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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랍 19명 전원석방 합의] 카불서 건강검진후 바로 귀국

    [피랍 19명 전원석방 합의] 카불서 건강검진후 바로 귀국

    28일 탈레반과의 협상 타결로 풀려나게 된 피랍자 19명은 앞서 석방된 김지나·김경자씨처럼 동의부대가 주둔 중인 바그람 기지에 머물지 않고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뒤 국내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저녁 가진 회견에서 “석방된 피랍자들은 가즈니주에서 아프간 수도 카불로 가능한 한 빨리 이동,1차 검진 뒤 귀국경로도 빠른 시일 내에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풀려난 김지나·김경자씨는 가즈니주에서 동맹군측에 신병이 인도된 뒤 동의·다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바그람 기지에 머물며 안정을 취하다 아프간 카불 공항과 인도 뉴델리 공항을 거쳐 나흘 뒤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피랍자들이 40일 넘게 억류됐던 만큼 건강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앞서 풀려난 김지나·김경자씨처럼 현지에서 2∼3일간 안정을 취한 뒤 귀국길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하지만 합참은 카불의 의료환경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일단 동의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바그람 기지로 피랍자들을 옮긴 뒤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합참은 동맹군측에 의료진과 병상 지원을 요청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들은 피랍자들이 장거리 여행에 필요한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선 일정기간의 휴식이 필요한 만큼 귀국일자는 이르면 다음달 1일이나 2일쯤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피랍 19명 전원석방 합의] 석방합의까지 피말리는 41일

    피말리는 41일이었다. 가족들은 ‘석방임박’ ‘인질처형’ 등의 엇갈린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잇단 외신의 오보에 한껏 부풀었던 가족들의 기대는 물거품이 되기도 했다. 결국 28일 남은 한국인 인질 19명이 전격적으로 석방되기까지는 수많은 고비를 넘어야 했다. 김경자씨 등 여자 인질 2명은 앞서 풀려났지만 배형규씨 등 남자 인질 2명은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그동안 탈레반과 직접 대면 접촉은 네차례에 그쳤다. 반면 탈레반의 인질 살해 위협은 외신을 통해 끊임없이 이어져 국민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이 과정에서 현지 부족 원로들, 적신월사는 탈레반과의 접촉에 윤활유 역할을 했다. 고비 때마다 인질석방과 관련한 외신 오보도 잇달아 터져나왔다. 지난 13일 김경자, 김지나씨 등 여성 인질 2명이 26일만에 처음으로 석방되기 전까지 사흘간은 피말리는 반전의 시간이었다. 피랍 23일만인 10일 가즈니주 적신월사 사무실에서 첫 대면 접촉이 시작됐다.AFP, 로이터 등 외신들은 12일 새벽 탈레반지도자 위원회가 선의의 표시로 아픈 여성 2명을 조건없이 석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곧 오보로 드러나 높아진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인질들은 석방을 준비하다 되돌아가기를 두차례 반복한 끝에 13일 전격 석방됐다. 히잡을 뒤집어 쓴 채 적신월사 관계자에게 인계되는 인질들을 촬영한 외신 화면을 전세계 언론은 앞다퉈 보도했다. 안타까운 순간도 이어졌다. 지난달 31일 심성민씨가 억울하게 희생됐다. 이에 앞선 25일엔 인솔자였던 배형규 목사가 처음으로 살해됐다. 이 와중에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 수감자의 석방을 한국정부에 압박했다. 하루하루 협상 시한을 연기하는 치밀한 전략을 구사했다. 심씨 살해 소식은 전날 협상 시한이 아무런 성과없이 지난 뒤 외신에서 시한 연장 보도가 흘러나온 가운데 전해진 것이어서 슬픔을 더했다. 이에 앞선 지난달 29일 백종천 대통령 특사가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을 면담하고 아프간 지역원로들이 탈레반 설득에 동원됐지만 이런 노력이 허탈하게 끝난 순간이었다. 피랍된 인질들의 육성이 외신을 통해 간간이 공개돼 생환에 대한 희망을 높이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CBS방송으로 인질의 육성이 처음 공개됐다. 인터뷰에 ‘유천주’라고 소개된 인질은 임현주씨인 것으로 밝혀져 애타는 가족들에게 잠시나마 위안을 주기도 했다. 결국 28일 한국정부와 탈레반은 네번째 대면접촉을 가졌고, 가족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인질 전원 석방 합의’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피랍 19명 전원석방 합의] 숨가빴던 하루

