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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날 창원서 3만명 집회 신고 단체에 시·경찰 집합금지 통보

    한글날 창원서 3만명 집회 신고 단체에 시·경찰 집합금지 통보

    경남 창원시와 창원중부경찰서는 한글날인 오는 9일 창원 도심에 대규모 집회 개최를 예고한 단체에 집합금지 행정명령 및 집회금지를 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창원시와 경찰에 따르면 1개 단체가 한글날 창원 도심에서 집회를 개최하기 위해 관할 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병예방법 제49조에 따라 집회 주최단체에 지난 7일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통보하고 집회 금지를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시는 경남 전역이 오는 11일까지 추석 특별방역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중인 상황이고 지난 8월 15일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수백명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까지도 전국적인 지역 감염과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창원 도심에 3만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 개최에 시민들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9일 창원시 의창구 일원에 예고된 집회는 대규모 인파가 몰려 방역에 차질을 빚을 수 있고 전국에서 모이는 참여자도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확진자가 발생하면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시는 해당 단체가 집회를 강행하면 철저한 현장 체증을 해서 행정명령을 위반한 주최자 및 참여자를 고발조치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관련 검사·조사·치료 등 방역비용에 대한 구상권 청구도 하겠다고 밝혔다. 서정국 창원시 자치행정국장은 “집회 자유가 존중돼야 하지만 코로나19 감염병 위험으로 부터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대규모 집회에 참석하는 것은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고 다른 사람의 건강 및 생명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주최측에 집회 취소 등 현명을 판단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복권을 요구하는 ‘천만인무죄석방운동본부 경남지회’는 지난 6일 창원중부경찰서에 3만명이 참여하는 집회 신고를 했다. 경찰은 지난 7일 집회신고단체에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오는 1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창원시 집합금지행정명령 발동 등에 따라 집회금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한글날 오전 10시부터 용지문화공원에서 집회를 개최해 창원광장, 경륜공단 사거리까지 거리행진을 한 뒤 다시 용지문화공원으로 돌아와 해산하는 집회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만인무죄석방운동본부는 시·도지회별로 한글날 집회 신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마오쩌둥 친필 족자 단돈 7만원에 팔린 기막힌 사연

    마오쩌둥 친필 족자 단돈 7만원에 팔린 기막힌 사연

    마오쩌둥 전 국가 주석의 친필 서예 족자가 7만원에 팔리고 길다는 이유로 절반 넘게 훼손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7일(현지시간) 홍콩의 한 유명 수집가 아파트에 침입해 예술품을 훔쳐간 남성 3명이 경찰에 잡혔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마오쩌둥이 쓴 7개의 서예 작품과 2만4000개의 중국 우표, 10개의 청동 주화 등 총 6억4500만달러, 한화로 약 7500억원에 달하는 예술품을 훔쳤다. 이들은 자신들이 훔친 예술품의 가치를 알지 못하고 모조리 처분하기에 급급했다. 마오쩌둥의 친필 서예는 3억달러(한화 약 3500억원)의 가치를 지녔지만 65달러(7만 5000원)에 팔렸다. 매입자 역시 진품이란 생각을 못하고 “족자가 너무 길어 전시하기 어렵다”며 반으로 잘랐다. 이 족자의 길이는 2.8m였다. 경찰은 붙잡은 3명 중 2명을 각각 절도 혐의와 절도를 도운 혐의로 조사 중이며 나머지 1명은 혐의가 없는 것으로 보고 석방했다. 이 범죄에 연루된 다른 2명은 도주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경찰은 이 족자를 제외한 대부분 예술품의 행방을 찾지 못해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부정 총선 의혹’ 키르기스스탄… 결국 이틀 만에 선거 무효화

    ‘부정 총선 의혹’ 키르기스스탄… 결국 이틀 만에 선거 무효화

    대규모 총선 불복 시위가 벌어진 중앙아시아 소국 키르기스스탄이 선거 결과를 무효화하고 재선거를 치르기로 했다고 BBC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르기스 중앙선관위는 이날 “국가적 긴장 상황을 막기 위해 총선 결과 무효화를 결정했다”면서 “11명의 선관위원 전원이 이 같은 결정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선거운동과 투표 과정에서 대규모 선거법 위반이 있었음이 확인됐다며 2주 이내에 재선거를 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지난 4일 정당별 비례대표제 형식으로 치러진 총선에서는 잠정 투표 결과 친정부 정당인 ‘비림딕’(통합당)과 ‘메케님 키르기스스탄’(내조국 키르기스스탄당)이 각각 1·2위인 25%와 24%를 득표했고, 같은 여권인 ‘키르기스스탄당’도 9%를 차지했다. 이들이 차지한 의석은 전체 120석 가운데 107석이었다. 반면 야당인 ‘부툰 키르기스스탄’(통합 키르기스스탄당)은 의회 진출 하한선인 7%를 간신히 넘겼다. 범여권의 완승으로 끝나는 듯했지만, 이 같은 결과가 알려지자 야권 지지자 수천명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대규모 시위가 시작됐다. 시위대는 수감됐던 야권 지도자들의 석방을 요구했고, 의회까지 진입하며 정부를 압박했다. 결국 쿠바르베크 보로노프 총리와 다스탄벡 드주마베코프 의장이 사임했고, 시위 과정에서 교도소에서 석방된 야권 정치인이 신임 총리에 올랐다. 들불처럼 일어나는 민심을 잠재우기 위해 선거를 무효화하기로 했지만, 야권 시위대는 소론바이 제벤코프 대통령의 퇴진까지 요구하고 있어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제벤코프 대통령은 BBC에 사임할 의사가 있음을 밝히면서도 “시위대의 주요 목표는 선거 결과를 무효화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권력에서 몰아내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키르기스는 현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알마즈베크 아탐바예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부패혐의 등으로 수감되는 등 정국 혼란이 계속돼 왔다. 아탐바예프 전 대통령은 이번 시위 과정에서 야권의 석방 요구를 당국이 받아들이며 가택연금 상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키르기스스탄 불법 선거 후폭풍, 총리도 대통령도 물러나겠다

