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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권력승계 작업 박차/잇단 충성집회속 대대적 생일 준비

    ◎전문가들 “내년 10월10일 취임” 관측 북한은 김일성 사망 2주년이었던 올해에도 김일성 우상화작업을 계속해온 가운데 최근들어서는 김정일의 공식적인 권력승계를 위한 정지작업을 병행해서 벌이고 있다.북한은 최근 각급 집회를 통해 김정일에 대한 충성과 옹위를 서약하는 한편 내년 2월 김정일의 55회생일(2월16일)행사를 대대적으로 치를 계획 아래 안팎으로 준비작업을 시작하는 등 김정일의 권력승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8일 평양에서 김정일의 군최고사령관 추대 5주(12월24일)를 맞아 중앙연구토론회를 열고 전군·전민이 김정일을 옹호하는 「방패」·「총폭탄」이 될 것을 촉구했다.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김일성군사대학,김일성정치대학,노동신문사,노동당출판사,조선인민군신문사,사회과학원 등 각기관들의 대표자가 나와 「김정일의 군사부문 영도」를 주제로 한 토론을 벌이며 충성분위기를 부추겼다.평양방송은 『김정일을 최고사령관으로 추대한 5돌을 맞으며 수많은 각계층 근로자들과 인민군 장병들이 「인민무력부 혁명사적관」을 찾고 있다』고 전하고 지난 5년동안 5천여명의 외국 방문객과 50여만명의 군장병 및 각계각층의 주민들이 방문했다고 선전했다. 이 방송은 인민무력부 혁명사적관을 찾은 군장병등 각계각층의 근로자들이 『김정일의 영도를 받고 있는 한 언제나 백전백승한다는 철의 신념을 간직하고 조국의 방선을 금성철벽으로 지켜나갈 충성의 결의를 굳게 다지고 있다』며 김정일에 대한 북한군의 충성을 강조했다.인민무력부 혁명사적관에는 김일성과 김정일이 지난 기간동안 군부문 현지지도시에 내린 지침·과업 등 각종 「사적」들이 수집,전시되고 있다. 북한은 이달초부터 청소년학생과 근로자·군인들을 동원해 인민무력부 혁명사적관과 같이 김정일의 군부「지도력」을 과시하는 사적관들에 대한 방문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이면서 최근에는 기념우표 발행과 함께 보천보전자악단에서 우상가요「조선의 장군」을 창작,보급하고 있다.또 올들어 주요 촬영소에서는 김정일의 「은덕」「영도력」「충성배가」등을 주제로한 극영화를 대량 창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말 덴마크에서 「김정일동지 탄생 55돌 경축행사준비위원회」를 결성한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주재 북한대사 손성필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일동지 탄생 55돌 경축행사 러시아준비위원회」를 조직했다. 내년도 김정일의 생일행사는 북한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5주,10주 등 이른바 「꺾어지는 해」인데다가 공식적인 권력승계절차 등과 맞물려 그 어느때 보다도 더 요란하게 치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근들어 더욱 빈번해진 김정일의 「현지지도」시찰은 이들 충성모임과 연계돼 이른바 「대를 이은 충성」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지난 11일 평양에서는 「여맹」(여맹·위원장 김성애)중앙위 제5기24차 전원회의를 개최,여맹원들을 김정일에게 충성하는 「충신 효자」로 만들 것을 촉구한데 이어 13일엔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궐기모임을 열고 전체 교직원·학생들에게 김일성·김정일만을 절대적으로 숭배하는 충신·효자가 될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최근 북한전문가들 간에는 북한의 김정일은마침내 94년의 김일성사망 이후 공석으로 남아있는 당총비서직에 공식취임,명목상의 권력공백기를 마감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돌고 있다.그러나 김정일은 김일성의 사망으로 공석이 된 또하나의 최고위직인 국가주석직은 보다 의례적인 자리로 격하시켜 다른 사람에게 넘길 가능성이 있다고 북한문제 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다.최근 북한을 다녀온 한 북한문제 전문가는 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문제와 관련,▲김정일의 이례적으로 잦은 공석등장 ▲11월 24일의 판문점 방문 ▲매우 빈번하고 공식적인 충성다짐대회 ▲북한 관영매체들의 암시등을 예거하면서 북한은 의미없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북한문제 분석가들은 97년 9월9일의 노동당 창당기념일 등이 김정일의 최고위직 공식 승계일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우리 정부의 한 당국자는 김정일의 공식 권력승계문제와 관련,대내외여건이 정비된 시점에서 김정일 자신이 선택할 것 같다고 내다보고 『3년상이 끝나는 97년 하반기 이후 제7차 당대회 및 제10기 최고인민회의의 개최와 더불어 승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재경원·노동부 정부안처리 주장/노동법 개정 왜 주춤거리나

    ◎청와대는 “정치적 부담” 신중자세 정부는 노동관계법 정부안을 별도로 내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것인가.관계부처간의 최종조율과정이 남아 있지만 여러가지 정황상 정부안 처리보다는 노동관계법개정 「유보」로 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의 형국은 재경원과 노동부가 정부안을 처리하자는 입장이고,김영삼대통령 주위의 청와대인사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말하자면 청와대는 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합의를 기다리자는 「유보」다.한국의 현실에서 노동관계법은 경제문제라기보다는 정치문제에 더 가깝다.또 청와대와 정부의 입장이 상반될 경우 청와대의 의견대로 처리되는 것이 정치현실이다.때문에 경제논리를 앞세운 재경원과 노동부의 입장이 관철되는 것은 사실상 난망이다. 재경원과 노동부는 『우리경제가 21세기를 향해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등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노동관계법을 정부안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경제부처는 『정부안을 처리하려 할 경우 일부의 반발이 있겠지만대국민홍보에서 승산이 있고 이같은 개혁입법화작업이 내년 대통령선거전에도 유리하다』는 논리로 청와대를 설득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청와대의 김광일 비서실장·이원종 정무수석·이석채 경제수석·문종수 민정수석 등 주류가 유보의 입장에 있다.박세일수석등이 정부안을 처리하자는 입장이지만 역부족이다.청와대 주류의 생각은 노동계의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의 정부안 처리는 정치적 부담이 된다는 생각인 듯하다.특히 노동계가 반발할 경우 통치권누수현상도 고려치 않을 수 없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다. 이경제수석 같은 이는 정리해고제의 경우 대법원 판례가 앞서가고 있어 긁어부스럼을 만들지 않더라도 정리해고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특히 금융기관구조조정특별법과 중소기업구조조정특별법 등의 개별입법을 통하면 구조조정에 필요한 인력감축 등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점을 정부에 전하고 있는 중이다.법을 통과시키더라도 힘 있는 세력이 「불복」하면 득보다 실이 많다는 법치현실도 청와대를 좀더 신중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처럼 현재까지는 청와대의 입장이 좀더 유리해 보인다. 정부는 유보를 통해 명분을 축적하면서 시간을 갖고 대국민설득작업을 통해 노동계가 경영자측이 요구하는 안에 합의하도록 압박해갈 것으로 여겨진다.
  • 장묘문화 개선해야 한다/김동익 새문안교회 목사(서울광장)

