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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 성폭력 살해범 사형·무기징역

    13세 미만의 아동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혜진·예슬법’(가칭) 제정이 추진된다.13세 미만의 아동 성폭력범 등은 원칙적으로 가석방에서 제외된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1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아동 성폭력사범 엄단 및 재범방지 대책’을 보고했다.김 장관은 이날 “사회 일각에서 성폭력 사범 엄단 방안을 놓고 범죄자의 인권을 거론하지만 안양초등생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범죄자들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만행을 저지르는 현실인 만큼 형이 확정되고 재범우려가 농후한 동종 전과자에 대해선 강력한 대책 마련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대책은 아동 성폭력 사범들의 조기 출소로 인한 재범 방지를 위해 집행유예가 선고될 수 없도록 엄정 처벌하고 철저하게 격리시킨다는 것이다. 현행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13세 미만 아동에 대한 성폭행범을 가중처벌하는 규정이 있지만 상해를 입히거나 살해한 경우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고, 법정형이 낮다는 지적에 따라 오는 9월까지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오는 10월부터 전자발찌(위치추적 전자장치)제도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재범 위험성이 있는 13세 미만의 아동 상대 성폭력범죄자 등에 대해 최장 5년간 전자발찌를 부착해 행적을 추적·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소아 성기호증 등 정신적 장애로 인한 범죄 예방을 위해서 아동 성폭력범죄자를 형 집행 후 일정기간 계속 수용·치료하면서 주기적으로 재범위험성을 심사해 석방여부를 결정하는 치료감호제를 도입하기로 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관련기사 8면
  • 佛 사르코지 “올림픽 개막식 거부할 수도”

    |베이징 이지운·파리 이종수특파원|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25일 중국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을 거부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이처럼 티베트(시짱·西藏) 수도 라싸(拉薩)에서 시작된 독립시위가 10여일이 지나도록 국내외에서 그 불길이 꺼지지 않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르코지 대통령은 25일 프랑스 남부의 피레네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베이징올림픽 보이콧 논란과 관련,“모든 선택은 열려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티베트 소요사태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라싸에는 대규모 중국군이 증파돼 시위 가담자에 대한 검거선풍 속에 일단 겉으로는 평온을 되찾았지만 동조시위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24일에도 중국 쓰촨(四川)성 등에서 승려와 티베트인들이 달라이 라마의 귀국을 요구하는 시위가 산발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위로 승려 1명과 농민 1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다쳤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보도했다. 성화가 채화된 그리스 올림피아에서도 행사 도중 티베트의 인권을 외치며 올림픽 보이콧을 주장하는 시위대가 난입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티베트 망명 정부 등은 성화 봉송로를 따라 시위가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티베트의 최근 독립시위는 젊은 승려 15명의 거리행진으로 촉발됐으며, 이들은 중국 공안에 체포돼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25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들의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티베트 망명 정부는 25일 티베트 시위 사망자는 140명이라며,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40명의 이름과 나이·성별 등의 정보를 공개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지난 14일 시위는 중국 당국이 우유부단하게 대처하는 등 초기 통제에 실패, 사태가 확산된 것으로 분석했다.전문가들은 시위 진압에 머뭇거린 이유로 고위층의 승인 없이 시위대에 맞서는 데 대한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jj@seoul.co.kr
  • 음주운전 1시간30분뒤 현행범 체포?…법원 “안된다”

    법원이 수사기관의 편의주의적 인신 구속 관행에 잇따라 제동을 걸었다. 서울북부지법은 술에 취해 남의 승용차를 발로 차고 경찰관에게 행패를 부리다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된 이모(47)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8일 오전 1시50분쯤 서울 미아동 집 앞에서 이웃과 주차 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행패를 부려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혈중알코올 농도 0.107%인 상태로 운전한 사실과 과거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드러나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까지 더해져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그러나 법원은 “사건 발생 후 이미 1시간30분이나 지난 상태에선 시간적·장소적 근접성에서 현행범으로 볼 수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같은 법원은 사기 혐의로 수배된 이모(41)씨의 구속영장도 기각했다. 지난달 17일 오후 2시20분쯤 부산에서 긴급체포된 이씨는 서울 관할 경찰서로 인계됐지만 고소인과 연락이 닿지 않아 체포 시한 내 조사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다음날 오후 8시58분쯤 석방됐다. 이씨는 석방 뒤 1시간여만에 같은 경찰서 내에서 2005년 발부된 체포영장에 따라 다른 경찰관에게 다시 체포됐고, 지난달 20일 오후 5시쯤 구속영장이 법원 당직실에 접수됐다. 법원은 “피의자가 긴급체포 상태에서 석방된 뒤 1시간여 만에 같은 사무실에서 다시 체포돼 사실상 경찰서 내에서 구금이 계속됐다.”면서 “구속영장 청구시한의 기산점은 체포영장이 집행된 시점이 아니라 피의자가 최초로 긴급체포된 때인 만큼 영장은 체포 이후 48시간이 지나 위법하다.”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FBI수배 살인범 국내서 10년 영어강사

