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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적학살·시사프로 퇴출… 국정원 문건 대부분 실행”

    “인적학살·시사프로 퇴출… 국정원 문건 대부분 실행”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총파업 17일째인 20일 이명박 정부의 국가정보원(국정원)이 나서 ‘MBC 방송 장악’을 위해 추진했던 사례를 증언했다. 전날 “국정원이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향’ 문건을 작성했다”는 주장의 후속타다.MBC본부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 문건이 MBC에서 실제 어떻게 집행됐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대부분 국정원 지침대로 실행됐다”고 밝혔다. 우선 해당 문건에 나온 ‘인적학살’과 ‘시사프로그램 퇴출’이 모두 이뤄졌다. 문건에 적시된 지역사 사장과 국장·부장급 간부들이 실제로 ‘물갈이’됐고 문건에 등장한 시사고발프로그램 ‘후 플러스’도 7개월 뒤 폐지됐다는 설명이다. ●“김재철 당시 사장이 문건 지침 이행” 2012년 해직된 최승호 전 PD는 “2011년 PD수첩 제작진 중 저를 포함해 1년 이상 된 6명을 한꺼번에 날렸다”며 “이 문건을 보고 사고의 범위를 넘어서는 무지막지한 결정의 배경에는 권력이 강력하게 개입한 압력이 실존하며 김재철 당시 사장은 그에 따라 이행한 것이라고 확실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MBC노조에 따르면 2010년 이후 3차례 파업을 거치며 조합원 10명이 해고됐고 216명이 대기발령·감봉 이상 징계를 받았다. 국정원 문건에는 ‘노영방송 척결’을 위해 노조활동을 사규에 따라 엄중히 징계할 것을 제시하는 내용이 담겼다는 것이다. ●“MBC 사찰 정보관, 文정부서도 요직” 이런 가운데 김연국 MBC 본부장은 “국정원 문건이 작성될 당시 MBC를 담당하며 정보를 캐고 사찰하던 국정원 정보관은 2명”이라며 “이들이 국정원 문건을 기안하고 최초 자료를 생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가운데 한 명이 문재인 정부의 서훈 국정원장이 취임한 직후 최근 1급 고위직인 국정원 핵심 요직에 발탁됐다”며 “국정원이 스스로 개혁 발전위원회를 발족했지만 이 상황에서 방송 장악의 흑막을 밝힐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북 오늘 정권수립일 ‘차분’…청와대 “북한군 특이동향 포착 안 돼”

    북 오늘 정권수립일 ‘차분’…청와대 “북한군 특이동향 포착 안 돼”

    북한이 정권수립 69주년 기념일인 9일을 맞아 추가로 군사적 도발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이날 오후 현재까지 북한의 도발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연합뉴스는 이날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제기된 만큼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으나, 아직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이날을 전후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서훈 국정원장은 지난 4일 국회 정보위원회 긴급 간담회에 출석해 “북한이 정권 수립일인 9월 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등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한이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3형’ 시험 발사나 중거리미사일(IRBM)인 ‘화성-12호’, ICBM급 ‘화성-14호’ 등의 발사 가능성을 지목했다. 그러나 이날 북한의 관영·선전 매체들이 정권수립 기념일을 맞아 ‘수소탄 실험 성공’ 등 북한 정권 선전에 주력했을 뿐 북한군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랄지 핵실험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는 것이 우리 군의 설명이다. 북한의 노동신문은 ‘우리 공화국은 주체의 사회주의 강국으로 끝없이 융성 번영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1면 사설을 통해 ‘핵보유국’으로서 국력이 높아졌다고 주장하며 ‘최첨단 주체무기’를 더 만들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관영 매체들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김정은에게 축전을 보낸 소식을 전하며 분위기를 돋웠다. 그러나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격상된 대북 경계·감시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특히 우리 군은 북한이 오는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추가 대북제재 결의 표결 움직임에 반발해 탄도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격상된 경계·감시태세를 계속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국이 마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에는 대북 원유 수출 금지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해외자산 동결 및 여행 금지, 그리고 북한의 자금줄 차단을 위한 조치로 섬유제품 금수 등이 담겼다. 북한은 1948년 9월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창건을 대내외에 선포한 것을 기려 매년 9월 9일을 중요 정치기념일로 경축하고 있다. 지난해 9월 9일에는 5차 핵실험을 감행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북한 정권 수립일 ‘9월 9일’ 도발 가능성…군 ‘대북 감시태세’ 강화

