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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어가는 경관 넷 동영상 찍으며 “대단들 해” 놀려대

    죽어가는 경관 넷 동영상 찍으며 “대단들 해” 놀려대

    과속하던 자신의 차량을 정차시킨 뒤 약물 복용 여부를 조사하려던 경찰관 넷이 냉동 트럭에 받쳐 목숨을 잃었다. 길바닥에 쓰러진 경관들이 도움을 청하는데도 41세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남성은 현장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하며 놀려댔다. 멜버른에 사는 리처드 퓨지가 증거 인멸, 사법 방해 등 아홉 가지 혐의로 기소돼 12일 첫 변론에 나섰는데 뻔뻔스럽게도 보석 석방을 신청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그의 변호인 빈센트 피터스는 의뢰인이 사고 당시 충격에 빠져 그런 비정상적인 행동을 했다고 변론했다고 현지 AAP 통신이 전했다. 푸시는 지난달 22일 이스턴 프리웨이에서 포르셰 스포츠카로 시속 149㎞로 달리며 기분을 내다 이런 비극적 사고에 원인을 제공했다. 두 명의 경관이 먼저 정차시킨 뒤 지원을 요청해 다른 두 경관이 나중에 합류해 약물 검사를 어떻게 진행할지 논의하다 변을 당했다. 트럭이 덮칠 때 퓨지는 소변을 본 덕에 화를 모면했는데 동영상만 촬영하고 현장을 떠났다. 그는 다음날 자택에서 체포됐다. 귀가한 뒤 소셜미디어에 관련 사진을 올렸고, 상점 점원에게 사진을 보여준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었다. 냉동 트럭 운전자 모힌더 싱 바지와(47)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지만 그는 보석을 신청하지 않았다. 리네트 테일러, 케빈 킹, 글렌 험프리스, 조시 프레스트니 네 경관 모두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앞의 두 경관은 30년 경력이 넘는 베테랑 경관들이었고 뒤의 두 경관은 신참 경관들이었다. 경찰 간부는 빅토리아주 경찰 역사에 단일 사건으로 이렇게 많은 경관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은 일이 없었다고 안타까워했다.경찰은 이날 변론 도중 푸시가 3분 넘게 현장을 돌아다니며 동영상을 촬영했으며 어떤 대목에서는 줌인 기능을 조작할 정도로 정신이 온전했으며 상스러운 발언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트럭 아래 깔려 있는 테일러 경사의 몸에 부착된 보디캠(카메라)에도 푸시가 그녀를 모욕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갈 곳으로 갔네. 대단해. 엄청 대단들 해”라면서 “내가 원하는 건 집에 가 스시를 먹는 것 뿐이었다. 그런데 너희들이 내 차를 망쳤다”고 말하는 것으로 나온다. 전문가들은 당시 그녀의 숨이 붙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나중에 약물 검사를 해 그가 약에 취해 있었다는 점을 증명했다. 지역사회는 발칵 뒤집혔다. 리사 네빌 빅토리아 경찰서장은 전에 그의 행동에 대해 “완전히 병에 걸리고 역겨운 짓”이라고 개탄했다. 법원은 아직 보석 신청을 받아들일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전광훈, 보석조건 변경 요청…“접촉·집회금지 최소화해달라”

    전광훈, 보석조건 변경 요청…“접촉·집회금지 최소화해달라”

    내달 29일 첫 정식 재판…9월까지 선고 방침보석으로 석방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관련자와의 접촉이나 집회를 제한한 조건을 완화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전 목사의 변호인은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조건을 감내해야겠지만, 가급적 제한적으로 해서 실효적으로 방어권을 보장해달라”고 주장했다. 앞서 변호인은 재판부에 보석조건 변경을 신청했다. 또 이날 재판부가 “구체적으로 허가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특정해달라”고 질문하자 이렇게 답했다. 그러자 재판부는 “꼭 만나야 하는 사람을 특정해주거나, 아니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집회가 있으니 그것을 허가해달라고 특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변호인은 “현실적으로 예를 들자면, 전 목사가 한기총 회장으로 목회자들을 상대로 성경강의를 해 왔다”며 “당장 5월 중 목회자 성경 강의를 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확답을 받고 싶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사실상 운신의 폭이, 성경강의조차 못하는 상황이라 확실한 답을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접촉과 집회가) 포괄적으로 많이 제한됐다”며 “법원에서 중요 증인이라 할 사람을 만나지 말라고 저희가 아닌 법원에서 특정해주는 식이면 되지 않을까 한다”는 의견도 냈다. 이에 재판부는 “(의견서를 내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지난달 20일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석방됐다. 당시 재판부는 재판에 필요한 사실을 아는 사람과 어떤 방법으로도 연락·접촉하지 말고, 사건과 관련될 수 있거나 위법한 일체의 집회·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을 붙였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인 전 목사는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 광장 집회 등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자유 우파 정당들을 지지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여러 차례 해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재판부는 이날 준비절차를 마치고 내달 29일 첫 정식 재판을 열기로 했다. 또 8월 말까지는 변론을 종결해 9월 23일 이전에 선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경심 200일 만에 석방됐지만… 본게임은 이제부터

