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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광화문 모이나” 한글날 보수단체 1만명 집회 신고(종합)

    “또 광화문 모이나” 한글날 보수단체 1만명 집회 신고(종합)

    개천절 이어 한글날에도 집회 신고경찰, 집회 18건 모두 ‘금지통고’ 다음달 9일 한글날 서울 도심에서 18건의 집회가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방역당국의 집회 금지 기준에 따라 한글날 집회에 대해 금지통고를 내리고 있다. 10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다음달 9일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단체는 7곳으로, 집회 18건이 접수됐다. 자유연대가 광화문 KT빌딩 앞, 소녀상 인근, 교보빌딩 앞, 경복궁역 일대에서 4000여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다. 천만인무죄석방본부는 세종로소공원, 효자치안센터, 을지로입구역·서울역·강남역 인근에서 4000여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는 시청역에서 대한문, 영국대사관 일대에서 2000여명 규모로 집회를 열고 박근혜대통령구국총연맹이 보신각 앞 인도에서 300여명이 모이는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이밖에도 반아베반일청년학생공동행동이 소녀상 인근에서 10여명 규모의 집회를 열고 민중민주당은 광화문 KT빌딩 앞에서 100여명이 모이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시는 도심 10인이상 집회를 금지하고 있으며 중구 등 일부지역에선 모든 집회를 금지하고 있다. 경찰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심집회를 신고한 단체에 모두 금지통고를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한글날 광화문 인근에 집회를 신고한 단체에 집회 금지를 통고하는 공문을 직접 전달했다”고 설명했다.김종인 “절제 있는 분노 두 손 모아 부탁”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의 참석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상황에서 다음달 개천절, 한글날에도 집회 신고가 이어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일부 보수단체들이 다음달 3일 개천절에 ‘광화문 집회’ 개최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사실상 행사 철회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온 국민이 일치단결해 코로나19를 극복하느냐, 아니면 무너져내리고 마느냐를 가늠하는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시기”라며 “부디 집회를 미루고 이웃과 국민과 함께해주시길 두 손 모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의 과오는 그리 쉽게 도망칠 수가 없다. 여러분의 절제 있는 분노가 오히려 더 많은 호응과 지지를 받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이날 “집회 기획자들이 문재인 정권의 도우미가 아니라면 지금 당장 개천절 집회를 전면 취소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조두순 “죄 뉘우친다…출소 후 안산 돌아갈 것”(종합)

    조두순 “죄 뉘우친다…출소 후 안산 돌아갈 것”(종합)

    심리상담사와의 개인 면담에서 밝혀“출소 후 물의 일으키지 않고 살겠다”12월 13일 출소…‘1대1 전자감독’ 대상 2008년 초등학생 납치·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아 복역해오다 오는 12월 만기 출소하는 조두순(68)이 심리상담사와의 개인 면담에서 “죄를 뉘우치고 있다. 출소한 뒤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살겠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법무부에 따르면 조두순은 지난 7월 실시된 안산보호관찰소 심리상담 면담 자리에서 “사회에서 내 범행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비난을 달게 받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피해자에게 사죄한다는 취지의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그는 출소 후 안산시로 돌아갈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안산시는 수감 전 조두순이 살던 도시로 아내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출소한 뒤 사회에서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안산보호관찰소는 7월 사전면담을 시작으로 조두순의 재범방지를 위한 전문프로그램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성폭력 사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150시간 6개월 과정의 심리치료 특별과정을 운영 중이다. 범죄 유발요인을 파악하고 왜곡된 성인지를 수정해 재범을 막기 위함이다. 법무부는 조두순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안산보호관찰소 감독 인력을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늘리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조두순은 오는 12월 13일 출소하면 ‘1대 1 전자감독’의 대상이 된다. 또 조두순을 집중적으로 관제하는 관제요원도 추가로 지정될 예정이다. 지정 보호관찰관은 조두순의 동선과 생활 계획을 보고받고, 불시에 찾아가 생활을 점검한다. 또한 법무부는 조두순 주거지 관할 경찰서와의 협의체 구성을 완료하는 등 재범억제를 위해 관계기관과의 업무 공조도 적극 시행한다. 아울러 법원에 음주 제한과 아동보호시설 접근금지, 외출제한 명령 등 준수사항 추가·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다.“출소 막아야” 주장…현실적으로 어려워 청와대 국민청원과 시민단체 등에서는 조두순의 출소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출소를 금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3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특별심리치료로 조두순에게 변화가 있느냐는 질의에 “그 결과를 공개하거나 제공할 수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경기 안산에서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하고 다치게 한 혐의로 2009년 9월 징역 12년을 확정받았다. 그가 출소하더라도 신상정보는 5년간 ‘성범죄자 알림e’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법원 판결에 따라 7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도 착용해야 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조두순의 출소가 임박하자 지난달 말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에게 종신형을 선고해 영구적으로 사회에서 격리하는 내용 등을 담은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 법안에는 아동 성범죄자가 출소 후 또다시 강간 등의 범죄를 저지를 경우 법원의 판단에 따라 사망 시까지 가석방이 불가능한 종신형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벨라루스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외교관들 만나는데 문을 똑!똑!똑!

    벨라루스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외교관들 만나는데 문을 똑!똑!똑!

