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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언대]‘여중생 사망’ 좀더 성숙한 대응을

    여중생 사망재판 결과가 나온 뒤 수천,수만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촛불시위가 있었다.시민들은 미군이 여중생을 사망케 했다는 사실보다는 여중생을 치어 죽인 두 미군 병사가 무죄로 석방됐다는 데 분노하고 있다.그렇다면 이재판은 잘못된 재판일까. 재판 뒤 언론들은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와 처벌이 없는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그리고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의 불평등과 배심원 제도,군사법원의 재판절차상 문제점을 제기한다. 여기서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다.’는 이야기는 현상을 슬로건적으로 표현한 말이다.국민정서와는 부합하겠지만 법적으로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미 군사법원의 재판은 운전병·관제병 두 명의 과실치사 사건이 형법상 죄를 구성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지,두 병사나 차량 정비담당자,지휘자의 책임에 대한 판단을 내린 게 아니다. 즉 형사상 죄가 성립되지 않았다 해서 미군과 미 정부의 민사책임까지 부인한 것은 아니다.유가족에게는 심심한 사과와 함께 배상금이 지불됐다. 배심원제도는 영미법상 특유의 제도로미군 형법에는 미군을 배심원으로 구성하도록 돼 있다.다만 미국내 법정에서도 배심원 선정시 사건에 대해 선입견을 가진 배심원들을 배제하기 위한 여러 장치를 마련하고 있는데,한국인과 미군간 심각한 감정대립으로 치달은 이번 사건의 경우 이 기준에 맞게 배심원이 구성됐는지 의문스럽다.그리고 해외 주둔군의 공무중 발생한 사건은 파견국이 재판관할권을 갖는 게 보통이다.키르기스스탄에 파견된 우리 군인의공무,일상 생활중 발생한 사건 관할권은 우리나라에 있다. 이번 사건이 확대된 배경에는,사건발생 초기에 미군과 우리 정부가 다소 안이하게 대응한 측면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고의 살인사건이 아니며,이러한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 주변에서 발생할 개연성이 있다.우리 시민들의의사가 충분히 전달돼 미 대통령의 사과까지 받은 만큼 필요한 제도개선을추진하는 등 한·미 양측이 상호 노력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장동희 주 유럽연합(EU)대표부 공사
  • 보석금 없이도 석방 가능

    피의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신문과정에 변호인 입회가 허용된다.보석사유도 대폭 확대되며 보석금 없이도 석방이 가능해진다.그러나 수사권·형벌권 약화를 막기 위해 특정 범죄에 대한 구속수사 기간이 6개월까지 늘어나며 참고인 강제구인제·사법방해죄가 신설된다. 법무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형법·형사소송법 개정 초안을 마련,내년 2월쯤 국회에 제출한 뒤 통과되는 대로 시행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지난 10월에 발생한 피의자 사망사건을 계기로 강압수사방지 등 신문절차의 적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문과정에서 변호인 입회를 했다.변호인 입회를 허용하는 대신 마약범죄,테러범죄,뇌물사건의 검찰 구속수사 기간을 현행 20일에서 법원의 허가를 받아 1개월 단위로 연장해 최장 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범죄수사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사실을 안다고 인정되는 참고인이 2회 이상 수사기관 소환에 불응하면 강제구인할 수 있도록 했다.참고인이 수사기관에 허위 진술을 하거나 법원에 허위자료를제출하는 행위 등을 처벌하는 사법방해죄 조항이 신설된다. 필요적 보석도 ‘장기 10년이 넘고 단기 1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 피고인’ 외에는 허용하는 등 대상을 확대했다. 사정에 따라서는 보석금 대신 제3자가 제출한 출석 보증서를 담보로 보석을허가토록 했다.국선변호인은 모든 구속 피고인에 대해 허용되고 무죄를 선고받은 구속 피고인에 대해서는 구금에 따른 보상 외에도 변호사 비용도 보상토록 했다. 검사의 불기소 처분에 대한 재정신청 대상은 현행 공무원의 직권남용,불법체포·불법감금,폭행·가혹행위에서 형법상 피의사실 공표 등 모두 10개 범죄로 확대키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형법·형사소송법 개정안

    법무부가 22일 내놓은 형법·형사소송법 개정 초안은 피의자 인권 보장에역점을 뒀다.그러면서도 수사권·형벌권이 약화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도마련했다.그러나 인권침해를 이유로 일부 수사권 강화 방안에 대한 재야 법조계의 비판도 제기되고 있어 검찰이 인권보호와 사건해결이라는 ‘두마리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피의자 신문 때 변호인 참여 변호인이 피의자 신문에 입회,수사기관의 가혹행위 등을 감시할 수 있도록했다.하지만 변호인은 신문에 개입할 수는 없다. 또 체포·구속후 48시간 이내,증거인멸 및 공범도주 우려가 있는 경우는 수사기관이 변호인 입회를 제한할 수 있다. ◆특정범죄 구속수사기간 연장 조직폭력,마약,테러,강력,뇌물 범죄 등 일부 중대 범죄에 대한 검찰 구속기간을 현행 최대 20일에서 1개월 단위로 최대 6개월로 늘리도록 했다. 법무부는 또 1심 6개월,항소·상고심 각각 4개월까지 가능한 한 현행 법원구속기간을 바꿔 1심은 물론 항소·상고심에서도 6개월까지 구속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김선수(金善洙) 사무총장은 “구속수사기간 연장은 인권을 무시한 수사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참고인 구인제 신설 범죄 수사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사실을 안다고 명백히 인정되는 참고인이 2회 이상 수사기관의 출석에 불응하면 법원의 영장을 받아 구인할 수 있도록 했다.이에 대해 일부 법조인들은 “중요 참고인이 불응할 경우만 구인하도록 돼 있지만 중요 참고인에 대한 판단을 수사기관이 하는 만큼 남용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참고인 사법방해죄 신설 참고인이 수사기관에 출석해 허위 진술을 하거나 법원에 허위자료를 제출하는 행위,수사·재판을 방해할 목적으로 참고인·증인의 출석·진술·자료제출을 방해하는 행위가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이다. ◆보석확대 및 석방제도 개선 필요적 보석의 경우 ‘장기 10년 이상,단기 1년 이상의 범죄 피고인’을 제외하고 허용토록 했다. 보석에 대한 보증금을 낼 형편이 안되는 피고인이나 피의자들도 사안에 따라 보석 보증금을 납입하는 대신 보증인의 출석보증과 본인의 서약이 있으면석방할 수 있도록 했다. ◆재정신청 확대 검사의 불기소 처분에 대한 재정신청 대상을 형법상 피의사실 공표,공무상비밀누설,선거방해,국가보안법상 특수직무유기,무고·날조행위,경찰관의 직무유기 등 모두 11개 범죄로 확대한다. ◆법률서비스 향상 현재 미성년,고령,농아자,빈곤 등 일정한 경우에만 허용되는 국선변호인을모든 구속 피고인으로 확대하는 한편 무죄선고를 받은 구속 피고인에 대해서는 구금에 따른 보상 외에도 변호사 비용도 보상하도록 했다. 강충식 안동환기자chungsik@
  • 007 어나더데이