    미국 FBI가 1급 살인범으로 수배한 재미교포가 국내 영어학원에서 10년간 영어강사 생활을 하다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과는 미국에서 권총으로 전직 경찰관을 살해해 무장강도살인 혐의로 FBI에 수배(1급 살인)된 재미교포 2세 남모(31)씨를 검거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는 1996년 8월16일 공범 3명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한 주택에 물건을 훔치러 침입했다가 집주인인 전직 경찰관을 권총으로 살해하고 총기를 탈취한 혐의로 이듬해 1월 현지에서 체포됐다. 10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전자감시기를 단 채 가택연금을 하는 조건으로 석방된 그는 98년 3월13일 한국으로 도피했다. 남씨는 99년 3월4일 국내에서 붙잡혔지만 당시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아 석방된 후 또다시 도주했다. 결국 이 사건을 계기로 99년 12월20일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됐다. 이후 경찰은 2000년 4월2일 남씨를 검거하기 위한 수사전담반을 편성했고,8년여만인 지난 18일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한 영어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던 남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는 10년간 서울, 경기, 전라도, 경상도에서 2∼3개월 간격으로 학원을 옮겨다니며 도피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경찰청 이재술 외사3계장은 “남씨는 신원조회가 허술한 작은 영어학원으로 옮겨다니며 일해왔다.”면서 “비용절감을 위해 시간당 얼마씩 주면서 무자격 외국인 강사를 고용하는 현실이 남씨의 도피행각을 도운 셈”이라고 말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中 정치범 작년 742명”

    중국에서 국가체제를 해쳤다는 이유로 2007년 한 해 동안 구속된 정치범 숫자가 8년 만에 가장 많았다. 세계적 인권단체 ‘두이화 재단(Dui Hua Foundation·中美對話基金會)’은 17일(현지시간) 배포한 보고서를 통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명목으로 중국 내에서 구속된 사람은 2006년 561명에서 지난해 742명으로 늘어 1999년 이래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중국 사법제도에서 국가안보 범죄의 범주에는 체제 전복, 간첩 행위, 티베트 독립추진 등과 같은 ‘분리주의’ 및 이를 사주한 경우를 포함하며, 관련 법들은 불만을 진압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올해 정치범들이 급작스럽게 는 것도 올 8월 치러지는 베이징 올림픽 등 중대사를 앞두고 반체제 인사들을 미리 단속하겠다는 중국측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두이화 재단의 연구ㆍ프로그램 책임자 조슈아 로젠츠바이크는 “대부분의 구속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루어진다.”면서 “꾸준한 추적에도 불구하고 구속자 가운데 2∼3%의 신원만 파악된다.”고 말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두이화 재단은 티베트 독립을 지지하는 각국 인사들에 관련된 일들을 주로 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저명한 인권운동가 존 캄(57) 이사장이 주도하고 있으며, 중·미 대화를 통해 중국 정치범들을 석방하는 데 크게 기여해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中, 올림픽 성공개최 차질 ‘초비상’

    티베트 수도 라싸에서 14일 독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폭동이 발생해 베이징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는 중국의 목표에 큰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20년만의 최대규모인 이번 폭동은 베이징 올림픽을 불과 5개월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이번 올림픽을 통해 국가적 위상을 과시하겠다는 중국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또한 중국이 이번 폭동을 유혈 진압함에 따라 중국의 반인권적인 행위에 대한 국제적인 비난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단 다르푸르사태에 대한 중국의 소극적인 자세로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는 이에 기름을 끼얹을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경우 티베트에 대한 중국의 탄압정책을 이유로 전세계적인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사태도 우려된다. 더불어 이번 폭동이 중국군의 강력한 탄압과 철저한 감시를 뚫고 발생했다는 점에서 티베트인들의 독립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강렬한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 중국은 티베트 내 주요 사원에 군과 경찰을 배치, 주변을 철저히 봉쇄하고 있다. 라싸의 드레스풍 사원은 군인들이 3중으로 에워싸고 있었으며 세라 사원엔 200명의 경찰을 배치해 승려들을 외부와 차단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봉쇄조치도 티베트인의 자유와 독립에 대한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티베트인들은 올림픽이 미디어와 세계의 이목을 끌 것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올해는 그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행동을 감행할 만한 가치가 있는 해로 판단하고 있다.”는 자유티베트 캠페인 간부의 말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이번 폭동은 중국의 일방적인 강압정책에 대한 반작용이라고도 해석된다. 중국은 1950년대 초반 티베트를 강제로 합병한 이후 잇단 독립 요구 시위를 무력 진압해 왔다.1959년 3월10일 대규모 독립시위와 1989년 3월5일 대규모 독립시위의 강제 유혈 진압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문제는 폭동이 이번 한 번으로 끝나지만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최소 베이징 올림픽까지는 계속되리란 전망이다. 티베트인들은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올림픽을 계기로 지난 57년간의 중국 지배를 끝내고 독립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티베트에서는 지난 10일부터 ‘티베트 봉기’ 49주년을 맞아 티베트와 인도 등지에서 동시 다발적인 시위가 시작돼 5일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 11일엔 라싸에서 세라 사원 승려 600명이 체포된 승려 12명의 석방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중국은 공안 2000여명을 투입해 최루탄을 발사해 강제 해산했고 60여명을 연행했다. 앞서 10일에는 칭하이 북서부의 루창사원 승려 400여명이 시위를 벌이며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귀국을 주장했다. 또한 티베트 망명자들로 구성된 5개단체 회원 100여명은 지난 10일부터 망명정부가 있는 다람살라를 출발, 베이징 올림픽이 폐막하는 8월 말까지 약 6개월간 걸어서 고향인 티베트까지 가는 대장정시위에 돌입한 바 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영선 의원이 김경준 도왔다”

