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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이 명예 회복시켜줬다” 로버트김, 후원회에 감사편지

    국가기밀누설죄로 미 연방교도소에 수감됐다 7년6개월 만에 석방,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로버트 김은 30일 “많은 국민이 보내준 사랑은 전과자인 저의 명예를 완전 회복시켜 주었다.”면서 “그저 미국교포가 아니라 진짜 한국인으로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게 됐다.”고 밝혔다. 로버트 김은 이날 ‘로버트 김 후원회’(회장 이웅진)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건강한 몸으로 석방됐고,교도소 문을 나서면서 조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생각하며 앞만 보고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금으로 과분한 보금자리도 마련하게 됐다.”면서 “각박한 세상에 보기 드문 사랑의 상징”이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그는 “남아있는 인생의 포부는 고액 과외와 조기유학 등 교육 열풍의 그늘 속에 가려진 청소년이 없도록 일조하는 것”이라며 교육사업과 인재양성에 뜻이 있음을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가 강대국이 돼 다른 나라의 영향 없이 주권을 행사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우리나라는 강대국의 심기를 자극하지 않으려 애국한 사람을 도외시했다.”고 말했다.그는 “저의 사건에 연루됐던 백동일 예비역 대령은 매우 유망한 인재였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로버트 김은 “강대한 나라는 풍부한 정보를 가져야 한다.”면서 “우리나라 산업도 국제경쟁에서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실시간 정보를 보유하도록 노력,생산품을 차별화·고급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납치단체에 허찔린 佛정부

    |파리 함혜리특파원| 프랑스 기자 2명을 납치한 이라크 무장 저항세력이 인질들의 석방조건으로 프랑스 학교에서 이슬람 머리수건 착용을 금지하는 법의 철회를 요구,프랑스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9일 장 피에르 라파랭 총리는 피랍사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지방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주요 관계장관 회의를 긴급소집했다.이날 회의에는 미셸 바르니에 외무,도미니크 드빌팽 내무,르노 도네디외 드바브르 통신장관,필립 바 엘리제궁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드 빌팽 내무장관은 이어 프랑스무슬림신앙위원회(CFCM) 지도부와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카타르 위성방송 알 자지라에 따르면 납치단체 ‘이라크 이슬람군’은 머리 스카프를 금지하는 프랑스의 법이 이슬람교와 개인의 자유 침해 행위라고 강력 비난했으며 프랑스에 48시간내에 법 철회를 요구했다.그동안 이슬람 저항세력은 인질석방 조건으로 피랍자 소속 국가에 파병 철회를 요구하는 것이 전부였으나 이번에는 특정 국가의 종교 관련 정책 철회를 요구한 것이어서 성격이 사뭇 다르다.논란 끝에 지난 3월 제정된 공립학교내 종교상징물 착용 금지법은 다음달 2일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발효될 예정이다.미국 주도의 이라크전 개전 때부터 전쟁에 반대해 온 프랑스로서는 방심하다 허를 찔린 셈이다. 실제로 프랑스에서는 국영 라디오프랑스 국제부문 방송 RFI의 크리스티앙 셰스노 기자와 르피가로의 조르주 말브뤼노 기자가 지난 20일 실종된 것과 관련,“프랑스인인줄 모르고 실수로 납치했을 것”이라며 무사히 석방될 것으로 기대했었다.라디오프랑스 회장도 두 기자의 생존을 확신하며 석방을 낙관했고 르피가로측 분위기도 프랑스 기자라서 괜찮을 것이라고 안심하는 분위기였다.그러나 이같은 분위기는 납치범들이 새로운 요구조건을 제시하면서 무색해졌으며 프랑스 정부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엘리제궁은 일단 현재로선 법 재검토를 생각하지 않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lotus@seoul.co.kr
  • 로버트 김 후원회 활동 마감 사회 복귀 돕는 후견단체로