    한반도 이미지를 왜곡했다는 비판에 홍역을 치러온 ‘007’시리즈의 20번째 영화 ‘007 어나더데이’(007 Die Another Day)가 오는 31일 국내 개봉한다.‘탄생 4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공들였다는 이 영화는 제작사 자랑대로 막강한 물량 공세로 화면을 압도한다. 시리즈물의 관건은 전편에서 익숙한 특장을 그때그때 유행에 밀리지 않게 새롭게 재구성하는 것.홍콩·쿠바·영국·스페인·미국·아이슬란드 등을 발빠르게 돌며 로드쇼처럼 화려한 분위기를 피우는 건 전편 감각을 그대로 빌렸다.눈치껏 유행도 따랐다.사실적인 액션에 기댄 전편들과는 달리 특수효과와 컴퓨터그래픽을 과감히 끌어들였다.360도 회전하는 투명 자동차,다이너마이트 타이머시계,초고주파 음파교란 반지 등 ‘아이디어 무기’도 여전하다.제임스 본드는 17탄인 ‘골든아이’ 이후 연속 출연해온 피어스 브로스넌이다시 맡았다. 007이 새 임무를 수행할 곳은 북한의 무기밀매 현장.고난도 파도타기로 북한에 침투해 첩보임무를 무사히 이행하는가 싶던 본드는 곧 위기에 빠진다.북한의강경파 민족주의자인 문 대령(윌 윤 리)과 자오(릭 윤)에 정체가 탄로나 붙잡힌다.몇달 뒤 포로협상으로 석방되지만 영국 정보국은 기밀누설 혐의로 살인면허를 박탈한다.본론은 이제부터.음모를 직감하고 자오를 뒤쫓는 본드의 행로에 영화는 액션,지능게임,본드걸과의 즉흥 연애담 등 갖은 양념을 친다. 북한 비무장지대에서 본드와 문 대령파가 벌이는 추격전을 시작으로 영화는 거침없이 터뜨리고 깨부수어 스케일을 과시한다.서방 강대국들과 이념이 다른 특정국가를 고민 없이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은 변함없다.유전자 치료로 변신하려는 상식 밖 인간들이 몰리는 클리닉센터를 쿠바의 한 섬에 설정하는 식이다. 본드가 ‘본드걸’ 징크스(할 베리)를 만나는 장소는 자오를 뒤쫓아 들른쿠바의 섬.백만장자 구스타프(토비 스티븐스)와 자오의 음모를 캐는 본드곁을 맴돌며 징크스는 CIA요원 신분을 숨긴 채 도움을 준다. 대단한 스케일이나 첩보원 주인공의 변함없는 품위로 볼 때 스파이 영화의대명사로서 여전히 손색은 없다.그러나 아무래도 힘이 달리는 대목이 몇 있다.007을 변주해 성공한 첩보오락물을 관객은 이미 너무 많이 봐 버렸다.‘정통성’ 하나만으로,아직도 본드가 빡빡머리의 신세대 스파이 ‘트리플 X’를 누를 수 있을까.본드의 동작은 품위 있을망정 굼떠 뵈고,첩보물에서 윤활유 구실을 하는 아이디어에는 신세대 관객을 사로잡는 재치가 없다.빙산에서 미끄러져 얼음바다 위를 낙하산으로 탈출하는 장면 등 일부 컴퓨터그래픽은 ‘첨단영화’ 같지 않다 싶게 조악하다. 감독은 ‘전사의 후예’로 잘 알려진 뉴질랜드 출신의 리 타마호리.주제곡은 마돈나가 작사·작곡해 불렀다. 황수정기자 sjh@ ◆현실 얼마나 왜곡했나 ‘007 어나더데이’가 정보 빠른 국내 네티즌들에게 일찍부터 밉보인 대목은 어디어디일까.또 이미지를 왜곡한 수위는 어느 정도일까. 무엇보다 국내 관객들이 불편해질 대목은 북한이 세계 평화질서를 깨뜨리며 007을 처참히 고문하는 악의 집단으로 묘사된 설정부터.북한의 강경파인 문 대령(당초 차인표가 의뢰받은 역)과 자오는 유엔이 금지한 무기를 밀매하는데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캐릭터.문 대령은 특히 유전자 변형치료로 변신까지 하는 냉혈한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 한국어가 이번만큼 많이 들린 적도 없다.그런데 반가워야 할 우리말이 오히려 입맛을 떫게 만든다.본드가 자오 일행과 첫 대면하는 북한쪽 비무장지대.북한 경비군의 신랄한 사투리가 잠시 화면을 타더니 곧 문 대령·자오 등 주요 북한 인물들의 대사는 영어로 나온다.게다가 성우가 똑같은 목소리로 한국어를 더빙한 대사들은 어설프다 못해 실소가 터진다. 남한이 007의 첩보작전에 직접 연관되지는 않는다.그러나 본드와 본드걸이 북한 공군기지로 잠입하는 후반부에서 북한의 남침이 임박했다는 즉흥적인 설정,007의 분노에 휴전선이 초토화하는 장면 등에서는 심기가 편할 리 없다. 정황상 한반도가 틀림없을 시골마을로 본드와 본드걸이 헬기에서 추락하는결론부.농부가 모는 소는 한우가 아니라 영락없는 물소인데다 농촌 풍경은 낙후해 있다.제작사는 “한국이 아닌 아시아 국가의 한 농촌에서 찍었을 뿐”이라고 변명하지만 찜찜할 대목은 더 있다.본드가 정사를 나누는 사찰이 클로즈업되는데,한국식은 커녕 국적불명에 가까운 건축양식이다.자막 타이틀롤에서 당당히 다섯번째에 등장하는 재미교포 배우 릭 윤의 극중 이름 ‘자오’도 마찬가지.영락없는 중국식이다. 황수정기자
  • 9년만에 장편신간 김영현 ‘폭설’

