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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광지역 2곳 석면오염 심각… 정화 서둘러야

    충북·경북·경기 지역의 폐석면 광산 5곳 주변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이 중 대흥·현덕광산 등 2곳은 석면으로 인한 토양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충남 홍성의 월림·대흥·신곡리광산, 경북 영주 봉현광산, 경기 평택 현덕광산 등 폐석면 광산 주변을 정밀 조사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5개 광산 주변 18만 5000㎡ 지역에서 0.25% 이상의 트레몰라이트 석면과 백석면이 검출됐다. 특히 대흥광산과 현덕광산 일대 1만㎡ 지역에서는 1∼3%의 석면 오염이 확인돼 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면 오염이 1% 이상이면 정화 대상으로 분류된다. 0.25∼1%의 오염은 위해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을 때 정화 대상으로 판단한다. 환경부는 또 폐석면 광산은 아니지만 석면 물질을 함유할 가능성이 큰 홍성 사동규사광산도 함께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이 광산 5만 5000㎡ 지역에서 검출된 석면은 1% 미만이었으며 정화가 필요한 수준의 위해성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의정 포커스] 김동현 강남구의원, 市에 주민 청원 제출

    [의정 포커스] 김동현 강남구의원, 市에 주민 청원 제출

    김동현 서울 강남구의원이 지하철 3호선 신사역과 압구정역에 대한 석면 제거 요청을 하는 등 지역주민 건강 챙기기에 나서 눈길을 끈다. 30일 강남구의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최근 신사역과 압구정역의 석면을 빨리 제거해 달라는 주민 5535명의 염원을 담은 주민청원을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지하철1~4호선 운영)에 제출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환경청 등이 규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뱀 껍질 모양 무늬를 가진 사문석 같은 돌에 든 미세한 광물로 호흡을 통해 일단 폐로 들어오면 평생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은 채 악성중피종(석면으로 인한 흉막, 복막암 같은 불치병), 흉막반(폐를 감싼 흉막을 석면이 뚫고 지나가 흉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것)과 같은 질환에 걸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따라서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2008~2011년 시내 지하철 1~4호선의 120개 역을 전수조사해 석면이 검출된 115개 역에서 제거작업을 해왔다. 하지만 5년 뒤인 지난 2월까지 48% 역사만 석면이 제거됐다. 이에 김 의원은 주민뿐 아니라 지하철 이용 시민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심각한 물질인 석면 제거에 서울시와 서울메트로가 더욱 많은 예산을 투입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에서 지하철 역사에 석면을 제거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은 지 벌써 5년을 넘겼다”면서 “다양한 복지 정책도 좋지만, 시민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석면 제거 예산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석면 미제거 45개 역사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 이용 빈도가 가장 높은 신사역과 압구정역이 포함된 것은 강남지역 역차별”이라면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민의 건강을 위한 투자에 서울메트로와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수도권 소형 어린이집 800곳 석면 안전진단 무료로

    환경부는 이달부터 수도권 소재 430㎡ 미만의 소규모 어린이집 800곳을 대상으로 무료 석면 안전진단을 해주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전국 어린이집의 88% 이상은 430㎡ 미만의 소규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올해 어린이집 석면 안전진단 지원 사업의 성과 분석을 토대로 내년부터 지원 대상과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환경공단 석면환경팀(032-590-4792)으로 문의하면 된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석면피해 구제 원발성 폐암도 포함

    한국환경공단은 앞으로 악성 중피종 이외에 원발성 폐암도 석면피해 구제제도의 대상 질병에 포함해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새로 보상 대상에 포함된 원발성 폐암은 폐에서 발생한 악성 종양이다. 공단은 안전행정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각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석면 피해자 거주지 정보 등을 협조받고, 잠재적 피해자 면담을 통해 석면 원인의 원발성 폐암 환자를 찾아내 지원할 계획이다. 공단은 석면 원인의 원발성 폐암이 인정되면 치료비와 약제비 명목으로 연 최대 400만원의 요양 급여와 매월 약 97만원의 요양 생활수당을 지급한다. 또한 사망자 유가족에도 최대 3500만원의 조의금과 장의비 등을 지급한다. 한편 2014년부터는 요양 생활수당을 현행보다 20% 인상하고, 구제 대상 질병에 석면폐증과 흉막비후도 포함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환경공단 석면피해구제센터(032-590-5041)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한국환경공단] 취임 한달 맞은 이시진 이사장을 만나다