    국가기밀누설죄로 미국 연방교도소에 수감됐다 7년 6개월 만에 석방된 로버트 김(64·한국명 김채곤)에 대한 후원금이 5억원을 넘어서면서 로버트김을 위해 각종 지원활동을 펼쳐온 ‘로버트김 후원회’도 공식 해산한다. 지난해 7월 출범한 후원회는 그동안 모금활동을 통해 로버트 김에게 새 집을 마련해주고,국내에서 로버트 김의 자서전 ‘집으로 돌아오다’를 출간하는 등 지원활동을 해왔다.후원회가 주도한 거리 및 ARS모금에는 5만 5200여명이 동참,29일 현재 개인 후견인이 내기로 약속한 성금까지 합하면 일반 시민이 모금한 후원금이 5억원을 넘어섰다. 후원회 이웅진 회장은 “조국을 돕겠다는 순수한 의도가 스파이 행위로 바뀐 과정에서 로버트 김이 겪은 고통을 풀어주고,가십성 사건으로 다뤄지던 사안을 객관적으로 알려 인도주의적으로 해결하자는 후원회 창설 목적을 이뤘다고 본다.”면서 고 말했다. 후원회는 해산 뒤 희망하는 회원들로 15∼20명 규모의 ‘후견인 동아리’를 꾸려 로버트 김의 사회활동 복귀를 도울 예정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로버트김, 국민성금으로 새집

    국가기밀 누설 혐의로 미 연방교도소에 구속수감됐다 자택에서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로버트 김이 국민 성금으로 새 집을 마련하게 됐다. 로버트 김 후원회(회장 이웅진)는 24일 국민이 모은 성금 2억 4000여만원으로 로버트 김 부부가 미국 버지니아에 단독주택을 마련,이번 주에 입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김은 한국에 북한 관련 자료를 넘겨줬다는 혐의로 미 연방교도소에 수감됐다가 7년6개월 만인 지난 6월27일 석방됐지만 연금 박탈과 파산선고,금융거래 제한 등으로 생계대책이 막막한 상황이었다. 로버트 김은 후원회로 메시지를 보내 “보호관찰 규정으로 방한이 연기돼 안타깝지만 머물 곳을 마련해준 국민들의 사랑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미군·시아파 민병대 교전 격화

    이라크 성지 나자프의 이맘 알리 사원 주변에서 23일(현지시간) 미군 폭격기와 무장헬기가 사흘째 사원 주위를 폭격하는 등 미군과 시아파 민병대간의 교전이 격화되고 있다.미군은 이날 이맘 알리 사원으로부터 300m 떨어진 지점까지 탱크를 진입시켰고,시아파 강경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르드의 메흐디민병대는 박격포 등으로 미군 탱크를 공격하면서 양측간 공방전은 계속됐다. 메흐디민병대의 한 지휘관은 미군의 폭격으로 이맘 알라 사원 서쪽 벽이 손상됐다고 주장했으며,사르드의 최측근인 셰이크 아메드 알 샤이바니도 사원이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미군측은 메흐디민병대원들이 숨어있는 사원 남쪽 주변을 공격했으며 사원을 폭격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미군의 공격으로 이맘 알리 사원이 파괴될 경우 수백만명의 시아파 무슬림들의 분노를 촉발시켜 반미감정을 고조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이맘 알리 사원에 대한 관할권을 둘러싼 협상에 별 진전이 없는 가운데 이라크 정부는 시아파 최고지도자 알 시스타니가 신병 치료차 머물고 있는 영국 런던에 대표단을 파견했고,시스타니는 아들을 이라크에 보내는 등 나자프 사태 해결을 위한 3자 협상이 계속됐다. 앞서 지난 13일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서 피랍된 프랑스계 미국인 기자 미카 가렌이 22일 석방됐다.가렌과 현지인 통역은 이날 나시리아의 메흐디 민병대 사무실을 거쳐 이라크 임시정부 관리들에게 신병이 인도됐다. 이런 가운데 네팔인 근로자 12명이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안사르 알 수나군’이라는 무장단체는 지난 20일 요르단 기업과 하청계약을 맺고 이라크 주둔 미군을 위해 일하는 네팔인 12명을 납치했다고 자신들의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했다. 한편 미군·이라크군과 사드르측 민병대와의 무력충돌이 3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자프 공격이 이란을 겨냥한 새로운 전쟁 시나리오를 예고해준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은다. 범아랍 일간 알 하야트는 22일 ‘나자프는 이란전쟁의 서막’이라는 제목의 분석기사에서 사드르에 대한 (미국의) 전쟁이 대 이란 전쟁 시나리오의 또다른 얼굴이라고 경계했다. 신문은 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이 최근 이슬람회의기구(OIC)회의 소집을 요구하고,이란이 최근 샤합-3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도 이같은 시나리오를 간파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seoul.co.kr
  • 美軍, 나자프공세 잠정 중단