    북한 정권 수립일 ‘9월 9일’ 도발 가능성…군 ‘대북 감시태세’ 강화

    지난해 9월 9일에는 5차 핵실험 감행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일 도발 가능성도 최근 미사일 발사와 6차 핵실험으로 도발 수위를 한층 끌어올린 북한이 정권수립 69주년 기념일인 9일을 맞아 추가로 도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우리 군과 국가정보원이 북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연합뉴스는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격상된 대북 경계·감시태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전술·전략 도발과 관련한 징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9일 북한은 5차 핵실험을 감행한 바 있다. 앞서 국정원도 북한이 오는 9일을 전후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서훈 국정원장은 지난 4일 국회 정보위원회 긴급 간담회에 출석해 “북한이 정권 수립일인 9월 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등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한이 잠수함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3형’ 시험 발사나 중거리미사일(IRBM)인 ‘화성-12호’, ICBM급 ‘화성-14호’ 등의 발사 가능성을 지목했다. 정부 관계자는 또 “북한은 다음 달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을 계기로 전략·전술적 도발을 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의 3, 4번 갱도에서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태세도 갖춘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현재 우리 군은 미군과 대북 감시자산을 통합 또는 독자 운용하면서 북한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현재 북한의 도발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국이 마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에는 대북 원유 수출 금지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해외자산 동결 및 여행 금지, 그리고 북한의 자금줄 차단을 위한 조치로 섬유제품 금수 등이 담겼다. 오는 11일 이 초안의 유엔 안보리 표결을 앞두고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중국과 러시아가 제재안의 일부 내용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이 당장 추가 도발을 벌이기보다 일단 안보리 표결 추진 상황을 살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씨줄날줄] 통일 외길, 박재규/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통일 외길, 박재규/황성기 논설위원

    북한의 핵·미사일 폭주가 정점을 향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신베를린 구상’ 제의에 콧방귀 뀌고, 오로지 미국만 바라보고 있는 북한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도 북과의 대화에 1~2년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100일 지난 정권의 군사회담, 이산가족 상봉 제안을 평양이 선뜻 받기 어려울 것이다. ‘김정은이 문재인 본심을 아는 데 시간이 걸릴 것’, ‘트럼프와의 기 싸움에 남한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는 분석, 모두 맞다. 이런 때일수록 입구를 열어 주는 특사가 필요하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제 평양·워싱턴 특사 파견을 제안했다. 보수 야당의 반발이 있었지만, 우리가 핵 위기 속 선택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법 중 하나다. 김정은과 트럼프의 진의를 파악하고 조정하는 것은 우리 정부의 책무다. 대북 채널이 끊긴 지금이야말로 거물급 특사의 교환이 절실하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특사 검토를 밝힌 바 있다. 김정은을 만날 특사라면 몇 가지 조건이 있다. 남북 관계를 잘 알아야 하고, 특히 아버지 김정일을 만나 본 적이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잘 이해하는 인사 중에는 임동원 전 국가정보원장,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박재규 경남대 총장이 꼽힌다. 현역이라면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 서훈 국정원장 정도다. 이 가운데 정 전 장관은 아쉽게도 김정일을 만난 적이 없다. 남은 4명 중 김정일과 깊은 대화를 나눠 본 것은 박 총장이 유일하다. 남북장관급회담차 평양에 간 박재규 통일부 장관은 2000년 8월 31일 밤 9시 “어디로 가야겠다”는 연락을 받는다. 기차에 올라 김용순 대남비서와 함께 박 장관, 국정원의 실무자 서훈이 8시간 걸려 자강도의 특별초대소로 간다. 다음날 아침 김정일과 면담한 박 장관은 군사회담 개최, 이산가족 상봉 추가 실시, 김용순의 대남 특사 파견의 합의를 이끌어 낸다. 지금의 남북 빙하기를 안타까워하며 박 총장이 자서전을 냈다. 45년을 통일에 바친 인생답게 제목도 ‘일념, 평화통일 길’이다. 20대 중반 미국 유학 때 스승의 “분단 국가에서 북한 연구가 크게 쓰일 날이 올 것”이라는 조언이 그의 인생을 정했다. 사진 390장을 썼다. 등장인물이 역사 그 자체다. 주관적 관찰보다는 사진이 모든 것을 웅변한다는 게 박 총장의 철학이다. 북측 인사와 나눈 얘기도 자세히 썼을 법한데 예의가 아니라며 최대한 삼갔다. 비매품이다. 남북 관계를 상업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곧 경남대와 북한대학원대학의 홈페이지에 공개돼 누구나 볼 수 있게 된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민주·국민의당 “긴급안보 회의를” 한국당 “사드·전술핵 재배치해야”

    북한의 6차 핵실험 소식이 알려지자 야3당은 3일 정부의 대북 전략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한반도 운전자론은 전 국민이 핵 인질로 가는 한반도 방관자론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정부는 북한의 선의에만 의존하는 주관적 기대를 접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야는 이날 일제히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제 사회의 제재에도 아랑곳없이 (북한이) 마구잡이 핵실험을 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조속히 대북 평화구걸 정책을 포기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홍 대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전술핵 재배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철우 한국당 의원은 긴급의원총회에서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통화했다고 소개하면서 “(서 원장은) 현재 정확한 분석은 안 되지만 (폭발력 규모가) 훨씬 크다고 한다.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로베이스(원점)에서 대한민국이 생존할 수 있는 대응책을 내놓아야 한다”면서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으로 ‘코리아 패싱’(한국 제끼기)이 되면 더욱 어려워진다.한국당이 주장한 전술핵 배치, 나아가 독자 핵무장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긴급 안보 대화를 제안했다. 안철수 대표는 “대화 의지조차 없는 북한에 대화를 말하는 것은 구걸에 가깝다”면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참여하는 북핵관련 긴급 안보 대화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국제사회가 북한을 주시하고 제재 강화를 모색하는 상태에서 핵실험을 강행했다는 것은 최종적으로 핵탄두 소형화 등 핵무장화 완성단계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면서 “정말 결연한 태도로 북한을 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른정당은 대북정책 기조의 전면적인 전환을 요구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호전적인 김정은 정권에 대해 대화를 앞세운 낭만적인 접근은 결코 안 된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해 왔다”면서 “결과는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뿐”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북한이 끝내 강행한 6차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민주당은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강력한 안보를 위해 조속히 긴급 안보 당정 회의를 개최할 것을 정부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울포토] 서훈 국정원장, 국회 정보위원회 출석