    한국 정부와 탈레반이 4차 대면 접촉을 갖고 남은 인질 19명을 모두 석방하기로 합의한 28일(이하 한국시간)은 온종일 긴박하게 돌아갔다.. 인질 추가 석방에 대한 꿈을 키운 것은 오전 4시부터였다.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 등 외신들이 일제히 양측의 대면접촉이 우리 시간으로 28일 오후 2시30분 시작될 것으로 전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미국의 CBS 방송도 탈레반 고위 간부의 말을 인용,“탈레반이 대면접촉 후에 여성 3∼4명을 먼저 석방할 것”이라며 “나머지 인질들도 소그룹으로 나뉘어 앞으로 몇 주에 걸쳐 석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하지만 대면접촉 예정 시간인 오후 2시30분이 지나도 협상 재개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 이번에도 대면접촉이 불발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고개를 들었다. 대면접촉은 지난 16일이후 11일동안 재개되지 못하고 있었다. 인질 전원 석방에 대한 서광이 보인 것은 오후6시부터 시작된 대면접촉이었다. 이번 접촉이 양측이 지속적인 물밑 교섭을 통해 상당한 수준의 합의를 이룬 상태에서 마련됐기 때문이었다. 우리 정부는 “피랍사태와 관련해 구체적인 정보와 희망적인 기대가 담긴 보도가 있다.”며 긍정적인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탈레반측도 현지 언론에 “가즈니시에 와서 취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해 협상 뒤 중대 발표가 있을 것임을 강하게 암시했다. 대면접촉 중개역할을 한 현지 소식통도 “이날 협상이 마지막 협상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해 이 같은 분위기를 강하게 뒷받침했다. 그리고 마침내 오후 8시33분 AFP 통신이 ‘인질 전원 석방 합의’를 긴급 타전하고 이어 알 자지라 방송 등 외신들도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해 분위기를 ‘환호 모드’로 만들었다. 이로써 긴박했던 하루의 마침표를 피랍자 전원 석방이란 최고의 선물을 가지고 찍을 수 있게 됐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19명 귀국후 이것만은 하지마라”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납치됐다가 석방이 결정된 한국인 19명에게 ‘귀국후 하지 말야야 할 것’을 적은 경고성 글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8일 석방소식 발표 직후 ‘아스테뉴’란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자유토론방’에 ‘19명이 돌아왔을 때 이것만은 제발 하지마라.’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그들에 대한 인신공격이 아니다.”라고 전제하며 ▲자신들을 억지로 영웅화하지 말 것 ▲정부가 구상권을 청구하거나 벌금을 물리더라도 불만의 목소리를 내지 말 것 ▲교회들을 돌면서 간증을 하는 등의 행위를 하지 말 것 ▲이슬람권에 대한 선교활동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700여건의 댓글과 60건이 넘는 관련글을 통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발 ‘주님 때문에 살아왔다.’는 등 그런 말씀 말기를….”(피그말리온),“너무나 당연한 지적이다.이 땅에 사는 한 다양성을 인정하고 최소한의 질서는 지키면서 살아야할 것”(장혜영),“철저하게 책임을 묻지 않으면 같은 사건이 재발합니다.”(무아),“죽음을 앞두고 당신들을 구해낸 것은 신이 아니라 당신들이 발가락때만큼도 안 여기던 대한민국 정부였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강태공) 등의 네티즌들이 동감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글을 쓴 당신은 무슨 자격으로 이런 글을 쓰시는지….”(today),“생사를 넘나드는 경험도 하고 안그래도 심경 복잡하고 좀 쉬어야 할텐데 아직 오지도 않은 사람들한테 뭐하러 이런 글을 쓰나.”(heavenly_minded),“대체 저들이 뭘 잘못했나요.나라를 팔아 먹었습니까?이제 그만들 좀 하시죠.”(겨울여행) 등 원글에 대해 반발하는 의견도 적지않다. 29일 오전 11시 현재 이 글은 7만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900회 이상의 추천을 통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방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피랍 19명 전원석방 합의] 석방 협상 주역들

