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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분야­대정부 질의/정치분야­정부측 답변

    ◎정치분야­대정부 질의/국회 로비스트제 도입 검토하라/이 총리 여당입당설 진상을 밝혀라/전·노씨 대선전 사면복권 할 것인가/지역감정치유 특단조치 강구하라 국회는 25일 본회의를 열어 정치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여야의원 11명이 나선 이날 질의에서는 정치제도개선 등 정치발전 방안을 둘러싸고 여야의 열띤 공방이 벌어졌다. ▲김중위 의원(신한국당)=국회는 정부정책이나 법안을 심의,비판하는 기능에서 탈피해 스스로 정책을 입안하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로비스트 제도 도입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신기하 의원(국민회의)=총체적 실정의 책임을 지고 내각이 총사퇴할 용의는.광주사태에 책임이 있는 김동진국방장관의 해임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생각은 없나. ▲정상구 의원(자민련)=현정권이 화합 위주의 미래지향적인 방법을 썼다면 사회와 경제가 크게 안정되었을 것이다.감사원을 입법부에 두어 실질적인 국정감사 기능을 강화하라. ▲최병렬 의원(신한국당)=정부는 그동안 치러진 선거과정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정부는 대통령의 잔여임기가 1년여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개혁을 확대·마무리한다는 결연한 각오로 새로운 판을 벌여야 한다. ▲이윤수 의원(국민회의)=검찰은 지난해 지방선거 때 선관위 고발자의 절반을 기소했으나 4·11총선에서는 선관위 고발자의 83%를 불기소처분했다.이것이 대통령이 강조한 선거혁명의 결과인가. ▲박구일 의원(자민련)=북한의 모험주의적 도발을 막기 위한 방안은.지난 영수회담때 대통령은 원리원칙있는 대북정책으로 바꾸고 초안이 되면 국회동의를 얻겠다고 했는데 언제 할 것인가. ▲이상희 의원(신한국당)=컴퓨터청을 신설하라.정당도 피라미드식 거대정당에서 수평적 네트워크 정당으로,통신위성과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정당으로 탈바꿈해 전자민주주의를 구현해야 한다. ▲길승흠 의원(국민회의)=안보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선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을 즉각 교체해야 한다. 4·11총선때 방송3사는 여당의 훌륭한 선거운동원이었다.공정방송을 위한 방안을 밝히라.총리의 여당입당설의 진상은. ▲서훈 의원(신한국당)=대선을 앞두고정치권의 지역감정 부추기기가 점차 노골화되고 있다.대책은 무엇인가.국민통합과 지역감정 치유를 위해 특단의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 ▲이부영 의원(민주당)=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배후를 역사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밝힐 용의는.전두환·노태우씨를 대선전에 사면할 것인지 밝히라. ▲이재오 의원(신한국당)=통일에 대비,통일헌법을 준비해야 한다.행정구역도 현재의 3∼4계층 구조를 2계층 구조로 축소해야 한다.서울의 종로구와 중구를 독립시켜 상징적 수도로 삼고 나머지는 강동·강서·강남·강북시로 나누자. ◎정치분야­정부측 답변/특별검사제·인사청문회 신중 검토/휘발유에 20% 탄력세율 적용 방침/강 총장발언 단서없어 수사 어려워 ▲이수성 국무총리=정치선진화를 구현하고 내년 대선의 공명선거를 위해 선거공영제를 확대하겠다.안보문제는 위기관리능력을 높인다는 취지로 조기정보 습득체제를 강화,정보공조체제를 확충하겠다. 무장공비 수색작전이 끝나면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이며 무기 획득체제도 재검토해 비리를 막겠다.오는 28일부터열리는 독수리훈련과 충남지역의 화랑훈련은 북한의 동시다발침투에 대비한 것이다. 현시점의 개헌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내각제는 책임정치와 지역감정 극복의 좋은 탈출구이지만 북한위협의 시기에 효율적인지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비장부 발언은 현정부 출범후 자금면에서 당 운영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특별검사제와 인사청문회 도입은 우리의 고유실정에 비춰 신중히 검토돼야 한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공부문에서 인원과 경비 축소에 앞장서겠다. 교통문제 해소와 사회간접자본 투자재원 확보 등을 위해 내년부터 휘발유에 대해 20%의 탄력세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사면·복권설은 전혀 검토한 바 없다.대통령의 당적 보유는 정당정치와 책임정치에 부합되기 때문에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안기부법은 직권남용 처벌 등의 장치로 부작용 소지는 없지만 대공수사역량을 모으고 인권침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논의될 것이다. ▲권오기 통일부총리=북한의 모험주의적 도발을 막기 위해서는 힘이 가장 중요하다.이번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계기로 국가 안보태세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무엇보다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할 것이며 UN 등 국제사회와 협조해 무력도발을 사전봉쇄하기 위한 대북압박을 병행하겠다. 동시에 미국과 긴밀한 협력아래 4자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4자회담이 성사되면 광범위한 긴장완화조치들이 뒤따를 수 있다. ▲안우만 법무장관=현행 법에도 검찰 중립을 위한 제도적 장치는 마련돼 있다.법과 제도의 개정보다는 구성원의 의지와 정치권,여론의 이해와 뒷받침이 필요하다. 선거사범수사는 서로 주장이 대립되고 관련자가 소환이나 진술을 거부하는 등 어려움이 많지만 특정 정당에 대한 고려없이 공정하게 수사했다.내년 대선에서도 검찰 역량을 집중,엄정한 단속으로 공명선거 풍토를 확립하겠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현재 구체적인 단서가 없어 수사착수에 어려운 점이 있다.〈박찬구·오일만 기자〉
  • 대정부 질문“안보와 경제” 여야 주메뉴/막바지 준비 어떻게 하나

