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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사직야구장 토양 석면 기준치 이하 검출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은 사직야구장의 파쇄토 및 대기 중 석면 오염도 검사 결과 기준치 이하의 석면이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그러나 부산시와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끝나는 대로 석면이 포함된 흙 등 시설을 교체하기로 했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사직야구장 토양 가운데 석면관리기준(1%)과 실내 공기 중 석면 기준, 섬유상입자 농도기준(0.01개/㏄) 등 모두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확인됐다. 선수대기실 앞 토양에서는 0.25%의 백석면이, 홈과 1루 사이 및 홈플레이트 부근에서는 악티놀라이트석면 0.25%가 나왔다. 투수 마운드에서는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다. 공기 중 석면 및 섬유상입자농도는 1루 베이스 0.0074개/㏄, 3루 0.0057개/㏄, 홈플레이트 0.0049개/㏄, 투수마운드 0.0029개/㏄가 검출됐다.부산시 관계자는 “시즌 중이어서 경기 때 충분히 물을 뿌려 혹시라도 석면이 공기 중에 날리는 것을 막겠다.”면서 “포스트시즌이 끝나는 대로 조금이라도 석면이 검출된 흙 등을 교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직야구장, 석면 기준치 이하 검출.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은 사직야구장의 파쇄토 및 대기 중 석면 오염도 검사 결과 기준치 이하의 석면이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그러나 부산시와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끝나는 대로 석면이 포함된 흙 등 시설을 교체하기로 했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사직야구장 토양 가운데 석면관리기준(1%)과 실내 공기 중 석면 기준, 섬유상입자 농도기준(0.01개/㏄) 등 모두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확인됐다. 선수대기실 앞 토양에서는 0.25%의 백석면이, 홈과 1루 사이 및 홈플레이트 부근에서는 악티놀라이트석면 0.25%가 나왔다. 투수 마운드에서는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다. 공기 중 석면 및 섬유상입자농도는 1루 베이스 0.0074개/㏄, 3루 0.0057개/㏄, 홈플레이트 0.0049개/㏄, 투수마운드 0.0029개/㏄가 검출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즌 중이어서 경기 때 충분히 물을 뿌려 혹시라도 석면이 공기 중에 날리는 것을 막겠다.”면서 “포스트시즌이 끝나는 대로 조금이라도 석면이 검출된 흙 등을 교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야구장 ‘석면 흙’ 올시즌 종료 후 교체

    야구장 흙에 석면이 섞였다는 조사 결과와 관련,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올 시즌 종료 후 새 흙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KBO는 29일 석면이 섞인 야구장을 보유한 서울과 인천 지자체 담당자, 롯데·SK·KIA 구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KBO와 지자체는 국립환경과학원 등 정부기관의 야구장 석면 조사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으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문석 파쇄토를 제거하는 등 신속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시즌 종료와 함께 곧바로 공사를 시행하기 위해 대체 흙을 조기에 확보할 예정이다. KBO와 각 구단은 포스트시즌이 임박한 현 상황에서 당장 야구를 중단할 수 없는 만큼 경기 진행 중 수시로 운동장에 물을 뿌려 석면이 날리는 것을 막을 계획이다. 앞서 환경 단체인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서울대 보건대학원과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잠실·사직·문학·수원구장과 LG 2군 구장인 구리구장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석면 검출’ 대책 분주] ‘감람석 운동장’ 사용중지 명령…가을 운동회 못할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양명초등학교는 운동장을 사용할 수 없다. 가을운동회가 열리지 못할지도 모른다. 석면 성분이 검출된 감람석을 운동장에 깔기로 한 게 문제가 됐다. 이 학교는 지난달부터 양천구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감람석을 깐 운동장을 새로 조성하는 중이었다. 먼지가 날리는 흙바닥 대신 감람석을 부숴 만든 흙을 운동장에 깔고, 주위에는 우레탄 육상트랙과 농구·배구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운동장을 만드는 공사였다. 하지만 한 환경단체가 감람석을 부숴 만든 흙에서 석면이 검출됐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면서 이달 말 완공 예정이던 공사가 중단됐다. 김영기 교장은 “공사 전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감람석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석면 등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과를 얻었는데 석면이 검출됐다고 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강서교육청의 권고에 따라 공사는 멈췄고, 운동장은 대형 가리개가 씌워졌다. 김 교장은 “운동장 공사가 끝나고 준공식을 겸해 가을 운동회를 열 계획이었는데 이러다가는 다른 학교에서 운동회를 하게 될 판”이라며 “다음 달 초에 나올 시료분석 결과에 문제가 없다면 10월 중순쯤 공사를 끝낼 수 있어 우리 학생들이 새 운동장에서 신나는 운동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람석이 문제가 된 곳은 양명초교만이 아니다. 부산 몰운대초, 경기 과천고, 충남 설화중·음봉중·쌍용중, 경남 밀주초·하동초 등 전국 8개 초·중·고교 운동장에서도 석면이 검출됐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에 따라 교과부가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교과부는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학교 운동장에 대해 사용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이들 운동장은 비닐 등 가리개로 덮여 학생들이 이용하지 못한다. 교과부는 해당 학교에서 시료를 채취·검사해 다음 달 분석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원상복구 등의 추가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감람석은 석면이 함유된 광석의 일종으로, 감람석을 잘게 부숴 만든 흙은 일반 흙에 비해 비중이 높아 먼지가 날리지 않는 등 친환경 소재로 사용되어 왔다. 또 인조잔디에서 발암물질이나 납 등이 검출된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 당국에서는 인조잔디 대신 감람석이나 우레탄을 이용할 것을 권장해 왔다. 이에 따라 이들 8개 학교는 환경보건센터가 지난달 이들 학교에서 최고 3.75%의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히면서 공사 또는 운동장 이용이 전면 금지됐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석면 검출’ 대책 분주] 전국 5곳 석면확인땐 이용 중지…야구 경기장 못갈라