    “누구나 자신이 살았던 열정의 시절을 기억하고,그 기억에서 다시 꿈을 찾아내야 한다.” 시와 소설의 경계를 넘나들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해 온 김영현(47)이 새 장편 ‘폭설’(창작과 비평사)을 냈다.그동안 소품집이랄 수 있는 작품집은 간헐적으로 발표해 왔으나 장편을 선보인 것은 지난 93년 ‘풋사랑’ 이후 9년여 만이다. 그가 오랜 침잠 끝에 낸 ‘폭설’이 주목을 받는 것은,이전의 작품을 통해서 우리 현대사의 영욕을 고스란히 체험한 이 시대 지식인들의 우울한 고뇌를 정직하고 따뜻한 응시로 뜨겁게 껴안아 왔다는 점 때문이다. 문단에서는 작가 김영현을 ‘과도기의 증인’으로 부른다.소설을 통해 1980년대 ‘혼돈의 문학’이 1990년대 ‘방황의 문학’으로 전이해 가는 과정을마치 거울처럼 그려내고 있는 까닭이다. 그는 이전과 같은 밀도,이전과 같은 보폭으로,그러나 더욱 완숙하고 웅숭한 시선으로 세상을 본다.그의 정직하고 섬세한 필치는 예전 작품속에 한사코우겨 넣고자 했던 기개의 여백을 넉넉하게 채우고도 남는다.‘폭설’이 ‘풋사랑’이나 ‘깊은 강은 멀리 흐른다’와 다른 점이다. 그렇다고 김영현을 ‘너무 달라진 사람’으로 미리 치부할 필요는 없다.다른 작품으로 같은 자리에 서 있을 뿐이다. 특히 이 작품이 눈길을 끄는 것은,격동의 시대를 사는 주인공 장형섭이 작가 개인의 이력을 투영시킨,어떤 면에서 충분히 자전적인 배경을 가졌다는점 때문이다.실제로 김영현은 서울대 철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 77년가을,시위 예비음모 혐의로 구속돼 79년 5월 가석방 때까지 영어의 생활을하기도 했다.이런 체험은 그 시절,참담하고 황폐했던 현실을 견디는 지식인들의 고뇌로 작품의 수미(首尾)를 관류하고 있다. 그러나 작가는 작품 어디에서도 그 시절의 고통을 체험한 사람이라면 품음직한 증오나 적대감을 드러내지 않는다.오히려 황폐를 가슴을 보듬는 넉넉하고 순정한 사랑을 그려 보인다. 그가 작품속에서 드러내는 섬세한 연민의 시선은 지금 이 책을 읽는 이들에게는 하나의 위안일 수 있다.그 시절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적잖은 사람들이 가진 심리의 이면에서 작가는뉘우침의 독송을 거듭하고 있다.바로 한 시대에 대한 격정이며 사랑이다. 작품은 계간 ‘창작과 비평’에 발표했던 미완성 소설 ‘우리 청춘의 푸른옷’의 3부로 기획됐다가 새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우리 청춘의…’와는 작품의 주인공 이름이 같다는 흔적이 남아 있다. “변화 속에서 현실과 눈맞추느라 남루하게 변해가는 옛 벗들을 보면 가슴아프다.”는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우리에게 진정 두려운 것은 더 이상 변화시킬 세상이 없다는 사실이 아니라 세월 속에서 변해 가는 우리 자신이다.” 심재억기자
  • 해외도박 주병진·장고웅씨 구속적부심서 풀려나

    동남아 원정도박 혐의로 구속됐던 신촌뮤직 대표 장고웅(57)씨와 개그맨 주병진(44)씨가 10일 구속적부심에서 풀려났다. 서울지법 남부지원은 “이들이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고 판단,석방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주씨는 보증금 1억 5000만원을 검찰에 납입했다. 윤창수기자
  • 14일 민가협 인권콘서트 ‘여중생 추모’ 촛불 밝힌다

    의정부 두 여중생의 비극을 추모하는 촛불시위의 열기가 오는 14일 열리는인권콘서트 행사에서도 이어진다.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공동의장 권오헌)는 오는 14일 오후 6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제14회 인권콘서트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 행사에서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두 여중생을 기리는 촛불 추모식을 연다고 밝혔다.인권콘서트는 ‘인권실현’을 주제로 노래와 연극,시낭송을하는 연례 행사.이번 콘서트에서는 최근 반미 여론을 감안,의정부 여중생 사건의 비극을 되돌아보고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을 촉구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참석자들은 이날 밤 서울시청 앞에서 열리는 대규모 촛불집회에도 자연스럽게 가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의 부제는 ‘보랏빛 수건’이다.매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양심수 석방과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목요집회’를 벌여온 민가협 회원들이 머리에 쓰는 보랏빛 수건에서 따온 것이다.행사에는 전인권,한대수,김종서,꽃다지,크라잉넛 등 가수 10여팀이 출연한다.한 양심수 자녀는 대통령에게 ‘간경화를 앓고 있는 아빠를 돌려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낭독한다. 박지연기자 anne02@
  • 연극리뷰/ 인류 최초의 키스

    이성과 광기,정상과 비정상….이분법은 항상 한쪽이 다른 한쪽을 억압하고배제하는 권력관계를 낳는다.그런데 그 이분의 경계는 인류 역사에서 끊임없이 변했다.과연 확고부동한 경계가 있기나 한 걸까. 이성과 정상의 이름으로 인간을 재단하고,여기에서 제외되는 자를 끊임없이 격리시키는 사회의 폭력.극단 청우의 ‘인류 최초의 키스’(연출 김광보)는 갇힌 자와 가둔 자라는 이분 구조로 이 묵직한 메시지를 담아낸 야심찬 작품이다.이번 무대는 1년여 만의 앙코르 공연으로,지난해에는 ‘올해의 연극베스트3’를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배경은 청송감호소.20년을 차디찬 감방에서 보낸 동팔,강간범 학수,조직폭력배 상백,전문 사기범 성만은 감방 동료들이다.물론 이들은 사회에서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고 들어왔지만,법적으로는 죄값을 거의 치른 상태. 먼저 학수가 사회보호위원회의 심사를 받는다.아내와 착하게 살겠다고 석방을 애원하지만,전문가를 자칭하는 한 심사위원이 두개골을 운운하며 학수를타고난 흉악범으로 규정한다.결국 보호감호 연장판정을 받는다.이어 성만도 지나친 신앙이 오히려 위험하다는 판정을 받아 가석방이 기각된다.점점 미쳐가는 이들. 무거운 내용이지만 작품은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는다.동팔은 잡동사니나 모으고,큰형님을 모시는 상백과 성경을 끼고 사는 성만은 걸핏하면 티격태격 싸우고,미친 학수는 똥을 먹으면서 우울한 감방의 풍경을 희화화한다.각자의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4명의 연기파 배우들의 모습만으로도 극은 충분히 매력적이다.하지만 웃다가도 서글퍼지는 것은,인간을 평가하는 잣대가 결국 가진 자의 이익에 따라 결정된다는 깨달음이 가슴 한 구석을 무겁게 누르기 때문이다.작품은 관객에게도 가진 자의 입장에 서 있지는 않은지 자문하게 한다. 그래도 결말은 뭔가 석연찮다.사회의 폭력과 이성의 횡포를 비판하는 듯하다가 자유에의 의지라는 실존적인 문제로 달아나 버린다.결국 죽어서야 행복한 항해를 하게 되는 이들의 모습에서 그저 불쌍한 인간의 운명에 가슴 아파하는 것뿐,도발적 문제제기에 관한 결말로는 지나치게 평이하다.29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월 쉼).대학로극장.(02)765-7890. 김소연기자
  • [발언대]촛불시위와 시민의 힘