    ◎신한국­안기부법 개정·OECD 가입 불가피성 강조/국민회의­수권정당 이미지 부각/자민련­내각제 필요성 역설 25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질문을 앞두고 여야는 질문의원들로부터 원고를 제출받아 종합정리하는 등 결전채비에 들어갔다. ▷신한국당◁ 국정과제의 두 축으로 삼고 있는 안보와 경제에 초점을 맞춰 대정부질문을 준비했다.불안정한 한반도 안보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과 침체의 기미를 보이는 경제문제의 극복방안을 정부에 묻고 이를 위한 국민적 단합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안기부법 개정과 OECD가입의 불가피성도 적극 부각시킬 방침이다.다만 야권의 파상적인 공세에 대해서는 가급적 정면대응하지 않을 생각이다.정국을 과열시켜 야당의 페이스에 이끌리지 않겠다는 판단인 것이다. 정치분야 질의에 나설 최병렬 의원은 예의 「국가경영론」을 통해 사회불안을 해소하는 국정운영을 강조할 계획이다.같은 정치분야의 서훈의원은 현행 선거제도의 문제점과 지역감정의 병폐를 지적하고 정치관련제도의 개선을 촉구한다는방침이다.경제분야의 강현욱 의원은 OECD가입에 따른 금융산업의 경쟁력 확보방안 등을 물을 예정이다.〈진경호 기자〉 ▷국민회의◁ 경제와 안보분야의 실정에 초점을 맞추면서 동시에 정책적 대안에 치중,「수권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정치분야 질의에서는 안기부법 개정문제 등 제도개선문제와 권력형 비리에 대한 파상공세를 펼칠 계획이다.안기부 수사권확대 반대,검찰중립화,지정기탁금제 폐지 등을 집중 거론하고 효산콘도사건을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통일외교분야에서는 국방태세의 허점과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군사기밀유출사건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경제분야 질문에서는 경제상황을 총체적 위기국면으로 진단,장바구니 물가와 국제경쟁력 약화 등 분야별 문제점을 일일이 적시할 계획이다.〈오일만 기자〉 ▷자민련◁ 내각제 필요성과 대북정책의 혼선,경제현안,한총련 사태 등을 집중 부각시켜 보수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계획이다.분야별 질의내용이 중복되지 않도록 해당의원과 전문위원들이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정치분야에서 정상구·박구일 의원은 당론인 내각제 도입과 법치정치의 확립,선거사범의 편파적 수사,안기부법 개정반대,검경 중립화 등을 강조할 계획이다.통일외교안보분야에서 이동복·이양희 의원 등은 정부가 대북정책에 있어 일관성을 잃었으며 주체적인 자주외교를 펼치지 못했음을 지적할 예정이다. 경제분야에선 지대섭 의원이 금융실명제 보완책을,구천서 의원이 대체에너지개발 등을 피력할 방침이다.〈백문일 기자〉
  • 거부당하는 훈장/임영숙 논설위원(서울논단)

    원로 시조시인 김상옥씨는 지난해 문화훈장(보관) 서훈자로 선정됐으나 훈장을 받지 않았다.서훈자 명단이 신문에 발표된후 문화체육부에 전화를 걸어 훈장거부 의사를 밝히고 훈장수여식에도 나가지 않았다.이 훈장거부 사실은 『안 받으면 그만이지 여기 저기 알릴 것도 없다』는 그의 강경한 뜻에 따라 가족과 친지들 이외는 알려지지 않았다.문체부도 없었던 일인양 넘어갔다. 올해 문화훈장(은관) 서훈자로 선정된 원로 소설가 황순원씨가 훈장을 거부했다.지난 7월에는 정신대대책협의회 공동대표 이효재씨가 국민훈장(석류장)을 거부했다.이씨의 국민훈장거부는 국내 최초의 훈장거부 사례로 기록됐다.최근 국민훈장 추천 대상자로 뽑힌 한국원자력연구소 직원들도 공적조사서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정부가 주는 훈장이 이처럼 잇따라 거부당하는 것은 무언가 문제가 있음을 뜻한다.이번 기회에 정부의 서훈제도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재검토해 보아야 할것이다. 물론 외국에서도 훈장거부 사례는 있다.프랑스 화가 구스타브 쿠르베,작가조르즈 상드,물리학자 퀴리부부가 훈장을 거부했고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실제인물인 토마스 로렌스는 영국정부가 준 훈장을 개(견) 목에 걸어 주었다.미국의 아이젠하워 대통령도 장군시절 훈장을 거부했다.최근에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일본작가 오에 겐자부로가 일본정부가 주는 문화훈장을 거부해 화제가 된바 있다. 그러나 외국의 훈장거부와 우리의 훈장거부 사이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는것 같다.쿠르베는 『국가는 예술에 대해 포상할 자격이 없다』는 말과 함께 훈장을 돌려 보냈고 아이젠하워는 『개인적인 영웅주의를 발휘한 일이 없다』고 훈장을 거부했다.즉 훈장 그 자체를 거부한 경우가 많다. 그런데 국민훈장을 거부한 이효재씨는 『5공인물과 같이 훈장을 받을 수 없다』면서 『포상자 선정에 문제가 있다.선물 하나 던져 주듯이 무원칙하게 훈장을 남발하고 있다』고 서훈자 선정에 문제를 제기했다.한국원자력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정부의 원자력사업 이관정책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문화훈장을 거부한 김상옥씨는 공식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고 황순원씨도 그저 『받고 싶지 않다』고만 했지만 그들에게 주어진 훈장의 등급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문단에서 나오고 있다. 훈장을 받는 쪽에서 그것을 거부하는 것은 그의 자유의사이다.또 훈장을 거부하는 방법이나 이유에 따라 박수를 치는 사람도 있을수 있고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수 있다.문제는 주는 쪽이다.서훈자 선정이 얼마나 엄격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훈장을 받는다는 것이 명예로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불명예로 느껴지게 하는 경우는 없는지를 살펴 보아야 할것이다. 훈장은 나라가 그 권위를 보장하는 명예의 상징이다.훈장이 거부 당한다는것은 훈장의 명예는 물론 나라의 권위를 인정받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 온다.그리고 기왕에 훈장을 받은 사람들의 자랑스러움도 손상시켜 버린다.훈장 수여를 결정하는 이들은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올해 문화훈장의 경우 처음엔 황순원씨를 포함한 세사람이 금관문화훈장 서훈자로 추천됐으나 나중에 한사람으로 줄어들었다 한다.금관문화훈장을 남발할 수 없다는 것이 관계당국의 설명이다.정부수립 이후 약 30여명이 훈장을 받아온 터에 이제 와서 「남발」을 걱정하는 것을 납득할 국민은 많지 않을듯 싶다.지난해 김상옥 시인의 훈장거부를 「없었던 일인양」 넘기지 않았다면 올해 또다시 훈장이 거부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훈장수여 방법도 다시 생각해볼 문제다.무슨 기념일에 관련분야 인사 수십명에게 관계부처 장관이 무더기로 훈장을 주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70∼80대의 문화인이 국민학교 학생들처럼 모여 서서 훈장을 받는 모습은 보기에도 민망스럽다.받는이의 공적에 맞는 예우를 갖추어 개별적으로 훈장을 수여하는 쪽이 더 좋을 것이다.
  • 황순원씨 서훈 취소

