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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말리아 해적 “생포 동료 5명 석방하라”

    한국인 4명이 탑승한 싱가포르 선적 화학물질 운반선 ‘제미니’(MT GEMINI)호를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들이 몸값과 함께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했다가 우리 군에 생포돼 재판 중인 해적 5명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미니호를 납치한 해적 하산 아브디는 15일 “지난 2월 한국 특공대가 배(삼호주얼리호)를 공격할 때 사살된 8명의 형제에 대한 보상을 바란다. 한국에 있는 형제들도 석방되길 원한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정부 당국자는 “제미니호와 함께 납치된 한국인 4명의 몸값과 아덴만 작전 과정에서 사망한 해적 8명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면서도 “생포된 해적들을 석방하라는 요구는 아직 우리에게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해적과의 몸값 협상은 있을 수 없고, 생포된 해적들을 풀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제미니호는 지난 4월 30일 케냐 해역을 지나던 중 몸바사항 남동쪽 약 310㎞ 해상에서 납치됐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하인스 워드 음주운전 혐의 체포됐다 보석으로 풀려나

    한국계 미식축구 선수인 하인스 워드(35)가 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데칼브 카운티에서 음주운전으로 구금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피츠버그 스틸러스 구단의 와이드 리시버인 워드는 이날 오전 3시 41분 데칼브 카운티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워드가 1300달러(약 137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고, 사건은 법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워드는 운전 당시 취하지 않았다면서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했다. 그의 매니저 앤드루 리는 언론에 배포한 성명에서 “하인스가 알코올 때문에 운전에 지장을 받은 게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리라고 확신한다.”면서 “다만, 하인스는 이번 사건 때문에 슬퍼하고 있으며 혼란을 일으킨 데 대해 팬과 스틸러스 구단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파티 맘’ 앤서니 이르면 이달말 석방

    두 살배기 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 평결을 받은 ‘파티 맘’ 케이시 앤서니(25)가 이르면 7월 말 석방될 예정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순회재판소는 7일(현지시간) 2008년 기소된 앤서니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수사 당국에 위증한 혐의로 4년형을 선고했다. 벨빈 페리 판사는 이날 앤서니가 수사 당국에 위증한 네 가지 사안에 대해 한 사안에 최대 징역 1년과 벌금 1000달러씩을 선고했다.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앤서니가 수사 당국에 체포된 이후 지금까지 3년 동안 수감된 데다 비교적 착실하게 감옥 생활을 한 점이 참작돼 이르면 7월 말, 늦어도 8월 초에는 석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앤서니의 1급 살인 혐의에 대해 배심원단이 전날 무죄 평결을 내리자 미국 전역에서는 ‘제2의 OJ 심슨 재판’이라고 항의하는 여론이 빗발쳤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파티맘’ 무죄… 美 “정의 실종” 발칵

    “충격(shocking)”, “경악(stunning).” 미국에서 두 살배기 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파티 맘’ 케이시 앤서니(25)에 대해 무죄 평결이 내려지자 미국 사회가 발칵 뒤집어졌다. 한 여성 TV 앵커는 자제력을 잃고 “미국 사법 시스템의 한계”라며 노골적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는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빗발쳤다. 법정 밖에서는 시민 수백 명이 “제2의 OJ 심슨 재판”이라고 비난하는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순회재판소는 5일(현지시간) 2008년 기소된 앤서니 사건에 대해 배심원단이 1급 살인 혐의에 무죄 평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배심원단은 다만 수사 당국에 대한 위증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로 평결했다. 앤서니는 살인 혐의 무죄 평결로 사형 선고를 피하게 됐다. 위증 혐의에 대한 형량은 최대 징역 1년이어서 7일 열리는 판사의 선고공판에서 잘하면 석방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주(州)법원에서는 피고인이 무죄 판결을 받을 경우 새로운 증거가 제출되지 않는 한 검찰의 항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앤서니 사건은 종결되는 셈이다. 배심원단의 무죄 평결이 낭독되자 앤서니는 흐느꼈고 변호인단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앤서니는 물을 마시며 주변 사람들에게 밝은 표정으로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를 두고 한 방송인은 “아무리 무죄를 받았다고 해도 딸이 죽었는데 어떻게 저렇게 좋아할 수 있느냐.”고 혀를 찼다. 한 전문가는 “오늘 평결은 앤서니가 유죄가 아니라는 말이지 결백하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살인 증거가 명백한데도 배심원단이 인정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사형제도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교훈으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한 방송은 변호인단이 평결 후 법원 인근 식당에서 샴페인을 터뜨리며 자축 파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이의 죽음이 기뻐할 일인가.”라고 비난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니콜라스 케이지 아들, 이번엔 아내 폭행 체포

