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석방
    2026-02-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633
  • [NBA] 하든 보스턴전에 신을 농구화 소개 “래퍼 밀을 석방하라”

    [NBA] 하든 보스턴전에 신을 농구화 소개 “래퍼 밀을 석방하라”

    ‘미크 밀을 석방하라.’ 제임스 하든(휴스턴)이 28일(이하 현지시간) 보스턴과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경기에 신고 나설 농구화에 특별한 메시지를 담을 것이라고 미리 소개했다. ‘킥스트라도미스’로 더 잘 알려진 맞춤 농구화 제작자 살바도르 아메즈쿠아가 손수 금빛 글씨로 감옥에 갇힌 래퍼 ‘미크 밀을 석방하라’(FREE Meek)고 새겼다. 필라델피아 출신인 밀은 여러 차례 보호관찰령을 어겨 경기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펜실베이니아주 체스터의 교정시설에서 4년 징역형을 복역 중이다. 하든은 생일 파티를 열 때마다 그를 초청해 공연하게 했고, 올 여름에는 함께 자선 농구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25일 오클라호마시티(OKC)와의 경기를 진 뒤 곧바로 이곳을 방문해 밀을 만날 정도로 애틋한 우의를 자랑한다. 하든은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고 “내년 2월에는 그가 (감옥에서) 나오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NBA 스타 선수들은 시그니처 농구화에 멋진 꾸밈을 하고 싶으면 킥스트라도미스를 찾는다. 그는 이번 성탄 시즌에도 수많은 스타 선수들의 맞춤 농구화를 디자인했다. 하든의 농구화는 검정색 바탕의 나이키 ‘하든 Vol. 1’에 금색으로 대문자를 하나씩 새기고 글자와 글자 사이에 별을 박았는데 이런 스타일은 아디다스의 ‘휴먼 레이스’ 시리즈 가운데 인기를 끈 패럴 윌리엄스의 디자인을 그대로 따온 것이다. 아디다스 직원이며 하든의 절친인 트로이 페인과 아메즈쿠아가 2주 전부터 동부 투어에 나서는 하든에게 깜짝 선물로 준비한 것이라고 ESPN은 전했다. 한편 밀은 약물 테스트에 응하지 않거나 허가받지 않은 채 여행했다는 혐의로 2008년 총기와 약물 사건으로 받았던 보호관찰령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실형을 복역하고 있다. 자신이 설립한 레코드 레이블에 밀을 데리고 있는 제이지, 릭 로스, 농구 선수로는 조엘 엠비드와 하든 등이 밀의 석방 요구에 가세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구속 피한 조윤선, 귀갓길에 등장한 태극기 국기봉에 ‘봉변’

    구속 피한 조윤선, 귀갓길에 등장한 태극기 국기봉에 ‘봉변’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 조윤선(51)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석방 5달 만에 마주한 재구속 위기에서 벗어났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새벽 “수수된 금품의 뇌물성 등 범죄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수사 및 별건 재판의 진행 경과 등에 비춰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조 전 수석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전날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던 조 전 수석은 법원의 결정 직후 풀려났다. 조 전 수석이 구치소를 나서자 보수단체의 한 회원이 태극기를 휘두르자 국기봉이 조 전 수석이 머리를 맞았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과정에서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의혹에 연루돼 올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신분으로 구속됐던 조 전 수석은 7월 27일 1심의 주요 혐의 무죄 판단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그러나 이후 시작된 검찰의 국정원 수사 등에서 그가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매달 500만원씩 약 5천만원의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가 새로 드러났고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날 오전 10시 30분부터 4시간 20분가량 진행된 영장심사에서 검찰은 조 전 수석의 신병 확보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으나 법원은 그를 불구속 수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 내렸다. 법원의 결정 직후 검찰은 “기각 사유를 수긍하기 어렵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검찰은 “전경련을 압박해 특정 보수단체를 지원하게 한 같은 혐의로 부하 직원 허 전 행정관이 구속된 반면, 상급 책임자인 데다 별도의 뇌물수수 혐의까지 있는 조 전 수석은 오히려 엄정한 책임을 면하는 결과가 됐다”며 “이는 형평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윤선 구속영장 기각…오민석 판사 “풀어줘라” 왜?

    조윤선 구속영장 기각…오민석 판사 “풀어줘라” 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뇌물수수 혐의 등을 받았던 조윤선(51)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법원은 “혐의 다툼 여지가 있고 도망이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부하 직원은 구속됐는데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강력 반발했다.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새벽 4시간이 넘는 영장심사 끝에 “수수된 금품의 뇌물성 등 범죄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수사 및 별건 재판의 진행 경과 등에 비춰 도망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조 전 수석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로써 석방 5달 만에 다시 구속될 위기에 처했던 조 전 수석은 일단 안도했다. 전날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던 조 전 수석은 법원의 결정 직후 풀려났다.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과정에서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작성·관리 의혹에 연루돼 올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신분으로 구속됐던 조 전 수석은 7월 27일 1심의 주요 혐의 무죄 판단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그러나 이후 시작된 검찰의 국정원 수사 등에서 그가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매달 500만원씩 약 5000만원의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가 새로 드러났고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2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허현준 전 청와대 비서관이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 등에 압력을 넣어 관제시위를 벌이는 보수단체들에 수십억 원을 지원하게 하는 데 조 전 수석이 공모한 혐의(직권남용 및 강요)도 영장 내용에 포함했다. 전날 오전 10시 30분부터 4시간 20분가량 진행된 영장심사에서 검찰은 조 전 수석의 신병 확보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으나 법원은 그를 불구속 수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 내렸다.이에 대해 검찰은 “기각 사유를 수긍하기 어렵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검찰은 “전경련을 압박해 특정 보수단체를 지원하게 한 같은 혐의로 부하 직원 허 전 행정관이 구속된 반면, 상급 책임자인 데다 별도의 뇌물수수 혐의까지 있는 조 전 수석은 오히려 엄정한 책임을 면하는 결과가 됐다”며 “이는 형평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조 전 수석도 거액의 국정원 자금을 국정원장에게 수수한 사실을 인정하고 특정 보수단체 지원에 개입한 혐의 역시 청와대 문건, 부하 직원 진술 등 소명이 충분하다”며 “블랙리스트 재판에서 박준우 전 정무수석 등 관련자들의 위증 경과 등을 볼 때 증거인멸 우려도 높다”며 기각 사유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현재 국정원 특활비 수수자들의 사법 처리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는 검찰은 법원의 영장 기각 취지를 면밀히 검토한 뒤 보강 조사 및 재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 6회] “우리는 인천지역 중학생들… 마산까지 20일간 걸어가 해병이 됐다”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 6회] “우리는 인천지역 중학생들… 마산까지 20일간 걸어가 해병이 됐다”

