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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양 2등급 논란… 3차례 투표”

    “몽양 2등급 논란… 3차례 투표”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에 대한 이번 서훈은 대한민국이 역사의 진실에 한발짝 더 접근하는 것으로 의미가 적지 않다고 봅니다.” 몽양 여운형 선생 등 좌파 계열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60년 만에 복권 조치를 이끌어낸 국가유공자 공적심사위원회의 신용하(사진 ·한양대 석좌교수) 위원장은 이번 서훈의 의미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몽양의 훈격이 이미 1등급을 받은 김구 선생, 이승만 박사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몽양의 경우 객관적 기준에 의하면 1등급과 2등급 모두에 해당된다.”면서 “하지만 공적의 의미 등에 대해서는 심사위원들간 논란이 적지 않아 1심과 2심, 합동심 등 3차례에 걸쳐 심의 때 무기명 비밀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심사에서 3차례나 비밀투표를 한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말해 몽양의 서훈 심사를 둘러싸고 심사 과정에서 적잖은 논란이 계속됐음을 시사했다. 몽양에 대한 서훈은 일단 유족에게 전달해야 하나, 유일한 혈육인 딸이 북한에 있어 정부 당국은 전달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 정부 쪽에서는 북측이 서훈 전달을 거부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 위원장은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에 대한 서훈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학계에서는 이미 10년 전부터 나왔다.”고 소개한 뒤 “이번 서훈 결정은 우리 역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이며, 이는 심사위원 전체의 의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국내외서 항일운동 옥고치러

    국내외서 항일운동 옥고치러

    국가보훈처가 이번 3·1절에 서훈을 추서하기로 한 독립유공자 165명 가운데 좌파 계열로 구분되는 54명의 면면과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빼어난 독립운동 공적에도 불구하고 좌파 계열이라는 이유로 번번이 서훈대상에서 제외돼 왔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반대하지 않았을 경우 사회주의 독립운동가라 해도 서훈을 줄 수 있도록 정부가 최근 관련규정을 변경함에 따라 이들이 60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다음은 이번에 복권된 주요 좌파 계열 독립운동가 면면과 활동상이다. ●여운형(1885∼1947) 항일 독립운동 및 공산주의 운동, 해방 후엔 정치 및 남북 합작운동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중국공산당, 조선총독부, 미 군정과 소련 군정, 김일성 등과 정치적 담판도 가졌다. 몽양의 항일투쟁 사실에 대해 학계는 물론 남북 누구도 이론을 제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좌파 계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때문에 뛰어난 공적에도 불구하고 번번이 심사에서 ‘보류’ 판정을 받아 왔다. ●권오설(1897∼1930) 전남도청에 근무하던 중 1919년 3·1운동에 참여했다가 6개월 간의 옥고를 치렀다. 경북 안동에서 풍산소작인(小作人)회를 결성, 집행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조선노동총동맹 집행위원(1924), 언론집회압박 탄핵위원(1924), 제2차 고려공산청년회 책임비서로 선임돼 활동했다. 학생들과 연계해 6·10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르던 중 숨졌다. ●조동호(1892∼1954) 1919년 신한청년당 이사로 선출돼 조선독립 청원서를 미국 대통령에게 제출하는 데 관여하는 등 외교를 통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임시 의정원 의원과 국무위원, 독립신문 창간 등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동아일보 선양특파원으로도 활동했다. 조선공산당 결성시 중앙위원으로 선출돼 일하다 옥고를 치렀으며, 조선건국동맹 조직을 결성했다. ●구연흠(1883∼1937) 구한 말 관원 출신으로 무산자 동맹회, 신사상 연구회에 가입해 활동하며 6·10만세운동을 추진하다 상해로 망명했다. 그 곳에서 한국유일독립당 상해촉성회 참여, 중국공산당 강소성위원회 한인지부 책임비서 등으로 활동하며 3·1운동,6·10만세운동 국치일 등을 기념하는 시위를 전개하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돼 국내로 압송,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김재봉(1891∼1944) 3·1운동에 참여했고, 상해 임시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군자금 모금활동을 하다 체포돼 징역 6월의 옥고를 치렀다..1925년 제1차 조선공산당 책임비서로 전국에 세포단(細胞團)을 조직하는 등 조국 광복을 위한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여운형·권오설등 좌파 독립운동가 54명 서훈