    2015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벨라루스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에비치가 9일 수도 민스크의 자기 아파트에 와달라고 취재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가 먼저 집에 초대한 사람들이 있었다. 유럽연합(EU) 외교관들이었다. 안느 린드 스웨덴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여러 외교관들이 알렉시에비치와 어울려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런데 불청객들이 있었다. 누군가 현관 문을 두들기거나 전화를 걸어 괴롭혔던 것이다. 알렉시에비치는 외교관들과 만나기 전부터 복면을 쓴 남자들이 자신의 아파트에 침입하려고 애쓰더라고 했다. 기자와 작가를 겸하고 있는 그녀는 결국 취재진과 지지자들을 불러 들여 괴한들이 수상한 짓을 하지 못하게 막은 것이었다. 알렉시에비치는 벨라루스 펜 센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야권에 대한 희롱과 검속, 강제 출국은 평화로운 시위를 심각하게 해치는 짓”이라고 개탄한 뒤 “이때까지만 해도 이런 사진을 공유하며 행복했다”고 비꼬았다. 이어 “우리는 이 사회에서 대화를 시작하길 원한다. 우리는 쿠데타를 준비하고 있지 않았다. 우리 나라를 분열시키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 위원회가 봉기를 일으킨 것이 아니라 나라가 전복됐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알렉산데르 루카셴코 대통령 정부가 지난달 5일 치러진 대선 이전부터 실시한 야당 인사 검거 열풍에 맞서 출범한 야권 조정위원회 임원 중 한 명으로 벨라루스 당국에 의해 검속되지 않은 마지막 한 명이었다. 대선 이후 이른바 여걸 3인방 중 한 명인 마리아 콜레스니코바가 보안당국에 의해 우크라이나로 강제 출국당할 뻔했다가 여권을 찢어 차 밖으로 던져 버리는 바람에 민스크의 한 구치소에 구금됐다. 당국은 그녀가 몰래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로 달아나려다 붙잡힌 것이라고 둘러댔다. 이날도 변호사 겸 조정위원회 위원인 막심 즈낙(39)이 수도 민스크에서 사복 차림에 복면을 쓴 남자들에게 길거리에서 끌려가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얘기가 전해졌다. 조정위원회 공보실은 즈낙이 지난달 대선에 입후보하려다 체포된 전 은행가 빅토르 바바리코의 선거운동본부 사무실에 있다가 끌려 갔다고 전했다. 원래 화상회의를 할 예정이었는데 동료가 전화를 걸었을 때 즈낙은 누군가 왔다며 문을 열어줬다가 검거당했으며 문자로 “복면들”이라고 메시지를 남겼다고 했다. 그는 그 뒤로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당국은 전날에만 전국적으로 진행된 시위와 집회에 참여한 121명이 구금돼 있다고 이날 밝혔다. 한편 대선 직후 신변 안전을 이유로 이웃 리투아니아로 피신한 대선 후보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는 이날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를 찾아 대학 강연을 하며 벨라루스에서의 시위가 평화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즈낙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청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오는 14일 모스크바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에너지 협력, 지역 갈등과 많은 다른 의제들을 놓고 회담할 것이라고 러시아 RIA 통신이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정 총리 “개천절 집회에 개탄…공권력 주저없이 행사할 것”

    정 총리 “개천절 집회에 개탄…공권력 주저없이 행사할 것”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는 10월 3일 개천절에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보수단체와 관련해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국민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건가” 정 총리는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일부 단체가 추석 연휴 중 개천절에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참으로 개탄스럽다. 과연 국민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방역을 방해하고 공동체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국민이 부여해 주신 공권력을 주저 없이 행사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자유연대와 천만인무죄석방본부 등 보수단체들은 10월 3일 개천절 서울 도심에서 적게는 수천명, 많게는 3만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다. 정 총리는 ”경찰과 지자체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고 필요한 경우 법원에도 정부 입장을 충분히 설명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확진자 수 답보 상태 안타까워…좀 더 견뎌주시라“ 정 총리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하루 확진자 수가 좀처럼 두 자릿수로 줄지 못한 채 답보 상태에 있다. 지난 열흘간 소중한 일터를 희생하면서까지 인내하고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지 못해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말까지 확실한 안정세를 달성하도록 공직자들이 총력을 다하고 국민들도 좀 더 견뎌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독감 예방접종 적극 참여해 달라“ 정 총리는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감기와 독감 환자가 늘어나고,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세가 더해지면 국민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며 ”어제부터 시작된 독감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정 총리는 ”복지부와 지자체는 그간 준비해온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조속히 개설해 국민께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지시했다. 끝으로 ”전국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사례도 줄지 않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갈등과 피로가 누적되어 간다“며 ”역설적이지만 이런 상황을 하루빨리 끝내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 철저히, 확실하게 실천해야 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수도 한복판서 野 인사 납치… 퇴진 시위 비웃는 벨라루스 독재자

    수도 한복판서 野 인사 납치… 퇴진 시위 비웃는 벨라루스 독재자

    벨라루스 정부가 대선 불복 시위에 강경 대응하는 가운데 야권 유력 인사가 수도 한복판에서 납치되는 일까지 벌어지며 정국이 더욱 혼란에 빠지고 있다.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불리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야권 인사들이 망명·납치되며 주변국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7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야권의 반정부 시위를 주도해 온 ‘조정위원회’의 임원인 마리야 콜레스니코바가 이날 오전 10시쯤 수도 민스크의 국립예술극장 근처에서 납치됐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한 여성에 따르면 검은 미니밴에서 복면을 쓴 괴한들이 내려와 콜레스니코바를 붙잡았다. 저항하던 콜레스니코바의 휴대전화가 도로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크게 들려 행인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사건 현장을 그대로 목격하기도 했다. 괴한들은 그를 짐짝처럼 차에 밀어 넣었고, 휴대전화까지 챙긴 뒤 황급히 사라졌다. 이후 조정위원회 공보서기 안톤 로드녠코프 등 야권 인사 2명도 연락이 두절됐다. 당국은 이들이 우크라이나로 도주했고, 콜레스니코바는 이들과 도주 도중 국경에서 체포된 것이라고 8일 발표했다. 하지만 야권은 시민들도 당시 납치 현장을 생생히 목격한 만큼 당국의 발표는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야권은 보안군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콜레스니코바는 야권 대선후보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와 그의 선거 참모 베로니카 체르칼로와 더불어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여성 3인방’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모국에서 플루트와 지휘를 배운 뒤 독일 슈투트가르트로 건너가 고음악을 전공한 음악도였지만 올해 초 대선 출마를 타진 중이던 야권 인사를 도우며 정치권에 발을 들이게 됐다. 그는 루카셴코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혔던 티하놉스카야가 지난달 9일 대선 직후 리투아니아로, 체르칼로가 폴란드로 각각 피신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모국에 남아 투쟁을 주도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야권의 구심점 역할을 할 새로운 정당의 창당을 준비 중이기도 했다. 수도 한복판에서 버젓이 벌어진 이번 사건은 루카셴코 정권이 그를 얼마나 눈엣가시로 여겼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번 사건으로 ‘여성 3인방’은 모두 정권의 탄압에 직면하게 됐다. 티하놉스카야는 사건 직후 성명을 내고 “그들이 우리를 겁주려 할수록 더 많은 시민이 거리로 나설 것”이라고 성토했다. 유럽 주요 국가들은 악화되는 벨라루스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야권 인사들의 조속한 귀환을 촉구했다. 유럽연합(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억류된 벨라루스 야권 인사들의 즉각적인 석방 등을 요구하며 “EU는 폭력, 억압, 선거 결과 조작에 대한 책임이 있는 이들에게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도 “콜레스니코바의 상황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면서 “루카셴코 정권은 그의 안전한 귀환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카슈끄지 살해범에 최고 징역 20년형 확정…약혼녀 “정의를 조롱한 판결”

