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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규제완화, ‘쇼생크 탈출’에서 배우기/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규제완화, ‘쇼생크 탈출’에서 배우기/강태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영화 ‘쇼생크 탈출’을 다시 볼 기회가 있었다. 엘리스 레드는 아내 살해 누명을 쓰고 투옥된 주인공 앤디 듀프레인의 감방 동료였다. 40년 만에 가석방된 그는 시골 마을 식료품점 점원으로 일자리를 얻었다. 어느 날 근무 중 화장실에 가고 싶지만 주인의 눈치를 살핀다. 그러고는 어렵게 묻는다 ‘잠시 화장실에 가도 되는지요?’ 주인은 어이없어하는 표정이다. 자유를 찾았지만 규제받던 감옥에서의 행동 방식은 무의식을 지배한다. 우리나라 금융산업이 연상된다. 국내 금융회사들은 신상품 개발은 물론 수수료를 정할 때도 일일이 감독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할 수 있는 영업의 종류를 열거해 놓고 그것만 하도록 하는 소위 ‘열거주의’(포지티브)가 현행 금융규제 체계의 골간이다. 금융은 남의 돈으로 하는 업종이다. 고객이 맡긴 돈(예금)을 떼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런데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예금주는 물론 금융회사와 전혀 무관한 국민들도 위기수습 비용 부담에 동참한다. 그래서 시장에 상품이 나오기 전 잠재위험 여부를 감독 당국이 꼼꼼히 따져야 한다. ‘열거주의’ 명분이다. 문제는 열거주의 행동 양식에 너무 오랜 기간 순치된 국내 금융산업이 고도의 상상력을 발휘해야 가능한 ‘창조금융’을 어느 날 갑자기 시작하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런 사정을 염두에 두었던지 ‘규제 단두대’ 단어를 써 가며 대통령까지 나서서 금융규제 완화를 독려하고 있다. 국내 금융을 좌지우지하는 108명의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감독 당국 수장 등도 이달 초부터 ‘대한민국 금융이 나가야 할 길’을 고민 중이다. 일정한 요건만 갖추면 업무가 허용되는 ‘포괄주의’(네거티브) 규제로의 전환을 한목소리로 강조한다. 업계와 정부가 합심해 위기감과 절박함으로 추진하는 이번 규제완화 정책이 성공하려면 드러내 놓고 말 못하는 냉소적인 시각을 잠재워야 한다. 첫째, 금융규제·감독 시스템을 혁신하는 시도가 그동안 왜 없었겠나.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전략’(2003년 12월)에 따르면 금융법 체계는 이미 2007년 말 포괄주의 시스템으로 바뀌어 있어야 한다.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었음은 물론이다. 2008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제시한 ‘국정과제’에서도 포괄주의 규제로의 전환은 우선순위가 높은 개혁 과제였다. 12년간 추진된 결과물에 대해 국민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이번에는 다르다, 꼭 한다”는 의지가 강력한 설득력을 지닌다. 둘째, 국제 투자자들의 냉소적 시각도 눈여겨봐야 한다. ‘난다 긴다’ 하는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연이은 ‘탈(脫)한국’ 행렬이 뉴스를 탄다. HSBC 소매금융부문,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스탠다드차타드 주식부문 등이 입지를 다지지 못한 채 떠났다. ‘외국 금융기관 유치 전담관’까지 두고 외국계 금융회사의 국내 진출을 지원해 온 결과치고는 실망스럽다. 국제금융시장 일등 은행이라도 수익을 내지 못하면 영업을 접을 수 있다. 다만 글로벌 시장의 강자들을 좌절시킨 ‘말 못할 벽’이 혹시 한국에만 있는 ‘규제 울타리’였는지 솔직한 속내를 들어야 한다. 듣기에 불편해도 진실이라면 바로잡아야 하니까. 셋째, ‘보신주의’는 금융 당국에도 해당됨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창의적인 상품’이 쏟아져 나오게 되는 포괄주의 체제는 열거주의보다 시스템적 리스크가 더 증가하고 관리하기도 어렵다. 규제 당국이 한 수 높은 세련된 실력을 갖추어야 포괄주의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외국 금융회사들이 못 견디고 떠난 ‘규제 생태계’에서 당당히(?) 버틴 토종 은행들의 총자산이익률(ROA·순이익/총자산)은 전 세계에서 바닥 수준(0.32%·2014년)이다. 우리 금융산업이 ‘화장실에 가도 되는지’ 물어보는 엘리스 레드 신세가 안 되려면 발상의 혁명적인 대전환이 있어야 한다. ‘열거주의’ 철옹성인 은행법 등 금융 관련 법령부터 ‘포괄주의’ 체제로 개편하자. 하위법규, 규정을 ‘포괄주의’로 개편해 본들 어머니 격인 은행법이 그대로라면 뭔가 어색하다. 돌부리와 구덩이를 깨끗이 정비한 새 운동장에서 금융회사들이 펄펄 뛰게 하자. ‘창조금융 토양’으로 바꾸자. 언제까지 ‘숨은 규제’를 보물찾기하듯 ‘발굴’만 하고 있겠는가.
  • ‘80세 살인마’와 옥중결혼 20대女 ‘속셈’은?

    ‘80세 살인마’와 옥중결혼 20대女 ‘속셈’은?

    ‘옥중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희대의 연쇄 살인마 찰스 맨슨(80)이 파혼했다고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이 보도했다. 현재 미 캘리포니아주(州) 코코란에 있는 주립교도소에 수감 중인 찰스 맨슨은 자신과 결혼을 약속했던 54세 연하 애프터 일레인 버튼(26)의 결혼 동기를 알고 약혼을 파기했다. 두 사람을 잘 아는 언론인 다니엘 시몬은 버튼이 맨슨의 시체를 갖기 위한 불순한 동기로 그에게 접근했다고 밝혔다. 맨슨은 앞으로 12년 뒤인 2027년까지 가석방의 기회조차 없다. 이는 옥중 결혼을 올리더라도 그녀가 맨슨과 같이 살 일이 거의 없다는 것. 버튼의 바람대로 맨슨이 옥중에서 사망하면 아내가 된 그녀에게 그의 시신이 도착하게 된다. 그녀는 몇 명의 친구와 결탁해 시체를 방부처리한 뒤 유리 진열장에 넣어 전시하고 돈을 벌 계획을 꾸미고 있었던 것. 하지만 이 계획이 맨슨의 귀에 들어갔던 것. 맨슨은 분노 속에 파혼했으나 낙담하기는 커녕 “농담이 아니라 난 불사신”이라며 가석방될 때까지 죽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실제로, 두 사람이 지난해 옥중결혼을 올리기 위해 교도소 측으로부터 받은 허가증은 지난달 29일로 말소됐다. 교도소 측은 주중에는 결혼식이 허용되지 않는데 이들 두 사람이 지난 주말의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당시 맨슨이 버튼의 계획을 알아차리고 있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맨슨은 어린 시절부터 각종 범죄에 연루돼 1967년까지 총 10회 교도소에 수감됐다. 평소 사람을 세뇌시키는데 탁월한 재능이 있던 그는 살인클럽인 ‘맨슨 패밀리’를 만들었고 이들을 조종해 총 35명을 살해했다. 이들은 당시 마약에 취한 상태로 범행을 저질렀는데 뚜렷한 동기는 없었다. 그 중 가장 끔찍한 사건은 1969년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아내인 배우 샤론 테이트를 살해한 것이다. 폴란스키가 영화 촬영 때문에 집을 비운 사이, 맨슨 일당은 테이트를 칼로 잔인하게 살해했는데 당시 그녀는 임신 8개월 째였다. 찰스 맨슨과 일당은 곧 체포돼 1971년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1972년 캘리포니아가 사형 제도를 폐지하는 바람에 무기징역으로 감형, 지금도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80세 살인마’와 옥중결혼 20대女 ‘속셈’ 충격