    정부는 15일 국무회의에서 원로작가 황순원씨에게 주기로 했던 은관문화훈장 서훈을 본인의 뜻에 따라 취소키로 의결했다.
  • 문체부,황순원씨 서훈 철회

    문화체육부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은관문화훈장 서훈자로 의결된 원로 소설가 황순원씨(81)가 수훈을 거부한 것과 관련,총무처와 협의해 황씨의 서훈을 철회했다고 14일 밝혔다.
  • 원로소설가 황순원씨/문화훈장 거부 “파문”

    최근 정부가 국무회의를 통해 의결한 문화예술인 서훈에서 은관문화훈장 수훈자로 결정된 원로소설가 황순원씨(81)가 훈장을 거부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황씨는 지난 8일 국무회의에서 서훈이 확정된 금관문화훈장의 시인 조병화씨(79)와 함께 7명의 은관문화훈장 수훈자의 1인에 포함됐다. 황씨는 11일 『훈장을 받을 의사가 없어 오늘 아침 문체부에 통보했다』면서 『특별한 이유는 없다.노벨문학상도 받기 싫으면 거절하는데 훈장도 그렇지 않은가…』라고 밝혔다.그러나 문체부에서는 통보사실을 부인하면서 황씨가 거부의사를 고집할 경우 총무처와 협의,서훈자체를 철회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황씨가 이처럼 훈장을 받지 않겠다는 움직임을 보이는데 대해 문단 일각에서는 『문단에서의 위치상 금관문화훈장을 받게된 조병화씨보다는 한국 문학사에 대한 공로나 문학적인 자질을 감안할 때 황씨가 당연히 금관문화훈장 수훈자가 돼야되지 않겠느냐』는 반응으로 황씨의 뜻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문화예술인 서훈을위해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협의아래 문화예술계 원로들의 단체인 예술원이 대표성을 갖는다고 보고 그 회장인 조병화씨(79)를 선정했다고 선정배경을 밝히고 있다.문체부는 당초 조병화씨와 소설가 황순원씨,문화재전문가인 전 동국대총장 황수영 박사를 모두 금관문화훈장 수상자로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김성호 기자〉
  • 건설교통위/국감 감시한 시의원 싸고 고성(국감현장)

    5일 상오 국회에서 열린 국회 건설교통위의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한바탕 고성이 오가는 설전을 주고 받았다. 『국회의 권위를 짓밟는 행동으로서 결코 좌시할 수 없다』(신한국당 서훈 의원).『자학하지 마라.위원회 이름으로 경고하면 됐지 무슨 고발이냐』(국민회의 김봉호 의원).전날 서울시 국정감사도중 의원들을 향해 삿대질을 하는 등 소란을 피운 장수완 서울시의원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발단은 장의원을 검찰에 고발키로 전날 위원회가 잠정합의한데 대해 국민회의측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국토개발연구원 등에 대한 감사에 앞서 장의원 문제가 논제로 상정되자 국민회의의 김봉호·이윤수·한화갑 의원 등은 장의원 고발방침에 이의를 제기했다.『자칫 서울시의회 전체뿐 아니라 다른 광역의회와의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다』며 장의원으로부터 사과를 받는 조건으로 사건을 끝내자고 주장했다.그러자 신한국당측은 강력히 반발했다.서훈의원은 『시인 김지하씨가 꼽은 신오적중 정치인이 맨위에 올랐다』며 『더이상 국회의 권위가 실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장의원을 고발,사법처리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이후 양측은 10여분 남짓 고성과 삿대질을 계속한 뒤에야 여야3당 간사가 협의해 처리키로 하고 설전을 끝냈다. 4일 서울시 감사장에는 서울시의원들이 대거 참석,국회의원들이 혹시 지방의회 고유의 감사대상인 지방사무에 대해 언급하는지 「감시」했다는 후문이다.국정감사를 감사한 셈이다.국회와 지방의회의 영역다툼에서 이번 소동은 비롯됐다.뒤집어 말해 양측의 관계를 보다 명확히 정립해야 할 과제를 이번 국정감사에 던져 놓은 것이다.〈진경호 기자〉
  • 건교위/위천공단 설립문제 도마위에(국감초점)