    산자(생자)를 위한 땅은 점점 좁아져가는데 비해 죽은자(사자)를 위한 땅은 점점 넓어져가고 있다.이런 상태로 계속되다가는 국토의 묘지화가 우려된다.한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의 묘지수는 1천9백만기로서 전국토의 약 1%인 9백60만㎡를 차지하고 있다.서울 면적의 1.7배에 달한다.해마다 25만명의 사망자중 85%인 22만여명이 매장됨에 따라 여의도의 1.3배 규모인 10㎢의 땅이 묘지화되고 있다. 한국장묘연구회의 보고에 의하면 산 사람이 1인당 차지하는 대지면적이 44.5㎡(13.5평)인데 비해 죽은 자가 차지하고 있는 1인당 묘지면적은 50.5㎡(15.3평)나 된다고 한다. 수도권 지역의 산세가 완만하고 경관이 좋은 곳은 묘지 아니면 골프장으로 채워지고 있고,특히 일부 몰지각한 저명인사와 부유층은 호화분묘를 만들어 사회의 빈축거리가 되고있다.이들은 매장에 관한 법률을 아예 외면하고 있는듯 하다. 현행 묘지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분묘의 면적은 기당 20㎡(6평)이내이고,합장의 경우도 25㎡(7.5평)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되어있다.그러나이러한 법률이 특권층에 의해 사문화되고 있음이 안타깝다. 묘지문제는 법률적 규제 이전에 국민의 의식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동양의 풍수지리설과 유학의 조상숭배 사상의 영향으로 명당자리에 호화묘지를 만드는 것이 효도이고,가문을 빛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선조의 정신을 이어 받으려는 내용 보다는 좋은 묘지를 만들려는 형식에 치우치는 경향이 많다. 고대 인도의 설화에 나오는 이야기가 생각난다.젊은 왕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명당자리에 묘지를 잘 마련하였다.한 해가 지난뒤 기일이 되어 왕은 어머니의 묘지에 가 보았다.묘지만 쓸쓸히 있는 것 같아서 석등을 비롯하여 여러 동물들의 조각상들을 묘지주변에 세웠다.그 다음해에도 어머니 묘지에 가 보았다.묘지 주변이 허전한 것 같아서 담을 쌓고,묘지옆에 대궐도 지었다.나무도 심었다.여러해 세월이 흘렀다.왕이 다시 묘지를 찾아 갔었다.묘지 뒷동산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니 묘역의 경관도 좋고 대궐도 웅장하고 망부석도 담장도 아름다운데 잡초가 우거진 가운데 부분이너무 초라하게 보여 눈에 거슬렸다.왕은 신하에게 명령하기를 담장안에 있는 볼품없이 잡초로 덮여있는 부분을 파 없애버리라 했다고 한다. 외양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결국 본질을 상실하고 만다는 의미의 설화이다.그래서 인도사람들은 이 설화에서 교훈을 찾아 사람이 죽으면 매장하기 보다는 화장한다고 한다. 성경은 하나님이 흙으로 육체를 만든후 그 속에 영혼을 넣어주어 하나의 인격체가 되게 했다고 가르치고 있다.사람이 죽으면 영혼은 하늘나라로 가고,육체는 썩어 흙이 될 뿐이다.흙이 될 시신을 위해 호화분묘를 만든다는 것은 사실 사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유가족 자신들의 위세를 드러내려는데 불과하다.묘지를 잘 만드는 것이 곧 효도라는 인식의 개혁이 있어야 하겠다. 당장 사망자 모두를 화장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우리의 전통이나 관습,정서가 화장에 호의적이 아니다.또한 종교에 따라 화장을 허용치 않는 경우도 있다.그렇다고 현행 분묘의 폐습을 그대로 방치해 둘수는 없다.몇가지 개선점을 생각해 본다. 첫째,모든 묘지는 규격화,평준화해야 한다.현행법이 허용한 묘지규격(6평)도 너무 크다. 유럽의 대다수 나라에서는 묘지 크기가 대개 3평(10㎡)이내이다.이탈리아의 경우는 기당 1∼2평에 불과한다.법적규격을 절반정도로 축소해도 묘지로서 충분하다.「국민 누구도 예외없이 평준화된 묘역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만약 위반한 묘지에 대해서는 개선될때까지 해마다 벌과금을 중과해야 한다」 한가지 부연하고 싶은 것은 국립묘지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점이다.국립묘지에 갈 때마다 마음이 개운치 않은것은 계급이나 신분에 따라 묘지 크기가 다르다는 점이다.국립묘지부터 규격화,평준화되어 다른 사설 묘지의 본이 되고,교육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 둘째,납골당을 각 지역별로 세워서 적극 활용토록 해야 한다.정부에서는 사회복지,국토이용의 측면에서 납골당을 전국 각지에 건축해야 할 것이다.납골당을 건축하되 음산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현대식으로 아름답고 경건한 모습으로 지어야 하고,특히 각종 종교의식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셋째,한시적 묘지제도를적극 개발하여야 할 것이다.일부 종교계에서 전개하고 있는 한시적 묘지제를 적극 권장할 필요가 있다.10년이상 매장된 시신은 거의 부식되게 마련이다.따라서 15년 이상된 묘는 화장해서 납골당에 안치할 수 있는 제도를 개발,발전시켜야겠다.모든 관립과 사설 묘지단지에는 반드시 납골당을 의무적으로 건축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종교계가 앞장서서 묘지개선을 위한 의식 개혁운동을 전개해야 한다.전국에 3만여 교회가 있는데,자립하는 교회는 1만여곳 된다.대다수 자립하는 교회들은 자체 묘지를 가지고 있거나,가지려고 계획하고 있다.장례나 묘지제도는 종교의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각 교회가 묘지를 가지려고 하고 있다.이러한때 교회가 묘지제도 개선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 김대중 총재 방중 출국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중국 인민외교학회 초정으로 북경과 제남을 방문하기 위해 13일 출국했다. 김총재는 오는 18일까지 머물면서 14일에는 북경대와 중국사회과학원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중국의 역할」등의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김총재는 또 이서환 전국 정치협상회의 주석등 중국 최고지도자들과도 만나 북한의 무력도발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전하고 중국측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 뉴질랜드 총선/집권 우파 과반확보 실패

