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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락 가락’ 국제이슈 3題

    ‘오락 가락’ 국제이슈 3題

    ●美존스목사 이틀새 두번 번복 “코란 정말 안 태워!” 지난 한 주 동안 세계 언론을 달구었던 이슈 메이커들이 줄줄이 발언이나 계획을 번복했다.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이즈음 이들 때문에 지구촌 사람들의 머릿속은 엉킨 실타래처럼 뒤죽박죽이 됐다. 며칠째 세계를 ‘온탕냉탕’으로 들끓게 한 주인공은 뭐니뭐니 해도 ‘코란 소각’ 파동을 일으킨 테리 존스 목사. 플로리다주 게인즈빌의 복음주의 교회 ‘도브 월드 아웃리치 센터’의 담임 목사인 그는 11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출연해 “오늘은 물론 앞으로도 코란을 불태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최종 입장을 밝혔다. 그는 코란 소각을 막판에 극적으로 철회한 이유에 대해 “많은 이슬람 국가들이 (소각 계획에) 우려를 표명했기 때문”이라고 궁색하게 설명했다. 소각 파동 없이 9·11 9주년 행사를 치러 대부분의 미국민들은 안도하는 분위기이지만, 그의 마음이 또 언제 바뀔지 몰라 불안해한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코란 소각계획 취소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던 ‘그라운드 제로’ 옆 이슬람 사원 건립부지 이전 문제와 관련, 이슬람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란 하루새 석방계획 취소 “억류 미국인 못 보내” 다음은 이란 정부. 지난 9일 스파이 혐의로 1년 넘게 이란에 억류된 미국인 3명 가운데 1명을 조만간 석방하겠다고 밝힌 계획을 하루 만에 돌연 취소했다고 IRNA 등 현지 언론들이 10일 전했다. 테헤란 검찰은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채 “억류된 미국 여성들에 대한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석방이 연기됐다.”고만 밝혔다. 사라 쇼어드(31), 셰인 바워(27), 조시 파탈(27) 등 미국인 남녀 3명은 지난해 7월 이라크 북부 쿠르드 산악지역에서 도보여행을 하던 중 이란 영토를 불법 침입한 혐의로 이란 당국에 체포됐다. 지난 7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들이 미국 정부를 위해 일한 적이 없으며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다며 즉각 석방을 촉구한 바 있다. ●카스트로 쿠바경제모델 발언 “기자가 오역했다”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전 의장도 뜻하지 않은 ‘구설’을 수습하느라 정신이 없다. 미국 월간지 애틀랜틱이 8일자로 보도한 “쿠바 공산주의 경제모델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발언 내용이 국제적 파장을 불러일으키자 사실무근이라며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아바나 대학 강연에서 카스트로는 자신이 쿠바 경제모델이 실패했다고 말한 것으로 인용한 보도 내용은 “매우 잘못된 해석의 결과”이며, 오히려 “자신은 자본주의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주장을 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러나 애틀랜틱지의 담당기자 제프리 골드버그는 웹사이트에 글을 올려 자신은 결코 오역하지 않았다고 즉각 반박했다. 당시 인터뷰에 배석했던 줄리아 스웨이그 미국외교협회(CFR) 쿠바 전문가도 이날 AFP통신에 “카스트로는 농담을 하지 않았고, (나도) 그의 이야기를 경제모델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했다.”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이란, 억류 미국인 1명 석방

    이란 정부가 이슬람 성월인 라마단의 종료를 기념해 간첩 혐의로 1년 이상 억류해 온 미국인 3명 가운데 한 명인 세라 쇼어드(31·여)를 11일 석방할 방침이라고 10일 발표했다. 이란 문화부와 유엔 주재 이란 대사 대변인은 라마단 금식월의 마지막 휴일을 뜻하는 이드 알 피트르를 맞아 축하를 보낸다며 “구금된 미국인 중 한 명이 11일 오전 9시 에스타그랄 호텔에서 석방될 것”이라고 통지했다. 하지만 함께 억류돼 있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셰인 바우어(27)와 환경운동가 겸 교사인 조시 파탈(27) 등 두 명의 남성 억류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버클리대 동창인 이들은 지난해 7월31일 이라크 북부 쿠르드 산악지역에서 이란 영토를 침입한 혐의로 붙잡혀 테헤란의 에빈 교도소에 수감돼 왔다. 이란 측은 이들이 간첩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억류자 가족들은 이들이 이라크에서 도보 여행하다 경계가 모호한 곳에서 월경했을 수 있다고 반박해 왔다. BBC방송은 “죄목이 모호한 외국 여성을 장기 억류하고 있는 데 대한 외교적 대가가 크다고 결론지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슬람권에서 이드 알 피트르 축일을 맞아 수감자 사면 및 석방은 관례여서 외국인 수감자를 자연스럽게 내보내 줄 수 있는 적기였다는 분석도 있다. AP통신은 이번 석방을 국제사회의 비판을 완화시키기 위한 계산된 조치로 풀이했다. 이란은 최근 국제사회의 비난을 의식, 간통 혐의로 투석형을 내렸던 자국 여성에 대해 집행 유예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란 당국은 여성은 내보내 주고 남성 두 명에 대해서는 여전히 인질로 붙들고 있으면서 비판적인 국제여론도 누그러뜨리고 미국에 대한 협상 카드는 들고 있으려는 조치로 보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센카쿠열도 갈등 중화권으로 확산

