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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K 무소속연 추진

    총선을 앞두고 그동안 대구·경북(TK)지역 「무소속 연합」을 추진해온 한병채(대구중) 김종기(달서갑) 이해봉(달서을) 이치호(수성을) 서훈(대구동을)씨 등이 빠르면 1월말께 공식모임을 갖고 연합체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이들은 앞으로 오한구(영양·봉화) 김중권(울진) 이판석(칠곡·군위) 백상승씨(경주)등 경북지역에서 무소속 출마 움직임을 보이는 후보들과도 손을 잡고 TK 여타지역으로 확산시켜나갈 것이라고 김종기씨가 8일 전했다. 그러나 이들은 5·6공 청산 여파로 신한국당 간판으로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정호용(대구서갑) 허화평(포항북) 권정달(안동) 유학성씨(예천)등과는 차별화를 위해 현재로서는 힘을 합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올해 공 외무 등 3명에 「훈일등」훈장/일본의 한국인 서훈 실태

    ◎80년대 중반이후 11명 최상위 “영예” 일본 고위정치인의 잇따른 과거사 망언으로 한·일관계가 악화된 올해 한국과 일본정부는 각각 3∼4명의 상대국 국민에게 훈장을 수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정부는 올해 한·일국교정상화 30년을 기념하기 위해 4명의 일본인에게 서훈했다.올해 데라우치문고가 반환되는 데 큰 역할을 한 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 일·한의원연맹회장(전총리)에게는 수교훈장 광화대장이 수여됐다.또 사할린교포의 귀환문제해결에 정성을 쏟아온 하라 분베에(원문병위) 전참의원의장과 하구라 노부야(우창신야) 일·한경제협회장에게는 수교훈장 광화장이,역시 사할린교포문제해결에 노력해온 이가라시 고조(오십람광삼) 중의원에게는 수교훈장 흥인장이 지난 18일 주일한국대사관을 통해 각각 수여됐다. 올해 일본으로부터 훈장을 받은 한국인은 공로명 외무부장관과 박용학 한·일경제협회장,백선엽 전교통부장관이다.공장관은 지난해 12월까지 주일대사로서 한·일관계발전에 기여했다는 공로로 지난 1월 훈일등욱일대수장을 받았고,박회장은 지난 4월 한·일경제협력에 대한 공훈을 인정받아 훈일등서보장을 받았다. 또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백전장관은 조선전쟁사를 연구하는 일본인에게 아낌없는 협력을 해 양국 전쟁사 관계자간의 교류를 심화했다는 공적사항으로 지난달 훈일등서보장을 받았다. 일본이 준 훈장은 우리와는 달리 광복 50년이나 한·일국교정상화 30년을 기념하는 성격은 아니다. 주한일본대사관의 고위관계자는 『우호친선촉진에 공적이 있는 외국인에 대한 서훈은 각국이 개별적으로 평가해 이뤄지는 것이지 상호주의에 입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본정부는 매년 봄과 가을에 일본과의 우호친선증진에 공헌한 외국인을 대상으로,훈일등에서 훈팔등까지 8단계로 나눠 서훈한다. 올해 일본으로부터 훈장을 받은 외국인은 모두 34명이다.이 가운데 우리국민 3명이 모두 훈일등의 훈장을 받은 것이다. 일본이 한국인에게 훈장을 본격적으로 수여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80년대 중반이후로,86년에 신현확 전국무총리가,87년에는 이원경 전외무부장관이 각각 훈일등욱일대수장을 각각 받았다.또 88년 작고한 이병철 전삼성그룹회장과 김용완 전경방명예회장이,89년에는 고 김용식 전외무부장관이,90년에는 고 이한기 전국무총리서리가,91년에는 유창순 전국무총리가,92년에는 고 김정렬 전국무총리가 모두 훈일등욱일대수장을 받았다.
  • 파행·날치기 시비없이 「깨끗한 매듭」/14대 마지막 정기국회결산

    ◎5·18법 제정·예산 시한대 처리 큰 성과/정치관련법 손질… 정치권변화 틀 마련 제14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19일 폐회됐다. 이번 제1백77회 정기국회는 정치적으로나,국회 고유의 기능인 입법과 예산심의 등에서 그 어느 때보다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날 여야 각당의 폐회성명에서도 단 한차례의 파행이나 날치기 시비없이 유종의 미를 거둔 이번 국회활동을 높이 사고 있다. 먼저 이번 국회 회기 중에 시작된 역사바로세우기 작업은 정치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민주당 박계동의원의 폭로로 비롯된 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과거 청산작업의 법적·제도적 완결이라고 볼 수 있는 5·18특별법 제정은 정치권의 앞날을 엄청나게 변화시킬 계기로 작용했다.물론 이 과정에서 대선자금 시비 등 여야의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하지만 이는 단순히 정쟁차원이 아니라 구태와의 단절을 위한 진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결국 국회는 일부 야당의 반대가 있긴 했지만 역사청산이라는 대의를 쫓아 5·18특별법을 원만하게 처리했다. 정경유착 근절과 깨끗한 정치풍토 조성을 위한 정치자금법 등 정치관련법도 손질했다.이는 앞으로의 정치권의 체질개선과 나아가 15대국회의 도덕성과 생산성을 보장하는 준거로 작용할 전망이다.특히 이 과정에서 돋보인 것은 여야가 끝까지 대화를 통해 합의를 도출하고 이견이 있는 부분은 표결을 통해 처리하는 다수결 원칙과 민주적 질서가 존중되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또 이번 국회는 15대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여야 4당 구도 속에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생산적인 국회로 운영됐다.국정감사,예산심의,법안심의 등에서 여야는 그 어느 때보다 생산적인 실적을 남겼다.지방자치 실시후 처음 실시된 국정감사는 단체장의 소속정당에 따라 일부 파행운영이 예상됐으나 결과는 정파적 이해를 떠나 국감 본래의 취지에 충실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특히 새해예산안 심의에 있어서 여야는 한 차례의 격돌없이 법정시한을 지킴으로써 정부의 부담을 덜어주었고 민생을 우선한다는 모습을 보였다.이는 14대국회에서 여야가 날치기 시비없이 법정시한내 예산안처리라는 기록도 남겼다. 이번 국회는 비자금 정국이라는 어수선한 정치분위기 속에서도 1백71건이라는 14대 정기국회 가운데 가장 많은 법안처리 기록도 수립했다.이는 92년이나 93년 정기국회에서보다 20여건이나 많은 숫자다.특히 5·18특별법이나 정치자금법개정 등 정치적인 법안 뿐만 아니라 농어촌주택개량촉진법,중소기업 구조개선 및 경영안정지원 특별조치법 등 민생관련 법안이 그 어느 때 보다 많았다. 그러나 이번 국회가 결과적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생산적인 국회로 평가받고 있지만 여야가 능동적으로 생산적인 국회로 이끌었다기 보다는 두 전직대통령의 구속,대선자금 공방시비,사정정국에 대한 불안 등으로 인해 국회안에서의 정쟁을 자제한 결과가 조용한 국회로 끝났다는 점에서 다소 아쉽다는 지적도 있다. ◎5·18 특별법안 제1조(목적)이 법은 1979년 12월12일과 1980년 5월18일을 전후하여 발생한 헌정질서파괴 범죄행위에 대한 공소시효정지 등에 관한 사항 등을 규정함으로써 국가기강을 바로잡고 민주화를 정착시키며 민족정기를 함양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공소시효의 정지)①1979년 12월12일과 1980년 5월18일을 전후하여 발생한 헌정질서파괴 범죄의 공소시효 등에 관한 특례법 제2조의 헌정질서파괴 범죄행위에 대하여 국가의 소추권행사에 장애사유가 존재한 기간은 공소시효의 진행이 정지된 것으로 본다. ②제1항에서 「국가의 소추권행사에 장애사유가 존재한 기간」이라 함은 당해 범죄행위의 종료일부터 1993년2월24일까지의 기간을 말한다. 제3조(재정신청에 관한 특례)①제2조의 죄에 대하여 고소 또는 고발을 한 자가 검사 또는 검찰관으로부터 공소를 제기하지 아니한다는 통지를 받은 때에는 그 검사소속의 고등검찰청이나 그 검찰관소속의 고등검찰부에 대응하는 고등법원 또는 고등군사법원에 그 당부에 관한 재정을 신청할 수 있다.이 법 시행전에 제2조의 죄에 대하여 공소를 제기하지 아니하는 결정이 된 사건의 경우에도 또한 같다. ①제1항의 재정신청에 관하여는 형사소송법 제200조 내지 제205조 또는 군사법원법 의 해당규정을 적용한다.제4조(특별재심)①제2조의 범행을 저지하거나 반대한 행위로 유죄의 확정판결을 선고받은 자는 형사소송법 제420조및 군사법원법 제469조의 규정에 불구하고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②재심의 청구는 원판결의 법원이 관할한다.다만 군형법의 적용을 받지 아니한 자에 대한 원판결의 법원이 군법회의 또는 군사법원일 때에는 그 심급에 따라 주소지의 법원이 관할한다. ③재심의 관할법원은 직권으로 제2조의 죄를 범한 자가 그 죄로 유죄의 선고를 받아 그 형이 확정된 사실을 조사하여야 한다. ④제1항의 재심청구인이 사면을 받았거나 형이 실효된 경우에 재심관할법원은 형사소송법 제326조 내지 제328조 및 군사법원법 제381조 내지 제383조의 규정에 불구하고 종국적 실체판결을 하여야 한다. ⑤제1항의 재심에 관한 절차는 동재심의 성격에 저촉하지 아니하는 한 형사소송법과 군사법원법의 해당조항을 적용한다. 제5조(기념사업)정부는 5·18광주민주화운동정신을 계승하는 기념사업을 추진하여야 한다. 제6조(배상의제)광주민주화운동관련자보상등에 관한 법률의 규정에 의한 보상은 배상으로 본다. 제7조(상훈치탈)정부는 5·18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하여 상훈을 받은 자에 대하여 심사한 결과 오로지 광주민주화운동을 진압한 것이 공로로 인정되어 받은 상훈은 상훈법 제8조의 규정에 의하여 서훈을 취소하고,훈장등을 치탈한다. ○부칙 제1조 이 법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제2조 제3조 제1항 단서의 규정에 의한 재정신청은 이 법 시행일로 부터. ◎당정파괴범 공소시효 특례법안 제1조(목적) 이 법은 헌법의 존립을 해하거나 헌정질서의 파괴를 목적으로 하는 헌정질서파괴범죄에 대한 공소시효의 배제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헌법상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수호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2조(용어의 정의) 이 법에서 「헌정질서파괴범죄」라 함은 형법 제2편 제1장 내란의 죄,제2장 외환의 죄와 군형법 제2편 제1장 반란의 죄,제2장 이적의 죄를 말한다. 제3조(공소시효의 적용배제) 다음 각호의 범죄에 대하여는 형사소송법 제249조 내지 제253조 및 군사법원법 제291조 내지 제295조에 규정된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아니한다. 1、제2조의 헌정질서파괴범죄 2、형법 제250조의 죄로서 집단학살의 방지와 처벌에 관한 협약에 규정된 집단살해에 해당하는 범죄 제4조(재정신청에 관한 특례) ①제2조의 죄에 대하여 고소 또는 고발을 한 자가 검사 또는 검찰관으로부터 공소를 제기하지 아니한다는 통지를 받은 때에는 그 검사소속의 고등검찰청이나 그 검찰관소속의 고등검찰부에 대응하는 고등법원 또는 고등군사법원에 그 당부에 관한 재정을 신청할 수 있다.②제1항의 재정신청에 관하여는 형사소송법 또는 군사법원법의 해당규정을 적용한다. ◎「12·12」­「5·18」 수사내용 국회보고 촉구안 ▷주문◁ 12·12군사반란 및 5·18내란사건 등의 수사에 있어서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8조의 규정을 적용함에 있어 국회가 수사에 직접적으로 간섭할 명백한 의도가 없는 한 정부는 그 수사내용을 국회에 보고할 것을 촉구한다. ▷제안이유◁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함에 있어 검찰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독립하여 수사를 하는 것을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적절하게 감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의 일환으로 12·12군사반란 및 5·18내란사건등의 수사내용을 국회에 보고토록 하는 촉구결의안을 제안하는 바이다.
  • 「5·18특별법」 처리 조건 안간힘/폐회 하루 앞둔 국회표정