    ◎노동장 클라크 당수 좌파연정 구성 추진 【웰링턴 로이터 AFP 연합】 뉴질랜드 사상 처음으로 독일식의 직선,비례대표제 형태로 12일 실시된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차지한 다수당이 없는 것으로 집계돼 정국전망이 혼미상태에 빠졌다. 이에따라 국민당을 중심으로한 집권 중도우파 동맹이 소수연정 구성에 나서거나 야당인 노동당 중심의 새 연정이 탄생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보도했다.120석을 새로 뽑는 이번 총선에서 97% 집계가 완료된 현재 짐 볼저 총리가 이끄는 집권연정에 속한 국민당은 44석,헬렌 클라크 당수가 이끄는 노동당은 37석을,기타 뉴질랜드 제1당 17석,연맹당 13석,행동당 8석등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볼저 총리는 소수연정 구성에 나설 것임을 천명하고 행동당 등을 끌어들여 중도우파 정권을 계속 유지해 나갈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그러나 좌파계열의 노동당 클라크 당수는 뉴질랜드 제1당등을 규합,좌파연정 구성에 나설 방침을 밝히고 뉴질랜드 최초의 여성총리가 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클라크 당수는 곧 정권교체를 위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해 조만간 본격적인 연정구성 노력에 착수할 계획임을 밝혔다. ◎새총리 유력 클라크/논리적 언변 유명… 카리스마 부족 단점/15년째 의원직… 첫 여성총리 탄생 관심 뉴질랜드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헬렌 클라크 노동당 당수(46)는 감성보다는 이성에 호소하는 논리적 언변이 뛰어난 맹렬 여성 정치인. 2년전부터 노동당을 이끌어왔다.당내에서는 그녀에 대한 지지율이 4∼6%의 바닥권을 맴돌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자 사임압력까지 일었으나 이를 물리치고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등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끝에 총리직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특별한 카리스마는 없다.연설도 평범하고 감정을 자극하지 않는 대신 논리적 바탕위에서 설득력을 가진 스타일이다.이미 15년간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고 과거 노동당 정권아래서 2년간 부총리직도 지낸만큼 그녀의 능력에 대한 의심은 없다.뉴질랜드 최초의 여성 주요정당 당수,최초의 여성 각료,최초의 여성 부총리 등 수많은 「최초」가그녀의 이름 앞에 붙는다. 런던 유학시절부터 동료들로부터 심각하고 진지하다는 평을 받아왔으며 무루로아 환초대에서 감행된 프랑스의 핵실험등 민감한 주변사안에도 시위등 감정적 대응보다는 정치적 해결책을 선호해온 냉정파다. 그녀가 추구하고 있는 모델은 연립내각을 탁월한 수완으로 장악하고 있는 노르웨이의 하를렘 브룬틀란트 총리이다.낙농가에서 출생.기혼이나 자녀는 없다.〈웰링턴 AP AP DPA 연합〉
  • 상임위별 국감일정 마무리 단계(정가 초점)

    ◎최종 수감기관 349개로 압축/14개 상위선 잠정합의 끝내/내무위 등 일부만 쟁점 진통 오는 30일부터 실시될 각 상임위별 국정감사 일정이 거의 마무리 단계이다.조정이 끝난 상임위는 16일 여야 간사회의를 통해 일정과 대상기관을 최정 확정짓게 된다. 14일 현재 재정경제위 통일외무위 정보위 등 14개 상임위가 여야 간사회의를 통해 일정과 대상기관을 확정하거나 잠정합의한 상태다.특히 통일외무위는 재외공관에 대한 감사일정까지 매듭지었고,정보위도 내달 14일부터 나흘동안 국가안전기획부와 관련 8개부처및 기관에 대한 국감일정을 확정했다. 따라서 17일 본회의에서는 지난해와 마간가지로 총 1천3백여개의 피감사대상기관중 3백49개가 최종 대상기관으로 선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내무위 통신과학기술위 등 일부 상임위는 증인채택 문제 등을 놓고 아직도 진통중이다.자칫 여야간 표대결로까지 이어질 공산마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같은 대립은 주요 현안에 대한 여야간 국감전략의 차이에서 비롯된다.일종의 힘겨루기를 위한 전초전의 양상이다.신한국당은 『정치적 국감은 안된다』는 방침인 반면,국민회의등 야권은 국감을 통해 가능한한 쟁점을 최대한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 여야간 가장 첨예한 대립을 보이는 상임위는 역시 내무위.내무위는 경찰청에 대한 국감일정과 중앙선관위의 선거비용 실사내용 공개를 놓고 여야간,또는 내무위와 피감사대상기관간의 줄다리기가 한창이다.신한국당 이명박의원의 선거비용 추가사용 의혹 폭로사건까지 겹쳐 난맥상의 조짐이다. 선관위측은 『피의사실 공포죄에 해당한다』며 자료공개를 거부하고 있고,야권은 이 기회에 선관위 실사의 공정성을 집중 파헤친다는 전략이다. 법사위도 「20억+α설」에다 효산비리 폭로,야권의 「선거부정백서」와 관련된 신한국당 의원이나 선거종사원의 증인 채택 문제등을 놓고 완전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상태다.특히 국민회의는 당차원에서 효산비리와 야권이 제기한 선거부정 사건 담당검사의 출석등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통신과학기술위가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 증인 문제를 확정하지 못하고있다. 그러나 이들 상임위도 16일 상오 최종협의를 가질 예정이어서 국감이 초반부터 비틀거리며 출발할 것 같지는 않다.
  • 느낌이 있는 가을 인체조각전은 어떨까요

    압구정동 신세대와 잊혀져가는 모성을 그린 조각들이 초가을 감성을 돋운다. 오는 8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열리는 고정수조각전과 11일까지 인데코화랑에서 열리는 김익성조각전은 인물조각을 통해 사회상에 접근해보고 전형적인 한국의 여인상을 떠올리게 하는 대조적인 분위기의 볼만한 전시. 고정수조각전이 풍요로운 여인의 모습을 부각시켜 아련한 모성에 대한 그리움을 형상화한 작품전이라면 김익성 조각전은 「신인류 압구정인」과 「이색지대」라는 연작을 통해 물질적 풍요속에 성장한 젊은 세대들의 정신적 결핍을 드러내는 자리다. 미발표 신작 20점 등 모두 40여점을 내놓은 고씨의 작품들은 주로 자연석을 이용한 독특한 질감의 작품을 비롯,화강암·청석·대리석등 석조와 브론즈가 주조를 이룬다.작업에 등장한 여인상은 대부분 건강하고 다부지면서도 여성다운 덕성을 담고 있다. 이에 비해 김익성전은 사회현실에 대한 작가적 관찰과 관심을 조형화해 대중매체와 영상문화가 지배하는 현대사회의 단면을 「압구정동의 젊은이」들을통해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 김씨는 인물표현에 정통 소조방식을 택하면서도 독특한 공간속에 신세대들을 자리매김시켜 압구정동의 젊은 남녀들에게서 흔히 보여지는 조작된 아름다움을 꼬집고 있다. 쇼윈도와 같은 기능의 좌대를 설치,인격과 존재의 존엄성마저 거래될 수밖에 없는 「상실의 시대」를 나타내는가 하면 이집트 조각에서 착안한 두상을 반복적으로 병렬한 작품을 통해 복제된 수많은 「몰개성」을 표상한다.
  • 김 대통령,훈센 캄 총리 접견 안팎