    [서울포토] 서훈 국정원장, 국회 정보위원회 출석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29일 오후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북한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보고를 하기에 앞서 ”관련 자료를 준비했다”고 말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장하성 93억 靑참모진 1위…15명 중 8명은 ‘다주택자’

    장하성 93억 靑참모진 1위…15명 중 8명은 ‘다주택자’

    文대통령 예금 3억여원 늘어 18억 靑참모진 평균 19억… 임종석 4억 장 실장, 6월 53억 상당 주식 팔아 윤석열 64억… 대부분 배우자 재산 문재인 대통령의 재산이 지난해 5월 국회의원 퇴직 때보다 3억 1500만원가량 늘어난 1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 대통령을 포함해 청와대 고위직 15명의 평균 재산은 지난 5월 기준 19억 789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8명이 다주택자로 확인됐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문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고위직 15명이 포함된 고위 공직자 23명의 재산을 전자관보에 공개했다. 지난 5월 퇴직한 고위 공무원, 새로 임명된 공공기관 임원 등도 포함돼 전체 공개 대상자는 72명이다. 이날 재산이 공개된 고위 공직자 23명 중 10명이 다주택자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 4월까지 집을 파시라”며 투기세력으로 지목한 다주택자들이 문재인 정부 고위 공직자에도 다수 포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의 재산은 지난 5월 30일 기준 18억 2246만원이었다. 2016년 19대 국회의원 퇴직 당시보다 3억 1486만원이 늘어났지만 지난 4월 대선 후보 때 등록했던 재산 18억 6403만원과 비교하면 4000만원가량 줄었다. 국회의원 퇴직 당시보다 재산이 증가한 건 2016년 5억 6689만원이었던 예금이 3억원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본인 이름으로 5억 2117만원, 부인 김정숙 여사 이름으로 3억 2228만원, 어머니 강한옥 여사 이름으로 2379만원 등 총 8억 6780만원의 예금을 신고했다. 아울러 갖고 있는 건물은 총 7억 5805만원이다. 경남 양산 자택이 3억 2650만원이다. 취임 전까지 살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은 김 여사 이름으로 돼 있으며, 2억 8500만원이다. 이 밖에 강 여사 이름으로 된 부산 영도 아파트는 1억 2700만원이다. 보유 토지로는 양산의 대지·답·잡종지·주차장·도로와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임야 등 3억 3758만원을 신고했다. 지식재산권으로는 자서전 ‘문재인의 운명’을 비롯해 저작재산권 9건을 신고했다, 김 여사도 저서 ‘정숙씨, 세상과 바람나다’의 저작재산권 1건을 보유했다. 장남 준용씨의 재산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는 장하성 정책실장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장 실장은 93억 1962만원을 신고했는데, 본인과 배우자, 부친, 장남 이름으로 총 53억 7005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 실장은 지난 6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관련 주식을 팔았다. 배우자 18억 7032만원을 포함, 가족 명의 예금으로도 23억 3174만원을 갖고 있다. 장 실장은 부부 공동 명의로 서울 잠실의 아파트와 경기 가평의 단독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조국 민정수석은 49억 8981만원을 신고했다. 예금 20억 1694만원, 건물 10억 576만원 등이다. 조 수석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와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배우자 명의) 등 모두 5채를 갖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설계자로 알려진 김수현 사회수석은 경기 과천에 아파트 한 채만 있지만 부인 명의로 대구에 근린생활시설 한 곳을 갖고 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23억 8535만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19억 4437만원, 주영훈 경호처장은 14억 2661만원을 신고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의 재산은 4억 3424만원이었다. 서울 은평뉴타운 아파트 가액이 4억 4400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같은 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의 재산 규모는 이명박 정부와 비교할 땐 크게 적고 박근혜 정부와 비교해도 적은 수준이다.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 4월 공개된 고위 공직자 재산 공개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제외한 10명의 재산 평균이 35억원대였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주요 인사 15명의 재산 평균은 24억원이었다. 이날 함께 공개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재산은 64억 7195만원이었다. 대부분이 배우자 재산이며 본인 재산은 예금 2억 7621만원을 갖고 있다. 윤 검사장의 부인은 수십억원대의 자산가이며 2012년에 결혼했다. 윤 검사장 부인은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주상복합아파트와 가락동 아파트를 갖고 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재산은 36억 5601만원,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11억 9378만원으로 나타났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억 4994만원,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19억 2822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5월 퇴임한 박근혜 정부 인사들의 재산 명세도 공개됐다.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산은 25억 2173만원, 한광옥 전 비서실장의 재산은 18억 9980만원이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국정원 1급 물갈이…女 부서장 첫 발탁

