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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임기말 무더기 훈장 민망하지 않나

    임기 만료를 앞둔 참여정부의 행태가 점입가경이다. 엊그제 국무회의에서는 전직 청와대 참모 4명과 장차관 43명에게 훈장을 서훈하기로 의결했다.5년 실정(失政)에 대한 국민의 따가운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더기 훈장으로 자축연을 벌인다니 어안이 벙벙하다. 물론 청와대 측은 “장차관 및 3급 이상 고위 공무원, 정무직 1년 이상 공무원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관례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번엔 관례라고 넘어가기엔 도를 한참 넘어섰다. 국정난맥에 책임이 있는 전직 청와대 인사 4명을 슬그머니 끼워넣었기 때문이다.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조작사태 때 시비에 휘말린 박기영 전 과학기술보좌관과 부동산정책 실패로 물러난 정문수 전 경제보좌관이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니 하는 얘기다.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정호 전 시민사회수석의 서훈 사유도 납득하기 어렵긴 마찬가지다. 얼마전 기자실 대못질에 앞장서 온 양정철 청와대 홍보기획관에게 훈장을 달아줬을 때처럼 빗나간 논공행상 이외에 무슨 의미를 찾을 수 있겠는가. 민망한 줄 모르고 가슴에 훈장을 주렁주렁 달게 된 이들은 중국 우이 부총리의 고별사를 곱씹어 봐야 할 것이다. 사스(SARS)나 중국산 제품 리콜사태 등 국가적 위기를 앞장서 해결해 중국인들의 신망을 한몸에 받고 있는데도 “어떤 명예직도 없이 맨몸으로 물러나겠다.”고 하지 않았던가. 쌀에서 뉘를 고르듯 엄격한 공적심사 없이 정권 말기에 무조건 훈장을 주는 관행은 이제 바꿔야 한다.
  • [인사]

    ■ 법무부 (검찰직 공무원) ◇승진 △수원지검 사무국장 李完穆△춘천지검 〃 李太燮△제주지검 〃 申鉉允△부산동부지검 〃 李相爀◇전보△대구고검 사무국장 吳亨燮△광주고검 〃 李鏡炫△서울중앙지검 〃 許英△서울동부지검 〃 羅漢城△서울서부지검 〃 崔勝鎬△의정부지검 〃 許煥△대구지검 〃 李基宣△울산지검 〃 朴勤相◇검찰부이사관 승진△대검찰청 총무과장 鞠應燮△대검찰청 집행과장 沈鏞輔△서울중앙지검 총무과장 金桂煥△대구지검 〃 崔周榮 ■ 법제처 ◇서기관 전보 △법령해석관리단 행정법령해석팀 鄭海聖△총무과 琴昌燮△행정법제국 鄭世熙△정책홍보관리실 혁신관리담당관실 崔盛姬 ■ 통계청 ◇전보 △조사관리국장 諸正本 ■ 서울시 ◇1급 승진(지방관리관) △경영기획실장 내정 권영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김영걸 ◇전보△여성가족정책관 이봉화△경쟁력강화본부장 김병일△균형발전본부장 이덕수 ◇2급 승진(지방이사관)△맑은환경본부장 김기춘△문화국장 정효성△행정국 근무 장정우△물관리국장 문승국 ◇전보△도시교통본부장 김상범△상수도사업본부장 진익철△한강사업본부장 목영만△감사관 정순구△복지국장 이정관△행정국장 최항도△행정국 근무 김대근 ◇3급 승진예정(지방부이사관)△시장비서실장 직무대리 장경환△경제진흥관 한문철△가로환경개선추진단장 방태원△행정국 근무 박희수 강종필 한국영 김경호△도로기획관 직무대리 조성일△도심활성화기획관 직무대리 김병하△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안전국장 직무대리 김호식△상수도연구원장 직무대리 한상태◇전보△대변인 신면호△정책기획관 임옥기△환경기획관 권혁소△푸른도시국장 안승일△재무국장 이용선△인재개발원장 김찬곤△경영기획관 류경기△교통기획관 윤준병△시립대 사무처장 김창식△서울산업통상진흥원 파견 남원준△서울신용보증재단 파견 문영모△시정개발연구원 파견 위정복△문화재단 파견 김영호△행정국 근무 정윤택 장인송 이상하△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장 최태근△뉴타운사업기획관 직무대리 전상훈△행정국 근무 정동진 이익주△성북구 전출(부구청장 요원) 배진섭△구로구 전출(〃) 노수만△영등포구 전출(〃) 장석명 ■ 자산관리공사 ◇승진 (1급)△혁신경영지원부장 노정란△자금회계〃 이경재△신용지원1〃 권영대△광주전남지사장 오병균△충북〃 오원재△서울대 교육파견 이종진(2급)△인사부 류재명△인사부총무실 김성규△법규송무부 성동준△신용지원1부 여홍구△조세정리1부 송수규△조세정리2부 김처중△대구경북지사 박창진 ■ aT(농수산물유통공사) △감사 朴淳敬 ■ 한국마사회 △상임감사 권영철 ■ 여신금융협회 △상무이사 이강세 ■ 스포츠서울21 △사업국장 신상호 ■ 이데일리 (편집국)△시장부장 李鍾奭△경제〃 趙鏞滿△국제〃 文周鏞 ■ 아시아경제신문 △전무이사 겸 편집국장 김종현△상무이사 겸 광고국장 윤준학 ■ LG상사 ◇부사장 전입 △전진우 ◇부사장 승진△유명재 ◇상무 승진△문영준 조현용 계용욱 황문희 ■ LG공익재단 △총괄 부사장 南相建 ■ SK E&S ◇사장 승진△대표이사 김중호◇전무 승진△사업개발부문장 손동식△해외사업〃 이영우◇상무 승진△해외사업부문 해외사업기획본부장 김영광△〃중국사업개발본부장 남장현◇보직 변경△경영지원부문장 박석원△경영지원부문 기획본부장 안정옥△기업문화실장 김완수△R&D Center 소장 우태우△SK-싸이뤄 JV 총경리 김종훈 ■ 도시가스사 ◇사장 승진△전북에너지서비스 대표이사 김광곤◇전무 승진△대한도시가스 경영기획본부장 김대희◇상무 승진△대한도시가스 영업본부장 최성광◇보직 변경△대한도시가스 공동대표이사 겸 대한도시가스엔지니어링 공동대표이사 나성화△부산도시가스 대표이사 김영철△포항도시가스〃 조용우△전남도시가스〃 이호직△강원도시가스〃 유경무△부산도시가스 경영지원담당 이만희△〃영업담당 김영수△〃공무담당 이성오△충남도시가스 경영지원담당 권호영△〃영업담당 서훈△충청에너지서비스 경영지원안전담당 강찬웅△포항도시가스 영업안전담당 조사룡△〃경영지원담당 최대림△전남도시가스 경영지원담당 한봉근 ■ SK가스 ◇사장 승진△대표이사 김치형◇전무 승진△기획개발부문장 김헌표◇임원 선임△기업문화실장 박명래△자원개발본부장 황인구△전략기획〃 정영훈△Trading〃 이재훈△신규사업〃 정현천△경영지원〃 이명영 ■ SK건설 ◇전무 승진△홍순주 송용장 ◇상무 승진△최영주 정철 김태식 김세관 한순화 강구일 조규창 황호진 황장환 이용호 도성기 김정호 임한규 김완유 정택환
  • [단독]녹스는 훈장