    지난 40여일간 탈레반측과 벌여온 숨막히는 인질 석방협상에는 우리 정부측에서 파견한 4명의 고위급 관리 등이 현지에서 꾸린 대책본부와 탈레반과의 대면접촉을 위한 현지 협상단의 활약이 유효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우선 피랍사태 발생 직후인 지난달 22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현지 대책본부장으로 파견된 조중표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4주간 머물면서 아프간 정부 및 미국 등 우방국과의 협조를 이끌어내면서 가즈니 현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직·간접 접촉을 진두지휘했다. 조 차관은 특히 대통령 특사로 파견된 백종천 청와대 안보정책실장과 함께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 등을 면담하는 등 고위층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데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 차관과 함께 파견된 문하영 본부대사(전 우즈베키스탄 대사)도 아프간 정부 등과의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가즈니 현지로 이동, 대책반을 맡아 탈레반측과의 교섭을 주도했다. 지난 10일 열린 1차 대면접촉을 성공시켰으며 이어 11일 2차 대면접촉을 지휘한 뒤 결국 김경자·김지나씨 등 2명의 인질 석방을 이끌어냈다. 난 19일 귀국한 조 차관 후임으로 박인국 외교부 다자외교실장이 파견돼 인질들의 조속하고 안전한 석방을 위해 막바지 교섭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외교부에서 국제적 개발협력 정책을 총괄하는 박 실장은 아프간 정부 및 부족원로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공적개발원조(ODA) 제공 등을 제시, 이들의 중재와 설득을 통한 탈레반측의 석방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김경자·김지나씨와 함께 귀국한 문 대사에 이어 정부는 노광일 외교부 정책기획국장을 가즈니로 보내 현지 대면접촉을 맡겼다. 노 국장은 박 실장과 함께 16일 3차 대면접촉을 성사시켰다. 결국 28일 2시간에 걸친 4차 대면접촉에서 남은 19명의 석방을 성공시키는 결실을 낳았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피랍 19명 전원석방 합의] 대가 지불 여부는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이 한국인 피랍자의 석방 조건으로 내건 것은 ▲아프간 파견 한국군의 연내 전원 철수 ▲아프간에서 일하는 한국 민간인 8월안 전원 철수 ▲기독교 선교단 아프간 파견 중단 등 3가지인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 정부도 이들 3가지 합의 사항에 대해서만 언급했을 뿐 추가 합의 사항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하지만 국제여론의 비난을 무릅쓰고 40일 넘게 피랍자들을 억류하고 있던 탈레반측이 이처럼 ‘평이한’ 요구조건이 충족됐다는 이유로 한국정부의 석방요구에 선뜻 응했다고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인질-수감자 맞교환’ 요구를 고수했던 탈레반의 최근 협상태도에 비춰봐도 석연찮은 구석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정부가 몸값 지불과 아프간 주둔 한국군의 조기 철군을 이면으로 합의해 준 게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탈레반은 피랍사태 초기부터 인질 석방의 조건으로 몸값 지불 요구를 거두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명분’을 중시하는 탈레반 강경파가 수감자 석방을 전제조건으로 내걸면서 내부 갈등이 노출되긴 했지만 미국 정부의 묵인 없이 ‘수감자-인질 교환’이 성사되긴 어렵다는 사실은 탈레반측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정부 당국자들 사이에선 몸값 지불로 탈레반에 ‘실익’을 안겨주면서 아프간 주둔 동의·다산부대의 조기철군 카드로 강경파의 ‘정치적 퇴로’를 열어주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돼 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도 28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납치단체의 요구사항과 관련해 아프간 정부 입장을 감안해 실현가능한 방안을 제시하면서 성의있게 노력해 왔다.”고 말해 몸값을 지불했을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 파병 주무부처인 군과 국방부도 정부 결정이 내려진다면 언제든 아프간 주둔부대의 조기철군에 착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군의 한 관계자도 27일 “다산·동의부대는 비전투부대인 데다 병력이 200여명에 불과해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철수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정부가 현재 임무 수행 중인 다산·동의부대원의 파병기간 6개월이 끝나는 10월 초에 철군하거나 병력을 1·2·3진으로 나눠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철수하는 카드를 제시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정부 당국자들 사이에선 다산부대를 먼저 철수하고 현지인 의료지원으로 좋은 평판을 얻고 있는 동의부대는 연말까지 주둔시키는 방안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軍, 아프간 철군 모양새 고심