    ‘80세 살인마’와 옥중결혼 20대女 ‘속셈’ 충격

    ‘옥중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희대의 연쇄 살인마 찰스 맨슨(80)이 파혼했다고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이 보도했다. 현재 미 캘리포니아주(州) 코코란에 있는 주립교도소에 수감 중인 찰스 맨슨은 자신과 결혼을 약속했던 54세 연하 애프터 일레인 버튼(26)의 결혼 동기를 알고 약혼을 파기했다. 두 사람을 잘 아는 언론인 다니엘 시몬은 버튼이 맨슨의 시체를 갖기 위한 불순한 동기로 그에게 접근했다고 밝혔다. 맨슨은 앞으로 12년 뒤인 2027년까지 가석방의 기회조차 없다. 이는 옥중 결혼을 올리더라도 그녀가 맨슨과 같이 살 일이 거의 없다는 것. 버튼의 바람대로 맨슨이 옥중에서 사망하면 아내가 된 그녀에게 그의 시신이 도착하게 된다. 그녀는 몇 명의 친구와 결탁해 시체를 방부처리한 뒤 유리 진열장에 넣어 전시하고 돈을 벌 계획을 꾸미고 있었던 것. 하지만 이 계획이 맨슨의 귀에 들어갔던 것. 맨슨은 분노 속에 파혼했으나 낙담하기는 커녕 “농담이 아니라 난 불사신”이라며 가석방될 때까지 죽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실제로, 두 사람이 지난해 옥중결혼을 올리기 위해 교도소 측으로부터 받은 허가증은 지난달 29일로 말소됐다. 교도소 측은 주중에는 결혼식이 허용되지 않는데 이들 두 사람이 지난 주말의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당시 맨슨이 버튼의 계획을 알아차리고 있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맨슨은 어린 시절부터 각종 범죄에 연루돼 1967년까지 총 10회 교도소에 수감됐다. 평소 사람을 세뇌시키는데 탁월한 재능이 있던 그는 살인클럽인 ‘맨슨 패밀리’를 만들었고 이들을 조종해 총 35명을 살해했다. 이들은 당시 마약에 취한 상태로 범행을 저질렀는데 뚜렷한 동기는 없었다. 그 중 가장 끔찍한 사건은 1969년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아내인 배우 샤론 테이트를 살해한 것이다. 폴란스키가 영화 촬영 때문에 집을 비운 사이, 맨슨 일당은 테이트를 칼로 잔인하게 살해했는데 당시 그녀는 임신 8개월 째였다. 찰스 맨슨과 일당은 곧 체포돼 1971년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1972년 캘리포니아가 사형 제도를 폐지하는 바람에 무기징역으로 감형, 지금도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80세 살인마’ 맨슨, ‘26세와 옥중 결혼’ 파기…이유는?

    ‘옥중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희대의 연쇄 살인마 찰스 맨슨(80)이 파혼했다고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이 보도했다. 현재 미 캘리포니아주(州) 코코란에 있는 주립교도소에 수감 중인 찰스 맨슨은 자신과 결혼을 약속했던 54세 연하 애프터 일레인 버튼(26)의 결혼 동기를 알고 약혼을 파기했다. 두 사람을 잘 아는 언론인 다니엘 시몬은 버튼이 맨슨의 시체를 갖기 위한 불순한 동기로 그에게 접근했다고 밝혔다. 맨슨은 앞으로 12년 뒤인 2027년까지 가석방의 기회조차 없다. 이는 옥중 결혼을 올리더라도 그녀가 맨슨과 같이 살 일이 거의 없다는 것. 버튼의 바람대로 맨슨이 옥중에서 사망하면 아내가 된 그녀에게 그의 시신이 도착하게 된다. 그녀는 몇 명의 친구와 결탁해 시체를 방부처리한 뒤 유리 진열장에 넣어 전시하고 돈을 벌 계획을 꾸미고 있었던 것. 하지만 이 계획이 맨슨의 귀에 들어갔던 것. 맨슨은 분노 속에 파혼했으나 낙담하기는 커녕 “농담이 아니라 난 불사신”이라며 가석방될 때까지 죽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실제로, 두 사람이 지난해 옥중결혼을 올리기 위해 교도소 측으로부터 받은 허가증은 지난달 29일로 말소됐다. 교도소 측은 주중에는 결혼식이 허용되지 않는데 이들 두 사람이 지난 주말의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당시 맨슨이 버튼의 계획을 알아차리고 있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맨슨은 어린 시절부터 각종 범죄에 연루돼 1967년까지 총 10회 교도소에 수감됐다. 평소 사람을 세뇌시키는데 탁월한 재능이 있던 그는 살인클럽인 ‘맨슨 패밀리’를 만들었고 이들을 조종해 총 35명을 살해했다. 이들은 당시 마약에 취한 상태로 범행을 저질렀는데 뚜렷한 동기는 없었다. 그 중 가장 끔찍한 사건은 1969년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아내인 배우 샤론 테이트를 살해한 것이다. 폴란스키가 영화 촬영 때문에 집을 비운 사이, 맨슨 일당은 테이트를 칼로 잔인하게 살해했는데 당시 그녀는 임신 8개월 째였다. 찰스 맨슨과 일당은 곧 체포돼 1971년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1972년 캘리포니아가 사형 제도를 폐지하는 바람에 무기징역으로 감형, 지금도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딸 임신시킨 동거남 석방 나선 패륜모

    친딸을 성폭행해 임신시킨 자신의 동거남을 석방시키기 위해 딸에게 혼인신고를 강요한 ‘패륜모’가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엄마’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보고 법원에 친권상실을 청구했다. 2012년 2월 연하남인 김모(42)씨와 동거를 시작한 신모(45·여)씨는 이듬해 봄 15살이었던 친딸 A양으로부터 “(김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신씨는 아무런 조치 없이 김씨와의 동거를 계속 이어 갔다. 급기야 지난해 2월에는 딸의 성폭행 피해와 임신 사실까지 알게 됐다. 그런데도 김씨를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A양은 두 달 뒤 출산했다. 신씨의 패륜 행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구청 미혼모 지원 담당자의 신고로 김씨가 지난해 8월 구속되자 A양을 석방에 이용하기로 동거남과 공모했다. 신씨는 A양과 아이를 데리고 수차례 김씨를 면회했고, 한 달 뒤에는 구청에 허위로 김씨와 딸의 혼인신고를 한 뒤 딸에게 재판에서 자발적으로 결혼한 것이라고 거짓 진술을 하도록 강요했다. 신씨의 음모는 A양의 법원 진술을 수상히 여긴 검찰의 조사 끝에 드러났다. 그럼에도 신씨는 “아이의 장래를 위한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끝내 잘못을 뉘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황은영)는 지난해 11월 발족한 ‘아동보호자문단’의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신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A양과 아이는 현재 성폭력피해자지원 쉼터에서 지내고 있으며, 김씨는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작전명 ‘순교자 마즈’ 요르단 IS 공습 “악랄한 IS 복수의 서막”

    작전명 ‘순교자 마즈’ 요르단 IS 공습 “악랄한 IS 복수의 서막”

    요르단 IS 공습 작전명 ‘순교자 마즈’ 요르단 IS 공습 “악랄한 IS 복수의 서막” 요르단이 자국 조종사를 잔혹하게 살해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섰다. 요르단군은 5일(현지시간) ‘순교자 마즈’라는 작전명 아래 전투기 30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고 밝혔다고 AP,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공습은 시리아 동부 락까와 유전지대 데이르에조르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습 작전명은 IS에 살해당한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의 이름을 딴 것으로, 요르단 당국은 조종사의 죽음에 대한 보복을 재차 다짐했다. 요르단군은 “악랄한 행동을 저지른 IS를 처단할 것”이라며 “이번 공습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나세르 주데 요르단 외무장관은 이날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습으로 알카사스베 중위의 죽음에 대한 복수의 서막을 열었다며 IS를 괴멸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무함마드 알모마니 정부 대변인도 “잔인한 방식으로 조종사를 죽인 범죄행위를 그냥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르단 국영 방송은 전투기가 공습을 위해 발진하는 장면과 함께 사람들이 공습에 사용할 포탄에 이슬람 경전 꾸란의 경구와 반(反)IS 구호를 써내려가는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전투기들이 알카사스베 중위의 고향 마을 상공을 지나면서 경의를 표한 뒤 수도 암만으로 무사 귀환하기 전 실제 공습이 이뤄지는 장면도 내보냈다. 전투기 조종사들이 “악을 행하는 자들의 행동을 신이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든 모습도 방송됐다. 미군도 정찰과 첩보를 지원하며 이날 요르단군의 IS 공습을 도왔다. 이번 공습 발표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워싱턴 방문을 중단하고 귀국해 IS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다짐하고, 숨진 조종사의 조문소를 방문한 직후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국제동맹군 전투기가 격추될 경우 조종사를 발 빠르게 구할 수 있도록 쿠웨이트에 배치했던 수색·구조용 군용기와 병력을 이라크 북부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이는 지난해 12월 요르단 공군 소속 알카사스베 중위가 IS에 생포된 뒤 살해되면서 국제동맹군 내에서 불거진 불안감을 잠재우려는 조치다. 실제로 아랍에미리트(UAE)는 알카사스베 중위 생포 이후 공습을 중단했다. 요르단군의 공습과는 별개로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은 4일부터 이틀에 걸쳐 이라크 키르쿠크, 팔루자, 모술, 바이지 등 북부 원유지대에 9차례, 시리아 코바니 등지에 3차례 공습을 가했다. 한편 요르단 당국은 알카에다의 정신적 스승격인 이론가 아부 무함마드 알마크디시를 석방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석방된 알마크디시가 알카사스베 중위 살해 행위는 이슬람교의 가치에 벗어난다고 IS를 비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르단 IS 공습, 특수전 부대 동원·모사드 지원 “지옥 맛 보여줄 것”

    요르단 IS 공습, 특수전 부대 동원·모사드 지원 “지옥 맛 보여줄 것”

