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석방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사퇴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유산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벙커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현역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67
  • 탈레반 “아픈 여성2명 13일 석방”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 25일째인 12일 탈레반이 몸이 많이 아픈 한국인 여성 인질 2명을 먼저 석방하기로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혀 인질사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가즈니주 탈레반 지역사령관 겸 대변인 역할을 하는 아민 하드츠는 이날 연합뉴스와 간접통화에서 “인질 2명을 석방키로 하고 적신월사에 인질을 인도하는 도중 ‘문제’가 발생, 다시 탈레반 영역으로 되돌아갔다.”며 “13일 아침까지는 가즈니시티로 인질을 인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도 “여성 2명을 먼저 석방한다는 결정은 바뀌지 않았다.”면서 “이르면 12일 낮이나 밤이 될 수도 있다.”고 전해 인질 석방이 임박했음을 강력하게 시사했었다. 이에 따라 13일 중으로 여성 인질 2명은 풀려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게 됐다. 아마디는 11일 AFP 등 주요 외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오후 7시30분 여성 인질 2명을 가즈니주 적신월사에 넘겼다.”고 밝혔다가 번복한바 있다. 아마디는 또 여성 인질 2명의 석방이 보류된 이유에 대해 “이들이 가즈니주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야간 이동이 사실상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사흘째 만남을 가진 한국 대표단과 탈레반의 대면접촉에서는 이들 여성인질 2명의 석방 절차 등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외신 등 지금 나오는 보도가 일정한 흐름이 있다.”면서 “그 흐름을 벗어나는 얘기는 없지 않느냐.”고 말해 사태가 급진전되고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이날 밤 “협상이 난항이라기보다는 협상 성과의 진행을 좀더 기다릴 필요가 있다.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디는 석방 이유에 대해 탈레반의 지도자들이 한국정부 대표단과의 협상 진전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여성 인질 2명 석방과 관련, 석방 계획 취소와 일단 보류, 석방 계획 불변 등 하루종일 오락가락했다. 아마디는 이날 새벽 연합뉴스와 간접통화에선 “석방 계획이 취소됐으며 인질을 석방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가 “11일 밤 석방한다는 계획은 변경됐고 일단 보류상태”라고 입장을 바꿨다. 이런 가운데 탈레반이 연합군에 대한 공세를 연일 강화하고 있어 이번 공세가 인질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탈레반 무장세력은 11일에도 아프간 남부 우루즈간 주에 있는 아나콘다 미군기지를 습격해 양측이 치열한 교전을 벌인 끝에 탈레반 4명이 사망했다고 연합군이 밝혔다. 한편 한국정부 대표단과 대면접촉에 참가한 탈레반 대표는 11일 “아프간 정부가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인질 21명과 탈레반 수감자 21명의 맞교환을 제시했으며 1단계로 요구한 8명 수감자 석방이 이뤄질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밝혀 인질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음을 드러냈다. 최종찬 박찬구기자 siinjc@seoul.co.kr
  • [아프간 사태 26일째] 정부 “좀더 지켜봐달라” 신중 반응

    한국 정부와 탈레반이 10일 첫 대면접촉에 이어 12일까지 장시간에 걸쳐 추가 대면접촉을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르면 12일 밤 늦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됐던 한국인 여성 인질 2명의 석방이 또다시 늦춰지자 정부는 아쉬움 속에서도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하루 이틀 늦어질지언정 이들의 석방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적 분위기도 감지됐다. 탈레반의 여성 인질 2명의 거취가 오락가락한 12일 정부 표정 또한 명암이 엇갈렸다.11일에 이어 이날 오전까지도 한국인 피랍여성 2명의 석방과 관련한 외신보도가 갈팡질팡하자 정부는 “모든 보도의 진의를 파악하고 있다.”며 지켜봐 달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나 12일 밤 늦게까지 이어진 대면접촉이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한 채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핵심 정부 당국자들은 “오늘은 별다른 상황이 없을 것 같다.”며 속속 자리를 비워 협상과 석방이 13일 이후로 늦춰질 것임을 예고했다. 정부 관계자는 “대면접촉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과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며 접촉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다른 관계자는 “납치단체측과 접촉을 계속 하고 있는 만큼 상황을 파악, 후속 조치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1일 저녁 탈레반측이 여성 인질 2명을 수시간 내 석방하겠다고 밝혔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정부 소식통은 “이틀 정도면 그들이 (안전한 곳으로)오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정부측이 여성 인질 석방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소식통은 “(석방)이행이 중요한 만큼 무사히 석방되는지 지켜보자.”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12일 석방이 성사되지 않은 것을 놓고 탈레반 중앙조직과 현지 지방세력이 몸값 및 수감자·인질 맞교환을 놓고 심각한 이견을 노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의 내부 이견을 좁힐 수 있는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아프간 사태 26일째] “대면접촉 성과없어”