    ◎“낙동강 수질개선부터” “개발 병행” 맞서/RK·TK 두지역 의원간 대리전 양상 지난달 30일 대구시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지역감정문제로까지 치달은 대구 위천공단설립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공단설립을 둘러싼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의 대립은 이날 두 지역 의원들의 「대리전」으로 치달았다.양측 모두 「지역감정 배제」를 한 목소리로 외쳤지만 바탕에는 지역논리가 깔려 있었다.PK의원 6명은 대부분 『낙동강 수질개선부터 보장하라』며 예의 「생존권 논리」를 내세웠고 5명의 TK의원들은 공단설립과 수질개선을 병행추진할 것을 주장했다. PK의원들은 무엇보다 정부와 대구시가 추진중인 낙동강수질개선종합대책을 불신했다.신한국당 김무성 의원(부산 남을)은 『지난 93년부터 낙동강 수질개선사업에 1조8천억원이 투입됐지만 수질은 더 나빠졌다』며 정부와 대구시측의 수질개선방안을 일축했다.김진재 의원(신한국당·부산 금정갑)은 『대구시의 수질측정방식에는 중금속과 난분해성 독성물질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같은 당의 김용갑 의원(경남 밀양)은 『공단설립에도 불구하고 낙동강의 수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대구시의 주장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TK의원들은 공단설립과 수질개선을 동시에 추진할 것을 주장하면서 대구시측에 적극적인 「PK설득작업」을 촉구했다.신한국당 김일윤 의원(경북 경주갑)은 『위천공단 설립은 「개발」과 「생존」의 하나만을 선택해야 할 제로섬게임이 결코 아니다』고 주장했다.자민련 이원범 의원(대전 서갑)도 당론을 앞세워 병행추진을 요구했다.신한국당 서훈 의원(대구 동을)은 『대구시측의 즉흥적인 한건주의식 행정이 공단설립을 정치문제로 비화시키는 빌미를 제공했다』고 문희갑 대구시장을 성토했다. 두 지역이 보다 적극적인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수 제기됐다.신한국당 백승홍 의원(대구 서갑)은 『공단 설립 추진과정을 공개,부산시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대구시에 주문했다.신한국당 김영일 의원(경남 김해)은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중앙부처,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국민회의 김봉호 의원(전남 해남·진도)은 부산시와 대구시의 TV토론회 개최를 각각 제안했다.의원들은 하오 위천공단부지를 답사했으나 PK의원들은 대부분 불참,「위천갈등」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 97예산 지역안배 “골치”/신한국 당무회의 불만·하소연 봇물

    ◎대부분 “숙원해결엔 너무 적다” 11일 신한국당 당무회의에서는 97년도 당정예산안을 둘러싸고 일부 지역구 의원과 원외위원장들의 불만과 하소연이 한꺼번에 터져 나와 지도부를 곤혹스럽게 했다.민원성 추가배정 요구가 대부분이었다. 정시채 전남도위원장(해남·진도)은 『호남권 국제공항의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비 63억여원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떠뜨렸다. 황명수 충남도위원장(충남 아산)은 『서울 시민들의 온천휴양지 이용을 고려,천안∼아산간 전철건설 예산을 당이 따로 생각해달라』고 읍소했다. 낙동강 수질개선에 1천억원이 추가 배정된 부분과 관련,위천공단문제도 도마에 올랐다.김종하 의원(경남 창원갑)은 『낙동강수질개선 간담회에서도 배제된 경남은 예산배정 결과에 따라만 가는 바지저고리냐』고 흥분했다.서훈 의원(대구 동을)은 『리비아의 대수로건설처럼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상목(서울 강남갑) 강경식(부산 동래을) 의원은 경직성경비 가운데 방위비와 인건비의 하향조정 등 재정규모를 더 줄일 것을 요구했다.김운환 의원(해운대·기장갑)은 『상임위 소속 의원들,특히 현역이 없는 전남지역 의원들은 「절모르고 시주하는 꼴」로 무슨 예산이 어떻게 짜여지는지도 모른채 발표만 들어야 하느냐』면서 심의 절차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홍구 대표위원은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다시 충분한 검토를 거치도록 하자』며 「흥분」을 가라앉혔다.
  • 「물 논쟁」 100분/「솔로몬의 지혜」 찾는 PK­TK의원들

