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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백산 여우’ 활동반경 모른 환경부

    ‘소백산 여우’ 활동반경 모른 환경부

    경북 영주 소백산국립공원 지역에 방사된 여우 한 쌍 중 암컷이 지난 6일 폐사한 채 발견된 가운데 환경부가 여우들의 행동 권역을 사전에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환경부는 여우 방사지인 영주시 단산면 마락리와 불과 3㎞ 안팎 거리에 수렵장이 운영될 예정이어서 파문이 일고 있다는 보도<서울신문 11월 2일자 10면>에 대해 당시 “여우들의 행동권은 약 12㎢(활동 범위 2~3㎞)로 여우들이 수렵장 예정지까지 이동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해명했다. 또 “여우 방사지와 수렵장 예정지가 4~6㎞ 이상 떨어져 있어 여우와 엽사들의 행동권이 겹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여우가 폐사한 채로 발견된 곳(영주 부석면 임곡리 임곡마을 내 민가 뒤편 아궁이 안)이 방사지로부터 직선 거리로 약 5km, 국립공원 경계에서 약 1km 떨어진 수렵장 예정지 내로 밝혀져 환경부의 당초 여우 예상 행동권을 크게 벗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환경부의 빗나간 판단으로 인해 수렵장 예정지 내에 여우를 풀어 놓은 한심한 꼴이 됐다. 신남식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환경부가 수십㎞나 되는 여우의 행동권을 불과 2~3㎞ 정도로 봤다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여우의 통상적인 행동권을 약 12㎢ 정도로 본 것”이라며 “방사한 여우가 예상 행동권을 크게 벗어나 폐사한 만큼 다소의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은 폐사한 여우가 임곡마을의 어느 가정집에서 발견됐는지는 “현재로선 밝히기 곤란한 점이 있다.”고 말해 발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영등포 “107가구 석면 지붕 굿바이”

    영등포구가 ‘석면 제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오는 15일 오후 5시 구청 지하상황실에서 ‘석면 슬레이트 지붕 개량 사업’을 상세히 알리기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석면은 흡입하면 폐암이나 악성중피종을 일으킬 수 있는 1급 발암물질이지만 석면 슬레이트 지붕 주택 거주자 상당수가 저소득층이어서 전문적인 해체와 개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서울시에는 5780가구의 슬레이트 지붕 주택이 있고, 이 중 영등포구에는 372가구가 있다. 구는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을 보호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비와 시비 4억 2000여만원을 확보했다. 이 예산으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107가구의 지붕 개량사업을 진행한다. 서울시 전체 지원 대상인 202가구의 절반이 넘는 수준이다. 구는 지난 4월부터 현장 상담반을 편성해 슬레이트 지붕 밀집 지역을 방문, 석면의 유해성과 지붕 개량 지원사업을 상세히 안내하는 등 석면 제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열성을 다했다. 아울러 이달 25일부터 시작되는 전면 공사에 앞서 사업 경위와 향후 일정, 석면 해체 방법과 개량 지붕재 시공법 등 주민들의 다양한 궁금증을 한자리에서 해소하기 위해 이번 주민설명회를 마련했다. 사업 대상 가구에는 지붕 해체·철거 비용을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사실상 철거비용의 전액에 해당한다. 단순 개량에는 최대 300만원까지 제공한다. 이 경우는 가구당 20만~30만원만 건물주가 부담하면 된다. 한 가구당 철거에서 시공까지 일반적으로 하루가 걸린다. 한권직 구 환경과장은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궁금증을 모두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2000억 넘는 의원회관 신관 발암물질 ‘비상’

    2000억 넘는 의원회관 신관 발암물질 ‘비상’

    국회 의원회관 신관 건물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되면서 의원들과 보좌관들이 충격에 빠졌다. 23일 민주통합당 서영교·통합진보당 심상정 의원이 국회사무처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축 건물인 제2의원회관 내 의원실과 복도·주차장·방문자 대기실 등 50여곳에서 유해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국회 사무처가 지난달 9일부터 1개월간 대명환경기술연구소에 의원회관 실내 공기질 측정을 의뢰한 결과다. ●포름알데히드 등 기준치 웃돌아 피부 접촉이나 호흡기 흡입을 통해 신경계 장애를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알려진 총휘발성 유기화합물(TVOC)도 다량 검출됐다. 건물 내 기준치인 500㎍/㎥를 웃돈 곳이 5곳이었고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인 300㎍/㎥를 넘는 곳은 무려 32곳이나 됐다. 평균값은 343㎍/㎥로 측정됐다. 이는 지난해 국회사무처에서 조사한 도서관, 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2곳 평균값인 70.8㎍/㎥의 4.8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9층의 한 의원실은 포름알데히드 검출량이 120.7㎍/㎥로, 기준치인 120㎍/㎥를 초과했고 TVOC도 782㎍/㎥가 검출돼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다. ●식당·체력단련시설엔 ‘석면’ 서 의원은 “지난 5월 조사에선 식당과 체력단련실 등에서 석면도 발견됐다.”면서 “현재 국회사무처가 철거를 위한 용역회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건축비 2000억원이 넘는 초호화 건물이라는 비난 속에서도 친환경 건축물임을 자임해 왔으나 입주한 의원실마다 새집 증후군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국민이 거주하는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어린이집, 학교 등도 실정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면서 “발암물질인 벤젠과 독성물질인 톨루엔 등에 얼마나 노출돼 있는지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전자발찌 찬 채 성폭행 시도하다 살해