    전·현직 국가보훈처 공무원이 국가유공자 서류를 위조해 국가유공자 자격을 딴 뒤 자녀들의 학자금과 취업 혜택을 받아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작 독립유공자들에게 수여한 훈장과 포장, 표창 등 서훈(敍勳) 4개 중 1개가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보훈처는 사료 부족 등의 이유 때문에 훈장을 전수받을 유족을 찾지 못해 훈장 전수가 보류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독립유공자 유족들은 정부가 ‘훈장 주인찾기’에 소홀한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서울신문이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이해 독립유공자에 대한 서훈·보훈 및 미보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서훈 대상자 1만 972명 가운데 25.1%에 해당하는 2761명이 아직 서훈의 주인을 찾지 못한 ‘훈장 미전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훈격별 훈장 미전수자는 대한민국장 1명, 대통령장 6명, 독립장 162명, 애국장 1797명, 애족장 623명, 건국포장 41명, 대통령표창 131명 등이다. 훈장 미전수자는 1년 사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의 훈장 미전수자는 1만 469명 가운데 2547명으로 24.3%였으나, 올해 220명이나 증가해 25.1%를 차지하고 있다. 국가유공자의 유족을 뒤늦게 찾더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은 무척 까다롭다. 현행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상 본인을 포함해 3대까지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돼 있어 1945년 독립 이후 60여년이 흘러 사실상 수혜 대상이 매우 제한적이다. 실제 1919년 3·1운동 당시 중추적 역할을 했던 ‘민족대표 33인’의 유족 580명 가운데 국가유공자 혜택을 받는 사람은 5명에 불과한 실정이다.33인 유족회 이현기 회장은 “현재 혜택을 받는 5명조차도 고령이라 몇 년 사이 혜택을 받는 사람은 없어질 것”이라면서 “혜택의 범위를 좀 더 늘려야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그만 나오지 않겠냐.”고 털어놨다. 실제 국회도 이런 문제점을 인식하고 최근 3년간 독립유공자 예우법 등 발의된 관련 법안만 6개에 달한다. 그러나 다른 현안에 말려 지금껏 처리가 되지 않고 있어 유족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렇게 훈장 미전수자가 많은 이유가 유족을 찾을 수 있는 근거인 사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주인을 찾기 위해서는 충분한 사료가 필요한데 전쟁 등으로 파기가 많이 돼 한계가 있다.”면서 “훈장의 주인을 찾기 위해 인터넷 캠페인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족들은 정부의 노력이 미비하다고 지적한다. 조씨는 “참여정부 이후 유공자를 찾기 위해 큰 힘을 쏟은 것은 사실이지만 정작 해당 유족을 찾는 데 소홀하다.”면서 “보훈처에서 인터넷을 통해 독립유공자 유족찾기 캠페인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가족이 고령자임을 감안할 때 인터넷을 사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독립유공자의 유족인지도 모르고 살고 있는 셈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남북 총리회담] 北대표단 면면은