    할리우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47)의 아들 웨스턴(20)의 폭력이 가히 막장수준이다. 지난달 자신의 트레이너를 길거리에서 폭행해 물의를 빚은 웨스턴은 이번엔 지난 4월 결혼한 아내 니키 윌리엄스(22)도 폭행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아침 웨스턴은 단 둘이 사는 LA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와 부부싸움을 하다 결국 난투극으로 발전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부부싸움으로 웨스턴은 병에 맞아 팔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으며 아내 윌리엄스 역시 격렬한 구타를 당했다. LA 경찰은 쌍방 폭행으로 보고 둘다 구속했다. 웨스턴은 구속 직후 5만 달러(약 5,300만원)의 보석금을 지불하고 석방되었으며 아내 윌리엄스는 아직 구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7일에도 웨스턴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던 도중 그의 트레이너가 “이것은 먹어서는 안된다.” 며 메뉴 선택을 제한하자 이에 격분, 트레이너를 폭행해 논란이 됐다. 웨스턴은 니콜라스 케이지의 전 여자친구 크리스티나 풀튼 사이에서 태어난 케이지의 장남이며 현재 락가수로 활동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내가 낳은 건 아이가 아니었어요

    아내가 낳은 건 아이가 아니었어요

    프랑스에서 휴가 중 업무상 혼자 한국으로 돌아온 장루이 는 서울 서초구 반포4동 서래마을 자신의 집 냉동실에서 갓난아이 시체 2구를 발견한다. 경찰에 신고한 쿠르조는 자신의 집에 정체불명의 외국인이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DNA 검사 결과 경찰은 쿠르조와 그의 아내를 죽은 두 아이의 부모로 지목한다. 2006년 여름에 발생한 ‘서래마을 영아살해 유기 사건’은 대한민국과 프랑스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결국 장루이 쿠르조의 아내 베로니크 쿠르조는 범인으로 지목돼 프랑스 법정에서 재판을 받은 뒤 수감됐다.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자백했던 베로니크는 재판에서 임신을 자각하지 못하는 임신거부증이라는 정신질환을 인정받아 8년형을 언도받고 복역하다가 2009년 5월에 가석방됐다. 이후 쿠르조 가족은 프랑스 수비니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로니크의 남편은 2010년 9월 사건의 전말과 심경을 고백하는 책을 프랑스에서 출간했다. 자신의 아이를 셋이나 살해했지만 이미 두 아이를 낳아 기른 아내를 버릴 수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아내의 구명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것. 이렇게 남편 장루이 쿠르조가 쓴 책 ‘그녀를 버릴 수가 없었다’(김옥진 옮김, 스크린셀러 펴냄)가 국내에 번역 출간됐다. 사건의 시작부터 베로니크가 조건부 석방된 지금까지의 일들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또한 재판과정에서 세인들의 따가운 눈총에도 불구하고 석방을 청원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된 ‘임신거부증’에 대해서도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그러면서 저자는 아내 베로니크가 ‘괴물’이 아니라 ‘임신거부증’에 걸린 탓에 그런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그는 “아내는 책을 쓰는 것에 반대했다. 그녀는 주변 사람들의 자유를 존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고 그들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조건 하에서 내게 책의 집필을 허락해 주었다.”