    6·25 한국전쟁 당시 6년제 인천상업중학교 3학년생이었던 이경종(84) 씨는 6·25 전쟁에 자원입대하기 위해 1950년 12월 18일 인천에서 출발해 부산까지 500㎞를 매일 25㎞씩 20일간 걸어갔다. 1951년 1월 10일 부산육군 제2 훈련소(부산진국민학교)에 도착했으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입대가 불허됐다. 결국 탈영병의 군번을 부여받아 편법으로 입대했고 4년 동안 참전한 후 1954년 12월 5일 만기 제대했다. 1996년 7월 15일 이경종 씨는 큰아들 이규원 치과원장과 함께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이하 6·25 편찬위)를 창립해 198명의 참전 학생과 참전 스승(신봉순 대위)의 육성을 녹음하고, 흑백 참전 사진과 참전 관련 공문 등을 수집해 인천 중구 용동에 ‘인천학생 6·25 참전관’을 세웠다. 6·25 편찬위(위원장 이규원 치과원장)는 부산까지 걸어가서 자원입대한 인천 학생 약 2500명과 참전 스승의 애국심을 기억하고, 전사한 인천 학생 208명과 스승 1명(심선택 소위·24세 전사)을 추모하기 위해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기’를 시리즈로 본지에 기고한다. 편집자 주이계백 인터뷰 일시 1997년 6월 19일 장소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사무실(이규원치과 3층) 대담 이계백(인천상업중 5학년때 자원입대)이경종(6·25 참전사 편찬위원)이규원 치과원장(6·25 편찬위원장)내가 겪은 6·25 사변(事變) 6·25 사변이 일어났을 때에 나는 인천상업중학교 5학년생이었으며, 북한 인민군의 학정으로 인천송림국민학교 정문 앞 친구 유은성 집에서 몰래 숨어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북한 인민군이 그냥 구둣발로 막 들어와 대뜸 “너, 이계백이지!” 하면서 나를 인천상업중학교로 끌고 가는 것이었다. 그때의 인천상업중학교는 인민군 본부였고 그곳에는 좌익 빨갱이 학생들로 들끓었다. 그들은 밧줄로 묶고, 방망이로 나를 쳤다. 이유는 아버지(우익 인사)와 형님(우익 학생)의 행방을 대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루에 몇 번 씩 고문을 하고, 몇 일이 지났는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매일 고문을 당하고 나니까 몸은 이미 말도 못하게 망가져 갔었다. 미국 남북전쟁과 한국 6·25 사변 사변은 국가와 비국가 사이에 발생한 문제를 전쟁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것으로는 미국 남북전쟁(The Civil War)과 한국 6·25 사변(The Korean Civil War)이 있다. 6·25 사변은 대한민국과 북한 공산괴뢰 집단 간의 무력 충돌이기 때문에 사변이라고 할 수 있으나, 시일이 지나면서 UN군의 개입과 중공군의 참전으로 너무 많은 국가가 참전하여 일반적으로 이제는 한국전쟁(韓國戰爭)이라 한다. 죽음보다 더 혹독했던 빨갱이들의 고문 며칠 뒤 인민군 장교가 “이놈의 반동분자 즉결처분 해야겠구먼!” 하며 권총을 빼들고 나를 겨누는 것이었다. 친구 유은성이는 그 후 친구인 내가 걱정이 되어 면회를 와서 도시락을 넣어주고 그랬었는데 그날도 또 면회 왔다가 이 권총 장면을 보고는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들어 내 곁에 와서는 “친구를 살려 달라!”고 고함치는 것이었다. 그러자 그 인민군장교는 “저놈부터 죽여야 하겠구먼!” 하면서 권총을 내 친구 유은성한테 겨누면서 막 쏘려고 하는 것이었다. 그래도 정신을 차린 나는 의자 옆에 쭈그리고 앉아 큰 소리로 엉엉 울면서 “저 친구는 사상(思想)은 모르며 학업에만 열중하는 학생인데 저 친구가 나 때문에 죽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며 애원을 했더니 인민군 장교는 조금 수그러지면서 내 친구 은성이는 풀어 주고 나 또한 그 위기를 겨우 면하고 며칠 뒤 석방되었다. 1950년 9월 15일 인천 상륙 작전 9·15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으로 북한 괴뢰군이 후퇴하여 인천에는 평화가 돌아왔다. 우익 활동을 하셨던 형님(이계송·고려대 2학년)은 인천학도의용대를 다시 조직하였다. 6·25 사변 때는 극(極)에서 극(極)으로 바뀌는 세상이었으므로 조금이라도 의심나는 사람에 대한 조사, 피란민 안내, 요소요소 경비, 학생선도 등 중요한 일을 인천학도의용대가 했다. 6·25사변 때 인천에서 그때 중·고등학생들은 큰일을 했다고 나는 지금도 생각하고 있다. 나는 북한 공산군 치하에서 죽음을 넘나든 경험이 있었기에 인천학도의용대에서 아주 적극적으로 활동했다.1950년 12월 18일 내 생애 운명의 날 11월이 들어서자 중공군참전으로 UN군과 국군은 후퇴하게 되었다. 1950년 12월 18일 인천학도의용대(仁川學徒義勇隊) 본부에서 남하할 준비를 하고 축현국민학교에 모두 모이라고 하였다. 나는 인천학도의용대를 따라 남하하기로 결심했다. 왜냐하면 또 남았다가 북한 괴뢰군(傀儡軍) 점령하에서의 그 몸서리 처지는 고통을 당하기 싫어서였다. 1950년 12월 18일날 국민방위군 소위가 선도(先導)하여 경상남도 통영의 국민방위군 제3수용소(통영충열초등학교)를 목적지로 삼고 인천축현국민학교를 출발하여 도원고개를 넘어 인천상업중학교 밴드부 행진곡에 발맞추어 구월동을 지나 계속 걸어가서 밤 늦게 안양에 도착하여 1박을 한 후에 계속 걸어가서 수원에 도착했다. 수원을 지나 대전, 대구, 청도를 거쳐서 삼랑진을 지나 마산역 에 도착한 것은 인천을 떠난 지 17일 만이었다. 나는 대구를 지나 경산, 청도, 밀양을 걸어가면서 논밭에 버려져서 들판에 나뒹구는 국민방위군의 얼거나 굶어 죽은 시체를 많이 봤다. 내 친구 유은성과 나는 다른 인천학도의용대 대원들처럼 경상남도 통영에 있는 국민방위군 제3훈련소(통영충렬국민학교)로 가는 걸 주저하고 마산역에 머물렀다. 국민방위군(國民防衛軍) 사건 전시에 신속한 병력동원을 위해 1950년 12월 제정한 국민방위군법에 의한 예비군이었으나, 1951년 1·4 후퇴 때, 소집된 50만명의 국민방위군중에서 약 10만명이 굶거나 얼어서 죽은 사건이 발생하여 관련된 장성 5명이 총살당했고 국민방위군은 1951년 5월에 해체되었다.해병 6기 신병모집에 지원하여 입대 때마침 마산에서 해병 6기 신병모집이 있었다. 친구 은성이가 해병 6기 신병모집에 같이 지원하자고 하기에 같이 지원했다. 해병 6기는 인천기수라고 불릴 정도로 인천출신 중학생(4~6학년, 현재의 고등학교 1~3학년)들이 대부분이었다. 우리들은 합격 후 진해해병교육대에 가게 되었다. 그날이 1951년 1월 4일이었다. 이날부터 해병(海兵)교육을 받는데 교육은 빳다를 맞는 것부터 시작됐다. 그 때 빳다 맞는 것은 여간 괴로운 일이 아니었지만 나는 이미 북한 공산 괴뢰군(傀儡軍)의 고문으로 악만 남아 있었기 때문에 매를 맞아도 이를 악물고 견뎌냈다. 이때 20일 동안 교육을 받아야만 정식 해병이 되는 것이어서 빳다를 못 견디고 도망가기도 했다. 참기 힘들고 모진 훈련이 다 끝나고 드디어 정식 입대 날짜가 다가왔고, 1951년 1월 24일 정식해병이 되었다. 5년 2개월 간의 해병대 군복무 나는 진해해병학교로 배치되었다. 아마 신상명세서에 인천상업중학교 출신이 참고된 것 같았으며, 해병학교에서 1년 3개월을 보냈다. 그때쯤 전후방 교류가 있어 전방을 지원했다. 해병여단이 창설되어 금촌에 있는 여단본부에 전속되어 1956년 3월 22일 만기 제대하였다. 남기고 싶은 말 6·25 사변이 발발하고 9·15 인천상륙작전이 있기 전까지 북한 괴뢰군의 치하에서의 시간은 나의 인생에서 지옥(地獄)이었다. ‘아마도 지옥이 있다면 이런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혹독한 시련의 긴 시간이었다. 우리들 6·25 참전 인천학생들의 발자취와 전사한 인천학생들과 전사(戰死)하신 스승님의 기록을 남겨서 후대에 전하려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경종·이규원 2부자(父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정말로 고마워하는 나의 마음을 전한다. 글 사진 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회 참전기 6회를 마치며 인천상업중학교 5학년(현 인천고교 2학년) 학생 이계백은 고향과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마산까지 20일간 걸어가서 해병 6기에 지원입대하였다. 이계백처럼 20일간 걸어가서 자원입대한 인천학생은 2500명이고 그 중 208명이 전사하였다. 6년제 중학교 2~6학년 중학생으로 자원입대하여 전사한 208명 인천학생들을 추모하는 충혼탑(忠魂塔)은 인천 그 어디에도 없다. 먼 훗날에도 인천학생들의 애국심을 기억해주기 바라며 이 참전기를 기록한다. 이규원 치과원장(인천학생·스승 6·25 참전사 편찬위원장)
  • ‘단식 농성’ 이영주 민노총 사무총장 체포