    요르단 IS 공습 요르단 IS 공습, 특수전 부대 동원·모사드 지원 “지옥 맛 보여줄 것”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에 의해 자국 공군 조종사가 산 채로 화형당한 직후 ‘무자비한’ 응징을 선언한 요르단이 특수부대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장비 부족 등으로 섣불리 지상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카드는 공습과 특수부대를 동원해 IS의 특정 목표물에 대한 제한 타격전밖에 없다고 폭스뉴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요르단이 IS 격퇴전에 특수부대 투입 카드를 꺼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의 온라인 매체 ‘아랍 데일리 뉴스’(ADN)은 지난해 10월 미국과의 ‘밀약’에 따라 4000여 명의 여단급 특수부대를 이라크에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라크에 투입된 요르단 특수부대원들은 이라크내 쿠르드 자치정부 민병대원 페쉬메르가의 복장에 견장 등을 부착한 채 수도 바그다드 인근 전선과 북부 쿠르드족 거주지 등에 배치돼 전투에 한몫했다고 ADN은 전했다. 요르단이 특수부대 투입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은 아랍권에서는 요르단 특수부대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데다 특전사령관을 역임한 압둘라 2세 국왕의 지지 때문이다. 요르단군의 전력은 현역 11만 7000여명(예비역 6만 5000여명)의 병력과 탱크 1321대, 장갑차 4600대, 항공기 246대, 연안경비정 27척 등이다. 이 가운데 1963년 발족한 합동특전사령부(JSOC) 산하의 특수부대는 제37 특전여단, 제28 특공여단, 제5 특수전항공여단 등 3개 여단 1만 4000여 명 규모다. 또 미국의 지원 덕택에 아랍권에서 가장 현대적인 특수부대 보유국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요르단 특수부대가 명성을 구가하는 또 다른 비결은 ‘압둘라 2세 특수전 훈련센터’(KASOTC)다.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25㎞ 떨어진 곳에 있는 이 센터는 피랍 항공기 구출훈련에 필요한 항공기 등 관련 시설, 근접전 훈련 시설, 30∼1300m 거리의 사격장, 중동권 환경을 본뜬 모의 마을, K-9 종합훈련장 등 아랍권에서 가장 최현대식 특수전 훈련장이다. 이 덕택에 KASOTC은 사우디 아라비아, 이집트 등 친미 성향의 다른 아랍권 특수부대원들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등도 자주 찾아 합동훈련을 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 특수부대원들과의 잦은 합동훈련을 통해 요르단군의 기량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 특수부대는 특수정찰, 목표타격 등 고유 임무와는 별도로 2006년 이라크 내전 이후 국경 경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수전 전문가들은 요르단 특수부대의 기량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것이 정보 수집 과 피랍 항공기 인질 구출 같은 대테러전 역량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요르단 특수부대원들이 탄약고, 유류저장소, 통신시설 같은 주요 목표물 타격과 함께 IS 지휘부에 대한 정보 수집과 무력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 과정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와 이스라엘 대외정보부 모사드 등의 지원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요르단군은 5일(현지시간)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 이번 공습에 대해 요르단군은 “악랄한 행동을 저지른 IS를 처단할 것”이라며 “이번 공습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요르단 국영 방송은 전투기가 이륙하는 장면과 함께 사람들이 공습에 사용할 미사일에 적힌 ‘지옥을 보여주겠다’는 아랍어 문구를 내보냈다. 또 전투기들이 요르단으로 무사 귀환하기 전 실제 공습이 이뤄지는 장면도 방송해 IS에 대한 요르단 국민들의 적개심을 표출했다. 이번 공습 발표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미국에서 귀국해 IS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다짐하고 숨진 조종사의 조문소를 방문한 직후 이뤄졌다. 압둘라 2세는 “우리는 우리의 믿음과 가치, 인간적 원칙을 지키고자 이 전쟁을 하고 있으며 가차없는 전쟁이 될 것”이라며 보복을 천명했다. 한편 살해된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는 생포 당일 불길한 예감이 든다며 비행을 하고싶지 않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알카사스베 중위의 아내 안와르 타라네는 이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남편이 전투기 추락으로 생포된 지난해 12월 24일 비행을 나가지 않아도 되도록 안개가 끼기를 바랐다고 털어놨다. 타라네는 “남편은 뭔가 잘못될 거라는 걸 느끼고 있었다”면서 “전에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어 이상했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불길한 예감이 적중했는지 그날 밤 알카사스베 중위는 전투기가 추락해 IS에 생포됐다. IS 공습에 나선 외국인 병사 중 생포된 경우는 처음이었다. 남편이 억류된 후 타라네는 수도 암만에서 남편의 석방을 촉구하는 연좌 시위대 사이에 끼어 소식을 기다렸다. 그러다 어머니가 울먹이며 전화를 해 남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휴대전화로 페이스북을 열어봤다가 ‘평안히 쉬길, 마즈’라고 적힌 게시물을 본 타라네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 지금은 병원에서 나와 남편의 고향 카라크 인근에 와 있지만 IS가 남편을 불태워 살해하는 영상은 차마 보지 못했다. 타라네는 남편과 지난해 7월 결혼했다. 남편의 큰형과 타라네의 오빠가 공군기지에서 기술자로 함께 일한 게 인연이었다. 그는 “원래는 남편의 형과 맺어질 뻔했는데 형이 나를 보러 왔을 때 내가 집에 없었고 결국 다른 여자를 만났다”면서 “양가가 잘 맞아서 혼사를 계속 추진했고 결국 남편과 맺어졌다”고 회고했다.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의 이름을 지으며 보내던 행복한 신혼은 남편이 IS에 생포되면서 5개월 만에 끝났다. 타라네는 “남편과 보낸 5개월이 그전의 인생 25년보다 행복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르단, IS 공습 시작 “지옥 맛 보여줄 것” 특수전 부대·CIA까지 투입

    요르단, IS 공습 시작 “지옥 맛 보여줄 것” 특수전 부대·CIA까지 투입

    요르단, IS 공습 시작 요르단, IS 공습 시작 “지옥 맛 보여줄 것” 특수전 부대·CIA까지 투입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에 의해 자국 공군 조종사가 산 채로 화형당한 직후 ‘무자비한’ 응징을 선언한 요르단이 특수부대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장비 부족 등으로 섣불리 지상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카드는 공습과 특수부대를 동원해 IS의 특정 목표물에 대한 제한 타격전밖에 없다고 폭스뉴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요르단이 IS 격퇴전에 특수부대 투입 카드를 꺼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의 온라인 매체 ‘아랍 데일리 뉴스’(ADN)은 지난해 10월 미국과의 ‘밀약’에 따라 4000여 명의 여단급 특수부대를 이라크에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라크에 투입된 요르단 특수부대원들은 이라크내 쿠르드 자치정부 민병대원 페쉬메르가의 복장에 견장 등을 부착한 채 수도 바그다드 인근 전선과 북부 쿠르드족 거주지 등에 배치돼 전투에 한몫했다고 ADN은 전했다. 요르단이 특수부대 투입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은 아랍권에서는 요르단 특수부대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데다 특전사령관을 역임한 압둘라 2세 국왕의 지지 때문이다. 요르단군의 전력은 현역 11만 7000여명(예비역 6만 5000여명)의 병력과 탱크 1321대, 장갑차 4600대, 항공기 246대, 연안경비정 27척 등이다. 이 가운데 1963년 발족한 합동특전사령부(JSOC) 산하의 특수부대는 제37 특전여단, 제28 특공여단, 제5 특수전항공여단 등 3개 여단 1만 4000여 명 규모다. 또 미국의 지원 덕택에 아랍권에서 가장 현대적인 특수부대 보유국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요르단 특수부대가 명성을 구가하는 또 다른 비결은 ‘압둘라 2세 특수전 훈련센터’(KASOTC)다.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25㎞ 떨어진 곳에 있는 이 센터는 피랍 항공기 구출훈련에 필요한 항공기 등 관련 시설, 근접전 훈련 시설, 30∼1300m 거리의 사격장, 중동권 환경을 본뜬 모의 마을, K-9 종합훈련장 등 아랍권에서 가장 최현대식 특수전 훈련장이다. 이 덕택에 KASOTC은 사우디 아라비아, 이집트 등 친미 성향의 다른 아랍권 특수부대원들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등도 자주 찾아 합동훈련을 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 특수부대원들과의 잦은 합동훈련을 통해 요르단군의 기량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 특수부대는 특수정찰, 목표타격 등 고유 임무와는 별도로 2006년 이라크 내전 이후 국경 경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수전 전문가들은 요르단 특수부대의 기량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것이 정보 수집 과 피랍 항공기 인질 구출 같은 대테러전 역량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요르단 특수부대원들이 탄약고, 유류저장소, 통신시설 같은 주요 목표물 타격과 함께 IS 지휘부에 대한 정보 수집과 무력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 과정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와 이스라엘 대외정보부 모사드 등의 지원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요르단군은 5일(현지시간)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 이번 공습에 대해 요르단군은 “악랄한 행동을 저지른 IS를 처단할 것”이라며 “이번 공습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요르단 국영 방송은 전투기가 이륙하는 장면과 함께 사람들이 공습에 사용할 미사일에 적힌 ‘지옥을 보여주겠다’는 아랍어 문구를 내보냈다. 또 전투기들이 요르단으로 무사 귀환하기 전 실제 공습이 이뤄지는 장면도 방송해 IS에 대한 요르단 국민들의 적개심을 표출했다. 이번 공습 발표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미국에서 귀국해 IS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다짐하고 숨진 조종사의 조문소를 방문한 직후 이뤄졌다. 압둘라 2세는 “우리는 우리의 믿음과 가치, 인간적 원칙을 지키고자 이 전쟁을 하고 있으며 가차없는 전쟁이 될 것”이라며 보복을 천명했다. 한편 살해된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는 생포 당일 불길한 예감이 든다며 비행을 하고싶지 않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알카사스베 중위의 아내 안와르 타라네는 이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남편이 전투기 추락으로 생포된 지난해 12월 24일 비행을 나가지 않아도 되도록 안개가 끼기를 바랐다고 털어놨다. 타라네는 “남편은 뭔가 잘못될 거라는 걸 느끼고 있었다”면서 “전에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어 이상했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불길한 예감이 적중했는지 그날 밤 알카사스베 중위는 전투기가 추락해 IS에 생포됐다. IS 공습에 나선 외국인 병사 중 생포된 경우는 처음이었다. 남편이 억류된 후 타라네는 수도 암만에서 남편의 석방을 촉구하는 연좌 시위대 사이에 끼어 소식을 기다렸다. 그러다 어머니가 울먹이며 전화를 해 남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휴대전화로 페이스북을 열어봤다가 ‘평안히 쉬길, 마즈’라고 적힌 게시물을 본 타라네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 지금은 병원에서 나와 남편의 고향 카라크 인근에 와 있지만 IS가 남편을 불태워 살해하는 영상은 차마 보지 못했다. 타라네는 남편과 지난해 7월 결혼했다. 남편의 큰형과 타라네의 오빠가 공군기지에서 기술자로 함께 일한 게 인연이었다. 그는 “원래는 남편의 형과 맺어질 뻔했는데 형이 나를 보러 왔을 때 내가 집에 없었고 결국 다른 여자를 만났다”면서 “양가가 잘 맞아서 혼사를 계속 추진했고 결국 남편과 맺어졌다”고 회고했다.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의 이름을 지으며 보내던 행복한 신혼은 남편이 IS에 생포되면서 5개월 만에 끝났다. 타라네는 “남편과 보낸 5개월이 그전의 인생 25년보다 행복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르단, IS 공습 시작…살해 조종사 아내 “뭔가 잘못될 것이라고 예감”