    정경심 200일 만에 석방됐지만… 본게임은 이제부터

    석방 결정, 재판 미칠 영향 미미할 듯 새달부터 사모펀드 비리도 집중 심리 내일 조국 동생 조권 1심 선고에 촉각 지난 8일 조국 첫 공판 증인 출석 이인걸 “조국이 유재수 감찰 중단시켰다” 증언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8) 동양대 교수가 10일 오전 석방됐다. 지난해 10월 23일 구속된 뒤 200일 만이다. 12일에는 조 전 장관 동생 조권(53)씨의 1심 선고기일도 진행된다. 10일 0시 5분쯤 정 교수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회색 재킷 차림에 마스크를 쓴 정 교수는 “심경이 어떠냐”, “향후 재판에 어떻게 임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정 교수는 구치소 앞에서 “정 교수님 힘내세요” 등을 연호하는 100여명의 지지자에게 허리 숙여 인사한 뒤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탑승해 이동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는 지난 8일 정 교수에게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재판부는 “도주할 가능성이 없는 점과 동양대 표창장 위조 등 추가 구속영장 발부가 가능한 혐의 사실에 대해 증거조사가 진행돼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적은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피고인은 원칙적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재판부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구속기한 만료에 따라 석방된 정 교수는 보석(조건부 석방) 결정을 받은 양승태(72) 전 대법원장이나 이명박(79) 전 대통령과는 달리 주거 제한 등의 조건이 걸려 있지 않다. 다만 재판부는 증거인멸이나 도주 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정 교수의 다음 재판은 오는 14일 열릴 예정이다. 이달 말까지 자녀 입시 비리 혐의와 관련된 증인신문이 마무리되면 다음달부터 사모펀드 비리 혐의가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지금까지의 재판이 정 교수에게 유리하게 진행됐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석방 결정이 재판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모펀드 비리 혐의와 관련해서는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38)씨가 첫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사모펀드 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씨의 1심 재판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한편 허위 소송과 채용 비리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권씨의 1심 선고는 12일에 진행된다. 검찰은 지난달 22일 결심공판에서 조씨에게 징역 6년과 추징금 1억 470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지난해 11월 구속 기소된 조씨는 지난달 29일 처음으로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의 재판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은 지난 8일 진행된 조 전 장관의 첫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유재수(56)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수사 의뢰나 관계기관 이첩 등을 윗선에 보고했으나 조 전 장관이 감찰을 중단시켰다”고 증언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포토] 응원받으며 석방되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

    [포토] 응원받으며 석방되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 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기간 만료로 10일 새벽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지지자들이 정 교수가 탄 차량 주위에 모여있다. 연합뉴스
  • 199일 만에 석방된 정경심…지지자들에 인사 후 귀가

    199일 만에 석방된 정경심…지지자들에 인사 후 귀가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은 정 교수가 10일 석방됐다. 지난해 10월 24일 구속된 이후 199일 만이다. 이날 0시 4분쯤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온 정 교수는 “석방된 심경이 어떠냐”, “검찰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앞으로 불구속 재판에 어떻게 임할 거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 그는 구치소 앞에 모인 120여명의 지지자들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한 뒤,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올라타 구치소를 빠져나갔다. 배우자인 조국 전 장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지지자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정경심 교수님 힘내세요’, ‘교수님 잘 버티셨습니다’,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와 현수막을 흔들며 “조국 수호”, “정경심 수호” 등을 외쳤다.한편 정 교수를 반대하는 일부 시민들은 ‘부끄러운 조국’이라고 적힌 작은 현수막을 들어 올리며 “정경심을 구속하라”고 외쳤다가 지지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 2명이 서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날 구치소 주변에 1개 중대(90여명)를 배치했다. 지난해 11월 11일 정 교수는 자본시장법상 허위신고·미공개정보이용 등 14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보다 앞서 기소된 사문서위조 혐의까지 더하면 정 교수의 혐의는 모두 15개가 된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8일 자녀 입시 비리와 관련해 증거조사가 이미 이뤄진 만큼 증거인멸의 우려가 적다며 추가 구속영장을 추가 발부하지 않기로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박유천 “마약 의혹 부인 기자회견, 극단적 결정” 눈물

    박유천 “마약 의혹 부인 기자회견, 극단적 결정” 눈물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1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심경을 고백한다. 지난 8일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측이 공개한 예고 영상에는 박유천이 마약 파문 등 그동안 불거진 논란에 대해 심경을 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박유천은 지난해 마약 의혹 부인 기자회견과 관련해 “극단적인 결정이었다”라며 “상황판단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사건) 이후 가장 달라진 게 있다면, 가족이 보였고 지인들이 있었고 팬들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절대 안 울려고 했는데, 힘들었다”며 “많은 후회를 하고 있다”며 눈물을 보였다. 박유천의 심경고백은 오는 11일 방송되는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해 4월 말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돼 그해 7월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이후 그는 마약 투약과 관련,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올해 1월 태국에서 팬미팅을 진행하고, 3월에는 공식 인스타그램 개설하는 등 다시 연예계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경심 교수 9일 밤 석방 놓고 찬반 여론 엇갈려

