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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0명 근접’…문 대통령, 수도권 코로나 방역 긴급회의 주재

    ‘700명 근접’…문 대통령, 수도권 코로나 방역 긴급회의 주재

    신규 확진자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686명을 기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방역상황 긴급회의를 주재한다. 코로나19 재유행 수준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직접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회의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하고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이재명 경기지사, 박남춘 인천시장, 서욱 국방부 장관, 김창룡 경찰청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은 화상으로 참여한다. 문 대통령은 박 장관으로부터 중증환자 병상 확보 계획 등을,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으로부터 중증환자 발생 현황 등을 각각 보고받을 계획이다. 이어 정 청장이 진단검사 확대 및 역학조사 강화 계획을, 서 장관이 역학조사 인력 지원 계획을 보고한다. 앞서 지난 7일에는 공무원과 군, 경찰 등 가능한 인력을 현장 역학조사 지원에 투입하는 등 수도권의 역학조사 역량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지자체의 코로나19 환자 발생 현황과 대응 계획 등을 보고받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전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했으나 계속해서 확산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3단계 상향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무장봉기 이끈 승려… 만세운동 주도 고교생… 일제 수탈 맞선 해녀들

    무장봉기 이끈 승려… 만세운동 주도 고교생… 일제 수탈 맞선 해녀들

    제주도는 역사적으로 몽골이나 왜구의 지배와 침략을 받았던 지역으로 외부 세력에 대항하며 독자적으로 존립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일제의 입장에서 제주는 군사적 요충지였고 풍부한 어족자원을 가진 주요 약탈 지역이었다. 한일병합으로 일제의 수탈이 격심해지자 항거하는 주민들의 움직임이 어느 지역보다 거세게 일었던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유배를 온 유학자들이나 개화파들은 제주도민들의 학문과 사상에 큰 영향을 끼쳤고 이는 항일·독립운동으로 이어졌다. 제주 지역에서는 광복 때까지 크고 작은 항일운동이 잇따라 일어났는데 그중에서 3대 항일운동으로 일컬어지는 법정사 항일운동, 조천만세운동, 제주해녀 항일운동의 현장을 찾아보았다. ●1914년부터 김연일 주지 “일본인 축출” 설법 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인 제주도 서귀포 옛 법정사 터는 해발 680m나 되는 한라산 중턱에 있었다. 물이 마른 계곡을 건너 비탈길을 한참 올라가니 어두컴컴한 산속에 일제가 불태워 버린 절터가 나타났다. 집 한 채 크기도 안 되는 작은 터에는 무너져 내린 벽체의 흔적인 돌무더기만 나뒹굴고 있었다. 일제강점기에 제주도에서도 항일·독립운동이 줄기차게 벌어졌다. 그중에서도 3·1운동보다 다섯 달 앞서 일어난 법정사 항일운동은 승려들이 주도하고 주민 700여명이 참여한 제주 최대의 항일운동이었다. 법정사 주지 김연일은 1914년 무렵부터 일본의 국권 침탈이 부당하며 일본인을 제주도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설법을 통해 주장하고 있었다. 김연일은 조직적으로 항일운동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거사 6개월 전부터 곤봉과 화승총을 마련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다. 1918년 9월 말 정구용은 “면장과 이장은 장정을 모아 10월 7일 오전 4시 하원리에 집합하고 8일에는 제주향을 습격해 일본 관리를 체포하자”는 격문을 붙였다. 총지휘자 김연일을 필두로 좌대장, 우대장, 선봉대장, 중군대장, 후군대장 등의 의병과 비슷한 군사 조직 체계를 갖추었다.김연일은 1871년 경북 영일군 동해면 도구리에서 태어나 출가한 뒤 경북 경주 기림사의 승려로 있었다. 같은 절에 있던 승려 방동화와의 인연으로 제주도로 와서 1914년쯤 법정사 주지가 됐다. 김연일은 처음부터 독립운동을 할 목적을 갖고 제주도로 왔다고 한다. 왜 하필 제주도까지 와서 독립운동을 했느냐는 의문에 유족들은 “우리나라 모습에서 제주도가 닻이라서 거기서부터 들어 올려야 독립 바람이 육지까지 분다고 (김연일이) 말했다”고 설명한다. 김연일은 조상의 묘까지 제주도로 옮겼다. 이를 이용해 군자금과 물자를 갖고 제주도에 드나들었다고 한다. 드디어 거사 당일인 7일 새벽 법정사 마당에서 출정식이 열렸다. 김연일은 “일본인을 쫓아내어 원래의 한국 시대를 회복하자”고 선언했다. 