    박영선 통합민주당 의원이 BBK 주가조작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의 누나 에리카 김을 통해 김씨를 도왔다는 증언이 나왔다. 하지만 박 의원과 김씨는 이같은 증언을 전면 부인했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윤경)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김씨의 LA연방구치소 수감동료였던 신모씨가 변호인쪽 증인으로 출석해 “김씨가 ‘한국에 송환되면 나는 불구속으로 호텔에서 수사를 받을 것이다. 누나 에리카 김이 박영선 의원과 국정원 등과 얘기를 해놨다.’고 자랑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나도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국정원 직원에게서 도움을 받고 있다. 이명박을 (대통령 선거에서)낙선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신씨는 주장했다. 신씨는 1998년 국내에서 강도상해를 저지른 뒤 미국으로 달아났다가 붙잡혀 2006년 10월부터 1년간 김씨와 함께 수감생활을 했고, 김씨가 지난해 11월16일 송환되기 20일 전인 10월25일 먼저 국내에 송환됐다. 신씨는 또 당시 김씨가 “한국에 가서 김백준과 미국 검사 존 리가 나의 국내 송환을 방해했고, 내가 BBK가 이명박 후보 소유임을 입증하는 이면계약서를 갖고 있다고 폭로해 달라. 이명박 낙선 분위기를 조성해 주면 변호사도 선임해 주고, 가석방도 도와주겠다.”고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국내 교도소로 송환된 직후인 11월9일에는 이모 변호사가 교도소로 찾아와 “나는 대통합민주신당 사람이다. 무료로 변론도 해주고 2억원을 주겠으니 미국에 있을 때 김씨와 얘기했던 것을 말해주면 기자회견을 열어 외부에 알리겠다.”고 말했다고 신씨는 진술했다. 이 변호사가 3차례 찾아왔지만 결국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 의원쪽은 “에리카 김이나 김경준씨 등과 단 한 차례도 접촉한 적이 없다.”면서 “허위 증언한 신씨를 위증죄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도 “미국 구치소에서 개인변호사도 있고, 언론과도 자유롭게 인터뷰할 수 있는데 뭐하러 신씨에게 이면계약서 폭로를 부탁하겠느냐.”며 신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中, 올림픽 성공개최 차질 ‘초비상’

    티베트 수도 라싸에서 14일 독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폭동이 발생해 베이징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려는 중국의 목표에 큰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20년만의 최대규모인 이번 폭동은 베이징 올림픽을 불과 5개월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이번 올림픽을 통해 국가적 위상을 과시하겠다는 중국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또한 중국이 이번 폭동을 유혈 진압함에 따라 중국의 반인권적인 행위에 대한 국제적인 비난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단 다르푸르사태에 대한 중국의 소극적인 자세로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는 이에 기름을 끼얹을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경우 티베트에 대한 중국의 탄압정책을 이유로 전세계적인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사태도 우려된다. 더불어 이번 폭동이 중국군의 강력한 탄압과 철저한 감시를 뚫고 발생했다는 점에서 티베트인들의 독립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강렬한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중국은 티베트 내 주요 사원에 군과 경찰을 배치, 주변을 철저히 봉쇄하고 있다. 라싸의 드레스풍 사원은 군인들이 3중으로 에워싸고 있었으며 세라 사원엔 200명의 경찰을 배치해 승려들을 외부와 차단하고 있었다.하지만 이런 봉쇄조치도 티베트인의 자유와 독립에 대한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티베트인들은 올림픽이 미디어와 세계의 이목을 끌 것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올해는 그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행동을 감행할 만한 가치가 있는 해로 판단하고 있다.”는 자유티베트 캠페인 간부의 말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이번 폭동은 중국의 일방적인 강압정책에 대한 반작용이라고도 해석된다. 중국은 1950년대 초반 티베트를 강제로 합병한 이후 잇단 독립 요구 시위를 무력 진압해 왔다.1959년 3월10일 대규모 독립시위와 1989년 3월5일 대규모 독립시위의 강제 유혈 진압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문제는 폭동이 이번 한 번으로 끝나지만은 않을 것이란 점이다. 최소 베이징 올림픽까지는 계속되리란 전망이다.티베트인들은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올림픽을 계기로 지난 57년간의 중국 지배를 끝내고 독립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티베트에서는 지난 10일부터 ‘티베트 봉기’ 49주년을 맞아 티베트와 인도 등지에서 동시 다발적인 시위가 시작돼 5일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 11일엔 라싸에서 세라 사원 승려 600명이 체포된 승려 12명의 석방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중국은 공안 2000여명을 투입해 최루탄을 발사해 강제 해산했고 60여명을 연행했다. 앞서 10일에는 칭하이 북서부의 루창사원 승려 400여명이 시위를 벌이며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귀국을 주장했다. 또한 티베트 망명자들로 구성된 5개단체 회원 100여명은 지난 10일부터 망명정부가 있는 다람살라를 출발, 베이징 올림픽이 폐막하는 8월 말까지 약 6개월간 걸어서 고향인 티베트까지 가는 대장정시위에 돌입한 바 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15. 자료해석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15. 자료해석