    ◎위천공단 조성/격의없는 토론/“연말까지 종합대책 마련” 신한국당이 위천국가공단지정과 낙동강수질개선문제를 당내 공론에 부쳤다. 이홍구대표위원은 2일 상오 대구·경북(TK)지역과 부산·경남(PK)지역 의원을 한자리에 불러 「격의 없는」 논의를 이끌었다.결론은 『3∼4개월동안 모임을 정례화해 연말에 당정의 종합대책을 발표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무게중심은 낙동강수질개선에 실린 인상이다.간담회 제목도 「위천공단」이 아니라 「낙동강수질개선」 간담회였다.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도 이대표는 「위천공단」 대신 「지역경제활성화」라는 용어를 사용했다.위천공단조성이 아닌 별도의 지역개발방안이 모색될 것임을 시사한 대목이다. 때문에 일부 대구·경북지역 의원은 위천공단지정 무산에 따른 「위무차원의 모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이미 결론이 내려진 상태에서 대구·경북지역의 민심을 추스르기 위한 의도라는 것이다. 상오11시에 시작된 간담회는 예상시간을 훨씬 넘겨 1시간35분동안 진행됐다.팽팽한 긴장감속에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는 후문이다.그 바람에 63빌딩에서의 오찬모임도 늦어졌다. 이상득 정책위의장이 배석한 가운데 강재섭·서훈·백승홍 의원과 김용태 위원장이 TK지역을 대표했고 김운환·김형오·강경식·김도언·박종웅·정형근·이강두·김동욱 의원이 PK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백의원 등 대구·경북 의원은 『대구지역 여론은 정부출범 이래 최악』이라며 『공단건설과 수질개선을 동시추진한다면 올해 안에 위천국가공단지정도 가능하다』고 「병행추진」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정의원등 부산·경남의원은 『수질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특히 야당이 위천공단문제를 정치쟁점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이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당내단합」에 힘을 주었다. 참석자들은 대표실에 들어갈 때나 나올 때나 표정이 굳어 있었다.함구령이 내려진 듯 기자들의 질문에도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다. 대신 회의를 마친 뒤 이대표가 직접 『낙동강수역의 수질개선과 대구지역 경제활성화 문제의 해결책을 종합적인 관점에서 모색하는 기본계획을 수립,연말에 발표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지나치게 정치쟁점화 되어버린 위천공단문제를 「양자택일」의 이분법적인 논리로 접근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텃밭」과 「전략지역」의 표심을 저울질하지 않을 수 없는 신한국당으로서는 「뜨거운 감자」를 식히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접근법을 택한 셈이다.
  • 가족 오열속 순직 김종희 상경 영결식

    ◎“폭력시위 없는 세상서 편히 쉬소서…”/“잘가거라” 아버지 끝내 통곡/“「돌·쇠파이프」 이땅서 추방/고귀한 한알의 밀알 확신” 「한총련」 학생들의 연세대 점거·시위를 진압하다 돌에 맞아 순직한 고 김종희 상경(20)의 영결식이 23일 상오 10시 서울 중구 신당동 서울지방경찰청 제1기동대 연병장에서 경찰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이수성 국무총리를 비롯,권오기 통일부총리,김우석 내무부장관,안병영 교육부장관,김기수 검찰총장,박일용 경찰청장,황용하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고위간부 1백70여명,제1기동대 동료 1천여명 등 1천6백여명이 참석했다. 유족은 아버지 김수일씨(47),어머니 박귀임씨(44),누나 양희씨(21) 등 40여명이 참석,고인의 마지막길을 지켜보았다. 영결식은 약력보고,추서 및 서훈,이총리와 박경찰청장의 조사,동료 전현영이경의 고별사,헌화 및 분양,경찰악대의 조곡 연주 등의 순서로 1시간동안 진행됐다. 이총리는 조사를 통해 『김상경은 우리나라,우리 국민의 안녕을 지키기 위해 비할 수 없이 귀중한 생명을 던졌다』고추모하고 『우리 모두는 나라와 국민의 진정한 자유를,참된 복지를 지켜가고 어떤 경우에도 좌익의 폭거와 적화통일의 책략을 분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경찰청장은 조사에서 『한총련의 폭력행위는 북한의 주의·주장에 동조하면서 우리의 자유민주체제에 정면으로 도전했던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난동이었다』고 지적하고 『김상경의 죽음은 이 땅에서 좌경 폭력 난동을 종식시키는 고귀한 한알의 밀알이 되리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입대동기인 전이경이 『그날 우리는 하늘의 별빛을 보며 아무 탈이 없기를 기도했는데 채 피어보지도 못한 젊음을 백양로 끝자락에서 접을 줄 누가 알았겠느냐』고 고별사를 읽어가자 유족들은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고 참석자들도 눈시울을 붉히는 등 영결식장은 순식간에 눈물바다가 됐다. 헌화 순서에서 아버지 김씨는 흰 국화 한송이를 영전에 바치고 『잘 가거라 잘 가거라…』를 되뇌이며 오열했다. 김상경의 유해는 영결식이 끝난 뒤 경기도 고양시 벽제 서울시립장묘사업소를 거쳐 하오 3시쯤 서울 동작동국립묘지 현충원에 안장됐다.
  • 대구 동을 서갑지구당 신한국 임시대회 개최

    신한국당은 23일 대구 귀빈예식장과 황제예식장에서 이홍구 대표위원과 강삼재 사무총장,이상득 정책위의장 등 중앙당 당직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대구 동을과 서갑 지구당 임시대회를 잇따라 열고 서훈,백승홍 의원을 신임 위원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 신한국당 대구지구당대회 이모저모