    아프간 현지 신문인 ‘아바디 위클리’의 무하메드 올린(29)기자는 12일 보낸 편지에서 “외신들의 기대와 달리 한국과 탈레반 대면 접촉은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으며 여성 인질 2명 석방 또한 양측 간 접촉의 결과가 아니라 탈레반 내부의 결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탈레반을 지원하고 있는 파키스탄이 이번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리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탈레반이 한국인 여성 인질 두 명을 석방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한국에서는 “한국 정부와 탈레반 간 대면접촉에 성과가 있는 것 아니냐.”며 기대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곳 분위기는 다른 게 사실입니다. 오늘 탈레반의 대변인 중 한 명과 통화하며 대면 접촉에 성과가 있었냐고 물었지만 그는 “이번 접촉에서 아직까지 긍정적인 조짐은 아무것도 없었다.”면서 “이번 여성인질 석방은 우리의 ‘선의’를 보이기 위한 탈레반 최고 회의의 결정일 뿐 접촉 결과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접촉이 계속해서 지지부진할 경우 또 한 번 남성 인질들을 죽일 수 있다.”며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확인해주듯 가즈니 주 대변인 쉬린 만갈 또한 “한국정부와 탈레반 간 대면접촉은 별 의미없이(uselessly) 끝났으며, 아프간 정부도 이번 접촉에 아무런 간여도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탈레반이 여성 인질 2명을 풀어주기로 했다는 발표에 대해 아직까지 아프간 당국이나 한국 대사관 측 모두 정확히 확인해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여성 인질 2명을 곧 풀어주겠다.”는 말은 아직까지 탈레반 측의 일방적인 주장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프간 현지에서는 누가 그리고 어디서 풀려날지에 대한 아무런 정보 또한 공유되는 게 현실입니다. 한편 아프간 현지에서는 이번 탈레반 납치사건을 파키스탄에서 배후 조종한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아프간 협상단 대표였던 슈크리아 바카지는 “파키스탄이 전세계에 아프간 정부가 문약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납치를 기획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파키스탄 정부는 “이번 납치는 아프간 내부의 문제 아니냐.”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요.
  • [사설] 탈레반, ‘인도적 결단’ 돌이켜선 안돼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국인 인질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한인 23명이 납치된 지 3주를 훌쩍 넘긴 12일 탈레반 측이 한때 생존 인질 21명 가운데 건강 상태가 나쁜 여성 2명을 우선 석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탈레반 측이 다시 “지도자위원회가 계획을 보류했다.”고 하는 등 오락가락했지만, 일단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풀린 게 아닌가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탈레반 측이 여성 인질 2명을 풀어주었다고 했다가, 보류했다고 번복 발표한 배경을 현재로선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그들이 밝힌 대로 석방 의도가 인질 건강을 감안한 “선의의 표시”였지만, 내부 이견이 뒤늦게 불거진 결과일 수 있다. 아니면 한국이 아프간 정부를 움직여 탈레반 죄수를 석방하도록 촉구하는 심리전이었을 개연성도 있다. 경위야 어쨌든, 우리는 인질과 탈레반 죄수의 맞교환을 고집해온 납치세력이 일부나마 인질을 풀어주기로 마음 먹었던 것만 해도 퍽 고무적이라고 본다. 인질극이 평화를 지향하는 이슬람 교리에 맞지 않을뿐더러 무고한 민간인을 죄수 석방 등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는 것은 인도주의에 반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탈레반은 인질극이 이슬람 세계 내에서도 반이슬람적인 행위로 지적받고 있는 점을 직시, 하루속히 인도적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 아울러 탈레반 측이 다소간 유연성을 보인 만큼 우리 정부도 실기하지 않기를 당부하고자 한다. 그동안 대면 접촉에서 탈레반 죄수의 석방은 한국정부 권한을 벗어난 사안임을 통보한 것처럼, 원칙적인 기조는 지키되 다양한 협상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협상의 고삐를 조이길 바란다. 탈레반의 영향권에 있는 지역에 대한 인도적·경제적 지원 등 전문가들의 아이디어도 참고해야 할 것이다.
  • 韓·탈레반 첫 대면협상

    아프가니스탄 피랍사태 23일째인 10일 한국정부와 탈레반측이 인질 석방을 둘러싸고 첫 직접 대면 협상을 가졌다. AFP통신은 탈레반측이 협상대표 두 사람을 가즈니시티에 보내 이날 밤 한국정부 대표들과 협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카리 유수프 아마디 대변인은 “회담은 가즈니주에서 카불시간 오후 6시15분(한국시간 10시45분)쯤 시작됐고 최대 3시간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연합뉴스와의 간접 통화에서 밝혔다. 또 탈레반은 기존의 요구사항인 탈레반 수감자 8명 우선 석방이라는 협상 조건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부당국자도 직접 대면협상과 관련,“양측이 그동안 전화통화 등 다양한 통로로 계속 접촉을 해왔고 접촉에 진전이 있다.”고 밝혀 대면 협상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인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인질 석방을 위한 조건에 대해 협의했으며 인질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인질 석방을 위한 몸값 문제도 논의됐다고 전했다. 직접 대면협상 장소는 가즈니주의 가즈니시티로 알려졌다. 아마디 대변인은 AI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 대표단의 서면으로 신변안전 보장을 약속해 탈레반 대표 2명을 협상장소인 가즈니시티에 파견해 협상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아마디 대변인은 AP통신에 “한국 정부와 대면협상 전에는 인질을 살해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아마디 대변인은 “한국이 아프간에서 활동하는 구호봉사자들을 이달 말까지 철수하기로 한 결정은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가즈니지역 탈레반 사령관인 압둘라 잔도 교도통신과 전화인터뷰에서 협상 진행 사실을 전하면서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에 수감돼 있는 탈레반 포로의 석방을 원할 뿐, 인질석방 대가로 돈을 바라지는 않고 있다.”고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최종찬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특파원 칼럼] 폭력의 시대 간디를 생각하다/이종수 파리 특파원