    최근 야구장과 학교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을 계기로 석면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세부 법령이 제정돼 시행된다. 지금까지 기준이 없었던 석면 함유 가능물질의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학교와 공공건축물, 다중이용시설 등은 석면관리 의무화 대상으로 지정된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석면안전관리법’의 하위법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정안은 석면 함유 가능물질 관리 기준으로 수입·생산 시 ‘석면함유 기준 1% 미만’으로, 가공·변형 시 ‘석면 배출허용 기준 0.01개/cc’를 준수하도록 했다. 또 수입업자가 수입일(통관일) 전까지 분석 결과서가 포함된 신청서를 제출하고, 광물 생산업자는 채굴계획 인가 전에, 석재 생산업자는 채석허가 전에 승인을 받도록 했다. 석면함유 가능물질 지정과 관련해서는 현재 초안을 마련 중이다. 한편 환경부가 야구장의 석면 검출과 관련해 서울 잠실야구장 등 5개 야구장의 “사용 중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은 이날 대책 마련을 위해 부산을 떨었다. 부산 사직야구장의 관리를 맡고 있는 부산시는 지난 26일 긴급회의를 거쳐 28일 사직구장의 흙을 수거해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이번 주말쯤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위탁 사용 중인 롯데자이언츠 구단에 흙 교체 여부를 통보할 계획이다. 롯데자이언츠 측도 석면이 나오면 흙을 교체할 방침이며, 교체에는 10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잠실야구장은 관리 주체인 서울시가 관내 야구장들을 정밀 조사한 후 기준치 이상 석면이 검출되면 즉각 조치를 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잠실, 목동, 구의, 신월 등 야구장 4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에 착수했으며, 이달 말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석면이 확인되면 야구장 사용을 중지하고 토양 제거·교체 작업을 벌인 후 다시 사용을 개시할 방침이다. LG트윈스가 사용하고 있는 경기 구리야구장 역시 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잠실야구장과 동일한 방식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수원야구장은 이미 흙 교체 작업이 진행돼 이르면 내달 4일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유진상·장충식·박창규기자 jjang@seoul.co.kr
  • 석면 검출 야구장 정밀조사

    서울 잠실야구장 등 5개 구장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것과 관련, 환경부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한국야구위원회(KBO)등이 27일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사문석을 사용한 야구장의 토양과 대기 가운데 석면 조사·분석을 10월 말까지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현재 야구 시즌이 끝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충분한 살수 등 비산 방지조치를 한 뒤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즌이 끝난 후에는 석면조사 결과에 따라 사문석(파쇄토)을 제거하고 새로 복토작업을 하기로 했다. 잠실 구장은 한국시리즈 경기 이전인 다음 달 6일부터 22일까지 작업을 마치고, 부산 사직구장과 인천 문학구장은 포스트시즌 종료 후 조치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잠실·문학구장 등 5곳 석면검출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6일 서울 중구 정동 환경재단 레이철 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잠실구장 등 전국 주요 5곳의 야구장 흙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센터 측이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잠실구장의 더그아웃 앞, 1~3루 사이 주루에서 채취한 흙 시료에서 트레몰라이트 석면 0.25%, 백석면 0.25%가 검출됐다. 그라운드에 사용되는 흙이 담긴 포대에서도 같은 성분이 나왔다. 부산 사직구장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농도인 1%의 백석면이 검출됐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액티놀라이트 석면 0.5%가 나왔다. 경기 수원구장과 구리구장에서도 석면 성분이 잇따라 확인됐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와 한국야구위원회(KBO) 등에 석면 토양을 즉각 제거하고 실태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석면 철거 간편·안전해 진다

