중충돌 사건 후 중국에 억류된 미 정찰기 승무원 24명 전원의 조기석방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고 양국 정부가 11일 오후(한국시간) 동시에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의 쑨위시 대변인은 이날 오후 7시(한국시간 오후 8시) 외교부에서 가진 긴급브리핑을 통해 억류된 미 정찰기 승무원들이 여행에 필요한 적절한 절차를 거친 뒤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쑨대변인은 승무원들이 정확히 언 제 석방될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 며 이미 절차가 진행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쑨대변인은 EP-3 정찰기의 기체 반환에 대해서는 현재 협 상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한 미 고위관리도 18일 기체 반 환 등 남은 문제 해결을 위한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 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도 중국측 발표 직후 백악관에서 승무원 석방 합의 소식을 발표하고 “승무원들의 조기 무 사귀환을 기원한다”면서 “이번 사건은 양국 모두에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은 “실종된 중 국 조종사와 그 가족에게 미국인 모두의 슬픔을 표한다” 고 말했다.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도 이날 승무원 미국 송환 결정과 관련한 성명을 발표,“중·미관계 발전은 양국 공 동이익에 부합하고,아·태지역과 세계의 평화,번영에 극도 로 중요하다”고 밝혔다.장주석은 우루과이를 국빈방문한 뒤 출국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미 정부가 중국에 미안 함을 표시하는 서신을 전달했으며 이에 따라 인도주의적 고려에서 승무원 출국 허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도 미국과 중국은 억류 승무원 전원 석방에 합의했으며 24명의 승무원들이 “곧 중국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플라이셔 대변인은 “중국주재 미 대사가 중국 정부에 이번 사건과 관련한 서 한을 전달하고 구두로 승무원들이 석방돼 곧 중국을 떠날 것이라는 보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은 외교부를 방문한 조지프 프루어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에게 승무원 들의 석방 및 조기 귀국 결정 방침을 구두 통보했다. [워싱턴 최철호·베이징 김규환특파원 hay@]
  • 美·中 ‘11일 대치’일단 해소

    ■미국 . 부시행정부는 24명의 자국민이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게 됨으로써 미국 내 여론은 물론 전세계에 중국과 관련,운신 의 폭을 좁혀온 부담을 떨쳐버리겠다는 생각을 한 느낌이 다.아울러 새 행정부 출범 이후 만난 최대 위기를 넘긴 안 도감을 맛보게 됐다. 그러나 석방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언급한 사과용어가 자칫 일방적 사과표현인 것처럼 비쳐지는 데 대해서는 난 감해 하고 있으며 첨단 첩보기술이 담겨진 EP-3항공기 반 환이 제외된 것도 앞으로 적지 않은 부담이다. 부시 대통령은 이례적인 이른 아침 브리핑을 통해 미국민 들에게 직접 승무원 송환소식을 밝히면서도 밝은 표정이 아니었으며 짤막한 발표 외에 아무런 추가언급을 하지 않 음으로써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내비쳤다. 주중 대사를 통해 미국은 “중국 조종사 인명 손실에 대 단히 미안하다(very sorry)”고 하고 미국 항공기가 중국 에 불시착한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유감(sincere regret )”이라고 밝혔다.사과(apology)란 단어는 쓰지 않았지만 사실상 사과 수준의 어휘들이다.승무원들의 안전귀환을 위 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 셈이다. 미국은 승무원 귀환 이후 양국관계 전망에 대해서도 아무 런 언급을 하지 않아 협상성사 이후 분위기로서도 양국 관 계가 흔쾌히 재개되기 어렵다는 전망을 자아냈다.부시행정 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부에서도 대처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경우에 따라 이 번 사건이 강경 일변도로 비쳐온 부시행정부의 외교정책에 수정이 가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중국 . 중국이 미국 정찰기 승무원 24명을 갑작스럽게 석방하게 된 배경에는 일차적으로‘미국측에 시혜를 베푼다’는 인 상을 국제사회에 각인시켜 중국의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의 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으로부터 공격받고 있는 중·미간의 현안인 인 권문제 비판을 중지시키는 한편,세계무역기구(WTO)가입과 2008년 올림픽 개최권 획득에 미국측의 지원을 얻어내는 계기를 마련할 복안인 것으로 분석된다. 쑨위시(孫玉璽) 중국 외교부대변인은 11일 긴급 뉴스 브 리핑을 통해 “중국 정부는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미국 정 찰기 승무원 24명 전원을 석방하기로 했다”며 “특히 승 무원들의 안전을 위해 언제쯤 미국에 되돌아갈지는 말해 줄 수 없다”고 강조,이같은 ‘의도’를 뒷받침했다. 사실 중국은 오는 10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와 베이징(북경) 올림픽 개최지 결정 등 국제적인 행사를 앞두고 이번 충돌사건을 장기화할 입장이 되지 못했다.그 렇다고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당사자 입장에서 국민정서를 무시하고 미 정찰기 승무원들을 풀어줄 형편은 더욱 되지 못했다. 따라서 중국은 일단 승무원들을 관리하고 있다는 이점을 최대한 이용,겉으로는 강경한 자세를 견지하면서 막후 협 상을 통해 미국측의 ‘성의’를 이끌어내 사건을 해결하려 했다. 강경파인 군부와 여론의 강경 목소리를 높이도록 하 는 한편,실종 조종사 부인인 롼궈친(阮國琴)의 눈물 어린 편지를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보내는 등 인도주의적 이 미지를 부각시켜 미국에 전방위 압박작전을 가한 것도 이 때문이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총풍 3인방’執猶석방

    지난 대선 때 북측 인사와 접촉,판문점 무력시위를 요청한 ‘총풍(銃風)사건’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저지른 죄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사회적 비난을 받았다”며 집행유예를 선고,‘총풍 3인방’을 모두 석방했다.북측에 무력시위를 요청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과정이 치밀하고 조직적이라기보다 ‘우발적’이란 것이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이다.이로써 총풍사건은 1심 판단과는 달리 사실상 ‘실체없는 사건’이 됐다.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朴國洙)는 10일 지난 97년 대선당시 중국에서 북측 인사와 접촉,판문점 무력시위를 요청한 혐의로 기소된 오정은(吳靜恩·49)피고인에게 국가보안법 위반죄를 적용,징역2년에 자격정지2년 집행유예4년을선고했다.또 한성기(韓成基·42)·장석중(張錫重·51)피고인에게도 국가보안법위반죄를 적용,징역3년에 자격정지2년 집행유예5년,징역2년에 자격정지2년 집행유예3년을 각각선고했다.또 총풍사건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로 기소된 전안기부장 권영해(權寧海·64)피고인에게는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대선 당시 피고인들이 모여 특정후보를 지지키로 하고 이에 대한 정보수집 차원에서 북측인사와 접촉키로 한 점 등은 모두 인정된다”면서 “그러나 북측에 무력시위를 요청한 것은 한 피고인의 돌출행동으로 보이고 실제 무력시위가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 등을참작,피고인들의 형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1심 재판부가 ‘북한세력을 끌어들여 대통령선거에 영향을 끼치려 한 사건’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대한 중대한 침해인 동시에 국가안보에 대한 심각한위협’이라고 규정한 것과는 상이한 판단이다.피고인들의변호를 맡은 홍준표(洪準杓)변호사는 “국가보안법상 회합·통신죄는 국가 변란의 목적이 있을 경우에만 적용되는조항으로 단순 정보 수집 차원에서 만난 피고인들은 무죄”라며 상고할 뜻을 밝혔다. 오 피고인 등은 지난 97년 대선 직전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 인사와 접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3∼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조태성기자 cho190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