선봉대장 강창규와 좌대장 방동화, 우대장 강민수, 모사 장임호와 박주석 등의 지휘에 따라 승려와 신도 등 34명은 깃발을 흔들며 마을로 내려갔다. 미리 참여를 독려하고 격문을 붙여 놓아 참여자는 순식간에 700여명에 이르렀다. 도순·하원·월평·영남·대포·상예리 등 서귀포의 거의 모든 마을 사람들이 뒤를 따르며 일제를 몰아내자고 소리 높여 외쳤다. 중문리에 도착한 군중은 전선을 자른 뒤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일본인 일행을 구타하기도 했다. 이어 현재 중문파출소 자리에 있던 경찰 주재소로 가서 몽둥이로 기물을 부수고 문서를 불태운 다음 건물을 소각했다. 오전 11시쯤 일경의 기마 순사대가 총으로 무장하고 공격해 왔다. 함성을 지르던 군중은 사방으로 흩어졌다. 일경들은 법정사로 올라가 절을 불태웠다. 법정사 항일운동으로 모두 66명이 검거됐고 김연일이 1심에서 10년형을 받는 등 46명이 형을 선고받았는데 감형과 가출옥으로 실제 수감 기간은 줄어들었다. 김연일은 3년 3개월, 강창규는 6년가량 옥살이를 했다. 박주석, 강수오, 강춘근 등 5명은 고문 후유증과 가혹한 감옥생활로 옥사했다. 특히 강춘근은 재판을 받기 전에 사망했다. 고문사로 추정되지만 자세한 정황은 남아 있지 않다. 김연일은 출옥 후 고향 영일로 돌아가 항일활동과 독립운동을 계속했고 다시 붙잡혀 투옥되기도 했다. 정부는 법정사 항일운동 주도자 가운데 32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했다. 김연일은 1993년 건국훈장 애족장, 강창규는 200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日 주도자 모두 연행, 거사 계획 미리 파악한 듯 제주시의 동쪽에 있는 조천은 일제강점기에는 육지에서 사람과 물건이 활발하게 오가던 제법 큰 항구였다. 조천은 신촌·함덕·신흥 등의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제주시와 서귀포로 파급된 제주도 만세운동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제주항일기념관과 삼일독립운동기념탑 등이 들어선 조천만세동산(미밋동산)이 조성돼 있다. 평일인 지난달 17일 찾은 조천읍내는 인적이 드문 조용한 어촌 마을이었다. 마침 애국선열추모탑 앞에서는 임시정부가 1939년 법정기념일로 정한 제81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 및 제18회 제주 지역 애국선열 합동추모식이 제주도 독립운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었다. 조천만세운동은 서울 휘문고등보통학교 4학년생이던 김장환이 독립선언서를 숨기고 들어오며 시작됐다. 아버지 김시학은 일본 유학파로 1차 세계대전 중에 사회 각계각층 1만명의 연서를 받아 독립청원서를 제출한 인물이다. 김장환은 1919년 3월 1일 서울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문 낭독을 지켜보며 만세운동에 참가했다. 보름 후인 16일 조천에 내려온 김장환은 숙부 김시범과 당숙 김시은에게 서울의 3·1운동 소식을 들려주고 독립선언서를 전달했다.이튿날 김시범, 김시은, 김장환은 만세시위를 벌이기로 결의했다. 이어 김용찬, 김형배, 고재륜, 황진식 등 14명의 동지를 모았다. 이들은 대형 태극기 4본과 소형 태극기 300여장을 만들어 만세운동을 준비했다. 김시범 등은 거사일을 제주도에서 명망이 높았던 유학자인 맏형 김시우의 소상(小祥·첫 기일)인 3월 21일로 잡았다. 21일 아침 8시쯤. 미모치에 14인 동지를 비롯, 조천 주민들과 이웃 마을인 함덕·신촌·신흥 등지의 주민과 서당 생도 등 200여명이 모여들었다. 미모치는 오름의 이름으로 마을에서 가장 높은 곳이었다. 한라산 정기가 마을 동쪽 끝으로 흘러 우뚝 솟은 성소(聖所)로 전해지던 곳이었다. 대형 태극기가 미모치 정상에 꽂히고 ‘독립만세’라고 쓰인 깃발이 나부꼈다. 김시범은 독립선언서를 20여분 동안 낭독했다. 낭독을 마친 김시범은 “조선을 제국의 속박에서 벗어나 독립시키기 위해 한국독립만세를 부르고 행진하라”고 소리쳤다. 김용찬도 “일본 제국의 굴레에서 벗어나 독립하도록 한국독립만세를 고창하고 마을 안을 행진하자”고 외쳤다. 이어 김장환이 ‘대한독립만세’라고 선창하자 군중도 따라 외쳤다. 어떤 이는 창호지에 ‘한국독립만세’라는 혈서도 썼다. 시위대는 일제의 본거지인 제주성으로 행진했다. 조천은 제주성의 동쪽 약 12㎞ 지점에 있었기 때문에 2~3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었다. 도중에 신촌·삼양·화북·건입마을을 거치면 참가자가 더 늘어날 수 있었다. 주민들이 합세하면서 500~600명이 된 시위대는 조천오일장터를 거쳐 비석거리에 도착해 ‘한국독립만세’를 크게 외치고는 계속 행진해 신촌리에 다다랐다. 일경은 급히 제주경찰서에 증원을 요청했고 오후 늦게 무장한 순사 30여명이 도착해 시위대와 맞부딪쳤다. 일경은 공포탄을 쏘고 소총 개머리판으로 무차별로 타격하며 시위를 진압하려 했다. 그 과정에서 3명이 다쳤고 김시범, 김시은, 김용찬, 김장환 등 13명이 연행됐다. 이들이 모두 주모자였음을 볼 때 일경은 거사 계획을 미리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시위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튿날 조천오일장터에서 김필원, 백응선, 박두규 등이 중심이 돼 200여명이 붙잡힌 사람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신촌리를 향해 2차 만세시위를 벌였다. 