    국가정보원이 최근 개혁 차원에서 1급 부서장 전원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국내 정보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복수의 여성 부서장까지 발탁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화두로 떠오른 국정원 개혁이 강도 높게 진행되는 모양새다. 국정원 관계자는 25일 “국정원 개혁 차원에서 조직 개편 작업을 추진해 최근 마무리했다”며 “1급 부서장에 대해서는 전원 교체 원칙에 따라 인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1급 전원은 아니고 부서장 인사가 단행됐다”며 “부서장의 출신 지역 불균형 등을 상당히 고심해 인사를 한 흔적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국정원은 이번 조직 개편에서 국내 업무를 담당해 온 일부 부서와 지부를 없애고 새로운 안보 개념에 따른 활동과 국익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조직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 대공·국내파트 담당인 2차장 산하 부서들은 폐지되거나 대폭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 있던 인력들은 재교육을 거쳐 북한 및 해외 정보 수집, 사이버 보안 파트 등에 재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사에서 보직을 받지 못한 1급들은 대거 퇴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정원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정보기관이 철저히 정치와 단절돼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진행됐다”면서 “과거에 물의를 일으킨 사람들은 철저하게 배제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도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조사 등으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러면 자연적으로 빠지는 것”이라며 “의심을 받고 있는 사람을 쓸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국내 정보기관 탄생 이후 처음으로 복수의 여성 부서장이 발탁됐다. 김 의원은 “여성 비율 같은 걸 떠나서 참신성과 개혁성을 가진 우수한 인재들을 뽑은 것”이라며 “서훈 국정원장이 고심해 발탁한 만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 부서장들은 모두 해외 정보 수집 또는 국익 증진 관련 파트의 주요 부서장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재산 64억 7000만원…부인이 수십억대 자산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재산 64억 7000만원…부인이 수십억대 자산가

    9+678+9+++65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재산이 64억 7000만원가량으로 확인됐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관보에 재산공개대상자 72명의 재산등록 사항을 게재했다. 이날 관보에는 지난 5월 새 정부 들어 임명된 인사와 퇴임한 인사의 재산이 공개됐다. 윤석열 지검장의 재산은 64억 7195만원이다. 대부분 배우자의 재산이고 본인의 재산은 예금 2억 7621만 5000원이다. 윤 검사장의 부인은 수십억대의 자산가이며 2012년에 결혼했다. 배우자의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주상복합 12억원, 가락동 아파트 2억 3400만원, 토지 1억 9544만 1000원, 배우자의 예금 28억 2656만원, 배우자의 사인간 채권 20억원 등이다.신고 내역을 보면 윤석열 지검장 부부는 보유한 자동차가 없다. 윤 지검장은 부모 재산에 대해서는 독립 생계 유지를 이유로 신고를 거부했다. 국정원 서훈 원장의 재산은 36억 5601만 6000원, 서동구 1차장은 4억 7409만 2000원, 김준환 2차장은 15억 1370만 1000원, 김상균 3차장은 7억 8822만 7000원이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의 재산은 11억 9378만 2000원이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억 4994만 4000원, 통일부 천해성 차관은 19억 2822만원, 조현 외교부 2차관의 재산은 3억 7245만 6000원이다. 전 정권 인사의 재산을 보자면, 이병호 전 국정원장은 8억 4338만 5000원, 김진섭 국정원 전 1차장은 12억 3664만 9000원, 최윤수 국정원 전 2차장은 27억 3602만 7000원, 최종일 국정원 전 3차장은 13억 5031만 7000원이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재산은 27억 8708만 4000원으로 2억 6000여만원이 늘었다.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의 재산은 8억 9231만 8000원, 전 국민안전처 박두석 소방정감의 재산은 3억 4492만 9000원, 국가보훈처 박승춘 전 처장은 7억 4480만 3000원이다. 최상목 기재부 전 1차관의 재산은 17억 9297만 5000원, 교육부 이영 전 차관은 8억 4652만 6000원이다. 김정배 전 교육부 국사편찬위원장의 재산은 21억 7822만 3000원, 안총기 외교부 전 2차관은 12억 978만 5000원,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은 8억 9570만 5000원,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의 재산은 5억 2944만 1000원이다. 김수남 전 검찰총장의 재산은 25억 8409만 9000원, 김주현 전 대검차장은 15억 6506만 3000원,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의 재산은 7억 4900만 2000원이다. 행정자치부 김성렬 전 차관은 7억 5746만 3000원, 국토부 최정호 전 2차관의 재산은 5억 7979만 6000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대 권력기관’ 핵심 26명 중 여성은 한 명도 없어