고 책을 쓰게 된 과정과 동기를 밝히고 있다. 아울러 저자는 “처음 사건이 공개됐을 때 사람들은 끔찍함에 놀라면서도 사건의 진상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살아 있는 증언을 하는 것이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절절이 토로하고 있다. 저자는 또 책에서 임신거부증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면서 “이 질환에 걸린 여성들이 대화가 전혀 없는 가정에서 자랐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여러 번 강조한다. 아내의 모습에 혼란을 느끼기도 했지만 동시에 18년간 함께 살며 사랑을 나눠 온 아내의 질환을 묵묵히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자신의 심정을 호소하고 있다. 1만 2000원.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재력과시’ 원자바오, 獨에 통큰 선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독일에 에어버스 여객기 88대 구매 등 150억 달러(약 16조원)의 ‘구매목록’을 제시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로서는 엄청난 선물 보따리를 받은 셈이다. 원 총리는 28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양국 간 경제협력 내용을 설명했다. 150억 달러 규모의 민간부문 계약에는 중국 항공업체들의 에어버스 A320 주문과 폴크스바겐과의 전기차 공동개발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와 유럽의 최대 경제국인 양국은 또 2015년까지 연간 교역규모를 2000억 유로(약 300조원)로 확대키로 합의했다. 원 총리가 메르켈 총리와의 회담에서 주기만 한 것은 아니다.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후 지속되고 있는 유럽연합(EU)의 대중 첨단기술 및 무기 수출제한 조치의 조속한 해제를 촉구했고, 메르켈 총리로부터는 “EU가 중국에 시장경제지위를 부여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원 총리의 이번 헝가리, 영국, 독일 방문은 중국의 ‘재력 과시’ 여정으로 풀이된다. 실제 원 총리는 유럽방문 기간 동안 경제적 지원 약속을 쏟아냈다. 첫 방문지인 헝가리에서는 14억 달러 규모의 자금 융자를 약속했다. 영국에서는 23억 달러의 무역거래를 성사시켰고,마지막 순방지인 독일에서는 150억 달러 규모의 천문학적인 거래를 체결했다. 방문에 앞서 아이웨이웨이(艾未未), 후자(胡佳) 등 인권운동가들을 석방하는 등 유럽과의 ‘충돌 악재’도 사전에 제거했다. 메르켈 총리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등이 중국의 인권문제 등을 언급하긴 했지만 원 총리가 들고온 큼지막한 선물 보따리 때문인지 목소리는 그다지 강하게 들리지 않았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반체제 인권운동가 후자 석방… 감시 계속

    中 반체제 인권운동가 후자 석방… 감시 계속

    중국의 대표적 인권운동가 후자(胡佳·38)가 26일 석방됐다. 에이즈 환자 등 소수자 인권보호 활동 등에 매진하던 후자는 2008년 중국 법원에서 정부 전복 선동죄로 3년 6개월 형을 선고받았으며 형기를 마치고 이날 출소했다. 후자는 2008년 가장 유력한 노벨평화상 수상 후보로 거론된 바 있고, 같은 해 유럽연합(EU)이 수여하는 인권상인 사하로프상을 받았다. 저명한 설치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54)에 이어 후자까지 석방된 것이 원자바오 총리의 유럽 3개국 순방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유럽 각국은 중국 측에 후자를 포함한 반체제 인사들의 석방을 요구해 왔다. 후자가 석방됐지만 그는 가택연금 등을 통해 공안의 철저한 감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탈세혐의’ 반체제 미술가 아이웨이웨이 석방