    요르단, IS 공습 시작…살해 조종사 아내 “뭔가 잘못될 것이라고 예감”

    요르단, IS 공습 시작 요르단, IS 공습 시작…살해 조종사 아내 “뭔가 잘못될 것이라고 예감”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에 의해 자국 공군 조종사가 산 채로 화형당한 직후 ‘무자비한’ 응징을 선언한 요르단이 특수부대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장비 부족 등으로 섣불리 지상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카드는 공습과 특수부대를 동원해 IS의 특정 목표물에 대한 제한 타격전밖에 없다고 폭스뉴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요르단이 IS 격퇴전에 특수부대 투입 카드를 꺼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의 온라인 매체 ‘아랍 데일리 뉴스’(ADN)은 지난해 10월 미국과의 ‘밀약’에 따라 4000여 명의 여단급 특수부대를 이라크에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라크에 투입된 요르단 특수부대원들은 이라크내 쿠르드 자치정부 민병대원 페쉬메르가의 복장에 견장 등을 부착한 채 수도 바그다드 인근 전선과 북부 쿠르드족 거주지 등에 배치돼 전투에 한몫했다고 ADN은 전했다. 요르단이 특수부대 투입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은 아랍권에서는 요르단 특수부대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데다 특전사령관을 역임한 압둘라 2세 국왕의 지지 때문이다. 요르단군의 전력은 현역 11만 7000여명(예비역 6만 5000여명)의 병력과 탱크 1321대, 장갑차 4600대, 항공기 246대, 연안경비정 27척 등이다. 이 가운데 1963년 발족한 합동특전사령부(JSOC) 산하의 특수부대는 제37 특전여단, 제28 특공여단, 제5 특수전항공여단 등 3개 여단 1만 4000여 명 규모다. 또 미국의 지원 덕택에 아랍권에서 가장 현대적인 특수부대 보유국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요르단 특수부대가 명성을 구가하는 또 다른 비결은 ‘압둘라 2세 특수전 훈련센터’(KASOTC)다.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25㎞ 떨어진 곳에 있는 이 센터는 피랍 항공기 구출훈련에 필요한 항공기 등 관련 시설, 근접전 훈련 시설, 30∼1300m 거리의 사격장, 중동권 환경을 본뜬 모의 마을, K-9 종합훈련장 등 아랍권에서 가장 최현대식 특수전 훈련장이다. 이 덕택에 KASOTC은 사우디 아라비아, 이집트 등 친미 성향의 다른 아랍권 특수부대원들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등도 자주 찾아 합동훈련을 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 특수부대원들과의 잦은 합동훈련을 통해 요르단군의 기량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 특수부대는 특수정찰, 목표타격 등 고유 임무와는 별도로 2006년 이라크 내전 이후 국경 경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수전 전문가들은 요르단 특수부대의 기량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것이 정보 수집 과 피랍 항공기 인질 구출 같은 대테러전 역량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요르단 특수부대원들이 탄약고, 유류저장소, 통신시설 같은 주요 목표물 타격과 함께 IS 지휘부에 대한 정보 수집과 무력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 과정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와 이스라엘 대외정보부 모사드 등의 지원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요르단군은 5일(현지시간)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 이번 공습에 대해 요르단군은 “악랄한 행동을 저지른 IS를 처단할 것”이라며 “이번 공습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요르단 국영 방송은 전투기가 이륙하는 장면과 함께 사람들이 공습에 사용할 미사일에 적힌 ‘지옥을 보여주겠다’는 아랍어 문구를 내보냈다. 또 전투기들이 요르단으로 무사 귀환하기 전 실제 공습이 이뤄지는 장면도 방송해 IS에 대한 요르단 국민들의 적개심을 표출했다. 이번 공습 발표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미국에서 귀국해 IS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다짐하고 숨진 조종사의 조문소를 방문한 직후 이뤄졌다. 압둘라 2세는 “우리는 우리의 믿음과 가치, 인간적 원칙을 지키고자 이 전쟁을 하고 있으며 가차없는 전쟁이 될 것”이라며 보복을 천명했다. 한편 살해된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는 생포 당일 불길한 예감이 든다며 비행을 하고싶지 않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알카사스베 중위의 아내 안와르 타라네는 이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남편이 전투기 추락으로 생포된 지난해 12월 24일 비행을 나가지 않아도 되도록 안개가 끼기를 바랐다고 털어놨다. 타라네는 “남편은 뭔가 잘못될 거라는 걸 느끼고 있었다”면서 “전에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어 이상했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불길한 예감이 적중했는지 그날 밤 알카사스베 중위는 전투기가 추락해 IS에 생포됐다. IS 공습에 나선 외국인 병사 중 생포된 경우는 처음이었다. 남편이 억류된 후 타라네는 수도 암만에서 남편의 석방을 촉구하는 연좌 시위대 사이에 끼어 소식을 기다렸다. 그러다 어머니가 울먹이며 전화를 해 남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휴대전화로 페이스북을 열어봤다가 ‘평안히 쉬길, 마즈’라고 적힌 게시물을 본 타라네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 지금은 병원에서 나와 남편의 고향 카라크 인근에 와 있지만 IS가 남편을 불태워 살해하는 영상은 차마 보지 못했다. 타라네는 남편과 지난해 7월 결혼했다. 남편의 큰형과 타라네의 오빠가 공군기지에서 기술자로 함께 일한 게 인연이었다. 그는 “원래는 남편의 형과 맺어질 뻔했는데 형이 나를 보러 왔을 때 내가 집에 없었고 결국 다른 여자를 만났다”면서 “양가가 잘 맞아서 혼사를 계속 추진했고 결국 남편과 맺어졌다”고 회고했다.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의 이름을 지으며 보내던 행복한 신혼은 남편이 IS에 생포되면서 5개월 만에 끝났다. 타라네는 “남편과 보낸 5개월이 그전의 인생 25년보다 행복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보복공습 “포탄에 IS 격퇴 구호까지 써”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보복공습 “포탄에 IS 격퇴 구호까지 써”

