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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영주 물러설 수 없는 ‘콩 대결’

    안동·영주 물러설 수 없는 ‘콩 대결’

    한국 유교문화의 본산인 경북 안동시와 영주시가 ‘선비’ 명칭에 이어 ‘콩’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다. 4일 안동시에 따르면 경북 지역 최대 콩 생산지인 안동이 우수한 콩 산업 육성을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서후면 대두서리를 콩 특화단지로 지정한 데 이어 지역에서 생산된 콩을 ‘안동 생명의 콩’으로 브랜드화했다. 지난해엔 ‘안동 콩’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특허청에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을 등록했다. 또 현재 1620여㏊인 콩 재배 면적을 2600㏊까지 확대하고, 항암 효과가 높다는 ‘안동밤콩’과 ‘안동불콩’에 이어 골다공증에 좋다는 ‘안동눈콩’ 등의 상표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웰빙 열풍을 타고 메주와 두부에 쓰이던 우리 콩의 활용도와 부가가치가 날로 높아지는 데 착안한 농업 전략이다. 영주시도 이에 뒤질세라 콩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섰다. 야심작은 부석면 임곡리 120 부지 10만여㎡에 총 100억원을 들여 건립한 콩세계과학관을 다음달 30일 개관하는 것이다. 시는 이 과학관이 세계 최초 콩을 주제로 한 과학관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시 관계자는 “영주가 안동 등 국내 콩 주산지들을 제치고 세계적인 콩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콩연구회’에 의해 과학관 최적지로 평가받았다”고 자랑했다. 시는 최근 전문과학관으로 등록까지 마쳤다. 과학관은 콩의 생육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콩 생육장, 전통 장류 체험 및 각종 콩 요리를 만들고 배울 수 있는 콩 체험관, 콩 재배 등을 체험하는 영농 체험장 등을 갖췄다. 영주시는 콩과학관 개관을 계기로 주변에 친환경생태체험단지를 조성하고 국내 최초의 토종 콩 장려 품종인 ‘부석태’를 활용한 장류문화 자원을 체험 관광과 녹색성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소백산 자락의 청정 지역인 영주에서는 현재 1000여 농가가 1200㏊에서 연간 2000t의 콩을 생산하고 있다. 앞서 두 시는 선비 명칭과 원조 여부를 둘러싸고 마찰을 빚었다. 영주시는 1998년 7월 ‘선비의 고장’ 상표 등록을 시작으로 ‘선비의 고장’ ‘선비정신’ ‘선비숨결’ ‘선비삿갓’ ‘선비촌’ ‘선비뜰’ ‘선비문화수련원’ 등 10여개를 상표 등록했다. 안동시는 ‘선비고을’ ‘안동선비’ ‘선비정신의 본향 안동’ 등을 상표 등록하며 맞서 왔다. 영주·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인사]

    ■통일부 △통일교육원 개발협력부장 이계영△남북출입사무소장 김용규 ■해양수산부 △비상안전담당관 배경환 ■중소기업청 ◇국장△중소기업정책 김병근△창업벤처 김형영△경영판로 백운만◇지방청장△부산·울산 김진형◇교육훈련 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 김문환△국방대 김영신△통일교육원 정영훈 ■한국환경공단 ◇처장△기후변화대응 차주현△대기환경 진병복△환경분석 고광휴△제도운영 임병무△석면관리 김애선△환경에너지 이창△수생태시설 김영래◇수도권동부본부△자원순환처장 김은숙△환경시설처장 지형하△강원지사장 강동규◇수도권서부본부△자원순환처장 정재웅◇대구경북본부△환경관리처장 김장원△자원순환처장 이인섭◇충청권본부△충북지사장 류승현◇호남권본부△환경관리처장 서형석△환경시설처장 박복록△전북지사장 김창회△제주지사장 임종욱◇센터장△악취관리 이형규 ■한국기계연구원 △연구부원장 박천홍◇본부장△첨단생산장비연구 송준엽△성과확산 박희창△경영관리 김달식◇실장△초정밀시스템연구 이창우△기술사업화 임채환△대외협력 송재윤△인력개발 나종필 ■국립중앙과학관 ◇과장△운영지원 김재신△연구진흥 백운기△시설운영 정국봉 ■한국외국어대 △대외부총장 김유경◇처장△교무(서울) 홍원표△국제교류·대외협력 황재호△행정지원처장(글로벌) 전용갑◇대학원장△교육 임경순△통번역 김진아△국제지역 박노호△경영(경영대학장 겸임) 채명수△TESOL 차경애◇대학장△동양어 김우조△중국어 맹주억△일본어 문명재△상경 박명호△사범 이길영△미네르바교양(서울) 홍성훈△인문 노명환△자연과학 장재덕△공과 이성룡△도서관장(서울) 전기순 ■한양사이버대 ◇처장△교무 차승화△교육지원 윤승재
  • 시중 유통 제품 무첨가 꼼수 마케팅 난무...국민 혼란의 주범