    14일은 인도가 독립한 지 60년이 되는 날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유럽에서 인도 건국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를 조명하는 열기가 뜨겁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한 뒤 파리에 들른 한 정치학 교수는 “오다가 몇 나라를 거쳤는데 유럽에서 왜 간디 열풍이 뜨거운지 궁금하다.”고 말할 정도다. 프랑스 주요 언론들도 최근 잇따라 특집기사로 간디의 사상과 삶을 조명했다. 주간 렉스프레스는 ‘간디, 근대’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에서 간디의 무저항 철학이 단순히 인도라는 지정학적 공간에 머문 게 아니라 1960년대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를 비롯해 가까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비폭력 사상으로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력 주간지 누벨옵세르바퇴르도 특집 기사에서 “간디는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영웅 가운데 한 명”이라며 그가 영국에 살면서 ‘비폭력’과 ‘무저항’이라는 ‘투쟁’ 방법을 창안한 과정을 분석했다. 1869년 인도 오만해 해안도시 구자라 인근 마을에서 태어난 간디는 영국으로 유학가 변호사 생활을 하다가 귀국해 인도 독립에 헌신했다. 비폭력·무저항으로 상징되는 ‘시민불복종 운동’ 등으로 구금과 석방을 거듭하다가 1947년 인도의 독립을 맞이했으나 힌두교와 이슬람의 통합을 위해 노력하다가 이듬해 힌두교 광신자의 흉탄에 맞아 서거했다. 곧 간디 전기를 출간할 프랑스의 석학 자크 아탈리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간디의 근대성은 무저항을 강조한 데 있다.”며 “인류 역사를 이끈 동인은 돈이나 돈의 착취가 아니라 굴욕감을 극복하려는 무저항의 방식에서 나왔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간디는 우리로 하여금 빈 라덴이나 다른 세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간디의 비폭력 사상은 가장 근대적이고 전위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탈리는 간디에게서 환경 사상과 반세계화운동의 대안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에서 불고 있는 간디 열풍은 ‘지금, 여기의 지구촌’에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아직도 세계에는 종교·종족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악의 분쟁지역으로 꼽히는 다르푸르 사태를 보자.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아프리카 수단 서부의 다르푸르 지역에 2만6000명 규모의 평화유지군을 주둔시키는 내용의 결의안(1769호)을 승인함에 따라 해결의 실마리는 찾았지만 수단 정부의 미온적 반응으로 아직 매듭을 짓지 못했다.4년 동안 이슬람 민병조직 등에 의한 기독교계 양민학살 등으로 20만명이 죽고 250만명이 난민으로 전락하는 비극이 진행형이다. 매일 수십명이 테러로 죽어가고 있는 이라크는 어떤가. 미국 주도로 사담 후세인을 몰아낸 뒤에 찾아온 것은 평화가 아니라 종파 간 분쟁으로 인한 사실상의 내전 상태에 빠져 있다. 가까이는 지난달 납치돼 석방 여부가 아직 불투명한 한국 인질 사태도 결국 탈레반과 미국이 옹립한 집권 세력과의 테러-반(反)테러의 악순환이 한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이런 현실에서 간디의 손자인 라즈모한 간디의 말은 잔잔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일리노이대 교수인 그는 “할아버지의 사상은 평화·관용·진리의 메시지로서의 의미가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고 말했다. 아탈리의 해석을 빌리면 ‘무저항’과 ‘비폭력’으로 대변되는 간디의 철학은 상대방, 구체적으로 영국이라는 제국주의에서 받은 굴욕감에서 시작한다. 간디는 굴욕감을 폭력적으로 제거하는 게 아니라 굴욕감의 근본적 원인을 찾는 데서 해법을 찾았다. 그 방식은 차이를 찾되 적대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겉으로는 약해 보이지만 생명력이 길다. 지구촌 분쟁의 당사자들에게 간디의 지혜를 배우자고 말하는 것은 여전히 이상일까? 이종수 파리 특파원 vielee@seoul.co.kr
  • [韓·탈레반 첫 직접 협상] 가족들 “석방되기만 기도”

    탈레반 대표단이 한국 정부와 첫 대면협상을 위해 가즈니시티에 도착했다는 외신이 전해지자, 피랍자 가족들은 좋은 소식이 전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명화·경석 남매의 아버지 서정배씨는 “수감자와 인질 맞교환이라는 기존의 요구만 주장할까 조마조마했는데 대면 협상을 통해 좋은 협상 결과가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차성민 피랍가족 모임 대표도 “정부로부터 공식 입장을 전달받지는 못했지만, 가족들은 한결같이 이번 대면협상이 잘 이뤄져 조기 석방되기만을 두손 모아 기도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프간 피랍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피랍자 가족들은 13일 3박4일 일정으로 두바이를 방문해 아랍권에 직접 피랍자 석방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두바이 방문단은 피랍자 제창희씨의 어머니 이채복씨를 비롯한 피랍자 어머니 4명과 가족모임 부대표 이정훈씨, 통역을 맡을 교회 관계자 등 총 6명이다. 성남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韓·탈레반 첫 직접 협상] 아마디 잦은 말바꾸기에 혼선