    키르기스스탄 불법 선거 후폭풍, 총리도 대통령도 물러나겠다

    중앙아시아 다섯 나라 가운데 두 번째로 작은 키르기스스탄에서 불법 선거 항의 시위가 일어나 야당 지지자들이 수도 비슈케크에 있는 의회 건물을 점거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 결과를 무효라고 선언하는 등 정국이 격랑에 휩쓸리고 있다. 쿠바트벡 보로노프 총리가 자진 사임 의사를 밝히자 비상 소집된 의회는 보로노프의 사임을 수리한 뒤 전날 시위 과정에서 교도소에서 풀려난 야권 정치인 사디르 자파로프를 총리 대행으로 임명했다. 자파로프는 7년 전 야당 시위 때 주 지사 한 명을 납치한 혐의로 11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는데 부정 선거에 항의하던 시위대가 교도소를 습격해 석방시켰다. 전직 대통령 알마즈벡 아탐바예프도 부 패 혐의로 같은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는데 함께 풀려났다. 수론바이 진베코프 대통령이 이끄는 정당과 연대한 여당 연합이 총선을 승리했는데 대규모 매표 부정이 있었다고 선관위는 판단해 무효 결정을 내렸다. 16개 정당 가운데 득표율 7% 이상을 기록한 정당에만 의석을 부여하도록 한 규정에 따라 네 정당만 의석을 배정받았다. 그나마 넷 가운데 셋은 진베코프 대통령과 가까운 정당들이었다. 진베코프 대통령은 여전히 실권을 장악하고 있지만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영국 BBC에 “강력한 지도자들에게 권한을 넘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염두에 두고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 밝히길 거부했다. 그는 선관위의 공식 발표 전에 이미 정국을 고려할 때 선거 결과를 무효로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야당 지지자 5000명이 의회 건물 장악에 나섰는데 이 과정에 700명이 다쳤고, 9명이 중상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19세 남성이 숨졌다. 2017년 집권한 진베코프 대통령은 이미 많은 권한을 잃어 있으나마나한 존재가 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하지만 야권으로 분류되는 12개 정당 가운데 한 정당도 의석을 얻지 못했다. 그나마 사분오열인 상태라 이 나라의 정국은 갈피를 못 잡을 우려가 많다. 선거 감시단체들은 마스크를 쓴 유권자들이 이미 지지 정당에 표시가 된 투표 용지를 버젓이 들어 보였다고 전했다.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하거나 투표 결과를 고칠 수 있는 장소로 안내되거나 했다는 주장들이 잇따라 나왔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중국과 국경을 맞댄 이 나라는 옛 소련 시절 키르기스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불렸으며 1991년 독립을 선포한 뒤 키르기스 공화국으로 거듭 났다. 그 뒤 늘 정정이 불안해 민중봉기로 2005년 아스카르 아카예프 대통령, 2010년 대선으로 선출된 쿠르만벡 바키예프 대통령이 축출됐다. 그래도 이웃 나라들에 견줘 반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문화를 갖고 있다고 자랑했는데 이 지경이 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정세균 “한글날 집회 차단, 자유 제약한다는 지적 아프다”

    정세균 “한글날 집회 차단, 자유 제약한다는 지적 아프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글날 집회 제한에 대해 “민주주의와 시민의 자유를 위해 싸워온 민주당 정부의 일원으로서 ‘한글날 집회 차단이 집회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제약한다’는 지적을 매우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 총리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국난 속에서 방역을 책임지는 총리로서, 여러 헌법적 가치에 대해 종합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역이 뚫리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우리 모두는 충격적인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영문도 모르고 병에 걸리는 시민들과 의료진의 고통은 말할 것도 없고, 경제활동의 위축으로 서민 생활에 치명적인 타격이 가해진다”며 “표현의 자유도 중요한 시민권이지만, 경제활동의 자유, 행복추구권 또한 그에 못지않은 시민의 권리”라고 주장했다. 정 총리는 “시민의 소중한 권리행사를 일부 제약할 수밖에 없어 송구한 마음이지만, 정부로서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도 헤아려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다가오는 한글날에도 불법집회에 대해서는 빈틈없이 차단할 것이라며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면 동료 시민의 안전과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 의사표현의 방식을 당분간만이라도 바꿔달라고 부탁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막으려는 게 아니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으려는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경찰에 한글날인 9일과 토요일인 10일 서울 지역에 신고된 집회는 5일 오전 11시 기준 각각 1116건, 1089건으로 경찰은 이 중 93건과 90건에 개최 금지를 통고했다. 자유연대는 9∼10일 광화문 교보빌딩 인근과 경복궁역 근처에 2000명씩 모이는 집회를 신고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권을 요구하는 ‘천만인무죄석방운동본부’도 이틀 동안 세종로 소공원·효자 치안센터·을지로입구역·서울역·강남역 등에서 4000명씩 참가하는 집회와 행진 8건을 신고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금속노조는 여의도와 중구 을지로 등에서 300명 규모의 집회를 9월부터 10월 중순까지 매일 열겠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서울 전역에서 10명 이상 집회를 금지한 방역당국 방침에 따라 이들 모두에 금지 통고를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한글날 서울 곳곳 집회신고…8·15비대위도 “2천명 집회”(종합)

    한글날 서울 곳곳 집회신고…8·15비대위도 “2천명 집회”(종합)

    개천절에 서울 도심 집회를 추진했던 8·15비상대책위원회가 한글날인 9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총 2000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5일 경찰에 신고했다. 8·15비대위 “한글날 광화문서 2천명 집회 신고” 최인식 8·15비대위 사무총장은 이날 종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의 폭압에 맞서는 것은 그나마 집회·결사의 자유를 통해서일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에서 다시 한글날 집회 신고를 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광화문 교보빌딩 앞 인도와 3개 차로, 세종문화회관 북측 공원 인도·차도 등 모두 2곳에 1000명씩을 신고했다. 최 사무총장은 “금지 통고를 예상하고 2개 장소에 신고했다. 실제로는 한 곳에서만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거리를 확보해 의자 1000개씩을 깔고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등의 규정을 준수하면서 손 소독제와 의료진, 질서유지인 등을 배치할 것이라고 했다. 시국 강연회이고 의자가 있어 참가자 이동을 통한 감염 우려는 없다는 주장도 펼쳤다. 최 사무총장은 “개천절 광화문 버스 차벽으로 세계적인 수도 서울을 세계의 코미디로 만들었다”며 “길 가는 사람을 막는가 하면 또 소지품 검사를 하고 곳곳에서 인권 침해의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집회는 금지하면서 관광지 등에 밀집하는 사람들은 막지 않아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폐렴·자살·교통사고 등으로 훨씬 많은 국민이 매일 사망하는데 코로나19를 이유로 헌법상의 기본권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글날 집회가 금지된다면 또다시 서울행정법원에 가서 심판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9∼10일 서울 집회 2천여건…경찰, 183건 금지경찰에 따르면 9일(금)과 10일(토) 서울 지역에 신고된 집회는 5일 오전 11시 기준 각각 1116건, 1089건이다. 경찰은 이 중 93건과 90건에 개최 금지를 통고했다. 10명 이상이 참가한다고 신고한 집회는 9일 56건, 10일 54건이다. 자유연대는 9∼10일 광화문 교보빌딩 인근과 경복궁역 근처에 2000명씩을 신고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권을 요구하는 ‘천만인무죄석방운동본부’도 이틀 동안 세종로소공원·효자치안센터·을지로입구역·서울역·강남역 등에서 4000명씩이 참가하는 집회·행진 8건을 신고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금속노조는 여의도와 중구 을지로 등에서 300명 규모의 집회를 9월부터 10월 중순까지 매일 열겠다고 신고해둔 상태다. 경찰은 서울 전역에서 10명 이상 집회를 금지한 방역당국 방침에 따라 이들 모두에 금지 통고를 했다. 10인 미만의 집회라 해도 지방자치단체가 설정한 집회 금지구역에 들어갈 경우 금지된다. 서울에서는 중구·노원구 전 지역과 종로구·서대문구·영등포구·강남구·강서구·동작구 일부 지역이 금지구역이다. 경찰 관계자는 “방역당국의 제한조치가 해제될 경우 집회를 개최할 수 있다고 주최 측에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미국 아동 성착취물 제작자 징역 600년…한국은 최대 29년 3개월