    성폭력 전과로 전자발찌를 찬 40대 남성이 또 성폭행을 시도하다 살인까지 저질렀다. 정부는 전자발찌 기능 강화책을 내놓았으나 성범죄 방지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서울광진경찰서는 성폭행을 시도하다 저항하는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서모(42·전과 12범)씨에 대해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씨는 지난 20일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중곡동의 다세대주택에 들어가 이모(37)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하려다 저항이 거세자 목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이날 오전 9시쯤 성폭행을 마음먹고 면목동 집을 나섰다. 새벽에 두 시간가량 야한 사진을 봤고 소주도 한 병 마신 상태였다. 집에 있던 과도와 청색 마스크, 청테이프를 챙겼다. 길거리에서 대상자를 물색하던 중 4살, 5살 자녀를 유치원 차량에 바래다주는 이씨가 눈에 띄었다. 50m 정도의 거리를 배웅하느라 문을 열어놓은 이씨의 집으로 몰래 들어간 서씨는 이씨가 돌아오자 머리, 얼굴, 옆구리 등을 주먹으로 20여 차례 때리며 성폭행을 시도했다. 몸싸움이 이어졌고 결국 서씨는 현관으로 달아나던 이씨의 목을 두 차례 찔렀다. 부부싸움으로 오인한 아래층 이웃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땐 이미 일이 벌어진 뒤였다. 이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목 부위 혈관 봉합수술을 받았지만 저혈량성 쇼크로 사망했다. 서씨는 왼쪽 발목에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지만 경보는 울리지 않았다. 발찌를 훼손하거나 보호관찰소의 감응범위에서 이탈하는 등 착용규칙을 어겼을 경우 보호관찰소에 경보가 울리지만 집 근처에서 범행한 서씨의 이동경로에는 특이점이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강간, 강도상해 등 전과 12범인 서씨는 10대 후반 소년원 생활을 시작으로 16년간 교도소 생활을 했다. 2004년 4월에는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받았고 지난해 11월 10일 만기출소했다. 전자발찌는 그때 찼다.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제도가 도입(2010년)되기 전에 저지른 일이라 ‘성범죄자 알림e’에서는 제외됐다. 서울보호관찰소는 지난해 11월 9일부터 최근까지 약 10개월 동안 출석면담과 방문면담 등 총 52회의 면담을 통해 서씨를 지도했다. 사건 발생 이틀 전인 18일에도 서씨는 여의도동 공사현장에서 보호관찰관과 만났지만 담당자는 별 이상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 행동제약은 없었지만 서씨는 경찰 조사에서 “발찌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한다. 이렇게 살 바에야 다시 교도소에 들어가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석면 지붕제거·개량비 지원

    강북구가 석면 퇴치에 나선다. 강북구는 경제적 취약계층의 석면 슬레이트 지붕재 해체·개량비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11월 말까지 슬레이트 지붕 해체·제거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석면 슬레이트는 호흡을 통해 인체에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지만 슬레이트 지붕 주택 거주자 대부분이 경제적 취약계층으로 전문적인 해체·개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구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슬레이트 지붕 거주 희망가구 및 슬레이트 지붕 밀집지역 주택 주민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19개 동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 범위는 슬레이트 주택 지붕재 또는 벽체로 사용된 슬레이트의 해체·제거 및 지붕재 개량비다. 지원 금액은 지붕해체 면적 및 철거규모에 따라 차등지원한다. 슬레이트 지붕 해체·제거비는 최대 200만원, 지붕개량비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의 경우 300만원, 일반인의 경우 최대 240만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대상가구는 신청서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증빙서류, 건물소유 또는 거주 증빙서류, 슬레이트 지붕사진을 구비해 강북구 환경과(901-6743)에 제출하면 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편의점들 매출 두자릿수 신장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고 있는 데도 주요 편의점 업체들은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대량구매는 자제하는 대신 인근 편의점에서 필요한 것을 소량구매하는 소비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편의점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늘어났다. 업체별 매출 증가율을 보면 세븐일레븐이 22.6%로 가장 높고, CU(옛 훼미리마트)가 20.3%, GS25가 19.3%를 기록했다. 극심한 소비침체로 상반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겨우 모면했던 백화점, 대형마트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업계는 편의점이 소용량 생필품을 주로 판매하기 때문에 불황의 영향이 크게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불황이 닥치면 소비자들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쇼핑을 자제하는 대신 식품 등 생활필수품을 조금씩 구매하기 위해 인근 소매점을 많이 찾는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급증하는 1인 가구 증가도 편의점 매출 증가에 한몫했다. 상반기 도시락, 간편가정식 등 식사 대용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세븐일레븐에서 도시락 판매는 84.4%, 즉석면류가 64.5%, 즉석 국·수프는 50.3% 증가했다. CU에서도 도시락 매출이 24.6%, 라면은 20.6% 늘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아토피·천식·비염 등 환자 늘어만 가는데 ‘새집증후군’ 규제 시늉만