    시중 유통 제품 무첨가 꼼수 마케팅 난무...국민 혼란의 주범

    - MSG무첨가 마케팅 제품 12개 중 8개가 HVP 사용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L-글루타민산나트륨(MSG) 무첨가 표기 제품 대부분에서 HVP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소비자와 함께(한국미래소비자포럼, 공동대표 김현·박명희)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무첨가 마케팅과 소비자’ 정책 토론회에서 발표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제품 포장에 'MSG 무첨가‘를 표기하거나 홈페이지 상에서 MSG 무첨가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12개 제품 중 8개에서 HVP 검출 지표인 레불린산이 검출되었다. HVP(hydrolyzed vegetable protein)는 탈지 콩, 밀글루텐, 옥수수글루텐을 염산이나 황산으로 가수 분해하여 얻는 아미노산 액을 뜻한다. 간장 원료 및 소스류, 즉석면, 수프 등의 가공식품에 조미료로 쓰이고 있다. (사)소비자와 함께로부터 실험을 의뢰받은 한국식품연구소에 따르면 레불린산(levulinic acid)은 천연단백질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HVP가 사용된 제품에는 레불린산 함량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어 이를 HVP 사용 여부에 대한 지표 물질로 사용해 실험이 실시됐다. MSG 무첨가 표기 및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는 제품 중 요리에센스 연두(샘표), 베트남쌀국수, 새콤달콤유부초밥, 가쓰오우동, 직화짜장면(이상 풀무원), 비빔된장양념(CJ), 엄마는 초밥의 달인(동원), 삼채물만두(대림) 등에서 레불린산이 검출되었다. 반면, 찬마루쌈장, 방울만두(이상 풀무원), 양조간장 501(샘표), 햇살담은 자연숙성 국간장(청정원)에서는 레불린산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의뢰기관: 한국식품연구소, 하단 표1, 2 참고) 그 동안 식품업계는 식품첨가물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을 이용하는 무첨가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해 왔다. 이번 토론회는 식품업계에 관행으로 자리잡은 ‘무첨가 혹은 마이너스’ 마케팅 등이 소비자를 기만하고, 식품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를 방해하며, 소비자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문제의식에 바탕해, 바람직한 방향과 대안을 모색하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무첨가 마케팅과 소비자’ 정책 토론회는 (사)소비자와 함께(한국미래소비자포럼, 공동대표 김현·박명희), (사)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대표 백희영), 새누리당 윤명희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비례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원회, 비례대표)이 공동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후원했다.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이성림 성균관대 소비자가족학과 교수는 25~54세 기혼 여성 800명을 대상으로 한 ‘가공식품의 무첨가 마케팅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2014.12)’에서 "60% 이상의 응답자가 가공식품의 무첨가 표시 행태 (무첨가 표시 첨가물 외에 다른 여러가지 식품첨가물을 함유, 대체첨가물을 함유, 식품첨가물을 함유하고 있는 복합원재료를 사용)에 대해 부적절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문은숙 ISO 소비자 정책위 제품안전의장은 가공식품의 무첨가 마케팅 제품에 대한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무첨가 표시 제품들의 ▲소비자가 오인•혼동 할 수 있는 표시 ▲허위 표시 ▲부적합한 성분명 표시 ▲복합원재료 표시 ▲일괄 표시 ▲무첨가 표시 후 대체 첨가물 사용 ▲합성첨가물을 천연첨가물로 대체 사용 등의 사례에 대해 발표 했다. 이어진 토론 세션에서는 신말식 전남대 식품영양과학부 교수의 좌장 하에 백형희 단국대 식품공학과 교수, 신종원 서울 YMCA 시민문화운동본부장, 김혜선 순천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조유현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김정년 한국식품산업협회 식품안전부장, 이상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소비안전과 부이사관이 토론자로 참여해, 식품업계의 무첨가 마케팅이 소비자의 올바른 식품 선택에 혼란을 준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우리 사회 실효성 있는 식품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해 논의 했다. (사)소비자와 함께 박명희 대표는 “오늘 토론회는 식품이 유통되는 장에서 과장 또는 왜곡된 정보를 선별하고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장하며,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는 없는지에 대한 사실 확인을 위한 점검의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환경을 구축하고 믿을 수 있는 소비자 거래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윤명희 의원은 “무첨가 마케팅의 실태와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점검하고 사회적 차원에서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라며 “오늘 토론회에서 논의된 무분별한 무첨가 식품 마케팅에 대한 각계의 다양한 의견들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단독] 다닥다닥 건물·방화문 없어… ‘도미노 화재’ 불보듯

    [단독] 다닥다닥 건물·방화문 없어… ‘도미노 화재’ 불보듯

    13일 서울 은평구 대조동의 한 주택가. 도시형생활주택이 밀집한 이 지역에서도 유독 두 동짜리 도시형생활주택(11층)이 눈에 들어왔다. 대로변에서는 뻔히 보이는데도 진입로를 찾을 수 없었다. 대로변 2~3층짜리 낡은 상가 건물들이 촘촘하게 붙어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상가 건물 사이 좁은 골목을 통과해야 비로소 입구가 나온다. 화재 발생 시 소방차가 접근해야 하는 뒤쪽 길은 폭이 채 4m가 되지 않았다. 동행한 방재 전문가 이동규 동아대 석당인재학부장은 “이렇게 소방도로도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곳에 어떻게 건축 허가를 내줄 생각을 했을까요”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지난 10일 경기 의정부시 대봉그린아파트에서 화재로 1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원인으로 ‘도시형생활주택’의 안전이 부각됐다. 2009년 규제 완화와 함께 무분별하게 도입된 도시형생활주택은 저소득층 1~2인 가구에 주택을 제공한다는 취지였다. 이날 찾아간 도시형생활주택 1층은 필로티 구조(하중을 견디는 기둥만 설치된 개방형 구조)로 된 주차장이었다. 천장에는 폐쇄회로(CC)TV와 조명등뿐이었다. 11층 이상 건물임에도 스프링클러는 없었다. 국민안전처 고시에 따르면 11층 이상 공동주택은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한다. 이 교수는 “필로티 주차장에서 불이 날 경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불연성 재질로 된 방화문이 입구에 있어야 하지만 이 주택은 유리문으로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런 데다 주택 옆길에는 차량들이 빽빽하게 주차돼 있었다. 이 교수는 “아파트는 가구당 차량 1대 주차면을 확보해야 하지만 도시형생활주택은 0.4~0.6대 주차면만 갖추면 된다”며 “결국 주택 밖에 차를 대야 하는 상황이라 화재가 나면 소방차 진입 자체가 불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건물 안 통로와 계단도 ‘지뢰밭’이다. 벽에는 불이 옮겨붙기 쉬운 유용성(油溶性) 도료가 칠해져 있었고, 층마다 에어컨 실외기를 모아 놓은 천장은 가연성인 석면 재질이었다. 이 건물 복도에는 층마다 소화전 외에 어떤 소화설비도 없었다. 또 3~10층 복도 창문에는 완강기가 없었다. 국민안전처 고시에 따르면 아파트, 도시형생활주택을 포함한 모든 공동주택의 3~10층에는 완강기를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긴 것이다. 주민 김모(47·여)씨는 “집에 소화기는 있지만 완강기는 없다”면서 “스프링클러가 있긴 하지만 작동하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도시형생활주택이 밀집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도 사정은 비슷했다. 8층짜리 주택의 입구 앞쪽을 제외하고 사방이 오피스텔과 고물상으로 둘러싸여 고가사다리의 접근이 쉽지 않아 보였다. 외벽은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콘크리트 벽에 스티로폼 단열재 등을 붙여 마감) 공법으로 지어졌다. 비상시 대피해야 할 옥상 출입문은 잠겨 있었고, 항상 불이 켜져 있어야 하는 화재감지기 발광다이오드(LED) 센서와 복도 비상등은 모두 꺼져 있었다. 주민 김모(31)씨는 “방에 완강기는 있지만 로프가 묶여 있지 않다”면서 “불이 나면 완강기에 이불을 묶어 탈출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술이 석면 같은 1급 발암물질인 건 아시나요?”