    정경심 교수 9일 밤 석방 놓고 찬반 여론 엇갈려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9일 밤, 10일 석방을 놓고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는 지난 8일 정 교수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11일 기소된 정 교수의 구속 기간은 10일 24시까지로 정 교수는 9일 밤 12시에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될 전망이다. 정 교수의 구속 연장 여부를 앞두고 열린민주당 소속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재판부에 탄원을 하는 등 구속 연장 반대 청원이 이루어졌다. 은우근 광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조정래 작가, 안도현 시인,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을 비롯한 6만 8341명도 지난 6일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는 8일 성명서를 내고 “재판부가 입시비리·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해 도주할 가능성이 없고,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적다는 이유로 구속기간을 연장하지 않은 것은 공정사회를 외치며 거리로 쏟아져 나온 국민들의 피맺힌 심정을 짓밟은 극악무도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재판부의 증거인멸 가능성이 적다는 주장은 궁색하기 짝이 없다”며 “정 교수는 온 국민을 분노케 한 자신의 범죄행위에 대해 반성은 고사하고 처음부터 일관되게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결정은 형평성도 결여된 막장 결정”이라며 “조국사태 공범인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에 대해서는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박근혜 전 대통령 등도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덧붙였다.검찰은 재판부에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하며 박 전 대통령이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 추가 영장이 발부된 주요 인사들을 거론했다. 임무영 변호사는 9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도주 우려가 없는 한 원칙적으로 구속 기간 연장은 하지 않는게 옳다”면서도 “하지만 정 교수의 결정은 다른 사례에 비해 매우 이례적이고 특혜성으로 보인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임 변호사는 우선 정 교수를 10일 0시 0분 1초에 석방하는 것은 인권보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0일 23시 59분 59초에 석방해도 문제되지 않는데 다른 죄수도 이렇게 하는지 의문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또 만기 직전에 온갖 조건을 붙여 보석 석방을 하지 않는 것도 특혜 시비가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이명박 전 대통령은 가족 외 접견 및 통신 금지 등의 조건을 달아 거의 자택 구금 상태로 보석 석방이 되었다는 것이다. 한편 정 교수의 직장 동료였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정 교수에게 “늦었지만 이제라도 그가 솔직하게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그동안 거짓말을 해온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기꺼이 그 거짓말에 속아준 지지자들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경심, 구속기간 만료로 10일 석방…법원 “증거인멸 우려 적어”(종합)

    정경심, 구속기간 만료로 10일 석방…법원 “증거인멸 우려 적어”(종합)

    법원 “도주할 가능성이 없고, 증거인멸의 가능성 적다” 법원이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 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구속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풀려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11일 기소된 정 교수는 6개월의 구속기간이 끝나면서 10일 석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는 8일 정 교수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원이 조건 달린 보석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검찰의 추가 구속영장도 발부하지 않으면서 정 교수는 자연스럽게 구속기간 만료에 따라 10일 0시 이후 구치소에서 나갈 수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도주할 가능성이 없고, 추가 영장 발부가 가능한 동양대 표창장 위조 등 혐의사실에 대해 증거조사가 실시돼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적은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14일 열리는 속행 공판에서 향후 증거인멸이나 도주 시도 등을 할 경우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는 점을 정 교수 등에게 고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정 교수의 구속 기한이 다가오자 재판부에 추가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심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이 구속영장 발부 대상으로 제시한 혐의는 미공개 정보 이용, 차명 주식거래, 증거인멸 교사 등이다. 이는 정 교수의 구속영장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기소 단계에서 추가된 공소사실이다. 검찰은 이들 혐의에 대해서도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가 충분히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추가 발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 추가 영장이 발부된 주요 인사들을 거론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 교수의 변호인은 “주된 범죄사실을 심리하기 위해 작은 여죄들을 찾아 구속하는 것은 전형적인 별건 구속”이라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양측의 주장과 혐의 내용 등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을 다시 발부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지난 3월에는 재판부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취지로 정 교수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당시 재판부는 “도주할 우려가 없지만 혐의사실에 관한 증인 신문이 이뤄지지 않은 현시점에는 구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이인걸 전 감찰반장 “의혹 충분했는데 위에서 감찰 중단…사표 수리 한참 뒤에야”

    이인걸 전 감찰반장 “의혹 충분했는데 위에서 감찰 중단…사표 수리 한참 뒤에야”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이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유재수(56)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감찰이 통상적인 조치 없이 윗선의 결정에 따라 중단됐다고 증언했다. 이 전 감찰반장은 감찰이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본인은 물론 감찰반원들도 납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의 심리로 8일 진행된 조 전 장관의 1차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 전 감찰반장은 2017년 말 한 감찰반원이 유 전 부시장의 뇌물수수 등에 관한 첩보를 보고하면서 본격적인 감찰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유 전 부시장 휴대폰을 포렌식하고 문답을 한 결과 항공권과 해외 체류비를 제외한 서너 의혹들이 규명됐으나 문제는 그 이후부터 시작됐다. 유 전 부시장이 관련 자료를 준다고 하면서 주지 않고 버티다 병가를 낸 것이다. 그 사이 여권 인사들로부터 이번 사안을 덮으라는 구명 운동이 진행됐고 특감단원들에 대한 음해성 투서들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전 감찰반장은 이러한 사실을 모두 박형철(52)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게 보고했고, 박 전 비서관은 이를 조 전 장관에게 전달했다. 이후 박 전 비서관은 “(유 전 부시장 건을) 잠시 홀드하고 있으란다”고 전했고 얼마 뒤 “유재수가 사표를 낸다고 한다. 이 정도로 정리하기로 위에서 얘기가 됐다니 우리도 감찰 진행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이 전 감찰반장을 진술했다. 이 전 감찰반장은 “유 전 부시장 사안은 감찰을 지속하거나 관계 기관에 이첩을 해야하는 것이었는데 사표를 수리받는 조건으로 도중에 중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전 부시장은 그 이후에도 한동안 사표를 내지 않다가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으로 부임했다. 사표를 쓰고 나간 것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금융위 몫의 수석위원 자리로 ‘영전’한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어진 반대신문에서 조 전 장관 측은 특감반이 사실상 강제수사권이 없는 조직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한편, 최종 처분에 대한 권한이 민정수석인 자신에게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특감반 관계자들로 하여금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는 ‘감찰권’ 행사를 방해했다고 보지만, 조 전 장관 측은 감찰 종결 권한이 민정수석에게 있다는 입장이다. 조 전 장관 측은 “유 전 부시장이 자료 제출을 미루고 사실상 잠적에 가까운 병가 상태에 놓여있었다”며 감찰은 중단이 아닌 종료된 것이라는 논리를 펼쳤다.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재판은 오후 7시 무렵이 돼서야 끝났다. 그 사이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에 대해 법원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하면서, 정 교수는 오는 10일 0시 무렵 서울구치소를 나오게 됐다. 재판을 마친 조 전 장관은 이날 재판과 정 교수 석방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차를 타고 법원을 빠져나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정경심 10일 0시쯤 ‘석방’…“증거인멸 우려 적고 도주 우려 없어”