    ◎“국교 정상화 주역” 준국빈 예우/“대표부 설치 양국관계 증진 전기로” 캄보디아의 훈센 총리는 의안을 끼고 있다.75년 내전에서 왼쪽 눈을 잃었기 때문이다.올해 45세인 그로서는 젊은 나이에 공산혁명을 주도했다는 자부심의 상징일 법하다. 그러나 훈센총리는 더이상 공산혁명에 연연하지 않고 있다.세계의 지탄을 받은 「킬링 필드」가 되풀이돼서는 안된다,한국과 같은 나라로부터 많은 투자와 지원을 얻어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은 15일 상오 훈센총리를 접견한 뒤 함께 오찬을 했다.「준국빈」 대접이다. 캄보디아에는 시아누크 국왕이 있고,그의 아들인 라나리드가 제1총리직을 맡고 있다.훈센은 제2총리다.시아누크는 연로해 훈센총리가 대부분의 국정을 이끄는 것으로 알려진다. 시아누크국왕은 북한과 가까운 인사다.훈센 총리는 시아누크 쪽의 견제를 딛고 한국과의 관계정상화를 밀어붙였다. 김대통령은 이날 훈센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지난 75년 국교가 단절된 지 21년만인 올 5월 두 나라가 대표부설치에 합의한 것은 양국관계증진에 중요한 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두 나라 관계증진을 위한 훈센총리의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오찬사에서도 『75년이래 캄보디아 고위인사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훈센총리를 환영한다』고 거듭 밝혔다. 우리로서도 캄보디아는 동남아진출의 중요국가다.메콩강개발참여와 함께 근면하고 값싼 그곳 노동력은 우리 기업의 투자진출을 기다리고 있다. ○…훈센총리는 이날 저녁 이수성 국무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했다.이외 대부분 일정은 기업인접촉 및 산업시찰이다. 도착당일인 14일 LG그룹회장 주최의 비공식만찬에 참석했다.15일 낮 농어촌진흥공사를 방문한 데 이어 한국중공업회장을 접견했다.16일에도 진로회장 주최 조찬과 한화에너지 부회장 접견,LG 주최 오찬 및 LG 평택공장 방문,대우자동차 부평공장 방문,대우회장 주최 만찬참석등의 일정을 짜고 있다.〈이목희 기자〉
  • 한국인승객 기내 에티켓 “낙제점”/KAL 여승무원 평가

    ◎몸 만지기·흡연·신 벗기 등 예사/반말 일쑤·화장실 함부로 사용 항공기 여승무원이 평가하는 우리나라 승객의 기내 에티켓은 몇점이나 될까. 대한항공이 객실승무원 1천여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6월18일부터 25일까지 1주일동안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낙제점으로 결론이 내려졌다.1백점 만점에 50∼60점 정도다. 문제점 가운데 「호칭에 무감각하고 반말로 일관한다」가 14.4%로 가장 많았다.「화장실 깨끗하게 사용하지 않는다」가 12.9%,「몸을 슬쩍 만진다」는 9.7%였다. 이어 「단체탑승시 큰 소리로 떠든다」가 9.0%,「함부로 담배를 피운다」 8.7%「신발을 마음대로 벗는다」 5.7%,「공간만 생기면 눕는다」는 4.9%의 순이다. 「술집으로 착각한다」가 4.7%,「큰 짐을 갖고 탄다」는 4.1%였으며 「기내 면세품 먼저 사기경쟁」「고스톱 등 상습도박행위」 등도 개선점으로 꼽혔다. 대한항공 여승무원은 이같은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기내예절 10선」을 정리,적극 홍보키로 했다. ▲호출버튼으로 승무원을 부른다 ▲담배는 흡연석에서만 피운다 ▲큰 수하물은 갖고 타지 않는다 ▲기내 면세품을 살 때 차례를 지킨다 ▲양말은 벗지 않는다 ▲취할 정도로 술을 마시지 않는다 ▲식사할 때는 좌석등받이를 세운다 ▲큰 소리로 떠들지 않는다 ▲차례대로 타고 내린다 ▲빈 좌석이라고 아무 곳이나 앉지 않는다는 등이다.〈주병철 기자〉
  • 국보지정 신중히 하라(사설)

    92년 한산도 앞바다에서 인양돼 국보로 지정된 거북선 총통이 가짜로 밝혀져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에 장착돼 해전에 사용된 것으로 발표된 이 총통은 해군의 충무공해저유물발굴단장이 골동상에서 구입한 것을 바다에 빠뜨렸다가 인양,진품으로 위장발표했음이 수사당국에 의해 밝혀진 것이다.사안의 황담함과 문화재지정의 허술함에 우리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이번 사건은 두세 사람의 사기공모로 터무니없는 가짜유물이 문화재중 최상급인 국보로 지정되었다는 데 문제가 있다.국보지정이 인양발표가 있은 다음날에 이루어졌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문화재지정에는 조사자의 보고서를 토대로 심의를 하게 되는데 이번 경우 발표현장에서의 조사가 전부였다고 하니 얼마나 졸속심의인가 알 수 있다. 유물의 진품여부 감정도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대체로 금속유물은 정교한 가짜를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고 실제로 10여년전 명문이 새겨진 고려시대의 가짜측우기가 나돌아 매스컴을 현혹시킨 일도 있다.이번에도 몇가지 의심할 점이 있었으나 기존 총통과의 비교검토나 성분분석등의 충분한 고증 없이 하루만에 지정의결을 한 것은 매우 신중하지 못한 처사였다.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재전문가의 기구인 문화재위원회의 심의과정이라고 하기엔 부끄러운 졸속심의였다. 해당분과의 심의운영에도 문제가 발견된다.총통을 심의한 위원중에는 무기류나 금속제품을 다루는 전문가가 한명도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해당분야의 전문위원이 없을 경우에는 그 분야 전문가를 초빙,의견을 참고하는 절차가 있었어야 한다.또 확실한 결론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에 전문학자들에 의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방법을 도입할 수도 있다.감정에 따른 오류를 최소화하는 여러가지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지정후 문화재연구소의 함량분석에서 문제의 총통에 아연이 8%나 포함돼 있음이 밝혀져 일부에서 의문이 제기되었다고 한다.이러한 과학적이고 정당한 의문이 묵살된 채 시정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문화재관리국의 무사안일도 지탄받아 마땅하다. 국가에 의한 문화재지정은 엄청난 신뢰성과공신력을 수반하게 된다.따라서 엄정하고 신중하게 심의과정이 이뤄져야 함은 두말할 것도 없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보·보물등 문화재지정에 당국은 신중을 다해주기 바란다.
  • 한지와 컴퓨터·바이올린과 한지/「이색적인 만남」 두 개인전