     “술 없이 세상을 어떻게 사느냐”는 사람들이 많다. 여성 음주자도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연말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런 저런 모임 때문에 술통에 빠져 살아야 하는 게 우리의 일상적인 풍속도이다.  그러나 술은 1급 발암 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TO)는 술을 1급 발암 물질로 지정하고, 술은 마실수록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역시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과 부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를 1급 발암 물질로 지정했다.  1급 발암 물질이란 인체에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된 물질이다. 암 발생과 관련해서는 당연히 가장 위험한 물질이다. 시멘트에서 나오는 방사선 물질인 라돈과 오래된 건물 먼지에 포함된 석면가루처럼 술이 우리 몸에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성을 지녔다는 뜻이다.  알코올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무형 원장은 “술은 흡연, 자외선과 함께 가장 확실한 발암 물질로 분류된다”며 “술은 발암 물질의 흡수를 높이거나 우리 몸의 유전자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암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술이 어떻게 암을  알코올의 경우 인체가 흡수한 발암 물질을 녹여 점막이나 인체 조직 등에 쉽게 침투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알코올이 몸에서 흡수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 역시 DNA의 복제를 방해하거나 직접 파괴하는데, 이 때 만들어진 돌연변이 세포의 일부가 죽지 않고 끊임없이 분열해 암세포로 변한다.  또 술을 마실 때 간은 물론, 구강 점막, 침 등에서도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 아세트알데히드가 생성된다. 이 아세트알데히드가 장기에 접촉할 경우 암이 발생할 수 있고, 몸을 따라 이동하면서 구강에 남으면 구강암, 간에 남으면 간암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이무형 원장은 “아세트알데히드는 여러 암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숙취를 일으키는 물질 정도로 사소하게 알고 있다”며 “특히 음주로 인해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암으로는 식도암, 구강암, 인후두암 등과 같은 호흡기 관련 암과 간암, 대장암, 유방암 등이 있다”고 말했다.    ■세포를 파괴하는 알코올?  술과 암 발병률과의 상관관계는 이미 많은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실제 하루에 50g(주종별로 보통 5잔 정도) 정도의 알코올 섭취를 하는 사람이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암 발생의 위험이 2~3배까지 증가한다.  술은 간암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다. 알코올을 많이 마시게 되면 간에서 지방 합성이 촉진되고, 에너지 대사가 이뤄지지 않아 지방간이 쌓이게 된다. 지방간이 심해지면 염증이 발생하거나 간세포가 파괴되고 더 심하면 알코올성 간경변증, 심지어 간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또 알코올은 대장 세포를 손상시켜 대장암을 일으키기도 한다. 대한대장항문학회에 따르면 맥주를 한 달에 15ℓ 이상(하루에 알코올 30g 이상, 대략 주종별 보통 잔으로 3잔) 계속 마시는 사람은 대장암에 많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마셨을 때 얼굴이 빨개지는 등 알코올 분해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의 경우 술로 인한 대장암 발병 위험도가 6배나 높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알코올은 유방암과도 연관성이 매우 높다. 음주가 유방암의 위험인자인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의 농도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매일 맥주 한 잔을 마실 경우, 유방암의 위험률이 3~4% 정도 높아지므로 매일 가볍게 술을 마시는 여성들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술을 마실 때 술과 직접 접촉하는 부위인 식도와 구강, 인후두는 더욱 위험하다. 이들 암은 상대적으로 흔하지는 않지만 소량의 음주만으로도 발병 위험률이 높아진다. 실제 하루 한 잔 정도의 가벼운 술(알코올 12.5g)만으로도 식도암은 30%, 구강암과 인후두암은 17% 가량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암 발병률은 알코올 총량에 비례해  술을 먹었다고 해서 모두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술을 오랫동안, 많이 마실수록 암에 걸릴 위험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무형 원장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는데, 술을 끊는 순간 몸이 깨끗해지고 아무 문제없이 건강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암의 발병 위험은 최근 먹고 있는 알코올의 양이 아니라 그동안 먹어왔던 알코올의 총량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미 술을 많이 마셔왔던 사람은 정말 암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술을 많이 마셔 왔더라도 술을 끊으면 알코올로 인한 암 발병률은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개인마다 편차는 있지만, 그동안의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면 술을 끊은 후 암 발병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물론 술은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 요인 중 하나일 뿐이다. 오히려 음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느니 하루 한두 잔의 음주는 암 예방에 좋다는 생각도 많다. 하지만 술이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암 예방과는 무관하다. 현재까지의 수많은 연구를 종합해 보면 암 발생에는 적정 음주량이란 없으며 한 잔의 술도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끊을 수 없다면 음주 습관이라도 바꿔야  이무형 원장은 “술을 줄이는 것만으로 암을 예방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잘못된 음주습관을 바로잡는다면 암 발병 위험성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면서 “일예로, 음주를 한 후 반드시 양치질을 하는 습관이 알코올 속의 각종 발암 물질로부터 구강 점막과 식도를 보호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최소한 바른 음주 습관을 통해 알코올 분해가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술자리를 갖기 전에 식사를 해서 배를 채우고, 술을 마실 때 물을 자주 마시는 등의 작은 습관이 술에 의한 암 발생 위험을 상당히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무형 원장은 “술자리가 많은 연말이야말로 술이 1급 발암 물질이라는 경고를 가볍게 흘려듣지 않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이동만 양천구 의원 에코시티 친환경 최우수 의원에 선정