    ‘단식 농성’ 이영주 민노총 사무총장 체포

    단식 농성 10일째인 이영주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나와 경찰의 영장집행에 응한 뒤 응급실로 실려가고 있다. 이 사무총장은 근로기준법 개정 중단과 한상균 위원장 등 구속 노동자 석방 등을 요구하며 지난 18일부터 단식 농성에 돌입한 바 있다. 뉴스1
  • 禹 석방 시도 물거품…구속적부심 기각

    禹 석방 시도 물거품…구속적부심 기각

    법원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신청한 구속적부심을 기각했다. 우 전 수석의 구속적부심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형사2부(부장 이우철)는 심리가 끝난 지 5시간 만에 기각 결정을 내렸다. 영장전담 판사의 구속 결정을 뒤집을 만한 사정 변경이 없다는 뜻이다. 지난 15일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별감찰관 사찰 관련 혐의와 관련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우 전 수석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기각을 자신하면서도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사례가 재연될까 우려하던 검찰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실제 국정원 수사팀의 최대 성과 중 하나로 꼽히는 ‘우병우 구속’이 무너질 경우 향후 수사 계획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구속이 유지된 만큼 검찰은 다음달 초 우 전 수석을 기소할 예정이다. 우 전 수석은 재임 기간 자신을 감찰하던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 공직자와 민간인을 사찰해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다. 한편 보수단체 불법 지원(화이트리스트) 관련 직권남용,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에 따른 뇌물혐의를 받는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했다. 조 전 수석 측은 특활비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조 전 수석과 혐의가 유사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다음달 초 기소 방침을 세운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형사소추이므로 세밀한 검토가 필요해 올해 기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사이버사 ‘2012년 총선 개입’ 문건 확인…김관진이 결재

    사이버사 ‘2012년 총선 개입’ 문건 확인…김관진이 결재

    김관진 전 국방장관이 2012년 4·11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온라인 여론 조작·댓글 공작 등 정치공작 활동을 하도록 지시했다는 범죄 혐의를 뒷받침하는 내부 문건이 추가로 공개됐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이철희 의원은 27일 ‘북한의 대남 C(사이버)-심리전 관련 대응전략’이라는 제목의 문건을 공개했다. 지난 2012년 3월 9일 작성된 이 문건은 국방부 보안심사위원회가 이날 비밀해제한 20여건의 사이버사 문건 가운데 하나로, 김 전 장관이 직접 서명했다. 문건 서두에는 사이버사가 ‘북한 및 종북세력의 아(我) 국가 중요행사 방해 및 국론분열 획책 위협에 대한 우리의 C-심리전 대응전략을 보고 드리는 것’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여기에서 ‘국가 중요행사’란 총선을 가리킨다. 문건 내용에 따르면 사이버사는 총선 한 달 전인 2012년 3월 12일 오전 9시부터 ‘C-심리전 총력 대응체제’로 전환하도록 했다. 조직을 재편하고 임무를 조정해 모든 간부와 64명의 사이버사 요원을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사이버사는 심리전 작전 시행과 평가 주기를 주간 단위로 분할해 5단계 계획을 수립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월 12일부터 18일까지 ‘북한 개입 경고’, 18일부터 25일까지 ‘종북 위협 전파’, 26일부터 4월 1일까지 ‘중도 오염 차단’, 2일부터 8일까지 ‘우익 결집 보호’, 9일부터 11일까지 ‘흑색선전 차단’ 등의 순서였다. 아울러 사이버사는 ‘1명의 간첩이 100명의 종북세력과 1만명의 좌파를 만든다’고 강조하면서 ‘식별→분류→신고의 3단계 절차로 불순세력 활동을 억제’하도록 방침을 세웠던 것으로 문건은 전하고 있다. 이어 ‘국내외 1304개 웹사이트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 정보를 수집하면서 보수 진영에 우호적인 반응을 60% 이상 유지’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사이버사는 ‘창의적 전술’이라며 총선 전 30여일 동안 매일 6편 이상, 총 190편의 원고와 웹툰을 제작해 사이버 공간에 지속해서 뿌리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런 내용이 담긴 비밀 문건은 앞서 이 의원이 지난 9월 25일 공개한 ‘사이버사 BH 협조 회의 결과’ 문건에서 언급된 바 있다(‘BH’는 청와대를 가리키는 말). 이 문건은 이명박 정부의 ‘안보 실세’로 통했던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이 주재한 회의를 정리한 내용이 담긴 문건으로, 청와대가 사이버사의 총선 대응전략을 보고받고 높이 평가했다는 내용을 반영했다. 이 의원은 “두 문건을 보면 청와대가 요청하고 장관이 결재하면서 사이버사가 총선에 개입할 목적으로 매우 심혈을 기울여 작전 지침을 마련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면서 “청와대가 컨트롤타워 ,장관이 책임자, 사이버사가 행동대로 활동한 것이다. 더 적극적인 수사와 재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2010~2012년 연제욱 전 사이버사령관 등에게 당시 정부·여권을 지지하고 야권을 비난하는 글을 온라인상에 게시하도록 지시한 혐의(군형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사이버사령부에서 댓글 공작을 벌인 530심리전단의 군무원 79명을 추가 배치할 때 이 전 대통령으로부터 친정부 성향인지 판단하는 신원 조사 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우리 사람을 뽑으라”며 호남 지역 출신을 배제하도록 지시를 받아 조치한 혐의(직권남용)도 받고 있다. 김 전 장관은 지난달 11일 “주요 혐의인 정치 관여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됐지만 이후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해 같은 달 22일 석방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무죄 주장’ 살인 공범, 23년 만에 가석방으로 풀려나