    국가정보원·검찰청·국세청·경찰청 등 4대 권력기관 내 핵심 보직 인사 26명은 문재인 정부의 최대 과제인 적폐청산을 주도해야 하는 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을 파악할 수 있는 인물이 주로 지명됐다. 박근혜 정부 시절 임명된 이철성 경찰청장만 예외로 꼽힌다. 문 대통령이 강조한 국정원의 개혁을 책임질 서훈 국정원장은 참여정부 시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관리실장, 국정원 대북전략실장 및 3차장을 지냈다. 대북대화론자로 꼽히며 대선 캠프에서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핵심 인물이다. 신현수 국정원 기조실장도 참여정부에서 사정비서관을 지냈다. 당시 상관은 문재인 민정수석이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12년 만의 호남 출신이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2013년 국정원의 대선 개입 사건 수사팀장이었지만 좌천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는 특검의 수사팀장으로 부활해 서울중앙지검장의 자리에 올랐다. 한승희 국세청장은 내부 승진을 한 대표적인 조사통으로 손꼽힌다. 4대 권력기관 핵심인사 26명 가운데 여성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출신 지역은 박근혜 정부 때와 비교해 지역 편중이 심하지 않았다. 26명 중 서울 7명(26.9%), 경기 4명(15.4%) 등 수도권 지역(42.3%) 출신이 많았다. 전남 4명, 부산 2명이었고 전북, 인천, 강원을 제외하고 각 지역 출신이 1명씩이다. 호남 출신(5명) 비율은 19.2%였다. 초기 박근혜 정부 시절 4대 권력기관의 주요 보직 28명 가운데 영남 출신이 12명(42.9%)으로 가장 많아 영남 쏠림 현상이 심각했던 것과 비교하면 특정 지역 편중이 다소 완화됐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13명(50%)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 9명보다 훨씬 늘었다. 출신 고교는 경북고, 대전고, 여의도고가 2명씩이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문재인정부 100일 평가] 법무부 탈검찰화 등 기대감… “제도적 안정성 담보돼야”

    [문재인정부 100일 평가] 법무부 탈검찰화 등 기대감… “제도적 안정성 담보돼야”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후하지 않았다. 다만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없는 분야인 탓에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는 목소리가 컸다.먼저 법조계에서도 적지 않은 우려가 쏟아졌다. 김남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부회장은 “검찰 개혁은 지지부진한 상태”라면서 “검찰이 본래 보수적이기 때문에 개혁에 저항이 올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김현 대한변호사협회장은 “법무부의 대폭적인 탈검찰화는 아직 이뤄지지 못했고 참여정부 출신 검사들을 대거 중용한 것은 아쉬운 측면이 있다”면서 “법무부가 꾸린 검찰개혁위원회가 진보 성향 인사들로만 구성돼 걱정된다”고 말했다. 오철호 숭실대 행정학과 교수는 “서울지검장 같은 인사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기수 파괴, 상징적인 인물 기용만으론 개혁이라 할 수 없다”면서 “개혁은 제도적 안정성이 담보돼야 하고 내용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현재 진행되는 모습이 없기 때문에 아직은 립서비스에 불과하다”고 평했다. 국가정보원 개혁에 대한 반응도 비슷했다. 특히 국정원 개혁이 검찰 개혁보다 훨씬 더 어려운 작업이 될 것이란 진단이 많았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국정원 개혁은 아직 댓글사건이라는 적폐 청산에 치중돼 있어 특정한 지향점을 찾는 단계로는 나아가지 못했다”면서 “적폐 청산에 기울어져 있으면 각종 논란과 저항에 부딪힐 수 있으니 빨리 지향점을 정하고 시행에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환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정원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영속성 없이 운영된 측면이 있는데 이는 정치적 영향을 너무 크게 받았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는 중용의 가치를 갖고 개혁에 나섰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박근용 참여연대 공동사무처장은 “서훈 국정원장의 정치불개입 선언에만 의존해선 안 되며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면서 “아직 제도 개선과 관련해 진전된 바가 없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의 국정원 개혁에 대한 평가는 현재로선 이르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청와대 NSC “북, 한반도 긴장고조 즉각 중단해야…모든 조치 강구”

    청와대 NSC “북, 한반도 긴장고조 즉각 중단해야…모든 조치 강구”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10일 북한을 향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NSC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상임위원회를 열어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무력 도발·위협 행위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그 결과 NSC는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위협으로 한반도와 주변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해지고 있다”면서 “상임위는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고조나 무력 충돌은 어느 나라에도 도움이 되지 않음을 감안해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토대로 미국 등 주요국들과 협력 하에 한반도에서의 긴장 해소와 평화 관리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전했다. 박 대변인은 또 “한반도 문제의 핵심 당사자인 우리 정부가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현재의 긴장 상황 완화 및 근본적 해소를 위한 외교적 노력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수석·보좌관회의에서 NSC 상임위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음을 보고받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대화의 문을 열어둔다는 것은 늘 강조해온 것으로,북한이 올바른 여건을 형성하는데 협조하고 대화 테이블로 나온다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위해 협조할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지속해서 보내는 차원”이라고 부연했다. NSC 상임위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전체회의와 달리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며, 이날 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최병환 국무조정실 1차장이 참석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괌 포위사격을 예고한 데 이어 이날 ‘화성-12’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4발로 미군 기지가 있는 괌을 포위 사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동율 서울시의원 “죽산 조봉암 독립유공자 서훈돼야”

    김동율 서울시의원 “죽산 조봉암 독립유공자 서훈돼야”