    센카쿠열도 갈등 중화권으로 확산

    일본 정부가 지난 7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해역에서 중국 어선을 나포한 데 이어 8일에는 배타적경제수역(EEZ) 침범을 이유로 타이완 어선을 나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갈등 양상이 중화권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中외교부장 日대사 소환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 사육 중이던 판다 한 마리가 죽는 ‘악재’까지 겹쳐 중국의 반일감정도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 북쪽 104해리, 이즈 제도 서북방 45해리 지점의 일본 EEZ에서 조업 중이라는 이유로 2척의 타이완 어선을 나포했다. 한 척은 400만엔의 보증금을 받고 9일 풀어 줬으나 나머지 한 척에 대해서는 10일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다. 타이완 당국은 일본 측에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중화권 민간단체들의 반발도 거세다. 중국, 홍콩, 타이완 등의 ‘댜오위다오 보위 연합회’ 측은 11일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일본 규탄대회를 여는 한편 100여척의 어선을 댜오위다오 해역으로 보내 주권수호 해상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교적 압박도 한층 높아졌다. 중국의 외교수장인 양제츠 외교부장은 이날 오전 니와 우이치로 중국주재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초치, “선박과 선장을 무조건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사건 발생 후 중국 외교 당국이 니와 대사를 초치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양 부장은 “댜오위다오 주권과 중국 국민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중국 정부의 결심은 확고부동하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일본 간 中판다 죽어 감정 더 악화 한편 일본 고베의 왕자동물원에서 사육되던 수놈 판다 싱싱(興興)이 9일 인공수정용 정자 채취를 위해 마취됐다가 깨어나지 못한 채 죽었다고 중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올해 14살이 된 싱싱은 2002년 10년 대여 조건으로 일본 측에 건네졌으며 중국 당국과 고베시는 지난 6월 싱싱의 대여기간을 5년 연장하는 계약을 맺었다. 판다를 국보로 여기며 극진하게 아끼는 중국인들은 들끓고 있다. 한 네티즌은 “어선과 충돌하고, 어민을 잡아가더니 이번엔 우리의 국보를 죽였다.”며 “모두 항공모함 건조에 돈을 보태 일본을 공격하러 가자.”고 선동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어떻게 저런 흉악한 국가에 국보를 보낼 수 있느냐.”며 당국을 성토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日 ‘센카쿠열도’ 갈등 고조

    중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해역에서 양국의 충돌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자국 어선의 나포에 대응, 중국이 이미 센카쿠열도 해역에 어업지도선을 급파했다고 중국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이 9일 정례브리핑에서 밝혔다. 중국의 어업지도선은 대부분 군함을 개조한 선박이어서 현지에서 일본 순시선과의 무력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장 대변인은 “상관 해역의 어업생산 질서를 유지하고, 중국 어민들의 생명과 재산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이미 어업지도선을 현장으로 파견했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또 “댜오위다오와 부속도서는 중국의 고유 영토”라고 재차 강조한 뒤 “중국어선에 일본 국내법을 적용하겠다는 일본 측 주장은 황당하고, 불법적이며 무효여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본 측은 사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즉각, 무조건적으로 선박과 선원을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측이 연이틀 니와 우이치로 중국주재 일본대사를 초치, 강력 항의한 데 이어 어업지도선까지 급파함에 따라 일본 측 대응이 주목된다. 한편 중화권의 댜오위다오 수호 관련 비정부단체인 ‘댜오위다오 보위 위원회’는 11일 타이완의 타이베이에서 양안 및 홍콩, 마카오의 회원들이 모여 대대적으로 일본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들은 또 중국과 홍콩, 타이완 등에서 직접 배를 타고 센카쿠열도 해역으로 진출, ‘주권선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앞서 중국 내 회원 40여명은 전날 베이징의 주중 일본대사관 앞에서 30여분간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들고 “댜오위다오는 중국 땅이다.” “일본은 댜오위다오에서 물러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규탄시위를 벌였다. 환구시보 등 중국 언론들은 “구속된 선장 잔지슝(詹其雄)의 할머니가 손자의 억류 소식을 듣고 충격받아 사망했다.”며 반일감정을 자극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한반도 ‘천안함 출구’ 열리나] 日-中 악화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을 다투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문제를 놓고 양국간 갈등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이 7일 센카쿠 열도의 구바지마(久場島) 인근 해역에서 일본 경비선과 부딪친 중국 어선의 선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자 중국은 이틀 연속 중국 주재 일본대사를 초치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7일 오전 센카쿠 열도의 구바지마 인근 해상에서 순시선 2척과 접촉한 중국 어선 선장(41)에 대해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해상보안청은 중국 어선이 위법조업을 발견한 순시선 2척과 부딪친 뒤에도 정선명령을 무시하고 항해를 계속하는 등 공무를 방해했다고 밝혔다.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중국 어선의 선장을 오키나와로 연행해 조사하고 있다. 이에 중국 외교부의 후정웨(胡正躍) 부장조리는 8일 니와 우이치로 주중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초치, 강력 항의하는 한편 선박과 선원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쑹타오(宋濤) 중국 외교부 부부장도 7일 오후 니와 대사를 불러 불법적인 항해 및 어로방해 행위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장위(姜瑜)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일본 측에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도서는 오래 전부터 중국의 영토라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엄중하게 항의를 제기했다.”고 밝히고 “중국은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대응할 권리를 남겨두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는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간사장이 최근 “센카쿠 열도는 역사상 중국 영토로 인정된 적이 없었다.”고 발언한 데 이어 이번 사건까지 터지면서 반일감정이 들끓고 있다. 댜오위다오 해역에 군함을 파견, 영토를 보위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의 긴급여론조사에서 98%의 응답자가 이 같은 주장에 동조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일본과 미국의 댜오위다오 부근 해역 합동군사훈련 계획 등 악재가 많아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 갈등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특파원 jrlee@seoul.co.kr
  • 미네르바 최근 모습…갑자기 40㎏ 빠져