    여운형·권오설등 좌파 독립운동가 54명 서훈

    좌파계열이라는 이유로 독립 유공자 서훈대상에서 제외됐던 독립 운동가들이 광복 60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특히 이들의 대표격인 몽양 여운형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대통령장(2등급)이 수여된다. 국가보훈처는 3·1절 86돌을 맞아 일제에 항거하여 3·1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한 김진영, 배희두 선생 등 108명과 국내·외에서 항일운동을 벌인 여운형, 권오설, 조동호 선생 등 57명의 독립유공자를 포함한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165명을 포상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의 훈격(勳格)은 건국훈장 35명(대통령장 1명, 독립장 2명, 애국장 4명, 애족장 28명), 건국포장 29명, 대통령 표창 101명이다. 최고 훈격인 대한민국장(1등급)에 추서된 인물은 없다. 특히 포상자 중에는 몽양을 비롯, 권오설(독립장), 조동호(〃), 구연흠(애국장), 김재봉(애국장) 등 그동안 좌파계열이란 이유로 서훈 대상에서 제외됐던 인사 54명이 포함됐다. 심사를 맡았던 신용하(한양대 석좌교수) 국가유공자 공적심사위원장은 “사회주의 독립운동이라고 해서 공적을 제외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학계의 오래된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역사에서 높게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보훈처는 몽양 선생의 경우 훈장을 몽양의 남측 가족들에게 전달할 수도 있지만, 북측에 유일한 혈육인 딸 여원구(77)에게 전달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포상식은 3월 1일 오전 10시 서울 정동 이화여고 내 유관순기념관을 비롯, 각 지방자치단체와 재외공관에서 거행된다. 후손이 없는 순국선열의 훈장은 정부에서 보관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여운형 선생등 64명 훈·포장 ‘영예 수여안’ 차관회의 통과

    몽양 여운형 선생 등 일부 좌파계열 독립운동가를 포함, 64명에 대해 건국 훈·포장을 수여하는 내용의 ‘영예 수여안’이 차관회의를 통과했다.35명에게는 건국훈장이,29명에게는 건국포장이 각각 수여될 예정이다. 다음주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친 뒤 3·1절에 서훈이 이뤄진다. ■ 건국훈장 대통령장(2등급) △여운형 ■ 건국훈장 독립장(3등급) △권오설 조동호 ■ 건국훈장 애국장(4등급) △강창보 구연흠 김재봉 김진영 ■ 건국훈장 애족장(5등급) △강관순 강병창 강종득 강해석 권대형 권오돈 권평근 김남수 등 28명
  • 여운형 ‘대통령장’ 추서

    대표적인 좌파계열 독립운동가인 몽양 여운형에게 오는 3·1절에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수여된다. 국가보훈처는 31일 독립유공자 공적심사위원회 합동심을 열어 몽양에 대해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키로 최종 확정했다. 심사위는 또 몽양에 이어 조선공산당 활동을 한 조동호, 제2조선공산당 책임비서였던 김재봉,6·10 만세운동을 주도한 권오설·구연흠 등도 서훈 대상으로 분류해 독립장과 애국장을 수여키로 하는 등 좌파계열 ‘거물급’ 인사들에 대해서는 대체로 1심 때의 심사 내용대로 확정했다. 보훈처는 금주 중 행정자치부에 서훈을 공식 추천해 오는 3·1절에 서훈 수여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몽양의 가족과 기념사업회 관계자들은 몽양에게 대한민국장보다 낮은 대통령장이 추서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국가보훈처 청사 앞에서 시위를 하는 등 반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보훈처는 1·2심 때와 달리 합동심 개최 장소를 용산 백범기념관으로 변경해 개최했다. 앞서 공적심사위는 지난 26일과 28일 1·2심을 열었으나 일부 인사들에 대해 서훈 추천 여부가 엇갈려 이날 최종심인 합동심을 열었다. 보훈처가 이번에 3·1절을 계기로 서훈 추천 여부를 심사한 대상은 좌파계열 독립운동가 131명을 비롯, 광복군과 3·1운동 관련자 등 300여명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독립운동가 여운형등 서훈 추천 31일 결정