    ‘무죄 주장’ 살인 공범, 23년 만에 가석방으로 풀려나

    미국 오하이오주(州)에서 15세 소녀를 총으로 쏴 죽인 범인의 친구라는 이유로 공범자로 몰려 23년 동안 교도소에서 복역해온 한 여성이 크리스마스 날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26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마스날 오전 타이라 패터슨(42)은 클리블랜드에 있는 교도소에서 풀려나 가족과 재회의 기쁨을 만끽했다. 1994년 9월 20일 발생한 15세 소녀 미셸 라이 살인 사건과 차고 강도 사건에 연루돼 유죄 판결을 받은 패터슨은 자신이 무죄임을 끊임없이 주장해왔다. 그녀는 미셸 라이를 직접 총으로 쏘지 않았지만, 공범으로 몰려 오하이오 주법에 따라 주범과 같은 살인죄로 처벌받았다. 당시 패터슨의 나이는 19세였다. 하지만 패터슨은 당시 경찰이 자신에게 자신이 절대로 하지 않았던 강도 행위에 대해서 자백하도록 강요했고, 이 때문에 가중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사연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고 지난해 다큐멘터리 영화제작자 겸 감독 켄 번즈와 여배우 알프리 우다드, 그리고 드라마 감독 매슈 와이너 등 많은 유명 인사들이 그녀의 무죄 주장을 지지하기 위해 ‘내가 바로 타이라 패터슨이다’라는 문구를 들고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살인 피해자 미셸 라이의 언니 홀리 라이 역시 패터슨이 당시 총격 및 강도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증언, 패터슨의 석방을 옹호하고 있는 사람들 중 한 명이다. 패터슨은 2011년에도 가석방 신청을 했으나 거부당했다. 하지만 자신의 무죄를 지지해주는 사람들의 청원 덕분에 올해 10월 가석방 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다. 패터슨은 크리스마스 가석방으로 풀려나 자신이 사는 도시 케터링에 도착했고 눈 덮인 거리에서 가족의 품에 안겼다. 그녀는 어머니를 껴안은 뒤 “밥 먹고 선물을 풀어보자!”고 말했다. 한편 홀리 라이는 23년 전 당시 동생 등 일행과 쉐보레 쉬베트를 타고 동네에서 차고지를 털던 중 한 골목에서 패터슨 일행과 마주쳤다. 두 그룹은 이내 사소한 시비를 시작으로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했고, 그때 패터슨 일행 중 한 명인 라쇼나 키니가 쏜 총에 미셸 라이가 맞아 숨졌다. 패터슨과 함께 체포됐던 라쇼나 키니는 현재 복역 중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병우 구속적부심 시작…석방 여부는 밤 늦게나 결정

    우병우 구속적부심 시작…석방 여부는 밤 늦게나 결정

    27일 밤 늦게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석방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27일 오후 2시부터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이우철 형사2부 부장판사 심리로 우 전 수석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사가 시작됐다. 현재 구속 상태인 우 전 수석의 석방 여부를 두고 검찰과 우 전 수석 측의 법정 대결이 진행됐다. 법원은 구속의 정당성과 석방의 필요성 등에 관해 검찰과 우 전 수석 측의 입장을 들었다. 우 전 수석은 앞서 25일 자신의 구속이 합당한지 판단해달라며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이석수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등 공직자와 민간인을 사찰하고, 박근혜 정부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운영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15일 구속된 지 열흘 만이다. 심리에서 우 전 수석 측은 혐의사실을 두고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석방을 주장했다. 앞서 구속적부심을 통해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 등이 석방된 바 있다. 반면 검찰 측은 우 전 수석이 구속된 이후 별다른 상황 변화가 없고, 계속 수사해야 할 사안이 남아 있는 만큼 석방해서는 안 된다고 맞섰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이 구속 이후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1심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조사에 불응하는 등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인 점 등을 부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심리는 기존 구속적부심 때와는 다른 재판부가 맡는다는 점에서도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법원의 사무분담상 구속적부심은 형사51부(신광렬 수석부장판사)가 맡지만, 신 수석부장이 사건 재배당을 요청해 형사2부로 넘어갔다. 신 수석부장은 우 전 수석과 동향(경북 봉화)에 서울대 법대 및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점을 고려해 재배당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뇌물수수’ 조윤선 오늘 영장심사…구속 여부 주목

    ‘국정원 뇌물수수’ 조윤선 오늘 영장심사…구속 여부 주목

    박근혜 정부 때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명목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7일 밤, 늦으면 오는 28일 오전에 결정된다.앞서 조 전 수석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재직 때인 지난 1월 21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지원 배제 명단)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가 지난 7월 27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돼 현재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조 전 수석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서울중앙지법의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조 전 수석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강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그의 구속영장을 지난 22일 청구했다. 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을 지내면서 매달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500만원씩, 총 5000만원을 뇌물로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구속기소된 이병기 전 국정원장은 “조윤선 수석에게 매달 현금 500만원을 제공하라”고 추명호(구속기소)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에게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청와대가 주도한 보수 단체 불법 지원(이른바 ‘화이트리스트’)에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 전 수석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통해 보수단체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구속기소된 허현준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의 공범으로도 적시된 상태다. 검찰은 허 전 행정관이 보수단체에 자금을 몰아주고 ‘관제데모’를 주문한 일이, 그가 개인적으로 주도한 것이 아니라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기획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화이트리스트 사건과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은 모두 그 ‘정점’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의혹이다. 검찰은 출석 통보에 불응한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찾아 직접 조사하려고 했으나, 박 전 대통령은 끝까지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병우 구속적부심, 김관진 석방한 신광렬 아닌 이우철 판사가 심리