    미네르바 최근 모습…갑자기 40㎏ 빠져

    인터넷 경제논객으로 한때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미네르바’ 박대성씨의 최근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해 1월 구속됐을 때에 비해 40㎏ 정도 체중이 줄어 몰라보게 핼쓱해진 모습이다. 박씨의 변호사였던 박찬종 변호사는 지난 6일 박씨의 최근 모습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했다. 박 변호사에 의하면 박씨는 지난해 4월 무죄선고로 석방된 뒤 스트레스 때문에 40㎏ 가까이 살이 빠졌다.  박 변호사측은 “박씨가 출감하고 100㎏ 정도까지 쪘다가 최근 넉달새 갑자기 체중이 줄어 지금은 60㎏도 안 된다.”고 전했다. 박 변호사의 보좌역인 김승민씨는 지난 6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박대성씨가 출감한 뒤 지금도 감옥에 갇혀있는 꿈을 꾸는 등 불안해 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늦은 시간에 발신번호가 숨겨진 전화가 전화가 여러차례 왔다.”며 아직까지 박씨를 가짜라고 믿는 사람들이 전화를 하거나 메일을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박씨는 지난 2008년부터 포털 다음의 아고라 등을 통해 경제 예측 관련 글을 써 명성을 얻었다. 이후 허위 사실 유포혐의로 지난해 1월 초순 구속된 뒤 지난해 4월 무죄선고를 받고 풀려났다. 현재 검찰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악동’ 린제이 로한, 마약에 이어 뺑소니 시비 휩싸여

    ‘악동’ 린제이 로한, 마약에 이어 뺑소니 시비 휩싸여

    할리우드의 악동 린제이 로한(Lindsay Lohan, 24)이 뺑소니 시비에 휘말렸다.연예전문 사이트 티엠지닷컴 3일 보도에 따르면 린제이 로한은 최근 할리우드 자신의 집 주변에서 유모차를 끌던 여성을 차로 치었다.현지 언론은 로한이 주차장에서 나와 우회전을 할 때 이 여성을 치었다고 보도했지만 목격자들마다 말이 다르다.한 목격자는 “로한이 녹색 불에서 회전을 하다가 아주 가볍게 유모차를 건드렸다”며 “로한은 이 여성이 괜찮은지 확인한 뒤 갈 길을 갔다”고 말했다.하지만 다른 “로한이 빨간 불에서 회전을 하다가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걸어가는 여성을 치었다. 세게 친 것은 아니지만 피해자에게 충격을 줬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목격자는 “로한이 차를 2초 동안 멈췄다가 바로 떠나버렸다”고 전했다.앞서 린제이 로한은 2007년 음주운전과 코카인 소지 혐의로 3년 보호관찰형을 선고받았으나, 그 후 알코올 중독 치료 수업에 결석하는 등 보호관찰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아 여러 차례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결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법원은 지난달 6일 90일 징역형과 90일 입원 재활치료 명령을 선고 받은 린제이 로한은 모범적인 수감 생활과 교도소 과밀화에 따라 지난달 초 석방됐다.사진 = 티엠지닷컴(US)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고양이 폭행녀’ 징역 4월 구형...검찰 "가벼운 사안 아니다"▶ ‘장진영 마지막 1년’ 다룬 MBC스페셜에 시청자 눈물▶ 닉쿤, 윙크사진 화제…살인미소 더해져 여심 ‘사르르’ ▶ 타블로 사문서 위조 고발 ‘상진세’에 네티즌 관심집중▶ ‘슈퍼스타K’ 김보경, 태도논란 김그림에 밀려 탈락 왜?▶ 고아라-이연희-유리, SM전세기 셀카 화제...샤이니 태민 동참
  • ‘성범죄자 전자발찌 소급’ 헌재서 위헌여부 가린다