    일반자료의 분석은 내용상 일반자료의 이해와 큰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일반자료의 이해가 내용이나 자료에서 표현되어 있지 않은 부분을 도출해 파악하는 것이라면, 일반자료의 분석은 이해한 후에 용어의 정의나 제시된 분석방법을 통하여 수리적 결과를 도출해내는 것까지를 말하므로 이해의 다소 진보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이 부분에서는 주로 새로운 용어나 지수에 대한 정의가 주어지게 되므로 우선적으로 용어나 지수의 정의를 이해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문제해결에 적용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PSAT 실전강좌]일반자료의분석(이론 및 실전문제) <예제 1> 어느 회사에서 신입 사원의 월급은 (보기) 와 같이 계산된다. 이 회사에 신입 사원 ‘갑’과 ‘을’이 입사하였다.‘갑’은 군필자로 ‘을’보다 업무경력이 2년 많고 ‘을’은 군미필자로 ‘갑’보다 교육연수가 4년 많다. 이 경우 ‘갑’과 ‘을’ 중 누가 얼마나 더 많은 월급을 받겠는가? ●보기 월급(단위:만원)=120+5.3×M+2.2×E+6×W M : 군필자일 경우 1, 군미필자일 경우 0의 값을 가짐 E : 교육연수 (단위 : 년) W : 업무경력 (단위 : 년) (1) 갑,21,000원 (2) 갑,85,000원 (3) 갑,131,000원 (4) 을,25,000원 (5) 을,143,000원 <해설> ☞ 일반자료의 분석 을의 업무경력을 X로 하면, 갑의 업무경력은 X+2, 갑의 교육연수를 y로 하면, 을의 교육연수는 y+4이므로 갑의 월급 : 120+(5.3×1)+(2.2×y)+6×(x+2) 을의 월급 : 120+(5.3×0)+2.2×(y+4)+(6×x)에서 공통된 부분을 제외하면 값이 17.3, 을이 8.8이 되어 갑이 8.5 큰 값을 가지게 된다. 정답:(2) <예제 2> 다음은 10가구(총가구원 25명)의 가구소득에 대한 가상적인 자료이다. 주어진 (공식)과 (표)를 토대로 (보기) 중 옳은 것을 모두 고르면? <공 식> (1) 일반적으로 빈곤지위의 판정은 가구소득과 가구규모별 빈곤선을 비교하여 이루어진다. 즉, 가구의 소득이 빈곤선보다 낮으면 빈곤하다고 판정하는 것이다. (2) 한편, 빈곤율은 다음의 공식을 통해 계산한다. ●보기 가. 이 자료를 통해 추정한 개인 빈곤율은 50%이다. 나. 빈곤한 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빈곤하지 않은 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보다 적다. 다. 이 자료를 통해 추정한 개인 빈곤율은 가구 빈곤율보다 높다. (1) 가 (2) 나 (3) 다 (4) 가, 나 (5) 나, 다 <해설> 가. 빈곤한 가구의 번호는 3,6,7,9,10으로 5가구이고 가구원의 수는 11명이다. 따라서 개인 빈곤율은 11/26×100=42%이다. 나. 빈곤한 가구의 가구원 총수는 11명이므로 평균 가구원 수는 2.2명이고, 빈곤하지 않은 가구의 가구원 총수는 14명이므로 평균 가구원 수는 2.8명이다. 다. 가구빈곤율은 50%이고, 개인빈곤율은 44%이므로 가구빈곤율이 높다. 정답:(2) 이승일 에듀PSAT 연구소 소장
  • 차베스, 콜롬비아 국경에 병력배치