    몽양 여운형 선생 등 좌파계열 독립운동가에 대한 서훈 추천 여부가 31일 열리는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공적심사위원회 합동심에서 확정된다. 보훈처 관계자는 30일 “지난 28일 독립유공자 공적심사위 2심 회의를 열어 사회주의계열 독립운동가에 대한 서훈 추천 여부를 논의했지만, 앞서 열린 1심때와 일부 의견이 달라 31일 심사위원 전원이 참석하는 합동심을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여운형 3·1절 서훈수여

    몽양 여운형을 비롯한 상당수 좌파계열 독립운동가들이 최근 국가보훈처의 1차 공적심사에서 서훈 대상자로 결정됨에 따라 최종 확정까지 남은 절차와 전망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8일 열리는 2차 심사와 추후 이뤄질 합동심 등 아직 심사 단계가 남아 있긴 하지만 이들에 대한 서훈 수여는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보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서훈의 훈격도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1차 심사 내용대로 이뤄질 가능성이 현재로선 매우 높다. 최종 독립유공자로 인정되면, 오는 3·1절 포상 대상자로 결정되고 5가지 훈격에 따라 보상액도 결정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사설] 역사적 의미 있는 여운형 서훈

    국가보훈처가 몽양 여운형 선생에게 건국훈장을 수여키로 1차 결론을 냈다고 한다. 공적심사 2심 회의 등이 남아있긴 하지만 올 3·1절에는 서훈이 이뤄질 전망이다. 몽양 서훈은 때늦은 감이 있다. 공산주의자로서 그의 활동은 독립운동을 위한 것이었고, 해방공간에서는 좌우합작을 주도한 통일론자였다. 몽양과 같이 좌파 독립운동을 했던 이동휘 선생도 1995년 뒤늦게 독립유공자가 되었다. 국가보훈처는 앞서 공산주의자를 서훈대상에서 제외하는 규정을 ‘사회주의 국가건설을 목적으로 한 활동에 주력했거나 적극 동조한 자’로 고쳤다. 몽양은 기존 규정에 의하더라도 독립유공자 자격이 충분했다. 그는 투쟁적이고, 비타협적인 박헌영과 달랐다. 이승만 정권 등이 그를 과격 공산주의자로 몰아 역사에서 지우려 한 것은 옳지 않았다. 몽양을 재평가하는 일은 광복 6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사 반쪽을 다시 찾는 작업이 본격화됨을 의미한다. 이념갈등을 넘어 미래로 나아가는 상징적 조치이기도 하다. 그러니 냉전적 발상에서 지레 서훈을 한단계 낮추려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도 있다. 보훈처는 개정된 규정에 따라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 131명에 대한 유공 심사를 벌이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해 좌파 독립운동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다고 해서 졸속으로 심사를 진행해서는 안 된다.100명의 유공자 가운데 자격이 없거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파괴하려 했던 1명이 끼어든다면 전체가 폄훼당하고 정치적 논란을 부르게 된다. 북한정권 수립에 역할을 하거나 자유민주체제 전복을 시도한 사람은 여전히 서훈대상일 수 없다.
  • 국가보훈처, 여운형 ‘복권’ 건국훈장 수여