    정경심 10일 0시쯤 ‘석방’…“증거인멸 우려 적고 도주 우려 없어”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에 대해 법원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했다. 6개월의 구속기한이 만료된 정 교수는 오는 10일 0시 무렵 서울구치소에서 풀려한다. 지난해 10월 24일 구속된 이후 200일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는 8일 정 교수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도주할 가능성이 없고 추가 영장 발부가 가능한 동양대 표창장 위조 등 혐의사실에 대해 증거조사가 실시돼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적은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오는 14일 열리는 정 교수의 13회 공판에서 재판부는 향후 증거인멸이나 도주 시도 등을 할 경우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는 점을 정 교수 측에 고지할 방침이다. 검찰은 앞서 정 교수의 구속 기한 만료가 다가오자 재판부에 추가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심리해달라고 요청했다. 발부 대상으로 제시한 혐의는 미공개 정보 이용, 차명 주식거래, 증거인멸 교사 등이다. 당초 구속영장에는 포함되지 않았짐나 기소 단계에서 추가된 혐의들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 앞서 추가 영장이 발부된 주요 인사들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 교수 측은 주된 범죄사실을 심리하기 위해 작은 여죄들을 찾아 구속하는 것은 전형적인 별건 구속이라며 반박했다.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등 주요 증인 신문이 마무리됨에 따라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고도 설명했다. 재판부가 정 교수 측의 입장을 받아들이자 검찰은 이날 “피고인의 구속 여부와 무관하게 앞으로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가족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은 첫 공판에 출석해 자신에게 제기된 모든 공소혐의를 부인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속보] 정경심 10일 밤 석방된다…법원, 구속 연장 않기로

    [속보] 정경심 10일 밤 석방된다…법원, 구속 연장 않기로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기한 만료로 석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임정엽 권성수 김선희)는 8일 정경심 교수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경심 교수는 6개월의 구속기간이 끝나는 오는 10일 밤 풀려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갑질폭행·동물학대’…양진호 징역 11년 구형

    ‘갑질폭행·동물학대’…양진호 징역 11년 구형

    ‘갑질 폭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해 검찰이 징역 11년을 구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7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이수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양 회장에 대한 2013년 12월 확정판결(저작권법 위반 방조죄 등으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선고) 이전 혐의에 대해 징역 5년을, 이후 혐의는 징역 6년에 추징금 1950만원을 각각 구형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은 직원들에게 절대적이고 대항하기 어려운 사람으로 군림하고 강압적으로 회사를 운영하며 통상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폭언과 강압적인 지시를 하며 전형적인 권력형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타인의 고통에 민감하지 않고 자신의 고통에는 민감하며 직원들에게 배신당했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고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아 중형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양 회장은 최후진술에서 “마음에 상처를 입거나 피해를 본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 다만 직원 사찰 부분 등은 사실과 다르게 왜곡됐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범죄에 연루된 직원과 기소된 직원들은 모두 제 잘못인 만큼 선처해달라. 현재의 제가 매우 부끄럽다”고 말했다. 양 전 회장은 Δ특수강간, Δ상습폭행, Δ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Δ동물보호법 위반, Δ총포화약법 위반 등 혐의로 2018년 12월 5일 구속기소 됐다. 동물보호법 위반은 직원들에게 일본도로 살아있는 닭을 잔인하게 내리치게 하고 화살로 닭을 쏘아 맞히는 등 동물을 학대한 혐의다. 또한 ‘웹하드 카르텔’을 통해 음란물 불법유통을 주도한 혐의와 자회사 매각 대금 등 회삿돈 16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 자신의 처와의 불륜관계를 의심해 대학교수를 감금·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몰래 들여다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사내 메신저에 설치한 뒤 직원들을 사찰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그는 2차례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돼 1년 5개월째 수감 중이다. 재판부의 결정에 불복해 고법에 이어 대법원에 재항고했다가 기각당하기도 했다. 검찰은 “다른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크고 도주의 우려도 있다. 게다가 양 회장은 고의로 재판 지연 전략을 쓰고 있다”며 석방에 반대했다. 선고 공판은 오는 2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프리카 가봉 연안서 한국인 1명 등 6명 피랍… 납치세력 파악 안돼

