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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령 혐의’ 장만채 교육감 보석 석방 29일 업무 복귀

    순천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석방돼 업무에 복귀했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1부(부장 최영남)는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된 장 교육감에 대해 보증금 1억원 납부 조건으로 지난 25일 보석을 허가했다. 재판부는 현직 교육감의 신분으로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고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보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에서 간단한 건강검진 등을 받은 장 교육감은 석가탄신일 연휴를 쉬고 29일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이에 앞서 전국 시·도 교육감과 전남도교육청은 장 교육감의 보석 허가와 불구속 재판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낸 바 있다. 장 교육감은 고교 동창 등으로부터 신용카드를 받아 6000만원을 쓰고 업무추진비 등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달 25일 구속됐다. 장 교육감은 친구가 선의로 지원하고 총장 재임 시 법 테두리에서 쓴 업무추진비 등을 문제로 삼는 것은 수긍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장 교육감은 검찰 수사의 부당함에 대한 항의 표시로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옥중 단식 농성을 하기도 했다. 교도소 문을 나선 장 교육감은 “전남도민과 교육 가족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차 공판은 다음 달 28일 오전 11시 순천지원에서 열린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파키스탄, 빈라덴 사살 협조 의사에 징역 33년 선고

    지난해 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하는 데 결정적 증거를 제공했던 의사에 대해 파키스탄 정부가 반역죄로 징역 33년형을 선고했다. 최근 미국과 긴장관계에 있는 파키스탄의 이 같은 조치로 양국의 외교 관계가 한층 부담을 갖게 됐다고 영국 가디언과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도왔던 외과의사 샤킬 아프리디(48)는 이날 파키스탄북부 아프가니스탄 접경지인 키베르주 지방법원에 의해 징역 33년형과 벌금 32만 루피(약 3500달러)가 부과됐다. 키베르에서 수년간 의사로 활동한 아프리디는 지난해 5월 미국이 파키스탄의 아보타바드에 있는 빈 라덴의 은신처를 급습하기 전 주민들에게 간염백신을 접종하는 척하면서 DNA 샘플을 모았다. 아프리디가 CIA에 제공한 DNA 샘플은 빈 라덴의 은신처를 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판결에 미국은 “아프리디가 빈 라덴이 표적인지 모르고 단순히 혈액 샘플만 제공했을 뿐”이라며 그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당시 CIA의 국장이었던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도 지난 1월 아프리디가 미국과 함께 빈 라덴의 거처를 확인하기 위한 DNA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패네타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파키스탄이 그를 체포한 것은 큰 실수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횡령’ 강금원 집유 3년 확정

    대법원 2부(주심 전수안 대법관)는 24일 수백억원대의 회사돈을 멋대로 빼돌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금원(60) 창신섬유 회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상고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지난 2005년 1월~2008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창신섬유와 충북 충주의 시그너스 컨트리클럽에서 법인자금 219억원을 단기대여금 명목 등으로 빼내 쓰는 등 모두 305억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로 2009년 4월 구속기소됐다. 현재 건강상 이유로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마리오 카트 몰던 악동의 ‘축구 실력’

    마리오 카트 몰던 악동의 ‘축구 실력’

    ‘프랑스 잉여인간’으로 알려진 인터넷 악동 레미 겔라드(37)가 평소 장난스러운 행동과 달리 뛰어난 축구실력을 뽐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풋 2012(레미 겔라드)’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현재 239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감상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겔라드는 공을 차 사람 머리 위에 놓인 캔이나 하늘을 나는 프리스비를 맞히는 것은 물론 굴러가는 타이어 안이나 움직이는 쓰레기통 속에 넣는 등의 놀라운 묘기를 선보인다. 즉 보는 사람의 눈을 의심하게 할 정도로 그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공을 차넣는 것이다. 따라서 공개된 영상이 묘기를 성공한 것만 따로 편집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가 지난 2007년부터 201년까지 매년 같은 주제로 올린 영상을 본다면 실제로 축구 개인기에 상당한 자질이 있다는 것쯤은 알 수 있다. 겔라드는 지금까지 슈퍼 마리오 카트 게임을 재현하거나 캥거루로 분장하는 등 일반인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110여 편의 몰래 카메라 영상을 통해 유명세를 타왔다. 그는 과거 자신이 일하던 신발가게에서 해고되면서 재미삼아 이런 장난을 시작하게 됐고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간다고 한다. 또 겔라드는 항상 심한 장난으로 수차례 경찰에 체포됐고 실제로 수감된 적도 있다. 그때마다 팬들이 돈을 모아 석방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겔라드는 항상 영상 마지막에 프랑스어로 “뭐든지 함으로써 누구든지 될 수 있다.”라는 좌우명을 달아놓는데 이 때문인지 사람들은 그의 장난을 마냥 얄밉게만 보지 않는 듯하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왜 디트라니가 북한에 갔나