여기서 박두규와 김필원이 체포됐다. 시위 소식은 함덕리까지 전해져 다음날에는 조천과 함덕 양쪽에서 3차 시위가 벌어졌다. 이문천·백응선·김연배 등이 계속해서 시위를 주도했다. 이문천은 조천오일장터에서 주민들과 함께 시위를 벌이다 100여명을 이끌고 오일장이 열리던 함덕리로 이동했다. 함덕리에 이르자 시위대는 800여명으로 늘어났다. 이날은 부녀자와 어린아이들까지 참여했다. ●김장환은 월북했다는 이유로 국가 서훈 없어 시위 확산에 두려움을 느낀 일경은 시위대를 무력으로 강제 해산시키고 이문천과 백응선 등 8명을 체포했다. 또 신흥리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이귀동이라는 여성이 “대한독립만세, 같이 죽자 만만세”라는 구호를 외치자 제주경찰서로 연행했다. 여성까지 무차별로 체포한 데 대해 도민들이 격앙하자 부담을 느낀 일제 경찰은 사흘 뒤 여성을 석방했다. 3월 24일 4차 만세운동은 최대 규모의 시위였다. 이날은 조천오일장날이었는데 상인과 장을 보러 온 부녀자들까지 약 1500명이 시위에 참여했다. 투석전까지 벌어지는 등 시위가 격렬해지자 일경은 발포해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김연배 등 4명을 체포했다. 일경은 군 병력까지 불러들여 시위가 다른 지역으로 번지는 것을 막으려 했다. 네 차례의 시위에서 주도자 14명은 모두 검거됐다. 이들을 포함해 기소된 사람은 모두 29명이었고 24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919년 5월 김시은, 김시범, 김장환 등 주도자 14명은 징역 6개월에서 1년을 받았다. 그보다 옥고와 고문에 따른 희생이 컸다. 백응선은 고문과 옥고로 1920년 3월 순국했다. 김연배도 혹독한 고문의 후유증과 옥고로 가출옥했지만 1923년 11월 27세의 일기로 순국했다. 김시은과 김시범은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김장환에 대한 서훈 기록은 없다. 월북했다는 이유다. 백응선과 김연배는 대통령표창을 받았을 뿐이다.●일제 해녀 요구 들어준다고 해놓고 약속 어겨 “배움 없는 우리 해녀 가는 곳마다/ 저놈들의 착취기관 설치해 놓고/ 우리들의 피와 땀을 착취해 간다/ 가이없는 우리 해녀 어디로 갈까” 제주시 구좌읍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탑 옆 해녀 노래비에 쓰인 마지막 절이다. 제주 우도 출신 독립운동가 강관순이 지은 노래다. 제주 해녀 투쟁은 연인원 1만 7000여명이 참여하고 238차례의 시위가 벌어진,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항일운동으로 평가받는다. 제주 해녀들의 항일운동을 기념해 구좌읍 하도리에 기념탑을 세우고 공원을 조성해 놓았다. 오후 늦은 시간에 찾은 공원에는 운동 삼아 왔다갔다하는 여성만 보일 뿐 참배객은 아무도 없었다. 일제의 수탈에 제주도 해녀들도 예외가 되지 못했다. 이렇다 할 산업이 없는 제주에서는 해녀들의 채취 활동이 일제로서는 독보적인 수입원이었다. 1920년대 중반 일제는 해녀들의 권익 보호를 명분으로 만든 제주해녀어업조합을 어용화했고 해녀들이 힘들게 거둔 해산물을 헐값에 매입하는 등 횡포를 부렸다. 입거 수수료와 세금도 과다 징수했다. 1931년 6월 해녀들은 공동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12월에는 관제조합 반대, 수확물에 대한 가격 재평가 등의 요구 조건과 투쟁 방침을 정하고 대표를 선출했다. 이듬해 1월 7일 세화리 장날에 해녀 300여명이 1차 시위에 나섰다. 시위대가 구좌면사무소에 이르자 면사무소 측이 요구를 들어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일제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마침 신임 제주도사 다쿠치 데이키가 1월 12일 세화장날 시찰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장날 세화리 장터에 해녀들이 모여들었다. 구좌면 하도리·세화리·종달리·연평리와 정의면의 오조리·시흥리 등 6개 마을 해녀들이었다. 손에는 호미와 비창(전복 따는 도구)을 들었다. 해녀들은 다쿠치가 탄 차량을 에워쌌고 다쿠치는 굴복한 척하며 요구 조건을 5일 안에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거짓 약속이었음은 금세 드러났다. 일제는 제주 지역 청년운동가들을 배후세력으로 규정했다. 약속을 지키기는커녕 23일부터 하도리 오문규, 종달리 한향택과 한원택, 세화리 문도배와 문도후 등을 각종 죄목을 붙여 검거하기 시작했다. 24일에는 이에 격분한 해녀 1500여명이 세화주재소로 몰려들었고 일경은 무장경관을 출동시켜 해녀 34명을 포함한 50여명을 체포했다. 27일에는 종달리 해녀 100여명이 붙잡힌 사람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지만 진압당하고 말았다. 주동자로 찍힌 해녀 부춘화, 김옥련, 부덕량은 6개월 동안 옥살이를 했다. 이들 말고도 일제에 검거돼 고초를 겪은 해녀가 100여명에 이르렀다. 세 명의 해녀는 항일운동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건국포장을 받았다.논설고문 sonsj@seoul.co.kr
  • 문 대통령 “중국과 함께 ‘완전한 비핵화’ 위해 노력”