    아프가니스탄 무장단체 탈레반이 한국인 피랍자 석방 조건으로 아프간 주둔 한국군의 조기철군을 다시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파병 주무기관인 군과 국방부가 고민에 빠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28일 “정부 결정만 내려지면 당장이라도 다산·동의부대 병력을 뺄 수는 있지만 문제는 철군의 모양새”라면서 “파병정책에 부정적 효과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다산·동의부대는 비전투부대인 데다 병력이 200여명에 불과해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철수가 가능하다. 현지 동맹군측과도 연내 임무종결에 따른 임무인계 절차를 상당 부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에서 장비 수송의 어려움을 제기하지만 다산부대가 운용 중인 건설중장비는 대부분 현지 임대해 사용하는 것이라 문제가 되지 않는다. 군이 고민하는 것은 병력을 철수하더라도 국제사회엔 탈레반 요구에 굴복하는 것으로 비쳐져선 곤란하다는 것. 주목되는 사실은 10월 초면 현재 임무 수행 중인 부대원의 파병기간이 6개월을 채우게 된다는 점이다. 해외파병 장병들이 6개월 주기로 임무를 교대해 온 전례가 있어 철군을 하더라도 위신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적기’인 셈이다. 탈레반의 ‘수 주내’ 철군 요구에도 부합한다. 당국자들 사이에선 다산부대를 먼저 철수하고 현지인 의료지원으로 좋은 평판을 얻고 있는 동의부대는 연말까지 주둔시키는 방안도 거론된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인질석방 상당부분 합의된 듯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에 피랍 중인 한국인 인질 19명의 석방조건에 대해 탈레반 측과 한국정부가 상당 부분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곧 대면접촉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접촉에서 인질 석방과 관련한 합의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피랍사태 40일째인 27일 정부 당국자는 “탈레반과의 접촉이 긍정적으로 다각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현지에서 어떤 (긍정적인) 소식을 전해올지 좀더 지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슬람 최대 명절인 ‘라마단(9월13일부터 한 달간)’시작을 전후해서 인질을 석방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도 남은 인질 19명이 며칠내 석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잇따라 전했다. 이와 관련, 현지 소식통은 한국 측이 인질 전원을 일괄 석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탈레반 측은 ‘여성 선(先)석방-남성 후(後)석방’ 을 주장하고 있어 양측이 세부 석방 조건 등을 놓고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한 정부 소식통은 “어제(26일) 탈레반측과 대면접촉을 하려 했는데 기술적인 문제로 성사되지 못했다.”며 “조만간 대면접촉이 이뤄질 것”이라며 대면접촉 임박을 시사했다. 앞서 한국인 납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가즈니주 탈레반 지역사령관 압둘라 잔은 26일 파키스탄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인질 석방협상이 결정적인 단계에 들어갔다. 끝이 보이는 상황이다.”며 “마지막 고비가 하나 남았지만 이르면 하루 이틀 만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현지 통신사인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도 이날 “기술적인 문제로 인질 전원 석방에 대한 합의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양측은 합의 내용을 최종적으로 다듬고 있는 중이라고 믿을 만한 소식통이 말했다.”고 전했다.최종찬 김미경기자 siinjc@seoul.co.kr
  • 탈레반 “인질 석방여부 곧 발표”

    한국인 인질 피랍 39일째인 26일 한국 정부와 탈레반간 대면접촉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정부 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3∼4일 전까지 소강상태였으나 그때보다는 지금 접촉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접촉에) 공백이 있다가 페이스가 올라가는 국면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탈레반도 이날 한국 정부와의 대면접촉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탈레반측 두번째 대변인 자비둘라 무자히드는 AFP인터뷰에서 “대면접촉의 문은 열려 있다. 하지만 아프간 정부와 한국 대표단은 지금까지의 입장을 되풀이하지 말고 협상테이블에 새로운 제안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무자히드는 탈레반 수감자와 인질의 맞교환 요구가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전날 우리 정부는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의 ‘한국인 19명 전원 석방 합의’ 보도에 대해 “아직 합의된 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AIP는 지난 25일 현지소식통의 말을 인용, 우리 정부와 탈레반이 아프간 주둔 한국군과 아프간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기독교 선교사들의 수주내 철수를 조건으로 한국 인질 19명을 석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 합의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재로 이뤄졌으며 한국과 사우디, 탈레반 3자가 26일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반면 탈레반 사령관 압둘라 잔은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탈레반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지도자위원회가 조만간 인질처리와 관련해 결정을 내리고 그것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한편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 국왕을 예방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노 대통령은 친서에서 한국인 피랍 사태 해결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속적으로 협조해줄 것을 희망하는 한편 경제 등 각 분야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녀 김미경기자 coral@seoul.co.kr
  • “사우디 나서면…”