    카슈끄지 살해범에 최고 징역 20년형 확정…약혼녀 “정의를 조롱한 판결”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을 거세게 비판한 유명 언론인이었던 자말 카슈끄지를 살해한 피고인 5명에게 사우디 법원이 징역 20년형을 확정했다고 BBC방송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나머지 1명은 징역 10년형, 다른 2명은 7년형을 선고받았다. 피고인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판결에 대해 카슈끄지의 터키인 약혼녀는 “정의를 조롱한 판결”이라고, 유엔 특별보고관도 “정의에 역행한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1심에서 5명에게 사형이 선고됐지만 이번엔 형벌이 크게 감형됐다. 카슈끄지의 아들 살라와 형제들은 지난 5월 “전능한 신의 보답을 기원하면서 아버지를 살해한 사람을 용서한다”고 법원에 밝히면서, 피고인 5명이 사형에서 징역 20년형으로 낮춰졌다. 나머지 3명도 형량이 줄었다. 사우디 검찰은 카슈끄지의 살해에 가담한 혐의로 11명을 기소했지만 배후로 지목된 사우디 실권자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최측근이자 정보기관 2인자였던 아흐마드 알아시리 등 3명은 지난해 12월 재판에서 무죄를 받아 석방되고, 왕세자의 최측근 사우드 알카흐타니는 기소되지도 않았다. 이에 국제 인권단체는 ‘꼬리자르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판결과 관련해 카슈끄지 약혼자 하티제 젱기즈는 이날 성명에서 “오늘 사우디가 보여준 판결은 정의를 완전히 조롱한 것”이라며 “사우디 당국은 누가 자말의 살해를 계획하고, 명령했는지, 그의 시신은 어디에 있는지 등 중요하면서도 기본적인 물음에 답하지 않고 사건을 덮었다”고 비판했다. 또 아그네스 칼라마르드 유엔 특별보고관은 “카슈끄지가 희생된 것은 사우디 국가가 책임져야 할 ‘계획된 처형’”이라며 “왕세자를 포함한 고위급에 책임이 있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피고인들에 대한 사형이 선고되지 않은 것을 환영하면서도 “이번 판결은 법적, 도덕적 정당성이 없고, 공정하지도, 공평하지도, 투명하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와는 별도로 터키 법원은 피고인 20명에 대해 궐석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사우디 왕실에 비판적이었던 카슈끄지는 미국에서 워싱턴포스트(WP)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던 2018년 10월 2일 터키인 약혼녀와 혼인하기 위해 관련 서류를 받으러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을 찾았다가 사우디에서 온 ‘협상팀’에 살해됐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구치소 간 전광훈… 광화문에서 모이자는 보수단체 [이슈픽]

    구치소 간 전광훈… 광화문에서 모이자는 보수단체 [이슈픽]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전광훈이 보석 140일 만에 재수감됐지만 보수단체 회원들은 종교탄압을 주장하며 유튜브를 통해 뜻을 모으고 있다. 전광훈과 광복절 광화문집회에 함께 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던 엄마부대 주옥순은 8일 ‘독재자 문재인 전광훈 목사가 두려운가’라는 구호로 방송을 켜고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전광훈 지지자들은 “집회신고를 하지 않고 광화문에서 모이자” “십일조를 사랑제일교회에 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도 운동권 출신”이라는 댓글을 달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토대로 정부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광복절 대규모 도심 집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했지만 일부 보수단체는 개천절에도 집회를 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사랑제일교회와 연관되지 않은 보수단체들은 대체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도심 집회가 코로나 재확산의 도화선으로 지목받으면서 비난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개천절 1만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한 자유연대는 코로나19 상황과 정부의 거리두기 정책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중홍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와 우리공화당 천만인무죄석방본부 역시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예정대로 집회를 열겠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10인 이상 참가가 예정된 개천절 집회는 70건이다. 경찰은 모두 집회금지 조치했다.감옥에서 대한민국 지킨다는 전광훈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던 전광훈은 석방 140일 만에 재수감됐다. 광화문집회에서 특정정당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구속됐던 전광훈은 위법한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선 안 된다는 조건으로 보석 석방됐지만 광복절 보수단체 ‘일파만파’가 주최한 집회에 참석하며 이를 위반했다. 집회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전광훈은 법원의 재수감 결정에 항고했다. 그는 “우리 교회는 방역을 방해한적이 없다. 대한민국이 전체주의 국가로 전환된 것 같다. 저는 감옥으로 갑니다만 반드시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성북구에 10년치 교인명단을 다 줬고, 10년치 명단 중 500명이 연락이 되지 않았던 것은 10년 사이 성도 떨어졌기 때문인데 이후 재수정해서 제출했다”며 “우리 교회는 방역을 방해한 적이 없는데 자꾸 언론이 방역 방해했다고 조성해서 제가 재구속되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서울만 649명 서울시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방문자 가운데 코로나19 검사 거부자 19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우선 고발한다고 밝혔다. 서울지역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639명이다. 서울시는 “대규모 확산의 원인의 제공한 전광훈에게 건강보험공단과 함께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 방역체계의 근간을 흔들고 공동체의 안녕을 위협하는 행위는 앞으로도 결코 묵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수차례 검사 독려에도 거부하고 있는 19명에 대해서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우선 고발했다. 이 밖에 대면예배가 적발된 40개 교회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으며 그 중 연속으로 위반한 4개 교회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행위로 고발조치 했다고 밝혔다. 고발조치된 교회는 관악구 예광감리교회, 구로구 구일교회, 서대문구 영천성결교회, 중구 동문교회 등이다. 특히 대면예배를 통해 확진자가 발생한 3개 교회는 고발과 함께 손해배상 청구도 진행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우디 법원, ‘카슈끄지 살해’ 일당에 사형→징역 20년 감형 확정