    우병우 구속적부심, 김관진 석방한 신광렬 아닌 이우철 판사가 심리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신의 구속 여부를 다시 판단해 달라는 의미로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26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우 전 수석은 성탄절이었던 전날 이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지난 15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된지 열흘 만이다. 우 전 수석의 구속적부심 청구 사건에 대한 심문은 오는 27일 오후 2시 형사2부(부장 이우철) 심리로 진행된다. 원래 서울중앙지법에 접수된 구속적부심 청구 사건은 이 법원의 형사합의51부(수석부장 신광렬)가 담당한다. 하지만 법원은 이번 청구가 ‘배당된 사건을 처리함에 있어 현저히 곤란한 사유가 있어 재판장이 그 사유를 기재한 서면으로 재배당 요구를 한 경우’에 해당한다면서 신 수석부장판사 대신 이 부장판사가 심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법원이 언급한 ‘현저히 곤란한 사유’는 신 수석부장판사와 우 전 수석의 공통점에서 기인한다. 신 수석부장판사는 경북 봉화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거쳐 1993년 임관했다. 사법시험 29회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 19기를 거쳤다. 우 전 수석도 봉화 출신에 서울대 법대, 사법연수원 19기를 거쳤다. 즉 심문의 공정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서울중앙지법은 우 전 수석의 구속적부심 청구 사건을 형사2부에 재배당했다. 형사51부의 대리재판부인 형사1부에 재배당해야 하지만, 형사1부의 부장판사가 휴가 중이어서 형사1부의 대리재판부인 형사2부로 최종 재배당됐다는 것이 법원의 설명이다. 형사2부는 형사단독사건의 항소심을 처리하는 재판부다. 형사2부의 이 부장판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서울지법 판사로 임관해 서울고법 판사 등을 거쳐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두 차례 근무했다고 한다. 신 수석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공작 활동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의 석방을 결정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앞서 검찰의 세 번째 구속영장 청구 끝에 지난 15일 구속된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국정원에 지시해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 공직자와 민간인 등을 불법 사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블랙리스트)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우병우, 구속 부당하다며 법원에 구속적부심 청구

    우병우, 구속 부당하다며 법원에 구속적부심 청구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신의 구속이 부당하다면서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법은 “우 전 수석이 지난 25일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고 26일 밝혔다. 그의 구속적부심 청구 심문은 오는 27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법에 접수된 구속적부심 청구 사건은 이 법원의 형사합의51부(수석부장 신광렬)가 담당이지만, 법원은 ‘배당된 사건을 처리함에 있어 현저히 곤란한 사유가 있어 재판장이 그 사유를 기재한 서면으로 재배당 요구를 한 경우’에 해당한다면서 형사2부(부장 이우철)가 심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 부장판사는 경북 봉화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거쳐 1993년 임관했다. 사법시험 29회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 19기를 거쳤다. 우 전 수석도 봉화 출신에 서울대 법대, 사법연수원 19기를 거쳤다. 법원이 설명한 ‘현저히 곤란한 사유’란 신 부장판사와 우 전 수석의 이런 공통점을 가리킨 것이다. 앞서 신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공작 활동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김관진 전 국방장관의 구속적부심 심문기일을 지난달 22일 열고 그를 석방시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지난 15일 구속된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국정원에 지시해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과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 공직자와 민간인 등을 불법 사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구속기소된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은 앞선 검찰 조사에서 우 전 수석이 직접 이 전 감찰관 등의 동향을 수집하라는 지시를 했고, 이를 우 전 수석에게 비선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추 전 국장의 직속상관인 최윤수 당시 국정원 2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추 전 국장으로부터 사찰 결과를 보고받고 우 전 수석에게 관련 자료를 전달하도록 지시했다는 진술도 받아냈다. 최 전 차장은 우 전 수석과 서울대 법대 84학번 동기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최근 수사 과정에서 지난해 3월쯤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진보 성향 교육감의 개인 비위 의혹 등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진술을 국정원 관계자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시책에 비판적인 교육감을 견제할 수 있도록 개인 비위나 이들의 좌파 성향 활동 등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취지의 지시였다고 한다. 또 우 전 수석이 지난해 과학기술계 인사들을 상대로 정치 성향 등을 파악할 것을 국정원에 지시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정부에서 환경부 장관을 지낸 김명자씨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고 나서 민정수석실이 국정원에 이 단체 회원들의 정치 성향을 조사할 것을 지시한 정황도 검찰은 포착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정권 창출 공 내세우며 민주당사 점거한 민노총

    민주노총 간부 4명이 그제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들어가 당 대표실을 점거하고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농성자 가운데는 2015년 11월 1차 ‘민중총궐기’ 집회를 한상균 위원장과 함께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는 이영주 사무총장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대법원에서 징역 3년형이 확정돼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한 위원장 등 구속 노동자의 석방, 현재 수배 중인 이 사무총장 등에 대한 수배 해제, 근로기준법 개악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7개월을 넘어 한 해가 가고 있지만 한 위원장 등 양심수 석방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의지, 계획이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역대 정권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전례 없는 침묵”이라고 밝혔다. 민노총이 친노동자 정당을 표방하는 여당에서 점거 농성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문재인 대통령 탄생에 기여한 민노총 지분을 인정해 노동계의 요구는 몽땅 들어 달라는 것이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인천국제공항을 찾아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약속한 것을 비롯해 공공부문 성과연봉제 철회, 최저임금의 16% 인상, 일반해고·취업규칙 변경 등 양대 지침 폐지, 근로시간 단축 등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없었던 파격적인 친노동 정책을 지난 7개월간 펼쳤다. 게다가 노동계 출신 인사를 노동부 장관과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자리에까지 앉혔다. 그것도 모자라 한 위원장의 사면과 석방, 수배 해제 같은 초법적 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지나치다. 민노총의 상식에서 벗어난 요구의 이면에는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민주당의 정권 교체는 민노총이 앞장서서 투쟁했기 때문”이란 의식이 깊게 깔려 있다. 그래서 “온 국민보다 1년 먼저 촛불을 들었다는 이유로 구속된 한 위원장은 여전히 차가운 감옥에 갇혀 있다”고 볼멘소리를 하는 것이다. 1987년 민주화 이후 30년이 지난 지금 민노총의 기습적인 집권 여당 점거 농성도 놀랍거니와 이들의 농성에 대응하는 민주당의 태도 또한 놀랍다. 민주당은 “당사에 들어온 이상은 어떻게 할 수 없다”면서 “농성 중인 사람들이 기물을 때려 부수는 등의 행위를 하지 않는다면 경찰에 신고할 일은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곤혹스러운 처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당사를 엄혹했던 80년대의 명동성당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수배 중인 사람을 숨겨 주는 것은 형법상의 범인 은닉·도피죄에 해당한다. 민노총의 농성은 물론 이들을 감싸는 듯한 민주당의 어정쩡한 대응은 국민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
  • 고(故) 백남기 농민, 중앙대 명예학사 수여…입학 48년 만에 졸업장