    왜 디트라니가 북한에 갔나

    지난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특명을 받고 극비 방북한 조지프 디트라니 국가정보국(DNI) 산하 국가비확산센터(NCPC) 소장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대북협상 특사를 지냈고 오바마 행정부 들어서 2009년 말까지 국가정보국(DNI) 북한담당관을 맡았다. 특히 2009년 억류 여기자 석방을 위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당시 막후에서 큰 역할을 발휘하면서 ‘능력’이 부각됐다. 이번에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에 이어 또 다시 비선인 디트라니에게 손을 벌린 것은, 오바마 행정부 내에 그만큼 제대로 된 북한 전문가가 없다는 얘기도 된다. 공직생활 대부분을 음지에서 보낸 정보맨 디트라니는 뉴욕 출신으로 통 큰 스타일 때문에 ‘브로드웨이 조’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한·미 SOFA 어떻게 바뀌나

    한·미 SOFA 어떻게 바뀌나

    앞으로 우리 경찰이 미군 피의자를 체포한 뒤 미 정부 대표가 수사에 출석할 때까지 피의자를 구금할 수 있고, 우리 측이 필요한 시간만큼 피의자를 조사할 수 있는 등 초동수사가 강화된다. 또 미군 범죄 피의자 신병을 인도받은 뒤 24시간 안에 기소하지 않으면 석방해야 하는 의무도 사라진다.<서울신문 5월 23일자 10면> 한국과 미국 정부는 23일 오후 서울 용산 미군기지에서 주둔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 190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피의자 신병 인도 절차 등 SOFA 형사재판권 운영 개선을 위한 합동위 합의사항에 서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백순 외교통상부 북미국장과 장 마크 주아스 주한미군 부사령관이 대표로 참석했다. 이날 마련된 양국 SOFA 합동위 합의사항에 따라 우리 수사당국은 인도받은 미군 피의자를 24시간 이상 구금한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할 수 있게 돼 보다 충실한 수사와 혐의 입증이 가능하게 됐다. 지금까지는 미군 당국으로부터 피의자 신병을 인도받더라도 24시간 안에 기소하지 않으면 석방하도록 돼 있어 우리 수사기관이 미군 신병을 인도받는 데 적지 않은 부담이 따랐다. 외교부 당국자는 “SOFA 합의의사록 상 기소 전 신병 인도는 가능하지만 24시간 내 기소 조항 때문에 수사기관이 부담을 느껴 신병 인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미·일 SOFA 수준으로 개선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또 초동수사에서 우리측의 수사권이 강화되도록 미 정부대표의 조속한 출석 및 우리 측이 원하는 시간만큼 피의자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 그동안에는 우리 경찰이 미 측 피의자를 체포하더라도 미 정부대표 출석이 지연돼 결국 제대로 조사하지 못하고 미 헌병대에 신병을 넘겨야 하는 등 초동수사 실시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미 정부대표가 출석한 뒤 우리 측이 정하는 ‘합리적 시간’ 동안 피의자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합리적 시간에 대한 한·미 간 이견이 있어 구체적인 시간을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우리 측이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미는 주한미군 성범죄 예방교육을 위한 협의체를 설치하기로 합의했으며, 외교부는 주한미군 범죄 피해자 지원 매뉴얼과 대국민 안내 팜플렛을 작성, 지방자치단체 및 일선 경찰서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김영환석방위, 유엔에 청원서 제출

    김영환석방위, 유엔에 청원서 제출

    북한인권 운동가 김영환씨와 한국인 3명이 ‘국가안전위해죄’로 중국 국가안전청에 붙잡혀 55일째 구금된 가운데 ‘김영환 석방대책위원회’가 22일 중국 측에 김씨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는 한편 유엔 측에 청원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석방대책위는 이날 오후 서울 정동 달개비 콘퍼런스 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엔 산하 ‘임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에 청원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대책위 관계자는 “청원서 제출을 위해 관계자들이 오늘 출국했다.”며 “유엔 임의적 구금에 대한 실무그룹과 고문에 관한 특별보고관 등 유엔 제도를 통해 청원서를 관련 기관에 제출할 것이며, 국제앰네스티·휴먼라이트워치 등 국제 인권단체들과도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또 김씨 등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중국 정부는 불법체포, 강제구금된 김씨와 한국인 3인을 즉각 석방하라.”며 “중국 정부는 국제법을 준수하고 강제구금된 한국인들에 대한 인도적 조치인 영사 접견과 가족 면회를 즉각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국가안전청과 북한 정보기관의 결탁 여부를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앞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을 명예고문으로,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 11명을 고문으로 하는 조직을 구성하고,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유엔 측에 청원서를 제출하는 것은 개인이나 단체 자격으로 할 수 있지만, 유엔 측과 중국 측이 어떤 입장을 취할 것인지 파악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결과와 상관없이 이 문제를 유엔으로 가져가는 것만으로도 중국의 인권 문제를 국제 문제화해 압박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아동 성범죄자 첫 ‘화학적 거세’