    광화문 촛불시위가 이곳 캐나다 밴쿠버의 TV에서도 보도되고 있다.자발적으로 촛불을 들고 모인 시민들의 열기가 이곳에서도 느낄 수 있을 만치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아니,교민들에게는 감동이 아니라 울분과 분노를 자아내고있다. 따지고 보면 주한 미군의 범죄 행위는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1990년 이후의 통계만 놓고 보더라도 매년 500∼1000건씩의 사건,사고가 미군인들에 의해 벌어지고 있으며 이중 우리가 재판권을 행사한 범죄는 10%도 넘지않는다.통계에 의하면 1997∼2001년7월까지 우리가 재판권을 행사한 판결에서 실형은 단지 3건에 불과하다. 더구나 구속된 미군인들은 대통령 사면 등으로 거의 다 형기를 채우지 않고 가석방 혹은 형집행정지로 풀려나고 있다. 한국인의 범죄 발생과 그에 따른 실형 판결률을 비교해본다면,주한미군이 얼마나 이땅에서 특권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는지가 보다 뚜렷해 질 것이다. 주한 미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때마다,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그래도 우리 나라를 지켜주고 있는데,우리가 참아야 한다.”고.주한 미군에게 무슨 비판이나 부당성을 제기하면 큰일이나 난 듯이 떠들어대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몇 년전 일어났던 오키나와의 미군 범죄에 대해서 보였던 미국의 반응과 오키나와의 현(縣) 정부가 보인 반응은 우리에게 많은것을 시사해준다. 아니,그보다도 더 우리는 비참하게 하는 말이 있다.경기도 화성군 매향리미군 사격장을 참관하러 온 푸에르토리코라는 나라의 시민운동가의 입에서나온 소리였다.그녀는 “푸에르토리코는 미국의 식민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푸에르토리코에서도 미군이 우리를 이렇게 대하지 않으며,반대하는사람들에 대해서 이렇게 처벌하지 않습니다.”이 여성은 이렇게 말하고 싶어하지 않았을까? “너희들은 식민지만도 못해!” 주한 미군 비판에 대해 알레르기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은 ‘안보’라는 너무나 낡아빠진 피난처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른다.어쩌면 너무나 주한미군에 집착하고,‘안보’에 매달리면서 자신도 모르게 ‘바나나 인간’이되고 있는지 모르겠다.평등이라는 단어는 이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지워진 지 오래인 것 같다. 광화문 촛불시위를 보면서 나는 대한민국의 또 하나의 희망을 보고 있다.전국민을 들뜨게 했던 월드컵의 열기를 불살랐던 그곳에서,또 그 사람들이 하나의 생명처럼 촛불을 들고 미국의 오만에 대항하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모였다는 것이 자랑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미국의 저명한 학자인 하워드 진의 책 제목에서처럼 ‘오만한 제국’ 미국에 맞서 정의와 진리와 인간성의 이름으로 싸우고 있다.이것이 나를,대한민국인으로서 나를 자랑스럽게 한다. 정영철 加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방문교수
  • CEO스캔들로 떼돈 버는 변호사들

    어느 나라건 변호사들이 제일 싫어하는 고객은 형사범들이다.수임료를 챙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제일 좋아하는 고객은? 사연 실추된 명예를 돈으로 지키려는 정치인이나 기업인들이 첫번째로 꼽힌다.특히 최고경영자(CEO)들은 변호사들에게 ‘봉’이다.한건만 잘 맡으면 단번에 수년 벌이에 버금가는 소득을 올릴 수 있다. 미국의 웬만한 CEO들은 연간 수백만달러를 번다.1000만달러 이상을 버는 CEO들도 적지 않다.일선에서 물러난 잭 웰치 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600만달러.우리 돈으로는 210억원에 이른다.하루에 5700만원 정도를 번 셈이다. 회계 스캔들로 미 경제에는 주름살이 갔지만 기업범죄 전문 변호사들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내부자 거래와 자금 횡령 등으로 줄줄이 쇠고랑을 찬 CEO들은 변호사들에겐‘우수고객’이다. 경제개혁법 통과로 형량이 두배로 무거워져 유죄가 확정되면 이들 CEO는 여생을 철창에서 보낼지도 모른다.때문에 앞다투어 최고의 변호사들을 찾는다. 물론 최고의 실력을 자부하는 변호사들에게만한정된 얘기다.변호사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적용된다.유명 변호사는 3∼4건씩의 소송을 맡는다.수임료는 시간당 600달러가 넘는다.8시간 일하면 하루에 4800달러 이상을 번다는 이야기다.공휴일을 빼면 한달에 10만달러.3∼4건씩 맡거나 수임료가 비싼 경우에는 한달 벌이가 수십만달러다.소송별로 여러 변호사들을 거느릴 만큼 이들의 변호 행태도 기업식이다. 법무부 검찰 당시 하원의원들의 부패상을 밝힌 레이드 와인가튼 변호사는 월드컴의 전 CEO 버나드 에버스 등 4건,복싱 프로모터인 돈 킹을 석방시켜준피터 플레밍 주니어는 아델피아 커뮤니케이션 등 2건,문선명 목사의 변호로유명해진 찰스 스틸맨은 퀘스트 커뮤니케이션 등 3건의 소송을 맡고 있다. 이들은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한 일부 CEO를 제외하곤 대부분 무죄를 주장한다.그러나 증시침체로 원금을 날린 투자자들의 원성이 CEO들에게 쏠리는 상황에서 변호가 명성만큼 쉽지는 않을 듯하다. mip@
  • 파주S파 두목 구속

    서울지검 형사3부(부장 鄭基勇)는 1일 파주 S파 조직원 살인사건과 관련,S파 두목 신모(35)씨를 범죄단체 구성 및 활동,공무집행 방해,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신씨는 93년 4월 경기 파주시 금촌읍 일대 유흥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23명과 함께 폭력단체를 결성하고 흉기로 무장,폭력을 휘둘러온 혐의를 받고있다.또 지난 7월22일 새벽 파주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자 경관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파주 용주골 일대 윤락가에서 신용카드 매출전표를 허위 작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신씨에 대해 살인교사 혐의는 적용하지 않고 구속후 보강수사를 통해 지난 98∼99년 교도소 수감중 조직내 경쟁자인 박모씨와 감방동료 이모씨 살해를 지시한 혐의를 규명하기로 했다.검찰은 구속기한 만료로 지난달 13∼14일 석방된 살인공범 피의자 권모·정모·박모씨 3명에 대해서는 신씨와대질신문을 통해 혐의를 확인한 뒤 재구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강충식기자
  • 운동권 남편 둔 아내 이혼외엔 길 없나