    석면에는 폐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1급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 게다가 눈에 띄지 않고 공기에 실려 날아다녀 ‘침묵의 살인자’로 통한다. 그러나 그동안 석면을 처리하기 위한 행정 절차는 석면의 위험성만큼이나 까다롭기만 했다. 석면 처리 행정 절차가 앞으로는 간편해진다. 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행정안전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고용노동부, 국토해양부 차관들이 모여 ‘석면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그동안 민간에서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지붕을 해체, 철거하려면 석면 함유 여부를 의무적으로 조사받아야 했다. 석면을 10~15% 함유하고 있는 것이 뻔한 상황이지만 조사가 의무화된 비효율적인 행정 절차였다. 또한 철거·멸실은 국토부에, 해체·제거는 고용노동부에, 수집·운반·매립은 환경부에 각각 신고해야 하는 등 번거롭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업무협약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일단 건설공사 감독관 또는 석면 전문가를 감리인으로 지정해 안전한 해체가 가능해진다. 석면 함유 조사를 생략해 빠른 공사가 가능하게 되고, 복잡하게 나뉘어 있는 일련의 신고 절차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자동연계 시스템이 구축된다. 또한 마을별 통합처리, 일반폐기물 매립장 매립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처리비용이 374만원에서 200만원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 특히 농어촌에 1년 이상 방치되는 주택 철거·정비의 경우 처리 비용의 3분의2 수준까지 환경부 및 자치단체에서 지원하게 된다. 기초수급자들이 살고 있는 노후 주택 개·보수 때도 슬레이트 지붕 처리 비용을 비롯해 가구당 6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 같은 조치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중앙부처 국정현안 중간점검] (3) 환경부

    [중앙부처 국정현안 중간점검] (3) 환경부

    환경부는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역할이 많이 축소됐다. 4대강 정비사업이라는 굵직한 국책사업을 놓고 부실 환경평가 논란 등의 악재에 시달렸다. 과학기술부 해체로 기상청이 환경부로 이관됐지만, 각종 규제 업무는 모두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됐다. 현 정부 들어 중점 추진 정책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녹색성장 견인 ▲수질개선 대책 마련 ▲환경보건법 시행 등이다. 환경부는 기후변화에 따른 녹색성장 추진 주무부처로서 ‘사람·환경·시장의 조화’라는 3대 과제에 초점을 맞춰 정책의 밑그림을 그려 왔다. 무엇보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가스를 줄이기 위한 국가 온실가스 저감 목표 설정, 국민들의 녹색생활 실천방안 등을 마련해 시행해 왔다. 오랜 논란 끝에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20년 배출전망치 대비 30% 감축한다는 구체적 실행계획도 확정했다. 대중교통 이용, 친환경 녹색제품 구입 등 국민들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탄소 포인트제와 포인트 축적을 통합할 수 있는 ‘그린카드’도 본격 출시했다. 내년까지 탄소포인트 참여를 400만 가구까지 늘린다는 복안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경차(130g/㎞)보다 적은 저탄소카(100g/㎞ 이하)에 세제 특례 등의 혜택도 주고 있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2020년 배출전망치(BAU)와 비교해 산업부문 18.2%, 전환(발전) 26.7%, 수송 34.3%, 건물 26.9%, 농림어업 5.2% 등 부문별로 확정됐다. 2010년 4월 녹색성장기본법 시행에 따라 1년여 만에 부문별·업종별·연도별 감축 목표를 도출해 냈다. 471개 관리대상 업체에도 감축 목표가 할당돼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 2015년부터 시행된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현 정부 들어 개발 우선정책에 밀려 환경부가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재철 녹색연합 정책국장은 “기후변화 대책이 나열식으로 많고 홍보가 안 돼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가 온실가스 저감 목표 설정도 산업체의 입김에 밀려 겨우 체면을 세울 수 있는 기초를 놓은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환경부는 4대강을 비롯, 먹는 물 원수에 대한 수질개선을 위한 정책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4대강 사업이 마무리됨과 동시에 보 유역에 대해 수질오염 예보제를 도입키로 했다. 아울러 지방상수도 확대 보급과 오염이 심한 지류와 지천을 생태하천으로 만드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현 정부 출범과 함께 눈에 띄는 환경부 정책은 ‘환경보건법’ 시행을 꼽을 수 있다. 2009년 환경보건법이 제정돼 불모지나 다름없던 환경성질환 예방·구제를 위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석면 노출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과 근로자들이 구제를 받을 수 있는 ‘석면피해구제법’도 올해 초부터 시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취약계층을 위해 환경보건법을 제정, 시행한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면서도 “석면피해 이외에 다양한 환경성 질환을 규명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영역을 넓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전주 초등 교실서 석면 기준치 70배 검출… 임시 휴교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기준치를 70배나 초과한 백석면이 검출돼 학교가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전주시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석면검출 검사를 실시한 결과 5개의 교실 중 3개에서 기준치(0.1%)의 70배에 달하는 농도(0.5∼7.0%)의 백석면이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2009년 1월부터 석면 사용이 금지됐지만 전국 학교 건축물의 90% 이상이 석면 함유 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돼 석면 노출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 초등학교는 이날 오후부터 학생들을 귀가시킨 뒤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1급 발암물질로 호흡을 통해 체내에 축적될 경우 악성중피종암, 폐암 등 치명적인 폐질환을 유발하는 유해성 물질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안희정 충남지사 “사람이 행복한 제2새마을운동 시작해야”