    [한국환경공단] 취임 한달 맞은 이시진 이사장을 만나다

    “국내 최대 종합환경 서비스 기관의 수장으로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환경부 산하 기관 중 가장 덩치가 큰 한국환경공단의 이시진 이사장은 취임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 3층 회의실에서 이 이사장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집무실이 아닌 신문사 회의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것은 본인의 제안 때문이었다. 환경공단이 있는 인천까지 기자가 오려면 번거롭고 다른 일정도 있으니 직접 찾아오겠다고 연락을 해 왔다. 그는 공기업 수장이라 챙겨 봐야 할 것과 둘러볼 곳이 많아 바쁘게 지내다 보니 어느새 한 달이 훌쩍 지나 버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 최고의 환경 전문가들이 소속된 환경공단에서 봉사할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도 느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환경공단과 어떤 인연이 있었는지, 그리고 수장으로서 각오를 밝힌다면. -정책자문위원, 신기술평가위원으로 위촉돼 일을 했기 때문에 공단과는 오랜 인연이 있다. 대학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했고 대학교수로 30년간 쌓은 전문 지식을 생활 속에서 적극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 서비스를 업그레이드시키겠다. 사실 공단 이사장 공모에 세 번 연속 응모했다. 나름대로 준비된 도전이었지만 막상 이사장에 취임하고 나서 정신없이 업무보고를 받고 현장 점검을 하다 보니 한 달이 훌쩍 지나 버렸다. 본부별 업무보고에 이어 전국 방방곡곡 상하수도, 폐자원 에너지화시설 공사 현장, 굴뚝·수질측정기기(TMS) 운영 현장, 압수물 사업소, 수도 통합 서비스 운영센터 등 챙겨야 할 곳이 너무 많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특히 지방에 있는 직원들은 얼굴을 맞댈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직접 현장에 자주 내려가 어려운 점을 듣고 잘못된 점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 →기관 운영상 시급히 개선해야 할 점을 꼽는다면. -환경 서비스 구현의 문제점과 개선할 점을 찾기 위해 유심히 파악하는 중이다. 제 자랑 같지만 환경공학 전공자로서 관련 분야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문제점 파악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면 굴뚝 TMS와 클린SYS가 같은 의미인데도 공단에서는 이를 별개로 받아들이거나, 때로는 혼용해 사용한다. 국민들에게 혼동을 줄 우려가 있어서 용어를 통일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행정적인 어려움과 한계에서 오는 현실적인 문제도 따른다. 앞으로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문제점을 하나씩 슬기롭게 풀어 갈 생각이다. →대다수 국민들에게 ‘한국환경공단’이 낯선데, 하는 일을 쉽게 설명해 달라. -환경공단의 슬로건은 ‘자연 가까이, 사람 가까이’다. 이 말처럼 국민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기관이다. 우리가 마시는 맑은 공기와 물, 깨끗한 토양, 자원의 낭비가 없는 자원순환, 실내외 생활환경을 관리하기 위한 환경보건 등 다양한 환경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상하수도 시설, 폐자원 에너지화 시설과 같은 대규모 공사의 발주·설계·감리부터 대기·수질·폐기물에 대한 환경모니터링 사업, 국민 생활환경 개선 사업, 환경 연구개발(R&D), 환경산업 해외 수출 지원까지 환경과 관련된 대부분의 사업을 망라하고 있다. 2010년 한국환경자원공사와 환경관리공단이 통합하고 4년이 됐다. 전국 4개 지역본부와 6개 지사, 2개 해외사무소에서 2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대단위 조직이다. 통합 전에는 전국지방자치단체, 산업단지 등에 폐기물 처리를 위한 소각로와 하수처리장 건설, 자원순환 사업이 주력이었다. 최근에는 보건환경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석면·라돈·녹색화학 등 생활환경과 관련된 사업도 많이 추진하고 있다. 그 외에 배출권거래제 시범 사업,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업무도 맡고 있다. 또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인 순환자원거래소 운영, 올해부터 확대 실시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사업 관리 등 자원순환 사회구축 사업도 선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공단에 대해 평소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지. -지난해 환경 시설 공사에 대한 턴키 입찰비리로 큰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일부 직원들의 잘못과 입찰 평가 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로 발생한 사건으로 국민들을 실망시켰다. 국민의 한 사람이자 공단과 환경을 사랑하는 환경인으로서 분노를 느꼈다. 그래서 취임사에서 ‘청렴’에 대해서는 절대 타협이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부패행위 원아웃제 도입, 부패행위자 처벌기준 강화, 간부 직원과 설계심의분과위원의 자율 재산등록제도 도입 등 강도 높은 자정 노력을 하고 시스템을 개선하겠다. 공단의 가장 큰 장점은 전문성과 축적된 노하우, 우수한 기술력이다. 전문성과 기술력은 말은 쉽지만 수많은 시행착오,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면서 얻어 낸 산물이어서 소중한 환경 자산이다. →새롭게 조직을 변화시킬 계획이 있다면.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공단의 요건을 고려해 향후 3년을 이끌어 갈 경영 방침을 설정했다. 이른바 3C로 투명윤리경영(Clean), 가치창조경영(Creative), 고객중심경영(Comfortable)이다. 공단이 지난 3년간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통합하며 안착했다면, 이제는 도약을 해야 할 시기다. 따라서 새 경영 방침은 공단이 나아갈 방향과 개선해야 될 부분에 맞춰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투명하고 신뢰받는 공정한 조직 시스템 관리, 기존의 틀을 깬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고부가가치 경영, 환경복지와 관련된 국민의 생활환경 개선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행복 지향형 업무 수행을 의미한다. →환경복지 실현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환경부와 마찬가지로 산하 기관인 공단도 소음, 실내공기질, 석면피해 구제와 관리 등 국민 건강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생활환경보건, 환경안전진단 등 환경 컨설팅 사업을 강화함으로써 국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다. 일례로 친환경 건강 도우미 컨설팅 사업을 통해 환경성 질환 유발요인 진단과 개선(2000가구)에 나설 계획이다. 또 최근 라돈이 국민 생활환경의 위협 요인이 되고 있는데 라돈 무료측정·컨설팅 사업을 800곳으로 확대하는 한편 라돈 알람기 보급도 확대해 취약계층의 피해를 줄여 나가겠다. 이 밖에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석면피해 구제 제도의 영역도 넓히겠다. 기후변화에 따라 집중 폭우에 대비한 도시 침수대응 사업, 지방상수도 통합운영 사업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공단의 비전을 제시할 신규 사업은 무엇인지. -공공기관은 특성상 현재에 안주하기 쉽다. 하수관거, 수처리 진단사업 등은 물량이 감소하는 추세여서 미래 성장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추진할 과제로는 ‘창조경제’와 관련된 환경부문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PM2.5 측정 시스템을 확대 구축할 예정이다. 2015년부터 시행되는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화학물질 제조·수입 전 유해성 확인 등이 의무화된다. 공단이 녹색화학센터로 지정돼 관련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관련 인프라를 갖추겠다.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유독물 관리 분야에 대해서도 공단의 참여 방안을 찾고 있다. 이 밖에 물 관련 사업의 영역을 넓히고, 물·대기·토양·폐기물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사업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기후변화가 심해지고, 자원 고갈이 가속화될수록 환경 문제는 심각해진다. 공단은 무조건적인 환경보전이 아닌 환경친화적 국가 발전을 지향한다. 이제 환경은 경제 발전의 발목을 잡는 규제의 대상이 아니다. 함께 가꾸면서 발전시켜야 할 미래의 성장동력이다. 환경과 경제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환경보전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필요하다. 한국환경공단에 대한 성원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대담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이시진 이사장은… ▲1956년 대구 출생 ▲영남대 토목학과, 미 맨해튼대학 석사, 미 아이오와주립대학 박사 ▲경기대 환경에너지시스템공학과 교수 ▲환경관리공단 자문위원회 위원(정책자문) ▲한강유역환경청 사전환경성 평가위원 ▲환경관리공단 신기술평가위원 ▲대한환경공학회 부회장
  • 폐암 조기진단 55세부터 저선량CT가 효과적