    13세 미만 아동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40대 남성에게 국내 최초로 성충동 억제 약물치료, 이른바 ‘화학적 거세’가 시행된다. 법무부 치료감호심의위원회(위원장 길태기 법무부 차관)는 지난 21일 아동 성폭력범인 박모(45)씨에 대해 성충동 약물치료 명령을 내렸다. 약물치료 명령은 지난 2010년 6월 국회에서 ‘성폭력 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이 통과된 이후 처음이다. 박씨는 2002년 8월 10살 여자 어린이 강제추행 및 강간미수죄로 징역 3년·보호감호 7년을 선고받고 현재 경북 북부 제3교도소에서 보호감호 중이다. 앞서 1984년, 1998년, 1991년에도 미성년자를 추행하거나 강간해 실형을 살았다. 치료감호소는 지난달 박씨를 감정한 결과 성도착증(소아 성기호증)으로 진단했다. 성충동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명한 것이다. 이에 따라 박씨는 오는 7월 가출소 시점을 기준으로 앞으로 3년 동안 3개월마다 치료감호소에서 1차례씩 성충동 치료약물을 투여받는다. 또 인지행동과 심리치료 같은 치료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성충동 약물치료 대상은 ‘16세 미만의 아동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19세 이상의 성도착증 환자’로 재범 위험성이 있는 경우, 법무부 치료감호심의위원회나 법원의 결정으로 15년의 범위 안에서 이뤄진다. 치료명령을 받은 대상이 도주하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다른 약물을 투약해 치료 효과를 저해시키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했다. 성충동 약물치료에 주로 쓰이는 약물은 남성의 전립선암이나 여성의 자궁내막증 등을 치료하는 루프롤라이드(Leuprolide)와 고세렐린(goserelin) 같은 주사제나 경구용 알약인 MPA(Medroxy Progesteron Acetate) 등이 있다. 1인당 연간 치료비용은 약물치료 180만원, 호르몬 수치 및 부작용 검사 50만원, 심리치료 비용 270만원 등 500만원 정도다. 강제치료 명령을 받으면 국가가 모든 비용을 부담한다. 다만 성폭력 수형자가 가석방 요건을 갖추고 치료에 동의, 법원이 치료명령을 결정할 경우 본인이 비용을 대도록 했다. 법무부 측은 22일 “성충동 억제 약물치료를 통해 성도착증 같은 비정상적인 충동을 조절하는 동시에 전자발찌를 장착해 어린이보호시설 출입금지와 야간 외출제한 등의 이행 여부를 철저히 감시해 재범방지와 교정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北, 나포 中어선 전원석방

    북한 외무성은 지난 8일 나포한 중국 어선 3척과 어민 29명을 모두 석방했다고 20일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평양 주재 중국대사관 장야셴 참사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하면서 풀려난 중국 어선과 어민들은 귀로에 올랐다고 전했다. 앞서 장야셴은 전날 북한 당국에 억류된 중국 어민들의 건강 상태가 충분한 식사와 의료검진으로 좋은 편이라며 일부 어선과 어민이 이미 귀국했다고 발표했다. 통신은 류훙차이(劉洪才) 대사를 비롯한 평양의 중국대사관원들이 북한을 상대로 한 교섭과 긴밀한 접촉을 통해 중국 어선과 어민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중국 어선 3척이 지난 8일 서해상에서 조업하다 북한 선박에 납치됐고, 다음 날인 지난 9일 중국인 선주는 석방 조건으로 척당 40만 위안(7200만원)을 요구하는 위성전화를 받았다. 북한은 중국 어선이 경계선을 넘어 불법 어로를 하다 붙잡혔다고 밝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주중 北대사 “中어선 나포 모른다”