    사우디 법원, ‘카슈끄지 살해’ 일당에 사형→징역 20년 감형 확정

    사우디아라비아 법원이 왕실에 비판적이던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고인 5명에게 징역 20년형을 확정했다고 국영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사형이 선고된 데에서 대폭 감형된 것이다. 사우디 왕실에 비판적이었던 카슈끄지는 미국에서 일간 워싱턴포스트(WP)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그는 터키 국적의 약혼자와 결혼하기 위해 2018년 10월 2일 관련 서류를 받으러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을 찾았다가 사우디에서 온 ‘협상팀’에 잔혹하게 살해됐다. 당시 총영사관에 들어갔던 카슈끄지는 이후 다시는 총영사관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시신조차 찾지 못한 것이다. 다만 카슈끄지가 살해되던 순간을 녹음한 파일 내용이 공개되면서 국제적으로 큰 파장이 일었다. 당시 국제 인권단체는 사우디 왕실의 실세 권력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검찰은 카슈끄지의 살해에 가담한 혐의로 11명을 기소했지만 배후로 지목되는 무함마드 왕세자의 최측근 3명은 지난해 12월 재판에서 무죄를 받아 석방됐다.국영방송은 지난해 12월 1심에서 나머지 8명 중 5명에게 사형이 선고됐지만, 올해 5월 카슈끄지의 유족이 종교적 관용을 베풀어 사형을 집행하지 말라고 법원에 탄원한 뒤 감형됐다고 설명했다. 살해에 공모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나머지 1명은 이날 징역 10년형을, 다른 2명은 7년형을 받았다. 각 피고인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이 벌어진 터키 법원에서도 관련 피고인 20명에 대한 재판이 궐석으로 진행 중이다. 이들 중에는 사우디 정보기관의 2인자였던 아흐마드 알아시리 등 사우디 검찰이 기소한 11명과 무함마드 왕세자의 최측근 사우드 알카흐타니도 포함됐다. 사우디에선 지난해 12월 재판에서 알아시리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석방됐고 알카흐타니는 기소되지도 않았다. 이에 대해 국제 인권단체는 ‘꼬리자르기’식 판결이라면서 사우디 사법부가 왕실에 종속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카슈끄지 살해와 관련, 사우디 왕실은 무함마드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하지 않았고 사전에 계획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했으며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결정된 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찰, 개천절 70건 도심 집회 금지 통보

    8·15 광화문 집회에서 촉발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체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개천절인 다음달 3일 서울 도심에서 70건의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감염병예방법과 집회시위법에 따라 이들의 집회 신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 종로, 중구, 서초 등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개천절 집회가 추진되는 것과 관련해 집회 금지 통고를 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10인 이상 집합을 금지하고 100인 이상 실외 집회를 불허하는 서울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 10인 이상 집합 예정으로 신고된 개천절 집회는 70건이다. 주요 도심권만 따지면 9개 단체가 33건의 집회를 신고했다. 보수성향 자유연대는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과 경복궁역 7번 출구 앞,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등에서 개천절 하루 24시간 집회를 하고 도심에서 행진을 벌이겠다며 7건의 집회를 신고했다. 비슷한 성향의 천만인무죄석방운동본부는 강남역 8번 출구 앞(3만명), 세종로 소공원 앞(3만명) 등에서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집회하고 서울역부터 청와대 근처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진하겠다는 계획을 경찰에 제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석방 140일 만에… 재수감된 전광훈

    석방 140일 만에… 재수감된 전광훈

    8·15 광복절 대규모 집회를 주도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64) 목사가 석방된 지 140일 만에 재수감됐다. 법원은 전 목사가 “보석 조건을 위반했다”며 보석 취소 결정을 내렸지만 전 목사 측은 즉각 항고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권상대)는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허선아)가 전 목사에 대한 보석 취소 청구를 인용함에 따라 전 목사의 주거지 관할지인 서울 종암경찰서에 수감지휘서를 송부했다. 경찰의 수감지휘 집행에 호송차로 향하던 전 목사는 “대통령 명령 한마디로 사람을 구속시켰다”면서 “대한민국이 전체주의 국가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지난 2일 퇴원한 전 목사는 이날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전 목사 측은 법원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재판부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 목사에 대해 “형사소송법 102조 2항 5호(보석 지정조건 위반)의 사유가 있다”면서 검찰의 보석 취소 청구를 인용했다. 또 전 목사가 납입했던 보석 보증금 중 3000만원을 몰취(물건의 권리를 박탈해 국가에 귀속함)한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석방 당시 보석 보증금 5000만원 중 3000만원은 현금으로 냈고, 나머지는 보석보증보험증권으로 대신했다. 해당 재판부는 지난 4월 20일 전 목사에 대한 보석을 허가하면서 ‘위법한 일체의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을 달았다. 그러나 전 목사는 지난달 15일 보수단체 ‘일파만파’가 서울 종로구에서 주최한 집회에 참석했고, 경찰은 해당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했다. 코로나19 확산 위험에도 집회를 강행한 전 목사 등에 대해 비판 여론이 들끓자 검찰은 이튿날 전 목사가 보석 조건을 위반했다며 보석 취소를 청구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전광훈 “대통령 한 마디에 날 구속? 국가 아냐” 140일 만에 재수감(종합)

    전광훈 “대통령 한 마디에 날 구속? 국가 아냐” 140일 만에 재수감(종합)

    “항고장 즉각 제출·구속집행정지 신청도”법원, 심문 없이 보석 취소 결정광복절에 대규모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7일 법원의 보석 취소 결정으로 지난 4월 20일 보석으로 풀려난 지 140일 만에 재수감됐다. 전 목사는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전 목사는 “대통령의 명령 한 마디로 사람을 구속시킨다”면서 “저를 구속시킨다면 이건 국가가, 대한민국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광훈 “감옥서 나라 지키겠다”확진 후 ‘턱스크’ 방역 위반에 구설수 전 목사는 이날 서울구치소로 향하면서 “나는 감옥 가지만 반드시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며 항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로 이날 전 목사는 곧바로 법원에 항고장을 제출하고 구속집행정지도 같이 신청했다. 전 목사 측이 이날 결정에 항고하더라도 그에 대한 재판부 판단이 나올 때까지 구속 상태는 유지된다.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석 취소 결정에 대해 대법원에 재항고하는 경우 그 집행이 정지되는지를 다퉈 ‘견해가 대립된다’는 이유로 석방된 사례가 있다. 다만 서울고법은 이후 같은 쟁점을 다룬 이중근 부영 회장의 사건에서 “보석 취소에 대한 항고는 집행정지 효력이 없다”는 판례를 내놓은 바 있다. 이 쟁점의 대법원 판례는 아직 없다. 전 목사는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 중에도 턱에 마스크를 걸치는 ‘턱스크’로 방역 규정을 위반하고 “정부가 교회에 바이러스를 살포했다”, “순교할 각오가 돼 있다” 등의 주장을 해왔다. 전 목사는 이날 서울구치소로 향하면서 “대통령의 명령 한 마디로 사람을 구속시킨다”며 항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법원, 전광훈 보석 취소…전광훈 재수감“위법한 집회·시위 참가 안돼” 규정 어겨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는 이날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전 목사에 대한 보석 취소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전 목사가 “(재판 중인) 사건과 관련될 수 있거나 위법한 일체의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등의 보석 조건을 어겼다고 취소 사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전 목사의 보석을 허가하면서 주거지 제한과 증거인멸 금지 서약, 사건관계인 접촉 금지 등 여러 조건을 부과했다. 재판부는 아울러 전 목사가 현금으로 납입한 3000만원의 보증금을 몰취(몰수)했다. 전 목사의 석방 당시 재판부는 총 5000만원의 보증금 중 현금을 제외한 2000만원은 보석보증보험증권으로 대신했다. 만약 5000만원 전체가 몰취되는 경우 보험사가 추후 전 목사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으나, 법원은 현금 납입한 3000만원에 대해서만 몰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훈, 총선 사전 선거운동 혐의‘문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 3월 기소 전 목사는 지난 21대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 광장 집회 등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올해 3월 기소됐다. 수사 과정에서 구속된 전 목사는 재판 중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이후로도 전 목사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는 등 보석 조건을 어겼다는 이유로 검찰은 지난달 16일 보석 취소를 신청했다. 하지만 전 목사가 지난달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보석 취소 여부에 대한 판단이 미뤄졌다. 그는 치료를 받고 이달 2일 퇴원했다. 재판부는 별도의 심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전 목사의 보석 취소를 결정했다.민주 “순교 운운 전광훈 보석 취소 당연…개천절 집회 절대 안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법원이 광화문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의 보석을 취소한 데 대해 “당연한 결정이며 전 목사의 불법 행위에 대해 강력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전 목사는 거짓 정보로 신도들의 진단 검사를 막는 등 방역을 방해했고, 치료 후 퇴원하자마자 사기극, 순교 운운하며 정부를 비난했다”며 이렇게 논평했다. 또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반사회적 행태와 불법행위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에 대한 보석 취소를 계기로 민주당에서는 일부 보수단체가 다음달 3일, 개천절에 추진하는 집회도 강력하게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듭 나왔다.“개천절, 집회 금지 행정 명령 발동해야” “법원 독립? 상식에 맞아야 독립” 불허 압박 강병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부는 의심 차량을 선별하든, 대중교통을 무정차로 통과시키든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지난 광복절 집회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보건복지부 장관은 선제 대응으로 집회 금지 행정 명령을 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격상은 8·15 광화문 집회 때문”이라며 “개천절 집회가 이들의 계획대로 열린다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송갑석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개천절 집회 계획에 대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반사회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개천절 집회 개최 여부가 법원의 판단에 맡겨지는 경우 법원이 이를 불허할 것이라며 “법원이 독립적이라는 것은 다른 권력기관에 의해 간섭 받지 않는다는 것이지, 세상의 상식과 홀로 떨어져 독립적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보수단체 개천절 서울 3만명 집회? 안돼” 경찰, 신고 70건 모두 금지