    이동만 양천구 의원 에코시티 친환경 최우수 의원에 선정

     이동만(왼쪽) 양천구의회 의원이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가 주관하는 ‘에코시티 시상식’에서 ‘2014 전국 지방의회 친환경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됐다. 2009년 제정된 이 상은 지역에서 친환경적인 활동을 전개한 지방의원에게 준다.  이 의원은 양천구의 석면관리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집행부로 하여금 구청 소유의 공공건물을 대상으로 석면조사를 하게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의원은 단순한 조사시행에 그치지 않고 석면이 사용된 양천노인종합복지관의 관련 자재를 교체해 주민들의 생활안전에도 기여했다.  이 의원은 “친환경 최우수 의원이란 이름이 부끄럽지 않도록 앞으로도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개스킷 관리기준 세분화 화학물질 누출 사전차단

    화학물질 누출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개스킷에 대한 세부 관리기준이 마련됐다. 개스킷은 내부의 가스나 물 등이 밖으로 새지 않도록 끼워 넣는 패킹으로 고무와 비석면, 금속 등으로 만든다. 4일 화학물질안전원에 따르면 화학물질 누출사고 예방을 위해 취급물질의 종류, 개스킷과의 반응성, 취급온도, 압력 등을 고려해 개스킷 재질 및 종류 선정(안)을 세분화했다. 개스킷을 안전하게 설치하고 적절하게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상세 작업지침서도 민관 협업을 통해 마련했다. 환경 측면을 고려해 석면 재질의 개스킷 사용 등은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또 운전조건에 따른 허용 온도와 압력 기준을 구체화해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영세 사업장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의 유사 지침은 취급물질과 반응성, 부식성 등을 고려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한편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화학물질관리법에는 화학사고를 막기 위해 개스킷에 대한 안전관리 기준이 구체적으로 제시된다. 개스킷을 설치한 연결 부위는 유해화학물질의 누출 여부를 사업장이 자체적으로 주 1회 점검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관광객 편의·안전 나 몰라라 주차요금 챙기기에만 급급”

    “관광객 편의·안전 나 몰라라 주차요금 챙기기에만 급급”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관광객들의 편의와 안전은 뒷전이고 주차요금 챙기기에만 급급해 분통이 터집니다.” 지난 25일 오전 경북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부석사 입구 영주시 공영주차장 주변은 온통 불법 주차가 판을 쳤다. 요금소로 들어서자 도로 양쪽에 대형 버스와 승용차 수십여대가 도로를 무단 점거한 채 길게 줄지어 서 있었다. 인근 상가 및 화장실 입구 등 주차장 주변 곳곳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주차장 안팎에서는 상당수 운전자가 주차할 곳을 찾아 한참을 돌아다니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요금소 입구에도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었다. 이런 현상은 온종일 계속돼 주차장 일대는 극심한 ‘몸살’을 앓았다. 이 주차장을 임대·관리하는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가 주차 수입을 더 챙기기 위해 주차장 규모(대형 45대, 승용차 355대)보다 훨씬 많은 차량을 수용한 탓이다. 이날 부석사를 찾은 전체 방문객은 5000명이 넘었다. 특히 공원사무소가 다른 지역 유명 관광지는 물론 웬만한 유료 주차장보다도 비싼 주차료를 받아 챙겨 이용객들의 불만은 더욱 높았다. 주차요금은 승용차(1000㏄ 이상) 3000원, 25인승 4500원, 비정기버스 6000원 등이었다. 연간 관광객 1000만명 정도가 찾는 경산시 와촌면 갓바위 공영주차장과 대구 동구 갓바위 공영주차장 등이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각각 무료로 운영하고 승용차 한 대당 1000원만 받는 것과 매우 대조가 된다. 실정이 이런데도 1998년부터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에 공영주차장 관리를 맡기고 있는 영주시는 관리·감독에서 아예 손을 놓고 있다. 현장 지도·단속을 하지 않고 있다. 부석사 공영주차장 이용객들은 “공공기관인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이용객들의 편의와 안전은 ‘나 몰라라’ 하면서 주차 수입 챙기기에 급급해 몹시 불쾌하고 짜증스럽다”며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과연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하는 기관인지 묻고 싶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송광수 소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분소장은 “오늘처럼 차량이 많이 몰리는 날은 1년 중에도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얼마 안 된다”면서 “주차요금도 전국 다른 국립공원 주차장보다 저렴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주시 관계자는 “단풍 관광철에는 부석사 공영주차장이 혼잡한 경우가 있다”며 “앞으로 지도·관리를 철저히 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비도 CCTV도 없는 ‘우범지대’ 안전학교

    2010년 초등학생을 학교에서 유인해 성폭행한 이른바 ‘김수철 사건’을 계기로 학생 보호를 위해 지정·운영되는 학생안전강화학교가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겉돌고 있다. 경비인력이 없는 곳이 상당수였고 학교 주변에 성범죄자가 많이 사는 곳도 있었다. 6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학생안전강화학교 안전시스템 구축 현황’에 따르면 전국 1671개 학생안전강화학교 중 경비인력이 배치된 학교는 29.5%(493개교)에 불과했다. 학생안전강화학교는 김수철 사건을 계기로 재개발지역, 유해환경 우범지역 등에 위치한 학교의 안전 강화를 위해 도입된 것으로, 경비실을 설치하고 전문 경비인력을 배치하기로 한 특별관리 학교다. 김수철 사건 당시 학교에서 유사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2012년 외부인 출입 검열 및 인근 성범죄자 관리,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의 보완책도 발표됐다. 하지만 제대로 시행되는 대책은 없었다. 교육부는 당시 학생안전강화학교의 CCTV에 대해 “모두 적외선으로 교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지만 적외선 CCTV를 50% 이상 보유한 학교는 45.4%(758개교)에 머물렀다. 또 지방자치단체 통합관제센터와 연계, 학교 주변의 위험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학교는 36.3%인 607곳에 불과했다. 그 결과 학생안전강화학교 1671개교에서 2012~2013년 발생한 학교폭력은 모두 8332건에 달했고 146개교는 2012년보다 2013년 발생건수가 증가했다.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학교 주변 성범죄자 거주도 심각한 상황이다. 학생안전강화학교 중 주변 1㎞ 이내에 성범죄 경력자가 거주하는 곳은 76.2%인 1273개교였다. 10명 이상 거주하는 학교도 102개교에 이르렀다. 안 의원은 “학생안전강화학교의 안전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학교 건물 역시 학생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의 ‘학교건축물 석면관리 현황’에 따르면 전국 2만 444개 유·초·중·고교 가운데 석면이 함유된 자재로 건립된 학교는 1만 7658개교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조사가 끝난 7445개교의 85.0%인 6328개교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석면은 1급 발암물질로 2012년부터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건물 실태를 파악하고 있다. 석면이 검출된 학교 중 269개교는 손상된 석면을 보수·제거하거나 필요 시 출입 금지조치를 취해야 하는 ‘위해성 중간’ 등급을 받았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새 단장 마치고 우리 곁으로 돌아온 시민 휴식 공간] 생활체육 즐기며 ‘몸 튼튼’