    IS 요르단 조종사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보복공습 “포탄에 IS 격퇴 구호까지 써” 요르단이 자국 조종사를 잔혹하게 살해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섰다. 요르단군은 5일(현지시간)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고 밝혔다고 AP,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공습은 시리아 동부 락까와 유전지대 데이르에조르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군은 “악랄한 행동을 저지른 IS를 처단할 것”이라며 “이번 공습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요르단 국영 방송은 전투기가 공습을 위해 이륙하는 장면과 함께 사람들이 공습에 사용할 포탄에 이슬람 경전 꾸란의 경구와 반(反)IS 구호를 써내려가는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전투기들이 요르단으로 무사 귀환하기 전 실제 공습이 이뤄지는 장면도 내보냈다. 미군도 정찰과 첩보를 지원하며 이날 요르단군의 IS 공습을 도왔다. 이번 공습 발표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워싱턴 방문을 중단하고 귀국해 IS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다짐하고, 숨진 조종사의 조문소를 방문한 직후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국제동맹군 전투기가 격추될 경우 조종사를 발 빠르게 구할 수 있도록 쿠웨이트에 배치했던 수색·구조용 군용기와 병력을 이라크 북부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이는 지난해 12월 요르단 공군 소속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가 IS에 생포된 뒤 살해되면서 국제동맹군 내에서 불거진 불안감을 잠재우려는 조치다. 실제로 아랍에미리트(UAE)는 알카사스베 중위 생포 이후 공습을 중단했다. 요르단군의 공습과는 별개로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은 4일부터 이틀에 걸쳐 이라크 키르쿠크, 팔루자, 모술, 바이지 등 북부 원유지대에 9차례, 시리아 코바니 등지에 3차례 공습을 가했다. 한편 요르단 당국은 알카에다의 정신적 스승격인 이론가 아부 무함마드 알마크디시를 석방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석방된 알마크디시가 알카사스베 중위 살해 행위는 이슬람교의 가치에 벗어난다고 IS를 비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보복공습 “이번 공습, 시작에 불과하다”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보복공습 “이번 공습, 시작에 불과하다”

    IS 요르단 조종사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보복공습 “이번 공습, 시작에 불과하다” 요르단이 자국 조종사를 잔혹하게 살해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섰다. 요르단군은 5일(현지시간)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고 밝혔다고 AP,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공습은 시리아 동부 락까와 유전지대 데이르에조르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군은 “악랄한 행동을 저지른 IS를 처단할 것”이라며 “이번 공습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요르단 국영 방송은 전투기가 공습을 위해 이륙하는 장면과 함께 사람들이 공습에 사용할 포탄에 이슬람 경전 꾸란의 경구와 반(反)IS 구호를 써내려가는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전투기들이 요르단으로 무사 귀환하기 전 실제 공습이 이뤄지는 장면도 내보냈다. 미군도 정찰과 첩보를 지원하며 이날 요르단군의 IS 공습을 도왔다. 이번 공습 발표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워싱턴 방문을 중단하고 귀국해 IS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다짐하고, 숨진 조종사의 조문소를 방문한 직후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국제동맹군 전투기가 격추될 경우 조종사를 발 빠르게 구할 수 있도록 쿠웨이트에 배치했던 수색·구조용 군용기와 병력을 이라크 북부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이는 지난해 12월 요르단 공군 소속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가 IS에 생포된 뒤 살해되면서 국제동맹군 내에서 불거진 불안감을 잠재우려는 조치다. 실제로 아랍에미리트(UAE)는 알카사스베 중위 생포 이후 공습을 중단했다. 요르단군의 공습과는 별개로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은 4일부터 이틀에 걸쳐 이라크 키르쿠크, 팔루자, 모술, 바이지 등 북부 원유지대에 9차례, 시리아 코바니 등지에 3차례 공습을 가했다. 한편 요르단 당국은 알카에다의 정신적 스승격인 이론가 아부 무함마드 알마크디시를 석방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석방된 알마크디시가 알카사스베 중위 살해 행위는 이슬람교의 가치에 벗어난다고 IS를 비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보복공습 “미국도 정찰·첩보 지원”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보복공습 “미국도 정찰·첩보 지원”

    IS 요르단 조종사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보복공습 “미국도 정찰·첩보 지원” 요르단이 자국 조종사를 잔혹하게 살해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섰다. 요르단군은 5일(현지시간)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고 밝혔다고 AP,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공습은 시리아 동부 락까와 유전지대 데이르에조르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군은 “악랄한 행동을 저지른 IS를 처단할 것”이라며 “이번 공습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요르단 국영 방송은 전투기가 공습을 위해 이륙하는 장면과 함께 사람들이 공습에 사용할 포탄에 이슬람 경전 꾸란의 경구와 반(反)IS 구호를 써내려가는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전투기들이 요르단으로 무사 귀환하기 전 실제 공습이 이뤄지는 장면도 내보냈다. 미군도 정찰과 첩보를 지원하며 이날 요르단군의 IS 공습을 도왔다. 이번 공습 발표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워싱턴 방문을 중단하고 귀국해 IS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다짐하고, 숨진 조종사의 조문소를 방문한 직후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국제동맹군 전투기가 격추될 경우 조종사를 발 빠르게 구할 수 있도록 쿠웨이트에 배치했던 수색·구조용 군용기와 병력을 이라크 북부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이는 지난해 12월 요르단 공군 소속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가 IS에 생포된 뒤 살해되면서 국제동맹군 내에서 불거진 불안감을 잠재우려는 조치다. 실제로 아랍에미리트(UAE)는 알카사스베 중위 생포 이후 공습을 중단했다. 요르단군의 공습과는 별개로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은 4일부터 이틀에 걸쳐 이라크 키르쿠크, 팔루자, 모술, 바이지 등 북부 원유지대에 9차례, 시리아 코바니 등지에 3차례 공습을 가했다. 한편 요르단 당국은 알카에다의 정신적 스승격인 이론가 아부 무함마드 알마크디시를 석방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석방된 알마크디시가 알카사스베 중위 살해 행위는 이슬람교의 가치에 벗어난다고 IS를 비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보복공습 “악랄한 IS 모조리 처단”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보복공습 “악랄한 IS 모조리 처단”

    IS 요르단 조종사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보복공습 “악랄한 IS 모조리 처단” 요르단이 자국 조종사를 잔혹하게 살해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섰다. 요르단군은 5일(현지시간)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고 밝혔다고 AP,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공습은 시리아 동부 락까와 유전지대 데이르에조르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군은 “악랄한 행동을 저지른 IS를 처단할 것”이라며 “이번 공습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요르단 국영 방송은 전투기가 공습을 위해 이륙하는 장면과 함께 사람들이 공습에 사용할 포탄에 이슬람 경전 꾸란의 경구와 반(反)IS 구호를 써내려가는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전투기들이 요르단으로 무사 귀환하기 전 실제 공습이 이뤄지는 장면도 내보냈다. 미군도 정찰과 첩보를 지원하며 이날 요르단군의 IS 공습을 도왔다. 이번 공습 발표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워싱턴 방문을 중단하고 귀국해 IS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다짐하고, 숨진 조종사의 조문소를 방문한 직후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국제동맹군 전투기가 격추될 경우 조종사를 발 빠르게 구할 수 있도록 쿠웨이트에 배치했던 수색·구조용 군용기와 병력을 이라크 북부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이는 지난해 12월 요르단 공군 소속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가 IS에 생포된 뒤 살해되면서 국제동맹군 내에서 불거진 불안감을 잠재우려는 조치다. 실제로 아랍에미리트(UAE)는 알카사스베 중위 생포 이후 공습을 중단했다. 요르단군의 공습과는 별개로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은 4일부터 이틀에 걸쳐 이라크 키르쿠크, 팔루자, 모술, 바이지 등 북부 원유지대에 9차례, 시리아 코바니 등지에 3차례 공습을 가했다. 한편 요르단 당국은 알카에다의 정신적 스승격인 이론가 아부 무함마드 알마크디시를 석방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석방된 알마크디시가 알카사스베 중위 살해 행위는 이슬람교의 가치에 벗어난다고 IS를 비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보복공습 “믿음 없는 자 화형 가능” IS 또 도발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보복공습 “믿음 없는 자 화형 가능” IS 또 도발