    아토피·천식·비염 등 환자 늘어만 가는데 ‘새집증후군’ 규제 시늉만

    정부가 국정과제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는 ‘환경성 질환 예방·퇴치’ 정책이 힘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08년 ‘환경보건법’이 제정되고 환경성 질환 조사와 감시 체계 인프라를 구축했다. 환경성 질환과 관련해 특화된 병원 12곳을 환경보건센터로 지정했다. 또한 2009년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환경성 질환 예방·관리센터도 설립했다. 이처럼 법이 제정돼 시행됨에도 아토피와 천식, 비염 등 어린이 환경성 질환 발생은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 하루 80~90%의 시간을 실내공간에서 지내는 어린이들의 생활 특성상 실내 오염 물질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실내 공기의 폐 전달률은 실외 오염 물질에 비해 1000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국내 실내 공기질 관리 정책은 규제 기능이 약해 여러가지 문제만 제기할 뿐 개선은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환경보건법 시행에도 줄지 않아 15일 환경부와 국민의료보험공단에 따르면 과거 30년간 아토피 피부염은 3배, 천식은 5배 이상 늘었고 환경성 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연간 2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아, 청소년들의 질병 부담은 천식이 1위, 아토피 등 피부 질환이 3위를 차지했다. 새집증후군으로 인한 질환도 증가 추세다. 전문가들은 환경성 질환이 증가한 데는 유해 환경 요소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 되지만 위해 요소에 대한 강력한 규제 기능이 없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신축 건물을 짓거나 리모델링을 할 때 규제 기능이 있지만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밀폐화, 복합된 화학물질 건축 자재 사용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따라서 환경성 질환을 유발시키는 건축 자재와 가구 등에 대한 기준과 책임을 강화하는 법적 제제조항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환경부도 환경성 질환을 유발시키는 주범으로 건축 자재를 지목하고 2004년 ‘실내 공기질 관리법’을 시행하면서 규제를 시작했다. 석면을 비롯해 미세먼지, 포름알데히드, 라돈 등 유해 물질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하지만 건설업체나 공동주택 시공자들은 제도를 비웃기라도 하듯 자체 점검 결과를 부풀려 생색만 내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신축되는 공동주택의 경우 시공자가 입주를 시키기 전에 실내 공기질을 스스로 측정한 뒤 그 결과를 공고만 하면 된다. 공고는 입주 3일 전부터 60일간이지만 결과에 대한 시정 사항이 있다고 해도 입주 시점이 임박해 대충 넘어가는 식이다. 지난달부터는 다중이용 시설에도 ‘실내 공기질 관리법’을 확대 적용했다. 이에 따라 PC방, 영화관, 학원 등을 규제 대상에 포함시켰고 향후 적용 면적을 더 축소해 나갈 방침이다. 적용 대상을 늘리고 위반 시 과태료 등을 물리도록 돼 있지만 선언적 의미에 그치고 있다. ●국민 공감 정책 수립 시급 따라서 신축건물의 실내 공기질 기준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기준을 초과하는 주택의 명칭, 위치, 시공사의 이름을 공개하는 등 이행 강제 수단 조치가 이뤄져야 정책의 실효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 관계자는 “새집증후군이나 층간 소음에 대한 시공사와 입주민 간 분쟁이 늘고 있지만 도덕적인 기준에 호소할 뿐”이라면서 “선진국처럼 실내 공기질에 대한 규정이나 공동주택에서 지켜야 할 강제 수칙을 마련하고 어길 시 벌금을 물리는 등의 제재 수단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도심 상가건물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전진경(여·경기 동두천시)씨. 위층에 종합체육관이 들어서면서 소음으로 신경쇠약에까지 걸렸다고 하소연한다. 그는 “시청 환경과에 민원을 넣어 소음·진동 측정도 해봤지만 애매모호한 규정 때문에 지금까지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상가 주인한테도 항의했지만 “견디지 못하겠으면 나가면 되지 왜 그런 걸 따지느냐.”는 핀잔만 들었다며 울먹였다. 전문가들은 환경보건법 시행으로 안전장치가 마련된 것은 다행스럽지만, 정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처·시설을 연계해 역할을 더욱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학교 환경보건 문제만 해도 초·중·고교 시설에 대한 관련법이 제각각이어서 실내 공기질 개선이나 시설 개선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현재 초등학교 시설은 환경보건법, 중·고등학교는 학교보건법, 보육시설은 영·유아보육법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같은 사안을 놓고 환경부, 보건복지부, 교육과학기술부 입장에 따라 정책 시행 우선 순위가 다를 수밖에 없다. 한양대 김윤신 보건의학과 교수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보상 문제는 선진국 사례에서 보듯 막대한 사회비용을 초래한다.”면서 “예방의학 관점에서 모든 것을 고려한 종합적이고 강제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4명씩 몰려 즉석면접… 고교·대학생 단체참가