    고(故) 백남기 농민, 중앙대 명예학사 수여…입학 48년 만에 졸업장

    고(故) 백남기 농민이 중앙대학교에서 입학 48년 만에 졸업장을 받았다.백씨는 2015년 11월 14일 ‘민중총궐기 대회’에 참가했다가 경찰 물대포에 맞아 의식을 잃었고, 317일간 사경을 헤매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지난해 9월 25일 운명했다. 중앙대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교내 대학원건물에서 백씨에 대한 명예학사학위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창수 중앙대 총장, 고인의 부인 박경숙 씨와 큰딸 백도라지 씨 등 유족, 더불어민주당 김영진·노웅래 의원, 교수·학생 등 약 100명이 동석했다. 부인 박 씨는 행사 중간중간 고인이 떠오르는 듯 눈물을 훔쳤다. 고인의 중앙대 재학 시절 함께 학생운동에 앞장서며 가깝게 지냈던 동기와 선후배 10여 명도 참석해 상기된 얼굴로 자리를 지켰다. 김 총장은 “재학 시절 엄혹한 시대 상황 속에서 백 동문이 보여준 의로운 행동은 학교의 역사와 전설로 기록됐다”면서 “백 동문을 비롯해 당시 제적의 고통을 당한 여러 동문께 학교 구성원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고인은 조국 발전에 헌신하고자 행정학과에 입학했으나, 우리나라 현실은 민주화 운동이라는 희생을 요구했다”면서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평생 맞선 고인을 이제 ‘백남기 농민 열사’로 부르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어 “백 열사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 정신은 시대와 함께 숨 쉴 것”이라면서 “고인이 사고를 당한 후 진상 규명·책임자 처벌과 농업 자주화 운동에 힘쓴 농민과 활동가 등 시민사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 약력소개와 명예졸업증서·공로패 수여식이 거행됐다. 고인의 친구이자 민주화 운동 동지인 중대 신문방송학과 69학번 이명준 씨는 고인의 약력을 소개하며 “교내 의혈탑에 ‘백남기 동상’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해 박수를 받았다. 중앙대에는 1960년 4·19혁명 때 숨진 학생 6명을 기리는 의혈탑이 있다. 명예졸업증서를 받은 고인의 딸 도라지 씨는 “아버지께서 종종 중앙대 얘기를 하셔서 선후배들이랑 잘 지내셨을 거라 짐작하지만, 이제 계시지 않으니까 맞냐고 물어볼 수는 없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아버지께 졸업장 받는 기분도 여쭤볼 수가 없지만, 아마 하늘에서 기뻐하실 것 같다. 학교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부총리는 행사를 마친 후 중앙대 교수협의회 측과 만나 서한을 전달받기도 했다. 교수협은 “일방적인 총장 지명을 철회하고 새로운 총장 선출 제도를 마련하라”며 본관에서 항의농성 중이다. 1947년 전남 보성군에서 태어난 백 씨는 광주서중·광주고를 졸업하고 1968년 이 대학 행정학과에 입학했다. 교내 유신 철폐 시위를 주도하는 등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던 그는 1980년 계엄군에 체포되면서 퇴학 처분을 받았다. 1981년 석방 후 귀향해 농업에 종사한 그는 가톨릭농민회 전남연합회장·전국 부회장을 역임하며 농촌살리기 운동에 참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국정농단 수사 탄력…조윤선·최경환 구속될까

    檢, 국정농단 수사 탄력…조윤선·최경환 구속될까

    최 의원 피의자 심문 예정… 구속 위기 국정농단 혐의 중엔 ‘직권남용’ 최다 박근혜 정부 국정 농단 사건에 연루된 고위급 인사 중 유일하게 불구속 상태였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5일 구속되면서 국정 농단 수사가 활기를 되찾았다. 국정 농단에 연루돼 구속된 고위급 인사가 20여명에 달하지만 수사가 탄력을 받은 만큼 최종 결과 발표 시점에는 구속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후 석방된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경우 화이트리스트 의혹에 연루돼 지난 10일 재차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검찰이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 윗선 수사를 예고한 만큼 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 밖에 조 전 수석의 후임인 현기환·김재원 전 정무수석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에 연루된 상태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경환 의원도 구속 위기에 처한 것은 마찬가지다. 23일 마무리되는 임시국회 이후에는 1억원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예정돼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0월 검찰이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국정 농단’ 수사에 착수한 이후 가장 많이 등장한 혐의 중 하나가 ‘직권남용’이다. 우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삼성, 현대차 등 대기업을 압박해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내는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장본인으로 지목됐다. 이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과 기업 사이 매개 역할을 한 안종범 전 정책조정 수석도 직권남용 등 혐의가 적용돼 14일 1심에서 징역 6년이 구형된 상태다. 또한 ‘삼성 뇌물죄’의 근거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직권남용 등 혐의로 1, 2심에서 모두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박영수 특검팀이 수사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도 김 전 비서실장, 조 전 장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의 직권남용 혐의로 정리된다. 이들은 정부 비판적인 예술계, 학계 인사들에 대한 정부 지원을 배제하기 위해 명단을 작성, 실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김 전 실장과 김 전 장관은 유죄, 조 전 장관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특검은 세 사람에 대해 모두 항소해 2심이 진행 중이다. 한편 박근혜 정부 최고위 인사들이 연이어 뇌물이라는 부패 범죄에 연루되면서 도덕성에도 큰 상처를 입었다는 지적이다. 박 전 대통령이 삼성의 최순실씨 측 지원을 두고 제3자 뇌물 혐의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사는 뇌물수수, 공여자를 무더기로 양산했다.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은 각각 6억원, 8억원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박 전 대통령,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은 뇌물수수자로 분류돼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우병우까지…적폐수사 큰 산 넘었다