    이라크 주둔 미군의 폭격으로 시아파 강경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가 부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군은 이라크 임시정부와 사드르측간에 휴전협상이 진행됨에 따라 나자프 공세를 일시 중단했다고 13일 밝혔다.구르기스 사다 이라크 임시정부 대변인은 정부 각료들이 휴전협상에 나서고 있으며 휴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한편 남부 바스라에서는 12일(현지시간) 시아파 무장단체 소속으로 보이는 괴한들에 납치됐던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라프 기자인 제임스 브랜든(23)이 13일 풀려났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브랜든은 사드르측이 그의 석방을 요구한 직후 바스라의 사드르측 사무실에서 자신의 석방을 위해 노력한 사드르 측근 등에게 고맙다는 내용의 짤막한 기자회견을 한 뒤 풀려났다. ●“사드르,휴전 10개항 제시” 13일 탱크와 무장헬기 등을 동원한 총공세로 나자프 중심부를 탈환한 미군은 임시정부와 사드르측의 휴전협상으로 공세를 일시 중단했다. 사드르의 대변인 셰이크 알리 수메이심은 나자프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국적군과 이라크 경찰 및 군병력이 나자프에서 철수하면 마흐디군도 나자프를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종교 당국의 나자프 관할 ▲이념단체로서 마흐디군 인정 ▲마흐디군 병사의 자위목적 무기소지 허용 ▲구속된 성직자 석방 등을 요구했다. 한편 바그다드와 바스라,사마라 등 이라크의 5개 도시에서는 이날 시아파 무슬림의 성지인 나자프에 대한 미군의 공격에 비난하고 미군의 나자프 철수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사드르,이맘 알리 사원에 피신” 사드르의 또 다른 대변인 아흐메드 알 사이바니는 13일 사드르가 이맘 알리 사원 근처에서 미군의 폭격으로 가슴과 다리 등 세 군데를 다쳤다고 말했다.부상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사드르는 수백명의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이맘 알리 사원 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사드르는 부상 직후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순교하더라도 성전을 계속할 것을 촉구했다고 사이바니 대변인이 밝혔다. 앞서 미군은 12일 나자프의 사드르 자택을 급습했으나,당시 집은 텅 비어 사드르의 신병확보에 실패했다. 그러나 팔라흐 알 나키브 이라크 내무장관은 사드르가 다치지 않았으며 이라크 정부와 사원에서 떠나는 문제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드르는 누구 사드르(30)는 미군의 이라크 점령으로 급성장한 이라크 시아파내 근본주의를 주장하는 강경파 대표.이란과 같은 신정국가를 꿈꾸며 미군 철수를 요구하며 반미시위를 주도해 오고 있다.지난 3월 자신이 발행하던 주간지 알 하우자를 미군정이 정간조치하자 반발,미군과의 대규모 유혈충돌을 빚었다. 임시정부로 주권이 이양된 뒤에도 이야드 알라위 총리 등을 인정하지 않고 나자프를 거점으로 미군에 대한 공격을 계속해 오고 있다. 시아파 최고 성직자였던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후광을 업고 젊은 나이에 시아파 지도자로 부상한 뒤 바그다드의 빈민층을 대상으로 지지층을 넓혀 왔다.지난해 7월 조직한 마흐디민병대원은 1만 50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세풍’ 이석희씨등 1057명 광복절맞아 14일 가석방

    정부는 광복절을 맞아 이석희(57) 전 국세청 차장과 김인기(65) 전 동해시장,최재영(66) 전 칠곡군수를 비롯한 모범 수형자 1057명을 14일 오전 10시 전국 교정기관에서 가석방한다. 이른바 ‘세풍사건’과 관련,정치자금법 위반죄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은 이씨는 잔여 형기를 1개월 2일 남긴 상태에서 행형 성적이 우수한 점 등이 감안돼 가석방된다.이씨에 앞서 지난달 30일 서상목 전 한나라당 의원이 형기 17일을 남기고 가석방돼 세풍 사건의 주역들은 모두 풀려났다. 수뢰 혐의로 각각 징역 5년을 선고받았던 김 전 시장과 최 전 군수는 형기가 1년 정도 남았지만 모범적인 수형생활을 해온 점이 고려됐다.가석방되는 사람 가운데 10년 이상 장기수형자는 무기수 1명과 무기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년형으로 감형된 11명을 포함,모두 64명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한푼없이 기업인수 100억 꿀꺽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가석방된 강간범이 풀려난지 6개월만에 자기 돈 한푼 안 들이고 코스닥 등록기업을 인수,회사 돈 100억여원을 빼돌렸다가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국민수)는 13일 코스닥 등록기업인 E사 최대주주 A(43)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3월 평소 알고 지내던 B씨 소유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상호저축은행 등에서 E사 인수대금 90억원을 대출받아 경영권을 장악했다.자기 돈은 한푼도 들이지 않았다. 이후 A씨는 B씨가 근저당 해지를 요구하자 자신이 인수한 E사 주식을 사채업자에게 담보로 맡기고 대출받은 돈과 회사 정기예금 24억여원을 빼돌려 대출금을 상환했다.6월부터는 더욱 대담해졌다.회사명의 약속어음을 수시로 교부,80여억원을 빼돌렸다.연 매출액 400억원의 E사는 부도설에 시달리다 코스닥 등록 취소 위기까지 내몰렸다.결국 회사 노동조합의 검찰 고소로 A씨의 범행이 드러났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儒林(155)-제2부 周遊列國 제2장 老子와 孔子