    아프리카 가봉 연안서 한국인 1명 등 6명 피랍… 납치세력 파악 안돼

    아프리카 서부 가봉의 수도 리브르빌 인근 해역에서 3일(현지시간) 어선 2척에 탑승했던 한국인 1명 등 선원 6명이 피랍됐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3일 새벽 4시 40분쯤 가봉 리브르빌 인근 산타 클라라 연안에서 새우잡이 조업 중이던 세네갈 선적 아메르제 2호와 7호 등 어선 2척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납치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조업 당시 아메르제 2호와 7호에는 각각 9명의 선원이 탑승해 있었으며, 납치세력은 아메르제 2호 선원 9명을 7호로 옮겨 태우고 북쪽 방향인 적도기니 코리스코섬 인근까지 이동했다. 이후 납치한 18명의 선원 중 한국인 선장 1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3명, 세네갈 선원 2명 등 6명을 스피드보트에 옮겨 태운 후 도주했다. 나머지 12명은 아메르제 7호를 타고 이날 11시쯤 리브르빌항으로 돌아왔다. 현재 납치세력의 신원과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해 12월에도 리브르빌 인근 해역에서 해적이 어선 여러 척을 공격해 중국인 선원 4명 등을 억류한 적이 있어 해적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외교부는 3일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구성해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피랍 사실을 가족에게 통보했다. 또 가봉과 프랑스, 미국 등 관련국에 피랍 선원 구출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주가봉대사관도 비상대책반을 구성, 가봉 외교부와 해군 당국을 접촉해 신속한 구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주가봉 프랑스·미국·적도기니 대사관과 선원 구출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신속한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내 관계기관 및 관련 국가 당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우리 국민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반나절 동안 3번 체포·3번 석방된 범죄자…코로나19 ‘수혜’ 톡톡

    반나절 동안 3번 체포·3번 석방된 범죄자…코로나19 ‘수혜’ 톡톡

    약 120만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수혜’를 누리는 범죄자가 속출하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있는 글렌도라 경찰서는 20대 남성이 불과 12시간 동안 세 번의 체포와 세 번의 석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남성은 올해 24세인 디종 랜드럼으로, 첫 번째 사건은 지난달 29일 오전 8시 28분경 발생했다. 경찰은 한 남성이 차량을 부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뒤, 훔친 차량으로 도주를 시도하는 랜드럼과 맞닥뜨렸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캘리포니아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제로-베일 정책’(Zero-Bail Policy)에 따라 이 남성에게 훗날 소환장을 발부하기로 하고 현장에서 석방했다. 하지만 문제의 남성을 석방한 지 불과 한 시간 후인 오후 2시 20분, 경찰은 또 한 통의 신고전화를 받았다. 수상한 남성이 커다란 상자를 들고 주택가를 배회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수상한 남성’이 몇 시간 전 체포됐다 풀려난 랜드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상자를 품에 안고 주택가를 돌며 물건을 훔치다 딱 걸린 랜드럼은 두 번째로 꼬리로 잡혔지만, 경찰은 정책상 또다시 ‘선(先) 석방, 후(後) 소환장 발부’를 약속하며 현장에서 풀어줘야 했다. 경찰이 마지막 신고전화를 받은 것은 저녁 8시 50분, 첫 번째 체포가 있은 지 12시간 정도 흐른 뒤였다. 경찰은 주차장에서 차량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범인을 추적해 체포한 뒤 그가 반나절 새 두 번의 체포와 석방을 거듭한 랜드럼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번에도 그를 ‘순순히’ 놓아줄 수 밖에 없었다. 역시 캘리포니아의 제로-베일 정책 때문이었다. 문제가 된 제로-베일 정책은 교도소 내 코로나19 확진 위험을 낮추기 위해 용의자의 수감을 최대한 줄이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 법적 책임을 묻는 캘리포니아주의 긴급명령이다. 현지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캘리포니아의 긴급 정책이 범죄 용의자들은 다시 대중들에게 되돌려보내는 부작용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불과 12시간 동안 범죄를 세 차례나 저지른 뒤 체포되고도 자유의 몸이 된 랜드럼과 같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주에는 이틀 동안 네 차례의 범죄를 저지른 남성이 제로-베일 정책의 수혜자가 됐다. 미국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뿐만 아니라 밀집도가 높은 교도소에서도 급속도로 퍼지면서 주의령이 내려졌다. 특히 캘리포니아의 경우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비폭력 범죄 로 수감된 재소자 등을 임시 석방 또는 조기 석방해야 했다. 4월 중순 기준,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조기 석방된 재소자는 1만 6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지시간 3일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8만 8122명, 누적 사망자는 6만 8598명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남편 법정 서는 어버이날, 정경심 구속 연장 결정

    남편 법정 서는 어버이날, 정경심 구속 연장 결정

    정 교수 추가 영장 미발부 땐 11일 석방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는 8일 피고인 신분으로 처음 법정에 선다. 이날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구속기간 연장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는 8일 조 전 장관의 첫 공판을 연다. 조 전 장관은 지난 두 차례 공판준비기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정식 공판이 시작되면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 이날 재판은 2017년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특별감찰반으로부터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비위 혐의를 보고받은 뒤 직권을 남용해 감찰을 중단시키고 후속 조치도 하지 않은 의혹을 놓고 진행된다. 재판에는 조 전 장관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도 참석한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백 전 비서관은 유 전 부시장을 구명해 달라는 청와대 안팎 주요 인사들의 청탁을 조 전 장관에게 전달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등의 지시에 따라 결국 특감반원들의 감찰을 중단시킨 박 전 비서관도 공범으로 판단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에 대한 증인신문도 진행할 계획이다. 검찰은 박 전 비서관이 이 전 특감반장에게 ‘유 전 부시장의 비위 혐의가 상당해 수사 의뢰 등 후속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보고서를 작성하게 시켰다고 파악했다. 한편 법원은 같은 날 정 교수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한다. 자녀 입시 비리 및 사모펀드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 교수의 구속기간은 오는 10일까지로,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으면 11일 석방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조국, 피고인으로 처음 법정에 선다…정경심 구속 연장 기로에