    “보수단체 개천절 서울 3만명 집회? 안돼” 경찰, 신고 70건 모두 금지

    “방역당국 거리두기 조치 해제시 집회 가능”보수단체들이 다음달 3일 개천절을 기해 서울에서 3만명이 운집하는 대규모 집회·행진을 하겠다고 신고한 가운데 서울지방경찰청이 7일 기준 10명 이상 규모의 개천절 집회신고 70건에 대해 모두 금지 통고했다고 밝혔다. 지난 8·15 광복절 집회로 인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급격하게 확산돼 사회적 혼란이 커진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박근혜 복권’ 우리공화당 석방본부, “광화문·서울역·강남역 3만명 집회·행진” 자유연대, 광화문서 4000명 참가 집회 경찰에 따르면 보수단체 자유연대는 종로구 교보빌딩 앞, 경복궁역·현대 적선빌딩 앞 도로 등 5개 구역과 평화의 소녀상 인근에서 각각 2000명이 참가하는 집회·행진을 신고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권을 주장하는 우리공화당 천만인무죄석방운동본부는 종로구 세종로와 효자치안센터 앞 도로 집회를 비롯해 서울역부터 경복궁역 인근으로의 행진, 강남역·고속터미널역 집회 등에 3만명씩이 참가할 것이라고 경찰에 알렸다. 다른 보수단체인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도 2000명 규모로 시청역과 을지로입구 일대를 행진하겠다고 신고했다.민주노총, 500명씩 15곳서총 7500명 참가 집회 신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중구와 서초구 등 총 15곳에서 500명씩이 참가하는 집회를 계획했다. 서울경찰청은 “서울시와 경찰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집회 금지 통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100명 이상 모이는 집회를 금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달 13일까지 10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했으며 종로구·중구 등 지자체도 도심 금지구역을 따로 설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대본과 지자체의) 제한 조치가 해제될 경우 집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점을 주최 측에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서울 확진 43명 추가 4405명으로‘깜깜이 감염’ 737명 달해 한편 서울시는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 동안 서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43명 추가로 파악돼 서울 지역 확진자 누계가 4405명이었다고 밝혔다. 주요 감염 집단별로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를 분류하면 강동구 BF모바일 콜센터가 4명(서울 누계 22명),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 3명(8명), 노원구 빛가온교회 2명(45명), 영등포구 지인모임 2명(9명) 등이 있었다. 8·15 서울도심 집회(123명), 은평구 헤어콕 미용실(11명), 광진구 혜민병원(19명)에서는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가 1명씩 나왔다. 그 밖에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가 7명(176명), 기타 감염 경로가 15명(2042명)이었고,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7명(737명) 있었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서울 지역 확진자는 639명으로 최근 18시간 동안 변화가 없었다.광화문집회 확진 5명 추가 532명하루새 확진 119명 늘어 2만 1296명 사랑제일교회 1163명 중 수도권 1079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광화문집회 참석을 주도한 전광훈 담임목사가 이끄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7일 낮 12시까지 총 1163명이 확인됐다. 이 중 수도권 내 확진자는 1079명에 달한다. 교회에서 제출한 교인 및 방문자에 해당하거나 교회에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교인 및 방문자’는 595명이었고 추가 전파 사례는 505명,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63명 등이었다. 지난 8월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5명 더 늘어 총 532명이 됐다. 확진자는 수도권 262명(서울 122명, 경기 123명, 인천 17명)을 포함해 14개 시도에서 나왔다.보름새 코로나로 27명 사망 급증 방대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세 자릿수의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사망자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확진자 2명이 추가로 사망한 가운데 이들을 제외한 지난 8월 23일부터 이달 5일까지 최근 2주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치료 중 숨지거나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사망자는 총 25명에 달했다. 사망자의 연령대를 보면 80대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8명, 90대 4명, 60대 1명 등으로 모두 60대 이상이었다. 방대본은 전국적으로는 7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9명 늘어 여전히 세자릿수 확진을 이어간 가운데 누적 확진자는 2만1296명이라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재수감’ 전광훈, 항고장 법원 제출…구속집행정지도 신청