    儒林(155)-제2부 周遊列國 제2장 老子와 孔子

    제2부 周遊列國 제2장 老子와 孔子 신과 신이 서로 만나기 위해서 벌인 ‘신들의 만남’,인류가 낳은 3대 성인인 예수와 석가모니 그리고 공자는 시간적,공간적인 격차로 서로 만난 적은 없다.또한 인류가 낳은 최고의 철인들인 소크라테스와 마호메트도 서로 만난 적은 없다. 그러나 단 한 가지 예외가 있으니 그것은 공자와 노자가 서로 인간의 모습을 지닌 채 기원전 506년에 극적으로 해후를 하는 것이다.인류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하고 신비스러운 대사건 중의 하나이다. 이는 마치 로마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로 그려진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에 나오는 명화 중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이 그림에는 천상의 하느님이 인류 최초의 사람인 아담을 창조하면서 서로 손끝이 마주 닿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이는 천상과 지상이 만남으로써 하늘과 땅이 비로소 하나로 결합되고,생명이 최초로 탄생하는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고 있는데,공자와 노자의 만남도 이에 못지않아 마치 낮을 지배하는 해와 밤을 지배하는 달이 서로 만나는 행성들의 대격돌인 것이다. 노자(老子). 공자와 더불어 중국이 낳은 최고의 사상가.공자보다 오히려 광범위하게 중국의 민간신앙을 움직여 사상적 기초를 닦은 수수께끼의 인물.그리하여 오늘날 중국의 정신을 지배하는 도교를 창시한 신비의 용(龍). 일찍이 톨스토이는 번역된 노자의 ‘도덕경(道德經)’을 읽고 그의 자서전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나의 사상은 공자와 맹자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그러나 노자로부터 받은 영향은 어마어마하게 크고 지대한 것이었다.” 그뿐인가. 칸트의 철학을 계승한 관념론의 대가인 독일의 철학자 헤겔은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 도가사상을 강의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에게 지금 노자의 중요한 저서(도덕경)가 전해지고 있다.그것은 빈에서 출판된 것으로,나 자신도 그것을 읽은 일이 있다.도덕경에는 특히 자주 인용되는 말로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무명(無名)의 도는 하늘과 땅의 시작이며 유명(有名)의 도는 우주(만물)의 시작이다.’중국인들에게 있어서 만물의 근원이 되는 가장 고귀한 것은 곧 무(無)이며,허(虛)이며,전혀 불확정하고,추상적이며 보편적인 것으로서,그것은 또한 도(道)라고 불려졌었다.” 중국철학,그중에서도 특히 노자의 사상에 깊은 영향을 받았던 헤겔은 또한 노자의 도가사상을 서양철학을 낳은 그리스의 헬레니즘과 비교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그리스 인들은 절대적인 것이 유일하다고 말하고 그것은 지상(至上)의 존재라고 말하고 있는데 반하여,노자는 유일한 긍정적인 형식으로서 부정할 수 있는 오직 추상적인 무(無)만을 얘기하여 왔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헤겔의 관념철학은 노자의 무사상에서 사유방법이나 사상체계를 받아들여 완성되었던 것이다.이러한 사유방법은 야스퍼스로 이어져 야스퍼스는 ‘공자와 노자’라는 저서를 통해 주관과 객관의 한계를 초월하고 절대적 원리로서 도를 추구하는 노자의 사상에서 깊은 영향을 받았음을 고백하고 있으며,특히 노자의 사상은 키에르케고르,니체로 이어지는 실존철학의 형성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던 것이다. 근세 분석심리학의 거장 융(C.G.Jung)도 현대인의 심리분석방법으로 노자의 무 또는 무의식 사상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었던 것이다.그리하여 유럽인들은 노자의 이름을 문자 그대로 ‘늙은 자식’으로 표기하여 라틴어로‘라오시우스’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인류 사상 최고의 롱 셀러는 ‘성경’이지만 두 번째의 베스트셀러이자 롱셀러는 바로 라오시우스,즉 노자가 지은 ‘도덕경’인 것이다.
  • [씨줄날줄] ARS여론조사/김경홍 논설위원