    조국, 피고인으로 처음 법정에 선다…정경심 구속 연장 기로에

    8일 첫 정식 공판…‘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집중심리 가족의 입시·재산 의혹과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번 주 피고인 신분으로 처음 법정에 선다. 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는 오는 8일 조국 전 장관 등의 첫 공판을 연다. 조국 전 장관은 앞서 두 차례 공판준비기일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8일은 정식 공판이기에 피고인이 출석해야 한다. 8일 재판은 감찰 무마 의혹 부분을 집중 심리한다. 이에 조국 전 장관 외에 백원우·박형철 전 청와대 비서관도 출석한다.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감찰하는 과정에서 중대 비위 혐의를 확인했으면서도 직권을 남용해 감찰을 중단시키고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감찰 무마 의혹의 핵심 내용이다.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 증인 신문 재판부는 오전에 공소사실과 피고인의 주장 등을 들은 뒤 오후에는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계획이다. 검찰은 박형철 전 비서관이 감찰 무마를 막기 위해 이인걸 전 특감반장에세 ‘유재수 전 부시장의 비위 혐의가 상당한 수준이라 수사 의뢰 등 후속조치가 불가피하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조국 전 장관은 이런 보고를 받고도 감찰 중단을 지시했고, 이 지시가 박형철 전 비서관을 거쳐 이인걸 전 특감반장과 특감반원들에게 순차적으로 하달됐다고 검찰은 파악했다. 이인걸 전 특감반장은 천경득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부터 “청와대가 금융권을 잡고 나가려면 유재수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고도 공소장에 적시돼 있다. 이처럼 이인걸 전 특감반장은 의혹의 실체를 확인하는 데 중요한 위치에 있는 증인인 만큼 첫날부터 검찰과 변호인들의 질문 세례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국 전 장관 측은 기소 후 “당시 박형철 전 비서관으로부터 감찰 결과와 복수의 조치 의견을 보고받은 뒤 비리 내용과 상응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금융위에 알리도록 결정·지시했다”면서 “이는 보고받은 복수의 조치 의견 중 하나였고, 박형철 전 비서관이 반대한 적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정경심 교수는 추가 구속영장 발부 여부 결정 조국 전 장관의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이번 주 구속 연장의 기로에 서 있다. 정경심 교수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는 8일 오후 3시까지 추가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지난해 11월 11일 기소된 정 교수의 구속 기간은 오는 10일까지다. 만약 재판부가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결정하면 11일 자정 석방된다. 이에 검찰은 정경심 교수의 구속영장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기소 단계에서 추가된 미공개 정보 이용, 차명 주식거래,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정경심 교수 측은 ‘별건 구속’에 해당한다면서 헌법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탈북 아이들 10명의 ‘아빠’ 김태훈씨 “모두 집에 있으니 힘들죠”

    탈북 아이들 10명의 ‘아빠’ 김태훈씨 “모두 집에 있으니 힘들죠”