    中 ‘탈세혐의’ 반체제 미술가 아이웨이웨이 석방

    중국의 반체제 미술가이자 인권 운동가인 아이웨이웨이(54)가 22일 석방됐다. 신화통신은 이날 “구금 중이었던 아이웨이웨이가 탈세 혐의를 시인했다.”면서 “당국이 만성적인 질병에 시달려 온 그를 석방했다.”고 밝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을 공동 설계한 예술가인 그는 정부의 정보 독점에 반발하는 사회 행동을 주도해 당국의 주시를 받아 왔다. 또 유독성 멜라민 우유로 인한 유아 사망 사건과 2008년 쓰촨성 지진 당시 학교 건물 붕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결국 그는 지난달 3일 홍콩을 거쳐 대만으로 가기 위해 베이징 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던 중 공안 당국에 전격 연행됐다. 당시 공안 당국은 “그가 미술계의 자금과 자원을 독점하고 탈세를 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들은 아이웨이웨이의 석방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전 세계 예술계 차원의 석방 운동도 벌어졌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무려 108세 인도 최고령 재소자 석방돼

    무려 108세 인도 최고령 재소자 석방돼

    인도 역사상 최고령 재소자가 석방됐다. 몸을 지탱하지 못해 도움을 받아 교도소를 나서는 그에게 동료 재소자들은 꽃목걸이를 걸어 주며 건강을 기원했다. 외신에 따르면 브라즈 비하리 판데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재소자는 인도 웃타르 프라데시 주의 한 교도소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석방됐다. 올해 108세인 그가 수감생활을 시작한 건 지난 2009년. 그는 살인혐의로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았다. 힌두교 종교지도자인 그는 84세 때 한 종교단체의 재산승계와 관련해 분쟁이 일자 조카 등 가족 등 15명과 공모해 4명을 살해했다. 뒤늦게 법의 심판을 받고 그는 웃타르 프라데시 주의 고라쿠플 교도소에 수감됐지만 고령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그간 자주 병원신세를 졌다. 교도소는 “더 이상 노인을 보호하기 힘들다.”며 지방법원에 인도적 석방을 요청했다. 교도소 당국자는 “100세가 넘은 노인의 수발을 들기가 쉽지 않았다.”며 “교도소가 인도적 차원에서 그를 석방해 달라고 요청하자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노인은 가족들에게 안겨 교도소를 나서며 “신은 위대하다. 고맙다.”는 말을 남겼다고 외신은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美·中 냉전 종식 설계자’ 헨리 키신저 “G2, 사이버 데탕트 필요”

    “중국과 미국 이제 해킹에 대한 데탕트가 필요하다.” 미·중 사이버 전쟁이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미·중 냉전을 종식시켜 ‘미·중 관계 정상화의 설계자’로 불리는 헨리 키신저(88) 전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에는 해킹 전쟁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사이버 공간에서의 휴전과 공존을 제안했다. ●해킹戰 심각성 지적… 공존 제안 키신저 전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미·중이 사이버 공격과 스파이 행위를 제한하기 위해 (고위급에 의한) 전반적인 틀에서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정보 제공업체 톰슨 로이터가 주최한 뉴욕행사에서 “(사이버 공격을) 사례별로 하나하나 대응하면 고소와 맞고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양국이 전반적인 틀에서 규제를 합의하는 것 외에는 해결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미·중 모두 특별한 스파이행위 능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면서 “중요한 것은 이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 놓고 중국과 토론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미국 관리들과 싱크탱크, 록히드 마틴 같은 방산업체, 상원, 씨티그룹 등 기업 및 언론에 대한 해킹을 시도했을 뿐 아니라 중국인 민주화 운동가, 티베트 망명자 등의 구글 지메일(Gmail)을 해킹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최근 미·중 외교 관계사를 정리한 책 ‘중국에 관해’(On China)를 펴낸 키신저는 미국이 중국과 좀 더 가까운 관계를 구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존 헌츠먼 전 중국 주재 미국대사는 이 자리에서 “일부 특정영역에 대해선 미·중 양측이 레드 라인(금지선)을 설정해 이를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美·中 토론으로 문제 해결해야” 한편 지난 4월 미국은 양국 ‘인권대화’ 때 온라인 청원 인터넷 사이트(Change.org)가 중국에 의해 해킹된 것과 관련해 우려를 표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이트는 반체제 인사이자 세계적인 설치 미술가 아이웨이웨이의 석방을 촉구해 왔다. 이 사이트는 세계 각국의 미술관장들이 석방을 촉구하는 청원을 한 이후 서명자가 14만명을 넘어섰으나 지난 4월 이후 디도스(DDoS) 공격을 받아 장애를 일으켰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서경석 목사 中공안 수시간 억류