    [남북 총리회담] 北대표단 면면은

    14일 남북 총리회담을 위해 서울에 도착한 북측 대표단은 일부 대남관계 전문관료를 제외하면 경제분야 실무관료 출신이 대부분이다. 경협사업 로드맵 마련 등을 의식해 철저하게 실무형으로 진용을 꾸린 셈이다. 단장인 김영일 총리는 육해운부 하급직원으로 출발해 총리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 명실상부한 북한의 ‘경제사령탑’이다. 올해 4월 총리에 발탁되기까지 13년간 육해운상(우리의 옛 교통부장관)으로 일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7일까지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4개국을 잇달아 방문, 북한이 베트남식 경제개방 모델을 도입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부단장인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는 2000년 12월 평양에서 열린 제3차 장관급회담부터 북측 대표로 참석해온 대남협상 전문가이다. 백룡천 내각 사무국 부장은 올해 사망한 백남순 외무상의 셋째 아들로 2005년과 2006년 6·15남북공동행사 북측 대표단과 철도·도로 연결을 위한 당국간 협의에 참여했다. 박정성 철도성 국장은 2002년부터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회의에 꾸준히 참석해 왔으며, 경의·동해선 철도 연결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차선모 육해운성 참모장과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은 각각 조선해운 분야와 경제특구 개발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 관계자는 “대표단 면면을 볼 때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서해평화협력지대와 경의선 개·보수, 조선단지 건설에 주된 관심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 측에선 수석대표인 한덕수 국무총리와 차석대표인 이재정 통일부장관을 필두로 임영록 재정경제부 차관과 오영호 산업자원부 차관, 이춘희 건설교통부 차관, 박양우 문화관광부 차관, 서훈 국가정보원 3차장이 참석한다. 장·차관급인 우리측 대표단과 달리 북측 대표단에 국장·부장이 포함된 것과 관련, 이재정 장관은 “북한의 조직이 전문성에 따라 직은 국장이지만 차관급인 사람도 있어 직급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총리회담때 軍인사 참여 안해

    총리회담때 軍인사 참여 안해

    오는 14∼16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1차 남북총리회담에 남북한 모두 군 인사는 참석하지 않는다. 이번 총리회담이 경제협력 분야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2일 브리핑을 열고 각각 7명으로 구성된 총리회담 남북 대표단 명단을 공개했지만 군 인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남측 대표단은 한덕수 총리(수석)와 이재정 통일부 장관(차석), 임영록 재경ㆍ오영호 산자ㆍ이춘희 건교ㆍ박양우 문화 차관과 서훈 국정원 3차장으로 구성됐다. 북측은 김영일 내각총리(단장)와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 백룡천 내각사무국 부장,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차선모 육해운성 참모장, 박정성 철도성 국장, 박정민 보건성 국장이 포함됐다. 남측은 당초 대표단에 국방부 차관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북측이 대표단에 군 인사를 넣지 않겠다고 통보함에 따라 국방차관 대신 문화차관을 최종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군 인사가 빠진 데 대해 “총리회담이든 국방장관회담이든 정상선언 합의 내용을 어떻게 이행해 나가느냐가 주요 목적”이라며 군사분야는 이달 중 열리는 국방장관회담에서 논의될 수 있다고 밝혔다. 북측 대표단은 회담 첫날인 14일 오전 10시쯤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을 출발,11시쯤 김포공항에 도착하며 오후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첫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저녁에는 총리 주재의 환영만찬이 예정돼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2차 남북정상회담] 성사 주역 ‘南 김만복·北 김양건’

    [2차 남북정상회담] 성사 주역 ‘南 김만복·北 김양건’