    폐암 조기진단 55세부터 저선량CT가 효과적

    우리나라에서 폐암은 10만명당 31.7명이 숨져 암사망률 1위에 올라 있다. 진단이 어려워 다른 장기로 전이된 후에 진단하는 사례가 흔하고, 치료 예후도 좋지 않아 조기에 수술을 받아도 50%가 5년 안에 재발하며, 5년 생존율도 15%에 불과하다. 문제는 이처럼 위험한 폐암의 조기 진단을 두고 논란이 많다는 것. 현재까지는 CT(컴퓨터단층촬영)가 조기 진단에 가장 유용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방사선 노출과 과잉 진단 등의 부작용 때문에 나라마다 이용률에 큰 차이가 있다. 실제 유럽에서는 3000명을 CT로 촬영하면 1명의 백혈병 환자가 생길 수 있다며 부작용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방사선량을 기존의 6분의1 정도로 줄인 ‘저선량CT’를 개발했지만 이 장비도 검사 연령대와 진단의 효용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제3회 세계흉부영상의학 학술대회(WCTI)에는 저선량CT로 폐암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처음 보고한 미국 국가폐암검진연구 책임연구자인 애벌리 교수 등 흉부영상의학 권위자들이 대거 참석해 주목됐다. 애벌리 교수와 대회 조직위원장인 임정기(서울대의대) 교수, 구진모(서울의대)·이기남(동아대의대)·성동욱(경희대의대) 교수 등으로부터 폐암 조기 진단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국내에서는 2011년 한 해에 폐암으로 1만 5800여명이 사망했다. 그만큼 암 중에서도 악성도가 높다. 치료법으로는 외과적 절제와 항암요법, 방사선 치료 등이 있지만 조기 발견되거나 수술이 가능한 경우에만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술이 가능한 단계의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폐암은 다양한 영상 형태를 보이지만 작고 둥근 형태의 폐결절(혹)이 가장 흔하며, 이 폐결절을 찾아내는 데 가장 탁월한 장비가 CT다. 특히 저선량CT는 일반 CT보다 방사선량을 줄인 것이 특성이다. 방사선량을 줄이면 보통은 영상의 선명도가 떨어지지만 폐는 자연적인 대조도가 높아 폐결절을 찾는 데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폐결절의 상세한 모양을 평가하거나 림프절과 주위 장기로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려면 저선량CT로는 부족하다. 이 때문에 폐암이 의심되거나 조직검사에서 폐암으로 진단되면 조영제를 주입해 다시 CT를 촬영하기도 한다. 폐암에 대한 저선량CT의 효용성은 미국 국가폐암검진연구에서 확인됐다. 이 연구에 따르면 55~75세이면서 30년 이상 하루에 한 갑 이상의 담배를 피운 사람이 저선량CT 검사를 하면 기존 X선 검사보다 폐암 사망률이 20% 감소한다. 이후 많은 학술 단체가 저선량CT를 폐암 검진을 권고하고 나섰다. 권고안은 미국 국가폐암검진 대상자였던 55세 이상 연령대의 경우 폐암 검진으로 저선량CT를 추천하지만 이에 해당하지 않은 사람은 도움이 될지 알 수 없다는 내용이다. 이는 국내에도 적용되고 있다. 1970년대 이후 미국 등지에서 흉부 X선으로 폐암 조기 검진이 가능한지를 보기 위한 다수의 임상연구가 있었지만 어떤 연구에서도 폐암 사망을 감소시킨다는 결론은 없었다. 이 때문에 전문의들은 흉부 X선 검사가 폐질환을 찾아내 추적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폐암 검진 방법으로는 추천하지 않는다.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EH 폐암이 진단됐을 때 림프절 등의 전이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폐암 조기 검진에 유용하다는 연구결과는 아직 없다. 방사선 노출이 저선량CT보다 크다는 점도 부담이다. 사람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연방사선에 노출되는 양은 연간 2~3mSv(밀리시버트) 정도로, 저선량CT로 피폭되는 양보다 많다. 방사선에 다량 노출되면 암이 생길 수도 있지만 진단용 검사에서 노출되는 방사선은 대부분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또 X선은 잠재적 위험보다 검사로 얻는 이익이 훨씬 크기 때문에 진단용 검사에서는 X선 사용을 제한하지 않는다. 그러나 방사선 노출은 최소화하는 게 바람직하므로 질병 진단 목적으로만 활용해야 하며, CT 촬영 전에는 의료진과 상의하는 게 좋다. 폐암의 원인으로는 흡연·가족력과 석면·우라늄·라돈 노출 등이 꼽히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흡연이다. 흡연은 폐암 발생 확률을 높일 뿐 아니라 흡연과 연관된 폐암은 악성도도 높다. 따라서 아예 담배를 피우지 않거나 흡연 중이라면 담배를 끊는 게 최선의 예방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21일 장환진 서울시의회 도시계획위원장 ‘서울스캔들’ 출판기념회

    21일 장환진 서울시의회 도시계획위원장 ‘서울스캔들’ 출판기념회

    장환진(사진)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이 21일 오후 6시 30분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첫번째 저서 ‘서울 스캔들’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장 위원장은 저서에 대해 “서울시정과 관련해 논란이 된 핵심 이슈를 수집해 분석한 뒤 평가를 한 일종의 정책평론집”이라고 설명했다. 또 “저자만의 일방적 평가로 그친 것이 아니라 독자들이 두루 읽어보면서 나름의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배련한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저서는 본문 2개 장과 서울시의회 민주당 정책부대표의 입장에서 기안한 문서를 실은 부록으로 구성돼 있다. ▲시민휴식공간으로 조성된 생태하천에 1급 발암물질 석면검출 ▲대표적 예산낭비 사업인 양화대교공사가 준 교훈 ▲‘밑 빠진 독’우면산 터널 ▲도심 속 명소 청계천에 대장균 ‘우글우글’ ▲신청사공사장 외장막 치장에 ‘혈세 펑펑’ 등 서울시민이 궁금해 할만한 각종 이슈를 정성스럽게 담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추천사에서 “1000만 서울시민을 대변하는 정책전문가다운 평론집”이라고 극찬했다. 장 위원장은 “이 글은 누구를 비판하는데 목적이 있는 게 아니다”면서 “시의 예산과 정책을 평가해 시시비비를 가리고 이를 교훈삼아 대안을 제시하는데 주안점이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성동구, 슬레이트 지붕 철거비용 지원

    서울 성동구는 1970년대 건축 붐을 타고 석면 건축자재로 지은 슬레이트 지붕의 노후 소형 단독주택 74개의 지붕을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슬레이트의 석면가루가 공기 중에 날리면 주민의 호흡기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슬레이트 지붕재는 폐기물 관리법에 따라 지정폐기물로 분류되어 있고 해체·제거 작업 시 지정폐기물 처리계획 확인과 고밀도 내수성 재질의 포대로 이중 포장하거나 견고한 용기에 밀봉해 적정하게 보관해야 하는 전문성이 요구된다. 여기다 교체·처리 비용이 500여만원이나 돼 주민들은 선뜻 공사를 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성동구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경제적 취약계층에는 최대 500만원(개량비의 100%), 일반 가구에 대해서는 최대 440만원(개량비의 80%)을 구분해 지원하기로 했다. 단 슬레이트 지붕 주택이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계획구역 내에 있는 총 21개 슬레이트 지붕 주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조한종 맑은환경과장은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슬레이트 지붕 철거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농지연금 기준, 감정평가액으로 바뀐다