    ◎동·서양의 묘한 앙상블… 독특한 이미지 표출/오병권­고유창호지 문 형상을 기본 틀로 한국의 색 원색적인 배열이 특색/박철­악기·기왓장 등 떠내기 작업 처리 여러겹 붙임질… 새로운 미감 살려 한지와 컴퓨터의 만남,바이올린과 한지의 만남.얼핏 보기에 어울릴 것 같지않은 조합이지만 현대미술에선 묘한 앙상블을 이룬다. 워커힐미술관(450­4666)에서 열리고 있는 서양화가 박철작품전(16일까지)과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인데코화랑(511­0032)에서 마련되는 그래픽 아티스트 오병권 개인전이 바로 그 묘한 만남의 현장이다. 한지는 내구성과 흡수성등 고유의 장점으로 동서양을 통해 애용되고 있는 재료.그러나 이들 두 작가의 작품세계에선 한지가 독특한 양상으로 돌출한다.두 작가는 모두 동양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아티스트들.오병권씨가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한 우리 고유의 창호지 문 그림을 순 한지에 프린트한뒤 그위에 다시 페인팅하는 형태라면 박철씨는 여러겹의 한지를 덧붙인 부조작업으로 바이올린등 서양 분위기의 악기들을 그려내고 있다. 지난 90년에 이어 두번째인 오씨의 이번 한지 작품들은 대부분 창호지 문의 형상을 기본 틀로 해 한국의 색들을 원색적으로 배열해 낸 것들이다.한국에선 처음 시도하는 이같은 경향의 작품은 벌써부터 회화와 컴퓨터 그래픽의 경계를 놓고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오씨의 작품 중에는 달빛에 비친 창호지 문이 있는가 하면 목어의 형상을 띤 것도 등장하고 있어 현대문명의 표현도구인 컴퓨터와 동양감각을 대변하는 한지를 자연스런 회화로 이어주고 있는 분위기다. 박철씨가 지난 20여년에 걸친 자신의 그림 변천을 회고하는 기념전인 워커힐미술관 초대전도 한지가 갖고있는 멋을 살려 작가 특유의 동서양 융합을 일궈내는 작품전.「과거와 현재의 만남」을 유리창에 튄 빗물로 형상화한 초기 작품에서부터 안동근교의 댐공사로 인한 수몰지구에서 겪은 황폐함을 담아낸 「창호」「동창이 밝았느냐」 연작들,그리고 바이올린과 아쟁,해금등을 본격적으로 회화에 담아낸 근작등 대작 20점이 나와있다.초기의 작품이 먹과 단색의화선지,색이 들어간 광목 또는 피지를 이용한 탁본작업이라면 창틀과 멍석을 주요 모티브로 한 2기의 작품들은 수몰지역에 버려진 문짝들,부서진 기왓장,농기구,멍석등을 조소나 부조의 떠내기 작업으로 처리한 것들.「창호」「동창이 밝았느냐」 연작이 그것으로 석고로 떠낸 음각 안에 닥종이·색한지와 고서등을 여러겹으로 붙임질해 완성한 화면으로 평면적인 유화가 전달할 수 없는 중후하고 견실한 느낌을 전한다.특히 최근 2∼3년전부터 시도하는 바이올린을 비롯,아쟁·해금등의 악기와 멍석을 결합한 부조형상의 회화작품은 한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한 것들.서양적인 것과 토속적인 것,서민적인 것과 귀족적인 것을 대비시켜 한지만이 갖고있는 새로운 미감을 전하려는 작가의 의도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평이다.〈김성호 기자〉
  • 5개 저지조 행동지침 시달/야권 연석회의 개최 안팎

    ◎총무단 모든 시나리오별 대처방안 점검/일부는 국회사무총장실 몰려가 항의도 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야권은 7일 본회의에 앞서 예결위회의장에서 양당 연석회의를 열고 신한국당측의 단독 원구성 시도를 「실력저지」로 맞서기로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양당 소속의원들을 5개 저지조로 나눠 기표소와 의장석등 주변을 포위하는 「원천 봉쇄작전」을 세웠으며 각조별로는 「3단계 세부지침」을 하달하는 등 치밀한 대책마련을 지시했다. ○…회의에서 자민련 이정무원 내총무는 『김허남 의장대행의 산회선포는 「의안을 상정한 뒤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경우 산회할 수 있다」는 국회법에 따른 것』이라며 『신한국당의 본회의 재소집은 불법』이라고 신한국당을 비난했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도 『5일 본회의에서 야당이 실력저지를 천명한 만큼 김의장대행의 산회선포는 여야의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한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며 이총무를 지원. ○…양당총무들은 연석회의에 앞서,국회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신한국당측이 ▲자민련 김허남의원의 사회를강요할 경우 ▲김명윤의원을 의장직무대행으로 선출할 경우 ▲본회의장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의장단선출을 강행할 경우등 예상되는 모든 시나리오를 가정,대처방안을 최종 점검. 이에따라 국민회의는 김상현 권노갑 김령배 김봉호 김태식의원등 중진들을 조장으로한 5개 저지조를,자민련은 한영수 박철언의원등의 7개 저지조를 편성,신한국당이 의장직무대행을 다시 선출할 움직임이 있을 때부터 조장지휘하에 의장석을 점거토록 지침을 마련.남궁진수석부총무는 그러나 『여당측이 야권의 과잉반응을 유도,원구성 연기의 책임을 야권에 지우려는 전략』이라며 신중한 자세를 보이기도. 한편 민주당도 소속의원 간담회를 갖고 신한국당의 단독의장선출을 저지한다며 야권공조로 입장을 정리. ○…김상현 천정배의원 등 10여명은 국회 사무총장실로 몰려가 이종률총장의 『김직무대행의 산회선포는 무효』라는 유권해석에 대해 집중공격.『사무총장이 무슨 유권해석의 권한이 있느냐』(김의장),『야권에 대한 중대한 도발행위』(한영애의원)라며항의하자 이사무총장은 『오랫동안 국회의사진행을 지켜본 직원들이 장시간 회의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맞받아쳐 한때 고성이 오가기도.〈오일만 기자〉
  • 중,대북 경협확대/유류 1백50만t·발전소 건설 지원