    ◎야2당 「긍정」 선회… 세부 사안놓고 신경전/여야 4분발언 통해 한바탕 「특검제」 설전 14대 마지막 정기국회 폐회일을 하루 남겨놓은 18일 여야는 최대 쟁점인 5·18특별법 처리를 놓고 숨가쁜 막전막후 협상을 계속했다.여야는 대체로 이견을 좁히기는 했지만 몇몇 세부 사안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면서 처리를 하루 뒤로 넘겼다.이때문에 이날 본회의에서는 이수성 국무총리 임명동의안과 민생법안 등을 처리하는 데 그쳤다.그러나 특별법도 자민련을 제외한 야2당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전망은 밝아졌다. ▷본회의◁ ○…여야는 이날 하오 2시부터 열린 본회의 4분 자유발언을 통해 특별법제정과 특별검사제를 둘러싸고 열띤 설전을 벌였다. 자민련 김범명 의원은 『역사를 바로 잡는 작업에 반기를 들 사람은 없겠지만 이를 한 사람의 독단으로 일시에 완성하려는 것은 과정자체가 비민주적』이라고 여당에 대한 포문을 열었다. 국민회의 이석현 의원은 이어 『현재 검찰 수뇌부에는 80년 국보위에 가담한 인사도 포함돼 있고 야당에 대한 표적수사가 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며 특검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그는 『공소권이 없다고 결정한 검찰이 재수사를 하는 것은 「갓쓰고 목욕」하는 꼴』이라며 『검찰은 지금이라도 내부의 논리를 정리해 성공한 쿠데타라도 처벌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라』고 검찰에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 변정일 의원은 『창조적 개혁작업인 5·18특별법 제정작업이 특검제 도입 논의로 늦어지고 있다』며 『검찰이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수사를 하고 있고,대통령도 국민 의혹을 씻겠다고 밝혔으니 특별법제정에 협조하라』고 맞받아쳤다.변의원은 특히 『특검제를 도입하면 수사가 엄청나게 지연돼 조속한 정국안정을 바라는 국민의사에도 반하게 된다』며 『우리식 특검제인 재정신청 제도를 도입하고 있어 불공정성을 우려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서훈 의원은 『특검제를 고집해 특별법제정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정국의 주도권 상실로 인한 무조건적 반대이거나,5·6공 비리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세력 또는 그런 세력을 끌어안기 위한 당리당략적인 의도가 작용한 것』이라며 국민회의와 자민련측을 싸잡아 비난했다. ▷총무회담◁ ○…4당 총무는 이날 하오4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막판 절충을 시도했으나 자민련은 특별법 반대,국민회의는 조건부 찬성 등 서로의 입장을 고수해 19일 상오10시 다시 논의키로 했다. 자민련 한영수 총무는 『신한국당 소속의원들이 아직 마음의 통일이 안된 상황이나 처리를 미루자』면서 대선자금 공개를 위한 특검제 도입을 주장했고,이에 신한국당 서정화 총무는 『회기내 처리와 특검제 수용불가는 확고한 원칙』이라고 일축했다. 국민회의 신기하 총무와 민주당 이철 총무는 특별법 처리에는 응하되 각자 보완사항을 주문했다.신총무는 ▲5·18희생자에 대한 특별 재심제도 수용 ▲희생자 명예회복 ▲5·18관련자 훈장 박탈근거 ▲부화뇌동자 처벌 ▲양민학살자 처벌 등을 부칙에 명시하는 등 「5대 부대조항」반영과 5·18에만 국한된 특검제를 요구했으며 이총무는 일반 특검제 도입에 대한 정치적 약속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그러나 신한국당 서총무는 『5·18문제는 이번 회기안에 모두 정리해야 한다』고 거부했다. ▷법사위◁ ○…이날 상오 10시 열린 법사위에서는 일반 법안 처리를 우선 진행하면서 소위 위원들이 틈틈이 쟁점조항을 놓고 막판 협상을 계속했다.특히 특별검사제 논의를 1월 임시국회로 유보키로 한 국민회의측은 법안성안 작업에서 핵심역할을 한 박상천 보건복지위원장이 박희태 법사위원장과 단독밀담을 갖는 등 국민회의의 「5대 부대조항」반영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박희태 위원장은 5·18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김대중 국민회의총재등의 「재심 특례」 또는 무죄선언 조항과 관련,「법리상 불가」라던 당초 방침에서 「사면을 받았더라도 일반적인 재심과 달리 면소가 아니라 유·무죄에 관한 실체판단을 허용하는」 특칙을 마련키로 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박상천 의원은 당 지도부를 수시로 오가며 수용 여부를 타진했고 김상현 지도위의장도 법사위원장실을 찾는 등 협상분위기는 고조되는 분위기였다. 다만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유공자 대우보장 등을 놓고 신한국당측이 법리적·현실적어려움을 들어 난색을 표시,논란을 벌였다. ▷신한국당 의총◁ ○…신한국당은 특별법을 자민련이 반대하는 만큼 표결처리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아래 내부 이탈표 방지에 막판 총력을 기울였다.「5·6공」,특히 대구·경북(TK)출신의원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표단속」을 하느라 분주했다.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총에서 김윤환 대표위원은 『역사적 과제인 5·18특별법안에 국민들은 관심을 쏟고 있다』면서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고 구시대의 악습을 일소하기 위해 특별법은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서정화 원내총무는 『특별법 제정을 반대하는 자민련을 제외하고 가급적 3당 처리로 처리하는 것이 당의 방침』이라면서 『내일까지 협상을 계속하되 합의점을 찾지 못할 때는 불가피하게 표결처리할 것』이라고 거듭 의지를 밝혔다.
  • 「5·18특별법」 오늘 처리/“특검제 연계 안해” 국민회의