    성폭력 범죄자에게 소급해서 전자발찌를 부착하게 한 법률이 헌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며 법원이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 법 개정 때부터 불거졌던 위헌 논란이 결국,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받게 됐다. 검찰은 헌재 결정이 나올 때까지 전자발찌 소급 청구 대상자 6500여명에 대해 부착명령을 계속 청구할 방침이어서 일선 재판부의 사건 처리 방향도 주목된다. 2008년 10월 야간 옥외집회 금지 위헌 제청 때 단독 판사들이 관련 사건의 선고를 연기하자 신영철(현 대법관) 당시 서울중앙지법원장이 신속한 처리를 이메일로 촉구했고, 이는 재판권 침해 논란으로 이어졌다. 31일 헌재에 따르면 청주지법 충주지원 형사합의1부(부장 유헌종)는 여덟 살 여아를 성추행해 4년간 복역하고 출소를 앞둔 김모(59)씨에게 전자발찌를 채우게 해달라며 검찰이 청구한 부착명령청구 사건에서 ‘특정 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에 관한 법률(전자발찌법)’ 부칙 2조 1항은 위헌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관련 부칙은 전자발찌법이 시행된 2008년 9월 이전 1심 판결을 받았지만 형이 집행 중이거나 집행 종료 또는 가석방 등으로 출소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성폭력 범죄자에게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전자발찌를 부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전자발찌 소급 적용을 가능하게 한 규정이다. 재판부는 “위치추적장치 부착은 일종의 보안처분이지만 외출제한, 접근금지, 주거 이전 허가 등을 함께 부과할 수 있어 형벌과 실질적으로 동일하다.”면서 “헌법 13조 1항 형벌 불소급 원칙, 소급입법금지 원칙에 어긋난다는 상당한 의심이 든다.”고 설명했다. “전자장치가 미래의 범죄 위험으로부터 사회를 보호하려는 것이더라도 당사자가 죄를 저지르지도 않은 상황에서 사실상 형벌을 이중 부과하는 것이며 이는 헌법 37조 2항 과잉금지 원칙에 어긋나고 신체 및 사생활의 자유를 과도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련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재판을 유보할지, 계속할지 각자 판단해야 한다. 헌재 관계자는 “합헌이라고 판단한 재판부는 현행법에 따라 부착명령 청구를 결정하고, 위헌 소지가 있다고 보는 재판부는 헌재 결정이 날 때까지 판결을 유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김정일, 카터 왜 따돌렸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26일 방중으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를 사면시키기 위해 25일 방북했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이 결국 불발된 것으로 관측되면서 김 위원장이 던진 대미 메시지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정부 소식통은 27일 “카터 전 대통령의 임무는 곰즈를 사면시켜 무사히 데리고 가는 것이었고 이를 수행했다.”며 “카터 전 대통령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만나 6자회담 등 현안을 논의함으로써 북·미 간 고위급 대화가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그렇다고 해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구두친서’를 준비해 간 것으로 알려진 카터 전 대통령을 김정일 위원장이 외면하고 중국으로 향한 것은 미국보다 중국을 중시한다는 것을 보이며 무시전략을 썼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김 위원장이 카터 방북을 원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만나지 않고 중국에 간 것은 미국에 대한 섭섭함과 불만을 나타낸 것”이라며 “북·중 연대를 강화하고 한·미가 북한을 고립시킨 것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오바마 대통령의 특사가 아닌, 민간 차원에서 인도적 사면을 위해 방북한 카터 전 대통령을 만나더라도 큰 소득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김영남 위원장과의 면담을 주선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 대북 소식통은 “지난해 8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된 여기자 2명을 석방시키기 위해 방북했을 때 미측에 모종의 기대를 하며 이들을 사면했으나 효과는커녕 북·미 관계가 더욱 악화되고 제재만 심해졌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터 전 대통령이 대신 김영남 위원장을 만나 오바마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향후 북·미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는 평가도 있다. 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영남 위원장은 카터 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조선반도 비핵화와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한 우리 공화국 정부의 의지를 표명”했으며 “특히 조선반도 비핵화는 위대한 김일성 주석의 유훈”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대화 돌파구 실패” vs “北지도부 의중 파악”