    미국 아동 성착취물 제작자 징역 600년…한국은 최대 29년 3개월

    5살 이하 아동 상대로 성 착취물 제작사실상 종신형…“유년시절 빼앗는 범죄”한국 새 양형기준은 최대 29년 3개월 미국에서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해온 남성이 징역 600년을 선고받았다. 사실상 종신형이다. 앨라배마주 북부연방지법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살 이하 아동 둘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로 매슈 타일러 밀러(32)에게 최근 징역 600년을 선고했다고 ABC 방송과 일간 데일리메일 등이 5일 보도했다. 밀러는 지난해 2월 체포되기 전까지 아동 성 착취물을 102개 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난해 10월 범행을 시인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조니 샤프 주니어 특별수사관은 “밀러의 범행은 충격적이고 끔찍할 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의 유년 시절을 앗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밀러는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 카운티 인근에 있는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석방되더라도 보호관찰을 받게 된다. 한편 한국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지난달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제작 범죄에 최대 29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하도록 권고하는 새 양형기준을 발표했다. 앞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제작 범죄에 대해 선고 형량이 국민 법 감정에 비해 낮아 ‘솜방망이 판결’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조주빈 등의 성 착취물 제작·유포 행각이 드러나 파문이 일자 디지털 성범죄 처벌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프랑스계 여성 인류학자, 이란 감옥에서 6년형 살다 일시 석방

    프랑스계 여성 인류학자, 이란 감옥에서 6년형 살다 일시 석방

    지난 5월 이란 당국에 의해 국가보안법 위반과 선전선동 등의 혐의로 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프랑스계 이란 연구원이 임시 석방됐다. 파리정치대학으로도 불리는 시앙스포(SciencesPo)의 인류학 연구자인 파리바 아델카흐(61)가 전자발찌를 찬 채 교도소를 나와 수도 테헤란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다고 변호인 사에이드 데간이 전했다고 영국 BBC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데간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아직 언제까지 교도소로 돌아오라는 날짜를 받지 못했다. 이번 임시 석방 조치가 최종적인 것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이란 사법당국은 수십명의 외국인과 이중국적 내국인을 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금하거나 옥살이를 시키고 있는데 유명한 영국계 이란인 자선단체 활동가 나자닌 자가리래트클리프도 그 중 한 명이었는데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교도소 안이 더 위험하다는 지적에 따라 일시 석방했는데 아델카흐도 마찬가지 이유에서 풀려난 것으로 보인다. 이란 당국은 자국민 신분이 분명한 경우 이중 국적을 인정하지 않아 외국인으로 대하며 이에 따라 아델카흐가 프랑스 외교관이나 영사관에 접촉할 수 있는 권한도 빼앗았다. 그녀는 이란 혁명 이후 사회인류학과 정치인류학을 집중 연구해 ‘베일 아래서-이란의 이슬람 여성들’을 비롯해 여러 책을 내놓았다. 지난해 이란의 성지로 널리 인정 받는 곰 시에서 체포됐을 때 그녀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란, 이라크의 시아파 성직자들이 어떤 식으로 활동하는지를 조사하고 있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경기지역 곳곳서 보수단체 개천절 차량집회

    경기지역 곳곳서 보수단체 개천절 차량집회

    추석연휴이자 개천절인 3일 경기 남부지역 곳곳에서 보수단체들의 차량을 이용한 집회가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 보수단체 ‘애국순찰팀’은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차량 9대를 동원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요구하고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정의기억연대 회계부실 의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차를 타고 수원시 권선구 윤 의원 자택으로 향했다. 기자회견 때에만 일부가 마스크를 쓰고 차에서 내려 마이크와 플래카드를 들고 발언하고 나머지는 차에 그대로 타 있는 식으로 집회가 진행됐다. 이들은 윤 의원 자택과 의왕 서울구치소를 들렀다가 서울로 이동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 장관의 자택 앞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오전 11시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권을 주장하는 천만인무죄석방운동본부가 평택시 소사벌 레포츠타운에 차량 9대를 집결한 뒤 수원 팔달구청으로 이동했다. 또 다른 보수단체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오후 2시 수원,이천,광주,용인,부천 등 5곳에서 각각 차량 5∼15대를 동원한 집회를 열고 추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날 경기남부 지역에서 열린 차량집회는 3개 단체가 주최해 수원,이천 등 7곳에서 열렸으며 차량은 61대가 동원됐다. 집회는 오후 5시쯤 모두 마무리됐다. 경찰은 각 집회장소에 경력을 배치했으며 집회 주최 측과의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은 고시안에 따라 1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가 금지됐지만, 경기도의 경우 지자체별로 고시안이 조금씩 달라서 일부 지자체에서는 차량이 10대 이상 집회에 동원됐다”며 “집회신청을 받을 때 각 지자체 고시안에 어긋나지 않도록 받았고 오늘 현장에서도 이에 어긋나는 사례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조국·추미애 자택 앞 차량집회 종료…“저속 주행으로 분노 표시”

    조국·추미애 자택 앞 차량집회 종료…“저속 주행으로 분노 표시”