    ◎북·중 부총리 서명 【북경=이석우 특파원】 중국은 1백50만t규모의 유류지원과 발전소건설등을 북한에 약속하는등 양국간의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국무원 외사판공실 관계자가 25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22일 중국을 방문한 북한의 홍성남부총리와 중국의 이람청부총리가 서명한 96년도 상호 경제기술협력 조약에서 중국은 올 한햇동안 휘발류 30만t,석유 1백20만t등 1백50만t의 유류를 북한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석유1백20만t중 60만t만이 국제가격으로 결제해야 하며 나머지는 원조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북한은 이에대해 경화결제가 아닌 광석등 원자재를 중국에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북 4자회담 수용땐 쌀 지원/한미일 의견접근

    ◎경제제재 완화·경협확대도 검토/일·북수교 남북대화와 연계/오늘부터 서귀포서 3국 정책협의 【서귀포=이도운 기자】 한국·미국·일본은 북한의 4자회담 수용과 3국의 추가 쌀지원,경제제재완화,경제협력확대등의 유화조치를 연계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 연계방안을 13일부터 제주 서귀포에서 열리는 3국 고위정책협의회에서 논의한다. 정부는 이번 협의회에서 대북 유화조치가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한 뒤에 이뤄져야 한다는 우리입장을 전달하고 미국과 일본도 이에 공동보조를 취해주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북측이 4자회담과 관련,변칙적인 수정제의를 해올 경우 응할 수 없다는 방침도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한·미 양국은 북한이 남북관계개선및 4자회담에 호응여부와 연개해 식량지원등을 검토키로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이번 협의회에서 지난 50년이후 미국의 대북경제제재조치현황을 점검하고,북한이 4자회담 수용의사를 밝힐 경우 대북지원의 수위및 시기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한·일간의 양자협의에서 정부는 북·일수교협상이 남북대화의 진전과 조화,병행돼야 한다는 원칙을 재강조할 입장이며,일본측은 『4자회담의 진전을 보아가며 북한과 접촉하겠다』는 뜻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이 4자회담에 대해 공식적인 수용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미·일이 유화책을 내놓을 경우 북한이 계속 한국을 배제할 수 있다는 오판을 하게 될 우려가 있다』고 말하고 『북한이 먼저 성의를 보여야 3국의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협의회의 3국 수석대표인 정태익 외무부1차관보와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차관보,야나이 순지(유정준이) 외무성심의관은 12일 회담장소인 제주 신라호텔에 도착,비공식협의를 가졌다. 이번 협의회는 13일 한·미,한·일,미·일간의 양자회담을 거친 뒤,14일 3자 전체회담을 갖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로드 차관보는 협의회를 마친 뒤 15일 권오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공로명 외무부장관,유종하 청와대외교안보수석등과 만나 양국 현안을 협의한다.
  • “북 실상 파악위한 실무접촉일뿐”/미 국무부「북 인사 면담」해명

    ◎거의 사설기관 초청받고 개인자격 방미/현상태론 대북투자할 미국기업 없을것 한·미정상회담에서 제의된 4자회담에 대한 북한측의 공식반응이 없는 가운데 최근 각종 세미나 참석등을 구실로 미국을 찾는 북한인이 부쩍 늘어나면서 북한과 미국간의 관계개선 모색을 위한 과속 질주가 우려되고 있다.지난주부터 불과 2주사이에 워싱턴을 비롯,샌프란시스코·애틀랜타등에서 4∼5개의 대표단이 동시다발적으로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미국관리들과의 면담에서 북한경제실패를 자인하고 미국측의 경제적 도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버클리대가 주최한 코리아평화통일 심포지엄에 김경남 사회과학원 통일문제연구소 부소장,김영성 김일성대 사회정치학 연구실장 등 3명의 북한대표가 참석한 것을 비롯,워싱턴에서는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국제군축세미나에 북한의 군축평화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이번주에는 조지워싱턴대 동아시아연구소 주최 남북한 경제협력 학술대회에 북한 대외경제위원회 김정우 부위원장 일행이 참석했으며 26일부터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북·미주기독학자회의」에 참석키 위해 이종혁 노동당 아태평화위부위원장 일행이 와있다.이들 역시 워싱턴을 방문,국무부 관리들과 만날 계획으로 있다. 그러나 미국무부측은 한국측의 우려표명에 대해 『북한의 정확한 실상파악을 위해 그들의 면담요청을 받아들여 이뤄지는 「실무접촉」일뿐』이라고 그 의미를 축소하면서 북한대표단들이 사설기관의 초대를 받아 개인자격으로 미국에 왔으며 대부분의 메시지가 북한의 어려운 경제를 도와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지워싱턴대 학술대회에 참석했던 김정우는 국무부관리와의 면담에서 북한의 어려운 경제현실을 비교적 솔직하게 설명하면서 미국측의 추가경제제재완화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즉 미행정부의 경제제재가 미기업인들의 북한투자를 지연시키고 있으며 그것이 북한경제침체의 큰 요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무부관리들은 미국이 경제제재를 완화한다 해도 현재 북한의 정치·경제상황에서 진출할 미기업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중국과 베트남에는 제재가 한창일 때도 많은 기업이 「사업성」을 보고 몰래 들어갔던 예를 상기시켰다. 따라서 미관리들은 북한에의 진출이 필요하다면 기업인들이 먼저 제재해제를 요청해올 것이라면서 북한이 기업인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지로 평가될 수 있도록 내부개혁을 통한 자구노력이 우선 필요함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한편 미학계 일각에서는 특히 김정우가 북한의 경제현황을 설명하면서 그동안 북한경제운영방식의 실패를 자인한 것은 바로 북한내에 김일성의 통치에 대한 재평가 논의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김정일이 홀로서기 과정에서 과거 소련의 스탈린 격하운동과 같이 김일성에 대한 격하운동을 펼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아무튼 김정우에 의해 공식화된 북한경제운용방식 논란은 그가 자급자족경제체제의 강력한 옹호에도 불구하고 향후 북한사회 변화의 신호탄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정명훈의 안타까움/김수정 문화부 기자(오늘의 눈)