    4명씩 몰려 즉석면접… 고교·대학생 단체참가

    4일 ‘동반성장을 위한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이 열린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간간이 빗방울이 보이는 흐린 날씨 속에서도 행사장은 전국에서 온 6000여명의 행렬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마이스터고인 수원하이텍고 학생 4명이 삼성전자의 한 협력업체 부스에 찾아가 “이 회사 분위기가 어때요.”라고 묻자 인사 담당자가 “정말 우리 회사에서 일하고 싶으냐.”며 진지하게 즉석 면접에 나섰다. 10여분간 부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나온 2학년 이모군은 “중소기업에 취업하려 해도 일일이 찾아다니기가 어려워 지원할 엄두를 못 냈다.”면서 “국내 최고 기업인 삼성의 협력업체들을 한자리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고 말했다. ●경험 제공하려 고1·2학년 인솔 삼성그룹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삼성 계열 협력업체들의 우수 인재를 뽑는 대규모 채용 장터를 마련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삼성SDI 등 삼성그룹 11개 계열사의 158개 협력업체가 참가했다. 이들의 선발 예정 인력은 모두 1670명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 구직난을 해소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행사 비용도 삼성과 전경련, 중기중앙회가 지원했다. ●고졸 수요 적은데 너무 많이 몰려 수원하이텍고 학생 전원(480명)을 비롯해 두원공과대학(100명), 경기과학기술대학(100명) 등에서 단체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현수 수원하이텍고 교장은 “학생들에게 좀 더 다양한 취업 경험을 제공해 주고 싶어 취업 대상자인 3학년뿐 아니라 1~2학년들까지 함께 왔다.”고 설명했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40대 이상 구인 인력들도 학생들 틈바구니 속에서 자신을 알리고 홍보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이번 행사에 사전 등록한 장년층은 약 150명으로 전체 사전 등록자(1765명)의 8.4%를 차지했다. 30대 경력직 지원도 300명에 달했다. 참가 기업들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었다. 지방에 본사를 둔 한 협력업체 직원은 “한 해 몇천억원씩 매출을 거두는 큰 회사임에도 본사가 지방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구직자가 한 명도 없을 때도 있었다.”면서 “이번 행사에서 ‘삼성’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구인에 나서니 지원자가 많이 몰려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이 첫 행사이다 보니 일부 아쉬운 점이 노출되기도 했다. 방문객 대부분은 고교생이었지만 실제 이번 행사로 채용하는 고졸 인력은 270명에 불과해 ‘미스매치’(불일치)가 나타났다.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대부분 2학년 겨울방학이면 취업이 마무리되는 만큼 행사 시기를 겨울로 옮겨 달라는 주문도 있었다. ●“경험 살려 다음엔 더 내실있게” 일부 부스에서는 직원들이 “지원 가능 연령을 50세까지로 해 놓으니 진짜로 나이 든 사람들만 지원한다.”며 푸념을 늘어놓았다. 실제 고연령 인력을 뽑을 의사가 없었음에도 여러 눈치를 보며 ‘울며 겨자 먹기’로 적어낸 것으로 보였다. 최병석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부사장은 “4~5월에 참가 업체를 선정하는 등 준비했지만 이런 행사를 하는 것 자체를 모르는 협력사들도 있었다.”면서 “이번 경험을 노하우 삼아 다음부터는 좀 더 내실 있게 운영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슬레이트 지붕철거 지원사업 중도포기 잇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올해부터 본격 추진 중인 ‘노후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 지원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40%로 책정된 주민부담률에 부담을 느낀 해당 건축주들이 사업 참여를 기피하거나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3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올해 전국 9240가구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2021년까지 10년간 총 5052억원을 들여 전국 18만 8000가구(농어촌 16만 6000가구, 도심 2만 2000가구)의 낡은 슬레이트 지붕 철거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슬레이트에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함유돼 있다. 지원 기준은 슬레이트 지붕 1채(면적 132.1㎡ 기준) 철거·처리 비용 200만원 가운데 해당 건축주에게 국비 및 지방비를 합해 전체의 60%인 120만원까지 지원한다. 나머지 40%인 80만원은 가구주가 부담한다. 하지만 사업은 지지부진하다. 올해 전체 100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인 경북 칠곡군의 경우 이날까지 실적은 고작 30가구에 불과하다. 당초 50가구가 사업 참여를 신청했으나 20가구가 비용 부담 때문에 중도 포기했다. 의성군도 사업량 272가구 가운데 실적은 39.7%인 108가구에 불과하고, 사업량이 159가구인 상주시는 실적이 전체의 절반 정도인 84가구이지만 이 중 54가구가 비용 부담을 느낀 나머지 사업 추진을 무기한 보류한 상태다. 문경시와 청도군 등 도내 다른 시·군의 실적도 50%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정은 다른 시·도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실적이 저조한 것은 해당 건축주들의 비용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사업에 참여할 경우 당장 8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데다 슬레이트 철거 면적이 기준 면적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에 대한 처리비 전액도 추가 부담해야 한다. 게다가 슬레이트 철거 후 강판 등으로 지붕을 개량하는 데 드는 최소 비용 200만~300만원도 고스란히 부담해야 한다. 노후 슬레이트 건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정부 등의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 지원 사업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생색 내기용에 그쳐 실익이 전혀 없다.”면서 “사업을 물량 위주에서 실질적 지원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자부담 비율을 대폭 낮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열악한 재정 여건으로 지방비 추가 지원이 어려운 만큼 정부에 국비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강남터미널 지하상가 28일 재개장