    [속보] ‘재수감’ 전광훈, 항고장 법원 제출…구속집행정지도 신청

    광복절에 대규모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7일 법원의 보석 취소 결정으로 재수감되자 즉각 항고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전 목사는 구속집행정지도 함께 신청했다. 전 목사는 이날 서울구치소로 향하면서 “대통령의 명령 한 마디로 사람을 구속시킨다”며 항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로 이날 전 목사는 곧바로 법원에 항고장을 제출하고 구속집행정지도 같이 신청했다. 전 목사 측이 이날 결정에 항고하더라도 그에 대한 재판부 판단이 나올 때까지 구속 상태는 유지된다.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전 목사는 지난 4월 20일 보석으로 풀려난 지 140일 만에 재수감됐다. 전 목사는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 중에도 턱에 마스크를 걸치는 ‘턱스크’로 방역 규정을 위반하고 “정부가 교회에 바이러스를 살포했다”, “순교할 각오가 돼 있다” 등의 주장을 해왔다. 전 목사는 이날 서울구치소로 향하면서 “대통령의 명령 한 마디로 사람을 구속시킨다”며 항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는 이날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전 목사에 대한 보석 취소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전 목사가 “(재판 중인) 사건과 관련될 수 있거나 위법한 일체의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등의 보석 조건을 어겼다고 취소 사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전 목사의 보석을 허가하면서 주거지 제한과 증거인멸 금지 서약, 사건관계인 접촉 금지 등 여러 조건을 부과했다.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석 취소 결정에 대해 대법원에 재항고하는 경우 그 집행이 정지되는지를 다퉈 ‘견해가 대립된다’는 이유로 석방된 사례가 있다. 다만 서울고법은 이후 같은 쟁점을 다룬 이중근 부영 회장의 사건에서 “보석 취소에 대한 항고는 집행정지 효력이 없다”는 판례를 내놓은 바 있다. 이 쟁점의 대법원 판례는 아직 없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민주 “순교 운운 전광훈 보석 취소 당연…개천절 집회 절대 안돼”(종합)

    민주 “순교 운운 전광훈 보석 취소 당연…개천절 집회 절대 안돼”(종합)

    “법원 ‘독립’? 세상 상식에 맞아야” 불허 압박재수감 전광훈 “대통령 명령 한 마디에 구속”더불어민주당은 7일 법원이 광화문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의 보석을 취소한 데 대해 “당연한 결정이며 전 목사의 불법 행위에 대해 강력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전 목사는 지난 4월 20일 보석으로 풀려난 지 140일 만에 재수감됐다. 그는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 중에도 턱에 마스크를 걸치는 ‘턱스크’로 방역 규정을 위반하고 “정부가 교회에 바이러스를 살포했다”, “순교할 각오가 돼 있다” 등의 주장을 해왔다. 전 목사는 이날 서울구치소로 향하면서 “대통령의 명령 한 마디로 사람을 구속시킨다”며 항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개천절, 집회 금지 행정 명령 발동해야”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전 목사는 거짓 정보로 신도들의 진단 검사를 막는 등 방역을 방해했고, 치료 후 퇴원하자마자 사기극, 순교 운운하며 정부를 비난했다”며 이렇게 논평했다. 또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반사회적 행태와 불법행위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목사에 대한 보석 취소를 계기로 민주당에서는 일부 보수단체가 다음달 3일, 개천절에 추진하는 집회도 강력하게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듭 나왔다.강병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부는 의심 차량을 선별하든, 대중교통을 무정차로 통과시키든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지난 광복절 집회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보건복지부 장관은 선제 대응으로 집회 금지 행정 명령을 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격상은 8·15 광화문 집회 때문”이라며 “개천절 집회가 이들의 계획대로 열린다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송갑석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개천절 집회 계획에 대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반사회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송 의원은 개천절 집회 개최 여부가 법원의 판단에 맡겨지는 경우 법원이 이를 불허할 것이라며 “법원이 독립적이라는 것은 다른 권력기관에 의해 간섭 받지 않는다는 것이지, 세상의 상식과 홀로 떨어져 독립적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법원, 전광훈 보석 취소…전광훈 재수감“위법한 집회·시위 참가 안돼” 규정 어겨 전 목사는 이날 법원의 보석 취소 결정으로 재수감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는 이날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전 목사에 대한 보석 취소를 결정했다. 전 목사는 오후 4시 30분쯤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됐다. 재판부는 전 목사가 보석 조건을 어겼다고 취소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재판부는 전 목사의 보석을 허가하면서 주거지 제한과 증거인멸 금지 서약, 사건관계인 접촉 금지 등 여러 조건을 부과했다. 이 가운데에는 “(재판 중인) 사건과 관련될 수 있거나 위법한 일체의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도 있었다. 재판부는 전 목사가 석방 후 각종 집회에 참가함으로써 이 조건을 어겼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아울러 전 목사가 현금으로 납입한 3000만원의 보증금을 몰취(몰수)했다. 전 목사의 석방 당시 재판부는 총 5000만원의 보증금 중 현금을 제외한 2000만원은 보석보증보험증권으로 대신했다. 나머지 2000만원 역시 보험사로부터 국고에 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보험사가 전 목사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전광훈, 총선 사전 선거운동 혐의‘문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 3월 기소 전 목사는 지난 21대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 광장 집회 등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올해 3월 기소됐다. 수사 과정에서 구속된 전 목사는 재판 중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이후로도 전 목사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는 등 보석 조건을 어겼다는 이유로 검찰은 지난달 16일 보석 취소를 신청했다. 하지만 전 목사가 지난달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보석 취소 여부에 대한 판단이 미뤄졌다. 그는 치료를 받고 이달 2일 퇴원했다. 재판부는 별도의 심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전 목사의 보석 취소를 결정했다. 전광훈, 항고할 듯…구속 상태는 유지 전 목사는 보석 취소 결정에 강하게 문 대통령의 비판하며 항고 의지를 드러냈다. 전 목사 측이 이날 결정에 항고하더라도 그에 대한 재판부 판단이 나올 때까지 구속 상태는 유지된다.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석 취소 결정에 대해 대법원에 재항고하는 경우 그 집행이 정지되는지를 다퉈 ‘견해가 대립된다’는 이유로 석방된 사례가 있다. 다만 서울고법은 이후 같은 쟁점을 다룬 이중근 부영 회장의 사건에서 “보석 취소에 대한 항고는 집행정지 효력이 없다”는 판례를 내놓았었다. 이 쟁점의 대법원 판례는 아직 없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화성 연쇄살인 이춘재, 얼굴 공개한다… 재판부 증인 채택