    각종 정보나 질문 사항을 음성으로 녹음하여 저장해 둔다.사용자가 전화를 이용하여 이 시스템에 접속하면 음성으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의견을 나타낼 수 있다.이것이 바로 자동응답(Automatic Response) 또는 음성응답(Acoustic Response) 시스템이라 한다.이른바 ARS다. ARS는 이제 쌍방향 의사소통 수단으로 등장했다.태풍이 휩쓸고 간 폐허에 우리는 ARS 모금을 통해 성금을 전달한다.최근에는 미국에서 석방된 로버트 김 돕기 ARS 모금에서는 불과 사흘만에 약 3만명이 접속해 6000만원이 넘는 성금이 모아졌다.ARS를 통한 여론조사도 대중화됐다.한나라당 등 정당에서도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하는 것과는 별도로 ARS를 통해 여론을 수렴해 왔다.열린우리당도 ARS 여론조사기를 구입키로 했다고 한다.열린우리당측은 “여론조사에 드는 비용을 절감키 위해 여론조사기를 구입해 당에서 직접 여론의 동향을 파악키로 했다.”고 밝혔다.여론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비용도 절감한다는 차원에서 진전된 조치다. 그러나 국가운영에 있어 도깨비 방망이는 없고,정치에 있어서 왕도(王道)는 없다.여론은 여론일 뿐이다.더욱이 정치지도자들이 하기에 따라 여론은 춤을 추기까지 한다.미국의 예를 들자면 흑인해방은 여론 때문이 아니라 국가의 과단성과 목표 때문에 성사됐다.이런 사실은 여론을 참고는 하되 여론자체만으로 국정이 좌지우지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도 아울러 보여주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의 한 전문가는 ARS 여론조사 기법에 대해서 이런 충고를 한다.ARS 여론조사는 특정그룹들이 참여하는 네티즌 여론보다는 진일보한 조사기법이라고 평가한다.하지만 ARS 여론조사를 특정사안에 대한 국민의식이나 여론을 수렴하는 도구로 사용하기에는 위험성이 크다고 진단한다.아직 학계나 교과서에도 여론조사 기법으로 ARS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다만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들고 시시각각 여론의 추이를 알 수 있다는 점은 ARS의 장점이다.여론을 빨리 많이 알고 싶어하는 정치행태의 변화는 옳다.하지만 특정사안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여론정치나 편가르기의 편법으로 ARS를 이용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자기반성의 도구이지,자기합리화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seoul.co.kr
  • 이라크서 ‘타임’ 한국인기자 무장세력에 납치뒤 풀려나

    이라크에서 활동 중인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한국인 사진기자 조성수(36)씨가 이라크 무장세력에 억류됐다가 15시간30분 만에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이같은 사실은 석방된 조씨가 주 이라크 한국대사관에 신고해 알려졌으며,현재 대사관측은 정확한 피랍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씨와 면담 중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8일 “바그다드의 사드르 시티 마흐디 민병대 활동지역에서 취재를 마치고 돌아가던 조성수씨가 한국시간 7일 오후 3시30분 ‘마흐디군’ 하부조직에 억류됐다가 8일 오전 7시에 풀려났다.”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송두율 관련’ KBS이사장 조사