    아프가니스탄 현지 신문인 ‘아바디 위클리’의 무하메드 올린(29) 기자가 26일 보낸 열두번째 편지에는 “현지 소식통들은 한국인 피랍자 전원 석방설에 대해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그는 “현지에선 평소와 다를 바 없이 탈레반은 죄수교환을 요구하고 아프간 정부는 거절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탈레반은 한국정부가 대면협상을 늦추는 것에 대해 불만이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아프간 전문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재가 있다면 사태는 새로운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고 전해왔다. 정리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탈레반이 19명의 인질을 풀어준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라 곧바로 탈레반 대변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와 통화를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합의를 위한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석방을 이야기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는 오히려 한국 정부를 비난했는데요. 한국 외교부가 대면 협상을 미루고 있으며 시간을 버리고 있다고 하더군요. 현재는 한국 정부와 단지 전화로만 연락하는 상황이랍니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한국 외교부가 바란다면 협상을 할 용의가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러나 아마디는 “19명의 한국인과 탈레반 죄수들의 맞교환 조건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 죄수들을 오늘 놓아준다 해도 그 즉시 인질들을 석방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방법은 이전과 똑같이 지역원로가 그들을 안전한 곳으로 데리고 가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프간 정부 대변인은 여전히 그들의 제안을 거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탈레반을 ‘인류의 적’으로까지 표현하고 있습니다. 물론 탈레반도 석방 합의에 대한 보도를 부인하지만 현지의 전문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두 나라를 중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은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아랍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나선다면 다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죠. 아프간의 분석가인 스타나자이는 와하비즘(코란으로 되돌아가자는 이슬람 복고주의)이 전파된 이래 사우디아라비아는 탈레반에 가장 강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나라라고 말합니다. 스타나자이는 “사우디아라비아는 분명히 이번 피랍사태를 중재할 수 있는 나라이며 한국은 평화적 사태 종결을 위해 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와 접촉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결국 한국에 전해진 19명의 피랍자 석방설 보도는 현지에서 모두 부인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등장은 새로운 국면으로 가는 열쇠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봅니다.
  • [아프간 피랍한국인 석방 협상] 힐 “피랍해결 위해 모든 지원”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6일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태와 관련,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한국 인질의 안전은 우리들의 최우선 관심사이며, 이 비참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서한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이 답신을 드리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소개한 뒤 “한국민의 고통과 슬픔에 진심으로 동정을 표한다.”며 “우리는 한국의 강력한 동맹으로서 (탈레반이) 배형규 목사와 심성민씨를 야만적으로 살해한 데 대한 한국민들의 분개와 규탄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부시 미 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보내 한국인 구출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고, 힐 차관보는 부시 대통령의 지시로 주한 미 대사관을 통해 답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아프간 피랍한국인 석방 협상] 결국은 몸값?

    탈레반과 한국 정부가 남은 인질 19명 석방에 합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이들의 석방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다소 주춤하던 탈레반과의 대면접촉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머지않아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조심스레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26일 “양측의 접촉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해 석방 교섭이 상당히 깊숙한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구체적인 교섭 내용은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외신 보도 등을 감안할 때 양측이 석방 대가로 구체적인 인질 몸값을 논의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는 무엇보다 피랍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탈레반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피랍사태가 40일을 맞게 되면서 인질 관리 등에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탈레반이 수감자·인질 맞교환 대신 몸값 등 다른 요구를 꺼내 들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조기철군 요구는 명분용 가능성 물론 탈레반이 드러내 놓고 인질 몸값을 요구한 적은 없다.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도 25일 인질 석방 합의설을 보도하면서 몸값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이 아프간 주둔군과 아프간에서 활동 중인 기독교 요원들을 수주일 안에 철수시킨다는 것을 전제로 인질 석방에 합의했다고 보도한 것이다. 이에 대해 외교 분석가들은 탈레반의 조기 철군 요구는 인질 석방과 관련한 대외적 명분을 찾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한 소식통은 “물밑으로는 몸값을 받고, 겉으로는 조기 철군을 관철함으로써 실리와 명분을 챙기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이날 탈레반이 석방 조건으로 1인당 10만달러씩의 몸값을 요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아프간 철군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 탈레반이 다시 철군을 요구했다는 외신 보도의 진위 여부를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해 조기 철군 가능성을 부인했다. 조기철군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이는 ‘테러세력과의 타협’으로, 적지 않은 외교적 부담을 떠안게 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고민인 것이다. ●정부 “철군 일정 변함없다” 이에 따라 향후 양측의 교섭은 적정 수준의 몸값과 함께 우리 정부와 탈레반이 어떤 대외적 명분을 확보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탈레반은 지난해 10월 이탈리아인을 풀어주면서 200만달러를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프랑스인 2명을 풀어줄 때도 물밑으로 돈을 건네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탈레반 지도자위원회에서 몸값 석방을 결정한다면 교섭이 급진전돼 인질 석방이 가시화할 것”이라며 “우리측 현지 대책반이 몸값 등 현실적인 조건을 제시하되 외부로는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탈레반측의 자존심을 살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아프간 피랍한국인 석방 협상] 사우디 통해 탈레반 압박