    북한을 탈출한 10~22세 사이의 청소년 10명과 한집에 살며 아빠 노릇을 하는 한국인 김태훈(45) 씨의 사연이 영국 BBC에 2일 소개됐다. 서울에 사는 김씨 사연을 BBC 여기자 이윤녕 씨의 기사로 보니 부끄러움을 감출 길이 없다. 22살 맏형 뻘인 대학생 근성을 비롯해 한창 공부할 나이인데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온라인 강의를 수강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김씨는 요즘 홈스쿨링 부담까지 떠안고 있다. 온라인 수업 첫날 김씨와 10명의 아이들은 와이파이가 가장 잘 터지는 2층 큰 테이블에 둘러 앉아 화상 통화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교육청이 빌려준 장비가 애를 먹였다. 같은 학년의 아이들이 로그인을 잘못하는 바람에 문제가 생겼고, 1년 전에 북한을 탈출한 금성(15)은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어려움을 겪어 도와줘야 했다. 온라인 과제를 제출하는 데도 익숙하지 않았다. 막내 준성(10)은 태블릿으로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하다 꾸지람을 들었다.하지만 김씨는 이틀 만에 아이들이 어느 정도 안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여덟 아이는 부모 없이 혼자, 다른 피붙이와 함께 북한을 탈출했다. 남녘에는 아무런 연고가 없었다. 어릴 적 그런 모험을 감행해야 했던 이유는 제각각이었다. 부모 없이 조부모와 살아가다 조부모가 연로해 함께 탈출할 수 없거나 온가족이 모험을 감행할 경비를 충당할 수 없어 부모들이 브로커에 돈을 쥐어주고 아이만 떠나보낸 경우도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재 3만 3658명의 북한탈출 주민이 남쪽에 살고 있는데 15% 정도가 19세 이하 청소년들이다. 2017년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96명의 어린이가 부모 없이 서울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다.김씨 역시 탈북 아이들을 돌보게 될지 전혀 상상하지조차 못했다. 15년 전 출판 일을 하다 남은 시간, 하나원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는 어머니와 함께 갓 입소한 하령이란 소년을 만났는데 어머니의 새 직장이 멀어 아들을 혼자 집에 남겨둘 처지였다. 열 살이 된 하령을 돌보기 시작했고 한 명씩 늘어났다. 부모는 완강히 반대하다 몇년 동안 부모와 자식의 연을 끊었다. 김씨와 가장 오랜 기간을 산 아이는 철광인데 열한 살이던 2012년 성탄절에 남쪽에 도착했다. 누이, 어머니와 함께 탈출했는데 붙잡혀 구금됐다. 혼자 석방된 뒤 3개월 뒤 누이가 풀려나자 다시 탈출을 감행해 성공했다. 돌보는 가족이 늘자 김씨는 보건복지부에 그룹홈을 하겠다고 신청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은 진짜 집으로 생각하지, 시설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모도 이제는 김씨의 결심을 인정하고 열렬한 지지를 보내주고 아이들을 입양한 손주로 대한다. 금성은 처음 김씨를 봤을 때 나쁜 놈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북한의 고위직처럼 김씨가 뚱뚱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김씨는 먹을거리 등을 대기가 벅차지만 혼자 힘으로 해나간다고 했다. “가장 힘든 점은 식료품 쇼핑이다. 커가는 아이들이라 말처럼 먹어댄다. 엄청난 양의 식품을 카트 가득 싣지만 하루만에 동이 날 때도 있어 낙담한다”고 털어놓았다. 냉장고만 6개이고, 세탁기 두 대가 쉴틈없이 돌아간다. 그는 늘 진공청소기를 돌려야 한다.그는 아이들에게 도와달란 얘기도 하지 않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돌봄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중한 자세를 갖추고 자라는 것 말고는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그게 우리 부모가 날 기른 방식이다.” 일이 너무 많아 김씨는 정규직을 얻을 수가 없다.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 재정적 도움을 받는 게 불편해 최근에는 가계에 보탬을 주려고 작은 카페를 개업했다. 재정적 어려움보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불편할 때가 많다. 김씨는 처음에는 전셋값 상승이나 더 넓은 집이 필요해 이사를 자주 했는데 달갑지 않은 시선과 마주했다. “이사할 때마다 이웃들은 어떤 식으로든 알아내더라. 일부는 내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탈북자들은 조용히 지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어떤 때는 경찰이 찾아오기도 했고, 한 아이의 급우는 북한에서 온 간첩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런다고 아이들이 기죽거나 그러진 않는데 처음 학교에 입학했을 때 “전쟁 일으키는 놈들”같은 식으로 불리곤 했다. 김씨는 “남쪽 사람들은 북한에서 누가 왔다고 하면 아래로 내려보거나, 적대감을 드러내는 이도 있다. 아이들은 10대인데 너무 슬픈 일이다. 그들을 정치적으로 바라볼 이유가 없는데”라고 털어놓았다. 사실 많은 어린 탈북자들이 주류 학교를 그만 둔다. 그는 “대안학교가 나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난 집에서 아이들을 충분히 지원하기 때문에 필요하지 않은 것뿐이다. 정규학교에서 남한 친구들을 사귀고 기억을 만드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훌륭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7년 전 진범은 학생회장 선거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담임 선생은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가 마음의 큰 상처를 입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외려 선생님이 그런 얘기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진범이 더 상처를 입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범은 당선됐다. 해마다 가족은 함께 하는 프로젝트를 고른다. 미술전시회나 뮤지컬을 한다. 최근에는 남한의 관광명소를 돌아본 여행책을 만들었다. “아이들은 하나원에 있을 때 두 가지가 궁금했다고 얘기한다. 하나는 남한의 모습, 다른 하나는 남쪽 사람들이 날 좋아할까다. 그래서 우리는 여행하는 동안 한국의 관광명소를 기록하기로 했다.” 하나원의 아이들이 갖는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는 데 도움이 되라고 책을 기증하고 있다. 아이들의 꿈은 만화작가부터 건축가, 운동선수 등 다양하다. 하령은 이미 집을 떠나 대학 사회학과 졸업반이다. 김씨는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나건 그의 문은 늘 열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여전히 가족일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아들 살해범을 코로나로 죽게 할 순 없지” 아르헨 어머니 탄원

    “아들 살해범을 코로나로 죽게 할 순 없지” 아르헨 어머니 탄원

    천식을 앓고 있는 아르헨티나 죄수를 석방해달라는 탄원서가 당국에 전달됐다. 그 죄수의 손에 죽임을 당한 아들의 어머니였다. 어머니는 아들을 살해한 범인이 코로나19에 죽게 놔둬선 안된다고 생각했다. 지난 2004년 기자이며 안데스 산맥에 자리한 멘도사 지방정부에 자문을 했던 알레호 후나우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와인병으로 머리를 얻어맞고 잔인하게 살해됐다. 그의 어머니 실비아 온티베로는 지난 2월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1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디에고 아르두이노의 가석방 신청을 묵살해달라고 행정판사에게 편지를 썼다. 그런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탓에 두달 만에 정반대 행동을 하게 된 것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마리아나 가르데이 판사는 아르두이노가 멘도사 지역 교도소에 수감된 죄수 가운데 400명으로 파악된 기저질환 보유자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영국 BBC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온티베로 여사는 언론을 통해 공개한 편지를 통해 오랫동안 힘겹게 고민한 끝에 아르두이노의 가택연금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우리는 이제 뭔가 다른 것을 얘기하고 있다. 팬데믹이다. 교도소는 넘쳐나고 난 그 안의 사람들이 느끼는 두려움을 그려볼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여전히 분노하고 그를 미워한다. 하지만 그가 죽어야 한다고 기원한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뉴스사이트 TN 인터뷰를 통해선 아르두이노를 교도소에 놔두면 사형선고나 다름 없다며 그건 항상 자신이 바라던 바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알베르투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최근 들어 코로나19 감염병이 확산되면 죄수들이 몰살할 수 있다며 전국 교도소들에서 폭동이 빈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죄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가택연금 상태로 바꾸도록 하는 계획을 28일 승인했다. 대통령의 조치는 금세 논란이 됐다. 일부는 단죄를 제대로 받지 않은 인간들이 사회로 쏟아져나올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고 다른 일부는 석방 조치가 더욱 광범위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티베로 여사도 1976년부터 1983년까지 이어진 군부 통치 기간 7년 동안 감옥에서 지낸 경험이 있다. 그녀는 감옥에 있던 내내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아르두이노도 충분한 성찰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으며 그래야 좋은 사람이 될 것이며 자신이 조기 석방에 반대했던 이유도 이런 이유에서였다고 털어놓았다. 남미 전역의 교도소들이 코로나19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페루 수도 리마에서는 지난 27일 교도소 폭동이 일어나 9명이 목숨을 잃었다. 두 수감자가 코로나19에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에 동료들이 대규모 탈옥을 시도하며 참변이 벌어졌다. 칠레 전직 대통령이며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인 미첼 바첼렛은 남미 교도소들의 위생 여건이 최악이라며 덜 위험한 범죄를 저지른 이들의 석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칠레와 콜롬비아는수천명의 죄수를 이미 풀어줬다. 지난주 멕시코 상원은 비슷한 조치를 승인했다. 하지만 엘살바도르는 갱단원들이 팬데믹을 틈타 이득을 보려 한다며 강경한 노선을 고수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군부독재 기간 악명 높은 에스마 구금센터에서 끔찍한 반인권 범죄를 저지른 의사 카를로스 캅데빌라(70)가 고혈압, 전립선암, 신경 발작 등으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며 29일 판사가 가택연금을 허용하자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中에 400일 구금됐던 홍콩 서점 주인 람윙키, 대만에 새 가게