    [새 단장 마치고 우리 곁으로 돌아온 시민 휴식 공간] 생활체육 즐기며 ‘몸 튼튼’

    새 단장을 말끔히 마친 서울 광진구 화양초등학교가 주민들을 위한 생활체육공간으로 돌아왔다. 광진구는 학교운동장 조성사업을 통해 화양초교 운동장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이달 개방한다고 2일 밝혔다. 하절기엔 오후 8시, 동절기엔 오후 7시까지 개방한다. 개교 30년을 넘기면서 운동장과 체육시설물이 노후해 위험하다는 지적을 받던 학교는 지난해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지원하는 체육시설 조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3억 5000만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했다. 구 관계자는 “학교 주변이 대부분 상업지구여서 인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부족했다”며 “이번 리모델링 사업과 운동장 개방을 통해 불편을 덜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로 준공된 운동장은 3519㎡로 바람에 날리지 않는 마사토 바닥에다 농구·피구·족구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정 구장, 길이 370m에 이르는 우레탄 육상 트랙 등을 조성해 다양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야간 조명 시설을 설치해 주·야간 가리지 않고 각종 체육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이동식 농구대와 축구대 등 최신식 스포츠 시설도 마련됐다. 구는 주민들과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시설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용자들의 건강에도 신경을 썼다. 리모델링 시공 전과 후 생활체육시설에 대해 석면 등 유해물질 검사를 거쳤다. 구 관계자는 “ 다행히 건강을 해치는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기동 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롯데백화점- 플랜코리아 제3호 베트남 롯데스쿨 기공식

    롯데백화점- 플랜코리아 제3호 베트남 롯데스쿨 기공식

    베트남 빈곤 지역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할 ‘제3호 롯데스쿨’ 기공식이 8월 20일 열렸다. 롯데백화점과 국제아동 후원단체 플랜코리아가 함께하는 ‘제3호 롯데스쿨 건립 프로젝트’는 베트남 타이응웬 주의 빈곤한 산간마을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교육시설을 만들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세번째 롯데스쿨이 들어서게 되는 타이응웬 주는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은 산악지대로서 총 120만여 명이 살고 있다. 베트남 국가 전체 빈곤율의 17%를 차지할 정도로 가난한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타이응웬 주 딘호아 지구 램비 군의 까우 비엔 초등학교는 14년 전에 지어진 노후한 건물인데다, 발암물질로 알려진 석면 시멘트로 지어져 아이들의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에 있다. 국가 규정에 맞지 않은 오래된 책걸상 때문에 수업을 진행하기 불편할 정도에 남녀 구분 없이 사용하는 화장실 등 위생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다. 까우 비엔 유치원 역시 산비탈 아래 위치해 토사붕괴와 야생동물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며, 현재 5세 미만 아동 전원이 교실 1칸에서 수업을 받고 있어 영유아 시설의 건립이 시급하다. 수용 인원이 적어 유치원에 가지 못하는 마을 어린이들도 많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플랜코리아와 함께 초등학교 건물을 개보수하고 식수·위생시설을 신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치원 1개동을 신축하고 역시 식수·위생시설과 부엌을 새로 짓는다. 또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운동장과 담장을 설치하고, 교내 가구 및 기자재도 제공할 계획이다. 제3호 롯데스쿨이 완공되면 초등학교·유치원 재학생과 향후 입학생을 포함해 140여명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제3호 롯데스쿨에서 공부하게 될 140여명 어린이의 학용품 마련을 위하여 롯데백화점 노동조합에서는 지난 8월 12일부터 전점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기금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기금을 활용하여 오는 9월 3일 현지에서 노조위원장이 직접 학용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오는 9월 2일 하노이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와 더불어 베트남 박쟝, 꽝아이, 타이응웬 지역 롯데스쿨에 이어 앞으로도 꾸준한 아동 지원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어린이들이 소외 받지 않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풍, 최신형 장비로 철거 트렌드 선도할 것

    진풍, 최신형 장비로 철거 트렌드 선도할 것

    지난 5월 충남 아산의 7층짜리 신축 오피스텔 건물이 완공을 앞두고 한쪽으로 기울어지면서 큰 이슈가 됐다. 빠르면 2∼3일, 늦으면 20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건물 철거 작업이 시작된 지 약 3시간30분 만에 건물 붕괴로 이어져 부실 시공에 이은 부실 철거 논란까지 낳았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환경까지 고려할 수 있는 철거 기술이 요구되는 현 시점에서 비계구조물 철거 전문업체 ㈜ 진풍(http://blog.naver.com/jjm_com)의 이종인 회장을 만나 보았다. -㈜진풍에 대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진풍은 1992년 노후화 된 건축물이나 아파트 등을 철거하는 비계구조물 철거 전문업체로 출발하였으며 석면·구조물·건축물 철거공사를 비롯, 금속창호공사 및 시설물유지공사 등의 면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009년 8월 노동부에 석면해체, 제거업자로 정식 등록되었으며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 삼성건설 3사의 협력업체이자 한진중공업㈜, 금호건설㈜, CJ 건설 등의 협력사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지난해만도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사업부 리모델링 철거, 삼성물산 철거 공사, 한화건설의 서소문 5지구 철거 공사 등 굵직한 실적을 남겼습니다. -최근 아산 오피스텔의 부실 철거가 논란을 낳았는데 철거 작업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무엇인가요? 지난 1970~1980년대의 고도성장을 거치며 건축과 주택사업이 활성화 되었던 우리나라는 어느덧 30~40년 가량의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들이 많이 노후화 되었습니다. 때문에 곳곳에서 철거와 재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돼 진풍과 같은 철거전문업체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철거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사람의 안전입니다. 현재도 각종 공사현장에서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고 사망사고도 여전히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력 수작업을 최소화 하고 위험이 따르는 공정은 최대한 장비화 해 나가는 게 옳다고 봅니다. -안전한 철거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귀사의 노력이 궁금합니다. 진풍은 회사 설립 이래 지속적인 장비와 기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건축경기가 어려울수록 새로운 투자로 시장을 발전시키는 것이 기업의 역할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해 최근에는 국내에 한 대뿐이던 굴삭기 UHD 345 CL(Ultra-high Demolition 345CL, CAT)을 도입했습니다. 고가의 철거용 장비인 UHD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철거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UHD에 대한 보다 상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UHD는 현재 국내에 단 두 대 밖에 없는 최신형 철거장비입니다. 기존에 국내에서 쓰던 장비는 높이가 10~13m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철거 진행 시 사람이 건물에 직접 올라가 작업을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그만큼 사고 위험성도 높았던 것이죠. 하지만 UHD는 기존의 장비보다 3배 가량 더 높은 최대28m의 높이까지 올라갈 수 있어 인력이 직접 건물에 올라가지 않아도 철거 작업이 가능합니다. 단시간 안에 안전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어 작업 능률 면에서도 상당히 효율적이고 향후 다양한 철거 작업시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1세기 진풍의 비전은 어떠한지요? 요즘 건설업이 타 업종에 비해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때일수록 투자를 아끼지 않고 UHD 뿐 아니라 더 좋은 장비가 있다면 이를 도입해 안전한 철거 문화의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예정입니다. 더불어 석면공해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환경 보호를 위한 작업 규정을 준수, 다음 세대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는 안전한 철거업체의 대명사가 되고자 합니다. ‘정도와 투명’ ‘창의적인 사고’ ‘도전정신’의 경영 이념으로 걸어온 20년보다 나아갈 100년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이 될 것입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린이 물놀이장 석면 조경석 5년째 방치