    ◎여 야 막판절충/정자법·선거법 개정안도 국회는 18일 본회의를 열어 건축법개정안등 건설관련 5개법률안과 영화진흥법제정안등 25개 안건을 처리했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5·18특별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특별법 제정을 반대하는 자민련을 제외한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민주당등 3당의 합의 처리를 위한 최종 절충을 벌임에 따라 정기국회 폐회일인 19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또 이날 여야간에 합의된 정치자금법 및 통합선거법개정안도 1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신한국당의 서정화 원내총무와 국민회의의 신기하,민주당의 이철,자민련의 한영수 총무는 이날 하오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5·18특별법의 합의처리를 위한 절충작업을 계속했으나 합의를 보지 못해 19일 상오 10시 회담을 다시 열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 자민련을 제외한 여야3당은 특별법을 19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한다는 원칙에 합의한 뒤 이견을 보이고 있는 몇몇 세부쟁점사안을 놓고 막바지 절충을 벌였다. 국민회의의 신총무는 ▲희생자들에 대한 명예회복 조치 ▲5·18관련자들의 서훈 박탈 ▲부화뇌동자 처벌 ▲양민학살 관계자 처벌등의 요구사항을 제시했고,민주당의 이총무는 5·18수사결과 국회보고등 3개항이 수용되면 특검제가 도입되지 않더라도 특별법 처리에 찬성할 수 있다는 당론을 밝혔다. 신한국당은 이같은 야당의 요구에 대해 특별법이 아니라도 다른 관련법에 반영시키겠다는 방침이어서 특별법안은 19일 여야3당의 합의로 처리될 전망이다.반면 자민련은 특별법 표결에는 참여하되 특별법 제정에는 반대하겠다는 당론을 재확인했다. 한편 여야는 19일 내무위에서 후원회의 모금한도를 현행보다 2배 늘리고 금품모집횟수를 철폐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정치자금법개정안과 당원대회 의정보고 제한규정을 완화하는 내용의 통합선거법개정안을 합의처리,본회의에서 의결키로 했다.
  • 민추협 대규모 단합대회/여 최형우·야 김상현 의원 공동주최

    80년대 중반이후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회원들이 6일 저녁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대규모 단합대회를 가졌다. 민추협 공동의장 권한대행이던 국민회의 김상현의원과 간사장이던 가칭 「신한국당」 최형우의원 등이 공동 주최한 이날 모임에는 초기 지도위원 및 상임위원,운영위원과 집행부 간부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최의원측은 이날 모임의 성격에 대해 『정치색을 배제한 송년회 형식의 순수한 모임』이라고 밝혔으나 최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구속을 포함한 일련의 정국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열려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현 최형우 두 의원과 신한국당의 서청원 박희부 유성환 박종웅,국민회의의 한광옥 정대철 김병오 이석현,무소속의 서훈 의원,김도현 문화체육부차관 박태권 전충남지사 김용각 한국마사회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 각의 전직대통령 예우법 개정안 의결 안팎

    ◎노태우씨 「진짜 보통사람」 전락 위기/유죄 확정되면 연금지급 중단/가족 병원가료 특권도 사라져/국가기밀 보호차원 경호·경비는 계속 말이 씨가 된 것일까.노태우 전대통령이 마침내 법적으로 「보통사람」으로 「전락」하는 운명을 맞게 됐다.21일 전직대통령 예우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됨으로써 지난 87년 대선에서 「보통사람의 시대」라는 선거구호로 당선됐던 그가 전직 국가원수로서의 모든 예우를 박탈당할 처지로 내몰렸기 때문이다. 이번에 정부가 마련한 전직대통령 예우법개정안은 예상 보다 훨씬 강경한 내용을 담고 있다.전직 대통령이 재직중 탄핵결정으로 퇴임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연금지급등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박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는 것이다. 당초 정부 일각에서는 3년 이상의 실형이 확정되는 경우를 예우박탈 대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였다.하지만 이번에 노씨에 대한 국민여론이 워낙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한 듯하다. 때문에 이번 비자금 조성비리로 노씨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일체의 예우가 사라진다.이를테면 본인 및 유족에 대한 연금 지급이 중단 된다.그는 올해만 해도 6천62만4천원의 연금과 차량 및 사무실 유지비조로 5천2백54만8천원의 예우보조금을 지급받았다. 노전대통령은 또 교통·통신 및 사무실 제공,기념사업 지원등의 혜택이 사라지는 것도 감수해야 한다.더욱이 1급 1명,2급 2명등의 비서관 보좌와 본인 및 가족에 대한 병원 가료 특권도 더 이상 누릴 수 없게 된다. 다만 이 법개정안의 통과와 관계없이 경호실법에 따른 경호·경비 혜택은 계속 누리게 된다.야권 일각의 주장과 달리 일단 경호실법에는 손을 대지 않기로 한 것은 노씨가 예뻐서라기 보다는 국가기밀 보호나 사회안녕을 위해서 일정수준의 경호등을 계속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물론 실형을 선고받은 전직대통령이 사면받게 되어도 당초 받기로 돼있는 예우를 받지 못하게 된다.이 경우의 예우 회복문제에 대한 법리 해석과 관련,한 당국자는 『양론이 있으나 회복될 수 없다는 쪽이 다수설』이라고 못박았다.이번 개정안에도 사면이 될 경우의 예우 재개에 대한 규정이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정부는 사법처리된 전직대통령의 서훈까지 박탈하는 상훈법 개정안 제출은 이번에 유보했다.현행법에도 3년 이상의 금고 또는 징역을 선고받으면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최고 서훈인 무궁화대훈장등을 포함해 각종 훈장을 치탈할 수 있는 규정이 있는데다,법적용상 많은 논란이 있는 탓이다.민주당은 의원입법으로 이 법개정안을 제출해 놓고 있다.
  • 노씨 「무궁화 대훈장」 박탈 가능성/「전 대통령 예우」 어찌될까

    ◎“3년이상 징역땐 서훈 취소” 상훈법 규정/법 개정땐 보조금 중단·각종혜택서 제외 노태우씨는 유죄가 확정되면 대통령에 취임할 때 받은 무궁화대훈장마저 도로 내놓아야 할 판이다.무궁화대훈장은 허리에 매는 경식훈장과 대수로 된 정장 및 부장으로 이루어진 휘황찬란한 최고 훈장.우리나라 대통령과 영부인,우리나라의 발전과 안정보장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전·현직 우방국 국가원수 및 그 배우자에게 수여된다. 노씨가 법원에서 3년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경우 서훈기록이 훈기부(훈기부)에서 삭제되고 무궁화대훈장 자체도 국가에 환수된다.지난 67년 제정된 상훈법 8조는 사형·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형을 받은 자는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 서훈을 취소하고 훈장을 「치탈」하도록(뺏도록) 규정하고 있다.또 상훈법 시행령 10조는 훈장을 치탈할 수 있는 범죄의 종류를 형법·관세법·조세범처벌법에 규정된 죄로 명시하고 있다.노씨는 뇌물수수혐의가 입증될 경우 3년 이상의 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무궁화대훈장 박탈은시간문제로 보인다.노씨가 무궁화대훈장을 그대로 갖고 있을 수 있는 경우는 앞서 열거한 죄가 아닌 정치자금법 위반죄를 적용받는 것 하나 뿐이다. 무궁화대훈장이 박탈되면 노씨가 대통령 재임기간동안 외국으로부터 받은 그 많은 훈장들도 빛을 잃는다.물론 노씨는 「우리나라 훈장을 가진자는 외국훈장만을 패용할 수 없다」는 상훈법 35조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외국훈장을 가슴에 달 수 있다.군에 있을 때 받은 무공훈장과 함께 패용하면 된다.하지만 한 나라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무궁화대훈장 없이 외국의 훈장을 가슴에 치렁치렁 달아 봐야 전혀 체면이 서지 않는다. 무궁화대훈장 박탈도 노씨에게는 치욕이지만 전직 대통령으로서 지금까지 받았던 각종 혜택이 중단되는 것도 참을 수 없는 일이다.노씨가 현재 매년 국가로부터 받고 있는 돈은 예우보조금 2억3천8백84만3천원.국·공립병원에서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새마을호도 무료로 탈 수 있다.노씨는 지난해 5월31일 발급받은 외교관여권으로 해외를 여행할 때 외교관 면책특권도 행사할 수있다. 그러나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 이같은 혜택이 없어진다.진짜 「보통사람 노태우」 신세가 되는 것이다.이홍구총리는 얼마전 국회 답변에서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재산권과 형벌은 소급입법이 헌법에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전직 대통령예우에 관한 법률」 자체를 뜯어고치는 일은 불가능하지만 연금 지급을 비롯한 각종 권리를 정지시키는 조항을 삽입하면 된다.「전직 대통령예우에 관한 법률」에 전직 대통령이 사법처리되는 경우를 포함해 연금을 박탈할 수 있는 근거를 신설하는 것이다. 현재 야당 일각에서는 정당한 집권절차를 거치지 않았거나 재직중의 부정이 드러난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예우를 일부 중단하는 내용의 예외조항을 삽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12·12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씨와 대통령이라는 직위를 이용해 부정축재한 노씨를 겨냥한 것이다.
  • 전대통령 예우법률 민주,개정안 제출