    농지연금 기준, 감정평가액으로 바뀐다

    올해 안에 농지연금 지급 기준이 현행 ‘공시지가’에서 ‘감정평가액’으로 바뀐다. 농지연금 수혜자를 더 늘려 농가복지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농지연금 개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농지연금은 65세 이상 농민에게 농지를 담보로 매월 연금(평균 81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2202명이 가입했다. 하지만 감정액의 60% 수준인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담보를 인정해 주는 터라 신규 가입자가 매월 100여명에 그치고 있다. 이 장관은 “그동안 농업정책의 중심이 규모화된 농가에 쏠려 있어 전체의 40% 정도인 영세 고령농들이 소외돼 왔다”면서 “오는 7월 말 나오는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농어촌공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고령 농업인에게 보다 많은 노후 생활 자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임기 내 마무리할 사업으로 농촌 지역 슬레이트 지붕 교체를 꼽았다. 그는 “30년 이상 된 슬레이트 지붕에서 발암물질인 석면 가루가 나오는데 이는 거주자는 물론 이웃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학원건물 석면 범벅

    학원건물 석면 범벅

    방과후 어린이들이 오랜 시간 머무는 학원건물의 복도·화장실 등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는 환경단체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6일 지난달 서울 서초구 서초동과 반포동, 양천구 목동, 강서구 가양동, 노원구 월계동 등 아파트단지 인근의 학원 밀집 상가건물 5곳을 임의로 선정해 석면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조사대상의 천장마감재에서 모두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서초구의 경우 조사대상 2곳 모두에서 1997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된 갈석면이 3∼5% 검출됐고 양천·강서·노원구의 건물 천장재에는 백석면이 평균 2∼6%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천장재가 훼손돼 석면이 그대로 노출된 부위도 건물별로 최소 19곳에서 최대 350곳까지 있었다.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은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환경부 등이 사용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하지만 법이 2009년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전에 건축자재로 사용된 경우 규제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센터 측은 “학교건물과 달리 학원건물에 대한 석면실태조사 및 안전관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환경부와 자치단체, 시도교육청이 학원 밀집 상가건물의 석면공해실태조사를 공동으로 실시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추경예산안 의결] 중소·수출기업 1조3000억… 일자리 창출엔 4000억 지원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지원, 국민안전 강화, 기획재정부 등 정부가 16일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내놓으면서 꼽은 역점사업이다. 우선 4000억원 재원으로 5만개의 일자리를 더 만든다는 계획이다. 질 좋은 일자리 제공을 위해 경찰관 2955명, 사회복지전담공무원 460명, 고용센터 직업상담사 400명 등 공무원 채용을 확대한다. 사회서비스 일자리도 18만 5000명에서 20만 4000명으로 1만 9000명 늘리고, 저소득층·노인·장애인 일자리도 기존보다 2만 8000개 더 창출한다. 청년 직업교육도 강화한다. 지역 대학생의 중소기업 취업을 유도하는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3만 2000명에서 4만 1000명 규모로 늘린다. 예산 500억원이 투입된다. 일자리 예산 규모가 생각보다 적다는 지적에 대해 이석준 기재부 2차관은 “중소·창업·수출기업 융자 등을 통한 간접 일자리 지원이 많다”고 말했다. 중소·수출기업을 지원하는 데에는 1조 30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자 중소기업은행에 추가 출자하고 창업자금 1500억원, 신성장기반자금 3억원, 투·융자복합금융 200억원 등 정책 지원 자금이 더 늘어난다. 중소기업이 일시적 유동성을 견디지 못해 도산하는 것을 막도록 신용·기술보증기금의 보증 규모가 57조 4000억원에서 58조 9000억원으로 1조 5000억원 늘어난다. 수출입은행에 대한 추가 출자도 20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늘리는 등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수출 지원도 늘어난다.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금융과 보증 지원 규모는 모두 10조 5000억원 정도 늘어난다. 안전 투자도 대폭 늘린다. 범죄안전 취약지역에 이동형 폐쇄회로(CC)TV 1050대가 추가 설치(88억원)되고 범죄정보 종합분석 시스템을 구축(51억원)한다. 성폭력피해자 지원센터도 확충(285억→297억원)하기로 했다. 18억원을 신규 투입해 어린이급식관리 지원센터를 64개, 급식소 지하수 살균소독 장치를 1400개 추가해 식중독 근절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사회 문제로 부상한 아파트 층간소음 분쟁의 사전예방을 위해 ‘층간소음 이웃사이 서비스’도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내 위험물질 취급 중소업체 1500개를 정밀 진단(50억원)해 방사성폐기물이나 석면 등 유해 화학물질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로 했다. 노인과 장애인 등의 시설에서 생활하는 기초수급자 생계비 지원예산은 79억원 늘어난다. 이에 따라 월 생계비 지원 단가는 17만 7625원으로 책정됐다. 공공의료서비스가 취약한 지역을 대상으로 응급의료기관을 28개 늘리고 치매관리센터도 10개 확대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나 지방재정 지원에도 3조원 투입된다. 교통사고 위험이 큰 도로에 대한 구조 개선과 철도시설 개량 사업에 4600억원, 재해 위험 지역을 정비하고 빗물저장 시설을 설치하는 등 재해예방시설에 8312억원이 투입된다. 또 국세 감액추경에 따라 깎아야 하는 지방교부세 2조원도 재정지원 차원에서 조정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4대강, 전문가가 검증해야 중립·객관성 담보될 것”

    “4대강, 전문가가 검증해야 중립·객관성 담보될 것”