    검찰이 지난 5일 독일로 출국한 송두율 교수의 입국배후 및 기획입국 의혹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 관련자 소환에 착수했다.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구본민)는 송 교수의 입국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이종수 KBS 이사장을 최근 소환,조사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또 정연주 KBS 사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적극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자 상당수를 이미 조사한 만큼 정연주 사장 소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이사장을 상대로 지난해 9월 초 독일을 방문,송 교수에게 입국을 설득했는지 여부와 지난해 9월27일 ‘한국사회를 말한다’는 프로그램에 나와 송 교수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정 사장을 상대로 지난해 5월11일 방영한 ‘경계인’ 등 송 교수를 소재로한 프로그램을 만든 경위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검찰은 박형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과 나병식 기념사업회 전 이사도 불러 송 교수의 초청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박 이사장은 송 교수의 입국에 대해 선처를 요구하는 서한을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등에 보냈었다.나 전 이사도 지난해 8월 말 송 교수가 입국하기 전 독일에서 송 교수를 만나 입국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이 이사장 등을 조사한 것은 지난해 10월 실향민중앙협의회 등 시민단체가 “명백한 간첩인 송 교수를 초청한 것은 국가보안법 위반에 해당한다.”면서 이 이사장 등을 고발한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입국배후 여부는 송 교수의 진술에 달려있다고 보고,송 교수가 지난달 21일 석방되기 전까지 입국배경 등에 대해 조사했으나 송 교수가 진술을 거부해 수사에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검찰은 송 교수를 초청한 당사자들이 검찰의 공소내용대로 송 교수가 북한 노동당 후보위원이라는 점을 알고서도 초청을 강행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송 교수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상고심 결과와 입국배후 수사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판단,대법원 확정판결과 관계없이 입국배후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이라크 인질 잇따라 석방

    |암만 도하 AFP 연합|이라크에 억류돼 있던 요르단 인질 4명과 터키 인질 2명이 각각 석방됐다.알 자지라 방송은 4일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무장단체 ‘유일신과 성전’이 터키 인질 2명을 석방했다고 보도했다.방송은 “인질을 고용한 회사가 이라크 주둔 미군과 함께 일하는 것을 중단한다고 밝힌 직후 인질들을 석방했다.”고 전했다.또 지난달 27일부터 이라크에 억류돼 있던 요르단 인질 4명도 석방됐다는 소식이 인질의 가족과 팔루자의 한 부족장에 의해 전해졌다.요르단 인질 가운데 한 명의 형인 모하메드 아부 자파르는 이날 자신이 동생과 직접 통화했으며 동생은 “나는 지금 자유의 몸이다.한때 악당들의 손에 있었지만 지금은 착한 사람들의 손에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막내린 김선일 청문회

    김선일씨 피살사건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가 3일 국정원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등을 상대로 한 사흘째 청문회를 끝으로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국조특위는 청문회 마지막 날인 이날 고영구 국정원장과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이종석 NSC 사무차장 등에 대한 증인신문을 통해 정부의 외교안보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또 김씨의 구출협상을 담당했던 이라크인 변호사 E(여)씨와 현지인 직원 A(여)씨 등을 참고인으로 출석시켜 무장단체와의 협상 과정,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의 구출 노력과 행적 등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첫 외국인의 청문회 증언 국회 청문회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으로 증언한 E씨와 A씨에 대해,청문회는 이라크 무장단체들에 대한 테러위협 등을 우려해 철저하게 노출을 방지했다.흰색 천으로 된 칸막이로 가려주고,사진 및 방송카메라 촬영을 금지시켰다.음성 노출도 거부해 통역사를 통해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때문에 청문회는 한 질문에 대해 10여분 후에 답변하는 등 ‘말소리가 없는 청문회’로 진행됐다. 청문회에서 E씨는 “납치 단체와 접촉한 결과 돈을 요구하지는 않았다.”면서 “다른 그룹으로부터 무고한 민간인인 만큼 석방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알 자지라에 김씨 피랍방송이 나간 직후 한국 정부가 서둘러 파병원칙을 재확인한 것이 납치단체에는 죽이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주장했다.E씨는 “납치단체의 요구는 추가파병 철회였다.”면서 “한국정부가 아무런 협상의 노력이나 여지가 없이 파병을 천명했는데,우리가 할 수 있겠나.협상을 단절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며 당시 속수무책이었던 상황을 술회했다. ●NSC 등 외교안보시스템 논란 여야 의원들은 전날 김도현 외무관의 “NSC가 탁상공론을 하는 것으로 느껴졌다.NSC의 전문성이 떨어진다.” 는 등의 발언을 인용해 NSC의 능력과 월권 등을 비판했다.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은 “NSC가 국가안위와 직결된 각 부처의 고급 정보를 총괄,취합·분석하는 데 구조적 한계가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NSC의 테러대책 지침은 탁상공론에 불과했다.”면서 “NSC가 김선일씨 피랍이 알려진 지난 6월21일 오전 상임위를 열어 정부의 이라크 파병 원칙을 재확인한 것은 권한을 넘어선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NSC 사무처장인 권진호 청와대 안보보좌관은 “미흡한 것도 있지만,우리가 한 일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미흡한 것만 지적하니까 섭섭하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종석 NSC사무차장도 “김도현 외무관이 NSC와 일도 해보지 않고 어떤 근거로 그렇게 말하는지 모르겠다.”며 반발했다. 문소영 박록삼기자 symun@seoul.co.kr
  • 로버트 김 후원손길 ‘밀물’