    [韓·탈레반 첫 직접 협상] 아마디 잦은 말바꾸기에 혼선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한 우리 정부와 탈레반측의 대면협상이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온 데 대해 탈레반측의 잦은 말바꾸기가 사태 해결을 어렵게 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탈레반의 ‘입’ 노릇을 하고 있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가 자신의 발언을 수시로 번복하는가 하면, 협상 권한이 없는 내부 조직원과 인질 피랍지역인 가즈니주의 마라주딘 파탄 주지사 등이 무분별하게 나서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바람에 혼란이 가중돼 왔다. ●‘8명 맞교환´ ‘여성 인질´ 등 진위 판단 어려워 아마디 대변인은 9일 연합뉴스와 간접통화에서 “감옥에 있는 탈레반 8명을 인질과 맞교환한다는 우리의 요구는 변하지 않았다.”며 “8명을 먼저 석방하면 여성인질과 탈레반을 돕다가 수감된 아프간 여성의 1대1 교환안도 충분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 인질과 여성 수감자 교환안을 자신이 부인했다는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의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AIP와 인터뷰한 적도 없다.”고 잘라말했다. 아마디는 지난 3일 “석방 요구 수감자 8명 가운데 아무나 2명을 풀어주면 건강이 좋지 않은 여성 인질 2명을 먼저 석방하겠다.”고 제안한 데 이어 8일엔 여성 인질과 여성 수감자 1대1 맞교환을 제안했다. 하지만 AIP는 곧바로 아마디가 이 발언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아마디의 주장처럼 AIP가 오보를 냈을 수도 있지만 그가 이전에도 수차례 언론사마다 다른 정보를 제공해 혼선을 일으켰던 전력을 비춰볼 때 진위여부를 예단하긴 일러 보인다. 대면협상 장소를 둘러싸고도 엇갈린 정보가 여과 없이 흘러다녔다. ●내부 조직원·가즈니 주지사 부정확한 정보도 한몫 아마디가 3일 AIP와 인터뷰를 통해 “유엔이 안전을 보장하면 가즈니시를 포함해 정부가 장악한 지역 또는 국외에서도 만날 수 있다.”면서 유엔을 끌어들인 뒤 우리 정부와 탈레반의 대면협상은 성사까지 일주일이나 걸렸다. 파탄 주지사는 지난 7일 “첫 대면장소에 대해 오늘 밤 합의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섣부른 전망을 내놓아 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아마디는 “근거 없다.”고 반박했다. 인질 납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물라 압둘라 잔 탈레반 부사령관측도 9일 탈레반 출신 아프간 국회의원 무자다디가 제안한 장소를 유엔 안전 보장하에 대면협상 장소로 받아들이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마디는 이 역시 부인했다.10일 첫 대면 협상은 이런 우여곡절과 혼선 끝에 이뤄진 것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韓·탈레반 첫 직접 협상] ‘맞교환’ 철회 설득이 관건

    아프간 한국인 피랍사태가 현지 한국 정부 대표단과 탈레반과의 첫 대면(對面)접촉으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정부는 지난달 19일 사태 발생 이후 직간접 접촉의 노력이 첫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하지만 정부측 반응은 여전히 신중하다. 사태의 성격상 이번 대면 접촉이 한국인 피랍자 21명 전원의 무사귀환으로 귀결되기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탈레반 협상조건 쉽게 철회 안 할듯탈레반이 기존의 ‘한국인 피랍자와 탈레반 죄수 맞교환’이라는 협상 조건을 완전 철회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장애물이다. 한국 정부 대표단이 그동안 전화교신을 통한 간접 접촉에서 여러 차례 협상조건의 변경을 요구했지만 탈레반은 이를 선뜻 받아들이지 않았다. 탈레반으로서는 한두 차례의 대면접촉으로 한국측의 요구를 전폭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아무래도 명분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부측 관측이다. 정부 당국자가 10일 “만나더라도 결과가 중요하다.”면서 “만남 자체가 협상 진전의 계기로 볼 수 있지만, 급작스럽게 결과가 금방 나올 것은 없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 당국자는 “탈레반의 속마음을 타진하겠지만, 무엇보다 석방 조건을 바꾸기 위한 요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靑 “이제 시작… 인내심 갖고 대응”청와대와 외교부에서도 전날부터 현지 대표단과 탈레반 사이에 대면 접촉을 위한 진전된 움직임이 있다는 기류가 감지됐지만, 최종 결과를 선뜻 낙관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청와대 관계자가 10일 밤 “첫 대면접촉이 이뤄지더라도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언급한 대목에서 우리 정부의 기류를 엿볼 수 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면 접촉과 관련해 의견교환이 활발이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어려운 환경이 있지만 매우 민감한 사안이므로 좀더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며 구체적인 전망을 삼간 것도 이를 반영한다. 탈레반이 맞교환 요구 조건을 완전 철회하지 않으면 대면 접촉에서 더이상 내놓을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우리 정부의 딜레마를 시사하는 대목이다.●“탈레반 여성 석방등 다른 옵션 시사”하지만 이날 첫 대면접촉은 그동안 아프간 정부에 의존해온 이번 사태를 한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과소 평가할 수 없다. 탈레반이 인질 관리와 국제사회의 점증하는 비난 여론 등으로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 의외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 섞인 관측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탈레반이 한국인 피랍자와 탈레반 죄수의 맞교환 대신 여성 인질의 우선 석방 등을 포함한 다른 옵션을 제시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대면 접촉 이후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박찬구 김미경기자 ckpark@seoul.co.kr
  • [韓·탈레반 첫 직접 협상] 피랍에서 첫 대면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지난달 19일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해 한국인 23명이 납치된 이후 탈레반과 한국정부가 직접 얼굴을 맞대고 해법을 찾는 길이 마침내 열렸다. 피랍사태 이후 2∼3일만에 이뤄질 것 같았던 양측의 대좌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시간을 끌다가 23일만에 이뤄진 것이다. 7월19일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버스를 타고 칸다하르로 이동하던 한국인 23명이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해 강제로 납치되면서 희대의 인질사태가 시작됐다. 탈레반은 한국인 23명을 억류한 다음날인 20일 “24시간 내 아프간에 주둔 중인 한국군을 철수하지 않으면 인질 모두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며 1차 시한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한국정부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노무현대통령이 한국군 철군은 연말에 예정돼 있다며 인질 전원 석방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탈레반은 이에 2차 협상시한을 다시 정하며 “한국인 인질의 운명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3차 협상시한을 제시하며 탈레반 수감자와 인질 맞교환을 요구했다.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정부는 대표단을 현지에 파견했다. 인질사태 22일째인 9일엔 아프간과 파키스탄 부족장 회의 ‘평화 지르가(Peace Jirga)’가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개막됐으나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불참하면서 반쪽 행사로 전락했다. 이후 탈레반과 한국정부의 물밑 접촉이 급물살을 타면서 양쪽은 얼굴을 맞대게 됐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韓·탈레반 첫 직접 협상] 협상서 무슨 얘기 오갔나