    “최근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은 현장에서 경험 위주로 작업하고 안전 규칙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가해자에게 환경오염 피해에 대해 배상 책임을 묻는 법률을 만들 계획이다.” 정부는 환경피해 예방 및 구제에 관한 법률(환경책임법) 제정을 통해 환경오염 피해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하고, 구제기금도 마련하도록 제도화하기로 했다. 사고 원인자가 보상과 배상을 하도록 하고, 비용은 보험회사가 책임지는 형태다. 아울러 같은 회사에서 일정 기간 내에 잇따라 사고가 나면 불이익을 주는 ‘3진 아웃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안 해결과 향후 환경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까다로운 업무 스타일 때문에 붙은 ‘독일 병정’이란 별칭은 옛말이다. 바쁘다 보니 ‘연필 깎을 시간도 없다’면서 웃음을 지었다. 다음은 윤 장관과의 일문일답. →취임 한 달 동안의 소회와 환경부 수장으로서 각오를 밝힌다면. -환경부 본부를 떠난 지 9년, 공직에서 물러난 지 4년 만에 다시 환경부에 돌아왔다. 환경부는 젊음을 바친 곳이기에, 돌아왔을 때에는 마음의 고향에 왔다는 안도감을 느꼈다. 한편으론 시대적 과업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 환경에 대한 현 세대들의 요구뿐만 아니라, 말 못하는 동식물과 후세대가 전하는 무언의 메시지까지 귀 담아 듣고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 →잇따른 화학물질 유출 사고에 대해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안은. -그간의 화학사고는 유독가스 분출로 짧은 시간에 큰 피해가 발생하고, 대응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기관 간의 역할을 분담하고, 대응 기관의 전문성도 확보해야 한다. 화학사고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사고 예방에서부터 대응, 피해 보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효과적인 대책을 조속히 만들겠다. 먼저 사고 예방을 위해 낡은 시설에 대한 점검과 안전교육, 지도·감독 등을 강화하겠다. 유해 화학물질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선진국형 ‘장외영향평가’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제도는 화학업체나 시설을 설치할 때 사고가 발생하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사전에 예측해 대응책을 만드는 것이다. 개발할 때 사전 환경영향평가를 받는 것과 같은 의미로 보면 된다. 환경오염 피해 원인자에게 배상 책임을 지우고, 원인자 없는 환경오염 피해 사고에 대비해 환경오염 피해 구제기금도 조성할 계획이다. →피해 배상제도와 기금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화학물질 사고 발생과 허술한 사고 수습의 가장 큰 원인이 경영진의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다.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는 ‘피해배상 책임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사고 발생 위험도가 높은 업종(69종)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환경책임보험’에 가입하도록 해 원인자(가해자)가 피해를 책임 배상하게 하는 제도다. 원인자가 불명·부존재·무능력일 경우, 환경오염 피해 구제기금으로 피해를 구제토록 할 방침이다. 이른 시일 내에 특별법을 제정하겠다. 아마도 올해 중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법률 명칭은 환경책임법인데 ‘환경피해 예방 및 구제에 관한 법률’로 구체적인 대안을 담을 것이다. 경북 구미시 불산 유출 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가 났을 경우 사고 기업이 그 피해를 배상하지 못해 세금으로 전액 지원했다.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면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고 피해액을 해당 회사가 배상하게 돼 경영진이 화학물질 관리에 신경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영세한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보험료의 일정 비율을 보조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 →새 정부는 ‘국민복지시대’를 강조한다. ‘환경복지’에 대한 열망도 높은데 실현 방안은. -환경복지는 환경 서비스 혜택을 누구나 동등하게 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를 위해 먼저 농어촌의 환경서비스 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다. 상수도를 대폭 확충하고, 폐비닐 등 농촌폐기물 수거를 강화하고, 발암성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지붕을 안전하게 철거하는 사업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 아울러 도시민도 대문 밖에서 손쉽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자연마당이나 생태놀이터와 같은 휴식 공간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 →4대강 사업에 대한 부실 논란이 계속 제기된다. 불신과 의혹을 없애기 위한 조치는. -불신과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찬성이나 반대에 치우친 모범 답안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정답을 도출해야 한다. 중립성·객관성·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점검·평가 주체를 선정해서 검증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다만 환경부나 국토교통부 등 4대강 살리기 사업 추진 주체가 직접 검증을 수행하는 것은 신뢰성 측면에서 논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 집단인 제3자가 주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4대강 사업의 검증·평가 추진 체계 등에 대해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의사결정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 방침이 확정되면 그에 맞춰 환경부에서는 국민이 공감하는 검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수도권매립지 매립 연한을 놓고 서울시와 인천시가 갈등을 빚고 있다. 해결 방안은. -쓰레기 매립과 관련된 업무는 지방자치단체의 고유권한이다. 정부가 나서서 해결책을 운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해 관계가 얽혀 있는 서울시와 인천시 그리고 경기도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협상 테이블에서 머리를 맞대고 큰 틀에서 무엇이 올바른 방향인지 결론을 내야 한다. →지난 정부는 민간단체와 대화 단절 등 갈등을 빚었다. 향후 시민·환경단체들과 관계 개선 방안은. -지난 정부 때는 환경단체에서 촛불시위 참여와 4대강 사업반대에 편향된 비정부기구(NGO) 활동 등으로 정부와 공식 대화가 단절되고, 보조금 지원 중단 등 갈등구조가 지속되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민간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국정 현안 해결과 정책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환경단체와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 주요 환경단체 사무처장과 정책 토론 워크숍을 개최하고, 환경단체 대표자와의 면담 등을 활성화하겠다 →새 정부의 정책 핵심 키워드가 창조경제, 일자리 창출인데 환경부의 복안은. -창조경제는 기존 생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와 시장을 창출하고, 국민행복의 수준을 높여 나갈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하지만 환경 분야의 일자리는 이제까지 기업의 규모나 근무환경 측면에서 매력 있는 일자리로 여겨지지 않았다. 앞으로는 환경 서비스를 선진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도 늘려가며 환경과 경제의 창조적 선순환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생활소음 저감이나 실내 공기질 개선과 같은 창조적인 환경산업을 육성하고, 국민의 안전과 복지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1956년 충북 충주 출생 ▲충주공업전문학교(5년제), 한양대 기계공학 ▲건설부 시행 국가공무원 공채 7급 ▲ 제13회 기술고등고시 합격 ▲수질보전국장, 환경정책국장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심의관 ▲국립환경과학원장, 기상청 차장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객원 연구위원 ▲환경부 지원 ‘폐자원에너지화 온실가스 사업단’ 단장
  • “화학물질 사고 기업이 전액 배상해야” 윤성규 환경부 장관 단독 인터뷰