    차베스, 콜롬비아 국경에 병력배치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토벌을 둘러싸고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 에콰도르 3국간 국경 긴장이 고조되면서 남아메리카가 술렁이고 있다. 3일(이하 현지시간) AP,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일 콜롬비아 국경지대에 탱크와 병력 6000여명을 긴급 배치하는 한편 공군에 출동태세를 명령했다. 콜롬비아 주재 대사관 폐쇄 및 외교관 전원 철수 조치도 내렸다. ●대사관 폐쇄·외교관 전원 철수 콜롬비아 군대가 전날 에콰도르 영토에 진입,FARC의 2인자 라울 레예스(59) 대변인과 혁명군 16명을 사살한 것에 대한 보복 조치다. 군사동맹 관계를 맺고 있는 에콰도르에 콜롬비아 군대가 진입한 것을 베네수엘라에 대한 침공으로 간주한 것이다.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도 이날 군대를 콜롬비아 국경지대에 배치하고 콜롬비아 대사를 추방했다. 차베스는 “에콰도르의 주권이 명백히 침략당했다.”며 “우리는 전쟁을 원하진 않지만 콜롬비아를 조종하는 미 제국주의가 우리를 양분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태가 남미 전쟁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면서 “콜롬비아 정부가 남미의 이스라엘 같은 존재가 됐지만 사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FARC는 40년 이상 콜롬비아 정부를 상대로 게릴라전을 벌이면서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월경을 주요 도피전술로 구사해 왔다. 여기에 차베스 대통령은 콜롬비아 최대 반군인 FARC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클라라 로하스 전 콜롬비아 부통령 후보 등 반군이 억류중인 인질 석방협상의 중재에 나서는 등 콜롬비아 정부의 심기를 계속 건드려 왔다. ●美 영향력 때문에 침공 가능성은 낮아 그러나 BBC는 차베스가 실제로 콜롬비아를 침공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이미 지난해 11월 콜롬비아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한 상태라 그의 말잔치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게릴라전을 대가로 미국으로부터 수십억달러를 지원받고 있는 콜롬비아를 공격하는 것은 미국에 원유 수출의 절반 이상을 의존하는 베네수엘라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수도 키토의 260㎞ 남서쪽에 미군 공군기지가 들어선 에콰도르 역시 콜롬비아 진격은 쉽지 않은 입장이다. 한편 이번 사태로 지난해부터 창설이 본격화된 남미국가연합(UNASUL)이 벽에 부딪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남미 12개국을 묶는 정치적 결사체가 목표인 남미국가연합은 이달 말 창설 협의를 위한 회의를 앞두고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3월 독립운동가’ 장인환 선생

    ‘3월 독립운동가’ 장인환 선생

    국가보훈처는 광복회 및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100년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친일 외교관 D W 스티븐스를 처단한 장인환(1876∼1930) 선생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평안남도 평양 태생인 선생은 1904년 미국 하와이로 노동이주자로 건너간 뒤 미국 본토로 옮겨 갔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미주 한인 독립운동단체인 대동보국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선생은 1908년 3월 대한제국 외교고문으로 있던 스티븐스가 일제의 지령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일제의 침략행위를 정당화하는 선전활동을 펴자 그를 처단하기로 결심했다. 선생은 같은 달 23일 워싱턴으로 출발하기 위해 부두에 도착한 스티븐스에게 전명운 의사가 권총을 발사했으나 불발하자 뒤이어 권총을 3발 발사,2발을 가슴 등에 명중시켜 절명케 했다. 미국 경찰에 체포돼 구속된 선생은 법정에서 “스티븐스가 을사보호조약을 찬성해 죽이지 않으면 우리 동포가 멸망하게 되겠으므로 내가 신명을 내놓고 이 일을 했다.”고 당당하게 말해 동포들의 애국심을 고취시켰다. 같은 해 12월 미 법정에서 징역 25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던 그는 1919년 가석방된 데 이어 1924년 자유의 몸이 됐다.1927년 잠시 귀국했다가 같은 해 10월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가 생활하던 중 병고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이와 함께 전쟁기념관은 이날 비무장지대(DMZ)에 침투한 무장간첩을 소탕하고 전사한 최병연(1948∼1971) 육군 상병을 ‘3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 정부는 최 상병의 전공을 기려 충무무공훈장과 함께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전쟁기념관은 6일 유족과 육군·유관단체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 상병을 추모하는 현양행사를 갖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모범수 739명 3·1절 가석방

    법무부가 삼일절을 기념해 10년 이상 장기 수형자 38명과 고령자·환자·장애자 등 노약 수형자 34명을 포함해 모범 수형자 739명을 29일 특별 가석방한다.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10명, 기능자격 취득자 233명, 학력검정시험 합격자 28명 등도 가석방 대상에 포함됐다. 법무부는 수형생활 성적과 복역기간, 죄질, 재범 가능성, 출소 뒤 가족 보호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브라운 총리 나를 살려주세요”

    “브라운 총리 나를 살려주세요”