    서울 강남의 대표 상권인 강남고속터미널 지하상가가 전면 개보수를 통해 현대식 시설을 갖춘 백화점급 점포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강남터미널 지하도 상가가 1년여간의 전면 개보수 공사를 마치고 28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620여개의 점포가 입주한 강남터미널 지하도상가는 연면적 3만 1566㎡, 총 길이 880m에 이른다. 강남터미널 지하도 상가는 시내 29개 지하도 상가 중 규모가 가장 크지만 조성된 지 32년이 넘어 시설이 낡고 통행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천장과 바닥을 밝은 색상의 고급 마감재로 바꾸고,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설치했다. 석면 등 인체에 해로운 재료는 철거했으며, 실내 공기 질 향상을 위해 공조 설비도 교체했다. 지하도상가 내 점포 공간을 줄이고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을 늘렸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14번째 ‘10분거리 도서관’ 탄생

    14번째 ‘10분거리 도서관’ 탄생

    유종필 관악구청장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10분거리 도서관 조성 사업’에서 14번째 결과물이 탄생했다. 관악구는 26일 ‘고맙습니다 하난곡 작은도서관’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도서관은 난우10가길 20-7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 건물 중 지상 2~3층에 조성됐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구립 경로당이 자리 잡고 있다. 도서관에는 문학, 사회과학, 역사 등 각 분야의 어린이 도서 3200여권이 비치된다. 이 지역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위해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의 도서 80여권도 선보인다. 도서관 2층은 어린이들이 독서와 도서 대출, 정보 검색을 할 수 있는 ‘책나라’로 꾸몄고, 3층은 영·유아와 부모들이 함께 책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 ‘엄마랑 아기랑’으로 꾸몄다. 또 상호대차 시스템을 구축해 다른 도서관 장서도 문제 없이 빌려 볼 수 있다. 전문 사서도 상주한다. 특히 이곳은 주 이용 대상인 어린이들을 위해 석면이 포함된 천장 텍스를 교체하고, 도서관 내 모든 서가의 모서리도 둥글게 처리하는 등 시설 안전에 신경을 썼다. 구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추진하는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조성 사업’에 응모, 국민은행으로부터 9300만원을 지원받았다. 여기에 구비 6700만원을 더해 올해 2월 하난곡 작은도서관 조성 공사를 시작했다. 유 구청장은 “앞으로도 공공시설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작은도서관을 확충하고, 새마을문고의 기능을 강화하는 등 ‘걸어서 10분 거리의 도서관 조성 사업’을 꾸준히 벌여 가장 책 읽기 좋은 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 ‘석면피해구제 도움제’

    서울시는 석면 피해로 사망했거나 치료를 받으면서도 ‘석면피해구제법’에 대해 알지 못하는 유족과 피해자를 찾아가 보상제도를 설명하는 ‘석면피해구제 도움제’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최근 10년간 석면을 직접적 원인으로 하는 ‘악성중피종’을 앓다가 사망했음에도 구제 신청을 하지 않은 65명의 유족을 추적 조사해 피해 구제를 도울 계획이다. 또 석면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 대해서도 요양급여, 생활수당 지원 등에 대해 안내하는 등 적극적으로 구제에 나서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석면피해구제법 시행 이후 현재까지 서울에서는 석면피해 신청자 105명에게 12억 8000만원의 구제 급여를 지급했다. 성별로는 남자 81명, 여자 24명이며 직업별로는 건설업 관련 종사자 29명, 석면공장·광산 근무자 10명, 사무직 근로자 45명, 주부 등 기타 업종이 21명으로 나타났다. 석면피해자 또는 유족으로 인정받을 경우 질환 및 증상에 따라 피해자에게는 요양생활수당 등이 차등 지급되며 유족에게는 유족조위금, 장의비 등 최고 3400만원까지 지원된다. 석면피해 인정 신청과 자세한 내용은 시 생활환경과(02-2115-7408) 또는 석면피해구제센터(032-590-5041~3)로 문의하면 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1급 발암물질’ 디젤 매연 규제 강화