    민주당은 1일 국가사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박탈하고 권리를 정지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전직대통령이 금고이상의 형을 받거나,국가사회의 명예를 현저히 실추시켰을 때는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권리를 정지 또는 박탈토록 했다.이와함께 직전 대통령이 국가원로자문회의 의장이 되고 그외의 전직대통령은 원로위원이 돼 상응한 예우를 받도록 한 조항을 삭제했다. 민주당은 또 국가사회의 명예를 현저히 실추시킨 경우 전직대통령에게 수여된 서훈을 취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상훈법 개정안도 제출했다.
  • “한­일 수교문서 공개 신중 검토”

    ◎이 총리 ”5·18 특별법 제정반대 국회는 19일 이홍구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정치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총리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제도로 인해 각종 선거에 임하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에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자치단체장이나 공직자가 중립성을 잃고 선거에 개입할 경우 법에 따라 엄중히 다스리겠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특히 자치단체장이나 공직자들이 직분을 벗어나 선거에 개입할 수 없도록 적극 계도하고 예방감사 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한·일협정 관련문서의 공개여부와 관련,『내년 공개대상 외교문서는 다음달 열리는 외교문서공개심의위원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며 여기에서 한·일수교문서도 공개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한·일관계등을 고려,공개여부는 신중히 검토할 문제』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이총리는 5·18관련자의 서훈박탈및 보직해제 요구에 대해서도 『헌법재판소의 최종결정을 남겨두고있는 상황에서 총리의 견해를 밝히기 어렵다』고 전제,『서훈박탈문제는 사법부 판단이 선행돼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태 내무장관은 지방경찰제 도입여부에 대해 『날로 지능화·기동화·광역화되는 치안여건의 특수성과 남북대치 현실,지방자치단체 재정형편등을 감안,국가경찰체제를 유지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형우·이상재·김길홍·박희부 의원(민자당)과 김상현·정상용 의원(국민회의),이부영·박계동(민주당),양순직 의원(자민련)등 여야의원들은 ▲5·18특별법제정 문제 ▲세대교체 ▲지역감정해소 ▲개혁방향과 정치권 사정 ▲한·일관계등 주요 정치쟁점을 중심으로 질문을 했다.
  • 새달 8백만명 일반사면/당정/41개법률 위반자·시국사범 포함

    ◎징계 공무원 4만7천명도 정부와 민자당은 국민대화합 차원에서 11월중 대대적인 일반사면을 단행하는 한편 징계를 받은 공무원에 대한 사면도 동시에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이번 일반사면에 도로교통법과 향토예비군법 등 생활사범과 함께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시국사범 일부까지 모두 41개 법률에 관한 가벼운 법범행위자를 포함시킬 방침이다. 일반사면 대상이 되는 법률은 경범죄처벌법과 건축업법 풍속영업규제법 국민투표법 주민등록법 민방위기본법 인장업법 전당포영업법 행정사법 소방법 지방공기업법 소하천정비법 옥외광고물관리법 지적법 공유토지분할특례법 풍수해대책법등이 포함된다. 대상은 95년 8월10일 이전에 일어난 생활범죄에 적용하되 법정형 장기 5년 미만의 징역이나 금고,자격정지,벌금,구류,과료 등과 같은 「공소시효 3년 이내」에 속하는 범죄로 제한함으로써 규모는 7백만∼8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징계가 사면되는 공무원은 지난 93년 2월25일 문민정부 출범 이전 비위를 범하거나,그비위로 징계나 처분을 받은 사람으로 국한시킬 계획이다.특히 징계처분을 받아 그동안 인사와 보수,서훈등에서 불이익을 받아온 각종 제한도 철폐할 방침이다.혜택을 보는 공무원은 지난 81년 사면 이후 징계처분된 4만7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일반사면령에 공무원 징계사면령을 포함,동시에 시행한다는 게 당정 방침』이라면서 『일반사면을 단행한 직후 민생 생활사범을 양산하는 법률 조항을 대대적으로 고쳐 선량한 주민을 전과자로 양산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낙제점” 통산위 감사/진경호 정치부 기자(국감현장)

    국회 통상산업위(위원장 조순승)의 국정감사를 지켜보자면 무엇을 하자는 감사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산적한 현안에 아랑곳 없이 의원들은 본질과 동떨어진 문제로 논란을 벌이다 시간을 허비한다.자연히 서면으로 때우는 질의나 답변만 늘어간다.12일 통상산업부에 대한 감사도 예외가 아니다.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은 이날 3백쪽에 이르는 답변자료를 준비했다.읽는데만 한나절이 꼬박 걸릴 분량이다.더구나 당면 현안 가운데 하나인 한·미 자동차협상이 도마위에 올라 있는 상태였다.그러나 의원들은 회의진행방법을 둘러싼 어이없는 설전으로 금쪽 같은 시간들을 흘려보냈다. 발단은 박장관의 답변을 국민회의 간사인 박광태 의원이 자르면서 시작됐다.『합의대로 장관 답변을 들은 뒤 보충질의를 하자』는 민자당의원들의 주장과 『답변 중간중간에 보충질의를 하자』는 야당의원들의 주장이 맞섰다. 결국 회의는 상오11시 정회됐고 4당 간사는 이후 한시간동안 옥신각신했다.그리고는 정오.『점심시간이 됐다』며 또다시 정회한 끝에 하오 2시에나 속개했다.의원들의 입씨름에 통상산업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도와주는 게 별건가』하는 조롱이 실소와 함께 새어 나왔다. 이에 앞서 통상산업위는 지난 2일 한국전력에 대한 국감을 「7시간 질의,1시간 답변」으로 뚝딱 해치웠다.조위원장이 『시간도 늦었으니 그만 끝내자』며 밤11시쯤 답변이 채 끝나기도 전에 산회를 선포한 것이다.김범명(자민련)·서훈 의원(무소속)등이 『내 답변은 들어야겠다』고 항의했지만 결과는 실랑이만 30분 더 계속됐을 뿐이었다. 통상산업위 의원들이 늘 싸우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지난 10일 포항제철에 대한 현지감사에서는 유례없는 단합을 과시하기도 했다.예약해 둔 하오6시30분 비행기를 취소하고 앞당겨 4시 비행기에 오른 것이다.의원들은 겸연쩍은 표정으로 『현안이 없어서…』,『비행기표가 없으므로…』『개인사정 때문에…』라고 3시간짜리 감사 이유를 설명했다. 『이러다가는 통상산업위가 가장 국감을 잘못하는 상임위로 낙인찍힐 판』이라고 한 의원은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 농어가 목돈마련저축 가입 2㏊로 확대(국정감사 중계:10일)