    ‘남측은 김만복 국정원장, 북측은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김 원장은 김 통일전선부장과의 접촉을 통해 정상회담에 대한 남한 정부의 뜻을 전한 데 이어 북한을 비밀리에 방문, 정상회담 일정을 마련하고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는 등 북측과 직접 협의에 나선 주인공이다. 우리 정부가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결정적인 사건은 지난해 7월 북측의 미사일 발사다. 이때부터 정부는 북측에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고 올해 초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공감대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이 시점부터 정상회담 추진의 공은 국정원으로 넘어가고 김 원장이 본격적으로 회담 성사를 위해 뛰어들게 된다. 김 원장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주역을 맡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국정원 사상 처음 직원으로 출발해 원장까지 오른 그는 국내외, 북한 문제를 불문하고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그는 지난 1998∼99년 남북한과 미국, 중국이 참여해 긴장완화와 평화체제 문제를 논의한 3∼6차 4자회담의 우리측 대표였다.2000년 6월에는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평양을 다녀오기도 했다. 국정원 내에서는 김 원장 외에도 서훈 대북담당 3차장이 일정 부분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차장은 1차 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도 박지원 특사와 동행, 북측 인사들과 접촉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대북 접촉선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열린우리당 이화영 의원이 꼽힌다. 국정원이 나서기 전까지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최승철 통일전선부 제1부부장과 접촉, 남북간 접점을 넓혔다. 지난 3월과 5월 북측을 방문해 남북정상회담 추진에 ‘윤활유’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노 대통령에 대한 대북 인식이 ‘러프’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오해가 풀렸다.”면서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고비는 있었지만 결국 성사됐다.”고 전했다. 북측 입장에서 볼 때 정상회담 성사의 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직보’ 가능 여부다. 김 원장과 회담을 갖고 이번 정상회담에 합의한 김 통일전선부장은 김 국방위원장의 최측근 실세로 꼽히는 만큼 김 위원장의 결심을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김정일 위원장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2005년 6·17면담에도 배석했다. 지난 3월에는 김 위원장의 중국 대사관 방문에도 동행한 바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Seoul In] 전직원에 ‘청렴 명함’ 만들도록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친절·청렴 의지를 강화하기 위해 모든 직원이 ‘청렴 명함’을 만들도록 했다. 명함 앞면은 직함, 연락처와 함께 구정 목표, 청렴 구호를 싣도록 했다. 뒷면은 구민·직원의 의견을 모아 만든 친절·청렴훈과 함께 부조리신고센터 연락처, 각 부서훈 등을 담도록 했다. 부조리신고센터 전화번호는 ‘080-257-0000’번이다. 뒷자리 ‘0000번’은 부패제로 의지를 표현했다. 오는 9월까지 모든 직원이 청렴 명함을 만들어야 한다. 감사담당관 731-1054.
  • 독도 가지도 않았는데 훈장?

    국가보훈처가 독도 수호활동에 대한 공적을 제대로 조사하지도 않고 독도의용수비대원 33명 전원에게 훈장을 주는 등 서훈을 남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0∼11월 ‘독도의용수비대원 지원법’에 따른 국가보훈처의 사업추진 업무 등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보훈처는 지난 1996년 독도의용수비대를 결성해 독도를 수호한 공적 등으로 수비대원 33명 전원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하지만 감사 결과 독도에서 활동한 사람은 17명뿐이고 나머지 16명은 독도에 아예 가지도 않았다.‘푸른독도 가꾸기 운동’은 서훈을 위한 주요 공적 사항으로 꼽혔으나 수비대장 1명을 제외하고는 한 명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훈처는 서훈 대상자를 개별 면담하거나 현장 조사를 하지 않았을 뿐더러 공적심사위원회의 공적 심사도 거치지 않고 서면 자료만으로 훈장을 줬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보훈처에 진상규명위원회 등을 구성해 서훈 대상 전원의 공적을 재심사하고, 지원 대상을 33명으로 명시한 독도의용수비대 지원법 개정도 검토할 것을 통보했다.감사원 관계자는 “독도에 가지 않은 16명에 대해서는 서훈 박탈 여부 등을 포함해 재조사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들이 후방에서 지원 업무를 했다고 하더라도 독도에서 활동한 수비대원과는 차등 대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4·19 유공자 71명 포상

    박실 전 국회사무총장 등 4·19 유공자 71명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된다.국가보훈처는 4·19혁명 47주년을 맞아 당시 부상을 입거나 주도적 역할을 한 공로자들에게 건국포장을 서훈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포상자에는 박 전 사무총장 외에도 마산 3·15의거 당시 마산여고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한 고(故) 김미령씨와 4·19 시위 당시 대학생으로 부정선거 규탄연설을 하다 부상을 당한 오석보 전 원자력재단 전무이사 등이 포함됐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인사]