    관심을 모았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북한 방문은 적어도 모양새에 있어서만은 미국 정부가 일관되게 밝힌 대로 ‘사적이고 인도주의적 임무’로 마무리됐다. 2박3일간의 방북을 통해 카터 전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를 데리고 나옴에 따라 1차적인 목적은 달성했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개별 면담이 성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천안함 사건 이후 대결국면을 대화국면으로 전환할 돌파구 마련이라는 ‘플러스 α’는 일단 기대사항으로 남겨 두게 됐다. 물론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이 전혀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방북 기간에 명목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박의춘 외무상,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북한 지도부의 의중을 살필 수 있었다. 역설적이지만 김 위원장과의 면담 불발을 통해 미국과의 관계 개선보다는 후계 문제와 혈맹인 중국과의 유대강화를 더욱 중시하는 김 위원장의 의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제재국면으로 기운 중심추를 당장 대화국면으로 전환하기에는 여건이 무르익지 않았다는 사실 또한 재확인했다. 비록 김 위원장 면담은 불발됐으나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을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가 어떤 형태로든 북한 지도부에 전달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밝힌 ‘미국 정부와 카터 전 대통령의 편지’의 존재가 관심을 모은다. 조선중앙통신은 카터 전 대통령의 출발 사실을 보도하면서 “카터는 미국 정부와 전(前) 대통령의 이름으로 곰즈의 불법 입국에 대해 사죄하고 재발 방지를 담보하면서 위대한 장군님께서 특사권을 행사해 돌려보내 주실 것을 요청하는 편지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통해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인도적 차원을 넘어서는 메시지가 담긴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일관된 미 행정부의 입장을 감안하면 곰즈의 석방을 거듭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서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게 미 외교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카터 전 대통령을 통한 북·미 고위급 접촉에도 불구하고 당장 6자회담이 재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무엇보다 북한의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을 미 행정부가 버리지 않고 있다.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은 계획대로 다음 주 중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를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적인 절차 때문에 다소 미뤄질 수는 있지만 제재를 통해 북한을 압박, 변화를 유도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한편 카터 전 대통령의 이번 방북에는 그의 아들 제프리 카터, 카터센터 최고경영자(CEO)인 존 하드먼 박사, 카터센터 이사회 전 의장인 존 무어, 실무직원 낸시 코니그스마크가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양을 출발한 카터 전 대통령 일행은 일본을 거쳐 곰즈의 가족들이 사는 보스턴에 도착할 예정이다. 도착 직후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건강이 좋지 않은 곰즈는 곧바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김정일 돌연 訪中] 김일성 항일운동 유적지 순례로 ‘혁명 3대’ 부각?

    [김정일 돌연 訪中] 김일성 항일운동 유적지 순례로 ‘혁명 3대’ 부각?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6일 새벽 전격적으로 중국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5월 초에 이어 3개월여 만에 이뤄진 방중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의 석방 문제로 방북, 평양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극비리에 이뤄진 ‘깜짝 방중’이라는 점에서 북한 내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가늠케 한다.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의도는 크게 세 가지 정도다. 우선 3대 세습에 대한 정통성을 과시하려는 행보다. 중국 지린(吉林)성 지린시, 창춘(長春) 등 김 위원장의 행선지는 북한이 주장하는 ‘김일성 주석의 항일활동지역’이다. 김정일 정권의 정통성의 뿌리인 항일 민족운동의 성지를 돌아봄으로써 권력승계에 앞선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혁명 3대의 일체화’를 부각시키고 대내외적으로 김정은으로의 정통성 확보를 강조하는 측면이 크다. 김영수 서강대 교수는 “셋째아들인 김정은을 대동하고 중국 지린성 지린시 위원(毓文)중학교 등을 방문했다면 후계자의 정통성을 충족시키고 이를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부자 간 여행 의미도 있다.”며 “식량의 보고인 지린성에 갔다는 것은 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면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 대해서는 일제시대 중국 국·공 항일연합군과 조선인들이 손을 잡고 함께 일본 제국주의자들에게 저항을 하던 혈맹의 뿌리를 확인시킨다는 상징적 의미도 갖는다. 다음달 둘째주로 예정된 노동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중국에 후계문제 등을 알리고, 이를 위한 경제지원 등을 얻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도 있다.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은 “2주 후 열릴 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김정은을 후계자로 세우기 위한 명분이 필요하다.”며 “북한 내부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후계 구축에 앞서 인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으려면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경제지원 등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북한이 수해가 심각해 당 대표자회를 앞두고 민심 등 상황 안정을 꾀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북한이 유일하게 의존할 수 있는 나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후계자 지명에 대해 중국 측과 상의하거나 김정은을 중국 측에 ‘알현’시킬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으로의 후계 승계는 이미 결정됐고, 중국 측에 이를 알릴 수는 있지만 조언을 구하거나 알현하는 것은 ‘사대주의’라는 내부 반발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에 김정은을 데리고 갔다면 44년 만에 열리는 당 대표자회 때 중국의 지원 약속 등을 담보로 그를 당비서 등으로 임명, 후계를 공식화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이 3개월 만에 다시 방중을 택한 것은 북핵문제 관련 모종의 결단을 내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에 이어 미국의 추가 제재를 앞두고 있어 북핵문제의 돌파구를 찾는 등 생존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쳤다는 얘기다. 서재진 통일연구원장은 “안보리 제재 후 북한 상황이 매우 어려워져 핵 문제에 대한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도 6자회담 복귀 등을 전제로 지원해 줄 수 있다고 설득한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북한이 회담 복귀 등 결단을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김 위원장이 이번 방중을 통해 중국 측과 담판이 이뤄지면 핵포기 및 6자회담 복귀를 전격적으로 발표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북·중 간 전략적 합의가 이뤄지면 미국과 우리 정부에 이를 알려 의사를 타진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라고 서 원장은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대북 추가제재 내주 발표”