    개천절인 10월3일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두 건의 차량집회가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이날 서울 도심에서는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새한국)이 강동구에 신고한 시위와 ‘애국순찰팀’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택과 추미애 법무부장관 자택 인근을 지나는 경로로 신고한 2건의 차량집회가 진행됐다. 시민단체 애국순찰팀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출발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수원 자택을 들렀다. 이후 오후 12시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과천 서울구치소에 도착해 윤 의원을 규탄하고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후 애국순찰팀은 오후 1시55분쯤 서울 집회 시작장소인 우면산 터널에 진입했다. 이들은 이날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차량 9대를 타고 우면산 터널을 출발해 서울 서초구 조국 전 장관 자택을 지나 추미애 장관이 거주하는 아파트 정문 앞에서 해산하는 경로로 집회 신고를 했다. 경찰은 우면산터널에서 차량들을 잠시 세운 뒤, 참가자의 신분증을 확인하며 사전에 신고된 인원이 맞는지 검토했다. 차량 내부를 확인하며 차량당 참가자 1인만 탑승했는지 여부도 확인하는 절차도 거쳤다. 이후 9대의 차량은 오후 2시10분쯤 서울 서초구 조국 전 장관의 자택 주변에 도착했다. 이들은 차량을 세우지 않고, 조국 장관의 자택 주변을 운전하는 방식으로 집회를 진행했다. 이후 애국순찰팀은 오후 3시쯤 서울 광진구 추미애 장관 자택 주변에 도착했다. 9대의 차량에는 추미애 장관과 윤미향 의원 등 여권 인사와 정부의 방역 대책을 비판하는 홍보물이 붙었다. 창문을 열거나 구호를 외칠 수 없는 참가자들은 중간중간 경적을 길게 울리기도 했다. 경찰 차량과 오토바이의 인도를 받아 행진한 승용차 8대 뒤로는 추 장관과 윤 의원의 사진이 붙은 현수막과 전광판 등이 부착된 소형 트럭이 바짝 붙어 쫓아갔다. 당초 이들은 조국 전 장관과 추미애 장관의 자택 앞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지만, 법원의 불허로 철회됐다. 기자회견을 보기 위해 추 장관 자택 앞에 모여들었던 지지자들은 대신 차량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서서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 혹시 모를 충돌을 대비해 추 장관 자택 주변에 경력을 배치한 경찰들은 지지자들과 구경하던 시민들이 무리를 지어 서 있자 거리두기를 요청하기도 했다. 경찰은 집회 종착지인 추 장관의 자택 앞에서 9대의 차량을 갓길에 세운 뒤, 1대씩 끊어 해산시켰다. 차량이 무리를 지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일부 차량은 강변북로 초입에서 무리를 기다리며 정차해 경찰의 저지를 받고 해산하기도 했다. 황경구 애국순찰팀 단장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자진해산한 상태”라며 “저속 주행으로 국민들의 분노를 잘 표시했고 열악한 조건이었지만 법원의 인용대로 법을 다 지켜서 무리없이 잘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법치와 보편적 가치가 무너지는 것에 대한 규탄을 서울구치소 등에서 충분히 입장을 표명했다”며 “앞으로도 차량시위는 물론이고 집회·시위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트럼프 확진 트윗에 ‘좋아요‘ 160만개…“기뻐했다는 뜻은 아니다”

    트럼프 확진 트윗에 ‘좋아요‘ 160만개…“기뻐했다는 뜻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올린 글 가운데 2일(미국 동부시간) 코로나19 확진 결과를 공개한 트윗이 가장 많은 ‘좋아요’ 표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0시 54분쯤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신과 멜라니아 여사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했고, 이 글은 누리꾼들의 엄청난 관심을 끌며 빠르게 확산했다. 주간지 뉴스위크는 인터넷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새벽에 올라왔는데도 ‘좋아요’ 표시 100만개를 빠르게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나쁜 소식은 빨리 퍼진다”며 “많은 미국인이 잠든 시간에 글이 올라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트윗 가운데 가장 널리 공유된 게시물이 됐다”고 촌평했다. 이날 오후 4시 20분까지 코로나 확진 소식을 알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는 ‘좋아요’ 표시가 160만개 달렸다. 또 리트윗 횟수는 88만회를 기록했고, 댓글도 52만개가 달렸다. 다만, 마켓워치는 “‘좋아요’ 표시를 누른 트위터 사용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소식에 기뻐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댓글 중 상당수에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트윗 중 가장 많이 공유된 글은 지난해 8월 스웨덴에서 폭행 혐의로 구금됐던 미국 래퍼 ‘A$AP 로키’가 임시석방됐다는 소식을 알린 내용이었다. 당시 이 트윗에는 81만 8700개의 ‘좋아요’ 표시가 붙었고, 31만회의 리트윗을 기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짧은 영상 메시지를 올려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엄청난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트위터를 통해 밝힌 뒤 자신의 육성 메시지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월터 리드 군병원으로 간다. 우리는 반드시 일이 잘 풀리도록 할 것”이라며 “영부인도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여기는 호주] 이슬람이라는 이유로…38주차 임산부 무차별 폭행한 남성의 최후

    [여기는 호주] 이슬람이라는 이유로…38주차 임산부 무차별 폭행한 남성의 최후

    지난해 11월 38주차 이슬람 임산부를 무차별 폭행해 호주 사회에 충격을 주었던 가해 남성에게 3년 징역형이 선고됐다. 당시 폭행 전 이슬람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폭언과 히잡을 쓴 여성을 목표로 한 것으로 보여 지면서 이슬람을 향한 인종차별 사건으로 큰 파문이 일었다. 지난 1일(현지시간) 9뉴스등 호주 언론은 시드니 파라마타 법정에서 벌어진 가해 남성의 최종 재판 결과를 일제히 보도했다. 가해 남성 스티페 로지나(43)는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상태에서 원격영상재판을 통해 최종 선고재판에 참가했으며 재판 과정에서도 폭언을 이어가 재판 중 그의 목소리가 묵음으로 처리되고 재판이 중단되는 파행이 벌어졌다. 가해 남성은 재판 과정에서 검사인 사라 궐의 인종을 물어 보기도 했다. '이슬람을 싫어 하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그는 “이슬람을 싫어 하지는 않지만 같이 잘 지낼 수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9월에 있던 재판에서 “정신장애가 있으며, 한 일에 대해 후회하며, 사회에 나가기에는 자신이 너무 폭력적이며 병원에 있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크리스토퍼 크레이기 판사는 “가해자 로지나는 임산부를 14차례에 걸쳐 무자비하게 폭행했다”며 “피해여성은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온몸을 움츠리며 공포에 떨어야 했다”고 말했다. 판사는 로지나에게 2년 동안 가석방을 금지하는 3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당시 피해 여성인 라나 엘라스말(31)도 재판에 참가했다. 그녀는 당시 사건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다행히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재판이 끝난 후 엘라스말은 “재판 과정 내내 사건을 다시 떠올리게 되어 불안했는데 재판이 끝나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나의 종교가 이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폭언과 폭행을 당해야만 했지만 사건 이후 호주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다시 히잡을 쓰고 거리를 나설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20일 밤 10시 30분경 시드니 북서부 파라마타에 위치한 베이 비스타 카페에서 친구 2명과 식사를 하던 임신 38주차인 엘라스말은 로지나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로지나는 14차례 정도 주먹질을 하고 이어 바닥에 쓰러진 엘라스말의 머리를 두차례 밟았다. 이때 카페 안에 있던 5명의 남성 손님들이 이 남성을 제압해 경찰에게 인도했다. 당시 폭행 순간을 담은 CCTV가 공개되면서 호주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개천절 차량행진 금지는 ‘코로나 긴급조치 2호 발령’