    “화학물질 사고 기업이 전액 배상해야” 윤성규 환경부 장관 단독 인터뷰

    “최근 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은 현장에서 경험 위주로 작업하고 안전 규칙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가해자에게 환경오염 피해에 대해 배상 책임을 묻는 법률을 만들 계획이다.” 정부는 환경피해 예방 및 구제에 관한 법률(환경책임법) 제정을 통해 환경오염 피해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하고, 구제기금도 마련하도록 제도화하기로 했다. 사고 원인자가 보상과 배상을 하도록 하고, 비용은 보험회사가 책임지는 형태다. 아울러 같은 회사에서 일정 기간 내에 잇따라 사고가 나면 불이익을 주는 ‘3진 아웃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안 해결과 향후 환경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까다로운 업무 스타일 때문에 붙은 ‘독일 병정’이란 별칭은 옛말이다. 바쁘다 보니 ‘연필 깎을 시간도 없다’면서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다음은 윤 장관과 일문일답. →취임 한 달 동안의 소회와 환경부 수장으로서 각오를 밝힌다면. -환경부 본부를 떠난 지 9년, 공직에서 물러난 지 4년 만에 다시 환경부에 돌아왔다. 환경부는 젊음을 바친 곳이기에, 돌아왔을 때에는 마음의 고향에 왔다는 안도감을 느꼈다. 한편으론 시대적 과업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 환경에 대한 현 세대들의 요구뿐만 아니라, 말 못하는 동식물과 후세대가 전하는 무언의 메시지까지 귀 담아 듣고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 →잇따른 화학물질 유출 사고에 대해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안은. -그간의 화학사고는 유독가스 분출로 짧은 시간에 큰 피해가 발생하고, 대응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기관 간의 역할을 분담하고, 대응 기관의 전문성도 확보돼야 한다. 화학사고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사고 예방에서부터 대응, 피해 보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효과적인 대책을 조속히 만들겠다.  먼저 사고 예방을 위해 낡은 시설에 대한 점검과 안전교육, 지도·감독 등을 강화하겠다. 유해 화학물질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선진국형 ‘장외영향평가’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제도는 화학업체나 시설을 설치할 때 사고가 발생하면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사전에 예측해 대응책을 만드는 것이다. 개발할 때 사전 환경영향평가를 받는 것과 같은 의미로 보면 된다. 환경오염 피해 원인자에게 배상 책임을 지우고, 원인자 없는 환경오염 피해 사고에 대비해 환경오염 피해 구제기금도 조성할 계획이다. →피해 배상제도와 기금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화학물질 사고 발생과 허술한 사고 수습의 가장 큰 원인이 경영진의 안전 불감증에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는 ‘피해배상 책임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사고 발생 위험도가 높은 업종(69종)에 대하여는 의무적으로 ‘환경책임보험’에 가입하도록 해 원인자(가해자)가 피해를 책임 배상하게 하는 제도다.  원인자가 불명·부존재·무능력일 경우, 환경오염 피해 구제기금으로 피해를 구제토록 할 방침이다. 이른 시일 내에 특별법을 제정하겠다. 아마도 올해 중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법률 명칭은 환경책임법인데 ‘환경피해 예방 및 구제에 관한 법률’로 구체적인 대안을 담을 것이다. 경북 구미시 불산 유출 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가 났을 경우 사고 기업이 그 피해를 배상하지 못해 세금으로 전액 지원했다.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면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고 피해액을 해당 회사가 배상하게 돼 경영진이 화학물질 관리에 신경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영세한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보험료의 일정 비율을 보조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 →새 정부는 ‘국민복지시대’를 강조한다. ‘환경복지’에 대한 열망도 높은데 실현 방안은. -환경복지는 환경 서비스 혜택을 누구나 동등하게 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를 위해 먼저 농어촌의 환경서비스 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다. 상수도를 대폭 확충하고, 폐비닐 등 농촌폐기물 수거를 강화하고, 발암성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 지붕을 안전하게 철거하는 사업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 아울러 도시민도 대문 밖에서 손쉽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자연마당이나 생태놀이터와 같은 휴식 공간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 →4대강 사업에 대한 부실 논란이 계속 제기된다. 불신과 의혹을 없애기 위한 조치는. -불신과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찬성이나 반대에 치우친 모범 답안이 아닌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정답을 도출해야 한다. 중립성·객관성·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점검·평가 주체를 선정해서 검증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다만 환경부나 국토교통부 등 4대강 살리기사업 추진 주체가 직접 검증을 수행하는 것은 신뢰성 측면에서 논란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 집단인 제3자가 주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4대강 사업의 검증·평가 추진 체계 등에 대해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의사결정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 방침이 확정되면 그에 맞춰 환경부에서는 국민이 공감하는 검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수도권매립지 매립 연한을 놓고 서울시와 인천시가 갈등을 빚고 있다. 해결 방안은. -쓰레기 매립과 관련된 업무는 지방자치단체의 고유권한이다. 정부가 나서서 해결책을 운운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해 관계가 얽혀 있는 서울시와 인천시 그리고 경기도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협상 테이블에서 머리를 맞대고 큰 틀에서 무엇이 올바른 방향인지 결론을 내야 한다. →지난 정부는 민간단체와 대화 단절 등 갈등을 빚었다. 향후 시민·환경단체들과 관계 개선 방안은. -지난 정부 때는 환경단체에서 촛불시위 참여와 4대강 사업반대에 편향된 비정부기구(NGO) 활동 등으로 정부와 공식 대화가 단절되고, 보조금 지원 중단 등 갈등구조가 지속되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민간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국정 현안 해결과 정책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환경단체와 원활한 소통이 필요하다. 주요 환경단체 사무처장과 정책 토론 워크숍을 개최하고, 환경단체 대표자와의 면담 등을 활성화하겠다 →새 정부의 정책 핵심 키워드가 창조경제, 일자리 창출인데 환경부의 복안은. -창조경제는 기존 생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와 시장을 창출하고, 국민행복의 수준을 높여 나갈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하지만 환경 분야의 일자리는 이제까지 기업의 규모나 근무환경 측면에서 매력 있는 일자리로 여겨지지 않았다. 앞으로는 환경 서비스를 선진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도 늘려가며 환경과 경제의 창조적 선순환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 생활소음 저감이나 실내 공기질 개선과 같은 창조적인 환경산업을 육성하고, 국민의 안전과 복지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1956년 충북 충주 출생 ▲충주공업전문학교(5년제), 한양대 기계공학 ▲건설부 시행 국가공무원 공채 7급 ▲제13회 기술고등고시 합격 ▲환경청, 환경처 근무(5급) ▲수질보전국장, 환경정책국장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심의관 ▲국립환경과학원장, 기상청 차장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객원 연구위원 ▲환경부 지원 ‘폐자원에너지화 온실가스 사업단’ 단장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서산 부석사 불상 반환 불교방식으로 해결”

    “서산 부석사 불상 반환 불교방식으로 해결”