    ■ 법무부 ◇승진 △법무부 소년제1과 金龍雲△대구소년원 분류보호과장 張長奉△대전소년원 교무〃 安柄景△대덕소년원 〃 黃夏淵△서울소년분류심사원 〃 李泳冕◇전보△부산소년원장 金漢泰△대전〃 金壯洙△안산〃 宋花淑△부산소년분류심사원장 崔 燦△광주〃 沈在述△서울소년원 교무과장 梁奉煥△부산소년원 〃 姜洪大△대구소년원 〃 金基榮△청주소년원 〃 金滿坤△서울소년분류심사원 분류심사과장 高奉龍△치료감호소 감호과장 金榮綠■ 산업자원부 △법무행정팀장 李濬泰△불공정무역조사팀장 張金永■ 건설교통부 ◇국장급 전보 △재정기획관 유한준△도로기획관 조용주△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강팔문△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최연충△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기획국장 권병조△건설기술·건축문화 선진화기획단 기획총괄국장 김경수△홍보관리관 여형구△장관정책보좌관 임영상 ◇팀장 전보 △제도개혁팀장 박대순△감사팀장 홍광표△감찰팀장 정광용△기획총괄팀장 황성연△법무지원팀장 김철흥△홍보지원팀장 한동민△국제협력팀장 구헌상△종합교통기획팀장 구본환△철도운영팀장 임주빈△항공정책팀장 권용복△남북교통팀장 김경중△도로환경팀장 임경국△하천관리팀장 김형렬△국토정책팀장 조춘순△도시환경팀장 서훈택△건축기획팀장 강병옥△복합도시기획팀장 김규현△공공주택팀장 박종두△대중교통팀장 조무영△해외건설팀장 전만경△건설지원팀장 손명선△안전기획팀장 성배경△건설관리팀장 안시권△운항정책팀장 유병설△공항환경팀장 유연동△서울지방항공청 안전운항국장 김상희△서울지방항공청 김포항공관리사무소장 오태웅△부산지방항공청 항공관제실장 김재영△항공철도사고 조사위원회 사무국장 김관연△서울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김규춘△원주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 서기동△원주지방국토관리청 강릉국도유지건설 사무소장 정병대△대전지방국토관리청 논산국도유지건설 사무소장 윤영식△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리국장 백기철△익산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윤성오△익산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이용규△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광주국도유지건설 사무소장 이항호△부산지방국토관리청 도로시설국장 정태준△부산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 정해문△부산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박용교■ 국민일보 △창간20주년기념사업기획단장 이강렬△사업국장 김윤호△비서실 조직역량강화팀장(고충처리인) 김경호■ 경희대 (서울캠퍼스)△부총장 이경자△대외협력부총장 박규홍△대학원장 강병서△치의학전문〃 겸 치과대학장 권영혁△교육〃 강인애△행정〃 강희원△언론정보〃 이인희△NGO〃 이동수△관광〃 김정만△네오르네상스문명원장 김여수△문과대학장 최상진△법과〃 이상정△정경〃 김승태△이과〃 신현종△생활과학〃 홍형옥△한의과〃 김영석△교무처장 박종국△학생지원〃 김종규△국제교류〃 김의영△중앙도서관장 박민여△치과대학 부속병원장 우이형△출판국장 유영학△총장실 정책연구실장 정연교△〃 처장급 특별보좌역 최관호(수원캠퍼스)△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장 겸 예술디자인대학장 최명식△환경응용화학대학장 송기국△외국어대학장 윤우섭△체육〃 윤우상■ 동양시스템즈 △대표이사 劉俊烈■ 동양창업투자 △대표이사 朴炯泰■ 우리투자증권 ◇상무△자산관리영업담당 배순기△WM사업부장 겸 영업전략담당 권용관△상품지원본부장 오희열◇상무보△중부지역담당 문화성△대구지역담당 최평호△구조화금융(SF)그룹담당 조영구△퇴직연금영업담당 김원규△강남지역담당 김남덕
  • 김성만씨등 문화유산보호 서훈

    문화유산을 보호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성만 한국조류보호협회장이 은관문화훈장을 받는다.또 임돈희 동국대 사학과 교수가 보관문화훈장, 지난 2월 작고한 사진작가 김수남씨가 옥관문화훈장 서훈자로 각각 선정됐다.문화유산상은 ▲보존ㆍ관리 부문에 사단법인 영산줄다리기보존회(대표 김종곤) ▲학술연구 부문에 이인규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광언 인하대 명예교수 ▲봉사활용 부문에 안동문화지킴이(대표 임재해)와 서울KYC 우리궁궐길라잡이(대표 오정택)가 수상한다. 수상자 및 수상단체에는 각각 대통령상장과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헌장’ 공포 기념일인 8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로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 국방차관 김영룡 건교차관 이춘희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차관급인 국가정보원 1차장(해외담당)에 이수혁(57) 주 독일대사,2차장(국내담당)에 한진호(57) 서울경찰청장,3차장(북한 담당)에 서훈(52) 국정원 대북전략국장을 각각 기용했다. 국방부 차관에 김영룡(56) 국방부 혁신기획본부장을, 건설교통부 차관에 이춘희(51)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을, 청와대 경제보좌관에 김용덕(56) 건교부 차관을 내정했다. 새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에는 남인희(54) 건교부 기반시설본부장을 발탁했다. 노 대통령은 송민순 외교통상부장관 후보자가 공식 임명되는 대로 청와대 안보정책실장(백종천 세종연구소장 내정)과 외교안보수석(윤병세 외교부 차관보 내정) 등의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청와대 홍보수석도 폭넓은 후보군에서 검토한 뒤 인선하기로 했다. ‘써본 사람’을 기용한다는 노 대통령의 인사스타일과 남은 1년여 임기의 안정적 국정운영 차원의 인사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하지만 청와대 안보정책실과, 국정원 정무직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이번 외교안보라인 개편이 남북 정상회담의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한나라당 정형근 최고위원은 이날 국정원 차장 인사와 관련,“국내정치에 개입하기 위한 것이자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인사”라고 주장했다.박홍기 김수정기자crystal@seoul.co.kr
  • 靑 외교안보실장 백종천씨 유력