    안희정 충남지사 “사람이 행복한 제2새마을운동 시작해야”

    안희정 충남지사가 “사람이 행복한 제2의 새마을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민과 정책현장 대화’에 나선 안 지사는 14일 공주시를 방문, 유구읍 동해리 산수박마을에서 주민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1970년대에는 초가지붕을 석면 슬레이트 지붕으로 대체하는 새마을운동을 했는데, 당장은 좋았지만 국민이 행복했었는지는 의문”이라며 “제2의 새마을운동은 그동안의 문제점을 완전히 극복하는 운동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수박마을이 추진 중인 ‘5도2촌 시범마을사업’과 관련,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듯이 지역주민 스스로 논의하고 단결해서 사업을 성공시켜야 한다.”며 “충남도도 주민들이 의지를 갖고 일을 하면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안 지사는 사곡면 마곡사 뒷산에 개설된 솔바람길(백범 명상길)로 자리를 옮겨 현장을 둘러본 뒤 마곡사 원혜 주지스님, 주민, 탐방객 등과 대화를 나눴다. 공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석면 범벅 교실 ‘소리없는 공포’

    석면 범벅 교실 ‘소리없는 공포’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건물의 96%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 1970년대 이후 학교 건물을 지을 때 석면자재를 주로 사용한 사실은 알려졌지만, 석면의 위험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2000년대 이후에 지어진 건물에도 대부분 석면 자재를 사용했던 사실이 확인돼 석면 관리에 심각한 허점이 드러났다. 석면이 포함된 이런 건축재를 철거하고 복구하는 데만 5조 40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철거·복구 5조4000억원 들어 10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의뢰로 한양대 의대 김윤신 교수팀이 수행한 ‘학교 석면 안전관리 최종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경기 등 전국 6개 시도의 유·초·중·고 및 특수학교 100곳을 표본 조사한 결과, 96곳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연구팀이 조사 대상 학교의 교실 천장과 벽면, 바닥 등에서 채취한 시료 1008개를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769개(76.3%)가 백석면이나 갈석면을 함유하고 있었다. 학교별 석면 검출률은 유치원과 고등학교는 한 곳도 빠짐없이 검출됐고, 이어 초등학교 97.1%, 중학교 92.9%, 특수학교 80% 등의 순이었다. 석면이 나온 건축재는 천장 텍스(TEX)가 638개(82.9%)로 가장 많고, 벽면재인 밤라이트 110개(17.2%), 슬레이트 18개(2.3%), 가스켓 2개(0.3%) 등이었다. ●1급 발암물질… 잠복기 30년 건축 연도별로는 1980년대 이전에 지어진 63개 교육시설의 경우 석면 검출률이 100%였고, 1980∼90년대 시설과 1990∼2000년대 시설은 각각 82.5%와 85.7%의 석면 검출률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여겨졌던 2000년 이후 지어진 교육시설에서도 8곳 중 5곳(62.5%)에서 석면이 검출된 것이다. 연구팀은 석면 안전시설 상당수가 개보수 과정에서 석면을 함유한 건축재를 사용하면서 석면 위험시설로 분류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조사 결과, 출입금지나 폐쇄조치를 해야 하는 1급 시설은 없었지만 전체 1만 325개교(61.1%)는 위험성이 높은 2∼3급으로 파악됐다. 석면 의심물질이 사용된 건물 면적은 총 4073만 7977㎡로, 이를 안정화 방식을 통해 유지 관리하는 데는 1조 8872억원이, 해체·철거·복구하는 데는 최대 5조 4646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김윤신 교수는 “석면은 잠복기가 길게는 30년까지 돼 인체에 끼치는 위해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조기에 해체·철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WHO 국제암연구소 “휴대전화, 발암 가능성 높인다”