    화성 연쇄살인 이춘재, 얼굴 공개한다… 재판부 증인 채택

    ‘진범 논란’을 빚은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재심 재판부가 이춘재(56)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박정제 부장판사)는 7일 열린 이 사건 재심 5차 공판에서 “재심 재판 마지막 증인으로 이춘재를 소환해 신문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춘재는 화성에서 발생한 일련의 연쇄살인 사건을 교도소에서 자백한 뒤 신상 공개가 된 이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의 이춘재 증인 채택 결정은 ‘진범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유일한 증거인 현장 체모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감정 불가‘ 판정이 내려지면서 이뤄졌다. 재판부는 “지난달 11일 현장 체모 2점에 대한 감정 결과가 국과수로부터 도착했다”며 “그러나 해당 체모는 테이프로 인한 오염과 30년 이상 보관된 시간으로 인해 DNA가 손상 및 소실 됐고, 모발이 미량이어서 DNA가 부족해 ‘판단 보류’(감정 불가) 결과가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객관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은 이상 이춘재를 증인으로 채택, 재심 재판 마지막 증인으로 소환해 신문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과수는 2017∼2018년쯤 국가기록원에 이춘재 8차 사건 감정 관련 기록물을 이관했는데, 이 기록물의 첨부물에 테이프로 붙여진 상태의 사건 현장 체모 2점이 30년 넘게 보관돼 왔다. 법원은 지난 5월 이들 체모에 대한 압수영장을 발부했으며, 검찰은 곧바로 영장을 집행해 체모를 확보했다. 국과수는 지난 6월 감정 작업에 착수, 현장 체모 2점과 재심피고인 윤성여(53)씨의 DNA, 그리고 대검이 보관 중이던 이춘재의 DNA 데이터베이스를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달 ‘감정 불가’ 판정을 내렸다. 이날 증인석에 앉은 이춘재 8차 사건 당시 감식 담당 경찰관은 “당시 감식 업무는 사건의 중요성을 고려, (상위기관인) 지방경찰청 감식반이 담당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이춘재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박모씨 집에서 13세 딸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지칭한다. 이듬해 범인으로 검거된 윤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상소하면서 “경찰의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을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2심과 3심 재판부는 이를 모두 기각했다.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 가석방된 윤씨는 이춘재의 범행 자백 이후인 지난해 11월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고, 법원은 올해 1월 이를 받아들여 재심 개시 결정을 내렸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전광훈, 140일 만에 서울구치소 재수감... “당연히 항고할 것” (종합)

    전광훈, 140일 만에 서울구치소 재수감... “당연히 항고할 것” (종합)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주도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법원의 보석 취소 결정으로 재수감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는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전 목사에 대한 보석 취소를 결정했다. 이는 지난 4월 20일 전 목사가 보석으로 풀려난 지 140일 만이다. 재판부 결정에 따라 검찰은 이날 오후 전 목사를 재수감하도록 경찰을 지휘했다. 전 목사는 오후 4시30분쯤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됐다. 앞서 재판부는 전 목사의 보석을 허가하면서 주거지 제한과 증거인멸 금지 서약, 사건관계인 접촉 금지 등 여러 조건을 부과했다. 여기에는 “(재판 중인) 사건과 관련될 수 있거나 위법한 일체의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도 있었다. 재판부는 전 목사가 석방 후 각종 집회에 참가함으로써 이 조건을 어겼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또한 재판부는 전 목사가 현금으로 납입한 3000만원의 보증금을 몰취(몰수)했다. 전 목사의 석방 당시 재판부는 총 5000만원의 보증금 중 현금을 제외한 2000만원은 보석보증보험증권으로 대신했다. 나머지 2000만원 역시 보험사로부터 국고에 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보험사가 전 목사에게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 전 목사는 지난 21대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 광장 집회 등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올해 3월 기소됐다. 수사 과정에서 구속된 전 목사는 재판 중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이후 전 목사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는 등 보석 조건을 어겼다는 이유로 검찰은 지난달 16일 보석 취소를 신청했다. 하지만 전 목사가 지난달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보석 취소 여부에 대한 판단이 미뤄졌다. 치료를 받은 그는 지난 2일 퇴원했다. 재판부는 별도의 심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전 목사의 보석 취소를 결정했다.이날 서울구치소로 향하며 전 목사는 “대통령의 명령 한마디로 사람을 이렇게 구속시키면 국가라고 볼 수 없다”며 “대한민국이 전체(주의) 국가로 전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재구속 결정에 항고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당연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목사 측이 이날 결정에 항고하더라도 그에 대한 재판부 판단이 나올 때까지 구속 상태는 유지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속보] 전광훈 서울구치소 들어갔다…140일 만에 재수감

    [속보] 전광훈 서울구치소 들어갔다…140일 만에 재수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석방 140일 만에 재수감됐다. 전 목사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바 있다. 전광훈 목사를 태운 호송차량은 7일 오후 4시30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도착했다. 구치소 앞에는 전 목사를 지지하는 이들의 모습은 눈에 띄지 않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 10여명이 형형색색의 우비를 입고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했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허선아)는 보석 조건 위반을 이유로 전 목사에 대한 검찰의 보석취소 청구를 인용했다. 전 목사는 서울 광화문집회에서 특정정당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구속 56일 만인 지난 4월20일 풀려났다. 당시 재판부는 전 목사가 이번 사건과 관련될 수 있는 집회나 시위, 위법한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선 안 된다는 보석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전 목사는 지난 8월15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보수단체 ‘일파만파’가 주최한 집회에 참석하며, 이를 위반했다. 이에 지난달 16일 검찰은 전 목사의 보석취소를 법원에 청구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9만명 규모” 개천절 보수집회 신고...경찰, 70건 모두 금지통고

    “9만명 규모” 개천절 보수집회 신고...경찰, 70건 모두 금지통고

    개천절인 오는 10월 3일 서울 시내에 신고된 집회 70건에 대해 집회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 따른 것이다. 경찰과 서울시는 7일까지 접수된 10인 이상 참가 예정 집회 총 70건을 대상으로 금지통고했다고 밝혔다. 특히 70건 중 33건은 서울 도심권(종로, 중구, 서초)에 신고된 집회다. 경찰 관계자는 “방역당국의 집회금지기준에 따라 집회금지 조치를 하는 한편, 제한조치가 해제될 경우 집회 개최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수단체 ‘자유연대’는 10월3일 서울 종로구 일대 7곳에 총 1만20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했다. 또한 ‘천만인무죄석방운동본부’도 서울 서초구와 중구에 각각 3만명 규모 집회를, 서울 종로구에 총 9만명 규모 집회 3개를 신고했다. 이밖에 ‘박근혜대통령구국총연맹’는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 인도에서 300명 규모의 집회를,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는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2000명 규모의 집회를 각각 신고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출소 코앞 조두순, 재심 불가능” 이수정 교수가 제안한 방법