    IS 요르단 조종사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보복공습 “믿음 없는 자 화형 가능” IS 또 도발 요르단이 자국 조종사를 잔혹하게 살해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섰다. 요르단군은 5일(현지시간)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고 밝혔다고 AP,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공습은 시리아 동부 락까와 유전지대 데이르에조르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군은 “악랄한 행동을 저지른 IS를 처단할 것”이라며 “이번 공습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요르단 국영 방송은 전투기가 공습을 위해 이륙하는 장면과 함께 사람들이 공습에 사용할 포탄에 이슬람 경전 꾸란의 경구와 반(反)IS 구호를 써내려가는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전투기들이 요르단으로 무사 귀환하기 전 실제 공습이 이뤄지는 장면도 내보냈다. 미군도 정찰과 첩보를 지원하며 이날 요르단군의 IS 공습을 도왔다. 이번 공습 발표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워싱턴 방문을 중단하고 귀국해 IS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다짐하고, 숨진 조종사의 조문소를 방문한 직후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국제동맹군 전투기가 격추될 경우 조종사를 발 빠르게 구할 수 있도록 쿠웨이트에 배치했던 수색·구조용 군용기와 병력을 이라크 북부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이는 지난해 12월 요르단 공군 소속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가 IS에 생포된 뒤 살해되면서 국제동맹군 내에서 불거진 불안감을 잠재우려는 조치다. 실제로 아랍에미리트(UAE)는 알카사스베 중위 생포 이후 공습을 중단했다. 요르단군의 공습과는 별개로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은 4일부터 이틀에 걸쳐 이라크 키르쿠크, 팔루자, 모술, 바이지 등 북부 원유지대에 9차례, 시리아 코바니 등지에 3차례 공습을 가했다. 요르단 당국은 알카에다의 정신적 스승격인 이론가 아부 무함마드 알마크디시를 석방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석방된 알마크디시가 알카사스베 중위 살해 행위는 이슬람교의 가치에 벗어난다고 IS를 비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슬람권에서도 요르단 공군 조종사 화형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IS가 요르단 공군 조종사를 산채로 불태워 죽인 직후 트위터를 통해 이를 정당화하는 파트와(이슬람 율법 해석)를 제정해 배포했다. 테러·극단주의 감시단체 시테 등에 따르면 IS의 자체 파트와 제정 기구가 발행한 이런 내용의 문서를 찍은 사진이 IS와 관련된 트위터 계정을 통해 3일(현지시간) 전파됐다. 이 문서는 IS가 시리아 락까 시내에도 전단 형태로 뿌려졌다고 감시단체들은 밝혔다. 이 파트와 문서 사진이 인터넷에 게시된 시점은 요르단 조종사의 살해 동영상이 공개된 바로 뒤다. 문답 형식으로 발행된 이 문서엔 “신앙심이 없는 자를 산채로 태워 죽이는 건 허용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무슬림이 이슬람 경전 꾸란 다음으로 중요시하는 하디스(예언자 무함마드 언행록)엔 ‘오직 알라(신)만이 불로 심판할 수 있다’는 구절이 있어 이슬람권에선 장례시 화장도 금지한다. 그러나 이 문서엔 “원칙적으로 알라만 불로 심판할 수 있지만, 완전히 이를 금지한다는 게 하니라 겸양의 의미로 봐야 한다”며 “예언자 무함마드의 장수 칼리드 이븐 알왈리드도 범죄자 2명을 화형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시테 연구원 리타 카츠는 개인 트위터에 이 문서의 작성일이 지난달 20일로 기재됐다고 설명했다. 이 작성일이 조작됐을 수 있지만 요르단 조종사의 살해 시점이 지난달 3일이라는 보도도 있는 만큼 불에 태워 죽인 뒤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이 파트와 문서를 제작, 동영상 공개와 함께 유포한 것으로 추정할 수도 있다. 쿠르드계 이라크 매체 루다우는 4일 IS가 이라크 니네베주 모술시에서 요르단 조종사의 화형을 비판한 이슬람 성직자 2명을 총을 쏴 죽였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IS가 페이스북을 통해 이를 비판한 모술시 주민 4명을 색출해 참수했다는 이라크 인권감시단체의 발표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르단, IS 공습 시작…살해 조종사 아내 “당신과 5개월 가장 행복했어요”

    요르단, IS 공습 시작…살해 조종사 아내 “당신과 5개월 가장 행복했어요”

    요르단, IS 공습 시작 요르단, IS 공습 시작…살해 조종사 아내 “당신과 5개월 가장 행복했어요”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에 의해 자국 공군 조종사가 산 채로 화형당한 직후 ‘무자비한’ 응징을 선언한 요르단이 특수부대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장비 부족 등으로 섣불리 지상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카드는 공습과 특수부대를 동원해 IS의 특정 목표물에 대한 제한 타격전밖에 없다고 폭스뉴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요르단이 IS 격퇴전에 특수부대 투입 카드를 꺼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의 온라인 매체 ‘아랍 데일리 뉴스’(ADN)은 지난해 10월 미국과의 ‘밀약’에 따라 4000여 명의 여단급 특수부대를 이라크에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라크에 투입된 요르단 특수부대원들은 이라크내 쿠르드 자치정부 민병대원 페쉬메르가의 복장에 견장 등을 부착한 채 수도 바그다드 인근 전선과 북부 쿠르드족 거주지 등에 배치돼 전투에 한몫했다고 ADN은 전했다. 요르단이 특수부대 투입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은 아랍권에서는 요르단 특수부대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데다 특전사령관을 역임한 압둘라 2세 국왕의 지지 때문이다. 요르단군의 전력은 현역 11만 7000여명(예비역 6만 5000여명)의 병력과 탱크 1321대, 장갑차 4600대, 항공기 246대, 연안경비정 27척 등이다. 이 가운데 1963년 발족한 합동특전사령부(JSOC) 산하의 특수부대는 제37 특전여단, 제28 특공여단, 제5 특수전항공여단 등 3개 여단 1만 4000여 명 규모다. 또 미국의 지원 덕택에 아랍권에서 가장 현대적인 특수부대 보유국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요르단 특수부대가 명성을 구가하는 또 다른 비결은 ‘압둘라 2세 특수전 훈련센터’(KASOTC)다.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25㎞ 떨어진 곳에 있는 이 센터는 피랍 항공기 구출훈련에 필요한 항공기 등 관련 시설, 근접전 훈련 시설, 30∼1300m 거리의 사격장, 중동권 환경을 본뜬 모의 마을, K-9 종합훈련장 등 아랍권에서 가장 최현대식 특수전 훈련장이다. 이 덕택에 KASOTC은 사우디 아라비아, 이집트 등 친미 성향의 다른 아랍권 특수부대원들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등도 자주 찾아 합동훈련을 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 특수부대원들과의 잦은 합동훈련을 통해 요르단군의 기량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 특수부대는 특수정찰, 목표타격 등 고유 임무와는 별도로 2006년 이라크 내전 이후 국경 경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수전 전문가들은 요르단 특수부대의 기량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것이 정보 수집 과 피랍 항공기 인질 구출 같은 대테러전 역량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요르단 특수부대원들이 탄약고, 유류저장소, 통신시설 같은 주요 목표물 타격과 함께 IS 지휘부에 대한 정보 수집과 무력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 과정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와 이스라엘 대외정보부 모사드 등의 지원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요르단군은 5일(현지시간)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 이번 공습에 대해 요르단군은 “악랄한 행동을 저지른 IS를 처단할 것”이라며 “이번 공습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요르단 국영 방송은 전투기가 이륙하는 장면과 함께 사람들이 공습에 사용할 미사일에 적힌 ‘지옥을 보여주겠다’는 아랍어 문구를 내보냈다. 또 전투기들이 요르단으로 무사 귀환하기 전 실제 공습이 이뤄지는 장면도 방송해 IS에 대한 요르단 국민들의 적개심을 표출했다. 이번 공습 발표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미국에서 귀국해 IS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다짐하고 숨진 조종사의 조문소를 방문한 직후 이뤄졌다. 압둘라 2세는 “우리는 우리의 믿음과 가치, 인간적 원칙을 지키고자 이 전쟁을 하고 있으며 가차없는 전쟁이 될 것”이라며 보복을 천명했다. 한편 살해된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는 생포 당일 불길한 예감이 든다며 비행을 하고싶지 않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알카사스베 중위의 아내 안와르 타라네는 이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남편이 전투기 추락으로 생포된 지난해 12월 24일 비행을 나가지 않아도 되도록 안개가 끼기를 바랐다고 털어놨다. 타라네는 “남편은 뭔가 잘못될 거라는 걸 느끼고 있었다”면서 “전에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어 이상했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불길한 예감이 적중했는지 그날 밤 알카사스베 중위는 전투기가 추락해 IS에 생포됐다. IS 공습에 나선 외국인 병사 중 생포된 경우는 처음이었다. 남편이 억류된 후 타라네는 수도 암만에서 남편의 석방을 촉구하는 연좌 시위대 사이에 끼어 소식을 기다렸다. 그러다 어머니가 울먹이며 전화를 해 남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휴대전화로 페이스북을 열어봤다가 ‘평안히 쉬길, 마즈’라고 적힌 게시물을 본 타라네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 지금은 병원에서 나와 남편의 고향 카라크 인근에 와 있지만 IS가 남편을 불태워 살해하는 영상은 차마 보지 못했다. 타라네는 남편과 지난해 7월 결혼했다. 남편의 큰형과 타라네의 오빠가 공군기지에서 기술자로 함께 일한 게 인연이었다. 그는 “원래는 남편의 형과 맺어질 뻔했는데 형이 나를 보러 왔을 때 내가 집에 없었고 결국 다른 여자를 만났다”면서 “양가가 잘 맞아서 혼사를 계속 추진했고 결국 남편과 맺어졌다”고 회고했다.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의 이름을 지으며 보내던 행복한 신혼은 남편이 IS에 생포되면서 5개월 만에 끝났다. 타라네는 “남편과 보낸 5개월이 그전의 인생 25년보다 행복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요르단 IS 공습 시작, 살해 조종사 아내 “남편과 보낸 5개월 가장 행복”

    요르단 IS 공습 시작, 살해 조종사 아내 “남편과 보낸 5개월 가장 행복”