    송민순 청와대 외교안보실장 후임에 백종천(63) 세종연구소 소장이 유력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김만복 국정원장 체제가 이날 출범함에 따라 1·2·3차장에는 각각 이수혁 주 독일대사와 한진호 서울경찰청장, 서훈 국정원 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안광복 기획조정실장은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다음주 중 이런 외교안보라인 후속 인사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송민순 실장에 대한 국회의 외교통상부 장관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늦어지고 있어 후속인사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백종천 소장은 목포고·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 정치학 박사를 취득한 보기 드문 군 출신 국방 전문학자다. 안보실장 자리를 학자 출신이 맡게 되면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차관급)에는 외교부의 윤병세 차관보가 유력시된다. 서주석 청와대 안보수석은 당초 문민 국방 차관 기용 대상으로 거론됐으나, 군 내부의 반발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서 수석은 세종연구소 소장 자리로 자리를 옮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국방 차관에는 김장수 장관이 군 출신이란 점에서,‘문민 국방차관’을 임명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재정경제부 출신의 김영룡 혁신기획본부장이 거론되고 있다. 외교부의 제1·2차관에는 김성환(외시 10기) 오스트리아 대사와 추규호(9기) 대변인이 각각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진(9기) 주 인도네시아 대사는 차관급인 외교안보연구원장에, 조중표(8기) 외교안보연구원장은 주 러시아 대사에, 석동연(10기) 재외동포영사국장은 기획관리실장에 각각 거론되고 있다. 추 대변인 후임에는 문태영(12기) 주 파나마 대사가 유력시된다.박홍기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공무원잔치’ 훈·포장제 대수술

    ‘공무원잔치’ 훈·포장제 대수술

    현행 국내 훈·포장 체계가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대폭 개편된다. 형식적으로 진행되던 훈·포장의 공적 심사도 강화된다. 훈·포장이 퇴직과 현직 ‘공무원 잔치용’으로 남발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행정자치부는 21일 현행 훈·포장제의 분야별 통폐합 및 등급 축소와 공적심사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한국행정연구원에 ‘정부 서훈제도 개선방안 연구’ 용역을 처음으로 의뢰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이같이 방향을 정했다. 훈·포장 체계의 골격은 12개 종류 5등급. 지난 1963년 상훈법 제정 이후 이 체계를 지켜 왔다. 그러나 시대 상황에 따라 분야별로 훈장이 신설되고 지나치게 세분화되면서 훈·포장 제도 체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에 불거진 문제점은 ‘공무원 전용’으로 변질됐다는 것. 공직에서 ‘큰 탈’ 없이 33년 동안 근무를 하면 훈장,30∼32년 근무를 하면 포장을 받는다. 이에 따라 한 해 3만여명에 달하는 수상자 가운데 60%가 넘는 퇴직자 2만여명에게 ‘나눠먹기식’으로 수상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연구 결과에서 제시된 방안은 12개 분야를 ▲정부 ▲사회일반 ▲문화 ▲경제 ▲안보 ▲외교 ▲건국 등 7개로 통폐합하는 게 골자다. 훈장의 등급도 3등급으로 조정된다. 다만 안보(수교훈장)와 외교(무공훈장) 분야는 업적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만큼 현행 5등급을 유지하기로 했다. 여기에 분야의 구분 없이 국가최고훈장·국가훈장 등으로 서열화, 훈장의 희소성과 가치를 높이는 유럽식 체계로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다만 포장은 분야별 구분을 남겨두기로 했다. 가장 획기적인 대안인 만큼 장기적인 과제로 추진될 전망이다. 각 부처의 서훈 공적심사도 강화된다. 특히 재직 기간을 기준으로 하던 퇴직 공무원 훈·포장 수여 기준도 사면 여부와 관계 없이 재직 중 징계 처분을 받으면 제한하거나, 전체 포상자 중 공무원 비율 상한선을 정하는 식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행자부는 훈·포장의 퇴직 공무원 독식 현상은 물론 현직 공무원들에 대한 훈·포장 남발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윤철 감사원장이 20일 국회에서 훈·포장 남발에 대해 점검에 들어가겠다고 발언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보인다. 그러나 난관이 많다. 가장 큰 변수는 공무원의 사기 하락. 행자부가 골격을 이미 다 짜놓고도 구체적인 일정 등을 잡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 행자부 관계자는 “개편을 통해 퇴직 공무원 문제를 털지 않으면 훈·포장을 공무원이 독식한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공청회 등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면서도 공직 사회의 충격이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씨줄날줄] 훈장/진경호 논설위원