    ◎“관리대기” 중인 함정 31척 활용 대책은­국방위/방송광고공사 체제 「순기능」 살려 개선­문체위/추곡수매 확대 용의는­질문 WTO 감안 농가 직접 지원 바람직­답변 ▷국방위◁ 이날 해군작전사령부를 상대로 북한해군과의 전력비교와 함정등 장비의 운용실태,부족한 군인력문제등을 집중 추궁하며 대책을 따졌다. 민주당 강창성 의원은 『현재 예산 때문에 관리대기중인 함정만 31척에 이르는 데 1년에 1백20억원이 소요되는 운용비가 없어 2천3백억원대의 장비를 방치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라면서 활용방안을 물었다.같은당 장준익 의원은 『매년 많은 예산을 투입했는 데도 우리 해군력이 북한의 60%에 불과하던 5년전의 전력과 아직도 똑 같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해군력 보강대책을 추궁했다. 국민회의 정대철 의원은 『잠수함을 통한 전력증강이 세계각국의 핵심전력 보강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데 창설을 앞둔 우리 잠수함 전단이 갖추게 될 대북 억지력은 어느 정도냐』고 질의했다.민주당 이철의원은 『국방부가 오는2000년 제주도에 말라카해협∼대만∼남해안에 이르는 해상수송로 보호를 주임무로 하는 함대급 사령부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도 발표하지 않는 것은 주변국 때문에 주권국가의 자위권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민자당 배명국 의원은 진해 시내의 육군대학이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것은 시의 개발과 발전에도 상당한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시민을 위한 활용을 촉구했다. ▷통상산업위◁ 포항제철을 상대로 의원들은 구조조정추진상황과 내년도 철강수급전망·철강수출대책등을 따졌다. 박우병 의원(민자)은 『중국·인도·동남아 각국등 후발개도국이 설비확장을 서두르면서 지역간 철강산업경쟁구조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면서 대응전략을 물었다.김범명 의원(자민련)은 『포철의 기술 및 품질수준은 냉연이나 고급강등에 있어서 일본보다 경쟁력이 뒤져 있다』고 지적하고 『생산규모확대보다는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허화평 의원(민자)은 『포철은 지난 3월 1천4백12명의 장기숙련근로자를 조기명예퇴직이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해고조치했다』면서 『이렇게 강제적으로 감원하고도 창사이래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자랑할 수 있느냐』고 따졌다.서훈 의원(무소속)은 『국내 기업 가운데 포철이 일본 엔화 상승에 따른 추가 이자부담이 가장 높다』고 지적하고 『국제환율의 변화를 예상했으면서도 이를 방치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추궁했다.박정훈 의원(민주)은 『김만제 회장 취임후 지난해 포철의 기부금출연액이 당기순이익의 62%에 이르는 2천3백81억원으로 급격히 늘어났다』면서 『이같은 포철의 방만한 기부금출연은 일반소액주주의 이익을 크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만제 포철회장은 『연간 3백만t 생산규모의 광양5고로를 98년9월까지 차질 없이 건설,2천8백만t의 조강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김회장은 또 『미국이 한국의 CDMA기술개발을 늦추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는 유인학 의원(국민회의)의 질의에 대해 『압력설은 들은 바 없다』고 밝히고 『다만 기술개발업체인 삼성전자측이 계약시한인96년4월까지 이를 상용화하지 못할 것에 대비,이행보증증권체결문제를 조속히 매듭짓겠다』고 답변했다. ▷문화체육공보위◁ 한국방송광고공사와 자유총연맹등 4개 기관에 대한 감사에서는 방송광고공사의 존폐문제에 초점이 맞춰졌다.그러나 여당의원들은 그동안 공사가 수행한 역할과 기능을 긍정 평가하면서 획기적인 방송환경 변화에 걸맞는 제도개선을 주문한 반면 야당의원들은 공사를 「5공청산 대상」으로 몰아붙이며 아예 폐지를 주장,뚜렷한 시각차를 노정했다.특히 야당측은 공사의 광고독점권의 폐해점을 부각시키는 데 애쓰는 모습이었다. 박종웅 의원(민자)은 『방송광고공사가 문민정부 출범후 TV토막광고 고정물 폐지등 지금까지 17건의 영업제도를 개선,많은 성과를 거뒀고 특히 고정광고 판매방식의 전면 폐지는 중소기업의 인기 시간대 참여 확대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칭찬한뒤 『TV광고의 공급물량이 급증하는 등 다매체 다채널 시대를 맞아 방송광고제도도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박의원은 또 공사의 위상문제와 관련,『대다수 선진국처럼 방송매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이른바 「미디어 대표」으로 전환하고 공익자금 관리기능은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정주일·최재욱·유종수 의원(민자)은 『공익자금의 배분기준에 대해 명확한 규정이 없다』며 『더욱이 공익자금의 배분에 있어 광고진흥사업에 인색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강선영 의원(민자)은 해외광고 전문인력의 양성 및 확충에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채영석·정상용 의원(국민회의)은 『방송광고공사의 설립근거인 언론기본법이 폐지되어 더이상 공사가 존립할 어떠한 명분도 없다』고 통박하고 『특히 광고방송의 독점권이 반경쟁관행의 대표적 사례로 지적돼 대미 통상마찰까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배기선 의원(민주)은 『공보처의 「선진방송 5개년 계획」에 의하면 방송광고 제도의 자율화가 불가피하다고 되어있는 데 언제 자율화되는 것이냐』고 묻고 공익 자금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따졌다. 이에 대해 유세준 공보처차관은 『방송광고공사가 시장경제원리에 안맞는 등 여러 문제점도 있으나 많은 순기능도 갖고 있다』며 『따라서 정부는 순기능을 유지하면서 단계적·점진적으로 공사체제를 개선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이런 문제들도 21세기이후에나 구체화될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농림수산위◁ 농협중앙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추곡수매·농가부채·수입농산물 판매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민태구 의원(민자)은 추곡 수매와 관련,『지난 9월 재정경제원이 제시한 9백60만섬의 정부 수매와 1백만섬의 농협을 통한 시가 수매는 가뭄·홍수피해를 입은 농민들의 충격을 줄이는 데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견해와 대책을 질의. 김영진 의원(국민회의)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추곡수매가를 동결하면 농민들은 쌀 보조금 감축까지 겹쳐 3천1백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는다』며 『올 추곡수매량은 1천1백만섬,수매가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최소한 10% 이상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 원철희 농협중앙회장은 이에 대해 『정부의의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재정사정이 가능한지 알 수가 없고,농협도 농민지원 사업중에서 다른 부분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쉽지않다』면서 『특히 재정사정이 가능하더라도 WTO 농산물 협정대로라면 어려우므로 농가소득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직접 지불제도를 도입하거나 농민복지를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 박경수 의원(민자)은 『농가의 가구당 평균빚은 지난 90년보다 40% 이상 늘어난 7백88만5천원인 데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 원철희 회장은 『농가 부채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업정책 자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농어가 목돈마련저축의 가입대상을 현행 1㏊에서 2㏊로 확대하고 10만원인 월 납입 한도액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고충민원」 시정않을땐 형사고발”/행정기관에 직무유기 문책

    ◎고충처리위/정당한 사유없이 10건 처리 미뤄 국민고충처리위원회는 정해진 기간 안에 정당한 사유 없이 위원회의 시정권고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행정기관을 직무유기책임을 물어 형사고발할 방침이다. 김광일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은 14일 이홍구 총리에게 위원회의 현안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위원회의 시정권고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행정기관에 대해 경고를 내려달라』고 요청하고 『총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시정권고를 계속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형사고발할 방침』이라고 보고했다.국민고충처리위가 지난 8월까지 시정권고한 3백64건 가운데 관계 행정기관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이행하지 않고 있는 고충민원은 건설교통부의 경기도 미금시 택지개발예정지구지정 취소와 서울시 강서구의 우장산 체육시설건립 변경 등 모두 10건이다. 또 관계 행정기관이 국민고충처리위에 시정권고 이행여부를 통보하지 않고 있는 고충민원은 국방부의 6·25참전 무공자에 대한 서훈과 서울시의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운영에 관한 문제점개선 등 모두 27건이다.
  • “서울시장 만들기”/참모 머리싸움 뜨겁다