    어린이 물놀이장 석면 조경석 5년째 방치

    시민단체인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최근 6개월간 서울·경기 지역 7개 하천의 석면 조경석 실태를 조사한 결과 7곳 모두 석면이 함유된 조경석이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서울 강북구의 우이천, 동대문구 정릉천, 성동구 전농천, 양천구 안양천, 경기 안양시 삼성천 등 5개 하천은 2010년 조사에서도 석면 조경석이 발견됐지만 일부만 제거된 채 그대로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흥규 환경보건시민센터 팀장은 6일 “관악구 도림천 어린이 물놀이장은 석면 조경석 1m 옆에 있다”면서 “하루 평균 200여명의 아이들과 부모들이 이용한다고 볼 때 연간 1만명 이상이 석면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도림천 어린이 물놀이장 조경석에선 각섬석 계열의 트레몰라이트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각섬석은 인체에 흡입되면 폐 표면에 결정이 박혀 잘 배출되지 않는다. 이 물놀이장은 관악구청이 2011년부터 3년째 운영하고 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작업복에 묻은 석면만으로도 석면 질환에 걸렸다는 사례가 있을 만큼 석면 조경석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상황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2012년 시행된 ‘석면안전관리법’은 조경석의 석면 허용 기준을 ‘표면에 석면이 노출되지 않을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최 소장은 “석면안전관리법의 안전 기준을 적용해 석면 조경석 제거를 원칙으로 하되 제거하기 전까지 접근 금지 안내문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관악구 관계자는 “석면 조경석에 접근을 막는 안전 차단벽을 설치했으며, 안전 라인을 설치할 예정”이라면서 “구간별로 조경석을 교체 중”이라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15세기 황궁, 세계 문화 중심지로 부활… 한국 전시품도 400여점

    [함혜리 선임기자의 미술관 건축기행] 15세기 황궁, 세계 문화 중심지로 부활… 한국 전시품도 400여점

    박물관섬 마스터플랜과 함께 독일의 수도 베를린 한복판에서는 원대한 문화 프로젝트 ‘베를린성-훔볼트포럼’이 진행 중이다. 2002년 독일연방의회의 결정에 따라 프로이센왕국 시절에 세워진 베를린성(城)을 복원하고, 이곳에 범세계적인 문화·예술·학문의 중심 기능을 수행하는‘훔볼트 포럼’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19세기 초반 대학과 박물관 및 도서관의 통합을 통해 국경과 인종을 초월하는 예술, 문화, 학문을 위한 자유로운 공간을 설립하고자 했던 훔볼트 형제의 이념을 계승한 것이다. 총예산 5억 5200만 유로가 투입되며 독일국립박물관들을 관장하는 프로이센문화유산재단과 베를린 국립박물관, 중앙 및 주립도서관, 훔볼트대학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물관섬 남쪽 옛 성이 있던 자리에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신축 중인 건물은 2008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탈리아의 건축가 프랑코 스텔라가 설계했다. 스텔라는 바로크 양식으로 베를린성의 상징인 멋진 돔을 복원하고, 북서쪽은 현대적인 디자인의 건물을 배치해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을 구상했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총면적 5만 5000㎡ 규모의 포럼은 아고라, 학문의 장, 전시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아고라는 연극, 영화, 음악을 위한 다기능성 행사 공간으로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지역의 현대예술 공연을 위한 공간과 학술, 문화, 정치를 위한 토론의 장을 제공하게 된다. 학문의 장은 최고 수준의 연구를 위한 학문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베를린시립박물관의 유럽 외 지역 수집품에 대한 연구와 훔볼트 대학이 소장하고 있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학술 수집품들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다. 훔볼트 포럼 전체 면적의 절반가량인 2만 4000㎡을 차지하는 전시 공간에는 베를린 국립박물관 산하 인류학박물관과 베를린시 외곽에 있는 다렘 아시아박물관(훔볼트 다렘)이 이전하게 된다. 윤종석 베를린한국문화원장은 “특히 아시아문화박물관에는 한국·중국·일본 등 동아시아 3국을 위한 전시 공간이 별도로 설치될 예정으로 한국실 규모는 250㎡ 정도가 될 것”이라며 “한국실 전시품은 현재 다렘 아시아박물관 소장 한국 전시물 100여점과 민속박물관 소장 전통 의상, 장승 등 300여점을 예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 원장은 “유서 깊은 박물관섬을 보완해 전 세계 문화, 예술, 학문을 아우르게 될 훔볼트포럼에서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베를린성은 지난 500년 격동의 독일 역사를 압축해 보여 주는 곳이다. 15세기 중반 프러시아의 왕궁으로 지은 르네상스 스타일의 성은 1700년부터 개축되기 시작해 1716년 쉰켈과 그의 제자 스튈러의 작업으로 멋진 바로크스타일 돔이 완성됐다. 1919년 11월 혁명 이후 바이마르공화국 시절까지 박물관으로 사용되다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심하게 손상되자 동독의 공산당은 1950년 이를 완전히 부수고 1976년 동독 공산당사인 ‘공화국의 전당’을 건립했다. 통독 후에 역사적 흉물로 전락한 옛 공산당사는 2008년 ‘석면 등 위험도가 높은 환경물질’을 이유로 철거되고 2009년 7월 베를린성-훔볼트포럼 재단이 설립됐다. 이제 훔볼트 포럼의 탄생과 함께 베를린성은 새로운 역사를 쓰는 일만 남았다. lotus@seoul.co.kr
  • 동대문구, 석면지붕 없애기로… 올해 256개 중 51개 교체 목표