    현대사회에서 훈장(勳章)의 가치가 극대화된 공간은 전쟁이다. 희생의 대상이 전쟁이고, 그 희생의 대가가 훈장이다. 작가 이외수의 등단작 ‘훈장’에서 아버지는 그런 전장에서 잘려나간 한쪽 팔의 대가로 훈장을 받고, 이 훈장을 매일 닦고 또 닦으면서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를 부르는 것으로 생을 보낸다. 그런 ‘아버지의 훈장’을 작가 이병주는 “아이로니컬한 난센스이며, 이에 집착할 때 (인생은) 비극보다 슬픈 희극이 된다.”고 했다. 그 아버지에게 호국의 대가인 이 훈장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로 넘어가면 또 다른 가치가 된다. 동생 진석(원빈 분)을 하루빨리 전쟁터에서 빼내려 진태(장동건 분)는 국방군이든 인민군이든 전쟁영웅이 돼 훈장을 받아야 했고 결국 목숨을 던진다. 호국 대신 전쟁으로부터의 탈출을 위한 수단이 되는 것이다. 아버지의 훈장이든, 진태의 훈장이든 희생의 상징이며, 덧이 있고 없음을 떠나 희생으로 피운 꽃일 것이다. 상훈법 제2조가 규정한 ‘훈장 받을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이나 우방국민으로서 대한민국에 뚜렷한 공적을 세운 자’다. 올해 8779명 등 정부 수립 이후 43만 8800명이 훈장을 받았다. 대통령 부부와 외국 원수 부부에게만 수여되는 최고훈장 무궁화대훈장부터 건국훈장, 국민훈장, 무공훈장, 근정훈장, 보국훈장, 산업훈장, 문화훈장, 체육훈장, 과학기술훈장 등 훈장 종류만도 11개에 이른다. 무궁화대훈장을 빼고 각 훈장마다 5개 등급이 있으니 총 훈장 수는 무려 51개나 된다. 훈장은 받을 때보다 거부하거나 치탈, 즉 빼앗길 때 의미를 지니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 3월 정부가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5·18광주민주화운동 진압 공로로 받은 태극무공훈장 등 10여개의 훈장을 취소한 것이 한 예다. 올 2월엔 영화배우 최민식씨가 스크린쿼터 축소에 항의하는 뜻으로, 그리고 최근엔 지방의 한 정년퇴직 교사가 무너진 교육현실을 자책하며 서훈을 거부하기도 했다. 8·31 부동산 대책 ‘유공 공무원’ 30여명에게 수여한 훈·포장을 취소하라는 여론이 거세다. 이들의 훈장이 폭등한 집값에 주저앉은 서민들의 눈물 위에 핀 꽃으로 남아선 절대 안 될 일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독립운동가 154명에 훈·포장

    정부는 제67회 순국선열의 날(17일)을 맞아 15일 국무회의를 통해 일제 강점기 러시아 지역을 거점으로 독립운동을 전개한 이민환(1899∼1973) 선생 등 154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게 훈·포장을 추서키로 결정했다.이 중 생존인사는 없으며, 여성이 3명이다. 조선공산당 만주 비서부 조직부장을 역임한 한봉철(1898∼1936) 선생 등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 인사 24명도 포함됐다. 홍파(洪坡) 선생으로 더 많이 알려진 이민환 선생과 만주 일대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한봉철 선생 등 2명에게는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러시아 지역의 대표적 무장투쟁가인 박일리아(1891∼1938) 선생과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과정의 주요 인물로 1920년 사회주의 운동을 통해 민족운동을 전개한 홍도(1895∼?) 선생은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게 됐다. 독립운동가 손정도 선생의 모친이자 대한애국부인회 총재를 지낸 오신도 여사에게는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전남 광주에서 3·1운동을 주도하고 군자금 모금활동을 전개한 공로로 건국훈장 애족장 서훈을 받게 된 이주상(1867∼1902) 선생과 광주 숭일학교 학생으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한편, 독립선언서를 배포해 건국포장을 받게 된 이창호(1902∼1931) 선생은 부자지간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로써 이주상 선생 집안은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 장남 이윤호 선생을 비롯해 3부자가 독립운동에 참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포상을 받게 됐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靑 예우받은 반 전외교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유엔 사무총장 내정자인 반기문 전 외교통상부장관에게 청조근정훈장(1급)을 수여했다. 반 전 장관은 15일 사무총장직 인수를 위해 뉴욕으로 떠난다. 노 대통령은 반 전 장관의 서훈식을 공개했다. 공적을 인정받은 장·차관들의 서훈 때 대체로 비공개로 하거나 제3자를 통해 전달해온 관행에 견줘 이례적이다.훈장 수여는 반 전 장관이 사무총장에 당선된 이래 반 전 장관을 위한 노 대통령의 네번째 행사이다. 각별한 예우인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반 전 장관은 외교·안보 및 유엔에서의 활동 등 36년간 외교관으로서 국위를 선양한 점을 고려, 공개 행사로 치렀다.”고 설명했다. 반 전 장관은 서훈식을 마친 뒤 환담 자리에서 노 대통령에게 “내년 유엔 총회 때 모시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고, 노 대통령은 웃으면서 “초청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반 전 장관은 앞서 정부중앙청사로 한명숙 총리를 찾아 10여분 동안 작별인사를 나눴다.반 전 장관은 한 총리가 수정으로 만든 지혜의 상징인 부엉이 인형을 선물하자,“사무실에 갖다 놓고 지혜를 받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佛 ‘레종 도뇌르’ 훈장 받아