    한국 정부와 탈레반, 사우디아라비아가 26일 인질 19명 전원 석방 합의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는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의 25일 보도는 결국 빗나갔다. 그러나 이번 AIP의 보도는 지난 16일 대면접촉 이후 교착상태이던 정부와 탈레반간 물밑 교섭이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루며 무르익었다는 분석에 힘을 실어준다. 게다가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AIP가 협상 중재국으로 지목한 사우디아라비아를 25일 방문한 것도 예사롭지 않다. AIP의 보도처럼 석방 합의가 곧 발표되지는 않더라도 앞으로 3자가 합의를 도출해낼 가능성은 낮지 않다는 얘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파키스탄, 아랍에미리트(UAE)와 더불어 과거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와 국교를 맺은 3개국 가운데 하나다.2001년 9월 미국의 대테러전으로 단교했지만 당시 구축한 탈레반 네트워크를 활용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송 장관의 이번 중동 3개국 방문에 UAE가 포함된 것도 눈길을 끈다. 이와 더불어 탈레반이 인질 석방 합의에 대한 전향적인 자세를 뒷받침하는 정황은 여러 곳에서 감지된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AIP의 보도를 부인했지만 탈레반 사령관 압둘라 잔은 교도통신 인터뷰에서 “탈레반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지도자위원회가 조만간 인질처리와 관련해 결정을 내리고 그것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피랍 유사 사례 해결의 평균 일수(35일)를 나흘이나 넘긴 탈레반으로서도 사태를 무작정 끌고가기란 버거운 측면도 있다. 탈레반의 또 다른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지난 21일 인터뷰에서 “이 사건이 오래 지속되는 것에 우리도 지치고 있다.”며 힘든 기색을 내비쳤다. 또 다음달 중순 시작되는 이슬람의 성월 라마단 이전에 인질 협상을 깨끗이 마무리지어 심적 부담을 덜고 싶은 바람과 아프간 정부의 라마단 특사 시점을 활용할 수 있는 시기적 장점 등을 고려하면 탈레반이 조만간 우리 정부와의 석방 합의에 가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가능하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日아사히 “탈레반, 한국인 인질 1인당 10만불 요구”

    日아사히 “탈레반, 한국인 인질 1인당 10만불 요구”

    탈레반 무장세력이 억류중인 한국인 인질의 석방조건으로 1명 당 10만불의 몸값을 요구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신문은 26일 “탈레반이 인질 맞교환 대신 몸값을 통한 전술로 전환한 것 같다.”고 아프칸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 석방 조건으로 탈레반 죄수 석방을 요구했지만 아프칸 정부가 거부했다.”며 “한국 대표단도 탈레반측에 아프칸 정부를 설득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탈레반과 한국 대표단의 대면협상은 지난 16일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고 있으나 휴대전화를 통한 접촉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문은 지난 25일 아프칸 주둔 한국군을 수주 이내에 철군하는 것을 조건으로 남는 인질 19명을 풀어주기로 합의했다는 보도에 대해 탈레반 대변인과 현지 사령관 모두 부인했다고 전했다. 사진=아사히신문 캡쳐 나우뉴스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波軍에 체포된 거물 사령관 탈레반, 인질과 맞교환 요구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이 폴란드군에 최근 체포된 거물급 탈레반 사령관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4일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가즈니주(州)에서 반정부 투쟁을 해온 ‘퓨마’라는 별명의 탈레반 사령관이 지난 16일 아프간 동부 지역에서 포로로 붙잡혔다. 탈레반은 ‘퓨마’라는 이 사령관을 한국 인질과의 맞교환을 요구하는 동료 탈레반 석방 대상자 명단에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다.‘퓨마’는 아프간 정부의 ‘지명수배자 4호’에 올라 있을 정도로 탈레반의 고위급 인물이다.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석방 양보’ 이지영씨의 어머니 남상순씨 “딸 야속하지만 자랑스럽다”

    ‘석방 양보’ 이지영씨의 어머니 남상순씨 “딸 야속하지만 자랑스럽다”