    서울 동대문구가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석면 지붕 없애기 사업에 뛰어들었다. 구는 국제암연구학회(IARC)에서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한 석면이 함유돼 있는 슬레이트 지붕 교체 비용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8~9월 지역 석면슬레이트 지붕 실태조사 결과, 구에는 현재 단독주택 131동, 공장 및 창고 23동, 근린생활시설 90동, 기타 12동 등 256동의 슬레이트 지붕 건축물이 있다. 이에 따라 구는 단독주택 건축물 소유자들에게 석면슬레이트 지붕 교체에 따른 철거·지붕개량 비용 지원에 대해 설명했고 지붕 개량 의사를 타진하는 등 단계별로 꾸준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5350만원의 예산을 들여 단독주택 22동의 석면지붕 교체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올해도 1억 5280만원의 예산으로 51동의 지붕 교체를 목표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또 지역 공장과 창고 사용주를 대상으로 석면의 위험성을 알리는 동시에 지붕 교체를 권유하고 있다. 박숙희 맑은환경과장은 “노후한 석면슬레이트의 경우 공기 중이나 토양에 석면을 배출해 거주자는 물론 이웃 주민의 건강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석면슬레이트 지붕재 교체에 들어가는 비용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예산지원을 요청하는 등 더 활발하게 석면 지붕 없애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우리 동네 ‘업그레이드’… 출산·육아·복지 ‘OK’] 동작, 어린이집 늘려 보육 공공성 높이고

    [우리 동네 ‘업그레이드’… 출산·육아·복지 ‘OK’] 동작, 어린이집 늘려 보육 공공성 높이고

    서울 동작구가 친환경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출산 장려금을 확대하는 등 보육의 공공성 확보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구는 상도4동 주민센터 인근에 구립 어린이집을 건립하는 공사를 지난달 30일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내년 2월까지 26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394.8㎡ 규모로 짓는다. 보육 정원은 69명이다. 신축 국공립 어린이집에는 석면 자재를 뺀 친환경 자재를 쓴다. 건축가와 보육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해 건립 기본계획 단계부터 전문가의 의견을 적용한다. 또한 영·유아 안심보호센터를 설치·운영해 긴급 상황 때 부모들이 언제든 안심하고 영·유아를 맡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 사당4동과 상도3동 어린이집이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 중이다. 완공되면 구립 어린이집은 현재 33곳에서 36곳으로 늘어난다. 부지 3곳을 추가로 물색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아이 낳기 좋은 동작구’를 모토로 출산 선호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출산 장려를 위해 셋째 아이를 낳았을 때 지급하는 지원액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높이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꾸준히 늘려 보육의 공공성 강화에 힘쓰는 한편 출산 장려 정책에 대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국은 공해산업 수출… 아무도 책임 안 져”

    “한국은 공해산업 수출… 아무도 책임 안 져”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회사와 인도네시아 정부, 한국 중 어디에 책임을 물어야 하는 걸까요?” 17일 시민단체인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서울 종로구의 환경센터에서 주최한 기자회견에 증언자로 나선 인도네시아 노동자 시티 크리스티나(46·여)는 회견 내내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23년 동안 인도네시아 치비농의 석면 방직공장에서 석면 재질 실을 만들어 온 시티는 현재 ‘석면폐’를 앓고 있다. “기침이 계속돼 숨 쉬기도 힘들다”는 시티의 몸무게는 45㎏에서 한때 38㎏까지 빠졌다. 하지만 산재 인정은 언감생심이다. 인도네시아 현지 의사가 석면폐 진단을 한 것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시티가 일했던 트리그라하는 당시 부산 연제구 소재 석면 방직공장을 운영했던 제일E&S(당시 제일화학)가 석면 방직기계를 인도네시아로 옮겨 만든 한·인니 합작회사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시티가 앓고 있는 석면폐가 ‘공해 수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인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일본, 유럽 등의 선진국에선 사용이 금지되거나 소비가 줄고 있지만 아시아 국가로 공장들이 이전하면서 소비량은 오히려 늘고 있다. 최 소장은 “한국에서 석면같이 위험한 물질을 다루는 공장을 저개발 국가로 보내 위험성을 전가시킨 행위”라고 말했다. 시티와 함께 한국을 찾은 한다야니 국립인도네시아대 의과대학 산업의학전공의는 “현지 의사들은 석면 질환에 대한 경험이 없어 오진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씨줄날줄] 지하철 공기질/정기홍 논설위원