    탈레반 협상 대표 2명이 10일 아프가니스탄 가즈니 시티에서 피랍사건 23일만에 한국 정부 대표단과 첫 대면 협상을 갖고 인질 석방 협상 조건을 협의했다. 일단 한국 정부는 인질 안위에 대해 먼저 확인한 뒤, 석방 조건을 제시하는 한편 탈레반측의 구체적 입장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측은 이날 첫 협상에서도 “최종 요구는 수감자 석방”임을 강조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측은 “이는 한국정부의 권한 사항 밖이며 그런 만큼 수감자 석방 대신 다른 조건을 제시했다.”고 한 회담 관계자가 전했다. 조기 철군 및 탈레반 지역에 대한 경제적 지원 등을 비롯해 다양한 협상조건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안으로 사실상 몸값인 현금 지원이나 이라크에 파병된 한국군 문제까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알 자지라 방송은 탈레반이 여전히 탈레반 수감자 8명을 석방해야 한다는 원론을 고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즈니주 탈레반 사령관인 압둘라 잔 역시 교도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에 수감된 탈레반 포로의 석방을 원할 뿐, 인질 석방 대가로 돈을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들은 첫 협상이기 때문에 탐색 성격이 강하고 향후 실질적이고 타협가능한 조건들이 계속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외신들은 탈레반 측이 당초 유엔의 안전보장을 고집하다가 입장을 바꿔 유연한 자세로 협상에 임한 것은 인질 문제의 타결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린 망갈 가즈니주 대변인은 양측의 대면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 대사관 역시 한국 대표단과 탈레반측의 협상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아프간 사태 23일째] 무사귀환 기원 장미 21송이 전달

    아프간 피랍 사태 22일째를 맞은 9일 피랍자 가족들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파키스탄 대사관을 방문, 임티아드 아흐마드 대사 대리에게 피랍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빨간 장미 21송이를 전달했다.피랍자 가족들은 “파키스탄에서는 빨간 장미가 조건없는 순수한 사랑을 의미한다고 해서 준비했다.”면서 “순수한 의미로 봉사활동을 떠난 우리 가족들이 인질 석방 등의 조건 없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아흐마드 대사 대리는 “지난주 피랍자 가족들의 무사귀환 호소문을 본국에 전달했다.”면서 “피랍자들이 하루 속히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차성민 피랍자 가족모임 대표는 이날부터 시작되는 아프간-파키스탄 ‘평화 지르가’에 대해 “미국-아프간 정상회담 이전만 해도 지르가 개최 무렵에는 가족들이 풀려나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기만을 기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피랍자 가족은 “남북정상회담도 중요하지만 정부와 국민 모두 피랍자 문제에 대한 관심을 계속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피랍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타운 피랍자모임 사무실에는 국내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데 반해 미국, 일본, 싱가포르, 벨기에, 프랑스 등 해외 언론의 취재는 이어졌다.이날 가족 모임을 방문한 프랑스 르 피가로의 줄리 드네 기자는 “피랍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가족들의 초조한 심정을 프랑스에 알리기 위해 왔다.”면서 “인도적인 차원에서 하루 빨리 피랍자들이 석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성남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대면장소 결정 지지부진

    대면장소 결정 지지부진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태 22일째인 9일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부족장 회의 ‘평화 지르가(Peace Jirga)’가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개막됐으나 원론만 반복한 채 인질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할 어떤 대책도 강구하고 있지 않아 인질 사태의 장기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개막 연설에서 “여성을 납치한 탈레반의 행위가 국가의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아프간과 파키스탄이 힘을 합하면 알카에다와 탈레반의 위협을 격퇴할 수 있다.”고 강조했을 뿐 인질 석방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이번 ‘지르가’는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불참 통보와 탈레반 성향의 파키스탄 정치인·부족대표 100여명이 빠지면서 결국 ‘반쪽 행사’로 막이 올랐다. 이에 따라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지르가에서 한국인 인질 석방 문제와 관련한 의미있는 성과가 나오기는 힘들지 않겠느냐는 부정적인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과 탈레반간 대면장소가 일주일이 지나도록 결정되지 않고 있는 등 답답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탈레반은 이날도 한국 언론사와의 간접 통화에서 한국과 언제든지 대면 협상할 준비가 됐다면서도 유엔이 나서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집해 대면 협상 장소 합의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 한편 아프간 주재 한국대사관은 9일 교민들에게 독신자의 경우 10일까지, 가족이 있는 경우는 이달 30일까지 출국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아프간 사태 23일째] “부족장들 설득,탈레반 움직여야”