    서울시의회 김동율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4)은 31일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열린 죽산 조봉암 선생의 추모식에 참석했다. 이날은 선생의 기일이다. (1959년 7월 31일. 사형) 죽산 조봉암 선생은 일제강점기하에 독립운동가로 대한민국 건국에 참여 제헌국회와 2대 국회의원 및 국회부의장 등을 역임하고 제2, 3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초대 농림부장관으로 재직하며 농지개혁의 기틀을 마련하고 우리나라 경제체제의 기반을 다진 정치인 이었다. 김 의원은 이날 추모식에서 “망우묘지공원에 영면해 계신 조봉암선생은 지난 1959년 이날 억울한 정치적 누명을 쓰고 사형집행을 당했으며 2011년 그 혐의에 대해 대법원의 무죄판결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독립유공자 서훈이 되지 못했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새로운 정권에 새로운 처장을 맞이한 국가보훈처가 적페청산을 위해 죽산 조봉암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통해 역사를 바로 세우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그 동안 망우묘지공원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영면하고 계시는 근현대사의 여러 위인들을 소개하고 뜻을 기릴 망우역사문화관 건립을 끈질기게 주장하여 내년에 착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고, 지난해 12월에 준공한 ‘망우리 사잇길’ 정비 사업을 이끌어 유명인사 묘소에 안내시설 및 정비를 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국정원 개혁 시급성 일깨워 준 원세훈 녹취록

    검찰이 그제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판에 제출한 ‘국정원 전 부서장 회의’ 녹취록은 국민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겨 줬다. 녹취록에는 “12월부터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니 지부장들이 현장에서 교통정리가 잘 되도록 챙겨 보라”는 발언을 비롯해 “지자체장이나 의원 후보들을 잘 검증해 출마하게 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2009년부터 2012년 사이에 치러진 지방선거, 총선, 대선 등 주요 선거 때마다 국정원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알 수 있게 하는 발언들이다. 원 전 원장은 또 4대강 사업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정부의 주요 정책을 비판하는 언론에 대해서도 상식 이하의 대응을 주문했다. 2009년 12월 회의에서는 “기사 나는 걸 미리 알고 못 나가게 하든지, 보도 매체를 없애 버릴 공작을 하든지 잘못할 때마다 쥐어 패는 게 정보기관이 할 일이지?”라며 간부들을 종용했다. 이런 언론관으로 어떻게 정보기관의 수장을 맡았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문화계 전반에 큰 상처를 안겨 준 박근혜 정권의 블랙리스트 사건 못지않은 충격적인 발언이다. 원 전 원장은 2012년 대선을 앞두고 SNS와 인터넷 댓글 여론 형성 등에 개입해 선거법과 국정원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대법원의 파기환송을 거쳐 다음달 30일 서울고법의 선고를 앞두고 있다. 그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그는 “국정원 간부들과 한 달에 한 번 나라 사정을 걱정하며 나눈 이야기를 범죄로 보는 일부 시각은 너무 안타깝다”고 항변했다. 반면 여권 일각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정치 보복 행위라 주장하고 있지만 녹취록은 이를 궁색해 보이게 할 뿐이다. 검찰은 이번 녹취록이 자칫 정치적 공방으로 흘러 본질이 흐려지거나 진실이 가려지지 않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를 해야 한다. 문무일 신임 검찰총장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밝힌 대로 국정원이 만든 ‘SNS 장악 보고서’에 대해서도 관련 진실을 소상히 밝혀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국정원은 더이상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일을 결단코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다. 서훈 국정원장이 취임과 동시에 각 기관·단체, 언론사 등에서 국내 정보 담당관을 철수시키며 국내 정치에 절대 개입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은 국정원의 잘못된 과거 관행을 고쳐야 하는 개혁의 시급성 때문일 것이다. 국정원은 이번 녹취록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환골탈태해서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기 바란다.
  • 국정원 파악 北동향 국회의장에 첫 보고

    국가정보원은 24일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최근 북한의 주요 동향을 주제로 한 안보 브리핑을 서훈 국정원장이 처음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25일에는 심재철, 박주선 국회부의장에게도 안보 현안에 대한 브리핑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을 상대로 정보 브리핑을 하는 경우는 있지만 국회의장 등 국회의장단을 상대로 정보 브리핑을 한 것은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으므로 안보 중요 사안에 대해서는 국회와의 정보 공유를 잘해 달라”고 강조한 데 따른 것이라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서 원장은 1시간여에 걸쳐 최근 북한 주요 동향, 북한 최고인민회의 개요, 북한 사이버위협과 대비태세를 브리핑한 뒤 주요 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서 원장 외에 배석자 없이 진행됐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국정원은 국회의장단을 상대로 한 정보 브리핑에 대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 안보 현안을 설명해 안보 현실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대응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국가안보에 대해서는 초당적인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정보위원회뿐 아니라 국회의장단과 각 당 지도부에도 수시로 안보 정세를 설명할 기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정원은 두 부의장에게는 별도로 상세한 안보 브리핑을 국정원 관계자가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대공수사 기능 폐기 여부는 국회 입법사안”이라며 “국정원의 대공수사 기능을 폐기키로 확정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국정원이 대공수사 기능을 폐지하고 정부의 다른 기관으로 대공수사권을 넘기는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설] 국정원 정치 개입 조사, 보복 악순환은 안 돼