    WHO 국제암연구소 “휴대전화, 발암 가능성 높인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휴대전화 사용이 암의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처음 인정했다. 휴대전화가 뿜어내는 전자기장이 자동차 배기가스만큼이나 발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판정한 것이다. 날로 몸집을 키워 가던 무선통신기기 업체들은 “편견 어린 자료에 근거한 주장”이라고 일축하면서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IARC 소속인 14개국 31명의 전문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전문가 회의를 연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과학적 증거를 검토한 결과 휴대전화 사용을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경우’(그룹 2B)로 분류해야 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기존 연구논문 등 관련자료를 분석한 결과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무선주파수 전자기장이 뇌종양의 한 형태인 신경교종의 위험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다. IARC 측은 그러면서도 최근 밝혀진 과학적 증거들이 ‘휴대전화의 사용이 암을 발병시킨다.’고 확증한 것은 아니며, 발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관성을 보여주는 것일 뿐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또 향후 보다 많은 연구를 통해 명확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WHO는 그동안 “휴대전화 사용과 암 발병 사이에는 어떠한 연관관계도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WHO는 전문가들의 이번 결과에 따라 휴대전화 이용 가이드라인을 다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WHO가 지목한 ‘그룹 2B’는 발암성과 관련해 세 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자동차 배기가스 등의 물질이 속해 있다. 최고위험단계인 ‘그룹1’(발암물질)에는 담배와 석면 등이 포함돼 있다. IARC 소속인 과학자 컬트 스트라이프는 “음성통화 때 이용자들이 전자파에 가장 많이 노출된다.”면서 “가급적이면 문자메시지를 이용하고 꼭 통화를 해야 한다면 핸즈프리를 이용하라.”고 권고했다. 이동통신업계는 IARC의 이번 발표에 대해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다.”며 평가절하했다. 미국의 이동통신산업협회(CTIA)는 “WHO는 절인 채소나 커피 등도 휴대전화와 마찬가지 등급(그룹 2B)을 매겼었다.”면서 “편견과 오류가 있는 정보를 토대로 결론을 내린 것 같다.”고 비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부산 미군반환기지서 석면 대량 반출

    칠곡 미군기지에서 고엽제 매립 의혹 파문이 이는 가운데 부산에서 지난해부터 철거작업이 진행 중인 미군기지에서도 기준치의 700배가 넘는 석면이 외부로 대량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일 부산환경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해 반환돼 환경오염 정화작업이 벌어지는 부산의 캠프 하야리아에서 석면이 함유된 건축 폐기물이 불법처리돼 도로공사 현장에 공급된 것으로 드러났다. 폐암을 일으킬 수 있어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석면은 철거 과정에서 별도로 관리해야 하지만 최근까지도 방치돼온 것으로 밝혀졌다. 철거 현장 주변 2㎞ 반경에는 학교 276곳, 요양병원과 어린이집 50여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 안에서 해체되지 않은 석면은 일반 건축폐기물과 뒤섞여 외부로 유출됐고, 일반 건축용 순환골재로 가공돼 도로공사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측은 기지 폐쇄 과정에서 한국에 석면 오염 여부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은 데다 관련 보고서에도 실제 석면량을 절반 정도만 기록해 석면 사용 사실을 고의로 은폐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유치원·초·중·고 77% ‘석면 학교’

    유치원·초·중·고 77% ‘석면 학교’