    주중 북한 대사관이 중국 선박 3척과 선원 29명이 북한에 억류돼 거액의 몸값을 요구받고 있는 것과 관련, ‘우리도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해 중국을 당황케 하고 있다. 주중 북한 대사관 측은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와의 통화에서 “우리도 이번 사건을 중국 인터넷을 통해 접했으며 잘 알지 못한다.”고 확인했다고 이 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는 전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이번 사안을 단순한 ‘어업 사건’으로 규정한 뒤 “관련 채널을 통해 북측과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배치된다. 그럼에도 중국은 이번 사건으로 북·중 관계가 악화될 것을 우려해 차분한 대응으로 일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북한에 비우호적인 장롄구이 중앙당교 교수는 “중국 외교부가 북·중 관계의 대국(大局)을 고려해 평화 협상과 물밑 교섭으로 사태를 해결하는 것은 신중하게 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피닉스TV가 전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중국 단둥(丹東) 지역의 조직폭력배와 일부 북한 군인들의 공동 소행이란 설도 나온다. 독자 외화벌이 차원에서 일부 군인들이 저지른 돌발 행동이어서 북측도 사태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배를 납치당한 선주 쑨차이후이(孫財輝)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원들이 납치되기 전 무선에 ‘북 군함이 다가와 총을 겨눴다’는 말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법제만보도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북 군함에 중국어로 말하고 사복을 입은 사람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을 억류 중인 납치범들은 당초 석방 조건으로 몸값 120만 위안(약 2억 2000만원)을 요구했다가 90만 위안으로 낮췄으며 제시했던 입금 기일인 17일이 지난 이날 다시 270만 위안으로 올렸다고 피닉스TV가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김성환 외교, 中구금 김영환씨 모친과 면담

    김성환 외교, 中구금 김영환씨 모친과 면담

    “김영환씨 등이 빨리 석방되는 것이 중요한데, 거기에 초첨을 맞추겠다.”(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이 문제로 한·중 두 나라, 국민 사이가 나빠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유세희 ‘김영환 석방대책위원회’ 위원장) 북한인권 운동가 김영환씨가 ‘국가안전위해죄’ 혐의로 중국 국가안전청에 50일째 구금된 가운데, 김씨 가족과 김씨 석방을 위한 단체 관계자들이 17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를 찾아 김성환 장관을 만났다. 김 장관은 김씨 어머니 조성자씨 등과 만나 “심려가 많으시다. 정부는 이번 일에, (김씨 등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중국 측과) 계속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김영환씨와 (김씨가 소속된)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이 문제로 두 나라 사이가 나빠지거나, 두 나라 국민 사이가 나빠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인권을 염두에 두면서도 중국과의 관계가 나빠지면 도움이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대책위 최홍재 대변인은 “정부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데 감사한다.”며 “앞으로가 더 중요한데, 외교부가 어떤 외교적 노력을 할 것인지 궁금하다.”며 정부의 지속적 역할을 주문했다. 이에 김 장관은 “제일 중요한 것은 이분들이 빨리 석방되는 것”이라며 “거기에 초첨을 맞추고 (중국 측과) 외교적 교섭을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병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그동안 가족 및 대책위 측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면담 희망 표명이 있어 장관이 직접 만나게 됐다.”며 “중국 측에 변호인 접견 수용 등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5일 김씨에 대한 변호인 접견을 불허한다고 통보했으며, 우리 정부가 이에 대해 재고할 것을 촉구했으나 아직까지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석방대책위 측은 “중국이 국제법적, 인도적 차원에서 김씨에 대한 변호인 접견을 수용해야 한다.”며 “또 김씨 등의 구체적인 죄목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中, 김영환 접견 불허…北배후 의혹