    국가정보원이 적폐 청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 정치 개입 논란을 빚은 13건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에 나섰다. 서훈 국정원장이 그제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조사 대상은 북방한계선(NNL)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2012년 대통령 선거 댓글 사건,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 문건, 2013년 채동욱 검찰총장 찍어 내기,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등이다. 1차로 보고된 대상은 국정원의 조직적인 개입이 없고서는 발생하기 어렵거나, 밀접한 관련성이 의심되는 사건들이다. 정부 조직과 모든 공무원에게 의무로 부과된 정치적 중립은 특히 정보를 다루는 국정원에는 가장 엄격히 적용돼야 한다. 하지만 교과서에나 있는 얘기일 뿐 현실은 정반대였다. 박정희 군사 독재 정권 시절 중앙정보부의 집요한 정치 개입은 민주화 이후에도 잔재가 남았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보고 라인을 거치지 않고 직보한 간부가 있었는가 하면, 박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헌법재판소 동향을 파악한 게 지금의 부끄러운 국정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을 통해 민간인 불법 사찰, 정치와 선거 개입, 간첩 조작, 종북몰이 등 4대 공안 범죄에 연루·가담한 국정원 조직이나 직원은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공약의 첫발을 서 원장이 내디뎠다. 정치에 개입했다면 국정원은 범죄자이자 가해자다. 가해자가 있으면 반드시 피해를 보는 피해자가 있는 법이다. 대표적인 게 박원순 문건 사건이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11월 공개된 문건은 “박 시장 취임 이후 좌편향·독선적 시정을 통해 국정 안정을 저해하고 야세 확산의 기반을 제공하고 있어 제어 방안이 긴요하다”고 전제하고 헌법기관, 민간단체를 포함한 정치 공작 차원의 대응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끔찍한 일이다. 문건대로 극우 단체인 어버이연합이 박 시장을 상대로 11차례나 집회를 열었다. 국정원의 일그러진 역사를 파헤쳐 가해와 피해를 명확히 하고, 정권 차원의 조직적인 공모가 있었다면 국민 앞에 고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스스로의 잘못을 털고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서 원장 체제의 정치 개입 조사는 국민의 지지를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국정원이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댓글 사건 같은 경우 현재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과거 정권에 몸담았던 인물에 대한 이중적 처벌, 모욕주기가 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할 것이다. 자유한국당에서 “정치 보복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반발하는 것도 바로 이런 점 때문일 것이다. 전·현직 검사 4명이 포함된 TF라고 한다. 13건이라고 하지만 국정원 내부 조사가 중심인 만큼 그다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조사가 문재인 정부의 정치 개입 혹은 보복이란 악순환이 되지 않도록 속전속결로 조사를 끝내야 한다. 서 원장은 국정원을 정치로부터 해방시키는 부단한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 국정원 “北 ICBM급 사거리… 기술 미완성”…정보위는 “생각보다 개발속도 빠르다” 우려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들은 지난 4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과 관련한 국가정보원의 보고를 받고 “보고받은 것보다 개발 속도가 좀 빠른 것 같다”며 우려했다. 국정원은 북한 미사일에 대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사거리를 가진 탄도미사일로 초기 수준의 비행시험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정확한 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서훈 국정원장은 11일 정보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보고를 했다고 정보위의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 자유한국당 이완영 의원이 언론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의원은 “정보위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 속도가 빠르다”며 “이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언급했다. 국정원은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지난 5월 발사에 성공한 중거리 탄도미사일 KN-17을 개량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북한이 확보했다고 주장한 대기권 재진입 기술 성공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고 북한이 시험시설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ICBM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국정원은 분석했다. 국정원은 종말 유도기술은 재진입 기술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아직 북한이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이 임시발사 방식인 고정형을 활용한 것으로 볼 때 아직 초기 수준의 비행시험으로 평가했다. 국정원은 정확한 사항은 한·미 당국이 분석 중이며 시간은 2~3주가 소요된다고 밝혔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지시로 언제든지 핵실험이 가능하지만 현재 임박 징후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시험발사에 집중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위원장은 6월 19일 치과 위생용품 공장 방문을 마지막으로 14일간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다가 7월 3일 당 청사 집무실에서 미사일 발사를 승인하는 서명·친필사인을 했다. 발사 당일인 4일 새벽엔 김 위원장은 평안북도 미사일 발사장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내각 인사를 단행하고 외무성 부상에 허용복 외무성 아프리카·아랍·라틴아메리카 국장, 보건상에 장준상 보건성 부상을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또 북한에서는 평양 불법 거주자를 지방으로 이주시키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평양 거주 선호, 돈벌이 확산, 뇌물 주고받기, 불법거주 용인 등 단속기관의 부패로 평양의 불법 거주자가 증가해 평양 내 불법 거주자를 지방으로 이주시키고 있다”며 “평양 인구를 억제해 재정 부담을 줄이고 체제 유지 부담 요인을 제거하려는 조치”라고 분석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국정원, MB·朴정권 때 정치개입 캔다