    문 대통령 “중국과 함께 ‘완전한 비핵화’ 위해 노력”

    문재인 대통령이 방한 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과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만나 “우리 정부는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한반도에서 전쟁을 종식시키고, 완전한 비핵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왕 부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그동안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과정에서 중국이 보여준 건설적인 역할과 협력에 감사 인사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왕 부장의 방한을 환영하면서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계속돼 기쁘다”며 “한중 우호 협력관계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중관계의 중시를 보여주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께 따뜻한 안부 인사를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그동안 한중 양국은 코로나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양국이 가장 먼저 신속통로 제도를 시행하고 인적 교류 확대 방안에 합의한 점을 거론, “국제협력의 모범적 사례를 만들어왔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양국이 경제협력과 함께 인적·문화적 교류·협력을 더 강화해나감으로써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발전시켜나가길 바란다”며 “특히 2년 후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는 장기적 발전 방안을 마련해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문 대통령에 대한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인사를 전한 뒤 “대통령 취임 후 양국 정상 간 관심 속에 양국관계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이어 “코로나 사태 발발 이후 양국은 우호적인 가까운 이웃나라로서 서로 지지하며 우호·협력을 증진시켰다”며 “양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수호했고, 양국 경제 생산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에 한국을 찾은 이유에 대해 “코로나 사태를 완전히 이길 수 있다는 신뢰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왕 부장은 이날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10가지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하며 “양국이 코로나를 견뎌내 반드시 더 넓은 전망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진핑 주석께서는 대통령님과 우정, 상호신뢰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특별히 구두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접견에는 한국 측에서 강경화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이, 중국 측에서는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 등이 자리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황우석, 대통령상 수상 16년만에 취소…상금 3억원도 반환해야

    황우석, 대통령상 수상 16년만에 취소…상금 3억원도 반환해야

    2005년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을 일으킨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대통령상 수상이 최근 공식 취소됐다. 이에 황우석 전 교수는 상장과 함께 상금 3억원도 반환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8일 관보를 통해 황우석 전 교수의 대통령상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3일 국무회의를 통해 2004년 당시 과학기술부(현 과기부)가 황 전 교수에게 수여한 대통령상인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에 대한 수상 취소 결정을 내렸다. 수상 이후 16년 만에 내려진 결정이다. 수상 취소 결정이 내려지면서 황우석 전 교수가 부상으로 받은 3억도 반환하게 됐다. 과기부에 따르면 황우석 전 교수는 대통령상 수상 상금을 10일 이내에 반환해야 한다. 해당 상금은 한국연구재단이 관리하는 과학기술진흥기금에 귀속된다.정부는 2016년 마련된 법적 근거에 따라 황우석 전 교수에게 수여된 서훈이 취소됐어야 했지만, 법 개정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탓에 취소 요청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뒤늦게 공식 절차가 마무리돼 18일에서야 관보에 상훈 취소가 게재된 것이었다. 황우석 전 교수는 서울대 재직 시절인 2004년 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그러나 황우석 전 교수의 해당 논문은 조작으로 밝혀졌고, 서울대는 2005년 황우석 전 교수를 파면했다. 과기부도 황우석 전 교수의 제1호 최고과학자 지위를 철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시진핑 주석, 코로나 안정되면 한국부터 방문할 것”(종합)

    “시진핑 주석, 코로나 안정되면 한국부터 방문할 것”(종합)