    [아프간 사태 23일째] “부족장들 설득,탈레반 움직여야”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인질의 안전과 석방을 위해 지금이라도 현지 부족장들을 찾아 접촉, 여론을 조성하는 일이 중요하다.” 중국 최고의 아프간 전문가로 불리는 장민(張敏) 전 주 아프간 중국대사관 참사관은 막후에서 조용하게 탈레반을 움직여야 한다며 탈레반의 특성에 따른 해법을 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인 인질의 무사귀환을 위한 조건은. -그들은 지금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1950∼60년대 옛 소련과 미국이 경쟁적으로 원조 경쟁을 벌였다.(이번 문제의 해결에도) 돈이 생각보다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다. ▶만약 군사행동이 이뤄진다면 성공 가능성은. -인질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확실한 위치 파악도 안된 것 아닌가…. 탈레반을 소멸시키기 어렵다. 누구나 총을 들고 있다. 탈레반은 무장단체이기도 하지만 하나의 사회조직 같은 것이다. 무역을 하던 이들도, 농사를 짓는 이들도 바로 전사로 변할 수 있다. 지금 청·장년층은 14∼15세부터 총을 들기 시작해 내전을 거쳐 지금까지 총을 들고 있다. 순박하긴 하지만 낙후되고 교육을 받을 수 없었던 이들이다. ▶인질들은 어디에 있나. -알려진 대로 남부의 자불, 칸다하르, 헬만드주의 사막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높다. 그들의 활동 본거지이기 때문이다. 이동거리는 500㎞ 미만이다. ▶사막보다는 산맥이 인질 은닉에 적당한 장소가 아닐까. -사막과 산맥이 분리된 게 아니다. 사막 뒤에 산이 나오고 동굴도 있고 숨을 곳이 많다. ▶파키스탄 접경지대인데, 파키스탄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탈레반의 주류를 이루는 파슈툰족은 3000만명 정도다. 그 가운데 1000만명이 아프간에,1800만명은 파키스탄에 있다. 모두 접경지대에 몰려 있다. 이는 1947년 영국이 강제로 그은 선이다. 그런 점에서 파키스탄이 정보는 많다. 그러나 접근·접촉과는 별개의 문제다. ▶아프간 탈레반의 특징은. -복수심이 대단히 강하다.‘중국인에게 10년 뒤의 복수는 늦지 않다.’는 말이 있지만,‘탈레반은 100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조롱을 당했거나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복수를 한다. ▶한국 정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 -지금 중요한 것은 부족들에 대한 접촉이다. 부족은 하나의 독립국가이면서도 서로 연결돼 있다. 예컨대 석방 문제도 탈레반 지도자가 정하지만, 한 사람에 의해 결정되는 구조도 아니다. 부족간에 어느 정도 협의가 있게 마련이어서 이 부족의 족장들을 통해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쉽지 않을 것이다. 평소에 구축한 단단한 관계나 중간에서 도와줄 인맥들이 필요할 것이다. jj@seoul.co.kr ●장민(張敏) 전 참사관 올해 70세로 중국의 아프간 유학 1세대이다.1959년 국비 장학생으로 현지에서 3년을 공부한 뒤 세 차례에 걸쳐 15년을 아프간에서 머물렀다. 은퇴 상태인 2001년 말 현 아프간 정부 성립과 함께 중국 대사관의 재개설을 위해 다시 현지로 파견된 경력도 있다.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이 그를 따로 불러 아프간 문제를 상의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파슈툰어와 다리어 등 아프간의 2가지 언어를 모두 구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중국인 가운데 한 명이다.
  • “女인질 교환무산”

    아프간 현지 신문인 ‘아바디 위클리’의 무하메드 올린(29)기자가 보낸 두 번째 편지에는 ‘한국인 피랍자와 탈레반 여성 수감자와의 맞교환’과 관련해 탈레반 대변인과 아프간 정부의 입장을 취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올린 기자는 “탈레반이 맞교환을 원하는 여성 수감자는 ‘탈레반 용사가 아닌 탈레반 병사에게 먹을 것이나 장비를 날라다 준 혐의로 체포된 사람’이라는 게 탈레반측의 주장”이라면서 “이에 대해 아프간 정부는 침묵으로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는데 이는 인질에 대한 중요도를 떠나 나쁜 선례를 만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카불 언론들은 오늘 여성인질 교환에 대한 요구로 1면을 장식했습니다. 현지인은 아프간 정부가 결국 탈레반 남성 죄수들을 석방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여성 인질을 석방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탈레반의 발표를 환영하는 눈치입니다. 그러나 아프간 정부에 여성인질 맞교환에 대해 의사를 물었더니 아무 대답도 안하더군요. 지금까지의 모습으로 볼 때 침묵은 거절의 다른 표현으로 보입니다. 지난 7일 탈레반의 대변인 중 한 명인 자비얄라 무자헤드와 통화에서 그는 미국과 아프간의 정상회담 결과를 본 탈레반의 입장에 대해 답변을 피했습니다. 단, 맞교환 시기와 장소에 대해서 무자헤드는 “일시에 대해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다만 맞교환을 원하는 탈레반 여성 수감자들은 인질로 잡혀 있는 한국 인질들만큼 순수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탈레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카불대학의 한 교수는 “미국-아프간 정상회담에서 나온 강경하고도 탈레반 자신들에게 불리한 결과로 압박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탈레반이 인질협상 정책을 바꾸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오늘 통화에서는 “탈레반은 미국이 자신들의 은신처를 공격하면 모든 인질을 죽일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자신들은 이런 결정을 할 심각한 시점에 와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또 그는 한국과의 직접 협상 장소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숄가 지역을 주장했지만 현재는 자신들의 안전이 보장되는 곳으로 유엔이 보장한다면 어디나 좋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아프간 국경선 넘은 곳에서는 협상에 응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피랍 여성들의 동영상을 공개하는 이유를 밝혔는데요. 무자헤드는 “인질들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의 요구를 들어 주지 않으면 곧 죽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라고 말했습니다. 의료진을 이끌고 피랍자들을 만나고 돌아온 와하즈 박사는 “자신이 치료하고 의료팀이 약을 제공해 준 두명의 여성인질은 상태가 분명 좋아졌다.”면서 “탈레반이 강제로 마약성분의 마취약을 투입하라는 것을 거절하고 약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 ‘식어버린 국민관심’… 초조해진 가족들