    개천절 차량행진 금지는 ‘코로나 긴급조치 2호 발령’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는 29일 “차량집회 참여자를 현장에서 즉시 검거하고 운전면허 정지 등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집회 및 시위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상당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민변은 “정부의 무관용 방침은 차량집회 그 자체를 범죄로 간주하고 참여자에게 불이익을 부과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상 차량집회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것”이라며 “국제인권규범 및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민변은 ‘코로나19와 같은 긴급한 상황에서도 평화적 집회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는 자유권규약위원회, 유엔 평화적 집회 및 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 등의 입장과 ‘집회의 금지는 원칙적으로 공공의 안녕질서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 명백하게 존재하는 경우에 한하여 허용될 수 있다’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국가는 긴급한 상황에서도 집회를 전면 금지하기보다는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다른 수단을 우선적으로 강구해야하며, 집회의 전면 금지는 다른 수단이 모두 가능하지 않을 때 비로소 정당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의 무관용 방침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차량집회를 전면 금지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정도의 위험이 집회 그 자체로부터 명백히 초래되는지, 차량집회가 코로나 전파의 위험을 낮추는 대안적 조치로 평가될 여지가 전혀 없는지, 방역지침 준수의무 부과 등 다른 수단이 없는지 등이 면밀하게 검토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차량집회 참가자의 운전면허를 정지한다는 방침에 대해서도 “그 법적 근거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헌법상 법률유보원칙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면서 “집회의 자유와 생존권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처분으로 과잉금지원칙을 위반하고 참가자의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원의 개천절 보수단체 ‘드라이브 스루’ 집회 금지에 대해 차량시위까지 금지하는 것은 과잉금지라며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개천절 차량집회 금지는 헌법재판소로로 올라가도 위헌판정을 받을 것이라며,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 없는 한 국민의 기본권을 멋대로 제한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법원의 결정이 ‘코로나 보안법’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이미 자유주의 정당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부연했다. 차량을 이용한 시위는 지난 7월 이석기 석방 요구 시위 등 이미 있었다. 진 전 교수는 법무부의 개천절 집회 엄정 대응에 대해서도 ‘코로나 긴급조치 2호 발령’이라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지현 인사보복 의혹’ 안태근 무죄…심경엔 “추석 잘 보내세요”(종합)

    ‘서지현 인사보복 의혹’ 안태근 무죄…심경엔 “추석 잘 보내세요”(종합)

    1심 “인사상 불이익” 징역 2년2심 “엄벌 불가피해” 항소기각대법, 원심깨고 무죄 취지 환송 후배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태근(54·사법연수원 20기) 전 법무부 검찰국장이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4-2부(부장판사 반정모·차은경·김양섭)는 29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안 전 국장의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의 파기환송 취지에 따른 것이다. 안 전 국장은 지난 2010년 10월 한 장례식장에서 서 검사를 성추행한 뒤, 2015년 8월 서 검사 인사에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았다. 성추행과 부당 사무감사 의혹은 혐의에서 제외됐다. 성추행 혐의는 당시 친고죄가 적용돼 고소 기간이 지나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1심은 “성추행 비리를 덮기 위해 검사에 대한 인사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하는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에게 부당한 인사상의 불이익을 줬다”며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2심도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1심 판단을 유지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지난 1월 안 전 국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 환송했다. 안 전 국장이 여주지청에서 근무하고 있던 서 검사를 통영지청으로 다시 전보한 것만으로는 인사 제도의 본질이나 인사 원칙에 반한다고 단정할 수 없고, 원칙과 기준을 위반한 직권남용죄에 해당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당시 안 전 국장은 최후진술을 통해 “저는 서 검사의 통영지청 배치에 영향을 미친 적이 없다”며 “때로는 듣기 불편하고 믿기 불편한 것이 진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법원은 구속 상태인 안 전 국장에 대해 직권으로 보석 결정을 내렸다. 형사소송법 취지에 따라 무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 환송할 경우 피고인은 석방된다. 검찰은 파기환송심에서 주위적 공소사실을 그대로 두되 직권남용의 상대방을 인사담당 검사에서 서 검사로 바꿔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하는 취지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했다.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주위적 공소사실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더라도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구형했다. 주위적 공소사실을 파기환송 취지에 따라 무죄 판결하더라도 예비적 공소사실을 토대로 유죄를 선고해달라고 한 것이다. 한편 이날 안 전 국장은 무죄 선고를 받자 재판부를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한 뒤 퇴정했다. 취재진이 심경을 묻자 안 전 국장은 “수고가 많으십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라고 말한 뒤 법원을 빠져나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농담 때문에…또래 칼로 살해한 英 16세 소년에 종신형