    서울의 초·중·고교는 물론 유치원까지 포함해 10곳 가운데 7곳 이상의 교실에 석면 자재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석면은 한 번 흡입하면 체내에서 보통 20년 정도의 잠복기 동안 머무르다 폐암 같은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키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다. 교육 당국은 “공기 중에 퍼질 가능성이 큰 1~2등급 시설은 교체해 문제가 없다.”고 말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석면에 노출되면 어릴수록 잠재적인 피해가 더 큰 만큼 당장 석면을 제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잠복기 20년… 1급 발암물질 17일 서울시교육청이 공개한 ‘2010년 하반기 학교 석면 통계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석면이 포함된 자재를 사용한 곳을 조사한 결과 전체 2163곳의 77.2%인 1669곳이 ‘석면 의심 시설’로 파악됐다. 이 중 석면이 의심되는 교실 수는 모두 4만 7694개로 전체 5만 4279개의 87.8%에 달한다. 서울 지역에서 처음 실시된 이번 조사는 교육과학기술부 의뢰에 따라 2009년 이후 1년간 서울 지역 전체 학교급을 대상으로 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학생들이 주로 생활하는 공간인 교실과 화장실, 복도 등 실내 공간 위주로 실시한 데다 석면 자재가 포함된 면적으로 따지면 전체 학교 공간(411만 4358㎡)의 80%가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사실상 학교 시설 대부분이 잠재적인 석면 피해에 노출돼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가 98.3%로, 사실상 모든 학교 건물에서 석면 자재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이어 초등학교(86.2%), 중학교(84.7%), 유치원(80.8%) 순이었다. 석면 의심 건축 자재가 쓰인 곳은 천장이 89.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칸막이(8.9%), 바닥(1.1%), 벽면(0.1%) 등이었다. ●시교육청 “교체 예산 부족” 서울시교육청은 석면 우려가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2009년 말 관내 1670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1차 표집조사를 실시, 이 가운데 석면 텍스(TEX)의 훼손 정도가 심한 1~2등급(훼손율 10% 기준) 건물이 있는 학교 71곳을 전면 보수 및 교체했지만, 예산이 부족해 3등급으로 분류된 석면 의심 건물에는 사실상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관계자는 “전수조사라고 하지만 조사 대상 대부분이 실내 건물에만 한정돼 한계가 있다.”면서 “잠복기가 긴 석면의 특성상 청소년 시절에 한 번 노출되면 30~40대의 젊은 나이에도 폐가 서서히 굳는 석면폐증이나 악성중피종 같은 치명적인 질병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교체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사설] 석면으로부터 우리 아이들 구하자

    아이 키우기 어려운 나라에 또 하나 위험이 드러났다. 서울의 학교 건물 대부분에 석면이 포함된 건축재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의 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실 5만 4279곳 중 87.8%, 4만 7694곳의 천장과 칸막이, 바닥재와 벽면재에 석면 의심 건축재가 사용됐다는 것이다. 또 학교 공사 전후에 실시한 공기질 검사에서는 실제 석면이 검출된 곳도 무려 829곳이나 됐다고 한다. 뜯어보지 않았을 뿐, 아이들이 교실의 석면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음이 확인된 셈이다. 석면이란 솜같이 부드러운 섬유 모양의 규산광물로 한 가닥 굵기가 머리카락 5000분의1에 불과하다. 내구·내열·전기 절연성이 뛰어나 건축자재나 전기제품 등에 사용되는 물질이다. 하지만 1977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후 선진국에서는 퇴출되기 시작했다. 일본과 미국, 프랑스를 비롯한 세계 60여개국은 석면 사용을 전면 혹은 부분적으로 금지, 규제하고 있다. 20~3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나 후두암과 석면폐, 늑막·흉막에 암이 생기는 악성 중피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조사가 잇따라 ‘침묵의 살인자’ 혹은 ‘조용한 시한폭탄’으로 불린다. 국내에선 1970년대부터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 등이 학교와 공공건물 등에 많이 사용됐다. 이들 건물이 낡으면서 공기 중에 석면 가루가 날려 위험하다는 경고는 1990년대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면역성이 약하고 민감한 아이들이 생활하는 교실 공간을 생각할 때 불안감은 커진다. 아이들이 꿈을 키워야 할 교실이 석면 물질을 방치한 위험한 곳이라는 것은 생각하기조차 싫다. 미래의 국가 인적 자산인 우리 아이들을 석면의 공포로부터 구하기 위해 아이들의 교실만은 깨끗하고 안전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앞으로 석면 제거를 위해 학교 건물의 철거와 폐기물 처리를 할 때도 세심한 관리가 이뤄지기를 촉구한다.
  • 서울시 석면피해자 첫 보상