    서울시장 선거전이 하루 1000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공기의 ‘질’ 공방으로 연일 뜨겁다. 지난겨울 한반도를 뒤덮은 초미세먼지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뒤여서인지 부쩍 관심사로 부각되는 느낌이다. 서울 도심의 미세먼지 농도가 제주도, 지리산 등의 청정 지역보다 10배나 높다고 하니 관심이 쏠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공기 오염은 소리없는 흉기요, 기척 없이 다가서는 살인자가 아닌가. 공격은 정몽준 후보가 먼저 했다. 그는 기준치를 초과한 서울 지하철(1~4호선) 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하며 박원순 후보에게 공동 조사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지난달 대기환경학회 등과의 자체 조사 결과, 신도림역~강남역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기준치의 두 배, 1호선의 미세먼지는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 측이 논란이 되자 그동안 줄여 왔던 환기시설을 4시간 더 가동하라는 구두 지시를 내렸다”며 축소·은폐라고 주장하고 있다. 연일 맹공이다. 이에 박 후보는 “근거 없는 소문일 뿐이고, 규정상 1년에 한 번 하는 측정을 두 번 하고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박 후보 측은 서울시에서는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한 대중교통 차량의 제작·운행관리 지침’에 따라 1개 노선 전체 평균값을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말 한 방송 매체가 내놓은 시청역 승강장의 미세먼지 농도가 242㎍/㎥(기준치 두 배 수준)란 결과에 대해서도 “휴대용 측정기는 환경부의 ‘실내 공기질 공정시험 기준’에 따른 공인된 방식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지하철 등 밀폐 공간의 공기 오염은 호흡기 질환에 치명적이다. 미세먼지의 경우 입자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아(지름 10㎛ 이하) 폐에 들어가면 큰 영향을 미친다. 미세먼지 농도가 162㎍/㎥일 때 1시간 숨을 쉬면 담배 연기를 1시간 반가량 맡는 셈이라고 한다. 지하철 공간에는 미세먼지 외에도 석면과 라돈 등의 발암물질이 우리의 인체를 노리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이를 너무 경시해 왔다. 지하철 시청역 4~5번 출구 쪽에 설치돼 있는 ‘공기질 자동측정기’의 실시간 수치 서비스가 멈춰 섰다. 공기질 논쟁이 일어서인지 며칠 전부터 ‘점검 중’이란 안내만 나온다. 이 측정기는 미세먼지(기준치 140㎍/㎥)와 이산화탄소(1000), 일산화탄소(9), 일산화질소(0.05) 등 4개 농도를 알려 왔다. 그동안 지켜본 바로는 분야별 농도는 기준치를 밑돌았었다. 물론 서울메트로가 자체 조사한 결과값이다. 그러면 어떤가. 여우들(시장 후보)의 꼬리에 애꿎은 토끼들(시민)만 당하는 것 아닌가. 그동안 지하 공기질에 대한 인식이 너무 낮았다. 이런 게 지방선거의 공방거리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단원고 학생 시신 수습된 4·5층 격실 집중 재수색

    세월호 침몰 24일째인 9일 2차 수색 완료를 하루 앞두고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선체 3, 4, 5층을 재수색했다. 전날 밤 4, 5층 격실에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 4명의 시신이 잇따라 발견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1호 탈출’한 선박직 승무원들이 머물렀던 승무원 전용 격실 등 5층에서 수습됐다. 이들은 4층 객실에 머물다가 물이 차오르자 서둘러 대피했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쯤 단원고 2학년 2반 여학생의 시신이 실종자가 없을 것으로 추정돼 1차 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던 5층 선수 우현 선원실 4번째 격실에서 수습됐다. 5층 격실은 승무원 전용 공간으로 승무원들이 문을 잠그고 다니기 때문에 실종자 잔류 가능성이 낮은 곳으로 분류됐었다. 잠시 뒤인 오후 10시쯤 또 다른 2반 여학생이 5층 중앙 우현 4번째 격실에서 발견됐다. 세월호가 지난달 15일 인천항에서 출발할 당시 2반 학생들이 머물렀던 곳은 4층 중앙 왼쪽 격실이었다. 사고 당일인 지난달 16일 오전 세월호가 왼쪽으로 급격하게 기울면서 여학생들이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했던 정황이 확인된 셈이다. 합동구조팀은 남은 실종자가 1, 2차 수색 때 집중하지 않았던 47개 격실과 화장실, 오락실 등 공용구역에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 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지난 8일 오후 4층 중앙 격실 수색 과정에서 4층 선미와 선수 일부 구역의 벽이 붕괴된 사실이 처음으로 발견돼 같은 층 선미 다인실에 진입하는 자체가 위험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경찰 측은 “선체의 벽과 천장 재료인 석면과 합판이 물에 불어난 데다 잠수사가 문을 여닫으면서 발생한 충격으로 붕괴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우회 통로를 개척해 장애물을 치우며 진입을 시도 중”이라고 설명했다. 4층 선미 다인실은 단원고 2학년 1반 여학생들이 머물렀던 방이다. 이날 전남 진도군청을 찾은 1반 조모(17)양 어머니는 “사고 해역에서 2㎞, 4㎞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시신 2구도 1반 아이들인데 내 딸과 다른 한 아이만 아직 안 돌아왔다. 혹시 시신이 유실될까 걱정돼서 왔다”며 “1반 아이들이 묵었던 격실 벽이 무너졌다는데 하루빨리 장애물을 제거하고 들어가 달라”고 말했다. 합동구조팀은 10일까지 2차 수색을 마친 결과를 토대로 추가 수색 대상을 선정해 오는 15일까지 3차 수색을 할 계획이다. 진도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세계 최악의 직업’ 방글라데시 선박 해체공

    세상에 이보다 더 위험한 직업이 있을 수 있을까? 최근 미국 잡지 내셔널지오그래픽이 방글라데시의 한 선박해체소에서 일하는 수많은 현지인들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공개해 충격을 주고있다. 마치 잔인한 영화를 연상시키는 사진 속 장소는 수도 다카에서 약 200km 떨어진 치타공에 위치한 선박해체소다. 약 13km의 긴 해변에 쭉 늘어선 이 공장들은 수명이 다한 선박의 최종 목적지로 이곳에서 배들은 완전히 해체된 후 철 등은 재판매 된다. 문제는 종업원들이 이 위험한 해체작업을 안전장비도 없이 거의 ‘맨손’으로 한다는 사실이다. 특히 해체 과정에서 나오는 납과 석면같은 독성 물질에 종업원들은 그대로 노출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종업원 중 손가락이나 심지어 한 눈을 잃은 사람이 부지기수지만 이렇게 일하며 손에 쥐는 돈은 하루에 고작 몇 달러에 불과하다. 그러나 최악의 노동환경이지만 국가 철 산업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어 방글라데시 정부 당국도 사실상 손을 놓고 지켜만 보는 실정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철을 잘라내는 작업 중 불꽃이 튀어 불에 타 죽는 사람도 있다” 면서 “무려 20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매일 사선을 넘나든다”고 보도했다. 이어 “공장 업주가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며 사고 발생시 감추는 탓에 정확한 실상조차 외부로 알려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진=내셔널지오그래픽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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