    지난해 5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재무부 청사에서 납치됐던 영국인의 동영상이 아랍계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BBC는 당시 영국인 5명을 납치한 무장그룹이 10개월 만인 26일(현지시간) 인질 중 한 명의 동영상을 공개하고 이라크인 수감자 9명과 인질들의 교환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라크 시아 이슬람 저항’으로 자처하는 무장그룹은 아랍계 위성방송 알 아라비야를 통해 동영상을 내보냈다. 동영상에서 자신의 이름을 ‘피터 무어’라고 밝힌 영국인은 가족들을 보고 싶다면서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에 납치범들의 요구를 수락하라고 호소했다. 미국 컨설팅사 베어링포인트 직원이었던 무어는 수염을 기르고 피곤한 모습이었지만 비교적 건강하게 보였다. 그는 “이는 단순한 교환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자신들의 동료를 석방시키는 것뿐이다. 그렇게 하면 우리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8개월 가까이 구금돼 있다고 말해 이 비디오는 지난달쯤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을 내보낸 알 아라비야 방송은 비디오를 ‘이라크 시아 이슬람 저항’에서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 외무부는 비디오를 본 사실을 확인했지만 동영상에 나타난 인물이 무어라고 단정하지 않고 5명의 인질 가운데 하나라고만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변양균은 교수님?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미술계에서 ‘교수님’으로 통했다. 25일 변 전 실장에 대한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박문순 성곡미술관장은 “남편 김석원 회장의 석방을 위해 변 전 실장을 만날 때 주변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교수님’이라고 불렀다.”고 진술했다. 서부지법 형사1단독 김명섭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박 관장은 “여러 사람들 앞에서 대화할 때와 주변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변 전 실장을 ‘교수님’이라고 불렀다.”면서 “변호사와 대화하다 이렇게 부르기로 결정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공판에서 박 관장의 개인수첩에 나오는 ‘교수님 면담’,‘교수님 부탁, 만남’ 등의 메모내용을 제시하며 언급된 ‘교수님’이 누구를 지칭하는지 물었고, 박 관장은 “변 전 실장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뇌물재판’ 전직 부장판사 구속기소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이명재)는 14일 다른 재판부의 사건에 개입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사건 관계인에게 수천만원을 받고, 형사피고인에게 외상 술값을 대납시킨 혐의 등으로 인천지법 소속 전 부장판사 손모(46)씨를 구속기소했다. 손씨는 서울고법 판사로 재직하던 2002년 9월 평소 알고 지내던 나모씨가 서부지법에서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자 나씨의 지인 윤모씨로부터 “빨리 석방되도록 재판부에 부탁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받은 혐의다.손씨는 또 서울중앙지법 형사 단독 판사로 근무하던 2003년 11월 윤씨에게서 “아는 사람이 구속기소돼 (손 판사에게)재판이 배당돼 있는데 빨리 석방시켜 달라.”는 청탁을 받고 “외상 술값을 갚아달라.”고 요구해 외상 술값 800만원을 대납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현행범 영장없이 33시간 구금 안된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12일 조사·영장신청 없이 현행범을 33시간 구금한 경찰에 대해 재발방지 시정권고를 내렸다. 고충위는 지난해 12월 울산에서 30만원 상당의 광고물을 파손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된 배모(27)씨를 영장청구가 필요없는 경미한 사건인데도 유치장에 33시간 구금한 울산 남부경찰서 조모 경찰관에 대해 이같이 조치했다.현행법상 현행범으로 체포한 피의자는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신청해야 하고, 영장을 청구하지 아니할 때에는 피의자를 즉시 석방하게 돼 있다. 한편 지난해 고충위 경찰소위원회에 접수된 2415건의 경찰 민원 가운데 시정권고·합의해결 등 처리된 건수는 56건으로 4.8%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고충위 관계자는 “일반 행정민원과 달리 사법적인 문제는 가해자와 피해자 쌍방간 이해문제가 복잡해 해결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로버트 김, 후원인들과 만나

    로버트 김, 후원인들과 만나

    “교도소에 있는 동안 후원인들과 국민들이 너무나 큰 사랑을 줬습니다. 그에 대한 고마움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30일 밤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 군사기밀 유출 혐의로 미국에서 9년간 수감생활을 했던 로버트 김(68ㆍ한국명 김채곤)이 그의 석방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온 국내 후원인들과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2005년 10월 수감생활을 마친 뒤 세 번째 입국한 로버트 김은 “조용히 태안 봉사활동만 하고 가려 했는데 이런 자리까지 마련해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동백림 사건 연루자 韓·獨 밀약으로 석방”