    中에 400일 구금됐던 홍콩 서점 주인 람윙키, 대만에 새 가게

    중국 지도부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서적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2015년에 구금됐던 5명의 홍콩 서점 주인 가운데 한 사람인 람윙키(林榮基)가 25일 대만 타이베이에 새 서점을 열었다. 그는 지난해 홍콩에 새 망명 법안이 도입되자 중국 본토로 송환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대만으로 건너왔는데 수도 타이베이의 번화가 10층에 조그만 공간을 빌어 서점 문을 열었다. 그는 개업식을 조촐하게 치르려 했으나 수많은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서점을 새롭게 열겠다며 크라우드펀딩에 나섰는데 첫날에만 300만 신타이완달러(약 1억 2300만원)가 모일 정도로 관심이 지대했다. 대만 정부는 그가 서점 문을 다시 연 것이 이 나라에서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튼실하는 것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람윙키 역시 “서점 문을 다시 연 것은 아주 의미 있다”면서 “(홍콩에서의) 코즈웨이 베이 북스는 중국 정부의 폭압적인 수단으로 파괴됐다. 이곳에서 다시 문을 연 것은 대만이 자유와 민주주의의 땅이란 점을 증명한다. 우리는 책들을 읽을 권리를 여전히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많은 축하 꽃이 쇄도했고, 차이윙원 대만 총통도 축전을 보내왔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그는 지난해 홍콩 시민들이 거리를 점령하고 시위를 벌여야 한다고 촉구해 반중국 시위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신변이 위험해졌다고 판단해 대만으로 건너와 중국 정부에 대한 반란을 계속하기로 했다. 람윙키는 서점 문을 다시 연 것만으로도 저항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15년에 본토를 찾았다가 체포돼 무려 400일 이상 갇혀 지냈다. 그는 어느날 갑자기 홀연히 사라졌다가 중국 당국에 억류된 사실이 확인된 서점 주인과 직원들 가운데 한 명이었다. 이듬해 6월 그가 홍콩에 돌아왔을 때 자신이 운영하는 출판사를 통해 책을 구입한, 주로 본토인들의 명단을 담은 하드디스크를 중국 당국에 넘긴다는 조건으로 풀려났다고 취재진에게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는 실제로는 데이터를 넘길 생각이 없다며 자신이 구금됐을 때 24시간 내내 감시를 당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생각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중국 당국이 공개한 자백 동영상은 거짓 부렁이였으며 각본에 따라 연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람윙키가 석방 조건을 어겼다고 반박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버닝썬 유착 의혹 ‘경찰총장’ 윤 총경, 1심 무죄

    버닝썬 유착 의혹 ‘경찰총장’ 윤 총경, 1심 무죄

    검찰 3년 구형했지만법원, 검찰 주장 배척검찰 항소가능성 높아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승리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리며 유착 의혹을 받는 윤모(50) 총경에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지난해 10월 구속된 윤 총경은 곧바로 석방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선일)는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총경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 8일 결심 공판에서 경찰 공무원과 사업가의 단순 호의 관계는 있을 수 없다며 징역 3년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윤 총경은 2016년 코스닥 상장업체 큐브스(현 녹원씨엔아이) 정모 전 대표가 고소당한 사건을 무마해주는 대가로 정 전 대표로부터 수 천만원대의 주식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정 전 대표가 건넨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를 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도 있다.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세운 주점 ‘몽키뮤지엄’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단속되자 수사 상황을 알아봐 준 혐의도 받는다. 버닝썬 사건이 불거진 뒤 정 전 대표에게 주고받은 텔레그램 등 휴대전화 메시지를 모두 삭제하도록 해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다른 공무원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고, 알선의 대가로 주식을 수수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정 전 대표에게 받은 정보가 미공개정보라 하기 어려운 것도 있고, 피고인이 그것을 이용해 주식거래를 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도 무죄라고 봤다. 증거인멸 교사 혐의 역시 유죄를 선고하기에는 검찰의 증명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이 100% 결백하거나 공소사실이 진실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윤 총경은 당시 결심 공판에서 “저는 버닝썬 클럽과는 아무 관련이 없고 어떤 유착행위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검찰은 항소심에서 한 번 더 판단을 받아보기 위해 조만간 항소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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