    서울시는 올해부터 ‘석면피해구제법’이 시행됨에 따라 석면 피해자와 피해자 유족 9명에게 9000여만원의 구제급여를 지급했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에 사는 석면 피해자와 유족들이 피해 보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서울시는 피해자 3명에게 요양급여 및 요양생활수당으로 780만원, 유족 6명에게 조의금 및 장례비 등으로 8264만원을 지급했다. 석면피해 구제 대상은 원발성(原發性) 악성중피종, 원발성 폐암, 석면폐증 1∼3급이며, 석면피해판정위원회에서 의학적 증빙자료와 질환의 잠복기간 등을 고려해 인정 여부 및 피해 등급을 결정했다. 피해 보상비는 산업계와 국가, 지방자치단체가 분담해 마련했으며, 서울시는 피해 보상액의 10%를 부담했다. 인터넷 ‘서울시 석면관리정보시스템’(asbestos.seoul.go.kr)을 방문하면 석면피해 인정 기준 등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유아용 백신에도 수은 들어 있대요

    중금속 오염 낙지 문제로 나라가 떠들썩했던 때가 엊그제다. 어류, 특히 참치와 같은 대형 어류들의 중금속 오염 문제는 사실상 일상의 영역이 된 지 이미 오래다. 최근엔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확산으로 생태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대부분의 일본산 식품도 각 국에서 천덕꾸러기 신세다. 이제 자신이 텃밭에서 손수 가꾼 농산물 외에 믿고 먹을 먹거리가 없는 세상이 됐다. 우리 주변에는 소리 없이 몸속에 쌓여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는 중금속들이 있다. 수은·납·카드뮴·비소 등이 대표적이다. ‘중금속 오염의 진실’(오모리 다카시 지음, 서승철 옮김, 에코리브르 펴냄)은 이런 중금속들이 어떤 성질을 갖고 있고, 어떤 질병을 유발하며, 어떻게 하면 체내에 쌓이는 것을 방지하고, 이미 체내에 쌓인 중금속들을 어떻게 밖으로 배출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려준다. 중금속은 석면처럼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우리가 먹는 음식이나 물을 통해 쌓인다. 누구라도 아주 쉽게 중금속에 노출될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수은은 거의 모든 인류의 몸에서 검출된다고 할 만큼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수은이 뇌신경을 침범할 경우 시각과 청각, 언어 등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 몇몇 증상이 겹칠 때도 있고, 심한 경우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그런데 충격적인 것은 중국과 우리나라가 배출하는 수은의 양이 전 세계 배출량의 50% 이상을 차지한다는 사실(25쪽)이다. 중국과 우리나라의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연간 약 600t의 수은 가스가 편서풍을 타고 일본 등 전 세계로 퍼져 나간다는 것. 대기 중으로 배출된 수은 중 일부는 땅에 내려앉아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일부는 비를 만나 바다와 강을 오염시킨다. 또 일부는 피부나 호흡기를 통해 직접 인체로 흡수되기도 한다. 우리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낙진 피해를 우려하기 훨씬 이전부터 일본인들은 우리와 중국에서 날아온 중금속의 피해를 걱정하고 있었던 셈이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유아용 백신에도 수은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백신을 만드는 대부분의 제약사가 잡균 증식을 막기 위해 티메로살이란 방부제를 사용하는데, 이게 바로 에틸수은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틸수은 성분의 절반은 수은이고 나머지는 유기물로 구성돼 있다. 뇌신경 조직에 커다란 장애를 일으키는 게 메틸수은인데, 에틸수은은 이것과 매우 흡사한 구조를 이루고 있으면서도 정작 독성에 대해서는 밝혀진 것이 거의 없다.(27쪽) 저자는 또 납과 카드뮴, 비소 등 중금속의 인체 오염 실태와 폐해도 낱낱이 파헤친다. 아울러 책 말미에는 각종 채소류와 보조제 등을 이용해 몸속에 축적된 중금속을 배출시키는 디톡스 요법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1만 1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석면피해 심사 시작부터 ‘잡음’

    석면피해 심사 시작부터 ‘잡음’