    “한국과 중국, 검증된 전략적 협력 동반자” 18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18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연내 방한 계획과 관련해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 제일 먼저 방문하는 나라로 한국을 지정했고, 아직 그것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시대의 중국과 한중관계 미래 전망 고위급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싱 대사는 시 주석의 연내 방한이 가능한 상황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난번에 양제츠 위원님이 부산에 와서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회의를 했고, 순방은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며 “중한 양국은 이웃이고, 가까운 우리 전략적 동반자니까 모든 면에서 의사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 방한시 의제에 대해서는 “중요한 방문이 있다면 중국 외교부나 한국 외교부에서 발표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싱 대사는 중국이 바이든 행정부를 인정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바이든(에게) 축하했다. 미국이 국내 여러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있기때문에 우리는 국제 관례에 따라 이 문제를 처리하겠다”며 “한반도의 평화, 대화, 발전, 비핵화는 중국의 일관된 입장이다. 누가 되고, 다른 나라랑 이야기 하더라도 우리는 우리대로 그런 방향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국제정세 대조정 속 중국의 역할로 ‘시진핑 외교사상’ 꼽아 싱 대사에 따르면 시진핑 외교사상은 대항이 아닌 대화, 동맹이 아닌 동반자로서의 국제관계 구축 노력, ‘공동 논의, 건설, 향유’를 통해 글로벌 거버넌스에 건설적 참여, 인류운명공동체 구축 등을 골자로 한다. 싱 대사는 한중관계에 대해서도 “중한 양국은 온갖 고난을 함께 겪으며 검증된 전략적 협력 동반자”라며 “양국관계와 국민간 우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겪는 과정에서 한층 더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한중관계가 나아갈 방향으로 그는 “양국이 상호 신뢰를 다져 운명공동체의 모범을 세우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중 수교 30년이 다가오는 가운데, 서로의 핵심 이익과 관심사를 존중하고, 고위급 교류 및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자는 설명이다. 이어 “융합을 심화시켜 실무적 협력의 잠재력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란다”며 ‘신남방 신북방’ 정책 연계 강화를 강조했다. 또 “연대와 협력으로 세계의 공평과 정의를 지켜가기를 바란다. 중한 양국은 지역 평화와 안정의 굳건한 수호자이며 국제 다자주의, 경제 글로벌화의 확고한 수호자”라고 말했다.김진표 의원 “한중 양국, 북핵 문제 해결 위해 노력해야”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대엽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축사를 위해 참석했다. 김 의원은 “한중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만, 두 나라가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위기를 잘 넘기고 있다”며 “지난 일요일 한중 정상이 함께 참여하는 자유무역협정인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이 체결됐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만연한 자국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한중 양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한다. 동북아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노력해야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왕이, 이르면 이달 방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한국과 일본 방문이 이달 말에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16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브릭스(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잇따라 화상으로 참석하는 왕 국무위원이 조만간 한국과 일본을 순방하는 방안이 조율되고 있다. 왕 국무위원은 지난달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다가 전격 연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와 미국 대선 등을 고려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일 양국을 방문하는 일정이 다시 추진된다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출범에 대비한 행보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더불어 왕 국무위원이 방한할 경우 코로나19 사태 관련 협력 방안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도 보인다. 앞서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은 지난 8월 말 부산에서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만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시 주석의 방한을 조기에 성사시키기로 합의한 바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왕 국무위원의 일본 등의 방문 일정과 관련해 “계속해서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만약 관련 소식이 있다면 적절한 시기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독립유공자 조종희·나성돈 지사 유해, 고국으로 돌아온다

    독립유공자 조종희·나성돈 지사 유해, 고국으로 돌아온다

    해외 독립유공자 고 조종희·나성돈 지사의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온다. 국가보훈처는 13일 “조종희·나성돈 지사의 유해를 국내로 모셔오는 유해 봉영식을 오는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두 지사는 항일 독립운동과 광복군 활동을 통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1990년에 공훈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애족장을 서훈받았다. 그동안 미국에 거주하다 올해 작고했다. 조 지사는 평안남도 순천 선소국민학교에 부설된 청년훈련소에서 일본인 교련지도원이 한국인 청년의 훈련을 빙자해 비인도적 구타 및 폭행을 자행하자 독립운동에 투진했다. 1943년 항일독립운동을 위한 ‘순국회’를 결성하고, 청년훈련소 징병 2기 훈련생 중 40여명을 포섭해 조직을 강화했다. 1944년 일제에 의해 체포돼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3년형을 선고받았다가 광복을 맞아 출옥했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수여됐다. 나 지사는 1944년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중국 화중 지구에서 지하공작대원으로 활동했다. 1945년 국내진입작전 수행을 위해 ‘입황특수훈련반’에 편입돼 훈련 도중 광복을 맞이했다. 정부는 공적을 인정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조 지사와 나 지사는 지사는 광복 이후 미국으로 이민해 각각 지난 4월과 지난 6월 타향에서 생을 마감했다. 봉영식은 ‘당신이 꿈꾼 독립의 나라,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초청 인원을 축소하여 유족, 정부 주요인사 등 5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참석해 유해 운구, 국민의례, 헌화와 분향, 건국훈장 헌정, 봉영사, 추모 공연, 유해 봉송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유해를 국립대전현충원으로 봉송해 오는 17일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장식을 거쳐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6묘역에 안장할 예정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문 대통령 바이든과 첫 통화 “한미동맹 의지확인”(종합)

    문 대통령 바이든과 첫 통화 “한미동맹 의지확인”(종합)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전 9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정상통화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12일 “굳건한 한미동맹과 평화·번영의 한반도를 향한 바이든 당선인의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해 당선을 축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바이든 당선인과 코로나 및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해 세계적 도전과제에 대처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를 선언한 지난 8일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트위터로 먼저 축하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의 통화에 앞서 오전 7시30분부터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바이든 당선인과 이야기 나눌 내용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과 전화통화에서 굳건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면서 이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우방국인 캐나다를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등 유럽 주요국 정상과 통화를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문 대통령과 통화에 앞서 이날 오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도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속보] 문 대통령, 바이든과 첫 통화…한미동맹 재확인