    中, 김영환 접견 불허…北배후 의혹

    중국이 ‘국가안전위해죄’ 혐의로 49일째 구금 중인 북한인권 운동가 김영환씨에 대한 변호인 접견 신청을 닷새가 지난 뒤에 결국 불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북한과 공조해 김씨를 체포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중국이 의도적으로 우리 정부의 협조 요청을 묵살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6일 “지난달 26일 이뤄진 김영환씨의 영사 면담에서 김씨가 변호인 선임을 희망해 지난 10일 랴오닝성 국가안전청에 김씨에 대한 변호인 접견을 신청했다.”면서 “그러나 중국 측이 지난 15일 저녁 국내법 규정에 따라 이를 불허한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국가안전위해죄 등 중대 범죄에 대해 변호인 접견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다는 것인데, 인권 보호 차원에서라도 변호인 접견을 다시 요청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허잉 주한 중국대사관 총영사를 불러 “인도주의 차원에서 변호인 접견 불허를 재고해 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허잉 총영사는 “한국 입장을 본국에 전달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 이에 대해 김씨가 소속된 북한민주화네트워크와 ‘김영환 석방대책위원회’는 “중국 정부가 외국인을 억류하면서 변호인 접견 신청마저 기각한 것은 비인도적 처사”라며 “수사 과정에서 변호인 조력을 받을 당연한 권리조차 인정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인권침해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반발했다. 중국은 지난 3월 29일 김씨와 다른 한국인 3명을 체포한 뒤 ‘국가안전위해죄’라고만 했을 뿐 구체적인 죄목은 밝히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북한민주화네트워크와 석방대책위원회 측은 “김씨와 다른 3명이 국가안전위해죄라는 죄명으로 조사를 받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며 “김씨가 중국의 국익에 반하는 행위를 했다고 볼 만한 정황과 이유를 찾을 수 없는데 장기 강제구금하고 있는 것은 북한 정보조직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북한과 손잡고 이들을 붙잡아 외부 접촉을 차단한 채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그러나 “그렇게 추측하는 언론도 있지만, 지금 단계에서 우리 정부가 (북한 배후설에 대해) 아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중국 측의 석연치 않은 행보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 등에서도 김씨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가진 브리핑에서 “중국 공안당국이 구금 중인 김영환씨를 조속히 석방하라는 당의 입장을 중국대사관 측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정부도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김씨의 구금 상태를 빨리 해소하라는 요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ATM기도 통과한 ‘기막힌 위조지폐’