    세계보건기구(WHO)가 디젤(경유)엔진 배기가스를 ‘1등급 발암물질’로 분류하면서 환경부가 14일 배기가스 규제를 강화하기도 했다. WHO 산하 국제 암연구소(IARC)는 “1998년 발암물질 2A등급으로 지정했던 디젤엔진 배기가스를 1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실무그룹은 디젤 배기가스가 폐암을 유발하고, 방광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경고했다. IARC는 발암물질을 5개 등급으로 나눴는데 석면·비소·담배·알코올 등은 1등급, 가솔린(휘발유)엔진 배기가스는 2B 등급으로 분류했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미국 암연구소의 논문은 디젤차 배기가스 규제가 도입되기 이전에 생산된 것을 대상으로 삼은 것이고, 배기가스 규제가 강화된 이후(2000년) 출시된 제품은 상대적으로 인체 유해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하지만 디젤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는 폐 깊숙이 침투하기 때문에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므로 관리대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WHO 발표를 계기로 경유차(경유 버스·택시 등) 확대 방안 등에는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면서 “운행차 매연 저감장치 부착사업을 확대해 2015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 수도권 특별대책에서 규제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영주 부석사 옆 체험관광단지 조성

    한국 화엄사상의 근본 도량인 경북 영주 부석사 주변에 대규모 관광지가 조성된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총 359억원(국비·지방비 각 50%)을 들여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24만여㎡(7만 3000여평)에 역사·문화· 산림·생태 체험 등의 시설을 갖춘 관광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의상대사와 부석사의 창건을 도운 당나라 여인 선묘낭자 이야기를 활용한 역사·문화체험 공간, 기존 상가를 한옥 형태로 리모델링한 편익·문화체험 공간, 주차장에서 부석사까지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산림·생태 체험공간을 각각 조성할 예정이다.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부석사는 국보 5점을 비롯해 보물 6점, 유형문화재 2점을 보유한 천년고찰로 연간 75만명이 찾고 있으나 관광객 체험시설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도는 부석사 주변에 관광 인프라가 확충될 경우 인근의 한국문화선비수련원 등과 연계돼 중부내륙권의 관광거점으로 발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구체적인 사업비 확보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데다 전체 사업 부지의 66%를 점유한 사유지 매입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돼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전화식 도 관광진흥과장은 “최근 들어 부석사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인근에 민간이 펜션을 우후죽순처럼 건립하는 등 난개발이 크게 우려된다.”면서 “이 같은 문제 해소와 관광객 체험시설 확충을 위해 관광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부석사에는 창건과 관련한 애틋한 사랑의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의상대사가 당나라에서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 때 그를 흠모한 여인 선묘가 용으로 변해서 절을 지을 수 있게 도왔다는 전설이다. 지금도 부석사를 대표하는 건물로 현존하는 국내 목조 건축물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평가 받는 무량수전 뒤에는 선묘상을 모신 선묘각이 있어 전설을 뒷받침해 준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공직열전 2012] (11) 환경부 (하) 지방유역청장·본부과장

    [공직열전 2012] (11) 환경부 (하) 지방유역청장·본부과장

    환경부는 과거 물 관리와 자연보전 업무가 최대 이슈였다. 조직도 이 점에 초점이 맞춰졌었다. 하지만 다양해진 환경변화에 따라 기후변화와 아토피, 석면과 같은 환경 보건 영역으로까지 업무가 확대됐다. 다양해진 업무 성격에 따라 국·과장들의 전문성과 열정적인 리더십도 요구된다. 환경 보전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규제가 따를 수밖에 없다. 부처의 특성상 규제 업무가 많다 보니 개발부처나 경제부처와 사사건건 부딪힐 수밖에 없다. 수질과 상하수도 관리·감독 등 일선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주역은 지방유역청장과 본부 주요 과장들이다. 지방유역청장에는 물 관리 업무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로 포진됐다. 이상팔 한강청장, 오종극 금강청장, 이재현 영산강청장는 모두 기술고시 출신이다. 김상배 낙동강청장과 이희철 수도권대기청장은 행정직. 심무경 대구청장과 이규만 원주청장은 7급 특채 일반 승진자들이다. 국토부 4대강추진본부에 파견된 이필재 국장은 환경부에서 유일한 여성 국장이다. 사무관 때부터 인사가 있을 때마다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녔다. 김종천 국장은 세계자연보전총회조직위, 남광희 국장은 녹색성장위원회에 각각 파견돼 있다. 교육 파견 중인 송형근·나정균 국장도 차세대 환경부를 이끌 중추 세력으로 꼽힌다. 본부 과장 가운데 박광석 기획재정담당관, 황계영 정책총괄과장, 이경용 운영지원과장은 부처 기획조정 ‘빅3 업무’를 맡고 있다. 인사·평가를 총괄하는 이 과장은 입이 무거워 ‘크레믈린’으로 불린다. 박미자(자연정책과), 이지윤(환경보건정책과), 정은해(지구환경과) 과장은 환경부 여성 파워 중추 세력이다. 박 과장의 남편은 행시 동기인 보건복지부 양성일 연금정책국장이다. 윤명현 감사담당관은 몇 안 되는 7급 공채 출신 과장 중 맏형 위치에 있다. 김상훈(해외협력과), 황석태(기후대기정책), 유제철(자원순환정책) 과장도 왕고참으로 분류된다. 김 과장은 외국 생활을 많이 한 해외파로, 다자녀(6명) 공무원으로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황 과장은 배출권거래제 도입 문제로 속앓이를 많이 했다. 요즘도 세부 시행령 등 후속 법안 때문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정덕기 자원재활용과장은 전국의 폐기물 자원화시설 관리·감독을 책임지고 있다. 최종원 수도정책과장, 박연재 환경산업팀장, 이영기 물환경정책과장, 이율범 화학물질과장은 모두 환경기술 전문가를 많이 배출한 서울시립대 출신이다. 기술직으로 전문성을 갖춘 데다 업무능력도 인정을 받는다. 특히 박 팀장은 환경 신기술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도와 국내 환경산업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을 듣는다. 이호중 토양지하수과장도 구제역 가축 매몰지 관리와 미군기지 토양오염 논란으로 전임 정은해 과장과 홍역을 치렀다. 홍동곤 생활하수과장은 ‘소신파’로 능력을 인정받아 하수정책을 조율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구도심·농촌을 살기 좋게”