    국가기밀 누설죄로 미 연방교도소에 수감됐다 지난달 27일 석방된 로버트 김(64·한국명 김채곤)을 돕기 위한 후원의 손길이 밀려들고 있다. 로버트 김 후원회(회장 이웅진)는 2일 “지난달 20일 ARS(060-700-1996) 전화 서비스를 개통한 이후 현재까지 3만명이 접속,2주만에 후원금 6000만원이 모였다.”고 밝혔다.또 후원회가 출범한 지난해 7월 이후 국민이 직접 보내온 성금도 1억 1000만원을 넘어섰다. ARS서비스를 별도의 세금부과 없이 무상지원해 준 KT측은 “수재민 돕기성금모금과 같이 TV방송을 통해 ARS 번호가 공지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간에 이 정도의 성금이 모인 것은 대단한 열기”라고 전했다. 각 기업체와 단체의 물밑 지원도 활발해지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벅스뮤직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가 ARS모금 번호를 홈페이지에 공지했고,로버트 김의 모교인 경기고 총동창회도 모금을 준비하고 있다. 7년 6개월 만에 석방된 로버트 김은 연금혜택을 박탈당한 데다 파산선고로 금융거래마저 제한돼 생계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웅진 회장은 “현재까지 모인 성금 중 2500만원을 로버트 김 가족의 생활비로 우선 지원했고 나머지 성금은 로버트 김의 거처 마련과 생계비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이라크 무장단체 터키인질 살해

    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한 외국인 노동자 납치 사건이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의 운명이 엇갈리고 있다.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터키인 1명이 총살되는 장면이 2일 한 이슬람 웹사이트에 공개됐다.무장단체는 고 김선일씨를 살해한 ‘유일신과 성전’으로 알려졌다.알 자지라 방송은 지난달 31일 이 단체가 터키인 트럭 운전사 2명을 납치하고 이들을 고용한 회사가 이라크에서 철수하지 않을 경우 48시간 후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소속회사는 2일 이라크에서 사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유일신과 성전’에 잡혔던 소말리아 출신 트럭 운전사는 소속 회사인 쿠웨이트 운송회사가 이라크에서 사업을 중단함에 따라 석방될 것이라고 알자지라 방송이 2일 보도했다. 이라크내 기독교 사회를 겨냥한 공격도 이어지고 있다.1일 수도 바그다드 일대와 북부 모술의 최소 5군데 기독교 교회에서 연쇄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적어도 15명이 죽고 50여명이 다쳤다고 외신들이 이라크 정부와 미군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라크내 기독교도를 겨냥한 테러는 이라크 저항세력의 공격이 시작된 지 15개월 만에 처음이다.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이라크 사태가 이슬람교와 기독교간의 종교분쟁으로 비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라크 임시정부는 이번 테러가 이슬람과 기독교를 분열시키려는 테러범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 소행이라고 비난했다.‘유일신과 성전’은 자르카위를 추종하는 단체다. 이라크 시아파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알 시스타니와 젊은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도 테러 행위를 비난했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seoul.co.kr
  • [뉴스플러스] 이라크변호사 청문회 참석

    김선일씨 피랍 당시 석방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변호사 E씨(여)와 여직원 A씨 등 가나무역 소속 이라크인 2명이 2일 국회 김선일씨 피랍사건 청문회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은 1일 “E변호사와 A씨가 1일 입국,청문회에 나가 우리가 김씨 구명을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김선일씨 피랍사건 국정조사특위 유선호 위원장은 “두 사람이 청문회에 나서고 싶다고 해 외교부에 비자발급을 요청했다.”면서 참고인 증언을 허용할 뜻임을 밝혔다.
  • 이슬람국 이라크파병 저지 무장단체 ‘강온정책’