    [속보] 문 대통령, 바이든과 첫 통화…한미동맹 재확인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전 9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첫 정상통화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에서 한미동맹 강화 등 한미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를 선언한 지난 8일 바이든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트위터로 먼저 축하의 뜻을 전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의 통화에 앞서 오전 7시30분부터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바이든 당선인과 이야기 나눌 내용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과 전화통화에서 굳건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면서 이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향후 한미정상회담 개최 등에 대한 의견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각) 미국의 우방국인 캐나다를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독일,아일랜드 등 유럽 주요국 정상과 통화를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문 대통령과 통화에 앞서 이날 오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도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문성근 나체 합성해 퍼뜨린 국정원 팀장 재취업 논란

    국가정보원 소속으로 문화 예술인의 합성 나체사진을 유포한 국정원 산하기관에 다시 취업해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 심리전단에서 팀장을 지낸 A씨는 올해 초 국정원 공제회인 양우회에 재취업했다. A씨는 2010∼2013년 심리전단 팀장으로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 이종명 전 3차장,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의 지시를 받아 당시 야권 인사들을 비방하는 업무를 맡았다. 2011년 5월에는 ‘사이버 특수공작’이라는 명목으로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의 얼굴을 외설 사진에 합성해 디시인사이드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뜨렸다. 문재인 정부 들어 설치된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과거 국정원의 좌파 연예인 대응 TF 활동을 조사하면서 A씨의 범죄 사실도 적발했다. A씨는 2017년 10월 명예훼손 혐의로 뒤늦게 재판에 넘겨져 그해 12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국정원에서 특정 국민의 이미지 실추를 목표로 한 여론조성에 나서는 행위는 허용될 수 없다”며 “국가기관으로서의 품격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꾸짖었다. 그러나 A씨는 서훈 전 국정원장 시절인 올해 초부터 국정원 산하기관 격인 양우회에 비상근 자문위원으로 이름을 걸어놓고, 사무실에는 거의 출근하지 않은 채 약 6개월 동안 수백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훈,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서 “북미 대화 노력 재개해야”

    서훈,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서 “북미 대화 노력 재개해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6일 미국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 일본 기타무라 시게루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화상으로 안보실장협의를 열고 “북미 대화 노력이 조기에 재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3국 안보 실장들은 이번 협의에서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구축을 포함한 다양한 안보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3국간 관련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3국 안보실장은 미국의 대선 상황과 관계없이 외교안보 협력이 공백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지난 3일 열린 미국 대선은 이날까지 막바지 개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며 불복을 시사한 상황이다.아울러 3국 안보실장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화 재개를 위한 대북 관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 실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대선의 종료된 만큼 북미 대화 노력이 조기에 재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밖에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대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3국 안보실장들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가까운 시일 내에 3자 대면 협의를 열기로 했다. 앞서 청와대는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서 실장의 초청으로 11월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18일 발표한 바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문대통령, 美대선 결과 촉각…120분 안보장관회의(종합)

    문대통령, 美대선 결과 촉각…120분 안보장관회의(종합)

    靑 “평화 진전 공백 없도록 한미 협력” 미국 대선을 지켜보며 청와대는 마지막까지 개표 상황에 촉각을 세우며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와 외교안보관계장관 회의를 잇달아 개최하고 미국 대선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6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부터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은 미국 대선 상황을 보고 받고, 그 결과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과 대안을 분석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3시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를 열어 미국 대선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외교·안보·경제 등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이어 문 대통령 주재로 2시간가량 외교안보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NSC 상임위 논의 결과를 보고한 뒤 향후 대응 방향을 협의했다. 이날 NSC 상임위 및 외교안보관계장관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장관, 이인영 통일부장관, 서욱 국방부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노력 공백 없도록” 청와대는 회의를 마친 뒤 “정부는 한미 외교 당국 간의 소통과 협의를 안정적으로 지속해 나가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에 공백이 없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와 관련 한미간 기존 외교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또 “정부는 한반도와 국제정세 변화를 주시하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꾸준하게 추진해 남북관계 진전과 함께 평화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역량을 계속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우리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 위해 미국 대선 결과가 우리의 거시 경제와 통상·산업 등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간 미국 대선과 관련 다양한 시나리오를 세우고 이에 대비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부는 지난 8월 1차관을 팀장으로 한 태스크포스(TF, 전담조직)를 구성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해왔다. 서 안보실장은 지난달 방미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물론 바이든 캠프의 외교안보라인도 만나 한미 현안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안보실장은 전날 국정감사에서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당장 가동할 수 있는 안을 준비했냐’는 질문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당선 축하 서신과 전화 통화, 공개 메시지 등 외교적 관례에 따른 절차를 진행할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다만 청와대는 개표가 완전히 끝나고 패배한 후보의 승복 선언이 있을 때까진 입장을 내지 않고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점쳐진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물론 더욱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협력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며 “새로이 들어설 정부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달성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훈, NSC 상임위 주재