    국가보훈처, 여운형 ‘복권’ 건국훈장 수여

    좌파계열 독립운동가의 대표격인 몽양 여운형이 국가의 서훈 수여와 함께 정식 ‘복권’되는 것으로 1차 결론났다. 몽양에게는 건국훈장 중 최고 등급인 대한민국장에 이어 두번째 등급인 대통령장이 수여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보훈처는 26일 독립유공자 공적심사위원회를 열고 몽양 등 좌파계열 독립운동가 131명과 3·1운동 관련 독립운동가 등 총 300여명에 대한 1차 공적심사를 벌여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심의 결과는 금명간 이뤄질 2차 심사에 이어 합동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심사위는 또 조선공산당 활동을 한 조동호에게는 3등급인 독립장을, 제2조선공산당 책임비서이던 김재봉과 6·10만세운동을 주도한 권오설, 구연흠에게는 4등급인 애국장을 수여키로 했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심의에 앞서 배경 설명을 통해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서훈 수여를 적극 반영하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언급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몽양에 대한 대통령장 수여는 당초 예상된 대한민국장보다는 훈격이 한 단계 떨어지는 것이지만, 좌우 이념과 대립의 갈등을 털어버리고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건국훈장 중 대한민국장은 김구, 안창호, 윤봉길, 이승만 등 항일 독립운동과 관련해 가장 공적이 높은 인사에게 수여되는 훈장이다. 이들은 오는 3·1절에 서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정부는 몽양이 뛰어난 항일 독립운동을 했지만 공산주의 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서훈을 보류해 왔다. 조승진 구혜영기자 redtrain@seoul.co.kr
  • [부고]

    ●원불교 양도신 종사 열반 원불교 양도신(본명 소숙·법호 훈타원) 종사가 12일 오전 9시 15분 원불교 중앙여자원로수도원에서 노환으로 열반했다. 세수 87세, 법랍 69세. 고인은 남원교당을 시작으로 경남교당, 종로교당 교무 등을 거쳐 동산훈련원장을 지냈다.1988년에는 일평생을 교단에 헌신한 공로로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종법사나 그에 준하는 법위를 갖춘 성직자에게 부여하는 종사위 법훈을 서훈받았다. 발인은 14일 오후 1시30분 전북 익산 원불교 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다.(063)850-3344. ●김소영(대한항공 PUSBF)씨 부친상 김성모(국민은행 검사운영팀)씨 빙부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30분 (02)3010-2254 ●이중성(전 효성 부사장)두성(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11일 울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52)259-5242 ●이병선(제주그랜드호텔 부사장)씨 모친상 11일 서울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2072-2022 ●김명(한국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장)씨 모친상 1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10시 (02)361-8441 ●이근수(수원시의회 의원)씨 별세 12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8시40분 (031)217-7112 ●조흥식(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씨 부친상 이성휘(대림산업 강남현장소장)씨 빙부상 12일 부산 영락공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51)508-9000 ●김규옥(전 안동시 교육장)씨 별세 직현(축협동우회 사무국장)기현(전 한국카프로락탐 이사)관현(한국에너지연구소 연구원)씨 부친상 권중창(전 동광 전무이사)이상훈(씨앤드씨 회장)박인근(대한전기협회 기획실장)이해진(청원고 교사)씨 빙부상 12일 서울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2)2072-2016
  • NSC 정보관리실장 전옥현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는 24일 국가정보원으로 복귀한 서훈 정보관리실장 후임에 전옥현(48) 주 유엔대표부 공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 [지금 대전청사에선] ‘직종 통합’ 가처분 결과 주목