    5만원권 지폐를 위조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만원권 지폐를 컬러복사한 뒤 한쪽면은 진짜 지폐의 일부를, 다른 면은 컬러복사본의 일부를 붙여 진폐와 위폐를 합성했다. 진폐 1장으로 위폐 2장을 만든 것이다. 위폐는 자동입출금기(ATM)도 통과할 정도로 정교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15일 장모(46·무직·서울 송파구)씨를 통화위조 혐의로 구속했다. 장씨는 지난 3월부터 지난 3일까지 5만원권 42장을 만들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의 수법은 독특했다. 진폐 앞면의 은선 위측인 신사임당 그림 부분만 얇게 벗겨낸 뒤 미리 복사해 둔 위폐에 스프레이 풀을 이용해 붙이는 방법으로 위폐 1장을 만들었다. 또 진폐에서 떼어낸 진짜 신사임당 그림 부분은 다른 복사본에 붙이고, 위조방지를 위한 띠형 홀로그램까지 직접 만들었다. 경찰은 “앞뒤면을 모두 복사해 위폐를 만드는 기존 수법과 달리 진폐를 반으로 나눠 위폐에 붙이는 신종수법을 썼다.”면서 “위폐로 판별하기 힘들었을뿐더러 실제 일부 ATM기를 통과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위폐의 일부가 진폐인 까닭에 ATM기도 식별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컴퓨터 판매원으로 10년 이상 근무, 컴퓨터 기기 조작에 숙달된 장씨는 두 차례의 통화위조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3년 1만원권과 1000원권을 위조했다가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뒤 2006년 집행유예기간 중 또다시 위폐를 만들어 사용하다 붙잡혀 복역하다 지난해 가석방됐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앞으로 北과 무기거래 안할 것… 탈북자 곧 한국 송환”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지난 14일 수도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가진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향후 북한과 무기거래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테인 세인 대통령은 회담에서 “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협력한 바가 없다.”면서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철저히 준수하고 유엔안보리 결의안 1874호를 잘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은 “미얀마가 과거 20년 동안은 필요성 때문에 북한과의 무기거래를 진행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며, 유엔안보리 결의를 확실히 준수한다는 표현은 앞으로 북한과 재래식 무기와 관련한 추가 거래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기획관은 이어 “미얀마가 전혀 다른 결정을 하며 새로운 길에 들어서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미얀마와 북한 관계, 미얀마와 우리나라와의 관계가 많이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테인 세인 대통령은 회담에서 또 지난 2010년 3월부터 불법 입국 혐의로 5년형을 선고받고 미얀마에 복역 중인 40대 남성 탈북자 한 명을 며칠 안에 석방시켜 한국으로 보내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 정상으로는 29년 만에 처음으로 미얀마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이뤄진 조치다. 미얀마 정부는 이 40대 탈북자가 복역해 온 지난 2년여 동안 우리 정부의 송환 요구에 응하지 않았으나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내법을 다시 적용하면서까지 적극적인 자세로 해결에 나섰다. 테인 세인 대통령은 옛 수도인 양곤을 재개발하는 프로그램을 우리나라가 수립해 달라는 요청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경제협력을 제안했다고 한다. 미얀마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수립과 인적자원 개발, 장학생 초청 프로그램, 미얀마 내 경제 분야 국책연구소 설립 지원, 새마을운동 시범사업 등이다. 양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민간인 사찰 ‘판도라 상자’ 열리나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이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에 대한 재수사에서 지난 2010년 1차 수사 때와 달리 가시적인 성과와 함께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른바 ‘윗선’에 한 걸음 다가선 모양새다. 특히 장진수 전 주무관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사건의 핵심인물 가운데 한 명인 진경락(45·구속)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총괄기획과장이 수사의 열쇠 역할을 하고 있다. 판도라 상자를 열고 있는 것이다. 진 전 과장은 2010년 8월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된 뒤 지난해 2, 3월쯤 면회온 K의원 등에게 증거인멸 책임과 관련, “xxx, xxx, xxx를 수갑채워서 여기(교도소) 데리고 와야 한다. 진범을 모두 잡아넣어야 한다.”면서 죄를 부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민정수석실 xxx부터 책임을 져야 한다. 내가 나가면 수석들, 비서관을 모두 손보겠다.”며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구치소 접견기록과 교도소 면회 녹취록을 통해 진 전 과장의 진술을 확인했다. 2010년 당시 민정수석실은 권재진(현 법무부 장관) 수석과 수사기관 업무 조정을 맡은 김진모(현 서울고검 검사) 민정2비서관, 장석명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구성됐었다. 진 전 과장은 2010년 11월 1심에서 실형, 이듬해 4월 2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될 때까지 8개월가량 수감생활을 했다. 검찰은 진 전 과장의 접견기록 확인과 관련, “정황은 인정하되 직접적인 증거로는 부족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청와대와 총리실 핵심부를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하거나 비판한 여야 정치인을 표적 사찰한 문건이 담긴 전 전 과장의 이동식 외장 하드디스크를 압수수색 때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진 전 과장이 여동생 집에 보관해 온 문제의 하드디스크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보험’인 셈이다. 하드디스크에서 발견된 2009년 9월 16일과 10월 14일 ‘해야 할 일’이라는 파일에는 ‘백원우·이석현 관련 후원회, 동향, 지원 그룹이 실체가 드러나도록 보고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백 의원은 같은 해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에서 이 대통령에게 ‘살인자 사죄하라.’고 고함을 쳤고, 이 의원은 6월 이 대통령의 서울 이문동 떡볶이집 방문 뒤 “이 대통령은 떡볶이집에 가지 마라, 손님이 안 온다.”고 비난했다. 뒷조사 대상에는 정권 초기 이 대통령과 각을 세웠던 여권 인사들도 등장했다. 같은 해 1월 21일 작성된 문건에는 ‘사하구청장 조정화, 현기환(초선·사하갑) 의원이 대통령 비방. 친박 쪽으로 9일 상경. 국회의원은 현 의원을, 산하단체는 광주은행 감사(정두언과 친함)를 타깃으로’라고 적혀 있다. 현 의원은 친박계 의원으로 2008년 11월 강만수 당시 기획재정부 장관을 유임시킨 이 대통령에게 “밑바닥 정서를 모른다.”고 비판했고, 정 의원 역시 2008년 초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영준 당시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에 대해 “권력을 사유화했다.”고 비난했던 터다. 검찰 관계자는 “사찰 문건에 드러난 사례는 모두 스크린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심장이 뛰고있다” 애교 넘치는 동상 하트달기 운동

    도시 곳곳에 서 있는 차가운 동상에 생명을 불어넣는 운동이 브라질에서 확산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사랑은 언제나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전개되고 있는 이 운동은 동상에 빨간 하트를 달아주는 익명의 캠페인이다.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등에서 ‘여기 하나의 심장이 뛰고 있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달고 지난 3월 시작된 운동은 브라질 주요 도시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상파울루에서 처음 시작된 운동은 리우데자네이루, 벨로 오리존테 등지로 퍼지고 있다. 싸늘한 십수 개의 동상의 가슴에 빨간 하트가 달려 도시마다 화제가 되고 있다. 운동을 시작한 익명의 기획자들은 하트 달기가 주요 도시로 확산되자 하트를 제작하는 법과 동상을 손상하지 않고 부착하는 법 등 노하우를 인터넷에 공개했다. ”사랑을 일깨우는 게 1차적 목적이지만 웃음을 자아내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밤에 하트를 동상에 달아주면 아침길 시민들에게 깜짝 선물을 할 수 있다는 지령(?)까지 내렸다. 이 같은 권고사항 때문에 일부 도시에선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주 리우데자네이루에선 청년 3명이 밤에 동상에 하트를 달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청년들이 동상을 훼손하려는 줄 알고 연행했다가 사랑 운동을 하고 있다는 사연을 듣고 석방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北 개혁·개방 압박… ‘한국 6대 전략 광물’ 개발 협력 탄력