    북한인권단체연합회 공동대표인 서경석 목사가 13일 밤 중국에서 공안에 연행돼 수 시간 동안 억류됐다가 풀려난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외교통상부 등에 따르면 이날 서 목사와 동료 목사 31명은 오후 7시 30분쯤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환승 출국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중국 공안에 연행됐다. 서 목사 일행은 유럽 순례를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던 중 경유지인 베이징에서 환승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공안은 신원 확인 등을 위해 서 목사 일행에게 사무실로 이동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서 목사가 이를 거부해 연행됐다. 이 과정에서 31명은 곧바로 풀려났으나 서 목사는 13일 밤 12시를 넘어서야 석방됐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임상규총장 자살] “풀려난 사기꾼 유상봉씨 형님을 마음껏 협박 했다”

    [임상규총장 자살] “풀려난 사기꾼 유상봉씨 형님을 마음껏 협박 했다”

    “사기꾼(유상봉씨) 말만 듣고 수사하고, 사기꾼을 풀어 줘 형님을 마음껏 협박할 수 있게 한 것이 아쉽다.” 자살한 임상규(전 농림부 장관) 순천대 총장의 친동생 임승규(54)씨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검찰의 함바 비리 수사 등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다음은 임씨와의 일문일답. →임 총장이 왜 자살했다고 보나. -순전히 유씨 말만 듣고 검찰 수사가 다시 시작되고, 출국금지까지 되면서 명예가 실추되는 것에 부담을 느끼신 것으로 알고 있다. 워낙 강직한 성품인데 ‘돈을 받았느니, 안 받았느니’ 하는 문제로 조사를 받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우셨던 것 같다. 특히 출입 내역을 뒤지는 등 순천대에 대한 수사도 시작되고 수사가 다시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자 총장으로서 책임감을 느꼈고 많이 괴로워하셨다. →동부지검에서 소환조사를 받았나. -동부지검에서 소환을 통보하거나 조사를 받은 일은 없다. 하지만 출국금지가 되고 2002~2003년 예산실장을 할 때 당시 기관장들이 조사를 받으면서 연락이 오고 하니 곧 소환받을 줄 알고 계셨다. →유씨가 협박했나. -유씨가 지난 4월 보석으로 석방된 뒤 서울 잠실동 프로비스타호텔과 삼성동 코스모 빌딩 등에서 두 번 만났는데 “검찰 조사받는 걸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거절하니까 서울 동부지검번호가 뜨는 전화로 형님에게 “(내가) 자신에게 돈을 빌려가 갚지 않는다. 대신 갚아 달라. 검찰에서 불리한 진술을 할 수도 있다.”고 협박했다. 올 3월에는 친척을 통해 내 계좌번호를 물어 1억원을 입금하고 “변호사를 소개해 달라.”고 했다. 그러고선 지난달 검찰에 나를 변호사법 위반으로 진정했다. 1억원을 내 통장에 넣어 둔 것도 다 미끼였다. 애초부터 나를 궁지에 몰려고 계획적으로 벌인 일이다. →유씨가 협박하는 이유는. -검찰 수사를 받는 데 불리하니까 우리를 걸고 넘어간 거다. 돈도 부족했을 것이다. 우리를 찾아와 돈을 달라고도 했다. 최근에는 다른 친척을 보내 2억원을 달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 동부지검은 “유씨가 변호사 선임과 관련, 1억원을 편취당했다는 진정서를 제출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촛불집회’ 연행 학생 전원 석방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0일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에서 연행한 대학생 72명을 전원 불구속 처리하고 석방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연행된 학생들을 시위 전력 등에 따라 선별한 뒤 입건하거나 훈방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청와대 주변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인근에서 거리 시위를 한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대학생 72명을 불법 집회에 참가한 혐의로 일선 경찰서 8곳에서 조사했다. 한편 경찰이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를 ‘불법 집회’로 보도해 달라고 방송사 교통정보 리포터들에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방송사 리포터라고 밝힌 네티즌이 ‘서울청의 공문’이라며 트위터에 올린 A4 크기의 용지에는 “등록금 관련 야간 촛불집회라는 표현을 그간 썼지만, 이제부터는 ‘한대련 등 등록금 관련 야간 불법집회’라는 용어를 써주기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이 글과 사진을 리트윗(재전송)하면서 “일종의 ‘보도지침’이다. 독재의 망령이 부활하는 게 아니냐.”고 비난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동생 때려죽인 12세 소년 ‘최연소 종신형’ 논란