    독일 거주 원로의사인 이수길(79) 박사는 옛 동백림 사건 연루자의 전원 석방은 한국과 서독 정부간 비밀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원 석방 대가로 차관 제공 이 박사는 1969년 1월 서독 정부는 한국에 특사를 보내 동백림 사건으로 형량이 확정된 7명을 독일로 돌려 보내는 대신 한국에 예정대로 차관을 제공하고 독일 거주 한국인들의 친북 활동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이같은 외교 비화가 지난해 공개된 한국 외교문서에도 들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발간한 회고록 ‘개천에서 나온 용’(리토피아 간)에서 동백림 사건으로 자신이 겪은 고초와 외교적 파장, 비밀 교섭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동백림 사건은 67년 7월 중앙정보부(국가정보원 전신)가 독일 및 프랑스 유학생, 교민 등 194명이 동베를린의 북한 대사관과 평양을 오가며 간첩교육을 받은 뒤 대남 적화활동을 벌였다고 발표해 큰 파장을 일으킨 공안사건이다. 수사과정에서 정보부 요원들이 독일과 프랑스에서 한국인 혐의자들을 강제 연행하는 등 불법행위를 자행, 심각한 외교갈등도 빚었다. 이 박사의 회고록에 따르면 서독 정부는 사건발생 뒤 양국 차관협정에 따른 7000만마르크의 대한(對韓) 원조를 거부하고 고위급 접촉을 끊는 등 외교압력을 넣었다. 다급해진 한국 정부는 69년 2월부터 70년 광복절 사이에 사건 관련자들을 모두 석방했다. 서독은 72년 11월 경제원조 협정을 맺고 차관 3500만마르크를 제공했다. ●간호사 독일 취업도 민간인 작품 이 박사는 또 63년 말 한국 광원을 독일로 파견하기 위한 논의는 새로운 협상에 의한 게 아니라 장면 정권 당시인 61년 주한 미국경제원조기구(USOM)의 중개로 시작된 뒤 그해 5·16쿠데타로 결렬됐다가 재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60년대 한국 간호사의 독일 취업을 주선했던 이 박사는 “한국 정부가 차관을 들여오기 위해 간호사를 파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잘못”이라면서 “간호사들의 독일 취업은 순수하게 민간인과 단체들이 독일 의료기관과 직접 협상을 통해 이뤄낸 작품”이라고 말했다. 59년 독일로 건너온 그는 74년 프랑크푸르트에서 남서부 마인츠로 옮겨 소아과 의원을 열었다. 송한수기자·마인츠(독일) 연합뉴스 onekor@seoul.co.kr
  • 강도가「님」되니 “더 놀다 가시라”

    강도가「님」되니 “더 놀다 가시라”