    ◎후보브레인들 누가 어떻게 뛰고있나/명망가·신예 결합… 이미지 재창출 총력­정원식/운동권 출신 대거 포진… 아이디어로 승부­조순/학­지연·친분관계 무기로 유기적 운동­박찬종 이번 지방선거에서 관심이 가장 높은 지역은 역시 서울이다.유권자들도 제일 많다.후보들이 밤낮없이 뛰고 있지만 구석구석까지 자신을 알리기에는 역부족이다.따라서 후보의 정책알리기,이미지홍보,이벤트,선거운동등 「서울시장 만들기」에 나선 핵심브레인들의 역할은 그만큼 중요하다.각 후보진영도 다양하고 쟁쟁한 경력의 참모들을 일찌감치 포진시켜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정원식 후보◁ 1천7백80여명의 매머드급으로 구성돼 있는 민자당의 서울시장선거대책위원회는 명망가들과 신예 브레인의 결합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명망가들이 행사 참석등을 통해 정후보의 대외적 신뢰도를 높여준다면 브레인들은 기획·조정·조직·홍보등 전 분야의 실무를 음지에서 뒷받침하는 「실질적 에너지」 역할을 하고 있다. 정책분야는 중앙당정조실장을 지내고 시지부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백남치 의원이 총괄,각종 공약의 타당성과 중앙정부와의 예산협조계획등을 점검하고 있다. 정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이연석 전국구의원은 정 후보의 일정을 하나하나 관리하며 잡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금종래 국회정책연구실장은 실무기획단장으로 일선에서 올라오는 각종 기획안의 타당성을 심의하고 있다. 조중형 시지부사무처장은 상황실장으로서 44개 지구당과의 연락·조정을 총괄하면서 자금관리를 맡고 있다. 최형우 의원의 비서실장인 박홍석씨가 특보자격으로 판세분석과 구전홍보 자료의 제공및 상대후보에 대한 정보제공등을 맡고 있다. 정 후보 선대위가 특히 주력하고 있는 부분이 홍보기능이다.상대적으로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정후보의 「풍부한 잠재력」을 짧은 기간안에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기동성을 갖춘 멤버들로 짜여 있다. KBS앵커 출신의 박성범 중구지구당위원장이 대변인을 맡아 정후보의 연설과 의상,제스처에 이르기까지 코치하고 있다.임인규 전의원이 홍보특보로 상주하면서 국방부대변인을 지낸 손풍삼 부대변인과 함께 연설문안을 가다듬고 있다.한창희 중앙당대변인실국장은 언론홍보단장으로 각종 매체를 통한 정후보의 홍보효과및 보도 분석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조순 후보◁ 민주당 조후보 캠프의 핵심 브레인은 이해찬 의원이다.조 후보를 영입할 때 맹활약했으며 당내 경선에서도 본부장을 맡았던 「야전 사령관」.박 실서울시지부장과함께 선거운동본부장을 맡아 실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서울대 사회학과 재학 때 학생운동으로 제적과 복학을 거듭한 70∼80년대 운동권 출신이다. 때문에 조 후보의 진영에는 이 의원의 권유를 받은 학생운동권 출신의 30∼40대가 대거 포진해 있다.만 32세의 젊은 나이로 대변인이라는 중책을 맡은 김민석 영등포을지구당위원장도 서울대 총학생장등을 지낸 대표적인 운동권 출신으로 꼽힌다. 당내 경선때 기획실장을 맡았으며 14대 대선에서는 김대중 후보의 행정특보 겸 청년인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물결유세」라는 거리유세 방법을 짜낸 아이디어의 귀재로 통한다.이 의원의 권유로 조후보진영에 합류했다. 정미홍 부대변인은 KBS 뉴스 여성앵커 출신으로 조후보 진영의 차별화 전략에 따라 여성 부대변인으로 발탁됐다.김민석 대변인의 부인 김자영씨(KBS 아나운서 출신)와의 오랜 친분으로 영입된 케이스다. 조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은 배기선씨는 평민·민주당 시절,김대중 총재의 비서실 차장과 당무기획실 부실장을 지낸 당료 출신이다.14대 대선에서 선거운동본부 기획실장을 맡아 「뉴 DJ플랜」을 만든 선거운동의 전문가다. 또 김희완 기획단장은 홍사덕 의원 진영에서 지원나온,전천후 기획맨. 용영일 전국방부 정보본부장은 본인이 자원,조 후보의 복지및 보훈특보를 맡았다.남북예비회담때 우리측 대표를 맡은 육사 16기의 예비역 중장출신이다.최수병 전보사부차관도 자원,경제특보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박찬종 후보◁ 박 후보의 브레인은 크게 선거대책기구를 중심으로 한 공식조직과 박후보와 친교를 맺고 있는 외부자문그룹의 두 축으로 이루어져 있다.박 후보와 학연,지연,친분관계 등과 얽혀 유기적으로 기능하고있는 것이 특징이다. 선거대책위원장은 곽영훈 환경그룹회장,선거대책본부장은 서훈의원이 맡았다.곽위원장은 박 후보의 경기고 동문으로 오랜 친교를 맺고 있다.서의원은 대구 동을 보궐선거 당시 박후보가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승리로 이끌어주었다는 「빚」이 있다.서의원은 이번에 대책본부장을 자원,서울에 머무르며 하루에 한번 꼴로 박후보와 만나 선거전략을 협의하고 있다. 박 후보의 실질적인 「아이디어 뱅크」는 기획단회의이다.이 회의에는 김동일 기획단장을 비롯,김재만 비서실장,이상용 대변인,김자영 여성위원장,김동주 홍보위원장,김암 기획실장,조해진 공보실장등이 참석한다. 이화여대사회학과교수인 김 기획단장과 불교방송정치부장출신인 이대변인은 박 후보와 경남중 동문이다. 김 비서실장은 지난 78년2월 10대 총선을 앞두고 박후보의 공보비서로 들어가 오늘에 이른 명실상부한 박 후보의 「오른팔」이다.홍순오 유세위원장도 70년대부터 박후보의 손발이 되어온 측근이다. 또 경기고 동문인 김대권 변호사가 민원대책위원장으로 돕고 있고 개그맨 김형곤씨는 연예분과위원장으로 박후보의 「트레이드 마크」인 거리유세에 함께 나설 유명연예인들을 섭외하고 있다. 이밖에 박홍 서강대총장과 안동일 변호사,전설정조계종중앙종회의장이 수시로 자문에 응하고 있다.
  • 황창평 보훈처장에 듣는다(국정 어떻게 돼갑니까)