    『「정명훈표」 스파게티소스를 개발,그 돈으로라도 환경기금을 마련하고픈 심정입니다』 19·2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환경예술제 참석차 일시 귀국한 지휘자 정명훈씨의 심정은 답답하기만 하다. 유럽에서 주로 활동하는 그가 매번 서울땅을 밟을 때마다 느낀 것은 우리환경의 심각한 오염상태.광복50주년 음악회 참석등으로 자주 한국을 방문한 지난해,그는 자신의 연주활동이 환경되살리기에 일익이 된다면 기꺼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정씨의 뜻에 기업들도 호응,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서울시는 환경공원 예정지까지 결정해 바로 언론에 발표하는 등 모든 일은 순식간에 잘 이루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귀국한 정씨는 지난해 완결된 듯한 모든 환경논의가 없던 사실로 변해버렸음을 발견했다.바로 기업의 「이익논리」와 시당국의 「정치논리」 때문이었다. 지난해 첫 환경예술제는 기업들의 협조로 어린이들이 무료입장할 수 있었다.그러나 올해 두번째 공연에서는 사정이 다르다.기업들은 소비자들의 눈길에서 한칸비켜난 클래식공연을 통한 환경메시지 전달,특히 구매력이 없는 어린이를 대상으로한 공연에서 슬그머니 발을 빼 더 이상 지원하지 않았다.또 이해찬 당시 부시장이 「꼭 책임지고 환경공원을 만들겠다」고 한 약속은 그가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시청을 떠나면서 백지화된 상태다. 정씨는 새로 만들어질 환경공원에서 세계환경음악제를 열것을 계획하고 루치아노 파바로티·플라시도 도밍고·요요마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에게 자선공연을 제의했고 모두 「오케이」했는데 이제와서 「난감하게 됐다」고 하소연한다. 그동안 우리 기업들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을 광고모델로 이용하기 위해 수억원을 싸들고 「상업주의」로 일탈하지 않으려는 그를 유혹해왔다.또 당국은 정명훈이란 예술가의 존재를 하나의 잣대로 우리나라의 문화경쟁력 점수를 매겨온게 사실이다. 기업의 공익성을 외면한 이익추구와 정책결정권자들의 자리 바뀜에 따라 바뀌는 조령모개식 행정은 어제 오늘이 아니지만 이번 일은 참으로 안타깝다.기업과 정부는 눈앞의 이익과 공명심만 챙기려 드는데서 벗어나 그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그것은 이 시대 명인과의 약속이행이라는 단순함을 넘어선다.환경되살리기는 다음 세대와 우리의 땅에 대해 우리 세대가 지켜야할 「약속」이고 당연한 「책임」이기 때문이다.
  • 신한국/“예상과 비슷” 차분한 분위기/4당 선거캠프 표정

    ◎뚜껑열자 일부 선두회복… 활기 되찾아­국민회의/지도부등 중진들 낙선 전망에 풀죽어­민주당/“여론조사 잘못됐다” 비난속 희비 교차­자민련 4·11총선이 유례없는 박빙의 승부로 드러나면서 여야 지도부들은 손에 땀을 쥐며 투표과정을 지켜봤다.특히 마감직후 TV를 통해 여당의 압승 가능성이 전해졌다가 막상 투표함이 개봉되면서 전세가 반전되는 분위기여서 긴장감은 더했다. ▷청와대◁ ○…청와대는 11일 하오 투표 마감과 함께 발표된 방송3사의 합동여론조사 결과 신한국당의 압승으로 나타나자 공식 논평은 삼가면서도 크게 고무된 모습.그러나 실제 개표결과는 여론조사보다 다소 낮게 나타나자 『과반수를 넘거나 그에 가깝기만 해도 승리 아니냐』고 밝히기도.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상오 투표를 마친뒤 줄곧 관저에 머물면서 이회창선대위의장등 신한국당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한데 이어 투표 마감과 함께 방영된 총선 여론조사결과및 개표과정을 지켜봤다는 것. ▷신한국당◁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개표과정을 지켜보던 당직자들은 개표가 진행되면서 지역구 1백20여석에 전국구를 포함,1백40여석으로 예상 득표의석의 윤곽이 드러나자 당초 예상과 큰 차이가 없다는 반응.당직자들은 그러나 마감직후 TV를 통한 여론조사결과에서 지역구 1백55석에 전국구 포함,모두 1백75석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가 30여석이 깎이자 다소 시무룩한 표정. 당초 여의도 중앙당사 3층 상황실을 지키던 당직자와 사무처 요원 1백여명은 압승 예상 보도에 자축하는 분위기였으나 막상 투표함을 개봉하자 다소 가라앉은 모습. ○…하오 7시30분쯤 이회창 선대위의장이 상황실을 방문하자 근무자들은 기립 박수로 환영.이의장은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수고했다』며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곧이어 강삼재선대본부장이 들어오자 한목소리로 『총장님 파이팅』을 외치며 격려. ○…당내 선거업무를 관리한 핵심요원들은 마감직후 압승가능성 보도에 『어제 하오 각종 여론조사결과를 놓고 최종 분석한 결과 최대 1백70석까지 나왔다』면서 『그러나 우리자신도 반신반의해 뚜껑이 열리면보자며 입조심을 했다』고 귀띔.이들은 그러나 개표작업이 진행될수록 예상의석수가 여론조사보다 부진하자 『끝까지 지켜봐야 하지 않느냐』며 초조한 표정.특히 의외의 선전에 고무됐던 당직자들과 사무처 요원들은 개표결과 분위기가 반전되자 자리를 지키며 차분하게 결과를 지켜보는 모습.〈박찬구·박준석 기자〉 ▷국민회의◁ ○…이날 하오 6시 투표마감과 동시에 4개 방송사가 일제히 「신한국당 압승」을 공동 여론조사 결과로 발표하자 김대중총재를 비롯,당관계자 모두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실제 개표가 시작되면서 탈락으로 예상보도된 수도권 후보자들이 선두를 달리자 당직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올리면서 『반드시 20석 이상은 뒤집어질 것』이라며 당초 점쳤던 여소야대도 가능하다는 희망적인 분위기로 돌변.침통했던 상황실 근무자들도 지지자들의 격려전화가 빗발치면서 순식간에 활기띤 분위기로 반전.당직자들은 『예상이란 꼬리표를 달았지만 현실과 거리가 먼 내용을 무책임하게 보도해도 되는거냐』며 『이번 방송으로 방송사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을 것』이라며 분개하는 모습. ○…전국구 14번으로 배수진을 친 김대중 총재의 당선도 관심거리.TV 여론조사에서 국민회의 당선순번을 13번으로 예상,한때 당관계자들을 긴장시켰지만 지역구만 65석을 육박하자 김총재의 국회진출이 확실하다며 안도의 한숨.〈오일만 기자〉 ▷민주당◁ ○…하오 6시 각 방송사의 당선예상보도가 시작되면서 민주당은 초상집으로 변했다.중간개표결과 당 지도부의 낙선은 물론 전국구를 합쳐 전체의석이 10석 정도에 머물자 크게 낙담하며 망연자실해 했다.하오 8시 선관위의 개표상황이 발표되면서 몇몇 후보들의 선전에 한때 술렁이기도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예상보도가 현실화되면서 밤 11시쯤에는 거의 파장 분위기를 보였다.특히 당직자들은 장을병 공동대표외에 김원기 공동대표와 이기택 고문이 낙선하면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의 기대가 물거품이 되자 당의 진로를 걱정하며 침통해 했다. 5층 상황실에서 TV를 지켜보던 김원기 공동대표와 홍성우·이중재선대위원장등은 초반열세가 큰 변함없이계속되자 연신 줄담배를 피우며 참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김대표는 『아이구,염치가 없네.부동표가 다 저쪽(신한국당)으로 간 모양』이라며 탄식했고 이중재위원장도 『어떻게 저렇게 차이가 날 수 있느냐』며 마른 침을 삼켰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방송 3사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침통한 표정을 짓던 자민련은 개표가 진행되면서 자민련 우세지역이 속속 늘어나자 『언론조사가 잘못됐음이 입증됐다』며 상당히 고무적인 분위기. 사무처 직원들은 자민련 후보들이 선두로 나서자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이대로 가면 45석은 무난할 것』이라고 의석수를 속단하기도.그러나 지도부는 지역구 40여석,전국구 12석등 총 52석 안팎에서 당선자를 낼 것으로 전망.일부 당직자는 방송3사에 일일이 전화를 걸어 근거없는 여론조사를 방송한데 분개하며 격렬하게 항의. 청구동 자택에서 개표상황을 보다가 하오 8시50분쯤 당사에 나온 김종필 총재는 『방송사에서 어처구니 없는 일을 저질렀다』고 쓴웃음을 지은 뒤 『승리했다고 볼 수 없으나 여러가지불리한 여건에서도 나름대로 선전했다』며 당선자와 당직자들의 노고를 치하.
  • 파리음악계 대표적 상징건물/오폐라 가르니에좌 재개관