    <제1화> 탐라「비바리」울린 얘기 F=파렴치 백수건달 얘기를 하나 할까? 있지도 않은 매부를 팔아서 순진한 「탐라 아가씨」를 울린 친구가 있어. D=재주 좋은 아저씨군. F=충남 대전에 산다는 정재성(鄭在誠·27)이 그 주인공인데, 직업도 없이 빌빌 떠돌이 생활을 하는 친구야. 며칠전 서울역에 나갔다가 예의 탐라 아가씨 송(宋)모양(18)과 인연을 맺은 거지. 올봄에 제주에서 여고를 나오고 취직차 상경했던 아가씬데 취직에 실패, 실의를 안고 귀향하던 길이었어. 정에게 『목포가는 완행열차를 어디서 타느냐?』고 물어본게 탈이었어. G=눈물의 목포행 완행열찬가?(웃음) F=같이 기차를 타고 대전까지 동행하면서 각본을 짠거지. 자기 매부가 한국은행 계장인데 까짓 취직쯤이야 하고 큰소리 친거야. 집에 가있으면 자기가 전보로 부를테니 그때 사진·이력서 지참코 급히 상경하라고 「고마운 분」행세를 그럴 듯하게 했어. E=물론 매부 비슷한 사람도 한국은행엔 없었겠지. F=2일 후에 「취직 결정 급상경」전보를 받고 단숨에 온 그 아가씨를, 서울역 앞 무허가 하숙에 잡아두고는…. D=그 다음엔 얘기 안해도 알겠다. F=이 친구 그 아가씨 손가락에 낀 금반지까지 빼먹었는데 19일 동안 꿩도 먹고 알도 먹다가 쇠고랑찼지. 그런데 이친구 하는 얘기가 『그 아가씨가 삼삼해서 그랬다. 출옥한 뒤에 정식으로 구혼하겠다』야. A=의리는 있다 이거지?(웃음) <제2화> 밤에 쌓아올린 만리장성 E=하수구로 사라진 신출귀몰 강도 얘기를 할까? 얼마전 성동서에서 일어난 사건인데 강도 피해 신고가 들어왔어. 출동을 해보니 20만원을 갖고 집앞 하수구로 강도가 튀었다는 거야. 독안에 든 쥐지. 그 하수구는 어찌나 「메탄·개스」가 많은지 「개스·마스크」를 해야 들어갈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분명히 강도는 20만원을 품에 안은채 기절해 있으리라고 믿었지. 그런데 웬걸? 하수구를 아무리 샅샅이 뒤져봐도 간곳이 없어. H=「메탄·개스」와 함께 사라지다군. E=결국 수사를 단념하고 말았는데, 그로부터 얼마뒤 이 녀석이 용산서에 걸렸어요. 역시 강도짓을 하다 잡혔는데 전과를 캐다보니까 예의 하수구 증발 사건을 불더래. 그런데 전혀 엉뚱한 비밀이 숨어 있었지 뭐야? I=말 못할 사연인가? E=그렇지. 그친구가 고백한 「그날밤에 있었던 일」을 들어보면-먼저 도심(盜心)을 품고 담을 넘어가 지하실로 스며들었어. 사람들이 잠들기를 기다리다 보니 아차! 깜박 잠이 들고 말았어. 그때 공교롭게도 주인여자가 물건을 가지러 지하실에 내려왔는데 문소리에 그 친구가 깨어나고 말았어. 얼결에 옆에 있던 몽둥이를 들고 위협, 안방까지 끌고 갔지. 때마침 남편은 출장 중이고 그집엔 부인과 식모 단 두사람뿐이었어. 별수 없이 요구하는 대로 돈(20만원)을 내주었지. 그런데 그때 시간이 너무 일렀어요. 통금 해제가 되려면 아직 멀었고. 한밤중 한 방에 「여와 남」이 같이 있으니…. D=막간 이용한 「게임」을? E=결국 일이 벌어졌는데 그게 참 묘하지. 모두 세차례의 관계를 했다는데, 그중 첫번째는 이 친구가 강제로 덮친 것이지만 나머지 두번은 여자 쪽의 간청(?)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나. E=그래 강도로 들어갔다 「님」이되어 나오게 된건데, 통금 해제가 되고 막 방문을 나서는데 식모에게 들키고 말았지 뭐야. 다급한 김에 마나님이 외치는 소리가 『강도야!』 A=『강도님을 고이 보내드리오리다』가 망했군.(웃음) <제3화> 3살박이 소녀심청 A=지난 주의 「빅·이벤트」는 역시 청평호 「버스」추락사고였지. B=80여명이 떼죽음을 당했다는 「버스」사고 신기록을 수립한 사건이었어. A=처음 그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갈 때는 피투성이가 된 시체가 뒹구는 아비규환을 연상하고 갔는데, 막상 가보니 그렇게 조용할 수가 없더군. E=이윽고 와글와글 사람들이 모여들었지. 특히 물속에 잠긴 「버스」를 끌어 올릴때는 유가족, 인근 주민, 기자… 천여명이 모여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A=물결이 일면 「버스」를 끌어올리는데 지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시체를 흘릴 염려가 있어서 조심 조심 작업을 하고 있는 판인데, 「모터·보트」한대가 윙윙거리면서 마구 헤집고 다니는 거야. 청평유원지에 놀러온 족속이었지. E=잠수부들이 몽둥이를 들고 올라가서 죽인다고, 한동안 소동이 벌어졌었지. B=이번 사고 중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아이 얘기를 하지. 아무리 생각해도 그 아이가 살았다는게 불가사의야. 어머니가 창 밖으로 던져서 살아 났다고 짐작되는데, 「버스」가 낭떠러지에서 물에까지 떨어지는 시간이 2초 정도였어. 그 짧은 순간에 어떻게 아이를 밖으로 던질 수 있었겠느냐는 거지. A=「올림픽」 선수라도 그렇게는 못할거야. C=그런데 어쨌든 아이는 살아났고, 그 아이 때문에 감옥에 있던 아버지도 풀려나오게 됐고. B=아버지가 석방된 건 순전히 기자들의 덕이라 할 수 있지. 기자들이 담당 판사에게 석방시키도록 간청했으니까…. A=그래서 명숙(明淑·아이이름)이는 태어나면서부터 「효녀심청이」가 된 셈이지. [선데이서울 71년 5월 23일호 제4권 20호 통권 제 137호]
  • 삼성물산 부사장 소환조사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검팀은 27일 차명계좌 명의자로 보이는 정기철 삼성물산 전략기획실 부사장을 조사하는 등 삼성 임직원 소환을 이어갔다. 또 이틀에 걸친 삼성화재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120상자가량의 자료를 정밀분석하는 한편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이르면 이번주 초 다시 소환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날 삼성물산 런던지사를 거쳐 건설부문·재무관리 등을 담당한 정 부사장을 상대로 차명계좌 개설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특검팀은 비자금 조성과 관리에 관여했는지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련 각종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물산이 런던ㆍ타이베이ㆍ뉴욕 지사를 통해 2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특검팀은 전날에도 원종운 제일모직 전무 등 임원 3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내부 문서와 회계장부, 고객에게 지급 또는 미지급된 보험금 내역, 전산 자료 등 삼성화재 압수물을 분석하며 “미지급 보험금 등을 차명계좌로 빼돌려 연간 15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제보를 뒷받침할 증거물을 찾는 데도 주력했다. 지난 25일 서울 을지로 삼성화재 본사 등 3곳을 압수수색했던 특검팀은 이튿날 삼성화재의 옛 서류가 보관된 경기 용인 물류센터도 압수수색했다. 물류 창고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삼성화재 본사 압수수색 당시 경리 담당 김모 부장을 긴급체포했다가 석방한 뒤 26일 자진출석 형식으로 다시 조사했다. 특검팀이 강제적인 처분을 내렸다가 풀어준 것은 김 부장이 증거 인멸 등으로 여겨지는 행동을 했으나 체포 뒤 조사에서 큰 혐의점을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홍지민 유지혜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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