    동생 때려죽인 12세 소년 ‘최연소 종신형’ 논란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생후 2년 된 친동생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12세 미국 소년이 미국 형사처벌 역사상 최연소로 종신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아져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주 잭슨빌 지역에 사는 크리스티안 페르난데스(12)는 지난 3일 14일(현지시간) 어머니가 외출한 사이 남동생 데이비드 갈라리고(2)의 머리를 수차례 때려 사망에 이르게 했다. 두 형제의 어머니 비아넬라 수사나(25)가 집에 도착했을 때 갈라리고는 이미 피투성이가 된 채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하지만 그녀는 곧바로 갈라리고를 병원으로 옮기지 않고, 피를 닦은 뒤 얼음찜질을 해주다가 2시간 만에야 병원으로 옮겼다. 의료진이 살펴본 갈라리고의 상태는 심각했다. 두개골이 골절이 됐으며 뇌출혈도 상당했던 것. 갈라리고는 의식이 돌아오지 못한 채 입원 이틀 만에 끝내 숨을 거뒀다. 의료진은 수사나가 “다친 아이를 곧바로 병원에 데리고 왔으면 살릴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경찰에 증언했다. 페르난데스는 청소년이지만 동생을 때려 숨지게 한 1급살인 혐의로 성인법정에 섰다. 사건을 담당한 앙겔라 코리 검사는 “피고의 폭력성을 감안할 때 청소년이 아닌 성인과 똑같은 처벌을 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청소년 범죄로 인정받을 경우에는 페르난데스가 21세가 되면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다. 검사 측은 “이 어린 ‘남성’으로부터 공공은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 1월 페르난데스가 갈라리고의 다리를 부러뜨렸던 사실도 공개했다. 그럼에도 페르난데스가 홀로 동생을 돌보도록 한 어머니에게도 살인방조혐의로 기소했고, 그녀는 9월에 법정에 선다. 잠재적 공격성을 제어하고 다른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 어린 범죄자라도 엄히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적지 않은 이들은 “아직 페르난데스가 어린 만큼 충분히 계도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종신형은 가혹하다.”고 입을 모이기도 했다. 한편 페르난데스의 변호인단은 페르난데스가 불우한 가정문제로 제대로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채 폭력성을 갖게 됐다며 관련 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미성년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페르난데스에게 양아버지가 오랫동안 신체적 학대를 가했으며,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페르난데스의 눈앞에서 아버지가 총기자살을 택한 바 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사개특위, 중수부 폐지 법제화 합의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검찰관계법 소위는 3일 전체회의를 열고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중수부)의 직접 수사 기능을 폐지하는 방안을 법제화하기로 합의했다. 검찰소위는 ▲검찰청법의 직제규정을 ‘대검에는 직접 수사하는 부(部)나 과(科) 등을 두지 않는다.’라고 고치거나 ▲검찰총장의 수사 명령 권한을 제한하는 규정을 신설하는 안 가운데 법제화 방안을 선택하기로 했다. 소위는 또 압수수색 요건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수사에 필요하고, 피고인이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으며 해당 사건과 관계가 있다고 인정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만 압수수색을 할 수 있게끔 할 방침이다. 현행 형사소송법은 압수수색 요건을 ‘(수사나 재판에) 필요한 때’로 비교적 폭넓게 규정하고 있다. 압수물 반환 청구권도 보장하기로 했다. 소위는 압수수색 이후 적법성을 따질 수 있는 ‘압수수색 적부심사제’ 도입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소위는 수사기관의 출국 금지 남발을 막기 위해 재판 중인 경우 ‘6개월 이내’, 수사 단계에서는 ‘1개월 이내’로 기간을 제한하기로 했다. 법원의 영장 기각 결정에 검찰 등이 불복할 수 있도록 한 영장항고제도 시행도 합의 내용에 포함됐다. 보증금이나 주거 제한 등의 조건을 달아 피의자를 석방할 수 있는 조건부 석방제도 함께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검찰소위는 검찰이 불기소한 사건을 심의해 재수사를 강제할 수 있는 검찰시민위원회 제도를 법제화하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검찰소위는 오는 8일과 9일 전체회의를 열어 검·경 수사권 조정안, 특별수사청 설치안, 상설 특검제 도입안 등에 대한 합의를 시도할 계획이다. 검찰소위 위원장인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한나라당의 반대에 부딪힌 특수수사청 설치안의 대안으로 논의될 상설 특검제는 단순히 제도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구화하는 방안에 대해서까지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10대소녀 18년간 감금한 ‘두 괴물’에 467년형