    요르단, IS 공습 시작 요르단 IS 공습 시작, 살해 조종사 아내 “남편과 보낸 5개월 가장 행복”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에 의해 자국 공군 조종사가 산 채로 화형당한 직후 ‘무자비한’ 응징을 선언한 요르단이 특수부대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장비 부족 등으로 섣불리 지상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카드는 공습과 특수부대를 동원해 IS의 특정 목표물에 대한 제한 타격전밖에 없다고 폭스뉴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요르단이 IS 격퇴전에 특수부대 투입 카드를 꺼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의 온라인 매체 ‘아랍 데일리 뉴스’(ADN)은 지난해 10월 미국과의 ‘밀약’에 따라 4000여 명의 여단급 특수부대를 이라크에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라크에 투입된 요르단 특수부대원들은 이라크내 쿠르드 자치정부 민병대원 페쉬메르가의 복장에 견장 등을 부착한 채 수도 바그다드 인근 전선과 북부 쿠르드족 거주지 등에 배치돼 전투에 한몫했다고 ADN은 전했다. 요르단이 특수부대 투입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은 아랍권에서는 요르단 특수부대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데다 특전사령관을 역임한 압둘라 2세 국왕의 지지 때문이다. 요르단군의 전력은 현역 11만 7000여명(예비역 6만 5000여명)의 병력과 탱크 1321대, 장갑차 4600대, 항공기 246대, 연안경비정 27척 등이다. 이 가운데 1963년 발족한 합동특전사령부(JSOC) 산하의 특수부대는 제37 특전여단, 제28 특공여단, 제5 특수전항공여단 등 3개 여단 1만 4000여 명 규모다. 또 미국의 지원 덕택에 아랍권에서 가장 현대적인 특수부대 보유국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요르단 특수부대가 명성을 구가하는 또 다른 비결은 ‘압둘라 2세 특수전 훈련센터’(KASOTC)다.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25㎞ 떨어진 곳에 있는 이 센터는 피랍 항공기 구출훈련에 필요한 항공기 등 관련 시설, 근접전 훈련 시설, 30∼1300m 거리의 사격장, 중동권 환경을 본뜬 모의 마을, K-9 종합훈련장 등 아랍권에서 가장 최현대식 특수전 훈련장이다. 이 덕택에 KASOTC은 사우디 아라비아, 이집트 등 친미 성향의 다른 아랍권 특수부대원들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등도 자주 찾아 합동훈련을 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 특수부대원들과의 잦은 합동훈련을 통해 요르단군의 기량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 특수부대는 특수정찰, 목표타격 등 고유 임무와는 별도로 2006년 이라크 내전 이후 국경 경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수전 전문가들은 요르단 특수부대의 기량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것이 정보 수집 과 피랍 항공기 인질 구출 같은 대테러전 역량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요르단 특수부대원들이 탄약고, 유류저장소, 통신시설 같은 주요 목표물 타격과 함께 IS 지휘부에 대한 정보 수집과 무력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 과정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와 이스라엘 대외정보부 모사드 등의 지원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요르단군은 5일(현지시간)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 이번 공습에 대해 요르단군은 “악랄한 행동을 저지른 IS를 처단할 것”이라며 “이번 공습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요르단 국영 방송은 전투기가 이륙하는 장면과 함께 사람들이 공습에 사용할 미사일에 적힌 ‘지옥을 보여주겠다’는 아랍어 문구를 내보냈다. 또 전투기들이 요르단으로 무사 귀환하기 전 실제 공습이 이뤄지는 장면도 방송해 IS에 대한 요르단 국민들의 적개심을 표출했다. 이번 공습 발표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미국에서 귀국해 IS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다짐하고 숨진 조종사의 조문소를 방문한 직후 이뤄졌다. 압둘라 2세는 “우리는 우리의 믿음과 가치, 인간적 원칙을 지키고자 이 전쟁을 하고 있으며 가차없는 전쟁이 될 것”이라며 보복을 천명했다. 한편 살해된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는 생포 당일 불길한 예감이 든다며 비행을 하고싶지 않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알카사스베 중위의 아내 안와르 타라네는 이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남편이 전투기 추락으로 생포된 지난해 12월 24일 비행을 나가지 않아도 되도록 안개가 끼기를 바랐다고 털어놨다. 타라네는 “남편은 뭔가 잘못될 거라는 걸 느끼고 있었다”면서 “전에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어 이상했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불길한 예감이 적중했는지 그날 밤 알카사스베 중위는 전투기가 추락해 IS에 생포됐다. IS 공습에 나선 외국인 병사 중 생포된 경우는 처음이었다. 남편이 억류된 후 타라네는 수도 암만에서 남편의 석방을 촉구하는 연좌 시위대 사이에 끼어 소식을 기다렸다. 그러다 어머니가 울먹이며 전화를 해 남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휴대전화로 페이스북을 열어봤다가 ‘평안히 쉬길, 마즈’라고 적힌 게시물을 본 타라네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 지금은 병원에서 나와 남편의 고향 카라크 인근에 와 있지만 IS가 남편을 불태워 살해하는 영상은 차마 보지 못했다. 타라네는 남편과 지난해 7월 결혼했다. 남편의 큰형과 타라네의 오빠가 공군기지에서 기술자로 함께 일한 게 인연이었다. 그는 “원래는 남편의 형과 맺어질 뻔했는데 형이 나를 보러 왔을 때 내가 집에 없었고 결국 다른 여자를 만났다”면서 “양가가 잘 맞아서 혼사를 계속 추진했고 결국 남편과 맺어졌다”고 회고했다.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의 이름을 지으며 보내던 행복한 신혼은 남편이 IS에 생포되면서 5개월 만에 끝났다. 타라네는 “남편과 보낸 5개월이 그전의 인생 25년보다 행복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보복공습 “실제 공습화면까지 방송”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보복공습 “실제 공습화면까지 방송”

    IS 요르단 조종사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에 보복공습 “실제 공습화면까지 방송” 요르단이 자국 조종사를 잔혹하게 살해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섰다. 요르단군은 5일(현지시간)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고 밝혔다고 AP,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공습은 시리아 동부 락까와 유전지대 데이르에조르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군은 “악랄한 행동을 저지른 IS를 처단할 것”이라며 “이번 공습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요르단 국영 방송은 전투기가 공습을 위해 이륙하는 장면과 함께 사람들이 공습에 사용할 포탄에 이슬람 경전 꾸란의 경구와 반(反)IS 구호를 써내려가는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전투기들이 요르단으로 무사 귀환하기 전 실제 공습이 이뤄지는 장면도 내보냈다. 미군도 정찰과 첩보를 지원하며 이날 요르단군의 IS 공습을 도왔다. 이번 공습 발표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워싱턴 방문을 중단하고 귀국해 IS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다짐하고, 숨진 조종사의 조문소를 방문한 직후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미군은 국제동맹군 전투기가 격추될 경우 조종사를 발 빠르게 구할 수 있도록 쿠웨이트에 배치했던 수색·구조용 군용기와 병력을 이라크 북부 지역으로 이동시켰다. 이는 지난해 12월 요르단 공군 소속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가 IS에 생포된 뒤 살해되면서 국제동맹군 내에서 불거진 불안감을 잠재우려는 조치다. 실제로 아랍에미리트(UAE)는 알카사스베 중위 생포 이후 공습을 중단했다. 요르단군의 공습과는 별개로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은 4일부터 이틀에 걸쳐 이라크 키르쿠크, 팔루자, 모술, 바이지 등 북부 원유지대에 9차례, 시리아 코바니 등지에 3차례 공습을 가했다. 한편 요르단 당국은 알카에다의 정신적 스승격인 이론가 아부 무함마드 알마크디시를 석방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석방된 알마크디시가 알카사스베 중위 살해 행위는 이슬람교의 가치에 벗어난다고 IS를 비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지 과잉, 국민 나태·부정부패로 연결”

    정치권의 증세·복지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5일 “복지 수준 향상은 국민들이 나태해지지 않을 정도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주최한 ‘제38회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특강에 나서 “복지 과잉으로 가면 국민이 나태해지고 나태가 만연하면 부정부패가 따라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재정위기로 유로존 전체를 경제 위기로 몰아넣었던 그리스의 사례를 언급하며 “선별적 복지를 해야 한다고 우파는 주장하고 좌파는 보편 복지를 해야 한다, 이건희 회장 손자에게도 줘야 한다는데, 우리는 70% 이하만 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선별 복지에 대한 지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어느 것이 옳은지는 잘 판단하시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증세·복지 논란으로 여당에서 ‘복지 구조조정’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의 조세부담률이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지금부터 피 터지게 복지 논쟁을 해야만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유럽식 복지를 원한다면 세금을 올릴 수밖에 없겠지만 증세는 국민에게 물어보고 해야 할 것”이라며 야권이 강력하게 주장하는 법인세 인상에 대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도 말 할 수 없다. 그러나 법인세 인상은 제일 마지막에 할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이 불참한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을동 최고위원이 ‘3·1절 대사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기업인만 가석방하면 반발이 크다. 방법은 사면밖에 없다”며 “사면에 대한 결정은 대통령에게 공이 넘어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총은 김 대표의 부친인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이 초대회장을 지낸 기업인 단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요르단 IS 공습 시작, 살해 조종사 아내 “신혼 5개월” 충격