    우병우까지…적폐수사 큰 산 넘었다

    국정농단 고위 인사 전원 수감 신세 다른 한 축 MB정부 수사도 주목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5일 구속되면서 박근혜 정부를 겨냥한 검찰의 적폐 수사가 ‘큰 산’을 넘었다. 검찰은 이번 수사를 매듭짓기 위해 국정 농단 파문의 ‘마지막 퍼즐’로 불린 우 전 수석의 구속이 필요했고, 세 차례 영장 청구 끝에 목적을 달성했다.검찰은 1년 넘게 이어져 온 국정 농단 수사를 통해 20여명의 박근혜 정부 고위급 인사를 구속했지만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영장만 두 차례 기각되면서 ‘부실 수사’, ‘봐주기 수사’라는 비난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누구를 잡아넣더라도 우 전 수석을 구속하지 않고서는 외부에서 수사가 성공했다고 평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우 전 수석을 구속하는 데에는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 사찰 의혹 수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자신의 비위를 덮기 위해 감찰에 나선 공무원을 뒷조사한 것은 권한 남용 의혹이 짙은 사안이었다. 전날 심문을 진행한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도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특별감찰관 사찰 관련 혐의에 관해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관련 사건을 콕 집어 제시했다. 법원이 구속 이유를 제시하면서 여러 혐의 중 한 가지만 언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반대로 말하면 과학기술계 블랙리스트,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세평 수집 등 기존 우 전 수석의 혐의와 유사한 내용으로만 영장을 청구했을 경우 또다시 영장이 기각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검찰 안팎에서는 수사팀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을 사전에 구속한 것이 우 전 수석 구속에 지렛대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찰 건을 두고 ‘지시자 우병우’, ‘실행자 추명호’ 프레임을 만들어 법원을 설득한 것이 효과를 봤다는 것이다. 실제 이 전 감찰관을 뒷조사한 혐의가 추가된 추 전 국장을 구속한 법원이, 윗선인 우 전 수석을 풀어준다면 논리적으로 앞뒤가 안 맞는 상황이 된다. 이로써 지난 정부를 지탱한 주요 인물들은 대부분 수감자 신세가 됐다. 탄핵 대통령으로 기록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우 전 수석이 재판을 받고 있고 안봉근 전 비서관을 비롯한 문고리 3인방도 모두 구속된 상태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과 관련해서는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이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 전 원장의 경우 김 전 실장 후임으로 박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기도 했다. 반면 적폐청산 수사의 다른 한 축인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 정치 관여 의혹 사건 등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최근 추가 기소됐을 뿐, 측근으로 꼽히는 김태효 전 비서관의 영장은 기각됐다.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도 댓글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적부심을 통해 11일 만에 석방됐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우병우 구속…검찰, 적폐청산 사건 추가수사 탄력 붙을 듯

    우병우 구속…검찰, 적폐청산 사건 추가수사 탄력 붙을 듯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5일 구속됐다.우 전 수석의 구속으로 최근 주요 피의자들의 잇따른 석방과 구속 불발로 주춤했던 검찰 수사에도 다시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날 우 전 수석의 구속을 앞두고 검찰 수사는 난관을 맞았다.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 사건에 관여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등이 법원의 구속적부심을 거쳐 석방됐고, 청와대 핵심 참모로 군 댓글 사건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적폐청산 수사의 다른 한 축인 국정원 정치관여 의혹 사건도 원세훈 전 원장이 입을 닫은 채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대 수사의 ‘종착지’로 여겨지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가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았다. 거듭된 석방과 영장 기각을 두고 일각에서는 ‘검찰이 구속 수사에 집착해 무리하게 영장을 청구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비록 ‘수사 독려 차원에서 했던 말’이라는 설명으로 일단락됐지만, 앞서 문무일 검찰총장이 적폐수사 중요 부분을 연내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던 것도 일선 수사팀이 추가수사의 동력을 찾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적폐청산 수사에서 상징성이 큰 핵심 인물인 우병우 전 수석이 구속돼 검찰은 의미가 크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그동안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를 두고 ‘소극적 수사’ 내지 ‘부실수사’ 논란이 뒤따랐던 적이 많았다. 작년 말 검찰이 국정농단과 개인 비리 등 혐의로 우 전 수석을 조사할 때 실내에서 팔짱을 낀 채 웃는 모습이 사진에 찍히면서 ‘황제 소환’ 논란이 일었고, 두 차례 구속영장까지 기각되면서 수사가 부실했던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다. 검찰로서는 우 전 수석을 구속함으로써 이런 부정적 시선을 어느 정도 떨쳐내고 신뢰를 회복할 계기를 찾은 셈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에 우 전 수석에게 적용된 혐의는 이미 재판이 진행 중인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의혹과도 겹치는 부분이 있어 향후 수사를 진척시킬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우 전 수석은 민정수석 재직 당시 국정원에 지시해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박민권 1차관 등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간부들,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 공직자와 민간인 등을 불법 사찰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사찰 지시를 받아 국정원장에게도 보고하지 않은 채 우 전 수석 등에게만 결과를 비선(秘線)으로 직보한 인물이 추명호 전 국장이다. 추 전 국장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 관련 정보를 수집한 국정원 직원들을 좌천시키는 등 최씨를 비호하는 활동을 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따라서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 결과에 따라 최씨의 금융권 인사 개입 의혹이나 평창올림픽 관련 이권 개입 의혹 등 국정농단의 추가 단서가 드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근혜 정부에서 각계 인사나 단체의 지원을 배제했다는 ‘블랙리스트 사건’도 수사 대상이 확대된 상태다. 이 사건에 관여한 우 전 수석과 국정원이 문화예술계뿐 아니라 과학계, 교육계 인사와 단체들까지도 불이익을 주거나 사찰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여서 검찰의 추가수사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수사·재판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의 태도를 고려하면 구속 후 크게 심경 변화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이 경우 검찰의 국정원 관련 수사는 우 전 수석의 구속과 함께 실질적으로 마무리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 우 전 수석은 지난달 말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하며 “지난 1년 사이에 포토라인에 4번째 섰다”며 “이게 제 숙명이라면 받아들이고 또 헤쳐나가는 것도 제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슬기로운 감빵생활’ 신원호 PD “각자의 인생 이야기 촘촘하게 펼쳐질 것”