    석면 피해 구제법이 올해부터 시행됨에 따라 국가가 처음으로 60명을 석면 피해자로 인정했다. 하지만 석면 피해 신청자들은 심사위원의 구성과 형평성 문제를 들어 반발하는 등 잡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3일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106건의 피해 신청에 대해 최근 1, 2차에 걸쳐 심의위원회를 열어 60건을 석면 피해자로 인정하고 46건은 보류했다. 1차에서는 진단서 내용 등으로 판정을 내리기 쉬운 악성 중피종(中皮腫)에 대한 심의 판정이 내려졌다. 2차는 석면 흡입으로 인한 폐암과 폐증 등에 대한 심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만장일치보다 다수 결로” 정부는 석면 피해자를 환경성 질환자로 인정해 올해 초부터 피해자 구제법 시행에 따라 보상에 들어갔다. 하지만 신청자들은 위원회 구성이 잘못됐고 결과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항변한다. 현재 관련 업무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에서 맡고 있다. 석면 피해 인정 신청을 받은 뒤, 10명으로 구성된 석면피해판정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판정을 내린다. 판정위원은 변호사와 전문의(호흡기, 산업의학, 영상)들로 구성됐다. 석면 피해 인정을 결정하는 것에 사실상 심의위원들의 역할이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위원 가운데 변호사 한 사람은 석면 피해 소송에서 회사 측 변호를 맡았던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 신청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한 신청인은 “석면 피해 소송에서 회사 측 입장에 서서 피해자를 몰아붙였던 사람이 피해 구제 심의를 맡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면서 “공정한 심사를 위해 다른 사람으로 교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심사 방법을 놓고도 불만을 토로한다. 현재 피해자 인정은 심사위원 만장일치제로 결정하는데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위원을 배제하거나 다수결로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주장한다. ●2년 내 꼭 죽어야 인정받나? 이명희(45·가명) 주부는 서울의 종합병원에서 중피종 환자로 몇 년째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석면제품 생산공장 주변에서 오랫동안 거주해 얻은 병이라며 피해 구제 신청을 냈지만 탈락했다. 중피종은 석면 가루가 폐·흉막 등에 쌓여 생긴 종양으로, 석면 노출 후 20년 이상 경과한 뒤 발병하여 1∼2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씨의 경우 발병해서 항암 치료를 받은 시점이 2년이 넘었기 때문에 석면으로 인한 중피종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정한 것이다. 가족들은 “중피종 환자는 2년 내에 꼭 죽어야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냐.”면서 “중피종이더라도 오래 목숨을 연명한 해외 사례가 있다. 재심의를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3심제 운영… 큰 문제 안 돼”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석면 피해자 구제 판정 결과를 지켜보면서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문제가 있는 변호사를 심의위원에 위촉한 것과 만장일치제 심사 방법 등에 대해서는 국회 상임위에 이의를 제기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심사위원 구성에는 문제가 없고, 판정에 대해서도 석면피해구제심사위원회나 환경구제재심위원회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도록 3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석면 질병 보상 범위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구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석면피해 국가가 첫 인정

    석면피해 구제법이 올해부터 시행됨에 따라 국가가 처음으로 22명을 석면 피해자로 인정하고 치료비 등 정부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석면피해 구제 심의·인증 전담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은 석면 피해 신청에 대한 심의를 거쳐 22건을 인정하고 15건은 보류했다고 17일 밝혔다. 피해가 인정된 22건 중 6건은 당사자가 이미 사망했고, 나머지는 악성종피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의 평균 연령은 68.8세로 50~60대가 77%를 차지했다. 피해자들은 석면 광산 또는 공장 인근 지역에 살았거나 석면에 노출된 건설 일용직이나 석면공장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석면 피해 인정자에게는 월 90만 6800원(2인 가족 최저생계비)과 치료·요양비 등을 합쳐 사망 시까지 매년 1500만원이 지원된다. 다만 유예기간으로 5년이 경과되면 재심의를 받도록 했다. 이미 사망한 피해자의 경우는 유족들에게 3000만원이 지급된다. 심의과정에서 판정이 보류된 15건은 조직검사나 의학적인 판정자료 등이 불충분해 추가 보완자료를 요청한 경우다. 석면피해 최종 인정 여부는 신청인에게 개별 통보되고 ‘석면피해구제 정보시스템’(www.env-relief.or.kr)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피해 인정 신청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받는다. 지난해 12월 7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지난달 말까지 총 174건이 접수됐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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