    요르단 IS 공습 시작, 살해 조종사 아내 “신혼 5개월” 충격

    요르단, IS 공습 시작 요르단 IS 공습 시작, 살해 조종사 아내 “신혼 5개월” 충격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에 의해 자국 공군 조종사가 산 채로 화형당한 직후 ‘무자비한’ 응징을 선언한 요르단이 특수부대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장비 부족 등으로 섣불리 지상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카드는 공습과 특수부대를 동원해 IS의 특정 목표물에 대한 제한 타격전밖에 없다고 폭스뉴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요르단이 IS 격퇴전에 특수부대 투입 카드를 꺼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의 온라인 매체 ‘아랍 데일리 뉴스’(ADN)은 지난해 10월 미국과의 ‘밀약’에 따라 4000여 명의 여단급 특수부대를 이라크에 투입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라크에 투입된 요르단 특수부대원들은 이라크내 쿠르드 자치정부 민병대원 페쉬메르가의 복장에 견장 등을 부착한 채 수도 바그다드 인근 전선과 북부 쿠르드족 거주지 등에 배치돼 전투에 한몫했다고 ADN은 전했다. 요르단이 특수부대 투입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은 아랍권에서는 요르단 특수부대가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데다 특전사령관을 역임한 압둘라 2세 국왕의 지지 때문이다. 요르단군의 전력은 현역 11만 7000여명(예비역 6만 5000여명)의 병력과 탱크 1321대, 장갑차 4600대, 항공기 246대, 연안경비정 27척 등이다. 이 가운데 1963년 발족한 합동특전사령부(JSOC) 산하의 특수부대는 제37 특전여단, 제28 특공여단, 제5 특수전항공여단 등 3개 여단 1만 4000여 명 규모다. 또 미국의 지원 덕택에 아랍권에서 가장 현대적인 특수부대 보유국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요르단 특수부대가 명성을 구가하는 또 다른 비결은 ‘압둘라 2세 특수전 훈련센터’(KASOTC)다.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25㎞ 떨어진 곳에 있는 이 센터는 피랍 항공기 구출훈련에 필요한 항공기 등 관련 시설, 근접전 훈련 시설, 30∼1300m 거리의 사격장, 중동권 환경을 본뜬 모의 마을, K-9 종합훈련장 등 아랍권에서 가장 최현대식 특수전 훈련장이다. 이 덕택에 KASOTC은 사우디 아라비아, 이집트 등 친미 성향의 다른 아랍권 특수부대원들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등도 자주 찾아 합동훈련을 하는 곳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 특수부대원들과의 잦은 합동훈련을 통해 요르단군의 기량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르단 특수부대는 특수정찰, 목표타격 등 고유 임무와는 별도로 2006년 이라크 내전 이후 국경 경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수전 전문가들은 요르단 특수부대의 기량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것이 정보 수집 과 피랍 항공기 인질 구출 같은 대테러전 역량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요르단 특수부대원들이 탄약고, 유류저장소, 통신시설 같은 주요 목표물 타격과 함께 IS 지휘부에 대한 정보 수집과 무력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 과정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와 이스라엘 대외정보부 모사드 등의 지원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요르단군은 5일(현지시간)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시리아 내 IS 군사 훈련 시설과 무기고를 공습했다. 이번 공습에 대해 요르단군은 “악랄한 행동을 저지른 IS를 처단할 것”이라며 “이번 공습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요르단 국영 방송은 전투기가 이륙하는 장면과 함께 사람들이 공습에 사용할 미사일에 적힌 ‘지옥을 보여주겠다’는 아랍어 문구를 내보냈다. 또 전투기들이 요르단으로 무사 귀환하기 전 실제 공습이 이뤄지는 장면도 방송해 IS에 대한 요르단 국민들의 적개심을 표출했다. 이번 공습 발표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이 미국에서 귀국해 IS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다짐하고 숨진 조종사의 조문소를 방문한 직후 이뤄졌다. 압둘라 2세는 “우리는 우리의 믿음과 가치, 인간적 원칙을 지키고자 이 전쟁을 하고 있으며 가차없는 전쟁이 될 것”이라며 보복을 천명했다. 한편 살해된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는 생포 당일 불길한 예감이 든다며 비행을 하고싶지 않다고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알카사스베 중위의 아내 안와르 타라네는 이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남편이 전투기 추락으로 생포된 지난해 12월 24일 비행을 나가지 않아도 되도록 안개가 끼기를 바랐다고 털어놨다. 타라네는 “남편은 뭔가 잘못될 거라는 걸 느끼고 있었다”면서 “전에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어 이상했다”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불길한 예감이 적중했는지 그날 밤 알카사스베 중위는 전투기가 추락해 IS에 생포됐다. IS 공습에 나선 외국인 병사 중 생포된 경우는 처음이었다. 남편이 억류된 후 타라네는 수도 암만에서 남편의 석방을 촉구하는 연좌 시위대 사이에 끼어 소식을 기다렸다. 그러다 어머니가 울먹이며 전화를 해 남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휴대전화로 페이스북을 열어봤다가 ‘평안히 쉬길, 마즈’라고 적힌 게시물을 본 타라네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 지금은 병원에서 나와 남편의 고향 카라크 인근에 와 있지만 IS가 남편을 불태워 살해하는 영상은 차마 보지 못했다. 타라네는 남편과 지난해 7월 결혼했다. 남편의 큰형과 타라네의 오빠가 공군기지에서 기술자로 함께 일한 게 인연이었다. 그는 “원래는 남편의 형과 맺어질 뻔했는데 형이 나를 보러 왔을 때 내가 집에 없었고 결국 다른 여자를 만났다”면서 “양가가 잘 맞아서 혼사를 계속 추진했고 결국 남편과 맺어졌다”고 회고했다.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의 이름을 지으며 보내던 행복한 신혼은 남편이 IS에 생포되면서 5개월 만에 끝났다. 타라네는 “남편과 보낸 5개월이 그전의 인생 25년보다 행복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 달 전 살해 후 ‘사기 협상’… IS 공습 연합군 분열 노려

    한 달 전 살해 후 ‘사기 협상’… IS 공습 연합군 분열 노려

    ‘이슬람국가’(IS)는 참수된 일본 언론인 고토 겐지 석방 협상 과정에서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는 우리를 해치러 온 사람”이라고 노골적인 증오감을 표현했다. 이슬람 국가이면서도 친미 노선을 견지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IS 공격작전에 참가한 요르단 군인이라면 극단적 이슬람 원리주의 단체인 IS에는 배교자 중에 배교자로 보였을 수도 있다. IS가 3일(현지시간) 공개한 알카사스베 화형 장면에서는 이런 감정이 여과 없이 드러난다. 철창에 가둬 산 채로 불태워 죽인 뒤 그대로 땅에 묻어 버리는가 하면 그가 죽은 후 “요르단 내 무슬림이 또 다른 요르단 조종사를 죽이면 돈을 주겠다”고도 했다. 동영상 앞부분에서는 시리아의 아이들이 미국 주도 공습으로 인해 죽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에 대한 보복이기 때문에 그간 해 오던 참수나 돌팔매질, 생매장을 뛰어넘어 가장 잔혹한 방법으로 알카사스베를 죽였다는 점을 명백히 한 것이다. 또 놀라운 점은 요르단 정부가 밝혔듯 알카사스베를 지난달 3일 이미 죽였다는 것이다. 요르단 정부는 이를 어느 정도 짐작한 듯 인질 교환 협상 때 알카사스베의 생존이 확인돼야 교환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계속 버텼다. 어쨌든 IS는 협상의 성사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요르단과 일본 양국을 상대로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일까지 13일간 극한상황을 연출한 셈이다. IS가 인질 교환을 요구했던 테러리스트 사지다 알리샤위의 석방을 진정으로 원했느냐는 의문이 따라붙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이번 거짓 협상과 영상 공개는 IS가 미국 주도의 연합전선에 흠집을 내기 위한 기획으로 해석된다. 당장 알카사스베의 아버지는 언론 인터뷰에서 “아들이 공군에 입대할 때 다른 나라와 함께 싸울 줄은 몰랐다”며 “국제동맹군 합류는 요르단의 이익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요르단이 국민들을 설득하지 못하면 앞으로 행동이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미국은 대IS 연합전선을 구축하면서 요르단 등 걸프 국가들의 참가를 적극 독려해 왔다. 아랍에미리트는 지난해 12월 알카사스베가 IS에 생포됐을 때부터 이미 연합작전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대 의견도 있다. 단순히 이번 사건의 파장만 놓고 보면 충격과 공포지만 장기적으로 잔혹한 행위는 IS의 세력 확대에 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카고트리뷴은 “불까지 써서 상대 조종사를 죽였다는 것은 지지 기반 확충이 벽에 부딪혔다는 신호로 앞으로 더 많은 무슬림이 IS에 등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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