    -‘가정 외면 운동권 남편에 이혼책임’(대한매일 27일자 31면) 기사를 읽고 “꼭 이혼이어야 하는가요?” 27일 새벽 6시 잠에서 깨어 대한매일 사회면을 찬찬히 읽었습니다.오른쪽 하단에 상당히 크게 실린 ‘가정외면 운동권 남편에 이혼 책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았지요. 제목을 보는 순간 왠지 바로 제 아내가 저를 향해 주장하는 듯한 혼란에 빠졌습니다.물론 제 경우가 그와 꼭같지는 않을 것입니다.그러나 8년여의 세월을 감옥에서 보내야 했고,경찰서 유치장을 제집 삼아 출입하며,수배 생활까지 혼합됐던 저의 청년 시절이 순간 주마등처럼 제 머리를 스친 것입니다. 새삼스레 아직 잠에서 깨지 않은 아내를 내려다 보며 ‘나는 아주 운이 좋은 편이었구나.’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이제 법원의 심판까지 이르러 가정을 소홀히 한 남편의 책임이 되었다는 소식은 어쩌면 당연하다는 생각입니다.시쳇말로 ‘족제비도 낯짝이 있다.’는 말이 있지요.이유야 어쨌든 보통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감옥에 들락날락하는 남편,한번도 아니고 일삼아 그러는남편을 두고 어린 자녀들과 가정을 도맡아 책임져야 하는 아내의 마음이 오죽하겠습니까? 그러나 호소합니다.남편이 3년형을 받고 현재도 감옥에 갇혀있는 입장이라고 하니,제발 석방이 될 때까지만이라도 기다려 주실 수는 없을까요?
  • “재산 30억넘으면 부유세”/민노당 100대 대선공약 발표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통령 후보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기자회견을 갖고 ‘평등한 세상,자주적인 나라’라는 대선 슬로건과 함께 100대 공약을 발표했다.권 후보는 “십수년 동안 대통령이 세 명이나 바뀌었지만 어느 누구도 부익부빈익빈 철칙에 도전하지 않았다.”며 대선공약 1호로과세기준 10억 이상(시가 30억) 재산에 대한 부유세 부과를 약속했다. 또 군사정권 잔재를 청산하기 위한 공약으로 ▲국가보안법 철폐 ▲국가정보원 폐지 ▲정치범 및 양심수 석방 등을 제시했다.아울러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에게 부과된 추징금을 즉각 징수하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정치개혁을 위한 공약으로 전체 국회의석 중 50%를 정당명부식 비례대표로선출,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 도입,국민소환제 실시 등을 제시했다. 또 주5일 근무제를 비롯해 근로자파견법 철폐,공무원 노조 합법화,외국인노동허가제 실시 등도 약속했다. 민노당은 ▲군병력 20만명 감축 ▲예비군제 폐지 ▲대체복무제 실시 ▲주한미군 단계적 철수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자치단체 징계수위에 큰 관심/법원, 장관실 점거농성 공무원에 벌금형

    행정자치부로부터 배제징계가 요구된 행자부 장관실 점거농성 공무원에 대해 법원이 실형이 아닌 벌금형을 선고함에 따라 이들에 대한 자치단체의 징계 수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점거 농성자 징계건을 처리하기 위해 26·27·29일로 예정된 경남도와 부산·인천시의 인사위원회는 당초 예상과 달리큰 충돌없이 열릴 전망이다. 그러나 행자부의 연가파업 참가자 징계지침에 대한 공무원들의 반발은 확산되고 있다. 서울지법 형사15단독 오재성(吳在晟) 판사는 25일 전국공무원노조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장 겸 부평지부장 고광식 피고인과 경남지역본부 교육선전국장강수동 피고인에 대해 벌금 700만원과 1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오 판사는 “피고인들에 대한 징계 처분이 내려질 방침이고 징역형을 선고할 만큼 중대한 범죄행위가 아닌 것으로 판단해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길 경남본부장과 강수동(진주시청 근무)·강동진(사천시청 근무)씨 등 노조 경남본부 간부 3명은 26일 도청에서 열리는 인사위에 출석,자신들에 대한 징계 요구가부당하다는 의견을 표명키로 했다.도청지부 간부들은 이와 관련,25일 간담회를 갖고 본인들이 징계를 각오한 상황에서 법절차에따른 인사위를 물리력으로 저지할 명분이 없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벌금형이 선고돼 징계수위가 당초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들이 소속한 지부 조합원 다수가 동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경우에 따라서는 충돌도 배제할 수 없다.한편 연가 투쟁 참여자에 대한 징계와 관련,노조 경남도청지부는 25일 임시총회를 열고 공동처벌 요구서 작성,구속자 석방촉구 결의 및 탄원서 서명 등을 결의했다.지난 20일부터 시작된 도내 지부별 처벌요구서 서명자는 이날 도청지부소속 조합원 500여명이 추가돼 1만여명으로 늘었다. 창원 이정규·안동환기자 jeong@
  • 2003전문대입시/ 서울 최상위권 310점 넘을듯