    미국은 다음 주 중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6일 중국을 전격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의 대북 추가제재 발표가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복수의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25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북제재 발표 시점과 관련해 “다음 주 중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발표시점이 주초가 될지 아니면 조금 미뤄질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새로운 행정명령에 따라 불법활동 등과 관련된 북한 관련 기업이나 개인을 추가로 제재 대상에 올리거나 이미 대량살상무기(WMD) 확산과 관련돼 제재대상에 오른 기관이나 개인을 중복 지정할 가능성이 크다.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은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의 석방을 위해 방북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행보와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 발표는 별개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남북·북미관계 많은 변화 있을 것”

    “남북·북미관계 많은 변화 있을 것”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평소 한반도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어 전문가다운 식견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는 반드시 평화적인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는 만큼 방북이 성사된 이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카터 전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된 아이잘론 말리 곰즈를 석방키 위해 방북 길에 오르기까지 결정적인 중재자로 활약한 박한식 조지아대(UGA) 교수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꼈다. 박 교수는 지금까지 북한을 50여 차례나 방문한 소문난 ‘북한통’. 카터 전 대통령이 조지아 주지사를 지내던 1970년대 초반부터 그와 인연을 맺어왔을 정도로 신뢰관계가 각별하다. 지난 1994년 6월 1차 북핵위기 당시 카터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회담했을 때도 사전 정지작업을 맡았다. 그동안 남북 및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해 활약해온 박 교수는 한반도 정세가 천안함 사태로 대치국면으로 치닫자 6월 말 카터 전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해 중재자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교수는 지난달 3일부터 8일까지 평양을 방문, 북한 측 인사들을 만나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문제를 협의하고 돌아왔다. 이후 북한 측은 뉴욕 유엔대표부 채널을 통해 카터 전 대통령을 초청하겠다는 뜻을 애틀랜타의 카터센터에 전달해 왔고, 카터센터는 백악관 및 국무부와 관련문제를 협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교수는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모교인 애틀랜타의 모어하우스 대학이 주는 ‘간디, 킹, 이케다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오늘의 눈]아주 낡고 진부한 변명/강병철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아주 낡고 진부한 변명/강병철 사회부 기자

    오래된 영화 이야기로 시작해 보자. 설경구-송윤아 커플이 호흡을 맞춘 영화 ‘광복절 특사’. 이 영화는 광복절을 앞두고 탈옥한 두 재소자의 에피소드를 그린 코믹물로…라고 시작하면 좀 진부하다. 광복절 특사 얘기랍시고 든 예가 같은 제목의 영화라니. 하지만 어차피 ‘진부한 관행’에 대해 말할 참이므로 그냥 이렇게 시작해보자. 아무튼 탈옥한 둘은 우연히 신문을 보고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내일 있을 대규모 특별사면에 자신들이 포함돼 있었던 것! 내일이면 당당히 석방될 것을, 하루를 못 참아 기를 쓰고 탈옥했으니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었을 게다. 그러나 역시 영화는 영화일 뿐. 탈옥이 아니고 저 특사 명단 부분 말이다. 사실 경필 같은 ‘개털’ 재소자 이름이 특사랍시고 신문에 나오는 건 대한민국 현실에선 불가능한 얘기다. 더구나 공개 의결된 명단마저 법무부가 감추는 상황에서 이건 정말 말이 안 된다는 말씀. 법무부는 지난 13일 애초 사면심사위가 공개 의결한 특사 대상 107명 중 29명은 쏙 빼고 78명의 명단만 공개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여기에는 한창 한국을 시끄럽게 했던 비리법조인이 고스란히 포함돼 있었다. 그것도 8명씩이나. 처음 법무부는 대수롭지 않아했다. 보도자료가 길어지니 다 넣을 수는 없는 거 아니냐며…. 전에도 그랬으니 이번에도 그렇고, 그게 관행이라고 둘러댔다. 그게 관행이라는 법무부 말이 맞긴 맞다. 2008년에도 논란이 될 만한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고, 심지어 비공개 의결된 사람도 입맛에 따라 선별공개했으니…. 관행이란 참 편한 핑계다. 과오를 지나간 시간, 과거의 인물들에게 몽땅 떠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핑계는 설득력이 없다. 그러면 검사 스폰서도, 제 식구 감싸기도, 온갖 청탁도 다 관행 아닌가. 관행에 기대고 안주하면 결과는 뻔하다. 검찰 개혁의 목소리가 높은 이때, 관행을 핑계 삼는 궁색함이 너무 딱하고 진부하다. 핑계라도 좀 더 그럴듯한 걸 찾았더라면 신선하기라도 했으련만. bckang@seoul.co.kr
  • 카터,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회동

    카터,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회동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의 석방을 위해 25일 평양에 도착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카터 전 대통령과 만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방송은 밝혔으나, 구체적인 담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오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김 상임위원장이 백화원 영빈관에서 연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1994년 이후 두번째로 평양을 방문한 카터 전 대통령이 향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지 여부가 주목된다. 미 국무부와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에 대한 확인을 유보하면서 “미국이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것은 아니며 북한에 전달하는 메시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 kmkim@seoul.co.kr
  • [씨줄날줄]카터 특사/최광숙 논설위원