    ◎「보훈의 달」 짚어본 복지정책/“2천세대 「국가유공자 복지타운」 건립”/재중·러 독립지사후손 모국정착 지원/고엽제 「후유의증」 환자까지 보상·치료/동­서해안·제주 등 4곳에 보훈가족 휴양시설 □대담=황병의 정치부장 올해는 광복 50주년이자 한국전 발발 45주년이 되는 해다.그 의미만큼이나 우리는 자세와 각오를 새롭게 다져야 할 상황을 맞고 있다.경제개발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앞뒤 가리지 않던 단계에서 벗어나 통일에 대비하고 세계중심국가로 발돋움하려는 시점에 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는 독립유공자나 6·25참전용사들이 흘린 피와 눈물의 의미를 다시 한번 차분히 되새김으로써 이들의 나라사랑정신을 국가통합의 구심점으로 승화시키는 일이 국가의 주요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새 분위기 조성 시급 사실 일제에 항거해 희생한 독립유공자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몸바친 참전용사들에 대한 대접은 미국등 선진국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대만에 비해서도 크게 낙후돼 있다. 미국은 참전용사모임인 재향군인회가 미국내 최대 압력단체이며 대만도 국가유공자들이 시민으로부터 최대의 경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국가유공자들은 단순히 물질적으로 「돌봐줘야 하는 대상」으로 치부되기 일쑤였고 그 결과 국가유공자 후손들은 자신들에 대한 생활지원등을 「빈곤층에 대한 그 것」으로 여겨 신분을 오히려 감추는 현상까지도 빚어졌다. 호국보훈의 개념을 한차원 발전시켜 나라사랑 정신을 국가 중심 이념으로 승화시키는 기수역을 맡은 황창평 국가보훈처장.대공일선에서 30여년 근무한 황 처장은 호국보훈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하는데 제격이라는 평이다. 황 처장은 4일 대담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이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지만 국민들 사이에 희생에 대한 의식이 희박해지면서 각종 이기주의가 분출,국가안보와 사회불안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보훈은 국가의 뿌리라는 점에서 보훈대상자들이 당장 미국처럼 자랑스럽게 예우를 받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분위기만은 조성하자는 게 보훈정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틀후면 현충일입니다.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에 대한 시각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부터 말씀해 주시죠. ▲먼저 우리나라 국가유공자 수는 18만가구 1백만명에 이릅니다.일제∼6·25∼월남전까지의 유공자와 그 외 공상자들이지요.이 가운데 6·25관련 유공자가 5만가구로 가장 많습니다.이들은 아직도 전상의 아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오늘 우리가 이만큼 번영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이들 유공자들의 희생이 밑거름이 됐습니다.이 점에서 국가유공자와 가족을 보살피고 예우하는 일은 당연한 도리일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국가유공자들은 순직이나 전사·전상등으로 경제적 능력을 상실,생활이 무척 어려운게 현실 아닌가요. ▲70년대 중반부터 보훈가족의 생활안정과 자립지원을 위해 보상금을 비롯해 교육·주택·취업등의 지원을 해 오고 있습니다.그 결과 지난해말 보훈대상자의 월평균소득은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백31만원보다 35% 많은 1백77만원에 이르고 있습니다.또 주택보급률도 일반국민의 79.8%보다 6.4%포인트 높은 86.2%에 이르고 있지요.대부분 보훈가족들은 어느정도 자립의 기틀을 마련한 셈입니다.또 현재 한달에 35만원씩 주고 있는 기본연금을 올해와 내년에 12%씩 올려 97년에는 매달 45만원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독립유공자나 6·25참전용사들은 오랜 세월이 흐른 만큼 대부분 노령화돼 있지 않은가요. ○8백60세대분 착공 ▲보훈대상자 평균연령은 61세에 이르고 있습니다.독립유공자의 경우 본인은 74세이고 유족은 65세이며 6·25대상자는 66세이지요.따라서 각종 노인성질환과 전상으로 인한 만성질환자가 많습니다.국가는 이들의 쾌적한 노후생활을 위해 수도권과 부산·대전·대구·광주등 대도시에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고령자 주거시설로 2천세대 규모의「복지타운」을 연차적으로 건립할 계획입니다.이미 수원에 8백60세대분 휴양시설이 착공됐지요.또 보훈가족용으로 동해·서해안과 제주도등 4곳에 휴양시설을 지으려 하고 있습니다. ­참전군인과 관련해서는 월남전 고엽제피해자문제가 현안인데 정부의 대책은. ▲고엽제문제를 보면 월남전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현재 고엽제환자로 검진받은 사람은 4천3백25명이며 이 가운데 14%인 5백96명이 후유증환자로 판정됐고 39%인 1천6백69명은 「후유의증」환자로 판정돼 무료진료를 받고 있습니다.말초신경병등 고엽제후유증으로 선정된 10개 질병에 대해서는 보훈병원의 판정에 따라 전상자와 같이 한달에 35만∼1백5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문제는 후유증으로 의심되는 후유의증환자입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고엽제역학조사를 진행중이므로 결과가 나오는대로 해결책을 마련할 것입니다.역학조사결과 후유의증에 대해 인정할 수 있는 범위가 확정되는대로 보상이나 치료를 해줄 생각입니다.또한 생계가 어려운 후유의증환자를 위해 현재 국회에 상정돼 있는 고엽제법개정안이 통과되면 생활조정수당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국내 생존 유공자에 대한 처우도 중요하지만 보훈의 특성상 선열을 잘 모시는 일도 중요할 텐데요. ▲맞습니다.올해는 광복 50주년으로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일이 중요합니다.정부는 이를 위해 올광복절에는 아직까지 서훈을 받지 못한 1천여명의 독립유공자를 발굴,새로 포상하고 국외안장 선열 유해를 국내로 이장하는 봉환식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입니다.또 중국과 러시아에 흩어진 미확인 선열묘소에 대한 실태조사도 실시합니다.이와 함께 국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3백여명을 초청,발전된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입니다.특히 이준열사가 순국한 네덜란드 헤이그시의 구드용호텔을 매입,기념관으로 개조하고 8월5일쯤 유럽한민족제전을 개최,유럽교포의 정신적 구심점으로 삼을 예정입니다. ○미확인 선열묘 조사 ­해외안장 애국선열 가운데 가장 관심사는 안중근의사의 유해가 안장된 곳을 찾는 일입니다.진척이 있습니까. ▲지난 77년부터 국제적십자사를 통해 안 의사 묘소를 찾아왔으며 최근 한중 수교이후 안 의사가 순국한 여순감옥자리를 찾아 수소문했지만 뚜렷한 진전이 아직 없습니다.정확한 묘소위치를 믿기 위해 중국과 일본의 관계자료를 모두 수집,분석하는 중입니다. ­그동안 해외에서 생활한 독립유공자후손들이 국내정착을 희망하는 경우도 있을 텐데. ▲중국과 러시아지역에는 독립유공자나 그 후손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이들은 그동안 인도적 차원에서 친지등의 초청에 따라 일부 국내정착했지만 후손들 가운데 모국정착희망자가 많아 현재 이들에 대한 정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이들이 영주귀국을 희망하면 본인이나 가족 1명에 한해 3천만원의 정착금을 주고 있습니다.취업이나 대부지원도 있고 의료보호등도 실시하고 있습니다.현재 영주귀국한 중국거주 교포는 11가구 39명에 이릅니다. ◎미 「한국전 참전기념탑」/새달 27일 워싱턴서 제막/주요정책 심층보도… 국민과 정부를 잇는 기획/총든 병사 동상 19개… 참전 22국 각명새격/참전용사 등 50여만 참가 “축제 한마당” 오는 7월27일 미국 워싱턴 링컨기념관 앞 광장에서는 「한국전 참전기념탑」 제막식이 거행된다. 한국전 휴전일에 맞춰 갖게 되는 이 제막식에는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을 포함해 한국전 참전 22개국 외교사절과 참전용사등이 참여,한바탕 축제가 열린다. 이들은 이날제막식에서 한국전이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세계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영원히 기억될 승리의 전쟁」이라고 자리매김을 하고 당시 참전용사의 희생정신을 기린다. 이 탑은 80년대초 한국전 참전용사의 명예를 높이고 미군전사자와 실종자를 추념하기 위해 미국재향군인회에 의해 처음 건립이 제안됐다. 미국의회는 재향군인회의 이같은 제의에 따라 지난 86년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미 한국전 참전 기념사업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의결,탑 건립사업이 시작됐다. 미국정부는 우선 한국전에 참전했던 알 데이비스 예비역해병대장을 위원장으로 선정하고 재원마련을 위한 기념주화 발행을 허용했다. 또 탑이 들어설 링컨기념관 앞 광장 주변 8천4백여평을 공원으로 지정했다. 재향군인회측은 이같은 정부결정에 따라 기념은화를 발행하는 한편 참전용사들로부터 성금을 모아 재원 1천7백만달러를 마련,92년 6월14일 당시 부시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이 탑은 49m 높이의 화강암석벽을 V자형으로 땅위에 배열한 모습인데 승리의뜻을 담고 있다. 또 V자 안쪽에는 총을 들고 걸어가는 병사들의 동상이 19개 놓이며 탑 벽면에는 한국전 참전 22개국 이름이 새겨진다. 우리나라는 이번 제막식에 맞춰 벌어지는 나흘간의 행사에 모두 참가한다. 우선 전야제인 26일에 한국전의 의의를 살펴보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는데 이어 제막식 당일에는 케네디센터등에서 사물놀이·어린이 태권도시범등 다채로운 경축행사를 갖는다. 28일에는 워너극장에서 국악·현악4중주단 연주등 한국음악제를 열고 전통한복패션쇼도 펼친다.행사 마지막날인 29일에는 우리군 의장대와 미군의장대가 함께 의사당로 15번가에서 23번가까지 퍼레이드를 벌인다.
  • 지하매설물 도면 전산화 98년 완료/대구가스사고 국회질문·답변

    ◎“전면 재조사로 「축소 의혹」 풀어라”/대백 플라자·상급자까지 수사중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대구 가스폭발사고에 대해 긴급현안질문을 벌였다.질문·답변을 간추려본다. ▲최재욱 의원(민자당)=개인기업체의 현장공사원이 잘못했으니 정부는 책임이 없다는 것인가.어째서 당국허가도 없이 지하굴착공사가 이뤄졌나.국민은 검·경의 조사결과를 「축소수사」 「사실은폐」라고 불신하고 있다.민간인 몇사람만 구속하는 선에서 정부는 책임을 모면하려는 저의라고 보고 있다.엄청난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왜 TV는 낮방송에서 이를 외면하다시피했는지 총리는 답변하라. ▲서훈 의원(무소속)=언제까지 또다른 대형참사의 공포속에 떨어야 하는가.가스안전공사측의 말만 믿고 대형가스관을 방치했다니 감독당국은 무엇을 했는가.이번 사고로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대통령은 사과하고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은 사퇴하라.검찰의 중간수사결과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는다. ▲박명환 의원(민자당)=서울 아현동 사고때의 지적사항만 이행했더라면 이번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굴착작업때 지하매설물이 나오면 업자들이 돈을 안들이려고 일부러 이를 파손하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지하매설물을 컴퓨터로 관리하는 국가안전관리시스템을 갖추도록 강력히 요청한다.공사발주는 도시가스업체에 주더라도 그 관리자는 정부 또는 지방정부가 지명할 용의는.조작된 감리로 공사가 이뤄진 부분에 대해서는 전면적인 재공사를 실시하라. ▲박제상 의원(〃)=축소수사시비는 민자당이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으므로 전면재수사해야 한다고 본다.가스관련시설 운영관리에서 획기적인 대책은 없나.한국가스공사등을 민영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총리의 견해는.사고현장 주민에 대해 완전복구때까지 모든 세금을 면제하고 손실전액을 현시가대로 보상하라. ▲김형오 의원(〃)=가스공사를 하는데 지하도면이 없다는,이런 한심한 일이 생길 수 있는가.지금이라도 현황을 모두 공개할 용의는.지방자치단체들이 긴급구난체계부터 확실히 세워야 한다고 보는데 대책은.사고를 내거나 부실시공을 한 업체는 건설업계에서 영구추방시키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용의는 없는가.개혁적 차원에서 대통령 직속기구로 「안전관리기획단」을 구성하는 데 대한 총리의 견해는. ▲이홍구 국무총리=이번의 엄청난 사고가 개인의 거취로 해결된다면 얼마나 좋겠나.앞으로 철저한 대책을 세워 유사사고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그러나 향후대책은 상당한 시간과 자원·기획이 필요하다.이번 사고로 인한 가스관파손은 비용이 얼마가 들더라도 빠른 시일안에 고치겠다.대도시 지하매설물 관계도면의 전산화작업을 오는 98년까지 완성토록 하겠다. ▲김용태 내무부장관=시·도를 관할,종합행정을 담당하는 내무행정의 책임자로서 깊은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부산 도개공아파트의 부실공사와 관련,문제를 수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안우만 법무부장관=대백플라자및 상급관계자의 관련여부를 수사중이다.몇십분동안에 유출된 가스량으로 엄청난 폭발이 가능하다는 보고를 받았다.발화원인은 아직 찾지 못했다.사고전날과 당일 가스가 유출됐다는 환경미화원 김만수씨의 주장은 신빙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사고발생 당시 공사장바닥에 남아 있던 60명의 인부는 폭발력이 위로 향해 생존할 수 있었다.
  • 「단독」으로 끝난 임시국회와 향후 정국