    ■예상합격선·지원전략 수능시험에서 성적 하락폭이 컸던 중하위권 수험생들이 전문대에 몰릴 것으로 보여 상위권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취업 전망이 좋은 일부 전문대의 최상위권 학과의 경우 같은 시기에 정시모집을 하는 4년제 대학의 경쟁률과 합격선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입시기관들은 올 수능 점수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취업률이 높은 최상위권 전문대의 합격선은 지난해와 비슷한 310점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철도대와 농협대·국립의료원간호대·고려대병설보건대·서울보건대 등의 최상위권 학과가 여기에 해당된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유병화 평가실장은 “올해 모집정원은 줄고 3년제 전환 학과가 늘어난 데다 4년제 대학 및 산업대 편입도 쉬워져 전문대 경쟁률이 작년보다 높을 것”이라면서 “합격선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구대·인하공전·인천전문대를 비롯한 수도권 상위권 대학,청주과학대와 대구보건대·울산과학대 등 지방대 최상위권 학과는 280∼309점대에서 합격선이 결정될 전망이다.인덕대와 경원전문대·가천길대·동양공전 등 수도권중상위권 대학과 지방대 상위권 대학의 상위권 학과는 260∼279점 정도면 가능하다. 이밖에 ▲240∼259점은 수도권 대학 중위권과 지방대 상위권 학과 ▲220∼239점은 수도권 하위권 및 지방 중위권 대학 ▲120∼219점은 지방대 하위권학과 지원이 가능한 점수대다. 그러나 올해 모집인원의 절반은 수능점수를 반영하지 않고 학생부만으로 뽑거나 수능점수 비중이 미미한 특별전형으로 선발되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있는 학생은 특별전형에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 산업체 근로자나 실업계 및 예·체능계 고교 출신자,각종 자격증 소지자,경연대회 입상자 등은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다양한 특별전형에 지원하면 수능성적이 120점 미만이라도 진학할 수 있다. 유 실장은 “전문대는 학과가 실무중심으로 세분화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고,취업률이 높은 학과가 많아 경쟁률이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입시요강이나 학과별 예상 합격선,취업률 등을 꼼꼼히 따져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전국 156개 대학 1073개 학과중 112개 학과가 100%를 기록했고,9∼100% 91개 학과,90∼95%도 155개나 된다. 대표적인 학과로는 인터넷 미디어학부,자동화시스템,뷰티디자인계열,호텔외식산업 등이며,인기학과인 유아교육,치위생,안경광학,관광계열학과도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수능을 30% 이상 반영하는 일반전형은 수능 위주로,특별전형은 학생부 위주로 지원하는 게 유리하다. 4년제 대학에는 없으면서 취업전망이 밝은 뷰티디자인계열,푸드스타일리스트 학과 등은 합격선을 지난해보다 3∼5점 올려 잡는 게 안전하다. 이순녀기자 coral@ ■독특한 특별전형 - 약물·담배 끊은자, 가업계승자… ‘약물복용과 담배를 끊기 시작한 자’‘소 10마리 이상을 키우는 양축농가 자녀’‘가업계승자’‘실직자 자녀’…. 전문대 입시에서도 각 대학이 독특한 선발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을 마련하고 있다.특색있는 경험이나 경력,각종 자격증 등을 소지하면 수능을 치르지 않고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학교별 특별전형을 간추린다. 전주기전여자대는 ‘약물이나 담배를 끊기 시작한 자’를 선발 기준으로 내세웠다.주성대는 재소자나 가석방,교정 성적 우수자,시설보호 청소년 등을 선발기준으로 꼽았다. 영남이공대학은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여학생을,기독간호대와 문경대 등 13개 대학은 간호에 소질과 관심이 있는 남학생과 유아교육에 관심이 있는 남학생을 전형 대상으로 삼았다. 헌혈 참여자나 장기기증자는 광양보건대·안동과학대 등 27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경남정보대·동아방송대·제주관광대·주성대 등 6개 대학은 연예인단체 관련 협회 가입자를 특별전형으로 뽑을 계획이다. 가톨릭 상지대,혜전대 등 97개 대학은 고교 졸업후 5년 이상 경과자나 검정고시 출신 등의 만학도를 대상으로 하고,경도대와 순천 청암대 등은 편부모가족이나 실직자 자녀를 선발기준으로 삼았다. 또 거창전문대·충북과학대 등은 학생회나 동아리 간부 활동자를 선발하고,조선이공대·동강대 등 28개 대학은 소 10마리,돼지 500마리,닭 100마리 등 일정 기준 이상의 양축농가 자녀를 독자기준에 의한 전형으로 뽑을 계획이다. 가업계승자는 강릉영동대·김천대·목포과학대 등 25개 대학의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있고,전업주부들은 대구미래대·송원대 등 19개 대학을 노려볼 만하다. 이밖에 김천대와 대구과학대는 각종 애견대회 입상자를,동명대와 익산대 등 10개 대학은 개인홈페이지 운영자를 선발기준으로 내세웠다. 상지영서대학은 여군전역자를 특별전형한다.장의업종 운영자,선행상·모범상 수상자,종교지도자,성직자,수재민 자녀,산업재해 직계가족,장애인이나 병약자에게도 문이 열려 있다. 이순녀기자
  • 공무원노조 반응/ “징계지침 철회하라” 투쟁불사

    공무원노조가 19일 정부의 공무원 징계방침에 강력 반발하고 나서 마찰이 예상된다. 노조 경기지역본부는 이날 성명을 발표,“우리는 부정한 요구를 받아들여 부당한 징계를 자행하는 손학규 지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손 지사의 사과와 징계 결정 취소,징계위원 전원 교체 등을 요구했다.이들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손 지사의 퇴진을 비롯한 가능한 모든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과 울산지역본부는 이날 중징계 조합원에 대한 징계 요청 사전 차단 및 징계위 개최 저지 결의 등 연가파업 관련 공무원 징계방침에 강력하게 대응하라는 행동지침을 시·군 지부에 전달했다.‘공직사회 개혁과 공무원·교수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전남지역 공동대책위원회’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구속된 공무원 노조원 즉각 석방과 노조 지도부에 대한 수배 및 징계지침 철회,공무원노조 인정 등을 촉구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kws@
  • 위기의 강력범수사/ “열심히 해봐야…” 주저앉은 檢