    “엄마 입장에서는 야속하지만 딸이 자랑스럽습니다. 원래 양보도 잘 하고 남을 도와 주는 것을 좋아했던 만큼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을 겁니다.” 김경자(37)·김지나(32)씨에게 석방 기회를 양보한 것으로 알려진 아프간 피랍자 이지영(36)씨의 어머니 남상순(66)씨는 24일 석방된 사람들이 전달한 딸의 안부 쪽지를 손에 쥐고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딸 안부쪽지 손에 들고 눈물 부산에 살고 있는 남씨는 이씨가 피랍된 이후 충격으로 몸져 누웠다가 지난 23일 상경했다. 남씨는 “지난달 12일이 딸의 생일이라 통화했던 것이 마지막이었다.”면서 “당초 지영이가 석방을 양보했을 것이라는 추측 보도를 보면서 설마 했는데 사실일 줄 몰랐다.”고 밝혔다. 이씨의 오빠 진석(38)씨는 “석방자들을 통해 동생이 감기 기운이 있고 음식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면서 “정부 측에서 전달한 약을 먹고 나아졌다니 다행”이라고 밝혔다. 피랍가족 모임 차성민 대표는 “석방자들이 매번 거처를 이동할 때마다 석방이 된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실제로 석방될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전해 들었다.”면서 “이지영씨도 의례적인 이동인 것으로 짐작하고 짧은 쪽지만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 대표는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단독으로 석방자 인터뷰가 진행된 데 대해 “지난 주말부터 추가 살해 위협이 나오면서 가족들이 고민 끝에 가장 효율적인 수단을 찾다 보니 이슬람권에 영향력이 있는 알자지라에 인터뷰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석방자들이 카메라에 극도의 거부감을 보이고 있고, 외교통상부 및 국방부의 허락을 받는 과정에서 상당 부분 어려움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알자지라가 9월1일 방영하는 피랍 사태 관련 다큐멘터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간 봉사 활동 현지 가이드 이씨는 이번 봉사 활동에 현지 가이드로 참여했다.2남1녀 중 막내딸이며 1992년 동래여전(마케팅 전공)을 졸업하고 인제대 사회교육원에서 북디자인 코스를 수료한 뒤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해 왔다.2005년 여름 샘물교회 단기 봉사활동을 다녀온 후 장기 봉사를 결심하고 지난해 3주간의 현지 시찰을 거쳐 12월 아프간으로 떠났다. 현지에서 교육·의료 봉사활동을 벌이다 봉사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송 외교 ‘피랍자 석방’ 직접 나서나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이 24일부터 30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에 나서 주목된다. 송 장관은 이번 순방을 통해 세계 최대의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동 국가들과의 실질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중동 정세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 각국 지도자들과 만나 국내에서의 이슬람 이해 증진과 한·중동 협력 확대사업을 추진할 재단 설립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송 장관의 깜짝 중동 방문은 아프간 피랍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이슬람권의 지원을 요청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외교부는 순방 목적에 이같은 내용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한 소식통은 “아프간 피랍사태에 대해 정부가 ‘낮은 키’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순방 목적으로 공식화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러나 송 장관이 순방 중 각국 고위 인사들과 만나는 만큼 사태 해결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25∼26일 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 국왕과 술탄 왕세자를 예방하고 27∼28일에는 카타르를 방문, 하마드 국무총리와 나세르 내무장관을 면담한다. 이어 28∼30일에는 아랍에미리트 중앙 정부 및 두바이 정부의 고위인사들과 만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석방 기회 양보한 아름다운 이지영씨

    탈레반 인질사태가 오늘로 한달 하고도 아흐레째로 접어들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남은 인질 19명의 안위와 건강이 점점 더 염려된다. 피랍자 가족들과 국민은 피를 말리는 고통 속에 석방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열흘전 먼저 풀려난 김경자·김지나씨가 들려준 이지영씨의 자기희생 소식은 코끝을 찡하게 만든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아프간으로 봉사활동을 떠났다가 납치 직전 현지에서 샘물교회 일행과 합류했다고 한다. 석방된 두 김씨에 따르면, 당초엔 이씨가 석방 대상자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씨는 “나는 아프간에 오래 있었으니 다른 사람부터 풀어주라.”고 했다는 것이다. 언제 풀려날지 모르고 생사가 달린 절박한 상황에서 석방의 기회를 양보했다니 가슴이 뭉클하다. 피랍자 모두 마찬가지겠지만, 이씨도 오랜 피랍생활로 몸이 무척 지치고 불편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남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심성을 보여준 그에게 진한 인간애를 느낀다. 우리는 이씨의 희생정신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마음의 다른 한쪽은 답답하고 아프다. 김경자·김지나씨는 사지(死地)에 남은 동료 때문에 잠을 못 이루고 가슴이 찢어진다고 울부짖었다. 온 국민의 마음도 그럴 것이다. 정부가 석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 특히 이슬람의 성월(聖月)인 라마단이 다가오면서 석방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이란 얘기가 들린다. 탈레반은 부디 인도적 정신을 잊지 말고 억류 한국인들을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길 바란다.
  • 김지나·김경자씨 알자지라 인터뷰