    ◎“정치본령은 민생” 지역할거 타파 결의/이 대표 등 중진 대거 참여… 당관심 반영 신한국당은 「TK(대구·경북)공략」 이틀째인 23일 지구당 임시대회와 지역 중소상공인과의 정책간담회,민생현장 방문 등 다양한 행사로 지역민심을 다독거렸다.그러나 이날 상오 중앙선관위의 선거비용 실사결과 발표의 후유증으로 당초 기대보다는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였다. 시내 귀빈·황제예식장에서 잇따라 열린 대구 동을(위원장 서훈)·서갑(위원장 백승홍)지구당 임시대회에는 이홍구 대표위원과 강삼재 사무총장,이상득 정책위의장,이회창·박찬종·이만섭 상임고문,이재명 조직위원장 등 중앙당 당직자를 비롯해 강재섭·김일윤·하순봉·서석재·박종웅·최욱철·박세직·조진형·황병태·주진우·박시균·김영일 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당내 화합과 지역할거주의의 극복으로 대선승리를 다짐하는 자리였다.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강총장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어떠한 고난이 따르더라도 새정치·큰정치의 지평을 열어가야 한다』면서 『낡고 썩은 정치,지역으로 편가르는 정치,소모적 정쟁으로 지새우는 정치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생활정치·민생정치가 정치의 본령으로 자리잡을때 우리는 국민의 사랑속에서 호흡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변화와 개혁의 견인차가 될 것을 당부했다. 이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지난 수십년동안 나라를 이끄는데 중심역할을 한 TK지역의 자존심은 지역할거주의나 지역이기주의와는 뜻을 달리한다』면서 『TK정서는 바로 나라를 옳은 방향,번영의 길로 이끌려는 애국심의 결집』이라고 지적했다.이대표는 『대구경제가 대단히 심각한 것이 사실이지만 당내 기라성같은 인재들이 힘과 뜻,지혜를 모아 문제점에 정면으로 대응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겠다』고 약속했다. 이회창 고문은 축사에서 최근 한총련사태와 선관위 실사결과 발표를 의식한 듯 『공정하고 신뢰성있는 법과 질서,정의가 확실하게 선 터전위에서만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다』고 힘주었다.
  • 신한국/「TK 앙금풀기」본격화/대구서 시·도 사무청장회의등 개최

    ◎이 대표·강 총장 등 당지도부 대거 방문/지역숙원사업 관련 「선물보따리」 준비 신한국당의 「대구경북(TK)껴안기」가 본격화됐다. 이홍구 대표위원과 강삼재 사무총장,이상득 정책위의장,이회창 박찬종 이만섭 상임고문,김형오 기조위원장,이재명 조직위원장,이강두 제2정조위원장,김충근 이병석 부대변인 등 지도부가 22일 일제히 대구에 「상륙」했다.내년 대선을 겨냥한 출정식을 연상케 할 정도다. 1박2일의 비교적 짧은 나들이다.그러나 지도부는 23일 열릴 대구지역 두곳의 영입의원 지구당 임시대회를 계기로 당 조직을 정비하고 지역민심을 어루만지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4·11총선에서 빼앗긴 「TK고지」를 내년 대선에서 탈환하기 위한 장정에 돌입한 셈이다. 첫날인 22일에는 대구·경북지구당 사무국당직자 오찬과 전국 15개 시·도사무처장회의가 강총장 주재로 열렸다.23일에는 대구동을(위원장 서훈)과 서갑(백승홍)지구당 임시대회에 앞서 이대표가 시·도주요당직자들과 조찬을 나누며 결속과 화합을 다진다. 이어 이대표는 대구·경북 중소상공인 초청 정책간담회와 직물공장 산업현장 방문 행사를 갖는다.이정책위의장이 배석할 정책간담회에서는 집권여당의 「민생정책」에 대한 책임과 강력한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지역숙원사업에 대한 「선물보따리」도 준비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어렵거나 보완책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당의 견해를 충분히 밝히고 적극적으로 이해를 구할 작정이다.TK지역의 앙금을 해소하기 위한 당의 해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총선이후 이날 대구시지부에서 처음 열린 15개 시·도사무처장회의에서 강총장은 『대구경북지역은 문민정부 출범의 견인차 역할을 한 지역이지만 6·27지방선거와 4·11총선에서 우리당에 다수의 시련을 안겨줬다』면서 『그러나 이는 우리당의 분발을 촉구하는 애정어린 질책이라 여기고 조속한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대구지역을 당조직 정비의 출발점으로 삼은 것도 『대구경북지역의 중요성을 감안한 결과』라는 것이다. 강총장은 참석자들에게 『올 하반기부터 야당의 무차별적인 정치공세가 예상된다』며 정권재창출을 위한 분발을 촉구한뒤 『이번 행사를 생활정치 구현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서훈 대구시지부장은 『현재 대구지역은 경제적·정서적으로 매우 취약한 상태인데도 마치 혜택을 많이 받은 지역처럼 착각을 일으키는 곳』이라면서 『TK정서를 무너뜨리고 다시 여당 을 지지하는 지역으로 일으키겠다는 자신감으로 대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회의에는 버스로 이동한 중앙당 실·국장단과 실무당직자들도 함께 참석,열기를 북돋웠다.
  • 의원영입 13지구당 오늘부터 개편대회/신한국당

    신한국당은 23일 대구 동을(위원장 서훈)과 서갑(위원장 백승홍)지구당 임시대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14일까지 13개 영입의원 지구당 임시대회를 잇따라 개최,내년 대선에 앞선 전국 조직정비에 나선다. 신한국당은 지구당대회와는 별도로 당지도부가 현지에서 지구당 주요 당직자와 시·도사무처장회의를 개최,조직활성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신한국당은 특히 민생현안 개혁차원에서 중소상공인,공단근로자,환경미화원 등 각계 인사들과의 간담회와 현장 방문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정책입안에 반영할 방침이다.
  • 신한국 「지구당 개편」 지역축제로 치른다(정가 초점)