    농담 때문에…또래 칼로 살해한 英 16세 소년에 종신형

    농담 때문에 또래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기쁨의 무도’까지 춘 영국의 10대 청소년에게 종신형이 선고됐다. BBC 등 현지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당시 15세였던 밥티스타 아드제이는 친구들과 함께 런던 동부로 여행을 떠났다가 또래의 공격을 받았다. 가해자 중 한 명인 마빈 다이어(16)는 라텍스 장갑을 손에 낀 채 피해 소년이 탔던 버스에 올라타 칼을 휘둘렸다. 이 과정에서 피해 소년은 심장과 폐가 칼에 찔리는 중상을 입었다. 피해 소년은 상처를 입은 채 버스에서 내려 도망쳤지만 인근 도로에 쓰러졌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현장에 있던 또 다른 소년도 가해 소년이 휘두른 칼에 팔과 다리를 다쳤지만 목숨은 건졌다.주위를 더욱 충격에 휩싸이게 한 것은 가해 소년인 다이어의 범행 동기였다. 가해 소년은 사건 발생 2주 전, 여러 학교의 학생들이 여럿 들어와 있는 단체 채팅방에서 자신을 ‘난쟁이’라고 놀린 피해 소년에게 분노를 품었다. 이후 가해 소년은 범행을 계획했고 칼로 잔혹하게 또래를 살해하기에 이르렀다. 현장에서 도망친 가해 소년은 피해 소년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은 뒤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고, 해당 사실을 전하며 기쁨의 춤을 추는 모습이 거리 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약 1년간 이어진 재판 끝에 가해 소년은 최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또 최소 16년을 복역해야 가석방 기회가 주어지도록 명령했다.재판부는 “사망한 소년은 가해자의 또래였다. 그는 학교에서 사랑받는 인기 소년이었고, 그와 그의 가족은 미래에 대한 꿈을 꾸었었다”면서 “가해자는 많은 사람의 삶을 황폐화시켰다.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에 오간 농담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자는 언제나 피해 소년이 죽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상당한 수준의 계획과 사전 연습이 있었으며 절대 우발적이지 않았다”면서 “단체 채팅방에서의 농담은 어떤 공격에 대한 정당성으로 성립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피해 소년의 어머니는 “이 무의미한 살인이 아들의 꿈을 빼앗아갔다. 우리는 여전히 매일 아들을 그리워하고 있으며, 우리 삶에는 엄청난 공허함만 남았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인질 외교’를 통해 상대를 압박하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인질 외교’를 통해 상대를 압박하는 중국

    중국의 ‘인질 외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관영 중국중앙방송국(CCTV)의 영어방송채널 중국국제방송(CGTN)의 중국계 호주인 유명 앵커가 별다른 이유 없이 중국에서 구금된 지 1개월을 훌쩍 넘겼기 때문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청레이(程雷·49) CGTN 앵커의 구금 사태 계기로 “중국의 ‘인질 외교’ 위험성과 이중 국적자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이 부각되고 있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청레이는 8월 중순부터 중국에 구금돼 주거 감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금 이유는 즉각 공개되지 않고 있다. SCMP는 청레이 앵커가 중국계 호주 소설가겸 시사평론가인 반체제 인사 양헝쥔(楊恒均)을 접촉했다고 전했다. 주거 감시는 공식적으로 체포나 기소되기 전까지 변호사 없이 최대 6개월 간 지정된 장소에서 가두는 구금의 한 형태다. 중국에서 태어난 청레이는 10살 때 박사과정을 밟는 아버지를 따라 호주 멜버른으로 이주했다. 멜버른에서 금융 관련 일을 했던 그는 2000년 자신의 2개 국어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중국으로 귀국해왔고 2003년부터 CCTV 영어채널에서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9년 간 미국 경제매체 CNBC의 베이징 특파원을 일하다가 2013년 CGTN에 들어가 ‘글로벌 비즈니스 쇼’의 진행해 왔다.양헝쥔은 지난해 1월 18일 부인과 자녀 등 가족과 함께 미 뉴욕에서 출발해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 도착한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광저우를 경유해 상하이에 있는 친척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중국 외교관 출신인 양헝쥔은 시드니 기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2000년 호주 국적을 취득했다. 소설가인 그는 중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유명 블로거이자 호주와 미국에서 중국 공산당 체제를 비판하고 민주화 개혁을 주장해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중국계 청년들이 성화 봉송을 명분으로 내세워 중국 국기 오성홍기(五星紅旗)를 들고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시위를 벌이자 중국이 호주 내정에 간섭하는 증거라고 주장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미국과 중국을 오가는 이중 스파이를 주제로 한 소설 ‘치명적 약점‘(Fatal Weakness)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하기도 했다. 2011년 3월에도 중국을 방문했다가 일시 억류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두 사람의 구금 사건은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중국과 호주관계와 관련이 있는 듯하다. 호주가 ▲ 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국제조사 요구 ▲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의 5세대 이동통신(5G) 인프라 배제 ▲ 코로나19 발원지 조사 요구 ▲ 홍콩 국가보안법 반대 공동성명 발표 ▲ 미군의 남중국해 군사훈련 참여 등으로 중국을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이에 중국은 ▲호주산 쇠고기 수입 금지 ▲ 호주산 보리 고율 관세 부과 ▲ 호주 관광 자제 ▲ 호주산 화신 반덤핑 조사 등 경제 분야로 보복조치를 취했다. SCMP는 청레이의 구금은 수개월 간 이어진 중국과 호주의 갈등 시기에 이뤄진 만큼 앞으로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주 정부는 양헝쥔과 청레이의 구금 사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이중 국적을 인정하지 않는 중국 정부는 중국 출신 호주 시민권자에 대한 호주 정부의 영사 서비스 접근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경고문을 발표하며 일축했다. 현재 호주에 거주하는 중국계 시민은 120여만 명이고 이중 41%가 중국에서 태어났다. 캐나다 싱크탱크인 맥도널드-로리에의 찰스 버튼 선임 연구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중국이 외국인 구금을 외교 전술로 활용한다”고 지적했다.중국의 인질 외교는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서구 국가들에 대해 정치적·경제적 이익을 얻어내기 위한 협상카드로 줄곧 이용해 왔다. 중국이 2018년 해외로 도피한 경제사범을 귀국시키기 위해 미 국적의 가족들을 억류한 것이 대표적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그해 6월부터 경제사범 류창밍(劉昌明)의 아내 산드라 한, 아들 빅터 류, 딸 신시아 류를 사설 감금 시설인 이른바 ‘흑감옥’(黑監獄)에 감금했다. 중국 교통은행 광저우지점장 출신인 류는 98억 위안(약 1조 7000억원) 불법 대출에 연루된 뒤 2012년 미국으로 도주했다. 그의 가족들은 할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중국에 방문했다가 억류됐다. 신시아와 빅터는 미 국적 보유자이고 아내 산드라도 미 시민권자로 알려졌다. 이들이 중국 국적을 포기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중국 외교부는 이들이 중국 시민이라며 외국인 불법 억류는 오해라고 주장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캐나다 정부가 미 정부의 요청으로 2018년 12월 화웨이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을 이란 제재위반 혐의로 밴쿠버 공항에서 체포한 직후 중국은 외교관 출신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 등 캐나다인 2명을 잇달아 체포해 구금했다. 이후 벨기에 폴란드가 미 정부 요청으로 중국인을 억류하고 러시아와 이란이 미국인을 구금하며 ‘인질 외교전’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이에 질세라 중국은 캐나다인을 13명이나 억류하고 한 명에게는 사형 선고를 내렸다. 이중 사형이 선고된 로이드 셸렌버그는 1심에서 징역 15년이 선고됐는데 멍 부회장 체포 뒤에 혐의가 바뀌었다. 갑자기 종범이 아닌 주범으로 바뀌더니 새 혐의를 적용해 사형을 선고한 것이다. 중국은 법을 준수하는 서방 국가에서는 무고한 중국 시민을 자의적으로 구금하는 ‘맞대응 보복’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런 만큼 중국 정부의 자의적 구금 앞에서 서방 국가들은 무기력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8일 청레이의 구금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조사 중”이라며 “청레이의 법적 권리와 이익을 전면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이 ‘인질 외교’를 펼치고 있다는 지적을 강력히 부인했다.그러나 청레이의 구금은 공교롭게도 호주와 중국의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와중에 벌어졌다. 호주 라트로브대 아시아 전문가 벡 스트레이팅은 “중국 공산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자의적 구금을 포함해 강압적인 외교술을 쓰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캐나다가 미 정부의 요청으로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하자 중국이 2명의 캐나다인을 간첩혐의로 기소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 그는 “캐나다가 멍 부회장을 석방하면 중국도 두 캐나다인에 대해 대화를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전략정책연구소가 지난 1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18년부터 유럽연합(EU)과 27개국을 상대로 무역과 투자, 관광 분야에서 152건의 강압적인 외교전술을 구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중국의 이러한 외교 전술이 목적을 달성하기 보다 중국의 대외적 평판과 위상만 해칠 뿐이라는 지적이 많다. 캐나다 브리티시콜럼비아대 폴 에반스 교수는 “중국에 억류된 두 캐나다인 사례만 봐도 캐나다 정부가 그것에 굴복해 멍 부회장을 석방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반면 중국계 캐나다인들 사이에서 중국에 대한 반감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인질 외교’에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만의 대(對)중국 기구인 대륙위원회의 천밍퉁(陳明通) 위원장은 앞서 7월 “홍콩보안법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이용해 인질외교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보안법은 홍콩이나 중국 본토 밖에서 법 위반 행위가 이뤄졌거나 외국인이 이 법을 위반했을 경우에도 기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체제를 비판하는 외국인이 홍콩으로 여행을 하거나 홍콩을 경유할 때 이 법에 따라 중국 사법 당국에 의해 기소되거나 중국으로 송환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檢 “전광훈, 보석보증금 2000만원 추가 몰수해달라” 법원에 신청(종합)