    아프간 피랍사태가 21일째에 접어들면서 피랍자 가족들은 국민적 관심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에 대해 전전긍긍하고 있다.8일 남북정상회담 일정이 발표되고 영화 ‘디워’의 돌풍으로 네티즌들의 관심이 피랍 사태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고 심성민씨의 장례식이 거행된 지난 4일 각 포털사이트의 피랍 관련 기사에는 보통 1000∼2000개의 댓글이 달렸지만 이날 피랍 관련기사에는 댓글이 많아야 100개 정도에 불과한 수준이다. 차성민 피랍자가족 대표는 “UCC를 제작하고, 호소문을 발표하고 아랍지역 대사관을 방문하는 것 모두가 급격히 사그러지고 있는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시키려는 가족들의 궁여지책”이라면서 “보통 피랍자 협상이 해결되는 데 평균 30일 정도가 걸린다는데 그 많던 악플조차 사라지며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현재 상황이 오히려 야속하게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이날 피랍자 조기석방을 호소하기 위해 이란 대사관으로 향하기 앞서 피랍자 경석·명화씨 남매의 아버지 서정배(57)씨는 “대통령 특사를 보낼 때만 해도 ‘뭔가 해결되겠구나.’ 기대만 부풀게 해 놓고 이게 뭐냐.”면서 “남북정상회담은 우리 국민 누구나 잘 되기를 기원하지만 지금 이 나라 국민 21명의 귀중한 생명이 인질로 잡혀 촌각을 다투는 마당에 해결을 위한 적극적 의지는 보이지 않다.”고 성토했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갑자기 끓어올랐다가 금세 식어버리는 우리 네티즌들의 성향을 감안할 때 피랍자들의 안위나 협상 상황 등에 관심을 유지할 수 있는 시기는 이미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류지영 박건형기자 superryu@seoul.co.kr
  • 파키스탄 대통령도 ‘불참’ 선언

    아프가니스탄 군은 탈레반에 억류돼 있는 한국인 인질 21명을 구출하기 위한 준비가 완료된 상태지만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작전 개시를 유보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FP통신은 제마라이 바샤리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 아프간 정부가 가즈니주에 상당한 규모의 병력을 배치해 두고 군사작전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샤리 대변인은 “우리가 아직 작전을 펼치지 않는 것은 인질들의 안전과 한국 정부가 우리에게 군사작전에 돌입하지 말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9일부터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열리는 파슈툰족 부족회의 ‘평화 지르가’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파키스탄에서 영향력을 가진 부족 지도자 7명 가운데 2명이 이미 불참을 선언한 상태에서 무샤라프 대통령까지 불참 뜻을 밝힘에 따라 평화 지르가는 ‘반쪽 회의’로 전락하고 말았다. 세계 종교지도자와 평화 운동가들도 인질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의 모임인 ‘종교간 세계평화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아프간 형제들이 인질들의 가족들이 당하고 있을 고통을 헤아릴 것을 호소한다.”며 “미국과 아프간 정부가 인질들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군사행동을 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 남아공의 데스몬드 투투 주교 등 21명의 명의로 발표됐다. 피랍 21일째인 이날까지 인질 석방을 위한 우리 정부와 탈레반의 직접 교섭은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7일 저녁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를 통해 한국인 여성 인질과 탈레반 여성 수감자의 맞교환을 제안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 정부 대표단과의 직접 대화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면서 “대면협상을 위한 장소를 결정하고 있다는 보도 또한 근거가 없으며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최종찬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아프간 사태 장기화 국면] 가족 UCC에 응원메시지 폭발

    [아프간 사태 장기화 국면] 가족 UCC에 응원메시지 폭발

    지난 6일 오후 피랍자 가족들이 해외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아프간에 있는 사랑하는 아내에게(To my dearest wife in Afghanistan)’가 국내외 네티즌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해외 네티즌들은 ‘함께 기도하고 있다.’,‘꼭 풀려날 수 있을 것’이라며 영어, 일어, 중국어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동영상은 하루 만인 7일 오후 1만여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방문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아이디 ‘carlinhobcn’는 댓글을 통해 동영상의 주인공 류행식씨에게 “당신 부인(피랍자 김윤영씨)과 다른 피랍자들도 하루속히 석방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또 ‘류행식씨의 목소리에서 고통이 느껴진다. 세계가 나서서 그의 슬픔을 달래줘야 한다.’(internetforce),‘이 동영상은 내 가슴을 찢어 놓았다.’(xbobae)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그러나 일부 국내 네티즌들은 이 사이트에 한글로 악플을 달아 보는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피랍 20일째에 접어든 피랍자 가족들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아프간 피랍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는 점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지영(34)씨의 어머니 김택경(62)씨는 “피랍자들에 대한 언급도 없고 정상회담에 걸었던 기대가 무참히 무너졌다.”면서 “억울해, 억울해, 억울해, 우리 딸 불쌍해…”라며 통곡했다. 서명화(29)·경석(27) 남매의 아버지 서정배(57)씨도 “미국이나 아프간에서 봉사활동을 하라고 시킨 것도 아니니 책임을 져 달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그러나 인간의 생명이 고귀한 만큼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제발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오후 2시20분쯤에는 아프간 피랍 사건과 관련해 미국을 방문했던 한나라당·열린우리당 등 5당 원내 대표들과 국회의원 등 9명이 가족 모임을 찾아 한 시간가량 방미 결과를 설명했다. 한편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장 배명진 교수는 한국인 납치 사건과 관련해 국내에 방송된 카리 유수프 아마디 자칭 탈레반 대변인의 목소리 9건을 분석한 결과 ‘아프간 정부가 요구를 듣지 않아 인질 1명을 살해했다.’,‘인질을 석방하지 않았다.’(이상 7월26일),‘인질들을 죽이기 시작할 것이다. 여자와 남자를 가리지 않을 것이다.”(7월30일) 등 3건은 다른 사람의 목소리인 것으로 판독됐다고 밝혔다. 성남 박건형 이은주기자 kitsch@seoul.co.kr
  • [사설] 인질 해법 못 내놓은 美·아프간 정상