    ◎선거준비 일정 빠듯… 야의 「발목잡기」 차단/야서는 강공벼르지만 국민시선 냉담/여는 선거대비 독자행보 계속할 태세 임시국회가 대구가스사건의 불똥이 튀어 정상운행을 해보지도 못한 채 막을 내렸다.지난 1일 개회식만 끝낸 뒤 의사일정 줄다리기로 공전하던 끝에 4일 민주당의원들의 불참속에 선거법개정안 등을 처리하고 폐회됐다. 야당은 강경대여투쟁을 다짐하고 있다.두달이 채 남지 않은 지방선거를 의식,대구사건과 함께 이번 민자당의 일방국회운영을 최대한 쟁점화해보겠다는 계산이다.그러나 국민의 정치권을 향한 냉담한 시선으로 미루어 야당의 강성투쟁은 한계에 부딪칠 전망이다. 민자당은 당초 통합선거법 개정내용에 여야가 합의,이를 처리키 위해 이번 임시국회가 소집됐음을 강조한다. 민자당은 합의대로 선거준비를 위해 하루가 급한 통합선거법개정을 마무리하고 대구문제는 복구작업과 사고원인조사 등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뒤 다시 국회를 열어 다루자는 입장이다. 선거법개정은 특히 4개 선거 동시실시라는 헌정사상 제일 많은일손이 필요한 지방선거의 실무준비작업을 해야 하는 선관위와 내무부로선 촌각을 다투는 문제다.선거인명부작성기준일(6월5일)로부터 25일 전인 5월10일 이전에 선거구조정 등 법개정이 매듭돼야 빠듯하게 선거준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무려 3천97만여명의 선거인명부작성과 4종의 투표 및 개표준비는 그 어느 선거때보다 부담스러운 작업이 돼버린 형편이다. 이같은 실정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하는 민자당은 대구사고와 관련한 민주당의 대표발언요구등은 선거를 앞두고 국회에서 「판」을 벌이려는 정치공세라고 판단했다.때문에 더이상 야당에 끌려다니기보다 여야간 이미 합의된 개정안을 단호히 처리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은 닫힌 국회도 열어야 하는 판에 민자당이 열린 국회마저도 외면했다며 대구사고를 물고 늘어지며 단독 임시국회소집으로 맞서고 있다.민주당측은 정당대표연설·대정부질문·국정조사등을 의사일정에 포함시켰어야 했다며 민자당의 「독주」를 비난하고 있다.장외투쟁을 경고하기도 한다.그러나 민자당은 앞으로 야당의 정치공세와는 상관없이 지방선거에 대비,독자행보를 계속하겠다는 자세다.대구사고는 일단 정부차원의 수습에 맡기고 복구작업과 보상등이 끝난 뒤 재발방지등을 위한 국회차원의 활동을 벌일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다음주 서울시장후보등이 확정되면서 「선거정국」이 본격화되면 국민의 관심권 밖인 여야갈등은 스스로 해소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여권의 시각이다. ◎선거법 처리강행 안팎/막판 협상 깨지자 본회의 강행/두차례 총무접촉 무위… 민주선 강력 비난 지난 1일 개회식 이후 공전해온 임시국회는 4일 두차례에 걸친 여야 원내총무회담이 결렬된 데 이어 민주당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개정안등을 처리하고 막을 내렸다. ▷본회의◁ ○…이날 하오4시15분쯤 민자당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입장하고 황낙주 국회의장이 개회를 선언하자 조순환 의원(무소속)은 4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자당이 야당의 정치공세가 우려된다 해서 반쪽국회를 여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홍구 국무총리가 보고를 통해 대구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철저한 조사및 대책을 마련할 것을 다짐했으나 최재욱 의원(민자당)등 5명은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당국의 관리·감독소홀 등을 한 목소리로 질책했다. 특히 서훈 의원(무소속)이 총리의 사퇴까지 요구하는등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붓자 일부 민자당의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시하기도. 한편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민자당의 권해옥 원내기획위원장등 총무단은 참석의원수가 의결정족수에 미달할 것을 우려,소속의원들에게 『자리를 지켜달라』고 독려했다. ▷총무접촉◁ ○…여야는 이날 상·하오 총무접촉을 갖고 벼랑끝 타결을 시도했으나 끝내 본회의 개회일과 선거법개정안 처리를 둘러싼 의견차를 넘지 못했다. 이날 상오10시 황낙주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1차회담에서 여야는 황의장의 적극적인 중재노력에도 불구하고 『대정부질문을 이틀간 하자』는 민자당 주장과 『사흘로 해야 한다』는 민주당 주장이 맞서 절충에 실패했다. 이어 하오1시 다시 황의장실에서 열린 2차회담에서는민주당이 대정부질문을 이틀만 하기로 양보해 극적 합의에 이르는 듯했으나 돌연 대정부질문일자와 선거법개정안 처리문제가 걸림돌로 등장,2시간동안의 실랑이 끝에 결렬됐다. 이 자리에서 민자당의 현경대 총무는 당내일정을 이유로 6일과 8일에 대정부질문을 벌일 것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의 신기하 총무 역시 당내일정을 들어 8∼9일 실시하자고 맞섰다. ▷민자당◁ ○…이날 두차례의 총무회담이 결렬되자 하오4시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강행방침을 재확인했다. 이같은 강경방침은 선거법처리가 늦어지면 지방선거준비일정에 차질을 빚게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 총무는 이날 총무회담이 결렬된 뒤 『광역의원선거구 및 정수조정문제는 선거일정상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설명하고 『오늘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본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국회 원내총무실에서 이기택총재 주재로 긴급의원간담회를 열어 민자당을 맹렬히 비난하면서 앞으로의 대책을 숙의했다. 의원들은 이어 성명을 통해 『국회의 존재가치를 부인하는 현정권을 독재정권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또 오는 8일 국회를 단독으로 소집하기로 하고 민자당이 응하지 않으면 소속의원 전원이 청와대 앞까지 행진하며 피켓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 민자,단독국회 태세/「긴급현안 질문」요구서 제출

    여야는 3일 제174회 임시국회를 사흘째 공전시킨 가운데 의제와 의사일정을 놓고 막바지 총무간 절충을 벌였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 총무간 전화접촉에서 민자당은 4일 단독으로 국회를 열어 통합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고 「긴급현안질문」제도에 따라 대구가스폭발사고와 관련한 대정부질문을 벌인다는 방침을 민주당측에 통보했다. 민자당의 현경대 총무는 이날 전화로 민주당 신기하 총무에게 임시국회 의제로 대구가스폭발사고에 국정현안을 추가하고 대정부 질문도 하루에서 이틀로 늘리는 양보안을 제시했으나 신 총무는 정치와 통일안보,외교,경제 등 국정전반에 걸친 사흘간의 대정부질문과 이틀간의 상임위 활동을 요구,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앞서 김한규 의원 등 민자당 의원 25명과 무소속 서훈 의원은 이날 상오 대구폭발사고를 국회차원에서 다루기 위한 「긴급현안질문」요구서를 황낙주 국회의장에게 제출했다.
  • 퇴임각료 23명 서훈

    정부는 황인성·이회창 전국무총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영덕 전국무총리및 정재석 전경제부총리 한승주 전외무·김두희 전법무·이병대 전국방·이민섭 전문화체육·김양배 전농림수산·김철수 전상공자원·김우석 전건설·남재희 전노동·윤동윤 전체신부·황영하 전총무처·김시중 전과학기술처·박윤흔 전환경처·서청원 전정무1·권영자 전정무2장관과 박관용 전대통령비서실장 황길수 전법제처장 이충길 전국가보훈처장 유경현 전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사무총장 천용택 전비상기획위원장에게 청조근정훈장을 수여하기로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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