    서훈, NSC 상임위 주재

    서훈(가운데)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5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소회의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긴박한 靑… “美대선 관계없이 한미 긴밀 공조”

    긴박한 靑… “美대선 관계없이 한미 긴밀 공조”

    미국 대선이 끝난 지 이틀째인 5일까지도 당선자를 확정 짓지 못하는 전례 없는 혼란 속에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와 외교안보관계 장관회의를 잇달아 여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외교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향후 미 대선 상황에 대한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앞서 청와대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각각 승리했을 경우를 상정한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두 차례 회의에서 “외교 당국 간 소통과 협의를 안정적으로 지속해 나가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에 공백이 없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민석 대변인이 밝혔다. 또 “한미 간 기존 외교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한반도와 국제정세 변화를 주시하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꾸준하게 추진, 남북관계 진전과 함께 평화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든,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든 우리가 가꿔 온 소통 채널이 있다”며 “앞으로도 공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전환기의 한미 관계와 한반도 상황 관리를 위해 8~11일 워싱턴을 방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을 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운영위 국감 청와대 실장 모두 참석

    운영위 국감 청와대 실장 모두 참석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상조 정책실장, 노 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노 실장님 답변 마세요” 與 도 넘은 靑 엄호

    “노 실장님 답변 마세요” 與 도 넘은 靑 엄호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의 불출석 문제로 한 주 연기된 끝에 4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는 초반부터 여야 운영위원 간 고성이 오갔다.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문재인 대통령을 반복 거론하자 여당이 발끈한 것이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이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에게 ‘문 대통령이 당헌 개정에 왜 침묵하느냐’고 질의하자 여당 의원석에서는 “지금 민주당을 감사하는 것이냐”, “청와대 감사를 하시라”, “질문 같은 질문을 해야지”라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실장님, 답변하지 마세요”라며 노 실장의 답을 가로막는 발언까지 나왔다. 민주당 소속 김태년 운영위원장이 “질의 중에는 가급적 방해행위를 삼가라. 피감기관이 답할 것”이라며 여당을 제지하며 상황은 겨우 정리됐다. 정의당 강은미 의원은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들의 사유를 열거하며 눈물을 보였다. 강 의원은 “9월 11일 조명교체 작업 중 추락 사망, 9월 11일 철판 옮기던 중 작업자 가격 사망” 등을 나열하던 중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강 의원은 “지금 체계에서 노력한다지만 올해만 봐도 실제 사망사고는 더 늘었다”며 “제대로 된 대책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노 실장은 “김용균 사망 이후로 청와대 내에 3대 사고(교통사고, 산재, 자살)를 전담하는 국민생활안전담당관 제도도 뒀다”며 “우리나라 3대 사고 사망자들이 많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부족하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고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는 청와대 김종호 민정수석, 노규덕 평화기획비서관, 이성열 국가위기관리센터장, 유연상 대통령경호처장, 지상은 경호본부장 등이 불참했다. 야당은 “청와대가 국회와 야당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서훈 “피격 공무원 월북 여부 부분은 사실규명의 대상”

    서훈 “피격 공무원 월북 여부 부분은 사실규명의 대상”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 “월북 여부 부분은 사실 규명의 대상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한반도 종전선언 추진에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서 실장은 4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 출석해 인사말을 통해 “서해 수역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피격 사망 사건은 발생해서는 안 될, 대단히 유감스러운 사건으로 유족들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이 피살된 공무원의 월북 여부에 대해 추궁하며 “해경은 세 차례에 걸쳐 (월북이라고) 단정적으로 표현했다”고 따지자 서 실장은 “(월북으로) 판단된다는 표현은 썼는데 최종 판단이라고는 안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서 실장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관련해서는 “2018년부터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세 차례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합의하는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지만, 그때의 약속들을 온전히 이행해 나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종전선언이 비핵화에 도움 될지 의문스럽다”는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의 질문에 서 실장은 “(종전선언은) 정치적인 선언”이라며 “최소한 여러 개 나라의 정상이 모여 선언하는 과정에서 평화협정이 나올 수도 있고 비핵화도 당연히 나올 것이기 때문에 중요한 하나의 모멘텀이라는 취지로 이해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북미 협상·한미 현안도 안갯속… 정부, 최악 시나리오까지 고려