    김지나·김경자씨 알자지라 인터뷰

    “저희들은 밤에 잠도 제대로 못 이루고 있습니다. 가족들 품에 돌아와 행복하기보다 남아있는 동료들 생각에 가슴이 찢어집니다. 이지영씨가 석방될 기회마저 양보하고 남겠다고 자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했습니다….” 아프간 탈레반에 납치됐다 풀려난 김경자(37)·김지나(32)씨가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서 23일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처음으로 인터뷰를 갖고 나머지 인질 19명의 석방을 호소했다.“동료들도 빨리 가족의 품에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목메인 말문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알자지라 영어 뉴스 프로그램에 환자복 차림으로 침대에 나란히 앉아 인터뷰를 하며 이같이 호소했다. 김지나씨는 이어 “탈레반은 (스스로 남은) 이지영씨에게 가족에게 편지를 쓰도록 허락했고 이는 그녀에게 위안이 됐다. 또 풀려날 것이라는 약간의 희망도 비쳤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탈레반이 음식, 약, 담요같은 기본적인 것을 제공하는 등 자신들을 나쁘게 대우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 두 사람의 모습은 그동안 인질들의 신변을 염려한 한국 정부가 언론의 접근을 통제한 탓에 입원 뒤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알자지라를 통해 처음으로 노출됐다. 피랍자 가족 모임의 제의로 이날 알자지라를 통해 처음으로 알려졌다는 것이다. 피랍자 기족 모임의 차성민 대표는 “두 사람의 석방 이후 탈레반이 또 살해위협을 해 남은 가족들이 몹시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두 사람의 입을 통해 이슬람권에 인질들의 무사귀환을 호소하자고 뜻을 모은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도 석방된 당사자들의 뜻과 남은 피랍자 가족들의 애절한 심정을 존중해 인터뷰를 허가했다고 차 대표는 덧붙였다. 알자지라는 “이지영씨가 ‘내가 아프간에 오래 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나머지 18명과 함께 남겠다.’며 석방을 양보했다고 전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외신만 인터뷰 허용 정부조치 싸고 논란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김경자·김지나씨가 국군수도병원에 입원, 사실상 정부측의 격리 보호조치를 받아온 상황에서 아랍 위성방송인 알자지라와 처음으로 인터뷰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정부는 지난 17일 이들이 귀국한 뒤 이들의 발언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알려질 경우 향후 석방협상 및 남은 인질 19명의 신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언론 접근을 통제해 왔다. 그러나 외신에만 인터뷰를 허용함으로써 사대주의적 발상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외교통상부 공보관실 관계자는 23일 “탈레반측에 남은 19명의 조속한 석방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차원에서 가족들이 알자지라와의 인터뷰를 원했고, 이를 정부측이 수락해 이뤄진 것”이라며 “알자지라측이 피랍자 가족을 담당하는 재외동포영사국을 통해 인터뷰를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국내언론 불신·친탈레반 등 고려 그러나 재외동포영사국 관계자는 “알자지라측이 피랍자 가족들과 인터뷰를 한다고 해서 허용했는데 나중에 김경자·김지나씨와 인터뷰한 것을 알았다.”며 “이미 다른 곳에서 인터뷰를 허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엇갈리게 해명했다.‘다른 곳’이란 청와대와 국정원 등 피랍 사태를 총괄하고 있는 곳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등 ‘윗선’의 승인 하에 외신 인터뷰가 이뤄졌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편 알자지라와 인터뷰한 이유는 대략 두 가지로 압축해서 생각할 수 있다. 먼저 피랍자 가족들이 한국 언론들을 믿지 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탈레반과 직접 대화 채널을 갖지 못한 국내 언론사와 인질 석방에 대해 얘기해봐야 공염불에 그칠 것이라는 생각이 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하나 알자지라 방송은 ‘아랍권의 CNN’으로 그동안 탈레반의 대변인으로 불릴 만큼 친(親)탈레반적인 방송을 해왔다. 아프간에 외국언론사 가운데 유일하게 특파원을 두고 있을 정도로 탈레반의 주장을 적극 보도하고 있는 만큼 이 방송을 이용하면 탈레반에게 피랍 가족들의 뜻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으리라는 믿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최종찬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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