    경기도형 생활환경 복지 시범마을 조성 사업이 올 하반기부터 추진된다. 경기도는 그동안 공급자인 기관 중심으로 추진해 온 각종 환경사업을 주민이 참여하는 공간 중심으로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올 하반기부터 신도시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경이 취약한 구도심과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두루나눔마을’이란 생활환경 복지 시범지역을 조성할 계획이다. 두루나눔 마을에서는 상하수도 개선 사업, 석면 슬레이트 지붕 교체, 공동 쓰레기 처리장 조성 등 그동안 지자체들이 부서별로 추진해 온 각종 환경사업이 동시에 집중적으로 시행된다. 주민들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협의체를 구성해 이 같은 사업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도는 현재 일선 시·군을 통해 두루나눔마을 조성 사업 대상지를 신청받고 있다. 도는 지역공동체 복원에도 목적이 있는 이 두루나눔마을 조성 사업이 지역·계층 간 생활환경 복지 격차를 없애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신환 도 환경국장은 “구도심과 농촌 지역은 신도시 지역보다 에너지 공급, 상하수도 및 생활쓰레기 처리, 복지 등 모든 면에서 취약하다.”며 “경기도형 생활환경 복지 사업이 정착되면 도시화, 산업화 과정에서 붕괴됐던 지역 주민 공동체가 새롭게 복원되고 이들 지역의 삶의 질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1300억 들인 全州소각자원센터 ‘낮잠’

    1300억 들인 全州소각자원센터 ‘낮잠’

    전주권 소각자원센터가 고가 장비 방치 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다. 30일 전북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권 소각자원센터는 2006년 1300억원이 투입돼 상림동 일대에 조성됐다. ●재활용쓰레기 선별시설 가동 ‘0’ 그러나 막대한 혈세를 들여 건설한 각종 시설들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각자원센터 지하에 들어선 재활용 쓰레기 선별시설은 한 차례도 가동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0억원을 들여 만든 이 시설은 재활용 쓰레기와 폐기물 관리법에서 소각을 금지하는 석면 등 각종 쓰레기를 분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방치되고 있다. 생활 쓰레기를 진공 상태에서 압축시킨 ‘베일 쓰레기’에서 타이어, 금속류 등을 선별하는 파봉기도 사용되지 않고 있다. 파봉기를 가동할 경우 생활 쓰레기를 처리하는 장비의 활동 공간이 좁아지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특히 재활용선별시설과 파봉기 방치로 각종 이물질이 포함된 쓰레기가 소각로로 들어가는 바람에 잦은 고장을 일으켜 가동 중단과 보수에 따른 비용이 낭비되고 있는 실정이다. 소각자원센터 내 음식물처리시설장은 당초 설계에 포함돼 건설됐으나 주민들이 악취 발생 등을 이유로 사용을 반대하자 창고로 설계 변경해 6년째 비워두고 있다. 주민 편익 시설인 롤러스케이트장은 각종 안전 사고 발생과 부실 시공으로 하자 보수에 들어갔으나 이용자가 극소수여서 철거하고 풋살 경기장으로 바꿨다. 사우나 시설 옥상에 설치된 주민 휴게실 역시 사용되지 않고 있다. ●감사원, 문제점 확인·조사중 이에 대해 이형원 시 자원위생과장은 “재활용선별시설은 필요하다고 판단돼 설치했으나 사실상 처리할 물량이 없어 가동하지 않고 있으며 파봉기는 설치된 위치가 적절하지 않아 사용을 못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롤러스케이트장은 소각장 인근 주민협의체의 요구에 따라 풋살경기장으로 바꾸었고 주민 휴게실은 찾는 사람이 매우 적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21일부터 전주권 소각자원센터의 각종 문제점을 확인하고 소각장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탐문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한국 행정 배우고 싶어요” 문화 이어 행정한류도 급속 확산