    “우리 후손들이 평화롭게 살기를 원하지 않느냐?” 카드의 문구를 읽으면서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과 베긴 이스라엘 총리의 마음은 흔들렸다. 캠프데이비드에서 머문 지 10일. 그들은 다음날이면 아무런 성과없이 이곳을 떠나야 했다. 미국에서 머문 마지막 밤에 전달된 카터 미 대통령의 카드 한 장은 서로 으르렁대던 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였다. 중동에 긴장과 전운이 감돌던 1978년. 카터 대통령은 중동평화를 모색하기 위해 이들을 대통령 별장으로 초대했던 것이다. 오직 자전거 두 대만이 놓여진 지루한 환경으로 이들을 내몰고, 카터 대통령은 결렬 직전의 중동평화협정을 이렇게 성사시켰다고 한다. 땅콩장수, 노벨평화상 수상자, 해비탯 운동가….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팔십 가까운 평생 동안 그는 대통령을 지낸 이로서는 드물게 남들이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열어 보였다.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게 세상을 바꾸는 그의 스타일을 우린 일찌감치 캠프데이비드 평화회담의 카드 한 장에서 알아봤어야 했다. 날카로운 카리스마도 없이 오로지 ‘진심(眞心)’이 최고의 협상력이었고, 이런 사람을 움직이는 힘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것을. 그는 이런 외교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제정책 등에 실패하면서 무능한 대통령, 인기 없는 대통령으로 몰락했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퇴임후 새롭게 부활한다. 조지아주의 작은 고향 마을의 땅콩 농장주로 되돌아 갔지만 거기에 머물지 않았다. 편안한 노후를 마다하고 세계 평화의 전도사로 나선 것이다. ‘카터재단’을 만들어 인권보호와 질병·기아 퇴치 활동 등을 했고, 세계 분쟁지역 현장을 찾아 평화의 메신저로 뛰어다녔다. 자연 노벨평화상은 그의 몫이 됐다. 클린턴 전 대통령을 비롯, 노무현 전 대통령 등 전 세계의 많은 퇴임 대통령들에게는 재단을 만들어 의미있는 활동을 하도록 ‘영감’을 줬다. 쉬지 않고 전세계에서 할일을 찾아 다니는 그가 어제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곰즈의 석방을 위해 방북길에 올랐다. 제1차 북핵위기 당시인 1994년 미 대통령 특사로 방북한 데 이어 두번째 북한행이다. 그때 김일성을 만나 남북정상회담을 주선한 바 있기에 이번에도 그의 귀환 보따리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은 개인자격의 방북이라며 애써 의미 부여를 경계하지만 북·미대화 및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중재자의 역할을 할 것인지가 궁금해 진다. 그가 이번에 김정일을 만난다면 어떤 카드 한 장을 내밀까?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우다웨이 中 6자대표 26일 訪韓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방북에 이어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도 26~28일 방한하는 것으로 일정이 확정됐다. 우다웨이는 서울에 이어 도쿄, 워싱턴, 모스크바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을 연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일련의 ‘방문 외교’들이 한반도 정세에 급격한 변화를 불러올 것이란 기대에 무게를 싣지 않는 기색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중요한 것은 무작정 6자회담 테이블에 앉는 게 아니라 북한이 진정으로 변화할 의지가 있느냐는 것”이라면서 “중국이 뭔가 획기적인 얘기를 들고 오면 모를까 흘러간 옛 노래를 되풀이하는 식이라면 변화가 있기는 힘들 것”이라고 기대수준을 낮췄다. 정부는 카터 방북에 대해서도 “인도주의적 목적에 국한되는 것”이라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정부 관계자는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은 억류된 미국인 곰즈를 데리고 나오는 것이 목적”이라며 “지난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미국 여기자 석방을 위해 방북했을 때도 그랬던 것처럼 다른 임무가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지난해 클린턴 방북 이후 결과적으로 대화 기류가 조성된 사실에 대해서는 “그런 측면이 있다.”면서 부인하지 않았다. 카터 방북의 직접적 목적은 억류 미국인 석방이지만, 꽉 막혀 있는 북·미 간 대화의 물꼬로 작용할 개연성은 인정한 것이다. 우다웨이가 서울에 와서 지난 봄 천안함 사건 직전 중국 정부가 제안했던 ‘예비 6자회담’ 개최 카드를 다시 제시할지도 관심이다. 정식 6자회담 개최는 우리 정부가 북한의 천안함 사건 사과와 비핵화 진정성을 사실상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다는 점에서 예비 6자회담으로 우회하는 게 더 현실적이라는 발상이다. 이 경우 우리 정부로서는 수용 여부가 고민일 수도 있다. 실제 정부 관계자는 이를 묻는 질문에 “너무 구체적인 부분이라 대답하기가 곤란하다.”고 피해갔다. 그러나 다른 당국자는 “지금은 46명이 희생된 천안함 사건 이후라는 점에서 지난 봄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北·美 대화국면 전환 계기되나