    ●결과따른 후폭풍 양측모두 부담 철도노사의 직종통합 합의에 반발하고 있는 일반직노조(가칭)가 ‘직종통합에 관한 특별단체협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8일 대전지방법원에 제기해 그 결과의 귀추가 주목. 철도청과 일반직 노조 공히 연내 조속한 결정을 기대하고 있으나 결과에 따른 ‘후폭풍’의 부담은 양측 모두 불가피해졌다는 것이 중론. 조만간 노동부에 노조설립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인 노조는 예측가능한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최선의 결과는 인정결정(효력정지)뿐이라고 강조. 인정결정되면 노조 등록은 물론 무효소송없이 3자간 협상을 통해 일반직의 의사를 반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 그러나 기각시는 노조 등록여부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되고 전면전(?)이 될 수 있는 무효소송이 불가피. ●‘그라운드 룰’ 제정 회의 효율성 높여 산림청이 회의 시간 절약 및 회의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회의 그라운드 룰’을 제정해 눈길. 이달 1일부터 본청의 모든 회의에 도입된 회의 룰에 따르면 ▲회의자료는 하루전 배포 ▲회의시간 준수 ▲핵심내용만 간략히 발언 ▲회의는 1시간 이내 종료 등이 원칙.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타임체크기를 회의마다 비치해 시간초과시 벨이 울리도록 하는 등 변화에 대한 적응을 시도. 산림청 관계자는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회의가 길어지는 것을 막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촌평. ●기록원 ‘친일 서훈자’ 명단 누출 당혹 국가기록원이 ‘친일 서훈(敍勳)’ 명단을 입수·분석중이라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 지난 6월 일본으로부터 1500여명에 달하는 표창 및 훈장수여 기록을 들여와 은밀히 사실확인 작업을 벌이던 기록원은 정보 발설자(?)에 대한 원망과 함께 후속 작업 일정 차질을 크게 우려. 한 관계자는 “문건에는 성명과 직위, 상훈명이 대부분이고 공적사항은 일부에 지나지 않아 내년 추가 자료를 받을 예정이었는데 미궁에 빠지게 됐다.”며 하소연. 명단 존재사실이 알려진 후 국가기록원에는 사실 문의 및 확인 등을 요청하는 민원 전화 등으로 북새통. 기록원 관계자는 “이런 파장을 우려해 비밀을 유지하고 정확성을 기했던 것”이라며 “과거사법이 통과되고 진상조사위가 설치되더라도 자료 제출여부는 일본과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씨줄날줄] 친일서훈/신연숙 수석논설위원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를 이뤄 국회처리를 기다리고 있다. 네티즌 모금운동에 힘입어 친일인명사전 편찬사업이 국고지원도 받게 됐다. 아마도 이런 친일청산 분위기에 지하에서나마 가장 감격해 할 이는 고 임종국선생이 아닐까 한다. 임선생은 아무도 ‘친일파’란 말을 입에 올리지 않던 1960년대에 ‘친일문학론’을 펴내면서 친일연구의 서막을 연 재야사학자다. 원래 문학평론가였던 선생은 한·일국교회담에서 너무도 당당한 일본의 모습과 당시 장관이 “제2 이완용이 되더라도…”운운하는 것을 보고 분노해 친일파 연구로 인생의 행로를 바꾸었다고 한다. 선생의 업적은 ‘일제침략과 친일파’ ‘밤의 일제침략사’ ‘친일논설선집’ 등 5권에 집대성됐다. 오늘의 ‘친일인명사전’은 선생의 유업 ‘친일파총서’를 계승한 것이다. 선생의 서거후 민족문제연구소가 설립되는 등 친일 연구 명맥은 이어지고 있지만 항상 문제는 자료부족이다. 선생이 기술한 ‘일제 하 작위취득 상속자 135인 매국 전모’는 한일병합 공로로 작위와 은사금을 받은 친일파들의 전모를 세세히 밝힌다. 선생이 신문, 잡지, 조선총독부 관보는 물론 관계자 증언까지 취합해 쓴 글들은 그대로 친일연구 자료가 돼왔지만 아직도 진상규명에 필요한 원사료는 태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국가기록원이 일본 국립공문서관에서 들여온 일제하 일본정부 서훈명단은 기대를 모은다. 최고훈장인 ‘대훈위 국화 대수장’을 받은 이완용 등 친일 관료와 판·검사, 교사, 경찰 등 무려 1500명의 수훈사실이 자세한 공적과 함께 적혀있다고 한다. 작위취득자의 경우처럼 거절하거나 반납한 경우 등만 확실히 가린다면 친일 진상규명에 획기적 근거자료가 될 것이다. 지난 3월에는 조선총독부의 ‘조선공로자명감’도 개인에 의해 공개됐다. 진상규명 의지만큼 민·관의 자료 발굴도 활발해진 것으로 이해된다. 친일규명의 필요성은 이제 정치권도 이의가 없다. 친일진상규명법이 하루빨리 통과돼 우리의 과거청산 콤플렉스가 깨끗이 해소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연숙 수석논설위원 yshin@seoul.co.kr
  • 친일서훈 일제 공문 발견