    이명박 대통령의 전격적인 미얀마 방문은 두 가지 목적을 지닌 것으로 풀이된다. 경제적으로는 미얀마와의 자원 개발 협력 강화, 외교 안보적으로는 북한의 개혁·개방 촉진이다. 미얀마는 62년간 영국과 일본의 식민지로 있다가 1948년에 독립했지만 1962년 발생한 군부 쿠데타 이후 군사 독재 체제를 유지해 왔다. 1988년 8월 8일엔 광주민주화운동과 같은 대규모 유혈 사태도 겪었다. 그러다 지난해 테인 세인 대통령이 민간 정부를 출범시킨 뒤 민주적인 선거를 실시하고 개혁·개방을 추진하면서 북한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이에 대한 보상으로 국제사회의 제재 완화 조치가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미얀마를 방문한 데 이어 캐나다와 유럽연합(EU), 호주도 제재 완화를 약속했고 일본도 대규모 부채 탕감 조치에 나섰다. 국제사회의 이 같은 유화적인 조치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2010년 11월 21년간의 가택연금에서 해제된 것을 기점으로 민주화와 개혁·개방 조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과 맞물려 있다. 미얀마는 지난달 1일에 실시된 재·보궐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했지만 담담하게 결과를 받아들였고 최근에는 정치범을 대규모로 석방하고 있다. 북한과 달리 개혁·개방의 길을 선택한 중국과 베트남의 모델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것이다. 김정은 체제 속에서도 여전히 폐쇄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경제난에 시달리는 북한에는 ‘닮은 꼴’이었던 미얀마의 급격한 변신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이 결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통일정책 최고위과정 특강에서 민주화 바람이 아프리카를 넘어서서 미얀마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며 테인 세인 대통령과의 일화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2009년 6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제주에서 할 때 총리 자격으로 방한한 테인 세인 대통령에게 ‘민주화를 하지 않고는 미얀마는 경제 발전을 하기 어렵다. 총리께서 미얀마의 변화를 가져와야 한국도 경제 협력을 할 수 있다’고 했다.”고 소개하고 “당시 조금 불쾌한 듯 서먹서먹하게 갔는데 이후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다시 만났을 때 테인 세인 대통령이 ‘우리가 민주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미얀마와의 경제 협력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는 석유, 천연가스, 납 등 천연자원이 풍부한 자원 부국이다. 한국이 6대 전략 광물로 분류한 유연탄, 우라늄, 구리, 철, 니켈, 아연도 다량 보유하고 있다. 인구가 6240만명으로 노동력도 풍부하고 문맹률이 3~4%로 낮아 기술력이나 국민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얀마에는 현재 170여개의 한국 기업이 활동 중이며 지난해 기준 양국 간 교역 규모도 9억 7000만 달러로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정치 안정을 찾고 있는 미얀마에 우리나라의 경제 개발 경험까지 합쳐진다면 경제 발전에 급속히 탄력이 붙고 우리나라로서도 ‘자원 외교’를 통한 또 다른 돌파구를 찾게 되는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 네피도(미얀마)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미주통신] 성폭행 도주범 맥도날드서 포르노보다 덜미

    [미주통신] 성폭행 도주범 맥도날드서 포르노보다 덜미

    4살짜리 친척 아동을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20년형을 선고받고 8년을 복역한 후 가석방 상태에서 도망친 성폭행범이 공공장소에서 태연히 포르노를 보다 덜미가 잡혔다고 미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브렌트 캘로그(43)로 알려진 이 ‘뻔뻔남’은 8일(현지시각) 미 조지아주 로즈웰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그것도 어린이를 비롯한 손님이 붐비는 점심시간에 자신의 노트북으로 유유히 나체의 젊은 여성이 나오는 포르노를 감상하고 있었다는 것. 손님의 항의를 받은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마주치자 멀리 못 가 체포되고 말았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 ‘뻔뻔남’이 바로 가석방 후 소재지가 파악되지 않아 다시 수배된 피의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어떻게 공공장소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며 자녀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분노를 표출했다. 캘로그는 이번 건으로는 6000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상태이나 보석 되더라도 이전 도주 혐의와 함께 다시 재판에 넘기질 것이라고 현지언론들은 전했다. 다니엘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커버스토리-아동 실종 예방 외국 사례] 日, 통학로에 CCTV… 비상경보기도 제공