    10대소녀 18년간 감금한 ‘두 괴물’에 467년형

    미국서 10대 소녀를 납치해 18년간 성노리개로 삼은 남성이 최종 431년형을 선고받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엘도라도 카운티 법원은 지난 2일 제이시 두가드(31)라는 여성을 납치해 18년간 성폭행해온 필립 가리도(60)에게 431년 형, 이를 묵살한 그의 부인에게는 36년형을 선고했다. 피해자 제이시의 어머니는 이날 공판에 모습을 드러내 “딸아이는 더 이상 자신의 시간을 그들과 연관되게 보내고 싶지 않다는 뜻을 표했다.”고 말했다. 제이시는 11살때인 1991년, 가리도 부부에게 납치된 뒤 18년만인 2009년 극적으로 풀려나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가리도 부부 집 창고에 갇혀 가리도의 두 딸을 낳기도 했으며, 2008년 8월 가리도가 두 딸을 데리고 무허가 전단지를 배포하다 경찰관에게 적발되면서 감금사실이 드러나 다시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이후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가해자인 가리도가 성폭행 전과가 있는 가석방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관리가 소홀해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며, 지난해에 두가드에게 2000만 달러(당시 기준으로 약 245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했다. 현재 두가드는 두 딸과 함께 캘리포니아주 인근에서 은둔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18년 간의 악몽같은 생활과 두 딸을 길러야 하는 고통 등을 낱낱이 밝힌 두가드의 자서전이 곧 출간될 예정”이라면서 “‘괴물’같은 성폭행 납치범의 431년형이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사진=위는 제이시 두가드, 아래는 가해자 필립 가리도와 그의 부인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13세 소년 피살… ‘시리아의 봄’ 씨앗 될까