    정부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 정부로부터 표창 및 훈장을 받은 한국인들의 친일행적이 담긴 ‘친일 서훈(敍勳)’을 발견했다. 행정자치부는 9일 일본 내각 상훈과의 공식문서인 ‘서훈’을 일본 공문서관에서 발굴해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에는 일본 정부가 그동안 수여한 표창 및 훈장 기록이 담겨 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24일 학술회의 여는 유영옥 보훈학회장

    24일 학술회의 여는 유영옥 보훈학회장

    “국가 유공자들에게는 물질적인 보상도 필요하지만, 정신적 보상이 더 필요합니다. 명예도 함께 먹고 살 수 있도록 해드려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오는 24일 ‘국가 보훈의 상징성과 이념적 가치’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하는 유영옥(55·경기대 국제학부 교수) 한국보훈학회 회장은 19일 “국가 유공자에 대한 정부의 정책은 지나치게 물질적인 보상 위주로 짜여져 있다.”며 “정신적인 보상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가로부터 받은 훈장을 달고 다니는 유공자가 거의 없는 우리 현실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그는 강조했다. 유 교수는 국가가 유공자들에게 ‘증서’를 수여하고, 유공자 집에 명패를 달아주거나 마을이나 학교 단위로 공원에 국가 유공자 명단을 현판으로 만들어 간직하는 등 ‘상징물’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며 실제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런 방안이 시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경우 유공자나 가족에게는 자부심을, 주변 사람들에게는 애국심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된다는 설명이다. 유 교수는 수차례의 북한 방문을 통해 살펴 본 결과 보훈정책에 관한 한 우리 사회가 북한보다 뒤떨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북한에서는 국가 유공자(혁명 유공자)가 사회에서 존경과 부러움의 대상인 반면 우리의 경우 동정과 부담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난마처럼 얽혀 있는 보훈관련 법률과 집행기관에 대한 교통정리가 필요합니다.” 유 교수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적인 목적에서 벌여놓은 보훈관련 법령과 집행 관청도 일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보훈관련 분야이면서도 국립묘지는 국방부가, 백범기념관은 국가보훈처가, 독립기념관은 문화관광부가 제각각 관리하는 것이나 보훈관련 법령이 무려 35개나 되는 게 이를 방증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최근 국가보훈처가 추진 중인 좌파계열 독립운동가의 서훈 움직임에 대해서는 “보훈 대상의 선발은 엄격한 심사 과정이 전제돼야 하며 정치적인 고려나 보훈 대상자의 남발은 곤란하다.”고 말해 좌파계열 독립운동가 서훈 추진 방침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문닫은 홍산박물관 유물 국립 중앙박물관에 기증