    ◎김 대통령 지시로 행사방향 선회/“주민과 함께” 다양한 대화의 장 마련/대권후보군 참석경쟁 자제 움직임 뚜렷 신한국당의 전당대회 모습이 사뭇 달라질 것 같다.대권예비주자들의 「상품성 경연장」이 되리라던 처음 예상을 크게 벗어날 것으로 관측된다.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의 『개편대회를 축제와 화합의 행사로 치르라』는 지시에 따른 방향 선회이다. 변화의 움직임은 두 부분에서 감지된다.하나는 당차원의 계획이고,다른 하나는 초청대상자인 상임고문들의 자제 움직임이다.특히 대부분의 고문단은 당초 계획과 달리 외국방문을 이유로 매우 친분이 각별한 1∼2곳의 개편대회만을 참석한다는 생각이다. 먼저 당차원에서는 대회를 지역축제로 치른다는 복안아래 이홍구 대표위원과 강삼재 총장,이상득 정책위의장 등 당지도부가 직접 지역주민들과 유대강화를 꾀하기 위한 다양한 부수행사를 기획해 놓고 있다.첫 무대인 23일의 대구 동구을(서훈 의원)과 서구갑(백승홍 의원) 개편대회는 행사전후에 이 대표·강 총장·이 정책위의장·이재명 조직위원장 등이 각기 역할을 분담,시·도의원 및 후원회 조찬 및 이 지역 중소상공인과 오찬을 겸한 정책간담회을 갖는다.강 총장은 하루전인 22일 이 곳에서 분위기 고조를 위해 총선 이후 중단된 전국 15개 시·도사무처장회의도 주재한다. 28일의 영주(박시균 의원)개편대회 때는 인삼공판장과 한해지역을 차례로 방문,주민들을 위로하고 다음달 5일의 경남 사천(황성균 의원)과 진주갑(김재천 의원),6일의 밀양(김용갑 의원)개편대회에서는 지역언론사와 삼천포어시장을 방문하고 사회·직능단체 인사와의 오찬등을 잇따라 갖는다. 다음달 7일의 강릉을(최욱철 의원)과 마지막인 14일의 여주(이규택 의원)·이천(황규선 의원)개편대회 때도 환경미화원과 조찬,율곡사당 참배,강릉 중앙시장 방문(장날),이천 도예촌 방문등 갖가지 부수행사가 곁들여진다. 당이 개편대회의 규모를 확대한 것은 신임 지구당조직책에 대한 격려의 의미도 함축하고 있지만,실제는 대회를 지역의 정치축제로 끌어올리려는 의도에서 비롯되고 있다. 당내 분위기가 이처럼 급선회하자 초청장을 받은 고문단의 자제 움직임도 확연하다.축사도 의례적인 인사말만을 준비중이라고 측근들은 전하고 있다. 김윤환 고문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아예 참석하지 않으려고 미국으로 떠나버렸고,박찬종 고문도 가까운 서훈 의원과 경북·강원지역 대회에만 참석할 예정이다.오는 23일 귀국하는 최형우 고문은 아직 계획이 없으나 2∼4곳에 그칠 것이라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이회창 고문도 초청장을 거의 다 받았으나 참석대상 지역에 대해 심사숙고중이고,이한동 고문도 28일부터 이스라엘·프랑스 등 외국방문 일정이 잡혀있어 아직은 참석여부가 유동적이다.김덕룡 정무장관도 미국·일본 방문때문에 마지막날인 여주·이천대회만 참석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볼 때 지구당개편대회를 계기로 서서히 후보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여겨지던 당내 기류는 결국 「한여름의 꿈」으로 그 불씨 조차 사그라든 셈이다.
  • 대권 논의 강력 경고/김 대통령/“독불장군에겐 미래 없다”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정당생활이란 단체생활로 조직원으로서의 최대 덕목은 언행을 통일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돌출발언을 한다든가 당의 목표를 저해하는 독불장군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밝혔다. 신한국당 총재인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서훈 의원(대구 동을)등 11개 지구당조직책과 김인영 신임당무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당원의 목소리는 같아야 하며,어떤 말과 행동을 할 때 국가와 당에 이익이 되는지 아닌지를 먼저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더불어 함께 가고 함께 살아가는 자세를 갖춰야 미래가 있으며,그래야만 소망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차기 지도자는 당원으로서 덕목을 갖추고 당과 국가발전에 적극 기여하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지도자론을 피력한 것으로 주목된다.또 대선논의 자제 당부에도 불구,대권예비후보들이 대권논쟁을 가속화시키고 있는데 대한 경고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 첨단분야·국제기구 활동자도 훈·포장/정부,서훈 운영제도 개선

    ◎21세기 선도 유공자 적극 발굴해 포상 정부는 훈·포장제도의 운영을 개선,21세기를 선도하는 분야의 유공자를 적극 발굴해 포상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각 부처가 소관 분야에서 서훈대상을 추천하는 방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범부처적인 공적심사위 등을 통해 서훈대상자들을 발굴하는 방식을 병행키로 했다. 총무처의 한 관계자는 18일 『앞으로 서훈 대상의 범위를 인공위성 개발,국제기구 등에서의 해외활동을 통한 국위 선양 등으로 넓혀 첨단분야 종사자를 격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고 김동영 전 정무 5주기/자택서 조촐한 추모식