    북미 협상·한미 현안도 안갯속… 정부, 최악 시나리오까지 고려

    미국 대선 개표가 막바지에 다다른 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우위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와 정부는 미국 대선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단 당선자 확정이 장기 지연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대비하는 모습이다. 청와대는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상황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도 현지 소요 사태 가능성에 대비해 공관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대비했다. 현재까지 두 후보 모두 승리를 주장하는 상황에서 1~2개월간 당선자 확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북미 비핵화 협상과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의 재개 등 주요 현안도 ‘올스톱’될 것으로 보인다. 경합주에서 재검표를 하거나 우편투표를 둘러싼 법적 공방을 벌일 경우 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 결과를 기다려야 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선거인단 확보가 동수가 된다면 내년 1월 하원에서 대통령을 선출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당선자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은 물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운명 역시 불투명하기에 정부로서도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확정이 늦춰지면 트럼프 대통령이나 바이든 후보 모두 통상 11월 대선 직후부터 이듬해 1월 말 취임식까지 정권 정비, 혹은 정권 인수 기간을 충분히 갖지 못하게 된다. 특히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뒤늦게 확정된다면 외교안보 라인을 새롭게 꾸려 비핵화 대화에 응하거나 한미동맹 현안 조율에 나서는 시점도 늦어지게 된다. 김정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 정치가 안정되면 북미 대화에 나설 수 있으나 바이든 후보는 외교안보정책을 검토하고 인선을 해야 하기에 대화 재개가 더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혼란이 이어진다면 북한이 전략무기 개발에 주력하며 긴장 수위를 높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차기 행정부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도발을 자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북한이 지난달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할 필요는 있지만, 미국이 혼란한 상황에서 도발을 통해 대미 압박을 해봤자 미국으로부터 관심을 끌거나 원하는 것을 얻기 어렵기에 도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대선 결과 발표가 지연되더라도 외교 당국 간 소통은 지속하며 안정적으로 한반도 상황 및 동맹 현안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르면 다음주 미국을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북한의 도발 억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4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어떤 정부와도 한미동맹의 긴밀한 협력하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남북 관계가 오래 경색된 만큼 한반도 평화로 나가는 일을 늦춰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측과는 이제껏 많은 논의를 해 공조의 기반이 있다. 민주당 정부가 수립되더라도 (과거 민주당 정권과) 많은 협력 경험이 있다”면서 “결국 어떻게 이른 시일 안에 (북한의) 비핵화를 이뤄 내느냐가 한미 공동의 숙제다.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미국과 충분히 소통해 목표를 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 실장은 미국 대선 결과에 대비하기 위해 이날 오후 국감 도중에 청와대로 복귀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미 대선] 서훈 국감 도중 청와대로…“후보 따라 대응 철저”

    [미 대선] 서훈 국감 도중 청와대로…“후보 따라 대응 철저”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4일 혼전에 휩싸인 미 대통령 선거 개표 상황으로 인해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 도중 청와대로 복귀했다. 국회 운영위원장인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50분쯤 국감을 속개하면서 “미 대선 결과가 매우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어 우리 정부가 신속하게 여러 대응할 필요가 있다.그래서 서 안보실장이 여야 간사들 합의와 위원장의 양해 하에 청와대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서훈 실장은 “(미국) 민주당 정권이나 공화당 정권이나 우리 정부에 있어 항상 일관된 목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말했다. 서 실장은 미국 대선 결과가 대북정책에 미칠 영향과 관련한 질의에 “기본적인 목표는 같고 접근 방법에 있어서만 차별화가 돼 있는 것”이라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어떤 정부와도 한미동맹의 긴밀한 협력하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실장은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미국 대선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는지에 따라 대응 방안을 미리 준비해 놨나’라고 묻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준비해 놨다”고 답했다. ‘어느 후보가 당선됐을 때의 페이퍼가 더 두껍나’라는 질문에는 “(양쪽 모두) 상당량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과는 이제껏 많은 논의를 해와 공조의 기반이 있다. 또 민주당 정부가 수립되더라도 (한국 정부와 민주당 사이에는) 많은 협력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어떻게 이른 시일 안에 (북한의) 비핵화를 이뤄내느냐가 한미 공동의 숙제”라며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변함없이 미국과 충분히 소통해 목표를 향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미 대선’ 트럼프 예상 외 선전... 청와대 “결과에 따라 최선의 준비”

    ‘미 대선’ 트럼프 예상 외 선전... 청와대 “결과에 따라 최선의 준비”

    3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외로 선전하는 양상을 보이자 청와대는 선거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국 대선 결과 과정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결과에 따라 준비하고 있나’라는 질의에 “정부 나름대로 최선의 준비를 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예측했지만, 개표가 진행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경합주인 10곳 가운데 8곳에서 우세를 보이는 등 예상 밖의 선전을 하고 있다.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등 6대 경합주 가운데 애리조나를 제외한 5곳에서 바이든 후보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오하이오·조지아·미네소타·네브래스카주 등 4곳 중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네소타를 제외한 3곳에서 득표율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역대 최대 투표율을 기록한 우편투표 개표 등에 따라 판세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으며, 최종 결과 확정도 늦어질 수 있는 만큼 청와대는 선거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국내에 미칠 영향과 향후 외교정책 수립 등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서훈 실장은 이날 국감에서 “어떤 프로세스를 거쳐서 이행에 첫발을 디디고, 어떻게 가속화해서 빠른 시일 내 비핵화를 이뤄내느냐가 한미 공동의 숙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측은 이제까지 많은 논의를 해왔고 여러 가지 기반이 있다”라며 “이전에 민주당 정부와도 해왔던 것이 있기 때문에 어떤 새로운 상황이 오더라도 변함없이 미국과 충분한 소통과 협력하에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대선 결과가 최종 확정된 뒤 입장을 밝힐 방침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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