    문닫은 홍산박물관 유물 국립 중앙박물관에 기증

    뜻 깊은 유물이 기증돼 박물관 사람들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내 사립박물관 제1호인 옛 홍산박물관에서 기증받은 1512점을 28일 공개했다. 홍산박물관은 고 홍산 김홍기(1921∼1992)씨의 유언에 따라 설립된 박물관.1992년 8월 설립된 문화부 등록 1호 사립박물관이었으나,1999년 5월 문을 닫았다. 함경남도 원산 출신인 김홍기씨는 한국전쟁 당시 월남하여 건축자재와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많은 기업들을 운영한 기업가. “기업 활동을 통해 모은 재산이라 하더라도 일정 규모 이상이면 사유재산이 아니므로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평소 소신에 따라 홍산박물관 설립을 유언으로 남겼다. 미망인 엄순녀씨가 선생의 유언을 새겨 일반인에게 수집품을 접할 기회를 주기 위해 조건 없이 일괄 기증했다. 기증받은 문화재는 토기 1004점을 비롯해 도자류 150여점, 서화류 40여점, 고문서류 40여점, 목제품 100여점, 금속품 100여점, 기타 70여점 등이다. 체계적으로 수집해 우리나라 토기 문화의 정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토기 전문박물관이었던 홍산박물관의 성격 그대로 원삼국시대∼조선시대의 다양한 토기들이 기증됐다. 고배(高杯), 장경호(長頸壺), 단경호(短頸壺), 대부장경호(臺附長頸壺), 기대(器臺), 이형토기(異形土器) 등 삼국시대 토기는 신라·가야·백제 등 시대와 지역을 대표하는 것들이 망라되어 있다. 특히 삼국시대의 대형 항아리 20여점은 주목되는 자료이다. 원삼국시대 토기로는 조합식우각형파수부호(組合式牛角形把手附壺), 장란형토기(長卵形土器), 노형토기(爐形土器), 승석문호(繩蓆文壺) 등 기형이 많다. 고려∼조선의 도기도 편병(扁甁), 매병(梅甁), 정병(淨甁), 장군, 항아리 등 다채롭다. 신라 금동관(金銅冠)은 백미로 꼽힌다.6세기 초중엽 신라지역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출자형(出字形) 금동관은 동원 이홍근 선생과 변종하 선생이 기증한 금동관에 이어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조선시대 문인들의 간찰류, 고문서, 서화, 목판류 등도 눈길을 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기증으로 대량의 토기를 소장할 수 있게 되었으며, 새 국립중앙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문화재 기증문화 활성화의 전기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아무런 조건없이 문화재를 기증한 엄순녀씨의 뜻을 기리고 일반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내년 개관하는 용산 새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품을 전시한다. 기증자의 뜻에 보답하기 위하여 정부 서훈도 추천할 계획이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이혜구씨 금관문화훈장 받아 36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발표

    문화관광부는 17일 국악인 이혜구(95·전 서울대 음대학장)씨를 금관문화훈장 서훈자로 선정하는 등 올해 문화예술발전 유공자와 제36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및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씨는 국악학회를 창립해 국악문화의 창조적 기틀을 세우는 데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36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수상자로는 박종만(까치글방 대표)씨 등 6명이 선정돼 대통령 표창과 상금 1000만원씩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로는 공선옥(소설가)씨 등 8명이 뽑혀 문화관광부장관 상패와 상금 500만원씩을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정동극장에서 있다.
  • 일본인 첫 건국훈장

    항일 독립운동을 지원한 일본인에게 처음으로 건국훈장이 추서됐다. 정부는 12일 국무회의에서 일본인 고(故) 후세 다쓰지(布施辰治·1879∼1953) 변호사가 독립운동가 김지섭·박열 선생 등을 변론하고,독립운동을 은밀하게 지원한 공적을 인정해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키로 했다. 이번 결정은 2001년 ‘후세 선생을 연구하는 모임’(대표 정준영)이 서훈을 신청함에 따라,다방면의 공적 검토를 거쳐 이뤄졌다.후세 변호사는 1919년 재 일본 유학생들이 선포한 ‘2·8 독립선언’의 주역인 최팔용,송계백 선생 등 조선청년독립단의 변론을 맡았으며,1924년에는 도쿄에서 열린 제국의회에 참석한 일본 총리와 조선 총독을 암살하기 위해 일본 왕궁의 이중교에 폭탄을 던져 일본인들의 간담을 서늘케 한 김지섭 의사를 변론했다. 또 1926년엔 일왕과 왕족을 폭살하려는 거사를 감행하다 사전에 발각돼 체포된 박열 선생 등의 변론을 맡아 무죄를 주장하는 등 일본 제국주의를 반대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항거를 적극 옹호했다.훈장은 외손자인 오이시 스스무(大石 進) 일본평론사 사장에게 전달될 예정이며,외국인이기 때문에 유족 연금은 지급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독립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건국훈장을 받은 외국인은 중국 31명,영국 6명,미국 3명,아일랜드 3명,캐나다 1명 등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보훈심사 졸속 처리”전문가 참석않고 수당만 챙겨