    檢 “전광훈, 보석보증금 2000만원 추가 몰수해달라” 법원에 신청(종합)

    보석조건 위반으로 지난 7일 재구속앞서 보증금 3000만원 몰수검찰이 모든 집회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보석 조건을 어겨 지난 7일 재구속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에 대해 2000만원의 보석 보증금을 추가로 몰수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전 목사는 지난달 광화문 집회를 주도하고 연설 이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광훈 보증금 전액 몰수 추진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전 목사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에 보증금 몰수를 신청했다. 재판부는 지난 7일 전 목사의 보석을 취소하면서 전체 보증금 5000만원 가운데 3000만원을 이미 몰수했는데, 나머지 2000만원도 몰취해달라는 취지다. 전 목사를 보석으로 석방할 당시 재판부는 총 5000만원의 보증금 중 3000만원을 현금으로 납입하도록 하고, 2000만원을 보석보증보험으로 대신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전 목사는 보석 보증금 전액을 현금으로 납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목사는 지난 21대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 광장 집회 등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올해 3월 기소됐다. 수사 과정에서 구속된 전 목사는 재판이 진행되고 있던 지난 4월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이후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주도하는 등 조건을 어겨 보석이 취소됐다. 재판부는 다음 달 12일 전 목사의 속행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전광훈, 7일 보석 취소로 재수감‘일체 집회·시위 금지’ 보석조건 위반 앞서 법원은 지난 7일 광복절에 대규모 집회를 주도한 전 목사의 보석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전 목사는 지난 4월 20일 풀려난 지 140일 만에 재수감됐다. 재판부는 전 목사가 보석 조건을 어겼다고 취소 사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전 목사의 보석을 허가하면서 주거지 제한과 증거인멸 금지 서약, 사건관계인 접촉 금지 등 여러 조건을 부과했다. 이 가운데에는 “(재판 중인) 사건과 관련될 수 있거나 위법한 일체의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도 있었다. 당시 재판부는 전 목사가 현금으로 납입한 3000만원의 보증금도 몰취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개천절 집회 3중 검문으로 막는다…불법 차량시위 면허취소도

    개천절 집회 3중 검문으로 막는다…불법 차량시위 면허취소도

    김창룡 경찰청장,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 주재경찰이 개천절인 다음 달 3일 서울 도심 불법 집회를 막기 위해 3중 검문으로 집회 참여세력의 도심권 진입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보수단체가 대규모 차량시위인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불법 행위가 발생하면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운전면허 정지·취소도 추진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25일 오전 ‘추석방역 및 개천절 집회 대비 전국 지휘부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 확산 위험에도 경찰의 금지통고를 무시하고 불법집회를 개최하는 행위는 공동체 안전을 위협하고 법질서를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이같이 밝혔다.서울시 경계-한강다리-도심권 순으로 3중 차단 검문소 경찰은 개천절 불법 집회에 대응해 법의 허용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경찰력과 장비를 동원할 방침이다. 먼저 서울시 경계와 주요 한강다리 도심권 순으로 3중 차단 개념의 검문소 95개를 운영하기로 했다. 집회 참가자들이 모일 것으로 보이는 장소에 경력과 장비를 투입해 집결을 철저히 막고, 그럼에도 집회를 강행하면 신속하게 해산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산명령에 불응하는 참가자는 현장에서 검거하고, 경찰의 조치를 불법·폭력적으로 방해할 경우 현행범 체포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경찰은 대규모 차량시위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보수단체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개천절 당일 200대의 차량을 동원해 서울 여의도~광화문광장~서초경찰서까지 차량시위를 하겠다고 집회신고를 냈다.차량시위도 집시법·도로교통법상 불법 김 청장은 “차량시위 준비·해산 과정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 위험이 있고 심각한 교통소통 장애와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커 일반 불법 집회와 마찬가지로 3중 차단 개념을 적용해 도심권 진입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차량시위 금지 근거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도로교통법을 들고 있다. 집시법 12조는 ‘관할 경찰관서장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도시의 주요 도로에서의 집회 또는 시위에 대해 차량소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이를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도로교통법 6조는 ‘지방경찰청장은 도로에서의 위험을 방지하고 교통의 안전과 원활한 소통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구간을 정해 통행을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고 돼 있다.불법 주정차 3회 이상 이동명령 불응시 벌금 40점 경찰은 차량 시위 도중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차량을 즉시 견인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것은 물론 벌금 부과, 운전면허 정지 및 취소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차량을 불법으로 주·정차했을 때 3회 이상 이동명령에 불응하면 벌금 40점과 과태료를 부과하고, 공동위험행위 및 일반 교통방해로 입건될 경우 사후 조사를 거쳐 운전면허 정지·취소도 가능하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김 청장은 “아직도 대규모 불법집회를 강행하려는 단체는 즉시 중단하고 집회 참가를 자제해 공동체의 안전확보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조슈아 웡 3시간 만에 석방 “어떤 일 있어도 계속 저항”