    “어쩌면 이제부터 수사관들은 ‘사건의 실체적 진실 발견’이라는 말을 잊어버려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서울지검 수사관계자의 푸념이다.피의자 구타 사망사건 이후 검찰의 자조적인 분위기를 대변하고 있다.피의자 사망사건 이후 통계상으로도 검찰의 수사는 매우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지난 9월과 10월중 서울지검의 구속영장 청구건수는 하루 평균 34건 가량이었지만 사망사건 이후 하루 평균 26건 가량으로 감소했다. 실제로 파주 S파의 살인 혐의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지검 형사3부는 용의자 3명을 석방했다.증거도 불충분한 마당에 ‘정상적인’ 수사 방법으로는 진실을 밝혀낼 수 없다는 뜻이기도 했다. 법무부와 검찰은 피의자 사망 사건 이후 다양한 대책을 발표했고 실제 수사에서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서울지검 강력부의 한 수사관계자는 요즘조사를 받는 범죄자를 ‘피의자님’이라고 호칭한다.거친 표현을 써가며 윽박지르기도 하던 풍경은 찾아보기 어렵다.사망 사건 이후 피의자의 인권 존중에 몹시 신경을 쓴다. 조사 방식이 변화한 것처럼 피의자나 참고인들의 진술 태도도 예전과 다르다.특히 경찰에서 자백한 부분도 번복하기 일쑤다.물증을 들이대도 끝까지 부인한다고 한다.부인으로 일관하더라도 어쩔 도리가 없다.예전 같으면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시인 진술을 받아냈지만 지금은 부인 진술을 그대로 붙여 기소한다.수사관계자는 “솔직히 과거에는 뒤통수를 한 대 때릴 때도 있었다.”면서 “이제는 존칭을 써가며 ‘대우’하니까 피의자들이 오히려 안하무인격으로 설친다.”고 하소연했다. “과거에는 참고인을 불러도 잘 협조를 해줬다.그러나 이제는 ‘내가 왜 나가느냐.’며 나오지 않는다.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결국 확실한 정황 증거와 물증을 확보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다.”강력부의 또다른 수사관계자의 말이다. 검찰 인지 사건이 아니라 경찰 송치사건이나 고소·고발 사건을 맡고 있는 형사부 검사들까지도 피고소·고발인으로부터 ‘똑바로 수사하라.’는 역공을 당하기도 한다.서울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수사진행 상황이 다소 더딜때 검사와 수사관들을 독려하고 싶어도 입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면서“이러다 ‘복지부동’ 검사들만 남게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또 다른 부장검사는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공권력이 부정되어서는 안 되지만 이런 현실에서 지금으로서는 뾰족한 수가 없다.”며 답답해 했다. 일선 검사들이 가장 힘들고 아쉬워하는 부분은 강력수사의 특수성과 미흡한 과학수사 기반에 대한 관심 부족이다.강력수사는 물증 못지않게 자백과 진술이 중요하다.탈세범이나 주가조작사범 등 이른바 화이트 칼라 범죄는 비교적 물증을 확보하기 쉽고 피의자들을 설득하기도 크게 어렵지 않다.그러나 강력수사의 경우 직접적인 물증을 초기부터 확보하기가 쉽지 않고 물증을 들이대며 피의자를 압박하는 수사는 매우 드물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피의자의 인권을 존중하면서도 사건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강력 검사들의 과제다. 조태성기자 cho1904@ ■강력·마약부 쇄신론 ‘수면위로' 피의자 사망사건을 계기로 검찰 강력부와 마약부에 대한 쇄신론이 제기되고있다.일부에서는 이번 기회에 강력·마약수사를 경찰에 넘겨야 한다는 의견까지 내놓고 있다. 폐지론자들은 이제는 검찰 만능주의에서 벗어나 강력·마약 등 1차 수사는 경찰에 넘겨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일부 업무가 중복되다 보니 경찰과 검찰간 실적경쟁으로 비쳐질 때도 있다는 것이다.또 경찰대생의 대량 배출로 경찰 수사인력의 질이 높아져 이제는 강력·마약수사를 경찰로 이관해도 문제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 내부에서는 아직까지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다만 강력·마약수사가 창설 당시의 취지를 제대로 살려야 한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강력부는 90년 5월 서울지검에 처음 창설됐다.80년대 후반부터 전국화하는 조직폭력배 단속의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그러나 당시 경찰만으로는 대처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조폭은 조폭으로부터 정보를 입수해 수사하는 방법을 썼기 때문에 일부 사건에는 경찰이 직·간접적으로 연루되기도 했다. 서울지검 강력부는 90년 10월 ‘범죄와의 전쟁’이 시작되자 ‘3대 패밀리’인 OB파·서방파·양은이파를 단숨에 와해시켰다.김태촌·조양은 등 두목은 물론 ‘슬롯머신 대부’ 정덕진씨도 줄줄이 구속됐다. 검찰 관계자는 강력부 폐지 문제와 관련,“90년 이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조폭은 사라지지 않았느냐”면서 “강력부나 마약부가 왜 생겼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강력부가 최근에 와서 1차 수사기관으로 전락한 측면이 있는 만큼 하루빨리 지휘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전 법무장관은 “미국도 조직폭력이나 마약수사는 경찰이 아닌 법무부 소속의 FBI(연방수사국)에서 담당한다.”면서 “검찰은 거물급 조폭이나 국제연계 범죄조직을 전담하고,그 외 사건은 경찰을 지휘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전문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과학수사 ‘산넘어 산' 피의자의 인권을 최대한 존중하고 강압 수사를 지양하면서도 수사 성과를 올리는 방법은 신속한 초동수사와 철저한 증거 수집 외에는 방법이 없다.검찰이 파주 S파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가혹행위를 한 것도 발생 초기에 현장 보존과 초동수사가 미흡했고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이를위해서는 수사의 기동성과 수사 인력의 전문성이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수사의 과학화다.과학수사는 수사방식 개선책이 논의될 때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한다. 하지만 일선 검사들은 지금의 과학수사 기술과 장비로는 지능적인 범죄수법을 따라가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인력과 예산의 지원없는 과학수사 강조는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것이다.검찰이 보유하고 있는 과학수사 장비는 음성분석시스템과 거짓말탐지기 등 390점에 이르지만 일선에서는 정작 필요한 장비나 시설은 없다고 불만을 터뜨린다.대표적인 예로 용의자 추적에 기본적인 장비인 위성항법장치(GPS)는 한 대에 4000만원 정도하는 비용이 문제다.내년에 배정된 6억 2000여만원의 과학수사 장비 예산으로는 13개 지검에 배치하는 것은 꿈도 꾸기 어렵다.서울지검의 한 검사는 “서울 시내에서 용의자를 3분 이상 미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푸념한다.보통 차량 3대와 인력 10여명을 동원해 용의자 차량을 미행하지만 미로처럼 얽힌 골목길로 숨어버리면 더 이상 추적이 어렵다는 것이다. 휴대전화 감청은 합법화 논란과 부정적인 여론 때문에 도입되지 못하는 예다.한 마약수사 담당 검사는 “감청은 조직범죄를 수사하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인데 요즘 유선전화로 중요한 대화를 하는 경우는 없다.”면서 “휴대전화 감청에 따른 부작용은 법원에서 감청영장을 엄격하게 심사함으로써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또 사람마다 유전자 정보가 다른 점을 이용,주요 강력범죄 전과자들의 유전자 정보를 채취해 지문처럼 활용하는 ‘유전자 정보은행’설립 문제는 관할기관을 정하지 못해 10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감정·감식 분야에서는 인력의 부족을 호소한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 이한영 법의학과장은 “법의학의 경우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법의학자가 35∼36명 정도인데 업무량을 볼 때 최소한 150명 정도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사방법의 개발도 깊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선진국에서는 심리적 기법을 통해 진술을 유도하는 조사방법이 널리 이용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겨우 논의가 시작되는 단계다.법무연수원 김종률 부장검사는 “피조사자의 말투와 표정 등까지 하나하나 분석,‘설득’하는 방법을 찾으면 자백을 받을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과학수사에 의한 자료를 적극적으로 증거로 채택하는 방향으로 재판관행이 바뀌어야 한다. 장택동 홍지민기자 taecks@ ■‘과학수사' 외국사례 국가마다 과학수사의 기법에는 큰 차이가 없고 국내 수준도 현저히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최근 범인 식별법으로 각광을 받는 유전자 분석 기법도 국내수준과 세계수준이 큰 차이가 없다.다만 이런 기술들을 어떻게 수사상에 활용하느냐의 문제다.제도적인 뒷받침도 필요하고 장비도 지원해야 한다. 선진국에서는 과학수사기법을 수사에 충분히 응용한다.과학수사 분야가 세분화,정밀화 돼있고 하나의 학문으로 확립돼 수사의 기법과 수단으로 활용된다. 미국의 과학수사는 크게 조사와 법의(法醫) 등 2개 분야로 나누어진다.조사 분야는 ‘범죄현장조사관’이 대표적이다.현장 증거채취,분석,법정 증거제출 등의 업무를 전담한다.이들은 대학의 법과학부나 대학원을 이수한 뒤 경찰 실습을 통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게 된다. 법의 분야는 일반적인 사망 진단서를 작성하는 ‘검시관’,사망 사건을 조사하는 ‘법의관’,사망 수사의 절차와 기법을 정하고 지휘하는 ‘법병리학자’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특히 감정·감식 분야는 미국이 가장 앞서 있다.미국 연방수사국(FBI)의 경우 감정·감식 분야를 40개로 세분화해 연간 100만건 이상을 처리하면서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영국은 모든 경찰서에 과학수사전담반이 운용되고 있다.또 경찰서별로 ‘경찰의(警察醫)’를 두고 있으며 생존한 범죄 피해자나 증인을 검진하는 ‘법의학전문의’와 사체만 조사하는 ‘부검전문의’로 구분해 운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1830년에 도입된 경찰의는 현재 8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경찰의는 의사자격 취득 후 법의학 훈련을 이수해야만 가능하다.또 전국에6곳의 대규모 과학수사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지방경찰청은 자체 연구소를 설치하는 등 과학수사 인력과 연구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범죄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연가투쟁 징계때 인사위 저지”장관 표창장 반납…대선업무 거부도 검토