    이라크 무장세력이 터키와 레바논 등 이슬람국의 민간인을 잇달아 납치,이슬람국의 이라크 파병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한편으로는 인질 7명을 석방하는 등 유화 제스처를 보였다. ●미군, 이라크인 126명 석방 칼론조 무요카 케냐 외무장관은 1일 이라크 무장단체에 붙잡혀 있던 케냐인 3명,인도인 3명,이집트인 1명 등 인질 7명이 석방됐다고 말했다.케냐 정부 대변인 알프레드 무투아도 “석방된 인질들이 바그다드의 이집트 대사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검은 깃발의 소유자’라는 무장단체는 지난달 21일 이들을 납치한 뒤 인질들이 소속된 회사의 이라크에서의 사업 중단 등을 요구해 왔다.인질 석방협상 중재자 역할을 했던 알 둘라이미와 이라크 외교소식통들은 “아직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라크 주둔 미군은 1일 이라크인 수감자 126명을 석방했다.이는 이라크내 2곳의 미군 수용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라크인 5000명에 대한 재판·석방 절차를 신속히 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알자지라 방송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유일신과 성전’이 터키인 트럭운전사 2명을 납치했다고 보도했다.납치범들은 48시간 안에 인질을 고용한 군납업체가 이라크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또 레바논 외교부는 이날 레바논인 2명이 바그다드에서 납치됐다고 밝혔다. 1일에는 바그다드와 모술에서 각각 폭탄테러가 발생,최소한 7명이 숨졌다.팔루자에서는 미군과 저항세력의 교전으로 최소 10명 이상이 숨졌다. ●무장세력, 파키스탄 총리 암살 시도 파키스탄에서는 지난달 30일 샤우카트 아지즈 총리 지명자를 겨냥한 자살폭탄 공격이 일어났다.‘알카에다의 이슬람불리 여단’이라고 밝힌 무장단체는 파키스탄이 무장단체 대원들을 미국에 넘긴 데 대한 대응으로 암살을 시도했다고 말했다.같은 날 일어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미국·이스라엘 대사관 및 검찰청사 폭탄테러도 알카에다 관련 조직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무장단체들이 잇따라 이슬람 국가의 민간인들을 납치하는 것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주도로 ‘이슬람 군대’를 창설,이라크에 파병하려는 움직임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지난달 28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알 파이살 사우디 외무장관이 이슬람 군대 파병안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한 뒤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국제플러스] 젠킨스 ‘푸에블로호’ 사건에 협력

    |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군은 일본인 납치피해자 소가 히토미의 남편인 찰스 젠킨스가 탈영 등 4가지 범죄 외에 1968년에 발생한 미 해군첩보함 ‘푸에블로호’ 나포사건에도 통역활동 등 직·간접 협력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30일 미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푸에블로호 사건은 1968년 1월 23일 미 해군 보안군 소속 첩보수집함 푸에블로호가 영해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북한 해군 초계정과 미그기에 의해 나포된 사건으로 당시 승무원 1명이 죽고 82명이 원산항에 억류됐다 그해 12월23일 석방된 사건이다.
  • 정대철 “날 모른체 마시오”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7개월째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정대철 전 의원이 최근 감옥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거의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국회의원들 사이에 알음알음으로 ‘정대철 면회가기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정 전 의원을 면회한 정치권 인사는 29일 “평소 밝은 성격이었던 정 전 의원이 눈에 띄게 의기소침해 있어 말을 붙이기가 어려울 정도였다.”면서 “얼굴도 반쪽이 돼 있더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정 전 의원이 오른 손에 깁스를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정 전 의원이 얼마전 면회 온 김원기 국회의장한테 “형,나를 정말 이렇게 내버려둘 거요?”라면서 탁자를 주먹으로 세차게 내리치는 바람에 오른 손에 금이 갔다는 것이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을 위해 그렇게 뛰었는데 이렇게 모른 체 해도 되느냐.”며 울분을 격하게 토로하는 과정에서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면회온 측근들한테 “여기 있으니까 저절로 다이어트가 된다.”면서 여유를 부리던 정 전 의원의 상태가 이토록 악화된 것은 단기간 안에 석방될 것이란 ‘희망’이 사라졌기 때문이다.그동안 정 전 의원은 내심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기대했었다고 한다.이달 중순 면회온 한화갑 민주당 대표한테까지 “형님이 좀 나서달라.”고 호소했을 정도다. 그런데 최근 사면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이런저런 경로로 전해듣고는 크게 낙담했을 것이란 추측이다.더욱이 그는 지난달 1심 재판부로부터 ‘징역 6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상황이다. 한편 정 전 의원과 함께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이훈평 전 의원도 평소 쾌활한 성격과는 달리 감옥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이 전 의원을 면회한 한 의원은 “이 전 의원의 볼이 푹 파였을 정도로 수척해진 데다,특유의 농담은커녕 시종 울먹이는 표정을 지어 안쓰러웠다.”고 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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