    13세 소년 피살… ‘시리아의 봄’ 씨앗 될까

    13살 소년 함자 알카티브의 주검이 잦아들던 시리아의 민주화 열기에 다시 불을 지폈다.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군과 시위대 간의 첫 유혈 충돌이 발생한 데 이어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도 고조되고 있다. 다급한 시리아 정부가 부랴부랴 유화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실효성이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시리아 남부 도시 다라에서 13살배기 함자가 실종된 날은 지난 4월 29일. 정부군에게 목숨을 잃은 사촌을 대신해 시위에 뛰어들었던 함자는 그러나 한 달 뒤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다. 몸에는 손과 막대기, 신발 등으로 구타당한 흔적이 역력했고 성기도 잘려 나가 있었다. 정부는 함자의 가족에게 ‘침묵’을 대가로 시신을 직접 건넸다. 유엔 아동기구인 유니세프(UNICEF)는 3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고문으로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가해자의 신원을 확인해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시리아 정부가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의지가 전혀 없음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결국 일은 터졌다. 정부에 대항해 무장을 시작한 시민들과 정부군의 첫 충돌이 발생했다. 30일 탈비세흐와 라스탄 지역 주민들이 자동소총과 로켓 추진식 수류탄 등으로 무장, 강경 진압을 가하는 정부군에 맞섰다. 이 과정에서 4명의 민간인이 숨졌다. 이젠 시리아의 시위가 리비아처럼 ‘내전’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 시리아 정부는 다급해졌다. 알아사드 정권은 유화책 카드를 내밀었다. 아동 고문과 관련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약속했다. 정치범의 사면과 국민적 대화 기구를 만들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시리아의 관영 뉴스통신 사나(SANA)는 “대통령이 활동을 금지한 무슬림형제단을 포함, 정치범들을 석방하는 사면을 명령했다.”면서 “전 국민적 대화를 할 수 있는 위원회를 이틀 내에 만들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반응은 회의적이다. AFP통신은 “반정부 시위대들은 유화책의 규모가 너무 작고 뒤늦은 조치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반값 등록금’ 집회 대학생 73명 연행

    서울 종로경찰서는 광화문광장에서 정부의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을 요구하며 미신고 집회를 한 혐의로 대학생 73명을 연행해 조사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대학생연합 소속 대학생 300여명은 이날 광화문 광장에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집회를 하며 구호를 외쳤고 이들 중 150여명은 경찰의 해산 명령 이후에도 집회를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연행 학생들을 종로경찰서와 양천경찰서, 금천경찰서 등 서울시내 8개 경찰서로 이송해 조사하고 있다. 다른 대학생들은 오후 7시쯤부터 세종로 동화면세점 앞에서 연행자 석방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당초 동숭동 마로니에공원으로 집회 신고를 했지만 장소를 바꿔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진행했다.”면서 “연행된 인원에 한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美 “北 전용수씨 석방과 식량지원 무관”

    美 “北 전용수씨 석방과 식량지원 무관”

    미국 정부가 27일 북한이 한국계 미국인 전용수씨를 석방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전씨 석방은 대북 식량 지원 등 북·미 관계 개선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에디 전(전용수) 석방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월 이후 전씨에 대한 면담이 평양 주재 스웨덴대사관을 통해 8차례 있었다.”면서 “전씨의 건강은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씨 석방이 대북 식량 지원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식량 지원 문제와는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북한의 이번 조치가 “긍정적 조치”이기는 하지만, “좀 더 넓은 차원에서, 다른 문제들에 대한 조치에 앞서 무엇보다 먼저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북한이 나서기를 원한다.”고 언급해 북미 관계 개선에 앞서 남북 관계 개선이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토너 부대변인은 특히 전씨 석방이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못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변화시키지 못한다.”면서 “우리는 미국 시민이 석방돼서 행복하지만, 다른 영역에서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들을 여전히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의 방북을 계기로 북한은 전씨를 석방하고 미국은 식량 지원을 재개하는 데 대한 공감대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이와 관련,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9일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킹 특사가 그곳에 체류하는 동안 전씨를 석방한 것은 북한도 미국에 대해 그만큼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킹 특사를 단장으로 하는 미 국무부 대표단이 지난 28일 평양을 떠났다고 전했다. 킹 특사는 북한에 6개월간 억류됐다가 풀려난 전씨와 함께 오전 고려항공 편으로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킹 특사는 방북 보고를 위해 워싱턴으로 떠났고, 전씨는 오후 3시 20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가족이 있는 한국으로 왔다. 그는 곧바로 서울 시내 한 병원으로 이동해 건강 검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언제 미국으로 돌아갈지 등 향후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서울 김미경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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