    ◎1년넘게 대대적 실내시설 보수… 바스티유에 “도전장” 파리 음악계의 대표적 상징물 가운데 하나인 오페라 가르니에좌가 1년여 단장 끝에 지난달초 다시 개관돼 왕년의 영예를 다시금 자랑하게 됐다.건축가 가르니에의 작품으로 오랫동안 예술 중심지 파리의 간판 명소로 면모를 과시했던 가르니에좌는 지난 89년 신형 오페라좌 바스티유 극장이 완공되면서 발레전용극장으로 퇴보했으나 우파 득세이후 신임 위그 갈 파리오페라 단장의 주도로 94년 일시 문을 닫고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벌여왔다. 파리 오페라측은 약 1년여에 걸쳐 1억4천5백만프랑(약 2백10억원)을 들여 무대와 객석등을 중점 보수했는데 무대 막과 객석 의자,환기 시설등을 전면 개수해 현대식 극장 기준에 맞도록했다. 4백여 객석 의자를 전면 교체하는 한편 실내에 에어컨을 설치해 섭씨 21도를 항상 유지토록했고 무대막을 올리고 내리는 권양기도 기존의 도르레 대신 첨단 모터를 장치하는 등 현대식 설비로 교체했다. 오페라측은 특히 유명 음향전문가들을 동원해 최대 단점으로 지적돼왔던 실내음향 반사구조를 개선했는데 가르니에좌는 객석 규모에 비해 실내 공간이 작아 대규모 오케스트라 연주에는 적합치 못한 것으로 지적돼왔다. 가르니에좌가 다시 모습을 드러냄으로써 파리 오페라는 바스티유와 가르니에 2개 대형 공연장을 갖추게 됐으며 이에 따라 매년 이들 2개 공연장에서 3백65회의 연주를 갖는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파리오페라는 가르니에좌 개관 공연으로 83세의 노장 게오르기 솔티경 지휘로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바니」를 공연했는데 앞서 가르니에좌가 모차르트 오페라 지휘에는 세계에서 가장 이상적인 극장이라고 주장하면서 바스티유극장에서의 오페라 공연을 거부했던 솔티경이 개관 공연 지휘자로 초청된 것은 오페라단측의 가르니에 중시정책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 미테랑 정권하에서 자크 시라크 파리 시장이 정책적으로 바스티유에 대항하기 위해 상당액의 시 지원을 제공하며 육성해온 샤틀레극장의 역할이 이제는 상당히 모호해졌으며 비교적 자체재정으로 유지해온 샹젤리제극장과 오페라코미크극장도 가르니에좌의 등장으로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파리=연합〉
  • 총비서 승계앞두고 대내외「건재」과시/활달한 김정일 공식활동 배경

    최근들어 김정일이 공식활동을 크게 늘리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지난 1월19일 김일성 사회주의청년동맹(옛 사로청)대표자회의 폐막식에 참석,올들어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데 이어 최근까지 다섯차례의 군부대 방문을 포함,모두 13차례의 공개활동을 가졌다.지난해의 경우 김정일은 같은 기간에 9차례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냈으나 이 가운데 인민무력부장 오진우의 사망을 전후한 문병,문상,장례식 참석등을 빼면 6차례밖에 되지 않는다.이에 비하면 올해는 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이는 김일성 사망이후 오랫동안 미루어온 당총비서직등의 공식승계를 앞두고 체제불안,건강이상설등을 불식하고 군부장악을 통해 건재를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북한문제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손주환 본사 사장,영 RIIA 세미나 연설

    ◎“「전 대통령 구속」은 민주개혁의 결과”/중국 경제성장 체제와의 알력 가능 【런던=박정현 특파원】 손주환 서울신문사장은 18일 런던시내 파크레인호텔에서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RIIA)와 경제사회연구협의회(ESRC)등이 공동주최한 「동아시아 기업전략개발」세미나에 참석,「아시아의 정치개혁전망」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했다.〈연설내용 12면〉 손사장은 이날 3백여명의 세계 석학과 유명 기업관계자등이 참석한 세미나에 초청연사로 나서 『한국의 두 전직대통령의 구속은 김영삼대통령이 취임이후 취해진 민주적 개혁의 결과』라며 실명제실시·선거법개정·역사바로세우기등 한국의 개혁조치를 설명했다. 손사장은 『오는 4월11일 총선에서의 집권당 승리는 김대통령의 개혁정책에 대한 대중적 지지의 확실한 신호가 될 것』이라며 『그렇지만 한국의 민주개혁은 선거결과에 상관없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사장은 또 일본의 정치개혁과 관련,『일본의 불확실한 정치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며 자민당과 신진당의 두 보수세력이 미국의 민주당과 공화당같이 정권교체세력으로 뿌리를 내릴지는 분명치 않다』고 전망했다. 손사장은 이어 『중국이 사회주의시장경제체제를 고수하더라도 중국의 경제성장은 중국사회를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자유화시킬 것이고 이는 공산당 일당체제와 알력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아시아기업전략 세미나는 정치분석·경제분석·비즈니스·사례분석등 4개 분과에서 손사장을 비롯해 RIIA의 제럴드 그랜트 수석연구원등 세계의 석학 22명이 19일까지 이틀동안 연설에 이어 참석자들과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문제연구소의 하나인 RIIA등이 동아시아문제 국제세미나를 가진 것은 이례적이어서 지난 1일 방콕에서 개최된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함께 아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RIIA는 지난 1920년 창설돼 76년의 깊은 역사를 가진 연구기관으로 전세계에 3천명이상의 회원을 갖고 있다. RIIA는 또 각종 세미나를 개최하거나 보고서를 통해 정확한 국제정세분석과전망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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