    일본에서 반입된 서산 부석사 관세음보살좌상 반환 문제가 한·일 정부 간 외교적 마찰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불교계가 반환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서 주목된다. 원 소장처인 충남 서산 부석사와 서산시 지역 사회단체들이 불상 제자리 봉안을 위한 주민협의회를 구성한 데 이어 불교계와 전 외교관, 문화재 반환 시민단체들이 봉안위원회를 발족, 환수운동에 돌입했다. 그런가 하면 부석사와 부석사 본사인 수덕사를 비롯한 사찰들이 불상 반환을 위한 전국적인 서명운동에 나서 범불교적 환수운동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불교계는 지난달 26일 대전지법의 불상 이전 금지 가처분 결정 이후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쉰 뒤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일본 관방장관이 지난해 쓰시마 절에서 도난당해 한국에 반입된 부석사 관세음보살좌상 등 불상 2점의 반환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불교계는 특히 관음보살좌상 반환을 반대하는 일반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조직법 표류로 주무부처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자 불교적 방법으로 해결하겠다는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교계와 전직 외교관·국회의원, 문화재 환수운동 시민단체로 구성될 ‘봉안위원회’(가칭)는 앞으로 불상 반환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7일 불교계에 따르면 관세음보살좌상의 원 소장처인 서산 부석사 주지를 비롯한 불교계 주요 인사와 김원웅 전 국회의원, 김경임 전 주튀니지 대사 등 전직 의원·외교관, 조선왕실의궤·외규장각 도서 반환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들이 참여해 이번 주중으로 봉안위원회 발족식을 가질 예정이다. 봉안위원회는 다음 주 관세음보살좌상이 소장됐던 쓰시마 관음사를 방문해 불상 한국 반환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서산시 부석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이 지역 모든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서산 부석사 관음보살좌상 제자리 봉안운동 협의회’를 구성,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한편 각 시 단위로 구성될 추진협의회의 모태 역할을 선언했다. 부석사 본사인 수덕사도 성명을 발표, 관세음보살좌상 한국 반환의 당위성을 천명한 뒤 전국 사찰로 서명운동을 확산시키기로 했다. 따라서 ‘봉안위원회’가 발족하면 반환과 관련한 전국적인 연대 움직임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불교계는 특히 문화재 반환과 관련한 양국 정부 간 협의에는 국제법상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이른바 ‘여법하게’(부처님 뜻대로) 반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재 유출 경위를 명확히 밝히지 못하면 반환 협의가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번 관음보살좌상을 포함해 약탈 문화재 환수에 나쁜 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외교통상부·문화재청 등 관계 당국의 해결 수순보다는 한·일 불교계 간 이해와 협조에 우선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실제로 불교계는 1996년 서산 부석사 주지가 관세음보살좌상을 소장하고 있던 일본 관음사 주지에게 불상의 원 소장처가 서산 부석사임을 통보한 것을 비롯해 모두 4차례에 걸쳐 일본 관음사로부터 불상을 되돌려받기 위한 운동을 벌여 왔다. 문화재 환수단체인 ‘문화재제자리찾기’ 이상근 공동대표는 이와 관련, “이번 부석사 관세음보살좌상 반환운동은 단지 빼앗긴 불상 하나를 되돌려받는 차원을 넘어 훼손된 민족 정체성과 정신의 회복 차원에서 상징성이 큰 사안인 만큼 상생과 화합의 관점에서 불교적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현오석 “징벌적 배상제·대기업 규제강화” 이동필 “농어촌 석면지붕 국가가 교체를”

    현오석 “징벌적 배상제·대기업 규제강화” 이동필 “농어촌 석면지붕 국가가 교체를”

    경제부총리 후보자인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징벌적 배상제와 대기업 규제 강화 등을 주장했던 것으로 나타나 재계가 긴장하고 있다. 현 후보자를 비롯해 새 정부 장관 후보 중에는 연구기관 소속이 유난히 많다. 이들이 과거 논문 등을 통해 제안한 주장을 살펴보면 앞으로의 정책 방향 등을 가늠해 볼 수 있다. 19일 KDI 등에 따르면 현 후보자는 2011년 7월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경제사회 정책의 기본방향’ 보고서를 통해 대·중소기업의 불공정 거래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 정책이 일회성 캠페인에 머문 것은 교섭력 격차 때문”이라면서 “상생·협력 유도를 위한 메커니즘 설계보다 대기업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규제 강화가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처벌적 성격을 지닌 3배 손해배상제도, 중소기업 사법 구제 제도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판사 수 증원도 제안했다. 그는 “서민들이 값싸고 편하게 사법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판사 인력을 늘려야 한다”며 “1980년대 초 판사당 본안 사건 수가 500여건에서 지난 30년간 900건 수준으로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이동필(현 농촌경제연구원장) 농림축산부 장관 후보자는 2010년 6월 ‘농어촌 슬레이트 지붕의 실태와 대책방향’ 보고서를 통해 “농어촌 지역의 석면 슬레이트 지붕은 경제 개발 과정의 부산물인 만큼 교체 비용을 국가가 전액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슬레이트 철거 비용의 30%는 자비 부담이 원칙이다. 슬레이트 주택 주민 중엔 영세민이 많아 교체 작업이 더딘 상태다. 이 후보자는 최근까지도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해 청문회를 통과하면 곧바로 실행에 옮길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인 방하남 노동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2008년 5월 건설 현장 근로자 991명을 설문조사해 그 결과를 토대로 ‘일용직 근로자 실업급여제도’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는 “새벽 인력시장 등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한 고용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문조사 결과, 비공식 경로를 통한 고용은 85%나 됐다. 방 후보자는 “복잡한 실업급여 신청 절차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2008년 1월 이명박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해양수산부의 해체가 몰고 올 파장’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는 수산과학원을 민영화하면 안 되는 이유로 ▲인건비·이윤 등 추가 비용 발생 ▲정보생산자 이윤 추구 욕구 및 국민 정보 불신감 고조 ▲민감한 정부의 국가 관리 부재 등을 꼽았다. 하지만 2009년 수산과학원은 결국 일부 민영화됐다. 서영복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은 “연구위원 때와 장관 때의 생각이 꼭 같을 수는 없겠지만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면서 “연구기관의 자율성과 독립성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日서 밀반입 불상, 고려말 왜구가 약탈”

    일본 쓰시마에서 도난당해 한국에 밀반입된 한국 고대 불상 2점 중 고려시대 금동관음보살좌상불은 1330년 충남 서산 부석사에서 제작, 봉안돼 있다가 1370년 전후 왜구의 침입이 극심할 때 약탈해 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불교미술사 전공인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는 최근 발간된 서산문화발전연구원의 기관지인 ‘서산문화춘추’ 8집에 투고한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좌상(銅觀音菩薩坐像)의 의의와 왜구에 의한 대마도로의 유출’이라는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쓰시마 관음사(觀音寺)에 봉안된 이 불상은 복장(腹藏·불상 안에 들어간 유물)에서 발견된 조상기가 고려 충선왕 즉위년인 1330년 2월에 쓰여졌다는 점에서 볼 때 이 무렵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 교수는 이 불상은 제작 직후 서산시 부석면 취평리 도비산 기슭에 지금도 작은 규모로 현존하는 부석사에 봉안됐지만, 고려 말 왜구 침탈로 일본에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문 교수는 그 근거로 조상기에서 불상을 부석사에서 영원토록 공양하고자 한 내용이 보이는 반면 쓰시마 관음사와 관련한 언급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만약 그것이 합법적으로 일본으로 넘어갔다면 그와 관련되는 기록이 복장에 남아 있어야 하지만 그런 대목이 없는 점을 들었다. 문 교수는 “약탈품이 거의 확실한 이 불상이 원래 봉안 장소인 서산 부석사로 귀환, 봉안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 설 앞둔 전통시장, 민심이 펄떡인다