    ‘슬기로운 감빵생활’ 신원호 PD “각자의 인생 이야기 촘촘하게 펼쳐질 것”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며 매주 수목 ‘슬요일’ 열풍이 불고 있다.14일 목요일 밤 9시 10분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연출 신원호, 극본기획 이우정, 극본 정보훈) 8화가 방송된다. 앞서 13일(수) 방송된 7화는 남녀 2049 타깃 시청률 평균 4.2%, 최고 4.8%로나타나며 또 다시 자체 최고기록을 경신,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4주 연속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전국 가구 시청률도기 평균 6.4%, 최고 7.5%로 다시 한번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14일 방송하는 8화 방송을 앞두고, 연출을 맡은 신원호PD는 “주인공 김제혁부터 고박사, 유대위 그리고 목공장의 취준생까지 누구 하나 빼 놓지 않고 짜임새 강한 스토리가 펼쳐져 시청자들이 몰입하며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며 “훌륭한 모자이크처럼 촘촘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8화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고박사(정민성 분)이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지지만 법무부 행정감사 때문에 외부진료에 나가지 못하는 위기의 상황이 그려졌다. 고박사를 걱정하는 2상6방 재소자들에게 나과장(박형수 분)은 차가운 얼굴로 “전에도 이런 식으로 쭉 외진 나가고 그랬습니까?”라며 다그쳤고, 이에 장기수(최무성 분)가 “고박사씨는 꾀병부리고 그럴 사람 아닙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심한 통증을 느낀 고박사가 또 한번 쓰러지고 제혁(박해수 분)이 다급하게 팽부장(정웅인 분)을 찾으며 도움을 요청하며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불침번 기록지를 전해 받은 유대위(정해인 분)의 형은 사건 당일의 진실을 찾기 위해 중대원들을 찾아간다. 예고에서는 또 제혁과 목공장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재소자 취준생 김민성(신재하 분)의 이야기도 엿보여 눈길을 끈다. 예고에 따르면 그 동안 목공장에서 성실히 일하며 지난 방송에서는 손까지 다쳤던 취준생이 가석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혁과 마주한 취준생은 “살면서 이런 대우를 다 받아보고, 감사합니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이어, 절망한 듯한 취준생의 얼굴 위로 “내보낼 명분이 있어야 할 명분이 있어야 하니깐 편지를 써서 제출하세요”라는 나과장의 말과, “포기하지 말고 기다려봐요”라는 제혁의 목소리가 들리며 어떤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인기비결은 주인공 김제혁은 물론, 장기수, 고박사, 문래동 카이스트(박호산 분), 한양(이규형 분), 유대위, 법자(김성철 분) 등 재소자들부터 이준호(정경호 분), 팽부장, 나과장, 송담당(강기둥 분) 등 교도관들까지 서부교도소를 둘러싼 인물들의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가운데, 각각의 사연들이 흥미롭게 진행된다는 점. 여기에, 교도소 밖 인물들도 재미를 더하고 있다. 제혁의 전 여자친구 지호(정수정 분), 제혁의 여동생 제희(임화영 분), 준호의 동생 준돌(김경남 분)까지, 어느 한 명 빼놓지 않고 각각의 인생 이야기가 촘촘한 구성을 자랑하며 한 편의 오케스트라 같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앞서 신원호PD는 “다양한 이야기와 캐릭터 그리고 이를 연기하는 다양한 배우들이 이번 드라마의 강점”이라며 “시청자들이 큰 틀에서 좋은 모자이크, 굉장히 훌륭한 블랙코미디를 기반으로 한 오케스트라를 봤다고 느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매회 주인공 김제혁의 험난한 교도소 적응기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부활을 꿈꾸는 스토리는 물론, 제혁을 둘러싼 개성강한 캐릭터들의 다양한 인생이야기가 펼쳐지며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매주 수목을 ‘슬요일’로 만들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8화는 14일(오늘) 밤 9시 10분에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최순실 나이 ‘61’ 징역 25년 구형 “아까운 세금, 재산 몰수해야”

    최순실 나이 ‘61’ 징역 25년 구형 “아까운 세금, 재산 몰수해야”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이자 ‘비선실세’ 최순실(61)씨에게 검찰과 박영수 특검팀이 징역 25년의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의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하고, 벌금 1185억원과 추징금 77억여원을 요구했다. 최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총 13가지 공소사실에서 공범으로 기소됐다. 검찰은 ”최씨는 자신의 사익 추구에 대통령의 권한을 이용해서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고 국가 기강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정부조직과 민간기업의 질서를 어지럽히며 국정을 농단해 최초로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국가 위기 사태를 유발한 장본인이기도 하다”고 질타했다. 특검은 ”최씨는 재판 내내 범행을 부인하며 근거 없이 검찰과 특검을 비난했다. 참으로 후안무치하다. 마지막 순간까지 반성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 국민 가슴에 다시 한 번 큰 상처를 줬다”고 말했다. 구형 소식에 네티즌들은 “25년 동안 세금으로 최순실 먹여주고 재워줄 생각하니 짜증난다. 최순실 재산 몰수해서 그 돈으로 살게 하자”, “rpfp**** 한 나라의 모든 질서와 체계를 무시하고 나라를 망친여자다 25년도 약하다”, “최순실 나이가 60대인데 25년이면 80세 할머니 돼서 나오겠네”(juni****), “가석방없이 25년이면 매우 통쾌”(odk9****)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오늘 결심 공판… SK에 추가 요구 89억 ‘막판 쟁점’

    최순실 오늘 결심 공판… SK에 추가 요구 89억 ‘막판 쟁점’

    정호성과 통화 녹음파일 공개 檢 “발언 톤 등 국정농단 증거”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재판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가운데 13일 검찰과 변호인 간에 치열한 막판 법리공방이 벌어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이날 재판에서 최씨가 SK로부터 89억원의 추가 지원을 요구한 혐의에 대한 양측의 프레젠테이션(PT) 설명 절차를 가졌다. 검찰은 지난해 2월 16일 박 전 대통령이 최태원(57) SK그룹 회장과의 단독면담에서 최 회장으로부터 워커힐 면세점 특허, CJ헬로비전 인수,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가석방 등에 대한 부정한 청탁을 받고 이를 들어주는 대가로 K스포츠재단의 가이드러너 사업에 지원을 요구했다고 파악했다. 독대 하루 전 최 회장에게 전달된 SK 측 말씀자료와 청와대 경제수석실에서 작성된 박 전 대통령의 말씀자료에도 같은 현안들이 담겨 있는 점을 중요한 증거로 강조했다. 검찰에 따르면 독대가 끝난 뒤 최씨는 “SK와 얘기가 다 됐다”며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 등에게 SK로부터 가이드러너 연구용역비와 해외 전지훈련비용 등 89억원을 받으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SK 측에서 24억원만 지원하겠다는 등 쉽게 응하지 않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씨는 “SK가 너무 빡빡하게 군다”는 불만을 토로하며 지원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이날 또 법정에서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휴대전화에 담겨 있던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정 전 비서관의 대화 및 통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이 공개됐다. 검찰은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의 연설 내용과 발언의 톤까지 일일이 관여하면서 국정에 깊이 개입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박 전 대통령 취임 직전인 2013년 2월 17일 세 사람이 논의한 내용이 취임사에 그대로 반영됐다. 국정기조를 표현할 단어를 두고 박 전 대통령이 “손학규의 ‘저녁이 있는 삶’이 인기를 끌었다는데 경제부흥보다 그런 표현이 좋지 않으냐”고 묻자 정 전 비서관은 “경제부흥은 선생님(최씨)께서 처음 사용하신 단어”라면서 “먹힐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국민행복’과 ‘문화향유’ 등을 언급하자 최씨도 맞장구치며 “거기다 문화를 넣어서 국가기조가 형성돼야 재외공관과 공무원들에게 다 내려보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4대 국정기조로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평화통일’을 밝혔다. 최씨 측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의 아이디어로 국정기조를 정했다는 것은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당선시킨 1200만 유권자에 대한 모독”이라고 반박했다. 최씨도 재판 말미에 “저는 대통령과 공모할 위치도 아니고, 국정에 관여할 상식도 없다”면서 “너무 억울한데 제가 책임질 건 대통령 근처에 있었던 것이고, 어떤 이득을 취하려고 한 게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판부는 14일 최씨와 안 전 수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심리를 마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