    일본에서도 최근 들어 다소 뜸하지만 어린이 실종사건이 많이 일어난다. 각 지방자치단체와 학교들은 어린이 대상 범죄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상당수 지역에서는 통학로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거나 범인들이 숨어 있지 못하도록 공원 등의 나무를 초등학생 키 이상으로 자라지 못하게 잘라내고 있다. 도쿄도 내 유치원은 물론 초등학교 저학년은 학부모가 학교에 와야 어린이들이 하교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비상경보기를 무료로 제공하는 지자체도 있다. 이동통신회사는 어린이들이 위험에 처했을 경우 보호자에게 곧바로 위험을 알릴 수 있는 어린이용 휴대전화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추적장치도 개발돼 매달 수천엔을 내고 착용하는 어린이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법무성은 13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자가 석방될 경우 거주 예정지와 석방 일시 등 출소 정보를 1개월 전에 경찰에 통보하고 있다. 경찰청은 전과자 중 어린이를 노린 범죄자일 경우엔 법무성에 정보 제공을 요청해 집중 관찰하고 있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자의 재범 방지를 위해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더라도 ‘재범방지조치대상자’로 등록, 5년 이상 추적 관리하고 있다. 특히 재범 이상일 경우엔 10년 이상 추적 관리 대상자가 된다. 이들이 이사를 갈 경우엔 새 거주지역도 반드시 확인해 계속 특별 관리한다. 경찰은 어린이를 상대로 한 미행 등의 위험 행위 또는 성범죄가 발생하면 이들 ‘특별 관리 대상자’들을 우선 조사하도록 하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다시 주목받는 中 인권운동가들

    다시 주목받는 中 인권운동가들

    죽음을 무릅쓰고 시각장애인 인권변호사인 천광청(陳光誠)의 기적적인 탈출을 도와준 중국 인권운동가들이 주목받고 있다. 우편배달원으로 가장해 공안(경찰)을 따돌리고 산둥(山東)성 린이(臨沂)시 이난(沂南)현 둥스구(東師古)촌 집에 있던 천을 베이징까지 차로 데려와 ‘배트걸’이란 별명을 얻은 허페이룽(何培蓉)은 지난 1일 난징(南京)의 자택에 연금 중이라고 홍콩 명보가 2일 보도했다. 영어교사인 허는 수차례 둥스구촌의 천을 찾아갔다가 협박·구타·감금된 바 있는 인권운동가이다. 탈출을 도와준 뒤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네티즌들은 그녀의 아이디 ‘펄 허’(Pearl her)에서 따온 ‘진주를 돌려달라’(還我珍珠)를 구호로 석방촉구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웨이보(微博·트위터)를 통해 장위(姜瑜) 외교부 대변인을 향해 “당신은 천이 자유의 몸이라고 떠들지만 현지 정부 관계자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고 공개 도전했을 정도로 반골(反骨) 기질을 지녔다. 천을 인계받아 베이징 미국 대사관에 들여보낸 궈위산(郭玉閃)은 노벨상 수상자인 류샤오보(劉曉波) 주도로 2008년 303명이 서명한 중국 민주화 촉구선언 ‘08헌장’에 이름을 올린 반체제 학자다. 공맹(公盟) 등 시민단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달 30일 공안당국에서 풀려났다. 총연락책을 맡았던 베이징의 후자(胡佳)와 그의 부인 쩡진옌(曾燕)은 중국의 대표적인 인권운동가. 당초 환경문제로 시작한 후는 톈안먼(天安門) 사태의 도화선이 된 후야오방(胡耀邦) 전 총서기를 위한 추모 행사를 주도하고 납치된 가오즈성(高智晟) 인권변호사 등을 위한 구명을 벌이다 수차례 구류·연금되기도 했다. 2007년 유럽의회에서 중국 인권실태를 증언한 뒤 국가전복 선동 혐의로 3년여간 감옥생활을 했다.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그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 사하로프 인권상을 받은 바 있다. 옥살이 중인 중국의 인권운동가들은 적지 않다. 노동자와 농민, 파룬궁(法輪功) 수련자, 지하교회 신도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보호에 앞장선 가오즈성 변호사는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의 감옥에 수감돼 있다. 감옥 내 인권 상황을 폭로한 ‘20세기 바스티유 감옥’의 저자로 유명한 웨이징성(魏京生)은 10여년 수감 끝에 1997년 추방된 뒤 미 워싱턴에서 중국 민주화 운동을 이끌고 있다. 1996년 사하로프상과 로버트케네디인권상을 받았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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