    北·美 대화국면 전환 계기되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전격적인 방북 결정으로 다시 한번 한반도가 출렁이고 있다. 무엇보다 천안함 사건 이후 대북 제재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현 한반도 상황에 변화가 오는 게 아닌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미국 정부는 24일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에 선을 그었다. 순수하게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의 석방을 위한, 사적이고 인도적인 성격의 방북으로 북핵을 비롯한 정책 문제와는 별개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미국 정부는 특히 조만간 발표될 대북 추가 제재 등 북·미 간 정책현안과는 아무 관계가 없으며, 6자회담이 재개되려면 먼저 북한이 비핵화 합의 이행에 대한 진정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입장에도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미 정부는 이 같은 입장을 대내외에 분명히 하기 위해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단에 미 정부 인사는 포함시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런 미 정부의 입장 표명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지난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미국인 여기자 2명의 석방을 성사시킨 뒤 북한이 대미 유화공세로 태도를 바꾸고, 이어 12월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방북함으로써 북·미 간 접촉이 시작된 전례가 있다. 더욱이 1994년 1차 북핵 위기 국면에서 전격적으로 북한을 방문, 위기 국면을 타개했던 카터 전 대통령의 경우 클린턴 전 대통령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기 어려운 측면이 적지 않다. 오바마 행정부의 철저한 사전 조율에 따라 여기자 석방 문제를 벗어난 현안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던 클린턴과 달리 자신의 소신을 피력하고 실천하려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3월 방한했을 때에도 카터 전 대통령은 한 강연에서 “일방적인 대북제재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 미국과 한국이 먼저 북한에 대해 관계 정상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토머스 허바드 전 주한 미국대사는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을 처음 보도한 포린폴리시와의 인터뷰에서 1994년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 이후 북핵이 협상국면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던 점을 상기시키며 “카터 전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지켜볼 만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북한과 중국의 적극적인 6자회담 재개 공세도 변수다. 우다웨이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의 26일 방한을 계기로 큰 틀에서 천안함 대치국면이 대화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물론 대체적인 워싱턴 외교가의 분위기는 대북 추가 제재조치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이를 이행해 보지도 않고 대화 국면으로 옮겨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쪽이다.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 겸 미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연구책임자는 포린폴리시와의 인터뷰에서 “카터 전 대통령이 미 행정부와 사전 조율되지 않은 새로운 제안을 북한에 던지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카터 25일 방북 “곰즈 석방 협의”

    카터 25일 방북 “곰즈 석방 협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8개월째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30)의 석방을 협의하기 위해 25일 북한을 방문한다. AP통신과 CNN 등 미국 언론들은 23일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 카터 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을 출발해 북한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AP통신은 “카터 전 대통령이 방북하면 곰즈를 석방하겠다고 북한 당국이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익명의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23일(현지시간) “카터 전 대통령이 내일(24일) 북한을 향해 출발할 예정이며 평양에서 1박하고 26일 곰즈와 함께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은 1994년 6월 1차 북핵위기 당시 평양을 방문, 김일성 주석과 회담을 한 뒤로 이번이 두 번째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카터 전 대통령은 미국 정부 대표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방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행정부 당국자도 “이번 방북은 순수하게 곰즈 석방을 위한 사적이고 인도주의적인 임무에 국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단에는 미 행정부 인사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천안함 사태 이후 남북한과 미국·중국 간 외교적 대치가 이어져 온 상황에서 전격 추진되는 방북이라는 점에서 천안함 정국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오바마·후진타오 정상회담 ‘탄력’

    중국 외교부의 추이톈카이(崔天凱) 부부장이 미국과 차관급 정치대화를 갖기 위해 이달 말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가 24일 보도했다. 한·미 합동 군사훈련과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지난 두 달간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대치했던 양국 사이의 첫 공식 접촉이라는 점에서 ‘외교적 접점찾기’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의 방북에 이은 한·미·일 연쇄방문,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곰즈씨 석방을 위한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의 방북 등과 맞물려 한반도 주변정세가 미묘하게 변하고 있는 양상이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미·중 양국이 ‘천안함 출구전략’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추이 부부장의 구체적인 방미 일정이 제시되지 않은 가운데 중국신문사는 양국 관계 및 공통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이 부부장은 카운터파트인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과 차관급 대화를 갖는 한편 제프리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외교가에서 예상하는 주요 안건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방문이다. 후 주석의 방미는 그 자체가 갈등관계를 일시에 해소할 파괴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양측의 논의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후 주석의 방미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지난 6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후 주석과 만나 직접 요청했고, 후 주석이 수락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양국은 9월 말 유엔총회 개막에 맞춰 후 주석이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쪽으로 일을 추진하다 한·미 합동군사훈련, 남중국해 문제 등으로 대치하면서 실무접촉조차 갖지 못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국빈방문은 고사하고 후 주석의 연내 방미 자체가 무산될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기도 했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연내 후 주석의 방미가 무산된다면 양국 간 신뢰관계는 물론 세계 정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점을 양국 모두 잘 알고 있다.”면서 “양국은 이번 접촉에서 꼭 9월이 아니더라도 후 주석의 연내 방미를 추진하기로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 국무부의 로버트 아인혼 대북·대이란 제재조정관이 다음달 초 중국을 방문한다는 점에서 양국 차관급 회의에서 대북제재 및 이란제재안 역시 심도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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