    “출소 코앞 조두순, 재심 불가능” 이수정 교수가 제안한 방법

    이수정 교수 “조두순, 전자발찌로는 안된다”“재심은 불가능…보호수용은 가능할 수도” 조두순이 곧 사회로 나온다. 지난 2008년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은 조두순의 출소가 9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재심은 불가능하고 재범을 억제하는 법은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년에 약 60명이 전자발찌를 차고도 재범을 저지르는 상황”이라며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을 만큼 관리 제도가 완벽하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출소를 앞둔 조두순도 비슷한 사례에 비춰봤을 때 위험성을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심을 청구하는 것은 판결이 확정된 사건에 대해 다시 공소를 제기할 수 없다는 ‘일사부재리 원칙’ 때문에 현행법상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 교수, 치료 목적 재수용 ‘보호 수용제도’ 언급 그렇다면 대안은 없을까. 이 교수는 사회로 돌아온 후 치료 목적으로 다시금 수용하는 ‘보호 수용제도’를 언급했다. 이 교수는 “예를 들면 아침에 출근은 정시에 하고 퇴근은 정시에 해서 6시 이후 야간에는 이제 보수형을 하는 중간 처우 형태의 보호수용은 충분히 논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를 빠르게 입법한다면 조두순 역시 출소 전이기 때문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범죄자의 신상정보 유포를 허락하는 방안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 교수는 현행처럼 성범죄자 E알리미 사이트와 우편물을 통해 고지할 뿐 아니라 지인에게 전달하거나 커뮤니티에 게재할 수도 있도록 하는 데는 위험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디지털 교도소’라는 게 등장하면서 얼굴이 마구 공개됐는데 문제는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지도 않은 사람이다 보니 지금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가 발생을 했다”며 “온라인에서는 사실 법과 제도가 적용이 잘 안 된다. 처음에는 조두순 하나만 공개한다고 치지만 그게 60명이 되고 100명이 되고 200명이 되는 건 순식간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효과 입증을 거쳐 적용된 전자발찌에 비해, 신상 공개는 재범 억제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교수는 “저 개인적으로는 사법당국의 철저한 감시 감독이 필요하고 이 사람들의 매일매일 생활을 관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도가 운영이 돼야 한다, 보호감찰관들의 현재 업무의 과량으로 듬성듬성할 수밖에 없는 관리감독 수준으로는 재범 가능성이 충분히 억제되기는 힘들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조두순 출소 막아달라” 靑 국민청원 재등장 아동을 대상으로 한 끔찍한 성범죄를 저질렀지만 상대적으로 가벼운 처벌로 인해 국민적인 분노가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조두순의 출소가 다가오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불안하고 답답한 국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달려가 ‘조두순의 출소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올해 12월 13일 모두의 공포에 대상인 조두순의 출소일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있다. 지난 2017년 9월 6일 올라온 ‘조두순 출소 반대’ 청원은 61만5000여명의 동의를 받았으며, 2018년 10월엔 ‘조두순 출소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21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조두순 사건’은 지난 2008년 12월11일 경기도 안산에서 등교 중이던 초등학교 1학년 나영이(가명)를 조두순이 인근 교회 화장실로 납치한 뒤 성폭행한 사건이다. 조두순은 심한 부상을 입은 나영이를 방치한 채 도주했다. 검찰은 범죄의 잔혹성과 전과 18범인 조두순의 전과를 고려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그러나 법원은 범행 당시 조두순이 술에 취했었다며 주취 감경을 적용해 징역 12년형을 확정했다. 그는 전자발찌 착용 7년, 신상 공개 5년을 함께 선고받고 현재 포항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김영호 의원,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 범죄 종신형 선고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발의 조두순 출소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그가 복수심을 품고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아동성범죄자를 아예 사회에서 격리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달 26일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에게 종신형을 선고하여 영구적으로 사회에서 격리하는 내용 등을 담은 ‘13세 미만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 범죄의 종신형 선고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개정안은 조두순이 출소해 또다시 강간 등의 범죄를 저지를 경우, 법원의 판단에 따라 사망 시까지 가석방이 불가능한 종신형에 처하도록 한다. 김 의원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처벌 수위는 국민 눈높이보다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며 “상습적 아동성범죄자에 대한 가중처벌을 시급히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춘재 모습 드러내나…‘8차 사건’ 재판부, 이춘재 증인 채택

    이춘재 모습 드러내나…‘8차 사건’ 재판부, 이춘재 증인 채택

    ‘유일한 증거’ 체모 국과수 감정 결과 “감정 불가”법원 “객관적 증거 없어 이춘재 증인으로 소환” ‘진범 논란’이 제기된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재심 재판부가 이춘재(56)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이춘재가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이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박정제)는 7일 열린 이 사건 재심 5차 공판에서 “재심 재판 마지막 증인으로 이춘재를 소환해 신문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춘재는 화성에서 발생한 일련의 연쇄살인 사건을 교도소에서 자백한 뒤 신상공개가 된 이후 처음으로 일반에 현재 모습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의 이춘재 증인 채택 결정은 ‘진범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유일한 증거인 현장 체모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감정 불가’ 판정이 내려지면서 이뤄졌다. 재판부는 “지난달 11일 현장 체모 2점에 대한 감정 결과가 국과수로부터 도착했다”며 “그러나 해당 체모는 테이프로 인한 오염과 30년 이상 보관된 시간으로 인해 DNA가 손상 및 소실 됐고, 모발이 미량이어서 DNA가 부족해 ‘판단 보류’(감정 불가) 결과가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객관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은 이상 이춘재를 증인으로 채택, 재심 재판 마지막 증인으로 소환해 신문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과수는 2017∼2018년쯤 국가기록원에 이춘재 8차 사건 감정 관련 기록물을 이관했는데, 이 기록물의 첨부물에 테이프로 붙여진 상태의 사건 현장 체모 2점이 30년 넘게 보관돼 왔다. 법원은 지난 5월 이들 체모에 대한 압수영장을 발부했으며, 검찰은 곧바로 영장을 집행해 체모를 확보했다.국과수는 지난 6월 감정 작업에 착수, 현장 체모 2점과 재심피고인 윤성여(53)씨의 DNA, 그리고 대검이 보관 중이던 이춘재의 DNA 데이터베이스를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달 ‘감정 불가’ 판정을 내렸다. 이날 증인석에 앉은 이춘재 8차 사건 당시 감식 담당 경찰관은 “당시 감식 업무는 사건의 중요성을 고려, (상위기관인) 지방경찰청 감식반이 담당했다”고 진술했다. 재심 5차 공판은 오후 1시 30분부터 재개된다. 이춘재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박모씨 집에서 13세 딸이 성폭행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지칭한다. 다음해인 1989년 범인으로 검거된 윤성여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상소하면서 “경찰의 강압 수사로 허위 자백을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2심과 3심 재판부는 이를 모두 기각했다. 형이 확정된 후 20년을 복역하고 2009년 가석방된 윤성여씨는 이춘재의 범행 자백 이후인 지난해 11월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법원은 올해 1월 이를 받아들여 재심 개시 결정을 내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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