    “한국 행정 배우고 싶어요” 문화 이어 행정한류도 급속 확산

    문화 한류 열풍 못지않게 행정 한류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13일 스리랑카 지방공무원단이 한국의 선진 행정을 배우기 위해 입국한 데 이어 14일 콜롬비아 정부 대표단도 우리 정부를 찾았다. 또 국립환경인력개발원은 세계 각국의 환경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책 연수도 실시한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14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앙헬리노 가르손 콜롬비아 부통령을 만나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 발전 및 공공행정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2월 맹 장관이 콜롬비아를 방문해 가르손 부통령과 가진 회의의 후속 조치다. 가르손 부통령은 유엔 평가에서 2회 연속 1위를 차지한 전자정부와 SOS 국민안심서비스, 새마을운동 등에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이 분야에 대한 향후 협력 확대 의지를 보였다. 맹 장관은 가르손 부통령에게 “중남미 지역 중 유일한 한국전쟁 참전국인 콜롬비아의 도움과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의 발전과 성공 사례를 적극 공유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안부 지방행정연수원은 15일 스리랑카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스리랑카 지방행정역량강화 과정’ 입교식을 갖고 26일까지 교육을 진행한다. 연수 참여자는 모두 20명으로, 교육은 스리랑카의 수요를 반영해 일선 지방행정 역량 강화와 스리랑카 농촌발전에 초점을 맞춰 정책현장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한국 농촌발전 전략 및 새마을 운동, 정부조직과 인적자원 관리 등에 대한 강의를 듣고 행안부와 이천시청 등을 방문해 한국의 지방행정을 배우게 된다. 환경인력개발원도 15일부터 25일까지 아시아·동유럽·아프리카 등의 개발도상국 환경 분야 20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국내 환경 보건정책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과정에는 태국, 인도네시아, 예멘, 우즈베키스탄, 불가리아, 탄자니아 등 16개 나라 20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녹색 환경보건’을 주제로 한국의 정책과 현황, 석면안전관리 대책, 한국의 화학사고 대응정책 등 6과목과 관련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유진상·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석면피해 주민에 배상을” 업체 책임 인정 첫 판결

    석면제품 생산공장 인근에 산 주민이 석면중피종으로 숨졌다면 회사 측에도 배상책임이 있다는 국내 첫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2009년 석면 생산공장과 근로자 간의 소송에서 법원이 근로자의 손을 들어준 데 이어 인근 주민들로까지로 범위와 영향을 확대한 판결이어서 향후 유사한 소송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부산지법 제6민사부(재판장 권영문)는 10일 2008년 부산 연산동 소재 제일화학 주변에 살다가 석면중피종으로 사망한 김모(2006년 사망 당시 44세)씨와 원모(2004년 사망 당시 74세)씨의 유족이 제일화학(현 제일ENS), 정부와 일본 N사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국가와 제일화학에 기술을 이전한 일본 N사에 대해서는 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당시 석면 공장에서 발생한 석면 가루가 인근 주택가로 날아왔고, 악성중피종을 일으키는 원인의 80~90%가 석면에 의해 생긴다는 의학적인 소견 등으로 미뤄 볼 때 회사 측이 이들의 사망 원인에 일말의 책임이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개인적 체질과 건강 상태 등을 감안해 회사의 책임을 60%로 한정한다.”며 “원고인 제일화학 측은 김씨 유족에게 1억 1100여만원, 원씨 유족에게는 1400여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국가와 기술이전을 해준 일본 N사에 대해서는 “당시 정부는 석면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없었고, 입법 부작위로 인한 잘못으로 보기 어렵다. 또 기술이전 기업에 대해선 고의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각각 손해배상청구를 기각했다. 이날 판결과 관련 석면추방공동대책위원회는 “주민 피해에 대해 기업의 책임을 인정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비중을 너무 낮게 잡은 점과 정부와 이전 기업의 책임을 불인정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KCC수원공장터 옆 놀이터서 석면

    재개발에 들어간 석면공장 인근 유치원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환경단체들은 재개발 과정에서 비산먼지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을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서울대보건대학원 직업환경연구실과 공동으로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의 옛 KCC공장 주변을 조사한 결과 인근 서평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함유량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수원 KCC공장은 지난 1969년부터 2004년까지 석면을 사용해 슬레이트 등을 생산했다. 올해부터 공장 부지를 백화점과 주상복합건물로 재개발하기 위해 KCC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현장과 석면이 발견된 유치원은 직선거리가 16m에 불과하다. 검출된 석면은 함유량이 1% 미만으로 유치원 놀이터 미끄럼틀에서 채취됐다. 환경운동연합 측은 “특히 주변에 학교와 기차역 등 공공시설이 인접해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옛 KCC공장 2㎞ 안에는 27곳의 초·중·고교가 몰려 있고 수원역과의 거리도 44m에 불과하다. 환경보건센터 측은 “5만t의 석면물질이 KCC공장터에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공사과정에서 비산먼지방지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인근으로 석면물질이 날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KCC관계자는 이에 대해 “수원역 주변에서 발견된 석면이 반드시 공장과 연관됐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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