    영화감독이자 소설가인 이창동(52)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프랑스 정부로부터 국가 최고 훈장인 ‘레종 도뇌르’를 받았다. 주한 프랑스대사관은 27일 “이 전 장관은 예술가로서 문화부 장관으로 재직시 문화적 다양성을 지키는 스크린쿼터 유지에 기여해 레종 도뇌르 가운데 슈발리에(기사장)를 서훈한다.”고 밝혔다.‘영광의 군단’이란 뜻의 레종 도뇌르는 나폴레옹 1세가 제정한 이래 프랑스 정부가 사회 각 분야에 공적을 쌓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훈장이다. 이 전 장관은 이날 오후 프랑스 대사관저에서 한·불 영화공동제작협정 체결을 위해 방한한 르노 도느디유 드 바브르 프랑스 문화부장관으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 홍기삼 총장·이병훈 PD등 문화훈장

    문화관광부는 문학평론가 홍기삼(66) 동국대 총장에게 은관문화훈장을 서훈키로 하는 등 올해 문화예술발전유공자를 18일 선정, 발표했다. 문화훈장은 고(故) 이규태(1933-2006)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드라마 ‘대장금’ 연출자 이병훈(62) PD, 가수 현철(본명 강상수·64) 등 28명이 받는다. 제38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통령상) 수상자로는 홍지웅(52) 열린책들 대표 등 6명,‘2006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화관광부 장관상)에는 가수 강타(본명 안칠현·27) 등 8명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문화의 날’인 20일 오후 3시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문화훈장▲은관=홍기삼, 고 이규태, 임영방(전 국립현대미술관장), 한명희(전 국립국악원장)▲보관=정진규(시인), 윤석우(전 한국건축가협회장), 박정자(예명 박송희·국악인), 김우옥(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장), 이흥구(무용인), 변장호(영화감독), 고(故) 이만희(전 상주문화원장), 리재철(전 한국도서관협회장), 백도웅(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옥관=김준섭(서예가), 김태근(울산연극협회 고문), 임남곤(정읍문화원장), 백락구(포항문화원장), 이정일(도서출판 일진사 대표), 강상수, 이병훈 ▲화관=서진길(한국사진가협회 이사), 장주원(공예가), 임규홍(예명 임이조·무용인), 김인수(예명 김진진·국극배우), 김세윤(통영문화원장), 장 영(조치원문화원장), 이인숙(부산박물관장), 이춘화(신일기획문화 대표)◇문화예술상▲문화일반=홍지웅▲문학=고형렬(시인)▲미술=윤명로(서울대 미대 명예교수)▲음악=김대진(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연극=이강백(서울예대 극작과 교수)▲대중예술=정광석(영화촬영감독)◇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학=홍종현(필명 정이현·소설가)▲미술=최우람(전 중앙대 조소과 강사)▲음악=최우정(서울대 작곡과 교수)▲전통예술=강은일(해금연주가)▲연극=고선웅(극공작소 마방진 대표)▲무용=이원철(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영화=정윤철(영화감독)▲대중예술=안칠현
  • 원불교 새 종법사에 장응철 종사

    원불교는 29일 전북 익산 중앙총부 법은관 대회의실에서 임시 수위단회의를 열어 교단의 최고 지도자인 종법사에 장응철(66) 종사를 선출했다. 장응철 새 종법사는 총무부장, 서울교구장, 영산선학대학장, 교정원장 등을 거쳐 지난 2003년부터 중앙중도훈련원장으로 재직해왔다. 교단 최고의결기구인 정수위단원에 두번 피선되었으며 지난 2000년 종사위를 서훈받았다. 장 종법사는 이날 선출 직후 총부 영모전에서 봉고식을 가졌으며, 오는 11월 4∼5일 취임식 및 대사식을 거쳐 5일 중앙교의회에서 종법사에 정식 추대된다. 임기는 6년이며 두차례에 걸쳐 중임할 수 있다. 원불교에서 종법사는 대종사의 법통을 이은 원불교 교단의 최고 통치자로서 교단을 주재하고 대표하는 자리. 헌규에 정한 바에 따라 인사를 임면하며 수위단회의 의결을 거쳐 필요한 교규를 제정, 시행한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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