    “보훈심사 졸속 처리”전문가 참석않고 수당만 챙겨

    독립·국가 유공자의 서훈 여부를 결정하고,5·18 유공자 예우를 책임지는 국가보훈처가 엉터리 심사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보훈심사위원은 48초당 안건 한건씩 처리했고,전문적인 심사를 위해 꼭 참석해야 할 변호사·의사는 회의에 불참하고도 수당을 꼬박꼬박 챙겼다.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이계경 의원은 7일 보훈처 국감에서 “보훈심사위원회는 지난 2001년부터 올 8월까지 일주일에 두번씩,두시간짜리 회의를 열어 모두 5만 7726건을 처리했다.”면서 “심사위원도 평균 3명으로 태부족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 기간에 작성된 회의록을 보면 서명·날인이 돼 있는 변호사·의사 등 비상임위원은 단 한번도 발언하지 않았다.”면서 “이는 이들이 관행적으로 불참하고도 1회당 5만원씩 수당을 챙기기 위해 회의록을 허위 작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실 심사로 인해 보훈처를 상대로 한 행정소송 가운데 보상대상 결정과 관련된 것이 72.3%에 달하며 이중 30% 이상은 패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특히 “2001년 4월부터 12월까지 8개월 동안은 심사위원이 아닌 행정실장이 6196건을 처리했고,이중 40건을 제외한 6156건이 행정실장 제안대로 의결됐다.”고 밝혔다.이어 “당시 보훈처장이 총리령인 시행규칙을 위반해 비공개로 ‘보훈심사 외부인력 활용계획서’를 작성,위법행위를 승인한 정황도 있다.”면서 “결국 보훈처의 행정 편의주의적인 발상으로 수많은 보훈 대상자가 피해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사위원이 ‘고향 방문’을 이유로 휴가를 갔는데도 이틀째 되는 날엔 회의에 버젓이 첨석한 것으로 돼 있다.”면서 “의사 정족수가 미달된 것을 숨기기 위해 회의록을 허의로 작성해 결국 18회에 걸쳐 3450건을 졸속 처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보훈심사위측은 “상임위원들은 휴가 중에도 회의에는 참석했다.”면서 “변호사·의사 등 비상임위원들은 ‘생계’ 때문에 회의에 참석하기 어렵고,필요한 경우에는 유선으로 의견을 구하면 된다.”고 궁색하게 답변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국감 초점]국가보훈처

    7일 국가보훈처를 대상으로 한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제기한 ‘좌익계열’ 독립운동가에 대한 서훈 문제가 논란이 됐다.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사회주의계열 독립운동가들에게 전향적 자세를 취할 것을 촉구한 반면,한나라당 의원들은 국가 정통성과 헌법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참여정부의 정체성 문제를 걸고 들어갔다. 한나라당의 첫 질의자로 나선 이한구 의원은 마이크를 잡자마자 ‘좌파 서훈’ 문제를 거론하면서 박유철 보훈처장을 몰아붙였다. 이 의원은 “북한 건국에 기여한 사람도 독립운동을 했다면 훈장을 줄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박 처장은 “안된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어 “노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자 보훈처 과장이 아주 잽싸게 (서훈 기준 변경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대통령은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지시를 했느냐.”고 초점을 노 대통령에게로 돌렸다.박 처장이 “지시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하자 그는 “그럼 뭐냐.대통령이 ‘립서비스’했다는 거냐.”고 몰아세웠다. 이 의원의 공세에 열린우리당은 곧바로 김현미 의원을 내세워 반격했다.김 의원은 “좌파 서훈 문제는 노 대통령이 아니라 이미 신한국당이 집권한 1994년부터 시작됐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현행 독립유공자예우법에 따라 친일행위자 서훈을 취소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어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안이 처리되면 거기에 맞춰 박탈하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열린우리당 전병헌 의원은 “사회주의는 조국의 광복이라는 절대 목표를 위한 하나의 이데올로기에 불과했다.”며 “이제 이념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로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좌익계열이 독립운동을 했다 해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하고 북한정권을 수립하는 데 공헌하는 등 건국을 저해했다면 서훈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박 처장은 “좌파활동을 한 분들이 독립운동을 많이 했다.”면서 “대한민국 정통성을 해치지 않는 한 사회주의계열이었다고 해서 서훈되지 않았던 억울한 분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포상하겠다.”고 답변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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