    조슈아 웡 3시간 만에 석방 “어떤 일 있어도 계속 저항”

    홍콩의 대표적 민주화 운동가인 조슈아 웡이 24일 경찰에 체포됐다가 3시간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AFP통신은 웡의 변호인이 이날 오후 1시쯤 홍콩 중앙경찰서에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사안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던 웡이 긴급 체포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웡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10월 5일 불법집회에 가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복면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대규모 인파가 코즈웨이베이에 모여 도심 중심부를 행진했던 당시 시위에 대해 사전에 신고되지 않은 불법집회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dpa통신은 웡이 보석으로 풀려난 사실을 전했다. 이 매체는 웡이 자사에 보낸 메시지에서 “나는 안전하다”며 “어떤 일이 일어나도 나는 계속 저항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와 홍콩 당국의 눈엣가시와도 같은 존재인 그는 지난 6월 30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시행된 후 ‘체포 1순위’로 꼽혀 왔다. 지난 7월 30일 홍콩 선거관리위원회는 홍콩 의회인 입법회 선거 출마를 선언한 그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기도 했다. 웡은 후보 자격 박탈이 부당하다고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23일 법원은 절차상의 문제를 들어 이를 기각했다. 홍콩에서는 홍콩보안법 시행 후 민주화 운동가들이 줄줄이 체포되고 있다. 앞서 대표적인 반중 매체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와 웡의 동료 아그네스 차우 등이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붙잡히는 등 탄압 수위가 갈수로 높아지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가는 곳마다 그놈 꽃다발… 생명까지 위협하는 강력범죄다”

    “가는 곳마다 그놈 꽃다발… 생명까지 위협하는 강력범죄다”

    살인미수 40% 범행 전 스토킹 이뤄지고‘지속적 괴롭힘’ 매달 300건 처벌받지만입법 미비로 ‘솜방망이 처벌’만 반복돼피해자, 가해자와 완벽히 분리·보호해야“어떤 사람이 내가 가는 곳마다 집이든 직장이든 꽃바구니를 갖다 놔요. 그게 누군가한테는 두려울 수 있거든요.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고 있는데 ‘보내는 건 칼이 아니라 꽃’이라고 주장한다면, 여기서 꽃이 중요한가요, 두려움이 중요한가요?” ‘1세대 프로파일러’ 이수정(56)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스토킹 행위를 두고 가해자의 ‘지속적 괴롭힘’보다 피해자의 ‘합리적 두려움’에 시선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범죄를 막을 입법을 위해서라면 당을 가릴 이유가 없다”며 지난 7월부터 국민의힘 성폭력 대책 특별위원회에 참여해 23일 특위 ‘1호 법안’인 스토킹처벌법 발의를 주도한 이 교수를 만나 스토킹 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교수는 지금껏 스토커들이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이유로 입법의 미비를 꼽았다. “스토킹을 제대로 처벌할 법이 없으니 공식적인 통계조차 없고 범죄의 심각성을 알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는 것이다. 그나마 경찰청에서 경범죄처벌법상 ‘지속적 괴롭힘’에 대한 처벌 건수가 매달 평균 300건 안팎으로 조사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훨씬 많은 스토킹 범죄가 행해지고 있다는 게 이 교수의 지적이다. 실제로 이 교수가 2017~2019년 친밀한 파트너 간 살인 또는 살인미수 사건의 1심 판결문을 분석한 결과 약 40%에서 범행 전 스토킹이 이뤄졌다. 이 교수는 “스토킹은 끝내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강력범죄로 가는 한 단계이자 ‘예비죄’에 해당한다”며 “단순히 꽃다발을 주는 구애 행위나 성희롱 정도로 취급하지 말고 무겁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토킹 문제를 다룰 때 피해자 중심적인 시각의 중요성도 대두됐다. “법안에서 스토킹을 규정할 때 가해자가 ‘지속적 괴롭힘’의 의지가 있었는지가 아니라 피해자의 ‘합리적 두려움’을 기준으로 삼아야 실제 강력범죄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행위에 대해 ‘괴롭힐 의도가 없었다’며 법망을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새벽 귀가하던 여성을 집까지 뒤쫓아가 비밀번호를 눌러 가며 들어가려 했던 이른바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을 예로 들었다. 피고인 조모(31)씨는 실제 강간 시도까진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1·2심에서 강간미수는 무죄로 판단됐다. 주거침입 혐의로만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조씨는 지난 5월 28일 석방됐다. 이 교수는 스토커들에 대해선 “편집성 성격장애 등 하나에만 집착하며 다른 가능성을 생각하지 못하는 특성이 많다”면서 “피해자들에게 일방적인 관계를 요구하고, 이를 거절하면 괴롭힘이 장기간 이어지며 회복 불가능한 인명피해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들을 무조건 가해자로부터 분리시키는 게 중요하다”면서 “접근금지 명령을 내리거나 전자발찌·손목밴드 등 위치추적장치를 붙여 피해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특위의 스토킹처벌법에는 피해자 긴급보호조치 제도를 도입하고 위반 시 형사처벌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이 교수는 “야당도 최근 젠더 문제에 적극 나서고 있어 이번에는 여야가 힘을 모아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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