    탈레반 세력에 의한 한국인 인질 사태가 벌써 20일을 넘겼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이 그제 정상회담을 마쳤지만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양국 정상은 “인질석방 협상에서 탈레반에 보상이 주어져선 안된다.”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질들에 대한 납치세력의 추가 위해 가능성마저 우려된다. 우리는 이번 미·아프간 정상회담이 기대에 못미친 데 대해 퍽 유감스럽게 생각한다.‘테러범들과는 타협이나 거래가 없다.’는 양국의 공식적 입장을 일면 이해하지만,21명이나 되는 무고한 인질의 생사가 걸린 상황이 아닌가. 양국 정상이 “냉혹한 살인자”라고 탈레반 측을 비난하자, 당장 납치단체 측에서 “끔찍한 결과에 대해 미·아프간 정부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는 형편이다. 양국, 특히 미국 정부는 대외적으로 대 테러전의 원칙을 견지하더라도 실제로 석방교섭을 펴는 과정에선 좀더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본다. 인질-탈레반 죄수 맞교환 불가 원칙을 큰 틀에서 지키면서도 창의적인 해법을 찾자는 얘기다. 일부 전문가들은 탈레반측이 피랍 한인 여성인질을 풀어주면 비전투요원 출신 탈레반 여성 수감자를 아프간 정부가 사면하는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마침 탈레반 측도 여성 수감자를 석방하면 그 수만큼 여성 인질을 내놓겠다고 하고 있지 않은가. 인질 사태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우리 정부도 적극적 역할을 할 때임을 강조하고자 한다.9일 지르가(아프간-파키스탄 부족장회의)도 예정돼 있는 만큼 이슬람권을 움직이는 데 외교력을 집중하기를 당부한다. 탈레반과의 대면협상 창구를 조속히 구축하는 한편 이슬람 세계에 영향력이 있는 적신월사의 측면 지원도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 [아프간 사태 장기화 국면] “인질들에게 이슬람 개종 권유”

    한국인 인질사태 20일째인 7일 국제사회는 탈레반 움직임에 종일 숨을 죽였다. 미국과 아프간 정상회담이 테러에 대한 강경론만 재확인했을 뿐, 적어도 겉으로는 어느 누구에게도 실마리를 주지 못한 채 끝나서다. 정상회담을 예의주시하겠다던 탈레반이 혹시 극단적인 수순을 밟지는 않을까에 온통 관심이 쏠린 하루였다.그러나 탈레반이 여성 인질과 여성 수감자 1대1 맞교환 카드를 꺼내든 점은 실낱같은 희망을 낳았다. 탈레반 대변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지도부에서 새로운 결정을 내렸다.”며 강경 일변도에서 벗어난 듯한 자세를 보여 인질문제가 쉽게 풀릴 단서라는 성급한 추측도 나왔다. 같은 탈레반의 제스처는 이슬람 내부에서조차 많은 여성들을 장기간 억류하고 있는 것에 대한 비난이 갈수록 거세지는 등 각계에서 국제적인 공동노력을 촉구하는 데 따른 부담감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상원의원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한국이 미국,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함께 아프간 재건사업에 큰 몫을 하고 있다.”면서 인질들의 무사귀환을 빌었다. 이날 유엔본부 앞 하마슐트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는 뉴욕과 뉴저지 한인회 등 10여개 동포단체와 힐러리 의원실 관계자, 유대인 단체인 JCRC의 마이클 밀러 회장 등이 참석해 한국인들의 무사귀환을 위한 관심을 촉구했다. 세계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퍼스트(Human Rights First)도 “지구촌 모든 구성원들이 탈레반의 인명경시를 비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9일부터 11일까지 카불에서 열리는 ‘평화 지르가’도 희망을 부풀렸다. 여기에는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부족 지도자, 정치인, 관료 등 700여명이 참석해 인질 석방노력을 통한 평화정착 방안을 논의한다. 탈레반이 비교적 조용한 것은 무시하기 힘든 이들의 움직임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뒤따랐다.반면 미군 주축의 연합군이 연일 탈레반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무장헬기와 대포로 중무장한 파키스탄군이 7일 아프간 접경지역 인근의 부족 자치지역 내에 있는 저항 세력의 은신처를 파괴했다고 파키스탄군 대변인이 밝혀 이번 공격의 불똥이 인질 사태로 튈까 하는 우려를 키웠다. 또 익명의 탈레반 지휘관은 로이터 통신에 “인질들에게 감자와 비스킷과 차, 쌀, 과일, 음료 등 필요한 음식을 모두 주고 있다.”면서 “인질들에게 이슬람으로 개종할 것을 거듭 권했다.”고 밝혀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들을 회유하고 있음을 드러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