    설 앞둔 전통시장, 민심이 펄떡인다

    “명절대목이나 주말 등에는 시장주변에 임시 주차가 가능하도록 해주세요. 그리고 빨리 주차장 시설을 확충해야 합니다.” 설을 나흘 앞둔 6일 오전 7시 동대문구 제기동 청량리청과물시장을 찾은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에게 상인들의 건의사항이 이어졌다. 지역살림을 책임지는 구청장을 만난 상인들과 주민들은 평소 구정에 대한 생각들을 여기저기서 털어놨다. 유 구청장은 1시간 이상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은 후에야 시장을 떠났다. 이날 오후 2시쯤에는 전농1동 전농로터리시장을 찾았다. 전농로터리시장에 들어서면서 높다랗게 쌓인 눈더미가 눈에 띄자 곧바로 토목과에 지시해 눈을 치우도록 한 유 구청장은 이곳에서도 상인들의 즉석 건의를 받았다. 한 상인이 시장 일부에 여전히 석면 슬레이트 지붕 건물이 남아있어서 지붕 개량이 필요하다며 지원을 요청하자 유 구청장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참기름 잘하는 집을 찾아 전농로터리시장을 찾았다는 한 주민과도 대화를 나누며 구정을 설명하기도 했다. 유 구청장은 하루전인 지난 5일 경동시장, 이경시장, 전농시장을 시작으로 8일까지 전통시장 방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7일에는 청량리수산시장과 청량리전통시장, 용두시장을 찾고 8일에는 제기시장과 골목시장을 방문한다. 유 구청장이 전통시장 방문 행보를 이어가는 것은 설날을 앞두고 치솟는 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나 어려움을 달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상인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애로사항을 청취한 유 구청장은 “명절을 앞두고 장사는 잘되시는지 문안을 드리기 위해서 방문하게 됐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 달라. 구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별로 설맞이 경품대잔치, 할인특판 행사 등 이벤트 행사를 벌이고, 설 대목인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경동시장 주변에는 임시로 주차를 허용하기로 했다. 유 구청장은 “우리 구에는 서울약령시장을 포함해 역사와 추억이 어린 전통시장이 스무곳이나 된다”면서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 바로 동대문구라고 자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국비 50억원을 확보한 서울약령시 한방진흥센터 건립을 서둘러 2018년에는 세계적인 한방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전통시장 주차장 확보와 시설 현대화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의 도약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경기도, 뉴타운 대신 ‘맞춤형 도심정비’

    경기도가 뉴타운 같은 대규모 개발 대신 지역 특성을 살리는 소규모 맞춤형 도심정비사업을 추진한다. 24일 도에 따르면 ‘철거중심’에서 ‘관리중심’으로 주거지 재생 패러다임을 전환, 낙후된 구도심 주민이 원하는 대로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주민공동체를 강화하는 ‘맞춤형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단독주택 및 다세대주택 밀집지역, 뉴타운 해제 지역 및 존치지역, 일반 정비구역 해제지역, 정비구역 중 토지소유자의 50% 이상이 동의한 지역이 대상이다. 맞춤형 정비사업은 사업 면적을 5만㎡ 이하로 제한해 ‘동네 재생 사업’으로 불린다. 주민 생활편의를 위해 도로, 상하수도, 공용주차장 등 정비기반시설을 확충하고 놀이터, 마을회관, 어린이집, 경로당 등 공동이용시설을 정비·개량한다. 여기에 담허물기, 노후주택 신축 및 개보수 지원, 마을 공동체 강화 등 거주민의 삶을 풍족하게 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이 사업은 관이 주도하는 게 아니라 주민협의체, 사회적협동조합, 시장·군수가 사업계획을 세워 추진하는 게 특징이다. 사업계획서가 접수되면 도가 심사위원회를 구성, 사업대상지를 결정한다. 도는 올해 10곳을 대상지로 선정해 1곳당 정비계획수립 용역비 1억원씩을 지원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전체 사업비의 30%가량을 국비로 확보해 1곳당 50억원 내외의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 맞춤형 도심정비사업은 마을기업육성, 그린빌리지사업, 쌈지공원조성사업, 석면슬레이트 처리비 지원 등 도와 중앙부처가 진행하는 6개 주민사업과도 연계된다. 도가 이를 추진하게 된 것은 도내 뉴타운 사업이 부동산 경기 침체와 주민갈등 등으로 지연 또는 중단됐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도 뉴타운은 사업지구가 12개 시, 23개 지구, 224구역에서 7개 시, 13개 지구, 109개 구역으로 절반가량 줄어들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제브리핑] 소규모 어린이집 500곳 석면조사

    기획재정부는 13일 내년부터 소규모 어린이집에 대한 석면 안전진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관련 예산 5억원도 신규 반영했다. 석면안전관리법이 지난 4월 시행됨에 따라 건축물 석면 안전관리체계가 도입됐지만 어린이집은 연면적 430㎡ 이상만 적용돼 전국 어린이집 4만여곳 가운데 88%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재정부는 어린이집 노후도와 시설규모 등을 기준으로 500곳을 선정해 석면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 강북구 석면 지도 공개

    서울 강북구는 공공건축물에 대한 석면자재 사용 실태 조사(석면조사)를 완료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오는 26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석면 지도를 공개한다. 공공건축물 석면 조사와 석면 지도 작성은 지난 4월 석면안전 관리법 시행에 따라 구민의 석면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석면 피해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다. 석면 조사 대상이 된 건축물은 착공 신고 일자가 2008년 12월 31일 이전이며 연면적 500㎡ 이상인 건축물로 구에서 소유하거나 사용하는 구청사, 보건소 등 공공건축물 110여곳이다. 석면 지도는 건물 현황, 석면건축자재의 사용 부위, 종류, 면적 및 위해성 등의 정보를 담고 있어 석면 함유 건축물 관리, 건물 철거, 리모델링 등 건물 관리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북구 홈페이지(http://www.gangbuk.go.kr) 분야별정보→환경/청소→석면관리정보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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