    행정자치부의 공무원 연가투쟁 관련자 징계방침에 대한 공무원노조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공무원노조 경남지역본부는 15일 행자부 지침에 따라 각급 자치단체가 연가투쟁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를 강행할 경우 물리력을 동원,인사위원회 개최를 저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예정된 이근식 행자부장관 퇴진 서명운동과 함께 이 장관 명의로 받은 표창 반납운동도 펼칠 계획이다. 공무원노조는 지방공무원에 대한 징계권은 지자체에 있으므로 행자부의 징계강요는 부당하며,이를 거부하는 지자체에 불이익을 주는 것은 지방자치 발전에 역행하고,지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이어 ‘공무원조합법’을 졸속으로 입안한 장본인이 이근식 장관이라고 지목했다. 그동안 나돌던 대선 선거업무 종사 거부와 관련,경남본부 김판식 부본부장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아니고,앞으로 정부의 대응에 따라 조합원들의 의견을 모아 신중하게 검토,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대정부 압박용임을 내비쳤다. 전국 공무원노조는 16일 경남 통영시청 광장에서 전국 공무원 결의대회를 갖고 공무원노조 사수 및 공무원 노동 3권 쟁취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지난해 상경 시위에 참가한 뒤 과로로 숨진 이동현씨 1주기 추모식을 겸해 열리는 이날 결의대회에는 공무원노조 단위 지부장과 간부 등 1500여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노조는 당초 통영시 중앙동 문화마당에서 대회를 열기로 하고 집회신고를 했으나 경찰이 “행자부의 징계방침에 반발하는 등의 집회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반려하자 장소를 변경했다. 또 다음달 초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 민중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대정부 5대 요구(공무원 노동 3권 보장,WTO 반대 및 식량주권 사수,근로기준법 개악 저지,국가기간산업 민영화 저지,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관철시키는 투쟁에 동참키로 했다. 한편 ‘공직사회 개혁을 위한 경남지역공동대책위’는 15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속 조합원 석방과 행자부장관 퇴진,공무원 노동 3권 보장,징계철회 등을 요구했다. 공대위는 다음주 중 김혁규 경남지사를 방문,행자부의 징계요구를 거부토록 촉구할 계획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수사관 ‘물고문’ 시인

    ‘피의자 사망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감찰부(부장 朴泰淙)는 13일 피의자 박모(28)씨를 조사한 수사관들이 ‘물고문’을 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최종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박씨 수사에 참여한 채현기(40·구속)씨 등 수사관 2명과 이를 방조한 홍경영(洪景嶺·구속) 전 검사의 공소내용에 물고문을 한 혐의를 포함시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채씨 등 두 수사관은 “지난달 26일 새벽 5시쯤 박씨의 손을 뒤로 돌려 수갑을 채우고 상반신을 80㎝ 넓이의 화장실 문틈에 끼워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10분 동안 3∼4차례에 걸쳐 박씨의 얼굴을 수건으로 가리고 물을 부었다.”고 자백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들은 당시 사용한 바가지와 수건을 이날 오후 1시쯤 조씨가 병원으로 이송될 무렵 쓰레기통에 몰래 버렸다는 것이다. 검찰은 또 홍 전 검사의 공소장에 “피의자를 심리적·육체적으로 제압한 뒤 조서를 받도록 수사관들에게 명시적 또는 묵시적으로 지시했다.”고 밝혀 가혹행위를 간접적으로 지시했다는 점을 인정했다.또 공범 장모씨에 대한 조사 때에는 홍 전 검사가 보는 앞에서 수사관들이 장씨를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숨진 피의자 조천훈씨의 공범 폭행에 가담한 이모(37)씨 등 수사관 5명을 불구속 기소했으며,2명은 징계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지검 형사3부(부장 鄭基勇)는 이날 파주 S파 조직원 살인사건 피의자로 구속됐던 권모·정모씨 등 2명에 대해 공소를 제기할 만한 직접적인 증거가 확보되지 않아 구속기한 만기일인 이날 석방했다.구속만기가 14일인 피의자 박모씨도 석방하기로 했다.검찰은 또 살인사건 피의자로 조사를 받던 중 달아났다가 자수한 최모씨에 대해서는 살인 혐의 대신 도주,범죄단체가입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충식 장택동기자 chungsik@
  • ‘도주 피의자’ 자수

    서울지검 형사3부(부장 鄭基勇)는 12일 검찰의 가혹행위로 숨진 살인 피의자 조모씨와의 공모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받다 달아났던 최모(29)씨에 대해 금명간 도주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최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9시쯤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 청사 11층 특별조사실에서 조씨와 함께 조사를 받다 수사관의 감시소홀을 틈타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지검 청사에 자진출두한 최씨를 상대로 살인등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다.그러나 최씨는 “수사관들의 가혹행위 때문에 거짓 자백을 했을 뿐”이라며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씨는 물론 다른 공범 혐의자들까지 살인 혐의를 전면 부인함에 따라 이들의 진술을 대조하고 이들에게 살인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S파 두목 신모씨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또 전에 범행을 인정했던 자술서나 조서가 법적 증거력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최씨의 공범 피의자 4명에 대한 구속기한 만기일이 14일로 완료됨에 따라 이들에 대한공소제기 여부를 13일 결정하기로 했다.검찰은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다른 여죄로 불구속기소 ▲일단 석방한 뒤 계속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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