    국정원장 “정권 가리지 않겠다”…한국당 “정치보복 가능성 우려” 국가정보원이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절 국정원이 정치 개입을 했던 의혹 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나선다. 국정원은 내부에 설치한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에서 2012년 대선 때 댓글 개입 사건 등 모두 13건의 조사에 착수했으며 가급적 대상을 최소화하되 정권을 가리지 않고 조사 대상을 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훈 국정원장은 11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의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과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이 밝혔다. 국정원은 지난달 현직 검사인 국정원 감찰실장을 팀장으로 적폐청산 TF를 꾸렸으며 TF에서는 국정원 댓글 사건,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박원순 서울시장 관련 문건 사건, 2007년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사건,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개입(‘노무현 논두렁시계’), 비선 보고(국정원 간부 우병우 밀착 의혹) 등 총 13건을 선정해 조사에 착수한다고 보고했다. 서훈 원장은 조사 대상과 관련,“꼭 봐야 하는 사안이 있다면 정권을 가리지 않고 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사 대상은) 최소한의 것이 될 것이고 (국정원의) 내부 분열과 관련된 적폐도 중요한 게 상당하다”면서 “그런 것까지 포함해서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 언론이 국정원 문건이라고 보도한 기사와 관련해서는 “국정원 보고서가 맞다. 유출 경위와 유출 경로 등에 대해 면밀히 보완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소속 이철우 국회정보위원장은 국정원의 적폐청산 TF 활동과 관련해 “국정원을 정치에 끌어들이고 정치 보복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 정부가) 검찰, 경찰, 국정원 개혁을 한다고 하는데 자체 개혁보다는 국회가 공안개혁특위를 만드는 게 국가적 차원에서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또 국내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미에서 내부 조직에서 ‘국내차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1차장은 해외차장, 2차장은 북한차장, 3차장은 방첩차장으로 부르기로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국정원 적폐청산 TF 조사 리스트 공개…‘노무현 논두렁 시계 보도’ 포함

    국정원 적폐청산 TF 조사 리스트 공개…‘노무현 논두렁 시계 보도’ 포함

    국가정보원이 그동안 국정원의 정치개입 논란을 초래한 사건들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조사 대상이 되는 13개의 사건들이 11일 공개됐다. 조사 활동은 현재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에서 진행 중이다.국정원은 최근 모두 13개 항목으로 구성된 적폐청산TF 리스트를 확정했다고 연합뉴스가 국회 정보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아래는 적폐청산 TF가 국정원 정치개입 논란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살펴보기로 한 사건들이다. 북방한계선(NLL)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국정원 댓글 사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헌법재판소 재판관 사찰 의혹,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조작,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 문건, ‘좌익효수’ 필명 사건,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자 보도 사건, 추모 국장의 청와대 비선보고, 극우단체 지원, 세월호 참사 관련 의혹 등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이 외에도 적폐청산 TF는 소위 ‘노무현 논두렁 시계 보도 사건’과 ‘이탈리아 해킹프로그램(RCS)를 이용한 민간인 사찰 및 선거개입 의혹 사건’도 조사하기로 했다. 국정원은 또 전날 세계일보 보도로 논란이 된 이명박 정부의 이른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장악 문건’ 등을 2차 조사대상에 포함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세계일보는 국정원이 작성해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 보고한 문건이라면서 ‘SNS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이라는 제목의 문건 내용을 보도했다. A4용지 5장 분량의 이 문건은 2011년 10월 26일 치러진 재보궐 선거 결과 분석, 정부·여당의 SNS 대응 실태, 정부·범여권의 SNS 장악을 위한 단계별 대책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훈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가 연 전체회의에 참석해 “꼭 봐야 하는 사안이 있다면 정권을 가리지 않고 조사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훈 “국정원 적폐청산 TF 조사, 정권 가리지 않고 할 계획”

    서훈 “국정원 적폐청산 TF 조사, 정권 가리지 않고 할 계획”

    국가정보원은 그동안의 정치개입 논란을 청산하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겠다는 목표로 지난 19일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산하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와 조직쇄신 TF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적폐청산 TF는 그동안 논란이 된 국정원의 각종 정치개입 의혹 사건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른바 ‘명품시계 논두렁 보도 사건’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보도 사건’이 적폐청산 TF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서훈 국정원장은 “꼭 봐야 하는 사안이 있다면 정권을 가리지 않고 조사할 용의가 있다”고 국회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 원장은 11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조사 대상은) 최소한의 것이 될 것이고, (국정원) 내부 분열과 관계된 적폐도 중요한 게 상당하다. 그런 것까지 포함해서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고 더불어민주당의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취재진에게 설명했다. 또 국정원의 개혁 문제와 관련해 서 원장은 “국정원의 모든 직원은 이번이 정치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으로 개혁에 동참하고 있으며, 제2의 국정원으로 태어나려고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세계일보가 최근 국정원 문건이라고 보도한 기사와 관련해서는 “일단 국정원 보고서가 맞다. 유출 경위와 유출 경로 등에 대해 면밀히 보완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세계일보는 국정원이 작성해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 보고한 문건이라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이라는 제목의 문건 내용을 보도했다. A4용지 5장 분량의 이 문건은 2011년 10월 26일 치러진 재보궐 선거 결과 분석, 정부·여당의 SNS 대응 실태, 정부·범여권의 SNS 장악을 위한 단계별 대책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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