    ◎김 대통령 조화… 민주계실세 대부분 참석/민주화위해 투쟁해온 고인의 업적 회고 고 김동영 전 정무장관의 5주기 추모식이 18일 하오 6시30부터 서울 종로구 명륜동 고인의 자택에서 열렸다. 추모식에는 김영삼 대통령이 조화를 보냈으며 고인과 독재정권에 맞서 군정종식을 외치며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시대를 열게 하는데 고락을 같이해온 김수한 국회의장,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김덕용 정무1장관,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서청원 원내총무,박찬종 상임고문,백남치·목요상·박종웅·이강두·이신범·김길환·서훈 의원,유도재 청와대총무수석,최기선 인천시장,대한석탄공사 이상륜 사장,박종율·김태용·김종하·신하철 전 의원,이성헌 부대변인 등 여권내 이른바 「민주계 실세」들이 대부분 참석했다.고인과 함께 김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리던 최형우 상임고문은 미국을 방문중이어서 참석하지 못했다.최고문은 공교롭게도 지난 5월 고인의 차녀 희연씨의 결혼식때도 방미중이어서 참석하지 못했었다. 김덕용 장관 등 참석인사들은 『민주화를 위한 고인의높은 뜻을 우리 모두 잊지않고 있다』며 『김대통령도 같은 생각』이라고 미망인 차길자 여사(55)를 위로했다.김국회의장은 차여사를 부둥켜안고서 고인의 업적을 회고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수성국무총리는 차여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고인을 추모했으며 손주환 서울신문사 사장도 참석,민주화를 위해 투쟁해온 고인의 뜻을 기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정·관계인사를 비롯,고인과 친분이 있는 인사(지인)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기독교식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참석인사의 면면에서도 드러나듯이 이날 추모식은 정치색이 완전히 배제된 순수한 구민주계의 단합행사였다.고인을 모셨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을 중심으로 민주화 투쟁에 나서 오늘을 만든 주역들이 한데 모여 고인을 추모하고 앞으로 변함없는 우의를 다지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고인의 높은 뜻을 기리고 꾸준한 계승을 위해 기념사업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하고 저녁 늦게 아쉬워하며 헤어졌다.
  • 여야는 지금 “TK 출장중”/내년 대선 겨냥 「민심껴안기」 각축

    ◎신한국­23일 개편대회 27개 현안 해법 제시/국민회의­「부드러운 DJ」 알리기 해변 이벤트/자미련­여공략 대응 “TK·충청은 한몸” 강조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구·경북지역을 선점하려는 여야의 움직임이 이번주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한국당은 이 지역 영입의원들의 지구당 개편대회를 통해,국민회의는 대대적인 이벤트행사로,자민련도 이에 뒤질세라 당내 대구·경북지역 인사 껴안기로 입지를 구축중이다. ▷신한국당◁ 오는 23일 상오와 하오 잇따라 열릴 예정인 대구 동을(위원장 서훈)과 서갑지구당(위원장 백승홍) 개편대회를 계기로 대구·경북지역의 「민심 돌리기」에 나선다.특히 지역민원과 숙원사업의 해결책을 「선물보따리」로 내놓고 책임있는 정책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는 전략이다.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이미 작업에 착수,오는 19일까지 27개 지역현안에 대한 당의 견해와 구체적 실천사항을 정리해 오는 23일 지역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풀어놓을 작정이다. 현재 구상중인 현안사업으로는 대구지역이 ▲위천 국가산업단지조성 ▲대구공항 국제공항화 추진 ▲대구선 철도이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기능보강 ▲중소기업청 대구지청 신설 ▲대구본사 증권회사 설립 ▲컨벤션센터 건립 등 12가지 항목이다.경북지역도 ▲고속철도 경주 통과 ▲낙후된 경북 북부지역 개발 촉진 ▲포항 영일만 신항 개발 ▲구미·대구·포항간 고속도로 건설 ▲경주 경마장 건설 ▲제2왜관공단 유치 ▲경주권 개발 관리 ▲동해안 자연보전형 관광벨트 조성 ▲낙동강변 산업도로 4차선 확장 및 포장 등 15가지 항목에 달한다. 신한국당은 이 가운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거나 애로사항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유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함으로써 신뢰성있는 정책정당의 이미지를 심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강삼재 사무총장은 22일 총선이후 첫 전국 시·도지부 사무처장회의를 대구시지부에서 개최해 이 지역의 사기를 북돋울 방침이다. ▷국민회의◁ 전국지구당 청년간부 수련회 프로그램의 하나로 오는 19∼20일 이틀동안 경북 포항 칠포리 해수욕장에서 「해변 영화제」 등 이벤트 행사를 갖는다.이지역 젊은이와 서민층등 밑바닥 정서를 파고드는 한편,조직강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다. 특히 해변에 모인 일반인들에게 김대중 총재가 출연한 코미디 프로(일요일 일요일 밤에 방영)와 이달초 상영됐던 「서태지와 아이들」 영상콘서트 장면을 보여준다.젊은이들에게는 「신세대와 호흡하는 정치인」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서민층에게 「DJ의 인간적인 면」을 심어준다는 전략이다. 본격적인 대선가도에 접어들 경우 국민회의측은 「투사」보다는 「부드러운 정치인」으로서 DJ의 면모를 적극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이 지역에 비호남권 조직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DJ의 그림자로 불리는 권로갑지도위부의장이 선봉에 서 과거 DJ와 일했던 「친위부대」를 다시 규합하고 있다.여기엔 당내 경선을 위해 이 곳에서 노골적으로 세확산을 꾀하는 김상현 지도위의장에 대한 맞불 성격도 있는 것 같다. ▷자민련◁ 당내 대구·경북지역 당직자들의 소외감을 달랜다는 차원에서 김종필 총재와 김용환 사무총장이 직접 진두에 나섰다.김총재의 대권후보가시화 추진과 당내 대선기획단 설치 움직임등이 그것이다.이는 자민련은 「대구·경북지역과의 연합」이라는 상징적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행보이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신한국당이 지구당개편대회를 계기로 이 지역의 민심을 파고들 가능성도 없지않다고 보고 대응전략을 구상중이다.재정문제를 의식,그동안 꺼려왔던 당차원의 이벤트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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